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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착] 美 항모에 ‘드론 103대·군함 34척’ 킬마크…공식 전과와 왜 다를까

    [포착] 美 항모에 ‘드론 103대·군함 34척’ 킬마크…공식 전과와 왜 다를까

    이란과의 전쟁에 투입됐다가 약 11개월 만에 귀환한 미국 핵추진 항공모함 에이브러햄 링컨호에서 눈길을 끄는 전과 표식들이 발견됐다. 자폭드론 103대와 군함 34척을 나타내는 그림이다. 그러나 미군이 공식 발표한 격추·격침 실적과 숫자가 달라 의문이 제기됐다. 미국 군사 전문 매체 워존(TWZ)은 8일(현지시간) 미 국방부가 공개한 사진과 영상을 분석한 결과, 링컨호의 함교 구조물에 드론 모양 103개와 함정 모양 34개 등 모두 137개의 킬마크가 그려져 있다고 보도했다. 킬마크는 적 항공기나 함정 등을 파괴한 전과를 나타내려고 군용 장비에 새기는 표식이다. 전투기 동체에 격추한 적기의 수만큼 그림을 그리는 방식이 대표적이다. 이번 표식은 피트 헤그세스 미 국방장관이 지난 7일 링컨호를 방문했을 때 촬영한 사진에서도 확인됐다. 헤그세스 장관은 함교 구조물에 빼곡히 그려진 킬마크를 올려다보며 장병들이 거둔 전과를 살펴봤다. 링컨호는 지난해 11월 출항해 322일 만인 지난 8일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모항으로 돌아왔다. 중간 기항 없이 265일 연속 해상에 머무르는 기록도 세웠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링컨호 승조원 약 5000명은 이란전 지원을 위한 장기 배치 과정에서 식량 부족과 정신적 어려움을 겪었다. 가족들은 부실한 식사 사진을 언론에 공개하며 열악한 처우를 호소했다. 미 해군은 이후 링컨호 항모타격단 소속 장병 8명이 파병 기간 자살을 시도했다고 인정했다. 헤그세스 장관은 이러한 논란 속에서도 장병들의 작전 성과를 높이 평가하며 링컨호 항모타격단에 대통령 부대 표창을 수여했다. 그러나 항모에 새겨진 킬마크는 그가 공개한 공식 전과와 차이를 보였다. 드론은 26개 많고 함정은 30개 적어…무슨 차이? 헤그세스 장관은 링컨호 항모타격단이 지난 2월 28일부터 8월 22일까지 이란과의 전투에서 자폭드론 77대를 격추하고 이란 함정 64척을 격침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링컨호에 그려진 킬마크는 드론 103개, 함정 34개다. 공식 발표와 비교하면 드론 표식은 26개 많고 함정 표식은 30개 적다. 드론 그림은 이란의 샤헤드-136 자폭드론과 비슷하지만 반드시 해당 기종만 뜻한다고 볼 수는 없다. 군함 그림 역시 호위함이나 초계함 등 여러 종류의 수상함을 대표할 가능성이 있다. 전과를 집계한 범위가 다를 수도 있다. 링컨호 항모타격단에는 함재기뿐 아니라 이지스 구축함 등 호위 전력도 포함된다. TWZ는 일부 드론 격추 실적이 호위 구축함에서 나왔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다만 이런 추정만으로 숫자 차이를 설명하기는 어렵다. TWZ는 미 국방부에 킬마크와 공식 전과가 다른 이유를 문의했지만 해군에 확인하라는 답변을 받았다. 보도 시점까지 해군의 구체적인 설명은 나오지 않았다. 잠수함 킬마크도 10개…슈퍼호넷엔 ‘서브 버스터’ 링컨호가 모항으로 돌아온 뒤 공개된 사진에서는 또 다른 표식도 확인됐다. 함교 구조물의 다른 부분에 잠수함 모양 킬마크 10개가 그려져 있었던 것이다. 앞서 지난 1일 캘리포니아주 르무어 해군항공기지로 복귀한 미 해군 F/A-18F 슈퍼호넷에서도 잠수함 파괴를 나타내는 표식이 발견됐다. 링컨호에 배치됐던 제41전투공격비행대대(VFA-41) 소속 기체로, 조종석 아래에는 두 동강 난 잠수함 그림과 함께 ‘서브 버스터’(Sub Buster·잠수함 파괴자)라는 문구가 새겨져 있었다. 이 전투기는 대이란 군사작전 ‘에픽 퓨리’에 참여했다. 당시 러시아제 킬로급 잠수함을 공격했을 가능성도 제기됐지만, 표식만으로 실제 파괴한 잠수함의 종류나 공격 방식을 특정할 수는 없다. 미 해병대의 F-35C 전투기에서도 잠수함 3척을 나타내는 것으로 보이는 킬마크가 발견됐다. 이란전을 수행한 미군 항공기와 항모에 잇따라 잠수함 파괴 표식이 등장한 셈이다. 그러나 링컨호의 잠수함 표식 10개가 실제 잠수함 10척의 격침을 뜻하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항모와 함재기에 같은 전과를 중복 표시했을 가능성도 있다. 미군은 대통령 부대 표창에서도 구체적인 잠수함 격파 수를 공개하지 않았다. 결국 링컨호에 새겨진 표식들이 공식 발표에 포함되지 않은 추가 전과인지, 집계 기준이 달라 생긴 차이인지는 불분명하다. 그 의미를 정확히 파악하려면 미 해군의 추가 설명이 필요하다.
  • [포착] 이란 드론, 美 기지 건물에 그대로 ‘쾅’…7개월 만에 드러난 실상 [영상]

    [포착] 이란 드론, 美 기지 건물에 그대로 ‘쾅’…7개월 만에 드러난 실상 [영상]

    이란의 자폭 드론이 미군 기지 상공에 나타나더니 건물을 향해 돌진한다. 곧 폭발이 일어나고 시설에서 연기가 피어오른다. 약 7개월 전 이란과 미국의 전쟁 초기 벌어진 공격 장면이 뒤늦게 공개됐다. 미국 CBS 방송은 지난 7일(현지시간) 쿠웨이트 북서부의 미군 기지 ‘캠프 뷰어링’이 이란의 드론과 미사일 공격을 받는 영상을 단독 확보해 공개했다. 미군이 당시 심각한 탄약 부족을 겪었고 일부 병력이 기지를 떠나 사막으로 이동했다는 증언도 함께 나왔다. 공개된 영상에는 이란 드론이 기지 상공에 머물다가 표적을 향해 급강하하는 모습이 담겼다. 드론이 건물에 충돌하자 강한 폭발이 일어난다. 다른 화면에서는 공격으로 파손된 건물과 군용 장비도 확인된다. 이 영상은 당시 기지에 주둔했던 인물이 직접 촬영했다. CBS는 영상 파일에 담긴 메타데이터를 확인하고 기존 피해 사진과 대조해 진위를 검증했다고 밝혔다. 기지 상공에 이란 드론 출현…건물·군 장비 파손 캠프 뷰어링은 이라크 국경에서 약 40㎞ 떨어진 미군의 주요 거점이다. 미군은 20년 넘게 이곳을 중동 지역 작전 병력과 장비의 집결지로 활용해 왔다. 미군은 지난 2월 말 이란과 전쟁을 시작하기 전 이 기지에 있던 약 7000명 가운데 대부분을 다른 지역으로 옮겼다. 이란의 공격 사정권에서 병력을 분산하려는 조치였다. 그러나 전쟁이 시작되자 이란은 탄도미사일과 드론으로 기지를 거듭 공격했다. 일부 공격은 이라크 방향에서 이뤄졌다. 미군 병사들은 공격을 피해 방공호로 들어가야 했다. 현장에 있던 미군 3명은 이란의 F-5 전투기도 공격에 참여했다고 주장했다. 한 병사는 전투기가 조종사의 헬멧이 보일 정도로 낮게 비행한 뒤 공격하고 떠났다고 증언했다. 다만 해당 전투기의 공격 참여 여부는 독립적으로 확인되지 않았다. 당시 기지에는 100명이 넘는 병력이 남아 있었다. 이들은 공격이 계속되면 대규모 사상자가 발생할 수 있지만 충분히 대응할 준비가 돼 있지 않았다고 우려했다. 익명을 요구한 미군 관계자는 CBS에 “우리는 심하게 당했다”고 말했다. 그는 남아서 싸운 병사들이 있었지만 결국 기지를 떠나야 했다고 설명했다. 기관총 탄약까지 부족…미군 병력 결국 사막으로 이동 당시 미군은 기지를 방어하는 데 필요한 탄약 확보에도 어려움을 겪었다. CBS에 따르면 현장 병사들은 12.7㎜ 기관총 탄약이 심각하게 부족한 상황에 놓였다. 쿠웨이트의 다른 기지에서 군수 업무를 맡았던 미 육군 고위 관계자도 기관총 탄약과 패트리엇 방공 체계 등 주요 방어 자산의 확보를 둘러싼 우려가 있었다고 확인했다. 결국 남아 있던 병사들은 장비를 차량에 싣고 야간에 쿠웨이트의 우다리 사막으로 이동했다. 이들은 사막에 임시 전초기지를 설치해 머물다가 지난 5월 캠프 아리프잔으로 옮겼고 이후 중동 안팎의 다른 거점에 재배치됐다. CBS에 따르면 캠프 뷰어링과 이들 전초기지에서는 이란의 공격으로 사망한 미군은 없었다. 다만 사막으로 이동한 병사 가운데 2명이 지난 4월 말 모래폭풍 속 낙뢰로 다쳤다. 미 중부사령부는 이번 보도에 논평하지 않았다. 미 국방부는 별도 설명 대신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의 지난 3월 발언을 제시했다. 당시 헤그세스 장관은 이란의 공격을 피하기 위해 기지에 있던 미군의 90% 이상을 미리 분산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공개된 영상과 증언은 미군이 이란의 드론·미사일 공격에 대응하는 과정에서 겪었던 어려움을 구체적으로 보여준다. 특히 공격에 대비해 병력을 분산했음에도 현장에 남은 병사들이 방어 자산 부족을 호소하고 결국 기지를 떠났다는 점에서 당시 대응의 적절성을 둘러싼 의문을 남겼다.
  • [포착] 바다 위 드론이 하늘의 자폭드론 잡았다…기관총에 맞고 ‘쾅’

    [포착] 바다 위 드론이 하늘의 자폭드론 잡았다…기관총에 맞고 ‘쾅’

