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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겨도 이긴 듯… ‘반란의 연속’ 48개국 대회, 축구 지형 바꾼다

    지구본 어디쯤 있는지, 축구는 잘하는지 물음표가 달렸던 나라들이 각본 없는 드라마를 연출하면서 48개국 체제의 월드컵이 호평을 얻고 있다. 18일(한국시간)까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 조별리그 1차전이 모두 끝난 가운데 축구 변방국이 만들어낼 기적에 대한 기대감도 점점 커지고 있다. 이날 콩고민주공화국이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스타디움에서 열린 조별리그 K조 1차전에서 포르투갈과 1-1로 비기면서 또 하나의 이변이 탄생했다. 포르투갈은 전반 6분 선제골을 넣고도 전반 막판 동점을 허용하며 승점 1점에 만족해야 했다. 세바스티앙 데사브르 민주콩고 감독은 “월드컵에서 첫 골과 첫 승점을 기록한 것은 우리 축구에 큰 진전”이라고 자랑스러워했다. 이번 대회가 개막하기 전까지 참가국 확대를 둘러싼 우려가 적지 않았다. FIFA가 기존 32개국 체제에서 48개국으로 확대하면서 경기력 저하와 일방적인 승부가 늘어날 것이란 전망이 쏟아졌기 때문이다. 그러나 인구 52만명에 불과한 작은 섬나라 카보베르데가 우승 후보 스페인과 0-0 무승부를 기록한 것을 비롯해 예상외의 결과가 쏟아지면서 반전이 이어지고 있다. 약체들은 참가에 의의를 두고 수비에만 급급한 것이 아니라 나름의 조직력과 적극적인 공격으로 판을 뒤엎었다. 비록 1-3으로 패배하기는 했지만 이날 월드컵 데뷔전을 치른 우즈베키스탄도 콜롬비아를 상대로 0-1로 끌려가던 후반 15분 짜릿한 동점 골로 감동을 줬다. 지난 17일 마찬가지로 월드컵에 처음 데뷔한 요르단도 강호 오스트리아를 상대로 골을 터뜨리며 의미 있는 경기를 펼쳤다. FIFA 랭킹이나 이름값이 반드시 승리를 장담하지 않는 시대가 열리면서 ‘공은 둥글다’는 진리가 다시 한번 증명되고 있다. 아프리카와 아시아 국가들의 약진이 두드러지면서 남미와 유럽 국가가 양분했던 축구 지형도 바뀔 것으로 전망된다. 잔니 인판티노 FIFA 회장 역시 “오늘날 축구는 전 세계에서 굉장히 경쟁적인 스포츠가 됐다. 이제는 누구나 축구를 할 수 있으며 이는 여러분이 각자 해온 노력 덕분”이라며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 KT 이강철 감독 “승부처는 올스타전 직후 LG와 4연전”

    KT 이강철 감독 “승부처는 올스타전 직후 LG와 4연전”

    “올스타전 직후 LG와의 4연전이 고비다.” KT 이강철 감독의 시선은 벌써 올스타전 직후로 향하고 있다. 올스타전 직후 벌어지는 LG와의 잠실 4연전을 올시즌 최대 승부처로 점찍었기 때문이다. 이 감독은 18일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두산전을 앞두고 “진짜 거짓말 하나 안보태고 순위에 신경을 쓰지 않는다. 지금 1, 2위는 큰 의미가 없다”고 선을 그으면서도 “올스타전이 끝나자 마자 LG와 4연전이 있는데 그 때까지 잘 버티면서 승패 마진을 최대한 쌓아놔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해의 쓰라린 경험을 통해 체득한 생존의 본능이다. 지난해 KT는 올스타전 직후 한화와 만나 3연패를 당하는 바람에 스텝이 꼬여버렸고 결국 6위로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했다. 이 감독은 “이번에도 또 잘나가는 LG랑 만나는 일정이다. 그래도 올스타전까지 잘 버티면 끝까지 싸움을 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은근히 자신감도 드러냈다. 그는 “일요일 경기부터 잘 풀려서 승패 마진 플러스 13을 그날 처음 찍었다. 늘 12에서 끝났는데 지금은 15까지 늘어났다. 최대한 많이 마진을 쌓아놓고 LG와 붙고 싶다. 그래야 선수들도 편하게 경기할 수 있다. LG와 지금 5승3패 중인데 선수들이 잘 이겨내더라. 지다가도 다시 역전을 하고 그렇게 끝까지 따라가는게 지난해 보다 훨씬 좋아졌다. 지난해엔 승기를 놓치면 그대로 넘어갔는데 최근 8경기에서는 그걸 다시 찾아오는 패턴이 반복되고 있어서 앞으로 재미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 감독은 “LG 타선은 컨택트 능력이 좋고 선수들이 출루하면 알아서 다 움직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그렇지만 지금 우리도 안현민이 돌아오면서 컨택트도 되고 장타도 생산할 수 있으니 투수 입장에선 상대하기 힘들 것이다. 홈런이 많고 삼진도 많은 타자들은 장단이 있어 어떻게든 파고들어갈 틈이 있는데 현민이나 LG 오스틴 같은 선수들은 컨택트 능력이 좋아서 투수가 답답할 것이다. 그런 팀들이 계속 상위권에 있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어 “젊은 선수들이 어느 정도 버티다가도 어느 순간 지치는 선이 있는데 그때 베테랑들이 뚫어줘야한다. 그런데 지금 우리 팀은 그런 조화가 잘 이뤄지고 있는 것 같다. 베테랑들이 힘들 때 현민이가 들어오고 요즘은 또 권동진이 잘해주고 있다. 최원준은 뭐 혼자서 그냥 한 다섯 명 몫을 하는 것 같다”며 자신만만한 표정을 지었다. 이 감독은 “처음엔 우승 경쟁을 생각하지 않았는데 시즌 초반에 너무 잘되니까 주변의 희망이 너무 커져서 부담스럽긴 하다. 우리 스타일대로 천천히 올라가야 되는데 지금 위에 올라가 있으니까 기대를 많이 하시는 것 같다. 그래도 부상자만 더 이상 안 나오면 그 기대감대로 잘 흘러갈 것 같다”고 자신감을 드러내면서 “선발 2명과 마무리 박영현이 나가야 하니까 아시안게임이 변수가 될 수도 있겠다. 그 전에 승패 마진을 더 쌓아놔야 한다”고 다시 한 번 강조했다.
  • 한국도 후폭풍…“트럼프, 이란에 ‘연간 100조원’ 안긴다” 이상한 승리 선언 [핫이슈]

    한국도 후폭풍…“트럼프, 이란에 ‘연간 100조원’ 안긴다” 이상한 승리 선언 [핫이슈]

    미국과 이란이 평화 협정을 위한 양해각서(MOU)에 서명한 가운데, 양해각서 이행에 따라 미국의 대이란 경제 제재가 해제될 경우 이란이 막대한 경제적 이익을 취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은 17일(현지시간) “MOU에 따라 이란의 원유 수출 제한이 단계적으로 해제된다면 이란 경제가 ‘오일머니 시대’를 맞게 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란은 전쟁 이전 세계 원유 생산량의 약 4%를 차지했다. 그러나 지난 10여 년간 미국의 제재 탓에 중국 등 우방국의 정유업체 등을 상대로 한 할인 판매에 의존할 수밖에 없었다. 미국과 이란이 서명한 이번 MOU에 따르면 미국은 이란의 원유와 연료 수출을 허용하고, 최종 합의가 이뤄질 경우 이란에 대한 제재를 해제한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전쟁 이전 원유 생산량과 현재 국제 유가를 기준으로 한다면, 미국의 제재 해제 이후 이란의 연간 원유 판매 수입은 600억 달러(약 92조 원)에 달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대이란 제재 해제, 원유 생산량 증산에도 도움미국의 대이란 경제 제재 해제는 원유 생산량을 늘리는 데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란은 1979년 이슬람 혁명 이전까지 하루 500만~600만 배럴의 원유를 생산했으나 이후 전쟁과 제재, 투자 부족 등으로 생산 능력이 크게 위축됐다. 전문가들은 미국이 대이란 제재를 완전히 해제하고 이란이 해외 자본과 기술을 유입할 경우, 향후 2~3년 안에 하루 생산량을 추가로 100만 배럴 이상 늘릴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란의 이러한 변화는 세계 원유 시장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이란산 원유 공급이 본격적으로 재개되고 호르무즈 해협이 정상화한다면 향후 세계 원유 공급이 수요 증가 속도를 크게 웃돌 수 있다고 전망했다. 공급 증가 기대감은 곧장 국제 유가 하락 압력으로 이어질 수 있다. 로이터 통신은 “미국과 이란의 합의 소식 이후 국제유가는 하락했고, 시장은 이란산 원유가 다시 세계 시장에 공급될 것으로 기대하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대이란 제재 해제가 한국에 미칠 영향이란에 대한 국제 제재가 해제된다면 한국은 가장 먼저 에너지 비용 절감의 혜택을 받을 가능성이 크다. 이란산 원유가 다시 국제 시장에 공급되면 국제유가가 안정되고, 원유 수입 의존도가 높은 한국의 수입 부담도 완화될 수 있기 때문이다. 공급 증가로 인한 국제유가 하락은 정유와 석유화학, 항공, 해운 등 에너지 비용 비중이 높은 산업의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다. 물류비와 생산비 부담이 줄어들면서 국내 기업들의 경쟁력도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소비자 입장에서 휘발유와 경유 등 유류 가격 안정과 함께 전기료, 물류비 등 각종 비용 상승 압력이 완화돼 물가 안정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한국 기업들의 이란 시장 재진출도 기대되는 부분이다. 제재 이전까지 한국은 이란과 원유 거래뿐 아니라 자동차, 철강, 건설, 플랜트, 의료기기 등 다양한 분야에서 경제협력을 이어왔다. 제재가 해제되면 국내 기업들의 사업 재개와 신규 투자 기회가 확대될 수 있다. 다만 이란산 원유가 국제시장에 본격적으로 공급되면 중동산 원유 가격 경쟁이 심화되고 이는 산유국들의 감산 정책 변화와 국제유가의 변동성을 키우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한국 기업들은 원자재 가격 변동에 따른 불확실성에 노출된다는 우려도 있다. 승리 선언한 트럼프, 제재 해제의 명과 암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종전 MOU를 두고 미국의 완벽한 승리라고 자평했다. 그는 17일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참석차 방문한 프랑스 에비앙에서 기자들에게 “우리가 달성하고자 했던 모든 목표, 그리고 그 이상을 이뤄냈다”면서 “현재의 분쟁을 끝내고, 호르무즈 해협을 다시 열고, 이란이 결코 핵무기를 보유하지 못하도록 하는 것이 핵심 성과”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경제 제재 해제로 인한 대규모 자금 유입이 오히려 이란 정권의 통치 기반을 강화하고 군사력 재건에 활용될 수 있다는 우려를 제기한다. 조지 W 부시 행정부 시절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중동 담당 선임 보좌관을 지낸 마이클 싱은 “이란에 현금을 대거 공급하면 결국 정권을 강화하는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백악관 측은 이란이 핵 프로그램과 호르무즈 해협 개방 문제에서 MOU 합의 사항을 이행해야만 원유 수출 허용과 금융 제재 완화가 시행되는 만큼, 무조건적인 조치는 아니라고 반박했다. 현재 트럼프 행정부는 이란에 대한 3000억 달러(한화 약 454조 원) 규모의 경제적 보상이 이란 경제 재건을 돕는 동시에 이란의 핵 개발과 지역 불안정 행위를 억제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 K방산주 왜 이래?…전쟁 끝나니 더 훨훨, 놀라운 올해 예상 실적 공개 [밀리터리+]

