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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어기 꽃게
    2026-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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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00g당 600원대’ 금어기 풀린 가을 햇꽃게 어디서 살까

    ‘100g당 600원대’ 금어기 풀린 가을 햇꽃게 어디서 살까

    21일 가을철 대표 수산물인 꽃게 금어기가 해제되면서 유통업계의 ‘꽃게 전쟁’이 막을 올렸다. 대형마트와 이커머스 업계는 앞다퉈 산지 직송 인프라를 앞세워 신선도를 강조하는 한편 100g당 600원대의 가격을 내세우며 가을 식탁 물가 선점에 나섰다. 대형마트들은 단독 선단 계약과 산지 콜드체인 시스템을 앞세워 대규모 물량 공세에 돌입했다. 이마트는 이날부터 3일간 국산 가을 햇꽃게를 100g당 689원에 판매한다. 이는 지난해 행사가(741원)보다 낮은 가격이다. 24~26일까지는 신세계 포인트 적립 시 100g당 60% 이상 할인안 772원에 판매한다. 충남 태안 등 서해안 주요 산지 선박 50여 척과 단독 계약을 맺은 이마트는 행사 첫날 물량을 전년 대비 70% 이상 늘린 약 20t 규모로 준비했다. 롯데마트와 슈퍼는 신선도를 극대화한 ‘꿀잠 꽃게’로 출사표를 던졌다. 조업 직후 5도 이하 저온 해수에 담가 꽃게의 움직임을 안정시킨 뒤 톱밥으로 덮어 산 채로 전국 매장에 직송하는 방식이다. 전용 선단 25척과 전문 패킹장 9곳을 가동 중인 롯데마트·슈퍼는 이날부터 26일까지 행사 카드로 결제 시 3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이커머스 업계는 빠른 배송과 맞춤형 할인 혜택으로 꽃게 판촉에 나선다. 쿠팡은 올해 꽃게 매입량을 전년 대비 50% 늘린 150t으로 확대하고, 산지도 인천 연평·옹진 등을 포함한 서해 7곳으로 넓혔다. 오는 24일까지 ‘피시원 신진도 산지직송 가을 자망 햇꽃게’를 100g당 688원에 선보인다. 지난해 최저가 상품(100g당 760원)에 비해서 약 10% 저렴하다. 특히 산지 미니 물류센터(MFC)를 통해 조업된 꽃게를 이르면 다음 날 아침 7시 전에 문 앞으로 배송해 신선도 유지와 배송 속도를 극대화했다. 컬리는 통발 대신 그물로 조업해 산지에서 바로 빙장 포장하는 ‘냉수마찰 햇꽃게’ 기획전을 연다. 해양수산부 20% 할인 쿠폰을 적용하면 23일까지 2㎏ 1만 3600원(100g당 680원)에 구매 가능하다. SSG닷컴은 26일까지 ‘쓱 장보기 페스타’를 열고 서해 햇꽃게를 최대 40% 할인 판매하며, 배송 권역에 따른 장바구니 할인 쿠폰 등을 추가 지급한다.
  • 금어기 꽃게 유통하던 냉동탑차…해경단속 피하다 바다에 빠져

    금어기 꽃게 유통하던 냉동탑차…해경단속 피하다 바다에 빠져

    전북 군산의 한 선착장에서 금어기 꽃게를 유통하던 업자가 해경의 단속을 피해 도망치려다 바다에 빠지는 사고 발생했다. 27일 군산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4시 5분쯤 군산시 장자도 선착장에서 금어기 꽃게를 유통하려던 냉동탑차가 적발됐다. 1t 탑차를 개조한 차량은 어선에서 꽃게를 옮겨 짐칸에 싣다가 잠복 중이던 해경에 붙잡혔다. 냉동탑차는 어선과 가까운 경사로에 서 있다가 단속 중인 해경 직원의 차량과 부딪혀 바다에 빠졌다. 해경은 즉시 바다에 빠진 냉동탑차 운전자를 먼저 구조하고 크레인을 이용해 차량도 인양했다. 꽃게는 6월 21∼8월 20일이 금어기로, 이 기간에 꽃게를 포획하거나 소지·유통하면 처벌받는다. 해경은 불법 조업·유통이 사실로 드러나면 관련 법에 따라 엄처벌할 방침이다.
  • 기후변화 선물? 군산 앞바다 ‘오징어 풍년’

    기후변화 선물? 군산 앞바다 ‘오징어 풍년’

    최근 군산 앞바다가 각종 수산 어종 어획량이 크게 늘며 전국 최대 생산지가 되고 있다. 특히 동해안에 집중됐던 난류성 어종인 오징어 어획량이 서해안에서 크게 늘면서 군산시 비응항 위판장이 모처럼 활기를 되찾고 있다. 군산시에 따르면 오징어 금어기(4~5월) 해제 이후 7월부터 군산 앞바다에서 오징어 생산량이 증가하는 추세다. 군산시 오징어 위판 동향을 보면 올해 7월 본격적으로 위판물량이 증가되면서 1월부터 8월 25일 까지 누계 총생산량 1402t으로 전년 총생산량(521t)을 넘어섰다. 서해안 오징어 생산량이 급증한 원인으로는 기후변화에 따른 바다 온도가 오징어의 산란 및 서식 환경에 유리하게 작용한 결과로 풀이된다. 멸치·새우류 등 먹잇감이 풍부해졌기 때문이다. 군산은 오징어뿐만 아니라 다양한 수산 어종에서도 전국 최대 생산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2023년 군산 꽃새우 생산량은 1384t으로 전국 대비 60%를 차지했다. 참홍어 생산량도 지난해 기준 1887t으로 전국 대비 43%에 달했다. 또 지난해 기준으로 꽃게(913t)와 갑오징어(569t)도 전국 대비 각각 6.94%, 11.03%를 기록했다. 군산시는 주요 어종의 다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다양한 시책 마련에 나섰다. 수산물 어획·유통 분야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60억원 규모의 ‘저온·친환경 위판장 현대화사업’을 내년 6월 준공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 지역 특화 수산물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기 위한 마케팅 용역 사업도 지난해 9월부터 올해 10월까지 진행 중이다. 아울러 참홍어 등 지역의 우수한 수산물을 발굴, 어묵바, 홍어찜, 홍어무침, 홍어구이, 홍어튀김&칩스 등 다양한 신제품과 조리법도 개발해 일부 특허 출원을 준비 중이다. 홍어 등 수산물을 취급하는 기업체들과 연계해 카카오 제가버치(농축수산물의 판로를 열어주는 카카오 온라인 쇼핑몰 플랫폼), 직거래장터 운영 등을 통해 판로도 다변화하고 있다. 군산시 관계자는 “군산 새만금 수산식품 수출 가공단지 조성사업과 연계해 수산물의 부가가치 및 브랜드 향상, 어가 소득이 증대될 수 있는 실효성 있는 정책을 수립하겠다”고 밝혔다.
  • 단 3일간, 서로 싸게 팔기 경쟁 붙었다…마트 3사에, 쿠팡도 참전한 ‘햇꽃게 대전’

