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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6-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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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낙동강역 인근서 화물열차 ‘탈선’…경전선 열차 20편 운행 중지

    낙동강역 인근서 화물열차 ‘탈선’…경전선 열차 20편 운행 중지

    경전선 낙동강역~한림정역 구간에서 화물열차가 탈선해 운행 차질이 빚어졌다. 13일 코레일(한국철도공사)에 따르면 전날 오후 2시 24분 오봉역을 출발해 부산진항으로 가던 화물열차가 오후 8시 31분쯤 경전선 낙동강~한림정역을 운행하던 중 차량 맨 뒤쪽이 궤도를 이탈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인명 피해는 없었으나 복구 작업을 위해 경전선 열차 운행이 중단됐다. 코레일은 이날 오전 6시 차량을 탈선 차량을 빼내고 손상된 시설과 전차선 복구를 진행해 오전 9시 45분 상행선을 우선 개통시켜 열차를 운행하고 있다. 13일 현재 서울·동대구~진주·마산행 열차 10개와 부산·부전~목포·순천행 열차 10개 등 총 20개 열차 운행이 중단됐다. 코레일은 오후 늦게 완전 복구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한 가운데 부산·부전~목포·순천행 열차는 다음 날 첫차부터 운행할 계획이다. 열차 이용 고객은 ‘코레일+’ 앱이나 홈페이지(www.letskorail.com), 철도고객센터(1588-7788)를 통해 운행 상황을 확인해 달라고 당부했다. 국토부와 코레일은 복구 후 사고 원인 조사를 진행할 계획이며 철도재난안전상황을 가동해 사고 수습 등을 지원하고 있다.
  • 부산은 더 빨리, 서울은 더 자주… 경남 철도망 ‘쾌속 질주’

    부산은 더 빨리, 서울은 더 자주… 경남 철도망 ‘쾌속 질주’

    부전~마산 복선전철 부분 개통경남·부산, 산업·관광 등 ‘시너지’경전선 고속열차 운행 횟수 늘려 과부하 해소·수도권 접근성 향상“CTX·우주항공선, 철도계획 반영”미래산업 견인·지역 경쟁력 강화부산은 더 가까워지고, 수도권 방문은 더 편리해진다. 장기간 지연됐던 부전~마산 복선전철이 부분 개통을 시작으로 다시 움직이고, 경전선 고속열차도 증편되면서 경남의 철도망이 새 전환점을 맞고 있다. 경남과 부산을 잇는 광역생활권을 넓히고 수도권 접근성을 높여 사람과 산업, 관광의 이동 반경을 함께 확장하는 변화다. 이와 함께 경남은 동대구~창원~가덕도신공항 고속화철도, CTX(창원형 트라이포트 급행철도) 창원·마산·진해선, 사천 우주항공선 등의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2026~2035) 반영도 바라본다. 인구와 산업 발달에 비해 부족했던 철도 인프라를 확충해 지역 생활과 경제 전반의 도약을 꾀한다는 각오다. 2020년 낙동강 인근 지반침하 사고 이후 개통이 지연돼 온 부전~마산 복선전철이 내년 4월 일부 구간부터 우선 운행에 들어간다. 경남도는 2027년 4월 1일부터 부전~마산 복선전철 중 안전성이 확보된 구간을 우선 개통한다고 2일 밝혔다. 2020년 6월 준공을 목표로 추진되다 그해 3월 낙동1터널 공사 중 발생한 지반침하 사고로 표류한 지 7년 만의 돌파구다. 이번 부분 개통은 안전이 확인된 마산역~강서금호역(40㎞)과 사상역~부전역(6.85㎞) 등 총 46.85㎞ 구간에 ITX-마음 열차를 먼저 투입하는 방식으로 진행한다. 복구 작업 조사가 진행 중인 강서금호역~사상역(3.35㎞) 구간은 무료 셔틀버스를 운행해 양쪽 열차를 차질 없이 잇는다. 이용객이 버스로 갈아타야 하는 한계는 있지만 사업이 완전히 정상화될 때까지 무작정 기다리기보다 도민 불편을 조기에 줄이겠다는 현실적 판단이 반영됐다. 열차 배차 간격 등 세부 운영계획은 개통 2개월 전 확정한다. 도는 오는 10월 사고조사위원회의 복구안 발표 이후 절차가 차질 없이 진행되면 2028년 말에는 전 구간 완공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부전~마산 복선전철이 불러올 가장 큰 변화는 동남권의 공간적 거리 단축이다. 현재 마산에서 부산까지 철도를 이용해 가려면 밀양 삼랑진으로 돌아가는 탓에 1시간 30분가량 걸린다. 하지만 직선화 노선이 완전 개통되면 이동 시간은 30분대로 대폭 줄어든다. 단순한 이동 단축을 넘어 창원·김해와 부산이 하나의 생활권으로 묶이게 되는 셈이다. 넓게는 서부 경남도 한 생활권이 될 수 있다. 출퇴근과 통학은 물론 부산의 의료·문화 인프라 이용이 쉬워지고 부산 시민 역시 경남의 산업·관광 현장을 찾기가 쉬워진다. 특히 김해는 부산신항, 가덕도신공항 등 주요 물류 인프라와의 연계성이 강화돼 상당한 지역 발전이 기대된다. 도민들의 수도권 이동 편의도 지난 1일을 기점으로 크게 달라졌다. 정부의 ‘KTX·SRT 통합’ 운행계획에 맞춰 경전선 고속열차 운행 횟수가 하루 6회 늘어나며 매일 1800석의 좌석이 추가 공급되기 시작했다. 그동안 경전선 고속열차는 수요에 비해 공급이 턱없이 부족해 불만이 높았다. 경전선 고속열차 운행 횟수는 주말(금~일요일) 기준 하루 총 40회(KTX 36회·SRT 4회)로, 경부선(216회)의 5분의 1 수준에 머물렀다. 공급 좌석 역시 경부선의 7분의 1에 불과했다. KTX 이용률은 126%, SRT 이용률은 160%에 달할 정도로 과부하가 걸렸고 주말이나 출퇴근 시간대 승차권 구하기는 ‘하늘의 별 따기’였다. 이번 증편으로 경전선 고속열차 운행 횟수는 주중(월~목요일) 32회에서 38회로, 주말 40회에서 46회로 대폭 확대됐다. 이와 함께 마산역의 상행선 막차 시간이 기존 오후 9시 43분에서 오후 10시 4분으로 연장되면서 밤 시간대 이동 선택지도 대폭 넓어졌다. 창원 NC 다이노스 야구 경기나 각종 공연, 축제 등 야간 문화생활을 즐긴 뒤 수도권으로 이동하거나 귀가하는 길이 훨씬 수월해진 것이다. 반대로 수도권 방문객이 경남 주요 도시에 야간까지 머무를 수 있게 되면서 지역 상권과 관광 활성화에도 긍정적인 파급효과가 기대된다. 경남 동부권의 숙원이었던 양산 물금역의 수서행 직통 열차도 신규 투입됐다. 상행 2회·하행 3회 운행으로, 그동안 부산이나 울산 등 인근 역으로 이동해 갈아타야 했던 양산 지역 주민들의 수도권 접근성이 대폭 개선됐다. 도는 산업구조 변화와 동남권 교통 수요에 맞춰 철도망 확충 노력을 이어갈 방침이다. 수도권 중심의 철도망에서 벗어나 북극항로와 트라이포트, 우주항공 등 경남의 미래 산업을 뒷받침할 철도 인프라를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최대한 반영하겠다는 전략이다.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은 10년 단위로 수립되는 철도 분야 중장기 법정계획이다. 현재 수요조사와 사업 분석 등을 거쳐 공청회와 철도산업위원회 심의·의결을 앞두고 있으며, 올해 하반기 고시가 예정돼 있다. 도는 이번 5차 계획에 일반철도 11개 노선, 총연장 788.64㎞, 총사업비 27조 3922억원 규모의 대형 사업을 신청했다. 주요 신청 노선에는 동대구~창원~가덕도신공항 고속화 철도, CTX-창원선, CTX-진해선, 거제~가덕도신공항 연결선 등이 포함됐다. 이들 노선은 부산신항·가덕도신공항을 중심으로 한 트라이포트 구축과 북극항로 시대 물류 경쟁력 확보를 뒷받침할 핵심 교통망으로 꼽힌다. 사천 우주항공선은 우주항공복합도시의 교통 기반을, 합천마산선은 마산권과 남부내륙철도 연결을 담당한다. 김해~양산 낙동강 횡단철도, 전주울산선, 대전남해선, 대송산단선 등 경남의 철도 소외지역을 연결하거나 산업·관광 기반을 강화하는 노선도 신청 대상에 포함됐다. 도는 최종 계획에 주요 노선이 최대한 반영될 수 있도록 국토교통부와 기획재정부, 국회 등을 상대로 사업 필요성을 지속적으로 설명할 방침이다. 도 관계자는 “산업과 생활권 변화에 맞춰 철도망을 재편하는 것이 지역 경쟁력을 높이는데 중요하다”며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경남의 주요 노선이 반영될 수 있도록 관계기관과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 폭우 덮친 경북 북부…366명 긴급 대피·산불 이재민 임시주택 침수