    K방산주 왜 이래?…전쟁 끝나니 더 훨훨, 놀라운 올해 예상 실적 공개 [밀리터리+]

    미국과 이란의 전쟁이 양해각서(MOU) 체결로 일단락된 가운데 한국 방산주는 전쟁이 끝난다는 소식에도 더 큰 폭으로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외신도 이에 주목했다. 미국 CNBC는 지난 16일(현지시간) “한국 방산주가 큰 폭으로 상승했다. 이란 전쟁이 종식 국면에 접어든 가운데 중동 지역에 대한 방산 수출 확대의 수혜를 입을 수 있다는 기대가 반영된 것”이라고 분석했다. 실제로 이날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장중 최대 11.8%, K2 흑표 전차를 생산하는 현대로템은 최대 12.67% 올랐으며 LIG D&A는 상한가에 가까운 약 30%까지 급등했다. 미래에셋증권은 이날 보고서에서 “이란 전쟁이 일단락되면서 투자자들은 방산 수출 계약이 조만간 다시 추진되고 중동 지역의 신규 수주도 증가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강태호 DS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란 전쟁 종식은 한국 방위산업에 긍정적인 촉매제가 될 것”이라면서 “전쟁으로 인해 중단됐던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사우디아라비아와의 협상, 현대로템의 이라크 대상 K2 전차 250대 수출 협상 등이 기대감을 높이는 이유”라고 분석했다. 이어 “전쟁이 끝난 뒤 협상이 재개되면 실제 수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면서 “특히 중동형 파생 모델인 ‘K2ME’의 개발이 이미 완료된 점을 고려하면 올해 하반기 또는 2027년 상반기 안에 계약이 체결될 가능성이 크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M&G인베스트먼트의 아시아 주식 포트폴리오 매니저인 비카스 퍼샤드는 CNBC에 “투자자들은 방산 업종의 장기적인 수요 증가 요인에 더 주목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방위비 지출은 단일 지정학적 사건보다는 장기적인 전략적 고려에 의해 좌우되며, 이러한 추세는 여전히 유효하다”고 분석했다. 값비싼 패트리엇 대신 주목받는 천궁-II이란 전쟁은 우크라이나 전쟁과 더불어 값비싼 요격미사일로 저렴한 드론을 막아내야 하는 ‘비대칭 전쟁’의 상징이 됐다. 미국과 걸프 동맹국들은 이란의 저렴한 샤헤드 드론을 막기 위해 한 발당 수십억 원에 달하는 패트리엇 등 요격미사일을 다량 소진했다. 결국 패트리엇 미사일 공급 부족은 이미 해당 무기 구매를 계약한 일본 등 다른 나라에도 영향을 미쳤다. 이런 상황에서 한국의 천궁-II를 비롯한 방공체계가 대안으로 부상한 것이 국내 방산주의 강세를 이끌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천궁-II는 이번 이란 전쟁에서 아랍에미리트(UAE)가 처음으로 실전 운용하면서 90%가 훌쩍 넘는 요격률을 기록했다. 이후 아랍에미리트는 천궁-II 유도탄 및 포대 전체에 대한 조기 인도를 요청하기까지 했다. 천궁-II는 현재 아랍에미리트뿐만 아니라 쿠웨이트, 카타르 등 천궁-II 미도입 국가로의 신규 수출이 기대되는 상황이다. 이 밖에도 프랑스 파리에서 개막한 세계 최대 지상무기 전시회 유로사토리 2026 역시 추가 수주 기대를 높이는 요인으로 꼽힌다. 전쟁 끝난다는데도 강세 보이는 방산주, 진짜 이유는?일반적으로 휴전 또는 종전은 무기 수요 감소로 이어질 수 있어 방산업종의 부정적 요인으로 꼽힌다. 그러나 이란 전쟁 이후 상황은 기존의 시장 공식과는 다르게 흘러가고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공통적인 의견이다. 현재 미국과 이란이 서명한 MOU는 공식적인 종전을 의미하지 않으며 종전을 위한 출발점의 틀로 해석된다. 이번 전쟁에서 미군 기지가 있다는 이유로 이란의 공격을 받은 중동 국가들이 여전히 안보 불안을 해소하지 못한 채 한국산 무기에 눈독을 들이는 배경이다. 이에 따라 방공체계 구축과 국방력 강화 움직임이 오히려 본격화하면서 K방산의 수출 기회가 확대되고 기대감도 커지는 분위기다. 로이터 통신은 “미국과 이란의 평화 합의로 중동의 긴장이 완화되면서 투자 심리가 개선됐지만 지역 안보 불안은 완전히 해소되지 않았다”면서 “중동 국가들이 향후에도 군사력 증강을 계속 추진할 가능성이 있어 한국 방산업체에는 중장기적으로 우호적인 환경이 유지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미국의 투자·금융 전문 주간지 배런스는 “전쟁이 끝난다고 해서 방산 수요가 줄어드는 것은 아니다”라며 “오히려 이란이 제재 완화 이후 군사력을 재건하면 사우디아라비아와 걸프 국가들도 이에 대응해 방위비를 확대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이러한 군비 경쟁이 한국을 포함한 방산기업의 수출 기회를 늘릴 수 있다”고 내다봤다. ‘빅4’ 영업이익 미리 보니한편 지난 16일 증권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방산 빅4인 한화에어로스페이스, LIG D&A, 현대로템, 한국항공우주(KAI)의 올해 연간 실적 전망치는 6조원을 넘을 것으로 추정된다. 당장 2분기 실적 예상치만 보더라도 전망이 밝다. 국내 방산 대표주자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올해 2분기 1조 105억원의 영업이익을 낼 것으로 추산된다. 전년 동기와 비교해서는 16.9%, 전 분기 대비해서는 58.2% 늘어나는 수치다. 2023년 27조9000억원 수준에 머물렀던 수주잔고는 올해 1분기 무려 38조2000억원까지 불어났다. LIG D&A도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 2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는 1052억원으로, 전년 대비 35.6% 증가가 예상된다. LIG D&A의 ‘효자’는 단연 천궁-Ⅱ다. LIG D&A는 이날 독일 방산기업 라인메탈 에어디펜스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고 첨단 방공 시스템 공급을 위해 전방위 협력을 추진한다고도 밝혔다. KAI는 한국형 차세대 전투기 KF-21 개발을 완료하고 수출에 나설 예정이며, K2 전차 수출 행진을 벌이는 현대로템도 2분기 지난해 대비 4.7% 증가한 2697억원의 이익이 전망된다.
  • 사상 첫 ‘9000피 돌파’ 코스피 9063.84 마감…삼전닉스 나란히 신고가

