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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금 사라” 외치는 월가…국고채 공포에도 나스닥 ‘불기둥’, 왜 [재테크+]

    “지금 사라” 외치는 월가…국고채 공포에도 나스닥 ‘불기둥’, 왜 [재테크+]

    미국 국채 금리가 치솟으며 금융 시장에 불안감을 키웠지만, 기업 실적에 대한 기대감과 금리 동결 전망이 이를 압도하며 뉴욕 증시를 상승으로 이끌었습니다. 인공지능(AI)과 대형 기술주가 증시 상승을 앞장서서 이끈 덕분에 나스닥 지수와 엔비디아 주가는 사상 최고 기록을 다시 고쳐 썼습니다. 5일(현지시간) 뉴욕 증시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18% 오른 5만 1267.90에 장을 마쳤습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0.66% 상승한 7773.95를 기록했고, 나스닥 종합지수는 1.05% 오른 2만 7477.31로 마감했습니다. 이로써 나스닥은 지난달 22일 세운 기존 최고 기록을 넘어섰으며, S&P500지수 역시 최고치 턱밑까지 바짝 다가섰습니다. AI·빅테크 질주…엔비디아 5개월 만에 ‘신고가’이날 시장을 뜨겁게 달군 주인공은 AI 관련주와 대형 기술 기업들이었습니다. 스페이스X가 7.63% 폭등한 가운데 메타플랫폼(1.90%), 마이크로소프트(1.48%), 테슬라(2.20%) 등 대표 기술주가 일제히 오름세를 보였습니다. 특히 엔비디아는 2.12% 상승하며 지난 5월 이후 처음으로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습니다. 반면 채권 시장에는 찬 바람이 불었는데요. 미국 국채를 팔려는 움직임이 강해지면서 금리가 급등했기 때문입니다. 전 세계 채권 금리의 기준이 되는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는 장중 5.347%까지 올라 2002년 4월 이후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습니다. 30년물 국채 금리 역시 장중 5.702%까지 치솟으며 2002년 5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금리 동결 확률 77%로 ‘껑충’…매수 추천 60%국채 금리 상승이라는 악재에도 주식 시장이 힘을 발휘한 데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조만간 열릴 정책 회의에서 금리를 동결할 것이라는 믿음이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주었습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오는 28일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가 연 3.75~4.00%로 유지될 확률은 77.3%로 집계됐습니다. 한 달 전 54.4%였던 점을 감안하면 동결 기대감이 대폭 커진 셈입니다. 곧 시작될 3분기 기업 실적 발표를 향한 기대감도 증시를 끌어올린 핵심 동력이었습니다. 금융정보업체 팩트셋의 조사 결과를 보면 S&P500에 속한 기업 가운데 60%가 증권가 분석가들로부터 ‘매수’ 추천을 받았습니다. “증시 낙관론, 기대 못 미치면 실망 클 수도”투자 전문가들의 낙관론은 5년 평균 매수 추천 비율인 55.9%를 크게 웃도는 수치입니다. 반면 주식을 그대로 두라는 ‘보유’ 의견이나 팔라는 ‘매도’ 의견은 예년 평균보다 훨씬 낮게 나타났습니다. 업종별로는 통신 서비스(70%)와 기술(70%), 소재(64%), 에너지(64%), 헬스케어(61%) 순으로 매수 의견이 많았습니다. 반면 필수소비재 업종은 매수 의견이 45%에 그쳐 가장 약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금융매체 야후 파이낸스는 “월가 분석가들이 3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주식 시장에 대해 대단히 낙관적인 전망을 내놓고 있다”면서도 “실적이나 앞으로의 전망이 조금이라도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면 투자자들에게 실망을 안겨줄 수 있다”고 전했습니다.
  • “죽은 고양이가 튕겨 올랐다?”…다 죽어가던 비트코인, 반등 이유는 [재테크+]

    “죽은 고양이가 튕겨 올랐다?”…다 죽어가던 비트코인, 반등 이유는 [재테크+]

    한동안 힘을 쓰지 못하던 비트코인이 반등하며 강세장 직전에 나타났던 핵심 신호를 쏘아 올렸습니다. 과거 사례를 살펴보면 이 신호가 나온 뒤 가격이 이전 저점 아래로 떨어진 경우가 드물어 시장에서는 최악의 고비는 넘겼다는 안도감이 퍼지고 있는데요. 미국 금리 인상과 규제 당국의 신규 정책 등 시장을 흔들 만한 악재와 변수가 잇따랐지만, 행정부의 새로운 규제 행보가 반등세에 기름을 부은 것으로 해석됩니다. 다만 이번 반등을 두고 잠시 튀어 오르는 일시적 현상에 그칠 것이라는 경계론과, 이미 시장에 안착했다는 찬반 논의가 팽팽히 맞서고 있습니다. 비트코인, 45주 만에 ‘50주선’ 넘어서21일(현지시간) 가상자산 전문 매체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이 45주 만에 처음으로 50주 이동평균선을 위로 뚫어냈습니다. 한 주 동안 6% 가까이 오르며 8만 1000달러(약 1억 1160만원) 안팎에서 거래됐고, 최근 35일 동안 올린 반등 폭만 29%에 달합니다. 50주 이동평균선은 최근 1년 동안 주간 종가를 평균 낸 수치인데요. 비트코인의 장기적 방향성을 가늠하는 핵심 기준선으로 쓰입니다. 상승장에서는 비트코인 가격이 이 선 위에서 움직이고 오랜 하락장에서는 반등을 시도하더라도 번번이 이 기준선에서 가로막히곤 했습니다. 가상자산 분석기업 갤럭시 리서치는 이를 두고 일종의 저항선으로 규정했습니다. 일단 선 밑으로 밀려나면 진짜 바닥에 다다를 때까지는 선 위로 되돌아가려는 시도가 모두 실패로 끝났다는 이유에서입니다. 반대로 이 선을 성공적으로 넘어선 시기는 약세장이 끝나고 강한 상승장이 열리는 길목이 되곤 했습니다. 갤럭시 리서치가 2011년 이후 발생한 대형 하락장을 분석한 결과 비트코인이 주간 종가 기준으로 이 선을 되찾은 사례는 모두 13번이었습니다. 이 중 11번은 이후 이전 저점을 다시 깨고 내려가지 않았습니다. 최악의 구간은 이미 탈출했다는 해석이 나오는 배경입니다. 최대 600배 폭등…과거 돌파 직후 벌어진 일들과거 대표적인 성공 사례는 네 차례를 꼽을 수 있습니다. 2011년 폭락 이후 2012년 1월 선을 회복한 비트코인은 2달러(약 2800원) 안팎에서 2013년 말 1200달러(약 166만원) 근처까지 약 600배 치솟았습니다. 약세장이 끝난 2015년 10월에는 200달러(약 28만원) 선에서 출발해 2017년 12월 2만 달러(약 2759만원) 부근까지 약 100배 뛰었습니다. 2018년 폭락을 거쳐 2019년 5월 선을 돌파했을 때는 3200달러(약 441만원) 근처 바닥에서 2021년 11월 6만 9000달러(약 9517만원) 이상으로 22배가량 폭등했습니다. 2022년 바닥을 찍은 뒤 2023년 3월 선을 넘어선 시기에는 1만 5500달러(약 2138만원)선에서 시작해 2025년 10월 12만 6000달러(약 1억 7382만원) 안팎의 사상 최고가를 경신하며 약 8배의 상승을 기록했습니다. 고배를 마신 적도 있었습니다. 13번의 돌파 시도 중 2번은 돌파에 실패했습니다. 2021년 12월 26일과 2022년 3월 27일 비트코인은 선을 잠깐 뚫어내는 데 그친 채 다시 기세가 꺾였고 결국 1만 6000달러(약 2207만원) 부근까지 주저앉았습니다. 코인데스크는 이번 돌파 현상을 두고 “최근 몇 달 사이 6만 달러(약 8276만원) 근처에서 약세장의 저점을 형성했을 가능성이 높으며 사상 최고가를 향해 다시 오를 여지도 충분하다”고 전망했습니다. 연준 만장일치 금리 인상에도…악재 소화한 뒤 반등지난 한 주 동안 가상자산 시장에는 대형 악재가 한꺼번에 몰려왔습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12명 위원 만장일치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올렸습니다. 2023년 이후 이어오던 금리 인하 및 동결 기조를 마감하는 첫 인상이었지만, 시장의 충격은 크지 않았습니다. 이미 몇 주 전부터 이를 가격에 선반영하며 대비를 마쳐둔 덕분에 시장에 미친 영향은 제한적이었습니다. 규제당국도 바쁘게 움직였습니다. 가상자산 시장의 규칙을 정립할 ‘클래리티법’(CLARITY Act) 절차 표결이 부결되며 악재가 터졌지만 48시간 만에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와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전격적인 대응책을 내놨습니다. CFTC는 ‘가상자산 거래 및 시장 규정’이라는 사전 규제안을 백악관 검토 단계로 넘겼고, SEC는 미국 토큰화 주식에 5년 동안 ‘혁신 면제’를 부여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시장에서는 이 같은 정부 차원의 제도화 조치가 오히려 비트코인 반등세에 강력한 동력을 제공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죽은 고양이 반등일 뿐” vs “주황색 넥타이는 계속 맨다”하지만 장기적 전망을 두고는 여전히 설전이 오가고 있습니다. 유명 투자자 제이슨 칼라카니스는 비트코인이 8만 달러대를 되찾은 지난 18일 “죽은 고양이가 계속 튀어 오르고 있다”며 비꼬았습니다. 주가나 자산 가격이 대폭락한 뒤 잠깐 반등하는 현상을 ‘죽은 고양이도 높은 곳에서 떨어뜨리면 튀어 오른다’는 월가의 비유에 빗대어 경고한 것입니다. 칼라카니스는 비트코인이 결제나 스마트 계약 기능에서 뚜렷한 장점이 없으며 난해한 사용법 때문에 대중이 접근하기 어렵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는 “해적 같던 초기 이용자들이 이제 주황색 넥타이를 맨 정장 차림으로 변했다”며 비트코인이 초기의 혁신적 야성을 잃은 채 겉치레만 일삼는 투자자들의 놀이터로 전락했다고 비판했습니다. 이어 “비트코인이 대중화되고 명확한 쓰임새를 찾을 운명이었다면 진작에 증명했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에 비트코인 강세론자인 마이클 세일러 스트래티지 회장은 칼라카니스의 표현을 그대로 받아치며 “주황색 넥타이는 계속 맨다”고 응수했습니다. 어떤 비판과 폭락장 속에서도 비트코인을 향한 강한 신념과 투자를 철회하지 않겠다는 비유적 선언입니다. 세일러 회장은 “2011년부터 비트코인이 성숙해지는 과정을 지켜보지 않았느냐. 이제 비트코인은 1조 6000억 달러(약 2205조원) 규모의 성공작이자 세계에서 가장 가치 있는 디지털 자산”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여러 세대에 걸쳐 부를 지켜내는 일은 저녁 식사 자리의 가벼운 화젯거리가 되는 것보다 훨씬 더 큰 야망”이라며 자부심을 드러냈습니다.
  • 트럼프가 뽑은 워시의 반격…트럼프 압박에도 긴축 직진