    폭우 덮친 경북 북부…366명 긴급 대피·산불 이재민 임시주택 침수

    의성, 안동 등 경북 북부에서 심야와 새벽 시간대 폭우가 쏟아지면서 주민 대피령이 이어졌다. 기록적인 호우에 292가구 366명이 안전을 위해 사전 대피했다. 지난해 대형 산불로 터전을 잃은 이재민의 임시주택 일부도 침수 피해가 났다. 또 지방하천 2곳이 범람하기도 했으며 소방은 164건의 신고를 받고 안전조치를 완료했다. 19일 경북도·연합뉴스 등에 따르면 지난 17일 오전 8시부터 이날 오전 6시까지 누적 강수량은 안동(남선) 189.0㎜, 문경(동로) 178.0㎜, 의성(비안) 157.5㎜ 등을 기록했다. 안동시 남선면에서는 전날 오후 5시 시간당 65.5㎜의 폭우가 내렸다. 의성군에는 시간당 최대 46.0㎜의 비가 왔다. 의성군은 단촌면 폭우로 이날 0시를 기해 단촌면 구계1·2리에 대피 명령을 내렸다. 구계리로 연결되는 농어촌도로 203호선 일부가 유실돼 차량 통행이 불가능해진 데 따른 조치다. 구계1리 주민 55명과 구계2리 주민 60명, 캠핑장 야영객 40명 등 155명이 마을회관과 문화센터 등으로 대피했다. 이 마을은 지난해 대형 산불로 큰 피해가 나 이재민들이 임시주택에서 생활하는 곳이다. 구계 1리와 2리에 45가구가 임시주택에서 생활하고 있다가 주변 하천 범람 우려로 사전에 대피했다. 임시주택 45동 가운데 구계 2리 12동은 침수 피해도 났다. 마을 전신주도 넘어져 전기 공급과 통신에도 애로를 겪고 있다. 의성군은 침수된 임시주택 상태를 확인한 뒤 별도 주거 공간 등을 제공할 계획이다. 안동에서는 홍수경보 발령 등에 따라 일직면 10명, 남선면 36명, 임하면 16명 등이 마을회관과 경로당 등으로 대피했다. 안동시 일직면 귀미리의 산불 이재민을 위한 임시주택 11동도 침수됐다. 안동시는 지방하천 안망천 범람으로 옆의 도로가 유실되고 임시주택에 물이 들어찼다고 설명했다. 폭우로 인한 경북 북부지역 사전 대피 인원은 292가구 366명(안동 74명, 의성 156명, 영주 78명, 예천 81명 등)이다. 소방은 인명구조 20건, 안전조치 144건 등 164건의 신고를 받고 조치를 완료했다. 안동시 남후면 광음리에서는 불어난 물에 휩쓸린 캠핑카에서 2명을 무사히 구조했다. 구미시 고아읍에서도 침수된 주택에 고립된 주민 1명을 구조했다. 예천군 감천면 수한리 마을 입구에서는 야산 경사면 바위 등이 도로로 흘러내려 복구 작업이 진행 중이다. 울릉읍 사동항으로 향하는 도로에도 낙석이 떨어져 안전 조치를 하고 있다. 소방은 도로 장애 87건, 토사·낙석 9건, 주택 침수 24건, 맨홀 뚜껑 조치 등 기타 24건을 안전 조치했다. 안동에서는 백일천과 안망천이 범람했고, 안동 일직면 귀미리와 의성 단촌면 구계리 일원 도로가 유실돼 통제됐다. 봉화 물야면 개단리 세월교와 내성천 둔치주차장도 침수 우려로 통제됐다. 낙동강홍수통제소는 전날 오후 11시 40분을 기해 지방하천 미천이 지나는 안동시 일직면 운산리 일대에 홍수경보를 발령했다가 수위가 낮아지자 이날 오전 5시 40분 특보를 해제했다. 예천군 한천의 신예천교 수위도 높아지면서 이날 오전 3시 40분 홍수주의보가 발령됐다. 예천군은 한천 수위 상승으로 신예천교 하상도로를 통제하고 우회도로를 이용할 것을 안내했다. 봉화군 춘양면 서벽리에서는 오전 4시 32분께 수목 전도와 토사 유출로 서벽∼영월 구간 도로가 통제됐다. 예천군과 봉화군, 영주시, 안동시, 의성군에서 산사태 주의보가 발령됐다. 영주시는 지속된 호우로 산사태 주의보가 발령됨에 따라 산림 인접 주민이 마을회관 등 산림과 떨어진 안전한 곳으로 대피하도록 유도했다. 봉화군도 이날 새벽 시간당 30∼50㎜의 매우 강한 비가 올 것으로 예상되자 산림 인접 지역 및 저지대 등 위험지역 주민들이 마을대피소 등 안전한 곳으로 대피하도록 재난 문자를 발송했다. 기상청은 정체전선의 영향으로 이날 오후(12∼18시)까지 경북권을 중심으로 시간당 30∼50mm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리는 곳이 있을 것으로 예보했다. 앞으로 30∼100㎜의 비가 더 내릴 전망이다. 경북도는 현재까지 확인된 인명 피해는 없다고 밝혔다.
  • ‘낙동강 방어 영웅’ 백선엽 장군 6주기, 다부동서 추모

    ‘낙동강 방어 영웅’ 백선엽 장군 6주기, 다부동서 추모

    고(故) 백선엽 장군 6주기 추모식(사진)이 10일 경북 칠곡군 다부동전적기념관에서 열렸다. 추모식에는 이철우(앞줄 왼쪽에서 일곱번째) 경북도지사, 김호복 제2작전사 사령관, 미19지원사령관, 연합사 부사령관, 유족, 참전용사, 김관진 ‘백선엽장군기념재단’ 이사장 등 250여 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기념관 경내에 있는 구국용사충혼비에서 헌화와 분향을 하고 백 장군과 호국영령의 넋을 기렸다. 이 지사는 추모사에서 “백선엽 장군의 삶은 절체절명의 위기에 놓였던 대한민국을 지켜낸 구국의 역사였으며 오늘 우리가 누리고 있는 자유와 번영의 단단한 초석이 되셨다”고 말했다. 추모식이 열린 다부동은 6·25전쟁 당시 백 장군이 사단장으로 지휘했던 1사단이 북한군 3개 사단을 격파하며 낙동강 전선을 사수한 곳이다. 국군은 다부동 전투에서 1사단의 승리로 최후 방어선인 낙동강 전선을 지켜내고 반격의 발판을 마련했다. 한편 백 장군은 1952년 7월 최연소(32세)로 제7대 육군참모총장에 임명됐고, 이듬해 1월엔 만 33세에 국군 최초의 4성 장군이 됐다. 정전회담 땐 국군 대표로 참가하기도 했다. 그는 2020년 7월 10일 향년 100세를 일기로 별세했다.
  • [씨줄날줄] 그리운 금강산

