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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보리값은 반토막, 쌀 생산비는 폭등…농정은 ‘소득 안전망’ 없었다

    보리값은 반토막 났다. 쌀 생산비는 치솟았다. 생산을 늘리라고 했지만, 정작 농가의 소득을 지키는 장치는 없었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의회가 보리 수급 불안과 쌀 생산비 급등을 잇따라 지적하며 농정의 중심을 가격 관리에서 농가소득 보장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성일 의원(더불어민주당·해남1)은 최근 제1차 정례회 농수산위원회 결산 심사에서 “생산은 장려하고 가격 폭락과 재고 부담은 농민에게 떠넘기는 농정은 더 이상 지속돼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올해 전국 보리 생산량은 13만5881t. 지난해보다 47.3% 늘었다. 이 가운데 전남광주 지역 생산량은 6만2668t으로 전국의 46.1%를 차지했다. 문제는 판로였다. 공급은 급증했지만 수급 대책은 뒤따르지 못했다. 산지 매입가격은 40㎏당 지난해 8만원대에서 올해 3만원대로 떨어졌다. 사실상 반토막이다. 현장 재고도 5000t 이상 쌓였다. 김 의원은 “정부가 전략작물 직불제로 보리 재배를 적극 권장해 놓고 가격 안정과 판로 확보, 재고 관리에는 손을 놓고 있다”며 “정책의 위험을 농민과 산지농협에 전가하는 구조를 바꿔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과잉 물량의 즉각적인 시장격리와 가공용 수입 보리의 국산 대체를 요구했다. 생산부터 가공·유통·관광까지 연결하는 보리산업 종합대책도 정부와 국회에 제안했다. 쌀도 사정은 다르지 않다. 이행도 의원(더불어민주당·영암1)은 “쌀값이 올라도 생산비가 오르고 수확량이 줄면 농가 소득은 감소한다”며 가격 중심 농정의 한계를 지적했다. 10a당 쌀 생산비는 2020년 77만원에서 지난해 92만원으로 5년 새 약 19% 올랐다. 올해는 폭염과 가뭄, 병해충까지 겹쳤다. 수확량 감소와 품질 저하 우려도 커지고 있다. 이 의원은 생산비와 실제 수확량을 함께 반영하는 ‘수확기 농가소득 안전선’ 도입을 제시했다. 가격이 떨어지면 시장격리에 나서고, 생산비 급등이나 수확량 감소로 농가소득이 일정 수준 아래로 내려가면 실질적인 소득 보전 장치를 가동하자는 것이다. 이 의원은 “농정의 기준은 가격이 아니라 농민이 실제 얼마를 버느냐가 돼야 한다”며 “수확의 결실이 농가의 시름으로 돌아가지 않도록 경영 안전망을 구축해야 한다”고 말했다. 보리와 쌀 문제는 결국 같은 곳을 향한다. 생산량과 가격만 관리하는 농정으로는 농민의 삶을 지킬 수 없다는 것이다.
  • 대기업·홈쇼핑·유통망 잡아라…대구경북 농특산물 ‘전국 공략’ 불꽃

    대기업·홈쇼핑·유통망 잡아라…대구경북 농특산물 ‘전국 공략’ 불꽃

    대구경북 시군들이 대기업 등과 손잡고 지역 농특산물의 전국 판로 확대에 경쟁적으로 나서고 있다. 판매처를 다변화하고 유통 활성화를 통해 농가 소득 증대 및 안정적 판로 기반 마련을 위한 전략에서다. 10일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경북 안동시는 지난 8일 안동시청에서 ㈜공영홈쇼핑과 ‘안동 농특산물 판매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판로 확대와 소비 촉진에 함께 나서기로 했다. 이번 협약의 주요 내용은 ▲안동 농축수산물과 특산품 발굴 및 판로 확대 ▲판매·마케팅 지원을 통한 소비 촉진 ▲지역 업체의 판매 수수료 부담을 줄이기 위한 정책 지원 방송 편성 ▲안동 문화관광축제 홍보 영상 송출 등에 협력한다. 경북 상주시도 같은 날 시청에서 ㈜SPC GFS, 농협유통과 ‘상주 농특산물 유통 활성화 및 상생 네트워크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기존 상주 공성농협의 ‘상주쌀 미소진품’을 연간 1000t씩 구매하고 있는 SPC GFS는 앞으로 상주 농특산물 구매 확대 및 급식·외식 유통망을 통한 판매 활성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농협유통은 내년부터 하나로마트 등 자체 유통망을 활용해 상주산 포도·배·오이·복숭아의 소비자 판매를 확대한다. 앞서 경북 영주시도 최근 롯데쇼핑 구리점, 현대홈쇼핑과 각각 농특산물 판로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시는 앞으로 롯데쇼핑 구리점과 영주 농특산물 특별기획전과 판촉 행사를 열고, 현대홈쇼핑과는 TV홈쇼핑과 온라인 채널을 통한 판매를 추진한다. 경북 의성군도 지난달 31일 의성군청에서 외식 프랜차이즈 기업 ㈜기영에프앤비와 의성 농산물 판로 확대를 위한 상생 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기영에프앤비는 ‘두찜’, ‘떡참’, ‘기영이숯불두마리치킨’ 등의 외식 브랜드를 운영하는 프랜차이즈 기업이다. 대구 군위군은 지난 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행정안전부 및 롯데웰푸드와 ‘군위 사과를 활용한 지역상생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행안부가 추진하는 ‘2026년 인구감소지역-기업 협업 활성화 지원사업’으로 추진됐다. 협약에 따라 롯데웰푸드는 군위 사과를 활용한 13개 브랜드, 신제품 15종을 출시하고, 롯데웰푸드와 코레일유통 등의 유통망을 통해 협업 제품을 전국 소비시장에 내놓게 된다. 김진열 군위군수는 “이번 협업은 군위 사과의 가치를 높이고 지역 농가와 기업이 함께 성장하는 상생의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 김인영 경기도의원 “사룟값 폭등 속 조사료 지원 축소 아쉬워…체감형 악취 대책 절실”

    김인영 경기도의원 “사룟값 폭등 속 조사료 지원 축소 아쉬워…체감형 악취 대책 절실”

    경기도의회 농정해양위원회 김인영 의원(더불어민주당, 이천2)은 9월 8일 열린 제393회 임시회 제2차 농정해양위원회 축산동물복지국 소관 추가경정예산안 심의에서 조사료 지원 축소로 인한 영농 현장의 혼선 가능성을 짚고, 농촌 지역 최대 현안인 악취 문제의 근본적인 해결책 마련을 강력히 촉구했다. 김인영 의원은 심의 과정에서 “사료 가격 상승과 경영비 부담으로 축산농가의 시름이 깊어지는 상황에서, 농가의 소득 증대와 경영 안정을 돕는 현장 밀착형 지원 예산 감액은 농어민들에게 큰 아쉬움을 줄 수 있다”라며 현장 중심의 실질적 지원이 흔들림 없이 유지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사료 수급 불안을 완화하기 위한 조사료 자급의 중요성을 거듭 제기했다. 김 의원은 “조사료 생산 지원은 축산농가의 생산비를 절감하고 경쟁력을 높이는 가장 기본적이고 핵심적인 사업”이라며 “세출 절감도 중요하지만 현장 농가들이 체감하는 사료비 부담을 덜어줄 수 있도록 적극적이고 다각적인 지원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라고 주문했다. 도 집행부는 편성 배경을 설명하며 현장 차질을 최소화하겠다고 밝혔다. 이강영 축산동물복지국장은 “축산농가 소득증대 컨설팅 사업 감액은 직접 도에서 추진하는 것보다 관련 단체에서 직접 추진하는 것이 효율적이라는 협의 결과에 따른 것”이라고 답했다. 조사료 지원 감액과 관련해서도 “도 재정 여건을 고려해 시·군의 실제 수요를 재파악하여 감액한 것으로, 사전 의견 조회를 거쳤으며 사업 추진 차질이 없도록 조치하겠다”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김 의원은 인근 주민 갈등의 주원인인 축산 악취 문제에 행정력을 집중해 달라고 당부했다. 김 의원은 “도와 정부에서 많은 예산을 투입하고 있으나 현장 주민들이 느끼는 개선 효과는 여전히 미흡하다”라며 “우수 시범지역 벤치마킹과 다각적인 홍보, 첨단 저감 기술 지원 등을 통해 주민들이 실질적으로 악취 감소를 체감할 수 있도록 축산국이 더욱 적극적으로 나서달라”라고 요청했다. 직접 영농에 종사해 온 농업인 출신인 김 의원은 “농업인의 한 사람으로서 현장의 고충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만큼, 앞으로도 축산농가의 경영 안정과 지속가능한 축산업 발전을 위해 의정활동 역량을 집중하겠다”라고 덧붙였다.
  • 최만식 경기도의원 “추석 장바구니 비상인데 42억 삭감” 농수산물 할인쿠폰 감액 질타

