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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귀뚜라미
    2026-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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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심에서 밀려난 존재들에 대하여

    중심에서 밀려난 존재들에 대하여

    귀뚜라미 등 관심 못받는 생물 조명‘이주자’ 인간의 시선으로 소외 포착 먼 곳에서 건너왔다는 이유로 속할 자격이 없는 것은 아니다. 대서양 깊은 바다를 건너 영국에 흘러온 뱀장어 역시 어느 물길에 닿아 머물며 비로소 제자리를 찾는다. 영국의 영문학자 마이클 말레이 브리스틀대 교수는 유랑하는 뱀장어에게서 오랫동안 자신에게 던져온 질문을 되뇐다. 집이란 어디에 있는가. 한 장소를 사랑하고 그곳에 온전히 뿌리내리는 권리는 누구에게 허락되는가. 자카르타 태생인 저자는 열 살 때 가족과 호주로 이주했고, 스무 살 무렵 영문학을 공부하기 위해 다시 영국으로 건너갔다. 여러 국경을 가로지른 이력은 그를 어디서든 유연한 세계 시민으로 만들기보다 ‘집’과 ‘머묾’의 감각에 남달리 예민한 이방인으로 만들었다. 타향의 들풀과 벌레 이름을 하나씩 익히는 일은 낯선 땅에 마음을 붙이기 위한 고독한 싸움이었다. 그러던 중 그 땅에서 소리 없이 지워져가는 존재들이 그의 시야에 들어왔다. 책을 이끄는 네 주인공은 뱀장어와 나방, 민물진주조개, 귀뚜라미다. 저자는 이들을 ‘가장자리 종’이라 명명한다. 생태학적 완충지대에 산다는 뜻을 넘어, 인간의 시선과 관심의 중심부에서 밀려났다는 의미다. 대중의 탄성을 자아내는 ‘카리스마 있는 종’과 달리, 이들은 불청객으로 치부되거나 이름조차 불리지 못한 채 살아간다. 저자가 복원해 내려는 것은 이 생명들의 온전한 자리이자, 보잘것없어 보이는 존재를 기어이 발견해 내는 온정 어린 시선이다. 이주자의 시선은 이 소외를 예민하게 포착한다. 저자는 사람을 한 장소에 뿌리내린 이들과 어디로든 이동할 수 있는 이들로 나누는 구분에 의문을 품는다. 수천 ㎞를 여행하면서도 한 장소를 사랑하기 힘들었던 까닭이다. 뱀장어는 그 단순한 이분법을 벗어나는 생명이다. 이동하는 존재라고 해서 뿌리내릴 수 없는 것은 아니다. 떠남과 머묾 사이에서 저자는 자신과 다른 생명의 삶을 함께 읽는다. 그렇다고 동물을 인간의 사정을 설명하는 비유로만 삼지 않는다. 저자는 도감을 뒤적이고 논문을 읽으며 연구자와 보존 활동가를 만난다. 나방의 날개에 그어진 선과 작은 점, 제각기 다른 색과 무늬를 살핀다. 민물진주조개가 강물을 여과해 수생 식물과 곤충의 삶을 지탱하는 관계를 배운다. 이에 이름 없는 불청객은 정교한 무늬를 지닌 생명이 되고, 강바닥의 조개는 다른 생물과 관계를 맺는 존재가 된다. 이 통찰은 가엾다는 말보다 그들을 정확히 알아보려는 수고에서 나온다. 책이 상실만을 응시하는 것은 아니다. 코로나19 봉쇄 기간 저자는 집 근처 트루퍼스 힐에서 풀벌레 소리를 듣는다. 채석과 채탄, 제련으로 훼손됐던 언덕에 다시 여러 생명이 깃들어 있음을 확인한 순간이다. 인간을 위한 노래가 아니라는 것을 알면서도 그는 그 울음에서 친구 같은 위안을 얻는다. “나 여기 있어, 나 여기 있어, 나 아직 여기 있어.”
  • [길섶에서] 호박잎을 씻다가

    [길섶에서] 호박잎을 씻다가

    나들가게에 끝물의 호박잎 묶음들이 소복했다. 칠팔월 뙤약볕을 건너 용케도 보드라운 잎사귀를 품고 있었구나. 대견해서 덥석 안아 왔다. 호박잎을 다듬는데 낮에 본 길갓집 풍경이 떠올랐다. 늙은호박 넝쿨을 담장 위로 쓸어올려 주던 할머니. 뺨 붉은 시절, 귀밑머리 쓸어올린 손끝이 저랬을까. 할머니 떠나고 나면 가을은 서운해서 어찌 오려는지. 누가 있어 늙은호박들은 마음 터놓고 속을 익히려는지. 호박잎을 살살 달래며 씻다가 나는 왜 프랑시스 잠의 시가 생각났을까. 인간의 위대한 일이란 덜거덕거리는 베틀 소리와 올빼미와 한밤중 귀뚜라미 소리를 조용히 듣는 것. 밥물에 얹어 설지도 무르지도 않게 호박잎을 쪘다. 호박잎 푸른 물이 기적처럼 스민 밥 한 공기, 잘박한 강된장 종지. 저녁 밥상은 위대한 일로 가득하다. 미련한 내 귓가로 귀뚜라미 소리 환하게 걸어온다. 저 거기 있다고 밤 깊어 발을 동동 구르며 운다. 나는 마르는 풀처럼 낮아질 수 있을 것 같다. 낮아지고 낮아져서 풀벌레 울음을 천둥처럼 크게 들을 수 있을 것 같다. 가을인가.
  • 기생 식물 씨앗 어떻게 퍼지나 봤더니…일꾼은 ‘소라게’였다 [핵잼 사이언스]

    기생 식물 씨앗 어떻게 퍼지나 봤더니…일꾼은 ‘소라게’였다 [핵잼 사이언스]

    식물은 광합성을 통해 에너지를 생산하는 1차 생산자로 지구 생태계를 지탱한다. 우리는 고기를 먹든 밥을 먹든 간에 사실상 식물이 태양 에너지를 이용해서 만든 영양분을 간접 섭취하고 있다. 식물이 없다면 지구상 모든 동물은 살아갈 수 없을 것이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모든 식물이 1차 생산자 역할만 하는 것은 아니다. 일부 식물은 부족한 영양소를 확보하기 위해 광합성을 하면서도 육식을 한다. 식충식물이 그 대표적 경우다. 그런데 사실 고기 대신 풀을 먹는 식물도 있다. 바로 기생식물이 그 주인공이다. 기생식물은 스스로 광합성을 하는 대신 다른 식물의 줄기와 뿌리에 파고들어 영양분을 가로채는 식물이다. 일부 기생식물은 그래도 일부 광합성 능력이 남아 있지만, 완전 기생식물은 광합성마저 포기하고 아예 전적으로 숙주의 영양분을 가로채며 살아간다. 이 경우 당연히 잎도 엽록소도 필요 없기 때문에 그 외형이 마치 버섯 같은 형태로 변한다. 버섯이 죽은 식물을 선호하는 것과 달리 기생식물은 살아 있는 식물을 선호하는 점에서 차이가 있지만, 처음 보면 그 외형을 구분하기 쉽지 않은 경우도 있다. 이런 기생식물 중 하나인 ‘발라노포라 푼고사’(Balanophora fungosa)는 오키나와 근처의 열대 일본 섬에서 숙주 식물에 기생해 살아간다. 외형은 마치 버섯 같지만, 식물이기 때문에 포자 대신 씨앗으로 번식한다. 그리고 이 씨앗을 퍼트리기 위해 열매도 존재한다. 이 열매는 일반적으로 개미, 귀뚜라미, 바퀴벌레 같은 곤충이 먹은 후 주변으로 씨앗을 뿌린다. 기생식물은 숙주를 찾는 것이 매우 중요하기 때문에 큰 열매를 몇 개 만드는 대신 작은 열매를 여러 개 만들어 기생 성공 확률을 높인다. 그런 만큼 보통 중간 매개 동물은 곤충처럼 작은 경우가 많다. 그러나 과학자들은 지금까지 발라노포라 푼고사의 중간 매개 동물을 확인하지 못했다. 일본 고베대학교 식물학자 스에츠구 겐지와 동료들은 카메라와 그물을 이용해서 누가 이 기생식물의 열매를 먹고 씨앗을 옮기는지 조사했다. 연구팀은 처음에 개미를 가장 유력한 후보로 생각했다. 그래서 개미는 통과할 수 있지만, 더 큰 동물을 통과하기 힘든 그물을 설치했다. 그러나 예상외로 개미를 포함해 어떤 동물도 그물을 통과하지 못했다. 이후 연구팀은 카메라를 설치한 후 오랜 시간 주변을 관찰했다. 그 결과 예상치 못한 동물이 다가와 이 기생식물에 단단히 붙어 있는 열매를 떼어 내 먹었다. 그 주인공이 바로 ‘육지 소라게’였다. 소라게는 단단한 집게발로 열매를 하룻밤 사이 다 떼어 내는 모습도 관찰됐다. 소라게는 ‘코에노비타 브레비마누스’(Coenobita brevimanus)라는 종으로 육지 소라게가 기생식물의 씨앗을 옮기는 경우는 이번에 최초로 보고됐다. 육지 소라게가 기생식물의 열매를 먹으면 이 과정에서 일부 열매는 소라게의 몸에 달라붙게 된다. 또 먹은 씨앗 중 일부도 소화관을 통과해 살아남기 때문에 느리게 움직이는 소라게이지만, 씨앗을 섬 곳곳에 널리 퍼트릴 수 있다. 이런 독특한 공생 관계는 섬이라는 특수 환경에서 진화한 것으로 생각된다. 하지만 전 세계 여러 섬들은 환경 파괴와 외래종 침입으로 인해 고유 생태계 보호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이번에 발견된 소라게와 기생식물의 공생처럼 다른 지역에서는 볼 수 없는 섬세한 생태계를 보존하기 위해서 앞으로 세심한 관리와 검역, 보호가 필요하다.
  • 귀뚜라미문화재단, 서울 강서구 학생 66명에 장학금 1억원