    [씨줄날줄] 그리운 금강산

    남북 분단 이후 망향가라면 ‘그리운 금강산’을 첫 손가락에 꼽아야 한다. 그런데 이렇듯 통절하게 고향을 그리는 노래를 만든 사람들이 실향민은 아니라고 한다. 작곡가 최영섭과 작사자 한상억은 모두 인천 강화 출신이다. ‘그리운 금강산’의 탄생 스토리는 이렇다. KBS는 신작 가곡을 ‘이 주일의 노래’라는 이름으로 일주일에 한 편씩 방송했다. 처음에는 KBS가 가사를 넘겨주었는데 최영섭의 노래가 인기를 끌자 “직접 고르라”고 했다. 그렇게 최영섭과 한상억은 ‘한강물 마르지 않고’와 ‘낙동강 구비진 곳’을 잇따라 내놓았다. 청취자의 신청 엽서가 쌓이자 KBS는 한 곡을 더 위촉했다. 최영섭은 한상억에게 “이번에는 산으로 가 보자”고 했다. 그러자 한상억은 “금강산을 일곱 차례 다녀왔는데 휴전선이 가로막혀 못 가니 참 그립다. 금강산 얘기를 한번 써 보겠다”고 했다. 최영섭은 경복중학교 시절 금강산으로 수학여행을 떠날 꿈에 부풀었지만 광복이 되면서 이루지 못했다고 한다. 최영섭은 가사를 받아든 순간부터 머릿속에서 멜로디가 쏟아져 나왔고 이튿날 아침 오케스트라 반주까지 모두 완성했다. ‘그리운 금강산’은 애초 3절이었다. 그런데 연주해 보니 7분이 넘었고 방송용으로 적당치 않다는 판단에 따라 2절만 남게 됐다. 1961년의 일이다. 1972년 남북적십자회담이 열리며 가사 일부가 바뀐 것은 잘 알려져 있다. 대화 분위기에 맞게 시인이 직접 ‘짓밟힌 자리’는 ‘예대로인가’로, ‘더럽힌 지’는 ‘못 가본 지’로, ‘맺힌 원한’은 ‘맺힌 슬픔’으로 완화했다. 그럼에도 북측에선 ‘자유만민’이나 ‘오늘에야 찾을 날 왔나’ 같은 대목을 마뜩잖아했다고 한다. ‘국민 가곡’이라고 해도 좋을 ‘그리운 금강산’의 작곡가 최영섭이 엊그제 별세했다는 소식이다. 작사자 한상억은 1992년 세상을 떠났다. 오랫동안 ‘국민 동요’였던 ‘우리의 소원’처럼 정치적 요인으로 노래의 생명력이 흐려지는 불행이 다시 있어서는 안 될 것이다. 서동철 논설위원
  • 유네스코 세계유산위 개최 기념 ‘피란수도 부산 유산 테마전’ 25일 오픈

    유네스코 세계유산위 개최 기념 ‘피란수도 부산 유산 테마전’ 25일 오픈

    제48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WHC) 부산 개최를 기념하는 테마교류전 ‘피란수도 부산유산’이 25일부터 9월 27일까지 부산근현대역사관에서 열린다. 전쟁 속 피란수도로서 국가기능을 유지하고, 국제사회 지원을 통해 위기를 극복했던 부산의 역사적 경험을 세계유산의 관점에서 조명하는 이번 전시는 국가 기능 유지, 피란민 생활, 국제 협력 등 3가지 주제로 나누어 11개 유산의 역사적 의미를 전달한다. 1부 한국전쟁 최후의 도시에서는 대통령 관저인 경무대, 중앙행정 실무를 수행한 임시중앙청 등을 통해 전쟁 속에서도 국가 체제가 유지된 과정을 살펴본다. 2부 폐허 위에 생존한 도시에서는 피란민들의 삶과 도시의 적응 과정을 조명하고, 3부 세계가 함께 지켜낸 도시에서는 국제협력과 인도주의 실천의 현장을 다룬다. 주요 전시 유물로 낙동강 전선 상황도, 전쟁기 국립중앙관상대 출근부, 비석주택 벽지용 신문, 파병 미군의 편지 등 피란수도 부산 관련 유물을 비롯해 11개 유산의 모형이 출품된다. 이번 전시는 지난해 국가유산청 ‘세계유산 우선등재목록’에 선정된 ‘피란수도 부산유산’의 가치를 알리고,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에 대한 시민 공감대를 확산하기 위해 마련됐다.
  • 3년 넘게 멈춘 군위댐 수상태양광 연내 가동될까

    준공 3년이 넘도록 표류 중인 대구 군위댐 수상태양광발전소가 정상 가동을 위한 마지막 고비를 앞두고 있어 결과가 주목된다. 대구 군위군은 군위댐 수상태양광 송전선로 도로 구간 선로 매설 허가를 놓고 이달 중 도로관리위원회를 재개최할 예정이라고 10일 밝혔다. 안건이 위원회를 통과할 경우 굴착 등 제반 공사가 가능해지는 등 송전선로 전체 구간 연결이 가능해져 연내 수상태양광 가동이 예상된다. 한국수자원공사는 2023년 3월까지 총사업비 73억 5000만원을 들여 군위댐에 연간 3㎿ 규모의 전력을 생산할 수 있는 수상태양광을 준공했다. 수상태양광은 수면 위 3만 4000㎡에 6800여개의 모듈로 조성됐다. 하지만 지금까지 수상태양광은 가동되지 않고 있다. 생산된 전기를 군위변전소로 보내기 위한 송전선로(2만 2900V)가 확보되지 않아서다. 그동안 고압 송전선로 설치를 둘러싸고 사업 주체인 공사와 관할 지방자치단체인 군위군, 군위댐 인근 천년고찰 인각사, 주민들이 법적 분쟁까지 벌이는 등 첨예하게 대립해 왔다. 군은 고압 선로 설치에 따른 집단 민원과 안전성 문제를, 인각사는 국가지정 유산인 인각사지 훼손 등을 이유로 강력히 반대했다. 국가유산청도 수자원공사가 신청한 인각사지 현상 변경 신청을 불허한 바 있다. 이에 공사는 기존 인각사지 역사문화환경 보존지역 내 송전 선로 매설 방식을 인근 하천(위천) 1.2㎞ 구간 지중화로 변경했고 국가하천관리청인 낙동강유역환경청은 지난해 말 이를 허가했다. 공사는 지난 3월 이 구간에 대한 선로 매설에 나서 완공을 앞둔 것으로 알려졌다. 전체 구간 3.6㎞ 중 2.4㎞ 도로 구간에 대한 선로 매설만 남은 셈이다. 군 관계자는 “지난 3월 도로관리위에서 한 차례 부결된 이후 공사 측이 민원 해소 등에 적극 나서면서 여건이 호전된 것으로 판단된다”며 “더이상 수상태양광 가동이 늦어져서는 곤란하다. 상생 발전의 기회로 적극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 박찬우 천안시장 후보 “역량 쏟아부을 모든 준비 마쳤다”

    박찬우 천안시장 후보 “역량 쏟아부을 모든 준비 마쳤다”

    박찬우 국민의힘 천안시장 후보가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선거운동 첫날인 21일 ‘필승 출정식’을 열고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돌입했다. 박 후보는 이날 오전 천안시청 앞 사거리에서 김태흠 충남도지사 후보를 비롯해 시·도의원 후보자, 지지 당원 등 총 500여 명이 모인 가운데 승리를 위한 결의를 다졌다. 그는 “낙동강 전선에서 천안과 충남, 대한민국을 지킨다는 절박한 심정으로 이번 선거에 나섰다”며 “이번 선거에서 승리할 수 있도록 천안시민 여러분의 압도적인 지지를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 이어 “대한민국 행정의 중심에서 국가 운영과 광역·지방행정을 경험한 박찬우가 고향인 천안을 위해 역량을 쏟아부을 모든 준비를 마쳤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천안의 성장동력과 원도심 활성화, 동서균형 발전 등 현안을 반드시 해결하는 시장이 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격려사에 나선 김태흠 도지사 후보는 “오는 6월 3일은 70만 대도시 천안시를 이끌어 갈 시장을 뽑는 중요한 선거일”이라며 “행정안전부 차관 출신으로 검증되고 준비된 시장인 박찬우 후보에게 압도적인 표를 몰아달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출정식에 앞서 박 후보는 ‘천안인의 상’을 찾아 참배하며 천안의 발전과 시민을 위해 헌신하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 박민식·한동훈 보수 전쟁…야권 1위 선점해야 ‘완주’

    박민식·한동훈 보수 전쟁…야권 1위 선점해야 ‘완주’

