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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 금융지주 ‘연임 동맹’ 제동…회장·사외이사 ‘성적표’ 받는다

    [단독] 금융지주 ‘연임 동맹’ 제동…회장·사외이사 ‘성적표’ 받는다

    금융당국이 금융지주 회장과 사외이사를 정기적으로 평가하고, 그 결과를 연임 심사에 반영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회장과 이사회가 서로에게 후한 점수를 주며 임기를 이어가는 ‘그들만의 연임’을 막겠다는 취지다. 장기적으로는 영국처럼 감독당국의 승인을 받아야 최고경영자(CEO)를 선임할 수 있게 하는 방안도 검토한다. 14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조만간 발표할 금융회사 지배구조 개선방안에 이러한 방향을 담을 계획이다. 우선 법으로 강제하기보다 은행권 자율규제 지침인 모범규준에 평가체계를 넣는 방안이 유력하다. 금융회사가 회장과 사외이사의 경영성과, 내부통제, 위험관리 등을 평가하고 이를 연임 여부에 실질적으로 반영하도록 하는 방식이다. 최근 KB금융지주 이사회가 업계 예상을 깨고 CEO 교체를 선택하면서 금융회사 스스로 경영진을 검증하고 부적합한 인사를 걸러내야 한다는 쪽으로 무게가 실리고 있다. 경영진 평가체계를 당장 금융회사 지배구조법에 못박지 않는 것도 같은 맥락에서다. 하지만 회사의 자체 평가만으로 회장과 이사회 간 유착을 끊을 수 있느냐는 의문도 남는다. KB·신한·하나·우리금융 등 4대 금융지주 사외이사 32명 가운데 75%인 24명은 현 회장이 선임된 뒤 이사회에 합류했다. 대부분 사외이사의 임기가 4~5년에 이르러 회장과 상당 기간 임기를 함께한다. 금융권 관계자는 “회장과 사외이사가 소통하는 자리가 적지 않고 회장 임기 중 선임된 사람은 ‘내 사람’이라는 인식도 있어 끈끈한 관계가 유지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런 상황에서 당국은 금융감독원이 가장 객관적인 평가 주체가 될 수 있을 것이라 보고 있다. 모범규준을 통해 각 사가 자체 평가한 CEO 성적표를 금감원이 받아보도록 하겠다는 구상이다. 별도의 외부 평가기구를 만들면 제한된 금융권 전문가들이 또 다른 인맥 집단을 형성할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자체 평가에 문제가 드러나면 평가자에게 법적 책임을 묻는 방안도 논의 대상이다. 현재도 금감원은 개별 금융사의 경영실태평가를 통해 내부통제와 리스크 관리 체계를 살피고 있다. 다만 보다 직접적인 CEO 평가를 하게 되면 관치 논란이 일 수 있다는 점에서는 당국의 고심이 깊어지고 있다. 당국의 참고 모델은 영국이 2016년 도입한 ‘고위경영자 인증제도’(SM&CR)다. 영국에서는 금융사 CEO나 상급 임원 자리에 오르기 위해서는 해당 경영자의 적합성에 대한 자체 평가 등을 감독당국에 제출해 승인을 받아야 한다. 부적격하다고 판단되면 감독당국이 승인을 거부해 사실상 선임을 무산시킬 수 있다. 영국에서는 2016년 이 제도가 도입됐는데, 당시 금융사의 불완전 판매에 대한 사회적 비판이 일며 제도 도입의 필요성이 공감을 얻은 덕에 관치 논란이 크지 않았다. 금융권에서는 벌써부터 반발이 감지된다. 금융권 관계자는 “기존의 이사회 내 내부통제위원회나 회장후보추천위원회 등이 자체 평가 역할을 하고 있는데 금감원이 선임 절차에 개입하면 정권 입맛에 맞는 낙하산 인사가 오는 것은 아닌지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반대로 법률로 강제하지 않고 모범규준으로만 평가체계를 만들도록 두면 강제성이 떨어져 변화가 미미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금융위는 2014년에도 사외이사 평가체계를 강화하는 안을 제시한 바 있으나 현장에선 ‘가장 우수’ 또는 ‘우수’ 등의 관대한 자체 평가가 이어졌다. 정석호 한국의결권자문 대표는 “현재 이사회 평가는 출석이나 찬반 여부만 따지는 등 형식적인 면이 있다”며 “실질적인 보완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창민 한양대 경영학부 교수는 “관치 논란을 피하기 위해서는 감독당국의 평가요소 설계가 관건일 것”이라며 “중대한 결격사유를 보는 정도라면 당국의 업무 범위로 볼 수 있다”고 제언했다.
  • 기후금융 7월까지 42조 공급…연 목표 74% 달성

    기후금융 7월까지 42조 공급…연 목표 74% 달성

    녹색 전환을 위한 자금을 공급하는 기후금융이 올해 7월까지 5개 정책기관에서 42조원 공급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위원회는 14일 관계부처와 금융감독원, 민간전문가 등과 함께 ‘기후금융 활성화 TF’회의를 열고 추진 성과를 점검했다. 지난 2월 발표된 ‘기후금융 활성화 방안’에 따르면 2026년부터 2035년까지 기후금융 공급 계획은 790조원 규모다. 이중 첫해인 올해는 지난 7월까지 산업은행 등 5개 정책금융기관 연간 목표의 74% 수준인 42조원을 공급했다. 구체적으로는 산업은행이 수소·암모니아 기반 에너지 생산을 위해 전동기·발전기 제조업 A사에 200억원을 투자했다. 수출입은행은 풍력 기반 에너지 생산 지원을 위해 케이블 제조업 B사에 2000억원 규모의 대출을 제공했고, 신용보증기금은 재생원료·순환자원을 지원하고자 자동차부품 제조업 C사에 채권담보부증권(P-CBO) 보증 70억원을 지원했다. 금융위는 향후 기후 금융 공급 실적을 정기적으로 점검하고 산업 현장의 수요에 부합하는 우수 지원 사례를 지속적으로 발굴한다는 계획이다. 또 금융감독원은 전환금융 가이드라인과 실무 모범규준의 최종안을 오는 10월 말까지 마련할 계획이다. 이를 바탕으로 금융회사의 파일럿 상품 출시도 지원한다. 한편 한국신용정보원은 금융회사의 기후금융 업무를 지원하는 기후금융 웹포털도 구축했다. 지난 8월 정식 서비스를 시작한 기후금융 웹포털은 지원 기업 발굴부터 적합성 판단 등에 필요한 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다. 금융위 관계자는 “후속 회의에서는 기후금융 촉진을 위한 법·제도적 기반 강화, 지속가능성 공시와 전환금융의 연계 등 주요 과제를 순차적으로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 가을야구 모드 발동한 NC, 아시안게임 기간 뒤집기 나선다

    가을야구 모드 발동한 NC, 아시안게임 기간 뒤집기 나선다

    이제부터가 진짜 승부다. NC 다이노스가 가을야구를 향한 기적의 레이스에 다시 한 번 시동을 건다. 지난해 막판 9연승의 기억이 선명하다. NC는 지난달 27일부터 치른 14경기에서 11승 3패 승률 0.786의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있다. 7연승 1차례와 4연승 1차례를 기록했다. 13일 두산 베어스에 패하면서 연승 행진에는 제동이 걸렸지만 기세가 완전히 꺾이지는 않았다. 아직 5위 두산과는 3게임 차다. 남은 경기수와 일정을 고려하면 따라잡기가 쉽지 않은 격차다. 두산과의 맞대결이 3경기나 남아있는데 올시즌 4승 9패로 상대전적에서 밀린다. SSG 랜더스와 가장 많은 5경기를 남겨두고 있는 것도 부담스럽다. SSG전에서도 3승 2무 6패로 약했다. 선두 kt 위즈와 2위 삼성 라이온즈와도 각각 1경기와 2경기를 더 치러야 한다. 역시 4승 10패, 4승 11패로 일방적으로 밀렸다. 그렇다고 기회가 없는 것은 아니다.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기간 동안 경쟁팀들의 주력 선수가 빠져나간 사이에 더 바짝 고삐를 조일 수 있다. NC는 지금까지 10개 구단 가운데 가장 적은 122경기를 치렀다. 경기 일정은 빡빡하지만 타 팀에 비해 차출된 전력 공백이 적어 반사이익을 누릴 수 있다. 더그아웃에선 이미 지난 시즌 막바지와 같은 분위기가 솔솔 풍긴다. 이호준 NC 감독은 “전에는 더그아웃이 조용했는데 요즘은 지고 있어도 선수들끼리 대화를 많이 나눈다. 지난해에도 그랬다”고 말했다. 선수들이 먼저 의욕적으로 나서는 분위기라는 얘기다. 이 감독은 이어 “이런 분위기를 잘 이어가는 것이 코칭스태프의 일이다. 스태프가 실수라도 하면 스스로 잘 하고 있는 선수들의 분위기를 가라앉힐 수 있다. 뒤에서 잘 받쳐주기만 하면 된다”고 덧붙였다. 과한 욕심에 대한 경계심도 드러냈다. 그는 “평상시와 똑같이 정상적인 플레이를 할 생각이다. 욕심을 낸다고 해서 그렇게 되는 것도 아니다. 오히려 서두르거나 급하게 뭔가를 하려고 하면 결과가 더 좋지 않고 데미지도 크게 온다”고 담담하게 말했다. 커티스 테일러의 부상 대체선수로 영입한 마이크 클레빈저도 16일부터 투입한다. 메이저리그에서만 60승을 거둔 베테랑 클레빈저는 13일 입국해 14일부터 훈련에 들어갔다. 15일 훈련까지 지켜본 뒤 이상이 없으면 본인 의사에 따라 선발 투입할 예정이다. 이 감독은 “입국하기 전에도 한 차례 피칭을 했다고 하더라. 80개 정도는 던질 수 있다고 하니 몸상태 보다는 시차적응이 관건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클레빈저의 가세로 라일리 톰슨-클레빈저-이재학-구창모-토다 나츠키로 이어지는 선발 라인업이 완성됐다. 대반격의 든든한 밑천이다. 이 감독은 “최근 연승을 달리는 동안 손주환과 이용준 등 젊은 투수들이 중간에서 씩씩하게 던져준 것이 큰 힘이 됐다. 그동안 7~9회에 역전패한 적이 많아 필승조까지 자신감이 떨어진 상태였는데 지금은 후반을 막아내고 이길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긴 것 같다. 수비수들도 경기 후반까지 웃으며 플레이한다”며 부쩍 뒷심이 좋아진 것이 최고의 성과라고 평가했다.
  • “암 치료 넘어 일상으로”…서울아산병원, 두경부암 미세재건수술 2,000례 달성