    귀뚜라미문화재단, 서울 강서구 학생 66명에 장학금 1억원

    서울 강서구의 우수 학생들이 꿈을 이어갈 수 있도록 귀뚜라미그룹이 장학금 1억원을 지원했다. 강서구는 귀뚜라미그룹과 함께 지난 21일 구청에서 ‘강서구·귀뚜라미 장학증서 수여식’을 열어 고등학생과 대학생 등 66명에게 장학금을 전달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를 위해 귀뚜라미문화재단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장학금 1억원을 지원했다. 이날 행사에는 최진민 귀뚜라미그룹 회장과 정헌재 부구청장, 장학생들이 참석했다. 장학생은 학업 우수자와 모범 학생 추천을 통해 선발됐다. 고등학생은 1인당 100만원, 대학생 1인당 200만원씩을 지원받게 된다. 최진민 귀뚜라미그룹 회장은 “그룹 본사가 있는 강서구에서 여러분과 오늘 만남은 뜻깊다”며 “강서구라는 든든한 울타리에서 사회를 이끌 훌륭한 인재로 성장하길 응원한다”고 격려했다. 정헌재 부구청장은 “학생들을 위한 따뜻한 관심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선발된 학생들이 강서구의 미래 세대를 이끌 핵심 인재로 당당히 성장해 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 죽음, 이토록 처절한 삶의 몸부림이 있던가

    죽음, 이토록 처절한 삶의 몸부림이 있던가

    더는 희망도 절망도 없는 헤어짐고비마다 외로움과 싸운 흔적들8편의 이야기에 켜켜이 눌러담아죽음은 이해하는 것 아닌 느끼는 것“삶의 일부인 죽음, 난 소설로 증명” 죽음은 좀처럼 이해할 수 없는 타자(他者)다. 삶의 모든 순간은 죽음으로 다가가는 걸음이자, 죽음을 알고자 하는 의지의 몸부림이다. 소설가 백가흠의 신작 단편집 ‘가를 두고’는 죽음을 향해 있는 존재로서 인간의 생활을 지독하면서도 허무한 방식으로 묘파하고 있다. 백가흠의 여섯 번째 소설집으로 최근 5년간 쓰인 8편의 단편을 묶었다. 생의 고비마다 우리는 거대한 외로움과 직면해야 한다. 책에 실린 작품들은 그 외로움과 싸워낸 흔적처럼 읽힌다. 이 싸움에서 승리하기는 불가능하다. 정신없이 싸우다 보면 어느새 죽음이 찾아와 있기 때문이다. “많은 것이 이미 지나가버렸고 돌아오지 않는 시간 속으로 함몰됐다. 우리는 그저 생을 버틴다. 아무런 소망도 없고 더는 절망도 없다. 죽고 싶지도 않고 살고 싶지도 않다. 회복 불가능한 삶의 연속, 그것이 우리의 현재다.”(‘석별—아무도 모르게 2’ 부분·79쪽) ‘석별’은 노부부의 절망적인 일상을 포착한다. 늙음은 본디 외로움의 연속이다. 그러나 치매에 걸린 아내를 돌보며 살아가는 일은 어떨까. 아내가 곁에 있으니 외롭지 않다고 해야 할까. 그러나 옆에 있는 이 사람은 나와 평생을 함께한 그 사람이 아니다. 제대로 된 소통이 불가능한 이 관계는 우리를 더욱 깊은 슬픔에 빠뜨린다. 그토록 사랑했던 아내는 지금도, 앞으로도 존재하지 않는다. 오직 내 기억 속에만 있다. 어쩌면 나에게 그것은 아내가 이미 죽은 것과 다르지 않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아예 손 놓을 수는 없다. 환자들이 잠깐 제정신을 찾을 때가 있어서다. 이 위태로운 ‘희망고문’은 우리가 삶의 무상함을 깨닫는 계기가 된다. “오랜만에 현재로 돌아온 그녀다. 나는 이 순간을 오래 붙잡으려 애쓰지만 그러면 그럴수록 멀어진다는 것을 안다. 아내를 보면 우주의 섭리를 알 것 같다. 과거와 현재와 미래가 혼재된 무질서의 시간, 무질서함으로 질서를 만드는 진리를 말이다.”(91쪽) 늙음은 원치 않은 이유로 자신을 부정해야 하는 과정이기도 하다. ‘복숭아를 씹으며’의 주인공 김영태는 한때 잘나가던 학자이자 평론가였다. 아내와 아들의 죽음 이후 조용한 섬에서 지내는 그의 하루하루는 “언제일지 모르는 죽음 쪽으로 다가가는”(190쪽) 것에 불과하다. 화려했던 젊은 시절과 달리 말년은 온갖 조롱과 비난을 견디는 일의 연속이었다. 마당 한쪽에 놓인 아내와 아들의 무덤을 보며 그는 자신에게도 얼른 죽음이 찾아오기만을 바라고 있다. 한때는 김영태를 따랐던 것으로 보이는 후배 김민중이 어느 날 찾아와서는 그의 가슴에 비수를 꽂는다. “선생님의 시대는 이미 낡고 늦었습니다. 시대가 바뀌었습니다. 사람들이 사실이라고 믿으면 사실이 되는 세상이잖습니까.”(208쪽) 백가흠은 2001년 서울신문 신춘문예로 등단했다. 단편집 ‘귀뚜라미가 온다’, ‘조대리의 트렁크’ 등과 장편 ‘향’, ‘마담뺑덕’, ‘아콰마린’ 등을 펴냈다. 계명대 문예창작학과 교수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다. 표제작 ‘가를 두고’는 부모님과 여동생을 잃고 세상에 남겨진 한 사람의 처절한 자기 고백이다. 이유를 알 수 없이 그저 계속해서 찾아오는 죽음 앞에서 그는 다만 이렇게 생각해 버린다. “죽음은 이해하는 것이 아니고 느끼는 것입니다. 나는 근래 그런 생각을 하는 중입니다.”(260쪽) 책을 덮은 뒤 조금은 심란해진 마음으로 백가흠에게 메시지를 보냈다. 우리 삶에서 죽음이 지니는 의미 그리고 문학과 죽음은 무슨 관계냐고 물었다. “모리스 블랑쇼는 ‘문학은 죽음을 확인하는 일’이라고 했고, 마르셀 프루스트는 삶의 연장에서 죽음을 이해하며 글을 쓰는 이유로 들기도 했어요. 제게 죽음은 삶의 일부분이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소설은 그것을 증명하는 일 같고요.”
  • “곤충 식품, 의외로 맛있네”…뇌도 속았다 [달콤한 사이언스]

    “곤충 식품, 의외로 맛있네”…뇌도 속았다 [달콤한 사이언스]

    곤충 식품은 단백질 공급원으로 활용되는 식용 곤충을 의미한다. 아시아, 아프리카, 중남미 여러 지역에서 곤충을 식용으로 하는 것이 오랜 전통 식문화로 자리 잡고 있다. 그러나 최근 들어 곤충 식품은 전통적인 동물성 단백질 공급원을 대체할 지속 가능한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유럽연합(EU)의 경우 2018년 곤충을 ‘신소재 식품’으로 공식 인정했고 이후 여러 곤충 식품 원료를 승인했다. 여기에는 노란 밀웜, 메뚜기, 귀뚜라미 등이 포함됐고 냉동·건조 형태나 분말 형태로 만들고 있다. 그렇지만 곤충을 먹는 것에 대해 여전히 거부감을 느끼는 사람이 많다. 이에 포르투갈 베이라 국립대, 리스본대, 브라간 폴리테크닉 공동 연구팀은 곤충으로 만든 식품을 꺼리는 사람들도 막상 먹어보면 예상보다 즐겁게 느끼는 경우가 많다고 16일 밝혔다. 이 연구 결과는 미국 심리학회에서 발행하는 신경과학 분야 국제 학술지 ‘신경과학·심리학·경제학 저널’ 6월 15일 자에 실렸다. 연구팀은 사람들이 곤충 기반 식품에 대해 감정적, 신체적으로 어떻게 반응하는지 살펴봤다. 연구팀은 곤충 기반 식품을 한 번도 먹어본 적이 없는 18~55세 성인 남녀 38명을 대상으로 우선 곤충 식품에 대한 인지도와 의견을 묻는 설문조사를 했다. 그 다음에는 곤충 단백질 바와 일반 시리얼 바를 먹게 하면서 뇌전도(EEG)와 심전도(ECG)를 이용해 참가자들의 생리적 반응을 기록했다. 연구팀은 참가자들 대부분이 곤충 기반 식품에 대한 인지도가 낮고 일반 시리얼 바를 선호하면서 곤충 식품에 대해서는 강한 생리적 거부 반응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그렇지만 연구 결과, 사람들은 예상보다 훨씬 더 호기심을 보이고 수용적 태도를 나타내는 경우가 많았다. 또 연구팀은 사람들의 기대감이 음식 섭취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알아보기 위해 두 그룹으로 나눠 한 쪽에는 자기가 먹는 것이 무엇인지 사실대로 알려주고 다른 쪽에는 곤충 단백질 바를 주면서 시리얼 바라고 알려준 뒤 먹도록 했다. 생리적 신호를 분석한 결과 실험 참가자들은 곤충 기반 바를 먹는 동안 더 주의를 기울이고 몰입하는 모습을 보였으며 시식 중에 각성도와 주의력이 높아지고 심박도 빨라졌다. 주목할 부분은 이런 양상이 곤충 단백질 바를 먹고 있다는 사실을 모르고 있을 때에도 똑같이 나타났다는 점이다. 또 두 종류의 바를 모두 시식한 다음 어느 쪽을 더 선호하는지 물었을 때 놀랍게도 실험 참가자들은 일반 시리얼 바보다 곤충 단백질 바를 선택하는 경우가 더 많았다. 연구팀에 따르면 이번 결과는 익숙하지 않은 식품을 실제 경험한 뒤에는 다르게 평가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 시식 전 곤충 기반 식품에 대해 들을 때는 불안함과 놀라움을 자주 표현했지만 막상 먹은 뒤에는 긍정적 반응을 보고한 경우가 많았다. 연구를 이끈 파울로 알렉상드르 드 올리베이라 두아르테 포르투갈 베이라 국립대 교수는 “이번 연구 결과는 시식과 같은 직접적 경험이 낯선 음식에 대한 거부감을 줄이고 더 개방적 태도를 갖도록 하는 데 도움이 된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밝혔다.
  • 이경규 ‘꼬꼬면 로열티’ 어느 정도길래…“딸에게 상속 가능”