    與하정우 대항마 입지 굳혀야 기회박 “단일화 가능성 ‘0’… 필승 확신”한, 9일 출정식… 한지아 공개 지지국힘, 친한계 징계 경고에 또 시끌 6·3 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지는 부산 북구갑 국회의원 보궐선거 최종 대진표가 하정우(왼쪽) 더불어민주당 후보, 박민식(가운데) 국민의힘 후보, 무소속 한동훈(오른쪽) 후보의 3파전으로 확정됐다. 압도적 1위 없이 초반 레이스를 시작한 만큼 박 후보와 한 후보 중 누가 ‘보수 표심’을 리드하느냐에 각 후보의 완주 여부도 갈릴 전망이다. 박 후보는 5일 후보 확정 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 기자회견에서 “북구갑은 낙동강 벨트의 심장부”라며 “국민의힘 깃발 아래 낙동강 전선을 탈환하는 선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북구갑으로 선거구 재편 이전 북·강서갑에서 재선 의원을 지낸 박 후보는 이영풍 전 KBS기자와의 경선에서 승리했다. 박 후보는 한 후보와의 연대 가능성에는 “단일화 가능성은 ‘제로(0)’”라며 “북구가 보수 부활의 출발점이란 대의명분에도 정치공학적 셈법은 맞지 않는다”고 일축했다. 또 “양자든 삼자 구도든 필승을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민주당 고정 지지층이 30%대로 집계되는 북구갑 정치 지형을 감안하면 보수 야권 후보 2명이 완주해 승리하기는 만만치 않다는 게 중론이다. 이에 박 후보와 한 후보 중 누가 먼저 ‘하정우 대항마’, ‘보수 후보 1위’를 차지하느냐가 승부의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양강 구도에서 탈락하면 ‘흡수 단일화’ 또는 후보 사퇴 압박을 받을 가능성이 크다. 국민의힘에선 공개적으로 한 후보 지원에 나선 친한(친한동훈)계 의원들에 대한 징계 문제도 다시 떠올랐다. 장동혁 대표는 이날 국회 기자간담회에서 “공당에는 원칙과 기준이 있는 것”이라며 “지금 일어나고 있는 여러 상황에 대해서는 사실관계에 따라 이후 필요한 조치를 하겠다”고 말했다. 전날 송언석 원내대표도 한 후보의 복심으로 통하는 한지아 의원이 선거 지원에 나선 것에 대해 “무소속을 도우려면 탈당해 돕는 게 맞지 않느냐”고 경고했다. 이에 한 의원은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에서 “보수 재건에 도움되면 열 번이고 백 번이고 부산에 내려가서 다닐 것”이라며 뜻을 굽히지 않았다. 오는 9일 한 후보 출정식에 친한계가 대거 참석을 예고한 만큼 이들의 해당행위에 대한 논의도 불가피해진 상황이다. 한편 하 후보는 보수 야권 후보들의 분열 효과를 최고조로 끌어올릴 전망이다. 하 후보는 어린이날을 맞아 페이스북에 “북구와 부산, 대한민국에서 AI(인공지능)네이티브로 자랄 우리 아이들이 원하는 꿈이 실현될 수 있도록 성장의 기회를 만들겠다”고 썼다.
  • 고성·야유에 탈당 경고… 원팀 다짐 무색한 野

    고성·야유에 탈당 경고… 원팀 다짐 무색한 野

    6·3 지방선거를 앞둔 국민의힘 내부 갈등이 박형준 부산시장 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식에서 공개 표출됐다. 추경호 대구시장 후보 개소식에는 ‘컷오프’(공천배제)와 법적 대응 후 불출마한 최다선 주호영(6선) 의원이 불참하는 등 좀처럼 ‘원팀’ 분위기가 만들어지지 않고 있다. 지난 2일 부산 개소식에는 장동혁 대표와 송언석 원내대표 등 국민의힘 지도부가 총출동했다. 광역단체장 후보들의 초청을 받지 못해 별다른 지원 행보를 하지 못한 장 대표의 첫 캠프 개소식 참석이었다. 이 자리에서 그간 장 대표와 각을 세워 온 조경태 의원이 마이크를 잡자 참석자 중 일부가 야유를 보냈다. 여기에 조 의원도 “장동혁 지지자들은 모두 나가라”고 응수하며 소동이 벌어졌다. 박 후보가 “낙동강 전선부터 지켜야 한다”며 “반드시 하나가 돼서 보수 대통합을 넘어 시민 대통합을 이루자”고 마무리 연설을 하면서 큰 충돌은 벌어지지 않았다. 한 참석자는 “ 남의 잔칫집을 다 망쳤다”고 토로했다. 추 후보의 3일 대구시장 캠프 개소식은 이철우 경북지사 후보는 물론 국민의힘 대구·경북 의원들이 참석해 ‘원팀’을 강조했다. 하지만 주 의원은 참석하지 않았다. 장 대표는 축사에서 “공천 과정에서 대구 시민들 마음의 상처를 드리고 걱정을 끼친 데 당대표로서 죄송하다”고 말했다. 충남 공주·부여·청양 국회의원 보궐선거 공천을 두고는 김태흠 충남지사 후보가 탈당을 경고하는 일까지 벌어졌다. 김 후보는 정진석 전 대통령실 비서실장의 공천 신청을 두고 페이스북에 “지난 12·3 계엄 이후 우리의 현주소를 잊었단 말인가”라고 공개 반대했다. 특히 “자숙과 반성 없이 국민적 양심에 반하는 행위를 한다면 떠날 수밖에 없다”고 경고했다. 박덕흠 국민의힘 공관위원장은 “본선 경쟁력은 물론 6·3 선거 전체에 미칠 수 있는 영향력까지 고려해 상황을 면밀히 살피고 있다”며 자제를 촉구했다. 해당 지역 심사는 보류됐고, 정 전 실장은 공천 불발 시 무소속 출마도 고심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 전당대회 방불케 한 추경호 개소식…“보수의 심장 지키자”

    전당대회 방불케 한 추경호 개소식…“보수의 심장 지키자”

    국민의힘 대구시장 후보인 추경호 전 경제부총리가 3일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열고 “자유 대한민국을 지키기 위해 보수의 심장이 흔들려서는 안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개소식에는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를 비롯한 당 지도부와 이철우 경북지사, 전·현직 국회의원, 지지자 등 캠프 측 추산 7700여명이 몰려 북새통을 이루면서 전당대회장을 방불케 했다. 추 전 부총리는 이날 오후 대구 수성구 범어네거리에 있는 선거사무소에서 “대구에서 결집된 힘으로 부산·경남 선거를 승리하고 그 바람을 수도권으로 올려보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우리가 보수의 심장을 지켜야 다시 보수 정당을 튼튼히 하고, 잃어버린 정권을 되찾아올 수 있다”고 덧붙였다. 6·3 지방선거를 한 달가량 앞둔 시점에서 보수 결집을 강조한 것이다. 이날 개소식에는 현역 의원만 40여명이 참석했다. 다만, 대구시장 후보 공천 과정에서 컷오프(경선 배제)된 이후 무소속 출마를 고심하다 뜻을 접은 주호영 국회부의장은 불참했다. 추 전 부총리는 대구 사투리로 “경제를 단디(단단히) 살려 보겠다”면서 “제가 정말 쌔빠지게(힘껏) 해보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제가 경선 과정을 거치면서 대구 경제를 살리고 보수의 심장을 지키라는 명령을 받았다”며 “지금껏 쌓은 경제 전문성과 행정력을 다 쏟아부어서 경제를 단디 한번 살려보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대구를 ‘위기마다 대한민국을 구해낸 곳’이라고 표현하며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추 전 부총리는 “국채보상운동을 한 곳이고 최초의 자발적 민주화운동인 ‘2.28 운동’의 발상지가 대구”라며 “북한이 쳐들어왔을 때 대구 시민들이 온몸을 던져 낙동강 전선을 막았고 지금의 산업화와 민주주의를 이뤄냈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나선 김부겸 전 국무총리를 향해선 “대구가 조금 흔들리니까 6년 전 떠났던 철새가 다시 돌아왔다”며 “민주당 바람 때문이 아니라 우리가 보인 틈새를 이용하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장 대표는 이 자리에서 대구시장 후보 공천 과정에서 발생한 내홍에 대해 고개를 숙였다. 그는 “공천 과정에서 대구 시민들께 마음에 상처를 드리고 걱정을 끼친 데 대해 당대표로서 죄송하다”며 “뭐라 하더라도 모두 당대표의 책임”이라고 사과했다. 이어 “대구와 우리 국민의힘을 그동안 굳건히 지켜오신 주 부의장님께 상처를 드리고 아픔을 드린 점에 대해서도 이 자리를 빌려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그동안 대구와 보수를 사랑했던 그 마음으로 이번에도 선거에서 하나로 힘을 모아달라”고 호소했다. 한편, 이명박 전 대통령도 영상 축사를 통해 “정치적으로 보수의 심장이었던 대구의 민심이 흔들린다는 소식을 듣고 가슴이 아팠다”며 “지금 대구는 말만 거창하게 하는 정치 시장이 아니라 ‘경제 시장’이 필요한 때다. 그래야 대구가 다시 살 수 있다. 일자리가 생기고 기업이 모여들고 젊은이가 모여드는 대구가 될 것”이라고 힘을 실었다. 이 전 대통령은 또 “대통령 취임 후 얼마 되지 않아 맞은 세계 금융 위기에서 대한민국만 유일하게 플러스 성장을 했는데, 그때 추 전 부총리가 청와대 경제금융비서관과 비상경제 상황실장을 맡았다”고 소개했다.
  • “부산, 세계도시화 완수하고… 낙동강 전선 지켜 보수 재건” [6·3선거 후보 인터뷰]

