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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갑작스러운 고열·근육통은 독감 의심…감기·코로나19와 증상 구별해야

    갑작스러운 고열·근육통은 독감 의심…감기·코로나19와 증상 구별해야

    독감(인플루엔자) 유행 기준을 넘어서며 예년보다 이른 유행 조짐을 보이는 가운데, 코로나19 입원환자도 꾸준히 늘면서 두 감염병이 동시에 유행하는 ‘트윈데믹(Twin-demic)’ 우려가 현실화되고 있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8월 넷째 주 인플루엔자 의사환자 분율은 외래환자 1,000명당 13.3명으로 전주(9.2명) 대비 급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6.4명)과 비교해 두 배를 웃도는 수준이다. 특히 개학을 맞은 초등학생(7~12세)을 중심으로 감염이 빠르게 확산하고 있으며, 코로나19 병원급 입원환자 역시 최근 4주 새 두 배 이상 늘어나 방역 당국이 주시하고 있다. 독감은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의해 발생하는 급성 호흡기 질환으로, 단순 감기와 달리 고령층, 소아, 만성질환자 등 고위험군이 감염될 경우 사망률이 높아지고 폐렴 등 심각한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 따라서 초기에 증상을 정확히 인지하고 신속히 대처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독감과 일반 감기는 원인균부터 확연히 다르다. 일반 감기는 콧물, 재채기, 38도 이하의 미열 등이 서서히 시작되는 반면, 독감은 고열, 두통, 오한, 근육통, 전신 쇠약감 같은 전신 증상이 갑작스럽게 나타나는 것이 특징이다. 반면 코로나19는 초기 증상이 감기와 비슷할 수 있으나, 후각이나 미각 이상이 동반되는 경우가 많다. 증상이 진행되면 호흡곤란을 유발할 수 있어 세 질환을 구별하는 주요한 실마리가 된다. 서울대병원 감염내과 박완범 교수는 “최근 외래에서도 발열과 기침을 호소하는 환자가 눈에 띄게 늘고 있다”며 “독감을 예방하고 의심 증상이 있을 때 신속히 대처하려면 감기·코로나19와의 차이를 정확히 구별하고, 제때 검사와 예방접종을 받는 것이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만약 3~4일 이상 고열이 이어지거나 해열제를 복용해도 열이 떨어지지 않는 경우, 혹은 호흡곤란, 가슴 통증, 입술이 파랗게 변하는 청색증 등 중증 호흡기 증상이 관찰될 경우 지체 없이 의료기관을 찾아야 한다. 소아의 경우에는 처지거나 반응이 둔해지는 행동 변화, 수분 섭취 거부, 소변량 감소 등 탈수 징후가 나타나는지 유심히 살펴야 한다. 일단 증상이 좋아지다가 갑자기 다시 악화된다면 세균성 폐렴 등 이차 감염을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 65세 이상 고령자, 만성질환자, 임신부, 2세 미만 영아 등 합병증 고위험군은 경미한 증상이더라도 조기에 진료를 받는 것이 안전하며, 발열이나 호흡기 증상이 있다면 출근이나 등교를 자제하고 검사를 받아 지역사회 확산을 막아야 한다. 독감을 적절히 치료하지 않고 방치할 경우 치명적인 합병증으로 진행될 수 있다. 가장 대표적인 합병증은 폐렴으로, 바이러스 자체에 의해 발생하거나 2차 세균 감염으로 이어지게 된다. 이 밖에도 근육염, 심근염, 심낭염이나 뇌염 같은 신경계 합병증이 발생할 위험이 있다. 특히 소아는 독감 증상이 호전될 무렵 갑자기 구토나 흥분 상태를 보이며 경련 등 중증 뇌장애 증상을 보이는 ‘라이 증후군(Reye syndrome)’에 주의해야 한다. 라이 증후군은 아스피린 복용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므로, 원인이 불분명한 소아의 발열이나 감기 증상에는 절대로 아스피린을 투여해서는 안 된다. 독감 의심 증상이 나타났다면 증상 발생 시점부터 늦어도 4~5일(성인 기준) 이내에 검체를 채취해야 검사 정확도를 높일 수 있다. 신속항원검사는 약 15분 만에 결과를 확인할 수 있어 유용하지만, 유행 시기에는 민감도가 떨어질 수 있다. 따라서 독감 증상이 뚜렷함에도 신속항원검사에서 음성이 나온다면, 가장 정확한 분자검사법인 실시간 RT-PCR 검사(6시간 이상 소요)로 재확인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치료제인 타미플루, 페라미플루, 발록사비어 등의 항바이러스제는 증상 발생 48시간 이내에 투여해야 치료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 다만 합병증 고위험군의 경우에는 48시간이 지났더라도 항바이러스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권장된다. 이번 절기 인플루엔자 국가예방접종은 9월 21일부터 연령 및 대상별로 순차적으로 시작된다. 특히 올해는 지원 대상이 만 14세까지 확대됐다. 65세 이상 어르신은 10월 중순부터 접종을 받을 수 있으며, 이 시기에는 코로나19 백신과의 동시 접종도 가능하다. 박완범 교수는 “독감, 코로나19, 감기는 증상만으로 완벽히 구별하기 어렵기 때문에 의심 시 즉시 검사받는 것이 가장 정확하다”며 “고령층이나 기저질환이 있는 고위험군은 예방접종을 미루지 말고, 마스크 쓰기와 손 위생 등 기본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 “물 많이 마시면 무조건 건강?” 수분 과다 섭취가 부르는 위험한 함정 ‘저나트륨혈증’

    “물 많이 마시면 무조건 건강?” 수분 과다 섭취가 부르는 위험한 함정 ‘저나트륨혈증’

    건강을 위해 의식적으로 물을 많이 마시는 이들이 적지 않다. 하지만 짧은 시간에 지나치게 많은 양의 물을 섭취하면 체내 수분과 전해질 균형이 깨지면서 혈액 속 나트륨 농도가 낮아질 수 있다. 이를 의학적으로 ‘저나트륨혈증’이라고 부른다. 저나트륨혈증은 혈액 속 나트륨 농도가 135mmol/L 미만으로 떨어진 상태를 말한다. 나트륨은 체내 수분과 전해질 균형을 유지하고 혈액의 삼투압을 조절하는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한다. 혈중 나트륨 농도가 낮아지면 삼투압 현상에 의해 세포 안으로 물이 이동해 세포가 붓게 되며, 특히 민감한 뇌세포가 부어오를 경우 다양한 신경학적 증상이 유발될 수 있다. 이 질환은 수분을 지나치게 많이 섭취하거나 체내에서 나트륨이 과도하게 소실될 때 발생한다. 이뇨제나 야간뇨 치료제(항이뇨호르몬제) 등 특정 약물 복용을 비롯해 구토와 설사, 신장질환, 심부전, 간경변, 갑상선 기능 저하증 등이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류세영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 신장내과 교수는 “저나트륨혈증은 물을 많이 마시는 습관 외에도 여러 질환이나 약물, 체액 상태 등에 의해 복합적으로 발생할 수 있다”며 “혈중 나트륨 농도가 낮다고 해서 원인을 확인하지 않고 임의로 수분이나 염분 섭취를 조절하기보다 정확한 원인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증상은 혈중 나트륨 농도가 얼마나 낮아졌는지뿐만 아니라, 얼마나 빠르게 떨어졌는지에 따라 양상이 달라진다. 가벼운 경우에는 특별한 증상이 없거나 두통, 메스꺼움, 구토, 피로감 등이 나타나는 데 그친다. 반면 나트륨 농도가 급격하게 떨어지거나 중증으로 진행될 경우 혼란, 의식 저하, 경련 등이 발생할 수 있으며, 심각한 상황에서는 생명을 위협할 수도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진단은 기본적으로 혈액검사를 통해 시작된다. 이후 혈액과 소변의 삼투압, 소변 나트륨 수치 등을 확인하고 환자의 수분 상태, 복용 중인 약물, 동반 질환 등을 종합적으로 살펴 발생 원인을 규명한다. 저나트륨혈증은 원인에 따라 치료 접근법이 완전히 달라지기 때문에 단순하게 나트륨을 보충하는 것만으로는 해결되지 않는다. 구체적인 치료는 원인, 증상의 중증도, 발생 속도에 맞춰 진행된다. 체액이 부족한 경우에는 생리식염수를 이용해 수분과 전해질을 보충하고, 체액이 과도한 상태라면 수분 섭취를 제한하거나 이뇨제를 사용한다. 만약 이뇨제, 야간뇨 치료제, 항우울제 등이 원인이라면 의료진의 판단에 따라 약제를 조절하고, 갑상선 기능 저하증이나 간부전, 심부전 등 기저 질환이 있는 경우에는 이에 대한 치료를 병행한다. 의식 저하나 경련 등 중증 신경학적 증상이 동반될 때는 3% 고장성 식염수를 투여해 혈중 나트륨 농도를 교정한다. 다만, 나트륨 농도를 너무 빠르게 올리면 삼투성 탈수초화 증후군이 발생해 심각한 신경학적 손상을 초래할 수 있으므로, 반복적인 검사를 통해 정해진 범위 내에서 서서히 교정하는 것이 핵심이다. 이러한 저나트륨혈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자신의 건강 상태에 알맞은 적절한 수분 섭취가 필수적이며, 질환이나 약물 요인을 철저히 관리해야 한다. 갈증이 전혀 없는데도 건강을 맹신하며 물을 지나치게 많이 마시거나 짧은 시간에 많은 양을 한꺼번에 마시는 습관은 피해야 한다. 또한, 장시간 운동이나 야외활동으로 땀을 많이 흘린 경우에는 수분뿐만 아니라 전해질도 함께 적절히 보충해 주어야 한다. 일부 이뇨제나 항우울제 등을 복용 중인 환자는 정기적인 혈액검사를 받아야 하며, 임의로 복용량을 조절하거나 수분 섭취량을 급격히 바꾸지 않는 것이 안전하다. 신장질환, 심부전, 간질환 등 만성질환을 앓고 있는 경우에도 주치의의 지침에 따라 수분 섭취량을 조절해야 한다. 아울러 반복적인 구토나 설사, 식사량 감소 등으로 체내 전해질 균형이 흐트러졌을 때도 세심한 주의가 요구된다. 류세영 교수는 “저나트륨혈증을 예방한다고 해서 물을 일부러 적게 마실 필요는 전혀 없다”며 “갈증과 활동량에 맞춰 필요한 만큼 수분을 섭취하고, 과도한 양을 한꺼번에 마시는 습관을 멀리하는 것이 현명한 건강 관리법”이라고 조언했다.
  • ‘120만’ 먹방 유튜버, 24세에 사망…“반복적 폭식에 ‘이 수치’ 뚝” [월드픽]