    최만식 경기도의원 “추석 장바구니 비상인데 42억 삭감” 농수산물 할인쿠폰 감액 질타

    경기도의회 농정해양위원회 소속 최만식 의원(더불어민주당, 성남2)은 7일 진행된 경기도 2026년도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 농정해양위원회 심사에서 농수산물 할인쿠폰 사업비 42억 원 감액 편성의 부당성을 따져 물었다. 최만식 의원은 해당 사업의 실질적 정책 성과를 언급하며 집행부의 삭감 결정을 직격했다. 최 의원은 “농수산물 할인쿠폰 사업은 집행부 자체평가에서도 우수사업으로 평가됐고, 현장에서도 소비 촉진 효과가 확인된 사업”이라며 “특히 추석을 앞두고 장바구니 물가 부담이 커지는 시기에 42억 원을 감액한 구체적인 판단 근거가 무엇인지 납득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소비자와 생산자 모두에게 혜택이 돌아가는 민생 선순환 구조가 훼손될 수 있다는 점도 분명히 했다. 최 의원은 “이 사업은 도민에게는 농수산물을 보다 저렴하게 구매할 기회를 제공하고, 농업인에게는 판로 확대와 소득 증대로 이어지는 두 가지 정책 효과를 동시에 갖고 있다”며 “재정 구조조정이 필요하더라도 사업별 성과와 도민 체감도를 따져 우선순위를 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박종민 경기도 농수산생명과학국장은 긴축재정 여건 속에서 미집행된 예산을 중심으로 조정한 결과라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할인행사 종료 후에도 이어진 농산물 판매 추이를 살펴 향후 실효성이 높은 유통 채널 위주로 지원 방식을 보완하겠다는 대안을 내놓았다. 최 의원은 단순 지적을 넘어 중장기적인 예산 운용 가이드라인 마련을 촉구했다. 도민 체감도가 뚜렷하고 소비 진작 기능이 검증된 사업의 경우, 재정난 속에서도 최소한의 지원 규모가 담보될 수 있도록 명확한 사업 성과 평가 기준과 편성 원칙을 정립해야 한다는 주문이다. 최 의원은 “재정이 어려울수록 무엇을 줄이고 무엇을 지킬 것인지 기준이 더 분명해야 한다”며 “추석 장바구니 부담을 덜고 우리 농수산물 소비를 늘리는 민생 사업은 우선순위를 높여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아울러 예산 구조조정 여파가 도민의 일상 장바구니 물가와 농가 소득 위축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철저한 사후 관리를 당부했다.
  • 이은미 경기도의원 “이런 게 진짜 예산절감”... 화훼 신품종 홍보 ‘모범사례’로 평가

    이은미 경기도의원 “이런 게 진짜 예산절감”... 화훼 신품종 홍보 ‘모범사례’로 평가

    경기도의회 농정해양위원회 이은미 부위원장(더불어민주당, 안산5)은 지난 7일 열린 제393회 임시회 농수산생명과학국 및 농업기술원 소관 2026년도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 심사에서, 농업 분야 예산 축소가 일선 농가 지원과 연구 현장에 미치는 영향을 면밀히 점검했다. 이 부위원장은 행사 위주의 사업 방식을 개편해 비용을 아낀 화훼 신품종 홍보사업을 긍정적인 선례로 꼽았다. 전시 중심 행사를 지양하고 식물원이나 농업테마파크 등 유동 인구가 확보된 기존 시설을 연계·활용한 점을 두고 “재정이 어려울수록 농업인에게 직접 필요한 사업은 지키면서 불필요한 비용은 사업 방식을 바꿔 줄여야 한다”며 “이런 게 진짜 예산 절감인 만큼 비용은 줄이면서도 홍보 효과는 높일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관리해 달라”고 평가했다. 반면 농업기술원의 고유 역량인 시험·연구 예산까지 일괄 감액된 점에 대해서는 강한 우려를 표했다. 이 부위원장은 “행사비나 홍보비, 여비 등을 줄이는 것은 충분히 이해하지만, 농업과학기술 연구와 신품종 개발, 병해충·기후변화 대응 등 농업기술원의 본연의 기능까지 위축돼서는 안 된다”며 재정 긴축이 중장기 연구개발의 차질로 번지지 않도록 철저한 관리를 당부했다. 주요 농가 지원 사업에 대한 점검도 병행됐다. 농업용 면세유 긴급지원과 관련해서는 유가 및 도 재정 여건에 따른 단가 조정 배경을 확인한 뒤 “예산을 얼마나 편성했느냐보다 농가가 실제로 얼마나 도움을 받느냐가 더 중요하다”며 “면세유뿐 아니라 비료와 멀칭비닐 등 농자재 가격 상승까지 종합적으로 살펴 농가의 경영비 부담을 덜기 위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아울러 3개년 사업의 마무리를 앞둔 ‘농어업소득 333 프로젝트’와 관련해서도 “3년간 추진한 사업인 만큼 예산이 줄었다고 마지막 성과까지 줄어서는 안 된다”며 참여 농어민의 실질적 소득 증대라는 사업 목표가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도록 세심한 관리를 요청했다. 이은미 부위원장은 “어려운 재정 여건일수록 단순히 예산을 줄이는 데 그쳐서는 안 된다”며 “농업인이 체감하는 지원과 미래 농업을 위한 핵심 기능은 지키면서, 줄여야 할 예산과 반드시 지켜야 할 예산을 구분하는 선택과 집중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김미숙 경기도의회 부의장 “재정 어려워도 농업의 안전·미래·소득은 지켜야”

    김미숙 경기도의회 부의장 “재정 어려워도 농업의 안전·미래·소득은 지켜야”

    김미숙 의원은 지난 7일 열린 제393회 임시회 농수산생명과학국 및 농업기술원 소관 제2차 추가경정예산안 심사에서 농업기계 교육훈련장비 구입비, 4-H 회원교육, 농수산물 마케팅 분야 감액의 타당성을 집중 점검했다. 김 의원은 우선 농업기술원의 노후 농업기계 교육훈련장비 교체 예산 감액과 관련해 교육생 안전 문제를 짚었다. 김 의원은 “현재 11종 53대의 교육훈련장비 가운데 내용연한을 경과했거나 구입한 지 오래된 장비가 상당수 있다”며 “교육생이 직접 운전·조작하는 장비인 만큼 일반 행정장비보다 안전관리를 더욱 엄격히 해야 하며, 교육 횟수와 실습 기회가 줄어들지 않는지 확인하고, 보유 장비의 내용연한과 정비이력, 안전상태를 종합적으로 점검할 것”을 주문했다. 이에 대해 조정주 경기도 농업기술원장은 “농기계 사고 예방을 위해 교육 과정마다 농작업 안전교육을 실시하고 있다”며 “이번에 구입이 취소된 장비는 기존 장비를 조별 순환 방식으로 활용하고 장비 상태도 지속적으로 점검해서 교육에 큰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미래 영농인재 육성 예산의 대폭 삭감도 도마 위에 올랐다. 김 의원은 ‘4-H 육성 지원’ 사업비가 약 67% 감액되고, 세부 항목 중 4-H 회원 교육비가 1억 5,000만 원에서 1,500만 원으로 90% 급감한 실태를 지목했다. 김 의원은 “4-H사업의 중요한 목적은 청년과 학생 회원을 미래 농업인으로 육성하는 것”이라며 “리더와 지도자 교육은 유지하면서 정작 회원 교육을 대폭 축소하는 것이 미래 후계인력 육성이라는 정책 방향에 부합하는지 재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꼬집었다. 경기도농수산진흥원 출연금 감액안의 경우, 전체 삭감액의 83% 이상이 농수산마케팅 5개 사업에 편중된 점을 지적했다. 김 의원은 “농수산물 판로 확대와 마케팅은 단순한 기관 운영사업이 아니라 농어민의 판매기회와 소득으로 직접 연결되는 사업”이라며 “예산 감액이 실제 판로 축소와 농가소득 감소로 이어지지 않도록 대책을 마련할 것”을 당부했다. 최창수 경기도농수산진흥원장은 “하반기에 예정된 직거래장터 등 사업이 많아 예산 조정 과정에서 마케팅 분야의 감액 규모가 커졌다”며 “판매기회가 줄어드는 것은 불가피하지만, 집행 과정에서 사업을 효율화해 농수산물 판매에 최대한 기여하겠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김 의원은 정책 우선순위의 재정립을 강조했다. 김 의원은 “재정이 어려울수록 무엇을 줄이고 무엇을 지킬 것인지에 대한 정책적 우선순위가 중요하다”며 “농업인의 안전, 미래농업 인재 육성, 농어민의 판로와 소득처럼 경기농업의 지속가능성과 직결된 분야는 예산이 줄더라도 사업의 질과 지원 효과가 떨어지지 않도록 집행부가 끝까지 관리해야 한다”고 밝혔다.
  • 김성남 경기도의원, 농축산물 할인쿠폰 감액은 도민과의 약속을 저버리는 일

