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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종로의 아침] 코 옆의 점보다 중요한 것

    [세종로의 아침] 코 옆의 점보다 중요한 것

    덴마크 여성 총리 메테 프레데릭센은 지난달 말 한 성형외과 의사로부터 인스타그램 다이렉트메시지(DM)를 받았다. 러시아의 침공으로 4년 넘게 전쟁을 이어 가고 있는 우크라이나에서 열린 행사에 참석해 다른 북유럽 국가 정상들과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지를 재확인한 뒤 막 귀국한 길이었다. 총리가 받은 메시지에는 그의 코 옆에 난 작은 점(사마귀)을 없애 주겠다는 제안이 담겨 있었다. 프레데릭센 총리는 의사의 신원을 밝히지 않은 채 주고받은 메시지 캡처본을 인스타그램에 공개했는데 그는 “괜찮다. 나는 내 몸에 만족한다. 내 몸에 대한 남성 성형외과 의사의 의견은 필요 없다”고 거절했다. 어떤 이는 대중의 다양한 의견에 노출될 수밖에 없는 정부의 수반이 “그토록 사소한 일에 분개해서 되겠느냐”고 할지 모른다. 실제로 덴마크 현지 매체에 따르면 야당의 한 남성 의원은 프레데릭센 총리의 대응을 두고 지난 7년간 해결 못 한 국정 현안이 산더미라며, 메시지를 보낸 사람에게 화를 내는 것보다 더 나은 모습을 보여야 한다는 취지로 비꼬았다. 하지만 지도자라고 해서 자기 신체에 대한 부적절한 조언까지 받아들여야 할 의무는 없다. 더욱이 코 옆의 점처럼 정치적 자질과는 아무런 관련이 없는 신체적 특징을 타인이 제멋대로 ‘결점’으로 규정하고 ‘고쳐야 할 대상’이라고 단정하는 건 정치적 비판과는 전혀 다른 문제다. 프레데릭센 총리가 의사의 제안에 “완벽하지 않은 내 모습에 만족한다”고 응수한 데 통쾌함을 느낀 이유다. 통쾌함도 잠시, 곧 착잡해졌다. 2019년부터 덴마크를 이끌어 온 베테랑 지도자조차 여전히 이런 시선에서 벗어날 수 없다는 현실 때문이다. 사회민주당을 이끌며 41세에 최연소 총리에 오른 프레데릭센 총리는 유럽을 대표하는 여성 지도자 중 한 명으로 꼽힌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그린란드 병합 위협에 맞서고, 러시아와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를 적극 지원하는 등 유럽 안보 사안에서 강경한 태도를 고수하며 강인한 리더십으로 평가받아 왔다. 그런 지도자조차 외모 평가를 피해 갈 수 없다는 사실은 못내 씁쓸하다. 더구나 프레데릭센 총리가 이런 조언을 받은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었다. 총리는 지난 몇 년간 수많은 이가 그의 치아, 머리숱 등 외모를 문제 삼았다고 털어놨다. 여성 정치인들이 정치적 역량이 아닌 외모나 의상 등으로 평가받는 건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 특히 여성은 정치적 지도자에게 요구되는 강인함과 여성에게 기대되는 온화함이라는 상반된 기준을 동시에 충족해야 하는 ‘이중 구속’에 시달린다. 여성 지도자가 충분히 강인한 모습을 보이면 ‘여성스럽지 않다’는 평가가, 반대로 여성성을 드러내면 ‘지도자로서의 역량이 부족하다’는 의심이 따라붙는다. 어느 쪽을 택해도 평가의 대상이 되는 셈인데, 이런 논란은 여성 정치인의 정책 성과나 정치적 자질에 대한 주의를 분산하는 요소로 작용한다. 여기엔 언론의 책임이 크다. 미국 ‘여성미디어센터’ 공동 설립자인 고 로빈 모건은 “언론 보도에서 여성을 불평등하게 대우하는 것은 명백히 잘못된 저널리즘이며 민주주의에도 해롭다”고 지적한 바 있다. 프레데릭센 총리는 의사에게 “메시지를 보낼 거라면 내 코 말고 좀더 의미 있는 이야기를 해 줬으면 한다”고 일침을 놓았다. 여성을 외모라는 프레임에 가두려는 시선에 대한 경고이자 지도자를 그저 지도자로 평가해 달라는 요구다. 총리의 말대로 ‘코에 난 작은 점’보다 덴마크인으로서 다룰 중요한 이야기는 얼마든지 있었다. 미국의 위협에 맞서 그린란드를 지킬 장기 전략은 무엇인지, 러시아의 소행으로 추정되는 대(對)유럽 하이브리드 위협에는 어떻게 대응할 것인지, 급등하는 생활비·집값 문제는 어떻게 풀 것인지. 가치 있는 질문이었다면 답변도 달랐을 것이다. 우리가 주목해야 할 건 정치인의 얼굴에 난 작은 점이 아니라 그가 지닌 정치 철학과 소신이다. 이제는 얼굴이 아니라 의미 있는 이야기를 하자. 조희선 국제부 기자(차장급)
  • [르포] 새벽까지 붐비던 파주 카페…냉동창고엔 여성 시신이 있었다

