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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李대통령, 타지크·키르기스와 ‘릴레이 회담’…협약·MOU 35건 체결

    李대통령, 타지크·키르기스와 ‘릴레이 회담’…협약·MOU 35건 체결

    이재명 대통령은 16일 한·중앙아시아 정상회의를 앞두고 에모말리 라흐몬 타지키스탄 대통령, 사디르 자파로프 키르기스스탄 대통령과 잇달아 정상회담을 갖고 사흘간 이어진 ‘릴레이 정상외교’를 마무리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진행된 회담에서 중앙아시아 국가들이 보유한 핵심 광물 자원과 한국의 기술력을 기반으로 양측의 협력을 강화하자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라흐몬 대통령과의 회담에서 “한국과 타지키스탄은 1992년 이후 협력을 꾸준히 발전시켰고, 이번 회담을 계기로 양국이 포괄적 동반자 관계를 수립해 기쁘다”며 “앞으로 양국이 철도, 핵심 광물, 디지털 등 분야에서 호혜적 협력을 확대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또한 “우리 국민들에게 타지키스탄은 ‘세계의 지붕’이라고 불릴 만큼 웅장한 절경을 자랑하는 파미르 고원을 가진 나라로 인식되고 있다”며 “한국은 신뢰할 수 있는 동반자로 타지키스탄의 경제 발전에 적극 협력할 것”이라고 공언했다. 한국 정부는 타지키스탄과 ‘산업 및 혁신 분야 협력 발전 양해각서’(MOU)를 비롯해 17건의 협력 문건에 서명했다. 이번 합의에는 섬유·화학·기계 등 수출 확대와 인공지능(AI)·디지털 분야 진출 기반 조성, 철도·교통·물류·지식재산권·에너지·산업안전 분야 협력 강화, 핵심광물·그린 전환 관련 협력 모색 등이 두루 담겼다. 이 대통령은 이어 자파로프 대통령과의 회담에서 “한국과 키르기스스탄은 여러 분야에서 협력을 발전시킨 든든한 동반자”라며 “오늘 회담에서 인프라 개발, 공공행정, 치안, 재난 대응부터 식량 안보, 기후 환경, 문화, 교육에 이르기까지 양국의 호혜적인 협력을 넓히는 심도 있는 논의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특히 이 대통령은 자파로프 대통령이 방한했던 2024년 12월 비상계엄 사태를 언급하며 “당시 한국의 정치 상황 때문에 일찍 귀국을 하는 등 차질이 있었다”면서 “우리나라는 잠시 혼란을 겪었지만, 민주주의와 자유를 향한 우리 국민의 열망과 용기로 다시 평온을 되찾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평화와 번영의 한반도를 만들어가는 여정에 키르기스스탄이 앞으로도 든든한 동반자가 돼 달라”고 당부했다. 우리 정부는 키르기스스탄과는 무역·투자 협력에 관한 개정 MOU를 포함한 18건의 문건을 체결했다. 양국은 핵심 광물, 할랄 시장, 인프라 개발, 축산 기술, 에너지, 지식재산 등 분야로 협력을 확대하고 상호 투자와 민관협력사업(PPP) 기반을 마련하기로 했다. 아울러 초국가 범죄 대응과 직결된 관세·경찰 공조는 물론 재난관리 분야에서도 치안 및 안전 협력을 공고히 하기로 뜻을 모았다.
  • [세종로의 아침] 4차 북미 정상회담과 트럼프 정치쇼

    [세종로의 아침] 4차 북미 정상회담과 트럼프 정치쇼

    “중조(북중) 두 나라는 서로 지켜주고 도와주며 운명을 함께하는 친선적인 사회주의 린방(연방).” “포괄적인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더욱 공고히 하기 위해 가장 긴밀한 공동의 사업을 계속해 나갈 것.” 지난 9일 북한의 건국 기념일인 ‘구구절’을 맞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보낸 축전 내용이다. 북중러 밀착이 한국전쟁 이후 최고조에 이른 가운데, 북한이 처음으로 대규모 전투병을 파병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를 찾은 미국 특사단은 평화협상의 별다른 성과 없이 귀국해야만 했다. 벌써 5년째에 접어든 우크라이나 전쟁은 지난 2월 말 발발한 이란전쟁으로 잠시 국제적 관심을 잃었지만 매달 수천명이 사망하는 소모전이 이어지고 있다. 북한은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추가 파병 주장을 ‘자작극’이라고 일축했으나, 러시아에서 정식 파병을 요구한다면 협상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 북한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대화 재개 의지에도 주사위만 굴리고 있다. 몸값을 최대한 올려 베트남 하노이 회담의 ‘노딜’과 같은 굴욕은 맛보지 않겠다는 것인데, 여기에 중국까지 가세했다. 지난 5월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미중 정상회담에서 한반도 문제가 논의된 이후 중국은 북미 회담 중재를 준비 중이다. 북한을 대미 협상의 ‘레버리지’(지렛대)로 활용하는 중국은 1, 2차 북미 정상회담의 막후 실력자였다. 싱가포르 회담에서는 김 위원장에게 국가 지도자의 전용기를 내줬고, 하노이 회담 참가를 위해 김 위원장 전용 열차가 중국을 2박 3일간 지나갈 때 철도에 가림막을 설치했다. 두 차례 북미 회담 전후로 북중 정상회담이 다섯 차례나 열리며 양측 간 긴밀한 협의가 이어졌다. 하노이 ‘노딜’ 이후 넉 달 만에 트럼프 대통령이 트위터로 제안해 판문점에서 ‘즉석 번개’처럼 열린 3차 회담을 제외하면 중국의 고관여 속에 북미 대화가 이뤄진 것이다. 4차 북미 회담을 앞두고 온갖 상상력이 난무한다. 트럼프 대통령이 판문점을 넘어 평양 방문이란 ‘사상 최대의 정치쇼’를 벌일 수 있다는 예상부터 김 위원장이 12월 14~15일 미국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 초청받을 수 있다는 가설까지 나온다. 미국의 대표적인 한반도 전문가인 빅터 차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석좌는 최근 온라인 대담에서 “북한이 미국 중간선거 이후에야 대화에 나설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북한은 낮은 지지율로 트럼프 대통령의 고전이 예상되는 11월 3일 중간선거가 끝난 뒤 더 큰 협상 지렛대를 확보할 수 있다고 판단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그는 김 위원장의 미국 방문도 가능하다고 봤다.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의 사저가 있는 플로리다에 G20을 계기로 김 위원장을 초청할 수 있다는 것이다. 차 석좌는 “트럼프가 북한을 G20에 초청하는 상황을 상상할 수 있느냐”며 “미국이 주최하는 G20에 김정은을 초청하면 세계적인 이목을 한순간에 집중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미국 중간선거 결과를 지켜본 김 위원장이 11월 18~19일 중국 선전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방중하는 트럼프 대통령과 만날 것이란 전망도 설득력 있다. APEC에서 미중러 3자 회담을 희망하는 러시아를 의식해 블라디보스토크에서 4차 북미 회담이 열릴 수 있다는 예상도 있다. 문재인 정부의 ‘한반도 운전자론’이 ‘하노이 노딜’로 끝나자 뼈아픈 성찰 끝에 이재명 정부는 ‘피스메이커’가 아닌 ‘페이스메이커’를 자처했다. 분명한 사실은 미국 대통령의 잇단 구애에도 반응하지 않을 정도로 북한이 체급을 올리는 동안 우리의 역할 영역은 그만큼 줄었다는 것이다. 북미 대화 무대가 북미중러가 짜는 판 위에서 움직이는 상황에서 ‘페이스메이커’ 이상의 전략적 상상력이 절실하다. 윤창수 국제부 전문기자
  • AI 특수에 ICT 수출 600억弗 최대…대미 수출 4배 급증