    우크라이나 해군의 무인수상정이 기관총으로 러시아군의 자폭 드론을 격추하는 장면이 공개됐다. 사람이 타지 않은 소형 군용정이 바다 위에서 하늘의 공격 드론을 잡아낸 것으로, 무인수상정이 해상 공격뿐 아니라 방공 임무까지 수행할 수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 우크라이나 해군은 지난 7일(현지시간) 공식 소셜미디어를 통해 무인수상정 ‘사르간-3000’(Sargan-3000)이 러시아의 샤헤드형 자폭 드론을 격추하는 영상을 공개했다. 다만 실제 교전 날짜와 장소는 밝히지 않았다. 공개된 영상에는 무인수상정에 장착된 기관총이 공중의 표적을 향해 연속 사격하는 모습이 담겼다. 기관총이 여러 차례 짧게 탄환을 퍼붓자 표적이 바다로 추락했고, 곧이어 수면에서 커다란 물기둥이 솟아올랐다. 우크라이나 해군은 이번에 격추한 샤헤드가 여러 통신망 연결 지점을 통해 정보를 주고받는 메시(mesh) 네트워크를 사용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드론의 구체적인 기종과 격추 지점은 공개하지 않았다. 바다 위 기관총으로 공중 드론 격추…어떻게 가능했나 이번 교전의 주인공인 사르간-3000은 우크라이나가 지난 4월 해군에 정식 배치한 무인수상정이다. 사람이 직접 탑승하지 않고 원격으로 조종하며 정찰과 타격 등 다양한 임무를 수행한다. 우크라이나 군사 전문 매체 밀리타르니에 따르면 사르간-3000은 노르웨이 콩스버그의 ‘프로텍터’ 원격 무장 장치(RWS)를 탑재했다. 이 장비에는 12.7㎜ 기관총과 전자광학 조준 장치가 결합돼 있다. 운용자는 영상으로 표적을 확인하고 원격으로 기관총을 조준·발사할 수 있다. 사르간-3000의 최대 작전 범위는 약 1600㎞이며 속도는 40~55노트(시속 약 74~102㎞)에 달한다. 최대 450㎏의 장비나 무장을 실을 수 있어 임무에 따라 다양한 장비를 탑재할 수 있다. 이번 영상은 이 같은 무인수상정이 적의 함정이나 해안 시설뿐 아니라 공중에서 접근하는 자폭 드론에도 대응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 다만 실제 교전 거리와 사용한 탄약 수량, 표적을 탐지한 방식 등은 확인되지 않았다. 지난달 러 무인수상정도 격침…해상 무인전력의 진화 사르간-3000이 러시아군의 무인 장비를 파괴했다고 발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우크라이나 해군은 지난달 12일 사르간-3000이 흑해에서 러시아 무인수상정을 격침했다고 밝혔다. 당시 우크라이나 국방정보국이 적 무인정을 발견했고, 해군 무인수상정이 기관총으로 공격해 침몰시켰다. 군사 전문 매체 제인스는 이를 무인수상정끼리 벌인 첫 전투 사례라는 우크라이나 측 주장과 함께 소개했다. 우크라이나 해군은 앞서 지난 7월에도 사르간-3000을 활용해 러시아 노보로시스크 인근에서 국경경비정을 격침했다고 주장했다. 당초 적 함정과 해안 시설을 공격하는 데 주로 활용됐던 무인수상정이 적 무인정과 공중 드론을 상대하는 방향으로 임무를 넓히고 있는 셈이다. 이번 교전은 상대적으로 작은 무인 플랫폼에 기관총과 광학 장비를 결합해 공중 위협에 대응한 사례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다만 우크라이나 해군이 발표한 격추 성과의 구체적인 교전 상황은 독립적으로 확인되지 않았다.
  • [포착] 푸틴, 전쟁에 올인했는데…71개 저장탱크 둔 러 석유허브 또 불바다

    [포착] 푸틴, 전쟁에 올인했는데…71개 저장탱크 둔 러 석유허브 또 불바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국방비와 병력을 대폭 늘리며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전에 대비하는 가운데, 러시아의 대형 원유 이송·저장 시설에서 또다시 화재가 발생했다. 저장탱크 71개를 갖춘 시설에서 짙은 검은 연기가 치솟았고 위성 화재 감시 시스템도 열원을 포착했다. 러시아는 내년도 국방비를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최대 규모로 늘리고 군 병력 정원도 확대하며 사실상 전시경제 체제를 강화하고 있다. 그러나 우크라이나가 정유공장과 송유시설, 원유 저장기지 등 에너지 인프라를 잇달아 겨냥하면서 전쟁 수행을 뒷받침하는 석유 물류망도 계속 압박받고 있다. 7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매체와 러시아 현지 소셜미디어 등에 따르면 러시아 사마라주 프로스베트 인근의 사마라 원유 이송·저장 기지(LPDS)에서 대형 화재가 발생했다. 현장에서 촬영된 영상에는 시설 안쪽에서 짙은 검은 연기가 거대한 기둥처럼 솟아올라 주변 하늘을 뒤덮는 모습이 담겼다. 미 항공우주국(NASA)의 위성 기반 화재정보시스템 FIRMS도 해당 시설 일대에서 뚜렷한 열 이상을 포착했다. 러시아 현지 보도에 따르면 이날 사마라주에는 약 7시간 동안 드론 위험 경보가 내려졌으며 일부 항공편 운항에도 차질이 빚어졌다. 러시아 당국은 지역 상공에서 드론 공격을 방어했다고 밝혔지만 사마라 기지 화재의 정확한 원인과 피해 규모는 공개하지 않았다. 우크라이나군 역시 이번 7일 화재를 자국 공격의 결과라고 공식 확인하지 않은 상태다. 71개 저장탱크에 160만㎥…러 원유 물류 핵심 거점 사마라 기지는 러시아 국영 송유관 기업 트란스네프트 계열사가 운영하는 주요 원유 수송·저장 거점이다. 시설 면적은 약 216㏊로 알려졌으며 저장탱크 71개, 전체 저장 능력 160만㎥ 이상을 갖췄다. 시설에는 원유를 이동시키는 펌프장과 혼합설비 등이 있으며 여러 간선 송유관이 이곳에 연결된다. 서시베리아와 타타르스탄, 오렌부르크 지역뿐 아니라 카자흐스탄에서 들어오는 원유도 이곳을 거쳐 다른 지역으로 이동한다. 단순한 저장기지를 넘어 러시아 원유 물류망의 주요 연결 지점인 셈이다. 이번 화재가 더욱 주목받는 이유는 같은 시설이 불과 닷새 전에도 공격받았기 때문이다. 우크라이나군은 지난 2일 사마라 기지를 장거리 타격 수단으로 공격했다고 밝힌 바 있다. 닷새 전에도 피격…우크라 “저장탱크 14기 손상” 우크라이나군 총참모부는 7일 앞선 공격의 피해 평가 결과를 공개하며 2만㎥급 저장탱크 11기와 5만㎥급 저장탱크 3기 등 모두 14기가 손상됐다고 주장했다. 송유관 일부와 석유제품 자동 적재시설도 피해를 봤다고 밝혔다. 공개된 위성사진에도 일부 저장탱크에 화재나 표면 손상으로 보이는 흔적이 포착됐다. 다만 우크라이나군이 밝힌 전체 피해 규모는 독립적으로 확인되지 않았다. 러시아는 전쟁 장기화에 맞춰 군사비와 병력을 계속 늘리고 있다. 내년도 국방예산을 침공 이후 최대 수준으로 확대하고 전투 병력 정원도 155만 명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등 전쟁 수행 능력 강화에 나섰다. 이를 위해 다른 분야의 지출을 줄이고 증세와 국채 발행까지 확대하고 있다. 반면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의 에너지 수출과 군수경제를 떠받치는 기반시설을 지속해서 노리고 있다. 정유공장과 원유 저장시설, 송유망을 타격해 연료 공급과 수출에 부담을 주겠다는 전략이다. 사마라 기지의 이번 화재가 실제 우크라이나 드론 공격으로 발생했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다만 같은 시설이 닷새 간격으로 다시 화재 현장에 등장하면서, 전쟁에 자원을 집중하는 러시아의 후방 에너지 인프라를 둘러싼 공방도 갈수록 거세지는 모습이다.
  • [포착] “따라와, 길 터줄게”…‘맨몸’ 민간인, 우크라군 위한 놀라운 행동 [영상]

    [포착] “따라와, 길 터줄게”…‘맨몸’ 민간인, 우크라군 위한 놀라운 행동 [영상]

    러시아와 4년 넘게 전쟁을 치르는 우크라이나에서 민간인이 자국 군용 차량을 위해 용감하게 길을 터주는 모습의 영상이 공개됐다. 우크라이나 현지 매체 유나이티드24는 7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내무부를 인용해 “민간인이 전투 임무 중 파편으로 막힌 무인 지상 차량(UGV)의 통행을 도왔다”고 전했다. 우크라이나군이 공개한 영상을 보면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남성이 무인 지상 차량의 이동을 방해하는 커다란 나뭇가지를 직접 제거해 차량이 임무를 계속 수행할 수 있도록 돕는다. 당시 오메가 특수목적센터 소속 부대원들은 UGV를 운용하던 중 장애물에 부딪혔다. 폭격 등의 여파로 나뭇가지 등의 파편이 사방에 깔려 있어 통행이 어려운 상황이었다. 그때 한 남성이 나타나 자신을 따라오라며 손짓한 뒤 UGV 앞에서 걷기 시작했다. 그는 UGV가 지나갈 수 있도록 파편을 직접 치우다가 마지막에는 긴 나뭇가지를 직접 들어 옮기면서 차량을 향해 어서 지나가라는 듯 또다시 손짓했다. 내무부는 “위험에도 불구하고 민간인이 맨손으로 길을 치워줘 수비대가 신속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도왔다”며 “이 우크라이나인의 따뜻한 마음과 용기는 우리의 힘이 단결에 있다는 것을 다시 한번 보여준다.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국가를 위해 싸우는 군인들을 도운 우크라이나 민간인 사례는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앞서 우크라이나군 제71공중기동여단은 수미 지역에서 한 민간인 여성이 자전거를 타고 지나가다가 지뢰로 손상된 UGV를 구조했다고 밝힌 바 있다. 당시 해당 차량은 전투 임무 중 지뢰를 밟은 상태였다. 병사들이 또 다른 UGV를 보내 손상된 차량을 회수하려 했지만 원격으로 차량 회수를 하지 못해 애를 먹고 있었다. 이때 민간인 여성이 나서서 운용 요원들을 도와 회수 작업을 완료한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 맹공에 속출하는 민간인 피해한편 러시아가 하룻밤 새 우크라이나 전역에 수백 대의 드론과 미사일을 발사하면서 민간인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AFP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러시아는 7일 북한산 탄도미사일을 비롯해 순항미사일과 드론 200여 기를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 등 전역에 쏟아부었다. 이날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74번째 생일이다. 이 과정에서 최소 28명이 사망했다. 이 중에는 아동 5명도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텔레그램 등 SNS에 공개된 영상을 보면 키이우 곳곳에서 건물이 무너지고 화재가 발생했다. 화재 진압 과정에서 구조된 사람도 있었지만 시신 2구가 발견되기도 했다. 드니프로, 자포리자, 올렉산드리야 등에서도 러시아 공격에 4명이 사망했다. 북부 체르니히우 지역에서는 5층짜리 아파트 건물이 미사일에 피격되면서 아이 5명을 포함해 19명이 숨지고 20여 명이 다쳤다. 우크라이나에서는 러시아의 이번 대규모 공습을 규탄하는 목소리가 쏟아졌다. 안드리 시비하 우크라이나 외무장관은 러시아가 키이우와 자포리자 등 전역의 도시에 드론과 미사일 수백 발을 발사했다며 “러시아 장군들이 푸틴의 생일에 그가 가장 좋아하는 선물, 즉 전쟁 범죄를 선사했다”고 비판했다. 이어 “푸틴에게 가장 큰 선물은 헤이그 교도소에 수감되는 것”이라며 “우리는 내년 우크라이나 침략 범죄 특별재판소를 본격적으로 출범시킬 준비를 하고 있다”며 푸틴에 대한 전쟁 범죄 처벌을 예고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SNS에 “이번 러시아 공습의 주요 목표 중 하나는 에너지 인프라였다. 이는 가장 비열한 공격 중 하나”라며 “러시아군은 마치 푸틴에게 생일 선물이라도 주는 듯 주거용 건물을 파괴했다”고 비난했다. 다만 러시아는 민간시설을 의도적으로 겨냥했다는 주장을 부인했다. 러시아 국방부는 이날 공습으로 키이우를 비롯한 여러 지역의 군수산업 시설과 미사일 생산·조립 시설을 타격했다고 주장했다.
  • [포착] 진짜 불바다 된 ‘푸틴 별장’ 앞…소방대원도 접근 못하는 역대급 화재 발생 [영상]