    트럼프가 뽑은 워시의 반격…트럼프 압박에도 긴축 직진

    인상 후 회견 28분 만에 ‘속전속결’“연준 권한으로 결정” 독립성 강조트럼프 “금리 1%거나 그 이하여야”연준 성토했지만 인신공격은 자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금리 인하’ 압박에도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가 16일(현지시간) 긴축으로 통화정책 기조를 잡은 것은 인플레이션과 고유가가 겹친 경제 상황의 엄중함 때문으로 풀이된다. 지난 5월 취임 때만 해도 ‘트럼프의 꼭두각시’라는 비아냥을 들었던 케빈 워시 연준 의장은 ‘합리적 매파’로서의 면모를 드러내며 물가 안정에 대한 의지를 확고히 했다.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 발표 후 가진 워시 의장의 기자회견은 28분여 만에 종료됐다. 과거 연준 의장 회견이 45분 이상 소요됐던 것과 비교하면 아주 속도감 있게 진행됐다. 회견장의 기자들은 1명당 1개 질문만 할 수 있도록 제한됐고, 워시의 일부 답변은 30초 만에 끝나기도 했다. 속전속결로 끝난 회견의 메시지는 명확했다.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높은 상황에서 ‘2% 물가상승률’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긴축이 불가피하다는 것이다. 워시 의장은 “명백한 사실은 인플레이션이 너무 높고 너무 오랫동안 지속돼 왔다는 것”이라며 “미국 경제는 여전히 견고하고 실업률은 낮다. 연준이 완화 정책을 중단하는 것은 정당하다”고 설명했다. 특히 중동전쟁 장기화에 따른 ‘고유가 충격’은 연준이 ‘만장일치’로 금리 인상에 찬성한 배경으로 분석된다. 금리를 동결했던 직전 7월 말 연준의 결정 당시 국제유가가 배럴당 90달러 안팎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배럴당 100달러를 넘어선 현재 유가는 인플레를 더욱 자극할 우려가 크다는 게 대체적인 시각이다. 워시 의장은 “세계 곳곳의 분쟁을 피할 수 없다”며 중동전쟁과 그로 인한 에너지 충격을 에둘러 언급했다. 워시 의장은 회견에서 연준의 독립성을 직간접적으로 강조했다. 이번 금리 인상 결정에 대한 질문에 “다시 말하지만 연준은 막대한 권한을 갖고 있으며 이런 결정은 우리가 내리는 것”이라고 강조했고 ‘금리를 내리지 않으면 특정 국가들과 무역을 끊겠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에 대한 질문에는 “연준 독립성의 일부는 우리 차선(본연의 임무)을 지키는 것”이라고 답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루스소셜에 “미국의 금리는 1%이거나 그보다 낮아야 한다”며 연준이 ‘매우 적대적이고 매우 정치적’이라고 성토했다. 다만 제롬 파월 전 의장에게 인신공격을 서슴지 않았던 것과 달리 “케빈을 신뢰한다”며 자신이 발탁한 워시 의장에 대한 직접적인 공격은 자제했다. 일각에선 중간선거가 다가옴에 따라 트럼프 대통령의 공격 화살이 연준에서 워시 개인으로 옮겨갈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이 거론되는 연준의 다음 회의는 중간선거 직전인 10월 말로 예상된다.
  • “올해 번 돈 다 토했다” 한달만에 210조원 증발…고점 대비 무려 [내가샀다]

    “올해 번 돈 다 토했다” 한달만에 210조원 증발…고점 대비 무려 [내가샀다]

    국내 증시(코스피·코스닥) 시가총액이 한 달 사이 약 210조원 증발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6월의 고점과 비교하면 낙폭은 25% 가까이에 달한다. 14일 한국거래소와 코스콤 체크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40분 기준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의 시가총액 합계는 6022조 2230억원으로 집계됐다. 코스피 시장 시총은 5567조 1110억원, 코스닥 시장 시총은 455조 1120억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이날 코스피는 3%대 하락한 6600선으로 내려앉았으며 코스닥 지수는 1%대 하락한 800선을 가리키고 있다. 이는 한 달 전인 지난달 14일 6234조 7780억원 대비 212조 5550억원(3.41%) 줄어든 규모다. 두 달 전인 7월 14일과 비교하면 34조 9100억원(0.58%) 감소했으며, 코스피가 종가 기준 9000를 돌파했던 지난 6월 22일과 비교하면 1171조 1730억원(24.66%) 증발한 것이다. 국내 증시 시총이 6000조원을 넘어선 건 지난 4월 27일로, 이 시기 코스피는 6600선을 돌파했다. 국내 증시는 코스피가 고점을 찍은 6월 말과 7월의 급락, 8월과 9월의 ‘박스피’를 거치며 지난 4개월간의 상승분을 모두 반납한 셈이 됐다. 코스피가 7월 말 5500선까지 추락한 뒤 6000선에 안착했지만 이후 좀처럼 반등하지 못하는 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부진 탓으로 풀이된다. 같은 시각 삼성전자의 시가총액은 1482조 310억원으로 지난 6월 18일 기록한 고점인 2119조 2750억원 대비 30% 증발했다. 삼성전자의 이날 주가(24만 9000원) 역시 지난 6월 기록한 고점(36만 2500원) 대비 31.3% 줄어든 수준이다. SK하이닉스의 경우 시가총액이 6월 22일 기록한 고점(2080조 3780억원) 대비 39% 줄었다. ‘삼전닉스’ 시총, 고점 대비 30여% 증발지난 7월 코스피 급락을 초래한 ‘삼전닉스’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와 ‘AI 과잉투자론’에 대한 공포는 상당 부분 해소된 듯하지만, 중동 정세 불안으로 인한 유가 급등과 미 국채금리 급등,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증시를 끌어내리고 있다. 이재원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연준이 기준금리를 동결하더라도 물가 대응에 소극적이라는 해석이 나오면 장기금리는 오를 수 있으며, 미 국채 10년물 금리 5%는 시장의 경계가 높아질 분기점”이라면서도 “금리 급등이 실제 자금 조달과 투자에 영향을 주기 시작하는지 구분할 필요가 있으며, 지정학적 갈등이 완화된다면 현재의 모든 리스크를 반영하고 있는 시장금리에 하방 압력이 부여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재만 하나증권 글로벌투자분석실장은 “연준이 금리를 인상할 경우 시중금리는 단기 정점을 형성한 뒤 다소 낮아질 수 있으며, 주가 할인율이 높아진 업종에서 밸류에이션 상승 가능성이 있다”면서 “금리를 동결할 경우 기준금리 인상 우려가 이어지며 시중금리가 높은 수준을 유지할 수 있고, 코스피는 고금리 국면에서 기저효과가 소멸되고 이익 증가율이 하락 전환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 “주식 힘든데 美물가마저 터졌다”…다음주 연준 결단, 韓 개미 덮치나 [재테크+]