    AI 특수에 ICT 수출 600억弗 최대…대미 수출 4배 급증

    수출 599.8억 달러…석달 연속 500억弗↑ 반도체 209%·컴퓨터 383% 급증 전체 수출서 ICT 비중도 61% 달해 대미 수출 4배… 대미 흑자 98%가 ICT 트럼프 ‘교역 단절’ 엄포 속 관세 협상 주목 인공지능(AI) 투자 확대로 반도체와 컴퓨터 수출이 크게 늘면서 지난달 정보통신기술(ICT) 수출이 사상 최대치인 600억 달러에 육박했다. 구글·엔디비아 등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의 AI 데이터센터 수요가 폭발한 미국으로의 수출은 4배 급증해 향후 대미 관세 협상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산업통상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4일 이런 내용이 담긴 ‘8월 ICT 수출입 동향’을 발표했다. 지난달 ICT 수출은 전년 같은 달(228억 4000만 달러)보다 162.6% 늘어난 599억 8000만 달러(약 80조 7200억원)로, 3개월 연속 500억 달러를 넘으며 월 역대 최대치를 갈아치웠다. 전체 수출(982억 5000만 달러)에서 ICT가 차지하는 비중도 61.0%로, 사상 처음 60%를 돌파했다. 수입이 186억 1000만 달러로 48.8% 증가했지만 수출액이 수입액을 압도하며 무역수지는 역대 최초로 400억 달러를 넘어서 413억 70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품목별로 반도체 209%와 컴퓨터·주변기기 383.1%, 휴대전화 23.2%, 통신장비 11.5% 등이 증가한 반면 디스플레이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수출 감소로 7% 줄었다. 특히 반도체 수출은 AI 인프라 수요 증가에 따른 전 세계 글로벌 빅테크 기업의 설비 투자 확대와 메모리 초과 수요에 따른 가격 상승에 힘입어 지난해 8월(151억 달러)의 3배가 넘는 월 최대 466억 7000만 달러를 달성했다. D램(8Gb) 가격은 지난해 8월 5.7달러에서 지난달 25달러로 338.6% 올랐다. 고대역폭 메모리(HBM)와 서버용 D램 모듈 등 AI 데이터센터 내 수요 증가로 메모리 수출은 409억 4000만 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290.2% 증가했다. 반도체 패키징·검사 등 후공정과 반도체 설계 전문기업(팹리스) 중심으로 수출이 늘면서 시스템 반도체도 전년 동월보다 24.3% 증가한 50억 9000만 달러를 수출했다. 이에 ICT 수출에서 반도체 비중도 지난해 65.6%에서 올해 1~8월 누적 76.3%까지 확대됐다. 컴퓨터·주변기기도 AI 데이터 처리 수요 확대에 따른 중대형 컴퓨터와 부품, 기업용 낸드플래시 기반 데이터 저장장치인 솔리드 스테이트 드라이브(SSD) 수출 확대로 4.8배 증가한 64억 달러의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굴지의 빅테크 기업이 밀집한 대미 수출이 306.5%로 가장 증가폭이 컸다. 미국 수출은 지난해(23억 3000만 달러)에서 올해 94억 6000만 달러로 4배 넘게 늘었다. 이어 중국 227.9%, 인도 126.7%, 베트남 81.4%, 일본 72.4% 등 주요 지역에서 모두 수출이 증가했다. 지난달 대미 무역흑자 88억 9000만 달러 가운데 ICT 흑자는 86억 5000만 달러로 97.7%에 달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3일(현지 시간) 아일랜드 귀국 전 언론 인터뷰에서 “미 연방준비제(Fed·연준)가 금리를 내리지 않으면 몇몇 나라와 무역 중단을 중단하겠다”며 일부 국가와의 ‘교역 단절’ 가능성을 거듭 언급했다. 3500억 달러(약 472조원) 규모의 대미 투자 발표가 임박한 가운데 한미 교역에서 대미 무역적자를 이유로 관세 압박을 강화해온 미국이 반도체를 중심으로 급증하는 한국의 대미 흑자를 문제 삼아 추가 관세 카드를 꺼낼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 유한양행, 창립 100주년 기념 ‘온라인 역사관’ 공식 오픈

    유한양행, 창립 100주년 기념 ‘온라인 역사관’ 공식 오픈

    유한양행(대표 조욱제)이 창립 100주년을 맞아 회사의 발자취와 숭고한 창업정신을 디지털 공간에 고스란히 담아낸 ‘유한양행 100주년 기념 온라인 역사관’을 지난 11일 공식 오픈했다. 누구나 지난 100년 동안 국민 건강 증진과 사회 공헌을 위해 끊임없이 달려온 유한양행 역사를 시간과 장소의 제약 없이 접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이번 온라인 역사관은 편찬된 ‘유한양행 100년사’의 통사를 바탕으로 구축됐다. 1926년 창립 원년부터 오늘날에 이르기까지 대한민국 제약 산업의 선구자로서 걸어온 발자취를 시대별 주요 사건과 생생한 사진 등 다양한 사료를 통해 한눈에 살펴볼 수 있다. 주요 콘텐츠는 △창립자의 경영철학 및 생애 △유한양행의 주요 성장 과정 △100주년 기념영상 및 카드뉴스 △올해 추진된 다채로운 100주년 기념사업 등으로 풍성하게 구성됐다. 단순한 역사 기록의 나열을 넘어, 임직원과 고객, 국민 모두가 유한양행이 지켜온 핵심 가치와 도전의 의미를 깊이 공감할 수 있도록 디지털 환경에 맞추어 직관적이고 이해하기 쉽게 구현된 것이 특징이다. 온라인 역사관의 핵심 섹션인 ‘위대한 선각자, 유일한 박사’는 청년 시절 미국에서 사업가로 성공한 뒤 1926년 귀국해 유한양행을 설립하고, 독립운동가로서 나라를 위해 헌신했던 유일한 박사의 일대기를 조명한다. 전 재산을 사회에 환원한 유일한 박사의 숭고한 신념은 오늘날 유한재단을 통한 다양한 공익 사업으로 이어져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기업의 표상이 되고 있다. “기업은 소유주가 아닌 사회의 것“이라는 철학을 바탕으로 기업의 소유와 경영을 철저히 분리해 오늘날 건전하고 투명한 유한양행 고유의 기업문화를 형성했다. 유한양행 관계자는 “이번에 오픈한 온라인 역사관이 유한양행의 지난 100년을 되돌아보고, 창업정신과 기업가치를 미래 세대와 깊이 있게 공유하는 소중한 공간이 되기를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끊임없는 도전과 혁신을 바탕으로 인류의 건강 증진과 더 나은 사회를 만들기 위한 새로운 100년의 역사를 써 내려갈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유한양행의 100년 역사와 철학이 담긴 이번 온라인 역사관은 공식 홈페이지(https://100.yuhan.co.kr)를 통해 누구나 자유롭게 방문하고 이용할 수 있다.
  • ‘원전 474기’ 전력 필요한 美…김정관 “대미투자 최종사인 전 협상”

    ‘원전 474기’ 전력 필요한 美…김정관 “대미투자 최종사인 전 협상”

    김 “대미 투자 협상 마무리하러 와” 미 텍사스 가스복합·원전 8기 유력 WSJ “韓 대미투자 합의 마무리 단계” “트럼프가 거둔 눈부신 성과될 것” 구글·MS·오픈AI 등 빅테크 집결 텍사스 AI 데이터센터 전력 수요 474GW 신청 대미투자 1호 프로젝트가 오는 18일 발표될 예정인 가운데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이 10일(현지시간) 미국에 도착해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부 장관을 만나 최종 사인 전 막판 협상을 진행한다. 이재명 대통령의 프랑스 국빈 방문에 동행했던 김 장관은 이날 유럽 일정을 마치고 곧바로 미국으로 이동해 이날 오후 미 뉴욕 인근 뉴어크 리버티 국제공항에 도착했다. 김 장관은 공항에서 기자들과 만나 “지금 진행되고 있는 대미 투자 협상을 마무리하기 위해 왔다”며 “협상 과정에서 그 내용을 마무리하는 게 제 일정”이라고 설명했다. 김 장관은 협상 분위기와 관련해 “협상이 쉽고 어려운 게 어디 있겠느냐”며 “최종 사인하기 전까지 협상은 진행 중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대미투자 1호 프로젝트는 233억 달러(약 30조원) 규모의 텍사스 엔시날 가스복합화력발전소와 1200억 달러(약 161조원) 규모의 미국 내 대형 원전 8기 건설 프로젝트가 유력한 가운데 막바지 조율 작업을 벌이고 있다. 두 에너지 사업은 전체 3500억 달러 규모의 대미 투자 가운데 조선업 협력 프로젝트 1500억 달러를 제외한 2000억 달러의 약 71%에 해당한다. 김 장관은 오는 12일까지 미국에 머물며 러트닉 장관을 비롯해 정부 관계자들을 만나 대미 투자 관련 조율을 이어갈 전망이다. 이날 미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한국 정부가 대미 투자의 첫 사업으로 원자력 발전소 8기, 천연가스 프로젝트 등 에너지 분야에 1000억 달러(약 134조원) 이상을 투자하는 방안을 마련해 합의가 임박했다고 보도했다. 미국 측이 요구한 원전과 관련해 일부 원자로는 미 원전 기업 웨스팅하우스의 AP1000 모델이 거론되며, 한미 양측은 일부 원자로는 한국형 노형인 APR1400로 짓는 방안도 논의해왔다고 전했다. WSJ은 이번 투자가 미국의 인공지능(AI) 전력 공급 등을 지원하게 된다며 “이번 합의는 지난해 관세 공세 후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거둔 눈부신 성과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지난 9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은 텍사스 전력망을 관리하는 전기신뢰성위원회(ERCOT)가 현재 474기가와트(GW) 규모의 계통연계 신청을 검토하고 있으며 이 가운데 90%가 데이터센터발 신청이라고 보도했다. 1GW가 통상 원전 1기의 발전량인 점을 고려하면 원전 474기에 해당하는 전력 수요로 텍사스 역대 최대 피크 수요의 5배가 넘는다. 현재 텍사스에는 굴지의 빅테크사들이 AI 데이터센터와 각종 전력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오픈AI·소프트뱅크·오라클의 ‘스타게이트’(애빌린 1.2GW·섀클퍼드·밀럼카운티 3.2GW 추정), 마이크로소프트·셰브런의 ‘프로젝트 킬비’(리브스카운티, 발전용량 2.67GW급), 메타·블랙록 합작(엘패소, 1GW), 엔비디아·아이렌(스위트워터, 2GW), 구글·인터섹트(팬핸들, 1GW 이상) 등이 대표적이다. 여기에 스페이스X의 ‘xAI’와 앤트로픽도 각각 오스틴·배스트럽 일대에서 신규 데이터센터 부지를 검토하고 있어 텍사스의 전력 수요는 당분간 계속 늘어날 전망이다. 미국이 원자력 발전소를 수출하며 설계·건설·운영 경험이 있는 자타공인 ‘원전 강국’ 한국에 다수 원전과 가스복합화력 등 에너지 분야 투자를 요청한 배경이기도 하다. WSJ은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 한·미 양측이 이러한 방안을 놓고 합의 마무리 단계에 들어섰으며 다음 주 발표될 수 있다고 전했다. 다만 WSJ 보도에는 미국이 한국에 강하게 요구한 것으로 알려진 알래스카 액화천연가스(LNG) 프로젝트 관련 협상 여부는 언급되지 않았다. 김 장관은 WSJ 보도 내용을 포함한 협상 내용에 관한 질문에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아직 확인해드릴 수 없다”며 “최종 결과가 나오면 그때 말씀드리겠다”고 답했다. 김 장관은 귀국 후 오는 17일쯤 국회에 대미투자 첫 사업과 관련한 사항을 국회에 보고하고, 이르면 18일 업무협약(MOU)에 최종 서명하는 절차를 밟을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은 지난해 미국이 한국산 제품에 부과하려던 관세를 25%에서 15%로 낮추는 대신 미국에 총 3500억 달러 규모의 대미 투자와 함께 4년간 1000억 달러 상당의 미국산 에너지를 사주겠다고 약속했다.
  • “한국군, 여기로 간다고?” 이란이 거듭 때린 美기지…장병 안전 괜찮나 [권윤희의 월드뷰]