    [포착] 진짜 불바다 된 ‘푸틴 별장’ 앞…소방대원도 접근 못하는 역대급 화재 발생 [영상]

    러시아 소치 해안에서 대형 유조선에 화재가 발생해 거대한 불꽃과 연기가 솟아오르는 모습이 공개됐다. 키이우인디펜던트 등 우크라이나 언론의 6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이날 소치 앞바다에서 석유 또는 석유 제품을 운반하던 대형 유조선에 화재가 발생했다. 화재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러시아 독립 언론인 노바야 가제타 유럽은 “해당 선박이 드론의 공격을 받았을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러시아 RBC 매체 역시 러시아 교통부를 인용해 “라이베리아 국적의 유조선 ‘레아호’가 무인 해상 드론의 공격을 받았다”며 “인도 국적의 승무원 23명은 모두 구조됐으며 사상자는 없다”고 보도했다. 이어 “현재 화염이 너무 거센 탓에 소방대원들이 사고 선박에 접근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불길이 약해지면 진화 작업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보도에 따르면 해당 운반선은 유럽연합 등 서방 국가의 제재 대상은 아니지만, 지난 2월 우크라이나 국가안보국방위원회(NSDC)가 제재 목록에 올린 선박으로 알려졌다. 당시 NSDC는 러시아의 ‘그림자 함대’로 90척의 선박을 제재 목록에 올렸는데, 레아호도 목록에 포함돼 있다는 것이다. 러시아 독립 언론인 아스트라는 “최대 10만t의 원유를 운반할 수 있는 해당 유조선은 2024년부터 올해까지 노보로시스크, 타만 등의 항구에서 인도, 싱가포르, 사우디아라비아 등 국제 시장으로 러시아 석유를 운송한 이력이 있다”고 보도했다. 우크라이나 당국은 이번 유조선 대형 화재 사건에 대해 공식적인 입장을 내지 않고 있으나, 일각에서는 해당 유조선이 우크라이나 드론에 피격됐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결프뉴스는 이날 “우크라이나 드론이 러시아 남부 해안에서 유조선을 공격했다”며 “이 공격으로 거대한 화재와 검은 연기 구름이 휴양도시 소치를 뒤덮었다”고 전했다. 푸틴이 아끼는 도시 소치에서 발생한 대형 화재유조선 화재가 발생한 소치는 흑해 연안에 위치한 온화한 기후를 가진 지역으로 러시아 내에서도 오랫동안 최고의 휴양지 중 하나로 꼽혀왔다. 소치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특별히 아끼는 도시로 유명하다. 푸틴 대통령은 소치에 별장을 가지고 있으며, 그가 가장 좋아하는 스키 리조트도 소치에 위치해 있다. 우크라이나는 2022년 2월 러시아의 침공을 받은 뒤 꾸준히 소치를 노린 공격을 감행해 왔다. 지난해 8월에는 소치의 석유 저장소가 우크라이나 장거리 드론의 공격을 받아 대형 화재가 발생하기도 했다. 소치는 우크라이나 전선과 약 1200㎞나 떨어져 있지만 최근 우크라이나의 장거리 공격 드론 기술이 발달하면서 공격 빈도가 더욱 빈번해지는 추세다. 실제로 지난 9월 한 달 동안 소치의 항구와 석유 저장소가 여러 차례 공격을 받은 바 있다. 육지뿐 아니라 바다에서도 공격 주고받는 러·우한편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지상뿐 아니라 바다에서도 초대형 공격을 주고받고 있다. 소치 앞바다에서 유조선이 화염에 휩싸인 사건 발생 하루 전인 지난 5일 튀르키예 곡물 운반선이 흑해에서 화재로 침몰했다. 이 사고로 승무원 2명이 사망하고 11명이 구조됐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해당 선박이 러시아의 드론 공격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엑스에 “러시아 드론 두 대가 중립 수역에서 튀르키예 소유의 옥수수 운송 민간 선박에 끔찍한 공격을 했다”며 “해당 선박에는 아제르바이잔과 인도 국민이 탑승해 있었다”고 전했다. 이어 “우크라이나는 흑해에서의 긴장 완화와 안전 보장을 위한 구체적 조치를 거듭 제안했지만, 러시아는 정상적인 항해 대신 테러와 민간 선박 침몰을 지속해 선택하고 있다”며 “세계 식량 안보 회복을 위한 대러 압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우크라이나 현지 매체 유나이티드24는 “러시아는 지난 7월 한 달 동안 우크라이나 항만 시설에 67건의 공격을 감행했으며, 여기에는 항구에 정박 중인 민간 선박 35건과 해상 항로를 운항하는 선박 22건이 포함된다”고 전했다.
  • 강신철 “DMZ 사상 첫 지뢰 제거”… 北 “1㎜라도 침범 땐 대응”

    강신철 “DMZ 사상 첫 지뢰 제거”… 北 “1㎜라도 침범 땐 대응”

    北 “자작극 책임 전가… 중대 도발”조현 “北 안보리 결의 등 대응 검토우크라 사과, 저희 생각과 차이 있어”‘북한 제재 촉구 결의안’ 채택은 불발 강신철 국방부 장관이 비무장지대(DMZ) 북한군 지뢰 폭발 사고 현장에서 진행된 우리 군의 지뢰 제거 작전에 대해 “단호한 대응이라고 보고 있다”고 강조했다. 지뢰 제거를 북한군의 지뢰 매설에 대한 ‘상응 조치’로 보기 어렵다는 지적이 나오자 이같이 반박한 것이다. 그러나 북한 외무성은 이날 “우리 영토 1㎜라도 침범하면 즉시 강력 대응하겠다”고 반발했다. 강 장관은 이날 오전 서울 용산구 국방부 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대응이 너무 수동적, 방어적이라는 지적도 있다’는 질문에 “그렇지 않다”며 “(DMZ 내 지뢰 제거 작전은) 우리 DMZ 역사상 사실 처음 있는 일”이라고 답했다. 강 장관은 “우리 전우들이 정당한 작전을 수행하다가 소위 북한이 ‘국경선 요새화’라는 명목으로 설치한 지뢰에 의해 큰 부상을 입은 것”이라며 “이에 필요한 조치를 단행한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추가 지뢰 제거 작전 시점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추가 후속 조치에 대해서도 “필요한 조치를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여기에 북한은 이날 오후 외무성 담화를 통해 “자작극의 책임을 전가하고 국제적 영상을 훼손시키려는 것은 절대로 묵과할 수 없는 중대도발”이라며 “반드시 대가를 치르게 만들어야 할 엄중한 주권 침해 행위”라고 주장했다. 우리 군의 ‘북한이 매설한 지뢰’라는 조사 결과를 정면으로 부인한 것이다. 여야의 공방도 한층 거세졌다. 이날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국정감사에서는 지난 1일 국가안전보장회의(NSC) 도중 조현 외교부 장관과 정동영 통일부 장관이 북한의 불법 사이버 활동에 대한 독자 제재를 두고 충돌했다는 논란도 거론됐다. 박충권 국민의힘 의원은 “한미 관계 파탄에 책임을 물어 정 장관 경질 건의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라고 질의했고, 조 장관은 “이견이 불거진 적 없고, 고성도 오가지 않았다”고 답변했다. 조 장관은 북한에 대한 대응을 묻는 김건 국민의힘 의원의 질의에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의장 성명이 있을 수 있고, 그보다 더 강한 결의안 채택이나 서한을 보내는 것도 있다”고 했다. 조 장관은 또한 북한군 포로의 한국 송환 사실을 일방적으로 공개한 우크라이나로부터 사과를 받았는지 묻는 이기헌 민주당 의원의 질문에는 “사과의 말도 들어 있는 메시지도 받았다”라면서도 “그러나 저희가 생각하는 수준과는 좀 차이가 있어서 단호한 조치를 취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한동훈 무소속 의원은 “김여정이 떠드는 것에 대해서는 왜 찍소리도 못하면서 우크라이나만 쥐 잡듯이 하냐”고 했다. DMZ 폭발 사고에 대한 ‘북한 제재 촉구 결의안’ 채택은 불발됐다. 여야 모두 정전협정 위반 규탄에는 공감했으나 추진 방식과 시점을 두고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 [포착] 푸틴이 직접 전투하는 줄…‘똑 닮은’ 러 병사, 우크라 드론에 딱 걸렸다

