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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모 마리아상 입에 ○○를 ‘경악’…이스라엘 군인 논란 [포착]

    성모 마리아상 입에 ○○를 ‘경악’…이스라엘 군인 논란 [포착]

    이스라엘군 병사가 레바논 남부의 한 기독교 마을에서 성모 마리아상 입에 담배를 물리는 등 종교적 상징물을 모독한 사진이 공개돼 파문이 일고 있다. 7일(현지시간) 타임스오브이스라엘 등에 따르면 최근 온라인상에는 이스라엘군 병사가 레바논 남부 데벨(Debel) 마을의 성모상에 담배를 꽂아두고 촬영한 사진이 유포됐다. 이스라엘방위군(IDF)은 즉각 자체 조사에 착수해 해당 병사의 신원을 확인했으며, 징계 절차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IDF는 이번 사건에 대한 질의에 “해당 병사의 행위를 매우 엄중하게 보고 있다”며 “이는 군이 병사들에게 기대하는 가치관에서 완전히 벗어난 행동임을 강조한다”고 답했다. 조사 결과 해당 사진은 몇 주 전 촬영된 것으로 파악됐다. 사건이 발생한 데벨 마을은 최근 이스라엘 군인들이 예수상을 훼손하고 공동 시설물을 파괴해 물의를 빚었던 곳이다. 앞서 데벨 마을에서는 지난달 19일 한 군인이 십자가에 달린 예수 그리스도상을 망치로 훼손하는 모습을 다른 군인 1명이 촬영한 뒤 이를 소셜미디어(SNS)에 올리는 사건이 발생해 논란이 된 바 있다. 당시 다른 동료 병사 6명은 훼손 행위와 촬영 모습을 지켜봤으나 이를 제지하거나 상부에 보고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 사건으로 논란이 일자 이스라엘군은 훼손자와 촬영자 등 2명을 전투 보직 해임과 30일간 군 교도소 구금형에 처했다. 며칠 후에는 이스라엘 병사들이 데벨 외곽에서 태양광 패널과 차량을 훼손하는 모습이 담긴 영상이 소셜 미디어에 돌아 이스라엘군이 조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이런 사건들이 알려진 후 IDF 총참모장인 에얄 자미르 중장은 구체적 사건에 대해 언급은 하지 않고 “비윤리적 사건들”에 대해 주의를 주면서 “가치와 기준이 훼손되는 것은 작전상 위협만큼 위험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이스라엘의 해명에도 불구하고, 최근 몇 달간 기독교 사회를 겨냥한 추문과 공격이 잇따르면서 이스라엘과 기독교 세계 간의 관계가 악화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 ‘예수상 망치질’에 30일 구금…이스라엘군, 선 넘은 병사 2명 전격 수감 [핫이슈]

    ‘예수상 망치질’에 30일 구금…이스라엘군, 선 넘은 병사 2명 전격 수감 [핫이슈]

    이스라엘 군인이 망치로 예수 그리스도상을 내리치는 사진 한 장이 전 세계적으로 큰 파장을 일으키고 있는 가운데, 관련 병사 2명이 수감된 것으로 전해졌다. 22일(현지시간) 타임스오브이스라엘 등 현지 언론은 이스라엘 방위군(IDF)이 예수상을 망치로 부순 병사와 이를 촬영한 병사를 전투 임무에서 제외하고 30일간의 군사 교도소 수감형을 선고했다고 보도했다. IDF 조사 결과에 따르면 2명의 병사 외에도 현장에 6명의 병사가 더 있었으며 이들은 이를 막지도, 보고도 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스라엘 군 당국은 “조사 결과 해당 병사들의 행동은 IDF의 명령과 가치관에서 완전히 벗어난 것”이라면서 “파손된 예수상을 새것으로 교체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사건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하며 향후 유사 사건이 재발하지 않도록 조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실제로 이스라엘 군은 소셜미디어에 새로 설치한 예수상 사진을 공개했는데, 기존 것보다 크기는 작지만 더 화려해 보인다. 세계적인 파장을 일으킨 문제의 사진은 현재 이스라엘이 점령 중인 레바논 남부 지역 내 55개 마을 중 하나인 데벨에서 촬영됐다. 애초 IDF는 이 사진의 진위를 조사하겠다고 밝혔으나 곧바로 사실임을 인정하고 심각한 사건으로 규정했다. 종교계 “기독교 신앙에 대한 중대한 모욕”이 사진 한 장이 낳은 여파는 걷잡을 수 없을 만큼 커졌다. 이스라엘 내부는 물론 세계 여러 국가와 종교계, 미국 내 우파 개신교 진영도 비판에 합세했기 때문이다. 예루살렘 라틴 총대주교 피에르바티스타 피차발라 추기경이 이끄는 협의회는 성명을 통해 “기독교 신앙에 대한 중대한 모욕이자 가장 기본적인 성스러움과 타인의 존엄성에 대한 존중이 심각하게 훼손된 사건”이라며 규탄했다. 교황청과 이탈리아 정부도 예수상 훼손 행위에 분노를 표명했다. 귀도 크로세토 이탈리아 국방부 장관은 가디언과의 인터뷰에서 “이는 용납할 수 없고 정당화할 수 없는 행위”라고 비판에 동참했다. 특히 미국 내 우파 개신교 진영과 공화당 내에서도 비판이 나왔다. 이들은 전통적으로 이스라엘을 강력하게 지지해왔다. ‘마가’(MAGA·미국을 다시 위대하게)의 핵심 인사였던 마저리 테일러 그린 전 공화당 하원의원은 “매년 수십억 달러의 세금과 무기를 제공받는 ‘우리의 가장 위대한 동맹국’이라니”라고 비판했다. 네타냐후 총리 “이 행위를 강력히 규탄한다” 결국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고개를 숙였다. 그는 20일 자신의 소셜미디어 엑스에 “IDF 병사가 레바논 남부에서 가톨릭 성물을 훼손했다는 소식을 접하고 큰 충격과 슬픔을 금할 수 없다”면서 “이 행위를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다. 이어 “군 당국이 이 사건에 대해 형사 조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가해자에게는 적절하고 엄중한 징계 조처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 네타냐후도 결국 고개 숙였다…이스라엘군 ‘예수상 망치질’ 사진 일파만파 [핫이슈]

    네타냐후도 결국 고개 숙였다…이스라엘군 ‘예수상 망치질’ 사진 일파만파 [핫이슈]