    단 3일간, 서로 싸게 팔기 경쟁 붙었다…마트 3사에, 쿠팡도 참전한 ‘햇꽃게 대전’

    서해안 꽃게 금어기가 끝나면서 22일 대형마트 3사와 쿠팡이 가을 햇꽃게 최저가 판매 경쟁에 돌입했다. 쿠팡은 오는 24일까지 사흘간 햇꽃게를 카드할인 적용 시 100g당 760원에 판매한다고 밝혔다. 전날 대형마트 중에서 최저가에 선보인 이마트와 동일한 가격을 책정한 것이다. 쿠팡은 로켓프레시를 통해 이날부터 다음 달 1일까지 가을 꽃게 기획전을 연다. 지난해 쿠팡은 꽃게 기획전에서 산지직송 서비스로 완판을 기록하며 높은 수요를 확인했다. 이에 쿠팡은 올해 매입 물량을 작년의 두 배로 늘리고 산지직송 지역을 신진도, 격포, 법성포, 신안, 진도 등 5곳으로 확대했다. 24일까지는 100g당 760원이지만 25일부터 다음 달 1일까지는 990원에 판매한다. 쿠팡 산지직송은 진도, 완도 등 전국 산지 수산물을 반나절 만에 최대 400~500㎞ 떨어진 고객에게 배송하는 서비스다. 하역된 꽃게는 검수, 포장, 송장 부착 후에 배송 캠프로 이동해 다음 날 새벽 도착한다. 쿠팡 관계자는 ”지난해 완판 성공으로 물량을 두 배로 늘리고 산지를 확대해 소비자 혜택을 강화할 계획“이라며 ”지역 어민의 판로 확대와 상생을 통한 지역 동반 성장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대형마트 3사는 일제히 꽃게 판매에 나서면서 행사 시작 전부터 치열한 가격 경쟁을 벌였다. 이마트는 이날부터 24일까지 사흘간 신세계포인트를 적립한 고객에게 꽃게를 100g당 760원에 판매한다. 당초 행사 가격을 788원으로 정했다가 홈플러스를 의식해 더 낮췄다. 선박 50척과 직거래 네트워크를 형성해 8일간 150t 이상을 공급한다. 홈플러스는 오는 24일까지 빙장꽃게를 100g당 780원에 판다. 롯데마트는 오는 27일까지 행사카드 결제 시 활꽃게를 100g당 992원에 선보인다.
  • “햇꽃게가 10년 전보다 싸요”

    “햇꽃게가 10년 전보다 싸요”

    21일 모델들이 이마트 수원점에서 가을 햇꽃게를 선보이고 있다. 서해안 꽃게 금어기가 지난 20일 해제되면서 대형마트 3사는 일제히 꽃게 판매에 나섰다. 이날 이마트는 햇꽃게 판매 가격을 100g당 788원에서 760원으로, 홈플러스는 100g당 790원에서 780원으로 내리는 등 10년 전보다 더 저렴한 가격을 책정했다. 이마트 제공
  • 유통가 ‘꽃게 대전’ 재현…‘10년 최저가’ 들고나온 이마트

    유통가 ‘꽃게 대전’ 재현…‘10년 최저가’ 들고나온 이마트

    가을 햇꽃게가 출하되면서 대형마트 3사가 최저가 경쟁에 돌입했다. 이마트가 ‘10년 내 최저가’를 선언하면서 마트는 물론 쿠팡 등 이커머스까지 10원 단위 가격 경쟁에 참전하는 모습이다. 이마트는 22~24일 햇꽃게를 100g당 760원에 판매한다고 21일 밝혔다. 당초 이마트는 서해안 꽃게 금어기(6월 21일~8월 20일) 해제 후 첫 판매일인 이날 100g당 788원의 가격을 책정했지만, 홈플러스의 가격 인하를 의식해 하루 만에 가격을 28원 낮추기로 했다. 이마트는 역대 최대 물량을 최저가에 판매한다는 방침이다. 선박 50척과 직거래 네트워크를 형성해 총 8일간 150t 이상을 공급한다. 계열사 이마트 에브리데이·트레이더스와 통합 매입을 통해 더 저렴하게 가격을 책정했다. 특히 선별 작업이 추가돼 가격이 더 높은 활꽃게(톱밥 포장 꽃게)와 빙장꽃게(얼음 포장 꽃게)를 같은 가격에 판매해 경쟁력을 높였다. 홈플러스도 22~24일 판매하는 빙장꽃게 가격을 100g당 790원으로 책정했다가 780원으로 낮췄다. 활꽃게는 21~27일 100g당 1090원에 판매한다. 롯데마트는 21~27일 행사카드 결제 시 활꽃게를 100g당 992원에 판매한다. 부안과 태안에 있는 선단 40여척과 계약을 맺어 햇꽃게를 전년 대비 30% 늘린다. 쿠팡의 신선식품 경쟁력 강화로 위기감이 커진 가운데 대형마트는 제철 식품 가격 경쟁에서 주도권을 잡으려는 모습이다. 10년 전 금어기 해제 주간 당시 판매가인 800원 후반(이마트), 980원(홈플러스)보다 낮은 수준의 가격을 책정했다. 지난해 8월에도 쿠팡이 산지 직송 방식으로 100g당 890원에 햇꽃게를 판매해 롯데마트와 이마트 등이 이보다 더 낮게 가격을 조정한 바 있다. 쿠팡은 이르면 22일부터 햇꽃게 기획전을 시작할 계획이다. 금어기 후 약 2개월 반 동안 판매되는 꽃게는 제철에 먹어야 한다는 이미지가 강해 모객 효과가 크다.
  • “꽃게야 반갑다” 태안군 가을 꽃게잡이 시작