    [르포] 새벽까지 붐비던 파주 카페…냉동창고엔 여성 시신이 있었다

    7일 오후 경기 파주시 문산읍의 한 대형 카페. 서울신문 취재진이 찾은 현장에는 잇따라 카페 입구로 들어섰지만 이내 방향을 돌려 빠져나가는 차량들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었다. 카페가 문을 닫은 사실을 미처 모르고 찾아온 방문객들이었다. 차에서 내려 굳게 닫힌 출입문을 살피던 이들은 이곳에서 사람이 숨진 채 발견됐다는 소식을 듣고 놀란 표정으로 황급히 자리를 떠났다. 카페 입구에는 ‘개인 사정으로 인해 당분간 매장을 쉽니다’라는 안내문이 붙어 있었다. 평소라면 늦은 시간까지 손님과 차량으로 붐볐다는 카페는 인기척 없이 적막했다. 건물 옆에는 실종 신고된 60대 여성의 시신이 발견된 컨테이너 형태의 냉동창고가 자리 잡고 있었다. 카페의 휴업 공지는 사건 발생을 전후로 달라졌다. 카페 측은 당초 지난 3일 단 하루만 임시 휴무하고 4일부터 정상 운영한다고 알렸다. 그러나 5일에는 ‘개인 사정으로 당분간 매장을 쉰다’는 내용의 공지를 다시 내걸었다. 경찰에 따르면 카페 냉동창고에서 60대 여성 A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A씨의 딸은 지난 4일 오전 0시쯤 경찰에 실종 신고를 했다. 경찰은 A씨의 휴대전화 위치와 동선 등을 추적한 끝에 신고 같은 날 오후 2시 30분쯤 시신을 발견했다. 경찰은 카페 운영자인 30대 남성 B씨를 피유인자살해 혐의로 붙잡아 구속 수사하고 있다. B씨는 상품권을 매매해 현금화하는 이른바 ‘상품권깡’ 업자로도 활동한 것으로 파악됐다. 두 사람은 지난 3일 상품권 거래를 위해 처음 만난 사이로 알려졌다. 경찰은 B씨가 A씨를 상대로 상품권 사기를 시도하다 범행이 드러날 상황에 놓이자 살해했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정확한 범행 동기를 조사하고 있다. A씨의 시신이 발견된 냉동 컨테이너 안에서는 수백억원대 규모로 추정되는 위조 백화점 상품권도 발견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위조 상품권의 출처와 제작·유통 과정, 이번 범행과의 연관성을 들여다보고 있다. 주민들은 평소 늦은 시간까지 차량이 오가던 카페가 갑자기 문을 닫자 의아하게 생각했다고 입을 모았다. 인근 주민인 조영기씨는 “3~4일 전쯤 갑자기 문이 닫혀 있어 ‘왜 문을 닫았지’라고 생각했다”며 “직원에게 전화해 물었지만 무슨 사정이 있어 쉬는 것이고 곧 다시 문을 열 것이라는 답만 들었다”고 말했다. 조씨가 기억하는 카페는 새벽까지 차량이 끊이지 않던 곳이었다. 그는 “평소에는 새벽 2~3시까지 차량이 계속 들어왔다”며 “자동차 동호회 활동 때문인지 외제차가 한꺼번에 10~20대씩 들어오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카페 운영은 주로 B씨의 아내가 맡았던 것으로 기억했다. 조씨는 “남자 사장은 카페에 거의 없었고 평소에는 아내가 주로 운영했던 것으로 안다”며 “직접 많은 대화를 나누지는 않았지만 (B씨에게) 특별히 나쁜 인상을 받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계속 장사하던 곳의 냉동창고에서 사람이 발견됐다는 사실이 이해되지 않는다”며 “동네에서 이런 사건이 벌어질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고 했다. 해당 카페는 과거 창고나 공장으로 사용되던 건물을 개조해 약 5년 전 문을 연 것으로 주민들은 기억했다. 카페가 들어선 뒤 외지 방문객과 차량이 크게 늘었고, 주말이나 늦은 밤에는 자동차와 오토바이 동호인들이 이따금 모이기도 했다고 한다. 주민들은 카페 운영자 부부가 지역에 거주하지 않아 동네 주민들과 교류가 많지 않았다고 전했다. 한 주민은 “서울에서 온 사람들이 카페를 운영한다는 정도로만 알고 있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주민은 “카페에 몇 차례 가봤지만 주인보다는 직원들을 주로 봤다”고 말했다. 카페가 생긴 뒤 동네 분위기는 이전과 달라졌다고 했다. 이 지역에서 60년 넘게 살았다는 주민은 “이곳은 밤 8~9시만 돼도 어둡고 걸어 다니는 사람이 많지 않은 곳”이라면서도 “카페가 들어온 뒤 차량과 사람이 많이 오가면서 동네에 활기가 생겼다”고 회상했다. 이어 “외진 곳에 큰 카페가 생겨 처음에는 주민들도 좋아했다”며 “평소 다니던 곳에서 이런 일이 벌어졌다니 무섭고 놀랍다. 전혀 상상하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경찰은 A씨의 정확한 사망 원인과 구체적인 범행 수법을 확인하기 위해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B씨가 A씨를 살해한 뒤 냉동창고에 둔 것인지, 살아 있는 상태로 가둬 사망에 이르게 했는지는 아직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 “270만원이 60억원 됐다”…문 닫은 거래소에 묶인 비트코인, 12년 만에 되찾은 男 [월드픽]

    “270만원이 60억원 됐다”…문 닫은 거래소에 묶인 비트코인, 12년 만에 되찾은 男 [월드픽]

    약 12년 전 거래가 중단된 암호화폐 거래소에 비트코인이 묶인 채 사실상 자산을 포기했던 영국인 투자자가 최근 이를 되찾았다. 2011년 약 1500파운드(약 270만원)를 들여 산 비트코인의 가치는 현재 약 450만달러(약 60억원)까지 불어났다. 6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코인데스크와 영국 현지 매체 등의 보도에 따르면 ‘크리스’라는 가명으로 알려진 영국인 투자자는 최근 자신이 12년 넘게 접근하지 못했던 비트코인 61개를 되찾았다. 그가 되찾은 비트코인의 가치는 회수 당시 약 333만파운드(약 60억원)에 달했다. 크리스는 2011년 12월 영국의 초기 암호화폐 거래소인 ‘브릿코인(Britcoin)’을 통해 비트코인을 매입했다. 당시 그는 약 1500파운드를 투자해 61BTC를 사들였다. 그러나 브릿코인은 이후 ‘인터산고(Intersango)’로 이름을 바꿨고, 거래소는 2012년 말부터 운영에 문제를 겪기 시작했다. 결국 2014년 초에는 웹사이트 운영이 중단되면서 이용자들이 자산을 인출하지 못하게 됐다. 크리스 역시 비트코인에 접근할 수 없게 됐다. 그가 자산을 인출하려 했을 당시 보유 비트코인의 가치는 약 4000파운드(730만원)까지 올랐지만, 거래소 측으로부터 별다른 답변을 받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수년간 자산을 되찾으려 했지만 결국 포기했다. 그는 영국 LBC와의 인터뷰에서 “비트코인 가격이 오르는 모습을 보며 그 돈으로 무엇을 할 수 있었을지를 생각하는 게 가장 괴로웠다”며 “당시 어린 자녀와 새 집이 있었고 경제적 형편도 좋지 않아서 충격이었다”고 털어놨다. 2018년 거래소 관계자 이메일도 “사기 같다”며 삭제아내 권유로 로펌에 도움 요청…비트코인 전량 돌려받아자산을 되찾을 기회가 전혀 없었던 것은 아니었다. 크리스는 2018년 인터산고 공동 창업자들로부터 연락을 받았지만, 이미 오래전 문을 닫은 거래소 관계자라는 이유로 사기성 이메일이라고 의심해 메시지를 삭제한 것으로 알려졌다. 결정적인 전환점은 올해 찾아왔다. 아내의 권유를 받은 크리스는 지난 1월 영국 로펌 CEL 솔리시터스에 도움을 요청했다. 법률팀은 약 15년 전 은행 거래 기록과 가상화폐 거래 자료, 관련 법원 문서 등을 확보해 크리스의 비트코인 소유권을 입증하는 작업에 나섰다. 크리스가 로펌에 정식으로 사건을 맡긴 것은 지난 1월 20일이다. 이후 협상 등을 거쳐 약 4개월 뒤인 5월 28일 비트코인 61개 전량을 돌려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사건은 비밀번호를 잊어버리거나 하드디스크를 잃어버린 경우와는 달랐다. 폐업한 거래소에 묶여 있던 자산의 소유권을 과거 거래 기록과 블록체인 추적 등을 통해 입증한 뒤 회수한 사례다. 크리스는 되찾은 비트코인 일부를 현금화해 가족을 위한 더 큰 집을 마련하고, 나머지는 장기 보유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편 CEL 솔리시터스 측은 인터산고와 관련된 지갑에서 다른 전 이용자들의 것으로 추정되는 5500BTC 이상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당시 거래소에서 사용했던 이메일 주소나 인터산고가 보낸 이메일, 은행 송금 내역 등 과거 비트코인 매입 사실을 입증할 자료가 있다면 자산 회수를 시도할 수 있다고 로펌 측은 설명했다.
  • 조폭 출신 격투기 선수 ‘초크’에 20대 신체 마비…정찬성 “계약 해지”