    김성남 경기도의원, 농축산물 할인쿠폰 감액은 도민과의 약속을 저버리는 일

    경기도의회 농정해양위원회 소속 김성남 의원(국민의힘, 포천2)이 경기도의 농축산물 할인쿠폰 지원사업 예산 삭감 방침을 비판하며 전면 재검토를 촉구했다. 도민 체감도가 높고 농가 소득과 직결된 민생예산을 재정난을 이유로 우선 축소하는 것은 행정의 신뢰를 훼손한다는 지적이다. 김성남 의원은 7일 열린 제393회 임시회 제1차 농정해양위원회 추가경정예산안 심의에서 “농업인과 도민이 함께 체감해 온 사업을 재정 여건만을 이유로 축소하는 것은 도민과의 약속을 저버리는 일”이라며 “농업인 소득과 도민 생활비 부담에 직접 영향을 주는 사업인 만큼 감액 여부를 더욱 신중하게 판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경기도 농축산물 할인쿠폰 지원사업은 도민에게 도내 우수 농축산물을 할인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정책이다. 소비자에게는 장바구니 물가 부담을 덜어주고 생산 농가에는 안정적 판로 확보와 소비 촉진을 이끄는 대표적 민생 안정 사업으로 꼽힌다. 올해 본예산 180억 원 중 설 명절 등을 거치며 138억 원이 집행된 상태다. 그러나 도는 다가오는 추석 명절 등에 활용하기로 계획됐던 잔여 예산 중 40억 원을 이번 2회 추경안에서 감액 대상으로 편성해 의회에 제출했다. 이에 대해 김 의원은 “생산자는 농축산물을 보다 안정적으로 판매할 수 있고 소비자는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어 정책 효과가 분명하다”며 “특히 명절마다 할인 행사를 기다려 온 도민 입장에서는 이번 감액이 단순한 예산 조정이 아니라 행정에 대한 신뢰 문제로 받아들여질 수 있다”고 짚었다. 이어 “이미 현장에서 사업 효과와 수요가 확인됐고, 추석을 앞두고 정책에 대한 기대도 큰 상황”이라며 “도민 체감도가 높고 농업인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예산부터 줄이는 것이 타당한지 의회 심의 과정에서 다시 따져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아울러 이번 추경안에 포함된 김장 나눔 사업의 전액 삭감과 화훼 소비 활성화 사업의 일몰, 청년 농업인과 미래 후계 인력 육성을 위한 4-H 관련 예산 삭감에 대해서도 우려를 표했다. 그는 “김장 나눔은 농산물 소비와 나눔을 함께 실천하는 사업이고, 화훼 소비 활성화와 4-H 육성도 농가 판로 확대와 미래 농업 기반 조성에 필요한 사업”이라며 “농정 민생예산은 일률적으로 줄이기보다 사업 효과와 현장 수요를 충분히 따져 판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끝으로 김 의원은 “예산은 숫자가 아니라 도민과의 약속”이라며 “농축산물 할인쿠폰을 비롯해 농업인과 도민의 삶에 직접 닿는 농정 민생예산이 지켜질 수 있도록 예산 심의 과정에서 꼼꼼히 살피겠다”고 강조했다.
  • 김성태 경기도의원, 화훼 소비예산 4억2천만 원 일몰에 “2027년 더 큰 대책 마련해야”

    김성태 경기도의원, 화훼 소비예산 4억2천만 원 일몰에 “2027년 더 큰 대책 마련해야”

    경기도가 4억 원대 화훼 소비 활성화 사업을 이번 추가경정예산안에서 전액 일몰 처리한 가운데, 경기도의회에서 농가가 실질적으로 체감할 수 있는 후속 지원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주문이 나왔다. 경기도의회 농정해양위원회 김성태 의원(더불어민주당, 용인2)은 7일 열린 농수산생명과학국 소관 경기도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 심사에서 4억 2천만 원 규모의 화훼 소비활성화 사업이 일몰된 점을 짚으며, 집행부를 상대로 2027년 본예산 등에 대체 정책을 수립할 것을 강력히 촉구했다. 김 의원은 질의를 통해 “4억 2천만 원의 화훼 소비활성화 사업이 사라졌다면 2027년에는 적어도 기존 사업 이상의 효과를 낼 수 있는 새로운 소비 활성화 방안이 마련돼야 한다”며 화훼농가가 체감할 수 있는 정책을 강력하게 요구했다. 이에 대해 박종민 경기도 농수산생명과학국장은 화훼 소비 체계를 단순 행사 중심에서 일상 속 소비로 전환하는 방안을 다각도로 검토 중이며, 올해 도내 농협 및 로컬푸드 직매장 등을 통해 진행한 할인 판촉 행사에서도 유의미한 판매 성과를 거뒀다고 답변했다. 김 의원은 집행부의 설명에 대해 “화훼 소비를 일상으로 확장하겠다는 방향에는 공감한다”면서도 “사업이 일몰된 만큼 선언적인 방향에 그쳐서는 안 되고, 실제 농가에 도움이 되는 구체적이고 실효성 있는 대책이 뒤따라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화훼 농가들이 마주한 구조적 규제 문제도 함께 도마 위에 올렸다. 김 의원은 화훼 생산과 판매 현장에서 농지 관련 규제 등으로 인해 겪는 애로사항을 거론하며 “소비 촉진만으로 끝날 문제가 아니라 생산부터 유통·판매까지 농가가 겪는 어려움을 함께 살펴야 한다”고 주문했다. 끝으로 김성태 의원은 “용인 남사 등 화훼농가의 어려움을 현장에서 계속 듣고 있다”며 “예산 하나가 없어졌다고 정책까지 사라져서는 안 된다. 2027년에는 농가가 실제 매출과 소득 증가를 체감할 수 있는 화훼 소비 활성화 대책이 마련될 수 있도록 끝까지 챙기겠다”고 밝혔다.
  • 고은정 경기도의회 부의장, 농업지원금 잇단 단가 조정… “농업인들에게 신뢰 지켜야”

    고은정 경기도의회 부의장, 농업지원금 잇단 단가 조정… “농업인들에게 신뢰 지켜야”