    “암 치료 넘어 일상으로”…서울아산병원, 두경부암 미세재건수술 2,000례 달성

    두경부암은 구강암, 인두암, 후두암, 상·하악암 등 머리와 목 부위에 발생하는 암을 통칭한다. 발생 부위와 병기에 따라 예후가 크게 다르며, 진행된 중증 암의 경우 생존율이 낮을 뿐만 아니라 치료 과정에서 혀나 구강, 인두 등의 상당 부분을 절제해야 한다. 적절한 재건이 이뤄지지 않으면 환자는 말하거나 음식을 삼키는 기본적인 생존 기능에 심각한 장애를 겪고 얼굴과 목의 형태에도 큰 변형이 생긴다. 이러한 환자들에게 일상 회복의 길을 열어주는 핵심 치료가 바로 미세유리피판을 이용한 재건수술이다. 환자의 허벅지, 팔, 종아리 등에서 피부나 근육, 뼈 등의 조직을 혈관과 함께 떼어내 결손 부위에 이식한 뒤, 현미경을 보며 직경 1~2mm에 불과한 미세 혈관을 연결해 혈류를 공급하는 고난도 수술이다. 이런 가운데 서울아산병원 성형외과 두경부재건성형팀(최종우·오태석·정우식·김영철 교수)이 국내 최초로 두경부암 미세재건수술 2,000례를 달성했다고 14일 밝혔다. 지난 1996년 처음 수술을 시작한 이래 2019년 1,000례를 넘어섰고, 이후 불과 7년 만에 다시 1,000례를 추가하며 거둔 눈부신 성과다. 특히 최근 5년간은 연평균 130건 이상을 시행해 2000년대(연평균 약 30건) 대비 수술 건수가 4배 이상 급증했다. 수술 성공률 또한 약 97%라는 높은 수치를 유지하며 고난도 두경부암 치료의 세계적 수준을 입증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 4월 구강암으로 혀 전체를 절제해야 했던 송 모 씨(남·50)는 허벅지의 조직과 박근육을 이식하는 미세재건술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최종우 교수팀은 단순 연부조직 복원을 넘어 기능적 근육 이식을 통해 혀의 동적 움직임까지 재건함으로써, 환자가 음식을 삼키고 말하는 기능을 되찾아 평범한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도왔다. 두경부암 수술은 이비인후과 두경부암팀이 5~6시간 동안 암을 제거한 직후, 성형외과 재건팀이 바통을 이어받아 다시 5~6시간 이상 재건을 시행하는 초고난도 대수술이다. 구강 내 복잡한 3차원 해부학적 구조를 복원해야 하고 침이 새지 않도록 정교하게 봉합해야 하므로 의료진의 고도의 숙련도가 요구된다. 최종우 교수는 “이식한 조직에 문제가 생기면 새벽에도 응급수술을 들어가야 하는 힘든 과정이지만, 환자가 다시 말하고 음식을 먹으며 웃음을 되찾는 모습을 볼 때 가장 큰 보람을 느낀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이번 2,000례 달성은 이비인후과 두경부암팀을 비롯해 성형외과, 종양내과, 방사선종양학과, 재활의학과, 치과 및 간호팀 등 여러 진료과 의료진이 오랜 세월 다져온 완벽한 팀워크 덕분”이라며 “앞으로도 단순히 암을 도려내는 것을 넘어 환자가 인간으로서의 존엄성과 온전한 삶을 되찾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 “통증 없다고 방심은 금물”…국내 혈액암 환자 절반 차지하는 ‘림프종’ 주의보

    “통증 없다고 방심은 금물”…국내 혈액암 환자 절반 차지하는 ‘림프종’ 주의보

    매년 9월 15일은 ‘세계 림프종 인식의 날’이다. 림프종은 우리 몸의 면역 기능을 담당하는 림프구가 비정상적으로 증식해 발생하는 대표적인 혈액암이다. 국가암등록통계에 따르면 지난 2023년 주요 혈액암(다발골수종·림프종·백혈병)으로 진단받은 환자는 총 1만 2,782명에 달했다. 이 중 림프종 환자는 6,465명으로 전체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며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는 질환으로 꼽힌다. 경희대병원 종양혈액내과 이현정 교수는 “림프종의 발병 원인을 단일 요인으로 단정하기는 어렵지만, 후천적 요인으로 인해 발생하고 누적되는 유전자 변이가 주요 원인”이라며 “나이가 들수록 변이가 쌓이고, 비정상 세포를 제거하는 면역 감시 기능이 저하되면서 발병 위험이 커진다”고 설명했다. 림프종의 가장 흔한 전조 증상은 ‘림프절 비대’다. 목이나 겨드랑이, 사타구니 등 피부 가까이에 위치한 림프절에 종양이 생기면 손으로 만져지는 멍울 형태로 나타난다. 다만 림프절은 감염이나 염증으로도 일시적으로 부을 수 있어 면밀한 구분이 필요하다. 이현정 교수는 “염증성 림프절 비대는 통증이나 압통이 동반되고 주변 피부가 붉어지기도 하며 원인이 사라지면 다시 작아진다”며 “반면 림프종으로 인한 림프절 비대는 통증이 없으면서 지속되거나 점차 커지는 양상을 보인다”고 강조했다. 여기에 원인 불명의 발열, 옷이 젖을 정도의 야간 발한, 이유 없는 체중 감소 등 전신 증상이 함께 나타난다면 즉시 병원을 찾아 정확한 진단을 받아야 한다. 림프종은 종양 형태로 자라기 때문에 일반 혈액검사만으로는 진단이 어려우며, 초음파·CT 등 영상검사와 함께 의심 병변의 조직을 채취하는 조직검사가 필수적이다. 림프종은 크게 호지킨 림프종과 비호지킨 림프종으로 나뉘며, 세부적으로는 60가지가 넘는 다양한 유형이 존재한다. 수년에 걸쳐 완만하게 진행되는 형태가 있는가 하면, 수개월 만에 급속도로 진행되어 신속한 치료가 시급한 경우도 있다. 따라서 질환의 진행 정도, 환자의 전신 상태 등을 다각도로 고려해 치료 전략을 세워야 한다. 치료법으로는 전통적인 항암화학요법을 비롯해 표적치료, 세포면역치료, 방사선치료, 조혈모세포이식 등이 병합 적용된다. 최근에는 재발 환자나 기존 치료에 반응이 적은 환자를 위해 환자 본인의 T세포를 조작해 암세포를 공격하게 만드는 첨단 ‘카티(CAR-T) 세포치료’까지 도입되어 치료 선택지가 한층 넓아졌다. 이현정 교수는 “CAR-T 치료는 기존 치료가 버거웠던 환자들에게 새로운 희망이 되고 있다”며 “림프종은 다른 혈액암에 비해 상대 생존율이 비교적 높은 편이므로, 적극적인 치료 의지를 갖고 체력 관리와 감염 예방에 힘쓰며 치료 후에도 정기적인 추적관찰을 이어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 테더맥스, 가상자산 교육 콘텐츠 ‘초보자 가이드’ 공개… 건전한 투자 문화 확산

