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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만들고 맛보고 즐기는 ‘진안홍삼’… 진한 가을 매력 속으로

    만들고 맛보고 즐기는 ‘진안홍삼’… 진한 가을 매력 속으로

    마이산 보면서 요가·명상 즐기는‘홍삼웰니스타임’ 치유 여행 마련올해 처음 열리는 ‘홍삼명인교실’증삼 과정 체험 심화형 프로그램홍삼 넣은떡볶이·깍두기·바비큐다양한 메뉴로 특별한 미식 경험봉곡·하가막 등 마을별 프로그램주민·관광객 함께 만드는 축제로전북 진안군은 대한민국 유일의 홍삼특구다. 진안홍삼은 깊은 향과 뛰어난 품질을 자랑한다. 이러한 진안홍삼을 보다 친근하고 재미있게 경험할 수 있는 기회가 올가을 찾아온다. 진안홍삼의 건강과 즐거움을 동시에 만나는 특별한 축제는 홍삼을 먹는 데서 그치지 않고 직접 만들고 맛보고 몸으로 즐기는 ‘체감형 건강축제’로 관광객을 맞이한다. 다양한 이색 먹거리와 체험 프로그램은 아이부터 어른까지 모두 색다른 즐거움을 느낄 수 있는 색다른 경험이 될 예정이다. 건강한 먹거리와 특별한 추억과 함께 엄격한 기준을 통해 품질이 인증된 진안홍삼 제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담아갈 수 있는 가을 대표 축제로 떠나보는 건 어떨까. 2026 진안홍삼축제가 18일부터 20일까지 3일간 마이산 북부 일원에서 열린다. 올해 10회를 맞은 축제의 슬로건은 ‘홍삼의 매력에 삼(蔘)며들다!’이다. 대한민국 유일의 홍삼 테마 생태건강축제라는 정체성을 바탕으로 홍삼의 건강 이미지를 웰니스·미식·놀이·K컬처 등 다양한 콘텐츠로 확장해 남녀노소가 함께 즐기는 축제로 선보인다. 축제는 개막 하루 전인 17일 시작된다. 진안고원시장에서는 전야제 성격의 ‘우화한 야시장’이 열리고, 시장 천변에서는 올해 처음 선보이는 ‘홍삼빛 낙화놀이’가 펼쳐져 가을밤의 낭만을 더한다. 홍삼의 붉고 깊은 기운을 빛으로 표현한 낙화놀이는 축제장을 넘어 읍내로 방문객의 동선을 연결하고 전통시장과 읍내 상권의 야간 소비를 유도하는 콘텐츠다. 개막일인 18일에는 대동 퍼레이드와 길놀이, 대동농악 한마당으로 축제의 문을 열고 저녁에는 개막 퍼포먼스 ‘홍삼, 진안을 깨우다’를 통해 축제의 열기를 끌어올린다. 19일에는 국민 간식 떡볶이에 진안홍삼을 접목한 ‘홍삼 인(in) 떡볶이’가 진행돼 색다른 홍삼 미식 경험을 선사한다. 마지막 날인 20일에는 주민들이 직접 무대의 주인공이 되는 ‘무대를 빌려드립니다’와 ‘홍삼으로 잇는 고향마당’, 폐막 퍼포먼스 ‘홍삼, 진안에 남다’ 등을 통해 3일간의 축제를 마무리한다. 축제의 공식 폐막 이후에는 ‘제10회 진안고원 트로트페스티벌’이 이어져 진안의 가을밤을 더욱 뜨겁게 달굴 예정이다. 심수봉을 비롯해 이찬원, 장민호, 김다현, 윤수현, 미스김 등이 출연해 세대를 아우르는 트로트 무대가 기다리고 있다. 올해 가장 눈여겨볼 콘텐츠 중 하나는 ‘홍삼웰니스 타임’이다. 마이산의 자연경관을 배경으로 요가와 명상을 즐기며 몸과 마음을 쉬어가는 생태건강 치유 프로그램으로, 군은 홍삼축제의 건강 이미지를 ‘웰니스 여행’으로 확장했다. 또 진안의 건강한 식재료와 홍삼으로 차린 ‘산골애(愛) 홍삼한상’을 결합해 여행과 치유, 미식을 함께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홍삼의 가치와 제조과정을 깊이 있게 알아볼 수 있는 ‘홍삼명인교실’도 올해 처음 선보인다. 인삼·홍삼명인에게 진안인삼과 홍삼의 역사와 차별성, 우수성에 대해 직접 배우고 홍삼 제조의 핵심 공정인 증삼 과정을 체험하는 심화형 프로그램이다. 홍삼을 직접 이해할 수 있도록 진안고원 인삼이 홍삼으로 탄생하는 전 과정을 배우고 체험할 수 있다. 단순히 설명을 듣는 데 그치지 않고 원료가 홍삼으로 변화하는 과정을 직접 경험하며 맛·향·색·품질에 영향을 주는 요소까지 현장에서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체험을 마친 참가자에게는 수료증과 홍삼 2뿌리를 제공해 축제에서 배운 경험을 특별한 기념으로 남길 수 있도록 했다. 체험은 18일부터 20일까지 총 3회 운영되며 회차별 33명이 사전예약을 통해 참여할 수 있다. 다양한 푸드 퍼포먼스도 준비됐다. ‘홍삼깍두기 담그고(GO), 나누GO’에서 333명이 함께 홍삼을 활용한 깍두기를 담그고, 일부는 기부할 예정으로 지역 특산물인 홍삼에 나눔의 의미까지 더했다. 여기에 홍삼 바비큐와 홍삼한우를 비롯해 홍삼수육, 홍삼닭발, 홍삼크림새우, 홍삼수제맥주 등 익숙한 음식에 홍삼을 접목한 다양한 메뉴가 축제장을 채우게 된다. 홍삼의 ‘에너지’를 직접 몸으로 경험하는 프로그램도 있다. 역도선수단과 함께하는 야외 헬스장 ‘홍삼파워존’, ‘진안홍삼축제 전북쓰로다운대회’, ‘신바람 건강체조&마이산 건강걷기’, ‘홍삼에너지 랜덤플레이댄스&K팝 댄스공연’ 등이 관람객의 참여를 기다린다. 가족과 어린이를 위한 콘텐츠 역시 강화했다. 인기 캐릭터 ‘캐치! 티니핑 싱어롱쇼’와 하츄핑 포토존, 홍삼가족공연, 어린이놀이터, 키즈카페, 홍삼달고나·키캡·슬라임·종이집 만들기, 감성나무놀이와 색칠놀이 등이 마련된다. 청소년을 위한 K팝 콘텐츠와 함께 마이산 풍경을 배경으로 즐기는 ‘홍삼버스킹’, ‘홍삼 서커스’ 등 세대별 취향을 아우르는 공연도 이어진다. 홍삼축제는 진안을 알리는 소중한 기회가 될 전망이다. 군은 주민들이 직접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운영하는 ‘마을에서 놀자’ 프로그램을 통해 마을마다 지닌 개성과 전통, 먹거리, 생활문화를 관광객에게 선보일 예정이다. 봉곡마을 핑퐁올림픽과 달고나 만들기, 하가막마을 율무 인절미 떡메치기, 마조마을 산나물 비빔밥 만들기, 상백마을 사과 콩포트 샌드위치 만들기, 신덕마을 활쏘기, 상가막마을 짚새끼 꼬기 등 마을별 특색 있는 프로그램으로 꾸며진다. 관광객에게는 진안의 일상과 마을문화를 직접 체험하는 기회를 제공하고, 주민에게는 함께 준비하고 운영하며 화합과 자긍심을 높이는 참여의 장이 될 전망이다. ‘보는 축제’에서 나아가 주민과 관광객이 함께 만드는 축제로 진안홍삼축제의 의미를 확장했다. 이와 함께 축제장에서 홍삼·수삼과 진안의 우수한 농특산물을 구매하면 구매금액의 20%를 ‘진안고원행복상품권’으로 돌려받을 수 있는 페이백 이벤트도 진행한다. 군은 5만원 이상 구매 시 1만원권, 10만원 이상 구매 시 2만원권을 지급해 관광객의 실질적인 구매 혜택을 높이고 지역 내 소비를 촉진할 계획이다. 멜론·사과·고구마·고춧가루 등 다양한 진안 농특산물을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다.
  • 김경우 서울시의회 보건복지위원장, 여권통문의 날 및 양성평등주간 기념 ‘2026 서울여성대회’ 참석

    김경우 서울시의회 보건복지위원장, 여권통문의 날 및 양성평등주간 기념 ‘2026 서울여성대회’ 참석

    김경우 서울시의회 보건복지위원장은 이인애 부위원장, 김명희 의원, 이병도 의원과 함께 지난 8일 서울시청 다목적홀에서 열린 ‘2026 서울여성대회’에 참석해 양성평등의 의미를 되새기고, 여성의 권리와 사회 참여 확대를 위해 노력해 온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2026 서울여성대회‘는 양성평등주간(9.1~9.7)과 ‘여권통문의 날’을 맞아 양성평등 문화 확산에 힘쓴 개인과 단체를 격려하고, 여성단체 간 소통과 연대의 장을 마련하기 위해 개최됐다. ‘여권통문의 날’은 1898년 9월 1일 발표된 국내 최초의 여성인권 선언문 ‘여권통문(女權通文)’을 기념하는 법정기념일로, 참정권·직업권·교육권에서 남녀가 동등한 권리를 가져야 한다는 주장이 담겨 있다. 이날 행사에는 서울여성단체협의회를 비롯해 한국여성변호사회, 한국여성공인회계사회, 대한여한의사회, 한국여성벤처협회 등 55개 여성단체 관계자와 시민 600여 명이 참석했다. 성평등상 시상식을 비롯해 양성평등 정책 퀴즈, 기념 퍼포먼스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되며 양성평등의 의미를 되새기는 시간을 가졌다. 김 위원장은 축사를 통해 “양성평등은 제도만으로 완성되는 것이 아니라 가정과 일터, 우리 일상에서 여성과 남성이 서로를 존중하고 누구나 차별 없이 자신의 능력을 펼칠 수 있을 때 비로소 실현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특히 돌봄이나 일·가정 양립 역시 여성만의 몫이 아니라 우리 사회가 함께 고민하고 책임져야 할 과제”라며 “무엇보다 시민들이 일상에서 변화를 느낄 수 있는 양성평등 정책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김 위원장은 “서울시의회 보건복지위원회도 현장의 목소리를 충분히 듣고, 여성들이 사회 곳곳에서 더욱 자유롭게 자신의 역량을 펼칠 수 있도록 필요한 정책과 제도를 세심히 살피겠다”며 “오늘 서울여성대회가 서로의 경험을 나누고 힘을 모아 더 평등하고 따뜻한 서울로 나아가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 영덕군, ‘장르만 트래킹’ 참가자 모집…“올해 13쌍 인연 맺어”