    경기도의회 고은정 부의장(더불어민주당, 고양10)은 지난 7일 제393회 임시회 제1차 농정해양위원회에서 진행된 농수산생명과학국 소관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 심사에서, 농업인 기회소득과 친환경 생태보전 재배장려금의 지원기준 변경이 농업정책 전반의 신뢰성을 훼손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고 부의장은 이번 추가경정예산안에서 농업인 기회소득 예산이 증액된 점을 언급하며, 본예산 편성 과정 당시 수요 예측이 안이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매년 지속되는 사업인 만큼 전년도 집행 실적과 실제 신청 규모를 철저히 분석해야 한다며, 추경에 기대기보다 본예산 단계에서부터 정확한 소요예산을 반영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제언했다. 청년·귀농·친환경 농업인에 대한 지원액을 하반기부터 월 15만원에서 5만원으로 대폭 줄인 데 대해서도 문제를 제기했다. 고 부의장은 “농촌 인구소멸 대응과 청년농 정착 확대라는 정책 목표에 따라 차등 지원을 설계했다면, 시행 도중 기준을 바꾸기 전에 충분한 검토와 현장 의견수렴이 선행돼야 한다”고 밝혔다. 의원들은 연천군 농업인 기회소득과 정부의 농어촌 기본소득 간 중복 수급 가능성을 지적하며, 대상자 및 지역 간 형평성을 맞추기 위한 명확한 중복지원 기준 정비를 촉구했다. 이와 함께 친환경 생태보전 재배장려금 삭감 문제도 주요하게 다뤄졌다. 최근 3년간 친환경 재배 면적이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헥타르(ha)당 지원 단가를 기존 약 49만원에서 약 32만원으로 대폭 인하한 산정 근거와 현장 농가들의 의견 수렴 절차가 있었는지를 강하게 추궁했다. 고 부의장은 “농가는 기존 지원 수준과 정책을 신뢰하며 영농계획을 세울 것”이라며 “재정 여건에 따라 지원단가가 크게 흔들리면 정책의 예측가능성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친환경농업 확산과 환경보전이라는 사업 취지를 고려해 단순한 예산 조정에 그치지 말고, 현장에 미칠 영향을 함께 살펴야 한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고 부의장은 “농업인이 정책을 믿고 안정적으로 영농에 임할 수 있으려면, 충분한 수요 예측과 현장 소통을 바탕으로 일관성 있고 예측 가능한 농정정책을 펼쳐야 한다”고 당부했다.
  • 안광률 경기도의원 “어린이 건강과일 공급 예산, 원래대로 복원해야”

    안광률 경기도의원 “어린이 건강과일 공급 예산, 원래대로 복원해야”

    경기도가 추진 중인 어린이 건강과일 공급 지원 사업 예산이 추가경정예산안에서 감액되자, 경기도의회에서 아이들의 건강한 식생활 보장을 위해 해당 예산을 원안대로 복원해야 한다는 요구가 제기됐다. 경기도의회 농정해양위원회 안광률 의원(더불어민주당, 시흥1)은 지난 7일 열린 농수산생명과학국 소관 2026년도 제2회 추가경정예산 심사에서 ‘경기도 어린이 건강과일 공급사업’ 예산 삭감의 부당성을 조목조목 짚으며, 도내 어린이들을 위한 원상 복구 조치를 촉구했다. ‘경기도 어린이 건강과일 공급사업’은 「경기도 식생활교육 지원 조례」에 근거를 둔 민생 정책이다. 도내 31개 시·군 어린이를 대상으로 신선한 제철 과일을 제공해 올바른 식습관 형성과 건강 증진을 도모하고, 지역 내 생산 과일의 안정적 판로를 확보해 농가 소득 증대를 꾀하는 복합 목적 사업이다. 그러나 경기도 집행부가 제출한 2026년 제2회 추경예산안에는 총사업비 204억 8천만 원 중 약 5억 7천만 원이 감액 편성되면서 공급 차질이 불가피한 실정이다. 안 의원은 이번 감액으로 인해 공급 방식이 대폭 후퇴했다는 점을 먼저 파고들었다. 기존 ‘주 1회 정기 공급+월 1회 추가 공급’ 구조로 운영되던 방식이 이번 9월부터는 ‘월 1회 추가 공급’이 배제된 채 ‘주 1회 정기 공급’만으로 축소됐기 때문이다. 안 의원은 “담당 부서에서는 예산 감액 사유를 ‘도비 유보액 및 시군 집행잔액’으로만 기재하였는데 실제로는 과일 공급을 줄이는 방식으로 감액 예산을 확보한 것으로 보여 확인이 필요하다”며 편법적 삭감 의혹을 제기했다. 특히 도의회의 예산안 심의·의결권을 침해한 집행부의 사전 행정 절차도 도마 위에 올랐다. 경기도가 추경안 승인 이전인 지난 8월 이미 각 시·군에 공문을 발송해 9월부터 월 1회 추가 공급을 중단하겠다고 통보한 사실이 드러났다. 안 의원은 “사업 운영 과정에서 집행부가 사업량을 조정할 수 있다는 점은 이해하나, 예산안 심의에 앞서 공급 축소를 진행하고 이에 맞춰 예산 감액안을 올린 경위에 대해서는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꼬집으며, 감액 규모에 대한 명확한 산정 근거 제출을 집행부에 요구했다. 안광률 의원은 “경기도 재정 상황이 넉넉하지 않다는 점은 이해하지만, 자라나는 어린이들의 건강한 식생활을 위해 당초 계획대로 건강과일 공급을 주 1회 정기 공급과 더불어 월 1회 추가 공급도 현행 유지할 수 있도록 예산 감액을 철회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 백승기 경기도의원 “도민·농민 체감도 높은 ‘농수산물 할인쿠폰’ 예산 삭감 이해할 수 없어” 예산 감액 비판

    백승기 경기도의원 “도민·농민 체감도 높은 ‘농수산물 할인쿠폰’ 예산 삭감 이해할 수 없어” 예산 감액 비판

    경기도 전체 예산 중 농업 예산의 비중이 줄어드는 가운데, 농가 소득 보전과 장바구니 물가 안정을 이끌어 온 민생 예산이 감액된 것을 두고 경기도의회에서 강한 비판이 제기됐다. 경기도의회 농정해양위원회 백승기 의원(더불어민주당, 안성2)은 지난 9월 7일 열린 제393회 임시회 농정해양위원회 농수산생명과학국 소관 제2차 추가경정예산안 심의에서 경기도의 농업 예산 축소 기조를 지적하며, ‘농수산물 할인쿠폰 지원사업’의 감액 조치를 집중 성토했다. 백 의원은 “이번 추경예산안을 보면 경기도농수산진흥원 출연금에서 7억 8,284만 원이 삭감되는 등 도민 호응이 극히 높은 ‘농수산물 할인쿠폰 지원사업’ 예산이 감액되었다”라고 짚었다. 특히 추석 명절을 앞둔 시점에 민생 직결 사업을 축소한 점을 문제 삼았다. 백 의원은 “특히 추석 명절을 얼마 앞두고 도민의 장바구니 부담을 덜고 농가 소득을 도와야 할 시점에 쿠폰 사업 예산을 감액하는 것은 도민과 농민 모두에게 깊은 실망을 안겨주는 일”이라며, “도민에게 직접 가는 예산은 건드리지 않겠다던 도정 방침과 달리 현장 만족도가 높고 칭찬이 자자한 효자 사업을 축소하는 집행부의 행태는 도저히 이해하기 어렵다”라고 유감을 표했다. 이에 대해 박종민 농수산생명과학국장은 “농수산물 할인쿠폰 사업의 경우 180억 원 중 실제 배정 및 미집행 잔액(약 42억 원) 등 집행 현황을 고려해 불용 및 감액 처리가 불가피한 재정적 상황이 있었다”면서도, “할인쿠폰 사업은 사실상 의회에서 주도하여 만들어주신 사업으로 성과와 효과가 매우 뛰어나다는 점을 잘 알고 있다”라고 해명했다. 이어 “이번 추경에서의 경험과 의원님들의 의견을 바탕으로, 내년도 본예산에는 보완책을 마련하여 도민과 농민에게 더 의미 있는 혜택이 돌아가는 사업으로 발전시켜 준비하겠다”라고 덧붙였다. 집행부의 답변에 대해 백 의원은 “검증된 우수 사업이자 농가 소득 보장과 도민 물가 부담 완화라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두는 예산인 만큼, 재원 마련을 이유로 이처럼 좋은 사업을 감액 대상에 포함해서는 안 된다”라고 거듭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백 의원은 “내년도 예산안 편성 시에는 도민과 농어민이 피부로 체감할 수 있는 농업예산을 최우선적으로 확보하고, 할인쿠폰 사업과 같이 성과가 입증된 사업이 안정적으로 지속·확대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해달라”라고 당부했다.
  • 찰기·단맛 풍부한 순천쌀 3종 ‘인기’

    찰기·단맛 풍부한 순천쌀 3종 ‘인기’