    ‘120만’ 먹방 유튜버, 24세에 사망…“반복적 폭식에 ‘이 수치’ 뚝” [월드픽]

    중국에서 120만명이 넘는 팔로워를 보유한 20대 ‘먹방’ 인플루언서가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났다. 그는 사망 사흘 전 마지막 영상에서 반복적인 폭식과 구토 등으로 혈중 칼륨 수치가 크게 떨어져 입원했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8일(현지시간) 글로벌타임스 등 외신에 따르면 ‘잉잉(莹莹)’이라는 이름으로 활동해 온 중국의 유명 먹방 인플루언서 천쯔이(陈紫怡)가 지난달 17일 24세의 나이로 사망했다. 부모는 지난 4일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뒤늦게 딸의 부고를 알렸다. 유족은 부고에서 구체적인 사망 원인을 밝히지는 않았다. 잉잉은 중국 숏폼 플랫폼 콰이쇼우를 중심으로 활동하며 120만명 이상의 팔로워를 보유한 먹방 인플루언서였다. 그는 방송과 라이브 커머스 등을 통해 음식을 먹는 모습을 보여 주며 인기를 얻었다. “반복해서 먹다가 칼륨 빠져…입원했다”특히 그의 마지막 영상이 알려지면서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잉잉은 사망 사흘 전인 지난달 14일 영상을 올려 자신의 건강 상태가 심각해졌다고 직접 털어놨다. 당시 영상에서 그는 반복적으로 많은 양의 음식을 먹는 과정에서 칼륨이 빠져나가 저칼륨혈증으로 병원에 입원했다고 밝혔다. 그는 자신의 혈중 칼륨 수치가 한때 2.3mmol/L까지 떨어졌다고 말했다. 일반적으로 혈중 칼륨의 정상 범위는 약 3.5~5.5mmol/L로 알려져 있다. 잉잉은 이 같은 건강 문제가 처음이 아니었다고도 밝혔다. 그는 장기간 먹방 활동을 하면서 저칼륨혈증으로 여러 차례 입원한 것으로 전해졌다. 마지막 영상에서 그는 “돈을 버는 것도 중요하지만 건강이 언제나 먼저”라는 취지의 말을 남기며 자신의 먹방 활동이 건강 악화와 관련이 있다고 인정했다. “한 번에 삭힌 오리알 60~70개 먹기도”잉잉은 라이브 커머스 방송의 강도에 대해서도 털어놨다. 글로벌타임스 등에 따르면 그는 과거 삭힌 오리알을 판매하는 방송에서 한 번에 60~70개를 먹어야 했다고 밝혔다. 다른 식품을 판매하는 방송에서도 계속 음식을 먹어야 했으며, 더 많이 먹을수록 방송의 반응과 판매 효과가 커졌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 같은 과도한 먹방 활동은 그의 몸에 상당한 부담을 준 것으로 보인다. 잉잉은 장기간 폭식과 함께 구토를 유도하는 습관이 있었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전문가들은 단순히 많은 양의 음식을 먹는 것 자체보다, 폭식 후 음식을 토해 내거나 설사약 등을 사용하는 행동이 체내 칼륨을 빠르게 소모시킬 수 있다고 경고한다. 중국 저장병원 일반의학과의 차이치천 의사는 글로벌타임스에 구토와 설사약 사용 등이 심한 칼륨 손실을 일으킬 수 있으며, 저칼륨혈증이 심해질 경우 심장 전기 활동에 이상이 생겨 심각한 부정맥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심정지 가능성’ 제기…공식 사인은 미공개일부 중국 매체와 관계자들은 잉잉이 장기간 저칼륨혈증을 앓다가 심정지를 일으켰을 가능성을 언급하고 있다. 글로벌타임스도 저칼륨혈증과 관련된 심정지 가능성이 제기됐다고 보도했다. 다만 유족이 공개한 부고에는 구체적인 사망 원인이 적시되지 않았다. 24세의 젊은 먹방 인플루언서의 갑작스러운 사망 소식이 알려지면서 중국에서는 과도한 먹방과 라이브 커머스 경쟁이 콘텐츠 제작자의 건강을 위협할 수 있다는 우려도 커지고 있다.
  • ‘대동맥 박리’ 이겨낸 100세의 기적

    ‘대동맥 박리’ 이겨낸 100세의 기적

    1시간에 사망률 1% 오르는 질환이승만씨 성공률 30% 뚫고 회복구민정 교수 “의료진 노하우 결실” 서울아산병원은 최근 만 99세의 초고령 환자 이승만씨가 치명적인 응급 질환인 대동맥 박리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한 달 반 만에 건강하게 퇴원했다고 8일 밝혔다. 대동맥 박리(대동맥 내막이 찢어짐)는 증상 발현 후 1시간마다 사망률이 1%씩 높아지는 초응급 질환으로, 이씨는 특히 심장과 가까운 상행대동맥이 찢어져 생사를 다투는 상황이었다. 1926년생인 이씨는 고령임에도 평소 일상생활을 거뜬히 소화할 만큼 건강했다. 그러다 지난 6월 28일 늦은 밤 갑작스러운 의식 저하와 구토 증상으로 응급실을 찾았다가 청천벽력 같은 진단을 받았다. 수술 성공 가능성이 30~40%에 불과하고 수술하지 않으면 일주일밖에 살 수 없는 절체절명의 위기 속에서 보호자는 의료진을 믿고 수술을 결단했다. 서울아산병원 심장혈관흉부외과 구민정 교수팀은 이튿날 새벽에 환자의 가슴을 열고 손상된 대동맥을 인조 혈관으로 교체하는 5시간의 고난도 치환술을 감행했다. 수술 중 혈압이 급격히 떨어지는 위기가 닥쳤지만 신속한 대처로 고비를 넘겼다. 이후 중환자실에서 한 달간의 집중 치료와 여러 차례의 고비를 이겨 내며 일반 병실로 옮겨졌다. 마침내 8월 5일 병실에서 100번째 생일을 맞이한 이씨를 위해 구 교수를 비롯한 의료진은 직접 케이크를 준비해 깜짝 생일파티를 열어 줬다. 구 교수는 “초고령 환자라 수술과 회복이 쉽지 않았지만 의료진의 노하우로 무사히 퇴원하게 돼 기쁘다”며 환자의 건강을 기원했다. 이씨는 “목숨을 살려 준 것만으로도 고마운데 과분한 축하까지 받아 감사하다”고 눈시울을 붉혔다.
  • 생방송서 ‘삭힌 오리알’ 70개 먹던 中 먹방 스타…저칼륨혈증 앓다 24세로 사망 [여기는 중국]

    생방송서 ‘삭힌 오리알’ 70개 먹던 中 먹방 스타…저칼륨혈증 앓다 24세로 사망 [여기는 중국]

