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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힘 109명 요구 안 먹혔다… ‘암살자(들)’, 싱가포르서 개막작 상영 유지

    국힘 109명 요구 안 먹혔다… ‘암살자(들)’, 싱가포르서 개막작 상영 유지

    이달 21일 싱가포르 국제영화제 개막국힘 의원 전원 개막작 철회 요구에도영화제 측 “극적 재구성” 개막작 재확인허진호 감독, 배우들과 영화제 참석 예정 역사 왜곡 논란에 휩싸인 영화 ‘암살자(들)’을 두고 국민의힘이 싱가포르국제영화제(SGIFF) 개막작 상영 철회를 요구했으나, 영화제 측은 “제작진의 창의적인 비전을 존중한다”며 애초 예정대로 ‘암살자(들)’을 개막작으로 상영하기로 했다. 7일(현지시간) 스트레이츠타임스 등 현지 매체 보도에 따르면 영화제 측은 이날 언론 답변에서 “‘암살자(들)’을 둘러싼 논란이 (한국에서) 지속 중임을 인지하고 있다”면서도 “해당 작품을 개막작으로 선정한 결정을 재확인한다”고 밝혔다. 영화제 측은 ‘암살자(들)’이 이룩한 예술적 성취와 현대 아시아 영화계에 기여한 바를 바탕으로 독립적인 큐레이팅 과정을 거쳐 개막작으로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허진호 감독이 영화를 ‘사실의 기록’이라기보다는 ‘극적인 재구성’으로 제작했다는 점을 영화제 측은 강조했다. 그러면서 “제작진은 이 영화를 역사적 사건에 가상의 인물과 상황이 결합한 영화적 상상력의 결과물로 설명해왔다. 또한 역사적 결론을 내리거나 사실을 왜곡하고 정치적 목적에 부합하려고 제작한 것이 아님을 명확히 밝혔다”며 “그러한 맥락에서 SGIFF 역시 이 작품을 하나의 창작물로 소개한다”고 부연했다. 영화제 측은 또 “우리의 역할은 싱가포르를 비롯해 아시아 및 전 세계의 다양한 이야기를 선보이는 플랫폼을 제공하는 데 있다”면서 “제37회 SGIFF에서 관객들을 맞이하고, 그들이 발견하고 즐길 수 있는 풍성하고 넓은 외연의 영화와 경험을 제공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올해로 37회를 맞은 SGIFF는 오는 21일 개막해 다음달 26일까지 관객들을 맞는다. 개막작으로 선정된 ‘암살자(들)’의 허 감독은 배우 심은경, 박성훈과 함께 영화제에 직접 참석할 예정이다. 앞서 국민의힘은 소속 국회의원 109명 전원 명의로 ‘암살자(들)’의 개막작 상영 철회를 요청하는 서한을 제레미 추아 SGIFF 집행위원장에게 보냈다. 정점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서한에서 “SGIFF가 ‘암살자(들)’을 개막작으로 선정한 데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하며 그 결정을 즉각 재고해 줄 것을 국민의힘 소속 국회의원 109명 전원의 뜻을 모아 촉구한다”고 말했다. 정 원내대표는 “영화제의 문을 여는 개막작 선정에는 더욱 신중한 판단과 책임이 필요하다”며 “개막작은 단순한 상영작 한 편이 아니라 그해 영화제가 세계의 관객에게 가장 먼저 제시하는 작품이자 영화제의 가치와 문제의식을 상징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암살자(들)’은 실제 사건을 소재로 당시 권력기관의 개입 가능성을 제기하고 특히 피해자의 배우자인 박정희 대통령이 사건과 관련돼 있을 수 있다는 해석의 여지를 남기는 방식으로 대한민국 국민 정서에 크게 반하는 역사 왜곡을 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실존 인물과 실제 사건을 다룬 작품이 역사적 사실과 허구의 경계를 흐리고 실제 피해자가 존재하는 사건에 확인되지 않은 의혹을 결합한다면 이는 창작의 자유만으로 설명하기 어려운 문제”라며 “영화에 대한 단순한 호불호에 그치지 않고 대한민국 사회의 갈등과 영화계의 혼란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했다. 아울러 “창작의 자유가 역사적 사실에 대한 책임으로부터의 자유까지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실제 피해자와 유가족이 존재하는 역사적 비극을 왜곡한 ‘암살자(들)’에 개막작이라는 특별한 권위를 부여하는 것이 과연 SGIFF가 지난 수십년간 추구해 온 가치에 부합하는지 다시 한번 숙고해 주기를 요청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암살자(들)’은 육영수 여사 피격 사건의 전말이 알려진 것과 다를 수 있다는 의문에서 출발하는 미스터리 추격극이다. 유해진이 형사 철구, 박해일이 신문사 사회부장 재환, 이민호가 신입 기자 영일 역을 맡았다. 당시 사건을 수사한 특별수사본부는 북한과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조총련)의 지령을 받은 문세광이 광복절 경축사를 하던 박정희 대통령을 저격하려다 미수에 그쳤고, 대신 옆에 앉아 있던 육 여사가 총탄에 맞아 숨졌다고 결론지었다. 문세광은 그해 12월 20일 서울구치소에서 사형에 처해졌다. 그러나 이후 ‘문세광이 아닌 경호원이 육 여사를 쐈다’는 주장이 일각에서 제기됐다. 영화는 범행의 진실을 파고드는 기자와 형사를 중앙정보부가 방해하는 장면을 통해 이러한 의혹을 다뤘다.