    테더맥스, 가상자산 교육 콘텐츠 ‘초보자 가이드’ 공개… 건전한 투자 문화 확산

    테더맥스(TetherMax)가 가상자산 투자자를 위한 교육 콘텐츠 ‘초보자 가이드’를 공개했다. 가상자산 시장의 특성과 기본적인 거래 구조, 거래 수수료 페이백 등 이용자가 가상자산 시장을 이해하는 데 필요한 기초 정보를 쉽게 접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이번에 공개된 초보자 가이드는 ▲가상자산 거래와 주식 거래의 차이 ▲현물 거래와 선물 거래의 차이 ▲테더맥스 페이백이 쌓이는 구조 등 총 3종의 콘텐츠로 구성됐다. 각 콘텐츠는 약 5분 안팎의 분량으로 제작돼 가상자산을 처음 접하는 이용자도 주요 개념과 구조를 부담 없이 학습할 수 있도록 했다. 가상자산 시장과 주식 시장의 구조, 운영 방식, 그리고 가격 변동성 측면에서의 주요 차이점을 다루는 콘텐츠다. 특정 투자 대상이나 방식을 유도하기보다 두 시장이 가진 고유한 특성과 잠재적 위험 요소를 객관적으로 비교 분석해, 이용자가 가상자산 생태계의 전반적인 개념을 탄탄하게 다질 수 있도록 설계했다. ‘현물 거래와 선물 거래의 차이’ 콘텐츠에서는 두 거래 방식의 기본 개념과 구조적 차이, 각각 수반될 수 있는 위험 요소를 소개한다. 구체적인 거래 방법보다는 가상자산 시장에서 사용되는 주요 개념과 특성을 이해하는 데 중점을 뒀다. ‘테더맥스 페이백이 쌓이는 구조’ 콘텐츠에서는 거래 과정에서 발생하는 수수료를 기반으로 페이백이 적립되는 기본적인 구조를 설명한다. 거래소가 추천인 또는 어필리에이트에게 지급하는 커미션의 일부가 이용자에게 페이백으로 돌아가는 방식과 거래소별 페이백률, 적립 및 출금 방식 등 테더맥스 서비스의 주요 구조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초보자 가이드는 학습 성취도를 점검할 수 있는 퀴즈 기능과 함께 실질적인 보상까지 함께 지원한다. 이용자는 각 단원을 마친 후 하단에 배치된 퀴즈를 풀며 핵심 개념의 습득 여부를 스스로 확인할 수 있으며, 정해진 보상 획득 조건을 달성하면 최대 2 USDT의 리워드를 수령하게 된다. 테더맥스는 이처럼 학습, 평가, 보상을 유기적으로 결합하여 사용자의 교육 콘텐츠 몰입도를 높이고 완성도 높은 학습 경험을 선사할 방침이다. 테더맥스는 Binance, Bybit, Bitget, OKX, Gate 등을 포함한 16개 이상의 글로벌 가상자산 거래소를 지원하는 거래 수수료 페이백 플랫폼이다. 거래소 연동을 통해 적격 거래 활동을 집계하고 각 거래소와 계정에 적용되는 조건에 따라 페이백을 산정한다. 적립된 페이백은 이용자 계정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원하는 시점에 출금을 신청할 수 있다. 테더맥스는 4년 이상 거래 수수료 페이백 서비스를 운영해왔으며, 일부 서비스와 프로모션에서는 조건을 충족한 이용자를 대상으로 최대 90%의 거래 수수료 페이백을 제공하고 있다. 실제 적용되는 페이백률은 거래소, 계정 및 프로그램별 조건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테더맥스 관계자는 “가상자산 시장은 전통 금융시장과 구조와 특성에서 차이가 있는 만큼 관련 개념과 위험 요소를 충분히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초보자 가이드는 특정 자산이나 거래 방식을 권유하기보다 가상자산 시장을 이해하는 데 필요한 기본적인 정보를 제공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앞으로도 이용자가 충분한 정보를 바탕으로 스스로 판단할 수 있도록 교육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초보자 가이드 콘텐츠와 퀴즈 및 리워드 프로그램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테더맥스 공식 웹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
  •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 225억원 AI 꼼수 예산 규탄 및 2027년 본예산 철저 준비 촉구

    더불어민주당은 절차적 정당성과 충분한 수요조사마저 실종된 채, 고작 3개월짜리 시범사업에 56억원을 쏟아붓는 오세훈 시장의 ‘청년 AI 성장권’ 부실 예산을 철저히 차단했다. 국민의힘은 이러한 객관적 사실을 왜곡한 채 억지스러운 ‘예산 삭감’ 프레임으로 정쟁을 유발하는 무책임한 행태를 즉각 중단해야 한다. 나아가 2027년 본예산에서는 전시행정이 아닌 실효성 있는 청년 AI 정책을 제대로 설계하는 데 적극 협조할 것을 엄중히 촉구하며 다음과 같은 논평을 냈다. 다음은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 박유진 정책수석부대표 논평 전문 225억원 꼼수 예산 은폐하는 국민의힘은 반성하라… ‘진짜 AI 지원’은 27년 본예산으로 철저히 준비할 것 지난 11일 제339회 서울시의회 임시회 본회의에서 더불어민주당이 오세훈 시장의 ‘청년 AI 성장권’ 지원 예산 56억원을 전액 삭감한 것을 두고, 국민의힘 최원선 대변인은 시민의 미래에 악영향을 미치는 일방 독주라며 적반하장식 논평을 냈다. 뚜렷한 근거나 중대한 문제점에 대한 성찰은 철저히 외면한 채, 그저 ‘민주당이 청년 예산을 깎았다’는 얄팍한 프레임 씌우기에만 혈안이 된 국민의힘의 행태에 깊은 유감을 표한다. 최원선 의원은 민주당이 예산을 전액 삭감해 놓고 ‘청년 AI 정책 사업 지원 토론회’를 개최한 것을 가짜 행태이자 자기모순이라 비난했다. 진정 묻고 싶다. 225억원 규모의 막대한 세금이 투입될 사업을 사전 수요조사나 객관적 근거, 심지어 법적 의무인 보건복지부와의 ‘사회보장제도 사전협의’조차 없이 밀어붙이는 것이 정상적인 시정인가? 오히려 그 막대한 예산을 집행하기 전에 온 나라 전문가를 모시고 토론과 조사를 거쳐 가장 완벽한 방안을 마련하자는 것이 지방의회가 마땅히 해야 할 본연의 역할이다. 오세훈 시장과 서울시가 가져온 예산의 실체는 무엇인가. 225억원 규모의 1년짜리 사업을, 고작 56억원 규모의 3개월짜리 시범사업인 척 포장해 의회를 기만하려 했다. 예산은 3개월치만 먼저 받고, 계약은 특정 업체와 1년으로 묶어 내년 본예산 심사 때 ‘배 째라’ 식으로 강행하려는 꼼수가 강하게 의심되는 대목이다. 게다가 [50만명 × 특정 업체 최저단가]라는 기형적 구조로 예산안을 설계해, 단돈 1원이라도 깎이면 사업 전체를 할 수 없도록 만들어 놓고선 “전액 삭감”이라 매도하고 있다. 이러한 부실 예산을 막아선 것을 두고, 청년들의 접근성과 활용 역량 격차를 좁히기는커녕 미래 경쟁력을 쌓을 기회마저 빼앗아 버렸다는 국민의힘의 비판은 어불성설이다. AI 주권 문제, 데이터 보안, 특정 업체에 50만명의 청년이 종속되는 락인(Lock-in) 효과, 국가 차원의 ‘모두의 AI’ 사업과의 정합성 등 이 중차대한 문제들에 대해 서울시는 단 한 번이라도 제대로 된 대안을 제시한 적이 있는가? 유료 구독권을 무료로 나눠주기만 하면 청년들의 역량이 기적처럼 올라간다는 근거 없는 맹신으로 56억을 날림으로 집행할 수는 없다. 더불어민주당의 당론은 확고하다. 이번 삭감은 ‘청년 AI 지원’을 반대하는 것이 결코 아니다. 단지 두 달 뒤인 2027년 본예산 공식 사업으로 추진할 수 있는 충분한 시간을 확보해, 수백억을 들여서라도 서울시 청년 모두에게 실질적인 성과를 내는 ‘진짜 AI 지원 방안’을 제대로 만들자는 것이다. 국민의힘은 소모적인 정쟁과 흑색선전을 당장 멈추기 바란다. 사실을 왜곡하고 시민의 눈을 가리는 것이야말로 청년들의 미래를 갉아먹는 진짜 가짜 행태다.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은 시민의 혈세가 오 시장의 치적 쌓기용 ‘생색내기’가 아닌, 진정으로 청년의 내일을 여는 데 쓰일 수 있도록 끝까지 책임 있는 역할을 다할 것이다.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정책수석부대표 박유진
  • 딥시크 V4.1 플래시 공개…상장 앞둔 딥시크의 AI 전략은 초가성비 모델? [고든 정의 TECH+]

    딥시크 V4.1 플래시 공개…상장 앞둔 딥시크의 AI 전략은 초가성비 모델? [고든 정의 TECH+]