    이스라엘 군인이 망치로 예수 그리스도상을 내리치는 사진 한 장이 전 세계적으로 큰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이스라엘 내부는 물론 세계 여러 국가와 종교계, 미국 내 우파 개신교 진영도 비판에 합세했다. 결국 걷잡을 수 없이 파문이 확산하자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마저 고개를 숙였다. 네타냐후 총리는 20일(현지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 엑스에 “이스라엘 방위군(IDF) 병사가 레바논 남부에서 가톨릭 성물을 훼손했다는 소식을 접하고 큰 충격과 슬픔을 금할 수 없다”면서 “이 행위를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다. 이어 “군 당국이 이 사건에 대해 형사 조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가해자에게는 적절하고 엄중한 징계 조처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기드온 사르 이스라엘 외무장관 역시 “이 추악한 행위를 저지른 자에게 강력한 조치가 취해질 것을 확신한다”면서 “이번 사건으로 상처받은 모든 기독교인에게 사과드린다”며 고개를 숙였다. 이처럼 이스라엘 당국이 빠르게 사태 수습에 나선 가운데 이스라엘 국방부는 문제의 병사 신원은 확인됐다면서도 이름은 공개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종교계 “기독교 신앙에 대한 중대한 모욕” 이 사진이 공개된 직후 종교계에서 가장 즉각적으로 비판이 쏟아져 나왔다. 먼저 예루살렘 라틴 총대주교 피에르바티스타 피차발라 추기경이 이끄는 협의회는 성명을 통해 “기독교 신앙에 대한 중대한 모욕이자 가장 기본적인 성스러움과 타인의 존엄성에 대한 존중이 심각하게 훼손된 사건”이라며 규탄했다. 교황청과 이탈리아 정부도 예수상 훼손 행위에 분노를 표명했다. 귀도 크로세토 이탈리아 국방부 장관은 가디언과의 인터뷰에서 “이는 용납할 수 없고 정당화할 수 없는 행위”라고 비판에 동참했다. 이스라엘 강력 지지해온 공화당 내에서도 비판특히 미국 내 우파 개신교 진영과 공화당 내에서도 비판이 커지고 있다. 이들은 전통적으로 이스라엘을 강력하게 지지해왔다. ‘마가’(MAGA·미국을 다시 위대하게)의 핵심 인사였던 마저리 테일러 그린 전 공화당 하원의원은 “매년 수십억 달러의 세금과 무기를 제공받는 ‘우리의 가장 위대한 동맹국’이라니”라고 비판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강력한 지지자에서 비판자가 된 보수 평론가 터커 칼슨도 “미국 주류 언론을 접하면 알 수 없겠지만 이런 일은 드물지 않다”고 비판에 가세했다. 한편 문제의 사진은 이스라엘군의 한 병사가 거꾸로 매달린 예수상을 망치 혹은 도끼로 보이는 도구로 내리치는 모습을 담고 있다. 애초 IDF는 이 사진의 진위를 조사하겠다고 밝혔으나 이후 사실임을 인정하고 심각한 사건으로 규정했다. 보도에 따르면 사진이 촬영된 곳은 현재 이스라엘이 점령 중인 레바논 남부 지역 내 55개 마을 중 하나인 데벨이다. 데벨의 파디 팔펠 신부는 로이터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이스라엘 군인 중 한 명이 십자가를 부수고 우리의 신성한 상징물을 모독하는 끔찍한 짓을 저질렀다”고 증언했다.
  • [포착] 예수상을 거꾸로 매달고 ‘망치질’…이스라엘군 사진 파문 확산

    [포착] 예수상을 거꾸로 매달고 ‘망치질’…이스라엘군 사진 파문 확산

    이스라엘의 한 군인이 망치로 예수 그리스도상을 내리치는 모습을 담은 사진이 소셜미디어(SNS)에 공개돼 파문이 커지고 있다. 20일(현지시간) 미국 CNN 등 외신은 이스라엘 당국이 문제의 사진을 확인하고 조사에 착수했다고 보도했다. 19일 첫 공개된 사진을 보면 이스라엘군의 한 병사가 거꾸로 매달린 예수상을 망치 혹은 도끼로 보이는 도구로 내리치는 모습이 확인된다. 애초 이스라엘 방위군(IDF)은 이 사진의 진위를 조사하겠다고 밝혔으나 이후 사실임을 인정하고 심각한 사건으로 규정했다. IDF는 성명을 통해 “이번 사건을 매우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면서 “해당 병사의 행동은 군인에게 기대되는 가치와 완전히 상반된다”고 밝혔다. IDF 북부사령부도 “이번 사건을 조사 중으로 결과에 따라 관련자들에게 적절한 조처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보도에 따르면 사진이 촬영된 곳은 현재 이스라엘이 점령 중인 레바논 남부 지역 내 55개 마을 중 하나인 데블이다. 데블의 마룬 나시프 부시장은 CNN과의 인터뷰에서 “이 수치스러운 행위는 우리의 종교적 감정을 모욕하며 신성한 신념을 공격하는 것으로 강력히 규탄한다”고 비판했다. 앞서 이스라엘은 3월 초부터 레바논 무장단체 헤즈볼라의 대규모 로켓 공격에 대응한다는 명목으로 수도 베이루트 등에 대대적인 공습을 시작했다. 이후 이스라엘군은 레바논 남부 접경 지역에 5개 사단 규모의 병력을 투입해 본격적인 지상 작전을 개시했다. 다만 지난 16일부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중재로 이스라엘과 레바논은 10일간의 임시 휴전에 들어간 상태다,
  • 그리스도상에 비친 ‘기후위기’

    그리스도상에 비친 ‘기후위기’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구세주 그리스도상에 22일(현지시간) 지구 평균 온도가 섭씨 1.5도 높아지는 데 남은 시간이 5년 364일이란 ‘기후위기 시계’가 표시되고 있다. 리우데자네이루 AFP 연합뉴스
  • 韓 68년간 33회 출전 메달 296개… 리우서 300번째 탄생

