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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천궁-Ⅱ도 장담 못 한다?”…패트리엇 뚫은 러 회피형 미사일 [밀리터리+]

    “천궁-Ⅱ도 장담 못 한다?”…패트리엇 뚫은 러 회피형 미사일 [밀리터리+]

    러시아가 탄도미사일의 비행 마지막 단계에서 갑자기 방향을 바꾸는 방식으로 우크라이나의 패트리엇 방공망을 흔들고 있다. 종말 단계의 급격한 회피기동이 요격 계산을 어렵게 만들면서 국산 중거리 지대공 유도무기 천궁-Ⅱ가 같은 위협에도 대응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미 군사전문매체 19포티파이브는 21일(현지시간) 러시아가 이스칸데르-M과 킨잘 등 탄도미사일의 비행 제어체계를 개량해 패트리엇 요격을 피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미사일은 일정한 탄도 궤적을 따라 날아오다가 목표물에 가까워지면 급강하하거나 좌우로 방향을 바꾼다. 탄도미사일을 막으려면 방공 레이더가 비행 궤적과 예상 충돌 지점을 빠르게 계산한 뒤 요격탄을 교차 지점으로 보내야 한다. 그러나 표적이 종말 단계에서 예상 경로를 벗어나면 요격탄이 짧은 시간 안에 새로운 궤도를 계산하고 방향을 수정해야 한다. 속도가 빠른 탄도미사일일수록 대응 시간은 더 줄어든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전에서 쌓은 교전 자료를 토대로 미사일의 비행 소프트웨어와 운용 방식을 계속 바꾼 것으로 분석된다. 우크라이나와 서방 당국자들은 지난해 러시아 미사일이 목표물 근처에서 가파르게 떨어지거나 급격히 방향을 틀어 패트리엇 요격탄을 피하는 사례가 늘었다고 밝혔다. 요격률 37%에서 6%로…미사일 개량·탄약 부족 겹쳐 실제 우크라이나의 러시아 탄도미사일 요격률은 지난해 8월 37%에서 9월 6%로 급락했다. 당시 우크라이나 공군 자료를 분석한 결과 러시아의 발사량이 줄었는데도 방어 성공률은 크게 떨어졌다. 미 국방정보국도 러시아가 미사일의 궤도를 바꾸고 회피기동을 수행하도록 개선하면서 우크라이나가 패트리엇을 운용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최근의 요격 실패를 회피기동만으로 설명하기는 어렵다. 우크라이나는 패트리엇용 PAC-2·PAC-3 요격탄 부족에도 시달리고 있다. 우크라이나 공군은 지난 5~6일 러시아가 발사한 탄도미사일 29발을 한 발도 요격하지 못했다며 장비보다 안정적인 요격탄 공급이 절실하다고 밝혔다. 러시아도 이런 부족 상황을 노려 탄도미사일 공격 비중을 높이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후 우크라이나는 지난 14일 러시아 탄도미사일 5발을 격추했지만, 19일 대규모 공격에서는 러시아가 발사한 미사일 41발 가운데 18발만 요격했다. 나머지 미사일 일부가 키이우의 주거·산업·기반시설을 때리면서 방공망의 빈틈이 다시 드러났다. 우크라이나가 운용하는 패트리엇은 러시아 탄도미사일을 안정적으로 막을 수 있는 핵심 수단이다. 하지만 한정된 수량의 포대와 요격탄으로 대규모 드론·순항미사일·탄도미사일 공격을 동시에 상대해야 한다. 러시아의 기술 개량과 물량 공세가 겹치면서 방어 측의 부담도 커지고 있다. 천궁-Ⅱ도 변칙기동 표적 대응력 시험대 러시아의 회피형 미사일은 한국 방공망에도 과제를 던진다. 천궁-Ⅱ 역시 비행 마지막 단계에서 탄도미사일을 탐지·추적한 뒤 직접 충돌 방식으로 파괴하는 하층방어체계다. 