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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년전 골판지 침대보다 심하네” 살려달라 호소…역대 ‘최악 숙소’ 말 나온 일본[아시안게임]

    “5년전 골판지 침대보다 심하네” 살려달라 호소…역대 ‘최악 숙소’ 말 나온 일본[아시안게임]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개막을 앞두고 각 나라 선수단 숙소 문제가 해결되지 않아 참가국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다. 14일 대한체육회에 따르면 이번 아시안게임에 출전하는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 소속 45개 국가올림픽위원회(NOC) 대표들은 선수 단장 모임에서 조직위에 여러 문제를 집중적으로 제기하고 있다. 가장 큰 문제로 꼽히는 것은 숙소다. 앞서 대회 조직위는 운영 비용이 폭등한 탓에 전통적인 방식의 대규모 선수촌 건설을 포기했다. 대신 이탈리아 크루즈선 ‘코스타 세레나호’(4000명), 나고야항 컨테이너형 조립식 숙소(2000명), 그리고 수영·승마가 열리는 도쿄를 포함한 시내 일반 호텔(9000명)에 선수단을 쪼개어 수용하기로 했다. 그러나 컨테이너 선수촌의 침실이 부족해 대회 시작 전부터 혼란이 이어지고 있다. 한국은 이번 대회 41개 종목에 1052명의 선수단을 파견한다. 이 가운데 남자농구와 주짓수, 사이클 등 5개 종목 선수단과 대한민국 선수단 본부 임원은 컨테이너 선수촌에 머문다. 이곳에서는 3명이 한 방을 사용하고, 한 동에 최대 6명이 생활한다. 체육회의 한 관계자는 연합뉴스에 “가령 조직위원회가 특정 NOC에 컨테이너 선수촌 침실 100개를 제공하기로 했다면, 현재 침실 20개가 부족한 실정”이라고 설명했다. 양궁과 탁구, 유도, 체조 등 18개 종목 선수단은 15일 나고야항 긴조 부두에 입항하는 크루즈선에서 생활할 예정이다. 대회 개막 전에 시작되는 조별리그 일정을 소화하기 위해 먼저 현지에 도착한 한국 남자농구 대표팀에서는 숙소에 대한 불만이 터져 나왔다. 한국 남자농구대표팀 변준형은 지난 11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숙소 화장실 세면대에서 물이 새 바닥이 흥건하게 젖은 모습을 담은 영상을 올리며 “살려주세요”라고 적었다. 약 21평 규모의 컨테이너 숙소에 설치된 1인용 침대 길이는 1m 95㎝인 것으로 알려졌다. 연장용 매트리스를 연결할 수 있지만 키가 2m 안팎인 농구 선수들에게는 불편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중앙일보에 따르면 정재용 대한민국농구협회 부회장은 “숙소 상황만 놓고 이야기하면 역대 최악이다. 2m를 훌쩍 넘는 선수들에게 다리를 충분히 뻗을 수 없는 침대를 배정한 게 말이 되느냐”면서 “크루즈선에 마련한 임시 숙소는 더욱 열악하다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말했다. 중국 내에선 관련 보도가 나간 뒤 “선수촌이 아니라 난민촌에 가깝다”는 지적이 쏟아졌다. 일본 매체 레코드 차이나에 따르면 한 중국 미디어 관계자는 “현지에 있는 중국 남자농구대표팀의 상황을 확인했는데 정말 너무 심하다”며 “선수들은 컨테이너를 개조한 작은 방에서 지내고 있다. 3명이 한 방을 사용하고 화장실과 샤워실도 함께 쓴다”고 전했다. 최근 나고야 일대에 쏟아진 폭우까지 겹치면서 선수들의 불안은 더욱 커진 것으로 전해졌다. 이 관계자는 “나고야에 폭우가 내려 경기장 등에서 누수가 발생했고, 대표팀은 하루 동안 훈련도 전혀 하지 못했다”며 “선수들은 컨테이너가 폭우에 떠내려가는 것 아니냐고 걱정할 정도였다”고 전했다. 조직위는 컨테이너 선수촌 침실 부족 사태를 인정하고 뒤늦게 호텔을 섭외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일본은 2021년에 열린 ‘2020 도쿄올림픽’에서도 친환경을 내세워 선수들에게 골판지 침대를 제공해 논란이 일었다. 당시 골판지 침대는 폭 90㎝, 길이 210㎝로 일반적인 싱글 침대보다 작지만 200㎏ 하중을 견딜 수 있도록 제작됐다. 당시 ‘지구와 사람을 위해’라는 슬로건을 내세운 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는 재활용과 친환경을 염두에 두고 야심 차게 준비했지만, 선수들이 사용하기에 너무 작고 불편하다는 지적이 일었다. 특히 이스라엘 야구대표 선수 9명은 한 명씩 숫자를 늘려가며 침대에 올라간 영상을 소셜미디어(SNS)에 올렸다. 이 침대는 결국 박살 났고, 선수들은 이후 사과 성명을 발표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2026 아이치·나고야 하계 아시안게임은 오는 19일부터 다음 달 4일까지 일본 아이치현과 나고야 일대에서 열린다.
  • 한국 19점차 리드 못지키고 대만에 충격의 역전패…2라운드 진출 위해 일본 반드시 잡아야