    한 차례 라이브 방송에서 중국식 삭힌 오리알을 60∼70개씩 먹었던 중국의 유명 먹방 크리에이터가 24세 젊은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숨지기 사흘 전에는 저칼륨혈증으로 입원했다는 소식과 함께 “돈보다 건강이 먼저”라는 마지막 메시지를 남겼다. 8일 중국 현지 매체에 따르면 ‘간판잉잉’(干饭莹莹)이라는 이름으로 활동한 천쯔이(陈紫怡)의 부모는 지난 4일 소셜미디어를 통해 딸이 지난달 17일 사망했다고 밝혔다. 천씨는 2002년 3월 산둥성 랴오청에서 태어났다. 소셜미디어(SNS) 팔로어가 100만명이 넘었으며, 음식과 먹방을 주제로 한 영상 169편을 공개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의 주된 수입원은 라이브 방송을 통한 식품 판매였다. 제품을 많이 먹을수록 시청자의 반응과 판매 실적이 좋아지는 구조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생전 한 방송에서 “피단(삭힌 오리알)을 판매할 때 한 번에 60∼70개를 먹었다”며 “다른 식품을 팔 때도 계속 먹어야 했다”고 털어놨다. 천씨는 라이브 방송을 위해 많은 양의 음식을 먹은 뒤 장기간 억지로 토하는 행동을 반복했다고 밝혔다. 저칼륨혈증으로 여러 차례 병원 치료를 받으면서도 먹방 활동을 이어갔다. 그는 사망 사흘 전인 지난달 14일 마지막 영상을 올렸다. 방송과 영상 게시를 중단한 이유를 묻는 구독자들에게 저칼륨혈증으로 입원했다고 설명했다. 한때 혈중 칼륨 농도는 2.3㎜ol/L로, 정상 범위인 3.5∼5.5㎜ol/L에 크게 못 미치는 수준까지 떨어졌다. 천씨는 자신의 건강 이상이 먹방과 반복적인 구토에서 비롯됐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돈을 버는 것도 중요하지만 건강은 언제나 가장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해당 영상은 결국 그의 마지막 게시물이 됐다. 부모가 공개한 부고에는 구체적인 사망 원인이 적히지 않았다. 다만 천씨를 알고 지냈다는 관계자는 그가 오랫동안 저칼륨 상태에 있었으며 심정지로 사망했다고 추정했다. 저칼륨혈증은 혈액 속 칼륨 농도가 정상보다 낮아진 상태다. 구토나 설사가 반복되면 체내 칼륨이 과도하게 빠져나갈 수 있으며, 심할 경우 부정맥과 심정지로 이어질 위험이 있다. 사망 소식이 알려진 뒤 팔로어가 100만명이 넘었던 소셜미디어(SNS) 계정이 검색되지 않으면서 관련 내용도 중국 SNS 인기 검색어에 올랐다. 다만 유족이 계정을 삭제했는지, 플랫폼이 이용을 제한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현지 누리꾼들은 “몸이 이미 여러 차례 경고했는데도 방송을 계속해야 했던 현실이 안타깝다”, “사람이 얼마나 많이 먹는지를 경쟁시키는 먹방 문화를 돌아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일부는 “시청자와 플랫폼, 판매업체도 자극적인 방송을 부추긴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며 과도한 먹방 콘텐츠에 대한 관리가 필요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 내시경? 수술?… 위암 치료 핵심은 크기보다 깊이·전이 위험

    내시경? 수술?… 위암 치료 핵심은 크기보다 깊이·전이 위험

    2㎝ 암·분화도 양호 땐 내시경 치료조직 검사 거쳐 추가 수술 여부 판단ESD 받은 뒤에는 정기적 추적검사작아도 깊게 침범했다면 수술 필요상태 따져 근위부절제술·로봇수술40세 이상 2년마다 위내시경 권장 작은 위암이라고 모두 내시경으로 떼어낼 수 있는 것은 아니다. 크기가 작아도 깊게 파고들었거나 전이 위험이 크면 수술해야 하고, 다소 크더라도 위 점막에 얕게 머물러 있다면 내시경으로 제거해 위를 보존할 수 있다. 암의 크기만으로 치료법을 결정할 수 없는 이유다. 강남세브란스병원에서는 환자가 어느 진료과를 먼저 찾았든 소화기내과와 위장관외과가 함께 치료 방향을 정한다. 외과를 먼저 찾더라도 내시경 치료가 가능하면 소화기내과로 보내고, 소화기내과를 먼저 찾았더라도 수술이 더 적합하면 외과 진료로 연결한다. 두 진료과는 내시경 사진과 컴퓨터단층촬영(CT) 결과를 수시로 공유한다. 윤영훈 강남세브란스병원 소화기내과 교수와 권인규 위장관외과 교수는 7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이 같은 협진을 강남세브란스병원 위암 치료의 강점으로 꼽았다. 윤 교수는 “완치를 목표로 하면서도 환자의 부담을 줄일 수 있는 치료법을 함께 고민한다”며 “진료 시간이 아니더라도 내시경 사진과 검사 결과를 함께 보며 치료 방향을 조율한다”고 말했다. 권 교수는 “지방에서 온 환자가 병원을 다시 찾지 않아도 되도록 가능하면 당일 다른 진료과의 진료까지 연결한다”고 설명했다. 내시경 치료 여부는 암의 크기와 깊이, 암세포의 분화도 등을 종합해 판단한다. 윤 교수는 “통상 암 크기가 2㎝ 안팎이고 암세포의 분화도가 나쁘지 않으면 내시경점막하박리술(ESD)을 고려한다”며 “크기가 더 커도 평평하고 깊이가 얕으면 내시경으로 절제할 수 있지만, 작더라도 깊게 침범했거나 분화도가 나쁘면 수술이 더 적합하다”고 설명했다. ESD는 암을 제거하는 치료이면서 추가 수술이 필요한지를 판단하는 수단이기도 하다. 떼어낸 조직을 현미경으로 분석해 암의 깊이와 분화도, 혈관·림프관 침범 여부 등을 확인한다. 윤 교수는 “암이 완전히 제거됐고 림프절 전이 위험도 낮으면 내시경 치료로 끝낼 수 있지만 위험한 소견이 나오면 수술해야 한다”며 “내시경 절제술은 수술 없이도 안전하게 완치될 수 있는지를 확인하는 병리 진단 과정”이라고 말했다. 예컨대 위 상부에 암이 생기면 위치와 범위에 따라 절제술을 고려할 수 있다. 그러나 내시경 소견과 CT, 내시경 초음파검사 등을 종합했을 때 암이 깊지 않아 보이면 먼저 ESD를 시행할 수 있다. 이후 떼어낸 조직의 병리 결과를 토대로 림프절 전이 위험과 추가 수술 여부를 판단한다. 병리 결과가 좋으면 위를 온전히 보존하고, 위험 소견이 확인되면 수술한다. 윤 교수는 “내시경으로 완치할 수 있는 환자가 불필요하게 위를 절제하는 일을 줄이는 것이 의료진의 역할”이라고 강조했다. 치료 후에는 정기적인 추적검사가 필요하다. 윤 교수는 “ESD를 받은 환자는 치료 후 2년간 6개월마다 내시경과 CT로 살피고 이후에는 1년에 한 번 검사한다”고 말했다. 권 교수는 “수술 후 1기 환자는 처음 2년간 6개월마다, 이후 5년째까지는 1년에 한 번 검사한다”며 “2기 이상은 재발 위험이 커 5년 동안 6개월마다 추적 관찰한다”고 설명했다. 수술 범위는 주로 암의 위치에 따라 정한다. 위 상부의 조기 위암은 환자의 나이와 상태 등을 따져 위 상부만 절제하는 근위부절제술을 하기도 한다. 권 교수는 “위를 전부 절제했다고 해서 음식을 제대로 먹지 못하거나 사회생활을 할 수 없는 것은 아니다”며 “조금씩 자주 먹는 방식에 적응하면 일상생활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수술 후에는 기존 체중의 약 10%가 빠지는 경우가 많다. 권 교수는 “특히 고령자는 근육까지 줄면 회복이 늦어진다”며 “단백질을 충분히 섭취하고 계단 오르기나 아령처럼 큰 근육을 쓰는 운동을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로봇수술이 특히 도움이 되는 환자도 있다. 권 교수는 “복강경은 직선형 기구를 사용해 움직임에 제한이 있지만 로봇수술 기구는 관절이 있어 움직임이 자유롭다”며 “특히 비만하거나 과거 수술로 유착이 있는 환자, 출혈 위험이 큰 환자에게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최근에는 위고비와 마운자로 같은 비만치료제가 위내시경 검사에 영향을 주기도 한다. 이 약들은 위에서 음식물이 내려가는 속도를 늦춰 전날 밤부터 금식해도 위에 음식물이 남을 수 있다. 윤 교수는 “음식물에 가려 위 점막을 충분히 살피지 못하면 불완전한 검사가 될 수밖에 없다”며 “정확한 검사를 위해 통상 최소 2주 전에는 투약을 중단하도록 권고한다”고 말했다. 다만 “약을 처방한 의사와 중단 여부와 시기를 상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40세 이상은 증상이 없어도 적어도 2년에 한 번은 위내시경을 받는 것이 좋다. 윤 교수는 “위암 가족력이 있거나 위축성 위염·장상피화생이 광범위한 사람, 위 선종이나 조기 위암을 치료한 사람에게는 1년 간격의 검사를 권한다”고 말했다. 윤 교수는 “조기 위암은 사실 뚜렷한 증상이 없다”며 “지속적인 구토와 체중 감소, 검은색 변, 원인을 설명하기 어려운 빈혈 등이 경고 증상이다. 이런 증상이 나타나면 서둘러 내시경을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헬리코박터균이 발견되면 제균 치료 후 균이 사라졌는지 확인해야 한다. 윤 교수는 “암을 완전히 제거했어도 남은 위에서 새로운 암이 생길 수 있다”며 정기적인 추적검사를 당부했다.
  • ‘GPT’도 구분 못하는 독버섯…산에서 찾아도 ‘채취 금지’

    ‘GPT’도 구분 못하는 독버섯…산에서 찾아도 ‘채취 금지’