    韓 68년간 33회 출전 메달 296개… 리우서 300번째 탄생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은 사상 처음이라는 수식어가 유달리 많이 붙는다. 1896년 그리스 아테네에서 시작된 근대올림픽 사상 첫 남미 대륙에서 열리는 올림픽이고, 사상 처음으로 ‘난민 올림픽팀’이 참가한다. 지우마 호세프 대통령이 탄핵으로 직무가 정지된 상태라 국가원수 없이 치르는 첫 올림픽이라는 불명예스러운 기록도 갖게 됐다. 독자들이 궁금해하는 올림픽 이야기를 Q&A로 정리했다. Q)한국인 올림픽 첫 메달은. A)한국인 첫 메달은 일제강점기인 1936년 베를린 올림픽에서 금메달과 동메달을 딴 손기정과 남승룡이다. 손기정이 세운 2시간 29분 19초는 올림픽 신기록이었다. 당시 독일 총통이었던 아돌프 히틀러가 직접 이들에게 메달을 목에 걸어줬다. 손기정이 부상으로 받았던 고대 그리스 청동 투구는 현재 보물 904호로 지정돼 있다. 일장기를 가슴에 달아야 했던 손기정은 친구에게 보낸 엽서에 “슬프다”고 썼다. 대한민국 정부 수립 이후 처음으로 올림픽에서 메달을 딴 건 1948년 런던 올림픽에서 남자 역도 미들급에서 동메달을 딴 김성집 대한체육회 고문이었다. 그는 1952년 헬싱키올림픽에서도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 올림픽 역사에서 첫 메달이었고, 첫 두 대회 연속 메달이다. 첫 금메달은 1976년 몬트리올 올림픽에 출전한 양정모가 레슬링 자유형 페더급에서 땄다. Q)역대 한국 올림픽 메달 수는. A)한국은 1948년 런던 올림픽 이후 16차례 하계올림픽과 17차례 동계올림픽에 출전했다. 지금까지 금메달 107개, 은메달 99개, 동메달 90개를 획득하는 등 모두 296개의 메달을 획득했다. 리우올림픽에서는 대한민국 역사상 300번째 메달이 탄생하는데 사격이나 양궁 단체전에서 금메달이 예상되는 7일(한국시간) 메달 주인공이 나올 가능성이 높다. Q) 금메달의 가치는. A)사실 금메달에는 금이 별로 없다. 리우올림픽 금메달 무게는 500g이지만 494g은 은이고 6g짜리 금박을 씌운 정도다. 원가도 약 70만원 정도에 불과하지만 상징성 덕분에 평균 매매 가격은 1만 달러 수준이다. 1936년 베를린 하계올림픽에서 4관왕을 달성하며 유색인종 차별에 경종을 울린 미국의 육상 영웅 제시 오언스(1913~1980)의 금메달 경매가는 147만 달러나 됐다. Q)리우올림픽 성화 최종 점화자는 누구. A)축구황제 펠레(75)가 1순위로 거론된다. 요트 국가대표 선수였던 토르벵 그라에우, 테니스 영웅인 구스타부 쿠에르텐도 유력한 후보들이다. 지난 4월 22일 그리스 올림피아에서 채화된 리우 올림픽 성화는 5월 3일 브라질리아를 시작으로 현재 2만㎞에 달하는 대장정을 펼친 뒤 4일 리우에 입성할 예정이다. 1만명이 넘게 봉송 주자로 참여했고 그동안 300여개 도시를 거쳤다. Q)셀카봉 반입 가능한가. A)경기장에는 ‘셀카봉’을 들고 들어갈 수 없게 됐다. 대회 조직위원회가 발표한 반입 금지 물품에 폭발물과 흉기, 방망이, 수갑 등과 함께 셀카봉도 들어 있기 때문이다. ‘셀카봉’이 무기로 돌변할 가능성을 염두에 둔 조치로 볼 수 있다. 자전거와 스케이트, 스케이트보드도 갖고 들어갈 수 없으며 메가폰, 호루라기도 반입 금지다. 정치나 종교적 주제를 담은 물건 역시 반입을 금지했다. 반면 흡연자들을 위해 개인용 라이터는 가능하다. Q)리우 최고의 관광명소는. A)‘1월(자네이루)의 강(히우)’이란 뜻을 가진 리우데자네우루는 남미 전체를 통틀어 가장 많은 외국인 관광객이 몰릴 정도로 아름다운 도시다. 해발 700m인 코르코바두산 정상에 약 40m 높이로 서 있는 그리스도상은 리우 시내를 한눈에 내려다보며 두 팔을 벌려 도시 전체를 안아주는 듯한 신비한 느낌을 준다. 거대 예수상을 등지고 오른쪽에 우뚝 솟아 있는 ‘팡 지 아수카르’ 바위산으로 이어지는 케이블카는 관광 필수코스다. 세계에서 가장 큰 돌산으로 꼽히는 가베아 바위, 4㎞에 걸쳐 이어진 하얀 모래 해변 코파카바나, 8만 7101석 규모로 세계에서 가장 큰 축구 경기장인 마라카낭 역시 빼놓을 수 없는 명소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포토] ‘프랑스 혁명’ 기념 빨간·하양·파란색 옷 입은 리우 예수상

    [포토] ‘프랑스 혁명’ 기념 빨간·하양·파란색 옷 입은 리우 예수상

    14일(현지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 위치한 거대 예수 그리스도상이 프랑스 혁명기념일(7월14일)을 맞이하여 프랑스 국기 색인 빨간색, 하얀색, 파랑색 빛을 받아 빛나고 있다. ⓒ AFPBBNews=News1/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올해 세계 최고의 관광명소는 앙코르와트 -트립어드바이저 선정