    “부산, 세계도시화 완수하고… 낙동강 전선 지켜 보수 재건” [6·3선거 후보 인터뷰]

    서울 아닌 싱가포르·홍콩과 경쟁청년 누구나 자산 1억 ‘부산 찬스’기본소득 아닌 ‘복합소득사회’로전재수 등 정치권 도덕적 불감증물밑 민심은 ‘현 정권 견제’ 상당보수 결집세… 5%P 차 승리할 것6·3 지방선거에서 3선에 도전하는 국민의힘 소속 박형준 부산시장은 30일 “중단 없는 부산 발전의 완수를 위해 꼭 이길 것”이라며 “지금은 부산이 세계도시로 올라가느냐 내려가느냐의 ‘티핑포인트’”라고 강조했다. 박 시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에서 진행한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부산이 낙동강 전선을 지키고 보수 재건의 핵심 역할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이번 선거의 의미는. “지난 5년 동안 부산은 글로벌 도시를 향해 힘차게 달려왔다. 부산을 월드클래스 세계도시로 도약시키는 일을 중단 없이 완수해야 한다. 5년 동안 산업은행 이전과 더불어민주당이 발목을 잡은 글로벌도시특별법 빼고는 하려고 했던 일을 모두 했다. 낙동강 전선의 부산이 반드시 승리해야 한다. 부산마저 내주면 대한민국은 사실상 연성 독재화로 간다.” -‘이제는 세계도시’로 슬로건을 정했는데. “부산은 서울과 경쟁하는 도시가 아니라 싱가포르, 홍콩, 두바이, 로테르담과 경쟁하는 도시가 돼야 한다. 그런데 아쉽게도 위정자들이 부산을 지방 대도시로 격하시켰다. 이제는 세계도시, 중단 없는 발전 박형준이다.” -예비 후보 등록 후 민심은. “투표하지 않겠다고 하셨던 분들이 조금씩 돌아오고 있는 것을 느낀다. 격차를 줄여 가는 흐름이 계속되고 5% 포인트 내의 차로 승리할 것으로 본다. 다만 대통령과 집권 여당이 선거에서 이기기 위해 무슨 일을 벌일지 모르니 항상 경계할 수밖에 없다.” -전재수 민주당 후보에 대한 평가는. “도덕적으로 찝찝한 사람이 부산 시민의 얼굴이 되는 것을 원할까. 우리 정치가 도덕적 불감증에 휩싸여 있다. 과거에는 기소만 돼도 출마를 못 했는데, 이번에 상당한 문제가 드러났는데도 나 몰라라 출마한 것을 시민들이 흔쾌하게 생각하지 않을 거다.” -글로벌도시특별법 처리를 촉구하며 삭발했는데. “부산 정도 대도시는 외국으로 치면 작은 나라에 해당한다. 전재수 후보는 나라를 경영하겠다고 하는 사람이 자기가 대표발의한 법안 내용도 모르고 선거에 유리하다 싶으니까 통과시키겠다며 큰소리 뻥뻥 쳐 놓고는, 대통령이 근거 없는 포퓰리즘 낙인찍기를 한번 하니 바로 푸들처럼 꼬리를 내리고 법안에 문제가 있다고 한다. 쥐꼬리만큼의 책임감도 없는 그런 사람이 도시를 경영해선 안 된다.” -청년들을 위한 ‘부산 찬스’ 공약을 내놨는데. “기본소득이 아닌 복합소득 사회로 나아가는 선도 모델을 부산에서 시작하겠다. 10년 동안 월 25만원씩 저축한 3000만원에 부산미래기금을 매칭해 7000만원을 얹어 줘 부산 청년 누구나 1억원 자산을 갖도록 할 예정이다. 청년 자산 양극화를 만드는 부모 찬스가 아니라 부산 찬스다.” -어려운 선거를 치르고 있는데. “지난 선거에서 역대 최고 득표율을 기록했는데 지금은 정권을 빼앗기고 당 지지율도 낮은 어려운 여건인 것은 맞다. 그럼에도 ‘어게인 2018’ 정도의 상황은 아니다. 부산 승리를 바탕으로 보수 재건의 여건을 만들 수 있다. 물밑 민심으로는 현 정권에 대한 견제 심리도 상당하다. 3선 시장이 되면 시장 역할로만 끝나는 게 아니라 흩어지고 갈라진 보수를 하나로 묶어 혁신하는 역할도 하지 않을 수 없다.” -지도부에 바라는 점은. “당도 지금부터는 ‘후보의 시간’이라는 점을 잘 알고 있는 것 같다. 객관적으로 국민의힘 현역 단체장들이 시정과 도정에서 상당한 성과를 거둔 후보들이니 그 역량을 극대화하는 게 중요하다. 후보가 빛나게 해 줘야 한다. 선수로 뛰지 않는 감독이나 코치가 빛을 보려고 하면 안 된다. 오늘 장동혁 대표가 최고위원회의에서 ‘검증받은 박형준, 일 잘하는 오세훈’이라고 말한 것처럼 후보들이 인물 대결을 하고 당은 일당 독주 체제에 대한 견제 심리를 확산하는 게 중요하다.” -김문수 명예선대위원장 배경은. “도덕적 불감증에 휩싸인 정치에서 아주 드문, 옳고 깨끗한 분이다. 특히 대선을 치르면서 정치 태도도 매우 유연해졌다. 보수 재건과 통합을 위해 그런 분이 다시 역할을 하는 게 필요하다고 생각했고, 직접 요청했다.” -북구갑 보궐선거도 화제다. “단일화든 뭐든 모든 것은 후보들이 선거에서 이기기 위해 알아서 결정할 문제다. 일단은 각자 열심히 뛰면 된다. 민주당은 북구와 인공지능(AI)이 아무런 관련성이 없는데도 하정우 전 수석을 보냈다. 나오는 과정 자체도 대통령이 일종의 작전을 짜고 보낸 약속 대련 느낌을 주기에 국민들 입장에서도 유쾌하지 않다.”
  • 오세훈·박형준·박완수 조기 등판… 野 현역 단체장 전원 생존

    오세훈·박형준·박완수 조기 등판… 野 현역 단체장 전원 생존

    吳, 빨간 점퍼 입고 “서울 지킬 것”예비후보 등록하고 선거전 돌입정원오 “5년 동안 뭘 이뤘나” 공세국힘 충북지사 후보 김영환 확정 국민의힘 소속 현역 단체장인 오세훈 서울시장, 박형준 부산시장, 박완수 경남지사가 27일 일제히 예비 후보 등록을 마치고 6·3 지방선거 레이스에 조기 등판했다. 현역 프리미엄을 위해 후보 등록 마감일까지 직을 유지했던 2022년과 달리 이번에는 직무 정지 시점을 17일이나 앞당기는 승부수를 던진 것이다. 오 시장은 대리인을 통해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예비 후보 등록을 마치고 이날 오후 12시 40분 서울시청을 나섰다. 오 시장의 직무는 정지됐고 서울시는 직무대행 체제로 전환했다. 청계천을 걸어 보신각 앞에서 기자회견을 연 오 시장은 ‘기호 2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 오세훈’이라고 적힌 빨간색 점퍼를 입었다. 경선 기간 연두색 점퍼와 넥타이를 착용했던 오 시장이 빨간색 점퍼를 입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오 시장은 “경쟁 후보에 비해 여론조사상 수치가 조금 떨어져 빠르게 나섰다”며 “꼭 이겨서 서울을 지키고 이재명 정권의 독주를 막겠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강남구 필승결의대회’에 참석해서는 빨간색 점퍼 착용에 대해 “제가 국민의힘의 적자이기 때문에 빨간색을 입은 것”이라며 “언론이 당 지지율이 낮다고 무슨 색을 입느냐는 질문을 할 때마다 모멸감을 느꼈다. 제가 이 당의 주인인데 왜 다른 색을 입느냐”고 말했다. 오 시장이 조기 등판하면서 더불어민주당 후보인 정원오 전 성동구청장과의 대결도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정 전 구청장 측은 이날 오 시장에 대해 “2021년 복귀 이후 5년 동안 무엇을 얼마나 이뤘나”라고 비판했다. 정 전 구청장은 이날 민주당의 약세 지역으로 분류되는 서초구를 찾아 “강남 지역의 재건축이 빠르고 안전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전력을 다해 뒷받침하겠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박 시장도 부산시의회에서 출마 선언을 하고 곧바로 선거 모드에 돌입했다. 박 시장은 “이번 지방선거에서 부산이 다시 민주주의의 보루이자 독주를 막는 방파제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민주당 후보인 전재수 의원과의 지지율 격차에 대해선 “후보가 확정된 이후 시민들의 선택지도 분명해졌다”며 “남은 선거 기간 동안 보수 대통합을 넘어 시민 대통합을 이뤄 내고, 낙동강 전선을 지켜 내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충북지사 경선은 김영환 지사가 윤갑근 변호사와의 대결에서 승리해 후보로 확정됐다. 김 지사는 민주당 후보인 신용한 대통령 직속 지방시대위원회 부위원장과 맞붙게 됐다. 김 지사의 경선 승리로 국민의힘 현역 단체장 11명이 전원 생존했다.
  • 野 박형준·주진우, 부산시장 경선… 현역 강원·경남·울산시장 공천 확정