    작년 딥시크 쇼크를 몰고 왔던 중국 AI 기업 딥시크가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새로운 모델인 ‘딥시크 V4.1 플래시’를 공개했습니다. 지난 10일 허깅페이스 등에 공개된 새 모델은 총 7180억개의 파라미터(5520억개의 기본 파라미터+1960억개의 N-gram)를 사용하지만, 2.8조개로 훨씬 파라미터가 큰 ‘Kimi K3’는 물론 서구의 주요 AI 모델과 견줄 만한 성능을 지니고 있습니다. 출시와 같이 공개된 벤치마크를 보면 딥시크 V4.1 플래시는 Terminal-Bench 2.1에서 90.6점을 기록해 GPT 5.6 Sol의 88.8점이나 클로드 오푸스 5의 89.1점을 넘어서고 자사의 기존 플래그십 모델인 딥시크 V4.0 프로의 87.9점도 넘어서고 있습니다. 물론 모든 벤치마크 결과에서 앞서는 건 아니고 주로 코딩 및 에이전트, 사이버 보안 등에 강한 모습을 보이지만, 모델 크기와 사양을 생각하면 V4.0 플래시 버전과 비교해도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이뤄냈습니다. 하지만 진짜 놀라운 부분은 가격입니다. 딥시크는 올해 저렴한 가격과 쓸 만한 성능을 무기로 시장에 파란을 몰고 왔습니다. 하지만 사용자가 몰리면서 지난 8월 가격을 대폭 인상했는데, 불과 한 달 만에 모델 성능을 대폭 끌어올리면서 가격을 낮췄습니다. 딥시크 V4.1 플래시의 가격은 백만 토큰당 기준 피크 시간대 입력 0.3달러, 출력 1.2달러, 캐시 히트 입력 0.006달러, 일반 시간대 입력 0.15달러, 출력 0.6달러, 캐시 히트 입력 0.003달러로 일부 프런티어 모델 대비 86배나 저렴하다는 것이 딥시크의 주장입니다. 당초 가격을 올린 이유로 지목된 것은 연산 자원 대비 사용자가 너무 몰리면서 감당이 어려워졌기 때문으로 풀이됐습니다. 특히 새로운 모델이 개발될수록 보통 파라미터 크기가 커지면서 메모리와 연산 자원이 더 필요하기 때문에 가격을 올릴 수밖에 없을 것으로 여겨졌습니다. 하지만 딥시크는 V4.1 플래시에서 아키텍처를 대폭 혁신하고 메모리와 연산 자원 사용량을 극단적으로 줄이면서도 모델 성능을 높이는 데 성공해 경제성을 확보했습니다. 모델 파라미터 크기는 V4.0 플래시가 2840억 개로 사실 V4.1 플래시가 기본 모델만 두 배에 가깝고 N-gram 추가 메모리까지 합치면 2.6배는 큰 편입니다. 하지만 V4.1 플래시는 CED(Causal Encoder-Decoder)라는 아키텍처를 사용해 긴 프롬프트/컨텍스트 읽기 과정에서는 인코더 20층에 80억개의 파라미터만 사용하고 응답을 생성하는 디코더는 40층 160억 개를 다 사용해 에이전트·코딩처럼 입력이 출력보다 훨씬 긴 작업에서는 오히려 연산량이 적을 수 있습니다. 또 SWA Bounded Replay, CSA2, FP4 KV 캐싱(caching) 같은 여러 기술을 사용해 KV 캐시의 양을 극적으로 줄여 V4.0 플래시 대비 약 4분의1로 줄였습니다. 이는 HBM 같은 고가 메모리의 의존도를 크게 낮춰 비용을 절감할 수 있습니다. N-gram 임베딩 기술은 알리바바의 Qwen 3.8 플래시 넥스트 같은 다른 중국산 AI 모델에서도 도입한 기술로 자주 쓰는 관용구를 사전처럼 저장했다가 불러 쓰기 때문에 일반 D램에 저장해도 되고 모델의 응답 속도를 매우 빠르게 만들 수 있습니다. 이와 같은 아키텍처 혁신을 통해 연산 자원과 메모리를 최대한 아끼면서 토큰 생성량과 성능을 극대화한 것이 V4.1 플래시에서 오히려 가격을 낮춘 비결로 풀이됩니다. 하지만 이 가격에 서비스하면서도 손익분기점을 넘었는지는 여전히 의문입니다. 딥시크는 비상장 기업으로 정확한 재무 상태를 알기 어렵지만, 현재까지는 적자인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아무리 효율성 좋은 모델을 사용해도 경쟁자와 비교해서 매우 저렴한 가격에 제공하고 있기 때문에 수익을 내긴 쉽지 않은 구조입니다. 매번 서구 모델 대비 저렴한 가격을 무기로 내세웠지만, 역설적으로 저렴하지 않으면 안 되는 사업 모델이 약점이 될 수 있습니다. 딥시크 V4.1 플래시는 연산 자원 효율화라는 관점에서는 놀라운 기술적 진보를 보여줬지만, 결국 장기적으로 보면 기술 혁신보다 수익화에 성공할 수 있을지가 실제 몸값을 결정할 것입니다. 앞서 가격 인상도 상장을 앞두고 실적을 좋게 하기 위한 것이라는 평가가 있었는데, 이번에 다시 가격을 낮추고도 실적을 확보할 수 있을지 궁금해지는 대목입니다.
  • 네이버 웨일·호랑에듀, 공교육 AI·디지털 교육 협력… 현장 적용 모델 발굴

    네이버 웨일·호랑에듀, 공교육 AI·디지털 교육 협력… 현장 적용 모델 발굴

    네이버와 호랑에듀가 공교육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AI·디지털 교육 모델 구축을 위해 협력한다. 네이버㈜(대표이사 최수연)와 호랑에듀(대표 유도희)는 학교 현장에 적용 가능한 AI·디지털 교육 서비스를 공동 발굴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양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네이버 웨일이 보유한 교육 플랫폼 및 디지털 인프라와 호랑에듀의 AI·SW 교육 콘텐츠, 학교 수업 운영 경험을 결합한다. 교육청과 학교에서 실제 수업에 활용할 수 있는 교육 모델을 마련하는 것이 목표다. 네이버와 호랑에듀는 우선 웨일 스페이스 등 네이버 교육 플랫폼에 호랑에듀의 인공지능·소프트웨어 콘텐츠를 연동할 수 있는지 검토하고, 학교 현장에 도입하기 위한 기술적 요건을 함께 조율할 방침입니다. 이후에는 인공지능 교육 모델을 공동으로 개발·시범 운영하고, 교원 대상 연수와 현장 지원까지 협력의 폭을 단계적으로 넓혀갈 계획입니다. 특히 양 측은 단순한 플랫폼과 콘텐츠의 결합을 넘어, 실제 수업 현장에서 교사와 학생들이 지속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실효성 높은 인공지능 교육 체계를 완성하는 데 역량을 집중할 방침입니다. 호랑에듀는 앞서 네이버 웨일 기반의 공교육 수업을 운영하며 현장 경험을 쌓아왔다. 2025년 네이버 웨일 레퍼런스 스쿨 사업에 참여해 4개 특수학교에서 웨일북과 호랑 AI 코스웨어를 활용한 한글 코딩 수업을 진행했다. 당시 수업에서는 학생별 학습 특성과 접근성을 고려해 디지털 기기와 AI·SW 콘텐츠를 결합했으며, 이를 통해 특수학교 환경에서 플랫폼과 교육 콘텐츠를 함께 활용하는 운영 경험을 확보했다. 2026년에는 성남교육지원청과 연계한 ‘온동네 돌봄 교육’ 사업을 통해 초등학교 3~4학년을 대상으로 생성형 AI 교육도 진행했다. ‘네이버 웨일북과 떠나는 하랑이의 AI 첫걸음’을 주제로 웨일북과 호랑의 AI 실험실을 활용해 학생들이 생성형 AI를 직접 경험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이를 통해 초등학생 대상 생성형 AI 교육 운영 경험을 축적했으며, 학부모 만족도 조사에서도 후속 프로그램에 대한 수요를 확인했다. 호랑에듀는 이러한 현장 노하우를 바탕으로, AI 교육이 일회성 행사에 그치지 않고 정규 학교 수업 안에서 지속성을 가질 수 있도록 체계적인 콘텐츠, 코스웨어, 교원 연수 및 현장 맞춤형 지원을 패키지로 제공한다. 자체 개발한 교육 솔루션 ‘호랑’은 직관적인 한글 프로그래밍 언어 환경을 토대로 기초 코딩부터 생성형 AI 활용까지 아우르는 학습을 지원한다. 특히 교사가 수업 목표와 학생들의 학습 수준에 유연하게 맞춰 커리큘럼을 직접 설계할 수 있으며, 생성형 AI 실습 과정에는 학교 현장의 보안과 정서적 안전을 고려한 엄격한 가드레일 기능이 기본 탑재되어 있다. 이번 협약을 계기로 양사는 개별 학교와 프로그램 단위에서 축적한 AI 교육 사례를 보다 확장 가능한 형태로 발전시킨다는 계획이다. 플랫폼과 교육 콘텐츠, 교원 연수, 현장 운영을 연계해 학교와 교육청에서 지속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AI 교육 모델을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유도희 호랑에듀 대표는 “AI 교육이 모든 학생에게 의미 있게 전달되려면 학생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콘텐츠와 교사가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환경이 함께 마련돼야 한다”며 “네이버의 플랫폼 역량과 호랑에듀의 교육 콘텐츠, 현장 경험을 연결해 학교에서 실제 활용할 수 있는 AI 교육 모델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네이버 웨일 김효 리더는 “학교 현장에서 AI·디지털 교육이 실질적으로 활용되기 위해서는 플랫폼 기술과 교육 콘텐츠, 현장 운영 역량이 유기적으로 연결돼야 한다”며 “호랑에듀와 함께 양사의 강점을 바탕으로 현장 적용성이 높은 AI 교육 모델을 발굴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호랑에듀는 KERIS 공교육 적합성 평가에서 우수 평가를 받았으며 한국과학창의재단의 디지털새싹·클릭온AI 사업,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모두의 AI 배움터’ 챌린지형 콘텐츠 사업 등에 참여하며 공교육 분야에서 AI·디지털 교육 경험을 확대하고 있다.
  • 함대건 서울시의원, ‘청년 AI 예산 삭감’ 해법 모색… “단순 구독료 지원 넘어야”

    함대건 서울시의원, ‘청년 AI 예산 삭감’ 해법 모색… “단순 구독료 지원 넘어야”