    세계 5대 연안습지인 순천만습지와 동천의 맑은 물, 기름진 간척지 토양이 만들어 낸 ‘순천쌀’이 차별화된 품질을 앞세워 국내외 소비자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전남광주 순천농협의 대표 브랜드 3종(나누우리·순천만 정원향미·순천만 미호미)은 저마다 독특한 풍미와 식감으로 다양한 소비자층의 요구를 만족시키고 있다. 나누우리는 전남을 대표하는 고품질 품종인 ‘새청무’로 재배된 순천농협의 간판 브랜드다. 쌀알이 야무지고 탄력이 있어 씹는 맛이 좋다. 찰기와 단맛의 완벽한 균형을 자랑한다. 국내 최대 유통망을 갖춘 GS리테일과 연간 2000t 규모의 납품 계약을 체결해 전국적인 판매망을 확충했다. 필리핀과 베트남 등 동남아 시장 개척에 성공하는 등 글로벌 입지도 넓히고 있다. 정원향미는 향미 전문 품종인 ‘골든퀸 2호’를 도입해 탄생한 지역 특화 브랜드다. 밥을 지을 때 집 안 가득 구수한 누룽지 향이 퍼지는 것이 가장 큰 매력이다. 뛰어난 찰기와 촉촉한 윤기가 흘러 씹을수록 깊은 고소함과 자연스러운 단맛이 살아나 일상적인 식사는 물론 별미밥을 지을 때 최고의 선택지로 평가된다. 미호미는 농촌진흥청이 개발한 저아밀로스 품종인 ‘미호’를 기반으로 한 고품질 쌀이다. 일반 쌀에 비해 아밀로스 함량이 낮아 밥을 지었을 때 윤기가 흐르고 쫀득한 찰기가 유지되는 것이 장점이다. 손훈모 순천시장은 “소비자 취향에 맞춘 고품질 쌀 생산과 브랜드 가치 제고를 통해 농가 소득을 늘리고 순천 쌀의 위상을 높이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최만식 경기도의원, 버려지던 농식품 부산물 ‘산업 원료·제품’으로…지원 근거 마련

    최만식 경기도의원, 버려지던 농식품 부산물 ‘산업 원료·제품’으로…지원 근거 마련

    단순 폐기되거나 저부가가치로 처리되던 농식품 부산물을 고부가가치 산업 원료와 신소재로 재탄생시키기 위한 제도적 지원 근거가 마련됐다. 경기도의회 농정해양위원회 최만식 의원(더불어민주당, 성남2)이 대표 발의한 「경기도 농식품 부산물 활용 및 고부가가치화 지원 조례안」이 7일 소관 상임위원회 심의를 통과했다. 농산물의 생산·유통·가공 과정에서는 규격 외 농산물을 비롯해 껍질, 줄기, 박 등 다량의 부산물이 지속적으로 발생한다. 그러나 그동안 체계적인 처리 기술과 안정적인 유통 판로가 부족해 상당량이 폐기되거나 단순 방치되는 한계를 보여 왔다. 최근 들어 바이오·소재 기술의 발달로 부산물을 고부가가치 식품 원료, 농업용 자재, 친환경 대체소재로 전환하는 산업화 가능성이 확인되면서 지자체 차원의 제도적 지원 필요성이 커졌다. 이번 조례안은 도내 농식품 부산물의 체계적인 재자원화를 도와 농가의 새로운 부가 소득원을 창출하고 농식품산업의 경쟁력을 끌어올리는 데 중점을 뒀다. 동시에 환경 부담 경감과 자원순환 체계 구축을 목표로 기술개발(R&D), 상용화 제품 개발, 유망 비즈니스 모델 발굴, 판로 연계 사업 등을 경기도가 체계적으로 육성할 수 있는 법적 기반을 명문화했다. 실제 도내에서도 양상추 부산물을 원료로 생분해성 농업용 필름을 개발·실증하는 등 농식품 부산물을 산업 자원화하려는 기술적 시도가 확대되고 있다. 최 의원은 이번 조례를 성안하는 과정에서 도 농식품유통과 등 관계 실무부서와 긴밀한 협의를 거쳐 상위 법령과의 연계성을 면밀히 따졌으며, 부산물 발생 실태조사와 기술 실증 이후 사업화 전략까지 다각도로 검토해 완성도를 높였다. 최만식 의원은 “그동안 비용을 들여 처리하던 농식품 부산물이 기술을 만나면 새로운 제품과 산업 원료가 될 수 있다”며 “버리는 데 돈을 쓰는 구조에서 벗어나 부산물이 농가의 새로운 소득과 기업의 새로운 사업 기회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만드는 것이 이번 조례의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조례 제정이 끝이 아니라 실제 산업으로 연결되는 것이 중요하다”며 “부산물이 어디에서 얼마나 발생하는지부터 정확히 파악하고, 기술개발과 인증, 제품화, 판로까지 이어지는 경기도형 농식품 부산물 고부가가치화 모델을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상임위 관문을 넘은 「경기도 농식품 부산물 활용 및 고부가가치화 지원 조례안」은 오는 9월 18일 열리는 경기도의회 제393회 임시회 제4차 본회의에서 최종 심의·의결될 예정이다.
  • 방성환 경기도의원, 그린바이오 기본계획 ‘기존 자원 연계·산업화’ 강조

    방성환 경기도의원, 그린바이오 기본계획 ‘기존 자원 연계·산업화’ 강조

    경기도의회 미래과학협력위원회 방성환 의원(국민의힘·성남5)은 4일 경기도청에서 열린 「경기도 그린바이오산업 육성 기본계획 수립 연구용역 중간보고회」에 참석해 경기도의 고유 역량을 극대화하는 실행 중심의 육성전략 마련을 주문했다. 이번 연구용역은 경기도 그린바이오산업의 현주소를 진단하고 중장기 비전과 목표, 정책 추진방향 및 구체적 세부전략을 수립하기 위해 진행되고 있다. 이날 중간보고회에서는 기업 수요 맞춤형 원료 공급망 구축, 사업화 지원, 남·북부 권역 간 연계, 기업과 농가의 협력 상생 모델 등이 주요 의제로 다뤄졌다. 방성환 의원은 신규 사업 발굴에 앞서 도가 이미 보유한 인프라와 잠재력을 정밀하게 실사하는 작업이 기본계획의 첫걸음이 되어야 한다고 짚었다. 방 의원은 “경기도에는 농업기술원을 비롯해 미생물ㆍ버섯ㆍ화훼ㆍ소득자원 등 다양한 연구기반과 축산 분야 인프라가 이미 갖춰져 있고, 기업과 대학ㆍ연구기관도 상당한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며 “새로운 사업을 만들기에 앞서 이러한 자원과 기술이 어디에 있고, 기업과 농가에 어떻게 연결되고 있는지부터 체계적으로 파악해야 한다”고 말했다. 연구용역과 기본계획 수립 간의 유기적 결합을 통한 행정 지연 방지도 요구했다. 방 의원은 “연구용역이 끝난 뒤 다시 기본계획을 만드는 방식이라면 실제 정책이 나오기까지 또 시간이 걸릴 수 있다”며 “용역 단계에서부터 기본계획의 틀을 함께 마련하고 조사ㆍ분석 결과가 구체적인 정책과 사업으로 이어지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실효성 있는 행정 적용을 위한 ‘선택과 집중’의 필요성도 역설했다. 방 의원은 “전문가에게는 좋은 보고서라도 도민이 이해하기 어렵고 행정에서 활용하기 어렵다면 한계가 있다”며 “경기도의 현황과 강점, 부족한 부분을 명확히 정리하고 경기도가 직접 해야 할 역할을 찾아 선택과 집중하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끝으로 방 의원은 “경기도에는 이미 농업과 연구, 기업 등 그린바이오산업을 성장시킬 수 있는 상당한 기반이 있다”며 “이제는 농정과 미래산업 분야가 서로 협력해 기존 자원과 기술을 기업의 수요와 연결하고, 농가소득과 기업 성장이라는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지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 내년 친환경직불금 단가 인상…전남광주, 359억 원 지원 받는다