    조폭 출신 격투기 선수 ‘초크’에 20대 신체 마비…정찬성 “계약 해지”

    폭력조직원 출신으로 알려진 격투기 선수가 유튜브 생방송 도중 출연자의 목을 졸라 상해를 입혀 수사를 받고 있는 가운데, 해당 선수가 등록돼 있던 종합격투기 단체 측이 그와의 계약을 해지했다. 종합격투기 단체 ZFN은 7일 공식 유튜브 채널에 올린 공지를 통해 “최근 논란이 된 소속 선수의 방송 중 행위가 선수 계약서상 품위 유지 의무 규정을 위반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ZFN은 “소속 선수의 언행에 대해 앞으로도 동일한 기준을 예외 없이 적용하겠다”면서 “피해를 입으신 분의 빠른 회복을 바란다”고 덧붙였다. ZFN은 ‘코리안 좀비’ 정찬성이 이끄는 종합격투기 리그 단체다. 앞서 격투기 선수 A(36)씨는 전날 오전 4시쯤 인천시 서구 청라동의 한 오피스텔에서 유튜브 라이브 방송을 하던 도중 방송에 출연한 20대 남성 B씨의 목을 이른바 ‘길로틴 초크’ 기술로 졸랐다. B씨는 바닥에 머리 뒷부분을 강하게 부딪힌 뒤 의식을 잃었다. 그러나 A씨는 B씨의 뺨을 손으로 때린 뒤 “한숨 재워라”라고 말한 뒤 방치했다. 이후 B씨가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자 다른 출연자들이 B씨의 상태를 살피다 다급하게 방송을 중단했다. 방송을 시청하던 네티즌들은 영상에 담긴 폭행 장면을 캡처해 온라인 커뮤니티에 공유했고, 영상을 본 경찰이 수사에 나서 A씨를 입건했다. B씨는 해당 방송의 시청자로, A씨가 속한 ‘크루’의 유튜브 콘텐츠에 출연했다 이 같은 피해를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병원 치료를 받고 있으며 신체 일부 마비 증상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앞서 경찰이 관리하는 폭력조직 소속이었으나 현재는 관리 대상에서 해제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방송 당시 주변에 있던 사람들의 범행 공모 여부도 수사할 계획이다.
  • “나체사진 유포한다” 前여친 감금하고 협박한 20대 남성 체포

    “나체사진 유포한다” 前여친 감금하고 협박한 20대 남성 체포

    전 여자친구를 감금하고 나체 사진을 유포하겠다고 협박한 2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7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수서경찰서는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촬영물 등을 이용한 협박)과 감금 등 혐의로 20대 남성 A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다. A씨는 지난 1일 오전 5시쯤 전 여자친구 B씨를 한 숙박업소에 감금하고 나체 사진을 유포하겠다고 협박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B씨 부모의 신고를 접수한 뒤 수색한 끝에 A씨를 체포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B씨가 연락을 차단해서 그랬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나 법원은 증거인멸과 도주 우려가 없다며 기각했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구체적인 범행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 유튜브 생방송서 ‘길로틴 초크’…출연자 기절시킨 격투기 선수 입건

    유튜브 생방송서 ‘길로틴 초크’…출연자 기절시킨 격투기 선수 입건

    유튜브 생방송 도중 20대 남성의 목을 졸라 기절시킨 격투기 선수가 경찰 수사를 받고 있다. 인천 서부경찰서는 상해 혐의로 종합격투기 선수 A(36)씨를 불구속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7일 밝혔다. A씨는 지난 6일 오전 4시쯤 인천 서구 청라동의 한 오피스텔에서 20대 남성 B씨에게 이른바 ‘길로틴 초크’ 기술을 사용해 의식을 잃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상황은 유튜브 라이브 방송을 통해 실시간으로 송출됐다. B씨는 A씨가 목을 조르는 과정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지면서 머리 뒷부분을 바닥에 강하게 부딪혔다. A씨는 의식을 잃은 B씨의 양쪽 뺨을 손으로 때린 뒤 “한숨 재워라”라고 말했으며, 현장에서는 곧바로 119 신고나 응급조치가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B씨는 해당 유튜브 방송의 시청자로, 유튜버와 연락을 주고받다가 방송 장소를 찾은 것으로 조사됐다. 그는 현재 병원에 입원해 치료받고 있으며 신체 일부에 마비 증상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피해자의 정확한 건강 상태와 사건 경위를 확인하는 한편 당시 현장에 있던 다른 사람들의 범행 가담이나 공모 여부도 조사할 방침이다.
  • 서울서 실종 신고 60대 여성, 파주 카페 냉동창고서 발견…피의자 검거

    서울서 실종 신고 60대 여성, 파주 카페 냉동창고서 발견…피의자 검거

    경기 파주시의 한 카페 냉동창고에서 60대 여성 시신이 꽁꽁 언 채 발견됐다. 경찰은 피의자로 30대 카페 사장을 붙잡아 구속 상태로 조사 중이다. 7일 경기북부경찰청에 지난 4일 오전 0시쯤 서울 영등포구에서 60대 여성 A씨에 대한 실종 신고가 접수됐다. A씨의 휴대전화 위치 등을 토대로 행방을 추적한 경찰은 같은 날 오후 2시쯤 파주시 문산읍에 있는 카페 냉동창고에서 A씨의 시신을 발견했다. 경찰은 실종 당시 피해자와 함께 있던 해당 카페 사장 30대 남성 B씨를 피의자로 특정하고 시신 발견과 비슷한 시간에 서울 영등포에서 긴급체포했다. 경찰은 B씨를 피유인자 살해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고 의정부지법 고양지원은 6일 영장을 발부했다. 경찰 조사 결과 A씨와 B씨는 지난 3일 해당 카페에서 처음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상품권을 매매해 현금화하는 속칭 ‘상품권깡’ 일도 하는 B씨와 상품권 관련 이야기를 하러 처음 만났던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B씨가 “상품권이 창고에 있다”며 A씨를 해당 냉동창고로 데리고 들어간 정황을 포착하고 수사하고 있다. B씨는 지난 3일부터 직원들에게 출근하지 말라고 하고 카페 문을 닫은 것으로 알려졌다.
  • [포착] 일등석 난동 승객, 결국 테이프에 ‘꽁꽁’…美 여객기 회항