    성묘와 벌초, 등산 등 산행이 늘어나는 가을철 우연히 발견한 야생버섯을 섭취하지 않는 것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야생버섯 대부분은 식용할 수 없고 전문가도 명확하게 구분하기 어렵다. 챗GPT, 제미나이 등 인공지능(AI)도 제대로 구분하지 못한다. 7일 농촌진흥청에 따르면 국내 자생하는 버섯은 총 2389종에 달한다. 이중 먹을 수 있는 버섯은 418종, 17%에 불과하다. 독버섯은 249종이고 나머지 1722종도 식용할 수 있는지가 확인되지 않았다. 버섯은 유달리 다양한 종 스펙트럼을 자랑한다. 토양과 낙엽, 고사목, 살아있는 나무뿌리 등 미세한 환경 차이에도 완전히 다른 방식으로 살아가기 때문에 서식 조건이 조금만 달려져도 별개의 종으로 분화하기 쉽다. 형태가 비슷해도 하나는 먹을 수 있지만 다른 하나는 치명적인 독을 유발할 수 있는 것이다. 야생버섯 중독사고는 한 사람이 채취한 버섯을 가족이나 이웃과 나눠 먹으며 피해가 커지는 경우가 많다. 지난해 제주와 해남, 완주에서 야생버섯을 나눠 먹은 주민들의 단체 구토·복통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다. 흔히 화려한 색의 버섯을 독버섯으로 여기지만, 평범해 보이는 버섯도 독을 품은 경우가 많다. 연한 노란빛의 개나리광대버섯이나 느타리·송이버섯과 닮은 흰알광대버섯 등은 외형만으로 착각하기 쉬운 대표적인 독버섯으로 꼽힌다. 농진청과 산림청은 중독을 예방하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야생버섯을 아예 먹지 않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야생버섯은 채취·섭취하지 말고, 생산·유통 경로가 분명한 재배 버섯만 구매해 먹어야 한다는 설명이다. 야생버섯을 먹었거나 종류가 확실하지 않다면 증상이 없더라도 즉시 119나 의료기관에 연락해야 한다. 남은 버섯이나 조리한 음식, 촬영한 사진이 있다면 의료진에게 함께 제공하는 것이 좋다. 노형준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버섯과 과장은 “기상 여건에 따라 버섯 발생 시기와 장소가 달라질 수 있어 과거 경험이나 생성형 인공지능 안내만으로 식용 여부를 판단해서는 안 된다”며 “성묘·벌초 길에 야생버섯을 채취하거나 먹지 말고, 반드시 안전성이 확인된 재배 버섯만 식용해야 한다”고 밝혔다.
  • 내가 먹은 참치회도 설마?…배 가르자 ‘기생충 1600마리’ 득실댔다

    내가 먹은 참치회도 설마?…배 가르자 ‘기생충 1600마리’ 득실댔다

    브라질 남부 해역에서 잡힌 식용 가다랑어 대부분에서 기생충이 대거 발견돼 날생선 섭취 시 위생 관리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최근 미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브라질 산타카타리나연방대 연구진은 국제학술지 ‘해양·해안 연구’(Ocean and Coastal Research)에 발표한 논문에서 현지에서 포획된 가다랑어 53마리를 정밀 검사한 결과 전체의 96%에 달하는 개체에서 아니사키스(고래회충) 등 기생충이 검출됐다고 밝혔다. 조사 대상 물고기에서 나온 기생충은 총 1600여 마리에 달했다. 부위별로는 내장에 가장 많이 밀집해 있었으며, 소비자가 횟감 등으로 섭취하는 근육 조직(살코기)과 위장 부위에서도 다수 확인됐다. 기생충 감염을 피한 장기는 신장과 심장뿐이었다. 가다랑어는 회나 통조림, 가다랑어포 등의 원료로 널리 쓰이며, 전 세계 연간 어획량이 300만t을 웃돌 만큼 대중적인 어종이다. 연구진은 야생 어류에서 기생충이 발견되는 것 자체는 자연스러운 현상이지만, 단일 개체군에서 이처럼 높은 감염률과 개체 수가 확인된 점에 주목했다. 연구진은 “기생충이 내장에서 근육 부위로 파고드는 것을 막으려면 어획 직후 신속하게 내장을 제거하는 공정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날생선에 잠복한 유충을 사람이 섭취할 경우 유충이 위벽이나 장벽을 뚫고 들어가 급성 복통, 구토, 설사 등을 유발하는 아니사키스증을 일으킨다. 전문가들은 육안 검사만으로는 근육 깊숙이 파고든 유충을 완전히 걸러내기 어려운 만큼, 날것으로 먹기 전 영하 20도 이하에서 일정 시간 냉동하거나 중심부까지 완전히 익혀 먹는 것이 안전하다고 권고하고 있다.
  • 네팔 홍수 이후 “이상한 물고기 막 잡힌다”…인도 정부 “먹지 말라” 경고 [월드픽]

    네팔 홍수 이후 “이상한 물고기 막 잡힌다”…인도 정부 “먹지 말라” 경고 [월드픽]

    네팔과 중국 국경 지역 히말라야 산악 지대에서 대규모 홍수 사태가 벌어진 이후 하류가 흘러드는 인도 지역에서 평소 볼 수 없었던 종류의 물고기가 잡히고 있다. 지역 당국은 주민들에게 정체불명의 물고기를 사고팔거나 먹지 말라고 경고하고 나섰다. 인도 매체 타임스 오브 인디아, 영국 인디펜던트 등에 따르면 홍수가 발생한 네팔 트리슐리강의 물줄기가 인도 북부의 간닥강과 코시강을 거쳐 인도 북서부 비하르주로 흘러들고 있다. 강 수위가 높아지면서 이 지역 어부들은 평소보다 훨씬 크고 생김새도 낯선 물고기를 잇달아 잡고 있다. 이러한 보고는 비하르주 곳곳에서 이어졌는데, 특히 고팔간지와 바가하의 어부들은 돌고래처럼 생긴 매우 큰 물고기가 잡히고 있다고 전했다. 고팔간지의 한 어부는 “이렇게 생긴 물고기는 거의 본 적이 없다”면서 “네팔 대홍수 이후 비하르주로 흘러드는 강 수위가 높아지면서 이상한 물고기들이 나타나고 있다”고 전했다. 사하르사의 어부도 최근 어획량 자체가 달라졌다며 “요즘에는 무게가 27~38㎏, 심지어 40~45㎏에 달하는 물고기도 잡힌다”고 말했다. 인도 야생동물보호협회 관계자는 간닥강으로 유입되는 물고기의 상당수가 ‘구운치 메기’(goonch catfish)로 알려진 종일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현지에서 ‘고치타’(Gochita)라고 부르는 어종으로, 인도와 네팔, 동남아시아 일부 지역에서 유속이 빠른 강에 서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어종은 국제자연보전연맹(IUCN)의 멸종위기종 목록에 등재돼 있다. 평소와 달리 커다란 물고기가 다량 잡힌다고 해서 마냥 환영할 만한 일은 아니다. 비하르주 낙농·수산·동물자원부는 지난달 말 주민들에게 홍수로 불어난 강에서 잡힌 정체불명의 물고기나 평소와 다른 물고기를 판매하거나 사 먹지 말라고 발표했다. 네팔 경찰도 하류 지역 주민들에게 비슷한 경고를 내렸다. 당국은 홍수가 발생하면 물고기가 연못이나 강, 호수, 저수지 등 평소 서식지를 이탈해 매우 멀리까지 떠내려갈 수 있다면서 이 과정에서 하수나 기타 오염물질, 특히 사체와 접촉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즉 물고기 자체가 식용에 위험하다는 것이 아니라 이번 홍수처럼 물고기가 서식지를 벗어날 정도로 하류로 떠내려오는 과정에서 어떤 환경에 놓여 있었을지 모르기 때문에 상황이 안정될 때까지 먹지 말라는 당부다. 실제로 네팔 홍수 이후 낯선 물고기뿐만 아니라 토사와 진흙, 나무줄기, 붕괴한 교량이나 발전시설의 각종 잔해, 침수된 마을의 생활용품, 심지어 동물의 유해와 사람의 시신까지 함께 떠내려오고 있다. 야생동물보호협회 관계자는 “낯선 물고기가 죽은 뒤 빠르게 부패할 수 있다”면서 당국의 경고를 따를 것을 당부했다. 보건 전문가들은 홍수로 오염된 강물이 식수원인 지하수와 우물 등으로 유입될 경우 설사나 콜레라, 장티푸스 같은 수인성 질병이 빠르게 확산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또 홍수 이후 고인 물에 모기가 번식하면서 뎅기열이나 말라리아, 치쿤쿠니야 등 전염병 위험도 높아질 수 있다. 네팔과 국경을 맞댄 일부 지역에서는 이미 지하수 오염 문제가 나타나고 있다. 비하르주 참파란, 시타마르히, 키샨간지 등 네팔과 접한 여러 지역에서는 이미 식수원의 비소 농도가 안전 기준인 10ppb(10억분의 1)를 초과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네팔과 접한 7개 지역 대부분에서 철분 농도도 높게 관찰되고 있다. 당국은 홍수 이후 잡힌 물고기를 먹은 뒤 구토나 설사, 복통, 어지럼증 등의 증상이 나타날 경우 즉시 가까운 보건소나 의료기관에서 진료를 받으라고 당부했다. 또 주민들에게 낯선 물고기를 발견하면 관할 지역 수산 담당 공무원에게 신고해 달라고 요청했다.
  • 김지민도 안 하는데 “우욱”…김준호, 한 달째 입덧하는 이유 [라이프]