    올해 세계 최고의 관광명소는 앙코르와트 -트립어드바이저 선정

    캄보디아의 앙코르와트가 세계 최고의 관광명소로 꼽혔다. 세계적 여행정보 사이트 트립어드바이저가 최근 발표한 ‘트래블러스 초이스 어워드 2015’의 세계 랜드마크 부문에서 앙코르와트가 1만 3000여 건 리뷰 가운데 가장 많은 ‘아주좋음’을 받아 1위로 선정됐다. 캄보디아 씨엠립에 있는 앙코르와트는 1000년이 넘는 역사를 품고 있는 유적으로 여러 사원과 주변의 자연 환경이 조화를 이루는 아름다운 경치를 볼 수 있다. 앙코르와트에 이은 2위는 페루의 마추픽추로 이들 두 명소는 매년 서로 1, 2위를 다툴 만큼 유명하다. 그다음으로는 인도의 아름다운 묘지 타지마할과 아랍에미리트의 사원 세이크 자이드 모스크, 스페인의 사그라 파말리아 성당이 각각 3, 4, 5위를 차지했다. 이어 이탈리아의 성베드로 대성당, 두오모 대성당, 미국의 알카트라즈, 브라질의 구원의 예수상, 미국의 금문교가 뒤를 잇는 등 총 25개의 명소가 이번 순위에 이름을 올렸다. 다음은 최고의 명소로 꼽힌 10곳을 순서대로 나열한 것으로 각 명소를 다녀온 네티즌이 남긴 리뷰도 함께 소개한다. 10위 : 금문교 (미국 샌프란시스코) “다리에서 샌프란시스코의 거리와 알카트라즈 섬이 보였다. 매우 아름다웠다!” “40분 동안 건너편까지 건널 수 있다. 그동안 계속 샌프란시스코 중심가가 보이며 촬영 장소도 많이 있다” 9위 : 구원의 예수상(구세주 그리스도상)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석상도 놀랍지만 경치는 더 놀랍다! 석상 뒤쪽으로 보이는 도시와 만 너머로 태양이 지는 모습은 형언할 수 없을 만큼 멋지다” 8위 : 알카트라즈 (미국 샌프란시스코) “아주 독특한 관광명소다. 이전에는 여러 명의 죄수가 작은 감방에 수감돼 있었다. 범법자가 아닌 게 천만다행이다” 7위 : 대성당(두오모) (이탈리아 밀라노) “광장과 멋진 고딕양식의 성당. 안과 밖 모두가 좋았다. 옥상에서 보는 밀라노의 풍경도 좋았으나 옥상의 많은 곳을 못 가게 돼 있는 것이 아쉬웠다” 6위 : 성베드로 대성당 (이탈리아 바티칸 시국) “돔 안으로 걸어가면 창문을 통해 들어온 빛이 금에 반사돼 건물을 빛낸다” 5위 : 사그라 파밀리아 성당 (스페인 바르셀로나) “거의 100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공사는 진행되고 있다. 놀랍고도 아름다운 교회다. 예술 작품이면서 건축 역사의 획을 긋는 건축물이다. 건축학도에겐 공부가 되는 곳이다. 경외감마저 들었다” 4위 : 세이크 자이드 모스크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 “웅장하다는 표현으로는 모자랄 정도다. 건축물과 흰 대리석, 아름답게 관리된 정원은 매우 놀랍다” 3위 : 타지마할 (인도 아그라) “두말할 필요 없는 사랑의 증거이자 지구 상에서 가장 위대한 건축물이다. 이곳을 방문하기 전에는 인생을 살았다고 할 수 없을 것이다. 더는 지체하지 마라” 2위 : 마추픽추 (페루) “벽을 돌아가니 내 앞에 화려한 도시가 빛나는 태양과 함께 펼쳐져 있었다. 내가 원했던 바로 그런 장소였다” 1위 : 앙코르와트 (캄보디아 씨엠립) “장엄한 모습과 으스스한 분위기가 함께 연출되는 신비로운 곳이다. 잊을 수 없는 여행 경험이다. 지금까지 본 것 중에서 이런 광경은 처음이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열린세상] 옴진리교와 일본사회/국중호 일본 요코하마시립대 재정학 교수

    [열린세상] 옴진리교와 일본사회/국중호 일본 요코하마시립대 재정학 교수

    1995년 3월 옴진리교라는 종교 교단이 도쿄 지하철역에 사린(독가스)을 살포하는 어처구니없는 사건을 일으켰다. 이 사건으로 13명이 사망하고 6000여명이 신체 마비 등의 상해를 입었다. 교주였던 아사하라 쇼코를 비롯하여 주모자들 대부분 체포되어 사형선고를 받았지만 수배범 다카하시 가쓰야만은 도주를 계속하고 있다. 지난 3일 용의자 기쿠치 나오코가 체포되면서 다카하시의 행적이 밝혀졌고 그를 체포하려는 일본 경찰의 움직임이 분주하다. 지하철 사린 살포사건 발생 당시 옴진리교 신자 수는 1만 1400명까지 이르렀다. 입신자들 대부분이 젊은이들이었다. 1980년대 후반 거품경제 시기에 빠른 속도로 교세가 확산되었다. 일본의 부동산 가치가 세계 제일을 자랑하며 승승장구하던 때가 이 시기다. 그렇게 잘나가던 때에 유능한 젊은이들이 어째서 옴진리교로 모여들었을까? 공룡 같은 시스템에 짓눌려 있어 자신들의 내면에 도사린 답답함을 풀어낼 무대가 없었기 때문이다. 일부 젊은이들이 사회 풍조에 저항하거나 반항하던 옴진리교에 끌리게 된 일면이 있다.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사람은 살면서 불안, 좌절, 고민 등이 따르게 마련이니 그 안식처로 종교를 갈구한다. 옴진리교 교주의 즉문즉답(?問?答)은 입신자들에게는 큰 매력이었다. “입신자들이 무엇을 물어보아도 교주가 곧바로 대답하고 해결책을 제시해 주는 데 빨려들었다. ‘당신의 고민은 이것이다. 이렇게 하면 해결되고, 그러면 이런 경지에 이른다’는 식으로 문제 설정부터 해답, 해결방법까지 개개인에게 즉석에서 제시하였다는 것이 그의 인기비결이었다.”고 저널리스트 에가와 쇼코는 지적한다. 젊은이들의 소용돌이치던 불안을 해소하고 맺힌 응어리를 풀어준다는 식으로 옴진리교는 사람들을 모았다. 일본 인구는 1억 2700만명, 종교 인구는 3억명이라는 유명한 조크가 있다. 크리스마스 때는 모두가 캐럴을 듣는 기독교인이 되었다가, 정월 초하루가 되면 신사참배하는 신도(神道)인이 되고, 죽어서는 불교식으로 화장한 유골을 사찰 묘역에 안치하니 말이다. 그만큼 종교에 대해 너그러운 듯하지만 에도 시대에는 막부(幕府)가 성모 마리아상이나 그리스도상 판화를 밟게 한 종교탄압도 있었다. 기독교의 유일신과 일본 천황과의 양립을 허용하기 어려웠다는 속내도 있다. 기독교 탄압에 성공한 일본이지만 정부가 인간 내면의 영혼까지 대신할 수는 없다. 지하철 사린 살포사건이 발생하자 도쿄지방재판소는 옴진리교 해산명령을 내렸다. 신자 수는 현재 1500명 정도로 줄었지만 옴진리교는 ‘아레프’(Aleph)와 ‘빛의 고리’ 교단으로 나뉘어져 현재도 활동하고 있다. 공교롭게도 최근 들어 신자 수가 증가하는 경향을 보인다. 2011년 신자 증가 수는 213명으로 2010년 (108명)에 비해 두 배나 증가했고, 2007년(56명)에 비하면 네 배나 증가했다. 대부분이 20~30대 젊은이들이다. 경기침체로 불안감이 가중된 젊은이들이 늘어난 것이 그 배경에 있다. 예전 시골 장터에서 닭장수들이 닭의 다리를 끈으로 묶어 장에 내놓았다. 장 본 닭을 집으로 가지고 와 묶인 끈을 풀어도 닭은 계속 자신이 묶여 있는 줄 알고 움직이지 못한다. 지하철 사린 살포사건 발생 후에도 젊은이들의 활동무대 마련을 위한 대안 찾기는 거의 이루어지지 않았다. 사회적으로 너무 묶어 놓다 보니 자신들이 그저 묶여 있다고 느끼며 스스로 풀이 죽어 있는 듯하다. 행여 어떤 젊은이가 ‘아! 움직일 수 있구나. 움직여야겠다.’며 여기저기 날아다니려 해도 주변의 따가운 시선에 ‘여긴 올 수 없네.’하고 있던 둥지로 돌아간다. 젊을 때는 어쩌다가 천방지축 실수도 하지만 다시 일어설 수 있는 특권이 주어져야 너그러운 사회다. 광신도 집단(cult)은 배제되어야 마땅하나, 일본의 젊은이들이 너무 숨죽이고 사는 듯하여 안타깝다. 응어리를 발산할 무대 마련은 어른들이 나서야 할 몫이다. 옴진리교 사건은 무대 마련을 하지 못한 어른들이, 실수한 젊은이들을 ‘사회에 적응하지 못한 낙오자들’처럼 몰아간 데서 비롯된 것은 아닐까?
  • 이동익 신임 가톨릭중앙의료원장 “새 자선 의료기관 설립 진지하게 검토”