    [포착] 일등석 난동 승객, 결국 테이프에 ‘꽁꽁’…美 여객기 회항

    미국의 한 여객기 일등석에서 60대 남성이 인종차별적 욕설과 동성애 혐오 발언을 쏟아내며 난동을 부리자 주변 승객들이 직접 제압에 나서는 일이 벌어졌다. 승객들은 케이블타이와 덕트테이프까지 동원해 남성을 좌석에 단단히 묶었고, 항공기는 결국 목적지로 가지 못한 채 인근 공항으로 회항했다. 7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와 ABC뉴스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사건은 지난 3일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에서 뉴저지주 뉴어크로 향하던 아메리칸항공 618편에서 발생했다. 난동을 부린 승객은 애리조나주 투손에서 부동산 중개인으로 일하던 아서 레인 룬딘(67)으로 확인됐다. 당시 기내에 있던 전직 경찰관 후안 메히아는 룬딘이 승무원과 승객들에게 모욕적인 발언을 이어가자 자리에서 일어나 제압에 나섰고, 함께 탑승한 리처드 올레닉도 힘을 보탰다. 승객들이 직접 뛰어들었다…덕트테이프까지 동원해 제압 주변 승객들은 룬딘이 더 이상 난동을 부리지 못하도록 그의 손목을 케이블타이로 묶고 몸과 좌석 주위에 덕트테이프를 여러 차례 감았다. 공개된 사진에는 룬딘의 머리와 손, 몸통이 좌석에 고정된 모습이 담겼다. 뉴욕포스트도 그의 머리와 손, 상체가 덕트테이프로 묶였다고 전했다. 아메리칸항공은 기내 난동이 계속되자 항공기를 메릴랜드주 볼티모어로 돌렸다. 항공기는 예정에 없던 착륙을 했고, 경찰은 착륙 직후 룬딘을 기내에서 연행했다. 이후 나머지 승객들은 다시 뉴어크로 향했다. 룬딘은 메릴랜드주법상 2급 폭행과 질서문란 혐의로 기소됐다. 미 연방수사국(FBI)도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회항으로 끝나지 않았다…회사도 즉각 계약 해지 사건의 여파는 착륙 뒤에도 이어졌다. 룬딘이 애리조나주 투손의 부동산 회사 롱리얼티(Long Realty) 소속 중개인이라는 사실이 알려지자 회사는 즉각 그와의 계약 관계를 끊었다. 롱리얼티는 공식 성명을 통해 사건을 알게 된 뒤 “즉시 해당 인물과의 관계를 종료했다”며 더 이상 회사와 관련이 없고 회사를 대표할 권한도 없다고 밝혔다. 회사는 또 보도된 행동이 자사가 구성원들에게 요구하는 전문성과 성실성, 타인에 대한 존중이라는 가치에 전혀 맞지 않는다며 이런 행동을 용납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룬딘의 링크드인에는 그가 롱리얼티 투손 지점에서 부사장을 지낸 것으로 적혀 있었지만 사건 이후 회사 홈페이지에서는 그의 관련 정보가 삭제된 것으로 전해졌다. 결국 일등석에서 시작된 난동은 승객들의 직접 제압과 항공편 회항, 경찰 체포에 이어 직장 계약 해지까지 이어졌다. 단순한 기내 소란을 넘어 폭언과 차별적 발언, 폭력 행위가 어떤 후폭풍으로 이어질 수 있는지를 보여준 사건이다.
  • 아마 골프 최고 가리는 허정구배 한국아마추어골프선수권 8일 남서울CC에서 개막

    아마 골프 최고 가리는 허정구배 한국아마추어골프선수권 8일 남서울CC에서 개막

    한국 남자 아마추어 최고 선수를 가리는 허정구배 제72회 한국아마추어골프선수권대회가 8일부터 11일까지 나흘간 경기 성남시 남서울 CC(파71)에서 열린다. GS칼텍스, 삼양인터내셔날, 삼양통상이 주최하고 대한골프협회(KGA)가 주관한다. 프로 대회처럼 선수는 전 구간 걸어서 경기한다. 국가대표 강승구(남성고2), 박건웅(한체대1), 손제이(동래고부설방통고1)와 천지율(신성중3), 정조국(경구고1), 상현준(경신고3), 백승화(천안중앙고부설방통고3) 등 아마추어 최강자들이 출전한다. 2024년과 작년 2년 연속 우승했던 국가대표 김민수(호원고부설방통고3)는 부상으로 3연패의 꿈을 접어 아쉬움을 남겼다. 1954년 창설된 이 대회는 2003년부터 로열앤드에인션트골프클럽(R&A) 첫 한국인 회원이며 6~8대 KGA 회장과 초대 한국프로골프협회 회장을 지낸 고(故) 허정구 삼양통상 명예회장을 기려 ‘허정구배’로 명명됐다. GS칼텍스, 삼양인터내셔날, 삼양통상은 매년 이 대회에서 골프발전기금을 내놓는다.
  • 전자발찌 찬 50대男, 불꽃축제서 10대女 불법촬영…현행범 체포

    전자발찌 찬 50대男, 불꽃축제서 10대女 불법촬영…현행범 체포

    서울세계불꽃축제 현장에서 10대 여성을 불법 촬영한 혐의로 5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해당 남성은 체포 당시 위치추적 전자장치(전자발찌)를 부착한 상태였다. 7일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50대 남성 A씨를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촬영) 혐의로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5일 오후 4시 40분쯤 서울세계불꽃축제가 열린 여의도 한강공원에서 휴대전화로 10대 여성 두 명의 신체를 몰래 촬영한 혐의를 받는다. 현장에 있던 시민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A씨를 현행범 체포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나 검찰은 이를 반려했다. 경찰은 휴대전화 포렌식 등을 통해 A씨의 추가 범행 여부를 수사할 방침이다.
  • 파주 카페 냉동창고서 여성 시신 발견… 운영자 40대 남성 서울서 검거

    파주 카페 냉동창고서 여성 시신 발견… 운영자 40대 남성 서울서 검거

    경기 파주의 한 카페 냉동 컨테이너에서 여성 시신이 발견돼 경찰이 피의자를 검거해 수사 중이다. 7일 파주경찰서 등에 따르면 지난 4일 새벽 서울에서 60대 여성 A씨가 실종됐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경찰은 휴대전화 위치 추적 등을 통해 A씨의 행방을 추적했고, 같은 날 오후 2시 20분쯤 파주시 문산읍에 있는 카페 냉동 컨테이너에서 A씨의 시신을 발견했다. 경찰은 피의자를 해당 카페 운영자인 40대 남성 B씨로 특정하고, 같은 날 서울에서 B씨를 검거했다. 경찰은 B씨가 A씨를 창고에 가둔 것으로 보고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 신성통상 ‘에디션 센서빌리티’ FW 캠페인 공개