표적이 빠른 속도로 궤도를 바꿀 경우 다기능레이더와 교전통제소, 요격탄이 변화한 경로를 신속하게 반영해야 한다. 21일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방산업계에서는 천궁-Ⅱ가 변칙기동하는 탄도미사일에도 대응할 수 있는 탐지·추적·요격 능력을 확보한 것으로 보고 있다. 천궁-Ⅱ는 최근 중동 실전에서 높은 요격 성과를 기록하며 성능을 입증했다는 평가도 받는다. 그러나 천궁-Ⅱ가 기동형 재진입체(MARV)를 적용한 미사일을 실제로 포착해 요격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국내 방산업체들도 군 작전요구성능과 기술 수준이 노출될 수 있다는 이유로 특정 회피형 미사일에 대한 대응 가능 여부를 공개하지 않고 있다. 이란 역시 초고속으로 비행하면서 종말 단계에서 경로를 바꿀 수 있는 기동형 미사일을 운용한 정황이 제기됐다. 최근 요르단 무와파크 살티 공군기지에는 이란 탄도미사일 3발이 미 방공망을 뚫고 떨어졌고 한 발은 미군 숙소를 타격해 장병 2명이 숨졌다. 러시아와 이란이 이런 기술을 실전에 확대할 경우 방공체계의 성능은 사거리나 요격고도보다 변칙적인 표적을 얼마나 빠르고 정확하게 추적하느냐에 따라 갈릴 수 있다. 천궁-Ⅱ가 기존 탄도미사일 위협을 넘어 급강하와 회피기동을 반복하는 표적까지 안정적으로 막을 수 있는지는 공개 자료만으로 판단하기 어렵다. 패트리엇의 고전은 천궁-Ⅱ를 포함한 각국의 미사일방어체계가 실전 자료를 반영해 탐지 알고리즘과 요격탄 기동 성능을 계속 고도화해야 한다는 점을 보여준다.
  • “5개월 때려도 못 꺾어”…트럼프 울린 이란 미사일 [밀리터리+]

    “5개월 때려도 못 꺾어”…트럼프 울린 이란 미사일 [밀리터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약 5개월간 이란을 공습했지만 이란의 미사일 전력은 예상보다 빠르게 복원되고 일부 능력은 오히려 향상됐다는 분석이 나왔다. 이란 미사일이 실제로 미군 방공망을 뚫고 사망자까지 내면서 트럼프 행정부가 뚜렷한 종료 조건 없이 장기전에 빠질 수 있다는 우려도 커지고 있다. CNN은 20일(현지시간) 미군 사망자가 늘고 전쟁이 다시 확산하면서 트럼프 대통령의 최종 목표가 무엇인지, 이를 어떻게 달성할 것인지에 대한 의문이 커졌다고 분석했다. 미군은 최근 이란의 지휘시설과 방공망, 해안 감시체계, 미사일·드론 발사시설을 겨냥해 9일 연속 공습했다. 미국은 이란이 호르무즈해협에서 민간 선박과 세계 무역을 위협하는 능력을 떨어뜨리고 핵무기 확보를 막는 데 작전 목적이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트럼프 행정부는 이번 공격이 호르무즈 주변 전력만 제거하려는 것인지, 더 넓은 군사작전을 준비하는 것인지 명확히 설명하지 않았다. 이란도 미국의 공습에 맞서 중동 각지의 미군 시설로 미사일과 드론을 계속 발사하고 있다. 지하시설·기동형 탄두…공습에 적응한 이란 군사전문매체 밀리터리워치매거진은 미 정보당국의 평가가 있다며 이란의 탄도미사일 개발 능력이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습에도 계속 향상됐다고 전했다. 이란은 생산시설과 발사 기반에 피해를 입었지만 미사일의 정확도와 기동성, 생존성을 높여온 것으로 알려졌다. 비행 마지막 단계에서 방향을 바꾸는 기동형 재진입 기술을 발전시켜 미국과 이스라엘의 요격을 어렵게 만들었다는 분석도 나온다. 