    이경규 ‘꼬꼬면 로열티’ 어느 정도길래…“딸에게 상속 가능”

    방송인 이경규의 효자 상품인 ‘꼬꼬면’의 로열티에 대한 언급이 나와 눈길을 끈다. 14일 방송된 KBS 예능 프로그램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서는 김숙과 이경규가 전 야구선수이자 사업가로 변신한 양준혁의 대방어 양식장 겸 낚시터를 방문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세 사람은 양준혁이 우럭 양식 중 수문이 뚫려 10억원의 손해를 보고도 방어 사업으로 재기한 경험을 나누며 자연스럽게 사업 실패담을 이어갔다. 이경규는 과거 농가에 병아리 사육을 위탁해 성체로 재판매하는 닭 사업을 했던 일화를 털어놓았다. 그는 “닭이 귀뚜라미를 먹으면 가슴살이 통통해지고 달걀노른자도 안 터진다는 뉴스를 보고 귀뚜라미를 대량 구매해 먹였다”고 회상했다. 이경규는 달걀 이름을 ‘귀뚤란’이라 짓고 야심 차게 사업을 시작했으나, 프리미엄 가치가 더해져 일반 닭보다 비싸게 판매되면서 외면받았다고 전했다. 그는 “그 비싼 닭들을 식용으로 팔지 못하고 동물원에 맹수 먹이로 넘겼다”며 “사자와 호랑이들이 다 먹었다”고 씁쓸한 실패를 고백했다. 하지만 이 실패는 ‘뜻밖의 대박’으로 연결됐다. 이경규는 “‘귀뚤닭’ 사업이 실패하면서 남은 닭고기를 많이 먹게 됐고, 그 연구 덕분에 과거 예능 ‘남자의 자격’에서 대히트를 친 ‘꼬꼬면’을 개발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김숙이 “지금도 꼬꼬면 로열티를 받고 있나”라고 묻자 이경규는 즉답을 피하며 쑥스러워했다. 그러자 당시 ‘남자의 자격’ 멤버로 함께했던 양준혁은 “그 꼬꼬면 로열티는 이경규의 딸에게까지 상속될 수 있도록 계약돼 있다”고 깜짝 폭로해 부러움을 자아냈다.
  • 최장수 건강기능식품 기업 한미양행… 연 매출 1000억 달성

    최장수 건강기능식품 기업 한미양행… 연 매출 1000억 달성

    ㈜한미양행은 1967년 설립된 국내 최장수 건강기능식품 전문 기업(OEM·ODM)으로, 올해 59주년을 맞았다. ‘인간존중’과 ‘품질제일’을 바탕으로 건강기능식품과 특수영양식품 산업을 이끌며 미국·유럽·아시아 등지서 수출 500만 달러(약 78억원), 연매출 1000억원을 달성했다. 정제·캡슐·분말·액상 등 건강기능식품 전 제형 생산이 가능한 자동화 설비를 갖추고 있다. 2001년 국내 최초로 건강보조식품 및 특수영양식품 식품안전관리인증기준(HACCP)을 획득했다. 자체 연구개발(R&D) 센터를 통해 천연물 기반 항산화·면역·이너뷰티 소재를 개발하고 있다. 특히 10년 이상 정부기관 등과 쌍별귀뚜라미 등 식용곤충을 중점 연구해왔다. 올해 1월 갈색거저리 유충 유래 저분자 펩타이드 기술로 농림식품신기술 인증(NET)을 받았다. 33건의 특허 중 곤충 특허만 28건이다. 한미양행은 고령친화식품 등 메디푸드와 함께 자회사인 ‘한미화장품’과 천연물 기반 고기능성 화장품 사업까지 영역을 확대해 글로벌 바이오 헬스케어 기업으로 진화하고 있다.
  • ‘불’ 잉태되는 지상낙원… 세계 여행자들의 본향