    사상 첫 ‘9000피 돌파’ 코스피 9063.84 마감…삼전닉스 나란히 신고가

    18일 코스피가 처음으로 9000고지를 밟았다. 지난 5월 26일 8000선을 넘은 뒤 16거래일 만이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99.60포인트(2.25%) 오른 9063.84에 거래를 마쳤다. 8800선에서 상승 출발한 뒤 상승 폭을 꾸준히 확대했다. 장중 9106.07까지 올라 지난 2일 기록한 장중(8933.62)과 종가 기준 최고치(8801.49)를 모두 갈아치웠다. 이날 지수를 끌어올린 건 외국인과 반도체·정보기술(IT) 등 대형주였다. 삼성전자가 4%대 상승 마감했고, SK하이닉스(6.51%), 삼성전기(8.27%), SK스퀘어(6.52%) 등이 나란히 신고가 경신했다. 특히 SK하이닉스는 장중 273만 8000원까지 올라 ‘270만 닉스’를 기록했다. 전날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신임 케빈 워시 의장 체제하 첫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매파적 동결’ 결정을 내렸지만 상승 추세를 억제하지 못했다. 대체로 시장 기대치에 부합했다는 평가다. 일반적으로 금리 인상기엔 유동성이 줄어들며 주식시장에 부정적으로 작용하는 경향이 있다. 여기에 미국과 이란이 전쟁 종식을 위한 양해각서(MOU)에 전자서명하며 위험 선호 심리가 커진 데다가 메모리 반도체 공급 부족 기대감이 높아졌다. 간밤 미국 뉴욕 증시 3대 지수가 일제히 하락 마감했지만 선물 시장에서 상승 전환했다.
  • 여름에 만나는 ‘겨울 나그네’…괴르네·선우예권 “외로운 시대를 위한 노래”

    여름에 만나는 ‘겨울 나그네’…괴르네·선우예권 “외로운 시대를 위한 노래”

    오는 21일 서울 롯데콘서트홀에서 바리톤 마티아스 괴르네(59)와 피아니스트 선우예권(38)이 프란츠 슈베르트의 연가곡 ‘겨울나그네’(1827)를 연주한다. 실연의 아픔을 겪는 젊은이의 방황과 고독을 그린 빌헬름 뮐러의 시에 곡을 붙인 24개 가곡으로 완성한 ‘겨울나그네’는 낭만주의 음악의 정점으로 여겨진다. 18일 그랜드 하얏트 서울에서 만난 괴르네는 ‘겨울나그네’에 대해 “전 세계 어디에서든, 어떤 문화와 언어를 갖든 어떤 상황에 놓여 있든 청중들이 모두 공감할 수 있는 주제와 이야기를 담은 위대한 작품”이라고 칭송했다. “슈베르트와 뮐러는 인간 내면에서 지성과 영혼을 발견하게 만드는 특별한 능력이 있었던 것 같다”면서 “그런 점에서 이 작품은 매우 혁명적”이라고 덧붙였다. 괴르네는 “독일 가곡의 선도적인 해석가”(시카고트리뷴), “어둡게 매혹적인 목소리”(뉴욕타임스)를 가진 “현존하는 가장 위대한 성악가 중 한 명”(보스턴글로브)으로 평가받는다. 국제클래식음악상(ICMA), 디아파종 도르, 그라모폰상, 에디슨 클래식상 등을 수상했고 미국 음악상인 그래미상에도 여러 차례 후보에 올랐다. 클라우디오 아바도, 크리스토프 에센바흐, 마리스 얀손스, 파보 예르비 등 거장 지휘자들과 협업했다. 특히 ‘겨울나그네’로는 가히 독보적인 이력을 쌓고 있다. 영국 클래식 음반 레이블인 하이페리온이 오랜 기간 제작한 슈베르트 성악곡 전곡 앨범 ‘슈베르트 에디션’에 참여했고, 이 시리즈 중 ‘겨울나그네’는 1997년 타입지가 선정한 ‘올해의 베스트 음반’에 꼽혔다. ‘백조의 노래’로 에디슨상을, ‘마왕’으로 국제클래식음악상을 품에 안았다. 피아니스트 선우예권이 참여한 ‘2026 여름에 듣는 겨울나그네’ 공연은 한세예스24문화재단이 2024년부터 추진한 ‘한세 클래식 리트’(고전 가곡) 프로젝트로 선보이는 자리다. 2년 전 같은 형식 공연에서 바리톤 벤야민 아플과 피아니스트 사이먼 래퍼가 젊은 예술가의 목소리를 들려주었다면 이번에는 노련함과 깊이를 더한다. 다섯 살 무력 처음 슈베르트 음악을 접했다는 괴르네는 “바흐 다음으로 중요한 장곡가”라며 “슈베르트가 없었다면 성악가가 되지 못했을 것”이라 했다. 지금까지 250회 넘게 불러왔는데 오늘날 더 절실하다고 말했다. “거대한 사회를 이루고 살지만 너무 많은 일과 부족한 소통 탓에 우리는 외롭습니다. 한 식탁에 앉은 가족이 저마다 스마트폰만 들여다보더군요. 인공지능은 우리를 더 침묵하게 만들 겁니다.” 비록 작품은 겨울의 고독과 어둠을 그리지만 “악몽 같은 어둠”이 아니라 “저 멀리 보이는 빛을 향해 걸어가는 어둠”이라고 했다. 마지막 곡 ‘거리의 악사’는 방랑자가 연주하는 늙은 악사와 함께 떠나는 모습을 연상시킨다. ‘아름다운 물방앗간의 아가씨’의 주인공은 물속으로 뛰어드는 결말을 선택하는 것과 비교하며 “이 곡의 주인공은 죽음을 택하지 않는다. 끝내 누군가를 만나리라 믿는다”고 희망 섞인 설명을 덧댔다. 그러면서 “37년간 이 노래를 불러왔지만 해석의 방향을 바꾼 적은 없다. 대신 세월과 경험의 층을 한 겹씩 더해갈 뿐”이라고 부연했다. 괴르네와 선우예권은 지인의 소개로 만나 교류해오다 처음 한 무대에 서게 됐다. 올가을 바이올리니스트 힐러리 한과 미국 투어도 한다. 이날 동석한 선우예권은 “오래 존경해온 음악가의 섬세한 뉘앙스와 다이내믹을 바로 곁에서 듣는 일이 큰 축복”이라면서 “수십 년간 이 곡을 탐구해온 연륜을 느낄 수 있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가곡에 대해 “시와 음악이 만나는 가장 친밀하고 내면적인 장르”라며 “혼자 모든 것을 짊어지는 독주와 달리, 곁에서 함께 호흡하며 나누는 대화 같아 더 가슴에 와닿는다”고 덧붙였다. 괴르네가 “단발성 공연이 아니라 100살이 될 때까지 함께 공연하고 싶다”고 하자 선우예권은 웃음을 터뜨리기도 했다. 두 사람은 아끼는 곡으로 21번 ‘여인숙’을 꼽았다. 괴르네는 묘지를 떠올리게 하는 코랄 선율을 들어 “마침내 쉬려 하지만 자리가 없어 다시 길을 나서는 장면”이라 짚었고, 선우예권은 “화성의 진행과 반음계의 연결이 마음을 움직인다”고 했다. 괴르네는 좋은 협연의 비결로 ‘자유’를 꼽았다. “피아니스트가 찰나에 내 호흡을 읽어낼 때 큰 해방감을 느낀다”는 그는 “프로끼리는 음악을 말로 설명하지 않는다. 그저 함께 만들어갈 뿐이다”라고 협연에 대한 기대감을 설명했다. 선우예권도 “서로 유연성을 갖고 작업하기 때문에 늘 굉장히 다른 음악들이 나오는 것 같다. 이번 공연에도 어떤 노래와 음악이 흘러나올지 굉장히 기다려진다”고 거들었다. 24곡 전곡을 연주하는 공연은 인터미션 없이 100분간 이어진다. 지연 입장은 허용되지 않는다.
  • “아이폰 대신 삼전닉스 샀더니”…AI 메모리 대란에 웃는다 [핫이슈]

    “아이폰 대신 삼전닉스 샀더니”…AI 메모리 대란에 웃는다 [핫이슈]