이란은 발사 준비 시간이 짧은 고체연료 미사일의 비중도 늘리고 있다. 고체연료 미사일은 별도의 연료 주입 없이 빠르게 쏠 수 있고 이동식 발사대와 결합하면 위치를 숨기기도 쉽다. 미국은 생산공장과 저장고, 발사대를 집중적으로 파괴하면 이란의 공격 능력을 크게 떨어뜨릴 수 있다고 판단했다. 그러나 이란은 핵심 시설을 지하에 분산하고 여러 생산 거점을 운영해 전체 제조 능력이 한꺼번에 무너지지 않도록 대비했다. 서방이 전쟁 전 이란의 미사일 비축량과 시설 복구 능력을 낮게 평가했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이 같은 위협은 실제 피해로 이어졌다. 미 당국자는 뉴욕타임스에 지난 17일 요르단 무와파크 알 살티 공군기지를 향한 공격에서 여러 발을 요격했지만 최소 1발이 기지에 도달했다고 밝혔다. 이 공격으로 미군 2명이 숨지고 1명이 실종됐다. 뉴욕타임스는 이번 공격이 이란의 미사일 재고가 여전히 충분하고 미군 방공망을 회피하는 능력도 향상됐을 가능성을 보여준다고 전했다. 이란은 중거리 탄도미사일과 자폭형 드론을 동시에 투입해 방어망을 포화시키는 전술도 사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월스트리트저널과 전쟁연구소는 이란이 고속 비행 중 방향을 바꾸는 미사일로 미국의 방어체계에 적응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란은 기존 ‘하즈 카셈’을 개량한 ‘카셈 바시르’에 기동형 재진입 기술을 적용했다고 주장해왔다. 기동형 재진입체는 탄두가 대기권에 들어온 뒤 궤도를 바꿔 방공체계가 예상한 비행경로를 벗어나는 기술이다. 다만 요르단 기지를 타격한 미사일에 이 기술이 실제로 적용됐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포화공격이나 탐지·추적 실패 등 다른 요인이 방공망 관통에 영향을 줬을 수도 있다. 미군 사망 17명…끝내기도 이어가기도 어렵다 전쟁이 길어지면서 미국의 인명 피해도 늘었다. 요르단 기지 공격에 이어 이라크 북부에서는 미군 병사 1명이 격추된 이란 드론의 불발탄을 처리하다 숨졌다. 이란전에서 공식 확인된 미군 사망자는 17명으로 늘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사망자 유족에게 연락하겠다고 밝혔지만 전쟁을 언제, 어떤 조건에서 끝낼지는 제시하지 않았다. CNN은 이 전쟁이 아직 트럼프 대통령이 피하겠다고 공언한 중동의 ‘영원한 전쟁’은 아니지만, 끝이 정해진 제한전과도 거리가 멀다고 지적했다. 미국이 공습을 중단하면 이란은 호르무즈해협을 계속 위협하고 핵·미사일 전력을 재건할 수 있다. 반대로 공격을 이어가면 미군 피해와 유가 상승, 세계 경제 충격이 커질 수 있다. 지하 시설과 이동식 발사대, 분산 생산망을 완전히 제거하려면 같은 지역을 반복해서 공격해야 할 가능성도 있다. 미국 내 평가도 엇갈린다. 공화당은 이란의 발사대와 드론을 계속 제거해야 한다고 주장하지만, 민주당 일각에서는 임박한 위협이 없는 상황에서 미국이 선택한 전쟁이라고 비판한다. 트럼프 대통령이 승리를 선언한 지 거의 5개월이 지났지만 미국은 초기 작전의 한계를 보완하려 다시 공습에 나섰다. CNN은 공격 강도를 높이면서도 최종 목표와 외교적 출구를 제시하지 못한 점을 현재 전략의 가장 큰 약점으로 꼽았다. 결국 트럼프 대통령은 공습을 멈추기도, 무기한 계속하기도 어려운 상황에 놓였다. 약 5개월간의 공격에도 이란이 미사일과 드론을 계속 발사하는 현실은 군사적 타격만으로 전쟁의 결말을 만들기 어렵다는 점을 보여준다.