    이동익 신임 가톨릭중앙의료원장 “새 자선 의료기관 설립 진지하게 검토”

    신임 가톨릭 중앙의료원장 이동익(53) 신부는 “서울성모병원의 첨단 의료기기와 인력을 적절하게 활용할 수 있는 새로운 자선 의료기관의 설립 문제를 진지하게 검토하겠다.”고 7일 밝혔다. 이 의료원장은 이날 취임 기자간담회를 갖고 “가톨릭의료원이 지향하는 ‘치유자로서의 예수그리스도상’을 구현하기 위해 불우한 형편 때문에 적절한 의료혜택을 받지 못하는 환자들을 위해 자선 의료기관 설립문제를 생각하고 있다.”며 “국내 굴지의 시설과 인력을 보유한 서울성모병원의 의료인프라를 활용할 수 있는 자선병원이 필요하다고 보며, 그렇게 됐으면 좋겠다.”는 견해를 피력했다. 이 의료원장은 논란이 되고 있는 존엄사와 관련, “지금까지 논의된 존엄사는 환자의 죽음을 의도하는 안락사를 목표로 한다는 점에서 반대하지 않을 수 없다.”고 밝히고 “인간의 존엄성을 지키는 것은 물론 존엄사 악용의 소지를 없애는 등의 보완적 조치가 필요하다고 본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국내 최대 의료원의 수장으로서 윤리경영과 적정 수익이라는 두 가치가 충돌하는 상황도 예상할 수 있는 문제”라며 “윤리경영이 결코 수익 감소로 이어지지 않을 것으로 보지만 만약 그렇다면 수익을 포기하고라도 생명 존중의 가치를 우선 고려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는 소신을 밝히기도 했다. 이 의료원장은 1983년 사제 서품 후 로마 라테란대학교 성 알퐁소대학원과 영국 성 안셀모연구소 등에서 수학했으며 가톨릭신학대 교수, 국가생명윤리위 위원 등을 역임했다. 현재 국가인권위 정책자문위원, 교황청 생명학술원 회원, 가톨릭대 생명대학원장과 가톨릭의대 교수를 맡고 있다.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 [일요영화]

    [일요영화]

    ●크림슨 리버2-요한계시록의 천사들(KBS1 밤 12시20분) 성서를 둘러싼 미스터리를 그린 영화다.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다빈치코드’가 세상에 알려지기 전 뤽 베송은 원작자 장 크리스토프 그랑제와 함께 ‘크림슨 리버2’를 이미 기획하고 있었고 마침내 고대 성서 속의 비밀을 둘러싼 미스터리 액션 ‘크림슨 리버2-요한계시록의 천사들’을 탄생시켰다. 성서의 기호학적인 비밀, 현세에 환생한 예수와 그의 12제자, 그 12제자를 살해해나가는 7명의 수도승,2000년 동안 감춰져 온 요한계시록의 원본을 둘러싼 수수께끼 같은 사건들은 ‘다빈치코드’의 성배와 견줄 만한 엄청난 비밀을 품고 있다. 서로 다른 목적을 향해 한치의 물러섬이 없는 선악의 대결은 어느 영화에서도 볼 수 없었던 흥분을 선사한다. 전작이 눈덮인 알프스를 배경으로 스릴과 긴장감을 최고조로 치닫게 했다면 속편 ‘크림슨 리버2’는 58개의 요새와 410개의 토치카(콘크리트로 만들어진 방어진지),152개의 작은 탑,100㎞길이의 지하복도로 이루어진 프랑스의 역사 유적지 ‘마지노 요새’ 등지에서 촬영해 미스터리 요소를 더 강화했다.‘자줏빛 강, 핏빛 빙하’라는 타이틀이 암시하듯 작은 물줄기들이 만나 거대한 강을 이루는 구조로, 각각 다른 사건을 하나로 묶어 극적 반전을 느끼도록 했다. 유서 깊은 수도원, 벽에 걸린 그리스도상에서 피가 흘러나오는 괴기한 사건이 일어난다. 사건을 맡아 파리에서 파견된 니먼 형사(장 르노)는 벽 뒤에 묻혀 있는 시체와 의문의 암호를 발견한다. 마약반 신참형사 레다 형사(브누아 마지멜)는 상처입은 한 남자를 병원으로 데려가 치료를 받게 하던 중 검은 옷을 입은 수도승의 공격을 받는다.2005년작,98분.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사하라(XTM 오후9시) 인류 최후의 보고, 서 아프리카 라고스에서 전설 속 숨겨진 ‘시크릿 코인’을 찾아가는 액션 어드벤처 영화. 전설 속의 숨겨진 보물을 찾는 것에 모든 것을 건 모험가 더크 핏(매튜 매커너히). 더크는 서 아프리카 라고스에서 진행되는 유물발굴작업 중 남북전쟁 때 사라진 전함 속에 숨겨진 ‘시크릿 코인’을 발견한다. 금화로 만든 ‘시크릿 코인’을 가득 싣고 사라진 ‘죽음의 함선’을 찾기 위해 더크는 죽마고우 알(스티브 잔)과 함께 말리로 떠난다.
  • ‘다빈치 코드’ 보는 듯한 성서 미스터리물