    내년 친환경직불금 단가 인상…전남광주, 359억 원 지원 받는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는 내년도 친환경농업직불금 정부 예산(안)에 추가 단가 인상안이 반영돼 전국적으로 올해 407억 원보다 234억 원(약 58%) 증액된 641억 원​(1.6배)으로 늘었다고 3일 밝혔다. 이는 전남광주특별시가 지난 2025년 7년 만에 단가가 인상됐음에도 친환경 쌀 농가는 여전히 관행농가보다 소득이 낮아 정부부처와 국회 등에 단가 추가 인상 등 지원 확대 필요성을 계속 건의한 결과라는 평가다. 전액 국가보조사업인 친환경농업직불금 예산이 641억 원으로 확대되면 전남광주는 올해 229억 원보다 130억 원 이상 증액​된 약 359억 원을 지원받음으로써 지역 친환경농업인의 농가소득 증가 및 경영 안정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올해 전남광주에서는 1만6111농가가 2만 8015ha에 대해 234억 원의 친환경직불금을 신청했다. 2027년부터 인상되는 친환경농업직불금은 논 직불 단가를 ha당 유기는 95만→120만 원, 무농약은 75만→100만 원으로 각각 올렸다. 또, 6년 차부터 지급되는 유기지속직불금은 ha당 논은 57만→72만 원, 채소는 78만→108만 원, 과수는 84만→114만 원으로 인상했다. 이번 단가 인상은 2025년 논 단가를 ha당 25만 원 올린 데 이어 두 번째다. 밭·과수 단가도 9년간 동결됐다가 10년 만에 ha당 50만 원 오르면서 2025년 이후 논·밭 단가 모두 ha당 50만 원씩 인상​됐다. 친환경농업직불제는 친환경농업을 이행하는 데 따른 소득 감소액과 생산비 차액을 농가에 보전, 지속 가능한 저탄소 농업을 실현할 수 있도록 지난 1999년부터 시행된 제도다. 2026년 직불금은 오는 10월까지 친환경농업 실천 준수사항 이행점검을 마친 뒤 12월에 지급할 예정이다.
  • ‘해풍+스마트팜’ 화성송산포도, 에코팜테마파트서 5~6일 축제 개최

    ‘해풍+스마트팜’ 화성송산포도, 에코팜테마파트서 5~6일 축제 개최

    정명근 “송산포도, 해풍·농업인 정성·스마트팜이 만든 최고 특산물” 오는 5일부터 6일까지 에코팜테마파크에서 ‘제12회 화성송산포도축제’가 열린다. 축제는 ‘한 송이의 여정, 화성송산포도 팜투페스타!’라는 슬로건으로 송산포도 생산자로 구성된 ‘화성송산포도축제 추진위원회’가 주최·주관한다. 화성시는 총 2억 7,900만 원의 예산을 지원하고 행정·안전 대책을 마련했다. 1일 차에는 개막식과 축하공연 (가수 박현빈 등), 시민노래자랑이 펼쳐지고, 2일 차에는 문화공연과 태권도 시범 등 풍성한 볼거리가 이어진다. 축제 기간 내내 포도 밟기·따기 체험과 함께 청년 농업인들이 직접 선보이는 시그니처 음료 ‘포도갈수’와 디저트 ‘포도알빵’ 시음·판매 부스, 포도 할인매장 등이 운영된다. ‘화성 송산포도’는 서해안의 풍부한 일조량과 해풍, 농가의 재배 노하우와 첨단 농업기술이 어우러져 뛰어난 당도와 품질을 자랑한다. ‘화성 송산포도’ 재배는 1980년대 후반 시화방조제 건설로 조성된 간척지에서 시작됐다. 시화방조제가 건설되기 전 송산면은 3면이 바다로 둘러싸여 있어 주민들은 농업과 어업을 병행하는 반농반어(半農半漁)의 방식으로 생계를 이어가고 있었다. 하지만 시화방조제 건설로 주변 환경과 생업 여건이 크게 달라지면서 송산면과 서신면 일대 주민들은 새로운 소득원을 찾았다. 이 과정에서 서해안의 해양성 기후와 큰 일교차, 미네랄이 풍부한 황토질 간척지 토양이 포도 재배에 적합하다는 점에 주목해 포도나무를 심기 시작했다. 재배 초기에는 가장 대중적인 품종인 캠벨얼리(Campbell Early)가 주를 이뤘지만, 농가들은 비가림 재배와 친환경 농법을 적극 도입하며 재배 품종을 다양화하고 품질도 꾸준히 높여왔다. 최근에는 샤인머스캣을 비롯해 베니바라드, 코코볼 등 30여 품종으로 다양화하며,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사계절 포도 산지로 발돋움했다. 2025년도 기준 화성 지역 포도 경작 면적은 현재 약 750ha, 재배 농가는 약 1,500여 호에 이르며, 연간 생산량은 송산·서신·마도 농협 출하량 기준 2,400톤에 달한다. 40여 농가로 구성된 수출협의회는 매년 200여 톤의 포도를 미국, 동남아시아 등 10개국에 수출하고 있어 명실상부한 전국 최고의 포도 주산지로 자리 잡았다. 화성특례시는 품질 경쟁력을 갖춘 ‘송산포도’를 지역 대표 브랜드로 육성하기 위해 2015년 전국 최초로 ‘노지 과수 포도 스마트팜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포도 스마트팜 통합관제시스템 및 ICT 종합정보시스템을 선제적으로 구축하며 ‘화성 송산포도’는 큰 전환점을 맞았다. 현재 관내 포도 70개 농가가 시의 스마트팜 프로그램을 활용 중이다. 스마트폰으로 농장 상태를 실시간으로 확인하며 언제 어디서나 관수, 환기창 개폐, 유동팬 작동, 양액 시비 등을 원격으로 제어하고 있다. 시는 ‘화성 송산포도’의 품질 향상을 위해 지도 및 컨설팅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올해 포도 컨설팅 48건과 포도 스마트팜 컨설팅 28건 등 총 76건의 현장 컨설팅을 마쳤다. 이와 함께 화성농업기술센터 과수명품화사업소 내에 735.1㎡ 규모의 실증시범포(자동화 온실 360.8㎡, 비가림시설 374.3㎡)를 구축해 품종별 재배 실증과 전시, 현장 교육장으로 활용하고 있다. 정명근 시장은 “‘화성 송산포도’는 서해 해풍과 농업인들의 피땀 어린 정성, 시의 스마트팜 기술 지원이 결합된 화성 최고의 명품 특산물”이라며 “이상 기후와 농가 고령화 등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스마트팜 등 첨단 재배 기술 도입과 지속적인 품질 혁신을 통해 대한민국 최고 과일의 명성을 지켜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 보성군, 2027년 정부예산안에 지역 현안사업 4건 반영···국비 40억