    “한국군, 여기로 간다고?” 이란이 거듭 때린 美기지…장병 안전 괜찮나 [권윤희의 월드뷰]

    [월드뷰 3줄 요약]● 한국군의 호르무즈 파병 거점 후보로 검토되는 아랍에미리트(UAE) 알 다프라 공군기지는 이란이 지난 3월 반복적으로 공격 대상으로 삼았고 실제 격납고 피해도 확인된 미군 전진작전기지다.● 한국이 이곳에서 P-8A 해상초계기를 운용하려면 장병과 항공기를 미사일·드론 공격에서 보호할 기지방호 대책이 선행돼야 한다. P-8A가 피격돼 손실되면 6대뿐인 한국의 최신예 대잠·해상감시 전력에도 직접적인 공백이 생긴다.● 파병은 호르무즈 자유항행과 한미동맹에 기여하고 UAE와의 안보·방산협력을 넓힐 수 있지만, 이란은 군사력 배치와 작전 참여 자체를 미국 지원으로 간주하겠다고 경고하고 있다. 한국군의 임무와 정보공유 범위를 어디까지로 정할지도 파병의 핵심 쟁점이다. 지난 주말 UAE로 파견된 국방부 현지조사단은 현지 점검을 마치고 10일 귀국했다. 조사단은 알 다프라 공군기지와 미 해군 함정이 기항하는 두바이 제벨알리항을 살펴본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가 P-8A를 유력 후보로 검토하는 만큼 알 다프라에서는 항공기 운용과 정비·보급 등 지원 여건을 확인했을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바레인에도 별도 조사단을 추가로 보내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조사단이 직접 살펴본 알 다프라는 이란이 반복적으로 공격 대상으로 삼아온 미군의 중동 전진작전기지다. 상업위성 사진에서는 실제 격납고 피해도 확인됐다. 한국군이 이곳을 거점으로 P-8A 포세이돈 해상초계기를 운용한다면 장병과 항공기를 미사일·드론 공격에서 어떻게 보호할지가 파병의 핵심 과제가 된다. 이란, 3월 최소 11일 알 다프라 겨냥…격납고 실제 파손알 다프라는 미 중부사령부(CENTCOM) 예하 공군중부사령부(AFCENT)가 전투기·무인기와 정보·감시·정찰(ISR), 공중급유 전력을 전개하는 주요 전진작전기지다. AP통신에 따르면 통상 약 2000명의 미군이 주둔하며 F-35 스텔스 전투기와 무장 무인기 등도 운용해왔다. 이란 측 공개 발표를 날짜별로 대조한 결과 알 다프라는 지난 3월 최소 11일에 걸쳐 공격 대상으로 지목됐다. 이란 혁명수비대와 군 당국은 패트리엇 레이더와 관제탑, 항공기 격납고, 연료저장시설, 조기경보레이더 등을 공격했다고 발표했다. 알 다프라가 미국의 대이란 정보수집과 작전지원 거점으로 활용됐다는 점도 공격 이유로 들었다. 이란군 전시지휘부인 하탐알안비야 중앙사령부는 3월 7일 알 다프라 공격으로 미군 약 200명이 숨지거나 다쳤다고 주장했다. 미국 측은 이를 확인하지 않았다. 미국이 지난 3일까지 공개한 이란전 관련 미군 전체 인명피해는 사망 18명, 부상 750명 이상이다. 알 다프라의 구체적인 인명피해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시설 피해는 상업위성 사진에 포착됐다. AP통신이 플레아데스 네오 위성이 3월 15일 촬영한 사진을 분석한 결과 기지 북서쪽 격납고 일부가 파손됐고 남동쪽 격납고 한 동은 화재로 크게 훼손됐다. 인접 격납고 지붕에서도 피해 흔적이 확인됐다. 알 다프라는 이달 들어서도 다시 이란군의 공격 대상으로 지목됐다. 이란군은 지난 2일 공격드론 수십 대를 투입해 알 다프라와 알민하드 공군기지의 레이더와 미군 주둔시설을 겨냥했다고 밝혔다. 알 다프라에 실제로 드론이 명중했는지와 피해 규모는 확인되지 않았다. 국방부의 추가 현지조사 대상으로 거론되는 바레인의 미군 거점도 지난 3월 공격을 받았다. 바레인에는 미 해군중부사령부와 제5함대, 연합해군사령부(CMF) 본부가 있다. AP통신의 위성사진 분석에서는 제5함대 기지의 대형 건물 한 동이 파괴됐고 레이돔 2개에서도 이란의 미사일·드론 공격에 따른 것으로 추정되는 피해가 포착됐다. P-8A만 가는 게 아니다…지원인력까지 전개, 기지방호가 첫 관문P-8A를 알 다프라에서 지속 운용하려면 조종사와 전술승무원뿐 아니라 정비·군수·지상지원 인력까지 현지에 전개해야 한다. 알 다프라가 다시 공격받으면 한국 장병과 P-8A도 피해 위험에 노출될 수 있다. 파병이 현실화되면 현지 미군·UAE군의 방공·대드론 방호 범위가 한국군 주둔구역과 P-8A 계류·정비 구역까지 포함하는지, 어느 수준까지 보호할 수 있는지부터 따져봐야 한다. 한국군이 대드론체계와 단거리 방공 등 자체 기지방호 전력을 별도로 전개할 필요가 있는지도 검토 대상이다. P-8A 무슨 임무 맡나…6대뿐, 장기전개 땐 한반도 부담정부는 P-8A를 활용한 해상감시와 해군 폭발물처리(EOD) 요원·무인체계를 활용한 기뢰 탐색·처리 방안을 우선 검토하고 있다. 대이란 직접 타격보다는 호르무즈 해협의 자유항행을 지원하는 임무에 무게를 두고 있다. P-8A는 대잠전·대수상전과 정보·감시·정찰을 수행하는 다목적 해상초계기다. 호르무즈에서 해상감시 임무만 맡더라도 선박과 수상표적을 탐지·식별·추적하고 관련 정보를 다른 전력과 공유할 수 있다. 과거 미·UAE 연합훈련에는 미 해군 P-8과 알 다프라에 있는 미 공군중부사령부 항공전센터가 함께 참가한 전례도 있다. 당시 P-8을 비롯한 항공·수상 전력은 모의 고속공격정을 추적하고 대응하는 절차를 숙달했다. 문제는 한국 해군이 보유한 P-8A가 6대뿐이라는 점이다. P-8A는 북한 잠수함 탐지와 광역 해상감시를 담당하는 최신예 해상초계기다. 일부 기체를 중동에 장기간 전개하면 그만큼 한반도에서 즉시 운용할 수 있는 가용대수가 줄어든다. 현지에서 공격을 받아 장기간 운용할 수 없게 되면 가용전력은 더 감소하고, 기체를 완전히 잃으면 보유전력 자체가 줄어든다. P-3CK 7대가 이달부터 시험·훈련비행과 안전성 확인을 거쳐 해상초계 임무 복귀 절차를 밟고 있다. 그러나 P-3CK 복귀와 별개로 P-8A 일부를 해외에 장기 전개하면 한반도에서 운용할 수 있는 최신예 해상초계기 가용대수가 줄어드는 것은 피할 수 없다. 에너지·동맹 실익 있지만…이란은 군사력 배치 자체에 경고파병으로 한국이 얻을 수 있는 전략적 실익도 있다. 한국 원유 수입의 60% 이상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만큼 항로 안전과 자유항행 회복은 에너지안보와 직결된다. 정찰·기뢰대응 등 해상안보 임무에 참여하면 핵심 수송로의 안전 확보에 직접 기여하는 동시에 미국에 동맹 기여 의지를 보여주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UAE와의 기존 안보·방산협력을 넓힐 계기가 될 가능성도 있다. UAE군은 한국산 천궁-II를 지난 3월 이란 미사일 요격에 실전 투입했다. 지난 6월에는 C-17 수송기를 한국에 보내 천궁-II 3번 포대와 요격미사일을 당초 계획보다 앞당겨 공수했다. 한국과 UAE가 지난 2월 체결한 방산협력 프레임워크에는 통합방공체계가 협력 분야로 포함돼 있다. 향후 UAE가 방공망을 추가 확충하면 천궁-II 도입을 넘어 레이더와 지휘통제, 요격체계를 연동하는 통합방공체계 협력으로 이어질 여지가 있다. 반면 이란은 한국이 내세우는 ‘자유항행 지원’이라는 임무 성격보다 군사력 배치와 작전 참여 자체를 문제 삼고 있다. 에스마일 바가이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지난 7일 페르시아만과 호르무즈 해협에 군사력을 배치하거나 군사작전에 참여하는 국가는 미국의 공격을 직접 지원하는 것으로 간주하겠다며 “심각한 결과”를 경고했다. 미국의 압박과 위협에 굴복해 공격에 가담해서는 안 된다는 취지의 한국어 경고도 내놨다. 이란 핵협상팀의 미디어 고문을 지낸 모하마드 마란디 테헤란대 교수는 경고 수위를 더 높였다. 한국이 미국 주도의 대이란 군사작전에 참여하면 이란이 한국을 적으로 간주하고 걸프 지역의 한국 군사·경제 자산을 공격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사우디아라비아와 바레인, 쿠웨이트, UAE, 카타르에 있는 한국 자산까지 공격 대상으로 거론했다. 이 때문에 파병이 결정되더라도 한국군의 임무 범위는 명확히 정해야 한다. 미국 주도의 ‘해양자유구상’(Maritime Freedom Construct·MFC)과 연계할 경우 P-8A가 수집한 해상감시 정보를 미군·다국적 전력과 어디까지 공유하고 다른 전력의 작전에 어느 수준까지 협조할지가 쟁점이다. 정보공유와 작전협조가 확대될수록 한국군의 임무도 자유항행 지원에서 미군·다국적 전력의 작전 지원 쪽으로 넓어질 수 있다. 자유항행 지원과 대이란 군사작전 지원 사이에서 어디까지 임무를 제한할지가 파병안의 관건이다. 실사 마친 정부…알 다프라서 장병·P-8A 지킬 수 있나현지조사단은 조사 결과를 정리해 국가안전보장회의(NSC)에 보고할 예정이다. 국방부는 이번 조사가 파병을 전제로 한 것은 아니며 파병 여부도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는 입장이다. 실제 파병이 결정되면 국회의 동의도 필요하다. 10일 공개된 전국지표조사(NBS)에서는 해상초계기·군수지원함 등의 호르무즈 파병에 반대한다는 응답이 45%로 찬성 36%보다 높았다. 임무를 제한하더라도 알 다프라를 P-8A의 작전 거점으로 택한다면 장병과 항공기를 어떻게 지킬지 답해야 한다. 이란이 반복적으로 공격 대상으로 삼았고 실제 격납고까지 파손된 기지에 한국군을 전개하려면 현지 방공·대드론체계가 한국군 주둔구역과 P-8A 운용구역을 어느 수준까지 보호할 수 있는지 파병 결정 전에 확인해야 한다. 한국군 자체 대드론·단거리 방공 전력까지 필요하다면 파병 규모와 구성도 달라진다. P-8A를 보낼지뿐 아니라 어떤 방호전력을 함께 보내야 장병과 항공기를 지킬 수 있는지까지 파병안에 담아야 한다.
  • [씨줄날줄] 국민연금 추납