    [포착] 푸틴이 직접 전투하는 줄…‘똑 닮은’ 러 병사, 우크라 드론에 딱 걸렸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외모과 매우 흡사한 러시아 병사가 전장에서 우크라이나 드론에 포착됐다. 우크라이나 매체 유나이티드24는 5일(현지시간) 전날 “우크라이나 ‘마자르의 새들’ 부대가 러시아 병사를 1인칭 시점(FPV) 드론으로 식별한 영상을 공개했다”고 보도했다. 드론 여단인 ‘마자르의 새들’ 부대가 텔레그램 채널에 공개한 해당 영상을 보면 푸틴 대통령과 외모가 매우 흡사한 병사가 우크라이나 드론이 쫓아오는 모습에 겁을 먹고 바라보는 모습을 담고 있다. 해당 부대는 “우크라이나군은 이전에서 러시아의 유명 인사들과 닮은 병사들을 드론으로 발견한 바 있다”면서 “이번에는 ‘러시아 독재자’ 푸틴 대통령과 매우 닮은 러시아군 돌격병을 발견했다”고 전했다. 이어 “’겁먹은’ 푸틴 대통령을 닮은 병사를 포함해 러시아군 204명을 드론으로 격추했다”며 “이날 공격으로 사망자는 119명, 부상자는 85명이 발생했다”고 전했다. 다만 푸틴 대통령을 닮았다는 러시의 병사의 생사는 공개되지 않았다. 유나이티드24는 “해당 병사가 푸틴 대통령과 실제로 어떠한 관계가 있다는 징후는 없으며 그가 푸틴의 경호원이나 대역이라는 내용도 확인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드론 공습 이어가는 우크라. ‘비발디 작전’이란?우크라이나가 드론을 동원한 전략을 강화하는 가운데 이를 이용해 러시아에 빼앗겼던 영토를 대거 탈환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CNBC의 지난 4일 보도에 따르면 우크라이나군 제3군단은 도네츠크주 북부 리만 일대에서 지난 5월 시작한 ‘비발디 작전’을 통해 대대적인 공격을 감행했다. 우크라이나군은 리만 일대의 제공권을 확보해 러시아군의 드론 운용을 제한했고, 그 틈을 이용해 우크라이나 드론이 지상무인차량(UGV)을 러시아군 후방으로 투하해 러시아군을 공격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 결과 우크라이나군은 러시아군의 방어선을 무너뜨려 영토를 탈환하는 데 성공했다. 안드리 비렐츠키 우크라이나 준장은 “비발디 작전 3단계에서 51㎢를 추가로 탈환해 총 176㎢의 영토를 되찾았다”며 “최근 전투에서만 러시아군 2천여 명에 손실을 입히고 250여 명을 포로로 잡았다”고 말했다. 안보 전문가들은 이 작전이 전선의 결정적인 반전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고 선을 그으면 푸틴 대통령의 돈바스 점령 야욕에 커다란 타격을 입힌 것은 사실이라고 강조한다. 헤이그전략연구센터(HCSS)의 국방 전문가 패트릭 볼더는 “우크라이나군이 치밀한 교란 작전과 수개월에 걸친 공중 작전으로 리만 지역의 상공을 확보한 뒤, 지상 무인 로봇을 러시아군 후방에 투입해 병력 손실 없이 적을 공격했다”며 “푸틴의 전쟁 목표 달성에 큰 치명상을 입혔다”고 평가했다. 젤렌스키 또 북한 언급…”러시아가 제트 드론 기술 전수”한편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러시아가 북한과 제트 추진 드론 기술을 공유했을 가능성을 언급했다. 로이터 등 외신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지난 4일 현지 기자들과 만나 러시아가 북한에 제트추진 드론 기술을 이전했을 가능성을 묻는 말에 “물론 그렇다”며 “확실하지 않지만 그럴 가능성이 있다”고 답했다. 이어 “러시아는 북한과 모든 기술을 공유한다”며 “북한이 미사일로 러시아를 도왔기 때문에 그렇다고 생각한다. 매우 위험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러시아가 전쟁 초기 이란으로부터 지원받은 샤헤드 계열 드론을 성능개량한 게란 계열의 제트 드론은 최대 시속 500㎞이상으로 초고속 비행이 가능한 만큼 요격이 어렵다고 알려져 있다. 이에 따라 우크라이나는 제트 드론을 요격할 수 있는 요격 드론인 ‘제트 킬러’ 등을 빠르게 제작해 실전 배치하고 있다. 우크라이나 드론 제조 업체 스카이폴이 개발한 저비용 요격 드론인 P1-SUN의 기존 버전은 최고 속도가 시속 310㎞였지만, 러시아가 제트 드론을 본격적으로 전장에 투입하면서 P1-SUN의 성능개량도 시작됐다. 스카이폴은 지난 7월 영국 판버러 국제 에어쇼에서 P1-SUN 제트킬러를 최초로 공개했다. 업그레이드된 해당 모델은 기존형보다 속도를 크게 높여 최고 시속 370㎞로 비행할 수 있으며, 최대 작전 거리는 약 30㎞, 최대 운용 고도는 9000m에 달한다. 스카이폴은 “P1-SUN을 제트킬러로 성능개량하는 데 약 3개월이 소요됐다”며 “이미 전장에서 시험을 거쳐 러시아의 제트 추진 드론 10여 대 이상을 격추했다”고 설명했다.
  • 우크라 깜짝 방문한 독일 총리… 러시아는 보란 듯이 수도 폭격

    협력 의지 꺾으려 무력시위 강행독일은 아랑곳 않고 지원안 발표프리드리히 메르츠 독일 총리가 우크라이나를 깜짝 방문한 날에도 러시아는 키이우 핵심 교량에 대한 공습을 이어갔다. 독일의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 의지를 꺾기 위한 무력시위 성격의 공격으로 풀이된다. 4일(현지시간) CNN 등에 따르면 이날 우크라이나 키이우 드니프로강을 가로지르는 북부대교가 러시아의 드론 공격을 받아 2명이 다쳤다. 공개된 영상에는 차량이 다리를 지나던 순간 드론이 충돌하면서 거대한 화염과 검은 연기가 치솟는 장면이 담겼다. 메르츠 총리가 키이우에 도착했을 때도 공습경보와 폭발음이 이어지는 등 현지 상황은 긴박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러시아 국방부는 북부대교 타격 사실을 인정하며 해당 교량이 우크라이나군 병력과 군사 장비 이동 경로로 쓰이고 있다고 주장했다. 키이우 교량을 겨냥한 러시아의 공습은 갈수록 확대되는 양상이다. 북부대교는 이틀 연속 공격을 받았고, 앞서 1~2일에는 지하철과 차량이 함께 다니는 남부대교가 24시간 동안 다섯 차례나 타격을 입었다.우크라이나 당국은 전선과 떨어진 도심 핵심 기반 시설을 겨냥한 러시아의 공습이 시민 일상을 마비시키고 경제에 타격을 주려는 의도로 보고 있다. 러시아의 위협에도 독일은 우크라이나 지원 의지를 재확인했다. 메르츠 총리는 이날 카타리나 라이헤 경제부 장관, 독일 방산·에너지 기업 임원들과 함께 열차 편으로 키이우를 예고 없이 찾았다. 러시아가 전날 외국 외교관과 외국인들에게 피해를 보지 않으려면 키이우를 떠나라고 경고했으나 메르츠 총리는 방문을 강행했다. 메르츠 총리는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의 회동 후 열린 공동 기자회견에서 13억 유로(약 2조원)의 추가 지원안을 발표했다. 이 가운데 약 10억 유로는 장거리 타격 무기와 전투용 드론, 위성 기술 등 군사 분야에 투입되며, 나머지는 겨울철에 대비해 발전기와 변전소 확충, 에너지 시설 복구 등에 쓰인다.
  • “우승 인터뷰는 이렇게 해라”…최시원이 공유한 손흥민 8년 전 영상 뭐길래

    “우승 인터뷰는 이렇게 해라”…최시원이 공유한 손흥민 8년 전 영상 뭐길래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경기에서 금메달을 딴 한국 축구 대표팀 선수들의 병역 관련 발언을 두고 논란이 거센 가운데 그룹 슈퍼주니어 멤버이자 배우 최시원(40)이 축구선수 손흥민(34·LAFC)의 과거 우승 인터뷰를 공유하며 일침을 가했다. 최시원은 5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당시 손흥민의 인터뷰 영상을 공유했다. 이 인터뷰는 아시안게임 금메달 획득 이후 진행된 것이다. 영상 속 손흥민은 “대한민국 사람으로서 대한민국 경기에 나가는 걸 상당히 영광스럽게 생각하고 국민들에게 항상 감사하다는 마음”이라면서 “태극기만 보면 아직도 가슴이 뭉클하고 애국가만 나와도 눈물이 날 거 같다. 저한테 태극기는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것”이라고 진중한 태도를 보였다. 당시 손흥민은 금메달을 통해 병역 문제를 해결하게 된 것을 두고 “많은 국민들이 각자의 일처럼 걱정해주시고 응원해주셨다. 국민들 덕분에 금메달을 땄다. 지금 내가 걸고 있지만 내 것이 아닌 국민들의 금메달”이라며 공을 돌리기도 했다. 최시원은 이 영상을 공유하며 ‘우승 인터뷰는 이렇게 하는 겁니다’라는 메시지를 덧붙였다. 한국 남자 축구 대표팀은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결승에서 일본을 1대 0으로 꺾은 뒤 금메달을 획득했다. 그러나 경기가 끝난 뒤 선수들이 군 면제 관련 경솔한 언행과 세리머니를 선보여 역풍을 맞았다. 양민혁 선수는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메달이나 트로피는 중요하지 않고, 군 면제 하나만을 보고 경기를 했던 것 같다”고 말했고, 주장인 이기혁 선수도 “9일 뒤 입대였는데, 군대 안 간다”고 말했다. 대회에서 16분만 뛴 박승수 선수는 라커룸에서 전역모를 쓰고 사진을 찍어 SNS에 인증했다. 최우진 선수는 절뚝이는 금메달 세리머니를 선보여 ‘지뢰 세리머니’ 논란이 일기도 했다. 현행법상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선수는 3주간의 기초군사훈련을 받고, 34개월 동안 자신의 특기 분야를 유지하며 544시간의 봉사 활동도 해야 한다. 다만 국가의 복무 점검 절차가 요식행위에 불과하다는 지적이 나오면서 사실상 ‘군 면제’로 통한다. 논란이 커지자 양민혁, 이기혁, 박승수, 최우진은 모두 경솔했던 발언과 행동에 사과했다. 이기혁은 “선수단 대표 주장으로서 말의 무게를 생각해 말 한마디 한마디에 책임을 가지고 얘기를 해야 했는데 그러지 못했다”며 “순간의 행복, 도파민, 흥분감에 의해 병역 혜택을 받았다는 것에 포커스를 맞춘 저의 발언들과 행동들로 인해 국방의 의무를 다하고 계신 팬분들한테 너무 죄송하다”고 했다. 양민혁은 “병역 혜택 역시 제가 더 좋은 결과를 만들어내기 위해 가졌던 여러 동기 중 하나였다는 뜻이 잘못 전달됐다”면서 “병역의 의무를 다하고 계신 분들과 앞으로 그 의무를 수행해야 하는 모든 분의 노고를 결코 가볍게 생각하거나 조롱하려는 마음은 없었다”고 고개를 숙였다. 박승수는 “경기가 끝난 직후 현장에서 팬분께서 주신 모자를 받아 쓰게 됐고, 벅찬 마음이 너무 커 순간 모자의 의미에 대해 깊이 생각하지 못한 채 사진을 찍어 올렸다”며 사과했다. 최우진은 “국군 장병과 관련된 사건을 연상시키거나, 비하 또는 희화화하려는 의도로 촬영한 것이 절대 아니다”라며 “프로축구선수로서 경기장 안팎에서 더욱 책임감 있는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매사에 신중하게 생각하고 행동하겠다”고 전했다.
  • 절뚝이며 ‘축구 金’ 자랑?…최우진 “국군 비하 절대 아니다” 지뢰 세리머니 논란 사과