    신성통상 ‘에디션 센서빌리티’ FW 캠페인 공개

    신성통상의 남성 모던 캐주얼 브랜드 ‘에디션 센서빌리티’(EDITION SENSIBILITY)가 2026 가을·겨울(FW) 캠페인 ‘WARMED, AS ALWAYS’(웜드, 애즈 올웨이스)를 공개하고, 일상의 다양한 순간에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는 모던 캐주얼 스타일을 선보인다. 최근 남성복 시장에서는 소재와 착용감, 실용성 등 옷의 기본적인 가치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캐주얼웨어에서도 편안함과 단정한 인상을 함께 갖춘 옷을 찾는 수요가 늘면서, 출근부터 주말까지 다양한 상황에 두루 입을 수 있는 모던 캐주얼 스타일이 주목받고 있다. 이번 캠페인 영상과 화보는 아내를 위해 꽃을 고르고, 거리를 거닐고, 벤치에 앉아 신문을 읽다 아내의 발걸음 소리에 고개를 드는 등 평범한 하루를 보내는 한 남자의 모습을 담았다. 빈티지한 질감과 계절감 있는 디테일을 더해 일상 속 따뜻한 순간을 표현하며 에디션 센서빌리티의 편안하고 자연스러운 FW 무드를 보여준다. 2026 FW 컬렉션은 가을·겨울 시즌 편안하면서도 단정한 스타일을 완성할 수 있는 아이템을 중심으로 구성했다. 클래식한 남성복을 바탕으로 여유로운 핏과 다양한 소재를 적용하고, 그린과 브라운을 중심으로 차분한 시즌 컬러를 활용했다. 셔츠와 니트, 아우터 등 각 카테고리의 아이템을 자연스럽게 조합할 수 있도록 구성해 스타일링의 폭을 넓혔다. 특히 FW 시즌에 어울리는 소재를 니트와 아우터에 다양하게 적용해 계절감을 살렸다. 벨벳처럼 부드러운 질감이 특징인 셔닐과 포근한 부클 소재는 니트에 사용했으며, 패딩 소재와 덕다운 충전재를 활용한 아우터도 함께 선보인다. 대표 제품으로는 워싱한 고밀도 면 소재에 복원력이 특징인 소로나 충전재를 사용한 ‘다잉 이펙트 블루종 점퍼’, 울 헤링본 소재의 ‘발마칸 울 코트’, 다운 충전재에 렉스퍼 디테일을 더한 ‘렉스퍼 후디 다운 점퍼’ 등이 있다. 팬츠는 세미 와이드와 릴랙스드 등 여유로운 핏을 중심으로 선보였다. 셔츠와 니트, 아우터 등 다양한 상의와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는 디자인으로 일상적인 스타일링에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신성통상 에디션 센서빌리티 관계자는 “이번 시즌에는 여유로운 핏과 따뜻한 소재를 중심으로 다양한 아이템을 구성해, 일상에서 부담 없이 활용할 수 있는 에디션 센서빌리티만의 스타일을 보여주고자 했다”며 “앞으로도 변화하는 남성들의 라이프스타일과 취향을 반영해 일상에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는 데일리 남성 룩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에디션 센서빌리티 2026 FW 캠페인 컬렉션은 전국 오프라인 매장과 공식 온라인 스토어 굿웨어몰에서 만나볼 수 있다.
  • 여성이 남성보다 성욕 낮은 이유 찾았다…호르몬 아닌 ‘이것’ 때문 [라이프+]

    여성이 남성보다 성욕 낮은 이유 찾았다…호르몬 아닌 ‘이것’ 때문 [라이프+]

    흔히 여성의 성욕이 남성보다 낮다고 생각하지만 전문가들은 어린 시절의 성적 경험이 남녀 성욕 차이와 관련이 있을 수 있다고 지적한다. 캐나다 토론토 대학교의 심리학자 에밀리 임펫과 다이애나 펠라진 연구진에 따르면 젊은 세대의 성관계 빈도는 이전 세대의 절반에 불과하다. 성관계 빈도를 높이기 위해 제안된 많은 방안은 여성의 성욕 증진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그러나 연구진은 이러한 접근 방식이 여성의 성욕을 마치 ‘고장 난 것을 고쳐야 할’ 것으로 취급하는 것이므로 잘못됐다고 지적한다. 오랫동안 여성의 성욕이 남성보다 낮은 이유는 진화와 호르몬에서 비롯된 생물학적 차이 때문이라고 여겨져 왔다. 그러나 연구진은 남녀 간의 성욕 차이가 성인이 되어서 생기는 것이 아니라 청소년기의 성 경험을 통해 형성될 수 있다고 주장한다. 어린 시절의 성 경험을 통해 성관계가 즐거운지, 누구의 쾌락을 우선시하는지를 배우고 이러한 성에 대한 인상이 이후의 성욕에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다. 실제로 2022년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캐나다에 거주하는 18~25세 이성애자 838명을 대상으로 첫 경험에 대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여성의 8.2%, 남성의 69.5%가 첫 성경험에서 절정을 경험했다고 답했다. 만족감을 느꼈다는 여성은 21%, 남성은 45.1%였다. 현재 성욕을 비교했을 때, 첫 성경험에서 성적 절정을 경험한 여성은 남성과 비슷한 수준의 성욕을 보였지만, 반대로 첫 성경험에서 이를 경험하지 못한 여성은 남성과 성적 절정을 경험한 여성 모두보다 성욕이 낮았다. 남성의 경우 첫 경험에서 성적 절정을 경험했는지 여부와 현재 성욕의 유의미한 차이는 확인되지 않았다. 연구진은 “청소년기는 성적 경험에서 얻는 쾌감이 ‘다시 경험하고 싶다’는 욕망과 연결되는 시기”라며 “만약 젊은 여성들이 이 시기에 ‘성관계는 즐기는 것이 아니라 견뎌내야 하는 것’이라고 배우게 된다면 이러한 경험에 의해 형성된 성적 욕망의 차이가 남녀 간의 성욕 차이로 이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여성들이 어린 시절부터 모순된 메시지에 노출되는 것도 문제점으로 꼽혔다. 연구진은 “‘성적으로 매력적이어야 하지만 먼저 성관계를 요구해서는 안 된다’, ‘성관계에 동의할 수는 있지만 자신의 쾌락에만 너무 집중해서는 안 된다’, ‘불쾌한 경험은 묵묵히 참아야 한다’ 등의 모순적인 메시지는 훗날 여성의 성욕에 영향을 미친다”고 지적했다. 이어 “반면 남성들은 성관계에 있어 상대의 동의가 필요하다는 것을 배우면서도 두 파트너 모두 동등하게 쾌감을 느껴야 한다는 것은 배우지 못한다”면서 “이는 남성이 성적 절정에 도달하면 성관계가 끝난다고 생각하는 경향으로 이어진다”고 덧붙였다. 이와 더불어 북미와 유럽에서 남녀의 첫 성경험을 비교한 연구에 따르면 젊은 여성은 남성보다 통증을 더 많이 느끼고 쾌감은 덜 경험하는 경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여성은 첫 성경험에 대해 긍정적인 감정과 부정적인 감정을 모두 경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첫 성경험에서 절정을 느끼는 여성은 10명 중 1명도 채 되지 않으며, 남녀 간의 이러한 격차는 성인기 성경험에서 나타나는 격차보다 훨씬 크다는 사실도 확인됐다. 연구진은 “특히 청소년기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이 시기에 겪는 성적 경험은 나중에 성생활에 대한 안전감, 자신감, 흥미를 느끼는 데 장기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성욕은 성인이 된 후 경험에 따라 증가하거나 감소할 수 있지만 과거의 성 경험은 바꿀 수 없다”며 “따라서 여성의 성욕 저하를 개인적인 문제로 보고 약물이나 기구를 이용해 증가시키려 한다면 문제의 근본적인 원인을 놓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해당 연구는 지난 1월 미국계 글로벌 학술 출판사인 세이지 퍼블리싱이 운영하는 ‘세이지 저널’ 학술 플랫폼에 소개됐다.
  • “너무 좋아서 소리 지르고 있다”…리사와 스킨십 공개한 남성