    보성군, 2027년 정부예산안에 지역 현안사업 4건 반영···국비 40억

    정부가 국회에 제출한 2027년도 예산안에 보성군 지역 주요 현안사업 4건의 국비 40억원이 반영됐다. 이들 사업의 총사업비는 298억원 규모다. 2027년도 국비 반영 사업은 ▲K-Tea 보성말차 가공시설 현대화사업 26억원 ▲율포항 국가어항 지정 추진을 위한 기초자료 조사 및 기본설계 용역 9억원 ▲득량면 월평·신동지구 농어촌마을하수도 정비사업 3억원 ▲벌교읍 호동·동막지구 농어촌마을하수도 정비사업 2억원이다. ‘K-Tea 보성말차 가공시설 현대화사업’에는 국비 26억원과 지방비 26억원 등 총사업비 52억원이 투입된다. 군은 2028년까지 보성녹차가공유통센터의 노후 제조시설을 현대화하고 말차 전용 제조·가공 설비를 도입하는 한편 생엽 관리와 건조시설을 개선할 계획이다. 보성녹차가공유통센터는 2008년 조성된 이후 시설과 제조설비의 노후화가 진행돼 왔다. 특히 국내외 말차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지만 고품질 말차를 안정적으로 생산할 수 있는 전문 가공시설이 부족해 시설 현대화의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됐다. 이에 군은 농림축산식품부와 기획예산처, 국회 등 관계기관을 8차례 방문해 사업의 필요성과 국비 지원의 당위성을 지속적으로 설명했다. 그 결과 정부예산안 반영을 이끌어내는 성과를 거뒀다. 시설 현대화가 완료되면 관내에서 생산된 원료차의 안정적인 가공과 균일한 품질 관리가 가능해지고, 말차 생산능력도 크게 확대된다. 군은 기존 잎차 중심의 제품군을 말차 분야로 확대해 차 재배 농가의 판로와 소득 증대를 지원하고, 국내외 식음료·디저트 시장에서 보성말차의 경쟁력을 높여 나갈 계획이다. 율포항 국가어항 지정 추진을 위한 기초자료 조사 및 기본설계 용역에는 국비 9억원이 반영됐다. 율포항은 2024년 8월 국가어항 예비대상항으로 선정됐다. 군은 2027년 상반기 국가어항 지정·고시를 목표로 관련 절차를 추진하고 있다. 주민 생활환경 개선을 위한 농어촌마을하수도 정비사업은 총사업비 135억원 규모다. 득량면 월평·신동지구 사업에 국비 3억원이, 총사업비 93억원 규모의 벌교읍 호동·동막지구 사업에는 국비 2억원이 각각 반영됐다. 군은 두 지역의 하수처리시설과 오수관로 등을 정비해 생활하수를 안정적으로 처리하고, 악취와 수질오염을 줄여 농어촌 지역의 정주 여건을 개선할 계획이다. 김철우 보성군수는 “이번에 정부예산안에 반영된 사업들은 보성 차 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해양 기반시설을 확충하는 등 농어촌 생활환경을 개선하는 데 꼭 필요한 현안이다”고 밝혔다. 그는 “국회 심의 과정 단계에서도 긴밀히 대응해 사업 예산이 최종 확정되고 계획된 사업이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끝까지 챙기겠다”고 말했다.
  • ‘농업 부산물은 쓰레기?’, 고부가 상품으로 변신하다

    ‘농업 부산물은 쓰레기?’, 고부가 상품으로 변신하다

    농업 부산물을 활용한 고부가가치 상품 개발이 잇따르면서 농가 소득 증대 및 부산물 재활용 효과가 기대된다. 1일 경북 문경시에 따르면 지난 31일 시 농업기술센터에서 ‘문경 오미에그’ 출범식을 열었다. 오미에그는 문경을 대표하는 농특산물인 오미자를 원료로 청과 음료, 농축액 등을 만들고 남은 씨와 과피를 가공해 만든 사료 첨가제를 닭에게 먹여 생산한 계란 브랜드다. 이 사업은 지역 20개 농가가 참여해 단순한 계란 생산을 넘어 문경 오미자라는 지역 고유의 농업 자원과 축산업을 연계한 순환 농업의 새 모델로 평가된다.특히 시는 이를 농가의 새로운 소득원으로 적극 연결한다는 구상이다. 김학홍 문경시장은 “오미에그는 각종 유효 성분을 함유한 기능성 식품으로 평가된다”면서 “지역 대표 농특산물로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경북 칠곡군은 지난달 버려지던 참외로 친환경 가죽 개발과 상품화에 성공했다. 군 농업기술센터가 2024년 상품성이 없어 버려지는 참외를 활용하고자 연구에 착수한 지 2년 만이다. 기술센터는 참외 껍질만 건조·분말화해 식물성 원단과 결합하는 방식으로 원단을 개발한 뒤 친환경 소재 전문기업과 공동 연구해 가방과 카드지갑 등 시제품을 제작했다. 이어 이들 상품이 최근 비건표준인증원의 비건 제품 인증을 획득했다고 군은 설명했다. 군은 앞으로 자동차 내장재 등 산업 소재로도 활용 범위를 넓힐 계획이다. 전남광주특별시 농업기술원은 지난달부터 지역 특산물인 고구마의 생산과 유통, 저장 과정에서 발생하는 부산물을 바이오 차와 기능성 소재, 가공제품 등으로 활용하는 자원 순환형 산업 모델 구축에 들어갔다. 올해부터 3년간 13억 원을 들여 고구마 덩굴의 효율적 수집·가공 기술을 개발하고, 바이오차, 식품·화장품 소재, 가공 제품 등으로 산업화하는 것이 목표다.
  • 전쟁에 치이고 가뭄에 말라붙은 밀 곳간… 빵값 대란 온다[글로벌 인사이트]

    전쟁에 치이고 가뭄에 말라붙은 밀 곳간… 빵값 대란 온다[글로벌 인사이트]

    핵심 생산지 들이닥친 가뭄·폭염밀 수확량, 반세기 만에 최악 수준전쟁 여파로 유가 폭등·무역 마비물류비도 올라 식량 위기 ‘이중고’저소득 국가, 자급률 낮아 치명타연말쯤 ‘고물가 식탁’ 현실화 전망세계 밀 시장이 또다시 요동치고 있다. 미국·이란 전쟁에 따른 유가 폭등,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흑해 수출항 마비, 역대급 엘니뇨가 불러온 가뭄이 동시에 지구촌 곡창지대를 강타했기 때문이다. 밀 가격 폭등은 시차를 두고 식료품 가격 인상으로 이어져 중미와 남아프리카 등 식량 자급률이 낮은 저소득국가에 더 큰 타격을 줄 전망이다. 이에 따라 원활한 무역과 저렴한 에너지, 안정된 기후라는 세 가지 전제로 설계됐던 기존 식량 시스템을 근본적으로 재구성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3대 악재 겹친 밀 곡창지대 글로벌 농산물 시장을 뒤흔드는 가장 큰 축은 기후 위기다. 미국 농무부(USDA) 8월 최신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의 핵심 밀 생산지인 대평원 지역을 덮친 극심한 가뭄으로 인해 올해 미국은 1970년 이후 반세기 만에 최악의 밀 수확량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유럽연합(EU) 최대 밀 생산국인 프랑스는 산불이 밀 재배지대를 비껴갔지만 폭염으로 수확량 감소가 기정사실화됐으며, 독일 최대 농민단체 역시 가뭄과 기온 급등으로 주요 작물들이 바짝 타들어 갔다고 발표했다. 유럽 농산물 무역단체 코세랄은 7월 특별 공고를 통해 올해 유럽 대륙과 영국의 곡물 수확 전망치를 2억 8660만t으로 하향 조정했다. 이는 전년도 수확량(3억 1000만t)에 비해 2340만t(약 8%) 감소한 수치다. 국제식량정책연구소(IFPRI)에 따르면 미국산 연질 적색밀 가격은 올해 7개월 동안에만 25% 급등했고, 경질 적색밀 가격은 이보다 더 가파르게 솟았다. 조지프 글로버 IFPRI 이코노미스트는 “현재 국제 시장의 문제는 공급의 유무가 아니라 비싸진 밀을 살 수 있느냐는 ‘감당 가능성’의 문제”라고 지적했다. ●홍해·흑해 막힌 해상무역 글로벌 곡물 공급망인 해상 무역로도 전쟁과 지정학적 위기로 꽁꽁 묶였다. 전 세계 밀 수출량의 약 3분의 1을 공동 점유하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본격적인 수확철에 흑해 무역로를 사실상 봉쇄했다. 최근 몇 주간 상대국의 곡물 수출 터미널과 수송선에 대한 보복성 공격 수위를 극단적으로 끌어올렸기 때문이다. 러시아의 흑해 핵심 항구이자 최대 곡물기지인 노보로시스크는 8월 초 드론 공격으로 곡물 터미널 가동이 전면 중단됐고 전체 수출액의 절반을 곡물 수출에 의존하는 우크라이나도 오데사 항구 폭격으로 수출길이 막혔다. 물류 대안으로 삼은 다뉴브강 수로도 올해 극심한 가뭄으로 수위가 급락해 대형 수송선 운항이 불가능한 상태다. 여기에 예멘 후티 반군의 홍해 선박 공격까지 더해져 곡물선들은 아프리카 희망봉을 경유하는 길고 비싼 우회 항로로 돌아가며 물류비를 끌어올리고 있다. 뉴욕타임스(NYT)는 우크라이나 전쟁 초기 흑해 무역 봉쇄로 수천만명이 식량 위기에 직면했던 악몽이 되풀이될 조짐이 있다고 보도했다. 우크라이나 농업위원회는 “이번 위기는 농가들의 대규모 파산 사태로 이어질 수 있어 2022년보다 훨씬 심각하고 위험한 결과를 낳을 수 있다”고 우려했다. ●엘니뇨의 경고와 저소득국 덮친 이중고 하늘과 땅에서 동시에 터진 ‘복합 위기 청구서’는 식량 자급률이 낮고 경제 기반이 취약한 저소득 국가들에 가장 먼저, 그리고 가장 가혹하게 배달된다. 국민들의 주식인 빵값을 안정시키기 위해 막대한 보조금을 지급해야 하기 때문이다. 아프리카 최대 밀 수입국인 이집트는 국내 농가에 파격적인 가격을 제시하며 밀 생산 확대를 독려하고 있지만 고질적인 물 부족으로 인해 자급률을 높이기엔 역부족이다. 여기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발 관세 전쟁의 불똥까지 튀면서, 미국산 밀을 구매하기로 합의했던 방글라데시 등 아시아 신흥국들은 울며 겨자 먹기로 높은 값에 밀을 사들여야 하는 덫에 걸렸다. 이번 밀 가격 폭등 위기는 극한 기상을 몰고 오는 강력한 ‘엘니뇨’와 시기가 일치한다. 유엔식량농업기구(FAO)에 따르면 글로벌 밀 가격은 8월 기준 3년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세계식량계획(WFP)에 따르면 대형 엘니뇨가 닥친 2015~2016년 당시 전 세계 식량 불안 인구가 최고 1억명에 달했다. WFP는 이번 엘니뇨가 심화할 경우 하루 필요 열량을 채우지 못하는 세계 식량 불충족 인구가 기존 2억 2500만명에서 2억 7400명까지 급증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밀 선물 가격 변동이 수확을 거쳐 소비자가 마주하는 빵과 파스타 가격에 반영되기까지는 평균 6개월의 시차가 존재한다. 올여름 전 세계 곡창지대를 뒤흔든 위기의 청구서는 이르면 다가오는 연말쯤 세계 경제에 본격적으로 닥칠 것이란 의미다. 세계 식량 시스템을 연구하는 에번 프레이저 캐나다 겔프대학교 교수는 “과거의 안정적인 환경에 맞춰 설계된 식량 시스템이 앞으로도 유지될 것이라고 믿는 것은 순진한 발상”이라며 “인류가 스스로를 어떻게 먹여 살릴지 식량 안보의 판을 처음부터 다시 짜야 한다”고 경고했다.
  • 전쟁에 치이고 가뭄에 말라붙은 밀 곳간…빵값 대란 온다[글로벌인사이트]