    “꽃게야 반갑다” 태안군 가을 꽃게잡이 시작

    금어기 해제된 21일부터 본격 꽃게잡이안면읍 백사장항서 첫날 7t 수확 충남 태안을 대표하는 수산물 꽃게 금어기가 21일 해제되면서 본격적인 꽃게 수확이 시작됐다. 22일 태안군에 따르면 꽃게 산지인 안면읍 백사장항에서 금어기 해제일인 21일 0시부터 오전 8시까지 어선 30척이 바다로 나가 총 7t 가량의 꽃게를 싣고 위판장으로 돌아왔다. 이날 수확량은 금어기 해제 첫날 기준 평년보다 조금 늘어난 수준으로, 수온이 떨어지는 가을에 접어들면 꽃게 수확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백사장항 위판장에서는 21일 1㎏당 8000원 선에서 위판가가 형성됐다. 첫날 기준 평년보다 저렴한 수준이다. 태안 꽃게는 껍질이 두껍고 단단하며 청록색의 윤기가 흐르고 특유의 반점이 오밀조밀하게 몰려 있는 특징이 있다. 태안에서는 간장게장과 게국지 등 지역색이 풍부한 꽃게 음식을 저렴하고 신선하게 즐길 수 있다. 꽃게 ‘타우린’ 성분은 아미노산 일종으로 망막 형성과 시력 보호 등에 중요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군 관계자는 “태안 꽃게는 지역 상징이자 대표 수산물인 만큼 지역경제 활성화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며 “올가을에도 꽃게 대풍이 들어 지역경제에 숨통이 트이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 군산 앞바다서 ‘불법체류’ 외국인 고용, ‘불법 조업’한 어선 적발

    군산 앞바다서 ‘불법체류’ 외국인 고용, ‘불법 조업’한 어선 적발

    불법체류 외국인을 고용해 멸치잡이에 나선 어선이 해경에 적발됐다. 군산해양경찰서는 지난 20일 오후 8시 30분쯤 전북 군산시 옥도면 어청도 남동쪽 44㎞ 해상에서 조업 중인 9.7t급 어선 A호를 수산업법과 출입국관리법 위반 혐의로 적발했다고 21일 밝혔다. A호는 연안개량안강망 그물(그물코 25㎜ 이하 사용금지)만을 이용해 조업할 수 있지만, 실제 사용한 그물은 모기장 그물이라 불리는 ‘세목망(그물코 16㎜)’ 그물을 사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해경 검문 과정에서 선장을 제외한 선원 4명이 모두 불법체류 외국인으로 확인됐다. 해경은 현장에서 이들을 모두 붙잡아 관계기관에 인계했다. 해경은 꽃게(6월 21일~8월 20일)와 주꾸미(5월 11일~8월 31일) 금어기가 해제되는 시기에 어획 실적을 올리기 위해 불법조업이 늘 것으로 보고 현장 감시를 강화할 방침이다. 군산해경 관계자는 “불법조업은 어족자원을 해치고 해양 사고의 주원인으로 작용하는 등 많은 문제를 야기하고 있어 사고 예방을 위해서라도 현장 감시를 강화할 방침이다”고 말했다.
  • 돌아온 꽃게철

    돌아온 꽃게철

    꽃게 금어기가 해제된 21일 충남 태안군 채석포항에서 어민들이 꽃게를 정리하고 있다. 어민들은 올해 더운 날씨가 오래 이어지면서 꽃게가 좋아하는 수온이 유지돼 꽃게잡이가 풍년을 이룰 것으로 기대한다. 태안 뉴스1
  • “봄 꽃게 맛 보세요”

    “봄 꽃게 맛 보세요”

    금어기가 해제돼 봄 꽃게가 본격 출하되는 가운데 20일 오전 인천 중구 경인서부수협위판장에서 연평도 꽃게가 거래되고 있다. 꽃게는 6월이 산란철이라 봄에는 알이 꽉 찬 암꽃게가 제철이다. 뉴시스
  • 쇠갈퀴 격렬 저항 뚫고… 20분 내 中어선 제압 “해양 주권 이상무”

    쇠갈퀴 격렬 저항 뚫고… 20분 내 中어선 제압 “해양 주권 이상무”

    “여기는 중부청 항공기 B518호기. 순찰 중 대청도 서방 5해리 해상 반경 1해리권 내 불법조업 추정 외국 어선 4척 발견. 조업 장면 채증 완료. 나포작전 지원 바람.” 9일 오전 10시 20분 해양경찰청 서해5도(백령도·대청도·소청도·연평도·소연평도)특별경비단 소속 3000t급 경비정인 3008함(OSC:현장지휘함)에 가상 훈련을 위한 출동 지시가 떨어졌다. OSC는 즉시 원거리추적감시시스템(CVMS)으로 불법조업 중인 어선이 30t급 중국선박임을 확인하고 등선 방해물이 없어 나포작전이 가능하다는 결론을 내렸다. 이어 중국어선 2척을 나포 대상으로 지목한 뒤, 헬기 2대와 고속단정 등 6척에 즉시 추적 및 나포를 명령했다. 고속단정1에 탄 해상특수기동대원들은 정지명령을 어기고 북한 측 해역인 서해 북방한계선(NLL) 방향으로 전속력 도주하는 중국어선 1척을 추적에 나선 지 단 3분여 만에 나포하는 데 성공했다. 또 다른 고속단정2에 탄 특수진압대원들도 쇠갈퀴를 휘두르며 저항하는 중국어민들을 소화포와 섬광탄을 쏘며 제압해 등선에 성공했다. 그러나 나머지 어민들은 조타실 안으로 들어가 철문을 2중3중으로 잠근 채 도주를 계속했다. 500t급 경비정인 502함이 도주 경로를 차단하고, 헬기가 하강풍을 이용해 도주를 더디게 하는 동안 특수진압대원들은 원형 엔진쇠톱을 이용해 잠긴 조타실을 강제 개방하고 중국선원들을 ‘골든타임’(10~20분) 안에 제압하는 데 성공했다.이날 20여분에 걸친 훈련에는 총 12척의 함정과 항공기 3대가 참여했으며 실전같이 진행됐다. 골든타임 안에 제압하지 못하면 중국어선에 탄 우리 대원들은 북한 해역으로 넘어가지 않기 위해 바다로 뛰어내려야 한다. 훈련을 지켜본 김종욱 해양경찰청장은 “우리 어민들이 안전하게 조업할 수 있도록 해양영토 주권과 어족자원을 완벽히 수호할 것”이라고 밝혔다. NLL지역은 중국어선들이 남북 간 접경해역이라는 지정학적 특수성을 악용해 밤낮없이 불법조업을 감행하고 북한의 잇따른 도발로 한시도 긴장을 늦출 수 없는 민감한 해역이다. 이날은 가상훈련에 불과했지만, 중국어선들은 이달 들어 중국 측 금어기를 어기고 하루 평균 100여척(최대 106척)씩 서해5도 우리 해역에 출몰하고 있다. 해경 서해5도특별경비단은 지난해 북한 해역을 거쳐 NLL을 넘어온 중국어선 7척을 나포한 데 이어, 올 들어서는 이날 현재까지 3척을 나포했다. 올해 3008함 한 척이 차단 및 퇴거한 사례는 지난달 말 현재 232척에 이른다.인천 앞바다에서는 봄철 꽃게잡이가 시작돼 불법조업이 더욱 극성을 부리고 있다. 서해5도 일대 해역에서는 지난해 9~11월 가을철 꽃게잡이 이후 넉 달간의 금어기가 풀리면서 4월 1일부터 6월 30일까지 암컷 중심의 꽃게잡이가 한창이다. 그러나 중국어선들이 우리 해역에 들어와 ‘싹쓸이’식 불법조업을 연례행사처럼 반복하면서 우리 어민들의 피해가 크다. 해경은 향후 불법 중국어선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500t급 경비함 한 척을 증강하고 2개팀 20명인 대청 및 연평도 특수기동대를 3개팀 30명으로 증원할 계획이다.
  • ‘꽃게’ 이러다가 ‘금게’될라…보령 앞바다에 새끼 방류