    서울시의회 도시안전건설위원회 함대건 부위원장(더불어민주당·비례)은 지난 11일 서울시의회 제1회의실에서 ‘서울시 청년 디지털 사회권 보장을 위한 조례 제정 및 AI 정책 사업 지원 토론회를 개최하고, 청년의 디지털 접근권과 AI 활용 역량을 보장하기 위한 정책 방향을 논의했다. 이번 토론회는 함대건·박무영·박희정·옥동준·김미주·노성철·고찬양·홍재희·전승관·노연수 의원 공동주관으로 마련됐다. 최근 서울시의회 예산 심사 과정에서 ‘청년 AI 사다리(청년 AI 성장권 지원)’ 사업 예산 56억2,500만원이 전액 삭감된 가운데, 단순한 AI 구독료 지원을 넘어 청년의 디지털 사회권을 어떻게 보장하고 실효성 있는 AI 정책으로 발전시킬 것인지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토론회에는 이상훈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 대표의원이 축사를 전했으며, 서울시의회 의원과 구의회 의원, 청년 등 다양한 참석자들이 함께해 청년 AI 정책과 디지털 사회권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였다. 발제는 조은주 리워크연구소 대표(前 국무조정실 청년정책조정위원)와 이재흥 시민기술네트워크 상임이사(국가인공지능전략위원회 위원)가 맡았다. 먼저 조은주 대표는 청년의 디지털 접근을 단순한 서비스 이용이 아닌 권리의 관점에서 바라보고 제도화할 필요성을 강조했으며, 이재흥 상임이사는 ‘청년 AI 기본도시 서울’을 위한 과제로 ▲공익AI·공익데이터 기반 구축 ▲디지털·클라우드 인프라 지원 ▲청년 AI 정책 및 윤리 가이드 마련 ▲청년 AX 일경험 등을 제안했다. 이어진 토론에서 서울시의회 박무영 도시계획균형위원장은 사업 준비 부족을 꼬집으면서도, AI 지원 그 자체보다 정책의 완성도를 끌어올리는 게 급선무라고 힘주어 말했다. 이어 옥동준 의원은 개별 사업 단위에 머무를 게 아니라 서울시 차원의 AI 비전과 IT 거버넌스 같은 튼실한 정책 기반부터 다져야 한다고 매듭지었다. 박예담 고려대학교 학생은 생성형 AI가 대학생활의 필수 도구가 된 상황에서 청년들의 구독료 부담 문제에는 공감하면서도, 특정 플랫폼의 일괄 지원보다는 데이터·클라우드·오픈소스 등 지속가능한 지원 방안을 고민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홍지연 더나은내일교육연구소 대표이사는 디지털·AI 사각지대에 놓인 청년들의 현실을 강조하며, 단순 이용료 지원을 넘어 AI 리터러시와 교육, 취업·창업 및 일경험을 연계한 역량 보장형 정책으로 발전시켜야 한다고 역설했다. 토론회에서는 청년 AI 지원이 단순한 구독료 보조에 그쳐서는 안 된다는 데 공감하며, 디지털 접근성과 AI 활용 능력을 동시에 높이고 이를 교육, 취업, 창업, 일경험까지 유기적으로 연계하는 종합 정책이 필요하다는 제언이 이어졌다. 함 의원은 토론회를 마무리하며 “이번 예산 삭감은 청년 AI 지원 자체를 포기하자는 의미가 아니라, 서울시가 보다 제대로 된 정책을 설계하고 다시 논의하자는 취지”라며 “오늘 논의된 다양한 의견을 바탕으로 청년 디지털 사회권을 제도화하고, 청년들이 디지털 전환의 수혜자를 넘어 변화의 주체가 될 수 있는 실효성 있는 AI 정책을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 “광고만 45개” 드라마 하나 뜬 걸로 먹고 산다는 여배우

    “광고만 45개” 드라마 하나 뜬 걸로 먹고 산다는 여배우

    배우 안은진이 ‘슬기로운 의사생활’로 얻은 대중적 인지도 상승에 대해 전했다. 지난 13일 공개된 유튜브 채널 ‘요정재형’에는 대세 배우 안은진이 게스트로 출연해 유쾌한 입담을 뽐냈다. 이날 방송에서 tvN 드라마 ‘슬기로운 의사생활’ 속 개성 넘치는 산부인과 레지던트 추민하 역으로 대중에게 얼굴을 각인시킨 안은진은 “정말 많이 사랑받았고 정말 좋았다”며 당시를 떠올렸다. MC 정재형이 “광고를 한 20개는 찍지 않았냐”고 묻자, 안은진은 “45개. 조금 더 많이 찍었다”고 시원하게 대답해 대세 인기를 실감케 했다. 이어 정재형이 “작품 이후로 사람들이 편하게 대해주고 알아봐 주는 게 더 생기지 않았냐. 그때 기분이 어땠냐”고 질문을 건네자 안은진은 작품이 안겨준 연기적 여유에 대해 깊은 속내를 털어놨다. 그는 “정말 좋았던 건 오디션 가서 이제 연기를 좀 망쳐도 되는 때가 됐다”며 “그 전에는 오늘 보여주는 모습이 전부니까 부담감이 컸는데 이제는 ‘슬기로운 의사생활’이라는 명확한 클립으로 내 연기를 보여줄 수 있으니까 그 작품 이후로 오디션 보러 가기가 훨씬 마음 편해졌다”고 고백했다. 또한 추민하라는 캐릭터에 대한 남다른 애정도 숨기지 않았다. 안은진은 “감독님들이 ‘연기를 조금 하는구나’ 이런 걸 알아주시니까 작품 하기가 너무 편해졌다”며 “내가 맡은 캐릭터가 정말 이런 인물을 또 언제 맡을 수 있을까 싶을 정도로 매력적이고 자존감 높고 건강하고 용기 있는 캐릭터다. 그 모습을 온전히 저라고 생각해 주셔서 더 큰 사랑을 받았던 것 같아 너무 좋았다. 아직도 그 이미지로 계속 먹고살고 있달까”라며 미소를 보였다. 이후 JTBC 드라마 ‘한 사람만’을 통해 첫 주연 자리를 꿰찼던 당시의 고민도 솔직하게 밝혔다. 안은진은 “어떻게 해야 할지 도무지 감이 안 잡혀서 주변에 엄청 물어봤다. 전 작품들을 같이 했던 신예은, 라미란, 김고은에게 ‘주연은 도대체 어떻게 해야 하냐’고 많이 조언을 구했다”고 말했다. 이어 동료 배우들의 현실적인 조언들을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라미란 언니가 해준 얘기가 되게 기억에 남는데 ‘하던 대로 해’가 조언의 전부였다. 신예은은 무조건 체력을 단단히 보충해야 한다고 조언해 주더라”며 “김고은에게는 살짝 내가 더 깊은 고민들을 많이 털어놓는다. ‘내가 누군가와 현장에서 문제가 생겼을 때 어떻게 해결해야 돼?’ 이런 실질적인 것 위주로 물어보는데, 완전 해결사라서 답이 그 자리에서 바로 나온다”고 배우들 간의 끈끈한 우정을 자랑했다. 후배의 진솔한 토크를 들은 정재형은 “그래서 현장에서 네 소문이 그렇게 좋구나”라며 감탄했고 이에 안은진은 “고은이가 시키는 대로만 하면 현장 소문이 좋을 수밖에 없다”며 훈훈한 분위기를 완성했다.
  • 용인시, 아동 학대 전담의료기관 ‘새싹지킴이병원’ 2곳 추가 지정…5곳으로 늘어

    용인시, 아동 학대 전담의료기관 ‘새싹지킴이병원’ 2곳 추가 지정…5곳으로 늘어

    이상일, “한 명의 아이도 소외되지 않도록 촘촘한 아동 안전망 구축하겠다” 용인특례시는 학대 피해를 받았거나 학대가 의심되는 아동의 신속한 보호와 회복을 돕기 위한 아동 학대 전담 의료기관인 ‘새싹지킴이병원’ 2곳을 추가 지정했다고 14일 밝혔다. ‘새싹지킴이병원’은 학대를 당한 피해 아동을 적극적으로 보호하고, 온전한 회복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새로 지정된 새싹지킴이병원은 종합병원인 ‘강남병원’과 ‘메디필드 한강병원’이다. 두 의료기관은 학대를 당한 아동을 대상으로 △학대 피해 아동의 의학적 선별 △24시간 긴급 의료지원과 응급 치료 △정신과 상담 △신체·정신적 검진과 치료 등을 전담한다. 앞서 용인세브란스병원과 용인서울병원, 서상훈정신과의원이 새싹지킴이병원으로 지정됐다. 이들 의료기관은 필요에 따라 피해 아동뿐만 아니라 가족의 원활한 회복을 돕는 의료 조치도 유기적으로 지원할 방침이다. 이상일 시장은 “상처받은 아이들이 건강하게 일상을 되찾기 위해 지역 의료기관의 적극적인 협조가 중요하다”며 “아동 학대 전담 의료 기관을 5곳으로 확대해 위기 상황에 처한 아동을 신속하게 보호할 수 있는 체계를 마련했고, 앞으로도 단 한 명의 아이도 소외되지 않도록 촘촘한 아동 안전망을 구축하는 데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 선두 나선 kt, PS행 노린 NC… 1100만 관중 막판 흥행 가속페달