    “주식 힘든데 美물가마저 터졌다”…다음주 연준 결단, 韓 개미 덮치나 [재테크+]

    미국 소비자물가가 8월에도 오름세를 이어가면서 다음 주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를 올릴 가능성이 한층 커졌습니다. 시장에서는 이제 금리 인상 확률을 90% 가깝게 내다보고 있는데요. 연준의 금리 인상이 현실화하면 외국인 자금이 빠져나가면서 삼성전자·SK하이닉스 등 반도체 대형주를 중심으로 한국 증시에 단기적인 악재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11일(현지시간) 미국 노동통계국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는 계절 조정치 기준으로 전월 대비 0.4% 올랐고 1년 전과 비교하면 3.4% 상승했습니다. 두 수치 모두 다우존스가 집계한 시장 전망치와 일치했습니다. 다만 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 가격을 뺀 근원 소비자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0.3% 올라, 예상치보다 0.1%포인트 높게 나왔습니다. 1년 전과 비교한 근원 물가 상승률은 2.4%로 예상치와 같았습니다. 美 CPI 다시 꿈틀…연준 금리 인상 확률 90% 육박이번 지표는 오는 15일부터 16일까지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앞두고 나온 마지막 물가 성적표입니다. 미국의 물가 상승 압력이 좀처럼 꺾이지 않으면서 연준이 기준금리를 올릴 것이라는 전망은 한층 힘을 받고 있는데요. 시카고상품거래소(CME) 그룹의 페드워치에 따르면 현재 금융시장 참가자들은 연준이 이번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현행 3.50~3.75%에서 3.75~4.00%로 0.25%포인트 올릴 확률을 87.3%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일주일 전만 해도 이 확률은 59.4%에 그쳤는데 대폭 뛰어오른 것입니다. 반대로 같은 기간 금리를 그대로 유지할 확률은 40.6%에서 12.7%로 크게 낮아졌습니다. 연준 의장은 매파 발언…시장 “금리 인상 기정사실”앞서 연준 내부에서도 물가 상승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온 바 있습니다. 기준금리를 동결했던 지난 7월 회의에서 베스 해맥, 닐 카슈카리, 로리 로건 등 위원 3명이 금리를 0.25%포인트 올려야 한다는 소수 의견을 낸 것입니다. 지난 5년 동안 물가상승률이 연준 목표치인 2%를 상당히 웃돌았고, 미국과 이란의 갈등으로 에너지 가격까지 오르는 등 물가를 자극하는 악재가 계속 이어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후 케빈 워시 연준 의장이 통화 긴축을 선호하는 매파적 행보를 이어가면서 시장의 금리 인상 전망에 힘이 실리기 시작했는데요. 워시 의장 역시 지난달 28일 잭슨홀 연설에서 “인플레이션이 목표치인 2%를 향해 확실하고 충분한 속도로 떨어지고 있다는 확신이 없다면 우리에게는 해야 할 일이 있다”고 말하며 물가 안정이 최우선 과제라는 점을 분명히 했습니다. 이달 금리 인상 카드를 꺼내 들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셈입니다. 미국의 대형 금융사 내셔널와이드의 수석 이코노미스트 캐시 보스트야닉은 “워시 의장을 비롯한 인사들은 물가 하락세가 계속될 때만 금리를 묶어두려고 했지만 8월 물가 지표는 이를 뒷받침하지 못했다”고 평가했습니다. 나아가 “기름값이 다시 뛰면서 전체 물가를 끌어올리고 인플레이션 기대심리까지 자극할 수 있다는 우려를 키우고 있다”며 연준의 이번 금리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 “美금리 오르면 내 주식은 어떡해?”…트럼프의 연준 압박, 통할까 [재테크+]

    “美금리 오르면 내 주식은 어떡해?”…트럼프의 연준 압박, 통할까 [재테크+]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 인상을 검토하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백악관이 전방위적인 금리 압박에 나섰습니다. 물가를 잡으려는 연준과 경기 위축을 우려하는 정부의 입장이 충돌하면서 금융 시장의 긴장감이 높아지는 가운데 시장에서는 금리 인상 가능성이 동결 가능성보다 높게 점쳐지고 있는데요. 당장 오는 11일(현지시간) 발표될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금리 향방을 가를 최대 분수령이 될 전망입니다. 인상 확률 59.4%, 동결보다 우세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현재 금융 시장 참가자들은 연준이 오는 15~16일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를 올릴 가능성을 더 높게 보고 있습니다. 이번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해 3.75~4.00%로 올릴 것이라는 전망은 59.4%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일주일 전(57.0%)보다 높아진 수치로, 현행 3.50~3.75%로 동결될 것이라는 예측(40.6%)을 앞서고 있습니다. ‘무역 중단’ 카드까지 꺼낸 트럼프트럼프 행정부는 일제히 연준을 향해 포화를 쏟아부었는데요.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4일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연준이 금리를 내리지 않는다면 미국이 적자를 보는 국가들과 무역을 중단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금리를 내리지 않으면 미국에 무역흑자를 내는 국가들과 교역을 끊겠다는, 이례적인 초강수까지 꺼내들며 미국 경제를 보호하겠다는 강경한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풀이됩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연준의 금리 인하를 이유로 관세 부과를 직접적으로 위협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이어서 피터 나바로 백악관 무역·제조업 담당 고문과 JD 밴스 부통령 역시 “금리 인상은 부주의한 처사”라며 금리 인하를 촉구했습니다. 정부가 이처럼 이례적으로 강한 공개 압박에 나선 배경에는 정치적 부담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오는 11월 중간선거를 두 달 앞둔 상황에서 높은 물가와 금리에 대한 유권자들의 불만이 팽배하기 때문입니다. 연준은 물가 우려…매파 목소리 커져 하지만 연준 내부에서는 여전히 물가 상승에 대한 우려가 큽니다. 지난 5년 동안 물가상승률이 연준 목표치인 2%를 상당히 웃돈 데다, 미국과 이란의 전쟁으로 인한 에너지 가격 상승 등 물가를 자극하는 악재가 이어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실제 기준금리를 3.50~3.75%로 동결한 지난 7월 회의에서는 베스 해맥, 닐 카슈카리, 로리 로건 등 3명 위원이 금리를 0.25%포인트 올려야 한다는 소수 의견을 냈습니다. 이후 케빈 워시 연준 의장의 매파적(통화 긴축 선호) 행보는 시장의 금리 인상 전망에 무게를 실어주고 있습니다. 워시 의장은 지난달 28일 잭슨홀 연설에서 “인플레이션이 목표치(2%)를 향해 확실하고 충분한 속도로 떨어지고 있다는 확신이 없다면, 우리에게는 해야 할 일이 있다”면서 물가 안정이 최우선 과제임을 명확히 했습니다. 이 발언을 두고 금융 시장에서는 워시 의장이 9월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강하게 내비친 것이란 해석이 나오는데요. 이전보다 훨씬 단호하고 매파적인 태도를 보였기 때문입니다. 글로벌 금융기관 ING는 “우리는 9월 연준의 결정에 대한 시각을 바꿔야 한다. 이전에는 명확한 데이터가 나오지 않는 한 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봤지만 이제는 금리를 동결해야 할 확실한 이유가 없는 한 금리를 올릴 것이라는 전망으로 무게중심이 이동했다”고 분석했습니다. 금리 결정 변수는 11일 발표될 CPI이제 시장의 시선은 오는 11일 발표될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로 쏠리고 있습니다. 지난 4일 발표된 비농업 일자리 증가 폭은 예상치의 3배에 달하는 16만 2000명으로, 이미 금리 인상을 뒷받침하는 명분이 강화된 상태입니다. 만약 이번 물가 지표마저 높게 찍힌다면 연준은 백악관의 거센 반발에도 불구하고 금리 인상을 감행할 확률이 높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반대로 물가 상승세가 눈에 띄게 꺾인다면 금리 인상이 보류되거나 연기될 여지가 생깁니다. 이 경우 금리 부담으로 위축된 투자 심리가 살아나며 주식 시장에 호재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ING는 “근원 CPI 상승률이 전월 대비 0.2% 미만으로 떨어지면 금리 인상이 미뤄질 가능성이 크다고 본다”며 “보통 연준이 금리를 올리기 시작하면 한 번으로 끝나지 않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이번에는 고용 시장의 열기가 식고 물가 상승세가 둔화하면서 우려가 완화되고 있어 단 한 차례 인상에 그칠 수도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 물가 압박에 美·유럽·日도 긴축모드?… 이달 금리 인상 무게