    애플이 인공지능(AI)발 메모리 대란에 제품 가격 인상을 예고했다. 아이폰을 비롯한 소비자 전자제품 가격은 오를 가능성이 커졌지만, 반대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메모리 반도체 업체에는 수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17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과의 인터뷰에서 “안타깝게도 가격 인상은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에게 전가되는 엄청난 인상분을 줄이고 소비자를 보호하려 노력했지만 상황이 감당할 수 없는 수준이 됐다”고 설명했다. 쿡 CEO는 가격 인상 시점과 폭, 대상 제품은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다만 애플의 다음 주요 신제품은 오는 9월 공개가 예상되는 아이폰18 라인업이다. 시장에서는 폴더블 아이폰을 포함한 신제품 가격에 메모리 비용 상승분이 반영될 가능성을 주목하고 있다. 가격 인상의 직접적인 배경은 D램과 낸드 가격 급등이다.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메타, 아마존 등 빅테크 기업들이 AI 데이터센터 투자를 확대하면서 서버용 메모리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었다. AI 서버가 고성능 메모리를 대량으로 빨아들이자 스마트폰과 PC, 게임기 등 소비자 제품용 메모리 공급은 상대적으로 빠듯해졌다. 아이폰도 못 피한 AI 메모리 대란 WSJ에 따르면 D램과 낸드 가격은 지난해 이후 모두 4배 수준으로 뛰었다. 시장조사업체 테크인사이트는 메모리 가격 상승세가 2027년까지 이어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원가 부담도 커졌다. 아이폰17 프로 기준 12GB D램 원가는 39달러(약 6만원), 256GB 낸드는 13달러(약 2만원) 수준으로 추정됐다. 하지만 아이폰18 프로에서는 D램 원가가 145달러(약 22만원), 낸드 원가가 51달러(약 8만원)까지 치솟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WSJ는 별도 해설 기사에서 테크인사이트의 부품 원가 추정과 아이픽스잇의 분해 자료를 토대로 아이폰18 프로 가격 인상 가능성을 계산했다. 이 분석에 따르면 아이폰17 프로의 부품·제조 원가는 582달러(약 88만원)였지만, 아이폰18 프로에서는 726달러(약 110만원)로 약 25% 오른다. 애플이 아이폰17 프로와 같은 수준의 매출총이익률을 유지하려면 아이폰18 프로 가격을 1371달러(약 208만원)까지 올려야 한다는 계산도 나온다. 다만 애플의 통상적인 가격 책정 방식을 고려하면 시작가는 1299달러(약 198만원)가 될 가능성이 크다고 WSJ는 봤다. 현재 아이폰17 프로 시작가보다 200달러(약 30만원) 높은 수준이다. 시장도 애플의 비용 부담을 민감하게 받아들였다. 투자 플랫폼 스톡트윗츠에 따르면 애플 주가는 17일 뉴욕증시에서 1.1% 하락했고, 시간외 거래에서는 0.5% 반등했다. 스톡트윗츠 내 애플 관련 개인투자자 심리도 ‘약세’로 집계됐다. 쿡 CEO는 특히 D램 공급난을 문제로 꼽았다. 그는 “소비자들은 기기를 원하는데 공급은 줄어든 상황에서 메모리 업체들이 엄청난 가격 인상을 전가하고 있다”며 “소비자 제품에 합리적인 메모리 가격과 공급이 돌아오는 것이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애플엔 부담, 메모리주엔 호재 애플에는 악재지만 메모리 업체에는 정반대의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 D램 시장은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마이크론이 사실상 주도한다. 낸드 시장에서도 이들 업체와 키옥시아, 샌디스크 등이 주요 공급자로 꼽힌다. AI 서버용 고대역폭메모리(HBM)와 고성능 D램 수요가 늘면서 메모리 업체들의 실적과 주가 기대감도 커졌다. 스마트폰 소비자는 가격 인상 압박을 받지만, 이른바 ‘삼전닉스’ 투자자들은 메모리 슈퍼사이클 기대를 키우는 상황이다. 모건스탠리는 D램 웨이퍼 생산능력이 2027년까지 30% 늘어나더라도 소비자 제품용 메모리 공급은 수요보다 최대 15% 부족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메모리 업체들이 수익성이 높은 AI용 제품에 생산능력을 우선 배정하기 때문이다. 업계에서는 올해 미국 스마트폰과 PC 가격이 평균 15% 오를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애플뿐 아니라 HP, 델, 닌텐도 등도 이미 가격 인상에 나섰거나 비용 부담을 반영하고 있다. 쿡 CEO는 중국 메모리 업체와의 협력 제한 완화 가능성에 대해 “모든 것을 테이블 위에 올려놓아야 한다”며 “모든 공급을 검토해야 한다”고 밝혔다. 다만 애플이 직접 메모리 공장을 짓는 방안에는 선을 그었다. 그는 “우리는 모든 것을 할 수 없다. 우리가 잘하는 일을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대신 애플은 자금력을 활용해 공급 확대에 관여할 가능성을 열어뒀다. 쿡 CEO는 “우리의 대차대조표를 활용해 해결책의 일부가 될 준비가 돼 있다”며 “분명히 더 많은 생산능력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그는 이번 메모리 대란을 “100년 만의 홍수”라고 표현했다. 40년 넘게 전자업계 공급망에서 일했지만 “어떤 분야에서도 이런 가격 폭등과 공급 부족 사태를 본 적이 없다”고 강조했다.
  • [속보] 코스피 장중 첫 9000선 터치

    [속보] 코스피 장중 첫 9000선 터치

    18일 코스피가 장중 9000선을 처음 뚫었다. 이날 오후 12시 52분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36.44포인트(1.54%) 올라 9000.68을 기록했다. 장중 첫 ‘구천피(코스피+9000)’ 달성이다. 그 뒤 코스피는 9000선 전후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장중 한때 9008.84까지 찍었다. 이날 상승세는 반도체 상승세와 미국·이스라엘과 이란 간 종전 기대감 등에 기인했다. 전날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를 네 차례 연속 동결, 매파적 전망을 내놓으며 경계심이 높아진 가운데서다. 미국 장 마감 이후 미국과 이란이 전쟁 종식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전자 형태로 체결했다는 소식이 전해졌고, SK하이닉스는 5%대 올라 신고가를 경신했다.
  • “150년 만의 거품 경고에 매파 본색 연준까지”…美 증시 ‘공포의 장’ 올까 [재테크+]

    “150년 만의 거품 경고에 매파 본색 연준까지”…美 증시 ‘공포의 장’ 올까 [재테크+]

    ‘증시가 크게 흔들릴 것인가, 아니면 기업들의 실적을 발판 삼아 계속 거침없이 치고 나갈 것인가.’ 미국 주식시장이 150년 만에 처음 보는 위험 신호를 보내면서 투자자들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주가 지표는 역사적 고점을 가리키며 경고음을 울리고 있지만, 월가 전문가들은 기업들이 실제로 벌어들이는 돈에 주목하며 낙관론을 거두지 않고 있습니다. 기업 실적이라는 ‘희망’과 금리 인상이라는 ‘불안’이 정면으로 맞서는 지금, 투자자들은 어느 때보다 신중한 선택을 요구받고 있습니다. 150년 만의 경고, ‘CAPE 40’의 의미미 투자전문매체 모틀리풀에 따르면 시장의 거품을 판단하는 핵심 지표인 ‘경기조정 주가수익비율’(CAPE)이 지난달 40을 넘어섰습니다. 이 지표가 40을 돌파한 것은 지난 1999년 닷컴 버블 정점 당시(44) 이후 처음입니다. 닷컴 버블 당시 S&P500은 약 50%, 나스닥은 78%가량 폭락하는 등 큰 홍역을 치렀습니다.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인 로버트 실러 예일대 교수가 개발한 CAPE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주가를 최근 10년간 물가 조정 평균 이익으로 나눠 산출합니다. 단기적인 시장 등락에 흔들리지 않고 장기적인 고평가 여부를 가늠할 수 있어 투자자들에게 중요한 참고 지표가 됩니다. 이 지표의 장기 평균은 16 수준입니다. 하지만 2012년부터 이미 장기 평균을 50% 이상 웃돌았고, 2020년 이후에는 평균의 2배를 넘어섰습니다. 모틀리풀은 “CAPE 40 돌파가 당장 폭락을 예고하는 신호는 아닐지라도, 현재 시장이 지속 가능한 수준을 넘어섰음을 시사한다”며 “지표가 오를수록 시장 변동성 위험도 함께 커진다”고 경고했습니다. 그러면서 “실적 없는 고성장주를 쫓기보다 기술·AI 업종 외에서 안정적인 투자처를 찾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조언했습니다. 월가의 낙관론: “이번엔 실적이 다르다”하지만 월가의 시각은 사뭇 다릅니다. 대형 투자은행(IB)들은 여전히 S&P500 지수가 연말 8000선에 도달할 것이라며 낙관적인 전망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모건스탠리는 최근 연말 S&P500 목표치를 기존 7800에서 8000으로 올렸으며, 2027년 중반에는 8300까지 오를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골드만삭스 역시 2026년 말 목표치를 7600에서 8000으로 상향 조정했습니다. 이들은 과거 닷컴 버블 때와 달리 오늘날의 기업들은 인공지능(AI)을 통해 막대한 현금을 창출하고 있으며, 재무 상태 또한 매우 견고하다고 평가합니다. 즉 현재의 상승세는 ‘거품’이 아니라 기업들의 놀라운 실적 성장이 뒷받침하는 결과라는 분석입니다. 연준의 매파적 행보에 시장은 출렁이런 가운데 케빈 워시 신임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첫 행보는 시장에 찬물을 끼얹었습니다. 17일(현지시각) 열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기준금리는 3.50∼3.75%로 동결됐지만 시장은 매파적 신호에 더 민감하게 반응했습니다. 이날 함께 공개된 경제전망요약(SEP)에서 올해 말 기준금리 전망치 중간값은 기존 3.4%에서 3.8%로 상향됐습니다. 이는 연내 최소 한 차례 이상의 추가 금리 인상이 가능함을 시사합니다. 미국과 이란의 평화 협상 기대감으로 증시가 잠시 활기를 띠기도 했지만, 금리 인상 공포가 시장을 덮치며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0.98%, S&P 500은 1.21%, 나스닥 종합지수는 1.34% 각각 하락 마감했습니다. 기업의 강력한 펀더멘털과 금리 인상이라는 거시적 압박 사이에서 미국 증시가 어떤 방향을 향할지 투자자들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 연극부터 전통예술까지… 세상 모든 공연축제들이 뭉쳤다