    영덕군, ‘장르만 트래킹’ 참가자 모집…“올해 13쌍 인연 맺어”

    경북 영덕군이 청년들의 자연스러운 만남을 지원하는 체험형 교류 사업의 지원자를 모집한다. 군은 ‘장르만 트레킹’ 가을 프로그램의 4·5회차 참가자를 다음 달 11일까지 모집한다고 2일 밝혔다. 앞서 올해 운영한 1~3회차에 총 13쌍이 인연을 맺고, 실제 결혼까지 이어진 사례도 있어 큰 관심을 끌고 있다. 장르만 트레킹은 2박 3일 동안 영덕의 아름다운 자연과 관광지를 배경으로 청춘남녀가 여행과 다양한 체험을 함께하며 서로의 취향과 관심사를 알아가는 참여형 만남 프로그램이다. 로테이션 대화로 시작해 도예문화체험장 손물레 도자기 만들기, 벌영리 메타세쿼이아숲 걷기, 명상 데이트, 포틀럭 파티 등으로 구성됐다. 남녀 참가자가 차례로 상대를 선택하는 1 대 1 지목 데이트를 통해 충분히 서로를 알아가는 시간을 마련하고, 최종 선택을 거쳐 커플 매칭을 진행할 예정이다. 특히 참가자들은 바다가 보이는 숙소에 머물며 영덕의 충만한 가을을 만끽할 수 있다. 참가 대상은 경북도에 거주하거나 도내 사업장에 재직 중인 1988년생부터 1999년생까지의 미혼 남녀다. 신청은 오는 10월 11일까지 홍보 포스터의 QR코드를 통해 할 수 있다. 군은 신청자를 대상으로 사전 인터뷰를 진행한 후 회차별로 남녀 각 8명씩 총 16명을 최종 선발한다. 매칭된 커플에게는 만남을 이어갈 수 있도록 지역 연계 체험 기회도 제공된다. 조주홍 영덕군수는 “청년들이 영덕에서 서로를 알아가는 소중한 추억을 갖길 바란다”며 “청년들이 영덕을 찾고 머물며 좋은 인연을 이어갈 수 있도록 체류형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라고 했다.
  • “귀족행세”·“갈라치기” 청문회 전부터 공세…용혜인 둘러싼 논란

    “귀족행세”·“갈라치기” 청문회 전부터 공세…용혜인 둘러싼 논란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로 지명된 용혜인 기본소득당 의원을 두고 진보·보수정당과 남녀 양측 모두가 공세를 이어가면서 부적격 인사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 장관이 돼도 비례대표 의원직은 유지하겠다는 입장에 불공정성 비판까지 나오면서 용 후보가 인사청문회를 통과하기까지 과정은 험난할 것으로 보인다. 용 후보는 31일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저의 의원직 사퇴와 관련해 특권이나 혜택으로 비칠 수 있다는 여러 우려에 대해 잘 알고 있다”면서도 “당 소속 유일한 국회의원인 제가 사퇴할 경우 기본소득당이 원외정당이 되어야 하는 어려움이 있다”고 밝혔다. 이어 “개인의 결정이 당의 진로와 직결될 수밖에 없는 소수정당의 어려움에 대해 고개 숙여 양해를 구한다”며 성평등부 장관으로 임명되더라도 비례대표 의원직은 유지하겠단 뜻을 밝혔다. 국회법 29조에 따르면 국회의원은 국무위원을 겸직할 수 있으나 비례대표는 통상 사퇴 후 다음 순번 후보에게 의원직을 넘기는 관례가 있다. 다만 용 후보가 사퇴한다면 더불어민주당 소속 고재순 전 노무현재단 사무총장이 의원직을 이어받아 의원이 1명뿐인 기본소득당은 원외정당이 된다. 용 후보는 2024년 총선에서 범진보 위성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 소속으로 후보 명단에 올라 의원직을 맡았다. 이에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은 31일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용 후보자는 민주당 개평으로 연속해서 두 차례나 비례 배지를 단 꿀수저”라면서 “하물며 장관이 돼도 비례대표 의원직을 유지하겠다며 귀족 행세를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용 후보의 과거 발언을 둘러싸고 ‘남녀 갈라치기’ 정치를 한다는 비판도 나오고 있다.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은 “꼴페미(꼴통 페미니스트)를 겨우 정리했더니 그걸 왜 또 건드리는가. 차라리 종북을 하라”며 공세에 나섰다. 김재섭 국민의힘 의원은 “(용 후보는) 포괄적 차별금지법을 앞세워 남성을 잠재적 가해자로 낙인찍어 온 갈라치기 선동가”라고 언급했다. 과거 용 후보는 당시 여성가족부(현 성평등가족부)가 비동의 간음죄 도입을 검토하다 계획을 철회하자 “여가부가 법무부 장관의 부하가 아니지 않나”라며 “법무부가 반대한다고 꼬리를 내리고 눈치를 보고 있다”고 지적한 바 있다. 또한 혼인 관계가 아닌 두 성인에게 혼인에 준하는 권리를 주는 생활동반자법을 내놓거나 생후 59일 된 아이와 국회에 출근하며 ‘국회 아이 동반법’ 통과를 촉구하기도 했다. 진보정치권에선 형사소송법 개정안에 찬성한 용 후보가 여성 피해자 인권을 보호하는 성평등부 장관이 되어선 안 된다는 주장도 나온다. 양경규 정의당 당대표는 성명을 통해 “피해자들의 거센 우려에도 검찰 보완수사권 폐지를 환영했던 인사가 여성과 소수자, 피해자의 권리를 책임질 적임자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여성 중심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사회생활 한 번 해보지 않은 여성 정치인이 2030 청년을 대표할 수는 없다고 생각한다’, ‘보완수사권 폐지를 지지하는 사람이 성평등부 장관이 될 순 없다’는 의견이 속속 올라오고 있다. 용 후보는 앞서 형사소송법 개정안에 찬성 표결했다며 “검찰개혁 30년, 감개무량하다”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으나 여성 폭력 피해자 지원단체 등은 피해자 보호와 수사 공백을 우려해 이 개정안에 강하게 반대했다.
  • 한강버스 선상에서 짝 찾는 미혼 남녀들

    한강버스 선상에서 짝 찾는 미혼 남녀들

    최고 36대1의 경쟁률을 기록할 만큼 인기를 끌고 있는 서울시의 미혼 남녀 만남 프로그램 ‘서울팅 2.0’이 다음달 한강버스에서 열린다. 17일 시에 따르면 다음달 19일 뚝섬에서 ‘설렘 인(in) 서울, 한강버스편’이 진행된다. 한강버스 선상 데이트, 취향 맞춤형 일대일 데이트, 커플 레크리에이션 등으로 자연스럽게 인연을 찾을 수 있도록 돕는다. 행사 운영비는 신한카드가 전액 후원한다. 서울시는 미혼남녀에게 자연스러운 만남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2024년 11월부터 회차별 100명씩 5차례 서울팅을 개최했다. 총 1만 3854명이 참가 신청을 해 평균 27.7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현재까지 126쌍이 커플로 연결됐다. 지난해 2월 ‘설렘, 아트나잇’에서 만난 한 커플은 오는 12월 결혼을 앞두고 있다는 게 서울시의 설명이다. 시는 18일부터 다음달 4일까지 ‘탄생육아몽땅정보통’에서 참가 신청을 받는다. 대상은 서울에 사는 25~45세 미혼(초혼)으로 경제활동을 하는 사람이다. 시는 무작위 추첨으로 참가자를 결정해 다음달 11일 결과를 개별 통보한다. 시는 서울팅 2.0부터 지속적인 만남을 지원할 계획이다. 매칭된 커플에는 소상공인 매장에서 쓸 수 있는 ‘설렘데이트권’을 제공한다.
  • 경쟁률 36대1…9월 한강버스에 올라탄 ‘서울팅’

    경쟁률 36대1…9월 한강버스에 올라탄 ‘서울팅’