    선두 나선 kt, PS행 노린 NC… 1100만 관중 막판 흥행 가속페달

    두 팀 9월 승률 1·2위 폭발적 질주kt는 완벽한 투타 조화 최대 강점6위 NC, 4·5위 KIA·두산에 맹추격 프로야구 막내 구단들이 무시무시한 뒷심을 발휘하며 사상 최고의 흥행기를 달리고 있는 KBO리그에 가속페달을 밟고 있다. 막바지를 향해 치닫고 있는 KBO리그의 최대 화제는 한국시리즈 직행이 걸린 정규리그 1위와 가을잔치의 마지막 초대권을 두고 펼치는 5위 다툼이다. 두 이슈의 주도권이 공교롭게도 프로야구 제9구단인 NC 다이노스와 제10구단 kt 위즈의 손에 있다. NC는 포스트시즌을 향한 기적의 추격전에 불을 당겼고 kt는 삼성 라이온즈와의 짜릿한 선두 경쟁으로 야구팬들의 시선을 끌어모으고 있다. 덕분에 KBO리그는 2년 연속이자 최소경기로 1100만 관중의 흥행 새 역사를 썼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12일 기준 626경기 만에 1104만 9504명이 입장해 지난해 643경기보다 17경기나 이른 시점에 1100만 관중을 돌파했다고 발표했다. 시즌 종료 시점에는 역대 최다 관중 기록을 또다시 경신하게 될 것이 확실하다. 비인기 구단으로 취급받는 kt와 NC가 흥행의 열쇠를 쥐게 됐다는 점도 흥미롭다. 9월 들어 NC와 kt는 12일까지 각각 8승 2패, kt는 8승 3패로 폭풍질주했다. NC가 승률 0.800, kt가 승률 0.727로 9월 승률 1, 2위에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 그야말로 폭발적인 상승세다. kt는 완벽한 투타 조화가 최대 강점이다. 9월 들어 12일까지 7점만 내줬고 34점을 쓸어 담았다. 팽팽한 투수전에서는 마운드의 힘으로 버텼고 타선의 지원이 필요할 때는 점수를 쏙쏙 뽑아냈다. 이 기간 안현민이 타율 0.444에 4타점, 샘 힐리어드가 0.400에 5타점의 맹타를 휘둘렀다. 최원준이 0.381에 4타점을 보탰고 베테랑 김현수도 0.375에 4타점으로 힘을 냈다. 중심 타선뿐만 아니라 김민혁, 류현인, 오윤석 등도 요소요소에서 적시타를 날렸다. NC 역시 같은 기간 4연승을 달리며 5위 두산 베어스로 굳어지는 듯했던 5강 구도에 파란을 일으키고 있다. 두산이 따라잡힌다면 NC에 2승 11패로 절대약세를 보이고 있는 4위 KIA 타이거즈까지 사정권에 둘 수 있다. 지난해에도 시즌 막판 9연승을 거두며 포스트시즌행 막차를 탔던 NC는 이제 시즌 막판 뒷심의 대명사가 됐다. 거기다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한 커티스 테일러의 부상 대체선수로 메이저리그에서 9시즌 동안 164경기에 등판해 60승44패, 평균자책점 3.55를 기록한 마이크 클레빈저를 데려왔다. 두산뿐 아니라 KIA 팬들까지 손에 땀을 쥐며 NC의 행보를 주시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 MRO 정조준… ‘K조선 1번지’ HJ중공업, 해양 방산 강자로

    MRO 정조준… ‘K조선 1번지’ HJ중공업, 해양 방산 강자로

    특수선 독보적… 해군 전력의 중심축美와 MSRA·전투함 입찰 자격 확보글로벌 MRO 장기 수익 기반으로실적 턴어라운드… 조선 영업익 껑충부산·경남 등 동남권 경제 활성 한몫 조선업이 ‘슈퍼사이클’(초호황)에 진입했다. 하반기부터는 마스가(MASGA·Make Amerian Shipbuilding Great Again·한국과 미국의 미국 현지 조선업 재건) 프로젝트 수혜에 대한 기대에다 연간 수십조원 규모의 미 해군 함정 유지·보수·정비(MRO) 수요까지 쏟아질 전망이다. MRO란 선박의 성능 유지와 수명 연장을 위해 수행하는 정비·수리·개량 활동을 아우르는 말이다. MRO 관련 산업은 단순 정비 납품이 아닌 반복 수주를 통한 장기적인 수입 구조 실현이 가능한 고부가가치 영역으로 일컬어지고 있다. 2029년 글로벌 MRO 시장 규모는 88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추정된다. 국내외 조선 패러다임도 단순 건조에서 유지 보수 운영 중심으로 옮겨가고 있다. 더욱이 마스가 프로젝트와 우리 정부의 K조선 비전이 맞물리면서 동북아 MRO 공급망 재편 이슈에 대한 국내외 관심이 뜨겁다. 마스가 프로젝트는 미국 내 조선소 건설과 선박 건조, 기술 이전 등과 함께 군함 등의 MRO 협력을 주요 목표로 한다. 특히 MRO 분야 협력은 미국 내 조선 인프라가 붕괴한 상황에서 그 중요성이 급부상하고 있다. 13일 조선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경쟁이 뜨거워지는 가운데 대내외적으로 주목받는 곳이 있다. 발 빠른 마스가 참여 채비와 미 해군 함정 정비 협약(MSRA) 체결로 지원함뿐 아니라 전투함, 호위함 MRO 사업에 입찰할 수 있는 자격을 확보하고 국내 조선 빅3과 함께 각축전을 벌이고 있는 대한민국 조선 1번지 HJ중공업이다. 1937년 부산 영도에 세워진 HJ중공업은 우리나라 최초의 강선(鋼船·Steel Ship) 건조 조선소로 근대 조선소의 효시로 불린다. 그동안 친환경·고부가가치 컨테이너선을 중심으로 군함, 연구선, 탐사선, 실습선 등 다양한 특수목적 선박을 건조해 왔다. 특히 특수선 건조 분야에선 독보적인 입지를 구축하며 함정 분야에서 대한민국 해군 전력의 중심축 역할을 수행했다. 우리 해군의 핵심 자산인 독도함과 마라도함 등 대형수송함을 비롯해 초계함, 호위함, 고속정 등 다양한 특수목적 함정이 HJ중공업 영도조선소에서 만들어졌다. 해군의 초수평선 상륙작전 핵심 전력인 공기부양 고속상륙정(LSF)을 건조할 수 있는 유일한 국내 조선소이기도 하다. 고속정의 산실로도 유명하다. 최근 신형 고속정(검독수리-B Batch-I) 16척을 모두 수주·건조해 해군에 인도한 이후 후속 사업인 검독수리-B Batch-II 사업에서도 지금까지 발주된 16척 전량을 수주해 고속정 분야에서 독보적인 경쟁력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해외 MRO 시장은 HJ중공업이 정조준하고 있는 새로운 시장이다. 이미 50년 넘게 함정 건조 실적이 겹겹이 쌓이면서 독자 기술 기반의 고속정 설계·건조 능력부터 창정비와 성능개량 등 MRO 노하우까지 축적했다. 수많은 함정을 만들고 이들 함정의 MRO도 직접 담당하면서 MRO 사업 수행 역량을 공인받고 있다. 지난해 부산과 경남 지역 조선기자재 업체 10곳과 ‘MRO 클러스터 협의체’를 구축하고 협력 기반도 마련했다. 국내외 MRO 수요 증가가 예상되는 가운데 지역 조선업계와 연계해 해외 진출의 교두보로 삼겠다는 복안이다. 유상철 HJ중공업 대표이사는 “단순 외주 파트너가 아니라 미 해군 관련 사업의 장기적 성장에 기여하는 신뢰받는 조력자가 될 것”이라고 말한다. HJ중공업은 실제 국내 조선 빅3와의 경쟁 속에서도 미 해군 함정 정비 사업을 직접 수행하며 기술력과 운영 능력을 입증하는 한편 추가 수주를 노리고 있다. 특수선 기술력을 바탕으로 지난해 12월 미 해군 군수지원함 ‘아멜리아 에어하트’의 중간 정비 계약을 따냈고 이어 엄격한 정비 기준을 통과해 올해 1월엔 MSRA까지 맺으며 전투함 MRO 입찰 자격까지 확보했다. 나아가 미 해군 MRO 사업으로 입증한 정비 실적과 공동 R&D로 확보한 기술력을 발판 삼아 사업 영역 확대와 인프라 확충을 동시에 추진하고 있다. 향후 증가할 국내외 MRO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생산 거점 확충도 진행하고 있다. 조선업계에서는 미 해군이 올해에만 함정 운용·유지·보수에 35조원(250억달러) 규모 예산을 쏟아부을 예정인 만큼 정비 자격을 미리 확보한 HJ중공업에 상당한 일감이 배정될 것으로 보고 있다. HJ중공업은 지난달 공시를 통해 2026년 상반기 연결 재무제표 기준 매출액 1조 2713억원, 영업이익 894억원, 당기순이익 881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매출액 9178억원, 영업이익 108억원, 당기순손실 11억원 대비 매출액은 38.5%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무려 8배 이상 급증한 수치다. 당기순이익 역시 대규모 흑자 전환에 성공하며 확실한 실적 개선을 이뤄냈다. 특히 상반기 조선 부문만 놓고 보면 매출액은 6786억원으로 지난해 동기(3866억원) 대비 75.5%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817억원을 기록하며 전체 실적 상승을 이끌었다. HJ중공업은 사업 구조를 재편, 고부가가치 시장인 MRO를 차세대 동력 삼아 북미 특수선 시장이라는 장기적인 수익 기반을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조선업계에서는 HJ중공업의 이 같은 움직임이 단순한 실적 반등을 넘어 국내 대표 조선소로서의 체급을 끌어올릴 것으로 보고 있다. 지역 최대 제조기업이기도 한 HJ중공업의 비상은 부산은 물론 경남 등 지역에 산재한 조선기자재를 비롯해 조선업계뿐만 아니라 동남권 전체 경제 활성화에도 큰 몫을 할 전망이다.
  • 정신 못 차린 제주 경찰… 이번엔 경감이 20대 여경 성희롱 의혹