    물가 압박에 美·유럽·日도 긴축모드?… 이달 금리 인상 무게

    미국과 유럽, 일본 등 주요국 중앙은행이 이달 줄줄이 기준금리를 올릴 수 있다는 전망이 커지고 있다. 중동 불안으로 국제유가와 물가가 다시 들썩이면서 각국 중앙은행이 물가를 잡기 위해 다시 긴축에 나설 가능성이 커진 것이다. 주요국이 실제 금리 인상에 나설 경우 한국도 대출금리와 증시, 환율 등에서 영향을 받을 수 있다. 3일 금융권과 외신에 따르면 시장은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오는 15~16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0.25% 포인트 올릴 가능성을 약 70%로 보고 있다. 현재 연 3.50~3.75%인 금리는 인상 시 3.75~4.00%가 된다. 가장 큰 이유는 좀처럼 잡히지 않는 물가다. 최근 미국의 이란 직접 타격으로 중동 불안이 커지면서 국제유가가 다시 오를 가능성이 높아졌다. 호르무즈 해협을 통한 원유 공급에 차질이 생기면 에너지 가격이 뛰고 물가를 더 밀어 올릴 수 있다. 연준 내부에서도 금리 인상 목소리가 나온다. 마이클 바 연준 이사는 지난 1일 “인플레이션이 충분히 완화되지 않는다면 단호하게 금리를 올려야 한다”고 밝혔다. 다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금리 인상을 경계하고 있어 실제 인상 시기가 늦춰질 가능성도 있다. 유럽중앙은행(ECB)도 이달 금리를 올릴 가능성이 연준보다 더 높다. 유로존의 8월 물가상승률은 3.3%로 7월 2.9%보다 크게 높아졌다. ECB는 지난 6월 2년 9개월 만에 정책금리를 0.25% 포인트 올린 뒤 7월에는 동결했다. 이 때문에 시장 스와프 거래는 지난 1일 금리 인상 확률을 96.6%로 반영했다. 일본은행(BOJ)도 오는 17~18일 기준금리를 연 1.0%에서 1.25% 안팎으로 올릴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엔화 약세로 수입물가가 오르는 것을 막기 위해 금리를 높여 엔화 가치를 떠받칠 필요성이 커져서다. 주요국이 동시에 금리를 올리면 한국은행의 고민도 깊어진다. 미국 금리가 오르면 한미 금리 차가 다시 벌어져 외국인 자금 유출과 원화 약세 압력이 커질 수 있다. 가계와 기업의 이자 부담도 커질 수 있다. 미국 금리 상승이 국내 채권금리를 밀어 올리면 은행의 자금 조달비용이 높아져 주택담보대출과 신용대출 금리가 오를 수 있다. 우석진 명지대 경제학과 교수는 “글로벌 기준금리가 오르면 국내 증시에 일부 부정적인 영향이 있을 순 있지만 한은의 우선순위는 물가와 원화 가치”라며 “글로벌 금리 상승 사이클에서 한은이 가만히 있을 수는 없을 것”이라고 했다.
  • [사설] 커지는 美 금리 인상 경고음, 경제 충격 대비해야

    [사설] 커지는 美 금리 인상 경고음, 경제 충격 대비해야

    미국의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가 3년여 만에 금리를 올릴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케빈 워시 연준 의장은 지난달 28일(현지시간) “기조적인 물가 흐름이 유의미하게 개선됐다고 보기 어렵다. 우리는 해야 할 일이 있다”고 언급했다. 연준은 변동성이 큰 에너지와 식품을 제외한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상승률을 인플레이션 가늠 지표로 삼는다. 근원 PCE 물가는 3% 초반인데 연준의 목표는 2.0%다. 연준은 오는 15~16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열고 금리를 결정한다. 연준의 마지막 금리 인상은 2023년 7월이다. 그 이후 동결·인하로 3.75%까지 내려온 금리가 세계적 긴축 흐름과 함께 통화정책 전환(피봇)을 앞두고 있다. 앞서 유럽중앙은행(ECB)과 일본은행이 6월 기준금리를 올렸다. 한국은행은 이례적으로 두 달 연속 금리를 올렸지만 미국보다 0.75% 포인트 낮다. 연준이 금리를 올리면 자본 유출과 원화 약세 압력이 커진다. 원화 약세는 에너지·곡물 등 수입물가를 밀어 올려 소비자물가 상승을 자극하고 가계의 실질소득 감소로 연결된다. 국가데이터처가 어제 발표한 7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소비는 전월보다 2.4% 줄었다. 수출 실적은 최대치를 새로 쓰고 있지만 내수 회복세는 아직이다. 금리 인상은 소비를 더욱 줄이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발탁한 워시 의장이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금리를 실제 내릴지에도 이목이 쏠린다. 올해 세 번 남은 연준의 기준금리 결정 전후로 시장의 불확실성도 커졌다. 정부의 선제적 대응이 필요하다. 금리 인상이 세계적 대세인 만큼 취약차주 지원, 한계기업 구조조정, 중소기업 유동성 공급 방안 등을 구체적으로 설계해야 한다. 어렵게 1300원대로 내려온 원·달러 환율이 안착하도록 국내 증시에 대한 신뢰 회복과 외환시장 안정화 정책도 요구된다. 경제 기초체력을 키우는 장기 대책에도 소홀함이 없어야 한다.
  • 잘 나가던 대장주 8% ‘털썩’…개미들 비명 쏟아지는 코스닥 [내가샀다]

    잘 나가던 대장주 8% ‘털썩’…개미들 비명 쏟아지는 코스닥 [내가샀다]

    케빈 워시 미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의 ‘매파 연설’의 여파로 31일 국내 증시에 삭풍이 불고 있는 가운데, 코스닥 지수가 코스피보다 더 큰 폭으로 떨어지고 있다. 코스닥 시장에 몰려 있는 제약·바이오 종목과 중소형 성장주가 금리 인상 우려에 직격탄을 맞은 탓이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6.74포인트(2.00%) 내린 821.67에 개장해 이날 오전 10시 40분 3.28% 하락한 81.95를 가리키고 있다. 같은 시간 코스피는 2.12% 하락한 6645.21을 가리키고 있다. 코스피가 장 초반 3%대 밀린 뒤 낙폭을 일부 회복한 반면 코스피는 3%대 낙폭을 유지하고 있다. 코스닥 대장주인 알테오젠은 8.44% 급락한 29만 3000원까지 밀려났다. 에코프로(-2.66%), 에코프로비엠(-2.88%), 레인보우로보틱스(-3.73%), 주성엔지니어링(-3.56%) 등 시총 상위 종목 대부분이 3% 안팎 하락 중이다. 워시 의장의 잭슨홀 연설이 금리 인상 가능성에 힘을 실으며 코스닥의 제약·바이오를 비롯한 성장주 전반에 찬물을 끼얹었다. 앞서 워시 의장은 지난 28일 미 와이오밍주에서 열린 잭슨홀 경제 심포지엄(잭슨홀 회의)에 기조연설자로 나서 “우리의 책무 중 하나인 물가 안정 측면에서 볼 때 관련 지표들이 더욱 우려스러운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그간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 등 여러 물가 지수가 예상치와 부합하거나 낮게 나왔지만, 워시 의장은 ‘추세적 개선’이 아니라며 금리를 통한 대응 가능성을 강하게 시사한 것이다. 워시 의장의 연설 이후 시장은 연준이 다음 달 기준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을 끌어올리기 시작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FFR) 선물시장에서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기준금리를 0.25% 인상할 확률은 56.9%로 동결(43.1%) 확률을 앞서고 있다.
  • ‘매파 워시’ 쇼크에 코스피 ‘와르르’…6600 깨졌다