    “너무 좋아서 소리 지르고 있다”…리사와 스킨십 공개한 남성

    그룹 블랙핑크 리사가 태국 출신 가수 겸 인플루언서와 다정하게 찍은 사진이 공개됐다. 태국 아이돌 그룹 V.R.P 출신 플름 나차쿤은 지난 5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안녕, 사와디카. 어제부터 너무 좋아서 소리 지르고 있다. 정말 대단하다”는 글과 함께 리사와 찍은 사진을 올렸다. 공개된 사진에서 리사는 붉은색 크롭톱과 스커트를 입고 환하게 웃으며 플름의 어깨를 감싸고 있다. 플름도 리사의 허리에 손을 두른 채 카메라를 바라봤다. 사진만 보면 연인처럼 다정한 분위기지만 두 사람은 10대 시절부터 알고 지낸 오랜 친구다. 리사가 YG엔터테인먼트 연습생이 되기 전 태국 댄스 크루 ‘위 자 쿨(We Zaa Cool)’에서 함께 활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플름은 과거 팬의 질문에 리사와의 인연에 대해 “우리가 10살 때부터 알았으니 14년이 넘었다”고 밝히기도 했다. 그는 2014년 그룹 V.R.P 멤버로 데뷔해 가수와 배우로 활동했다. 현재는 태국의 한 주방용품 브랜드를 창업해 운영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사진은 리사가 최근 연습생 시절 연애 경험을 털어놓은 가운데 공개돼 더욱 관심을 모았다. 리사는 자신의 성장 과정과 솔로 활동기를 담은 다큐멘터리 영화 ‘올웨이즈 라리사(Always Lalisa)’에서 “K팝 문화에서는 연애할 수 없다”며 “어렸을 때 몇 차례 연애했지만 숨겨야 했다”고 말했다. 이어 “내 연애가 블랙핑크의 인기를 떨어뜨리는 원인이 되기를 바라지 않았다”고 당시 비밀 연애를 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를 설명했다. 리사는 2023년부터 프랑스 명품 그룹 루이뷔통모에헤네시(LVMH) 회장의 아들 프레데릭 아르노와 여러 차례 열애설에 휩싸였으나 공식적으로 교제 사실을 밝히지는 않았다. ‘올웨이즈 라리사’는 오는 10일부터 20일까지 열리는 제51회 토론토국제영화제에서 처음 공개된 뒤 10월 전 세계에서 개봉할 예정이다.
  • 제너럴네트, 집에서 쉽게 요실금 치료… 가족 건강관리 OK

    제너럴네트, 집에서 쉽게 요실금 치료… 가족 건강관리 OK

    제너럴네트의 헬스케어 브랜드 ‘GN바디닥터’가 추석을 맞아 가족의 일상적인 건강관리를 돕는 제품을 앞세워 소비자 접점 확대에 나서고 있다. GN바디닥터의 대표 제품으로 남성·여성 요실금 치료 의료기기가 있다. 해당 제품은 식품의약품안전처 허가를 받은 ‘비이식형 요실금 신경근 전기자극장치’로, 요실금 치료를 위해 사용하는 비이식형 신경근 자극 기구다. GMP 인증도 취득했으며 가정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GN바디닥터는 요실금 치료 의료기기 외에도 코어케어 좌훈기, EMS 저주파 무선 허리벨트, 고주파 리페어 등의 홈 헬스케어 제품군을 선보이고 있다. 고가의 헬스케어 제품에 대한 초기 비용 부담을 낮추기 위해 렌털 서비스도 운영한다. 제너럴네트가 제품 판매와 함께 렌탈금융 사업을 전개하고 있어 구매와 렌털 중 소비자 상황에 맞는 방식을 선택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제너럴네트는 기술역량 우수기업 선정과 벤처기업 인증, 전문무역상사 지정, ISO 13485 품질인증 등을 확보했다. 제너럴네트 관계자는 “추석을 계기로 부모님과 가족의 생활 속 건강관리를 돕는 홈 헬스케어 제품이 새로운 선물 선택지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 “사진 찍으려다 발 헛디뎌” 대둔산 전망대서 60대 등산객 추락…헬기 이송

    “사진 찍으려다 발 헛디뎌” 대둔산 전망대서 60대 등산객 추락…헬기 이송

    60대 등산객이 사진을 찍으려다 발을 헛디뎌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6일 오전 11시 19분쯤 전북 완주군 운주면 대둔산의 전망대에서 등산을 하던 남성 A씨가 약 3m 아래로 떨어졌다. 이 사고로 A씨는 부상을 입고 민간산악구조대에 의해 구조된 뒤 소방 헬기를 통해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경찰과 소방 당국 등은 A씨가 전망대에서 사진을 찍으려다 발을 헛디딘 것으로 보고 있다.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 “연 날리다 징역 10년?”…베트남 남성, 공항로 침범해 항공편 16편 차질 [여기는 동남아]

    “연 날리다 징역 10년?”…베트남 남성, 공항로 침범해 항공편 16편 차질 [여기는 동남아]