  • “화약처럼 정확하게, 주판보다 상의를”…김종희가 세운 한화의 원칙 [창업주의 비밀노트]

    “화약처럼 정확하게, 주판보다 상의를”…김종희가 세운 한화의 원칙 [창업주의 비밀노트]

    올해 한화그룹은 자산총액 기준 재계 5위에 올랐습니다. 자산총액은 149조 6050억원에 달합니다. K9 자주포와 다연장로켓 천무를 앞세운 방산부터 조선, 우주항공, 에너지와 금융까지 사업 영역도 넓어졌습니다. 1952년 설립된 작은 화약회사가 74년 만에 자산 150조원에 육박하는 대기업집단으로 성장한 거죠. 시작을 찾아 거슬러 올라가면 한 사람과 한 가지 물건을 만나게 됩니다. 한화그룹 창업주 김종희와 ‘화약’입니다. “나는 솔잎을 먹고 살아야 하는 송충이요. 화약쟁이가 어떻게 설탕을 들여와요? 난 갈잎이 아무리 맛있어도 솔잎이나 먹고 살랍니다.” 6·25전쟁이 한창이던 1950년대 초였습니다. 당시 물자가 부족했던 우리나라에서는 설탕, 비료, 면직물 등 생필품을 수입하면 큰돈을 벌었습니다. 주변에서도 김 창업주에게 돈이 되는 물건을 들여오자고 권했습니다. 김 창업주의 생각은 달랐죠. 전쟁으로 폐허가 된 국토를 재건하려면 광산을 개발하고 도로와 철도를 놓고 댐을 지어야 했습니다. 그때 필요한 게 화약이었습니다. 김 창업주가 말한 ‘솔잎’도 화약사업이었을 겁니다. 점차 기업이 커지며 기계, 화학, 에너지 등으로 사업은 확장됐지만 국가 산업에 긴요한 일을 하자는 생각은 일관됐습니다. “아이 해브 다이너마이트”…정확하지 않으면 화약인이 아니다김 창업주는 1922년 충남 천안의 가난한 농가에서 태어났습니다. 농사를 지으라는 부친의 뜻과 달리 경기공립상업학교에 진학했습니다. 그곳에서 일본인 학생들과 조선인 학생들의 싸움에 뛰어들어 퇴학당한 뒤 원산상업학교를 졸업했습니다. 이후 1942년 조선화약공판주식회사에 입사하면서 화약과 인연을 맺었습니다. 광복 후 일본인들이 떠난 회사의 지배인을 맡았지만 직원들의 월급조차 주기 어려웠습니다. 김 창업주는 화약을 팔려 무작정 용산 미8군 사령부를 찾아갔습니다. 영어를 제대로 하지 못했던 그는 미군 헌병에게 “유 노우 다이너마이트? 아이 해브 다이너마이트!”라고 외쳤습니다. 놀란 헌병이 권총을 꺼내 들고 몸수색까지 했지만 통역을 통해 오해가 풀렸습니다. 며칠 뒤 미군 장교들이 화약고를 확인했고, 김 창업주가 말했던 재고량과 실제 수량은 정확히 맞았습니다. 그는 “화약인은 화약처럼 정직하고 정확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화약은 정해진 때와 장소에서 정확하게 터져야 합니다. 작은 실수도 허용되지 않는 화약의 특성이 사업 원칙이 된 셈입니다. 그는 1952년 한국화약을 세웠고 1957년 국산 다이너마이트 개발에 성공했습니다. 이후 베어링과 석유화학, 에너지 등으로 사업을 넓혔지만 하나하나 바닥을 다지며 자신이 국가에 긴요하다고 믿는 사업을 중심으로 확장에 나서는 원칙은 잃지 않았습니다. 최고권력자가 권한 사업에도 “안 됩니다”1963년 김 창업주는 박정희 대통령의 호출을 받았습니다. 한국화약이 볏짚을 이용해 펄프를 만드는 사업을 했으면 한다는 제안이었습니다. 김 창업주는 기획실에 사업성 검토를 지시했지만 결론은 부정적이었습니다. 