    ‘불’ 잉태되는 지상낙원… 세계 여행자들의 본향

    푸른 바다 깊은 곳 ‘마그마’ 펄펄8개 섬으로 이뤄진 600㎞ 군도빅아일랜드 등 화산 활동 활발분화 격렬해지면 관광객도 몰려킬라우에아 일대 화산 국립공원할레마우마우 분화구 지름만 1㎞수증기 분출되는 ‘스팀 벤트’ 눈길‘쿠아베이’ 다양한 바다 빛깔 절경한 여행가한테 들은 이야기다. 세상 곳곳을 다녀 본 이들이 마지막에 다시 찾는 곳이 하와이라고 한다. 하와이를 각별하게 아끼는 이들의 상찬만은 아닌 듯하다. 여행자의 본향이라 할까. 태초의 아름다움과 길들일 수 없는 원시의 공포가 함께 있다. 서울신문 렛츠고의 이번 여정은 하와이다. 가장 어린 하와이섬(빅아일랜드)부터, 청소년기에 해당되는 마우이섬과 장년기에 해당되는 오아후섬을 2회에 걸쳐 전한다. 가장 늙었으되 그만큼의 장엄한 풍경을 갈무리한 카우아이섬은, 아쉽지만 ‘버킷리스트’로 남긴다. 미국 하와이 하면 ‘라떼 시절’엔 단연 신혼여행지였다. 당시 신혼여행을 떠난 이들이 대부분 머문 곳은 하와이 주도 오아후섬이다. 저 유명한 와이키키 해변이 있는 곳. 얼마나 많은 이들에게 선망의 대상이었던지, 경남 창녕군 ‘부곡 하와이’ 온천이나 충북 충주시 ‘수안보 와이키키’ 온천 같은 여행지가 들어서기도 했다. 하지만 와이키키의 명성이 높았던 만큼, 이웃 섬의 아름다움은 완벽하게 가려져 있었다. 하와이가 가진 아름다움의 ‘8할’이 이웃 섬에 있는 데도 그랬다. 이제 우리 국적기가 이웃 섬까지 운항하는 세상이다. 예전과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접근성이 좋아졌고, 그만큼 이웃 섬을 찾는 이들도 늘었다. 태평양 한가운데 있는 하와이는 용암이 빚은 군도(群島)다. 가장 동쪽의 하와이섬(빅 아일랜드)부터 북서쪽 쿠레환초까지 약 3300㎞에 걸쳐 있다. 이를 ‘열점사슬’이라 부른다. 일반적으로는 해수면 위로 솟은 빅아일랜드, 마우이섬, 오하우섬 등 8개 섬으로 이뤄진 약 600㎞의 군도를 ‘하와이’란 이름으로 부른다. 먼저 하와이를 빚은 용암의 실체를 알고 가자. 그래야 좀 더 넓은 시선으로 하와이를 만날 수 있다. ‘한 권으로 떠나는 세계 지형 탐사’(이우평 지음, 푸른숲)의 내용을 요약하면 이렇다. 열점사슬은 하나의 선을 이루는 해저화산군을 말한다. 우리가 볼 수 없는 하와이의 푸른 바다 깊은 곳엔 열점(Hawaiian hot spot)이 있다. 마그마가 생성되는 곳이다. 열점 위는 지각이다. 지구과학의 ‘판구조론’에서 들어본 ‘태평양판’이 바로 여기다. 태평양판은 1년에 5㎝ 정도 이동한다. 열점은 고정돼 있는데, 위의 지각만 이동하니 수십, 수백만년의 시간이 흐른 뒤엔 하나의 사슬처럼 해수면 위로 섬만 남게 된다. 이렇게 생긴 열점사슬이 하와이다. 우리는 이와 같은 열점사슬을 이미 알고 있다. 울릉도와 독도다. 울릉도와 독도 사이 바다엔 하와이 같은 해산이 있다. 눈에 보이지 않을 뿐 열점화산이 만들었다는 건 하와이와 다를 것 없다. 독도가 460만년 전에 생겼으니 하와이 ‘최고참’ 카우아이(카우아이 역사학회 기준 500만년 전)에 견줘 동생뻘쯤 되겠다. 화산섬 제주도 역시 하와이의 생성 과정과 일정 부분 비슷한 구석이 있다. ‘하와이 화산 국립공원’이 제주와 자매 결연을 맺은 것도 이와 무관하지 않다. 울릉도와 하와이의 차이는 화산 활동 유무다. 가장 먼저 방문한 빅 아일랜드는 40만~80만년 전에 생겼다. 흔히 ‘지구가 빚어지는 곳’이라 불린다. 현재도 지구상 가장 활발한 화산 황동을 벌이는 곳이 빅 아일랜드의 킬라우에아 화산이다. 지금 이 순간에도 용암이 흐르며 아주 조금씩 섬이 확장되고 있다. 심지어 이를 두 눈으로 목격할 수도 있다. 사람들이 하와이에 열광하는 아주 중요한 요인 중 하나다. 예부터 인간이 광적으로 좋아했던 구경거리가 불과 전쟁이었다. 자신의 생명이 위협받지 않는 전제에서라면 이보다 흥미진진한 게 없다. 아마 온갖 축제에서 불이 빠지지 않는 이유도 여기에 있을 터다. 하와이 용암이 딱 이 전제를 가진 태초의 불이다. 하와이 관광청 등의 각종 통계도 이를 증명한다. ‘격렬한 분화’가 생길 때마다 관광객이 ‘폭발적으로’ 몰린다. 화산 하면 보통은 ‘폭발적 분화’를 떠올린다. 이웃 나라 일본에서 빚어지는 재난으로 안타까워했던 경험 탓에 우리에게도 꽤 익숙한 단어다. 반면 하와이의 분화는 완만하다. 그래서 ‘하와이식 분화’로 구분한다. 아이슬란드의 분화는 이보다 더 순해 ‘아이슬란드식 분출’이라 불린다. 분화는 지각 아래 있는 마그마가 지표면을 뚫고 용암으로 분출하는 현상이다. 일본이나 고대 이탈리아 폼페이의 분화와, 하와이식 분화의 가장 중요한 차이는 용암의 점성이다. 과학의 무게를 덜어내고 알기 쉽게 표현하면 ‘분노의 차이’라고 할 수 있겠다. 일본은 알려졌듯 ‘불의 고리’(환태평양 조산대) 위에 있다. 일본의 용암은 거대한 네 개의 지각판이 격렬하게 몸싸움을 벌이는 와중에 생긴다. 점성도 강하다. 그 싸움의 결과 엄청난 압력의 가스가 용암에 들어차게 된다. 이를 분노로 대치하면 알기 쉽다. 분노는 용암의 강한 점성에 갇혀 있다가 밖으로 나오는 순간 거침없이, 빠르게 퍼져나간다. 그 경로에 있는 모든 것들은 괴멸적인 피해를 피하기 어렵다. 하와이 바다 아래 용암은 상대적으로 분노가 덜하다. 그저 갇혀 있을 뿐이다. 점성도 약하고 진한 죽 정도로 묽다. 열점을 통해 지표면으로 솟은 용암은 꿀럭대며 아래로 흐른다. 모든 것을 태워 없애는 분노는 여전하지만, 빠르고 폭력적이지는 않다. 지구 행성에서 가장 활발한 화산 활동을 벌이면서도 인명을 해치는 일은 드문 이유다. 그 핵심이 킬라우에아 화산이다. 2018년에도 200년 만의 강력한 분화가 발생해 32㎢에 달하는 면적이 새로 만들어졌다. 킬라우에아를 포함한 이 일대를 ‘하와이 화산 국립공원’이라 부른다. 그중 가장 접근하기 쉽고 대중적인 공간은 할레마우마우 분화구다. ‘불의 여신’ 펠레가 산다는 곳. 그래서 ‘펠레의 궁전’이다. 밤 풍경도 아주 인상적이다. 화구호 속 용암이 꿀렁대는 모습이 꼭 악마의 아가리에서 구불대는 핏빛 혀를 보는 듯하다. 지름 1㎞, 절벽 높이 85m의 할레마우마우 분화구 주변으로 ‘크레이터 림 트레일’이 조성돼 있다. 전체 길이는 17㎞. 걷기를 즐기는 주민과 달리 관광객은 대부분 차를 타고 돌아본다. 수증기가 간헐적으로 뿜어지는 ‘스팀 벤트’ 등 볼거리 주변마다 주차장이 마련돼 있다. 다만 분화 소식이 들릴 때면 트레일 주변 경치 좋은 곳은 어김없이 북새통이다. 용암이 나올 때만 모습을 드러내는 불가사의한 생명체 ‘용암 귀뚜라미’처럼 현지인들이 우르르 몰려나온다. ‘체인 오브 크레이터스 로드’는 킬라우에아에서 분출된 용암이 바다와 만나는 곳까지 이어진 도로다. 편도 30㎞ 정도다. 도로 주변에 트레킹을 즐길 수 있는 전망대가 몇 개 마련돼 있다. 까슬거리는 용암대지를 걷는 재미가 쏠쏠하다. 실제 용암이 흐르는 곳도 방문할 수는 있다. 다만 반드시 현지 전문가와 동행해야 한다. 가장 유명한 전망대는 ‘케아우호우’다. 하와이어로 ‘새로운 땅’이란 의미다. ‘케아우호우 트레일’을 따라 ‘푸우 로아 암각화’가 펼쳐져 있다. 1200~1450년경 아이를 낳은 원주민이 탯줄을 묻고, 자식의 무병장수를 비는 암각화를 그렸던 곳이다. 암각화가 2만 3000개가 넘는다. 주민들이 신성시하는 곳으로, 반드시 목재 데크 위에서 봐야 한다. 트레일이 끝나는 해안가엔 ‘홀레이 씨 아치’가 있다. 우리 식으로는 전형적인 코끼리 바위다. 이 역시 빅 아일랜드의 랜드마크 중 하나다. ‘체인 오브 크레이터스 로드’ 끝은 바다다. 주차장에서 용암이 바다로 떨어지는 곳까지 트레킹 길이 조성돼 있다. 편도 6㎞ 정도. 주변에 휴게소가 없어서 물과 먹거리, 트레킹 신발 등을 준비해야 한다. 여기는 해 질 무렵에 찾는 게 좋다. 사위가 붉게 물들 때 출발하면 어둑해졌을 때 용암이 떨어지는 곳에 닿을 수 있다. 어둠과 용암의 대비가 극명하다. 멀리서 보는 게 감질난다면 배로 가까이 다가가 볼 수도 있다. 보통 용암이 바다까지 흘러올 정도의 분화가 예상되는 때에만 유람선 관광 기회도 생긴다. 용암은 늘 분출되지만 다양한 이유로 바다까지 오지 못할 때가 많다. 지난해와 달리 올해는 2월 말 현재 유람선 관광이 진행되지 않고 있다. 헬기 관광 프로그램도 있다. 다만 지갑이 홀쭉해질 건 각오해야 한다. 섬의 중심부엔 하와이 최고봉 마우나케아산(4207m)이 부드럽게 솟아 있다. 방패를 닮은 이른바 ‘순상화산체’로, 일본의 후지산처럼 폭발적 분화로 생긴 원뿔형의 성층화산과 대비된다. 완만한 산자락을 따라 도로가 나 있어 차로 쉽게 오를 수 있다. 하와이 원주민들에게 마우나케아산 정상은 우주가 시작된 성지다. 대지의 신 파파하나모우쿠와 하늘의 신 와케아가 사랑을 나눠 우주를 만들었다는 전설이 전해진다. 남반구의 칠레와 더불어 세계 최대로 꼽히는 천문대가 들어서 있다. 다만 고산병의 위험이 상존하는 데다, 새 망원경 설치 등으로 원주민과 마찰을 빚고 있는 만큼, 마우나케아보다는 이웃 섬 마우이의 할레아칼라에서 일출과 별 관측을 체험하길 권한다. 이제 빅 아일랜드의 해변 이야기다. 수많은 ‘엽서 사진’들이 모방하려 애쓰는 원초적 풍경의 해변이 많다. 가장 인상적인 곳은 케카하 카이 주립공원 마니오 왈리(쿠아 베이) 해변이다. 다양한 빛깔의 바다와 섬세한 모래 해변이 펼쳐져 있다. 푸날루우 블랙 샌드 비치는 이름처럼 새까만 모래가 일품이다. ■여행수첩 -하와이 화산국립공원, 미국 지질조사국(USGS) 등의 누리집 활용도가 높다. USGS 웹캠 등으로 분화 상황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USGS에선 ‘분화 예보 이메일 서비스’도 제공한다. -킬라우에아 방문자 센터(KVC)는 수리 후 올해 말 재개장 예정이다. 핵심 기능은 킬라우에아 군사 캠프(KMC)에서 운영 중이다. 재거 박물관, 각종 전망대 등 관광 시설은 모두 정상 운영되고 있다. -올해 1월부터 11개 미국 국립공원 입장료가 올랐으나 하와이는 아직 오르지 않았다. 다만 화산국립공원 등에서 1인당 30달러의 입장료를 받는다. 이웃 섬 여러 곳을 돌아볼 계획이라면 하와이의 3개 국립공원을 1년 동안 이용할 수 있는 패스(55달러)를 사는 게 효율적이다. 아울러 빅 아일랜드 관광지와 주차장 대부분이 유료화됐다. 카드만 받는 무인 발권 형식이다. -빅아일랜드의 마우나 케아(4207m), 마우나 로아(4170m)와 마우이섬의 할레아칼라(3055m)는 높이가 고산병 기준(2500m)을 초과한다.
  • “혀 마사지해줘서 좋아”…하루 벌레 100마리 먹는 남성, 입안서 ‘꿈틀꿈틀’

    “혀 마사지해줘서 좋아”…하루 벌레 100마리 먹는 남성, 입안서 ‘꿈틀꿈틀’