    최고 3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할 만큼 인기를 끌고 있는 서울시의 미혼 남녀 만남 프로그램 ‘서울팅 2.0’이 다음달 한강버스에서 열린다. 17일 시에 따르면 다음달 19일 뚝섬에서 ‘설렘 인(in) 서울, 한강버스편’이 진행된다. 한강버스 선상 데이트, 취향 맞춤형 일대일 데이트, 커플 레크리에이션 등으로 자연스럽게 인연을 찾을 수 있도록 돕는다. 행사 운영비는 신한카드가 전액 후원한다. 서울시는 미혼남녀에게 자연스러운 만남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2024년 11월부터 회차별 100명씩 5차례 서울팅을 개최했다. 총 1만 3854명이 참가 신청을 해 평균 27.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현재까지 126쌍이 커플로 연결됐다. 지난해 2월 ‘설렘, 아트나잇’에서 만난 한 커플은 오는 12월 결혼을 앞두고 있다는 게 서울시의 설명이다. 시는 18일부터 다음달 4일까지 ‘탄생육아몽땅정보통’에서 참가 신청을 받는다. 대상은 서울에 사는 25~45세 미혼(초혼)으로 경제활동을 하는 사람이다. 시는 무작위 추첨으로 참가자를 결정해 다음달 11일 결과를 개별 통보한다. 시는 서울팅 2.0부터 지속적인 만남을 지원할 계획이다. 매칭된 커플에는 소상공인 매장에서 쓸 수 있는 ‘설렘데이트권’을 제공한다. 마채숙 서울시 여성가족실장은 “한강의 아름다운 야경을 배경으로 미혼 남녀 청년들이 즐거운 추억을 쌓고 뜻깊은 인연을 만들어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 日언론 “韓, 왜 친일파 자손 용서 안 하나”…“연예인 몰아세우는 연좌제” 주장도

    日언론 “韓, 왜 친일파 자손 용서 안 하나”…“연예인 몰아세우는 연좌제” 주장도

    배우 하영(본명 안하영·33)의 증조부가 일제강점기 친일 단체 명단에 이름을 올린 것으로 확인된 가운데 일본 언론들이 하영 증조부 논란을 비중 있게 보도했다. 12일 일본 매체 JB프레스는 ‘왜 한국은 친일파의 자손을 용서하지 않는가’라는 취지의 칼럼을 통해 하영 증조부 논란을 다뤘다. 매체는 “한국 연예계에는 오래전부터 따라다니는 ‘주홍글씨’가 있다. 다름 아닌 ‘친일파의 자손’이라는 낙인”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하영 증조부의 행적이 후손 비판의 근거가 되는 상황 자체에 의문을 제기했다. 매체는 “하씨가 일제강점기를 경험한 것도 아니고, 만난 적도 없는 증조부의 과거 행위가 문제 되고 있다”며 “도무지 이해하기 어려운 일이지만, 어느새 그에게 ‘친일파의 자손’이라는 꼬리표가 붙었다”고 전했다. 매체는 “한국 연예계에선 인기를 얻으면 당사자의 과거 행적뿐만 아니라 부모, 형제, 심지어 조상의 행적까지 파헤쳐진다. 그중에서도 ‘친일 선조설’은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한국인을 가장 격분하게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과거 하영과 비슷한 논란에 휩싸였던 한국 배우들의 사례를 나열하며 “한국 사회는 조상의 죄를 후손에게 묻는 것을 당연하게 여기는 데 그치지 않고 역사에 관한 표현마저 법으로 심판하려 하고 있다”며 “한국 사회가 진정으로 경계해야 할 것은 역사를 잊는 일이 아니라 역사가 현재를 살아가는 사람을 심판하는 도구가 되는 현실일지도 모른다”고 덧붙였다. 같은 날 후지뉴스네트워크(FNN)에도 ‘한국에서 친일이 갖는 무거운 의미’라는 제목의 칼럼이 올라왔다. 후지TV 객원 해설위원인 가모시카 히로미 교수는 안상호에게 제기된 친일 행적과 의혹을 소개하며 “소셜미디어(SNS)에선 (하씨에 대해) 사실과 근거가 부족한 의혹으로 ‘이완용을 구하고 고종을 독살한 친일파의 후손’이라는 비난이 퍼졌다”며 “하씨의 사과에도 출연작으로부터 하차나 연예계 은퇴를 요구하는 등 거센 비난이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 사회의 친일 청산 인식도 언급했다. 가모시카 교수는 “한국에는 ‘독립운동을 하면 3대가 망하고 친일을 하면 3대가 흥한다’는 말이 있다”며 “‘친일파 청산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는 인식은 지금도 뿌리 깊어서 사회적으로 성공한 인물의 조상에게 친일 의혹이 제기되면 ‘친일 대가로 후손까지 번영한 것 아니냐’는 의심을 불러일으킨다”고 분석했다. 다만 그는 “선조의 행적을 검증하는 것과 후손에게 사회적 제재를 가하는 것은 별개 문제”라며 “증조부의 의혹을 이유로 방송 프로그램과 광고까지 비공개되는 상황은 현대판 ‘연좌제’라고 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친일’이라는 표현의 범위가 확대됐다는 주장도 내놨다. 그는 “확인된 행위와 근거 없는 의혹, 선조와 후손, 역사적 책임과 현대의 정치적 공격은 구분해서 생각할 필요가 있다. 그렇지 않으면 ‘친일’이라는 말의 적용 대상은 끝없이 확대되고 본래 무엇을 비판하고 기억해야 하는지에 대한 기준마저 잃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과거를 잊지 않는 것은 중요하다. 그러나 그 기억이 새로운 차별이나 집단적 공격으로 이어져선 안 된다”며 “이번 논란은 역사를 어떻게 기억할 것인지뿐만 아니라 그 책임을 누구에게, 어디까지 물을 것인가라는 어려운 과제를 한국 사회에 던지고 있다”고 했다. 앞서 하영은 지난 7일 방송된 KBS 2TV 예능 프로그램 ‘옥탑방의 문제아들’에 출연해 “증조할아버지, 할아버지, 아버지, 언니까지 4대째 의사 집안”이라며 “증조할아버지께서 당시 한양에서 최초로 양의원을 개원하셨다고 한다. 고종황제를 진료하시기도 했다”고 언급했다. 그러나 하영의 증조부가 한국인으로서는 처음으로 일본에서 의사 자격증을 취득한 의료인인 안상호(1872~1927)로, 당시 친일 인사들이 모여 만든 단체인 ‘대정친목회’에서 활동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친일 의혹이 일었다. 이 단체는 조선인 상류층이 참여했으며 ‘을사오적’ 중 한 명인 이완용이 고문을 맡았다. 역사문제연구소 장신 상임연구위원의 2007년 논문 ‘대정친목회와 내선융화운동’에 따르면 조선총독부 경무국은 1927년 대정친목회에 대해 “총독정치를 시인하고 내선민족의 융화를 목적으로 하는 내선융화단체”라고 언급했다. 다만 안상호는 민족문제연구소가 2009년 펴낸 친일인명사전에는 이름이 등재돼 있지 않다. 논란이 커지자 하영은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후손으로서 진심으로 사죄드린다”며 장문의 자필 사과문을 올렸다. 하영은 “이번 일을 계기로 관련 자료를 직접 찾아보는 과정에서 증조부의 친일 행적을 알게 됐다”면서 “일제강점기라는 뼈아픈 시간을 지낸 우리나라의 역사를 제대로 알지 못한 채 가족사를 가볍게 언급했던 것을 반성한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제가 미처 알지 못했다는 사실이 그 역사를 외면하거나 가볍게 여길 이유가 될 수는 없다고 생각한다”면서 “그 과오를 무겁게 받아들이며 후손으로서 진심으로 사죄드린다. 광복절을 앞둔 시기에 저의 부족함으로 물의를 일으켜 더욱 송구스러운 마음”이라고 덧붙였다.
  • 유네스코 세계유산 선암사에서 특별한 만남을···‘시절 인연’ 행사

    유네스코 세계유산 선암사에서 특별한 만남을···‘시절 인연’ 행사

    유네스코 세계유산 선암사에서 특별한 인연을 맺는 행사가 열린다. 순천시는 다음달 5일부터 선암사를 배경으로 시작하는 로테이션 소개팅 프로그램 ‘시절 인연’ 참가자를 모집한다고 3일 밝혔다.이번 프로그램은 지역 청년들에게 새로운 만남의 기회를 제공하는 동시에 선암사가 지닌 역사와 문화, 자연의 가치를 직접 체험하며 국가유산을 보다 친숙하게 느낄 수 있도록 기획했다. ‘모든 일이 가장 적절한 때와 인연을 만나 이루어진다’는 불교 용어인 ‘시절 인연’의 의미를 담은 이번 프로그램은 세계유산 선암사의 공간적 가치와 자연환경을 만남의 과정에 담아낸 점이 가장 큰 특징이다. 프로그램은 오는 9월 5일, 12일, 19일, 20일 등 총 4회 운영된다. 회차별 남녀 각 6명이 참여하는 소규모 로테이션 방식이다. 참가자들은 먼저 선암사에서 ‘시절인연’에 대한 강의를 듣고, 만세루에서 로테이션 소개팅을 진행하게 된다. 이후 매칭된 참가자와 함께 ‘데이팅 맵’을 따라 선암사에서 국가유산의 아름다움을 경험하고 서로의 가치관과 취향을 공유하는 시간을 갖는 등 깊이 있는 교감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참가 신청은 9월 20일까지 각 회차별 선착순으로 접수한다.네이버에 ‘선암사 시절인연’을 검색해 신청할 수 있다. 시 관계자는 “수 많은 사람들의 삶과 인연을 간직한 선암사의 아름다움 속에서 청년들이 서로를 진심으로 알아가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국가유산을 일상 속에서 새롭게 경험할 수 있는 다양한 활용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 “다리털 불쾌하다” 男직원이 반바지 입으면 성희롱?…‘남녀 차별’ 논란