    ‘매파 워시’ 쇼크에 코스피 ‘와르르’…6600 깨졌다

    케빈 워시 미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의 ‘매파 연설’의 여파로 31일 코스피가 장 초반 3%대까지 하락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75.30포인트(2.58%) 하락한 6613.58로 출발해 장 초반 3% 넘게 하락하며 6600선이 깨졌다. 삼성전자는 장 초반 4% 넘게 하락한 24만 6000원까지 밀렸다 낙폭을 줄여 2%대 하락 중이다. 4.6% 하락한 157만 7000원까지 떨어진 뒤 낙폭을 줄여 2%대 하락한 160만원대를 회복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초반 매도세를 버티자 코스피는 낙폭을 1%대로 줄여 6600선을 회복했다. 앞서 워시 의장은 지난달 28일 미 와이오밍주에서 열린 잭슨홀 경제 심포지엄(잭슨홀 회의)에 기조연설자로 나서 “우리의 책무 중 하나인 물가 안정 측면에서 볼 때 관련 지표들이 더욱 우려스러운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그간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 등 여러 물가 지수가 예상치와 부합하거나 낮게 나왔지만, 워시 의장은 “근본적인 추세가 의미 있게 개선됐다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는다”며 “PCE 가격지수로 측정되는 연준의 물가 안정 목표 2%는 확고하고, 고정된 목표”라고 강조했다. 워시 의장의 ‘매파 연설’에 미 증시 3대 지수는 일제히 하락 마감했으며, 특히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0.52% 하락하고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3.47% 급락했다. 시장은 연준이 다음 달 기준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을 끌어올리기 시작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FFR) 선물시장에서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기준금리를 0.25% 인상할 확률은 56.9%로 동결(43.1%) 확률을 앞서고 있다. 코스닥 지수는 16.74p(2.00%) 내린 821.67에 개장해 3%대 하락하고 있다.
  • “열흘 전 28만원이었는데”…프리장서 ‘24만전자’, 삼전닉스 -3%대 하락 [내가샀다]

    “열흘 전 28만원이었는데”…프리장서 ‘24만전자’, 삼전닉스 -3%대 하락 [내가샀다]

    케빈 워시 미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의 ‘매파’ 연설로 지난 28일(현지시간) 미 증시가 하락 마감한 가운데, 하방 압력이 코스피로 이어져 31일 개장 전부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나란히 3%대 하락하고 있다. 이날 8시 개장한 넥스트레이드(NXT) 프리마켓에서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3%대 하락해 24만원대까지 내려앉았다. SK하이닉스도 3%대 하락하며 159만원대를 가리키고 있다. 앞서 워시 의장은 지난달 28일 미 와이오밍주에서 열린 잭슨홀 경제 심포지엄(잭슨홀 회의)에 기조연설자로 나서 “우리의 책무 중 하나인 물가 안정 측면에서 볼 때 관련 지표들이 더욱 우려스러운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그간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 등 여러 물가 지수가 예상치와 부합하거나 낮게 나왔지만, 워시 의장은 “근본적인 추세가 의미 있게 개선됐다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는다”며 “PCE 가격지수로 측정되는 연준의 물가 안정 목표 2%는 확고하고, 고정된 목표”라고 강조했다. 워시 의장의 ‘매파 연설’에 미 증시 3대 지수는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특히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0.52% 하락하고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3.47% 급락했다. 시장은 연준이 다음 달 기준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을 끌어올리기 시작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FFR) 선물시장에서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기준금리를 0.25% 인상할 확률은 56.9%로 동결(43.1%) 확률을 앞서고 있다. 1주일 전에는 동결 확률(60.1%)이 높았지만 워시 의장의 연설 전후로 전망이 뒤집힌 것이다. 앞서 28일 잭슨홀 회의에 대한 경계감에 1.79% 하락 마감한 코스피는 이날도 하락 출발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미 반도체주 급락의 여파로 ‘삼전닉스’의 하방 압력이 불가피해졌다. 삼성전자는 최근 연준의 금리 동결과 주주환원에 대한 기대감에 상승하며 지난 21일 종가 기준 28만 1500원까지 상승했지만, 이후 뚜껑을 연 주주환원 정책에 대한 실망과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 여파로 하락세다. SK하이닉스는 ‘40조원 자사주 소각’에 매수 자금이 쏠리며 27일 173만원에 마감했지만, 이튿날 4.45% 급락한 데 이어 이날도 하락 출발할 가능성이 커졌다.
  • 코스피 상승에 국민연금 수익률 27%…상반기 적립금 1866조원

    코스피 상승에 국민연금 수익률 27%…상반기 적립금 1866조원

    올해 상반기 국내 주식 오름세로 국민연금이 운용수익률 27%를 기록했다.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는 올해 6월 말 기준 국민연금 기금적립금이 1866조원으로 늘고 수익률은 27.22%(금액가중수익률)로 잠정 집계됐다고 28일 밝혔다. 자산군별로 수익률을 보면 국내주식 107.37%, 해외주식 17.81%, 국내채권 -3.00%, 해외채권 9.22%, 대체투자 9.60%였다. 중동 전쟁 관련 불확실성이 완화되고 반도체 중심 성장이 이어지면서 국내주식은 세 자릿수 오름세를 기록해 전체 수익률을 견인했다. 해외주식은 인공지능(AI) 투자 사이클이 지속되며 기술주 중심으로 탄탄한 수익률을 기록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기준금리 동결, 주요 중앙은행의 긴축 기조 등으로 금리가 상승한 가운데 국내채권은 금리 상승에 따라 평가 가치가 하락해 수익률이 떨어졌다. 해외채권은 원달러 환율 상승의 영향으로 수익률이 올랐다. 대체투자자산 수익률은 이자·배당수익과 환율 변동에 따른 외화환산손익 및 입수 가능 시점의 공정가치 평가액을 반영한 수치다. 김성주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은 “상반기에는 국내외 주식시장의 양호한 흐름에 힘입어 안정적인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며 “하반기 들어 높은 변동성으로 수익률의 일부 변동이 있지만 여전히 양호한 성과를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철저한 리스크 관리와 분산 투자로 장기적이고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해 올해도 높은 성과를 달성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 금통위원들 ‘6개월 뒤 금리 3.25% 안팎’에 무게