  • 이란 혁수대 “5000억 美수송기 타격”…‘괴물 미사일’ 쐈나 [배틀라인]

    이란 혁수대 “5000억 美수송기 타격”…‘괴물 미사일’ 쐈나 [배틀라인]

    이란 혁명수비대(IRGC)는 요르단 아카바 공항에 있던 미군의 주요 항공전력을 탄도미사일로 타격했다고 20일(현지시간) 주장했다. 혁수대는 이날 성명에서 “항공우주군 전사들이 아카바 공항에 전개된 C-17 대형 수송기와 P-8 다목적 해상초계·정찰기를 탄도미사일로 공격해 여러 대에 큰 피해를 강요했다”고 밝혔다. 미 공군 핵심 전략수송기인 C-17 대당 가격은 2억 230만 달러(약 3000억원)다. 물가 상승과 단종에 따른 대체 곤란성까지 고려하면 현재 자산가치는 대략 3억 5000만~4억 달러(약 5200억~5950억원)로 추정된다. 미 해군의 다목적 해상초계·정찰기인 P-8A ‘포세이돈’ 대당 가격은 최근 생산계약을 기준으로 약 1억 7500만~2억 달러(약 2600억~2970억원) 수준이다. 훈련·정비·부품·무장까지 포함한 해외 판매 패키지 가격은 훨씬 높다. 앞서 암만 주재 미국대사관은 전날 요르단 당국이 홍해에 접한 아카바 지역의 국제공항과 항구에 소개령을 내렸다고 전한 바 있다. 요르단 당국은 소개령을 부인했지만, 대사관의 경고 직후 이란의 미사일이 날아들며 이 지역 인근의 이스라엘 방공망까지 가동되는 등 긴장이 고조됐다. 요르단군에 따르면 이날 이란은 요르단 영토를 향해 미사일 4기를 발사했으며, 이 중 3기는 방공망에 격추됐으나 나머지 1기는 인구가 적은 요르단 남부에 떨어졌다. 완파를 가정하면 미군 피해액은 최대 7800억~8920억원으로 추산되나, 현지 보도와 요르단군 발표를 종합할 때 완파 가능성은 작다. 미사일 파편 등에 맞아 기체가 수리 가능한 상태라면 직접 피해액은 수백억원 규모다. “이란 ‘날개 단 미사일’ 쏜듯…美방공망 ‘기동형 재진입’ 우회”‘카셈 바시르’ 배치 가능성…미사일 공격능력 향상 시사 이란은 지난 17일부터 요르단 주둔 미군 기지를 겨냥한 공격을 퍼부었고 이 과정에서 미군 2명이 사망하고 수십명이 부상했다. 이 과정에서 이란이 기동형 재진입체(MARV) 기술이 적용된 미사일을 사용했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미국의 방공망을 우회해 목표물을 타격할 수 있다는 의미로, 이란의 미사일 공격 능력이 예상보다 향상됐을 수 있음을 시사한다. 18일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복수의 미국 당국자를 인용해 이란이 미군의 방어 체계에 대응해 초고속으로 비행하는 동안에도 기동할 수 있는 종류의 미사일을 발사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미 싱크탱크 전쟁연구소(ISW)는 이란 지도부가 2024년 이스라엘의 공격 이후로 미사일 정확도를 개선하기 위해 기동형 재진입체에 관심을 보여왔다며 WSJ에서 거론된 미사일 기술이 이와 관련이 있을 수 있다고 짚었다. 기동형 재진입체 기술이 적용되면 미사일 몸체 상하좌우에 장착한 날개를 이용해 비행 마지막 단계에서 방향을 바꿔 방어체계를 교란할 수 있다. ISW에 따르면 이란은 지난해 5월 기존의 ‘하즈 카셈’ 미사일을 개량해 기동형 재진입 기술을 탑재한 ‘카셈 바시르’ 미사일을 개발했다고 주장한 바 있다. 때문에 ISW는 최근 이란의 중동 내 미군 기지 공격 과정에서 기동형 재진입체 기술이 적용된 미사일이 배치됐을 가능성도 있다고 봤다. 다만 아직 이란이 카셈 바시르 미사일을 실제로 발사했는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이슬람 혁명수비대(IRGC) 연계 언론에서도 이란이 요르단 등의 미군 기지에 하즈 카셈 미사일을 발사하는 장면이 공개되기는 했지만, 개량형인 카셈 바시르 관련 이미지는 나오지 않았다.