    김지민도 안 하는데 “우욱”…김준호, 한 달째 입덧하는 이유 [라이프]

    코미디언 김준호(52)가 임신한 아내 김지민(41)을 따라 한 달째 입덧 증상을 겪고 있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임신하지 않은 남편에게도 아내의 임신과 함께 입덧과 유사한 증상이 나타나는 이른바 ‘쿠바드 증후군’이다. 30일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에서는 시험관 시술에 도전한 김준호·김지민 부부가 임신을 확인하는 모습이 공개됐다. 이날 두 사람은 병원을 찾아 임신 사실을 확인한 뒤 눈물을 흘렸다. 이후 임신 12주 차 초음파 검사를 통해 태아의 모습도 확인했다. 김지민은 초음파 사진을 보며 “턱이 나를 닮았다”고 신기해했고, 김준호 역시 “우리 두릅이 완벽하다”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특히 눈길을 끈 것은 김준호에게 나타난 ‘입덧’ 증상이었다. 김지민을 위해 요리하던 김준호는 갑자기 헛구역질을 하며 “너무 사랑하면 대신 입덧하는 거 알지”라고 말했다. 이에 김지민은 “오빠가 왜 하냐. 나도 안 하는데”라며 황당해했다. 김준호는 실제 한 달가량 입덧과 비슷한 증상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처럼 임신하지 않은 남성이 임신한 배우자와 유사한 신체적·심리적 증상을 경험하는 현상을 ‘쿠바드 증후군(Couvade Syndrome)’이라고 한다. 쿠바드 증후군은 프랑스어로 ‘알을 품다’라는 뜻의 ‘couver’에서 유래했다. 대표적인 증상으로는 메스꺼움과 구토, 식욕 변화, 복부 팽만, 체중 증가, 피로, 수면 장애 등이 있으며 불안이나 짜증, 우울감 등 심리적 변화가 동반되기도 한다. 지난해 코미디언 손민수 역시 아내 임라라가 쌍둥이를 임신했을 당시 비슷한 증상을 보여 화제가 된 바 있다. 당시 임신 8주 차였던 임라라가 입덧과 먹덧을 겪는 가운데 손민수도 갑자기 속이 메스껍고 음식 냄새를 맡기 힘들어하는 등 입덧과 유사한 증상을 보였다. 구역질을 하다 화장실로 달려가기도 했다. 이후 임라라는 남편의 증상을 찾아본 뒤 쿠바드 증후군을 언급했다. 쿠바드 증후군은 의학적으로 독립된 질환으로 분류되지는 않는다. 정확한 원인도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지만 배우자의 임신에 대한 공감과 스트레스, 아버지가 된다는 데 따른 심리적 부담 등이 복합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호르몬 변화와의 연관성을 살펴본 연구도 있다. 배우자의 임신 기간 남성의 테스토스테론 수치가 낮아지거나 프로락틴과 코르티솔 수치가 변하는 현상이 관찰되면서 심리적 요인뿐 아니라 생물학적 변화도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제기돼 왔다. 증상은 대개 임신 기간 일시적으로 나타났다가 출산 후 자연스럽게 사라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다만 구토나 복통 등 증상이 심하거나 장기간 지속될 경우 쿠바드 증후군으로 단정하기보다 다른 질환이 있는지 의료진의 진료를 받는 것이 좋다.
  • “전에 없던 상황 펼쳐져” 충격…‘마운자로 –14㎏’ 케이윌, 옆머리 만졌다가 무슨 일이[라이프]

    “전에 없던 상황 펼쳐져” 충격…‘마운자로 –14㎏’ 케이윌, 옆머리 만졌다가 무슨 일이[라이프]

    가수 케이윌이 비만 치료제 사용을 중단했다고 밝히며 자신이 몸소 겪은 부작용을 공개했다. 26일 유튜브 채널 ‘형수는 케이윌’에는 ‘탈모 1차 진단받고 발등에 불 떨어진 케이윌의 쉬운 탈모 관리법’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에서 케이윌은 “최근에 마운자로를 중단했다”고 전했다. 앞서 케이윌은 마운자로를 투여해 14㎏을 감량했다고 밝힌 바 있다. 그는 “살이 빠지면서 머리카락이 빠지는 게 보였다. 전에 없던 상황이 펼쳐졌다”며 “원래도 머리카락이 얇은 편이었는데 더 얇아졌다”고 달라진 상태를 설명했다. 운동 후 땀에 젖은 머리를 본 배우 정영주가 직접 머리를 정리해 준 일도 고백했다. 케이윌은 “요즘 뮤지컬 연습 전에 운동을 하고 간다. 운동을 하면 땀이 계속 난다. 그러면 옆머리가 젖어 있게 된다”면서 “그런데 영주 누나가 와서 옆머리를 만져 주더라. 아마 그게 비어 보여서 그런 것 같다”고 말했다. 케이윌은 “예전에는 땀이 나도 그런 일이 없었는데 이제는 상황에 따라 비어 보이는 상태가 된 것”이라며 씁쓸해했다. 다만 현재 머리숱 자체가 적은 것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그는 “머리숱이 없어서 걱정할 정도는 아니지만 관리를 해야겠다는 생각은 자주 한다”고 말했다. 영상에는 케이윌이 두피 상태를 확인하기 위해 헤드 스파 전문점을 찾는 모습도 공개됐다. 그는 검사를 받으며 “다이어트 후 머리가 빠지는 게 눈에 보이니까 이대로 다 빠져버리는 건 아닌가 하는 무서운 생각도 든다”며 “서서히 빠진 게 아니라 한 번에 빠졌다”고 털어놨다. 두피 검사에서는 탈모 1단계라는 진단을 받았다. 정수리 쪽 두피에 노화가 진행되고 있다는 설명을 들은 케이윌은 “1차 탈모”라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체중 감량 효과 큰 만큼 부작용 우려 ↑체중 감량을 개인의 의지력과 노력에만 의존하던 시대가 저물고 있다. 일상에서 식이를 조절하고 운동하는 전통적인 다이어트 방식 대신 돈을 쓰더라도 확실하고 빠른 의학적 힘을 빌리겠다는 이들이 늘면서 스타들 역시 ‘비만 치료제’ 사용을 숨기지 않고 당당히 드러내고 있다. 가수 신동은 위고비를 맞고 무려 37㎏을 감량했다고 밝혔다. 유튜버 빠니보틀도 위고비로 10㎏을 감량한 사실을 숨기지 않으며 “운동이나 식단으로 뺐다고 거짓말하고 싶지 않았다”고 밝혔다. 지난 7월 시장조사전문기업 엠브레인 트렌드모니터에 따르면 전국 만 19~59세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2026 다이어트 경험 및 비만 치료제 관련 인식 조사’를 진행한 결과, 선호하는 감량법 중 다이어트 주사를 꼽은 비율은 2024년 0.9%에서 2026년 6.9%로 상승했다. 실제 비만 치료제를 처방받아 본 경험률은 6.8%로 2024년(4.4%) 대비 상승 곡선을 그렸다. 처방 약물 종류는 마운자로(58.8%), 위고비(35.3%), 삭센다(19.1%) 순으로 집계됐다. 다만 투약 후 이상 반응 등 부작용을 겪었다는 수치도 2.3%에서 10.3%로 상승했다. 실제 진입 장벽을 묻는 문항에는 신체 부작용(66.9%), 투약 중단 후 찾아오는 요요 현상(57.0%), 약물 의존 불안감(49.9%) 등이 상위권을 차지했다. 이처럼 GLP-1 계열 비만 치료제인 마운자로와 위고비는 빠른 체중 감량 효과로 주목받고 있지만 안전성에 대한 우려는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가장 흔한 부작용은 오심, 구토, 복부 팽만감, 설사, 변비 등 위장관 관련 증상이다. 담석증이나 탈모, 급성 췌장염 등이 보고되기도 했다. 특히 최근 미국 의학협회지(JAMA)에 실린 연구에서는 GLP-1 계열 성분을 사용할 경우 장폐색 위험이 4배 이상, 위 무력증은 3.6배, 췌장염은 9배 이상 높아질 수 있다는 결과가 나왔다. 방송인 풍자는 위고비 투약 후 구토와 설사 증세를 겪었으며, 셰프 윤남노는 소화불량을 겪었다고 고백했다. 방송인 랄랄은 위고비와 마운자로 주사를 맞은 후 구토와 설사 부작용이 크게 왔다고 밝혔다. 할리우드 배우 카일 리처드의 딸이자 미국 방송인 소피아 무안스키(25)는 최근 자신의 틱톡에 마운자로 복용 후 겪게 된 탈모 증상을 생생히 보여 주는 영상을 공개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샤워 중 배수구에 엉켜 있는 머리카락 뭉치와 벽면에 붙은 모발 사진은 보는 이들에게 충격을 안겼다. 이처럼 비만 치료제는 강력한 체중 감량 효과와 함께 부작용이 동반될 수 있는 만큼 의사의 처방과 감독하에 사용해야 한다. 약물 사용 중 이상 증상이 나타난다면 단순 부작용으로 넘기지 말고 반드시 병원에 가야 한다. 특히 갑상선암 가족력, 위장관 질환, 췌장염 이력, 임신 가능성 등이 있다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또한 장기적인 체중 유지를 위해 식습관 개선과 규칙적인 운동 등 생활 습관 개선도 필요하다. 특히 목표 체중에 도달했을 때 고용량 유지 대신 의사와 상의해 용량을 천천히 낮추며 ‘유지 용량’ 구간을 충분히 거치는 전략도 요구된다.
  • “박쥐처럼 매달려 25분”…15m 상공서 멈춘 놀이기구, 4억원씩 배상받는다 [월드픽]