    베트남에서 연을 날리던 40대 남성이 공항 접근 항로에 연을 띄웠다가 항공기 16편의 운항에 차질을 빚게 한 혐의로 구금됐다. 항공교통을 방해한 혐의가 인정될 경우 최대 징역 10년을 선고받을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6일 현지 매체 VN익스프레스에 따르면 호찌민시 경찰은 지난달 27일 항공교통 방해 혐의로 42세 남성 A씨에 대한 형사사건을 개시했으며 다음날 그를 구금했다. 사건은 지난달 13일 오후 7시 40분쯤 호찌민시 떤선녓 국제공항 인근에서 발생했다. 당시 항공운항센터는 공항 주변 제한 공역에서 정체를 알 수 없는 비행 물체가 발견됐다고 보고했다. 항공기 착륙 접근로와 겹치는 곳에서 비행 물체가 확인되자 관제 당국은 안전을 위해 항공기 도착편을 일시 중단했다. 수색에 나선 당국이 확인한 비행 물체의 정체는 뜻밖에도 연 3개였다. 이 연들은 베트남 전통 방식의 ‘피리 연’으로, 대나무 피리를 달아 바람이 불면 소리가 나도록 만들었다. 당시 연에는 야간에도 식별할 수 있도록 깜빡이는 조명까지 달려 있었고, 약 400m 높이에서 비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문제는 연이 떠 있던 곳이었다. 이곳은 떤선녓 국제공항으로 접근하는 항공기가 이용하는 보호 공역이었다. 이 때문에 호찌민시로 향하던 항공기들은 지정된 공역에서 대기해야 했고, 모두 16편의 항공편이 약 35분간 운항 차질을 빚었다. 경찰은 공항에서 약 2.5㎞ 떨어진 빈훙화 지역의 한 공터에서 연을 날리고 있던 남성 A씨를 찾아냈다. 당시 현장에는 A씨와 함께 남성 2명도 있었으며, 이들 역시 경찰 조사를 받았다. 조사 결과 이들은 호찌민시의 한 페이스북 연 동호회 회원들로, 이날 저녁 연을 날리기 위해 이곳에 모인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A씨의 행위가 항공기의 안전한 이착륙을 방해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피해 규모 등을 조사하고 있다. 이번 사건으로 발생한 손실은 수십억 동(수억원대)에 이르는 것으로 경찰은 추산하고 있다. 특히 이번 사건은 단순한 연 날리기 사고로 끝나지 않을 전망이다. 베트남 형법 제278조에 따라 항공교통을 방해해 중대한 결과를 초래한 경우 3년 이상 10년 이하의 징역에 처할 수 있다. 떤선녓 국제공항은 베트남에서 가장 많은 항공편이 오가는 공항으로, 도심에서 약 8㎞ 떨어진 데다 주변이 고밀도로 개발돼 있어 드론이나 연 등 비행 물체가 항공 안전을 위협하는 일이 반복되고 있다. 실제로 사건 발생 이틀 전인 지난 11일에도 이 공항 주변에서 승인받지 않은 드론이 잇따라 발견되면서 100편이 넘는 항공편이 차질을 빚었다. 당시 항공 당국은 피해 규모를 약 600억 동(약 32억원)으로 추산했다. 한편 이번 사건에서 문제가 된 연은 단순한 장난감 수준이 아니었다. 약 400m 높이까지 올라간 데다 깜빡이는 조명까지 달려 있어 야간에 접근하는 항공기 조종사나 관제 당국이 드론 등 다른 비행 물체로 오인할 가능성도 있었다. 결국 취미로 시작한 연 날리기가 공항의 항공기 운항을 멈춰 세우고, 한 남성을 최대 10년 징역형이 가능한 형사사건의 피의자로 만드는 상황으로 이어졌다.
  • “사람 장례식보다 화려하네”…고급 ‘리무진’ 타고 작별하는 中 강아지들 [월드픽]

    “사람 장례식보다 화려하네”…고급 ‘리무진’ 타고 작별하는 中 강아지들 [월드픽]

    중국에서 죽은 반려동물을 위해 리무진과 정장 차림의 도우미까지 동원되는 고급 장례 서비스가 등장했다. 관련 업체가 4만 곳을 넘어설 정도로 시장이 급성장했지만 이를 감독할 법과 제도는 아직 제대로 갖춰지지 않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기업 정보 조사기관 톈옌차를 인용해 중국 내 반려동물 장례 관련 기업이 4만 3600곳에 달한다고 5일 보도했다. 2022년에는 한 해에만 2만 7100곳이 새로 문을 열었다. 전년 대비 5배 늘어난 수치다. 시장 규모는 2022년 기준 이미 100억 위안(약 2조 120억원)에 달했다. 이 같은 급성장의 배경에는 급격히 늘어난 반려동물 인구가 있다. 지난해 중국 도시 지역에서 등록된 반려견은 약 5300만 마리, 반려묘는 약 7300만 마리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현재 반려동물 장례식장에서는 안락사부터 시신 처리, 추모식, 화장, 유골 보관, 매장, 기념품 제작까지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가격은 수십만 원에서 수백만 원까지 천차만별이라는 분석이다. 가장 고급스러운 서비스는 정장을 갖춰 입은 직원 4명이 관을 운구하고 리무진으로 이동하는 ‘맞춤형 장례’다. 비용은 9880위안(약 198만원) 수준이다. 종교 의식을 곁들인 장례는 1800위안(약 36만원) 선이고, 유골을 가공해 보석처럼 만드는 이른바 ‘생명의 결정’은 1만 8000위안(약 362만원)이다. 장례식에는 대개 화려한 꽃 장식과 이별용 담요, 추모 벽, 발자국 모양 기념함, 반려동물 털을 담은 유병 등이 마련된다. 반려인이 직접 작별 편지를 읽으며 마지막 인사를 나누거나 진행자가 이를 대신 낭독해주기로 한다. 하지만 시장이 급격히 팽창하는 속도를 제도적 장치가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SCMP는 반려동물 장례업을 총괄해서 감독하는 전담 기관이 아직 없다고 짚었다. 허난쩌진법률사무소의 푸젠 변호사는 “장례업체를 차리려면 축산 당국과 환경 당국의 허가를 각각 받아야 하는데 민정 당국은 사람의 장례를, 농축산 당국은 동물 사체 처리를, 환경 당국은 가스 배출만 담당한다”며 “감독 권한이 여러 부처로 쪼개져 있다 보니 업체의 부실 운영이나 위법 행위가 적발되어도 조사나 처벌로 이어지지 않는 사각지대가 발생한다”고 지적했다. 또한 표준화된 업계 기준이 없다 보니 계약서에 구체적인 서비스 내용이나 품질 보증 조항이 빠져 있는 경우도 많다고 한다. 푸젠 변호사는 “업체가 약속을 어기거나 부실한 서비스를 제공해도 소비자가 법적으로 피해를 보상받기 어려운 구조”라고 덧붙였다. 실제로 선전에 사는 한 반려인은 700위안(약 13만원)을 내고 반려묘의 단독 화장을 맡겼다가 황당한 일을 겪었다. 업체가 보내준 목욕 영상 속 고양이가 자신의 반려묘가 아니었던 것이다. 거세게 항의한 끝에 업체는 결국 다른 동물들과 함께 합동 화장했다고 실토했다. 피해 남성은 “돈을 내고도 내 고양이가 어떻게 처리됐는지조차 알 수 없게 됐다. 그럼에도 업체로부터 아무런 보상을 받지 못했다”고 전했다.
  • “자기야, 보고 싶어”…이혼 숙려 중 아내 휴대전화서 본 메시지 [라이프+]

    “자기야, 보고 싶어”…이혼 숙려 중 아내 휴대전화서 본 메시지 [라이프+]