    野 박형준·주진우, 부산시장 경선… 현역 강원·경남·울산시장 공천 확정

    국민의힘 6·3 지방선거 공천관리위원회가 17일 박형준 부산시장과 주진우 의원 사이 경선으로 부산시장 후보를 뽑기로 했다. 당내 반발 등에 현역 컷오프(공천 배제) 구상을 일부 철회한 것이다. 또 김진태 강원지사, 박완수 경남지사, 김두겸 울산시장은 단수 공천을 확정했다. 이정현 공관위원장은 이날 “후보 선출을 경험과 혁신이 정정당당하게 맞붙는 경선을 통해 진행하겠다”며 박 시장 컷오프를 강행하지 않기로 했다. 공관위 내부 반대는 물론 박 시장과 주 의원의 반대, 부산 지역 현역 의원 전원이 경선을 촉구하면서 이 위원장이 한발 물러선 것이다. 전날 “망나니 칼춤”이라며 반발했던 박 시장은 페이스북에 “올바른 방향으로 결정해 다행이다. 낙동강 전선을 기필코 사수하겠다”고 했고, 주 의원은 “승리의 돌풍을 일으키겠다”고 밝혔다. 부산시장 논란은 마무리됐으나 대구시장 공천을 두고는 갈등이 연일 고조되고 있다. 이 위원장은 부산에서 자신의 뜻을 접은 만큼 대구에서는 ‘중진 컷오프’ 구상을 밀어붙인다는 방침이다. 이 위원장이 결선 직행을 시사한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은 “어떤 경선 방식도 환영한다”며 신속한 후보 선출을 요구했다. 주호영 의원은 “어디서 이런 망나니 짓으로 대구 민심을 짓밟으려 하느냐”고 반발했다. 국민의힘이 광역단체장 공천에 속도를 내면서 여야 대진표도 속속 채워지고 있다. 경남은 박 지사와 김경수 전 지사의 ‘전현직 도지사 맞대결’이 성사됐다. 강원은 김 지사와 우상호 전 청와대 정무수석의 정면승부다. 울산은 국민의힘을 탈당해 더불어민주당으로 당적을 옮긴 김상욱 의원, 이선호 전 청와대 자치발전비서관, 안재현 전 노무현재단 울산지역 상임대표 등 민주당 경선 승자가 김 시장과 맞붙게 된다. 한편 전날 컷오프된 김영환 충북지사는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밀실·공작 공천을 즉각 철회하라”며 “바로잡히지 않으면 중대 결심을 하겠다”고 했다. 이날 마감한 충북지사 추가 공모에는 충북 정무부지사를 지낸 김수민 전 의원이 “선당후사와 합리적인 보수 재건에 대한 마음으로 나선다”며 등록을 마쳤다.
  • 부전~마산 복선전철 개통 하세월…경남 “부분 개통이라도 하라”

    부전~마산 복선전철 개통 하세월…경남 “부분 개통이라도 하라”

    부산 부전과 경남 마산을 잇는 부전~마산 복선전철이 피난 터널 설치 중 발생한 붕괴 사고 이후 6년째 개통하지 못하고 방치되면서 경남도가 정부에 강력한 조치를 요구하고 나섰다. 박완수 경남지사는 12일 간부회의에서 “수조원이 투입된 핵심 교통시설이 특정 사고 지점 하나 때문에 6년째 방치되는 것은 지역민을 무시하는 처사”라며 “수도권이었다면 결코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부산시와 공동 대응을 통해 정부와 정치권에 강력히 건의하고 사고 구간을 제외한 ‘부분 개통(마산역~강서금호역)’이라도 즉각 추진하라고 당부했다. 부전~마산 복선전철은 부산 부전역과 경남 마산역을 연결하는 총연장 51.1㎞ 노선이다. 사업비 1조 5766억원을 들여 김해 진례면~부산 부전동 32.7㎞를 연결하는 게 핵심으로, 2014년 착공했다. 이 노선은 창원~김해~부산을 연결하는 기존 경전선(87㎞)보다 짧다. 개통하면 부전에서 마산까지 이동 시간이 1시간 30분에서 38분으로 크게 단축된다. 하지만 사업은 2020년 6월 준공을 불과 몇 달 앞두고 제동이 걸렸다. 같은 해 3월 낙동1터널 피난통로 공사 중 지반침하 사고가 발생하면서 공정률은 98%에서 멈췄다. 이후 국토교통부와 민간 사업시행자(스마트레일㈜)가 피난통로 설치 방식과 위치를 놓고 이견을 보이면서 공사는 사실상 중단 상태에 놓였다. 사업 시행사는 기존 설계안인 피난 터널 대신 ‘격벽형 피난 대피 통로’를 설치하겠다는 입장이나, 국토부는 어느 방안을 채택할지 결정을 내리지 않고 있다. 이런 가운데 국토부는 지난해 말 ‘부전~마산 복선전철 민간투자시설사업 실시계획 변경(20차)’을 고시하고 공사 기간을 지난해 말에서 올해 12월 31일까지 1년 더 연장했다. 착공 후 10년이 넘도록 사업이 마무리되지 못하는 상황이 이어지게 된 셈이다. 경남도는 이미 완공된 구간만이라도 개통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사고가 발생한 일부 터널 구간을 제외하고 나머지 구간은 대부분 공사가 끝났기에, 부분 개통만으로도 지역 주민·기업 교통 편익이 크게 개선될 수 있으리라 본다. 한쪽에서는 부전~마산 복선전철이 동남권 광역교통망 핵심축이라는 점을 언급하며 개통이 늦어지면 지역 소멸·인구 유출이 가속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있다. 박 지사는 앞서 “정부와 철도시설공단 등이 10년 넘게 기다려온 사업을 마무리하지 못하는 것은 도민을 기만하는 행위”라며 “정부가 수도권 GTX에는 대규모 국비를 투입하면서도 지방 핵심 교통망 확충에는 소극적인 것은 지방 역차별”이라고 지적한 바 있다.
  • 천년고찰 인각사지 위협하는고압송전선로… 사적 범위 확대 ‘빨간불’