    미국 시카고의 한 남성이 하루에 살아있는 벌레 100마리를 먹는 충격적인 습관을 공개했다. 그는 벌레가 입안에서 움직이며 혀를 마사지하는 느낌이 좋다고 말해 주변을 경악시켰다. 14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시카고 지역에 사는 26세 한 남성이 현지 케이블 채널 TLC 프로그램 ‘나의 이상한 중독’에 출연해 살아있는 밀웜과 바퀴벌레를 먹는 모습을 공개했다. 이 남성은 “밀웜은 내가 가장 좋아하는 곤충 중 하나”라며 “맛이 버터 바른 팝콘 같다”고 말했다. 그는 귀뚜라미를 채소 요리에 비유했고, 바퀴벌레 내장은 “커스터드 크림 맛”이라고 표현했다. 더욱 충격적인 건 그가 “벌레들이 입안을 휘젓고 혀를 마사지하며 목을 간지럽히는 느낌을 좋아한다”고 밝힌 점이다. 그는 “벌레가 입안에서 꿈틀거릴 때 정말 보람차다”며 “다른 어떤 음식에서도 이런 느낌은 받을 수 없다고 장담한다”고 말했다. 벌레 가격은 저렴하지 않다. 방송에서 그는 파충류 전문점에서 밀웜과 바퀴벌레 혼합 제품을 8달러(약 1만 1800원)에 구매했다. 어린 시절부터 벌레 먹어…한 해 3만 마리이 남성은 어린 시절부터 벌레를 먹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그는 “아주 어렸을 때부터 벌레를 먹는 것에 호기심이 있었다”며 “4살 때부터 벌레를 먹었던 기억이 난다”고 설명했다. 지금은 하루에 살아있는 벌레 100마리를 먹고 있다. 1년으로 치면 3만 마리에 해당한다. 이 남성이 살아있는 벌레를 먹는 정확한 이유는 알기 어렵다. 하지만 그의 말에서 통제에 대한 욕구가 엿보인다. 그는 “벌레 머리를 씹는 걸 좋아한다”며 “음식에서 대담함과 강렬함을 원한다. 왜 좋아하는지는 모르겠지만 좋아한다”고 말했다. “뇌까지 이동해 조직 손상”…전문가 경고그러나 나네트 캠브로네로 간호사는 “살아있는 벌레를 먹으면 활성 기생충과 세균 감염으로 몸이 오염된다”고 경고했다. 캄브로네로는 벌레의 독소가 혈류로 스며들어 다발성 장기 부전을 일으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연구에 따르면 기생충 감염이 뇌까지 이동해 뇌 조직을 먹어 치우고 조기 치매와 비슷한 만성 질환을 일으킬 수 있다”고 말했다. 캄브로네로는 살아있는 벌레 대신 죽은 벌레를 먹고, 유해 세균을 옮길 수 있는 바퀴벌레는 피하라고 조언했다. 이 남성은 이후 뉴욕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벌레를 식사 대용으로 먹지 않게 됐다고 전했다. 그는 “내 인생의 특정 시기에만 있었던 일”이라며 “지금은 일부러 찾아 먹지 않는다”고 밝혔다.
  • “퉁퉁 부어 외계인 됐다” 눈썹 염색 후 끔찍한 부작용…30대女의 경고

    “퉁퉁 부어 외계인 됐다” 눈썹 염색 후 끔찍한 부작용…30대女의 경고

    캐나다 여성이 눈썹 염색을 받은 뒤 얼굴이 심하게 부어올라 눈을 거의 뜰 수 없을 정도가 됐다. 염색약 성분에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킨 그녀는 13일간 집 밖을 나가지 못했고, 자신의 경험을 공유하며 시술 전 반드시 ‘알레르기 테스트’를 받으라고 경고했다. 14일(현지시간)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캐나다 밴쿠버에 사는 켈시 클리브(32)는 지난달 10일 멕시코 휴가를 앞두고 미용실에서 눈썹 염색을 받았다. 눈썹 염색은 염색약으로 눈썹을 진하게 만들어 또렷해 보이게 하는 시술이다. 시술 직후 클리브는 새로운 눈썹이 마음에 들었고 별다른 이상도 없었다. 그러나 다음 날 아침 잠에서 깨어보니 눈썹과 콧등이 부어오르기 시작했다. 몇 시간 만에 얼굴이 퉁퉁 부어올랐다. 눈이 거의 감길 정도였다. 클리브는 “눈썹 주변부터 부어올랐고 콧등이 특히 심했다. 가장 심할 땐 정면만 보였고 옆은 전혀 안 보였다”고 말했다. 다만 아프지는 않았다고 한다. 그녀는 자신이 “외계인 같았다”며 영화 속 ET나 만화 속 ‘눈 큰 귀뚜라미’ 같았다고 표현했다. 클리브는 눈썹 염색약에 알레르기를 일으킨 것으로 추정된다. 염모제에는 색을 오래 지속시키기 위한 여러 화학 물질이 들어있으며 알레르기를 일으킬 수 있다. 몸의 면역 체계가 염색약을 해로운 물질로 여겨 공격하면서 얼굴이 심하게 부은 것이다. 클리브는 15년 전 집에서 쓰는 염색약으로 알레르기를 겪었고, 임시 문신용 헤나에도 반응을 보인 적이 있다. 하지만 미용실 염색약은 괜찮았기 때문에 눈썹 염색도 안전할 거라고 생각했다. 부기가 빠지는 데는 13일이 걸렸다. 의상 디자이너 보조로 일하는 그녀는 알레르기를 가라앉히는 항히스타민제를 먹으며 스스로 치료했다고 한다. 얼굴이 정상으로 돌아온 건 지난달 23일이었다. 멕시코 여행을 떠나기 바로 직전이었다. 클리브는 틱톡에 자신의 사연을 올리며 눈썹 염색 전 반드시 알레르기 테스트를 받으라고 당부했다. 알레르기를 확인하기 위한 패치 테스트는 실제 쓸 염색약을 피부 일부에 소량 발라 반응이 나타나는지 미리 확인하는 방법이다. 일부 미용실에서는 눈썹 염색 전에 이 테스트를 제공한다. 업체마다 다르지만 염색 48시간 전에 테스트를 해야 한다고 안내하기도 한다. 클리브는 “전에 알레르기가 없었어도 무조건 패치 테스트를 받으라고 말하고 싶다”며 “나도 앞으로는 항상 받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 AI로 안부확인·온열의자 확대…금천구, ‘한파 종합대책’ 가동

    AI로 안부확인·온열의자 확대…금천구, ‘한파 종합대책’ 가동

    서울 금천구는 홀몸어르신, 고령자, 장애인 등 취약계층을 보호하고, 한파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한파 종합대책을 추진한다고 12일 밝혔다. 이를 위해 금천구는 오는 15일부터 내년 3월 15일까지를 ‘한파 대책 기간’으로 정하고, 한파특보 발효 시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한다. 기상 상황이나 피해 발생 규모에 따라 운영 단계를 3단계로 구분해 신속하고 체계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다. 특히 올해는 ▲ 인공지능(AI) 기반 스마트 안부확인 도입 ▲ 주·야간 목욕장 확대 ▲ 온열의자·온기충전소 신규 설치 ▲ 취약시설 점검 확대 등 대응 수준을 한층 높인다는 방침이다. 금천구는 저소득층, 독거노인, 장애인 등 한파 취약계층을 보호하기 위해 방문건강관리사와 생활지원사 등을 ‘재난도우미’로 지정한다. 한파특보가 발효되면 전화나 가정방문을 병행하고, 난방기구와 방한용품을 지원한다. 인공지능(AI) 기반 ‘스마트안전망’으로 고위험 1인 가구의 안부 확인을 강화하고 돌발 상황에 선제 대응한다. 한파 쉼터는 구청사, 동주민센터, 경로당, 복지관 등 47개소에서 운영된다. 특보 발효 시에는 야간에도 운영된다. 민관 협력으로 마련된 주·야간목욕장 9개소, 응급대피소 2개소를 상시 운영한다. 쉼터 위치는 ‘서울안전누리-안전정보지도’에서 ‘한파쉼터’를 검색하면 확인할 수 있다. 교차로와 버스정류장 등 유동 인구가 많은 지역에는 ‘온기충전소’ 25개소, ‘온열의자’ 143개소를 운영한다. 금천구는 가스, 석유시설물 등 한파 취약시설 299개소를 점검하고, 유관기관과 비상연락체계를 상시 유지한다. 가스안전공사와 귀뚜라미에너지 등과 합동 점검하고, 신속 복구 체계를 구축해 피해를 최소화할 방침이다. 유성훈 금천구청장은 “구민 모두가 안전한 겨울을 보낼 수 있도록 현장 중심의 한파 안전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삼립에서 분가해 더 키웠다… ‘사실상 창업주’ 허영인 회장 [2025 재계 인맥 대탐구]

    삼립에서 분가해 더 키웠다… ‘사실상 창업주’ 허영인 회장 [2025 재계 인맥 대탐구]