    [씨줄날줄] 국민연금 추납

    국민연금 관련 논란에 낯선 단어가 등장했다. 상호주의. 연금이란 본래 한 나라 국경 안에서 설계되고 작동하는 사회보장제도다. 그런 제도에 외교 용어인 상호주의가 소환된 이유가 있다. 추후납부(추납)를 통해 외국인이 우리 국민연금에 손쉽게 올라탄다는 풍문이 퍼져서다. 이재명 대통령이 이달 초 “단기거주 외국인의 추납 자격은 모순”이라며 상호주의에 입각한 제도 개선을 지시했다. 풍문은 아주 낭설이 아니었다. 국민연금에 딱 한 달 가입한 뒤 119개월치 보험료를 추납하고 만 65세부터 연금 수급 자격을 얻은 국내 거주 중국인 3명이 확인됐다. 9개월 가입 뒤 128개월치를 추납하고 중국으로 돌아가 조기노령연금을 받고 있는 중국인 사례도 확인됐다. 추납으로 최소 가입기간 10년을 채워 국민연금을 받는 외국인은 지난 6월 기준 총 2250명. 2016년 27명에서 10년 새 83배로 증가했다. 올 상반기 새로 접수된 외국인 추납 신청 994건 가운데 약 80%가 중국 동포였다. 문재는 재원이다. 냈던 대로 받는 것이 연금이다. 근로 이력에 따라 국내외 연금기관이 분담해서 지급한다면 도덕적 해이 논란이 따르지 않는다. 실제로 한국은 미국·독일·캐나다 등 29개국과 가입기간 합산 협정을 맺고 있다. 덕분에 한국인도 해당국 연금을 받고, 해당국 국민도 한국 국민연금을 받는 대칭 수급이 가동된다. 가령 미국에서 9년 일한 한국인이 귀국해 국민연금을 2년 납부하면, 양국 가입기간을 합산해 11년을 인정하고 미국에서 9년치, 한국에서 2년치를 각각 나눠 연금을 지급한다. 한중 간에는 가입기간 합산 협정 없이 상대국의 연금을 내지 않아도 되는 협정만 맺어져 있다. 역으로 연금을 내면 상대국 연금을 받을 수 있지만, 중국엔 추납 제도가 없어 15년을 꽉 채워 납부해야 한다. 한국인이 중국 양로보험을 받기는 사실상 어렵다. 학습비용이 컸지만, 이제라도 상호주의에 따라 중국인의 추납을 금지한다면 한중 간 연금 일방통행을 끊을 수 있다.
  • 창업·유학·귀촌… 전북 ‘천혜의 자원’으로 일상을 바꾸다[산업 혁신으로 여는 전북 인구 대전환]

    창업·유학·귀촌… 전북 ‘천혜의 자원’으로 일상을 바꾸다[산업 혁신으로 여는 전북 인구 대전환]

    장수 ‘트레일러닝’ 성지로 변신김제 죽산면, 청년 창업 명소로임실, 산·계곡 즐기며 ‘농촌 유학’ 전북 곳곳에 분포한 지역 자원의 매력을 사람이 모이는 삶과 일터로 바꾼 이들이 함께 모여 인구 유입의 비전을 제시했다. 10일 ‘서울신문 전북 인구포럼’의 ‘로컬 스피치’에서 참석자들은 ‘살고, 일하고, 배우다- 우리가 말하는 전북의 이야기’를 주제로 토크쇼를 펼쳤다. 유입 인구에서 지역 대표 활동가로 변모한 이들부터 마을 사람들을 하나로 이어 주는 농업인까지 전북에서 찾을 수 있는 다채로운 매력을 소개했다. 2020년 귀촌한 김영록 장수 락앤런 대표는 장수군을 국내 트레일러닝의 성지로 만들어 가고 있다. 김 대표는 “귀촌 후 장수러닝크루를 결성하는 것에서 시작해 2022년부터는 장수의 산을 무대로 장수트레일레이스를 개최하고 있다. 지역 자원을 중심으로 사람이 모이고, 머물며 정착하도록 이끄는 새로운 가치를 만든 것”이라며 “장수를 전 세계 트레일러너들의 성지인 프랑스 샤모니처럼 만들기 위해 지속적으로 콘텐츠를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서수인 오후협동조합 대표는 김제시 죽산면에서 빈집을 활용한 청년창업 및 주민상생 농촌환경개선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서 대표는 “지역에 방치된 빈집과 유휴시설에서 청년들이 창업하자 빈집이 사람이 드나드는 명소이자 주민들의 사랑방으로 바뀌었다”며 “빈집을 공간으로, 공간을 관계로, 관계를 미래로 바꾸는 농촌 재생 모델을 실현하는 곳이 죽산”이라고 설명했다. 중국으로 이민을 떠났다 자녀 교육을 위해 귀국한 임재석 전주 성심여고 교사는 ‘농촌 유학’을 경험하며 중장기 ‘전북 체류’를 결정했다. 임 교사는 “한국어 교육을 위해 일시 귀국을 계획하면서 소규모 학급과 산과 계곡 등 자연환경, 수도권 접근성 등을 고려해 임실로 농촌 유학을 결정했다”며 “아이들이 흙을 밟으며 친구들과 어울리고, 가족 간 거리도 가까워졌다. 지역 특색을 담은 농촌 유학 프로그램이 뒷받침된다면 학교가 지역을 살리는 희망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전경화 한국여성농업인 군산시연합회장(옥산면 우동마을 이장)은 귀농·귀촌인들과 기존 주민들이 함께 어울려 살 수 있도록 촉매제 역할을 하고 있다. 전 회장은 “은퇴 후 귀농·귀촌을 결심한 이들이 꿈꾸는 농촌과 현실의 농촌은 다르기 때문에 다시 떠나는 경우가 많다”며 “귀농·귀촌 후 정착 성공률을 높이기 위해서는 기존 주민들과 귀농·귀촌인들이 자연스럽게 어울릴 수 있는 프로그램이 마련되어야 한다”고 진단했다.
  • [단독] ‘파병 총괄’ 합참 지휘부, 이달 말 청해부대 방문