    정신 못 차린 제주 경찰… 이번엔 경감이 20대 여경 성희롱 의혹

    기강 특별 경보에도 또 비위 터져김병찬 신임 청장 조직 쇄신 의문 전문가 “상시 예방 프로그램 필요” 제주 실종사건 허위 종결 사태로 청장까지 교체된 제주경찰에서 또 현직 경찰관의 갑질·성희롱 의혹이 불거졌다. 경찰청이 제주 사태 등을 계기로 공직기강 특별경보까지 발령했지만 정작 진원지인 제주에서 비위가 되풀이된 것이다. 김병찬 신임 제주경찰청장 부임 이후에도 잡음이 끊이지 않으면서 새 지휘부가 흐트러진 공직기강을 바로잡고 조직을 쇄신할 수 있을지에 의문이 제기된다. 13일 제주경찰청 등에 따르면 최근 제주의 한 지구대 소속 50대 A경감이 20대 부하 여직원을 상대로 갑질과 성희롱을 했다는 신고가 접수돼 감찰을 받고 있다. 경찰은 A경감과 피해 여성을 분리하기 위해 A경감을 시내 지구대에서 외곽 파출소로 전보 조치했다. 제주경찰이 실종사건 허위 종결 사태로 조직 전체의 쇄신을 요구받던 시기에 또 다른 내부 비위가 발생하면서 조직 관리의 허점이 재차 드러났다는 지적이 나온다. 치안정감 승진 내정자에 포함됐던 고평기 전 제주청장은 실종사건 허위 종결 사태에 대한 지휘·감독 책임을 물어 승진이 무산됐다. 제주경찰의 조직 관리 문제가 심각하게 받아들여진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지난 3일 지휘봉을 넘겨받은 김 청장을 향한 시선도 곱지 않다. 취임 초부터 비위 의혹이 잇따라 수면 위로 드러나면서 내부 기강을 다잡고 조직을 제대로 장악할 수 있을지를 두고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김영식 순천향대 경찰행정학과 교수는 “제주경찰은 전통적으로 폐쇄성이 짙은 조직”이라며 “현지 출신 경찰관에 의해 조직 문화가 좌지우지될 우려가 그 어떤 지역보다 커 지휘부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제주에서 비위 논란이 반복되면서 기강을 잡고자 경찰 지휘부가 꺼내 든 공직기강 특별경보도 무색해졌다. 경찰청은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6일까지 전국 경찰관을 대상으로 공직기강 특별경보를 발령했다. 하지만 특별경보 기간에도 경찰관 비위는 제주를 포함해 전국에서 터져 나왔다. 충북경찰청 소속 B경위(50대)가 술에 취해 가족에게 신변을 위협하는 문자를 보낸 혐의로 불구속 입건됐고, 서울 용산경찰서 소속 C경감(50대)이 식당에서 여성을 추행한 혐의로 현행범 체포됐다. 전문가들은 문제가 불거질 때마다 경보를 발령하는 단기 처방에서 벗어나 상시적인 비위 예방 체계를 갖춰야 한다고 지적한다. 이건수 백석대 경찰범죄수사학과 교수는 “일회성이 짙은 경보 발령이 아닌 정기적 체험형 비위 예방 프로그램을 도입 및 강화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 “가족의 힘으로… 흙탕물로 버텼다”

    “가족의 힘으로… 흙탕물로 버텼다”

    “구조대 올 거라 확신… 포기 안 해정부, 생존자 수색 작업 계속해야” “구조대가 올 것이라고 확신했어요. 계속해서 ‘나는 혼자가 아니다. 나에게는 가족이 있다’고 되뇌었습니다.” 네팔 대홍수 발생 9일 만이었던 지난 4일(현지시간) 수력발전소 지하터널에서 극적으로 구조된 네팔인 산제이 사(30)는 병원에서 퇴원 후 로이터·AFP통신과 가진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가족을 생각하니 힘이 났다”며 “죽을 운명이더라도 쉽게 포기해선 안 된다고 생각하며 신에게 기도했다”고 했다. 트리슐리 3A 수력발전소에서 3년 넘게 기계반장으로 일한 사는 대홍수 당시 직원들을 대피시키다 탈출하지 못하고 터널 내부에 갇혔다. 그는 “홍수가 나기 전에는 터널 구석구석을 다 알고 있어 어려움 없이 깊숙이 들어갈 수 있었다”며 “하지만 홍수가 나고 내부가 완전히 바뀌었다. 터널에 대해 잘 알고 있다는 게 더이상 소용이 없었다”고 소회했다. 사는 구조대를 기다리는 동안 흙탕물이나 바위에서 스며 나오는 물을 마시며 버텼다. 터널 안에서 이곳저곳으로 움직이다가 위험할 수 있다고 판단한 뒤 한자리에 계속 머물렀다. 그는 “눈으로 볼 수 있는 게 아무것도 없었다. 대부분 시간 동안 눈을 감고 있었다”며 “실수로 미끄러지거나 무언가에 부딪혀 눈을 다칠까 봐 두려웠다”고도 했다. 구조되기 10시간 전 멀리서 굴착기 소리가 들렸고 구조대가 올 것이라는 믿음은 현실이 됐다. 사가 구조되고 처음 한 말은 “며칠이나 됐냐”는 질문이었다. 시간 감각을 잃고 2~3일 갇혀 있었다고 생각했던 그는 자신이 9일 만에 구조됐다는 말을 듣고 깜짝 놀랐다고 한다. 자신은 기적처럼 구조됐지만 많은 동료들이 사망했거나 실종 상태인 것에 사는 안타까움을 토로했다. 사는 AFP에 “나는 제2의 삶을 얻었지만 아직 많은 친구들이 터널 안에 갇혀 있다”며 “정부가 구조·수색 작업을 계속하기를 바란다. 여전히 생존자가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 김민석 “한동훈 게이트 파헤쳐 정치검찰 종지부 찍겠다”

    김민석 “한동훈 게이트 파헤쳐 정치검찰 종지부 찍겠다”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3일 용헤인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의 사퇴에도 “기본소득당 등 진보 세력 연대 및 정치 개혁 논의에도 더욱 박차를 가하고 인사청문회를 충실히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이날 서울 삼청동 국무총리 서울공관에서 열린 고위당정협의회에서 “국정의 전환기에서 지지율 조정과 개각이 이뤄지고 있다”며 “임기 첫 1년의 과제였던 회복과 성장은 대통령의 리더십과 국민의 협력으로 성장률, 수치, 증시 등에서 성과를 보였다. 이제 1년차가 지난 지금부터는 메가성장 추진과 함께 성장그늘해소, 품격 있는 기본사회, 품격사회 추진 병행에 전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한 달이 채 남지 않은 공소청 출범을 놓고는 “검찰개혁에 한 치의 역행이 없고, 민생치안에 한 치의 공백이 없도록 공소청 출범과 경찰개혁에 모든 방법을 강구하겠다”고 했다. 한동훈 무소속 의원을 겨냥해서는 “최근 비화하고 있는 한동훈 게이트, 불법유출사건을 철저히 파헤쳐 정치검찰 종식에 종지부를 찍겠다”고 밝혔다. 한성숙 국무총리는 “열흘 앞둔 추석에는 명절만큼은 걱정없이 보내도록 민생을 챙기겠다”며 “목요일 비상경제 회의에서 추석 명절 대비 민생안정 대책 추진과 물가 교란행위 엄단을 약속했다. 최대 명절자금지원 등 정치 혜택이 국민에게 돌아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실종 문제에 대한 우려가 높다”면서 “성인 실종의 그간 대응책에 있어 구조적, 제도적 공백이 없는지 살펴야 나이, 대상, 상황을 막론하고 한 치 틈이 없도록 보완하겠다”고 당부했다. 이어 “중수청(중대범죄수사청)·공소청 개청 전 필요 준비 사항을 짚어보고 현장에서 발생하는 공백을 보완해 안전히 출범하도록 힘을 모으겠다”고 덧붙였다.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은 “대통령께서 국민의 목숨을 살리는 정부가 되길 강조했고 최근 실종 사건도 자살이나 산재처럼 정부의 생명안전 관리체계에 포함하도록 지시했다”며 “실종자 가족을 포함한 국민의 우려와 불안이 불식되도록 당정청이 함께 관리체계의 획기적인 개선 방안을 마련하고 추진하겠다”고 했다.
  • 프로야구 막내 9, 10구단 KBO리그 막판 흥행 이끈다...kt는 삼성과 짜릿한 선두경쟁, NC는 포스트시즌 향한 기적같은 추격전