    대학 때 전국 돌며 제빵 동향 파악미국제빵학교서 직접 기술 취득도‘샤니’로 독립, 삼립 제치고 정상에트럼프 대통령 2기 취임식 참석도차기 후계 두 아들 진수·희수 유력 대한민국 빵의 대중화를 이끈 SPC그룹이 ‘사실상 창업주’인 허영인(76) 회장 체제를 유지하는 가운데 3세 경영인들이 국내외 사업을 분담하며 차세대 리더십을 다지고 있다. 허 회장 가족이 탄탄한 인맥을 기반으로 품질을 최우선으로 하는 경영 철학을 펼치고, 인재 영입에 힘을 쏟고 있는 점도 주목된다. 고 허창성 명예회장은 6남 1녀를 뒀다. 허 명예회장의 5남인 허영한(67) 국립 한국예술영재교육원장을 제외하고 모두 SPC그룹 계열사에 몸을 담았지만 지금은 차남인 허 회장을 빼고 모두 그룹 경영과 관련이 없다. 허 회장은 부친이 “너는 부지런하니까 제빵 사업이 맞을 수 있다”고 했을 정도로 현장 경영을 중시한다. 허 회장이 경희대를 다닐 때 부친을 졸라 차를 사서 전국을 누비며 제과·제빵업계 동향을 보고해 부친을 감동하게 한 건 유명한 일화다. ●“경쟁력은 품질에서 나온다” 신념 허 회장은 가업을 잇겠다는 일념으로 대학 재학 중이던 1969년 삼립식품공업에 입사했다. 군 복무를 마치고 1975년 삼립식품 영업담당 상무로 재입사한 허 회장은 1976년 전무, 1978년 부사장을 역임했고, 1981년 1월 삼립식품 사장에 취임했다. 하지만 그는 “회사 경쟁력은 품질에서 나온다. 기술 마인드가 있어야 한다”는 지론에 따라 1981년 8월 미국 캔자스시티의 미국제빵학교(AIB)로 유학을 떠났다. 1983년 3월 계열사인 샤니의 대표이사로 복귀한 허 회장은 같은 해 삼립식품의 성남공장으로 시작한 샤니를 삼립으로부터 분가하는 제2의 창업을 했다. 당시 샤니는 ‘샤니케익’이란 이름으로 알려진 중소식품회사에 불과했으나 허 회장은 1995년 고급 빵 ‘팡’을 선보이며 제품 기술력 혁신과 관리 합리화를 통해 1997년 삼립식품을 제치고 양산 제빵업계의 정상에 올랐다. 2010년 인기를 끈 드라마 ‘제빵왕 김탁구’의 실제 모델이 바로 허 회장이다. 허 회장의 친화력은 남다르다. 그는 2005년 파리바게뜨의 미국 진출을 계기로 한미 경제협력 활동을 활발히 펼친 공로로 한미동맹친선협회의 추천을 받아 지난 1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취임식에 초청받았다. 특히 허 회장은 코오롱그룹, 두산그룹, 애경그룹과 각각 혼사를 통해 재계에 인맥을 구축했다. 허 회장의 부인 이미향(71)씨는 고 이원만 코오롱 창업주의 막내딸이자 고 이동찬 코오롱 선대회장의 여동생으로 이웅열(69) 코오롱 명예회장의 고모다. 이씨는 홍익대 미대 출신으로 미적 감각을 살려 그룹의 디자인 관련 분야에 도움을 줬다. 파리바게뜨는 케이크의 고급스러운 디자인으로 브랜드 이미지 제고 효과를 얻었다. SPC그룹은 신입 사원 채용에서 미각을 테스트하는 ‘관능 면접’과 디자인 감각을 테스트하는 디자인 역량 평가를 도입했다. 본사 1개 층 전체를 ‘디자인 센터’로 사용하도록 했다. 허 회장의 두 아들도 포부가 큰 것으로 알려졌다. 장남 허진수(48) 파리크라상 사장은 연세대 생화학과, 서울대 경영전문대학원 경영학 석사를 거쳐 부친과 마찬가지로 AIB를 마치고 2005년 파리크라상 상무로 입사했다. 이후 SPC그룹 전략기획실 전략기획부문장, 글로벌 BU장 등을 역임했다. 그는 2008년 고 박두병 두산그룹 초대회장의 막내인 박용욱(65) 이생그룹 회장의 장녀 박효원(39)씨와 결혼해 아들 2명을 뒀다. 허 사장의 처제인 박예원(38)씨는 최진민(84) 귀뚜라미그룹 회장의 차남인 최영환(44) 귀뚜라미·나노켐 상무와 결혼해 허 사장과 최 상무는 동서지간이다. 허 회장의 차남 허희수(47) 비알코리아 부사장은 호주에서 유학한 뒤 형보다 2년 늦은 2007년 파리크라상에 입사해 마케팅본부장과 그룹 전략기획실 미래사업부문장 등을 거쳐 비알코리아 총괄임원 등을 역임했다. 허 부사장은 채은정(62) 전 애경산업 이노베이션센터 고문과 안용찬(66) 전 애경그룹 부회장의 장녀 안리나(39)씨와 결혼해 딸 셋을 두고 있다. 결혼으로 맺어진 두산과의 인연은 2018년 3월 쉐이크쉑 버거 동대문 두산타워점 개점 당시 박용만(70) 전 두산그룹 회장의 장남 박서원(46) 두산 유통전략담당 전무가 참석해 햄버거를 시식하며 1시간가량 허 부사장과 친교를 나눈 점에서 드러난다. 앞서 2017년 쉐이크쉑 AK플라자 분당점 개장식에는 마찬가지로 사돈인 채동석(61) 애경그룹 부회장이 참석했다. 애경그룹이 운영하는 제주항공 기내식에도 파리바게뜨와 배스킨라빈스가 협업하고 있다. ●장남은 제빵, 차남은 외식 승계 가능성 형제는 대외 활동과 성과로 SPC그룹의 차기 후계자로 거듭나고 있다. 2021년 12월 지주사인 파리크라상 사장에 오른 허 사장은 핵심 브랜드인 파리바게뜨를 중심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해외 가맹점 확대와 제빵 공장 신설 등 글로벌 사업을 주도하고 있으며, 허 부사장은 배스킨라빈스·던킨 등 국내에서의 외식 사업 강화에 공을 들이고 있다. 허 사장은 미국과 중국에서 직접 가맹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미국 매장이 247개, 중국 매장이 341개인데 양국 매장의 90% 이상이 직영점이 아닌 가맹점일 정도로 시장에 안착했다. 허 사장은 지난해 8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파리바게뜨 가맹점주와 예비 가맹점주 등을 초청해 해외 첫 가맹점 간담회를 열었다. 미국과 캐나다 등 북미 지역에서 현 262개인 파리바게뜨 매장을 2030년까지 1000여개로 늘리겠다는 포부를 갖고 있다. 지난달 착공한 텍사스주 제빵공장을 중미 시장의 교두보로 삼고, 생산과 물류 효율성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허 사장은 지난 2월 영국 프리미어리그 축구단 토트넘 홋스퍼와 제휴해 홈 경기장에 파리바게뜨 빵과 커피를 판매하고, 주요 선수들이 등장하는 미디어 광고 콘텐츠를 제작해 국내 소셜미디어(SNS)와 매장에 공개했다. 2023년에는 프랑스 명문 축구클럽 파리 생제르맹(PSG)의 스폰서로 경기장 LED 광고판에 ‘안녕! 파리바게뜨’라는 한글 메시지를 전달하고, PSG 스타 선수들이 빵을 즐기는 영상을 제작해 한국광고주협회 선정 ‘광고주가 뽑은 올해의 마케터상’을 받기도 했다. 허 사장은 지난 7월 출범한 SPC변화와혁신추진단 의장을 맡는 등 분주한 일상을 보내고 있다. 동생인 허 부사장은 외식 사업 계열사인 비알코리아와 빅바이트컴퍼니를 이끌며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장하고, 디지털 전환을 이끌고 있다. 허 부사장은 2016년 쉐이크쉑 버거를 성공적으로 도입해 최고급 레스토랑과 캐주얼 식당의 장점을 접목한 외식 트렌드 시장을 개척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를 위해 허 부사장은 2011년부터 꾸준히 미국 뉴욕과 서울을 오가며 쉐이크쉑 미국 본사와 신뢰를 쌓아 왔다. 허 부사장은 2022년부터 비알코리아 부사장을 맡아 미국의 대표 멕시코 음식 브랜드 ‘치폴레’를 내년에 도입한다. 허 부사장은 디저트 브랜드인 던킨과 배스킨라빈스의 국내 사업도 담당한다. 던킨은 지난해 국내 출범 30주년을 맞아 콘셉트 매장 격인 ‘원더스’를 공개했다. 이전과 달리 개방감 있는 공간으로 꾸몄고 도넛을 취향에 따라 추천해 주는 큐레이션 시스템도 선보였다. 허 부사장이 브랜드 로고 디자인부터 메뉴 개발 등 전 과정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배스킨라빈스는 인공지능(AI) 기술을 접목해 소비자에게 맞춤형 아이스크림을 추천해 주는 매장을 내놨다. ●삼성맨·진보 법조인 등 능력 따라 중용 3세 경영권 승계는 별다른 잡음 없이 진행되고 있다. 장남 허 사장의 파리크라상 지분(20.3%)은 허 부사장(12.8%)보다 앞서 있고, 형제의 지분은 총 33.1%다. 형제는 그룹 내 유일한 상장사인 SPC삼립 지분도 각각 16.3%, 11.9%씩 가지고 있다. 일각에선 허 회장이 파리바게뜨·파리크라상을 비롯한 제빵 사업은 허 사장에게 승계하고, 비알코리아와 빅바이트컴퍼니 등 외식 사업과 IT 계열사 섹타나인 등은 허 부사장에게 넘기는 방안을 거론하기도 한다. 파리크라상이 2023년 12월 쉐이크쉑 사업부를 별도법인 빅바이트컴퍼니로 나눈 것도 ‘교통정리 차원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다만 앞으로 두 형제의 경영 성과에 따라 승계 구도 향방이 바뀔 수 있다. SPC그룹 경영진의 특징은 능력 중심과 신구 인력 간 조화로운 배치에 있다. 도세호(67) SPC 및 비알코리아 대표이사는 1987년 입사 이후 샤니 대구공장장, SPC팩 대표 등을 거친 내부 사정에 정통한 인물이다. 2021~2023년 비알코리아 대표이사를 역임한 후 퇴임 8개월 만에 다시 대표로 복귀할 정도로 경영 능력을 인정받았다. 경재형(61) 파리크라상 대표이사는 1989년부터 27년간 삼성전자에 몸담은 ‘삼성맨’으로, 2017년 SPC삼립 경영관리본부장으로 영입됐다. SPC그룹은 지난 7월 윤리·준법 관련 정책과 규정을 심의·의결하는 ‘SPC컴플라이언스위원회’를 출범시키며 위원장에 진보 성향의 법조인 김지형(67) 전 대법관을 선임했다.
  • 귀뚜라미 들어간 월병 화제…中 네티즌들 경악