    한국 19점차 리드 못지키고 대만에 충격의 역전패…2라운드 진출 위해 일본 반드시 잡아야

    니콜라이스 마줄스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농구대표팀이 한때 19점 차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연장전 끝에 대만에 충격의 역전패를 당했다. 한국은 3일 경기 고양의 고양소노아레나에서 열린 2027 국제농구연맹(FIBA) 농구월드컵 아시아 예선 윈도우 3 대만과 경기에서 연장 접전 끝에 80-82로 패했다. 2승 3패를 기록한 한국은 2라운드 진출을 위해서는 6일 열리는 일본과의 경기에 반드시 승리해야 하는 부담을 안게 됐다. 특히 지난 2월 대만 원정에서 당한 패배의 아픔을 갚지 못했다. 내년 카타르에서 열리는 FIBA 월드컵은 아시아 예선 1라운드에서 16개국이 4개 조로 조별리그를 치러 각 조 상위 3개 팀이 8월부터 펼쳐질 2라운드에 오른다. 12개국이 2개 조로 나눠 경쟁하는 2라운드에선 각 조 1∼3위, 그리고 4위 팀 중 성적이 좋은 1개 나라가 월드컵 본선으로 향한다. 지난 1월부터 대표팀을 맡은 마줄스 감독은 2월 대만, 일본 원정에서 2연패를 당하며 다소 아쉬운 모습을 보였지만 한 달여 조직력을 다진 뒤 이날 경기에서는 인상적인 모습을 보였지만 4쿼터 집중력 저하로 인해 벌어놨던 점수 차를 모두 까먹으며 연장 끝에 패하는 충격을 당했다. 지난 1월 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마줄스 감독은 첫 승 신고를 다음으로 미뤘다. 지난달 1일부터 진천 선수촌에서 소집돼 담금질해온 한국은 몸싸움과 페인트존 수비, 공의 움직임 등을 집중적으로 연습했다. 이런 연습은 이번 경기에서 공수 모두 이전과는 달리 짜임새 있는 모습을 선보였다. 한국은 이현중의 부재로 슈터가 없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있었지만 오히려 특정 선수에 의존하지 않고 고른 활약을 앞세워 대만을 압박했다. 한국은 1쿼터부터 박지훈과 에디 다니엘, 이두원을 뺀 전원을 골고루 기용하며 대만 내외곽을 공격했다. 높이의 열세라는 예상을 깨고 장재석이 적극적으로 대만 골밑을 공격하면서 외곽 공격도 살아나는 이중 효과를 거뒀다. 한국은 1쿼터에 9명의 선수를 골고루 기용하며 25-17로 여유 있게 앞서나갔다. 2쿼터 들어서도 장재석을 적극 활용하며 대만의 골밑을 공략한 한국은 8분 46초 전 이우석의 3점포로 30-17로 점수 차를 벌렸다. 전반을 41-30으로 앞선 한국은 3쿼터 들어서도 전반에 뛰지 않았던 에디 다니엘까지 투입하며 에너지 레벨을 올렸고 종료 2분 44초 전 유기상의 3점포와 다니엘의 레이업으로 63-44, 19점 차까지 달아나며 승리를 눈앞에 뒀다. 하지만 4쿼터 들어 집중력이 흐트러진 한국은 대만의 에이스 천잉쥔에게 연속 7득점을 허용하는 등 무려 26점을 쏟아부었다. 그 사이 한국의 공격은 맥을 추지 못하고 한 점도 득점하지 못했다. 결국 종료 1분 31초를 남기고 브랜든 길베크에게 골밑슛을 허용하며 60-70으로 역전을 허용했다. 한국은 종료 19.3초를 남기고 이정현의 극적인 3점포로 75-72로 달아나 승리하는 듯했다. 하지만 종료 7.2초를 남기고 린팅첸에게 통한의 동점 3점포를 얻어맞으며 75-75 동점 연장전에 들어갔다. 한국은 연장전에서 공격의 활로를 찾지 못하고 단순하게 외곽 공격에만 의존하는 모습을 보이며 길베크에게 연이은 골밑 공격을 허용했고 결국 80-82로 통한의 역전패를 당했다. 이현중의 부재 속에 여준석이 15점 6리바운드를 기록했고 장재석 11점, 이우석 12점 6도움, 유기상 10점 등 5명이 두 자릿수 득점을 올렸다. 대만은 길베크가 26점 18리바운드로 맹활약했으며 천잉쥔이 18점으로 공격을 이끌었다.
  • 대만 이어 3·1절 날 日에도 졌다… 한국 농구 마줄스 ‘멀고 먼 첫 승’

    대만 이어 3·1절 날 日에도 졌다… 한국 농구 마줄스 ‘멀고 먼 첫 승’

    막판 집중력서 밀려 72-78 석패 마줄스 “작은 순간이 승부 결정” 한국 남자농구대표팀이 3·1절에 열린 일본과의 경기에서 패하며 2연패 수렁에 빠졌다. 니콜라이스 마줄스 감독의 첫 승 도전도 7월로 밀리게 됐다. 한국은 1일 일본 오키나와 아레나에서 열린 2027 국제농구연맹(FIBA) 농구 월드컵 아시아 예선 1라운드 B조 4차전 일본과의 경기에서 72-78로 패했다. 중국에 2연승을 거둔 뒤 지난달 26일 대만전에 이어 일본에도 패한 한국은 2승2패를 기록해 상승세가 꺾였다. 중국이 이날 대만을 100-93으로 제압하고 2승2패가 됐지만 골득실에서 앞서 한국은 조2위는 유지했다. 3·1절에 열린 남자농구 한일전은 이번이 처음인데다 이번 대결로 조1위까지 걸려 있는 중요한 경기였지만, 높이의 열세와 함께 막판 집중력에서 일본에 밀리면서 아쉽게 무릎을 꿇었다. 한국은 안영준과 이정현, 이현중의 잇따른 림어택으로 1쿼터를 16-15로 앞선 채 마쳤지만, 일본의 귀화선수인 조시 호킨스(208㎝)의 높이를 극복하지 못하고 전반에만 호킨스에게 15점 5리바운드를 허용하며 전반에 38-42 역전을 허용했다. 3쿼터 들어서도 상황은 바뀌지 않아 점수 차를 좁히지 못했다. 에디 다니엘이 경기 분위기를 바꾸는 데 성공하며 3쿼터를 55-54로 앞선 채 쿼터를 마쳤지만, 4쿼터를 다시 일본에 내줬다. 호킨스에게 골밑슛을 허용하며 67-68로 역전당한 뒤 이현중의 팀동료인 바바 유다이에게도 실점을 허용하며 67-70으로 밀렸다. 한국은 종료 1분9초를 남기고 사이토 다쿠미에게 통한의 3점포를 얻어맞으며 69-75까지 밀리며 사실상 백기를 들었다. 마줄스 감독은 “작은 순간들이 승부를 결정지었다”라면서 “막판 2분 동안 턴오버가 몇 차례 나온 것이 특히 뼈아팠다”고 말했다.
  • 이현중 더블더블 활약 앞세운 한국 남자 농구, 일본에 평가전 2연승…18·20일에는 카타르와 평가전