    [단독] ‘파병 총괄’ 합참 지휘부, 이달 말 청해부대 방문

    정부가 호르무즈 해협 파병 전력과 시기 등을 놓고 고심하는 가운데 해외 파병 부대의 운용과 지원을 총괄하는 군 고위 장성이 곧 청해부대 현지 점검에 나서는 것으로 파악됐다. 10일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합동참모본부 군사지원본부장(중장)은 이달 말 청해부대의 기항지인 아프리카 지부티를 방문해 부대의 대비태세 등을 점검할 계획이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11월 미 중간선거 전 파병 압박이 거세지는 가운데 정부는 여러 가지 방안을 검토 중이다. 현재 아덴만에서 임무 수행 중인 청해부대의 작전 반경을 넓혀 호르무즈로 파견하는 방안도 선택지 중 하나로 거론돼 왔다. 이런 가운데 파병 운용을 총괄하는 장성급이 청해부대 현지 점검에 나서는 것이다. 점검 기간에 지부티에 있는 다른 나라 군부대와 접촉이 있을지도 주목된다. 지부티는 파병을 압박하고 있는 미국뿐 아니라 다국적 공조체제를 주도하는 프랑스 군의 군사지원 및 기항 거점이기도 하다. 청해부대는 지난 5월 48진 왕건함이 파견돼 임무 수행 중이다. 특히 왕건함은 최근 중동 상황을 고려해 자폭드론 대응 능력 등 방호 능력을 대폭 강화한 상태다. 해군은 호르무즈 파병을 염두에 둔 조치는 아니라는 입장을 밝혔지만 군 안팎에서는 파병 가능성을 고려한 조치라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합참은 해외파병부대 현장지도 및 장병 격려를 위해 연례적으로 해외 출장을 실시해 왔다고 설명했다. 합참은 “호르무즈 해협 파병 검토와는 무관하다”며 “올해 이미 계획된 해외 출장은 현 상황을 고려해 실시 여부 등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여권 내에서도 파병 반대 여론이 강해 실제 파병이 이어질지는 미지수다. 청해부대의 주요 임무는 아덴만 지역에서의 우리 국민 보호다. 이에 따라 다른 해역으로 이동해 작전을 수행하려면 신규 파병과 마찬가지로 국회의 동의를 받아야 한다. 한편 지난 주말 아랍에미리트(UAE)로 출국한 현지조사단은 조사 활동을 마치고 이날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정부가 호르무즈 파견 전력으로 해상초계기 P-8A 포세이돈 등을 검토해 온 만큼 현지에서 초계기 운용에 필요한 기지·정비·보급 여건 등을 살펴봤을 것으로 보인다. 조사단의 활동 내용은 조만간 청와대 국가안전보장회의(NSC)에 보고될 전망이다. 다만 국방부는 이번 조사가 곧 파병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며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이두희 차관은 “파병을 전제로 한다거나 파병을 준비한다기보다, 전반적 상황을 평가하고 검토하기 위한 단계라고 이해해 달라”고 말했다. 이광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날 외교·통일·안보 분야 대정부질문에서 “2003년 당시 이라크 파병과 현재 호르무즈 해협 파병의 차이점은 국제사회가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는 게 가장 큰 특징”이라며 “매우 신중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육군 대장 출신 김병주 의원은 “중동 전쟁은 명분이 없는 전쟁이기 때문에 미국이 (파병을) 요구한다고 해서 우리가 끌려 들어가서는 안 된다고 본다”며 “지금까지 중심 잡고 잘하고 계시는데 신중에 신중을 기해 주시길 바란다”고 했다. 이기헌 의원은 “파병을 했다고 해서 지금 현안에 대해 일방적으로 양보하는 미국은 없다. 오판해서는 안 된다”며 “동맹이라고 해서 명분 없는 전쟁까지 함께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한성숙 국무총리는 “현재까지 구체적인 실질적 기여 방안에 대해 결정된 바가 없다”며 “항행의 자유나 호르무즈 해협에서 확보하는 원유, 글로벌 공급망 측면에서 중요성이 있기에 다각도로 살펴보고 있다”고 밝혔다.
  • 李 “검사 정원·사법통제부 재검토”… 공소청 직제 수정 지시

    李 “검사 정원·사법통제부 재검토”… 공소청 직제 수정 지시

    검사 2292명 현행 유지 문제 제기사법통제부 명칭도 ‘부적절’ 지적국정 부정평가 48% 첫 데드 크로스李, 추석 전 기자회견으로 정면돌파 프랑스 국빈 방문 일정을 마치고 10일 귀국한 이재명 대통령이 법무부가 마련한 ‘공소청과 소속기관 직제’ 제정안과 ‘검사정원법 시행령’에 대해 미흡하다고 지적하며 수정·보완을 지시했다. 이날 서울공항을 통해 귀국한 이 대통령은 곧장 청와대로 향해 정부안에 대해 상세한 보고를 받았다. 이 자리에서 이 대통령은 정부가 검사 정원·직제·명칭 등을 꼼꼼하게 살펴봤어야 하는데 그러지 못했다는 취지의 지적을 했다고 청와대 관계자들이 전했다. 범여권에서 반발이 계속된 공소청 검사 정원을 현행과 같은 2292명으로 유지한 데 대해선 이 대통령 역시 “기존 검찰 정원법에 얽매일 필요가 없이, 실제 필요한 인원을 쓰면 되는 것 아닌가”라고 손질을 지시했다. 또 경찰 불송치 사건을 심사하는 부서의 명칭을 ‘사법통제부’로 정한 것도 부적절하다고 지적했다. 이 대통령도 수정·보완을 지시한 만큼 법무부가 관련 내용을 다시 검토할 것으로 보인다. 이런 가운데 청와대는 지지율 하락의 핵심 배경으로 지목된 연임 개헌설을 재차 일축했다. 성기홍 청와대 홍보소통수석은 MBC 라디오에서 이 대통령의 전날 임기 제한 언급에 대해 “헌법적인 질서 속에서는 (대통령) 임기가 제한돼 있기 때문에 항간에서 이야기하는 연임 자체는 아예 불가능하고 검토될 수도 없는 사안이라는 말씀”이라고 거듭 설명했다. 공소 취소나 2기 개각 인선 논란, 부동산 정책 혼선 등 여론 악화를 부채질한 여타 현안은 이 대통령이 추석 전 기자회견으로 정면돌파를 시도할 것으로 보인다. 홍익표 정무수석은 YTN 라디오에서 “대통령이 직접 소통을 준비하고 계시다”고 전했다. 이 자리에서 국내 쟁점뿐 아니라 호르무즈 해협 파병을 둘러싼 입장 표명이 나올 가능성도 있다. 미국이 요청한 파병 시한이 임박한 만큼, 이 대통령은 여론의 흐름을 예의주시하며 막판 고심에 들어갔다. 초읽기에 들어간 1호 대미 투자 발표, 김용범 전 청와대 정책실장의 후임 인선도 속도를 낼 전망이다. 한편 이날 공개된 전국지표조사(NBS, 7~9일 무선전화면접,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 포인트,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참조)에 따르면 이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 평가는 직전 조사인 2주 전보다 7% 포인트 떨어진 43%로, 취임 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부정 평가는 5% 포인트 상승한 48%로 집계돼, 같은 조사에서 부정 평가가 긍정 평가를 앞지르는 ‘데드 크로스’가 처음 나타났다.
  • 트럼프 압박에도, 한국 국민 45%는 “파병 반대”…李대통령 ‘결단의 NSC’

    트럼프 압박에도, 한국 국민 45%는 “파병 반대”…李대통령 ‘결단의 NSC’

    국민 10명 중 4명 이상이 호르무즈 해협에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국방부 아랍에미리트(UAE) 현지조사단이 파병 여건 점검을 마치고 10일 귀국한다. 조사단은 현지 운용여건까지 점검했지만 청와대는 이날 “파병이 아니라면 기술적 지원도 있을 수 있다”며 병력을 보내지 않는 방안까지 공개적으로 거론했다.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지난 7~9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이날 공개한 전국지표조사(NBS)에 따르면 호르무즈 해협에 해상초계기·군수지원함 등을 파병하는 방안에 응답자의 45%가 반대했다. 찬성은 36%, 모름·무응답은 19%였다. 중도층에서도 반대 43%, 찬성 35%로 반대가 8% 포인트 높았다. 진보층은 60%가 반대한 반면 보수층은 53%가 찬성했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에서는 반대 55%, 찬성 31%였고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찬성 46%, 반대 40%였다. 연령별로는 40대와 50대에서 반대가 각각 54%, 59%로 절반을 넘었다. 20대 이하에서는 40%, 60대에서는 42%가 찬성해 다른 연령대보다 찬성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이번 NBS 조사는 휴대전화 가상번호를 이용한 전화면접 방식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 응답률은 15.4%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호르무즈 파병여건 파악’ 현지조사단 귀국…NSC에 결과보고할듯이런 가운데 지난 주말 UAE로 출국한 국방부 현지조사단은 현지 활동을 마치고 이날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할 것으로 알려졌다. 조사단에는 국방부와 외교부 실무진 등이 포함됐으며 우리 군 전력이 활용할 수 있는 군사 거점과 기항지, 정비·보급 여건과 작전 환경 등을 점검한 것으로 전해졌다. UAE에는 미군의 대표적인 중동 거점인 알다프라 공군기지가 있다. 정부가 호르무즈 파견 후보로 P-8A 포세이돈 해상초계기를 검토해온 만큼 조사단이 현지에서 P-8A를 운용할 경우 필요한 지원 여건도 살펴봤을 가능성이 거론된다. 다만 국방부는 이번 현지조사가 실제 파병을 전제로 한 것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국방부 관계자는 앞서 조사단 파견 사실을 확인하면서 “해당 지역 정세 및 안전 상황 등을 파악하기 위한 것으로, 실제 파병을 전제로 한 것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국방부의 ‘국군의 해외파병업무 훈령’에 따르면 현지조사단은 복귀 뒤 조사 결과를 보고서로 작성해 국가안전보장회의(NSC)에 보고한다. 이재명 대통령이 프랑스 국빈 방문 일정을 마무리하고 9일(현지시간) 귀국길에 오른 만큼 이 대통령이 귀국한 뒤 파병 여부를 둘러싼 방향성이 구체화할 가능성도 있다. 성기홍 청와대 홍보소통수석은 전날 유튜브 채널 ‘매불쇼’에 출연해 “대통령이 의사 결정의 최종 책임자로, NSC에서 모든 게 논의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UAE 방문후 귀국…靑홍보수석 “파병 아니라면 기술적 지원도 가능”논의가 진척된다면 파병 관련 안건이 다음주 NSC에 올라갈 가능성도 일각에선 거론되지만, 정부는 현재 파병 여부는 결정되지 않았다는 입장을 유지하며 신중한 기류를 보이고 있다. 성 홍보소통수석은 이날 MBC 라디오에서 “호르무즈 해협 정상화에 대한 책임 있는 기여 방식을 놓고 다양한 옵션이 있는데 구체적 방식은 아직 최종 결정된 바 없다”고 말했다. 이어 파병 이외의 방안을 묻는 질문에 “파병 옵션이 아니라면 기술적 지원도 있을 수 있겠다”며 “파병이라는 방식으로 전투병이나 비전투병 같은 부분을 고민할 수 있겠지만, 그렇지 않고 다른 방식의 기여 방안도 한번 지혜롭게 찾아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달 한국이 이란 문제에서 미국을 돕지 않았다고 공개적으로 불만을 표시했다. 이후 미국은 여러 채널을 통해 한국에 호르무즈 기여를 거듭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의 압박이 커졌지만 최근 미·이란의 무력공방이 다시 격화하면서 정부 내부에서는 장병 안전과 한반도 대비태세, 대이란 관계를 더 신중하게 따져야 한다는 의견이 강해진 것으로 전해졌다. 앞으로 예정된 한미간 고위급 접촉 등에서 호르무즈 문제가 어떻게 논의될지도 관심이다. 한미 국방당국은 다음 주 부산에서 하반기 통합국방협의체(KIDD) 회의를 개최하는 방안을 유력하게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호르무즈 기여는 전통적으로 KIDD에서 다뤄지는 동맹 사안은 아니지만, 미국 측이 제기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 [단독] 합참 지휘부, 이달 말 청해부대 방문…호르무즈 파병 논의 속 주목