    제작 뤽 베송, 프랑스 영화의 저력을 상징하는 배우 장 르노, 그리고 한창 주가를 올리고 있는 꽃미남 스타 브누아 마지멜.1일 개봉한 ‘크림슨 리버 2’(Crimson Rivers 2)는 이들의 조합만으로도 군침이 도는 미스터리 액션이다. 알프스 산맥을 배경으로 살인사건의 긴장과 스릴로 관객을 사로잡았던 전편에 비해 액션의 규모는 한층 더 커졌다. ‘제5원소’의 역동적 에너지와 ‘택시’에서의 스피드를 두루 아우른, 뤽 베송의 장기를 총체적으로 보여주는 액션물이라 해도 좋겠다. 유서깊은 수도원 벽의 그리스도상에서 피가 흐르는 괴기한 사건이 일어나자 파리에서 급파돼 진상조사에 나선 형사 니먼(장 르노)은 벽 속에서 사체와 함께 의문의 암호를 발견한다. 마약반 신참 형사 레다(브누아 마지멜)는 근무중 만난 예수를 닮은 상처입은 남자를 급히 병원에 입원시키지만, 이후 검은 옷을 입은 수도자의 공격을 받게 된다. 니먼과 레다 형사는 살인사건과 신출귀몰하는 수도자의 공격에 연관성이 있음을 직감한다. ‘요한계시록의 천사들’이라는 부제를 단 영화는 성서의 기호학적 비밀들을 살인사건을 풀어가는 단서로 끌어들인다. 요한계시록, 최후의 만찬,7개의 봉인, 몬타니스트(2세기에 프랑스를 중심으로 파생된 가톨릭의 한 교파) 등 성서를 둘러싼 소재들이 난수표처럼 끼어들어 미스터리 살인사건을 갈수록 미궁에 빠트린다. 관객에게 수준높은 지능게임을 청하며 출발한 영화는 그러나 오랫동안 기억에 남을 만큼의 명석함을 자랑하진 못한다. 일순간에 허가 찔리는 명쾌한 반전장치를 고대한다면 허술한 결말에 다소 실망스러울 수도 있을 법하다. 성서의 기호학적 단서들이 줄줄이 나열되지만 그들이 무릎을 치게 할 만큼 치밀한 논리로 고리를 끼우는 데는 실패했다. 평범한 할리우드 방식의 미스터리물로 주저앉았으나, 공식을 충실히 따른 액션영화에 만족할 준비가 돼있다면 그래도 본전생각은 나지 않을 듯. 장 르노의 노련미, 브누아 마지멜의 신선함이 어우러진 긴장감 넘치는 짝패 연기가 평균점수는 챙긴다. 줄리엣 비노쉬의 연인으로 소문난 브누아 마지멜은 2001년 ‘피아니스트’로 칸국제영화제 최우수남우상을 받았다. 프랑스의 인기 스릴러 작가 장 크리스토퍼 그랑제가 전편과 마찬가지로 각본을 썼다.15세 이상 관람가. 황수정기자 sjh@seoul.co.kr ●좌충우돌 모험 獨하네 방학이 끝나 한동안 허탈(?)할 아이들에게 보여주면 제격일 독일영화가 있다. 1일 개봉한 ‘에밀과 탐정들’은 어린 주인공들의 좌충우돌 활약상을 담아 어린 관객들의 눈높이에 정조준한 어린이 영화. 세계 200여개국에 번역출간돼 큰 인기를 모았던 독일 작가 에리히 케스트너의 원작을 스크린으로 옮긴 것이다. 독일의 작은 시골마을. 간신히 일자리를 얻은 아빠(카이 와이싱어)가 다시 교통사고를 당해 꼼짝없이 병원신세를 지자, 에밀(토비아스 레찰프)은 베를린에 있는 담임선생님의 누이 집에 더부살이하게 된다. 그러나 베를린으로 떠나는 열차 안에서 전재산인 150마르크를 악당 막스(주르젠 보겔)에게 빼앗긴 뒤 새로 사귄 친구들과 힘을 합해 악당을 뒤쫓는다. 뚜렷한 선악구도 속에서 아이들의 용기와 호기심이 동력이 되는, 전형적인 어린이 모험드라마. 에밀의 동선을 따라 독일의 한가로운 전원풍경을 만끽할 수 있다는 점도 할리우드산에서는 찾을 수 없는 감상의 묘미이다. 전체 관람가. 황수정기자 sjh@seoul.co.kr
  • 이런 십자가들도 있었네

    이런 십자가들도 있었네

    십자가는 원래 로마시대에 시민권을 갖지 못한 중죄인들을 처형하는 도구였다. 로마인들에게는 참수형이 적용됐지만 노예나 반란자들에게는 주로 십자가형이 내려졌다. 이 극형을 위한 잔인한 도구였던 십자가가 신앙의 의미를 띠면서 2000년 가까이 기독교의 대표적인 심벌 구실을 해오고 있다. 서기 110년부터 기독교인들은 비로소 자신이 기독교인임을 드러내고 비기독교인으로부터 자신을 구별하는 방법으로 십자가를 사용하기 시작한 것이다. 십자가 하면 사람들은 흔히 열십(十)자 형태만을 생각하기 쉽다. 기껏해야 가톨릭교회의 십자고상(十字苦像)과 개신교회의 단순한 십자가를 구별하는 정도다. 그러나 십자가의 형태는 천차만별이다. 기독교대한감리회가 한국감리교회 120주년을 기념해 서울 감리교신학대 백주년기념관에서 여는 ‘세계의 십자가전’(11∼19일)은 세계 30여개 국의 십자가 500여점을 소개하는 색다른 자리다. 십자가는 ‘상상력의 만용’이라 할 만큼 자유롭게 재창조됐다. 이번 전시에서는 열십자 형태 위에 배의 닻이나 물고기, 비둘기 발자국, 생명나무 등 고전적인 기독교 상징물이 덧붙여진 다종다양한 ‘변형’ 십자가를 만날 수 있다. 중국에 거주하는 한 새터민이 만든 33송이 백합 십자가, 이집트 콥틱교회 사제들이 목에 거는 가죽제품 십자가, 나무 끝에 작은 십자가들을 꽃잎처럼 매단 에티오피아 전통 십자가 등이 선보인다. 전시장 중앙에는 백두산과 한라산의 소나무 가지 하나씩을 겹쳐 만든 1m 높이의 남북통일 상징 십자가도 전시될 예정이어서 관심을 모은다. 십자가의 질감도 제각각이다. 독일 동서 분단선을 가로지르던 철조망으로 만든 십자가도 있고, 독일 슈바르츠 발트 지역의 전통 십자가인 두 팔 없는 그리스도상, 총알 탄피로 만든 십자가, 폴란드 소금광산의 소금으로 만든 십자가도 등장한다. 전시작은 대부분 기독교대한감리회 송병구(44) 목사의 소장품. 송 목사는 “‘십자가의 본고장’인 독일에서 8년여 동안 목회활동을 하면서 십자가들을 본격적으로 수집하기 시작했다.”며 “이번 전시는 성물로만 이해돼 온 십자가가 우리 생활 속에서 어떻게 구체적으로 표현되고 적용되는가를 확인시켜 주는 자리”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성경 속의 십자가이기에 앞서 생활 속의 십자가를 실감하게 하는 전시다.(02)399-4360. 김종면기자 jmkim@seoul.co.kr
  • 뉴욕교도소 달리 미술작품 증발