    “박쥐처럼 매달려 25분”…15m 상공서 멈춘 놀이기구, 4억원씩 배상받는다 [월드픽]

    미국의 한 놀이공원에서 놀이기구가 갑자기 멈추면서 탑승객들이 약 25분간 공중에 거꾸로 매달리는 사고를 당했다. 이들 중 10대 소녀 2명은 사고 후유증을 호소하며 놀이공원 등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고, 배심원단은 두 소녀에게 총 55만 달러(약 7억 6000만원)를 배상하라고 평결했다. 20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 피플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오리건주 멀트노마 카운티 순회법원 배심원단은 2년 전 오크스 놀이공원에서 사고를 당한 시트랄리 고메즈-살라이스와 에비 야노타에게 각각 27만 5000달러(약 3억 8000만원)의 배상금을 지급하라고 결정했다. 사고는 2024년 6월 14일 오리건주 포틀랜드에 있는 오크스 놀이공원에서 발생했다. 당시 두 소녀를 포함해 약 30명이 ‘아트모스피어(AtmosFEAR)’에 탑승했다. 이 놀이기구는 회전하는 대형 진자 형태로 탑승객을 공중으로 들어 올리는 방식이다. 그런데 놀이기구가 운행하던 중 갑자기 수직에 가까운 위치에서 멈췄다. 탑승객들은 머리가 아래로 향한 채 약 25분 동안 공중에 매달려 있어야 했다. 현지 매체에 따르면 일부 탑승객은 비명을 지르고 울거나 구토를 했고, 의식을 잃은 사람도 있었다. 구조에는 포틀랜드 소방·구조대가 투입됐다. 구조대와 놀이공원 관계자들은 수동으로 놀이기구를 내려 탑승객들을 지상으로 안전하게 옮겼다. “피가 머리로 몰리고 죽을 것 같았다”사고 이후 두 소녀는 신체적·정신적 후유증을 겪었다고 주장했다. 두 소녀는 현재 16세로, 사고 당시에는 각각 13세와 14세였다. 야노타 측 소장에는 사고 이후 멍과 통증, 어지럼증 등을 겪었으며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TSD)와 불안 증세가 지속됐다는 내용이 담겼다. 고메즈-살라이스 역시 흉통과 공황, 불면증 등의 증상을 겪었다고 주장했다. 두 소녀 측은 놀이공원의 놀이기구 관리와 비상 대응에 문제가 있었다고 주장하며 소송을 제기했다. 당초 두 소녀가 요구한 배상액은 총 200만 달러(약 27억 6000만원)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재판에서 배심원단은 10대 2로 두 소녀의 손을 들어줬고, 각각 27만 5000달러씩 총 55만 달러를 배상하라고 평결했다. 이번 사건과 관련해 다른 탑승객들도 별도의 소송을 냈으며, 이 가운데 7명은 이미 합의에 이른 것으로 전해졌다. 놀이공원 측 “모든 탑승객 안전하게 구조…안전 최우선” 놀이공원 측은 사고 자체에 대해서는 유감을 표하면서도 모든 탑승객이 안전하게 구조된 점을 강조했다. 오크스 놀이공원 측은 판결 이후 “놀이기구가 멈춰서는 안 됐다는 점에 동의한다”며 “모든 탑승객이 안전하다는 사실에 감사하고 이번 사건이 해결된 것을 다행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안전이 최우선이며 앞으로도 놀이기구 제조사와 주 정부 검사 기관과 협력해 탑승객 안전을 확보하겠다”고 했다. 사고 원인은 아직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다. 다만 사고 이후 해당 놀이기구에는 비상 상황에서 기구를 원위치로 돌릴 수 있는 안전장치가 추가된 것으로 전해졌다.
  • 故 강연희 소방경 폭행했던 50대, 이번엔 행정복지센터 공무원도 때렸다

    故 강연희 소방경 폭행했던 50대, 이번엔 행정복지센터 공무원도 때렸다

    행정복지센터에서 공무원을 폭행한 5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그는 수년 전 자신을 돕던 소방관을 폭행해 처벌을 받은 전력이 있었다. 전북 군산경찰서는 폭행 등의 혐의로 A(50대) 씨를 조사 중이라고 21일 밝혔다. A씨는 전날 오후 5시 20분쯤 구암동 행정복지센터에서 공무원 B씨에게 욕설하고 얼굴 등을 주먹으로 때린 혐의를 받는다. 그는 B씨가 목소리를 낮춰 달라고 요청하자 이 같은 짓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지난 2018년 ‘故 강연희 소방경 순직사건’의 원인을 제공한 인물로 확인됐다. 그는 당시 술에 취한 채 도로에 쓰러진 자신을 구하기 위해 출동한 강 소방경에게 욕설하고 폭행한 혐의(소방기본법 위반, 업무방해, 모욕 등)로 기소돼 징역 1년 10개월을 선고받았다. 강 소방경은 구토와 경련 등 뇌출혈 증세를 보여 병원에서 치료를 받다가 29일 만에 세상을 떠났다. 강 소방경은 위험직무 순직을 인정받아 대전현충원에 안장됐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 “동물 만졌을 뿐인데”…체험 농장 갔던 아이 2명 ‘뇌 손상’ 등 중태 [월드픽]

    “동물 만졌을 뿐인데”…체험 농장 갔던 아이 2명 ‘뇌 손상’ 등 중태 [월드픽]

    호주의 한 동물 체험 농장을 방문했던 2세 남아와 3세 여아가 시가 독소 생성 대장균에 감염된 뒤 심각한 합병증을 겪은 것으로 알려졌다. 17일(현지시간) 영국 더선과 호주 9뉴스 등 외신에 따르면 호주 빅토리아주 보건 당국은 최근 같은 동물 체험 농장을 방문한 어린이 2명에게서 시가 독소 생성 대장균(STEC) 감염과 관련된 용혈성요독증후군(HUS)이 발생한 것과 관련해 조사하고 있다. 두 아이 가운데 3세 여아는 현재 멜버른의 모나시 어린이병원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현지 보도에 따르면 이 아이는 감염 이후 영구적인 뇌 손상을 입었으며 신장 기능도 회복되지 않고 있다. 의료진은 향후 신장 이식이 필요할 가능성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 다른 피해자인 2세 남아 노아는 지난 5월 해당 동물 체험 농장을 방문한 뒤 구토와 설사 등 증상을 보였다. 이후 상태가 악화하면서 혈변이 나타났고, STEC 감염으로 인한 HUS 진단을 받았다. 노아는 신장 기능이 크게 떨어지면서 약 3주 동안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았으며, 이 가운데 17일 동안 투석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다행히 현재는 회복한 상태다. 노아의 어머니 브룩 스눅스는 9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아들이 처음에는 단순한 장염에 걸린 것처럼 보였다고 했다. 하지만 증상이 급격히 악화하면서 중환자실 치료까지 받게 됐다. 스눅스는 어린아이들이 동물을 만진 뒤 손을 입에 넣는 행동을 막기 어렵다는 점을 지적하면서 동물 체험 농장에서 감염 위험에 대한 안내가 더욱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시가 독소 생성 대장균…심하면 신장 망가뜨린다STEC는 시가 독소를 만들어내는 대장균으로, 소·양·염소 등 농장 동물의 장과 분변에서 발견될 수 있다. 오염된 음식이나 물을 통해 감염될 수 있으며 감염된 동물이나 동물의 배설물과 직접 접촉하는 과정에서도 사람에게 전파될 수 있다. 감염되면 설사, 복통, 구토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특히 일부 환자에서는 감염 후 HUS로 진행할 수 있다. HUS는 적혈구가 파괴되고 신장 기능이 손상되는 중증 합병증이다. 심한 경우 신부전과 고혈압, 경련 등이 발생할 수 있으며 5세 미만 어린아이에게 특히 위험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 사례에서도 두 아이 모두 STEC 감염 이후 HUS와 관련된 심각한 신장 손상을 겪었다. “동물 만진 뒤에는 반드시 비누로 손 씻어야”빅토리아주 보건 당국은 이번 사례와 관련해 감염 경로를 조사하고 있다. 다만 현재까지 해당 동물 체험 농장이 두 아이의 감염원이라고 최종적으로 확인된 것은 아니다. 당국은 신고된 HUS 사례에 대해 잠재적인 감염원을 파악하고 추가 감염을 막기 위한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해당 농장에는 손 씻기 시설을 추가하고 감염 위험과 손 위생의 중요성을 알리는 안내문을 설치하도록 권고했다. 전문가들은 농장이나 동물 체험 시설에서 동물을 만진 뒤에는 반드시 비누와 물로 손을 깨끗하게 씻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손을 입에 넣기 쉬운 어린아이의 경우 동물과 접촉한 뒤 손을 씻기 전 음식물을 먹거나 얼굴을 만지지 않도록 주의할 필요가 있다.
  • 남동생 구하려던 누나에게…“변호 비용은 성관계” 충격 제안한 변호사 최후 [월드픽]