    ‘꽃게’ 이러다가 ‘금게’될라…보령 앞바다에 새끼 방류

    충남 보령시는 8일 오후 오천면 삽시도 해상에 꽃게 새끼 52만 마리를 방류했다. 올들어 꽃게가 급감하자 다음달 중순까지 금어기인 점을 이용해 방류에 나선 것이다. 이날 근해 안강망 20여척이 해상 퍼레이드를 펼치듯이 방류해 장관을 연출했다.올해는 꽃게가 지속적인 남획과 수온변화 등으로 상반기에 77t밖에 잡히지 않았다. 2015년 1047t으로 정점을 찍은 뒤 2016년 717t, 2017년 871t, 2018년 431t, 2019년 695t, 지난해 690t으로 줄어든 채 매년 약간씩 등락을 거듭했으나 이처럼 급감하기는 처음이다. 이번에 방류된 꽃게는 1년 뒤에 10㎝, 2년이 지나면 15~17㎝까지 자라서 어민 소득 증대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 ‘밀국’과 뻘낙지의 야들야들한 ‘밀당’

    ‘밀국’과 뻘낙지의 야들야들한 ‘밀당’

    13일 충남 서산시 지곡면 중앙리 앞 갯벌에서는 삽으로 뻘을 파내는 주민들이 여기저기 보였다. 뻘에서 손으로 낙지를 연방 꺼내 바구니에 넣었다. 산란기인 4~5월 금어기가 끝나고 이달부터 잡기 시작한 낙지는 광활한 가로림만 갯벌에 지천이다. 낙지를 잡던 한 주민은 “아직 날이 덜 뜨겁고 새끼여서 한두 삽이면 낙지가 나온다”면서 “땡볕이 내리쬐고 몸집이 엄청나게 커지면 1m까지 파야 잡을 수 있다”고 말했다. 가을에는 짝짓기나 영역 싸움하느라 한 구멍에 큰 낙지 두 마리가 있을 때도 있다.중앙2리 이장 김성곤(67)씨는 “올해는 비가 자주 와서인지 지난해보다 더 많이 나온다”면서 “갯벌이 훤히 드러나는 썰물 4시간 동안 낮에 많이 잡는 사람은 하루 100마리 이상, 보통은 70~80마리를 족히 잡는다”고 했다. 그는 “지금부터 7월까지 잡히는 낙지가 최고로 맛이 있을 때”라고 말했다. 가로림만 주변 마을 주민들은 요즘 잡히는 새끼 낙지를 ‘밀국낙지’라고 부른다. 전라도 해안이나 남해안 등에서 ‘세발낙지’라고 하는, 발이 가는 어린 낙지다. 길이가 10~15㎝ 안팎에 불과하다. 칼국수나 수제비를 일컫는 밀국에 넣어 먹는 낙지라고 해 붙여진 이름이다. 낙지에 음식명을 붙인 것을 보면 서산·태안을 낀 가로림만에 독특한 낙지탕이 발달했음을 보여 준다. 김씨는 “내가 어릴 때 매년 6월 밀이나 보리를 수확하면 맷돌에 갈아 칼국수나 수제비를 만들어 먹으면서 새끼 낙지를 넣었지만 자주 있지는 않았는데 20년 전쯤인가부터 그게 유행이 됐다”며 “형편이 나아지면서 좀더 맛있고 특별한 음식을 즐기는 사람이 점점 늘어서인 것 같다”고 했다. 이어 “살이 무척 연하고 한 입에 쏙 들어가 거부감이 없기 때문인 거 같다”고 말했다.가로림만 낙지를 더 쳐 주는 것은 이른바 ‘뻘낙지’이기 때문이다. 게다가 가로림만은 세계 5대 갯벌로 꼽힐 정도로 넓고 우수한 생태계를 자랑한다. 청정한 갯벌에서 각종 영양분을 흡수해 감칠맛이 더 뛰어나다는 것이다. 전라도나 남해안도 갯벌에서 잡기는 하지만 주로 그물이나 통발, 주낙(긴 줄에 낚시를 연속 매달아 잡는 어구)으로 잡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씨는 “갯벌 낙지가 더 탱탱하고 식감이 훨씬 좋다”면서 “특히 오래 삶아도 전혀 질기지가 않다. 그물로 잡은 낙지는 질기다”고 했다. 