    절뚝이며 ‘축구 金’ 자랑?…최우진 “국군 비하 절대 아니다” 지뢰 세리머니 논란 사과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금메달리스트 최우진(22·전북 현대)이 이른바 ‘지뢰 세리머니’ 논란에 대해 “국군 비하가 절대 아니다”라고 해명하며 직접 사과했다. 이번 논란은 그가 소셜미디어(SNS)에 올린 쇼츠 영상에서 시작됐다. 영상 속 최우진은 한 발을 절뚝거리며 걷다가 운동화를 벗어 들고 그 안에 매달아 숨겨 둔 금메달을 자랑했다. 이를 두고 일부 네티즌들 사이에서 최근 발생한 DMZ 지뢰 폭발 사고를 연상시킨다는 의혹이 불거졌다. 앞서 23세 이하 축구 대표팀 박승수가 전역모를 쓴 인증샷을 올리고, 주장 이기혁이 금메달을 내보이며 “저 군대 안 갑니다”라고 언급한 일까지 맞물리면서 논란이 커졌다. 논란이 커지자 최우진은 4일 SNS에 “제가 업로드했던 금메달 세리머니 영상과 관련해 많은 분들이 불편함과 언짢음을 가지고 계신 점을 알게 됐다”며 “해당 영상 속 세리머니는 국군 장병과 관련된 사건을 연상시키거나, 비하 또는 희화화하려는 의도로 촬영한 것이 절대 아님을 분명히 하고 싶다”며 장문의 해명 글을 올렸다. 그는 현장에서 응원한 팬들이 요청한 금메달 세리머니 영상을 참고해 촬영한 것이라며 “이 또한 확인하고 더 인지해야 했으나 미숙했던 점이 있었다”고 고개를 숙였다. 실제로 해당 챌린지는 해외 마라톤 선수들이 시작한 챌린지로, 유튜브나 SNS에서 ‘medal in shoe’(신발 속 메달)라고 검색하면 비슷한 챌린지 영상이 다수 나온다. 최우진은 “저 역시 해당 사건의 심각성과 국군 장병분들의 희생이 지닌 무게를 깊이 인지하고 있다”며 “제가 한 퍼포먼스가 감히 해당 사건을 비하하는 의미로 받아들여질 수 있을 것이라고는 전혀 생각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이어 “의도와는 별개로 다양한 분들께서 접할 수 있는 콘텐츠에 대한 인식을 더 신중하게 하고, 더욱 세심하게 판단했어야 했다는 점을 다시금 뉘우치고 있다”면서 그 과정에서 불편함을 느낀 분들에게 진심으로 거듭 사과했다. 최우진은 “앞으로 프로축구선수로서 경기장 안팎에서 더욱 책임감 있는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매사에 신중하게 생각하고 행동하겠다. 아시안게임 축구를 응원해 주신 분들의 성원이 곧 국민의 마음으로 알고 평생 잊지 않고 살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한국 남자축구 대표팀은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결승에서 일본을 1대 0으로 꺾은 뒤 금메달을 획득했다. 그러나 경기가 끝난 뒤 선수들이 군 면제 관련 경솔한 언행과 세리머니를 선보여 역풍을 맞았다. 양민혁 선수는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메달이나 트로피는 중요하지 않고, 군 면제 하나만을 보고 경기를 했던 것 같다”고 말했고, 주장인 이기혁 선수도 “9일 뒤 입대였는데, 군대 안 간다”고 말했다. 대회에서 16분만 뛴 박승수 선수는 라커룸에서 전역모를 쓰고 사진을 찍어 SNS에 인증했다. 현행법상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선수는 3주간의 기초군사훈련을 받고, 34개월 동안 자신의 특기 분야를 유지하며 544시간의 봉사 활동도 해야 한다. 다만 국가의 복무 점검 절차가 요식행위에 불과하다는 지적이 나오면서 사실상 ‘군 면제’로 통한다. 정치권에서는 예체능 병역 특례를 개편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은 페이스북에 “군대가 혐오 시설이냐. 매년 입대하는 수많은 청년들은 모두 호구냐”며 “국가대표로서 태극마크를 달고 뛰는 선수들의 의식이 이 정도라니 너무나 참담하다”고 했다. 이어 “‘면제 슛’ 한 골에 국위 선양을 존중하는 나라와 국민의 배려는 새까맣게 잃어버린 자들까지 지키기 위해 국방의 의무를 다하고 국가에 헌신하는 분들을 욕보이고 있다”며 “국가를 욕보이고 군대를 혐오하는 국가대표에게 군 면제는 가당치도 않다”고 했다.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도 페이스북에 “예체능 병역 특례 제도의 근본적인 개편 논의를 책임 있게 시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나 의원은 “2030 청년 세대들이 ‘BTS도 군대에 가는데 아마추어 선수 이기고 군 면제 받는 것이 과연 공정한가’라며 이의를 제기하고 있다”며 “체육·예술 병역 특례가 도입된 1973년에는 메달 하나가 곧 국가 홍보였다. 그 시절에는 분명 의미가 있었다. 지금은 다르다. 세계는 K-팝과 K-드라마, 반도체 스마트폰 등으로 한국을 안다. ‘국위 선양’이라는 명분만으로는 국민을 설득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 [포착] 우크라 대형 드론 격추했다는 러軍…바짝 접근한 ‘공중 사냥’ [영상]

    [포착] 우크라 대형 드론 격추했다는 러軍…바짝 접근한 ‘공중 사냥’ [영상]

    러시아군이 드론으로 우크라이나군의 대형 무인기를 격추했다며 영상을 공개했다. 소형 드론의 카메라가 여러 회전날개를 갖춘 기체를 향해 다가가는 장면을 담았다. 지상의 병력과 장비를 공격하던 드론이 이제 다른 드론의 표적이 되는 모습이다. 러시아 국방부는 3일(현지시간) 공식 소셜미디어를 통해 중앙군 집단 소속 제51군 드론 운용부대가 도브로필랴 방향에서 우크라이나군 헥사콥터 여러 대를 격추했다고 밝혔다. 헥사콥터는 회전날개 6개를 갖춘 무인기를 뜻한다. 약 14초 분량의 편집 영상에는 러시아 측 드론이 공중에 떠 있는 대형 기체에 접근하는 장면들이 이어진다. 거리가 좁혀지면서 표적의 몸체와 회전날개, 기체 하부 구조가 화면을 크게 채운다. 다만 영상은 접근 장면 위주로 구성돼 폭발이나 추락, 잔해까지 보여주지는 않는다. 정확한 촬영 시점과 격추 대수도 공개하지 않았다. 러시아 측이 발표한 전과는 독립적으로 확인되지 않았다. 대형 드론 향해 바짝…요격 기종은 공개 안 해 러시아 국방부는 표적을 우크라이나군 헥사콥터라고 설명했지만 정확한 모델명은 밝히지 않았다. 요격에 사용한 러시아 드론의 기종과 제원도 공개하지 않았다. 영상에서는 표적의 여러 회전날개와 몸체 아래에 부착한 구조물이 보인다. 그러나 화질과 촬영 각도만으로 해당 구조물의 용도나 기체 모델을 특정하기는 어렵다. 접근 이후 화면이 전환되는 만큼 충돌 방식과 최종 결과도 확인할 수 없다. 이번 발표는 드론 운용병들이 적 무인기를 공중에서 직접 상대하는 사례를 보여준다. 다만 공개 영상만으로 이 전술의 성공률이나 대형 드론에 대한 전반적인 요격 능력까지 평가할 수는 없다. 폭탄 넘어 로봇까지 운반…대형 드론의 역할 확대 우크라이나군은 대형 드론을 폭격뿐 아니라 지상 로봇 수송에도 활용하고 있다. 우크라이나 제3군단은 지난달 중폭격 드론으로 자폭형 무인 지상 차량(UGV)을 러시아군 후방 10㎞ 이상까지 운반해 투입했다고 밝혔다. 이 부대가 공개한 영상에는 대형 멀티콥터가 바퀴 달린 지상 로봇을 매달고 비행하는 모습이 담겼다. 드론으로 참호와 지뢰밭 등 장애물을 넘어 로봇을 내려놓은 뒤, 원격 조종으로 지상 목표에 접근시키는 방식이다. 대형 드론이 폭발물을 직접 투하하는 데서 나아가 다른 무인체계를 운반하는 역할까지 맡는 셈이다. 다만 이번 러시아 측 영상에 등장한 기체가 같은 수송 임무를 수행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우크라이나도 러시아 공격 드론을 잡는 요격 드론을 실전에 투입하고 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은 지난달 26일 제트형 공격 드론에 대응할 요격 시제품 여러 종을 확보했으며 일부 부대가 사용 중이라고 밝혔다. 이처럼 양측은 적 무인기를 상대하는 수단으로도 드론을 활용하고 있다. 이번 러시아 측 영상은 그 접근 과정을 보여주지만, 실제 격추 여부와 구체적인 기종을 판단하려면 추가 자료가 필요하다.
  • “한국 현무-5, 러도 언급했던 그 미사일”…우크라, ‘각별한 관심’ 왜? [밀리터리+]

    “한국 현무-5, 러도 언급했던 그 미사일”…우크라, ‘각별한 관심’ 왜? [밀리터리+]