우리나라는 벼농사를 1년에 단 한 번 하는 데다가 이미 볏짚은 초가지붕, 가축 사료, 가마니 등을 만드는 데 쓰였죠. 원료 확보도 어렵고 경제성도 떨어졌습니다. 특히 차관으로 공장을 지었다 실패하면 한국화약만의 손실이 아니었죠. 보증을 선 정부가 빚을 떠안을 수 있기에 사업을 맡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그에게 ‘사업보국’은 정부가 시키는 일을 무조건 맡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기업에 도움이 되지 않고 국가에 부담이 된다면 정권이 권해도 거절한 거죠. 반대로 충분한 이유가 있다면 수용했습니다. 1973년 대일유업, 지금의 빙그레를 인수한 것은 공장 폐쇄가 낙농가의 피해로 이어질 수 있어서였죠. “회장증이라도 있어야죠”…회장도 예외는 아니었다어느 일요일 김 창업주가 예고 없이 부평의 한국베어링 공장을 찾았습니다. 새로 들어온 경비원은 그의 얼굴을 몰랐습니다. 김 창업주가 회장이라고 밝히자 경비원은 “회장님이라면 당연히 회장증이 있을 것 아니냐”며 입장을 막았습니다. 뒤늦게 달려온 공장 사장이 경비원을 나무라자 김 창업주는 규정을 제대로 지켰으니 상을 줄 일이라며 칭찬했다고 합니다. 그는 직원들을 세심하게 챙긴 것으로 전해집니다. 틈이 나면 신입사원의 인사카드를 보며 이름과 얼굴을 익혔고, 자신을 알 리 없다고 생각했던 신입사원을 복도에서 만나면 먼저 이름을 불러 놀라게 하기도 했답니다. 남에게 후하고 자신에게 엄격했던 ‘무희’성공한 사업가였지만 김 창업주는 자신에게 쓰는 돈에는 인색했습니다. 20년 넘게 같은 시계를 차고 다녔고 구멍 난 양말도 “구두를 신으면 보이지 않는다”며 그대로 신었습니다. 회사 손님에게 차비를 챙겨줄 때는 읽던 신문의 귀퉁이를 손톱만큼 찢어 거기에 금액을 적어 비서에게 건넸습니다. 종이 한 장도 아꼈던 그는 물욕이 없다는 의미인 ‘무희’(無喜)라는 별명으로 불리기도 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다른 사람의 돈에 피해를 주는 일에는 엄격했습니다. 태평물산 직원의 업무 처리가 늦어져 다른 회사에 피해를 주자 “내 돈이 아까우면 남의 돈도 아까운 줄 알아라”고 꾸짖었다고 합니다. 또 자사 직원들의 월급 지급이 하루 늦어졌을 때에도 자금 담당 직원을 호되게 질책했다고 합니다. “주판보다 상도의가 먼저다”이런 ‘상도의’ 원칙이 가장 혹독하게 시험받은 것은 1977년 이리역 폭발사고였습니다. 한국화약의 폭발물을 실은 화물열차가 폭발해 수많은 사람이 숨지거나 다쳤고, 역 주변 시가지가 큰 피해를 입은 사건입니다. 우선 법적 책임부터 따져보자는 내부 의견에 김 창업주는 “장사는 주판을 놓기 전에 상도의를 먼저 생각해야 한다”며 사고 원인 확정 전에 사과문을 내도록 했습니다. 이어 최규하 당시 국무총리를 찾아 자신의 재산을 피해 보상에 내놓겠다고 했고, 한국화약이 90억원을 보상하기로 했습니다. 정부가 책정한 이리 복구사업비 130억원의 약 70%였습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로 환산해 보면 지금은 약 900억원, 국민소득 대비로 추정해 보면 지금의 약 1조원에 달합니다. “지난 25년간 이만하면 잘해온 것 아니오. 