    연극부터 전통예술까지… 세상 모든 공연축제들이 뭉쳤다

    44회 맞은 ‘대한민국연극제 부산’원로연극인·청소년 위한 무대 마련‘줄라이페스티벌’ 해외스타 초청1차 라인업 7개 축제 기대감 커져 한국문화예술위원회(아르코)가 주최하는 ‘아르코 썸 페스타’(썸 페스타)가 다음 달 1일 막을 올린다. ‘세상의 모든 공연축제’를 슬로건으로 전국에서 열리는 공연예술축제를 하나로 모은 ‘썸 페스타’는 올해 대한민국공연예술제에 선정된 15개 축제를 연결했다. 지난 16일 서울 대학로 예술가의집에서 공개한 1차 라인업에는 다음 달 1일부터 시작하는 ‘대한민국연극제 부산’(26일까지)과 ‘줄라이 페스티벌’(31일까지)을 포함한 7개 축제가 포함됐다. 지난해 처음 선보인 뒤 두 번째로 준비한 ‘썸 페스타‘는 개막 행사와 ‘여럿이 이어서 어울려 선다’는 뜻의 ‘연립(聯立)’을 주제로 한 ‘프리뷰 위크’를 두 차례(6월 19~20일, 7월 25~26일) 연다. 19일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에 올리는 개막 행사는 이고르 스트라빈스키의 음악극 ‘병사의 이야기’와 연극 ‘검은 얼룩’ 낭독공연, 무용 DEF ‘GMG’, 전통예술 ‘아트쿠도’로 꾸민다. 연극에서는 44회를 맞은 ‘대한민국연극제 부산’, 70세 이상 원로 연극인을 기록하는 ‘늘푸른연극제’(7월 4일~8월 2일)와 청소년 무대 ‘대한민국청소년연극제 밀양’(8월 4~16일)을 묶은 ‘푸른·늘푸른 연극축제’를 마련했다. ‘나의 첫 번째 연극’을 내건 대중 지향 ‘1번출구 연극제’(7월 8일~8월 30일)는 공식 초청작 ‘관객 모독’과 참가작 6편을 올린다. 대한민국연극제 부산 홍보위원장을 맡은 배우 고인범은 “오직 ‘재미’라는 한마디 때문에 예술 인생을 이어왔다”면서 “외지 사람들은 잘 모르는 우리 연극제에 이런 기회가 홍보에 중요한 기회가 될 것으로 본다”고 기대를 드러냈다. ‘1번출구 연극제’의 집행위원장으로 나선 배우 최덕문 역시 “수많은 축제와 공연장이 연결된 플랫폼에 함께할 수 있어 기쁘다”면서 “전국에서 찾아와 주시면 많은 배우, 예술가에게 힘이 된다”고 덧붙였다. 음악에서는 ‘줄라이 페스티벌’을 비롯해 1995년 출범한 ‘제주국제관악제’(8월 7~15일)가 공연·콩쿠르·교육으로 국제 교류 무대를 편다. 무용·전통예술에서는 ‘한국을 빛내는 해외무용스타 초청공연’(충북 음성 7월 29일, 서울 8월 1~2일)과 지역 기반 국악 축제 ‘생생우리음악축제’(8월 28~30일)가 함께한다. 송시경 아르코 사무처장은 “지역별 오프라인 홍보를 늘리고 청년 기자단을 증원해 젊은 세대를 위한 마케팅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이란 재건 기금 두 얼굴… 정부는 내수 걱정, 기업은 실적 기대

    이란 재건 기금 두 얼굴… 정부는 내수 걱정, 기업은 실적 기대

    미국과 이란의 종전 양해각서(MOU)에 3000억 달러(약 454조원) 규모의 ‘이란 재건 기금’ 조성 방안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지면서 파장이 일고 있다. 전쟁은 미국이 일으켜 놓고 뒤처리 비용은 한국을 포함한 세계 각국이 부담하는 모양새가 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민간 기업이 이란에 투자하는 형식으로 추진되면 건설업계를 비롯한 국내 수출 기업에는 ‘재건 호재’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외교부·재정경제부·산업통상부 관계자는 17일 이란 재건 기금과 관련해 “미국이나 이란으로부터 관련 제의를 공식적으로 받은 바 없다”면서 “미국 측 의도를 파악한 뒤에 대응 방향을 정하겠다”고 밝혔다. 정부는 재건 기금 조성 참여에 신중한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중동 정세가 다시 악화할 가능성을 비롯해 협상 움직임을 확실하게 지켜봐야 한다는 분위기다. 현재 이란 재건 기금은 민간 투자 기금 형태로 조성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공적개발원조(ODA) 형식으로 지원하지 않는다면 국가 재정이 투입될 일은 없다. 다만 정부는 국내에 투자될 자금이 해외로 빠져나가 내수에 악영향을 미칠 것을 우려하고 있다. 민간 기업이 해외로 진출할 때 국책은행의 대출과 한국무역보험공사의 신용보증이 뒤따른다. 국책은행 자본금의 재원은 정부 재정이다. 국민 세금이 이란 재건의 투자금으로 쓰일 길은 열려 있는 셈이다. 반면 장기 불황에 빠진 건설업계의 기대감은 커지고 있다. 전후 복구와 에너지 인프라 재편에 참여할 가능성이 높아진 데다 노후 플랜트 및 설비 현대화 등의 수요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해외건설협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지난달까지 국내 건설업계의 중동 지역 수주액은 5억 6131만 달러로 지난해 57억 5174만 달러에서 10분의1 수준으로 급감했다. 건설업계가 이란 재건 기금 참여를 해외 수주를 회복할 기회로 인식하는 배경이다.
  • 李 “한반도 평화에 기여를”… 트럼프 “필요한 역할할 것”

    李 “한반도 평화에 기여를”… 트럼프 “필요한 역할할 것”

    G7 2시간 만찬동안 옆자리서 대화北문제 주도적 역할 요청에 화답 이재명 대통령이 16일(현지시간) 프랑스 에비앙레뱅에서 열린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 참석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북한 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주도해 달라고 요청했다. 여기에 트럼프 대통령이 화답하면서 ‘북미 대화’가 탄력을 받을지 주목된다. 이 대통령은 이날 김혜경 여사와 함께 G7 의장국인 프랑스의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과 브리지트 여사가 주최한 공식 만찬에서 트럼프 대통령 바로 옆자리에 앉아 2시간 만찬 동안 북한 문제 등 다양한 현안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 대통령은 “중동 지역에 이어 한반도에서도 지속 가능한 평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트럼프 대통령의 관심과 관여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에게 ‘피스메이커’로서 건설적 역할을 해달라고 요청했다. 그러자 트럼프 대통령은 한반도의 오랜 지정학적 역사와 남북 관계 현황 등에 대해 다양한 관심을 보이면서 “한반도 문제 진전을 위해 (자신도) 필요한 역할을 해 나가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보였다고 오현주 청와대 안보3차장이 브리핑에서 전했다. 이어 “한반도에서의 평화를 위한 기여 방안에 대해 고민하겠다”며 이 대통령과 긴밀히 소통해 나가겠다고 했다. 양 정상은 조선 분야 등에서 호혜적인 협력 확대 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며 굳건한 한미 동맹을 토대로 한 한미일 협력의 중요성에 대해 공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대통령을 ‘강한 지도자’로 평가하며 양 정상이 함께 한반도와 지역의 평화와 안보에 기여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을 보였다고 전해졌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조선을 포함해 한미가 합의한 투자 이행과 관련해서 양 정상 간 깊은 신뢰와 기본적 공감대가 있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미·이란 간 종전 협상이 타결된 것을 “환영한다”며 트럼프 대통령의 생일에 성공적인 합의가 이뤄진 것에 대해 축하 인사를 건넸다. 이어 중동 지역에서의 평화 정착과 이란 핵문제 해결을 위한 트럼프 대통령의 노력을 평가했다. 양 정상은 호르무즈 해협 내 자유롭고 안전한 항행의 중요성에 대해 의견을 같이 하는 한편, 중동 지역 내 안정과 평화가 회복됨으로써 유가가 안정되고 경제가 회복될 것이라는 기대도 나눴다. 이에 앞서 이 대통령은 참가국 정상들의 단체사진 촬영에 앞서 트럼프 대통령과 만나 북한 문제로 약 1분간 대화를 나눴다. 정식으로 한미 정상회담이 열리진 않았지만 이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이 수시로 만나 대화를 나눈 것으로 현안에 대해 충분히 소통했다는 게 청와대의 평가다. 오 차장은 “회의 기간 중 여러 계기에 자연스럽게 접촉하면서 한미 관계 및 주요 현안에 대해 충분히 의견을 교환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한미 회담을 다양한 계기에 만들려고 했지만 일정이 너무 촉박해 양측 간 구체적 날짜를 사전에 협의하기 무척 힘들었다”며 “그런데 만찬 계기에 (트럼프 대통령이) 옆자리에 있는 걸 알게 되면서 특별히 별도의 회담 형식을 요청하진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 대통령 부부와 트럼프 대통령의 화기애애한 모습도 포착돼 눈길을 끌었다. 만찬에 앞서 진행된 기념촬영에서 이 대통령이 김 여사를 데리고 트럼프 대통령에게 다가가 “제 아내다(My wife)”라고 소개하자 트럼프 대통령이 김 여사와 악수를 하며 반가워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G7 정상회의 일정을 마치고 귀국길에 올랐다.
  • 스페이스X 믿는 서학개미, 상장 당일 1.2조원 쓸어 담았다