    이현중 더블더블 활약 앞세운 한국 남자 농구, 일본에 평가전 2연승…18·20일에는 카타르와 평가전

    오는 8월부터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에서 열리는 ‘2025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아컵’ 출전을 앞둔 한국 남자농구대표팀이 해외파 듀오인 이현중과 여준석의 활약을 앞세워 일본에 평가전 2연승을 거뒀다. 한국은 13일 안양 정관장아레나에서 열린 남자농구 국가대표 평가전 2차전에서 일본에 84-69로 승리했다. 지난 11일 같은 곳에서 치른 일본과의 1차전에서도 14점차로 승리한 한국은 일본에 평가전 2연승을 거뒀다. 한국은 18일과 20일 같은 경기장에서 카타르와 평가전 2연전을 치른다. 한국은 8월 5일부터 8월 17일까지 제다에서 열리는 FIBA 아시아컵에 출전하는데 호주, 카타르, 레바논과 조별 예선을 치를 예정이다. 무엇보다 이날 경기는 비록 가와무라 유키(시카고)와 하치무라 루이(레이커스) 등 핵심 자원이 빠진 사실상의 ‘1.5군’의 일본을 상대로 우리 해외파 듀오의 기량을 점검한 기회였다. 아시아 최강으로 군림하고 있는 일본을 상대로 밀리지 않는 기량을 선보임으로써 아시아컵에서 선전을 기대하게 했다. 무엇보다도 1차전은 물론 이날 경기에서 이현중의 진가가 빛났다. 신장과 힘, 활동량, 슈팅 능력 등을 겸비한 이현중은 내·외곽을 가리지 않고 일본을 괴롭혔다. 이현중과 여준석을 앞세워 25-20으로 1쿼터를 끝낸 한국은 2쿼터부터 점수 차를 벌렸다. 이현중은 2쿼터에만 3점슛 3개 포함 11점을 몰아넣으며 맹활약했다. 이정현까지 3점슛 1개 포함 5득점을 보태며 한국은 전반전에 50-34로 크게 앞선 채 마쳤다. 3쿼터에 김종규가 3점슛 1개를 포함해 9점을 넣는 동안 유기상도 화력을 지원하면서 70-44까지 스코어를 벌려 사실상 승기를 잡았다. 점수차가 벌어지자 안준호 감독은 이현중과 여준석을 벤치로 불러들였다. 이현중이 22분 18초만 뛰며 19점 12리바운드로 활약했으며 여준석도 23분 23초를 뛰며 15점 9리바운드 7도움으로 트리플 더블에 가까운 기록을 남겼다. 안영준까지 3점 1개 포함 10득점으로 힘을 보탰다.
  • [세종로의 아침] 박정은과 ‘한국형 픽앤드롤’

    [세종로의 아침] 박정은과 ‘한국형 픽앤드롤’

    최근 관심 있게 공부하고 있는 농구 전술 중에 ‘스페인 픽앤드롤’이라는 것이 있다. 농구전술에서 ‘픽앤드롤’은 가장 기본적인 공격전술이다. 공을 가진 볼핸들러를 수비하는 수비자에게 빅맨이 스크린을 걸어 주고 볼핸들러가 우리 팀 스크린을 이용해 림을 향해 돌파하거나 아니면 수비자의 미스매치 상황을 이용해 빅맨에게 패스하는 전술을 말한다. ‘스페인 픽앤드롤’은 여기에 한 명을 더 추가해 스크린을 걸기 위해 나선 빅맨을 수비하던 수비자에게 또 다른 제3의 공격자가 스크린을 걸면서 수비하던 상대방 빅맨의 골밑 진입을 방해하는 전술이다. 이는 픽앤드롤을 방어하기 위해 상대방 수비가 빅맨을 포기하고 골밑을 지키는 이른바 ‘드롭 백’(drop back) 수비를 무력화하는 장점과 함께 볼핸들러가 림을 향해 돌진할 때 상대의 골밑 수비 높이를 낮추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갖게 된다. 스페인 픽앤드롤은 2016년 리우올림픽을 계기로 스페인 남자농구대표팀이 사용하면서 전 세계적으로 유행이 됐다. 3명의 협업으로 기존 수비를 공략하고 전개과정에서 여러 공격 옵션을 제공해 지금도 선진 농구강국에서는 널리 사용하는 전술이다. 장황하게 농구 전술 이야기를 꺼낸 것은 최근 여자프로농구(WKBL) 챔피언결정전에서 부산 BNK가 창단 6년 만에 첫 우승을 차지하면서 여자농구에도 새로운 시대가 열렸기 때문이다. 2019년 창단 이후 지난 시즌 꼴찌를 기록하는 등 이렇다 할 성적이 없었던 BNK는 박정은 감독체제에서 처음으로 우승하는 기쁨을 맛봤다. 박 감독 개인으로서도 선수는 물론 감독으로 WKBL에서 우승을 맛보는 최초의 감독이라는 기록을 세웠다. 이와 함께 여자감독으로는 처음으로 WKBL 우승이라는 기록도 세웠다. 박 감독은 누구나 다 인정하는 슈퍼스타다. 한국 여자농구의 전설로 불리는 박신자의 조카이기도 한 그는 현역 시절 한국여자농구 간판으로 명성을 떨쳤다. WKBL 최초 정규리그 3점슛 1000개 달성과 베스트5 9회, 득점상 3회, 스틸상 2회 등 각종 상을 쓸어 담았다. 플레이오프(PO) 53경기, 챔피언결정전 54경기 출전은 모두 최다 출전 기록에 해당한다. 1995년부터 2010년까지 15년 동안 태극마크를 달고 1996년 애틀랜타올림픽을 시작으로 4차례 올림픽 출전과 세계선수권 4강, 시드니올림픽 4강 등 한국여자농구의 영광과 좌절을 모두 현장에서 지켜봤다. 여자농구 감독이나 선수 중에서 박 감독보다 화려한 이력을 가진 사람은 없다고 볼 수 있을 정도다. 선수생활 은퇴 후에는 WKBL 경기운영본부장으로 행정 경험까지 쌓으며 우리 농구계의 소중한 자산으로 성장했다. 스타플레이어 출신으로 여성지도자는 성공할 수 없다는 보이지 않는 ‘유리천장’까지도 이번에 확실하게 깨부쉈다. 이 때문인지 최근 신한은행도 여자국가대표 출신의 최윤아 감독을 사령탑으로 임명했다. 무엇보다도 눈길을 끄는 것은 박 감독의 리더십이다. 작전타임 중에 절대로 목소리를 높이지 않고 선수들에게 조곤조곤 작전을 설명하는 모습은 인상적이었다. 이른바 ‘큰언니 리더십’인데 계획한 대로 작전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플랜B까지도 자세하게 설명하는 모습이 좋아 보였다. 그렇지만 박 감독에게 주문하고 싶은 것도 있다. 침체된 여자농구를 살리기 위해서라도 많은 전술공부를 하기 바란다. 만 가지 수를 본다는 어느 감독처럼 선수 개개인의 능력을 최대화할 수 있는 맞춤형 전술, 예를 들어 ‘한국형 픽앤드롤’ 같은 전술을 고안하고 다듬어서 다시 한번 전설의 반열에 남아 있길 원한다. 고모인 박신자가 자신의 이름을 내건 대회를 만들었듯이 박정은만의 유산을 만들어야 한다. 그게 바로 그동안 스타플레이어로 농구판에서 혜택을 받은 박 감독이 한국여자농구에 갚아야 할 빚이다. 이제훈 문화체육부 전문기자
  • 허훈·전성현 쌍포에 달린 한일전 승리…AG 앞두고 정면 승부