    “다리털 불쾌하다” 男직원이 반바지 입으면 성희롱?…‘남녀 차별’ 논란

    일본 도쿄도청이 폭염 속 에너지 절약을 위해 직원들의 반바지 출근을 허용한 가운데 사무실 내 맨다리 노출을 둘러싸고 엇갈린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22일(현지시간) BBC에 따르면 고이케 유리코 도쿄 지사는 지난 4월 기존의 ‘쿨 비즈’ 캠페인을 한층 강화한 ‘도쿄 쿨 비즈’를 도입했다. ‘쿨 비즈’는 한여름에도 에어컨 온도를 28도로 설정해 전력 사용을 줄이는 대신 넥타이 착용을 강요하지 않고 반소매 차림을 독려하는 정책이다. 이에 남성 직원들은 정장 대신 티셔츠나 폴로셔츠를 입고 출근하고 있으며, 반바지를 입는 직원도 나왔다. 반바지를 허락한 배경에는 갈수록 심해지는 일본의 폭염이 있다. 일본 기상청에 따르면 지난해 일본은 1898년 기상 관측 이래 가장 더운 여름을 기록했고 올해 역시 극심한 무더위가 예상된다. 또한 여름철에도 정장과 넥타이를 고집하는 문화가 열사병 위험을 키운다는 것도 반바지 허용 근거로 꼽힌다. 하지만 제도가 시행된 뒤 “업무 효율을 높인다”는 의견과 “보기 좋지 않다”는 반발이 팽팽하게 맞서고 있다. 특히 일부 여성 직원들은 남성 동료의 체모를 보게 되는 것에 대해 불쾌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다리털 괴롭힘을 뜻하는 신조어 ‘스네하라(すねハラ)’가 등장할 정도다. 이는 다리털을 뜻하는 ‘스네게’와 괴롭힘을 뜻하는 ‘하라스멘토’의 합성어다. 소셜미디어(SNS)와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는 “중년 남성의 반바지 차림은 불쾌하다”, “다리털을 보고 싶지 않다”, “회사에서 왜 그렇게 입느냐” 등의 거부감을 드러내는 글들이 잇따랐다. 아울러 제도상으로는 남직원과 여직원 모두 반바지 착용이 가능하다고 명시돼 있지만, 여전히 여성에게 스타킹과 긴치마 착용을 암묵적으로 강요하는 사회적 분위기도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이러한 논란 때문에 남성들 사이에서는 제모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고 있다. 일본의 한 제모업체 관계자는 “최근 미용 목적뿐 아니라 반바지를 입을 때의 사회적 예절을 이유로 병원을 찾는 고객이 늘고 있다”며 “여성들은 ‘남성은 다리털이 적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으며 남성들은 주변 사람들에게 불쾌감을 주지 않기 위해 레이저 제모를 받으려 한다”고 전했다. 도쿄도의 와타나베 노보루 환경 담당관은 BBC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혹독한 더위 속에서 사람들에게 더 많은 선택지를 주고 싶은 것일 뿐 무엇을 입으라고 지시하려는 것이 아니다”라며 “근무 복장이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지 않는 선에서 자율적으로 운영될 것”이라고 말했다.
  • 만남에서 결혼까지…지원 확대 지자체들

    지방자치단체들이 청년들이 단순 만남을 넘어 결혼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을 확대하고 있다. 경북 경주시는 자체 만남 지원 사업으로 만나 결혼에 성공한 첫 부부에게 축하금 200만원을 지역화폐 경주페이로 지급했다고 14일 밝혔다. 지난해 6월 시의 지원 사업으로 인연을 맺은 이 부부는 오는 9월 결혼식을 올릴 예정이다. 지난해 시작한 결혼 축하금 지원 사업은 시의 만남 지원을 통해 결혼한 부부 중 혼인신고를 마치고 경주에 주민등록을 둔 이들이 대상이다. 인천시는 올해 만남 지원 사업인 ‘아이플러스 이어드림’을 총 5회 진행한다. 회차별 남녀 50명씩을 모집해 건강검진, 치과 치료, 예방접종 비용 할인 혜택을 지원한다. 또한 신혼 가전제품 구매 시 사은품도 제공한다. 전남광주 함평군은 전문 대행업체를 통해 지역 청년들의 만남을 지원하고 있다. 연애 특강과 순회 데이트, 와인 파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특히 군은 행사를 통해 만난 커플이 결혼할 경우 기존 결혼 축하금 600만원을 포함해 총 1000만원 상당의 인센티브도 지급할 계획이다.
  • 만남에서 그치지 않는 지자체들…결실 맺을 때까지 지원

    만남에서 그치지 않는 지자체들…결실 맺을 때까지 지원

    지방자치단체들이 청년들의 단순 만남을 넘어 결혼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을 확대하고 있다. 경북 경주시는 자체 만남 지원 사업으로 만나 결혼에 성공한 첫 부부에게 결혼 축하금 200만원을 지역 화폐로 지급했다고 14일 밝혔다. 지난해 6월 만남 지원 사업을 통해 인연을 맺은 두 사람은 오는 9월 결혼식을 올릴 예정이다. 시는 올해부터 만남 지원 사업을 통해 성혼한 커플에게 지역화폐인 경주페이를 결혼 축하금으로 지원하고 있다. 2025년 이후 시행된 사업을 통해 결혼한 부부 중 혼인신고를 마치고, 모두 경주에 주민등록을 둬야 한다. 인천시는 올해 총 5차례 만남 지원 사업인 ‘아이플러스 이어드림’을 진행한다. 회차별로 남녀 50명씩을 모집한다. 참가자들의 만남이 결혼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건강검진, 치과 치료, 예방접종 비용 할인 혜택을 지원한다. 또한 신혼 가전제품 구매 시 사은품도 제공할 예정이다. 전남광주시 함평군은 전문 대행업체를 통해 지역 청년들의 만남을 지원하고 있다. 지원자들에게는 연애 특강과 로테이션 데이트, 와인 파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해 만남으로 이어지도록 돕는다. 특히 군은 행사를 통해 만난 커플이 결혼할 경우 기존 결혼 축하금 600만원을 포함해 총 1000만원 상당 인센티브를 지급할 계획이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청년들의 소중한 인연이 결혼이라는 아름다운 결실로 이어지도록 돕겠다”며 “앞으로도 청년들이 경주에서 만나 가정을 이루고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청년 정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여친 성폭행은 정상”이라는 검사…伊 법원, 국가에 1억원 배상 명령 [핫이슈]

    “여친 성폭행은 정상”이라는 검사…伊 법원, 국가에 1억원 배상 명령 [핫이슈]

    연인에게 성폭행과 폭력을 당했다고 신고한 여성의 주장을 ‘정상적인 남녀 관계’로 축소한 이탈리아 검찰의 수사가 유럽인권재판소의 심판대에 올랐다. 6일(현지시간) 영국 가디언 등에 따르면 유럽인권재판소(ECHR)는 지난 2일 이탈리아 당국이 가정폭력 피해자 오드리 우베다와 두 자녀를 제대로 보호하지 않았다며 총 6만 유로(약 1억원)를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재판소는 우베다와 두 자녀에게 정신적 피해 배상금으로 각각 1만 5000유로(약 2600만원)를 지급하고, 소송 비용 1만 5000유로도 부담하라고 명령했다. 다만 당사자들은 판결 선고 후 3개월 안에 상급심 격인 대재판부 회부를 요청할 수 있어 아직 확정 판결은 아니다. 프랑스 국적자인 우베다는 이탈리아에서 함께 살던 전 동거인이 자신을 성폭행하고 자신과 두 자녀에게 신체적·정신적 폭력을 가했다며 2021년 4월 경찰에 신고했다. 그는 전 동거인이 자신의 목에 흉기를 들이대고, 다른 여성 살해 사건처럼 자신도 신문에 실리게 될 것이라는 취지로 위협했다고 주장했다. 이탈리아 당국은 이듬달 우베다와 두 자녀를 보호시설로 옮겼다. 그러나 전 동거인에게는 별다른 조치를 하지 않았다. 세 사람은 2024년 7월까지 3년 넘게 보호시설에서 지내야 했다. “여성이 거부해도 계속 성관계 요구하는 건 정상?”사건을 맡은 검사는 2021년 11월 법원에 수사 종결을 요청했다. 남성이 우베다의 거부 의사를 제대로 인식했는지 입증하기 어렵다는 이유였다. 특히 검사는 일상에 지친 여성이 남성의 성적 접근에 보이는 거부 의사를 ‘최소한의 저항’으로 규정했다. 그러면서 남성이 이를 계속 설득하려 하는 것은 정상적인 일이라는 취지로 설명했다. 흉기를 목에 댔다는 주장도 ‘나쁜 농담’으로 치부했다. 법원은 우베다 측의 이의를 받아들여 검사의 수사 종결 요청을 기각하고 추가 수사를 명령했다. 전 동거인은 2024년 2월 재판에 넘겨졌지만 유럽인권재판소가 판결을 내릴 때까지 첫 공판이 열렸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유럽인권재판소는 검사의 표현에 성차별적 고정관념이 담겼으며 이로 인해 피해자가 2차 피해를 입었다고 판단했다. 이탈리아 당국이 가정폭력의 특성을 제대로 고려하지 않은 채 신속하고 철저하게 수사하지 않았다고도 지적했다. 당국은 피해자와 자녀들을 보호시설에 장기간 머물게 하면서도 기존 주택에서 생활하게 하거나 프랑스로 이주시키는 방안은 제대로 검토하지 않았다. 두 자녀는 약 15㎡ 크기의 방에서 지내며 일상생활에도 큰 제약을 받았다. 재판소는 이탈리아가 비인도적이거나 굴욕적인 대우를 금지한 유럽인권협약 제3조와 사생활 및 가족생활을 존중받을 권리를 규정한 제8조를 위반했다고 결론 내렸다. 한국도 “75차례 거부했지만 무죄”한국에서도 피해자의 동의 여부보다 저항의 정도를 더 중시한 성폭력 판결이 최근 헌법재판소의 심판대에 올랐다. 국내 여성·법률단체들에 따르면 한 피해자는 2022년 오랜 친구에게 원치 않는 성적 행위를 당하면서 75차례 넘게 “그만해”, “안 돼”라고 거부 의사를 밝혔다. 그러나 1·2심 법원은 피해자가 저항하기 어려울 정도의 폭행이나 협박이 있었다고 보기 어렵다며 유사강간 혐의로 기소된 남성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검찰이 상고하지 않으면서 판결은 그대로 확정됐다. 피해자 측은 지난 4월 법원이 성관계 동의 여부보다 피해자가 적극적으로 저항했는지를 따진 것은 성적 자기결정권과 평등권을 침해한다며 재판소원을 냈다. 헌법재판소는 지난달 이 사건을 전원재판부에 회부했다. 헌재는 강간죄가 성립하려면 피해자가 저항하기 어렵거나 사실상 불가능할 정도의 폭행·협박이 있어야 한다고 보는 이른바 ‘최협의설’에 따른 판결이 헌법에 어긋나는지 심리할 예정이다.
  • “키 작은 남자는 싫다”는 여성들…연구서 드러난 공통점 [라이프+]