    스페이스X 믿는 서학개미, 상장 당일 1.2조원 쓸어 담았다

    서학개미(개인 투자자)들이 우주기업 스페이스X 상장 첫날 하루 동안 1조원 넘게 쓸어 담은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상장 주식과 상장지수펀드(ETF)를 통틀어 가장 많은 순매수 규모로, 2위 종목과 비교해도 압도적인 수준이었다. 반면 국내 증시도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한국의 ‘버핏지수’는 주요 20개국(G20) 가운데 최고 수준까지 치솟았다. 17일 한국예탁결제원 증권정보포털(SEIBro)에 따르면 스페이스X 상장 당일인 지난 12일(현지 시간) 국내 개인 투자자의 스페이스X 순매수 결제 규모는 7억 9593만 달러(약 1조2154억원)로 집계됐다. 8억3462만 달러(약 1조2745억원)를 사들이고 3869만달러(약 591억원)를 판 결과다. 국내 투자자가 해외 단일 종목을 하루 1조원 넘게 사들인 것은 이례적이다. 같은 날 서학개미가 두 번째로 많이 산 종목은 나스닥100 지수 수익률을 3배로 따라가는 ‘프로셰어즈 울트라프로 QQQ ETF’였지만, 이 종목 순매수 규모는 2752만 달러에 그쳤다. 스페이스X의 30 분의 1 수준이다. 특히 스페이스X 순매수 규모는 당일 순매수 상위 2~50위 종목 49개의 순매수 금액을 모두 합한 규모(4억 8895만 달러)보다도 많았다. 이에 따라 스페이스X는 상장 하루 만에 서학개미 보유 미국 주식 상위 30위권에 진입했다. 대규모 매수는 성장성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스페이스X는 상장 첫날 19.23% 급등해 시가총액 6위에 올랐고, 다음 날에도 19.6% 상승했다. 이에 따라 서학개미의 이틀간 순매수 규모는 2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추정된다. 해외 성장주로 자금이 몰리는 가운데 국내 증시 역시 과열 논란이 커지고 있다. 국제통화기금(IMF)의 올해 국내총생산(GDP) 전망치와 글로벌 금융기관 CEIC, 각국 거래소 시가총액 자료를 바탕으로 5월 말 기준 버핏지수를 추산한 결과 한국은 259.4%로 집계됐다. 버핏지수는 한 국가의 주식시장 시가총액을 명목 GDP로 나눈 값으로, 100%를 초과할 경우 증시가 과대 평가됐다고 본다. 남아프리카공화국(318.8%)을 제외하면 G20 국가 가운데 가장 높은 수준이다. 한국의 버핏지수는 최근 사상 최고치를 경신 중인 미국(233.6%)보다 높았고 일본(197.4%)도 크게 웃돌았다. 남아공의 경우 미국 증시 이중상장 기업 비중이 높아 시가총액이 과대 산정된다는 점을 고려하면 사실상 한국 증시 고평가 정도가 가장 심하다는 해석이 나온다. 금융감독원은 이런 시장의 우려를 의식해 이날 긴급 시장전문가 간담회를 열었다.
  • 이 대통령 “한반도 평화 정착에 트럼프 관심 기대”…트럼프 “李는 ‘강한 지도자’”

    이 대통령 “한반도 평화 정착에 트럼프 관심 기대”…트럼프 “李는 ‘강한 지도자’”

    이재명 대통령이 16일(현지시간) 프랑스 에비앙레뱅에서 열린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 참석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북한 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주도해 달라고 요청했다. 여기에 트럼프 대통령이 화답하면서 ‘북미 대화’가 탄력을 받을지 주목된다. 이 대통령은 이날 김혜경 여사와 함께 G7 의장국인 프랑스의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과 브리지트 여사가 주최한 공식 만찬에 참석하며 특히 트럼프 대통령의 바로 옆자리에 앉아 2시간 만찬 동안 북한 문제 등 다양한 현안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 대통령은 “중동 지역에 이어 한반도에서도 지속 가능한 평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트럼프 대통령의 관심과 관여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이 ‘피스메이커’가 되어달라고 했다. 그러자 트럼프 대통령은 한반도의 오랜 지정학적 역사와 남북 관계 현황 등에 대해 다양한 관심을 보이면서 “한반도 문제 진전을 위해 (자신도) 필요한 역할을 해 나가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보였다고 청와대가 전했다. 이어 “한반도에서의 평화를 위한 기여 방안에 대해 고민하겠다”며 이 대통령과 긴밀히 소통해 나가겠다고 했다. 양 정상은 조선 분야 등에서 호혜적인 협력 확대 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며 굳건한 한미 동맹을 토대로 한 한미일 협력의 중요성에 대해 공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대통령을 ‘강한 지도자’로 평가하며 양 정상이 함께 한반도와 지역의 평화와 안보에 기여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을 보였다고 전해졌다. 이 대통령은 미·이란 간 종전 협상이 타결된 것을 “환영한다”며 특히 트럼프 대통령의 생일에 성공적인 합의가 이뤄진 것에 대해 축하 인사를 건넸다. 이어 중동 지역에서의 평화 정착과 이란 핵 문제 해결을 위한 트럼프 대통령의 노력을 평가했다. 양 정상은 호르무즈 해협 내 자유롭고 안전한 항행의 중요성에 대해 의견을 같이한 한편 중동 지역 내 안정과 평화가 회복됨으로써 유가가 안정되고 경제가 회복될 것이라는 기대도 나눴다. 이에 앞서 이 대통령은 참가국 정상들의 단체사진 촬영에 앞서 트럼프 대통령과 만나 북한 문제로 약 1분간 대화를 나누기도 했다. 청와대는 이번 G7 정상회의에서 일정상 한미 회담이 열리진 않았지만 이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이 충분히 대화를 나눴다고 평가했다. 오현주 청와대 안보3차장은 “회의 기간 중 여러 계기에 자연스럽게 접촉하면서 한미 관계 및 주요 현안에 대해 충분히 의견을 교환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 대통령 부부와 트럼프 대통령의 화기애애한 모습도 포착돼 눈길을 끌었다. 만찬에 앞서 진행된 기념촬영에서 이 대통령이 김 여사를 데리고 트럼프 대통령에게 다가가 “제 아내다(My wife)”라고 소개하자 트럼프 대통령이 김 여사와 악수를 하며 반가워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G7 정상회의 일정을 마치고 귀국길에 오른다.
  • 이은주 경기도의원, 하남교육지원센터 현장 방문… “구리교육지원청 신설도 차질 없이 추진돼야”

    이은주 경기도의원, 하남교육지원센터 현장 방문… “구리교육지원청 신설도 차질 없이 추진돼야”

    경기도가 추진 중인 ‘1시군-1교육지원청’ 체계 구축과 통합교육지원청 분리·신설 사업의 현장 점검이 실시됐다. 지역별 특수성을 반영한 독립적 교육행정 기관 설립이 가시화되면서 교육 수요자 중심의 행정 혁신에 기대감이 모이고 있다. 경기도의회 교육행정위원회 이은주 의원(국민의힘, 구리2)은 지난 15일 상임위원회 현장정책회의 일정으로 하남교육지원센터를 방문해 운영 현황을 정밀 점검하고, 향후 교육지원청 분리·신설 추진 계획을 청취했다. 이번 현장 방문은 경기도교육청이 중점 과제로 추진하고 있는 교육지원청 분리·신설 정책의 현장 이행 상황을 직접 확인하고, 시군별 여건에 부합하는 맞춤형 교육행정 체계 구축 방안을 다각적으로 논의하기 위해 추진됐다. 이날 이 의원은 하남교육지원센터의 주요 시설을 둘러본 후 업무보고를 받는 자리에서 교육지원청 분리·신설이 단순한 행정 조직의 개편을 넘어, 지역 교육 수요에 보다 신속하고 세밀하게 대응하기 위한 대주민 행정서비스 혁신이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특히 그는 “구리교육지원센터와 하남교육지원센터는 모두 향후 독립 교육지원청 설립을 위한 중요한 기반이라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지만, 지역 여건과 교육 수요에 따라 역할과 운영 방향에는 차이가 있다”며 “각 지역의 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교육행정 체계가 구축되어야 한다”고 피력했다. 이어 “그동안 교육행정위원회에서 지속적으로 1시군-1교육지원청 체계 구축의 필요성을 강조해 왔고, 관련 법령 개정과 정원 확보 등 제도적 기반도 하나씩 마련되고 있다”며 “교육지원청 신설은 많은 시간과 행정 절차가 필요한 과제이지만, 지역 주민과 교육가족들이 체감할 수 있도록 신속하면서도 정확하게 추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아울러 지역구인 구리 지역의 교육 독립권 확보에 대한 의지도 나타냈다. 이 의원은 “구리 역시 독립적인 교육지원청 설립을 통해 지역 특성에 맞는 교육정책을 보다 효율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교육지원청 분리·신설이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의회 차원에서 지속적으로 관심을 갖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제11대 경기도의회 교육행정위원회 위원으로 활동 중인 이 의원은 구리교육지원청 신설과 1시군-1교육지원청 체계 구축을 핵심 의정 과제로 삼아왔다. 그동안 정책 토론회 개최, 건의안 발의, 5분 자유발언 등을 다각적으로 전개하며 교육행정 효율화를 위한 제도 개선에 앞장서고 있다.
  • ‘250만’ 뚫은 하이닉스…‘졸부 패션’ 신기루 “전 146만원에 들어갔네요”

    ‘250만’ 뚫은 하이닉스…‘졸부 패션’ 신기루 “전 146만원에 들어갔네요”