    전쟁에 치이고 가뭄에 말라붙은 밀 곳간…빵값 대란 온다[글로벌인사이트]

    G세계 밀 시장이 또다시 요동치고 있다. 미국·이란 전쟁에 따른 유가 폭등,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흑해 수출항 마비, 역대급 엘니뇨가 불러온 가뭄이 동시에 지구촌 곡창지대를 강타했기 때문이다. 밀 가격 폭등은 시차를 두고 식료품 가격 인상으로 이어져 중미와 남아프리카 등 식량 자급률이 낮은 저소득국가에 더 큰 타격을 줄 전망이다. 이에 따라 원활한 무역과 저렴한 에너지, 안정된 기후라는 세 가지 전제로 설계됐던 기존 식량 시스템을 근본적으로 재구성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明 글로벌 농산물 시장을 뒤흔드는 가장 큰 축은 기후 위기다. 미국 농무부(USDA) 8월 최신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의 핵심 밀 생산지인 대평원 지역을 덮친 극심한 가뭄으로 인해 올해 미국은 1970년 이후 반세기 만에 최악의 밀 수확량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유럽연합(EU) 최대 밀 생산국인 프랑스는 산불이 밀 재배지대를 비껴갔지만 폭염으로 수확량 감소가 기정사실화됐으며, 독일 최대 농민단체 역시 가뭄과 기온 급등으로 주요 작물들이 바짝 타들어 갔다고 발표했다. 유럽 농산물 무역단체 코세랄은 7월 특별 공고를 통해 올해 유럽 대륙과 영국의 곡물 수확 전망치를 2억 8660만t으로 하향 조정했다. 이는 전년도 수확량(3억 1000만t)에 비해 2340만t(약 8%) 감소한 수치다. 국제식량정책연구소(IFPRI)에 따르면 미국산 연질 적색밀 가격은 올해 7개월 동안에만 25% 급등했고, 경질 적색밀 가격은 이보다 더 가파르게 솟았다. 조지프 글로버 IFPRI 이코노미스트는 “현재 국제 시장의 문제는 공급의 유무가 아니라 비싸진 밀을 살 수 있느냐는 ‘감당 가능성’의 문제”라고 지적했다. 글로벌 곡물 공급망인 해상 무역로도 전쟁과 지정학적 위기로 꽁꽁 묶였다. 전 세계 밀 공급량의 약 3분의 1을 공동 점유하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본격적인 수확철에 흑해 무역로를 사실상 봉쇄했다. 최근 몇 주간 상대국의 곡물 수출 터미널과 수송선에 대한 보복성 공격 수위를 극단적으로 끌어올렸기 때문이다. 러시아의 흑해 핵심 항구이자 최대 곡물기지인 노보로시스크는 8월 초 드론 공격으로 곡물 터미널 가동이 전면 중단됐고 곡물 수출에 의존하는 우크라이나도 오데사 항구 폭격으로 수출길이 막혔다. 물류 대안으로 삼은 다뉴브강 수로도 올해 극심한 가뭄으로 수위가 급락해 대형 수송선 운항이 불가능한 상태다. 여기에 예멘 후티 반군의 홍해 선박 공격까지 더해져 곡물선들은 아프리카 희망봉을 경유하는 길고 비싼 우회 항로로 돌아가며 물류비를 끌어올리고 있다. 뉴욕타임스(NYT)는 우크라이나 전쟁 초기 흑해 무역 봉쇄로 수천만명이 식량 위기에 직면했던 악몽이 되풀이될 조짐이 있다고 보도했다. 우크라이나 농업위원회는 “이번 위기는 농가들의 대규모 파산 사태로 이어질 수 있어 2022년보다 훨씬 심각하고 위험한 결과를 낳을 수 있다”고 우려했다. 하늘과 땅에서 동시에 터진 ‘복합 위기 청구서’는 식량 자급률이 낮고 경제 기반이 취약한 저소득 국가들에 가장 먼저, 그리고 가장 가혹하게 배달된다. 국민들의 주식인 빵값을 안정시키기 위해 막대한 보조금을 지급해야 하기 때문이다. 아프리카 최대 밀 수입국인 이집트는 국내 농가에 파격적인 가격을 제시하며 밀 생산 확대를 독려하고 있지만 고질적인 물 부족으로 인해 자급률을 높이기엔 역부족이다. 여기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발 관세 전쟁의 불똥까지 튀면서, 미국산 밀을 구매하기로 합의했던 방글라데시 등 아시아 신흥국들은 울며 겨자 먹기로 높은 값에 밀을 사들여야 하는 덫에 걸렸다. 이번 밀 가격 폭등 위기는 극한 기상을 몰고 오는 강력한 ‘엘니뇨’와 시기가 일치한다. 유엔식량농업기구(FAO)에 따르면 글로벌 밀 가격은 8월 기준 3년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세계식량계획(WFP)에 따르면 대형 엘니뇨가 닥친 2015~2016년 당시 전 세계 식량 불안 인구가 최고 1억명에 달했다. WFP는 이번 엘니뇨가 심화할 경우 하루 필요 열량을 채우지 못하는 세계 식량 불충족 인구가 기존 2억 2500만명에서 2억 7400명까지 급증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밀 선물 가격 변동이 수확을 거쳐 소비자가 마주하는 빵과 파스타 가격에 반영되기까지는 평균 6개월의 시차가 존재한다. 올여름 전 세계 곡창지대를 뒤흔든 위기의 청구서는 이르면 다가오는 연말쯤 세계 경제에 본격적으로 닥칠 것이란 의미다. 세계 식량 시스템을 연구하는 에번 프레이저 캐나다 겔프대학교 교수는 “과거의 안정적인 환경에 맞춰 설계된 식량 시스템이 앞으로도 유지될 것이라고 믿는 것은 순진한 발상”이라며 “인류가 스스로를 어떻게 먹여 살릴지 식량 안보의 판을 처음부터 다시 짜야 한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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