    “키 작은 남자는 싫다”는 여성들…연구서 드러난 공통점 [라이프+]

    연애 상대의 키를 엄격하게 따지는 사람일수록 전통적인 남녀 역할에 더 동의하는 경향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영국 세인트앤드루스대 심리·신경과학부 연구진은 영국에 거주하는 이성애자 성인 242명을 대상으로 이상적인 연인의 키와 허용 가능한 키 범위, 키의 중요도, 성 역할 인식을 조사했다. 참가자는 여성 122명과 남성 120명으로 구성됐으며 대부분 18~29세였다. 연구진은 이들에게 자신의 키와 이상적인 연인 키를 묻고, 실제로 만날 수 있는 상대의 최저·최고 키도 적도록 했다. 그 결과 여성은 자신보다 평균 약 16㎝ 큰 남성을 이상적인 상대로 꼽았다. 이는 조사에 참여한 남성들의 평균 키보다도 약 4㎝ 큰 수치였다. 반면 남성은 자신보다 작은 여성을 선호했지만, 여성들만큼 엄격한 기준을 보이지는 않았다. 여성의 43%는 연인의 키가 중요하거나 매우 중요하다고 답했다. 남성은 26%였다. 남성의 60% 이상은 키가 중요하지 않다고 답했다. 키 중시한 여성, 성차별 인식도 높아연구진은 참가자들에게 성차별적 태도와 페미니즘 성향, 전통적인 남성성·여성성에 얼마나 부합한다고 생각하는지도 물었다. 분석 결과 원하는 키 차이 자체는 성 역할 인식과 뚜렷한 관련이 없었다. 그러나 상대의 키를 얼마나 중요하게 보는지는 성 역할 태도와 연관성을 보였다. 키를 중요하게 여긴 여성은 성차별적 태도 점수가 높고 페미니즘 성향 점수는 낮았다. 이들은 키 작은 남성을 받아들일 가능성도 가장 낮았다. 반대로 키를 중요하게 보지 않은 여성은 페미니즘 성향이 강하고 성차별적 태도는 약한 편이었다. 남성에게서도 비슷한 흐름이 나타났다. 상대 키를 중시하거나 자신을 전통적으로 남성적이라고 평가한 남성일수록 키 큰 여성을 꺼렸다. 여성은 “보호받는 느낌”, 남성은 “남성다움”연구진이 키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이유를 자유롭게 적도록 하자 여성들은 키 큰 남성 옆에서 더 여성스럽거나 보호받는 느낌이 든다고 답했다. 일부는 남자친구보다 자신이 작아 보이기를 원한다고 밝혔다. 남성들은 연인보다 커야 더 남성적이거나 지배적으로 느껴진다고 설명했다. 연구진은 이 같은 결과가 키 선호가 단순한 개인 취향뿐 아니라 사회가 기대하는 남성성과 여성성의 영향을 받을 수 있음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번 조사는 가상의 연애 상대에 대한 자기보고식 응답을 분석한 결과다. 실제 연인을 선택할 때도 같은 기준을 적용하는지는 확인하지 않았다. 연구진은 참가자가 영국의 젊은 이성애자에 한정된 만큼 다른 연령대나 문화권에 결과를 그대로 적용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 노출 걱정 없는 女 전용 해변 두고…“男 전용 갈래!” 난동 부린 女 무슨 일?

    노출 걱정 없는 女 전용 해변 두고…“男 전용 갈래!” 난동 부린 女 무슨 일?

    유럽에 마지막으로 남은 이탈리아의 ‘남녀 분리’ 해변에서 한 여성 관광객이 규정을 깨고 남성 구역에 진입해 난투극을 벌이는 소동이 발생했다. 24일(현지시간) 미 뉴욕포스트 등에 따르면 이탈리아 북부 트리에스테의 명물 해변인 바뇨 마리노 라 란테르나(Bagno Marino La Lanterna)에서 관광객 간의 물리적 충돌이 발생해 경찰이 출동하고 해변 직원이 폭행당하는 사건이 벌어졌다. 소동의 발단은 밀라노에서 온 한 여성 관광객이 남자친구와 함께 있겠다며 장벽을 넘어 남성 전용 구역으로 넘어가면서 시작됐다. 이 해변은 1900년대 초반 조성된 이래 약 2.7m 높이의 장벽을 두고 남성 구역과 여성 구역을 엄격히 분리해 운영해 왔다. 현지인들에게는 ‘페도친’(Pedocin)이라는 애칭으로 불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여성들은 남성의 시선에서 벗어나 자유롭게 일광욕을 즐기고, 남성들 역시 조용한 휴식을 취할 수 있어 현지 주민들에게 100년 넘게 사랑받아 온 독특한 전통이다. 바다 수영을 할 때만 부표 근처에서 남녀가 섞일 수 있다. 현장 목격자들에 따르면 한 50대 여성 이용객이 남성 구역에 들어온 여성에게 규정을 준수해 줄 것을 정중히 요청했으나, 해당 여성은 오히려 삿대질을 하며 강하게 반발했다. 이 여성은 “당신들은 중세 시대에 살고 있다”, “성차별주의자이자 낙후된 사고를 가진 집단”이라며 모욕적인 언사를 퍼부은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항의했던 50대 여성은 장애를 가진 아들의 화장실 이용을 돕기 위해 남편과 함께 잠시 남성 화장실 쪽에 머물렀던 상황이었다. 두 사람의 말다툼은 육탄전 직전까지 치달았고, 이를 말리던 해변 여성 직원이 밀쳐지는 등 현장은 순식간에 아수라장이 됐다. 주변 남성들의 만류로 상황은 간신히 진정됐으나, 소란을 피운 커플은 해변을 떠나기 전 입장료 2.40유로(약 3600원)를 전액 환불해 달라며 마지막까지 소동을 이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이 같은 사건이 알려지자 현지 누리꾼들은 “시대착오적인 규칙처럼 보일지라도 오랜 기간 유지된 지역의 문화와 규칙을 존중해야 한다”, “자신만의 기준을 타인에게 강요하며 폭력을 행사한 것은 명백한 진상 짓” 등 비난의 목소리를 높였다.
  • “지난 4년간 강동 정상화… 앞으로 4년, 대도약 완성의 시간”[민선 9기 단체장에게 듣는다]

    “지난 4년간 강동 정상화… 앞으로 4년, 대도약 완성의 시간”[민선 9기 단체장에게 듣는다]