    귀뚜라미 들어간 월병 화제…中 네티즌들 경악

    중국에서 귀뚜라미가 들어간 월병이 등장해 논란이 일고 있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월병은 중국 동부 산둥성 린이(临沂)의 한 곤충 사육센터에서 생산됐다. 사육센터는 귀뚜라미를 건조해 가루로 만든 뒤, 깨와 호두 등 전통 재료와 혼합해 속을 만든다고 밝혔다. 센터 관리자 가오융홍(Gao Yonghong)은 지역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우리 월병에서는 시각적으로나 맛으로나 곤충의 흔적을 전혀 느낄 수 없다”며 “대신 식감이 더 쫄깃하고 영양도 풍부하다”고 말했다. 이 월병을 시식한 한 손님은 “약간 짠맛이 난다. 귀뚜라미가 들어갔다고 생각하지 않으면 괜찮다”고 평가했다. 귀뚜라미 월병이 온라인에서 화제가 되자 네티즌들은 “이 분위기라면 곧 바퀴벌레 월병도 나오겠다”며 비꼬는 반응을 보였다. 또 다른 이용자는 “저건 월병이 아니다. 전부 미친 짓이다”라고 비판했다. 중추절은 중국의 대표적인 명절로 올해는 10월 6일에 열린다. 중추절에는 가족들이 모여 달을 감상하고 월병을 나누는 풍습이 있다. 전통적인 월병은 견과류, 팥앙금 등으로 속을 채워 단맛이 주를 이루지만 최근에는 ‘이색 월병’이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다. 서북부 산시(山西)성에서는 식초를 넣은 월병이, 중부 산시(陕西)성에서는 매운 고추기름을 섞은 월병이 등장했다. 또 서부 쓰촨(四川)성의 일부 상점들은 토끼고기나 육포를 재료로 사용한 월병을 선보이기도 했다. 귀뚜라미 월병으로 화제가 된 산둥 지역은 전통적으로 곤충 요리를 즐기는 곳으로, 특히 튀김 요리가 발달했다. 올해 초 산둥성 옌타이(烟台)에서는 한 남성이 튀긴 매미를 넣은 찐빵을 만들어 주목을 받은 바 있다.
  • 중추절 앞두고 ‘귀뚜라미 월병’ 등장…네티즌들 “다음엔 바퀴벌레?” 경악 [여기는 중국]

    중추절 앞두고 ‘귀뚜라미 월병’ 등장…네티즌들 “다음엔 바퀴벌레?” 경악 [여기는 중국]

    중국에서 귀뚜라미가 들어간 월병이 등장해 논란이 일고 있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월병은 중국 동부 산둥성 린이(临沂)의 한 곤충 사육센터에서 생산됐다. 사육센터는 귀뚜라미를 건조해 가루로 만든 뒤, 깨와 호두 등 전통 재료와 혼합해 속을 만든다고 밝혔다. 센터 관리자 가오융홍(Gao Yonghong)은 지역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우리 월병에서는 시각적으로나 맛으로나 곤충의 흔적을 전혀 느낄 수 없다”며 “대신 식감이 더 쫄깃하고 영양도 풍부하다”고 말했다. 이 월병을 시식한 한 손님은 “약간 짠맛이 난다. 귀뚜라미가 들어갔다고 생각하지 않으면 괜찮다”고 평가했다. 귀뚜라미 월병이 온라인에서 화제가 되자 네티즌들은 “이 분위기라면 곧 바퀴벌레 월병도 나오겠다”며 비꼬는 반응을 보였다. 또 다른 이용자는 “저건 월병이 아니다. 전부 미친 짓이다”라고 비판했다. 중추절은 중국의 대표적인 명절로 올해는 10월 6일에 열린다. 중추절에는 가족들이 모여 달을 감상하고 월병을 나누는 풍습이 있다. 전통적인 월병은 견과류, 팥앙금 등으로 속을 채워 단맛이 주를 이루지만 최근에는 ‘이색 월병’이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다. 서북부 산시(山西)성에서는 식초를 넣은 월병이, 중부 산시(陕西)성에서는 매운 고추기름을 섞은 월병이 등장했다. 또 서부 쓰촨(四川)성의 일부 상점들은 토끼고기나 육포를 재료로 사용한 월병을 선보이기도 했다. 귀뚜라미 월병으로 화제가 된 산둥 지역은 전통적으로 곤충 요리를 즐기는 곳으로, 특히 튀김 요리가 발달했다. 올해 초 산둥성 옌타이(烟台)에서는 한 남성이 튀긴 매미를 넣은 찐빵을 만들어 주목을 받은 바 있다.
  • [길섶에서] 추래불사추

    [길섶에서] 추래불사추

    달력은 9월인데 거리는 여전히 여름의 열기에 눌려 있다. 아침저녁으로는 선선한 듯하다가도 한낮 햇볕이 땀을 불러낸다. 계절은 분명 바뀌었는데, 도무지 실감이 나지 않는다. ‘춘래불사춘’(春來不似春)을 빌려 말하자면 ‘추래불사추’(秋來不似秋), 가을이 왔으되 가을 같지 않은 요즘이다. 옷차림도 제각각이다. 지하철 안에서는 반소매 차림으로 부채질하는 사람과 얇은 재킷을 여민 사람이 나란히 앉아 있다. 계절의 경계가 무너진 모습은 이제 낯설지 않다. 하지만 가을은 분명 스며들고 있다. 저녁 햇살은 긴 그림자를 만들고, 매미 소리는 잦아지고 귀뚜라미 울음도 간간이 들린다. 골목 담장 너머 코스모스가 바람에 흔들리고, 대추는 조금씩 붉은 기운을 띠기 시작한다. 느리지만 꾸준히 계절은 앞으로 나아간다. 가을 같지 않은 가을, 그 모순 속에 우리의 일상이 비친다. 변화는 이미 시작됐지만 체감은 늦고, 기다림 속에야 비로소 실감이 찾아온다. 어느 날 문득 완연한 가을이 다가와 있듯, 우리의 희망도 더디지만 그런 날을 기대한다. 오일만 논설위원
  • “귀뚜라미 영역적 활동 새롭게 알게 됐어요”

    “귀뚜라미 영역적 활동 새롭게 알게 됐어요”

    중학생 40명 ‘생명공학 꿈’ 키워국내 최고 수준 강의·실험 체험 “우리 조 대표는 이 2.8㎝짜리 귀뚜라미로 하자.” 30일 서울 관악구 서울대 농업생명과학대 200동 강의실은 귀뚜라미 울음소리와 중학생들의 웃음소리로 뒤섞였다. 귀뚜라미의 경쟁 행동을 실험하는 ‘센 귀뚜라미 대회’가 시작되자 6~7명씩 조를 이룬 학생들은 ‘대표 선수’를 뽑고 조별 대결을 시작했다. 이후 학생들은 머리를 맞대고 눈을 반짝이며 경기장 안에 있는 쌍별귀뚜라미들을 관찰했다. 이날 서울신문이 주최하고 서울대 농업생명과학대학이 주관한 ‘제21회 생명공학캠프’에는 생명공학에 흥미가 있는 중학생 꿈나무 총 40명이 선발됐다. 학생들은 서울대 관악캠퍼스에서 2박 3일간 합숙하며 서울대 교수의 생명공학 강의를 듣고 각종 실험과 실습을 한다. 첫날 귀뚜라미의 영역성과 경쟁 행동 실험을 주도한 강창구 서울대 농생명공학부 교수는 학생들의 질문에 답하며 각 조의 진행 상황에 맞춰 지도를 이어 갔다. 강 교수는 “학생들이 동물 행동의 원인과 양상에 대해 과학적으로 실험하는 과정을 거치면서 동물의 상호작용을 보게 되면 동물에 흥미를 가질 수 있다”며 “평상시 생각하지 않았던 동물의 삶을 배우고 이 분야에 관심을 갖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했다. 캠프에 참여하기 위해 제주도에서 온 이현지(15·제주여중)양은 “생명공학에 호기심이 많은데 진로를 아직 못 정해 다양한 시도를 해 보고 싶었다”며 “새벽 5시에 일어나 비행기를 타고 왔다”고 했다. 박정민(15·목동중)군은 실험 후 “곤충을 처음 만져 봤는데 곤충의 영역적 활동이 있다는 걸 새롭게 알게 됐다”고 말했다. 지난해 캠프에 지원했는데 떨어져 올해 다시 신청했다는 최아리(14·천안성정중)양은 “처음에는 귀뚜라미를 만지는 게 무서웠지만, 이제는 귀여워서 데려가 키우고 싶다”며 웃었다. 안미현 서울신문 마케팅본부장은 입소식에서 “여러분은 국내 최고 수준의 강의와 실험·실습을 통해 미래 과학도의 길에 한발 더 다가서게 될 것”이라고 했다. 강병철 서울대 농업생명과학대 학장은 “생명공학은 지금 이 순간에도 굉장히 빠르게 발전하고 있고 우리 핵심 산업이 될 것”이라며 “여러분이 생명공학에 새로운 눈을 뜨길 바란다”고 밝혔다. 농업생명과학대 재학생들이 캠프 참여 학생들의 멘토가 되어 동행한다. 식물생산과학부 2학년 임은오(19)씨는 “2023년 한 과학 캠프 참여를 계기로 식량 위기를 해결하는 연구자가 되고 싶다는 꿈을 갖게 됐다”며 “이번 캠프가 학생들에게도 진로를 찾는 데 도움을 줄 수 있기를 바란다”고 했다.
  • “무서웠던 귀뚜라미 이젠 데려가 키울래요”...생명공학 강의듣고 실험하며 미래 과학자 꿈 키운 중학생들