    한국은행이 두 달 연속 기준금리를 올렸지만 금리 인상이 여기서 끝난 것은 아니다. 금융통화위원들의 향후 금리 전망은 오히려 높아졌다. 다만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는 이번 인상이 물가 불씨를 미리 잡기 위한 ‘선제적 대응’이었다고 강조했다. 추가 인상 가능성은 열어 두되, 당분간은 연속 인상의 효과를 지켜보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27일 한은이 공개한 ‘금통위원의 6개월 후 조건부 기준금리 전망’에 따르면 금통위원들은 6개월 뒤 기준금리가 3.25% 안팎에 이를 가능성에 가장 무게를 뒀다. 신 총재를 포함한 금통위원 7명이 각자 가능하다고 보는 금리 수준에 3개씩, 모두 21개의 점을 찍은 결과 3.25%에 가장 많은 10개가 몰렸다. 지난 5월보다 중간값도 0.25% 포인트 높아졌다. 더 높은 금리를 예상한 점도 등장했다. 지난 5월에는 하나도 없었던 3.50%에 6개가 찍혔고, 현재 기준금리와 같은 3.00%에는 5개가 놓였다. 현재 3.00%보다 낮은 금리를 예상한 점은 하나도 없었다. 적어도 향후 6개월 동안 금리 인하보다는 동결이나 추가 인상 가능성이 더 크다고 본 것이다. 다만 이 점도표는 앞으로의 금리를 미리 정해 놓은 ‘예고표’는 아니다. 경기와 물가 등 여러 상황을 가정해 금통위원들이 가능하다고 보는 금리 수준을 표시한 조건부 전망이다. 신 총재도 당장 다시 연속 인상에 나설 가능성에는 선을 그었다. 그는 “6개월 시계에서 3.25%가 중간값이라는 것은 앞으로 네 차례 금통위에서 한 차례 정도 추가 인상하는 비교적 완만한 경로를 예상한다는 의미”라며 “두 차례 연달아 인상한 만큼 그 효과를 점검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신 총재는 역대급 확장재정을 예고한 재정정책과 통화정책이 ‘엇박자’를 내는 게 아니냐는 지적에도 반박했다. 그는 “재정 지출이 미래 성장을 더 끌어올려 잠재 성장률을 올린다면 엇박이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 기준금리 3%… 고물가에 선제 인상

    기준금리 3%… 고물가에 선제 인상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27일 기준금리를 연 2.75%에서 3.00%로 0.25% 포인트 올렸다. 지난달에 이어 두 달 연속 금리를 올리는 ‘백투백’ 인상이다. 금통위가 기준금리를 연달아 인상한 것은 2022년 4월∼2023년 1월까지 7차례 연속 인상한 이후 3년 7개월 만이다. 금통위는 이날 기준금리 인상에 금통위원 7명 중 6명이 찬성했으며, 황건일 위원 1명이 동결하자는 소수의견을 냈다고 공개했다. 금통위가 연속 인상에 나선 것은 과거 세 차례밖에 없었을 정도로 이례적이다. 경기 회복세는 예상보다 강하지만 물가 압력은 쉽게 꺾이지 않고 있다고 한은이 판단한 셈이다. 7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8%로 낮아졌지만 근원물가는 2.6%로 2년 7개월 만에 가장 높았다. 이는 물가 불씨가 더 커지기 전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다. 이번 인상이 수도권 집값과 가계부채 증가세를 누그러뜨리는 데도 도움이 될 것으로 봤다. 추가 인상 가능성도 열어 뒀다. 신현송 한은 총재는 금통위원들의 향후 6개월 기준금리 전망 중간값이 3.25%라며, 현재 3.00%에서 한 차례 정도 더 올리는 완만한 인상 경로를 예상한다고 밝혔다. 한은은 이날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도 기존 2.6%에서 3.3%로 0.7% 포인트 대폭 상향했다. 내년 전망 역시 2.1%에서 2.9%로 높였다.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은 올해 2.7%, 내년 2.3%로 유지했다. 다만 근원물가 전망은 올해와 내년 모두 2.5%로 높였다.
  • 성장세 타고 돈줄 조여… 신현송 “호미로 막는다, 강한 신호”

    성장세 타고 돈줄 조여… 신현송 “호미로 막는다, 강한 신호”

    예상보다 강한 경기 회복에 자신감을 얻은 한국은행이 선제적으로 돈줄을 죄면서 가계와 자영업자의 이자 부담은 한층 커지게 됐다. 한은이 이런 부담을 감수하면서도 두 달 연속 기준금리를 올린 것은 반도체 호황이 내수로 번지며 물가를 다시 밀어 올릴 가능성이 커진 데다 집값과 가계부채 불안도 계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27일 한은의 ‘백투백’(연속) 인상으로 기준금리는 두 달 만에 0.50% 포인트 올랐다. 인상분이 대출금리에 그대로 반영된다고 단순 계산하면 3억원을 빌린 차주는 연간 150만원, 5억원은 250만원의 이자를 더 내야 한다. 충격은 빚이 많고 소득이 적은 다중채무자와 자영업자, 저신용 차주 등 취약차주에게 더 크게 돌아갈 수 있다. 한은도 이를 의식해 중소기업 등을 지원하는 금융중개지원대출 금리는 연 1.25%로 동결했다. 그럼에도 한은이 연속 인상에 나설 수 있었던 배경에는 예상보다 강한 성장세가 있다. 한은은 이날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을 2.6%에서 3.3%로 0.7% 포인트 높였다. 2021년 성장률(4.7%) 이후 5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경기 둔화를 걱정해 금리 인상을 주저해야 할 이유가 그만큼 줄어든 셈이다. 신현송 한은 총재는 “관례에서 벗어난 조치인 만큼 시장에 강한 신호를 줬다”며 “호미로 막을 것을 가래로 막는다는 표현이 있는데, 우리는 이번에 ‘호미’로 정책을 펴기로 했다”고 말했다. 선제 대응을 강조한 것이다. 성장을 끌어올린 일등 공신은 반도체다. 이동렬 한은 조사국장은 “지난 5월 전망보다 경기가 좋아진 데는 반도체의 영향이 가장 컸다”면서 반도체 확장 국면이 적어도 내년 상반기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더 중요한 변화는 반도체에서 번 돈이 움직이기 시작했다는 점이다. 반도체 호황의 온기가 앞으로 성과급과 고용을 거쳐 소비로 퍼질 것으로 한은은 봤다. 그러면서 내년에는 수출과 내수가 성장에 기여하는 정도가 거의 비슷해질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소비가 살아나면 물가에는 부담이다. 한은은 국제유가 전망을 낮추면서도 올해와 내년 근원물가 전망을 오히려 높였다. 소득과 소비가 늘면 상품·서비스 가격을 다시 끌어올릴 수 있기 때문이다. 근원물가는 농산물과 석유류처럼 가격 변동이 큰 품목을 뺀 지표로, 기조적인 물가 흐름을 보여 준다. 한은은 내년까지도 물가가 목표 수준인 2%로 쉽게 내려오지 않을 가능성을 경계하고 있다. 집값과 가계부채도 금리를 서둘러 올린 이유다. 서울 일부 지역의 집값 상승세는 다소 둔화했지만 수도권 전체로는 높은 오름세가 이어지고 있다. 반면 한때 금리 인상을 제약했던 환율 부담은 크게 줄었다. 지난 6월 1560원을 웃돌았던 원달러 환율은 최근 1300원대 후반까지 내려왔다. 신현송 한은 총재는 “많이 안정됐지만 아직 높다”며 “통화정책의 선제적 대응을 통해 추가 강세로 갈 여지가 있다”고 말했다.
  • ‘인상 vs 동결’ 금리 전망 팽팽… 27일 금통위 주목할 포인트 셋

    ‘인상 vs 동결’ 금리 전망 팽팽… 27일 금통위 주목할 포인트 셋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가 사흘 앞으로 다가왔지만 시장에서는 기준금리를 한 차례 더 올릴지, 쉬어갈지를 놓고 의견이 팽팽하다. 이번 금통위는 당장의 금리 결정뿐 아니라 앞으로 금리를 어디까지, 얼마나 빠르게 올릴지를 가늠할 분기점이 될 전망이다. 23일 금융권에 따르면 시장이 주목하는 지점은 크게 8월 추가 인상 여부, 최종금리와 인상 속도, 시장금리에 미칠 영향 등이다. 우선 8월 금리를 올릴 경우 한은이 물가·금융 안정에 선제 대응하겠다는 신호가 될 수 있다. 특히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지난달까지 기준금리를 5차례 연속 동결한 상황에서 한국이 먼저 긴축 강도를 높인다는 의미도 있다. 강승원 NH투자증권 연구원은 “8월 결정은 이번 인상 사이클의 성격이 선제적인지, 신중한지를 규정한다는 점에서 중요하다”고 말했다. 인상을 주장하는 전문가들은 2분기 국내총생산(GDP)과 국내총소득(GDI)의 호조, 경기 회복에 따른 수요 측 물가 압력, 국제유가 재상승 가능성, 가계부채 증가 등을 근거로 든다. 김명실 iM증권 연구원은 “10월까지 기다려 얻을 수 있는 이득은 크지 않고 인상을 미룰 때 발생하는 비용은 커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반면 동결론자들은 7월 물가 상승세가 둔화했고 원달러 환율도 하락한 데다 최근 주식시장까지 조정을 받은 만큼 지난달 금리 인상 효과를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본다. 김지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굳이 모험을 할 필요는 없다”며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을 열어두는 메시지만으로도 일정 수준의 긴축 효과를 낼 수 있다”고 봤다. 다음 관전 포인트는 금리를 결국 어디까지 올릴지다. 시장은 향후 6개월 안에 두 차례 추가 인상해 최종금리가 3.25%에 이를 가능성을 반영하고 있다. 하지만 금통위원들의 향후 금리 전망인 점도표에서 3.50% 이상을 내다보는 위원이 많아지면 시장의 추가 인상 경계감도 커질 수 있다. 안재균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최대 관심은 3.75% 전망이 등장하는지와 3.50% 표가 얼마나 나오는지”라고 말했다. 김찬희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점도표 중간값이 3.50%로 올라가면 추가 인상 우려가 커지겠지만 3.25%라면 시장에 안도감을 줄 수 있다”고 예상했다. 금통위 직후 발표되는 수정 경제전망의 성장률과 물가 전망도 향후 금리 경로를 가늠할 핵심 단서다. 마지막으로 금통위 결정문과 총재의 ‘말’도 채권시장에 변수다. 시장이 인상과 동결 가능성을 상당 부분 가격에 반영한 만큼 실제 채권금리는 결정 자체보다 추가 인상 가능성을 얼마나 강하게 열어두느냐에 더 민감하게 움직일 수 있다.
  • [서울광장] 삼전닉스 ETF 패착, 부동산에는 없어야