    개그우먼 신기루와 조혜련이 SK하이닉스 주식 투자로 상당한 수익을 올렸다고 밝혀 화제를 모으고 있다. 현재까지 해당 주식을 보유 중이라면 두 사람의 수익률은 각각 70%, 180%를 넘을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 16일 유튜브 채널 ‘롤링썬더’의 콘텐츠 ‘신여성’에 공개된 영상에서 신기루는 화려한 순금 팔찌를 착용한 채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자신의 패션에 대해 “SK하이닉스를 8만원에 매수한 사람 같은 ‘졸부 패션’을 연출해 봤다”고 설명하며 웃음을 자아냈다. 함께 출연한 조혜련이 SK하이닉스 주가에 대해 운을 떼자 신기루는 자신의 투자 경험담을 털어놓았다. 신기루는 “어제 처음 주식을 시작했다. SK하이닉스를 146만원에 매수했는데 다음 날 아침 확인해 보니 162만원이 되어 있더라”고 밝혔다. 주식 투자의 매력을 처음 접한 그는 “돈은 이렇게 버는 것이구나 싶어 깜짝 놀랐다”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이에 조혜련은 “나는 87만원에 매수했다”고 밝히며 신기루보다 앞서 투자를 시작했음을 알렸다. 영상 촬영 시점과 실제 주가 흐름을 고려할 때 이들의 수익은 상당할 것으로 보인다. 17일 기준 SK하이닉스 종가는 252만 1000원이다. 이를 기준으로 계산하면 146만원에 매수한 신기루의 수익률은 약 70%, 87만원에 매수한 조혜련의 수익률은 약 180%를 넘는다. 신기루는 “그전까지는 주식에 관심이 없었고, 돈이 생기면 주로 맛있는 것을 사 먹으며 소비하는 삶을 살았다”고 과거를 돌아봤다. 이어 그는 “이 기세라면 코스피 지수가 1만 선까지 올라가야 할 것 같다”며 주식 시장에 대한 강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조혜련 역시 “국내 기업들이 더 성장하길 바란다. 우리 기업들은 여전히 저평가된 상태라고 생각한다”며 힘을 실었다.
  • “이런 집 처음 본다”…환희, 브라이언 ‘300평 미국식 대저택’에 감탄

    “이런 집 처음 본다”…환희, 브라이언 ‘300평 미국식 대저택’에 감탄

    그룹 ‘플라이 투 더 스카이’의 환희가 동료 브라이언의 평택 자택을 방문해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지난 16일 유튜브 채널 ‘더브라이언’에는 ‘플라이투더스카이 재결합 임박?! 팬미팅 계획부터 히트곡 메들리까지. 환희 평택 입성 최초공개’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그간 방송을 통해 화제를 모았던 브라이언의 대저택을 환희가 직접 찾아 집 구석구석을 돌아봤다. 평택에 위치한 약 300평 규모의 자택에 들어선 환희는 압도적인 규모에 연신 감탄했다. 그는 주변을 둘러보며 “이게 집이야? 처음 왔는데 딱 미국 같다”고 평했다. 이어 브라이언이 집 외관과 차고를 소개하자 환희는 “이야, 이렇게 커? 이런 차고는 진짜 미국 같다”며 연신 놀라움을 표했다. 브라이언은 부모님이 거주하는 미국 뉴저지 집을 언급하며 환희에게 “그 집에도 가보지 않았냐”며 찐친을 인증했다. 환희는 ‘플라이 투 더 스카이’를 상징하는 하늘색 의상을 입고 왔다고 말하며 오랜만에 함께 뭉친 데 대한 반가움을 전했다. 그는 집에 들어서며 “이런 좋은 집을 너무 오랜만에 본다”며 솔직한 소감을 전했다. 거실을 지나 마당에 자리한 대형 수영장을 확인한 환희는 격한 감탄을 내뱉었다. 브라이언은 해당 수영장에 대해 “깊이가 1m부터 2.5m까지 된다”고 설명했고 이를 들은 환희는 “왜 이렇게 커? 어디 놀러 안 가도 되겠다. 와, 죽인다”며 감탄사를 연발했다. 또 이날 영상에서 브라이언은 대저택과 관련해 제기되는 여러 추측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그는 “사람들이 제가 사업을 크게 하는 줄 아는데 사실 사업은 저랑 안 맞는다”며 “했던 사업들은 다 망했다”고 밝혀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실제로 그는 과거 꽃집, 운동센터 등을 운영한 바 있다. 그가 홈쇼핑에서 활동하며 벌어들인 수익이 집을 짓는 데 가장 큰 역할을 한 것으로 보인다. 그는 한 방송에 출연해 홈쇼핑 활동에 대해 언급하며 “2~3년 동안 번 돈이 가수로 25년 번 돈보다 훨씬 낫다”고 밝혀 화제를 모았다. 환희가 직접 목격한 브라이언의 대저택은 국내에서 보기 드문 이국적인 정취를 띠고 있었다. 집 안에는 개인 영화관과 프라이빗 바는 물론 최상급 오디오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한편 이날 두 사람은 향후 팬미팅 계획에 대해 밝히기도 했다. 2019년 데뷔 20주년 기념 앨범 ‘플라이 하이(Fly High)’ 이후 그룹 활동이 뜸한 두 사람은 올해 데뷔 27주년 팬미팅에 대해 언급해 팬들의 기대감을 높였다.
  • [포토] 시선 사로잡는 레드카펫 스타들

    [포토] 시선 사로잡는 레드카펫 스타들

    영화 ‘음성메시지가 도착했습니다’(Voicemails for Isabelle)가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시사회를 열고 관객들과 첫 만남을 가졌다. 16일(현지시간) 로스앤젤레스 넷플릭스 투둠 극장에서 열린 시사회에는 출연 배우들이 참석해 포즈를 취하며 작품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 ‘사랑의 하츄핑’이 돌아온다…이틀새 20% 급등 “나 잊은거 아니지 츄?” [나만없어]

    ‘사랑의 하츄핑’이 돌아온다…이틀새 20% 급등 “나 잊은거 아니지 츄?” [나만없어]

    여아들의 절대적인 지지를 받고 있는 애니메이션 시리즈 ‘캐치! 티니핑’의 제작사인 SAMG엔터가 2거래일 동안 20% 가량 급등하고 있다. SAMG엔터를 지난해 1분기 코스닥 상승률 1위로 올려놓은 주역인 영화 ‘사랑의 하츄핑’ 후속편이 베일을 벗으면서다. 17일 코스닥 시장에서 SAMG엔터는 오전 10시 30분 전 거래일 대비 10.10% 오른 3만 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 9.92% 상승한 데 이어 이틀간 상승률은 현재 기준 21%에 달한다. 국내 증시의 반도체 쏠림과 코스닥 소외 현상 속에 고점 대비 4분의 1 수준으로 내려앉은 SAMG엔터 주가가 2거래일 연속 급등한 건 오는 8월 개봉하는 ‘사랑의 하츄핑 : 고래보석의 전설’의 티저와 오리지널 사운드 트랙(OST), 시놉시스 등이 공개된 데 따른 기대감으로 풀이된다. SAMG엔터에 따르면 2024년 첫 선을 보인 ‘캐치! 티니핑’의 극장판 ‘사랑의 하츄핑’ 후속작인 ‘사랑의 하츄핑 : 고래보석의 전설’은 오는 8월 5일 개봉한다. 이에 앞서 SAMG엔터는 15일 티저 예고편과 OST을 일부 공개한 데 이어 17일 시놉시스를 공개했다. 전작에서 ‘단짝’이 된 로미와 하츄핑이 사라진 로미의 엄마를 찾아 바다로 뛰어든다는 이야기로, 새롭게 만난 티니핑과 바다소년과 함께 신비로운 광경을 마주하며 모험을 펼친다. 15일 공개된 티저 예고편은 18만회 조회됐고, SM엔터테인먼트 소속 아이돌인 재희(엔씨티 위시)와 유하(하츠투하츠)가 참여한 OST는 1020세대 팬들과 해외 팬들의 이목을 끌었다. SAMG엔터는 지난해 상반기에 622% 급등하며 코스닥 시장에서 상승률 1위를 기록했다. ‘사랑의 하츄핑’이 123만 관객을 동원하며 한국 애니메이션 영화 역대 박스오피스 3위를 기록하자 하츄핑의 지식재산권(IP) 파워에 시장이 주목한 것이다. 증시가 부진한 틈을 타 SAMG엔터는 개인 투자자들 사이에서 일종의 ‘밈(meme) 주식’이 됐고, 여러 차례 상한가를 기록하며 지난해 6월에는 장중 9만 9400원까지 치솟았다. 그러나 이후 SAMG가 운영자금 마련을 위해 대규모 전환사채(CB)를 발행하며 오버행(대규모 물량매도) 우려가 커져 주가는 곤두박질쳤다. 이어 하반기 들어 반도체 랠리가 이어지는 동안 엔터주 전반이 소외됐고, 이란 전쟁과 코스닥 소외 현상 등으로 이달 초에는 2만원대 초반까지 내려앉았다. 다만 증권가에서 “엔터주의 조정은 충분하다”는 평가가 나오면서 SAMG엔터도 점차 주목받는 분위기다. 증권가는 SAMG엔터의 1분기 실적이 전년 동기 대비 10% 안팎 증가하고, 영화 개봉을 전후해 1020세대를 겨냥한 굿즈 등으로 소비 연령층이 확대될 것으로 내다본다.
  • “1호 과제는 신사고개역 신설… 은평 숙원사업 완성하겠다”[민선 9기 단체장에게 듣는다]

    “1호 과제는 신사고개역 신설… 은평 숙원사업 완성하겠다”[민선 9기 단체장에게 듣는다]