    |뉴욕 AFP 연합| 뉴욕시 최대 교도소로 악명높은 라이커스 아일랜드 교도소의 로비에 걸려있던 스페인 카탈루냐 태생의 초현실주의 대가 고(故) 살바도르 달리의 스케치 1점이 도난당했다고 교도소 당국이 2일 발표했다.당국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달리가 붉은색과 검은색의 잉크와 연필로 십자가에 못박힌 그리스도상을 그린 오리지널 스케치 1점이 교도관이 24시간 지키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도난당했으며,대신 복사품으로 대체된 듯하다면서 “현재 수사가 진행중”이라고 밝혔다.
  • 책/ 중세문화이야기 - 중세는 암흑시대? 천만의 말씀

    1860년 스위스의 역사가 부르크하르트가 그의 대표작 ‘이탈리아 르네상스문화’에서 선보인 ‘르네상스’와 ‘휴머니즘’이란 개념은 당대 지식인들의 상상력을 한순간에 사로잡았다.5세기 서양 고대문명이 붕괴한 뒤 유럽은 기독교회의 지배 아래 암흑과 야만의 1000년을 보냈고,14세기 후반 이탈리아에서 싹터 찬란하게 꽃핀 ‘르네상스’가 고대를 화려하게 부활시키며 근대를 열었다는 것이 핵심 내용이다.논란의 여지가 없어 보이던 이‘정설’도 20세기 들어 중세사 연구가 심화하면서 크게 흔들렸다.‘암흑’의 중세와 계몽된 ‘근대적’르네상스 사이에 그어진 명확한 선이 모호해졌기 때문이다. 중세사 연구자들은 세밀한 연구를 통해 근대의 전형으로 꼽히던 핵심적인 특징들을 중세 속에서 찾아냈고,르네상스 후에도 중세가 지속됐음을 증명해주는 많은 전통적 요소를 끄집어냈다.또한 고전 부활의 시기인 르네상스를 카로링 왕조의 프랑스,앵글로 색슨족의 영국,오토제국의 독일에서도 발견했다. 미국의 중세사가 해스킨스는 과감하게 ‘12세기 르네상스’설을 내세웠으며,12세기 유럽문화의 흐름을 퇴보에서 ‘진보’로 바꿔 놓은 주역은 이탈리아가 아니라 프랑스라는 주장도 제기됐다.1940∼50년대에는 아예 르네상스라는 개념 자체를 거부하는 움직임까지 있었다. 우리는 한 마디로 뭉뚱그려 중세문화 혹은 중세문명이라 부르지만,그 속내를 들여다 보면 이처럼 매우 복합적임을 알 수 있다.미국의 대표적인 유럽중세사학자 존 볼드윈(73·존스 홉킨스대 명예교수)이 쓴 ‘중세문화 이야기’(박은구·이영재 옮김,혜안 펴냄)는 서양 중세문명을 하나의 유기적인 통일체로 파악한다. 이 책은 1000년부터 1300년까지,스콜라 문화라는 특정 분야를 집중적으로 다룬다.시기상으로 볼 때 르네상스 이전이고,스콜라 문화는 르네상스의 휴머니즘과 대립되는 개념이니 전형적인 중세 이야기라 할 수 있다.그러나 기존에 우리가 알던 중세와는 확연히 구분된다.중세문화라고 하면 일단 떠오르는 이미지는 어둡고 침침하고 야만적이고 퇴보적인 것이다.그러나 저자는 중세를 활기차고 생동감 넘치며 밝고 희망적인 이미지로그린다.르네상스 이전의 ‘르네상스’를 다룬 셈이다. 책에 소개된 아미엥 성당의 ‘아름다운 그리스도상’이나 랭스 성당의 ‘미소 짓는 천사’같은 조각상은 이를 단적으로 보여준다.심판관으로서 그리스도의 모습에는 장엄함이 깃들어 있으며,‘아름다운 그리스도’의 평온함에는 그 시대가 자각한 힘에 대한 자신감과 안정에 대한 신뢰가 반영돼 있다.또 랭스의 조각품에서 절정에 이른 이러한 자신감은 잔잔한 미소로 표현돼 있다.저자는 “13세기는 미소가 인간의 예술적 표현에 의해 공감과 정당성을 가질 수 있던 매우 드문 시기였다.”면서 “이 점은 다음 세기에 나타난 그리스도의 일그러진 모습과 극적인 대조를 이룬다.”고 지적한다. 이같은 특징은 중세의 다른 분야에서도 뚜렷이 드러난다.12세기 대표적 건축양식인 고딕건축이 그 한 예다.어두움으로 덮이는 것을 선호한 로마네스크 건축가와는 대조적으로 고딕 건축가들은 전문 기술을 총동원해 빛으로 가득한 교회를 세웠다.로마네스크 벽이 육중하고 밀폐되고 격리된 효과를 냈다면,고딕의 외벽은 섬세하고 투과적이며 빛을 발하도록 만들었다.저자의 표현을 빌리면 그것은 마치 “보이지 않는 외투로 교회를 감싼 듯한”모습이다.시대의 특징을 함축해 보여주는 이같은 고딕건축은 유럽에선 흔히 볼 수 있지만 우리로선 접하기 쉽지 않다.그런 점을 감안해 한국어 번역본에는 원저에없는 고딕건축 관련 사진들을 꽤 많이 실었다. 이 책의 핵심주제는 저자가 누누이 강조하듯이 ‘스콜라주의’다.스콜라라는 말은 르네상스부터 19세기 초까지는 다분히 경멸적인 뜻이 담긴 용어로 쓰였다.저자는 스콜라주의를 “중세 학교에서 독특하게 창안된 사유하고,가르치고,저술하는 방법”이라고 규정한다.그에 따르면 스콜라주의적 요소야말로 당대의 복합적인 문화운동에 중세적 전형을 새겨준 관건이다.중세의 본질을 ‘스콜라학적 방법’으로 규명한 이 책은,제한된 주제에도 불구하고 서양 중세문화의 토양을 이해하는 데 일정한 도움을 준다.1만8000원. 김종면기자 jmkim@
  • 안중근의사 순국 90주기/ ‘만주일일신문’서 본 최후의 날