    허훈·전성현 쌍포에 달린 한일전 승리…AG 앞두고 정면 승부

    한국 남자농구대표팀이 항저우 아시안게임으로 가는 길목에서 숙적 일본을 만난다. 주축 선수들이 부상으로 빠지면서 ‘에이스’ 허훈(상무)과 ‘불꽃 슈터’ 전성현(소노인터내셔널)의 손끝에 한일전 승패가 달렸다. 추일승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오는 22일과 23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일본과 두 차례 평가전을 치른다. 한일전은 2019년 7월 대만에서 열린 윌리엄 존스컵 이후 4년 만이다. 당시 한국은 각각 16점, 15점을 넣은 이승현(전주 KCC)과 허훈을 앞세워 83-81로 승리했다. 이번 평가전은 8월 2024 파리올림픽 사전자격예선과 9월 항저우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전력을 가늠하는 시험 무대다. 일본은 8월 국제농구연맹(FIBA) 남자농구월드컵을 대비하는 차원에서 경기에 임한다. 한국은 지난해 2월 코로나19 확산을 이유로 예선에 불참해 월드컵에서 실격 처리됐다. 양 팀 모두 완전체는 아니다. 한국은 KBL 최우수선수(MVP) 듀오 김선형·오세근(이상 서울 SK)과 ‘대표팀의 기둥’ 라건아(KCC)가 부상으로 경기에 나서지 못한다. 일본에선 미국프로농구(NBA)에서 활약한 하치무라 루이(LA 레이커스)와 와타나베 유타(브루클린 네츠)가 불참한다.주축선수들이 빠진 자리는 전성현이 메운다. 전성현은 지난 시즌 76경기 연속 3점 슛 성공, 16경기 연속 3개 이상 3점 슛 성공 등 신기록 행진으로 ‘한국판 커리’로 불렸다. 지난해 12월 4일부터 31일까진 10경기 연속 20득점 이상을 폭발시키기도 했다. 허훈의 활약도 중요하다. KBL 2019~2020시즌 MVP에 빛나는 허훈은 그다음 시즌엔 국내 선수 득점 1위(15.63점), 도움 1위(7.51개)에 오르며 최고 선수로 자리매김했다. 오세근과 라건아가 없는 골 밑은 ‘베이비 헐크’ 하윤기(수원 KT)가 책임진다. 2021년 신인 드래프트 전체 2순위로 리그에 입성한 하윤기는 지난 시즌 51경기에 나와 평균 15.29점 6.35리바운드로 맹활약했다. 국내 빅맨 중 득점 1위, 리바운드는 오세근에 이어 2위다. 한편, 일본은 지난 시즌 B리그 신인상·MIP·MVP·베스트5를 독식한 카와무라 유키(요코하마)가 선봉에 선다. 172㎝ 단신의 카와무라는 빠른 돌파와 정확한 슛으로 리그를 지배했다. 그 외 조쉬 호킨슨(시부야)이 귀화 선수로 합류했고 토가시 유키, 하라 슈타(이상 치바) 등도 승선했다. 추일승 대표팀 감독은 이날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선수 공백은 전력상 부인할 수 없는 큰 손실이지만, 급성장한 하윤기가 골 밑을 지킬 것”이라며 “한일전은 전력 이상으로 정신적인 면이 중요한 만큼 최선을 다해 반드시 승리하겠다”고 말했다.
  • 국대 감독·코치 사제 대결...조상현, 김상식 KBL 복귀전에 고춧가루