    서울 첫 여성 3선 구청장행정 내공 토대로 주민 신뢰 쌓아3선 책임감 커… 초심으로 새 미래골목에서 찾은 ‘나침반’수첩 들고 운동화 신고 골목 누벼주민 목소리 담아 구정에 임할 것민선 9기는 ‘완성의 시간’행정 구역 경계 허물고 지역 연결수색역세권 등 대규모 개발 속도 “경험의 차이로 미래의 차이를 만들겠습니다.” 서울 은평구가 풀뿌리 민주주의의 새 장을 열었다. 6·3 지방선거에서 61.16%의 압도적 지지로 더불어민주당 김미경(61) 구청장에게 ‘서울 첫 여성 3선 구청장’ 타이틀을 안겼다. 제4·5대 구의원, 제8·9대 시의원 등 차근차근 단계를 밟아온 그이기에 더 의미가 컸다. 16일 구청 집무실에서 만난 김 구청장의 얼굴은 햇볕에 그을려 있었다. 선거운동 기간 유세차 대신 은평 구석구석을 뛰겠다는 다짐을 담아 골목부터 산꼭대기까지 누빈 훈장이다. 그는 “압도적인 표 차이는 그동안 쌓아온 행정 경험과 노하우에 대한 주민 기대감이자 신뢰의 표시”라고 강조했다. 이어 “초선 때 그림을 그렸고 재선 때 실행에 옮겼다면 민선 9기(2026~2030년)는 숙원 사업들을 완성하는 시기가 될 것”이라는 포부를 밝혔다. 다음은 일문일답. - 서울 최초의 여성 3선 구청장이다. “서울은 주민 요구가 굉장히 복잡다단한 곳이다. 다양한 민원을 조화롭게 만들어 가며 지역을 발전시키는 건 굉장히 힘든 일이다. 흔히 여성 단체장이라고 하면 복지나 환경 분야에만 강할 것이라는 편견이 있다. 저는 시의원 시절 여성 최초로 도시계획관리위원장을 지냈고 문화와 교통 등 여러 영역을 다뤘다. 다양한 경험과 초등학생 시절부터 은평에서 살아온 시간을 토대로 정치 활동을 했기에 주민께서 다시 기회를 주셨다고 생각한다. 3선은 많은 것을 책임져야 한다. 뒤따라오는 후배들에게 이정표가 되어야 한다는 책임감도 크다. 이번에 추미애 경기도지사 당선인이 최초의 여성 광역단체장으로 유리천장을 깨부수지 않았나. 기초단체장 중에서도 많은 여성이 나왔다. 여성 정치인의 길이 활짝 열릴 수 있도록 흐트러지지 않고 나아가겠다.” -정치를 지망하는 후배 여성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있을 것 같다. “지역을 다니다 보면 ‘저 친구는 정치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드는 활동적인 분들이 곳곳에 있다. 자신감을 가지고 나섰으면 좋겠다. 주민자치 또는 학부모 활동도 좋다. 자신만의 무기를 가지고 사회에서 활동할 것을 권하고 싶다. 당장 의원으로 당선되지 않더라도 활동하다 보면 그 방향으로 갈 수밖에 없다. 그러다가 주변에서 ‘정치를 하면 좋겠다’고 추천하며 길이 열리기도 한다.” -정치에 입문하게 된 계기가 아버지라고 들었는데. “1998년 아버지가 지방선거에 출마하셨을 때 직장을 다니다가 캠프 일을 도왔다. 아버지는 당내 경선에서 승리했지만, 패배한 현역 의원이 불복하고 무소속으로 출마하는 바람에 2위로 낙선했다. 그때 제도권 정치에 대해 많은 것을 알게 됐다. 8개월 후 구의원 보궐선거가 생겼는데 성실하게 뛰던 제 모습을 기억하는 주변 분들이 ‘정치를 해보면 어떻겠냐’고 권유하셨고 어머니도 ‘네가 해봐라’라고 말씀하셨다. ‘제도권 밖에서는 바꿔 달라고 외쳐도 한두 개를 바꾸는 데 그치지만, 제도권 안에 들어가면 대여섯 개를 바꿀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막상 들어와 보니 여러 제약 때문에 마음대로 되지 않는 일도 많았지만 20여년이 지난 지금은 노하우가 쌓여 은평의 가치를 높이고 주민 갈등을 풀어내는 해결사가 됐으니 감회가 새롭다.” -8번 선거를 치르는 동안 우여곡절도 많았을 텐데. “2007년 구의원 보궐선거 때가 떠오른다. 제17대 대통령 선거와 시기가 맞물렸고 이른바 ‘경제 대통령’을 표방한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의 바람이 전국적으로 불었다. 은평 표심도 그에게 쏠렸다. 이런 분위기에선 ‘계란으로 바위 치기’라며 모두가 만류했지만 손가락이 굳어 명함을 돌릴 수 없을 정도로 추운 날씨에도 골목을 누볐다. 결국 당(대통합민주신당)은 대선에서 패했지만, 나는 55.24%의 득표율로 당선됐다. 첫 구청장 도전 때는 경선 자격조차 주어지지 않는 컷오프 통보를 받고 재심을 요청하자 하루 만에 주민 8000여명이 들불처럼 서명운동을 벌여 ‘김미경 살리기’에 나섰다. 재선 때는 3년 연속 전국 민원 1위였던 광역자원순환센터 건립으로 한 해에 21만건씩 민원이 올 정도로 욕도 많이 먹었지만 결국 갈등을 해결했다. 고비마다 김미경을 지켜준 건 은평 주민들이다.” -캠페인 내내 유세차 오르는 걸 거의 보지 못했다. “구청장은 각종 행사나 보고서에 파묻혀 정작 주민의 ‘생목소리’를 들을 기회가 적다. 그래서 이번 선거는 아예 ‘골목으로 들어가자’고 콘셉트를 잡았다. 응암동 끝에서부터 갈현동과 진관동 꼭대기까지 운동화를 신고 뛰었다. ‘선거하는 사람이 여기까지 직접 찾아와 인사한 적은 한 번도 없었다’고 말한 어르신을 만나기도 했다. 골목길에서 직접 들은 주민 불편과 건의를 매일 캠프에 돌아와 기록했더니 선거가 끝날 때쯤에는 수첩 4권 정도까지 쌓이더라. 민선 9기를 이끌어갈 소중한 나침반이 될 것이다.” -민선 8기와 비교했을 때, 민선 9기의 차별점은 무엇인가. “그동안 은평 대표 정책인 ‘아이맘택시’, ‘자립준비청년청’, ‘백세콜’ 같은 생활밀착형 행정으로 큰 호응을 얻었다. 민선 9기에는 한 단계 더 확장해 ‘점·선·면’ 정책을 펼치겠다. ‘점’은 기존의 생활밀착형 공약을 더욱 고도화하는 것이다. ‘선’은 은평의 최대 현안인 교통망 확충과 재개발·재건축 정비사업 등 개발 계획을 정책으로 잇는 작업이다. ‘면’은 광역 체계의 변화를 뜻한다. 민선 7기에는 다른 자치구와 협업을 많이 했는데 8기에는 인접 구청장들의 당이 달라져 협업이 상당수 단절됐다. 민선 9기에는 마포·서대문 등 이웃 구청장들과 불광천 등을 연계한 여러 사업을 논의하겠다. 은평과 마포·서대문 3개 구가 경기 파주시 등 가까운 기초자치단체와 함께 파크골프장 조성을 추진하는 등 행정 구역의 경계를 허물고 지역을 연결하는 구정을 펼치겠다.” -민선 9기에 해결할 ‘1호 과제’는 무엇인가. “최우선은 경전철 고양은평선(고양시청~새절역) 신사고개역 신설이다. 신사고개역은 은평의 해묵은 과제인 교통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핵심 열쇠다. 구 자체 보완용역 결과 비용 대비 편익(0.72)이 기본계획 당시 수치(0.63)보다 높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경기도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도 경제성이 입증되면 신사고개역 신설을 검토하겠다고 했다. 신사고개역을 국가 철도망 계획에 반영시키겠다는 목표로 신속하게 움직이겠다. 이외에 수색역세권 개발 및 서울혁신파크 부지 활용 등 대규모 개발 사업을 속도감 있게 완성하는 게 3선 구청장의 책무라고 생각한다.” -4년 뒤 임기를 마쳤을 때 구민들에게 어떤 구청장으로 기억되고 싶은가. “초등학교 때부터 은평에서 자라 주민들이 무엇을 갈망하는지 몸으로 체득했다. 정치를 내려놓은 뒤에도 평생 은평에 살 사람이다. 4년 후 임기가 끝날 때 주민들에게 ‘김미경, 정말 잘했다’는 말을 들으며 박수받고 떠날 수 있게 구정에 임하겠다. 퇴임 후 ‘차 한잔 같이하자’ ‘된장찌개에 밥 한 끼 먹자’ ‘소주 한잔하자’란 얘기를 들을 수 있는 이웃이 되려면 지금 잘해야 하지 않겠나(웃음). 선거 공약이 100개가 넘어 고생할 직원들에게 미안하지만 3선이라고 안주하거나 쉬어가는 일은 없다. 초심을 잃지 않고 최선을 다해 결과로 보답하겠다. 주민 여러분도 끝까지 은평의 변화를 지켜보고 응원해 주시길 부탁드린다. 같은 곳을 바라보며 은평 발전을 견인해 가겠다.” ■ 김미경 구청장은 1965년 전남 영암에서 태어나 초등학생 시절 서울 은평구에 터를 잡았다. 구의원 후보로 출마한 아버지의 선거를 돕다가 정치에 눈을 뜨게 됐다. 1998년 아버지의 낙선 이후 주변에서 ‘차라리 딸이 해보는 게 어떻겠냐’는 제안을 받고 2003년 재·보궐선거를 계기로 풀뿌리 정치에 뛰어들었다. 은평에서 구·시의원에 2차례씩 당선됐다. 지방의회 경험을 바탕으로 민선 7기 구청장에 도전했고, 서울의 초선 가운데 가장 높은 득표율(66.55%)을 얻어 전국적인 주목을 받았다. 재선 때는 참좋은지방정부협의회 회장과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을 맡았다. 이어 6·3 지방선거에서 진보와 보수를 통틀어 헌정 사상 최초의 서울 여성 3선 구청장이란 새 역사를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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