어민들은 “가로림만 어린 낙지는 세발낙지와 비교해 다리가 짧지만 더 굵고, 머리도 더 크다”며 “워낙 뻘이 좋아 능쟁이와 바지락 등 먹잇감이 널려 있기 때문에 활발하게 움직이지 않고도 먹고살 수 있어 그런 게 아니냐”고 입을 모은다. 서산 16개, 태안 8개 등 가로림만 주변 24개 어촌계 중 중앙리, 도성리 등 낙지를 잡는 곳이 절반을 넘는다. 중앙2리 100가구 가운데 60가구가 낙지잡이 하는 것으로 미뤄 가로림만 전역에서 600가구 이상이 잡는 것으로 추정된다. 김씨는 “어선을 가진 주민도 초봄에 주꾸미와 꽃게를 잡다가 이맘때면 낙지잡이로 바꿀 정도로 밀국낙지 집산지”라고 말했다. 이렇게 잡은 낙지는 서산에서 오는 중간 상인들에게 판매하거나 마을 횟집과 음식점에 요즘 마리당 2000원씩 받고 넘긴다.밀국낙지 요리는 다양하다. 중앙리 왕산포횟집 2대째 주인 이용환(39)씨는 “손님들이 어린 밀국낙지를 날것으로 먹다가 물리면 샤부샤부로 해먹은 뒤 그 국물에 칼국수나 수제비를 넣어 먹는다”면서 “어린 낙지는 젊은이와 아이들이 좋아하고 큰 낙지는 주로 어르신들이 즐겨 먹는다”고 했다. 날낙지는 머리에 마늘을 집어넣고 초고추장에 찍거나 소금을 섞은 참기름장에 찍어 통째로 한입에 넣어 씹는다. 이씨는 마을 주민 10명과 전속 계약하고 낙지를 사들여 손님상에 내놓는다. 이곳 낙지탕의 특색 있는 재료는 박속이다. 옛날에 바가지를 만들던 ‘박’의 하얀 속살을 넣는 것이다. 당시 농어촌 초가지붕에는 연두색 박이 주렁주렁 매달렸고, 이맘때 누렇게 익어 갔다. 그래서 이곳에서는 ‘박속낙지탕’ , ‘밀국낙지탕’, ‘박속밀국낙지탕’ 등 낙지탕 이름이 여럿이다. 담백한 낙지 맛에 박속이 더해지면 국물이 훨씬 시원해 미식가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것이다. 원래 낙향한 선비들이 즐겨 먹었던 것이라고 전해지는 걸 보면 역사는 상당히 오래됐을 것으로 보인다. 서산시 팔봉면 구도항에 있는 구도횟집 주인 서경자(52)씨는 “가난했던 옛날 쌀이 귀하고 무도 나오지 않는 이맘때 막 수확한 밀과 박을 재료로 쓴 토속 음식이 명물이 된 것”이라며 “요즘은 플라스틱 바가지를 써 농가에서 박을 심지 않지만 박속낙지탕 음식점은 ‘식용박’을 직접 기르고, 박박 긁어낸 박속을 1년 내내 냉장고에 보관하며 재료로 쓴다”고 말했다. 밀국낙지탕은 박속과 마늘, 파 등을 넣고 끓인 물에 통째로 낙지를 살짝 데쳐 먹은 뒤 국물에 칼국수와 간장 등 각종 양념을 추가해 더 끓여 먹는다. 서씨는 “예전에는 낙지가 중심이었는데 요즘은 낙지가 귀해져서 칼국수에 넣어 먹는 보조 재료로 바뀌고 있다”고 했다. 고령화로 낙지잡이 주민이 줄어든 탓이다. 중앙2리 마을은 밀국낙지 등을 놓고 매년 5월 여덟 번이나 벌여 온 ‘갯마을 축제’를 코로나19로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열지 못했지만 밀국낙지의 인기는 요즘 금요일 저녁부터 식당이 북새통을 이룰 정도로 식지 않고 있다. 김씨는 “밀국낙지탕은 사계절 내내 먹을 수 있다”면서 “어린 낙지를 이처럼 잡아들여도 비브리오패혈증이 한번 발생하지 않을 정도로 깨끗하고 품이 넓은 가로림만은 각종 어패류 산란장이어서 다른 곳에서 낙지가 끊임없이 유입되기 때문에 몸집이 커진 가을낙지도 넉넉하다”고 말했다. 서산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 알 꽉 찬 ‘봄꽃게’… 밥도둑 맛 보시게