    최근 안중근 의사의 유해발굴 문제가 다시 거론되면서 안 의사의 ‘최후’에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안의사연구가인 최서면(崔書勉) 국제한국연구원장이지난 76년 일본에서 입수,공개한 ‘만주일일신문’(1910.3.27)의 ‘사형집행기’는 간접취재한 것이긴 하나 안 의사 형집행 당일의 기록이 별무한 상황에서 유익한 자료라고 할 수 있다.다음은 이 신문의 보도를 통해 안의사 ‘최후의 날’을 재구성한 것이다. 1919년 10월 26일 오전 9시30분 하얼빈역에서 이토를 처단한 안 의사는 체포된 후 여섯 차례의 재판 끝에 이듬해 2월 14일 관동도독부 지방법원에서사형선고를 받았다.안 의사는 “비굴하게 살아남는 것 보다는 깨끗하게 죽음을 택하겠다”며 항소를 포기했다.형집행은 3월 26일,의거일로부터 152일째되는 날이었다. 이날 아침 뤼순감옥에는 봄비가 내렸다.형 집행시각은 오전 10시,장소는 뤼순감옥내 형장이었다.평소보다 일찍 일어난 안 의사는 고향에서 보내온 옷으로 갈아입고 간수 4명의 호위를 받으며 형장으로 향했다.이날 안 의사의 복장은 조선명주로 만든 흰 웃저고리,검정색 비단바지에 흰 두루마기 차림이었다.흑백으로 대비된 옷차림은 몇 분 후 명(明)에서 암(暗)으로 바뀌는 형인(刑人)을 상징하는듯 해 보는 이의 가슴을 뭉클하게 하였다. 잠시후 검사,전옥(典獄,교도소장),통역,서기 등이 교수대 전면에 있는 검시실에 도착하자 교수대 옆 준비실에서 대기하고 있던 안 의사가 끌려나왔다. 교도소장이 “본년 2월 14일 재판언도 확정명령에 의해 사형을 집행한다”고하자 통역이 이를 통역하였고 안 의사는 이에 대해 말없이 고개를 끄덕였다. 교도소장이 다시 “유언이 있느냐”고 묻자 안 의사는 “유언할 말은 없으나단지 내 거사는 동양평화를 위한 것이므로 내가 죽은 후 한일양국이 일치 단결,동양평화를 꾀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때 간수는 종이 두 장을 접어 안의사의 눈을 가리고 그 위에 다시 흰 베를 둘렀다.안 의사는 수분간 묵도를 올린 후 간수의 부축으로 교수대에 올랐다.곧이어 형이 집행됐고 10시 15분경 안 의사는 완전히 숨이 끊어졌다.형집행에는 불과 11분이 걸렸다. 사형수의 유해는 보통 나무통에 넣는 것이 상례인데 안 의사 용으로 별도의소나무 침관(寢棺)이 제작됐다. 시신을 담은 관 위에 백의(白衣)를 두른 뒤관을 감옥안 교회당으로 옮기고는 안 의사가 최후의 순간까지 가슴에 품고있던 그리스도상을 관 양쪽에 걸어놓았다.교도소측은 우덕순 등 거사 동지 3명에게 마지막 고별기회를 주었는데 이들은 천주교신자가 아니어서 한국식으로 재배하고 모두 흐느꼈다.안 의사의 유해는 이날 오후 빗속에서 감옥내 공동묘지로 옮겨져 매장됐다. 정운현기자 jwh59@. *안중근 의사 연구현황. 국내 학계의 안중근 의사 연구는 아직 불모지 상태라고 할 수 있다.박사학위 논문 한 편이 아직 나오지 않은 것이 단적인 사례이다.지난 93년 한국 외국어대에서 ‘안중근의 생애와 사상에 관한 일고(一考)-그의 군주관과 동양평화론을 중심으로’라는 석사학위 논문 한 편이 나왔을 뿐이다.지난해 인하대 윤병석 교수가 펴낸 ‘안중근전기전집’이나 출판인 이기웅씨(열화당 사장)의 ‘안중근 전쟁 끝나지 않았다’등은 모두 연구서라기 보다는 자료집성격이 짙다.국제한국연구원의 최서면 원장이 거의 유일하게 수 십년째 안의사 관련 자료수집과 연구를 해오고 있을 뿐이다. 현재 국내 역사학계에서 안 의사를 연구하고 있는 연구자는 약 20여명 정도로 파악되고 있다.그러나 이들 가운데 안 의사를 전문적으로 연구하는 학자는 없고 자기 분야 가운데서 안 의사 부분을 다루고 있는 정도다. 반면 해외에서는 연구자는 물론 연구활동도 왕성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일본에서는 지난 96년 일본인 학자 20여명이 중심이 돼 ‘안중근연구회’를공식 발족했다.회장인 가노 다쿠미(鹿野琢見)변호사는 안 의사가 뤼순감옥수감시절 간수 헌병을 지낸 지바 도시치(千葉十七)의 후손이다. 중국 조선족동포들의 연구열기도 뜨겁다. 지난 92년 하얼빈시에서는 ‘중국 흑룡강성 안중근연구회’(회장 김성배)가 결성됐다.이 연구회는 조선족 학자·지식인 90여명으로 구성돼 있다. 한편 북한의 안 의사에 대한 연구실태는 구체적 내용은 알려져 있지는 않으나 북한당국은 80년대부터 유해발굴에 나섰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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