    한국에 꾸준히 무기를 요청해 온 우크라이나가 최근 공개된 한국의 현무-5 탄도미사일에 큰 관심을 쏟아냈다. 지난 1일 계룡대에서 열린 제78주년 국군의 날 행사에서는 ‘괴물미사일’로 불리는 초고위력 지대지 탄도미사일 현무-5가 위풍당당한 모습을 드러냈다. 현무-5는 북한 지휘부가 은신한 지하 벙커를 파괴하는 미사일로, 현무-5의 탄두 중량 8t은 세계 최고 수준으로 꼽힌다. 최대 사거리는 3000~3500㎞로 알려져 있다. 우크라이나 군사 전문 매체 디펜스 익스프레스는 1일(현지시간)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비핵 미사일이라는 타이틀을 가진 한국의 현무-5의 발사 영상이 공개됐다”며 “해당 미사일은 2024년 국군의 날에 처음 공식적으로 공개됐고 2025년부터 실전 배치가 시작됐다”고 전했다. 이어 “현무-5 미사일에 대한 영상 자료는 매우 제한적이며 시험 비행 영상은 거의 전무하다. 그렇기 때문에 이번에 새롭게 공개된 영상은 매우 특별한 의미를 지닌다”며 “이번 국군의 날 영상에서는 미사일의 콜드 스타트와 보호 플랫폼 분리, 엔진 발사, 안전 장치 전개 과정 등을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러시아, 우크라가 ‘현무-5’ 배치할 것이라 예상”디펜스 익스프레스는 이번에 큰 주목을 받은 현무-5 미사일이 과거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배치될 수 있다고 예상했던 그 미사일이라고 소개했다. 실제로 2024년 말 우크라이나 대표단의 방한을 앞두고 러시아 매체들은 한국의 우크라이나 무기 지원 가능성을 집중적으로 보도했다. 러시아 국영 타스 통신은 2024년 11월 29일 러시아과학아카데미 라틴아메리카연구소 선임연구원 알렉산드르 스테파노프의 발언을 인용해 “우크라이나가 한국으로부터 중거리 및 단거리 미사일을 획득할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다”며 “특히 현무-5 미사일이 가장 먼저 언급됐다”고 보도했다. 스테파노프 연구원은 한국이 당시 처음 공개한 현무-5 미사일을 언급하며 “우크라이나 특사단이 한국에 현무-5 탄도미사일 공급을 요청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다만 당시 우리 정부는 우크라이나 특사단이 무기 지원을 요청했는지 여부를 공개하지 않았다. 디펜스 익스프레스는 이 사례를 거론하며 “2024년 당시 북한은 러시아와의 국방 협력을 크게 강화하고 있었다. 이러한 배경 속에서 러시아 언론은 한국의 현무-5 우크라이나 지원 가능성에 대해 보도한 바 있다”고 전했다. 이어 “하지만 한국이 현무-5 미사일을 우크라이나에 지원하는 일은 불가능했을 것”이라며 “당시 한국군은 해당 미사일을 아직 전력화하지 못한 상태였으며 러시아군을 상대로 할 만큼 충분한 수량도 보유하고 있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미국 ‘벙커버스터’와 다른 점은?한국의 독자 개발 초대형 탄도미사일 현무-5와 미국의 대표적인 벙커버스터인 GBU-57 MOP(대형 관통폭탄)은 모두 지하 깊숙이 구축된 군사 시설을 파괴하기 위한 무기라는 공통점이 있어 자주 비교 대상이 되어 왔다. 그러나 두 무기는 형태와 공격 방식에서 큰 차이를 보인다. 우선 현무-5는 지상에서 발사하는 탄도미사일이고 GBU-57은 폭격기에 탑재해 투하하는 대형 관통폭탄이다. 이와 관련해 지난달 20일 KTV 국민방송에 출연한 김대영 한국국가전략연구원 군사전문연구위원은 “벙커버스터는 전투기가 떠야 되지만, 탄도 미사일인 현무-5는 단추만 누르면 나가기 때문에 즉각 대응이 가능해 수분 내에 떨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탄두 규모에서도 차이가 있다. 현무-5는 최대 약 8t 규모의 재래식 탄두를 탑재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미국의 GBU-57의 탄두 중량은 13.6t에 달한다. 따라서 단순히 탄두 중량만 놓고 보면 GBU-57이 더 크지만, 현무-5는 탄두 중량을 줄이는 대신 사거리를 크게 늘릴 수 있는 탄도미사일이라는 특징이 있다. 현무-5는 미사일 자체의 장거리 비행 능력과 대형 탄두를 결합한 무기인 반면 GBU-57은 폭격기의 침투 능력과 결합된 무기인 셈이다. 김 위원은 “현무-5는 완성품이 아니라 우리 미사일 기술이 세계적 수준에 도달했음을 보여주는 이정표”라며 “향후 1000㎞ 이상의 준중거리 탄도미사일(IRBM)이나 공중 발사형 탄도미사일 등 다양한 영역으로 확장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 “‘수염’ 달린 드론의 습격”…러시아가 투입한 ‘특수 무기’ 정체는? [밀리터리+]

    “‘수염’ 달린 드론의 습격”…러시아가 투입한 ‘특수 무기’ 정체는? [밀리터리+]

    러시아가 제트 엔진으로 구동되는 게란 계열 드론을 특수 무기로 개조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미국 군사 전문 매체 디펜스 블로그는 1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전선에서 ‘수염 난’ 샤헤드 드론이 포착됐다”고 보도했다. 우크라이나에서 드론 모금 활동을 펼치는 자원봉사자인 스테르넨코가 엑스에 공개한 영상을 보면 드론 앞부분에 마치 수염처럼 긴 막대가 장착돼 있다. 스테르넨코는 “드론에 달린 ‘수염’같은 부분은 드론이 전력 케이블처럼 얇은 물체에 부딪혔을 때 전기 접점과 충돌하면서 폭발을 일으키도록 설계된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것은 고압 송전선 공격용 특수 탄두를 장착한 ‘수염 달린 샤헤드 드론’”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수염과 같은 부분은 송전선을 타격했을 때 접촉부를 건드려 탄두를 작동시키기 위한 장치로 추정된다”고 덧붙였다. 일반적으로 충격에 의해 신관이 작동하게 하려면 단단한 표면이 필요하지만 드론이 케이블이나 송전탑에 걸리면 폭발하지 않고 통과하거나 그대로 추락해 버릴 수 있다. 하지만 기체 앞쪽에 돌출된 막대는 전선에 닿는 즉시 드론을 폭발시킬 수 있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의 송전탑을 겨냥해 기존의 샤헤드 또는 게란 계열 드론을 개조하고 있다는 주장은 또 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의 국방 기술 고문이자 드론 전문가인 세르히 베스크레스트로프는 지난달 30일 러시아가 제트 추진 드론에 ‘특수 탄두’를 처음으로 장착해 전장에 투입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그는 텔레그램에 “해당 탄두는 고압 송전탑과 철제 교량 구조물을 파괴하기 위해 특별히 설계된 성형작약 절단탄”이라며 “해당 탄두는 40㎏의 주 폭약과 4개의 추가 타격 모듈로 구성돼 있다. 절단 폭약은 폭발력을 직선으로 집중시켜 금속을 절단하는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 방식은 광범위한 폭발 피해를 입히기보다는 철골 기둥이나 교량의 연결 부분을 절단하는 데 적합하다”고 덧붙였다. 다만 전문가들은 보안을 이유로 ‘수염’ 및 특수 탄두를 장착한 드론이 촬영된 정확한 위치와 시기를 공개하지 않았다. “올해 늦가을~겨울, 러시아의 대공세 있을 듯”디펜스 블로그는 “이런 유사한 구성의 드론이 다른 지역에서도 관찰됐다. 따라서 제트 추진 드론의 이러한 개조는 단일 실험용 드론에만 국한된 것이 아닐 수 있다”고 분석했다. 우크라이나 매체 유나이티드24 역시 “이 ‘수염 드론’은 러시아가 제트 추진 드론을 우크라이나 전력망 공격에 맞게 개조하려는 광범위한 노력의 일부”라고 평가했다. 러시아는 2022년 2월 개전 이래 꾸준히 우크라이나의 전력 시스템을 공격해 왔다. 이러한 공격에는 주로 이란이 설계한 샤헤드 계열의 드론과 미사일이 동원됐다. 개전 초기 우크라이나의 발전소가 주된 공격 대상이었으나 최근에는 전기를 도시로 보내는 송전탑까지 공격 대상으로 확대됐다. 지난달 30일 러시아군은 키이우 지역 전력 공급의 핵심인 트리필스카 화력발전소를 포함해 주요 에너지 시설을 겨냥한 동시다발 공격을 감행했다. 이 과정에서 최소 7명이 숨지고 수십 명이 다쳤으며 수천 명이 정전 피해를 봤다. 이날 키이우에는 20시간 이상 공습 경계 태세가 유지됐는데 이는 개전 이래 가장 긴 공습 경계 시간으로 기록됐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의 발전소 등 에너지 시설을 집중 겨냥하는 배경에는 올겨울 대규모 공습을 앞두고 민간 인프라를 파괴하기 위함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앞서 러시아는 지난 겨울에도 키이우의 에너지 시설을 집중 타격해 우크라이나 시민들의 전기 공급과 난방을 차단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세르히이 코레츠키 우크라이나 총리는 “겨울철 혹한기 러시아 공격에 대비해 거동이 어려운 취약 계층은 키이우를 떠나는 것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 [포착] 드론 한 대 꽂히자 탄약까지 ‘쾅쾅’…러 다연장로켓 연쇄 폭발

    [포착] 드론 한 대 꽂히자 탄약까지 ‘쾅쾅’…러 다연장로켓 연쇄 폭발

    우크라이나군 드론이 러시아군 다연장로켓 발사대를 타격하자 장전된 로켓까지 폭발하는 영상이 공개됐다. 우크라이나군은 탄약을 실은 채 배치된 러시아군 BM-21 ‘그라드’를 찾아내 파괴했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 군사 전문 매체 디펜스 익스프레스는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제225 독립돌격연대가 공개한 영상을 소개하며 이 같은 타격 과정을 전했다. 우크라이나 국방부 산하 매체 아르미야인폼은 같은 내용을 지난달 26일에도 보도했다. 보도 날짜와 별개로 정확한 공격 일시와 장소는 공개 자료에서 확인되지 않았다. 부대 측 설명에 따르면 정찰 과정에서 러시아군 다연장로켓이 있을 만한 구역을 파악한 뒤 FPV 드론을 보내 표적을 찾았다. FPV 드론은 조종사가 기체에 달린 카메라 영상을 보며 원격으로 조종하는 무인기다. 드론이 찾아낸 그라드에는 탄약이 실려 있었다. 조종사는 발사대를 향해 드론을 돌진시켰고, 명중 뒤 장전된 로켓에서 2차 폭발이 일어나면서 차량에 불이 붙었다. 드론 타격 뒤 탄약 폭발…34분 뒤 다시 확인 아르미야인폼의 지난달 26일 보도에는 타격과 후속 정찰 시각도 나온다. 부대는 오후 6시 47분 발사대를 공격했고, 34분 뒤인 오후 7시 21분 다시 정찰해 피해 규모를 살폈다고 설명했다. 부대는 폭발과 화재로 발사대뿐 아니라 주변 건물도 피해를 봤다고 밝혔다. 디펜스 익스프레스 역시 우크라이나군이 추가로 드론을 띄워 발사대 파괴 여부를 확인했다고 전했다. 이번 공격에서 눈길을 끄는 대목은 드론의 직접 타격에 이어 차량에 실린 탄약까지 폭발했다는 점이다. 우크라이나군은 발사대와 탄약을 함께 무력화했다고 주장한다. 다만 실제 탄약 적재량과 러시아군 인명 피해는 확인되지 않았다. 로켓 40발 쏘는 무기…이번에 몇 발 실렸는지는 불명 BM-21 그라드는 소련이 개발한 122㎜ 다연장로켓이다. 차량 뒤편에 발사관 40개를 묶어 탑재해 여러 발을 짧은 시간에 발사하는 구조다. 미 해병대 정보기관의 장비 자료에 따르면 그라드는 로켓을 한 발씩 쏘거나 연속 발사할 수 있으며, 40발을 약 20초에 발사하는 능력을 갖췄다. 다만 발사관이 40개라는 제원만으로 이번 피격 차량에서도 로켓 40발이 모두 폭발했다고 볼 수는 없다. 제225 독립돌격연대는 파괴한 발사대의 가치를 약 20만 달러로 추산했다. 이는 부대가 제시한 평가액이다. 공격에 사용한 드론의 구체적인 기종과 가격은 공개하지 않아 두 장비의 비용을 직접 비교하기는 어렵다. 발사대 파괴와 피해 규모는 교전 당사자인 우크라이나 측 발표에 따른 것으로, 독립적으로 확인되지는 않았다.
  • [포착] 美군함이 美군함 격침, 미사일 꽂히는 순간…“이례적 장면” 전말은? [영상]