    알 꽉 찬 ‘봄꽃게’… 밥도둑 맛 보시게

    “꽃게는 서해안에서만 잡힌다고요? 토실토실하게 알이 꽉 찬 진도 꽃게가 더 맛나고 유명합니다.” 전국 꽃게 생산량의 40%를 자랑하는 전남 진도 해역이 ‘물 반 꽃게 반’으로 출렁이고 있다. 지난해보다 한 달 이른데도 진도 서망항은 갓 잡아 올린 봄 꽃게로 풍어를 이루고 있다. 진도는 전국에서 봄철 꽃게의 60%, 10~12월 잡히는 가을 꽃게의 40%를 잡아 올린다.●매년 2억원어치의 꽃게 치어 방류 꽃게잡이 어민들은 요즘 서망항에서 2시간 걸리는 진도군 조도면 외병·내병도 일원에서 꽃게잡이에 한창이다. 끌어올리는 꽃게 통발마다 제철을 만난 꽃게로 가득 차 함박웃음을 짓는다. 조도면 해역에는 매일 40∼50여척의 꽃게잡이 어선이 출어, 척당 300∼350㎏의 어획량을 기록한다. 하루 위판량은 13∼15t이다. 지난달 초순부터 진도군수협에서 위판된 꽃게가 지난 16일 현재 190t, 위판고는 54억원이다. 이는 같은 기간 기준으로 지난해 40t(15억원), 2019년 26t(10억원), 2018년 33t(9억원)보다 4∼5배 많다고 수협은 설명했다. 9일에는 하루 4억여원을 올리기도 했다. 아직 4월 초중반인데도 봄 꽃게가 가장 많이 잡히는 5월 초 어획량을 웃돌고 있다. 올해는 바다 평균 기온이 12~13℃로 따뜻하고 조도면 해역에 냉수대가 형성돼 플랑크톤 등 먹이가 풍부한 데다 모래층이 알맞게 형성되면서 꽃게 서식 환경이 자연스럽게 빨리 조성됐다. 그동안 대규모로 추진해 왔던 꽃게 치어 방류 사업이 합치를 이루면서 큰 결실을 맺은 것으로 분석된다. 적조가 발생하지 않는 청정 해역인 진도는 2004년부터 바닷모래 채취 금지와 함께 군에서 매년 2억원어치의 꽃게 치어를 지속적으로 방류해 꽃게 최적의 서식 여건이 됐다. 군은 6월 금어기 이전에 80만 마리 꽃게 치어를 조도면 외병·내병도 일원에 방류한다. 꽃게는 연어처럼 회유성이 있다. 자유롭게 돌아다니다가 알을 품고 새끼를 낳을 때는 회귀본능이 있어 태어난 장소로 되돌아온다. 진도 꽃게의 크기는 대중소 3가지로 분류되지만 한 마리에 1㎏이 넘는 게 많고 크기도 20㎝를 넘어 눈길이 갈 수밖에 없다. 3월부터 6월 금어기 전까지가 성수기여서 작업선은 계속 꽃게를 잡는다. 대신 운반선 8척이 꽃게를 싣고 온다. 운반선은 오전 1시에 나가 오전 11시까지 왕래한다.●서망항 꽃게 찾아 주말엔 500여명 몰려와 인천 연평도와 충남 보령군, 전북 군산시·부안군 등 서해안에서는 거의 그물로 잡지만 진도에서는 통발로 잡아 맛이 훨씬 좋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물로 잡을 경우 걸린 상태로 이동한다. 육지까지 오는 2시간 동안 움직이지 못하면서 스트레스를 받는다. 서로 싸워 몸 곳곳에 상처가 나 가치도 떨어진다. 하지만 통발로 잡으면 살아 있는 상태로 싱싱하게 보존되는 장점이 있어 최고로 쳐 준다. 어부들은 통발로 잡은 뒤 집게 끝 부분을 잘라 물칸(창고)에 넣는다. 꽃게들이 싸우면서 상처를 내는 걸 방지하고 스트레스를 주지 않기 위해서다.중국에서는 수산물 선물 세트를 줄 때 꽃게가 포함돼 있지 않으면 ‘앙꼬 없는 찐빵’이란 말이 나올 정도로 꽃게 사랑이 유별하다. 특히 중국에서는 상하이 앞바다에서 잡은 꽃게를 최고품으로 인정한다. 공교롭게도 이것과 맛과 크기가 똑같은 게 진도 꽃게다. 이 때문에 중개업자가 1년에 40억~50억원어치를 사간다. 제철을 맞아 관광객들의 방문도 끊이지 않는다. 차량들이 긴 줄을 설 정도다. 평일 하루 300여명, 주말은 500명 이상 찾아온다. 서망항에는 12개 매장이 있다. 실제로 17일 오후 2시에는 서망항을 찾는 차량들로 북적였다. 진도 수협 관계자는 “차량 관리가 어려울 정도”라며 활짝 웃었다. 가족들과 함께 온 김모(57·광주)씨는 “진도에 가면 꼭 꽃게를 사달라는 부탁을 많이 받아 4박스를 구입했다”며 “어른 손바닥보다 큰 꽃게가 팔팔하게 움직여 보기만 해도 기분이 좋다”고 했다. 주변에 있던 이모(46·경기 수원)씨는 “주말을 맞아 바다 구경도 할 겸 친구들과 들렀는데 오길 잘했다”며 “막상 와서 보니 꽃게들이 어마어마하게 많아 깜짝 놀랐다”고 말했다. 김영서 문성호 선장은 “봄 꽃게 조업 시기가 지난해보다 한 달가량 빠른데도 워낙 많이 잡혀 새벽 일찍부터 작업하고 있다”며 “지금 진도 앞바다는 알이 꽉 찬 봄 꽃게가 풍어를 이루면서 만선의 기쁨을 누리고 있다”고 말했다. 진도 꽃게는 제철을 맞아 알이 꽉 차올라 미식가들의 식욕을 자극한다. 보들보들하면서 고소하고 담백한 꽃게찜, 진한 된장을 풀어 얼큰한 국물이 일품인 꽃게탕, 달콤짭조름한 밥도둑 간장게장, 꽃게무침 등이 인기가 높다. 진도읍에는 간장게장과 꽃게탕으로 유명한 ‘신호등 회관’, 꽃게무침을 잘하는 ‘달림이네 식당’, ‘이화식당’ 등 꽃게 식당 20여개가 성업 중이다.●“꽃게는 100% 자연산이다” 서망항의 최정숙 중매인은 “봄철 꽃게는 지금은 진도에서만 잡힌다”며 “매년 이맘때면 하루 매출이 1000만원을 넘을 정도로 북적였는데 코로나19 때문에 온라인 판매가 많아졌다”고 했다. 최씨는 “서울, 인천, 충남 대천시 등 전국 곳곳으로 팔려나간다”면서 “다른 지역보다 맛도 좋고 가격도 저렴하다”고 덧붙였다. 4마리가 들어간 1㎏ 박스가 3만 5000~4만 5000원이다. 1㎏에 5만원짜리가 최상품이다. 7만~9만원짜리 2㎏ 박스 주문이 많다고 한다. 꽃게는 100% 자연산이다. 맛이 좋고 영양도 풍부해 누구에게나 사랑받는 해산물이다. 꽃게에는 천연 피로회복제로 불리는 타우린이 많아 시력을 보호하고 눈 떨림과 안구건조증, 백내장, 녹내장 등의 안구 질환 예방에 도움을 준다. 키토산과 핵산 성분이 함유돼 피부를 탄력 있게 하고 노화 방지, 피부세포의 회복을 도와 젊음을 유지할 수 있게 해 준다. 콜레스테롤 수치와 혈압 수치를 낮춰 혈관에 쌓이는 혈전을 방지하고 활성 산소를 억제해 준다. 혈액순환에 도움을 주고, 당뇨예방에도 좋다고 한다. 꾸준히 섭취하면 고혈압이나 부정맥, 뇌졸중, 심근경색, 동맥경화, 고지혈증, 심장마비 등 심혈관질환을 예방해 준다고 한다. 진도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꽃게선 입항하자 일제히 전화벨… “얼마나 잡았어” 첩보전