    천년고찰 인각사지 위협하는고압송전선로… 사적 범위 확대 ‘빨간불’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를 추진 중인 ‘삼국유사’의 산실인 인각사지 사적 범위 확대 지정에 빨간불이 켜졌다. 공기업 한국수자원공사가 사적 확대 예정지에 바로 인접한 곳에 수만V의 고압송전선로 매설을 추진하면서다. 사적 확대 지정에 악영향이 우려된다. 7일 대구 군위군에 따르면 관내 인각사지의 사적 확대 지정이 지난 8월부터 추진되고 있다. 국가사적 관리 주체인 국가유산청에 기존 1만 3302㎡인 사적 범위를 6만 9992㎡로 5배 이상 대폭 확대해 줄 것을 건의한 것이다. 1992년 5월 인각사지가 사적 제374호로 지정된 이후 33년 만이다. 사적 확대 추진은 지금까지 10차례 실시한 인각사지 및 인근 지역 발굴조사 결과 사역(寺域)이 현재보다 훨씬 넓은 것으로 드러난 데다 일대에 대한 체계적 조사·보존 관리 방안 마련이 절실하다는 전문가들의 지적에 따른 것이다. 신라 선덕여왕 시절 원효(617~686) 대사가 창건한 것으로 알려진 인각사는 고려 충렬왕 때 국사인 일연(1206~1289) 스님이 ‘삼국유사’를 완성한 천년고찰이다. 현재 절터에는 법당과 두 채의 건물, 보각국사(일연) 탑과 비(보물) 등이 남아 있다. 하지만 인각사지 사적 확대 지정은 중대 갈림길에 서게 됐다. 국가기관인 낙동강유역환경청은 최근 수자원공사가 위천 바닥에 2만 2900V 송전선로 매설을 위해 신청한 국가하천 점용을 허가했다. 위천은 사적 확대 예정지와 불과 10여m 떨어졌다. 수자원공사가 본격 공사에 나설 경우 일대 원형 훼손이 불가피하다. 수자원공사는 애초 송전선로 설치를 위해 인각사지 일대 도로 등에 대한 현상변경을 신청했으나 국가유산청이 불허하자 하천 매설로 방향을 틀었다. 불교계와 문화재계, 군위 군민들이 크게 반발하고 있다. 인각사 주지 호암 스님은 “국가유산인 인각사지 사적 확대에 악영향을 미칠 어떠한 사업도 단호히 반대한다”면서 “수자원공사가 공사를 강행한다면 모든 수단·방법을 동원해 막아 내겠다”고 밝혔다. 한 문화재계 관계자도 “국가유산 훼손 우려가 높은 어떠한 난개발도 허용되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한편 수자원공사는 2023년 군위 댐에 73억 5000만원을 들여 수상 태양광 발전시설(발전 용량 연 3㎿)을 준공했으나 댐에서 변전소로 전기를 보내기 위한 전력망을 확보하지 못해 3년 가까이 가동하지 못하고 있다.
  • 삼국유사 산실 위협하는 고압송전선로… 인각사지 사적 범위 확대 지정 ‘빨간불’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를 추진 중인 ‘삼국유사’의 산실인 인각사지 사적 범위 확대 지정에 빨간불이 켜졌다. 공기업 한국수자원공사가 사적 확대 예정지에 바로 인접한 곳에 수만V의 고압송전선로 매설을 추진하면서다. 사적 확대 지정에 악영향이 우려된다. 7일 대구 군위군에 따르면 관내 인각사지의 사적 확대 지정이 지난 8월부터 추진되고 있다. 국가사적 관리 주체인 국가유산청에 기존 1만 3302㎡인 사적 범위를 6만 9992㎡로 5배 이상 대폭 확대해 줄 것을 건의한 것이다. 1992년 5월 인각사지가 사적 제374호로 지정된 이후 33년 만이다. 사적 확대 추진은 지금까지 10차례 실시한 인각사지 및 인근 지역 발굴조사 결과 사역(寺域)이 현재보다 훨씬 넓은 것으로 드러난 데다 일대에 대한 체계적 조사·보존 관리 방안 마련이 절실하다는 전문가들의 지적에 따른 것이다. 신라 선덕여왕 시절 원효(617~686) 대사가 창건한 것으로 알려진 인각사는 고려 충렬왕 때 국사인 일연(1206~1289) 스님이 ‘삼국유사’를 완성한 천년고찰이다. 현재 절터에는 법당과 두 채의 건물, 보각국사(일연) 탑과 비(보물) 등이 남아 있다. 하지만 인각사지 사적 확대 지정은 중대 갈림길에 서게 됐다. 국가기관인 낙동강유역환경청은 최근 수자원공사가 위천 바닥에 2만 2900V 송전선로 매설을 위해 신청한 국가하천 점용을 허가했다. 위천은 사적 확대 예정지와 불과 10여m 떨어졌다. 수자원공사가 본격 공사에 나설 경우 일대 원형 훼손이 불가피하다. 수자원공사는 애초 송전선로 설치를 위해 인각사지 일대 도로 등에 대한 현상변경을 신청했으나 국가유산청이 불허하자 하천 매설로 방향을 틀었다. 불교계와 문화재계, 군위 군민들이 크게 반발하고 있다. 인각사 주지 호암 스님은 “국가유산인 인각사지 사적 확대에 악영향을 미칠 어떠한 사업도 단호히 반대한다”면서 “수자원공사가 공사를 강행한다면 모든 수단·방법을 동원해 막아 내겠다”고 밝혔다. 한 문화재계 관계자도 “국가유산 훼손 우려가 높은 어떠한 난개발도 허용되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한편 수자원공사는 2023년 군위 댐에 73억 5000만원을 들여 수상 태양광 발전시설(발전 용량 연 3㎿)을 준공했으나 댐에서 변전소로 전기를 보내기 위한 전력망을 확보하지 못해 3년 가까이 가동하지 못하고 있다.
  • K2 전차 사업비 3550억 편성… 사이버 해킹 예방 145억 증액

    K2 전차 사업비 3550억 편성… 사이버 해킹 예방 145억 증액

    이재명 정부 첫 예산안이 ‘여대야소’ 정치 지형 속에서 2020년 이후 5년 만에 법정 처리 시한을 지키며 국회 문턱을 넘었다. 국회는 지난 2일 본회의를 열고 약 727조 9000억원 규모의 2026년 예산안을 가결 처리했다. 총지출액은 정부안 728조원에서 1000억원 감액됐다. 국회는 심의과정에서 정책 펀드와 인공지능(AI) 등 분야에서 4조 3000억원을 삭감했고, 미래 성장동력 확보와 민생 지원, 재해 예방, 지역경제 활성화 분야에서 4조 2000억원을 증액했다. 국내총생산(GDP) 대비 관리재정수지 적자 규모는 -4.0%에서 -3.9%로 소폭 개선됐다. GDP 대비 국가채무는 51.6%가 유지됐다. 주요 증액 내용을 살펴보면, 미래 성장동력 확보 분야에서 정부안보다 1조 7000억원 늘었다. 신산업 분야에서는 주민참여형 태양광 발전사업 활성화를 위해 에너지저장장치(ESS) 시설을 250개소 늘리면서 975억원이 증액됐다. 자율주행 자동차 상용화를 위한 실증도시를 새로 조성하는 데 618억원, 고정밀 완전자율운항선박 기술 개발에 222억원이 추가 투입된다. 경기 용인 반도체클러스터의 전선로와 상·하수도관, 가스관을 매설하는 지하 시설 구축에 국비 500억원이 더 지원된다. 한국과학기술원(KAIST)와 광주과학기술원(GIST) 부설 과학영재학교 설립에 126억원이 증액됐다. 한미 관세 협상의 차질 없는 이행을 위한 ‘한미전략투자공사’ 출자에 1조 1000억원이 추가로 반영됐다. 중소 조선사 선수금환급보증(RG) 특례 보증을 3000억원 추가로 공급하는 데 국비 400억원이 더 투입된다. 저출생·미래세대 지원 분야에서는 월 4만원의 친환경 농산물을 임산부 16만명에게 지급하는 데 158억원이 지원된다. 취약지역 산부인과 노후 장비 교체에 18억원을 추가로 지원해 산모의 건강 증진을 돕는다. 3년간 동결됐던 보육교사 수당을 26만원에서 28만원으로 2만원 인상하고, 0세 반 교사 1만 5000명을 추가 채용하는 데 445억원이 더 투입된다. 0~2세 기관 보육료 인상률을 3%에서 5%로 높이는 데 192억원이 더 반영됐다. 당초 중소기업 신규 재직자로 한정됐던 청년미래적금 우대형 대상에 ‘기존 재직자’와 ‘영세 소상공인’이 추가되면서 지원 규모가 10만명에서 160만명으로 늘어난다. 취약계층·민생경제 지원에 총 4000억원이 증액됐다. 지역사회 통합돌봄 국비 대상이 모든 지방정부로 확대된다. 최중증 장애인 대상 돌봄 강화에 94억원이 추가 편성됐다. 이에 따라 장애인 활동 지원사 가산 급여가 3000원에서 3300원으로 10% 인상된다. 생계가 어려운 위기가구에 먹거리와 생필품을 제공하고 사회복지 상담과 연계하는 ‘먹거리 기본 보장 코너’ 지원 기간을 8개월에서 연중 내내로, 규모를 130개소에서 250개소로 확대하는 데 24억원이 추가 투입된다. 의료체계도 더 강화된다. 지방의료원 의료인력 인건비 지원 단가를 기존 과목당 6억원에서 7~8억원으로 확대하는 데 170억원이 추가 편성됐다. 권역외상센터 2개소에 헬기 계류장을 구축하는 데 45억원, 진료권 기반 실태조사에 3억원의 예산이 더 반영됐다. 자살예방센터 전담 인력 확충과 범정부 자살대책추진본부 신설을 통한 자살 예방 컨트롤 타워 구축에 20억원이 투입된다. 생계비를 더 절감할 수 있도록 대중교통 정액 패스 이용 한도(월 20만원)를 폐지하고, 비수도권·3자녀·저소득층 가구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는 데 305억원이 추가 반영됐다. 서민의 이자 부담 경감을 위해 햇살론 특례 보증 금리를 15.9%에서 12.5%로, 사회적배려대상자는 9.9%까지 인하하는 데 국비 297억원이 더 투입된다. 국민 안전과 안보를 강화하는 데 6000억원이 증액됐다.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를 계기로 국가 전산망 신속 복구 등 재난 대응력 향상에 4000억원이 더 반영됐다. 충북 오송·서울 이태원 참사 피해자 회복을 지원하고 현장 경찰관·소방관의 트라우마 극복을 위한 진료비와 상담비를 지원하는 데 47억원이 추가 투입된다. 사이버 공격 예방·탐지·분석 등 해킹 바이러스 대응 체계를 고도화하는 데 145억원, 정보보호 공시제도 강화에 77억원이 증액됐다. 국방·보훈 분야에서는 군인의 휴일 당직근무비가 6만원에서 일반 공무원 수준인 10만원으로 4만원 인상된다. 장기 근속자 대상 건강검진비 20만원(격년)이 추가 지원된다. 방위력 강화를 위해 정찰 위성 임무 수행을 위한 운용센터 조기 구축에 106억원이 투입된다. 해병대 K2 전차 신규 도입 착수금(총 사업비 4000억원)을 비롯해 내년 K2 전차 사업비로 총 3549억 700만원이 편성됐다. 참전명예수당을 1만원씩 더 인상하는 데 192억원이 반영됐다. 지역경제 활성화에 1조 6000억원이 증액됐다. 인구감소지역 대상 농어촌 기본소득 시범사업 지원 지역을 7곳에서 10곳으로 확대하는 데 637억원이 추가 편성됐다. 국회 심사 과정에서 추가된 지역은 전남 곡성, 충북 옥천, 전북 장수 3곳이다. 나머지 7곳은 경기 연천, 강원 정선, 충남 청양, 전북 순창, 전남 신안, 경북 영양, 경남 남해다. 지역거점 인공지능 전환(AX)을 지원하는 데 756억원이 증액됐다. 인공지능(AI) 메타팩토리 구축, 협업지능 피지컬 AI 지원에 367억원(전북), 초정밀 제어 특화 물리지능행동모델(LAM) 지원에 267억원(경남), 모두의 AI 플랫폼과 AI 실증도시 지원에 57억원(광주), 첨단 바이오 제품 표준 AX 제조 공정 지원에 40억원(대구), 권역별 특화형 AX 관련 사업 기획비로 25억원(충청·강원·제주)이 추가 편성됐다. 위기 산업으로 떠오른 석유화학·철강 분야 기업에 이차보전을 지원하는 데 67억원, 지방정부 고용안정 패키지 지원에 250억원이 더 투입된다. 사회간접자본(SOC) 예산도 국회 심사과정에서 대폭 증액됐다. 호남고속선 증편을 위한 변전소 증설을 조기에 추진하는 데 100억원, 서대전~회덕 구간 고속도로 확장에 23억원, 낙동강 유역 취수원 다변화에 44억원, 취양수시설 48개소 조기 준공에 90억원이 추가 배정됐다. 지역구 의원들의 표심 관리를 위한 지역 현안 사업 예산도 1조 2000억원 더 얹어졌다. 정부는 세출 예산의 75%를 내년 상반기에 배정해 조기 집행에 나설 계획이다.
  • 군위 고압 송전선, 하천 점용 허가 강행… “전면 백지화를” 주민·종교계 거센 반발