    프로야구 막내 9, 10구단 KBO리그 막판 흥행 이끈다...kt는 삼성과 짜릿한 선두경쟁, NC는 포스트시즌 향한 기적같은 추격전

    프로야구 막내 구단들이 무시무시한 뒷심을 발휘하며 사상 최고의 흥행기를 달리고 있는 KBO리그에 가속페달을 밟고 있다. 막바지를 향해 치닫고 있는 KBO리그의 최대 화제는 한국시리즈 직행이 걸린 정규리그 1위와 가을잔치의 마지막 초대권을 두고 펼치는 5위 다툼이다. 두 이슈의 주도권이 공교롭게도 프로야구 제9구단인 NC 다이노스와 제10구단 kt 위즈의 손에 있다. NC는 포스트시즌을 향한 기적의 추격전에 불을 당겼고 kt는 삼성 라이온즈와의 짜릿한 선두 경쟁으로 야구팬들의 시선을 끌어모으고 있다. 덕분에 KBO리그는 2년 연속이자 최소경기로 1100만 관중의 흥행 새 역사를 썼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12일 기준 626경기 만에 총 1104만 9504명의 관중이 입장해 지난해 643경기 보다 17경기나 이른 시점에 1100만 관중을 돌파했다고 발표했다. 시즌 종료 시점에는 역대 최다 관중 기록을 또다시 경신하게 될 것이 확실하다. 비인기 구단으로 취급받는 kt와 NC가 흥행의 열쇠를 쥐게 됐다는 점도 흥미롭다. 9월 들어 NC와 kt는 12일까지 각각 8승 2패, kt는 8승 3패로 폭풍질주했다. NC가 승률 0.800, kt가 승률 0.727로 9월 승률 1, 2위에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 그야말로 폭발적인 상승세다. kt는 최근 5연승을 내달렸다. 투타의 조화가 완벽했다. 이 기간 동안 7점만 내줬고 34점을 쓸어담았다. 팽팽한 투수전에서는 마운드의 힘으로 버텼고 타선의 지원이 필요할 때는 점수를 쏙쏙 뽑아냈다. 소형준-고영표-배제성-로건 앨런-데이비스 대니엘이 나란히 선발등판해 승을 따냈다. 손동현, 전용주, 스키모토, 우규민 등 불펜진도 상대 타선을 압도하기에 충분했다. 뒷문을 단단히 걸어잠근 마무리 박영현의 존재감도 빛났다. 홈런수에서는 최하위지만 팀타율은 0.280으로 1위다. 5연승 기간에는 안현민이 타율 0.444에 4타점, 샘 힐리어드가 0.400에 5타점의 맹타를 휘둘렀다. 최원준이 0.381에 4타점을 보탰고 베테랑 김현수도 0.375에 4타점으로 힘을 냈다. 중심 타선 뿐만 아니라 김민혁, 류현인, 오윤석 등도 요소요소에서 적시타를 날렸다. 5년전 삼성과 kt가 펼쳤던 타이브레이커가 재연될 가능성까지 제기되면서 아슬아슬한 선두경쟁의 묘미에 야구팬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NC 역시 4연승 달리며 5위 두산 베어스에 2경기차까지 따라붙으며 굳혀지는 듯했던 5강 구도에 파란을 일으켰다. 두산이 따라잡힐 경우 NC에 2승 11패로 절대약세를 보이고 있는 4위 KIA 타이거즈까지 사정권에 둘 수 있다.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KIA를 만나게 될 경우 가을잔치에서도 그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다. 지난해에도 시즌 막판 8연승을 거두며 포스트시즌행 막차를 탔던 NC는 이제 시즌 막판 뒷심의 대명사가 됐다. 여기에 야심차게 새로운 전력까지 추가했다.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한 커티스 테일러의 부상 대체선수로 메이저리그에서 9시즌 동안 164경기에 등판해 60승44패, 평균자책점 3.55를 기록한 마이크 클레빈저를 데려왔다. 부상 대체선수로만 활용하기엔 너무나 거물을 영입한 셈이다. 5위 경쟁을 확실하게 마무리하겠다는 의지를 읽을 수 있다. 두산은 당분간 에이스 곽빈과 최민석, 신예 거포 박준순이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 출전해야 하는 공백을 버텨야 하는데 NC의 공세가 심상치가 않다. 두산 뿐만 아니라 KIA 팬들까지 손에 땀을 쥐며 NC의 행보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 용혜인, 결국 사퇴…“초심 돌아가 겸허하고 성숙한 자세로 의정활동 매진”

    용혜인, 결국 사퇴…“초심 돌아가 겸허하고 성숙한 자세로 의정활동 매진”

    용혜인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13일 “그 소임을 미처 다해내지 못해 송구하다”며 자진 사퇴했다. 비례대표 의원 겸직 논란 등에도 정면 돌파 의지를 내비쳤지만 이재명 대통령 지지율 하락 등 부담이 커지자 결단을 내린 것으로 풀이된다. 용 후보자는 이날 오전 11시 30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무위원은 국회와 정부를 유기적으로 연결하며 협력을 이끌어 내는 역할”이라며 “여당도 우려를 표한 상황에서 그 직을 수행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판단했다”고 했다. 용 후보자는 “더불어민주당으로부터 후보자와 기본소득당이 처한 상황을 존중하지만 비례대표 의원직과 장관직 겸직을 두고 국민적 공감대가 넓지 못한 상황을 고려해 후보자가 결단을 해달라는 의사를 전달받았다”며 “그 뜻을 알기에 저 역시 깊이 고심했다”고도 했다. 이어 “초심으로 돌아가 돌아보고 겸허하고 성숙한 자세로 의정활동 매진하겠다”고 했다. 용 후보자는 회견 직후 기자들과 별도 질의응답은 하지 않았다. 앞서 용 후보자는 지난 10일 예정에 없던 기자회견에선 “국회의원의 국무위원 겸직은 법률이 허용하는 원칙”이라며 겸직 고수 입장을 밝혔다. 이후 여권 내에서는 ‘낙마 불가피’ 쪽으로 기류가 변하는 모습이었다. 박성준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지난 11일 “지도부를 중심으로 당 내외의 평가와 의견을 비상하게 취합하고 있다”며 “국민의 눈높이에서 엄중히 바라보겠다”고 했다. 조계원 민주당 대변인도 전날 용 후보자와 관련, “국민 눈높이에서 심각하게 지켜보고 있다”며 “이 사안으로 청년 세대의 여론이 들끓고 있고, 이런 부분들을 마냥 좌시할 수 없다. 어떠한 대책이 필요하다”고 했다. 이날 회견은 오후 고위당정협의회를 앞두고 열렸다. 민주당 지도부는 고위당정에서 용 후보자에 대한 당내 목소리를 취합해 청와대에 전달할 것이란 관측이 나왔다.
  • 성장호르몬 주사, 키가 작다고 모두 맞아야 할까?

    성장호르몬 주사, 키가 작다고 모두 맞아야 할까?

    최근 몇 년 사이 성장호르몬 치료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급증하고 있다. 미디어와 인터넷 학부모 커뮤니티에서는 일명 ‘키 크는 주사’라는 단어가 단골 소재로 등장하며, 외모와 키를 하나의 경쟁력으로 여기는 사회적 분위기 속에서 부모들의 조바심도 커지고 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키가 작다고 해서 모든 아이가 의학적 치료를 받아야 하는 것은 아니며, 아이의 성장 패턴을 올바르게 이해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입을 모은다. 아동 성장은 일정한 주기를 따른다. 출생 후 2세까지 폭발적으로 자란 뒤, 사춘기 전까지는 연간 4~7cm의 일정한 속도를 유지한다. 사춘기에 접어들면 여아는 연 8cm, 남아는 연 10cm 이상 급성장기를 경험하게 된다.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소아청소년 내분비분과 안문배 교수는 부모들이 흔히 범하는 오류로 ‘현재 키의 절대적 수치에만 집착하는 것’을 꼽았다. 안 교수는 “실제 의학적으로 더 중요한 지표는 성장속도”라며 “또래보다 조금 작더라도 매년 정상적인 속도로 꾸준히 자라고 있다면 성인이 되었을 때 정상 범위의 키에 도달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다만, 같은 성별과 연령대에서 키가 하위 3백분위수(하위 3%) 미만이거나, 1년에 자라는 키가 4cm 미만에 불과하다면 의학적 저신장 기준에 해당하므로 체질적 문제인지 질환에 의한 것인지 전문적인 평가를 받아볼 필요가 있다. 중요한 점은 저신장 아동의 대다수가 ‘질병’을 앓고 있는 것이 아니라는 사실이다. 부모의 키가 작은 유전적 요인이거나, 또래보다 사춘기가 늦게 찾아오는 체질적 성장 지연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체질적 지연은 당장은 키가 작아 보여도 결국 정상 범위의 성인 키로 자란다. 따라서 단지 또래보다 작다는 이유만으로 성급하게 검사나 성장에 개입하기보다 장기적 관점에서 관찰하는 태도가 요구된다. 성장호르몬 치료 역시 ‘모든 아이에게 효과적인 만병통치약’이나 ‘부모가 주는 선물’로 여겨져서는 안 된다. 의학적 성장호르몬 치료는 결핍으로 인한 합병증을 예방하고 질환을 치료하기 위한 목적으로 시행된다. 성장호르몬 결핍증, 터너 증후군, 프래더 윌리 증후군, 만성 신부전, 부당 경량아(자궁 내 성장 지연)로 태어나 따라잡기 성장에 실패한 경우, 그리고 특발성 저신장증 등이 주요 대상이다. 안문배 교수는 “가장 흔한 성장호르몬 결핍증은 단순 키 백분위 뿐만 아니라 성장속도, 골연령, 혈액검사 등을 종합해 진단한다”며 “치료가 꼭 필요한 질환을 가진 환아에게는 확실한 효과가 입증되어 있지만, 질환 없이 건강하게 자라는 아이에게 치료를 적용한다고 해서 최종 성인 키의 증가를 확정적으로 보장해 주는 것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그렇다면 아이 성장을 돕기 위해 부모가 해야 할 최선은 무엇일까. 안 교수는 “특별한 비법을 찾기보다 기본적이고 건강한 생활습관을 지키는 것이 핵심”이라고 제언한다. 성장호르몬 분비가 왕성해지는 깊은 수면 시간을 확보할 수 있도록 규칙적인 수면 습관을 만들어 주고, 뼈와 근육을 자극하는 활동적인 운동을 지속해야 한다. 또한 고칼로리 음식을 피하고 균형 잡힌 식단을 제공하는 것이 성장의 밑거름이 된다. 실제로 진료 현장에서는 생활습관 교정만으로도 성장속도를 정상 범위로 회복하는 아이들을 흔히 볼 수 있다. 시중에 범람하는 ‘키 크는 식품’이나 건강기능식품에 대한 과도한 기대도 경계해야 한다. 특정 성분이 키 성장에 명확한 효과가 있다고 인정받으려면 오랜 기간 대규모 임상 연구와 과학적 검증을 거쳐 의학 지침에 포함되어야 한다. 과학적으로 엄밀하게 입증되지 않은 보조식품이 바른 생활습관보다 더 큰 효과를 낼 수는 없다는 것이 전문의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아이들은 저마다 다른 속도로 자란다. 또래보다 조금 작거나 크다고 해서 곧바로 문제가 되는 것은 아니다. 아이의 키와 체중 수치 자체에 연연하며 과도한 불안을 느끼기보다는 아이가 규칙적이고 건강한 환경에서 자신만의 속도로 자랄 수 있도록 따뜻한 관심과 관찰을 기울이는 지혜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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