    강동 최초 재선 여성 구청장 GTX 경유·올파포 준공·학교 신설중단 없는 성과 바라는 민심 확인민선 9기 우선 역점 사업은 어르신·청년 목소리 정책에 반영AI 시대 IB 교육국제화특구 추진‘도시개발 TF’ 운영 방안은재건축·재개발·이주 ‘원스톱 처리’ ‘2040 강동 그랜드 디자인’ 가시화 “지난 4년이 정체됐던 강동을 정상화하고 변화의 속도를 끌어올린 시간이었다면 앞으로 4년은 그 변화를 체감할 수 있는 성과로 완성하는 시간이 될 것입니다.” 2022년 강동구 첫 여성 구청장이란 이정표를 세운 국민의힘 이수희(56) 서울 강동구청장은 6·3 지방선거에서도 52.1%의 넉넉한 득표로 한강벨트 격전지를 지켜냈다. 그에 대한 확고한 지지는 오세훈 서울시장의 과반 득표로 이어졌다. 이 구청장은 24일 구청 집무실에서 진행한 인터뷰에서 “7월부터 시작되는 임기 4년은 강동의 대도약을 완성하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교육을 위해 강동을 선택하고, 교육 때문에 강동을 떠나지 않는 ‘명품 교육도시’를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이를 위해 ▲구청장 직속 도시개발 태스크포스(TF)를 통한 더 빠른 재건축·재개발 ▲‘2040 강동 그랜드 디자인’ 구체화 ▲서울시 최초의 IB(인터내셔널 바칼로레아) 교육 국제화 특구 지정 ▲지하철 5·8·9호선 배차 간격 단축을 약속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쉽지 않은 선거 구도였지만, 무난하게 재선에 성공했다. 강동 민심을 어떻게 해석하시는지 궁금하다.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D 노선의 강동 경유 확정, 올림픽파크포레온 준공, 학교 신설 확정, 강동 그랜드디자인 수립, 인구 50만명 진입 등 강동의 미래를 위한 기반이 하나둘 마련됐다. 이 사업들이 중단 없이 이어지고 계획된 성과로 연결되길 바라는 열망을 현장에서 느꼈다. ‘뚜벅이 유세’를 하면서 만난 구민들은 재건축·재개발, 교통 혼잡, 교육 인프라, 원도심 정비 등 일상과 직결된 다양한 부문에서 위기의식을 드러냈다. 강동에서 시작된 변화를 차질 없이 완성해 내라는 엄중한 뜻이 이런 결과로 나타났다고 생각한다. 구민께서 보내주신 신뢰의 무게에 보답하기 위해 성실하고 책임 있는 구정과 눈에 보이는 결과를 내놓도록 노력하겠다.” -선거 이튿날 직무 복귀 이후 가장 먼저 한 일은. “첫 번째 공식 행사는 경로당 지도자 교육 현장을 찾는 일이었다. 서울에서 4번째로 인구 50만명을 넘기면서 모든 세대가 행복한 도시를 만드는 일이 더 중요해졌다. 구의 65세 이상 인구 비율이 2024년 18.8%, 2025년 19.6%에 이어 지난 5월 20.1%로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어르신 정책은 단순한 복지 차원을 넘어 도시의 품격과 지속가능성을 결정하는 자치행정의 중요한 과제가 됐다. 구청으로 돌아와 어르신들의 목소리를 가장 먼저 듣고 싶어서 대한노인회 관계자와 경로당 회장 등이 모인 자리를 찾았다. 내부적으로는 청년 목소리를 들을 수 있는 자리를 만들어 달라고 주문했다. 선거 과정에서 만난 청년들은 남녀 가리지 않고 청년과 관련된 구의 정책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 적극적으로 다가와 청년 공약이 무엇인지 물어보는 분도 있었다. 평소 청년들이 생업 현장에 있는 경우가 많아 만날 기회가 상대적으로 적다. 일자리와 주거, 결혼과 출산 등 삶의 중요한 선택을 앞두고 있음에도 정책 결정 과정에 목소리를 낼 기회가 많지 않다는 의미다. 앞으로 청년들과 직접 만나거나 화상으로라도 목소리를 듣고 정책에 반영할 기회를 최대한 가지려고 한다.” -IB 교육국제화특구를 공약으로 내세웠다. “IB 교육은 스위스 비영리 교육재단(IBO)이 운영하는 국제 공인 교육과정으로 학생 스스로 질문하고 탐구하며 생각을 논리적으로 표현하는 능력을 기르는 데 초점을 두고 있다. 토론과 발표, 서술형 평가, 프로젝트형 학습의 비중이 높고, 비판적 사고력과 문제 해결 능력을 중요하게 평가한다. 인공지능(AI) 시대를 앞두고 있는 현재 교육에서 다뤄야 할 가장 중요한 덕목이다. IB 교육국제화특구는 ‘교육국제화특구의 지정·운영 및 육성에 관한 특별법’에 따라 교육부가 지정한다. 우선 구청장 직속 ‘IB 교육국제화특구 추진단’을 구성해 전담 추진체계를 마련할 예정이다. 제가 직접 추진단장을 맡고 교육부와 서울교육청, 학교들과 긴밀한 협력체계를 구축하겠다. 48개 초·중학교를 찾아 교원과 학부모 의견을 충분히 수렴해 강동형 IB 모델을 만들고자 한다. 고등학생들이 대학 교수와 연구진의 강의를 들을 수 있는 ‘더베스트 강동 교육벨트’ 프로그램도 확대할 예정이다. 궁극적으로 교육을 위해 강동을 선택하고, 교육 때문에 강동을 떠나지 않는 ‘명품 교육도시’를 만들려고 한다.” -구청장 직속 ‘도시개발 TF’는 어떻게 운영할 것인지. “TF는 재건축·재개발뿐 아니라 리모델링과 모아타운까지 포함한 정비사업 전반을 통합 관리하게 될 것이다. 정비사업 속도를 높이고 이주·교통·교육 등 주민 생활과 직결된 문제까지 원스톱으로 함께 관리하는 역할을 할 것이다. 정비사업의 성패는 ‘이주 단계’를 얼마나 안정적으로 관리하느냐에 따라 달려 있다. 이주 시기가 겹칠 경우 전세시장 불안과 주택 부족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TF를 통해 이주 시기를 세심하게 조율하고 관리해 전세시장과 주거 불안을 최소화하겠다. 또한 강동과 인접한 주변 지역의 주택 멸실 및 공급 상황을 지속적으로 점검해 정비사업 시기 조정 기준에 저촉되지 않도록 하겠다. 현행법상 정비사업으로 주변에 주택이 현저하게 부족하거나 주택시장이 불안정하게 되는 경우 시에서 사업 시기를 조정할 수 있다. 또한 조합에는 ‘이주지원 종합센터’를 설치해 조합원과 임차인들이 주택 정보, 행정 절차, 이주 관련 상담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 최근 서울시에서 발표한 정비사업 이주비 지원 확대 방안도 이주자들이 놓치지 않도록 행정 지원을 할 계획이다. 한국공인중개사협회 강동지회와 함께 중개수수료를 할인해 주는 ‘착한 중개업소’ 지정 제도를 운영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이주민에게 필요한 이주비 대출, 전세자금 대출 등 금융 상담, 주거이전비나 영업보상금 관련 법률·세무 상담을 지원하는 전문가 무료 상담도 준비하고 있다.” -민선 8기와 9기, 어떤 차별점을 두고 이끌어갈 계획인가. “4년은 짧지 않은 시간이었지만 도시의 변화를 완성하기엔 부족했다. 도시계획과 교통, 교육, 재건축·재개발 사업은 성과가 나타나기까지 오랜 시간이 필요하다. 민선 8기에는 GTX-D 강동 경유 확정, 올림픽파크포레온 준공, 초중학교 신설 확정, 강동 그랜드디자인 수립, 인구 50만명 도시 진입 등 앞으로의 변화를 이끌어 갈 토대를 마련했다. 이를 바탕으로 아직 완성하지 못한 핵심 과제를 민선 9기에 속도감 있게 추진할 계획이다. 2023년 용역에 착수한 강동의 최상위 도시계획인 ‘2040 강동 그랜드 디자인’이 대표적이다. 천호·성내권역(광역복합새길권), 암사권역(역사·생태이음권), 명일·고덕권역(경제·여가누빔권), 강일·상일권역(문화수변숨심권), 길동·둔촌권역(주거·산업생동권) 등 5개 권역으로 나눠 맞춤형 개발을 추진할 계획이다. 지하철 5·8·9호선의 배차 간격 단축도 서둘러 해결해야 한다. 교통망을 함께 이용하는 경기도, 구리시, 남양주시 등 인접 지자체와 조속히 협의해 신규 열차 제작과 증차를 위한 재원 방안을 마련하겠다. 고덕비즈밸리와 강동일반산업단지에 우량기업을 유치해 일자리 기반 마련과 생애주기별 복지를 확대함으로써 아이부터 어르신까지 3대가 행복하고 강동에 사는 것이 자부심이 되도록 하겠다.” ■이수희 강동구청장은 1970년 강원도 삼척에서 태어났다. 명문 강릉여고를 졸업하고 서강대 정치외교학과에 진학하면서 서울살이를 시작했다. 2001년 12월 43회 사법시험에 합격하고 2004년 1월 사법연수원(33기)을 수료했다. 대한변협 등에서 활동하던 그는 2007년 이명박 정부 인수위 상임자문위원으로 정치권과 연을 맺었다. 2008년 총선(강북구 을)에서 선출직에 처음 도전했다. 2018년에는 자유한국당의 지방선거 참패를 수습하기 위한 비대위원을 맡는 등 ‘여의도’에서 차근차근 경력을 다졌다. 2020년 총선 때는 강동구 갑에서 3.8%포인트 차로 석패했다. 하지만 포기하지 않았다. 2022년 여성 첫 강동구청장으로 전국적인 주목을 받은 데 이어 6·3 지방선거에서 보란 듯이 재선에 성공했다.
  • 일·집·양육… “청년들 짐 덜어주는 정책이 최고의 저출생 대책” [인구 대전환: 대한민국의 내일을 묻다]

    일·집·양육… “청년들 짐 덜어주는 정책이 최고의 저출생 대책” [인구 대전환: 대한민국의 내일을 묻다]