    [서울광장] 삼전닉스 ETF 패착, 부동산에는 없어야

    원·달러 환율이 지난달 꾸준히 내려 1300원대 진입을 앞두고 있다. 1300원대는 지난해 9월 이후 11개월 만이다. 그런데 국내 개인투자자들의 지난달 해외 주식 순매수는 45억 8000만 달러로 역대 다섯 번째 규모다. 6월(4억 7000만 달러) 순매수의 약 10배다. 해외 투자 수요를 국내로 돌려 자금 유출을 줄여 환율 안정을 유도하겠다며 도입한 삼성전자·SK하이닉스(삼전닉스) 레버리지·인버스 상장지수펀드(ETF)가 머쓱해지는 대목이다. 환율을 움직인 힘은 다른 데 있었다. SK하이닉스의 미국주식예탁증서(ADR) 상장에 따른 대규모 외화 유입, 한국은행의 3년 6개월 만의 기준금리 인상, 미국과 일본의 외환시장 개입 등이다. 환율은 금리와 무역, 국내외 자본이동 등이 함께 결정하는 가격이다. 삼전닉스 ETF는 그래서 처음부터 논란이 있었다. 해외에서 가능한 상품을 국내 투자자에게만 금지할 필요가 있느냐는 지적에는 일리가 있다. 문제는 투자자 선택권 확대라는 금융상품 정책에 환율 안정이라는 거시경제적 목적까지 얹은 데 있다. ETF 도입 정책이 환율에 영향을 미치려면 상품 출시, 해외 투자 감소, 달러 환전 감소, 외환 수급 개선이라는 여러 단계를 거쳐야 한다. 반면 부작용은 국내 증시에 바로 나타날 수 있다. 시가총액 비중이 큰 종목에 레버리지 거래까지 집중되면서 우리 증시는 ‘롤러코스피’가 됐다. 금융당국은 출시 두 달도 안 돼 신규 상장을 중단하고 투자 요건을 강화했다. 그러는 사이 ‘국가 자본주의와 시장 투기의 극단을 결합한 거대한 실험장’, ‘정부 공인 카지노’ 등 부정적 평가를 받았다. 최근 발표된 부동산 세제개편안을 보면 비슷한 우려가 든다. 주택 수보다 주택가격을 중심으로 종합부동산 과세 체계를 바꾸는 것은 조세 왜곡을 바로잡는 일로 평가할 수 있다. 그러나 종부세와 양도소득세를 다시 집값 안정의 수단으로 사용한다면 문제는 달라진다. 삼전닉스 ETF 도입 때처럼 정부는 가격을 형성하는 원인을 따지지 않고 시장 참여자의 행동부터 바꾸려 하고 있다. 조세 형평성, 투기 억제 등을 위한 세금은 필요하다. 하지만 세금에 가격 안정 임무까지 더하면 시장의 왜곡을 키울 수 있다. 집값은 세금이 적어서 오른 것이 아니다. 수요가 몰리는 지역에 주택이 부족하고, 공급에는 오랜 시간이 걸리며, 유동성은 풍부해서다. 교육·교통·일자리까지 수도권에 몰려 있는 이유도 있다. 이런 구조를 그대로 둔 채 세금을 올리면 시장은 정부가 원하는 방향으로 움직이지 않는다. 문재인 정부에서 이런 실수를 충분히 봤다. 양도세와 보유세 상승이 집값을 안정시키기 전에 부작용부터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 양도세는 집을 팔 때 내는 세금이다. 세율이 높아지면 주택을 처분하기보다 매도를 미룰 수 있다. 거래가 줄고 기존 주택이 시장에 나오지 않는 동결 효과다. 종부세 등 보유세 증가분은 임대료에 전가될 가능성이 높다. 집값을 낮추려고 도입한 세금이 거래를 막거나 세입자의 부담을 높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민간연구소는 물론 국책연구기관에서도 반복해서 나온 이유다. 부동산 세제개편안 확정을 앞두고 각종 예외 조항이 언급되고 있다. 규제지역(조정대상지역·투기과열지구)과 토지거래허가구역이 서울 전역과 경기도 일부로 확대되면서 집을 사고팔기도 쉽지 않아졌다. 세법은 계속 바뀌고 예외 조항까지 덧붙여지면서 집을 사고파는 일반인들은 혹시 법을 어긴 것은 아닌지, 내야 하는 세금은 얼마나 되는지 등을 전문가에게 묻지 않고는 알 수 없는 상황이 됐다. 이런 상황이 정상이라고 할 수는 없다. 대기업이나 고소득자가 아닌 일반 납세자로서는 이 또한 큰 부담이다. 부동산 세제는 가격을 내리는 도구가 아니라 예측가능하고 안정적으로 운영되어야 하는 정책이다. 삼전닉스 ETF처럼 정책 목표와 수단을 제대로 연결하지 않으면 부작용은 커지고 정책 목표는 잊힌다. 부동산에서는 같은 실수를 되풀이하지 말아야 한다. 예측할 수 있는 부동산 세제가 부동산시장 안정화에 도움이 된다. 전경하 논설위원
  • 지지부진했던 금값 다시 꿈틀… 하나은행도 ‘금 선물하기’ 출시

    지지부진했던 금값 다시 꿈틀… 하나은행도 ‘금 선물하기’ 출시

    하나은행이 신한은행에 이어 “금 선물하기” 서비스를 내놓는다. 수개월간 지지부진했던 금값이 다시 오를 조짐을 보이면서 은행권도 금 관련 서비스 확대에 나서는 모습이다. 10일 금융권에 따르면 하나은행은 은행 고객이 아닌 사람에게도 메신저 등을 통해 실물 금을 선물할 수 있는 서비스를 하반기 출시할 계획이다. 주문이 들어오면 한국금거래소가 골드바를 영업점으로 보내고, 선물을 받은 사람이 해당 영업점을 방문해 실물을 수령하는 방식이다. 신한은행은 이미 골드바 선물하기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1g 또는 한 돈(3.75g) 단위의 골드바를 대신 구매해주는 방식으로, 선물을 받는 사람이 신한은행 고객이 아니더라도 이름과 휴대전화 번호만 알면 이용할 수 있다. 다만 실물 금 매매대행 서비스인 만큼 수수료 등이 붙어 기준가격보다 1g 상품은 약 37%, 한 돈 상품은 약 17% 비싸다. 은행들이 금 관련 서비스를 확대하는 것은 금 투자에 대한 관심이 다시 살아날 조짐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한국은행이 13년 만에 금 매입을 재개하기로 한 가운데 금값 조정기를 매수 기회로 보는 투자자들도 늘고 있다. 은행 입장에서는 금 판매를 통해 새로운 수수료 수익을 얻는 동시에 기존 고객이 아닌 사람까지 은행으로 끌어들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하나은행 역시 고객 접점을 넓히기 위해 관련 서비스를 준비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국내 금값은 최근 다시 g당 20만원선에 다가섰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1㎏짜리 ‘금 99.99’의 g당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1.40% 오른 19만 8280원에 마감했다. 지난 3일 18만 6430원과 비교하면 6.36% 올랐으며 4일부터 5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개인투자자는 이날 하루에만 199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금값을 둘러싼 대외 여건도 개선됐다. 연준의 기준금리 동결에 이어 미국 고용지표도 예상보다 부진하면서 추가 금리 인상 우려가 낮아졌다. 이자를 주지 않는 금은 금리가 낮을수록 투자 매력이 커진다.
  • [단독] 하나은행도 ‘금 선물하기’…금값 다시 꿈틀