    국대 감독·코치 사제 대결...조상현, 김상식 KBL 복귀전에 고춧가루

    프로농구 초보 사령탑 조상현 창원 LG 감독이 국가대표팀에서 코치와 감독으로 사제 인연을 맺었던 김상식 안양 KGC 감독의 KBL 복귀전에 고춧가루를 뿌렸다. LG는 3일 경남 통영체육관에서 열린 ‘2022 MG새마을금고 KBL 컵대회’ C조 2차전에서 아셈 마레이(19점 18리바운드), 이재도(13점·3점슛 3개), 서민수(11점·3점슛 3개), 단테 커닝햄(10점) 등의 고른 활약을 앞세워 KGC를 89-69로 제압하고 2연승을 달렸다. 조 감독의 프로 사령탑 데뷔전이었던 지난 1일 상무와 1차전에서도 106-79로 완승했던 LG는 조 1위로 4강에 선착했다. 조 감독과 김 감독은 2018년부터 지난해 초까지 한국 남자농구대표팀 코칭 스태프로 한솥밥을 먹은 사이라 이날 대결은 더욱 관심을 끌었다. 김 감독의 뒤를 이어 대표팀 지휘봉을 잡기도 했던 조 감독은 지난 4월 LG에 합류하며 커리어 첫 KBL 사령탑이 됐다. 대표팀을 떠난 뒤 한동안 야인으로 지내던 김 감독은 지난 6월 KGC 지휘봉을 잡았다. 안양 KT&G, 대구 오리온스에서 감독 대행, 감독을 거쳤던 김 감독으로서는 2014년 서울 삼성 감독 대행 이후 8년 만의 KBL 복귀였다. 선수 시절 3점 슈터로 유명했던 감독들의 대결이라 외곽 대결이 특히 눈길을 끌었다. LG는 29개를 던져 11개(38%), KGC는 26개를 던져 8개(31%)를 림에 꽂는 등 엇비슷한 모습을 보였는데 파괴력에서는 LG가 단연 돋보였다. 경기 시작부터 리드를 잡던 LG는 2쿼터 중반 오마리 스펠맨(12점 10리바운드), 한승희(8점), 양희종(7점)에게 3점슛 4방을 연속해서 얻어맞으며 31-32로 역전당했으나 윤원상(8점)의 3점포로 리드를 되찾았고, 이후 커닝햄과 한상혁(5점), 김준일(9점) 등의 연속 득점으로 다시 달아났다. 4쿼터에는 단연 LG의 외곽포가 빛났다. KGC가 외곽슛 6개를 던져 모두 실패한 반면, LG는 9개 중 4개를 꽂으며 상대를 주저 앉혔다. KGC로서는 스펠맨과 오세근(10점 8리바운드)이 분전했으나 김승기 감독을 따라 신생팀 고양 캐롯으로 이적한 3점 슈터 전성현의 빈자리가 아쉬웠다.
  • 남자농구도 무관중 결정… 실내 스포츠 전부 관중 없이 치른다

    남자농구도 무관중 결정… 실내 스포츠 전부 관중 없이 치른다

    여자농구, 배구에 이어 남자농구도 합류사실상 무기한… D리그 PO도 잠정 연기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로 남자 농구도 무관중 경기를 치른다. 앞서 여자농구와 배구에 이어 남자농구까지 무관중 경기를 결정하면서 겨울철 주요 스포츠들이 전부 무관중 경기로 열리게 됐다. 한국농구연맹(KBL)은 25일 긴급 이사회를 개최해 코로나 19 확산 대책을 논의한 결과 상황이 개선될 때까지 무관중 경기를 치르기로 결정했다. 관중 입장 재개 시점이 밝혀지지 않은 만큼 사실상 무기한 무관중 경기다. 다음달 31일에 끝나는 남자농구는 정규시즌 종료까지 64경기를 남겨뒀다. 지난 23일 열린 남자농구대표팀의 태국전 경기도 무관중으로 열렸다. KBL은 26일부터 재개될 경기 일정을 놓고 “프로농구 관람객의 안전을 위해 무관중 경기 진행을 하게 됐으며 추후 진행 상황을 예의주시하며 관중 입장 재개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무관중 경기는 26일 경기 고양체육관에서 열리는 고양 오리온과 울산 현대모비스의 경기와 인천삼산체육관에서 열리는 인천 전자랜드와 안양 KGC의 경기부터 적용된다. KBL은 3월 2일과 9일로 예정된 D리그 준결승 및 결승도 잠정 연기를 결정했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남자농구대표팀 예비엔트리 발표…라건아 포함 24명

    남자농구대표팀 예비엔트리 발표…라건아 포함 24명

    농구월드컵에 출전할 국가대표팀 예비엔트리가 나왔다. 대한민국 농구협회는 1일 2019 국제농구연맹(FIBA) 월드컵 아시아 오세아니아 지역 예선 레바논, 요르단과 홈경기에 출전할 24명의 예비엔트리을 발표됐다. 센터 포지션에는 라건아, 이종현(이상 모비스), 김종규(LG) 오세근(인삼공사), 김준일(상무), 최부경(SK) 등 총 6명이 선발됐다. 포워드(11명)에는 양홍석(KT), 안영준(SK), 허일영, 최진수(이상 오리온), 정효근(전자랜드), 송교창(KCC), 양희종(인삼공사), 강상재(전자랜드), 전준범, 임동섭, 이승현(이상 상무)가 뽑혔다. 가드(7명)에는 이정현(KCC), 박찬희(전자랜드), 김선형(SK), 김시래(LG), 이대성(모비스), 두경민, 허웅(이상 상무)가 포함됐다. 김상식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 농구대표팀은 12명을 최종 선발한 뒤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리는 레바논(29일), 요르단전(12월 2일)에 나설 예정이다. 월드컵 본선에서 뛰기 위해선 조 3위 안에 들어야 하는데 한국은 6승 2패로 E조 3위에 위치해 있다. 월드컵 예선이 열리는 기간에는 프로농구도 일시적으로 휴식기(11월 27일~12월 5일)를 갖게 된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선수와 감독으로 방북하는 허재… “선수때 보다 더 설레”

    선수와 감독으로 방북하는 허재… “선수때 보다 더 설레”

    선수로 찾았던 평양을 감독으로서 다시 방문하는 허재 남자농구대표팀 감독은 “선수 때보다 더 설렌다”며 벅찬 마음을 표현했다. 허 감독은 3일 성남 서울공항을 통해 남북 통일농구 경기가 열리는 평양으로 떠나기 전 취재진과 만나 “15년 만에 감독으로 다시 가니 감회가 새롭다”면서 “북한 선수들이 어떻게 변했는지 궁금하다”며 미소 지었다. 그는 2003년 평양 류경정주영체육관에서 열린 마지막 통일농구 경기에 선수로 뛰었다. 허 감독은 “국가대표팀이 이렇게 교류 경기를 하는 건 좋은 기회라고 생각한다”면서 “이를 계기로 남북 관계가 점차 좋아져서 1년에 한두 번이라도 교류전을 북측이나 남측에서 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북한이 국제대회에 출전하지 않은 지 오래돼 선수들의 기량은 잘 알지 못한다고 솔직히 밝힌 허 감독은 “이제 가서 보면 기량 등을 파악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전했다. 대표팀은 4일 남북 혼합경기, 5일 친선경기를 남녀 선수별로 모두 네 차례 치르고 돌아온다. 특히 남북 선수들이 한 팀을 이뤄 펼치는 혼합경기가 관심을 끈다. “일정을 듣고 많은 생각을 했다”는 허 감독은 “우리 리그 올스타전처럼 승패보다는 팬들이 보기에 멋있는 플레이를 해야 할 것 같다”고 기대감을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 남자들, 런던 앞두고 각오 남다른데 ] 질식 수비 미친 체력…男농구 예선 치르러 출국