    [단독] 합참 지휘부, 이달 말 청해부대 방문…호르무즈 파병 논의 속 주목

    정부가 호르무즈 해협 파병 전력과 시기 등을 놓고 고심하는 가운데 해외 파병 부대의 운용과 지원을 총괄하는 군 고위 장성이 곧 청해부대 현지 점검에 나서는 것으로 파악됐다. 10일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합동참모본부 군사지원본부장(중장)은 이달 말 청해부대의 기항지인 아프리카 지부티를 방문해 부대의 대비태세 등을 점검할 계획이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11월 미 중간선거 전 파병 압박이 거세지는 가운데 정부는 여러 가지 방안을 검토 중이다. 현재 아덴만에서 임무 수행 중인 청해부대의 작전 반경을 넓혀 호르무즈로 파견하는 방안도 선택지 중 하나로 거론돼 왔다. 이런 가운데 파병 운용을 총괄하는 장성급이 청해부대 현지 점검에 나서는 것이다. 점검 기간에 지부티에 있는 다른 나라 군부대와 접촉이 있을지도 도 주목된다. 지부티는 파병을 압박하고 있는 미국뿐 아니라 다국적 공조체제를 주도하는 프랑스 군의 군사지원 및 기항 거점이기도 하다. 청해부대는 지난 5월 48진 왕건함이 파견돼 임무 수행 중이다. 특히 왕건함은 최근 중동 상황을 고려해 자폭드론 대응 능력 등 방호 능력을 대폭 강화한 상태다. 해군은 호르무즈 파병을 염두에 둔 조치는 아니라는 입장을 밝혔지만 군 안팎에서는 파병 가능성을 고려한 조치라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합참은 해외파병부대 현장지도 및 장병 격려를 위해 연례적으로 해외 출장을 실시해 왔다는 입장이다. 합참은 “호르무즈 해협 파병 검토와는 무관하다”며 “올해 기계획된 해외 출장은 현 상황을 고려해 실시 여부 등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여권 내에서도 파병 반대 여론이 강해 실제 파병이 이어질지는 미지수다. 청해부대의 주요 임무는 아덴만 지역에서의 우리 국민 보호다. 이에 따라 다른 해역으로 이동해 작전을 수행하려면 신규 파병과 마찬가지로 국회의 동의를 받아야 한다. 한편 지난 주말 아랍에미리트(UAE)로 출국한 현지조사단은 조사 활동을 마치고 이날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정부가 호르무즈 파견 전력으로 해상초계기 P-8A 포세이돈 등을 검토해 온 만큼 현지에서 초계기 운용에 필요한 기지·정비·보급 여건 등을 살펴봤을 것으로 보인다. 조사단의 활동 내용은 조만간 청와대 국가안전보장회의(NSC)에 보고될 전망이다. 다만 국방부는 이번 조사가 곧 파병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며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이두희 차관은 “파병을 전제로 한다거나 파병을 준비한다기보다, 전반적 상황을 평가하고 검토하기 위한 단계라고 이해해달라”고 말했다. 이광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날 외교·통일·안보 분야 대정부질문에서 “2003년 당시 이라크 파병과 현재 호르무즈 해협 파병의 차이점은 국제사회가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는 게 가장 큰 특징”이라며 “매우 신중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육군 대장 출신 김병주 의원은 “중동 전쟁은 명분이 없는 전쟁이기 때문에 미국이 (파병을) 요구한다고 해서 우리가 끌려 들어가서는 안 된다고 본다”며 “지금까지 중심 잡고 잘하고 계시는데 신중에 신중을 기해 주시길 바란다”고 했다. 이기헌 의원은 “파병을 했다고 해서 지금 현안에 대해 일방적으로 양보하는 미국은 없다. 오판해서는 안 된다”며 “동맹이라고 해서 명분 없는 전쟁까지 함께하는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한성숙 국무총리는 “현재까지 구체적인 실질적 기여 방안에 대해 결정된 바가 없다”며 “항행의 자유나 호르무즈 해협에서 확보하는 원유, 글로벌 공급망 측면에서 중요성이 있기에 다각도로 살펴보고 있다”고 밝혔다.
  • “학생으로 섰던 무대서 10년만에 정명훈 감독과 함께 연주…가슴 뭉클”

    “학생으로 섰던 무대서 10년만에 정명훈 감독과 함께 연주…가슴 뭉클”

    “10년 전 꿈나무 학생 단원으로 떨리는 가슴으로 섰던 무대에서 거장 정명훈 감독님과 함께 연주하고 있으니 가슴이 뭉클합니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여수 음악 꿈나무들이 모인 ‘여수음악제 음악학교’ 1기 수료생이 10년만에 대한민국 대표 교향악단의 연주자로 ‘여수음악제 10주년 기념 무대’에 섰다. 여수가 배출한 차세대 클래식 스타로 성장한 첼리스트 박지원씨 이야기다. 이번 기념 공연에서 KBS교향악단 객원 단원으로 참여한 박지원 첼리스트는 세계적인 거장 정명훈 지휘자, 그리고 피아니스트 선우예권과 함께 한 무대에서 섰다. 음악학교 학생이던 어린 유망주가 시간이 지나 세계적인 거장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전문 연주자로 성장한 모습은 국내 최대 규모 정통 클래식 음악축제인 ‘여수음악제’가 지향해 온 ‘지역 음악 인재 육성과 선순환’의 대표사례로 꼽힌다. 여수음악제 음악학교 1기를 수료한 박지원 씨는 전남대학교를 거쳐 미국 캘리포니아 주립대에서 공부를 마쳤다. 지난 5월 귀국한 직후부터는 KBS교향악단과 광주·목포·전주·성남시향 등 국내 유수의 민·관 오케스트라 객원 및 다양한 앙상블 연주자로 참여하며 폭넓은 레퍼토리와 깊이 있는 음색으로 경력을 쌓아가고 있다. 지난 3월엔 대구콘서트하우스 앙상블 페스티벌 무대에 초청돼 유려한 테크닉과 표현력으로 큰 호평을 받았으며, 오는 2027년 대전 국제음악제 초청 연주까지 확정되는 등 클래식계에서 러브콜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9월에는 1~2일 KBS교향악단과 함께한 ‘교보 노블리에 콘서트’를 시작으로, 5일 ‘여수음악제 10주년 무대’, 8일 여수영재교육원 오케스트라와 함께하는 ‘여수에코국제음악제’, 13일 ‘오케스트라 더 여수’ 공연에 잇따라 참여하는 등 강행군을 이어가고 있다. 박지원 씨는 개인적인 연주 활동은 물론 고향과 지역의 후학 양성에도 깊은 애정을 쏟고 있다. 현재 광양 창의 예중·고와 고양예고는 물론, 고향의 여수영재교육원과 여수교육지원청 글로컬 컨버전스 클래스에서 영어로 앙상블을 지도하며 ‘제2의 박지원’을 꿈꾸는 음악 꿈나무들에게 멘토 역할을 하고 있다. “10년 전 음악학교 1기 단원으로 떨리는 마음으로 첫 무대에 섰던 순간이 아직도 생생하다”는 박지원씨는 “10년이라는 시간이 흘러 KBS교향악단 연주자로서 참여해 거장 정명훈 선생님 그리고 피아니스트 선우예권과 함께 고향 무대에 서게 되니 말로 다 표현할 수 없을 만큼 감회가 새롭다”고 말했다. 이어 “이 모든 것이 ‘여수음악제’라는 뜻깊은 뿌리가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라며 “앞으로도 국내외 무대에서 끊임없이 정진하는 전문 연주자가 되는 것은 물론, 고향 여수의 음악적 자부심을 높이고 후배들에게 희망과 영감을 줄 수 있는 따뜻한 멘토가 되고 싶다”고 덧붙였다.
  • 李대통령 “네팔 실종자 가족들 의견 반영되도록 조치 검토하라”

    李대통령 “네팔 실종자 가족들 의견 반영되도록 조치 검토하라”

    프랑스 국빈 방문 일정을 마치고 귀국한 이재명 대통령은 10일 네팔 대홍수와 산사태 사고로 실종된 한국인 가족과 관련해 “실종자 가족들의 의사를 충분히 경청하고 존중해 가능한 한 가족들의 의사가 반영될 수 있도록 필요한 조치를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네팔 실종 우리 국민 가족들의 애로를 보고받고 이같이 지시했다고 청와대가 언론 공지를 통해 전했다. 청와대는 “정부는 앞으로도 네팔 홍수로 피해를 입은 우리 국민 가족 지원 등을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한국남동발전 실종자 가족 3명은 전날 네팔 수도 카트만두에서 ‘네팔 대홍수 한국인(남동발전) 연락두절자 가족 일동’이라는 이름으로 성명서를 내고 정부에 일방적 수색 종료와 조기 철수를 중단하라고 촉구한 바 있다.
  • 해외 도피 우크라 남성에 ‘징집영장’ 날아오나…獨 외무 “정보 제공하겠다” [핫이슈]