  • “이란, 美 첨단 방공망 뚫었다”

    “이란, 美 첨단 방공망 뚫었다”

    이란의 중동 미군기지 공습으로 미군 병사 2명이 사망하고 1명이 실종됐다. 이란군의 직접 타격으로 미군 사망자가 발생한 것은 3월 초 이후 처음이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미군의 실질적인 인명 피해를 전면전의 ‘레드라인’으로 천명한 바 있어 이번 사태가 확전의 도화선이 될지 이목이 쏠린다. 미 중부사령부는 18일(현지시간) 엑스를 통해 “미 중부사령부와 동맹국 군대가 이란의 탄도미사일과 드론 공격을 방어하던 중 요르단에 주둔 중이던 미군 2명이 사망하고 1명은 실종됐다”고 발표했다. AP통신 등 외신을 종합하면 이란군이 직접 발사한 화기에 미군 병사가 직격당해 사망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전쟁 발발 직후부터 현재까지 미군 전사자는 총 16명으로 늘었다. 이번 사망자 발생으로 이란이 미군의 첨단 방공망을 무력화하기 시작한 게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미 당국자를 인용해 이란이 미국의 방어 체계에 대응해 초고속으로 비행하는 동안에도 기동할 수 있는 종류의 미사일을 사용했다고 보도했다. 미 싱크탱크 전쟁연구소(ISW)에 따르면 이란은 지난해 기동형 재진입체(MARV) 기술을 탑재한 ‘카셈 바시르’ 미사일을 개발했다고 주장한 바 있으나 실제 발사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뉴스네이션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미군 사망에 대해 “매우 슬픈 일”이라며 “이번 전쟁의 핵심 목표는 이란이 절대로 핵무기를 보유하지 못하게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전사자 발생을 계기로 더욱 강력한 대이란 군사작전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트럼프 지지층을 중심으로 확산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이에 따라 향후 며칠간 미군의 대응 수위가 전면전 여부를 가를 분수령이 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중부사령부는 미군 사망 직후 대규모 8차 공습을 개시했다. 이 과정에서 이란 에너지 물류 핵심 거점인 케슘섬은 최소 6발의 미사일 공격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미군의 보복 공습에 맞서 이란도 재보복 공격에 나섰다. 이란은 앞서 쿠웨이트 발전소와 해수 담수화 시설 등 민간 인프라를 타격한 데 이어 쿠웨이트에 있는 미군 기지 2곳을 상대로도 자폭 드론 공격을 가했다. 바레인에도 공습경보가 울렸으며, 바레인 국영 매체는 현지 방공망이 이란의 공습에 대응했다고 전했다. 이란은 종전 양해각서(MOU) 파기를 선언하고 대미 결사 항전 의지를 재확인했다. 아야톨라 모즈타바 하메네이 최고지도자는 이날 국영 IRNA가 공개한 성명에서 “미국이라는 ‘대악마’가 종전 MOU를 반복적으로 위반한 것은 미국 대통령의 서명이 얼마나 무가치한지 드러낸 것”이라며 “미국이 전쟁을 부추겨 더 큰 대가와 불명예를 치르려 한다면 이란 국민과 저항 전선이 잊을 수 없는 교훈을 안길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번 성명은 카젬 가리바바디 이란 외무차관이 MOU에 따른 이란의 의무 이행을 중단한다고 밝히고 몇 시간 뒤 나왔다.