    남자농구대표팀이 20일 비행기를 탔다. 푸에르토리코에서 프로팀과 세 차례 연습경기를 치른 뒤 ‘결전지’ 베네수엘라로 이동해 올림픽 최종예선(7월 2~8일)에 나선다. ●객관적인 전력으론 런던행 무리 사실 런던행은 바늘구멍이다. 최종예선 참가 12개 나라 중 3위 안에 들어야 올림픽을 밟는다. ‘만리장성’ 중국을 제치고 아시아선수권대회 1위를 하는 것보다 더 어렵다. 한국은 지난 1996년 애틀랜타대회 이후 올림픽을 못 밟았다. 객관적인 전력상 한국이 본선에 나설 가능성은 이번에도 낮다. 세계랭킹도 31위로 마케도니아(33위)를 빼면 가장 처진다. 포인트는 ‘압박’이다. 최종예선에서 같은 C조에 속한 러시아(11위)·도미니카공화국(25위)은 높이·몸싸움·기술 등에서 이미 세계수준이다. 믿을 건 체력과 수비밖에 없다. 이상범 감독은 “끊임없이 압박하겠다. 우리가 지치든 상대가 지치든 둘 중 하나다.”고 했다. 이 감독은 지난 시즌 이 ‘풀코트 프레스’(전면 강압수비)를 꺼내들고 인삼공사를 챔피언 자리에 올렸다. 그 작전을 대표팀에 그대로 이식했다. ‘이상범 농구’를 잘 아는 오세근·김태술·박찬희·양희종(이상 인삼공사)이 중심을 잡고, 고등학생 이종현(경복고)부터 김종규(경희대)·김선형(SK)·최진수(오리온스) 등 지치지 않는 ‘젊은 피’가 뒤를 받친다. 맨투맨 수비보다는 팀 디펜스 위주로 가다듬었고, 신장의 열세는 더블팀과 풀코트프레스로 극복할 계획이다. ●이상범 감독 “무조건 압박으로 간다” 이 감독은 “공격은 특별히 주문한 게 없지만 수비에선 깜짝전술 몇 개를 준비했다.”며 웃었다. 공격은 인삼공사가 그랬 듯 속공 위주다. 주장인 가드 양동근(모비스)과 센터 이승준(동부)을 주축으로 스피드로 승부할 거라고 했다. 16년간 굳게 닫힌 올림픽문이 이번에는 열릴까. 성패는 ‘압박수비’에 달렸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고딩 국대 ?

    남자농구 대표팀이 확 어려졌다. 국가대표협의회는 7월 2~8일 베네수엘라 카라카스에서 열리는 런던올림픽 최종예선에 나설 대표팀 예비엔트리 24명을 25일 발표했다. 양동근(모비스)·김주성(동부)은 변함 없이 이름을 올렸고, 챔프전 명승부를 보여준 양희종·김태술·이정현(이상 KGC인삼공사), 박지현·윤호영·이광재(이상 동부)도 부름을 받았다. ●남자농구대표팀 젊은피 대거 발탁 일찌감치 승선이 점쳐진 ‘루키 빅3’ 오세근(인삼공사)·김선형(SK)·최진수(오리온스)는 물론, 김민구·김종규(이상 경희대)·이승현(고려대)·김준일(연세대) 등 대학생들도 발탁됐다. 고등학생 이종현(경복고)이 뽑힌 것도 참신하다. 코치로 우지원 SBS ESPN 해설위원을 낙점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최종명단(12명)을 추려야 겠지만 예비엔트리로도 의미가 있다. 한국은 1996년 애틀랜타 이후 올림픽 무대를 밟지 못했다. 중국은 항상 높은 벽이었고, 최근에는 이중국적자를 보유한 중동세도 매서워졌다. 아시아 1위에게만 주어지는 올림픽 직행 티켓을 구경하기 어려운 처지. 12개국이 참여하는 최종예선에서 3위 안에 드는 건 더 바늘구멍이다. ●올림픽 대신 인천아시안게임 겨눠그래서 한국농구의 목표는 런던이 아니라 인천이다.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을 목표로 어린 선수들이 경쟁력을 높이라는 포석이다.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 금메달, 이듬해 아시아선수권 1위를 차지해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직행 티켓을 따겠다는 로드맵 아래 대표팀은 새달 1일 안양체육관에서 1차 합동훈련을 시작한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하프타임]

    추신수, 3타수 무안타 1득점 왼손 엄지손가락 부상에서 회복한 추신수(29·클리블랜드 인디언스)가 안타는 터트리지 못했지만 결승 득점을 올렸다. 추신수는 14일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의 프로그레시브 필드에서 벌어진 미네소타 트윈스와의 홈경기에서 1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장해 3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시즌 타율은 .244에서 .242로 조금 떨어졌다. 하지만 추신수는 3회 볼넷을 골라 걸어나간 뒤 결승 득점을 올렸다. 포르투갈·멕시코 U-20 4강 안착 포르투갈이 14일 콜롬비아의 카르타헤나에서 열린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대회 12일째 아르헨티나와의 8강전에서 전·후반과 연장전까지 120분간 득점 없이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5-4로 이겨 준결승에 올랐다. 멕시코는 홈팀 콜롬비아를 3-1로 꺾고 브라질-스페인전 승자를 4강에서 기다리게 됐다. 男농구 윌리엄존스컵 준우승 한국 남자농구가 윌리엄존스컵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다. 허재 KCC감독이 이끄는 남자농구대표팀은 14일 타이완 타이베이에서 열린 2011 윌리엄존스컵 결승에서 이란에 66-59로 패해 2위에 머물렀다. 문태종(전자랜드)이 12점을, 양동근(모비스)과 김주성(동부)이 나란히 9점을 넣었지만 미프로농구(NBA) 출신의 하메드 하다디(218㎝)가 버티는 골밑에서 주도권을 내줬다. 전지훈련을 겸한 이번 대회에서 상대 전력분석을 마친 대표팀은 새달 중국 우한에서 열리는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내년 런던올림픽 티켓을 노린다.
  • 男농구대표팀 사령탑에 유재학감독 “아시안게임 메달권 진입 최선”