    [단독] 하나은행도 ‘금 선물하기’…금값 다시 꿈틀

    하나은행이 신한은행에 이어 금 선물하기 서비스를 내놓는다. 수 개월간 지지부진했던 금값이 다시 오를 조짐을 보이는 가운데, 금융권도 관련 서비스 확대 채비에 나서고 있다. 9일 금융권에 따르면 하나은행은 비고객에게도 메신저 등을 통해 실물 금을 선물할 수 있는 서비스를 하반기에 출시할 계획이다. 주문이 들어오면 한국금거래소에서 골드바를 영업점으로 보내고, 금을 선물받은 사람이 이를 찾으러 가면 된다. 신한은행 역시 골드바 선물하기 서비스를 시행하고 있다. 1g 또는 한 돈(3.75g) 단위로 매매대행을 하면서다. 마찬가지로 선물받는 사람이 신한은행 고객이 아니어도 이름과 휴대전화 번호만 알면 선물할 수 있다. 다만 매매대행 서비스인 만큼, 기준가격보다 1g은 37%, 한 돈은 17% 정도 더 비싸다. 최근 한국은행이 13년 만에 금 매입을 재개하기로 한 가운데 ‘저점매수’를 노리는 투자자들도 다시 늘어나는 추세다. 이런 상황에서 금 선물하기 서비스를 신규 출시하면 새로운 수수료 수익원이 생기고, 동시에 기존 은행 고객이 아닌 이들과의 접점도 늘릴 수 있다. 하나은행 역시 고객 기반 확대를 위해 이런 서비스를 마련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최근 금값도 반등 조짐을 보이고 있다. 지난달 29일(현지시간)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는 기준금리를 동결했고, 뒤이어 발표된 미국 고용지표도 시장 예상을 밑돌았다. 추후 금리 인상에도 속도조절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힘을 얻고 있다. 금은 이자를 주지 않기 때문에 금리가 오르지 않아야 우호적인 투자 환경이 형성된다. 국내 금값도 다시 g당 20만원선에 다가서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1㎏짜리 ‘금 99.99’의 g당 가격은 지난 7일 전장보다 0.61% 오른 19만 4500원을 나타냈다. 4거래일 연속 상승 마감으로 지난달 말(18만 7460원)과 비교해 한 주간 4.31% 올랐다. 개인들도 다시 금을 사들이고 있다. 개인 투자자는 지난달 27~31일 5일간 연속으로 금을 순매도해 346억원어치 팔았으나 지난 3일을 기점으로는 순매수로 전환해 한 주간(3~7일) 269억원 순매수했다.
  • 삼전닉스 폭락에 美 주식 샀더니…월가 “위험자산 줄일 때” 경고 터져 [재테크+]

    삼전닉스 폭락에 美 주식 샀더니…월가 “위험자산 줄일 때” 경고 터져 [재테크+]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한파에 짓눌린 코스피를 뒤로하고 개미(개인 투자자)들이 대거 미국 증시로 몰려들고 있습니다. 그러나 환호성이 가득할 것 같던 뉴욕 증시 이면에서는 “지나친 낙관론을 경계하고 위험자산을 줄이라”는 서늘한 경고음이 터져 나오고 있는데요. 미국의 기준금리 결정을 둘러싼 불확실성까지 더해져 시장에는 팽팽한 긴장감이 감돌고 있습니다. 금리가 오르면 증시가 하락세로 돌아설 수 있는 만큼 미 연방준비제도(연준)의 선택이 랠리에 불을 지필 기폭제가 될지, 아니면 과열된 시장에 찬물을 끼얹을 분수령이 될지 투자자들의 시선이 쏠리고 있습니다. BofA “낙관론 과열…위험자산 줄일 때”7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글로벌 투자은행인 뱅크오브아메리카(BofA) 전략팀은 최근 보고서를 통해 투자자들의 낙관론이 과열 양상을 보이고 있어 위험자산 비중을 축소해야 할 시점이라고 진단했습니다. 마이클 하트넷이 이끄는 BofA 전략팀이 작성한 보고서에 따르면 ‘강세·약세 지수’는 종전 9.4에서 9.7로 상승하며 2021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전략팀은 주식시장 상승세가 다양한 업종으로 확산하고 있는 점, 고수익 채권으로 자금이 유입되는 점 등을 시장 과열의 증거로 꼽았습니다. 투자자들이 리스크를 잊은 채 수익만 좇는 방심 상태에 빠졌다는 분석입니다. 이에 따라 향후 경기나 통화정책, 인공지능(AI) 분야 등에서 예상치 못한 악재가 터져 시장이 흔들릴 것에 대비해 방어적 자산을 늘리는 등 선제적인 위험 관리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는데요. 하트넷 전략가는 “투자자들에게 위험자산에서 물러나 방어주와 장기채권, 미국 달러로 자금을 이동할 것을 권한다”고 말했습니다. 특히나 이번 경고는 주요 반도체 기업들의 실적 호조에 힘입어 AI 랠리 후퇴 우려가 잦아드는 가운데 나와 더욱 주목받고 있는데요. BofA는 시장조사업체 EPFR글로벌 자료를 인용해 지난 5일까지 한 주 동안 미국 주식시장에 96억 달러(약 13조 6000억원)의 자금이 순유입돼 사상 최대 규모를 기록할 전망이라고 밝혔습니다. 코스피 폭락하자…美 주식 순매수 급증미국 증시의 이 같은 열기에는 국내 서학개미들의 자금도 한몫하고 있습니다. 한국예탁결제원 증권정보포털 세이브로에 따르면 국내 개인 투자자들의 미국 주식 순매수액은 지난달 46억 4241만달러(약 6조 5800억원)로 집계됐습니다. 지난 1월 이후 6개월 만에 가장 많은 수준입니다. 이는 국내 증시에 대한 투자자들의 신뢰가 빠르게 식었기 때문인데요. 지난 7월 코스피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대 월간 낙폭을 기록하며 흔들리자 ‘미국 시장이 옳은 선택’이라는 인식이 커졌다는 지적입니다. 국내 증시 변동성이 극심해지자 당초 미국 증시를 선호하던 개미들의 인내심 역시 한계에 다다른 것으로 풀이됩니다. 이달 들어서도 개인 투자자들은 해외 주식을 2억 7800만 달러(약 3900억원)어치 순매수했습니다. 연준 내 ‘금리 인상’ 목소리…고용지표 주목시장의 시선은 연준의 향후 통화정책 행보를 가늠할 핵심 단서인 고용지표 발표로 쏠려 있는데요. 이날 발표된 7월 미국의 비농업 일자리는 전월 대비 2만 3000명 감소하며 이른바 ‘고용 충격’을 기록했습니다. 경기 둔화를 시사하는 고용 지표가 나오면서 향후 연준의 통화정책 방향에 어떤 변화가 생길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는데요. 이러한 지표 악화는 금리 결정을 둘러싼 연준 내부의 셈법을 더욱 복잡하게 만들 전망입니다. 앞서 지난달 열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는 9 대 3의 의견으로 현행 3.50~3.75% 수준의 금리 동결이 결정된 바 있습니다. 당시 일부 위원들은 현재의 금리 수준이 인플레이션을 잡기에 부족하다며 금리 인상 필요성을 주장했는데요. 최근까지도 매파(통화긴축 선호) 위원들의 목소리는 거셌습니다. 닐 카슈카리 미니애폴리스 연은 총재는 최근 인터뷰에서 “금리를 서서히 인상하기 시작해야 한다”고 언급했으며, 베스 해먹 클리블랜드 연은 총재 역시 “목표 인플레이션 2% 달성과 물가 안정을 위해 행동해야 할 때”라며 추가 조치를 촉구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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