    낙동강유역환경청이 안전사고 발생 등을 우려한 주민과 종교계의 고압 송전선로 설치를 위한 하천 점용 반대 의사를 무시한 채 사업을 허가해 거센 반발을 사고 있다. 13일 대구 군위군 등에 따르면 낙동강청은 최근 한국수자원공사 군위댐지사가 신청한 군위군 삼국유사면 화북리 1127-40 일대 600㎡ 넓이의 하천(위천) 점용 허가를 내줬다. 이에 따라 수자원공사는 이달부터 내년 7월 초까지 군위댐 수상태양광발전소에서 생산된 전기를 군위변전소로 보내기 위한 송전선로 지중화 설치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하천 부지나 바닥에 2만 2900V의 고압 송전선로를 매설하는 사업이다. 수자원공사는 애초 송전선로 설치 공사를 위한 군위댐 인근 사찰 인각사 인각사지 현상변경 신청이 국가유산청에 의해 불허되자 하천 지중화로 사업 방식을 변경했다. 특히 인각사 역사문화환경 보존지역에 대한 현상변경 허가 절차를 거치지 않은 채 무단으로 전봇대(12본)를 세웠다 행정 명령에 따라 원상복구하기도 했다. 하지만 낙동강청의 하천 점용허가 소식이 전해지자 군위 주민 등이 크게 반발하고 있다. 삼국유사면발전위원회는 지난 12일 긴급 대책회의를 열어 낙동강청의 하천 점용 허가 원천 무효를 위한 실천행동에 나서기로 의견을 모았다. 면발전위원회는 조만간 낙동강청을 항의 방문, 하천 점용 허가 철회를 강력 요구할 계획이다. 사공광 삼국유사면발전위원회 위원장은 “낙동강청은 주민들의 반대 의사를 일방적으로 무시했다”면서 “앞으로는 군위댐지사 측에 주민설명회를 개최토록 권고하고 뒤로는 이를 깡그리 무시하고 하천 점용을 허가하는 속임수 행정으로 주민들을 기망했다. 전면 백지화돼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인각사 주지 호암 스님은 “영리 목적의 사업으로 국가유산인 인각사 역사문화환경 보존지역이 훼손되는 것을 절대 용납할 수 없다”면서 “모든 수단·방법을 동원해 막아 내겠다”고 했다. 수자원공사는 2023년 3월 73억 5000만원을 들여 군위댐 수상 태양광발전시설을 준공해 놓고 송전선로를 확보치 못해 가동을 못하고 있다.
  • ‘일방 행정’ 논란…낙동강유역환경청, 대구 군위 하천 점용 허가 강행

    ‘일방 행정’ 논란…낙동강유역환경청, 대구 군위 하천 점용 허가 강행

    낙동강유역환경청이 안전사고 발생 등을 우려한 주민과 종교계의 고압 송전선로 설치를 위한 하천 점용 반대 의사를 무시한 채 사업을 허가해 거센 반발을 사고 있다. 13일 대구 군위군 등에 따르면 낙동강청은 최근 한국수자원공사 군위댐지사가 신청한 군위군 삼국유사면 화북리 1127-40 일대 600㎡ 넓이의 하천(위천) 점용 허가를 내줬다. 이에 따라 수자원공사는 이달부터 내년 7월 초까지 군위댐 수상태양광발전소에서 생산된 전기를 군위변전소로 보내기 위한 송전선로 지중화 설치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 사업은 하천 부지나 바닥에 2만 2900V의 고압 송전선로 매설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수자원공사는 애초 송전선로 설치 공사를 위한 군위댐 인근 사찰 인각사 인각사지 현상변경 신청이 국가유산청에 의해 불허되자 하천 지중화로 사업 방식을 변경했다. 특히 인각사 역사문화환경 보존지역에 대한 현상변경 허가 절차를 거치지 않은 채 무단으로 전봇대(12본)를 세웠다 행정 명령에 따라 원상복구하는 물의를 빚은 바 있다. 하지만 낙동강청의 하천 점용허가 소식이 전해지자 군위 주민 등이 크게 반발하고 있다. 삼국유사면발전위원회는 지난 12일 오후 긴급 대책회의를 열어 낙동강청의 하천 점용 허가 원천 무효를 위한 실천행동에 나서기로 의견을 모았다. 면발전위원회는 조만간 낙동강청을 항의 방문, 하천 점용 허가 철회를 강력 요구할 계획이다. 사공 광 삼국유사면발전위원회 위원장은 “낙동강청은 주민들의 반대 의사를 철저히 무시한 채 일방적인 행정 절차를 강행했다”면서 “앞으로는 군위댐지사 측에 주민설명회를 개최토록 권고하고 뒤로는 이를 깡그리 무시하고 하천 점용을 허가하는 속임수 행정으로 주민들을 기망했다. 전면 백지화돼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인각사 주지 호암 스님은 “영리 목적의 사업으로 국가유산인 인각사 역사문화환경 보존지역이 훼손되는 것을 절대 용납할 수 없다”면서 “모든 수단·방법을 동원해 막아 내겠다”고 했다. 수자원공사는 2023년 3월 73억 5000만원을 들여 군위댐 수상 태양광발전시설을 준공해 놓고는 송전선로를 확보치 못해 지금껏 가동조차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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