    프로농구 모비스 유재학(47) 감독이 한국 남자농구대표팀 지휘봉을 잡게 됐다. 대한농구협회는 27일 서울 오륜동 협회 회의실에서 이사회를 열고 “오는 11월 중국 광저우에서 열리는 아시안게임 남자대표팀 사령탑에 유재학 감독을 만장일치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여자 대표팀 감독으로는 신한은행 임달식 감독이 선임됐다. 유 감독의 대표팀 감독 선임은 미리 예견됐다. 지난해 프로농구 챔피언십 우승팀인 KCC 허재 감독이 대표팀 사령탑을 맡은 뒤로 우승팀 감독이 대표팀을 맡는 것이 자연스러운 관례가 됐기 때문. 2004년 모비스 지휘봉을 잡은 유재학 감독은 정규시즌 4차례 우승, 챔피언결정전 통합우승 2차례를 모비스에 안기며 명장 반열에 올랐다. 유 감독은 지난해 11월 초 감독으로는 최연소(46세7개월15일)로 정규리그 300승 고지에 오르기도 했다. 한국 농구는 지난해 톈진 아시아선수권에서 7위라는 역대 최악의 성적을 거두는 수모를 당했다. 따라서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대표팀을 지휘하게 될 유 감독에게 거는 안팎의 기대가 크다. 유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6월 초 소집해 아시안 게임을 위한 훈련에 돌입할 예정이다. 처음 대표팀을 이끌게 된 유 감독은 “메달권 진입을 목표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여자대표팀 사령탑에 오른 임달식 감독은 9월 체코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대회와 광저우 아시안게임서 대표팀을 이끈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농구아시아선수권] 허재號 이란에 완패

    허재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농구대표팀(FIBA랭킹 26위)이 무패행진을 마감했다. 12일 중국 톈진에서 열린 제25회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아선수권 2라운드 E조 마지막 경기에서 ‘디펜딩챔피언’ 이란(23위)에 66-82로 완패를 당한 것. E조 2위로 8강에 오른 한국은 14일 오후 8시(한국시간) F조 3위 레바논(24위)과 맞붙게 됐다. 대회 3위까지 2010년 터키 세계선수권 티켓이 주어지는 점을 감안하면 한국으로선 조금 아쉬운 결과였다. 8강에서 레바논을 꺾더라도 준결승에서 아시아 최강 중국(9위)과 준결승에서 만날 가능성이 높기 때문. 한국은 이 대회의 전초전 격인 지난달 윌리엄존스컵에서 이란을 76-69로 꺾었다. 하지만 그때는 미프로농구(NBA) 멤피스 그리즐리스의 장신센터(218㎝) 하메드 하다디가 합류하기 이전. 하다디는 하승진(KCC·7점 4리바운드)은 물론 한국 빅맨들과의 매치업에서 압도했다. 21점 16리바운드로 백보드를 지배한 것. 한국은 대회 내내 발목을 붙잡은 외곽슛 난조가 뼈아팠다. 23개의 3점슛을 던져 9개만을 성공(39%)시켰다. 특히 간판슈터 방성윤(SK)은 11분 동안 3점슛 4개를 던졌지만 무득점에 그쳤다. 양동근(모비스·13점 4어시스트 5리바운드)과 김주성(동부·12점) 정도가 제 몫을 했을 뿐이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허재號 “4연승 참 쉽죠”

    허재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농구대표팀이 몸풀 듯 4연승을 내달렸다. 한국은 10일 오전 중국 톈진에서 열린 제25회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아선수권 2라운드 E조 첫 경기에서 쿠웨이트를 78-58로 완파했다. 궂은일을 전담하는 ‘블루워커’에서 대표팀 주득점원으로 거듭난 양희종(상무)이 3점슛 3개를 포함해 16점으로 공격을 이끌었다. 가드 양동근(모비스·11점)과 강병현(KCC·14점)이 뒤를 받쳤다. 한국은 전반 한때 17점차로 앞서갔지만 2쿼터 들어 극심한 야투난조에 시달렸고 수비도 흔들렸다. 전반은 32-28의 근소한 리드. 하지만 전열을 재정비한 한국은 34-30으로 앞선 3쿼터 초 연속 14점을 몰아넣어 승기를 잡았다. 승리는 챙겼지만 중국의 어처구니없는 경기시간 편성 탓인지 슈터들이 여전히 감각을 찾지 못한 것이 문제가 되고 있다. 오전 9시(이하 현지시간)에 열린 이 경기에서 간판슈터 이규섭(삼성)은 3점슛 5개를 던져 모두 실패한 것을 비롯, 10분 동안 무득점에 그쳤다. 중국은 자국 경기는 오후 7시에 고정 편성한 반면 예선 A·B조 1위팀인 한국과 이란은 오전 9시에서 오후 9시 사이 들쭉날쭉하게 배치하는 등 텃세를 부린 것. 12년 만의 세계선수권 진출을 노리는 한국으로선 이제부터가 진짜 승부다. 11일 정광석 감독이 이끄는 타이완(오후 4시), 12일에는 디펜딩챔피언 이란(오후 9시)과 격돌한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아시아농구선수권] 허재號 일본에 대승