    “출산장려금 등 단순 현금지원 넘어  주거·일자리·성차별 구조적 해결을” 보사연·학계도 “청년·인구정책 연계” 저고위, 9월 인구전략위로 새출발 “인구 정책을 청년의 삶 전반을 아우르는 통합 정책으로 확장하겠습니다.” 김진오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은 24일 서울 중구 초현실회관에서 한국보건사회연구원(보사연)과 공동 주최로 열린 제42회 인구포럼 ‘저출생 대응 정책 수요 다시 보기’에서 “저출생은 단순히 출산장려금 등 현금 지원만으로 해결될 수 없다”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주거, 일자리, 교육, 과도한 경쟁 문화와 성차별적 요소까지 청년들의 삶을 짓누르는 구조적 문제를 함께 풀어야 한다. 그것이 최고의 저출생 대책”이라고 강조했다. 청년이 미래를 그릴 수 없다면 저출생 극복도 기대하기 어렵다는 뜻이다. 결혼을 미루고 출산을 망설이는 청년들의 현실부터 들여다봐야 한다는 문제의식이기도 하다. 앞서 이재명 대통령도 지난 23일 국무회의 겸 비상경제점검회의에서 “안정적 일자리와 소득으로 자산을 형성할 기회 자체가 부족한 청년세대는 현시대에 가장 큰 소외자들”이라며 적극적인 청년 대책을 주문했다. 향후 저출생 대책도 출산 지원을 넘어 청년에게 더 많은 기회와 선택지를 보장하는 방향으로 확장될 것으로 보인다. 최근 출생 지표는 반등하고 있다. 국가데이터처가 이날 발표한 ‘4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올해 4월 출생아 수는 2만 4521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18.0%(3734명) 늘었다. 1981년 관련 통계 작성 이후 4월 기준 가장 높은 증가율이다. 올해 1~4월 누계 출생아 수는 9만 9534명으로 10만 명에 육박했다. 1~4월 누계 기준으로는 2019년 10만 9134명 이후 7년 만에 가장 많다. 다만 이런 출생아 수 반등만으로 저출생 흐름이 완전히 바뀌었다고 보기는 어렵다. 이지혜 보사연 부연구위원은 이날 포럼에서 최근 출생아 수 반등의 배경으로 에코붐 세대인 1991~1995년생의 30대 진입과 혼인·출산 행태 변화를 짚었다. 실제 2021년 이후 주 출산 연령대인 30대 초반 여성 인구는 매년 2% 안팎 늘고 있다. 30~34세 여성 1000명당 출생아 수도 2024년 11.4명에서 2025년 12.1명으로 6.1% 증가했다. 출산 가능 인구가 늘어난 데다 해당 연령대의 출산 수준도 함께 높아진 셈이다. 이 부연구위원은 “30~34세 여성 인구 증가로 2030년까지는 출생아 수에 긍정적인 인구 효과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지금부터 주거·일자리·돌봄 등 청년의 삶을 떠받치는 정책을 어떻게 짜느냐에 따라 출생아 수 반등은 이어질 수도, 2030년 이후 다시 한계에 부딪힐 수도 있다는 의미다. 반등이 이어지려면 혼인 문제도 함께 봐야 한다. 한국 사회에서 출산은 여전히 혼인과 강하게 묶여 있기 때문이다. 김은정 보사연 부연구위원은 혼인 진입과 첫 출산 이행이 한국 출산 흐름을 가르는 핵심 지점이라고 분석했다. 보사연이 2024년 실시한 국민인식조사를 보면, 남녀 모두 결혼을 위해 가장 필요한 전제 조건으로 ‘만족할 만한 일자리’를 꼽았다. 4점 만점에 평균 3.41점이었다. 이어 주택 비용 마련(3.36점), 일·가정 양립(3.31점) 순이었다. 결혼을 결심하려면 안정적인 일자리와 주거 기반, 돌봄 여건이 함께 갖춰져야 한다는 뜻이다. 결혼 비용 부담도 컸다. 응답자들이 생각한 필요 결혼 준비 자금은 평균 3억 3996만 원이었다. 남성은 3억 6358만 원, 대도시 거주자는 3억 8495만 원으로 평균보다 높게 봤다. 30대도 3억 7394만~3억 8111만 원 수준의 자금이 필요하다고 인식했다. 고비용 장벽 앞에서 결혼은 마음만으로 결정하기 어려운 선택이 됐다. 노동시장 문제도 혼인 지연의 원인으로 꼽혔다. 김 부연구위원은 노동시장 이중구조로 안정적인 일자리를 얻기까지 상당한 시간이 걸리면서 취약한 고용 환경에 놓인 청년들이 혼인을 늦추거나 포기하고 있다고 봤다. 그는 “좋은 일자리를 얻지 못했더라도 사회보장제도를 통해 혼인과 출산을 선택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혼인이 늘더라도 곧바로 출산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다. 이해나 성균관대 사회학과 교수는 “첫째·둘째아가 늘어난 것은 분명한 호재”라면서도 “신혼부부 무자녀 비율은 2019년 31.5%에서 2024년 37.4%로, 혼인에서 첫째아 출산까지 걸리는 기간은 15.1개월에서 18.3개월로 늘었다”고 지적했다. 혼인 건수가 반등해도 출산으로 옮겨가는 속도와 비율은 낮아질 수 있다는 의미다. 신영석 보사연 원장은 “청년들이 마주한 삶의 조건과 심리적·구조적 장벽을 이해하지 못한 채 내놓는 정책은 결국 공허한 메아리가 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해법은 청년정책과 인구정책을 따로 보지 않는 데서 출발한다. 보사연 연구진은 청년의 자산 형성, 가족 형성, 만남과 결혼, 지역 청년 지원, 교육과 불평등 완화를 하나의 정책 체계 안에서 다뤄야 한다고 제언했다. 결혼 전에는 일자리와 자산 형성을 돕고 결혼을 고민하는 단계에서는 만남과 주거 부담을 낮추며 출산 전후에는 소득 보전과 돌봄·일·가정 양립 지원을 끊김이 없이 연결해야 한다는 취지다. 정부도 이런 패러다임 전환에 발맞춘다.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는 오는 9월 ‘인구전략위원회’로 새롭게 출범하고 ‘제1차 국가인구전략 기본계획’을 수립해 발표할 예정이다. 저출생 대응을 청년의 일자리·주거·돌봄·지역 정주 여건까지 아우르는 국가 차원의 인구전략으로 확장하겠다는 구상이다.
  • “임신중지 약물 도입, 장관직 걸 각오로 임기 안에 추진할 것”

    “임신중지 약물 도입, 장관직 걸 각오로 임기 안에 추진할 것”

    “안전성 검증 안 된 불법 약물 위협”낙태죄 폐지 8년째 후속 입법 방치 약품 인체 영향 여부도 모른채 모험 여성 건강권 위협에 더는 못 미뤄“고용평등공시제로 평등 증진 시작”500인 이상 기업보다 더 확대돼야기업 자발적 개선 위해 컨설팅 지원계약서에 없는 성과급도 반영할 것“젠더폭력 피해자 ‘사망검토제’ 도입”피해자 사망에 이른 과정 살핀 뒤 국가 차원에서 제도와 정책 개선 법률만능주의보단 교육 우선돼야 원민경 성평등가족부 장관이 국내 임신중지 약물 도입과 관련해 “직을 걸겠다는 각오로 임기 내에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임신중지 약물 도입을 둘러싼 논의가 본격화할지 주목된다. 원 장관은 2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진행한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여성들이 가짜인지 진짜인지 모를 약을 먹으며 자신의 몸을 위험에 맡기고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2019년 헌법재판소의 낙태죄 헌법불합치 결정 이후 7년이 지났지만 후속 입법은 공백 상태다. 그사이 안전성이 검증되지 않은 해외 직구·불법 유통 약물이 퍼지면서 여성의 건강권과 자기결정권이 위협받고 있다는 게 원 장관의 진단이다. 원 장관은 노동시장에서의 권리 보장 필요성도 강조했다. 내년 도입을 목표로 법제화가 추진 중인 고용평등공시제가 실효성을 거두려면 대상이 50~100인 기업까지 확대되어야 한다는 지적에 대해 “현 단계보다 확대돼야 한다”고 밝혔다. 최근 발생한 광주 여고생 살해 사건 등 젠더폭력 대응과 관련해서는 피해자가 사망에 이른 과정을 국가 차원에서 되짚는 ‘여성 사망검토제’ 도입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다음은 원 장관과의 일문일답. -임신중지 약물 도입의 핵심 쟁점은. “임신중지 가능 주수와 약물 사용 범위 등이 계속 쟁점이 되고 있다. 그사이 여성들은 어떤 약을 먹는지도 모른 채 복용하고 있다. 가짜 약인지 진짜 약인지, 인체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도 모르는 상황에서 모험을 하고 있는 것이다. 여성의 안전과 건강권을 생각하면 더는 미룰 수 없는 문제다.” -장관 임기 내 도입할 수 있나. “직을 걸겠다는 각오로 임기 내에 추진하겠다. 국회 관련 상임위와 정부가 긴밀하게 논의해야 한다. 우리 사회가 합의하지 못할 이유가 없다고 생각한다.” -고용평등공시제가 500인 이상 기업 공개에 그치면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있다. 50~100인 기업까지 넓혀야 하나. “현 단계보다 확대돼야 한다는 데 공감한다. 다만 처음부터 대상을 크게 넓히기는 어렵다. 기업들을 설득하고 민간의 자율적 움직임도 기대하면서 확산해 가려 한다. 임금이 공개되면 조직 내부에서 남녀 임금 격차를 살펴보고 평등을 증진하는 논의가 이뤄질 것이다. 임금 격차가 있는 기업은 개선 계획도 밝혀야 한다. 자발적 개선으로 이어지도록 전문기관 컨설팅을 지원하고 우수 기업에는 인센티브도 제공하겠다.” -성과급도 고용평등공시제에 포함되나. “현재 적극적 고용개선조치(AA)제도에도 남녀 보수총액 내에 성과급이 포함되어 있으며 공시제에도 그대로 반영하려고 한다. 성과급은 계약서에 명시되지 않고 매년 달라져 (포함되지 않을 경우) 보이지 않는 격차를 만들 수 있다. 다만 추가로 더 고려해야 할 부분이 있는지는 살펴보고 있다.” -광주 여고생 사건 같은 비극을 막을 대책은. “가해자와 교제를 거부한 첫 번째 피해자는 스토킹 신고 후 다른 도시로 이주했다. 공권력의 도움을 신뢰할 수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 이후 두 번째 피해자가 살해됐다. 신고 즉시 가해자를 체포하는 등 즉각적 조치가 가능했더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있다. 다만 법률만능주의만으로는 한계가 있다. 결국 ‘타인과의 관계 맺기’ 교육부터 새로 시작해야 한다. 거절이 나에 대한 부정이 아니라 ‘나와 맞지 않는 것’이라는 존중의 개념을 배우는 성평등 교육이 이뤄져야 근본적 해결로 나아갈 수 있다.” -젠더폭력 대응 시스템도 점검해야 하나. “여성 살해 사건을 처음부터 다시 짚어보는 ‘사망검토제’를 도입하려 한다. 젠더폭력 피해자가 사망에 이르기까지의 과정을 살펴보고 이를 토대로 제도와 정책을 바꾸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젠더폭력으로 가족을 잃은 이들에 대한 지원책도 새로 마련해야 한다.” -촉법소년 상한연령 권고안은 언제 결론 나나. “국무회의 보고 시점은 한 달 이내로 보고 있다. 어떤 결론이 날지는 미정이나, 정부는 공론화 내용을 최대한 존중할 것이다. 향후 마련할 개선 방안에는 소년 교화·보호 시설과 인력, 예산 개선안도 구체적으로 담겨야 한다. 어느 한 부처가 할 수 있는 일이 아니기에 함께 논의할 수 있는 구조가 만들어져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남성 차별 문제와 관련한 논의는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 “올해 초 출범한 ‘청년 공존·공감위원회’에서 청년 150명이 차별 관련 의제를 발굴하고 있다. 자신이 성차별 피해자라고 느끼는 부분을 솔직하게 이야기하는 과정이다. 다음 달 초 중간 보고회를 열고 정책 제안도 받을 계획이다. 이 같은 공론화가 남성과 여성의 성평등 인식 격차를 줄이는 출발점이라고 본다.” -부처명 변경으로 정체성이 모호해졌다는 비판도 있다. “국가인권위원회 설립 이후 ‘인권’이라는 말이 일상에서 확산한 것처럼, 성평등가족부 명칭도 성평등의 가치를 더 드러내는 계기가 되고 있다. 성평등이 삶의 모든 영역에서 중요한 가치라는 인식을 넓힌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본다.”
  • ‘천원 목욕탕’ 중구 어르신헬스케어센터에서 건강·안부 챙겨요