  • “날아라!” 미군기지에 최신미사일 쏜 이란…‘아파치 추락’ 보복에 재보복 점입가경 [배틀라인]

    “날아라!” 미군기지에 최신미사일 쏜 이란…‘아파치 추락’ 보복에 재보복 점입가경 [배틀라인]

    [배틀라인 3줄 요약]● 미국이 호르무즈 해협 인근에서 발생한 미군 아파치 헬기 추락 책임을 물어 이란을 공습하자, 이란 혁명수비대는 바레인·쿠웨이트·요르단 등 역내 미군기지를 겨냥해 재보복 공격을 감행했다.● 미군기지 공격에는 가드르·에마드와 함께 최신형 고체연료 탄도미사일 케이바르 셰칸을 투입했다.● 양측이 휴전 이후 최대 규모 군사 충돌을 벌였지만, 트럼프는 종전 합의가 임박했다는 입장을 유지해 이번 교전이 전면전 재개가 아닌 제한적 압박전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미국과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 인근에서 발생한 미군 아파치 헬기 추락 사건을 계기로 보복과 재보복을 주고받으며 다시 충돌했다. 미국이 이란 군사시설 등을 겨냥해 공습하자 이란도 중동 지역 미군 기지를 향해 탄도미사일과 드론을 발사했다. 휴전 이후에도 종전 협상이 교착 상태에 빠진 가운데 양측이 최대 규모 군사 행동에 나서면서 중동 정세가 다시 시험대에 올랐다. “미군기지 내 21곳 때렸다”…이란, 드론·미사일 보복 주장 10일(현지시간) 이란 혁명수비대(IRGC)는 성명을 내고 “미국 정권이 거짓 구실로 자스크, 시리크, 케슘 일대를 공격했다”며 “이에 대응해 바레인 주둔 미 해군 제5함대와 쿠웨이트 알리 알살렘 미군기지를 드론으로 공격했다”고 주장했다. 혁명수비대는 이어 역내 미 공군·해군 기지의 21개 목표물을 타격했으며 부셰르주 상공에서 미군 MQ-9 무인기 1대를 격추했다고 밝혔다. 또 추가 보복 과정에서 요르단 알아즈라크 미군 시설 내 F-35 전투기 격납고와 지휘통제시설 등 주요 표적 4곳을 장거리 미사일로 공격했다고 주장했다. 가드르·에마드·케이바르 셰칸 출격…이란 미사일 전력 과시혁명수비대는 이날 공격에 가드르(카드르)와 에마드, 케이바르 셰칸 등 중거리 탄도미사일(MRB)을 투입했다고 전했다. 관련 영상에는 ‘전사한 사령관들의 이름으로’라는 문구와 혁명수비대 고위 지휘관들의 사진이 부착된 미사일이 발사되는 모습이 담겼다. 가드르와 에마드는 샤하브-3 계열을 개량한 액체연료 미사일로 사거리가 1600~1900㎞ 안팎에 달한다. 이란 본토에서 이스라엘 전역과 걸프 지역 미군 기지를 겨냥할 수 있는 장거리 타격 전력으로 평가된다. 2022년 공개된 케이바르 셰칸은 이란의 최신형 고체연료 탄도미사일 가운데 하나다. 사거리는 약 1450㎞로, 액체연료 미사일보다 발사 준비 시간이 짧고 기동형 재진입체(MaRV)를 적용해 기존 탄도미사일보다 요격 회피 능력을 높인 것으로 평가된다. 美 “아파치 추락 책임”…확전 대신 협상 여지는 남겨 이번 공격은 미국의 선제 보복에 따른 재보복 성격이다. 앞서 미 중부사령부는 지난 8일 호르무즈 해협 인근에서 미 육군 AH-64 아파치 헬기가 추락한 뒤 이란에 책임이 있다며 이란 내 방공시설과 지상 관제소, 감시 레이더 시설 등을 타격했다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헬기 추락이 이란 공격 때문이라고 주장하며 대응 방침을 밝힌 바 있다. 반면 이란은 격추 책임을 부인하고 있다. 다만 양측 모두 전면전 확대에는 선을 긋는 분위기다. 트럼프 대통령은 충돌 와중에도 ABC방송에 이란과의 종전 합의가 임박했다며 “우리는 매우 좋은 합의를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백악관 역시 이번 충돌을 전쟁 재개가 아닌 협상 과정에서 발생한 제한적 충돌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양측이 군사적 압박 수위를 높이면서도 협상판을 유지하려 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편 AH-64 아파치는 미 육군의 주력 공격헬기로, ‘탱크 킬러’라는 별명을 가진 대표적인 대전차 전력이다. 30㎜ 기관포와 헬파이어 미사일 최대 16발을 탑재할 수 있으며 최신 AH-64E형은 레이더와 무인기 연동 능력을 갖춘 네트워크전 플랫폼으로 운용된다. 걸프전과 이라크·아프가니스탄 전쟁 등에서 활약한 미군 지상전력의 핵심 무기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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