    [포착] 美군함이 美군함 격침, 미사일 꽂히는 순간…“이례적 장면” 전말은? [영상]

    미 해군이 운용했던 호위함이 미 해군과 영국군의 미사일에 맞아 격침됐다. 이는 퇴역 군함을 이용한 양국 군의 실사격 훈련으로 확인됐다. 우크라이나 군사 전문 매체 디펜스 익스프레스 등 외신은 1일(현지시간) “미 해군 구축함 USS 클라크링이 미 해군과 영국 왕립해군이 스코틀랜드 앞바다에서 실시한 합동 훈련 과정에서 침몰됐다”며 “퇴역 군함은 정밀 타격을 받고 바다로 가라앉았다”고 보도했다. 미 해군이 직접 공개한 영상을 보면 양국 구축함에서 쏘아 올린 미사일이 표적함(USS 클라크링)에 떨어지면서 거대한 불꽃이 튀어 올랐다. 미사일을 직격으로 맞은 선체는 충격과 함께 피격 부위가 크게 파괴됐다. 미 해군 측은 “이지스 구축함 폴 이그네이셔스함이 발사한 미사일이 표적함에 명중했다”며 “미 해군 구축함 외에도 다른 수상함과 작전 항공기들이 이번 격침 훈련에 투입됐다”고 전했다. 미 해군은 다양한 정밀 유도 무장으로 표적함을 집중 공격했다고 밝혔으나 구체적인 함정과 항공기 세부 사항은 공개하지 않았다. 다만 디펜스 익스프레스는 “이번 훈련에는 잠수함, 구축함, 항공기가 동원됐으며 대함 미사일인 NSM, 시 베놈(Sea Venom), 533㎜ Mk 48 어뢰, 그리고 SM-6 지대공 미사일 등을 사용해 USS 클라크링을 격침했다”고 전했다. 이어 “미 해군이 공개한 특별한 영상 덕분에 다양한 각도에서 미사일이 USS 클라크링에 명중하는 순간을 자세히 살펴볼 수 있었다”며 “특히 이번 훈련에서 흥미로운 점은 SM-6 지대공 미사일이 해상 목표물 공격에 활용되는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보도에 따르면 SM-6은 함급과 관계없이 공중 및 해상 목표물과 지상 목표물을 모두 공격할 수 있다. 디펜스 익스프레스는 “SM-6 미사일의 해상 목표물 공격 시험은 정기적으로 이뤄지고 있으며 2016년 이후 최소 8건의 사례가 확인됐다”며 “SM-6는 지상 및 해상 목표물을 타격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지만 탄두 무게가 64㎏에 불과해 실제 효과는 제한적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다만 이번 훈련 영상을 통해 SM-6 지대공 미사일이 대형 함선을 침몰시키기에는 부족하지만, 함선에 손상을 입히고 함상 장비를 무력화시키기에는 충분하다는 사실이 확인됐다”고 덧붙였다. 격침된 클라크링함은 어떤 군함?이번 훈련에서 미영 해군에 의해 침몰된 USS 클라크링함은 올리버 해저드 페리급 호위함으로 지난 2013년 공식 퇴역했다. 오랜 기간 보관 상태를 거치다 이번 양국 연합 실사격 훈련의 표적으로 최종 낙점됐다. 클라크링함은 지난달 12일 대서양을 건너기 위해 미국 본토에서 출발해 훈련 해역으로 예인됐다. 훈련 일정은 당초 5월로 예정됐으나 조정 절차를 거쳐 9월 하반기에 진행됐다. 격침된 클라크링함 선체는 약 1.8㎞ 깊이의 해저로 가라앉을 예정이다. 양국 군은 심해에 안착한 선체를 대상으로 피격 손상 수준을 체계적으로 파악하는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해당 조사에는 무인잠수정이 투입된다. 무인 잠수정이 깊은 물속에 가라앉은 USS 클라크링함의 상태를 관측하고 해당 데이터를 통해 양국 군이 평가를 진행한다. 이는 무기 타격이 실제 선체 격벽과 내부 구조에 미치는 영향을 확인하기 위한 과정이다. 훈련에 참여한 영국 국방부는 “이번 훈련의 주된 목표는 해상 타격 체계 간의 연결성 검증에 있다”며 “다양한 정밀 무기가 실제 표적을 타격하는 과정을 면밀하게 점검했다”고 전했다. 한편 미영 양군이 훈련에서 실제 군함을 표적 삼아 침몰시킨 사례는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2022년 열린 훈련에서도 퇴역한 미 해군 호위함이 표적이 돼 실사격 공격을 받은 뒤 격침됐다.
  • [포착] “비행 중 부기장이 기장에 흉기 휘둘러”…‘추락 시도’ 맨 몸으로 막아낸 승객들

    [포착] “비행 중 부기장이 기장에 흉기 휘둘러”…‘추락 시도’ 맨 몸으로 막아낸 승객들

    여객기 부조종사가 이스라엘인 승객들을 태운 플라이두바이 소속 여객기를 고의로 추락시키려 한 혐의로 체포됐다. 30일(현지시간) 오전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출발해 이스라엘 텔아비브로 향하던 플라이두바이 소속 보잉 737 MAX 여객기(FZ 1073편) 기내에서 부조종사가 기장을 흉기로 찌르고 기체를 급강하시키는 상황이 벌어졌다. 당시 기내에 탑승해있던 약 180명의 승객 중 대부분은 이스라엘인이었다. 사건 당시 부조종사는 인도 국적의 기장을 향해 칼을 휘둘렀고, 여객기는 불과 1분도 채 되지 않은 시간에 고도 3만 4000피트에서 1만 7000피트로 급강하했다. 기체가 맹렬하게 회전하며 곤두박질치는 절체절명의 위기 상황에서, 이스라엘 승객 3명과 승무원이 조종실 문을 부수고 진입해 테러범을 맨손으로 제압했다. 이후 마침 승객으로 탑승했던 비번 조종사 두 명이 조종간을 넘겨받아 기체를 간신히 안정시켰으며, 사우디아라비아 북서부 타북 공항으로 기수를 돌려 무사히 비상 착륙했다. 공개된 사진을 보면 급격한 고도 강하의 충격으로 기체 꼬리의 방향타 일부가 파손됐다. 기내 탑승객들이 촬영한 영상에는 피를 흘리는 조종사 및 부조종사와 격하게 몸싸움을 벌이다 부상을 입은 승객의 모습이 고스란히 담겼다. 흉기에 찔린 인도인 기장과 승객들에게 제압당한 오만 출신 부조종사는 모두 사우디 현지 병원에 입원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인도인 기장의 상태는 위중한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여객기에 탑승했던 승객들은 “비번이었던 조종사들이 영웅적으로 비행기를 착륙시켰다”고 입을 모았다. 이스라엘 당국은 “용감한 이스라엘 승객이 비행기를 추락시키려던 조종사를 막는 데 성공했다”고 치켜 세웠다. “종교적 배경 의심”이스라엘 채널16에 따르면 인도인 기장을 찌른 부조종사가 오만 출신이며, 플라이두바이 항공에 입사한 것은 불과 8개월 전인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항공사 소속의 한 조종사는 매체에 “(기장을 공격한) 그 부조종사는 하루 종일 지나치게 기도를 많이 했으며 여성들과 악수하는 것조차 거부했다”며 그가 종교적 극단주의 성향을 띠고 있었다고 증언했다. 사우디 당국이 병원에서 용의자를 상대로 정확한 범행 동기와 배후 등을 집중적으로 심문하고 있는 가운데, 이스라엘 당국은 이번 사건을 ‘지하디스트의 명백한 테러 공격 시도’로 규정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이스라엘 카츠 국방부 장관은 공식 성명에서 “이번 사건은 이슬람 성전주의자의 테러 공격 시도”라며 “부조종사가 기체를 장악해 탑승객 전원과 함께 자살 추락하려 한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네타냐후 총리는 이날 해당 사건 직후 무함마드 빈 자예드 알 나흐얀 아랍에미리트(UAE) 대통령과 통화했으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도 전화로 이 문제를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채널 12는 “당국은 이번 사건을 특정 세력의 사주를 받지 않은 단독 범행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한편 네 딸과 함께 해당 비행기에 탑승했던 이스라엘 국적 승객 리탈 샤하르는 현지 언론에 “이번 사건에서 두 가지 기적이 있었다. 하나는 이스라엘인들이 비행기에 탑승해 영웅적으로 조종실에 들어갔다는 것이고, 또 다른 하나는 비번인 조종사들이 탑승해 비행기를 사우디에 착륙시켰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 “나는 기어갈 테니 대대장님 챙겨라”… 의원들 울린 전우애