    남동생 구하려던 누나에게…“변호 비용은 성관계” 충격 제안한 변호사 최후 [월드픽]

    미국 텍사스주의 한 형사 전문 변호사가 의뢰인의 가족에게 법률 서비스를 제공하는 대신 성관계를 요구하고 실제 법적 조력은 제공하지 않은 혐의로 수사 당국에 체포됐다. 15일(현지시간) 미 뉴욕포스트 등에 따르면 텍사스주 공공안전국(DPS)은 성매매 알선 및 인신매매 혐의로 샌안토니오 지역의 유명 형사 전문 변호사 닐 캘퍼스(56)를 체포했다고 밝혔다. 수사 당국에 따르면 캘퍼스는 지난 2024년 3월 수감 중인 남동생의 변호를 문의하러 온 여성 의뢰인 A씨에게 “돈을 내든지, 몸으로 대신하라”며 성관계를 요구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경제적으로 궁핍했던 A씨는 처음에는 이를 거절했으나, 남동생을 석방시키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는 말에 결국 요구에 응한 것으로 조사됐다. 체포 보고서에 따르면 A씨는 수감 중인 남동생과의 교도소 통화에서 이 같은 사실을 털어놓으며 “극심한 후회와 함께 구토감까지 느꼈다”고 진술했다. 그러나 캘퍼스는 성관계를 맺은 이후 A씨 남동생의 변호인으로 선임되지 않았으며, 보석 석방이나 변호 등 어떠한 법적 조력도 제공하지 않았다. 오히려 같은 달 21일 수감자에게 “자금이 부족하니 국선 변호인을 구하라”고 통보한 것으로 드러났다. 수사 당국은 교도소 녹취록과 관련자 진술, 법원 기록 등을 확보한 뒤 캘퍼스의 법률사무소를 압수수색해 컴퓨터와 서류 등 증거물을 압수했다. 법원은 칼파스의 보석금을 11만 달러(약 1억 5000만원)로 정했다. 샌안토니오 익스프레스뉴스는 그가 보석금을 납부하고 석방됐으며, 이후 변호사를 선임했다고 보도했다.
  • 해외직구 식품에 마약 성분이…‘타펜타돌’ 첫 검출, 반입 차단

    해외직구 식품에 마약 성분이…‘타펜타돌’ 첫 검출, 반입 차단

    이미 ‘위해 식품’ 목록 등재됐으나 마약 성분 포함 형태로 변형 확인 중증 진통제…혼수·호흡 곤란 유발 정부 “해외직구 식품 마약 검사 확대” 해외 직접 구매(직구) 식품에서 마약 성분인 ‘타펜타돌’이 검출돼 정부가 국내 반입 차단 대상으로 지정·공고했다고 14일 밝혔다. 식품의약품안전처 등에 따르면 인천공항세관 분석실은 프랑스에서 국제 우편으로 들어온 ‘타원 라이어’(TAWON LIAR) 제품에서 타펜타돌이 나왔다는 사실을 식약처에 통보했고, 이에 식약처는 국내 반입 차단 대상에 추가했다. 이에 따라 타펜타돌이 함유된 제품은 국내에 들여올 수 없고 해외 직구를 통한 유통도 할 수 없다. 이 제품은 과거 의약품 성분인 ‘덱사메타손’이 검출돼 이미 위해 식품 목록에 등재돼 있었는데, 이번에 마약류 성분을 포함한 형태로 변형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식약처가 전했다. 타펜타돌은 생명에 위협적이거나 치명적인 호흡 억제를 일으킬 수 있는 성분으로, 마약류 관리법에 따라 마약류로 지정돼 있다. 중증 통증 처방제로 쓰이는 마약성 전문의약품으로 분류된다. 복용 시 졸림, 어지럼, 메스꺼움과 구토, 변비, 두통 등의 증상이 나타나며 용량이 많거나 다른 중추신경 억제제와 함께 복용 시 의식 저하와 동공 축소, 호흡이 얕아지다 심하면 호흡 억제, 혼수상태에 빠질 수 있다. 장기 복용하다 멈추면 불안, 불면, 통증 등 금단 증상이 나타난다. 해외 직구 식품 국내 반입 차단 원료·성분으로는 타펜타돌 외에 ‘에보디아민’, ‘벤프로페린’, ‘메페남산’ 등이 있다. 식약처 관계자는 “마약류 등 위해 성분이 함유된 것으로 의심되는 해외 직구 식품에 대한 검사를 지속해서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 비만치료 주사 맞더니 구토하다 사망한 19세 여대생… ‘과체중’일 뿐인데 처방받아 투약 [라이프]

    비만치료 주사 맞더니 구토하다 사망한 19세 여대생… ‘과체중’일 뿐인데 처방받아 투약 [라이프]

    영국 런던에서 유학 중이던 19세 학생이 대학 기숙사에서 숨진 채 발견된 가운데 비만 치료 주사를 맞은 후 사망했을 가능성이 조사 결과 제기됐다. 지난 11일(현지시간) 인디펜던트 등 현지 매체 보도에 따르면 이스트런던대 법대 2학년에 재학 중인 미국 캘리포니아 출신 조세핀 나스르는 지난해 9월 기숙사 방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당시 방 안에 들어간 대학 직원들은 나스르의 시신 옆에 놓인 빈 약병을 발견했다. 나스르는 캘리포니아의 담당 의사로부터 체중 감량제 티르제파티드(Tirzepatide)를 처방받아 복용하고 있었으며, 그의 체질량지수는 비만에는 이르지 않은 ‘과체중’ 수준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나스르는 사망 전 가족과 연락하면서 티르제파티드 약물의 부작용으로 알려진 메스꺼움과 구토 증상을 호소했고, 이에 가족은 나스르에게 신선한 바깥 공기를 쐬라고 권한 것으로 알려졌다. 나스르의 언니는 구토로 인한 탈수 증상을 걱정해 사설 의료기관에 연락해 정맥 수액을 맞도록 조치했다. 이어 나스르에게 다시 연락했지만, 전화를 받지 않자 대학 보안팀에 안부 확인을 요청했다. 나스르는 가족과 통화한 지 2시간여 만에 대학 보안요원들에 의해 발견됐다. 기숙사 방 안 욕실 바닥에 쓰러진 채였으며, 출동한 구급대는 현장에서 사망 판정을 내렸다. 이같은 내용은 지난 3일 이스트런던 검시법원에서 열린 나스르 사건 사망 원인 조사 심리에서 공개됐다. 나스르는 비만이 아니었음에도 지난해 여름부터 해당 약물을 처방받아 투약한 것으로 파악됐다. 검시법원 심리에 참석한 병리학자 앨런 베이츠는 부검 결과 나스르가 선천적인 심장질환인 심근교를 가지고 태어났으며, 이것이 치명적인 부정맥의 원인이 됐을 수 있다고 말했다. 심근교는 심장 혈관의 일부가 심장의 표면이 아닌 심장 근육 안쪽으로 파고들어 있어 심장 근육이 수축할 때 심장 혈관이 근육에 눌리게 되는 병이다. 베이츠는 또 티르제파티드로 인한 구토는 저혈당증을 유발할 수 있으며, 이는 전해질 불균형을 초래해 결국 부정맥을 일으켰을 가능성이 있다고 짚었다. 나스르는 심근교를 제외하면 건강한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티르제파타이드를 핵심 성분으로 하는 비만 치료 주사제 ‘젭바운드’(국내 제품명 마운자로)는 한국에서도 인기가 높아 주의가 요구된다. 제약기업 일라이 릴리의 젭바운드와 당뇨병 치료제 ‘마운자로’는 GLP-1과 GIP 수용체에 동시에 자극해 혈당 조절과 식욕 억제 효과를 내는 티르제파타이드 성분의 주사제다. 주 1회 맞는 이 비만 치료제는 음식을 먹었을 때 장에서 나오는 호르몬을 모방해 뇌가 배부르다고 느끼게 만들고, 위장 소화를 늦춰 배고픔 신호 자체를 줄여준다. 다만 마운자로 임상시험에서는 여러 부작용이 보고된 바 있다. 그중 하나는 급성 담낭 질환으로 성인 위약대조 시험에서 담석증, 담도산통 등이 0.6% 보고됐다. 젭바운드 임상시험에서도 담석증 1.1%, 담낭염 0.7% 등이 보고돼 있다. 전문가들은 빠른 체중 감량 자체가 담즙 속 콜레스테롤 농도를 높여 담석 형성을 쉽게 만들고, 여기에 GLP-1 계열 약물이 담낭이 비워지는 속도와 운동성을 떨어뜨려 담즙이 오래 고이게 할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 젭바운드를 맞은 후 케톤산증으로 중환자실 치료를 받은 30대 여성 사례도 나왔다. 아랍에미리트(UAE) 타왐병원 응급의학과 의료진은 최근 국제학술지 ‘큐레우스’에 젭바운드를 맞고 케톤산증이 발생한 여성의 사례를 발표했다. 케톤산증은 신체에 케톤체라는 산성 물질이 너무 많이 쌓여 피가 산성으로 변하는 질환으로, 심하면 의식을 잃거나 쇼크가 와 생명을 위협한다. 중증 비만이었던 이 여성은 젭바운드를 처음 맞고 6일 후부터 하루 3~4차례 구토하기 시작했다. 심한 피로감도 느꼈고 나흘 동안 대변도 보지 못하다가 응급실을 찾았다. 검사 결과 혈액 속 케톤 물질인 ‘베타하이드록시부티레이트’ 수치가 정상 기준보다 12배 이상 치솟아 있었다. 그는 너무 늦지 않게 치료받은 덕에 입원 3일 만에 회복해 퇴원할 수 있었다. 타왐병원 응급의학과 의료진은 “티르제파타이드 사용 후 지속적인 구토, 복통, 심한 피로, 음식이나 물을 제대로 섭취하지 못하는 증상이 나타나면 당뇨가 없더라도 혈중 케톤과 전해질, 혈액 산성도를 확인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 폭염보다 더 무서운 ‘일당 삭감’… 건설노동자 절반 “그냥 일한다”