    꽃게선 입항하자 일제히 전화벨… “얼마나 잡았어” 첩보전

    대형마트 3사 수산팀 새벽 5시에 정보 파악 분주올해는 격포항보다 안흥항서 많이 잡혀신선 유지 위해 얼음물에 기절시켜 포장전국 139개 매장에 이송… 정오부터 판매 지난 21일 새벽부터 충남 태안군 안흥항에서는 ‘꽃게 사수’를 위한 대형마트 간 첩보전이 불꽃처럼 펼쳐졌다. 이날 밤 12시를 기점으로 금어기가 해제되자 오전 5시쯤 가을 꽃게를 가득 실은 첫 조업선이 항구에 도착했다. 김준 팀장을 비롯한 홈플러스 수산팀 바이어 3명은 정박한 운반선 위에서 꽃게 물량을 확인하느라 여념이 없었다. 동시에 이들의 스마트폰이 쉴 새 없이 울렸다. 바다에 나가 있는 조업선의 현장 상황과 또 다른 서해 꽃게 최대 산지인 전북 부안 격포항의 수확량 정보가 쏟아졌다. 거북수산 유재식 선장은 “꽃게 수확량은 사전 예측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꽃게를 건져 올리는 배에서 실시간으로 정보를 공유한다”고 했다. 수산팀은 세 번째 운반선이 항구에 도착한 오전 8시 노수진 과장의 최종 보고를 듣고 나서야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산지 전체 물량 8000박스 가운데 이마트, 롯데마트 각각 2000박스. 우리가 4000박스입니다.” 대형마트 3사 중 홈플러스가 가장 많은 꽃게 물량을 확보한 것은 안흥항에 유독 꽃게가 몰렸기 때문이다. 유 선장은 “6년 만의 꽃게 풍년”이라면서 “최근 몇 년 간 격포항에서 더 많이 잡혀 왔는데 올해는 이례적”이라고 했다. 홈플러스는 안흥항에 최대 거래처가 있다. 롯데와 이마트는 꽃게가 더 많이 나올 것이라고 예상한 격포항에 집중했다. 금어기 해제 첫날 가을꽃게 물량을 최대한 확보하는 것은 하반기 대형마트 수산팀의 가장 중요한 이벤트다. 가을 꽃게가 시즌을 상징하는 수산물이어서 고객들을 매장으로 이끄는 ‘모객 효과’가 뛰어나다. 온라인 쇼핑 시대지만, 산지에서는 오랫동안 협력 관계를 이어 온 업체와의 거래를 우선시하는 관행이 있어 꽃게 가격 경쟁력 또한 오프라인 대형마트가 아직 유리하다. 새벽에 잡힌 꽃게는 신선도를 위해 얼음물에 담가 기절시킨 뒤 박스 포장해 제주도를 제외한 전국 139개 매장에서 당일 낮 12시부터 판매됐다. 김 팀장은 “보통 꽃게는 9월 이후 껍질이 더 단단해지고 살도 차 오르기 때문에 조금 기다렸다가 먹는 것이 더 맛있다”고 조언했다. 그럼에도 이날 오후 서울 강서구 홈플러스 본점 수산 코너엔 꽃게 판매 개시 30분 전부터 마스크를 쓴 채 가을 꽃게를 구매하려는 고객들의 줄이 50m 이상 늘어져 있었다. ‘두 달간 기다렸던 꽃게가 왔다’는 금어기 해제 첫날의 특별한 설렘이 코로나에 대한 두려움을 잠깐 물리친 듯 보였다. 태안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연평도로 돌아왔는데 다시 떠나야 하나” “지나가기만 바랄 뿐”

    “연평도로 돌아왔는데 다시 떠나야 하나” “지나가기만 바랄 뿐”

    16일 오후 3시쯤 갑작스럽게 개성 연락사무소 폭파 소식이 전해지자 10년 전 북의 포격 도발을 겪었던 연평도에는 긴장감이 고조됐다. 연평도에서 미용실을 운영하는 백순옥(62)씨는 한쪽 눈을 찡그린 채 뉴스에서 흘러나오는 속보를 손님들과 함께 보고 있었다. 백씨는 “연평도에 평화 분위기가 조성됐다고 해서 몇 년 전 섬으로 다시 돌아왔다”면서 “이렇게 북한의 도발 소식이 들려오면 두려운 마음에 다시 떠나고 싶어진다”며 한숨을 내쉬었다. 어민들은 꽃게 금어기를 앞두고 막바지 조업이 한창이다. 어촌계장 출신 박태원 서해5도 평화수역운동본부 상임대표는 “꽃게 조업은 이달 30일을 끝으로 당분간 중단된다”며 “7월부터 시작하는 금어기까지 별일 없어야 우리 어민들이 생계를 유지할 수 있다”고 말했다. 남한 비무장지대(DMZ) 안에 있는 유일한 민간 마을이자 북한과 마주한 우리 지역 최전방인 경기 파주 대성동 주민들도 폭파 소식으로 불안감에 휩싸였다. 주민들은 이날 오후 북한이 개성 남북공동사무소를 폭파한 것과 관련, “폭음과 함께 불이 난 것처럼 연기가 피어올랐다”며 긴급했던 당시 상황을 떠올렸다. 조영숙 대성동마을 부녀회장은 “오전 농사일을 마치고 더위를 피해 집 안에서 휴식을 취하는데 갑자기 ‘쿵’ 하는 소리에 집이 흔들렸다”면서 “마을에서 뭐가 터졌나 집 밖으로 나와 보니 개성공단 쪽에서 검은 연기가 수십m 하늘까지 치솟아 올랐다”고 말했다. 대성동마을 주민 신모씨는 “오후에 갑자기 ‘펑’ 하는 소리와 함께 개성공단 쪽에서 연기가 피어올랐다”면서 “마치 가스 폭발이 일어난 것 같았다”고 했다. 대성동 인근 임진강 북쪽 마을인 통일촌 박경호 청년회장은 “뉴스를 보고 밖으로 나와 보니 도라산 위까지 연기가 피어올랐다”면서 “폭발 후 상공 40∼50m까지 검은 연기가 퍼졌다”고 덧붙였다. 접경지역 주민들은 남북 관계 악화로 지역경제가 더 어려워질 것을 우려했다. 파주 민통선 내에 있는 통일촌의 이완배 이장은 “지난해 9월부터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및 코로나19 감염 우려 때문에 관광객들이 크게 줄어들어 접경지 지역경제가 최악”이라면서 “오늘 사태가 접경지 지역경제를 더 어렵게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했다. 이희건 경기개성공단사업협동조합 이사장도 “과거 연평 포격도 있었고, 서해에서는 전투도 있었지만 다시 좋아지기도 했던 만큼 이 역시 지나가기만을 바랄 뿐”이라고 말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서울포토] ‘가을에는 서해안 햇꽃게 드세요’

    [서울포토] ‘가을에는 서해안 햇꽃게 드세요’