    “나는 기어갈 테니 대대장님 챙겨라”… 의원들 울린 전우애

    “부목 만들고 정신 잃을까봐 말 걸어”일각 “감성 자극… 증거로 쓸모없어”부상 장병 위문 간 李 “충분히 예우” “나는 기어갈 테니 대대장님을 챙겨라.” 서부전선 비무장지대(DMZ) 지뢰 폭발 사고 당시 장병들이 착용한 바디캠 영상에는 부상을 당한 중사가 부대원들에게 대대장을 챙기라고 한 뒤 자신은 사고 현장을 기어서 탈출하는 모습이 담긴 것으로 30일 파악됐다. 전날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여야 의원들이 지뢰 사고를 두고 공방을 벌이다 비공개로 상영된 이 영상을 본 뒤에는 다 같이 눈물을 글썽이는 등 분위기가 숙연해졌던 것으로 전해졌다. 국방위 여당 간사인 김병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서울신문과 통화에서 “사고 발생 후 부대원들이 나무로 부목을 만들어 대대장을 안전지대까지 약 200m에 달하는 거리를 옮기는데 그야말로 사투를 벌이는 것을 봤다”며 “혹시라도 대대장이 정신을 잃을까 봐 부대원들이 계속 말을 걸면서 노력하는 걸 보고 뭉클했다”고 전했다. 김 의원은 이어 “많이 다친 중사가 처음에는 부대원들의 부축을 받다가 자신은 기어가겠으니 대대장님을 챙기라며 엉금엉금 기어나왔고, 언덕을 기어오를 때는 전우들이 손을 잡고 끌어주는 장면이 눈물겨웠다”고 했다. 김 의원은 이날 오전 ‘민주당 TV’에서도 “저만 눈물이 글썽글썽하나 했더니 앞에 있는 국민의힘 의원들도 그렇더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민주당 소속 진성준 국방위원장은 CBS 라디오에서 “장병들이 서로 부축하고 기어서 수색로를 빠져나오는 장면들을 보니 저 역시도 울컥했다”고 했다. 다만 국방위 소속 한기호 국민의힘 의원은 페이스북에 “(바디캠 영상물은) 수색 활동을 하다 부상을 입은 군인과 그 상황에서 동료를 후송하는 전우들의 사투가 마음 아프게 한 감성 자극용 편집이었다”며 “지뢰 폭파 증거 자료로는 아무짝에도 쓸모없었다”고 썼다. 이런 가운데 이재명 대통령은 이날 오전 국군수도병원을 찾아 부상당한 장병들과 가족을 위로했다. 부상 장병들은 “어디든 어느 자리든, 국가를 위해 헌신하고 싶다”며 회복 후에도 군 복무를 계속하고 싶다는 뜻을 전했다. 이에 이 대통령은 “치료와 재활은 물론, 군 생활을 계속할 수 있도록 충분히 예우하겠다”고 약속했다. 아울러 군 관계자들에게 “부상자들이 충분히 예우받지 못하면 군의 사기와 직결되니 반드시 챙겨달라”고 지시했다. 장병 가족들은 “부상 장병을 이용해 선동하고 음모론을 펼치는 사람이 너무 많아 힘들다”며 이를 바로잡아달라고 이 대통령에게 부탁했다고 김성완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 조종실 유혈 난투극에 이스라엘행 여객기 피랍 소동 ‘발칵’

    조종실 유혈 난투극에 이스라엘행 여객기 피랍 소동 ‘발칵’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를 출발해 이스라엘 텔아비브로 향하던 플라이두바이 소속 보잉 737 맥스 여객기가 조종실 내 유혈 난투극으로 사우디아라비아에 비상착륙하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다. 비행 중 기체가 급강하하고 피랍 신호까지 송출되면서 이스라엘 공군 전투기가 긴급 출격했고, 승객들은 공포에 떨어야 했다. 30일(현지시간) BBC와 CNN 등에 따르면 플라이두바이 FZ1073편은 이날 오전 7시 5분 두바이국제공항을 이륙해 오전 9시 30분 텔아비브 벤구리온공항에 도착할 예정이었다. 항공 추적 데이터에 따르면 해당 여객기는 이륙 2시간 15분 뒤 갑자기 고도를 3만 4000피트에서 1만 7400피트(약 5.3㎞)로 급강하했다. 이어 비상 상황을 뜻하는 ‘7700’ 코드를 발신한 뒤 납치 등 불법 간섭을 의미하는 ‘7500’ 코드를 잇달아 송출했다. 이로 인해 이스라엘 공군 전투기 2대가 긴급 출격하고,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와 국방부 장관이 안보 협의를 소집하는 등 긴박한 상황이 이어졌다. 당시 기내의 참상은 탑승객들의 증언을 통해 전해졌다. 현지 언론 인터뷰에 따르면 한 승객은 고함과 비명 속에 조종실 문이 열렸을 때 피가 낭자한 광경을 목격했으며, 누군가가 주머니칼로 조종사를 찔렀다고 증언했다. 또 다른 승객은 한 조종사가 흉기에 찔려 통제력을 잃으면서 비행기가 순식간에 아래로 곤두박질치며 기체가 좌우로 심하게 요동쳤다고 전했다. 소셜미디어를 통해 공개된 영상에는 얼굴과 옷에 피를 묻힌 채 상황 제압을 알리는 탑승객의 모습과 비상착륙 후 안도의 박수를 치는 승객들의 모습도 포착됐다. 당초 이스라엘 채널12는 두 조종사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국적이라고 보도했으나 루머로 밝혀졌고, Ynet은 피해 기장이 UAE 국적이며, 용의자는 오만 국적 부기장이라고 전했다. 반면 항공사와 사우디 당국은 조종사들의 신원을 공식 확인하지 않았다. 여객기는 사우디 타부크 공항에 착륙했으며 어린이 27명을 포함한 승객 174명은 모두 무사한 상태로 알려졌다. 사우디 공항 당국은 부상당한 조종사 2명이 현재 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고 있다고 확인했다.
  • [포착] 푸틴의 ‘40년 된 애착 무기’ 활활 …“몇 대 남지도 않은 전폭기인데” [영상]

    [포착] 푸틴의 ‘40년 된 애착 무기’ 활활 …“몇 대 남지도 않은 전폭기인데” [영상]

    러시아군의 투폴레프(Tu)-95 전략폭격기가 훈련 비행 도중 추락해 탑승자 6명이 숨지고 1명이 다쳤다. 러시아 타스 통신의 29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러시아 국방부는 이날 극동 아무르 지역에서 Tu-95MS 1대가 추락했다. 프로펠러 엔진을 사용하는 장거리 폭격기 Tu-95MS는 핵무기 탑재도 가능하다. 추락 당시 해당 전폭기는 탄약 없이 비행하고 있었으며 인적이 드문 장소에 떨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공개된 영상은 추락 후 남은 Tu-95MS의 잔해에서 거대한 불길이 치솟는 모습을 담고 있다. 공식적인 추락 원인은 아직 발표되지 않았으나 조종사들은 이륙 직후 엔진 3개가 모두 고장 났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크라이나 군사 전문 매체 디펜스 익스프레스는 “추락한 Tu-95MS 전폭기는 우크라이나 비행장에서 러시아 서부 및 북서부 지역의 다른 비행장으로 재배치 중이었을 가능성이 있다”며 “해당 전폭기의 비행은 최근 러시아가 일본해와 태평양 연안에서 활발하게 벌이는 훈련이나 도발의 일환이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이어 “현재까지 탑승자 6명이 숨지고 1명이 다친 상황에서, 일부 탑승자는 추락 직전 낙하산을 이용해 탈출을 시도했으나 시간이 부족했던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Tu-95MS 전략 폭격기는?Tu-95MS는 소련 시절 개발된 Tu-95MS 계열을 기반으로 장거리 순항미사일을 운용하도록 개량한 기종이다. Tu-95MS의 가장 중요한 임무는 적의 방공망 안으로 직접 깊숙이 침투하는 것보다 장거리 공대지 순항미사일을 발사하는 전략적 타격 플랫폼 역할을 수행하는 것이다. 대표적으로 Kh-55 계열과 Kh-101 계열 순항미사일을 운용할 수 있으며, 이를 이용해 수천㎞ 떨어진 지상의 목표물을 공격할 수 있다. 이 때문에 러시아의 핵 전력뿐 아니라 재래식 장거리 타격 전력에서도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문제는 해당 전폭기의 생산 라인은 이미 1995년 해제됐다는 사실이다. Tu-95MS 전폭기 손실이 러시아군 전력에 상당한 영향을 미치는 만큼 수리가 필수적이지만, 손상 수준과 수리 기반으로 보아 수리를 확신하긴 어려운 상황이다. 현재 러시아가 운용하는 Tu-95MS는 대체로 30~40년 이상 된 기체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달 30일 우크라이나군은 러시아군 공군 전력의 핵심으로 꼽히는 Tu-95MS 전략폭격기가 처참하게 부서진 모습의 위성 사진을 공개하기도 했다. 당시 디펜스 익스프레스는 “러시아군에게 있어 이런 군용 항공기의 손실 하나하나가 치명적이고 돌이킬 수 없는 손실”이라며 “Tu-95MS 전략폭격기는 러시아 항공우주군의 전력 기반”이라고 설명했다. 수십 년 된 Tu-95MS 전폭기, 몇 대나 남았나중요한 것은 현재 러시아군이 운용하는 Tu-95MS 전략폭격기의 수가 해마다 줄고 있다는 사실이다. 해당 기종은 이미 오래전 생산이 중단된 탓에 피격으로 인한 고장도 제대로 수리하지 못하는 상황으로 알려졌다. 지난 8월 우크라이나 국방부 정보총국에 따르면 전투 준비 태세를 갖춘 러시아의 Tu-95MS 및 Tu-95MSM 전략폭격기는 38대로 집계됐다. 이후 지난달 29일 우크라이나 보안국이 엥겔스 공군기지에서 한 대를 파괴했고 이번에 추락한 것까지 더하면 현재 러시아군이 보유한 Tu-95MS의 수는 36대로 추정된다. 디펜스 익스프레스는 Tu-95MS와 함께 러시아의 장거리 공습에 투입돼 온 Tu-22M3 전략폭격기의 사정은 더욱 심각하다고 짚었다. 2022년 전면전 이후 러시아에서 Tu-22M3는 공군기지 공격과 격추, 추락 등으로 잇따라 손실됐으며, 지난해 6월 우크라이나의 ‘거미줄 작전’을 통해 무려 12대가 파괴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6월 이르쿠츠크 지역에서 발생한 추락 사고까지 포함하면 2022년 이후 파괴되거나 손상된 Tu-22M3는 모두 24대에 이른다. 디펜스 익스프레스는 “Tu-22M3는 이번에 추락한 Tu-95MS와 마찬가지로 이미 생산이 종료된 기체인 만큼 이를 대체할 새로운 기체도 없는 상황”이라며 “노후 기체인 만큼 예비부품도 점차 부족해지고 있어 비교적 작은 손상이라도 수리하지 못하고 영구적으로 퇴역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피격 아닌 추락 사고, 무려 11년 만한편 러시아군의 필수 항공 전력인 Tu-95MS 전략폭격기가 적에 의한 피격이 아닌 사례로 추락한 것은 2015년 이후 11년 만이다. 디펜스 익스프레스에 따르면 2015년 당시 Tu-95MS는 비행 중 엔진 3개가 고장 났지만 승무원들이 탈출에 성공해 7명 중 5명이 생존했다. 1985년에도 Tu-95RC 전략폭격기가 남중국해에서 추락했고 탑승자 전원이 사망한 당시 사고 역시 엔진 일부의 고장이었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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