    해외 도피 우크라 남성에 ‘징집영장’ 날아오나…獨 외무 “정보 제공하겠다” [핫이슈]

    우크라이나에 패트리엇 요격미사일 등 방공 시스템 지원에 나선 독일이 이번에는 피난민들의 군 징집에 협조할 뜻을 밝혔다. 키이우 인디펜던트 등 우크라이나 언론은 9일(현지시간) 독일 외무장관이 독일에 거주하는 군 복무 가능 연령 우크라이나 남성들의 귀국을 촉구했다고 보도했다. 요한 바데풀 독일 외무장관은 최근 한 팟캐스트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누가 여기에 살고, 누가 사회복지 혜택을 받고 있는지 알고 있다”면서 “키이우는 이러한 기록을 이용해 징집 대상이 될 수 있는 남성들에게 연락할 수 있다”고 밝혔다. 다만 그는 “해당 남성들의 귀국은 강압 없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들을 추방하거나 체류 자격을 박탈하는 것은 아니지만, 독일이 보유한 정보를 우크라이나 정부에 제공해 징집에 도움을 주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지난 2022년 2월 러시아의 전면 침공 이후 우크라이나를 떠나 유럽 각국으로 대피한 피난민 수는 500만 명이 넘는 것으로 추산되며, 유럽연합(EU) 회원국 내에서 ‘임시 보호 지위’를 인정받아 체류 중인 수는 약 441만 명이다. 이 중 독일에 가장 많은 약 133만 명이 거주하고 있으며 그다음이 폴란드(96만 명)로, 군대에 갈 수 있는 성인 남성이 차지하는 비중은 20% 이상으로 추산된다. 바데풀 외무장관과 비슷한 발언은 폴란드 정부에서도 나왔다. 지난 7월 브와디스와프 코시니아크-카미시 폴란드 국방부 장관은 기자회견을 통해 “전투 능력이 있는 모든 우크라이나 청년은 조국에 가 복무해야 한다”면서 “징집 연령대의 청년들이 해외에 머무를 정당한 명분은 없다”고 일갈했다. 그간 우크라이나는 부족한 병력을 채우기 위해 역대 최대 규모의 군 징집에 힘써왔다. 현재 우크라이나에서 22~60세 남성은 출국이 금지돼 있으며, 25~60세 남성은 징집 대상이다. 특히 지난해 우크라이나 정부는 18~22세 청년에 한해 출입국 제한을 전격 해제했다. 대학 교육, 일자리 등을 위해 청년들이 합법적으로 이동할 수 있게 하여 사회적 분열을 막고 미래 세대를 보호한다는 것이 그 이유다. 그러나 해제 직후 불과 몇 달 만에 약 9만 6000명의 남성이 국경을 넘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최근 러시아와 각을 세우고 있는 독일은 우크라이나 지원에 팔을 걷어붙이고 있다. 보리스 피스토리우스 독일 국방장관은 지난 8일 “우크라이나에 패트리엇(PAC-2) 요격 미사일을 긴급 추가 지원하겠다”면서 “지원 결정을 망설이고 있다면 우크라이나에 유리한 결정을 내려달라”며 서방 동맹국들의 동참을 촉구했다. 또한 독일은 패트리엇 미사일 외에도 AIM-9 사이드와인더 미사일, IRIS-T 방공 시스템 등도 함께 패키지로 묶어 우크라이나에 제공한다고 밝혔다.
  • 진중권 “새천년 NHK 오빠 둘이 주가조작 사건 덮으려…김승원 편들지 마시라” 김민석·송영길 저격

    진중권 “새천년 NHK 오빠 둘이 주가조작 사건 덮으려…김승원 편들지 마시라” 김민석·송영길 저격

    ‘식약처 로비 의혹’ 김승원 기소유예 처분검찰, 브로커 양씨 진술 신빙성 낮다고 봐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를 둘러싼 잇단 의혹 제기에도 여권이 감싸고 나선 분위기와 관련해 진중권 동양대 교수가 더불어민주당 김민석 대표, 송영길 의원 등을 향해 강도 높은 비판을 쏟아냈다. 진 교수는 지난 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새천년 NHK 룸살롱 오빠 둘이 룸살롱 마담의 로비로 수많은 개미투자자들을 울린 주가조작 사건을 없던 일로 덮으려 한다”며 “이는 주가조작하면 패가망신을 시키겠다고 하신 이재명 대통령의 뜻을 정면으로 거스르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시세차익이 무려 180억원”이라며 “김승원의 청탁이 없었다면 일어나지 않았을 일”이라고도 했다. 진 교수는 김 대표와 송 의원을 향해 “그러니 민석 오빠, 영길 오빠는 승원 오빠 편들지 마시라. 명색이 전·현직 당대표들이 주가조작범들 들러리나 서서야 쓰겠나. 심히 망측하다”며 “세 오빠가 합심해 덮어버리려는 룸살롱 여동생 사건, 국민의 건강을 해치고 국민의 재산을 가로챈 파렴치한 범죄”라고 말했다. 진 교수는 이재명 대통령을 향해서도 날을 세웠다. 그는 “아무튼 대통령은 귀국하시자마자 국민 앞에 한 약속을 지키시기 바란다”며 “설마 일국의 대통령이 주가조작범들의 파렴치한 범행에 자락을 깔아주신 분을 법무부 장관에 앉히시지는 않으실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검찰은 이른바 ‘식약처 로비 의혹’과 관련해 2024년 12월 김 후보자에게 최종 기소유예 처분을 내린 바 있다. 김 후보자는 신약 로비를 청탁한 것으로 지목된 브로커 양모씨의 부탁을 받고 김강립 당시 식품의약품안전처장에게 임상시험 승인 신속 처리를 요청하고, 그 대가로 업체 측으로부터 후원금 500만원을 받기로 약속한 혐의를 받았다. 그러나 브로커 양씨는 과거 검찰 조사에서 자신이 언급한 인맥들에 대해 “상상의 나래를 펼쳤다”는 취지로 해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도 양씨의 진술을 전적으로 신뢰하기 어렵다고 보고 김 후보자에 대해 기소유예 처분을 내렸다. 기소유예는 혐의가 인정되지 않는다는 무혐의 처분과는 다르다. 검찰은 김 후보자가 업체 측으로부터 후원금 500만원을 받기로 약속한 혐의는 인정하면서도, 청탁 자체가 위법하다고 단정하기 어렵고 실제 금품 수수가 이뤄지지 않았으며 약속한 금액도 비교적 크지 않다는 점 등을 고려해 이같이 처분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후보자는 후원금 약속 자체를 부인하며 기소유예 처분 취소를 구하는 헌법소원을 낸 상태다.
  • 李대통령 “세계적으로 민주주의 위협 받아…의회가 매우 중요한 역할”

    李대통령 “세계적으로 민주주의 위협 받아…의회가 매우 중요한 역할”

    프랑스를 국빈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은 9일(현지시간) “세계적으로 민주주의가 위협받는 환경에서 국민의 의사를 정치에 반영하는 것이 민주주의의 핵심”이라며 “이 과정에서 의회가 매우 중요한 역할을 담당한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브룬 피베 프랑스 하원의장과 면담을 하고 양국 협력 방안을 논의하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프랑스 혁명이 자유, 평등, 국민 주권의 가치를 확산시키며 한국이 국민주권 시대를 열어가는 데에도 중요한 영향을 미쳤다”고 했다. 이어 “프랑스와 한국이 모범적 민주주의 국가로서 경제 발전 및 첨단산업 확대 등 지속적으로 발전해 나가는 데는 자유와 평등이라는 민주주의의 기본 가치가 든든한 기반이 됐다”고 덧붙였다. 그러자 브룬 피베 의장은 민주주의 발전을 위한 한국의 정책에 관심을 표했고 이 대통령은 국민의 의견을 정책에 반영할 수 있는 한국의 제도 개혁에 대해 소개했다고 강유정 청와대 수석대변인이 전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마티아스 코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사무총장을 접견하고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접견은 한국의 OECD 가입 30주년을 맞아 이뤄졌다. 이 대통령은 “최근의 양극화 심화에 따라 지속 가능한 경제발전을 위한 포용적 성장의 필요성이 더욱 커진 만큼, OECD도 해당 문제에 관심을 가져달라”며 한국은 OECD와 관련 협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 밝혔다. 그러자 코먼 사무총장은 “한국이 OECD 가입 후, 개발 원조 수원국에서 공여국으로 발전하고, 수출 분야 강국으로 발돋움하는 등 눈부신 성장을 이룬 것은 전 세계에 많은 영감이 되었다”고 화답했다. 특히 포용적 성장의 필요성에도 공감한다며 한국과 긴밀히 협력해 나가겠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코먼 사무총장 접견을 끝으로 프랑스 국빈 방문을 마치고 귀국길에 오른다.
  • 李대통령 “제 임기는 헌법상 명확히 제한돼 있어”

    李대통령 “제 임기는 헌법상 명확히 제한돼 있어”