    폭염보다 더 무서운 ‘일당 삭감’… 건설노동자 절반 “그냥 일한다”

    작업 멈추면 임금 줄어 생계 타격무거운 안전장비에 온몸 땀범벅52% 현기증·29% 근육 경련 경험 “작업 시간을 앞당겼지만 오전 10시만 넘어가도 온몸이 땀으로 젖어요. 작업 중지를 요구하고 싶어도 정해진 공사 기일이 있다 보니 서로 눈치만 보지요.” 11일 오후 경기 시흥시의 한 아파트 건설 현장. 뙤약볕 아래서 지하주차장 외벽을 세우는 작업이 한창 진행 중이었지만 15명이 일하는 작업장에 선풍기는 단 두 대뿐이었다. 형틀 목수로 일하는 신모(54)씨는 “이렇게 작은 사업장에선 아무리 더워도 작업 중지를 얘기하긴 어렵다”며 “지난해 여름엔 폭염으로 구토를 느껴 병원까지 다녀왔지만 올해도 바뀐 건 없다”고 말했다. 계속되는 폭염 속에 정부는 일정 체감온도 이상인 경우 작업 중지 등을 권고하고 있지만 실제 현장에선 잘 지켜지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민주노총 전국건설노조가 지난 5~7일 전국 건설노동자 2515명을 대상으로 폭염 실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응답자의 50%는 체감온도 35도 이상인 상황에서도 ‘별도 중단 지시 없이 일하고 있다’고 답했다. 특히 응답자의 82.2%는 체감온도가 38도 이상인 중대폭염경보 발령 시에도 작업 중단을 요구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응답자의 51.8%는 어지러움을, 28.5%는 온열질환 전조증상인 근육 경련을 경험했다고 답했다. 민주노총은 일한 만큼 임금을 받는 일용직 건설 노동자들은 정부가 작업 중지를 권고하더라도 생계에 직접적인 타격을 받기 때문에 작업을 중단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설문조사에서 폭염과 관련해 노동자들이 스스로 작업 중단을 요구한 적이 있다는 응답은 17.8%에 불과했다. 민주노총은 “‘더우면 쉬라’고 말하는 것만으로는 아무것도 해결할 수 없다”며 “쉬어도 임금을 보장해야 노동자가 실제로 작업을 멈출 수 있다”고 강조했다. 올해 8월 상순은 가장 뜨거운 날로 기록됐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달 상순(1~10일) 전국(제주 제외 62개 지점) 평균기온은 29.1도로, 122년 국내 기상관측 사상 가장 뜨거운 8월 상순이었다. 8월 상순 일최고기온 평균은 34.4도로 2018년(34.7도)에 이어 두 번째로 높았다. 서울 전역에 발령됐던 폭염주의보도 이날 해제되면서 전국 대부분 지역이 폭염과 열대야에서 벗어나게 됐다. 전국 낮 최고기온은 12일 25~33도, 13일 27~34도, 14일 27~34도로 예보됐다. 한편, 이재명 대통령은 이날 국무회의에서 “기후재난 시대를 맞아 최저주거기준 개정을 적극 검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저주거기준은 국민이 쾌적하고 살기 좋은 생활을 영위하기 위해 2011년 마련된 제도로, 단순히 물리적 면적과 설비에만 초점을 맞추고 있어 기후재난의 구조적 취약성은 반영하지 못한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서울신문은 갈수록 심화하는 폭염 속에 더욱 극명하게 드러난 주거 불평등의 실태를 연속 보도했다.
  • 해병대 1사단서 무단이탈·총기 반출 등 잇따른 사고…부대 관리 빨간불

    해병대 1사단서 무단이탈·총기 반출 등 잇따른 사고…부대 관리 빨간불

    최근 총기 사망 사고와 폭염 속 훈련 중 환자 발생 등이 잇따른 경북 포항 해병대 1사단에서 병사가 부대를 무단이탈했다가 4시간 만에 붙잡히는 등 부대 관리에 빨간불이 켜졌다. 11일 해병대에 따르면 해병대 1사단 소속 병사 A씨는 지난 8일 오후 부대 울타리를 넘어 무단이탈했다. 동료 병사들은 A씨가 보이지 않자 신고했고, 군 당국은 폐쇄회로(CC)TV를 확인해 A씨의 이탈 사실을 파악했다. 군사경찰은 철도경찰 등과 공조해 추적에 나섰고, 이탈 4시간 만에 기차를 타고 이동하던 A씨 신병을 확보했다. A씨는 당시 군복을 입고 있었지만 무기를 소지하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해병대 1사단에서는 폭염 속 훈련으로 병사가 쓰러지는 사고도 발생했다. B씨는 지난달 2일 부대에서 진행된 단체 구보 중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 군병원 진료 결과 열사병과 횡문근융해증 진단을 받았고, 외부 병원에서 12일간 치료를 받은 뒤 부대로 복귀했다. 그러나 복귀 후 진행된 대대훈련에서 다시 문제가 발생했다. B씨는 훈련 전 외부 활동과 훈련을 자제해야 한다는 내용의 의무대 진료 소견서를 근거로 훈련 열외를 요청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아 훈련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B씨는 수일간 이어진 훈련 과정에서 어지러움과 구토 증상을 보였고 이후 병원 진료에서 횡문근융해증이 재발한 것으로 판정받았다. 횡문근융해증은 과도한 운동이나 고온 환경 등으로 근육이 손상되면서 근육 세포가 파괴되는 질환이다. 포항은 지난달 전국에서 처음으로 폭염중대경보가 발효되는 등 장기간 무더위가 이어졌다. 여기에 지난 3일에는 해병대 1사단 소속 부사관 C씨가 포항 소재 간부 숙소에서 총기 사고로 숨진 채 발견됐다. 군 당국과 경찰은 부대 내 총기와 실탄이 부대 밖 숙소로 반출된 과정과 관리 실태 등을 조사하고 있다. 잇따른 사고를 두고 부대의 인원·환자·장비 관리가 제대로 이뤄졌는지 점검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해병대 관계자는 “해당 부대의 환자 관리 상태와 훈련 참가 과정에 강요가 있었는지 등에 대해 감찰 조사를 진행하는 중”이라며 “조사 결과에 따라 조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현재 군사경찰이 군무 이탈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고 법과 규정에 따라 조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총기 반출에 훈련 강요까지…귀신 아닌 사람 잡는 해병

    총기 반출에 훈련 강요까지…귀신 아닌 사람 잡는 해병

    최근 총기 사망 사고가 발생한 경북 포항 해병대 1사단에서 한 병사가 훈련 강행으로 쓰러지는 등 부대 관리에 빨간불이 켜졌다. 11일 해병대 등에 따르면 병사 A씨는 지난달 2일 부대 내에서 진행된 단체 구보 중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 당시 군병원에서 진단한 결과 열사병과 횡문근융해증 진단을 받았고, 12일간 외부병원에서 치료를 받은 뒤 복귀했다. 횡문근융해증은 지나친 체온 상승이나 무리한 운동, 외상 등으로 근육이 손상돼 근육 세포가 파괴되는 질환이다. 문제는 복귀한 뒤 진행된 대대훈련에서 발생했다. A씨는 훈련 전 외부활동 및 훈련 자제가 필요하다는 의무대 진료 소견서를 바탕으로 훈련 직전 열외를 요청했으나, 부대 측에서 이를 받아들이지 않으면서 참가하게 됐다. 결국 A씨는 수일간 진행된 훈련 과정에서 어지러움과 구토 증상을 보였고, 횡문근융해증 증세를 재차 보여 병원 진료를 받은 결과 재발한 것으로 판정받았다. 포항은 올해 처음 도입된 폭염중대경보가 전국 최초로 발효되는 등 7월 한 달 동안 무더운 날씨가 이어졌다. 사고가 이어지자 전반적인 부대 관리가 소홀해졌다는 지적도 나온다. 지난 3일 해병대 부사관 B씨는 포항 소재 간부숙소에서 총기 사고로 사망한 채 발견됐다. 총기와 실탄이 부대 밖 숙소로 유출되는 과정에 아무런 제재가 없었던 것으로 드러나 군 당국과 경찰은 관리 실태를 조사 중이다. 해병대 관계자는 “해당 부대의 환자 관리 상태와 훈련 참가 과정에 강요가 있었는지 등에 대해 감찰 조사를 진행하는 중”이라며 “조사 결과에 따라 조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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