    22일 서울 중구 롯데마트 서울역점에서 모델들이 서해안 햇꽃게를 선보이고 있다. 지난 20일 금어기가 끝나 갓 어획한 가을 꽃게는 살이 꽉 찬 ‘숫 꽃게’로 롯데마트는 충남 태안, 전북 부안 등에서 사전 계약으로 물량 150톤을 확보해 28일까지 전 점포에서 햇꽃게(100g/냉장)를 980원에 판매한다. 2019.8.22 이종원 선임기자 jongwon@seoul.co.kr
  • 돌아온 가을 꽃게

    돌아온 가을 꽃게

    지난 20일 밤 12시를 기점으로 꽃게 포획이 금지되는 ‘꽃게 금어기’(6월 21일~8월 20일)가 풀리면서 대형마트들이 21일 일제히 산지 직송 꽃게 판매에 나섰다. 롯데마트는 이날 오후부터 22일까지 서해안에서 어획한 통발 꽃게 100g을 990원에, 유자망 꽃게 100g을 1280원에 한정 판매한다고 밝혔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금어기가 끝난 직후인 21~22일은 산지에서 어획한 물량을 전국 점포로 직송하기 때문에 가장 저렴한 수준에 신선한 햇꽃게를 만날 수 있다”고 말했다. 홈플러스도 21일부터 29일까지 가을 꽃게를 100g당 990원에 판매한다. 대형마트들은 저마다 산지 꽃게 선단과 사전 계약을 진행해 대량 매입하고 전북 부안의 격포항, 충남 태안의 안흥항 등 서해안 주요 산지에 수산 상품기획자(MD)가 상주하는 등 안정적인 물량 확보 및 가격 인하에 총력을 다했다는 설명이다. 해양수산부 수산정보포털에 따르면 국내 꽃게 어획량은 2013년 약 3만 448t에서 지난해 1만 2941t으로 3배 가까이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수온 상승 및 중국 어선의 불법 조업 등이 주원인으로 꼽힌다. 특히 올해는 유례없는 폭염으로 서해안 수온이 3도가량 올라가면서 꽃게가 수온이 낮은 깊은 바다로 이동해 어획량이 더욱 줄어들 것이라는 관측이다. 이에 따라 전년 대비 꽃게 가격이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포성과 더불어 살던 연평도… 한반도기 걸고 평화 낚는다

    포성과 더불어 살던 연평도… 한반도기 걸고 평화 낚는다

    “평화요? 학교 지하 대피소를 수영장으로 만들어 주는 거죠.”지난 12일 아침 인천 옹진군 연평도 내 연평초등학교에서 만난 안효유(12)군은 평화에 대해 묻자 자신의 생각을 이렇게 말했다. 옆에 있던 이희재(11)양은 주변 어른들이 말해 준 듯 네 살 무렵 기억을 전했다. “대포 소리가 안 들리는 게 평화예요. 네 살 때 어린이집에서 자고 있는데 포탄이 어린이집 창문을 뚫고 떨어져 대피했었어요.” 6·25전쟁 때 포탄이 단 한 발도 떨어지지 않아 ‘평화의 섬’이라 불렸다는 연평도는 2010년 11월 발생한 연평도 포격 사건 이후 일상적으로 대피 훈련을 하는 곳이 됐다. 하지만 주민들은 지난 4월 남북 정상회담 이후 대포 소리가 전혀 들리지 않는 등 평화가 다시 찾아왔다고 소개했다. 노유빈(11)양은 “평화는 서해 북방한계선(NLL)이 없어져서 인천까지 가는 배가 빨리 가는 것”이라고 했다. 신민혁(11)군은 “구리동 해수욕장에서 잃어버린 주황색 니모 튜브가 NLL을 넘어 북한으로 가버렸는데 평화는 북한 사람들이 잃어버린 튜브를 찾아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연평도는 북한 땅인 석도, 갈도, 장재도 등에서 3㎞ 정도 떨어져 있고 1.5㎞ 앞에는 NLL이 있다. 면적은 여의도의 약 2.5배로 2200여명이 살고 있다. 이곳 주민들은 남북 정상회담에서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말한 게 현실화되길 간절히 바랐다. 김 위원장은 당시 문재인 대통령에게 “연평도 주민, 실향민 등 언제 북한군의 포격이 날아올까 불안해하던 분들도 우리 오늘 만남에 기대를 갖고 있는 것을 봤다”며 “남북 사이에 상처가 치유되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언급했다. 김종녀(79·여)씨는 “내 고향이 황해도 연백군 일심면 소무개 마을인데 날이 좋으면 연평도 언덕에서 고향 땅 밭이 보인다”며 “60년간 보기만 했던 고향 땅에 가는 게 내겐 통일”이라고 말했다. 어민들은 남북 관계가 더 진전되면 연평 해역에서 중국 배들을 몰아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연안통발어선 평화호 오현석(49) 선장은 “평화 수역이 조성돼서 중국 배들을 몰아내고 남북이 함께 평화롭게 조업하는 날이 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날도 연평도 어민들은 배에 서해 5도(백령·대청·소청·연평·우도)가 그려진 한반도기를 걸고 바다에 나섰다. 판문점 선언 이후 평화를 염원하는 마음에서 어민들은 한반도기를 건 채 조업을 하고 있다. 다만 장밋빛 기대만을 하는 것은 아니다. 박태원(58) 연평면 어촌계장은 “남북 정상이 판문점 선언에서 남북 평화 수역 조성을 합의했지만 하루이틀에 되는 일이 아니기 때문에 차분히 기다리는 심정”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7월부터 금어기에 들어간 꽃게잡이 어선은 성어기인 오는 9~11월 ‘평화의 바다’에서 만선의 꿈을 꿀 수 있을지 남북 관계 진전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한 어민은 “평화가 계속돼 대청·소청도 남방과 연평도 서방 어장이 확대되고 야간 조업도 허가됐으면 좋겠다”며 “그러다 나중에 통일되면 가까운 북한 땅까지 다리도 생기지 않겠냐”고 말했다. 연평도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연평도 근해 해저폐기물 수거 작업

    연평도 근해 해저폐기물 수거 작업

    해군 장병들이 15일 연평도 근해에서 해저폐기물 수거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해군은 해저폐기물 수거를 위해 꽃게 금어기인 지난달 25일부터 3500t급 구조함 평택함과 병력 100여명을 투입하고, 해양수산부는 해군이 수거한 폐기물을 인천항으로 이송하기 위한 바지선 및 예인선 등을 지원하고 있다. 해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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