    한국 남자농구대표팀이 12년 만의 세계무대 진출을 향한 첫발을 내디뎠다. 한국은 6일 중국 톈진에서 열린 제25회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아선수권대회 첫날 예선 A조 경기에서 일본을 95-74로 완파했다. 양희종(상무)이 3점슛 3개를 포함, 23점으로 공격을 이끌었다. 한국은 1990년 베이징 아시안게임 3·4위전 이후 일본전 17연승을 기록했다. 역대 통산전적은 32승14패. 이번 대회 3위까지 2010년 터키 세계선수권 대회 출전 자격이 주어진다. 한국은 지난 1998년 그리스 세계선수권 이후 한 번도 세계무대를 밟지 못했다. 한국은 7일 오전 10시 최약체인 스리랑카와 2차전을 치른다. 지난달 24일 타이완에서 열린 윌리엄존스컵에서 한국은 한 수 아래로 여긴 일본에 고전 끝에 84-81, 힘겨운 승리를 챙겼다. 종료 직전 강병현(KCC)의 3점포가 터지지 않았다면 질 수도 있었다. ‘어이없는’ 접전이 외려 ‘약’이 됐다. 2주가 채 지나지 않았지만 한국은 다른 팀이 돼 있었다. 가장 큰 변화는 기둥센터 하승진(12점 4리바운드)과 슈터 방성윤(6점 4리바운드)의 가세. 대회 출전선수 중 가장 키가 큰 하승진(221㎝)의 위력은 대단했다. 1쿼터 중반 교체멤버로 나선 하승진은 일본 센터들을 농락하면서 제공권을 장악했다. 역시 교체투입된 방성윤도 3쿼터 초 거푸 3점슛을 꽂아넣는 등 녹슬지 않은 실력을 뽐냈다. 둘 모두 2008~09시즌이 끝난 뒤 지난한 재활을 거쳤음을 감안하면 만족스러운 부활이었다. 전반은 50-31, 한국의 리드. 3쿼터 초 한국은 더욱 몰아쳤다. 방성윤의 3점포와 하승진의 호쾌한 덩크슛이 터지면서 점수차는 쑥쑥 벌어졌다. 속공도 힘을 보탰다. 앞선의 가드들은 물론 양희종과 김주성(9점 6리바운드)까지 가담했다. 3쿼터 종료 38초전 속공에 이은 김주성의 투핸드 덩크슛 마무리로 78-40. 승부는 이미 끝이 났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男농구 쓰라린 첫 패배

    │타이베이 조은지특파원│남자농구대표팀이 윌리엄존스컵 국제농구대회에서 3연승 뒤 쓰라린 첫 패배를 당했다.한국은 22일 타이완 타이베이 신장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4차전에서 ‘디펜딩챔피언’ 요르단에 67-83으로 졌다. 한국-요르단전은 3연승 상승세팀 간의 맞대결로 관심을 모았던 경기였다. 트라이아웃 때문에 자리를 비운 허재 감독을 대신해 임시로 지휘봉을 잡은 강정수 감독대행은 경기 전 “(지더라도) 점수 차이를 줄여야지.”라고 엄살(?)을 떨었다. “(20일 이겼던) 이란은 딱 한 선수만 막으면 됐는데 요르단은 센터도 3점슛 성공률이 40%를 상회할 정도로 공격력이 좋아 대책이 없다.”고 분석했다. 하승진(KCC)이 부상 중이라 골밑에 무게감이 떨어져 외곽에 오픈 찬스가 좀처럼 나지 않는다는 아쉬움도 전했다.초반 경기는 팽팽했다. 포문을 연 김민수(17점 8리바운드)가 1쿼터에만 9점을 넣으며 분전했지만 모든 선수가 고루 득점에 가담한 요르단에 전반을 35-39로 뒤진 채 마쳤다. 3쿼터 들어 요르단의 공격이 불을 뿜었다. 한국이 8점에 그친 반면 요르단은 21점을 퍼부으며 43-60으로 크게 달아나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1패로 주춤한 한국은 23일 필리핀과 5차전을 벌인다.zone4@seoul.co.kr
  • 男농구, 이란 꺾고 3연승

    한국 남자농구대표팀이 이란을 격파하고 3연승을 내달렸다. 한국은 20일 타이완 타이베이 신촹체육관에서 계속된 윌리엄존스컵 국제농구대회 3차전에서 ‘중동의 강호’ 이란에 76-69로 승리했다. 이란은 2007년 아시아선수권대회 챔피언으로 208㎝ 이상 장신이 4명이나 되는 팀. 한국은 경기 초반 이규섭(8점)의 중거리슛과 오세근(12점)의 원핸드덩크슛으로 기선을 제압하며 1쿼터를 15-14로 근소하게 앞섰다. 2쿼터 들어 골밑 싸움에서 이란에 밀리며 22-28까지 역전을 허용했지만 이정석(7점)과 양동근(15점 4어시스트)의 3점슛이 잇달아 림을 가르며 쿼터종료 1분30초를 남기고 30-28로 역전했다. 리드를 잡은 한국은 오펜스파울을 유도하며 공격권을 가져왔고 김주성(14점)의 버저비터까지 보태 전반을 35-28로 마무리했다. 한국은 3쿼터 들어 이정석의 3점포로 38-28, 10점차로 달아났으나 이란 장신숲의 추격에 몰렸다. 하지만 쿼터 중반 양동근이 이란 장신 수비수를 앞에 두고 중거리슛과 드라이브인을 구사하며 8점을 몰아넣으며 54-46. 4쿼터에서는 김민수(15점 7리바운드)가 살아나 연속 7득점으로 65-56, 9점차 리드를 지키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한국은 21일 하루 쉬고 22일 요르단과 4차전을 벌인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허재호 2연승 준결승 고고씽~

    허재 KCC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농구대표팀이 가볍게 2연승을 내달려 제1회 동아시아선수권대회 준결승에 올랐다. 한국은 12일 일본 나고야 인근 고마키파크 아레나에서 열린 예선 A조 2차전에서 홍콩을 92-71로 가볍게 눌렀다. 전날 1차전에서 중국을 70-62로 물리친 한국은 조 1위로 준결승에 올랐다. 한국은 13일 오후 1시 B조 2위 타이완(1승1패)과 결승 진출을 다툰다. 한국이 타이완을 꺾으면 8월 톈진에서 열리는 ‘FIBA 아시아(아시아선수권대회)’ 출전 티켓을 확보하게 된다. 허 감독은 2m가 넘는 선수가 없고 조직력도 떨어지는 홍콩을 상대로 주전들을 고루 기용하며 낙승을 거뒀다. 이규섭(삼성·17점·3점슛 5개)과 양희종(상무·15점), 양동근(모비스·14점 5리바운드) 등이 공격을 이끌었다. 한편 정광석 전 현대 감독이 이끄는 타이완은 박성근 전 성균관대 감독이 지도하는 몽골을 90-59로 꺾고 조 2위가 됐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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