    “무서웠던 귀뚜라미 이젠 데려가 키울래요”...생명공학 강의듣고 실험하며 미래 과학자 꿈 키운 중학생들

    2박 3일 합숙하며 ‘생명공학’에 몰입 “우리 조 대표는 이 2.8㎝짜리 귀뚜라미로 하자.” 30일 서울 관악구 서울대 농업생명과학대 200동 강의실은 귀뚜라미 울음소리와 중학생들의 웃음소리로 뒤섞였다. 귀뚜라미의 경쟁 행동을 실험하는 ‘센 귀뚜라미 대회’가 시작되자 6~7명씩 조를 이룬 학생들은 ‘대표 선수’를 뽑고 조별 대결을 시작했다. 이후 학생들은 머리를 맞대고 눈을 반짝이며 경기장 안에 있는 쌍별귀뚜라미들을 관찰했다. 이날 서울신문이 주최하고 서울대 농업생명과학대학이 주관한 ‘제21회 생명공학캠프’에는 생명공학에 흥미가 있는 중학생 꿈나무 총 40명이 선발됐다. 학생들은 서울대 관악캠퍼스에서 2박 3일간 합숙하며 서울대 교수의 생명공학 강의를 듣고 각종 실험과 실습을 한다. 첫날 귀뚜라미의 영역성과 경쟁 행동 실험을 주도한 강창구 서울대 농생명공학부 교수는 학생들의 질문에 답하며 각 조의 진행 상황에 맞춰 지도를 이어 갔다. 강 교수는 “학생들이 동물 행동의 원인과 양상에 대해 과학적으로 실험하는 과정을 거치면서 동물의 상호작용을 보게 되면 동물에 흥미를 가질 수 있다”며 “평상시 생각하지 않았던 동물의 삶을 배우고 이 분야에 관심을 갖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했다. 캠프에 참여하기 위해 제주도에서 온 이현지(15·제주여중)양은 “생명공학에 호기심이 많은데 진로를 아직 못 정해 다양한 시도를 해 보고 싶었다”며 “새벽 5시에 일어나 비행기를 타고 왔다”고 했다. 박정민(15·목동중)군은 실험 후 “곤충을 처음 만져 봤는데 곤충의 영역적 활동이 있다는 걸 새롭게 알게 됐다”고 말했다. 지난해 캠프에 지원했는데 떨어져 올해 다시 신청했다는 최아리(14·천안성정중)양은 “처음에는 귀뚜라미를 만지는 게 무서웠지만, 이제는 귀여워서 데려가 키우고 싶다”며 웃었다. 안미현 서울신문 마케팅본부장은 입소식에서 “여러분은 국내 최고 수준의 강의와 실험·실습을 통해 미래 과학도의 길에 한발 더 다가서게 될 것”이라고 했다. 강병철 서울대 농업생명과학대 학장은 “생명공학은 지금 이 순간에도 굉장히 빠르게 발전하고 있고 우리 핵심 산업이 될 것”이라며 “여러분이 생명공학에 새로운 눈을 뜨길 바란다”고 밝혔다. 농업생명과학대 재학생들이 캠프 참여 학생들의 멘토가 되어 동행한다. 식물생산과학부 2학년 임은오(19)씨는 “2023년 한 과학 캠프 참여를 계기로 식량 위기를 해결하는 연구자가 되고 싶다는 꿈을 갖게 됐다”며 “이번 캠프가 학생들에게도 진로를 찾는 데 도움을 줄 수 있기를 바란다”고 했다.
  • 두 달간 상하이서 ‘공짜 숙식’하다 체포된 20대 여성…기막힌 수법 보니

    두 달간 상하이서 ‘공짜 숙식’하다 체포된 20대 여성…기막힌 수법 보니

    중국에서 두 달 동안 한 푼도 쓰지 않고 호텔과 식당에서 숙식을 해결한 여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23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 상하이의 여러 업소에서 사기 행각을 벌인 20대 여성 황모씨가 지난 4월 체포됐다. 경찰에 따르면 황씨는 상하이의 여러 호텔과 찜질방을 이용한 뒤 위생 상태에 불만을 제기하는 방식으로 숙박비를 내지 않았다. 찜질방에서는 여러 차례 일부러 피부를 긁거나 상처를 내 환불을 요구하기도 했다. 경찰은 황씨의 짐에서 죽은 귀뚜라미가 들어있는 상자를 발견했는데, 황씨는 이를 이용해 호텔 측에 문제를 제기했다고 한다. 황씨가 숙박비를 낸 건 세 번이었는데, 그때마다 온라인에서 알게 된 남성들이 대신 결제했다. 식비를 대신 내줄 사람을 구하지 못했을 땐 배달 음식을 주문한 뒤 식당에 “음식이 탔다”, “이물질이 들어있다” 등의 문제를 제기하며 환불받았다. 온라인으로 새 옷을 구매한 뒤 ‘7일간 무료 반품’ 정책을 악용해 옷을 입고 난 뒤 반품하기도 했다. 황씨는 미용 시술 비용까지 이런 방식으로 해결했다. 속눈썹 시술을 받은 뒤 눈이 불편하다며 시술비를 면제해달라고 요구했다. SCMP에 따르면 두 달간의 ‘공짜 숙식’ 이후 체포된 황씨는 체포 이후에도 별다른 반성 없이 경찰을 탓하며 “(경찰이) 내 인생을 망쳤다”고 불평했다고 한다. 황씨는 실제로 한 호텔에 묵었다가 벌레를 발견하고 무료 숙박권을 받은 이후부터 ‘무임승차 범죄’를 하게 됐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 두달간 상하이서 ‘무전취식’ 20대女 검거… 택시·숙박·의류까지 ‘공짜’로 버틴 수법에 ‘경악’

    두달간 상하이서 ‘무전취식’ 20대女 검거… 택시·숙박·의류까지 ‘공짜’로 버틴 수법에 ‘경악’

    중국 상하이에서 한 20대 여성이 한 푼도 쓰지 않고 두 달 넘게 ‘공짜 생활’을 이어온 충격적인 사연이 공개됐다. 호텔 숙박은 물론, 의류, 식사, 심지어 택시비까지 교묘한 수법으로 해결한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상하이서 벌어진 ‘무전취식’ 두 달12일 중국 홍성신문에 따르면 지난 4월 상하이에서 호텔과 식당 등을 상대로 고의적인 민원을 제기한 20대 여성 황모씨가 경찰에 붙잡혀 조사를 받았다. 최근 이 여성에 대한 조사 과정에서 무려 두 달 넘게 상하이에서 의식주와 교통을 ‘공짜’로 해결했던 기상천외한 수법이 밝혀졌다. ‘알레르기 체질’ 악용해 숙박비 환불…죽은 귀뚜라미도 활용황 씨는 가장 먼저 숙소를 정한 뒤 자신이 알레르기 체질이라는 점을 이용해 고의로 피부를 긁어 두드러기를 만들었다. 이후 호텔 측에 항의해 숙박비를 돌려받는 수법으로 10곳 이상 호텔을 돌며 두 달 넘게 무료 숙박을 이어갔다. 하지만 한 호텔에서 환불 처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자 호텔 측이 경찰에 신고했고 결국 그녀의 사기 행각이 덜미를 잡혔다. 조사 과정에서 그의 ‘기상천외한’ 사기 행각은 계속 드러났다. 의류 브랜드 매장의 ‘무조건 반품 제도’를 악용해 여러 벌의 옷을 구매한 뒤 며칠 입고 환불을 요구하는 방식으로 생활했다. 식사도 마찬가지였다. 배달 앱으로 음식을 시켜 다 먹고 나서 “음식이 탔다”, “이물질이 나왔다”, “닭털이 제거되지 않았다” 등 다양한 불만을 제기해 환불을 요구했다. 대부분 음식점은 평점 하락을 우려해 환불 요구에 응한 것으로 알려졌다. 모바일 콜택시를 이용한 뒤에는 기사 평점을 낮게 주거나 험하게 운전했다는 이유로 플랫폼에 악성 민원을 제기해 요금을 지불하지 않았다. 심지어 그의 소지품에서는 죽은 귀뚜라미가 발견됐는데, 이는 호텔이나 식당 등에서 위생 문제를 조작하기 위한 ‘소품’으로 확인돼 전해져 경악을 금치 못하게 했다. “이걸로 돈 번 거 아냐” 뻔뻔한 태도에 ‘공분’조사 과정에서 이 여성은 “과거 호텔 방에서 벌레를 발견해 보상을 받은 적이 있는데 그때부터 ‘공짜’의 맛을 알고 계속 같은 수법을 쓰게 됐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황씨는 “어차피 내가 환불받았던 식당들은 장사가 잘되는 곳이었다. 나 하나 때문에 망하거나 하지 않는다. 내가 이렇게 해서 돈을 번 것도 아니다”라고 말하는 등 이해할 수 없는 반응을 보여 공분을 샀다. 누리꾼들은 “악의적 보상 요구는 협박이고 사기, 강력하게 처벌하자”, “‘고객은 왕이다’라는 개념은 앞으로 없어져야 한다”, “풀려나면 또 다른 데 가서 똑같이 할 것 같은데”라며 그를 비난했다. 현재 경찰은 이 여성을 개인 일탈 수준이 아닌, 시장의 정상적인 운영 질서를 심각하게 훼손한 것으로 보고 ‘업무 방해 및 사회질서 교란’ 혐의를 적용해 형사 처벌 절차를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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