    ‘천원 목욕탕’ 중구 어르신헬스케어센터에서 건강·안부 챙겨요

    서울 중구에 사는 박모(66)씨는 지난달 어르신헬스케어센터에서 목욕한 뒤 팔에 미세한 마비 증상을 느꼈다. 평소 직원들과 친분을 쌓은 그는 편하게 얘기했고, 센터는 곧바로 뇌졸중 자가진단인 ‘얼굴·팔·언어·시간(FAST) 검사’를 하고 병원 진료를 받도록 적극 권했다. 정밀검사 결과는 뇌출혈이었다. 다행히 당일 긴급수술을 받고 회복한 박씨는 “평소 목욕도 운동도 하며 지내던 곳에서 큰일까지 막아줬다”며 웃었다. 서울 중구는 ‘1000원 목욕탕’으로 유명한 어르신헬스케어센터가 목욕과 운동으로 건강을 챙기고 이웃과 소통하며 관계를 쌓는 ‘사랑방’으로 자리 잡았다고 17일 밝혔다. 구에 따르면 2023년 12월 문을 연 어르신헬스케어센터는 남녀 목욕시설과 건강증진실을 갖췄다. 중구에 사는 65세 이상 어르신이면 누구나 약수노인종합복지관에 회원 가입한 후 이용할 수 있다. 목욕탕 이용료는 1회 1000원, 건강증진실은 월 1만 5000원이다. 목욕탕은 하루 4회, 시간대별 예약제로 운영된다. 회차당 이용 인원은 남·여 각 16명이다. 건강증진실도 회차별 12명씩 하루 4회 운영한다. 전문 체육지도사가 개인별 건강과 운동 능력에 맞춰 운동법을 알려준다. 이용자 사이에 자연스러운 교류가 이뤄진다는 게 시간대별 운영의 장점이다. 어르신들은 정기적으로 센터를 찾으며 서로 안부를 묻고, 직원들과 유대를 쌓고 있다. 여성 목욕탕은 접수 시작 1시간 만에 예약이 마감되기도 한다. 지난해 만족도 조사에서 종합 만족도는 5점 만점에 4.7점, 직원의 친절도와 재이용 의향은 4.8점을 받았다. 이에 구는 올해부터 목욕탕 운영 횟수를 1일 3회에서 4회로 늘렸다. 김길성 구청장은 “어르신헬스케어센터는 목욕과 건강증진을 위한 시설을 넘어 서로 소통하고 교류하는 ‘사랑방’으로 자리매김했다”며 “앞으로도 어르신 일상에 건강과 활력을 불어넣도록 운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최악의 ‘사린 테러’ 재현?…도쿄 유명 쇼핑몰서 ‘이물질 살포’, 수십 명 이송 [핫이슈]

    최악의 ‘사린 테러’ 재현?…도쿄 유명 쇼핑몰서 ‘이물질 살포’, 수십 명 이송 [핫이슈]

    일본 도쿄의 중심가에서 최루 스프레이로 추정되는 이물질이 살포돼 수십 명이 병원으로 이송됐다. 도쿄 소방청과 경시청에 따르면 25일 정오쯤 도쿄도 긴자의 대형 상업시설인 ‘긴자 식스’ 부근에서 “이상한 냄새가 난다”는 내용의 신고가 접수됐다. 해당 사고로 현장에 있던 20~80대 남녀 25명이 목 통증과 기침 등 증상을 호소했으며 이 중 상당수가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현재 이들은 모두 의식이 있으나 정확한 상태는 확인되지 않았다. 경시청은 “누군가 최루 스프레이와 유사한 물질을 분사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최루 스프레이는 눈과 코, 입 등을 강하게 자극해 일시적으로 행동 능력을 떨어뜨리는 분사형 자극제다. 이는 눈의 심한 통증과 작열감, 코와 목 통증, 기침, 피부 화끈거림 등의 증상을 유발한다. 최루 스프레이에 노출될 경우 시간이 지나면 회복되지만 천식 등 호흡기 질환이 있는 경우 더 심한 증상을 보일 수 있다. “불특정 다수 겨냥한 무차별 범죄 가능성 있어”현재 경시청 측은 현장 폐쇄회로(CC)TV 등을 통해 용의자를 추적하고 있다. 용의자는 현장에서 도주한 것으로 알려졌다. TV아사히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용의자는 긴자 식스 입구에 있는 한 은행에서 스프레이를 분사한 뒤 사라졌다. 도주한 용의자는 남성이며 검은색 긴 소매와 흰색 바지를 입고 흰색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었다. 현재 경시청은 긴자 식스 주변 일대의 통행을 전면 통제했으며, 현장에는 특수 구급차를 포함해 10대 이상의 구급 차량이 배치되어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 경시청은 이번 사건을 불특정 다수를 겨냥한 무차별 범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정확한 사건 경위와 살포된 물질의 성분을 조사 중이다. 긴자 식스는 한국인 관광객들도 자주 찾는 대형 쇼핑몰이며 아직 한국인 피해자 발생 여부는 알려지지 않았다. “사린 가스 테러 떠오른다”이번 사건은 불특정 다수가 모이는 장소에서 가스를 살포한 범죄라는 점에서 일본 역사상 최악의 테러로 꼽히는 ‘사린 가스 테러’를 연상케 한다. 1995년 3월 20일 도쿄에서 출근 시간대 지하철에 독성 신경작용제 사린이 살포돼 14명이 숨지고 6000여 명이 부상했다. 테러 주동자는 일본 사이비 종교 옴진리교의 교주 아사하라 쇼코였다. 당시 옴진리교는 교주의 공중 부양 사진을 비롯해 티베트 달라이 라마와의 만남을 시작으로 교세를 확장했다. 사이비 종교에 빠진 신도들은 목숨을 담보로 수련하거나 강제로 마약 등을 먹으며 착취당했다. 아사하라 쇼코는 옴진리교의 교주로서 정치판에도 나섰지만 선거에 낙선했다. 이에 신자들은 투표 결과가 조작됐다고 믿으며 불특정 다수의 시민을 대상으로 사린 가스 테러를 저질렀다. 도쿄 긴자에서 최루 스프레이 사건이 발생하자 일각에서는 당시의 악몽을 떠올리고 있다. 일본 방송인 겸 기상 캐스터인 이시하라 요시즈미는 “긴자 이물질 살포 사건 영상을 보니 과거 도쿄 지하철 사린 테러 사건이 떠오른다”면서 “시민들이 기침하며 대피하는 장면이 특히 그렇다”고 말했다. 현지 SNS에서도 사건 발생 직후 ‘지하철 사린’, ‘사린’ 등의 표현이 일시적으로 증가했다. 한편 일본 최악의 테러를 저지른 옴진리교의 교주 아사하라 쇼코는 긴 재판 끝에 2018년 7월 6일 일본 도쿄구치소에서 교수형으로 사형이 집행됐다.
  • 구김 없이 시원하게… 에잇세컨즈, 여름 ‘올데이 크리즈’ 출시

    구김 없이 시원하게… 에잇세컨즈, 여름 ‘올데이 크리즈’ 출시

    삼성물산 패션부문의 캐주얼 브랜드 에잇세컨즈가 본격적인 무더위를 앞두고 쾌적한 착용감과 트렌디한 스타일을 겸비한 여름 신상품 ‘올데이 크리즈(ALL-DAY CREASE)’를 선보였다. 앞서 지난 3월 출시한 ‘매직 슬림 티셔츠’가 4만 5000장 가까이 팔리며 여름 수요를 선점한 데 이어또 하나의 흥행 전략 상품을 내놓은 것이다. 이번에 출시한 ‘올데이 크리즈’는 가볍고 시원한 주름 소재를 활용해 구김이 적고 관리가 편한 것이 특징이다. 소재 특유의 자연스러운 주름이 멋스러움을 더해 출근룩부터 주말 나들이룩, 휴양지룩까지 다양한 상황에서 폭넓게 활용할 수 있다. 남녀 의류 모두 여유로운 실루엣을 적용해 트렌디한 느낌을 살렸으며, 블라우스, 셔츠 등 단품은 물론 상하의 셋업 코디가 가능한 다양한 라인업으로 구성됐다. 여기에 여름철 변덕스러운 날씨나 실내 에어컨 냉방에 맞춰 입기 좋은 경량 점퍼, 카디건 등 합리적인 가격대의 실용적인 아이템도 함께 선보인다. 에잇세컨즈의 여름 신상품은 전국 80개 매장과 온라인 쇼핑 플랫폼 SSF샵에서 만나볼 수 있다. 에잇세컨즈 관계자는 “K패션 대표 브랜드로서 최신 유행을 빠르게 제안하는 동시에, 차별화된 핏과 소재를 기반으로 한 시즌별 대표 아이템을 지속적으로 육성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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