    李 “과한 혁명엔 반동 따라”… 여권 강성층 겨냥 메시지 이재명 대통령은 9일(현지시간) “저의 임기는 헌법상 제한돼 있기 때문에 임기 후반에 (해외에) 가서 (각국 정상들과) 아무리 좋은 관계를 맺어도 활용할 수 있는 기회가(없다)”라고 말했다. 연임 개헌 논란에 대해 야당의 공격이 이어지는 가운데 처음으로 직접 입장을 밝힌 것이다. 프랑스를 국빈 방문 중인 이 대통령은 이날 파리에서 동포 간담회를 열고 “임기 초에 해외 방문을 많이 하려고 지금 잡아놓은 상태로 여러 가지 이유가 있다”며 이처럼 말했다. 이 대통령은 정부 1호 국정과제로 개헌을 내세웠다. 이후 국민의힘은 이 대통령이 연임을 노리고 있다고 의혹을 제기하며 이 대통령이 직접 입장을 밝히라고 요구해왔는데 이날 입장을 내놓은 것이다. 이 대통령은 또 “대한민국도 2024년 12월 3일 그 밤을 기점으로 엄청난 변화를 겪고 있는 중”이라며 “대한민국은 혁명적인 변화를 지금 겪고 있는 중이며 사람들의 기대도 많다”고 했다. 이어 “새로운 세상에 대한 열망도 있고 그런데 지금 우리가 약간의 혼란을 겪고 있는 지점들이 있다”고 덧붙였다. 프랑스를 ‘대혁명의 나라’라고 언급한 이 대통령은 한국의 상황과 연결해 개혁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이 대통령은 “프랑스도 대혁명이 진행되는 과정에서 반동의 시기, 반혁명의 시기를 겪었고 엄청난 희생이 있었다”며 “너무 과하게 상황을 이끌어가다 보니 소위 반동을 맞이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역결집, 중도층 이탈 등을 통해 반혁명으로 어두운 시기를 맞은 것”이라며 “세월이 지나고 엄청난 희생을 치른 뒤 다시 역사는 진전했으나 그런 과거의 경험을 다시 반복해서는 안 된다”고 했다. 특히 이 대통령은 “에너지가 넘칠 때는 절제할 필요가 있다. 많은 사람의 동의 하에 고통과 저항을 최소화하며 바람직한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며 “이런 것이 역사적 경험이며, 우리 스스로도 조심해야 할 부분”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더불어민주당 내 강성 지지자들이 검찰, 사법 등에 강력한 개혁을 요구하는 상황에서 이를 불편하게 보는 중도층을 고려해 신중하게 접근해야한다는 뜻을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은 전날 이 대통령에게 프랑스 최고 권위의 ‘레지옹 도뇌르 대십자 훈장’을 수여했다. 또 김혜경 여사에게는 ‘국가공훈 대십자 훈장’을 수여하는 등 최고 수준의 예우를 표했다. 이어진 만찬 자리에서 이 대통령은 “오늘 아침 (파리 개선문 무명용사의 묘에) 헌화할 때 지평리 전투에 참여했던 참전 용사들을 만났고 그때 눈물이 왈칵 솟았다”고 소감을 말했다. 이어 “한·프랑스 수교 140년 동안 쌓아온 우정과 연대를 바탕으로 원자력·인공지능·반도체·양자기술·핵심광물·문화와 인적교류 등 미래 협력의 지평을 넓혀가자”고 했다. 특히 이 대통령은 “이번 방문을 통해 마크롱 대통령과 ‘빵을 나누는 친구’를 뜻하는 진정한 ‘꼬뺑’이 된 것 같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동포 오찬간담회에 이어 마티아스 코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사무총장을 접견했다. 이 대통령은 이를 끝으로 프랑스 국빈 방문 일정을 마무리한 뒤 귀국길에 올랐다.
  • “한국, 이제 알겠지? 트럼프 요구 거절하면 생기는 일”…전쟁 휘말린 이유 분석 [핫이슈]

    “한국, 이제 알겠지? 트럼프 요구 거절하면 생기는 일”…전쟁 휘말린 이유 분석 [핫이슈]

    한국이 미국과 이란의 전쟁에 휘말리게 됐으며 이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요구를 거절한 ‘후폭풍’과 같다는 외신의 분석이 나왔다. 아랍권 유력 매체인 알자지라는 8일(현지시간) ‘한국은 어떻게 미국과 이란의 전쟁에 휘말리게 됐는가?’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한국의 중동 파병설과 관련한 주요 현안을 분석했다. 매체는 “이번 논란은 지난달 중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 인터뷰에서 이재명 대통령과 통화하며 한국에 ‘약간의 도움’을 요청했다고 밝히면서 시작됐다”며 “당시 트럼프 대통령이 SNS에 올린 글에 따르면 한국은 ‘사양하겠다’(No, Thanks)는 의사를 밝혔다”고 전했다. 이어 “한국이 이제 알게 되었듯, 트럼프 대통령에게 ‘아니요’라고 말하는 것에는 후폭풍이 따른다”며 “실제로 지난달 16일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과 한국이 매년 실시해 온 연합 군사 훈련을 대폭 축소하겠다고 밝혔다”고 덧붙였다. 한국이 이란 전쟁에 ‘휘말린’ 배경이 트럼프 대통령의 요청을 거부한 데 있다는 것이 매체의 설명이다. 더불어 알자지라는 한국이 이란 전쟁으로 인한 경제적 위기에도 직면해 있다고 진단했다. 매체에 따르면 한국은 원유 수입의 60~70%를 호르무즈 해협을 통한 걸프국 원유에 의존하고 있는데 현재 공급 차질이 심각해지고 있다. 더불어 전쟁 이후 물가 급등으로 원화 가치는 17년 만에 최저치로 떨어졌다. 알자지라는 “이러한 상황에 따라 한국은 호르무즈 해협 개방과 관련한 이해관계에 있다”며 “한국 정부의 ‘군사적 기여’ 조치는 대중의 반발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고 평가했다. 국방부 “호르무즈 조사단 파견, 파병 전제 아니다”미국의 파병 압박이 이어지는 가운데 국방부는 현지 상황 파악을 위해 아랍에미리트에 현지 조사단을 파견한 사실이 확인됐다. 현지 조사단 파견은 국군부대의 해외 파병을 결정하기 전 거쳐야 하는 단계이며, 조사단은 지난 주말 출국해 아랍에미리트 현지에서 파병 부대의 작전 여건 등을 조사하고 있다. 조사단은 우리 군 자산과 병력이 현지에서 활용할 수 있는 작전기지와 기항지 등을 확인하고 정비·보급 등 지원 여건과 환경을 점검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국방부는 이번 파견과 관련해 “지역 정세와 안전 상황 등을 파악하기 위한 것일 뿐 실제 파병을 전제한 건 아니다”라며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청와대 관계자도 “파병 관련 검토는 진행 중이며 결정된 것은 없다. 군의 조사단 파견도 검토 과정의 일부”라고 설명했다. 현지조사단은 이르면 이번 주 귀국할 것으로 알려졌으며 조사 결과는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실무조정회의에 보고될 예정이다.
  • ‘최연소’ 부담 덜자마자… 김도영 40호 ‘쾅’

    ‘최연소’ 부담 덜자마자… 김도영 40호 ‘쾅’

    이틀 차로 이승엽 기록 경신 무산첫 홈런왕 도전… AG 일정 변수 잠시 멈췄던 김도영(KIA 타이거즈)의 홈런 시계가 13일 만에 다시 돌기 시작했다. 김도영은 8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방문경기에서 시즌 40호 홈런을 쏘아 올렸다. 3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장한 김도영은 6회 세 번째 타석에서 삼성의 바뀐 투수 미야모리 사토시의 시속 149㎞짜리 직구를 걷어 올려 왼쪽 담장을 훌쩍 넘겼다. 비거리 130m짜리 대형 홈런이었다. 이로써 김도영은 KBO리그 통산 30번째 40홈런을 기록한 주인공이 됐다. 타이거즈 프랜차이즈 선수로는 1999년 트레이시 샌더스에 이어 두 번째이자 한 시즌 최다홈런 타이기록이다. 샌더스는 KIA가 구단을 인수하기 전 해태 시절 40홈런을 기록했기 때문에 KIA 선수로는 김도영이 처음 40홈런 고지를 밟았다. 국내 선수로는 2018년 이후 8년 만의 기록이다. 김도영은 4월까지 28경기에서 10개의 홈런을 쏘아 올리며 기세 좋게 시즌을 시작했다. 5월 26경기에서 4홈런으로 주춤했으나 6월에 11개의 아치를 그리며 거포 본색을 드러냈다. 7월에도 21경기에서 8개의 홈런을 추가하는 꾸준함을 보였고 8월에도 15경기에서 6개의 홈런을 터뜨렸다. 그러나 최연소 40홈런에 대한 부담감 때문인지 8월 26일 롯데 자이언츠와의 홈경기 이후 더 이상 홈런을 추가하지 못하고 있었다. 결국 이승엽(요미우리 자이언츠 코치)이 보유하고 있던 역대 최연소 40홈런 기록을 갈아치울 수 있는 마지막 기회였던 지난 6일 kt 위즈와의 홈경기에서도 홈런을 치진 못했다. 이제 김도영은 40홈런 기록을 넘어 내친김에 데뷔 첫 홈런왕까지 바라본다. 그는 2024년에는 홈런 38개를 기록하며 맷 데이비슨(당시 NC 다이노스·현 키움 히어로즈)의 46홈런에 밀렸고, 지난해는 햄스트링(허벅지 뒤 근육) 부상의 반복으로 시즌 상당 기간을 허비하는 부침을 겪었다. 홈런왕 가도의 변수는 오는 19일 개막하는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이다. 대표팀에 발탁된 김도영은 14일 소집되며, 국내에서 사흘간 훈련하고 18일 일본 나고야로 떠난다. 아시안게임 야구 종목은 21일 조별리그를 시작하고, 대표팀이 27일 결승전까지 오른다면 선수들은 28일 귀국해 각 소속팀에 복귀한다. 이 기간 KIA는 우천 취소가 없다면 7경기를 김도영 없이 치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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