    30대 후반 남성이 이혼 숙려 기간 중 관계 회복을 위해 노력하던 아내의 휴대전화에서 수상한 메시지를 발견했다. 메시지에는 “자기야, 보고 싶어”라는 내용이 적혀 있었고, 남성은 이후 아내가 일하던 카페 사장과 외도 관계였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고 주장했다. 지난 3일 JTBC ‘사건반장’에는 결혼 후 두 아이를 키우고 있는 30대 후반 남성 A씨의 사연이 소개됐다. A씨는 사촌 형의 소개로 동갑내기 아내를 만나 결혼했다. 결혼 후에는 부모가 살던 집에 들어갔고 부모는 더 작은 집으로 이사했다. 아내는 둘째 아이를 낳은 뒤 직장을 그만두고 육아에 전념했다. 그러다 “너무 답답하다”며 다시 일을 하고 싶다고 했고 집 근처 카페에서 시간제 아르바이트를 시작했다. 아이들은 A씨의 어머니가 어린이집 하원 후 돌봤다. A씨에 따르면 이후 부부 사이에는 갈등이 잦아졌다. 그는 자신이 밥과 설거지, 빨래, 청소 등 집안일 대부분을 맡았다고 주장했지만 아내의 불만은 계속됐고, 결국 아내는 먼저 이혼을 요구했다. 이혼 막으려 노력했는데…아내 휴대전화에 뜬 메시지A씨는 두 아이를 생각해 아내의 마음을 돌리려 했다. 고부 갈등이 원인일 수 있다고 판단해 어머니에게 당분간 집에 오지 말아 달라고 부탁했고 이후 아내도 이혼 이야기를 꺼내지 않았다. 부부는 다시 농담을 주고받고 가족 여행도 함께 가면서 관계가 회복되는 듯했다. A씨 역시 자신의 노력으로 아내의 마음이 돌아왔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어느 순간부터 아내의 모습이 달라졌다고 한다. 아내는 이전보다 화장을 짙게 하고 평소 입지 않던 옷을 입거나 향수를 사용하기 시작했다. 그러던 어느 날 A씨는 아내 휴대전화 화면에 뜬 “자기야, 보고 싶어”라는 메시지를 보게 됐다. 의심이 든 A씨는 아내가 일하는 시간에 맞춰 카페를 찾아가 멀리서 내부를 지켜봤다. 손님이 없는 시간에 아내와 카페 사장이 함께 앉아 있는 모습도 목격했다고 주장했다. 이후 A씨는 아내와 카페 사장이 수백 통의 문자 메시지를 주고받은 사실을 확인했다. 메시지에는 두 사람의 외도를 의심할 만한 내용이 포함돼 있었고, 아내의 지인에게서 두 사람이 오래전부터 불륜 관계였다는 취지의 말도 들었다고 했다. 카페 사장도 외도 인정…상간소송·이혼소송 준비카페 사장은 처음에는 외도 의혹에 반발했으나 이후 관계를 인정하고 사과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아내의 외도를 알게 된 뒤에도 상황을 정리하려 했지만, 아내는 사과 대신 아이들을 데리고 집을 나간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A씨는 카페 사장을 상대로 상간자 손해배상 소송을 준비하는 동시에 아내와의 이혼 소송도 검토하고 있다. 다만 외도 사실이 인정된다고 해서 양육권이 자동으로 A씨에게 넘어가는 것은 아니다. 사건반장에 출연한 이지훈 변호사는 외도 증거가 명확하다면 상간자에 대한 손해배상 청구를 먼저 진행하는 것도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아내가 유책 배우자이더라도 현재 아이들을 실제로 양육하고 있다면 양육권 판단에는 별도의 요소가 고려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광민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는 부모의 이혼 과정에서 아이들이 혼란을 겪을 수 있다며, 양육권 문제 역시 아이들의 의사와 정서 상태를 함께 고려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 직장인 10명 중 2명 “성희롱 경험”…2차피해 우려에 신고도 ‘눈치’

    직장인 10명 중 2명 “성희롱 경험”…2차피해 우려에 신고도 ‘눈치’

    국내 직장인 10명 중 2명이 직장 내 성희롱 피해 경험을 토로했다는 시민단체 조사 결과가 나왔다. 성범죄 피해 사실을 신고하면 2차 피해 우려도 덩달아 커진다는 응답자도 10명 중 7명꼴이라 직장 내 문화 개선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시민단체 직장갑질119는 여론조사 전문기관 글로벌리서치에 의뢰해 지난달 1일부터 7일까지 전국 만 19세 이상 직장인 1000명을 대상으로 한 ‘직장 내 성범죄 경험 및 2차 피해 인식’ 조사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6일 밝혔다. 직장에서 성희롱 행위를 당한 적이 있는지 묻는 말에 “그렇다”고 답변한 응답자는 전체의 20.3%였다. 희롱의 유형으로는 음란한 농담, 음탕한 이야기 등 언어적인 성적 언동이 13.4%로 가장 많았다. 성적 굴욕·혐오감을 느끼게 하는 언행(12.3%)과 육체적 언동(10.0%)도 적지 않았다. 행위자로 지목된 사람은 임원이 아닌 상급자가 32.5%로 가장 많았고, 비슷한 직급 동료(23.6%)가 그 뒤를 이었다. 피해자의 대응 방식으로는 ‘참거나 모르는 척했다’는 응답이 40.9%로 최다였는데, 여성(44.2%)이 남성(38.0%)보다 응답률이 더 높았다. 성추행이나 성폭행을 당한 경험이 있다는 응답자도 전체의 15.4%에 달했다. 유형별로는 ▲성적 불쾌감을 유발하는 접촉(13.8%) ▲기타 신체 부위에 대한 불쾌한 접촉(8.4%) ▲강제적 성행위 및 그러한 시도(6.8%) 순으로 많았다. 마찬가지로 피해 후 ‘참거나 모르는 척했다’는 응답이 27.3%로 최다였다. 문제는 피해 사실을 신고하더라도 되레 2차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가 직장인들에게 팽배해 있다는 점이다. 직장 내 성범죄 피해를 신고할 경우 2차 피해가 발생할 가능성을 물었더니 응답자 72.3%가 ‘피해 발생 가능성이 높다’고 답변했다. 여성의 경우 77%가 2차 피해를 우려했다. 그 이유로는 ‘가해자와의 분리 조치나 피해자 보호조치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을 것 같아서’라는 응답이 37.2%로 가장 많았다. ‘피해자에게도 책임이 있다는 식으로 바라보는 분위기가 있어서’(36.2%), ‘가해자에 대한 징계나 조치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을 것 같아서’(30.2%)가 뒤를 이었다. 여수진 직장갑질119 노무사는 “직장 내 성범죄 2차 피해를 줄이기 위해서는 피해 노동자의 안전한 복귀와 재발 방지에 초점을 둔 공동체적 접근이 필요하다”면서 “사건 처리에 사후 모니터링과 조직 문화 진단이 병행되도록 하고 성희롱 예방 교육을 내실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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