모두 내려놓고 홀가분하게 다시 시작합시다.” 김 창업주는 당시 임원들에게 이렇게 말했습니다. 가장 뼈아픈 비극은 역설적으로 후대에는 대표적인 책임 경영의 사례로 남습니다. 김종희가 남긴 ‘솔잎’김 창업주는 1975년 고향 천안에 학교법인 천안북일학원을 세웠고 이듬해 북일고등학교를 열어 인재 양성에 힘을 쏟았습니다. 1981년 7월 23일 세상을 떠난 뒤 한국화약그룹의 경영권은 장남 김승연 회장에게 이어졌고, 1992년 지금의 한화그룹으로 이름을 바꿨습니다. 돌아보면 화약을 ‘업(業)’으로 삼았던 김 창업주의 사업은 기계, 화학, 에너지 등으로 크게 넓어졌지만 그가 세운 ‘상도의’라는 원칙은 한화그룹의 DNA로 이어집다. 인간 김종희가 ‘송충이로서 먹고 살겠다던 솔잎’은 화약이라는 한 우물만을 뜻한 것이 아니었습니다. 솔잎처럼 사철 푸르른 그의 신념과 원칙이었던 셈입니다.
  • 한글날 제정 100주년 특별전…‘가갸날’부터 미래 한글까지

    한글날 제정 100주년 특별전…‘가갸날’부터 미래 한글까지

    나라를 잃은 시대, 우리 말글을 지키려는 마음에서 시작된 ‘가갸날’이 100년의 시간을 건너 오늘의 한글날로 이어졌다. 그 역사와 한글의 미래를 함께 살펴보는 전시가 열린다. 국립한글박물관은 대한민국역사박물관·한글학회·세종대왕기념사업회와 공동으로 기획특별전 ‘일구이륙 무한이륙’을 오는 2일부터 내년 2월 9일까지 서울 종로구 대한민국역사박물관 3층 주제관에서 개최한다고 1일 밝혔다. 한글날 제정 100주년을 기념하는 이번 전시는 1926년 첫 ‘가갸날’ 기념식에서 시작해 한글날이 국경일로 자리 잡기까지의 과정을 한글문화 자료 116건 121점으로 조명한다. ‘일구이륙 무한이륙’이라는 제목에는 1926년의 뜻을 이어받아 한글의 미래를 열어 간다는 의미를 담았다. 전시는 3부로 구성된다. 1부 ‘가갸날: 일구이륙’에서는 1910년대 훈민정음 창제를 기념하려는 움직임과 첫 가갸날 기념식을 소개한다. 한글날이 1949년 법정 공휴일로 지정됐다가 1990년 공휴일에서 제외되고, 2005년 국경일 지정과 2012년 공휴일 재지정을 거친 과정도 보여준다. 2부 ‘낯익은 가갸의 실마리’는 한글날의 첫 이름인 ‘가갸’가 어디에서 왔는지 살핀다. ‘가갸거겨’ 순서로 글자를 익히던 한글 음절표를 비롯해 한글 배열이 쓰인 자료들을 소개하고, ‘한글’이라는 명칭의 등장과 조선어학회의 활동을 조명한다. 주요 전시품에는 주시경과 제자들이 국어사전 편찬을 위해 쓴 ‘말모이’ 원고 복제품, 일제에 압수됐다가 광복 직후 서울역 창고에서 발견된 ‘조선말 큰사전’ 원고가 포함된다. ‘한글’ 명칭이 등장하는 초기 문헌인 ‘한글모 죽보기’ 영인본과 프랑스국립도서관 소장 한글 음절표, 음절표를 찍어 낸 목판도 볼 수 있다. 3부 ‘한글날: 무한이륙’에서는 지난 100년간의 한글날 관련 영상·사진·신문기사 등을 살펴볼 수 있다. 관람객이 한글 단어와 이를 전할 대상, 최대 100년 뒤까지의 미래 시점을 고르면 인공지능이 답변을 생성하는 체험 ‘한글로 이어질 미래에게’도 마련됐다. 옛 달력에서 한글날을 찾아보는 ‘빛나는 한글날’, 한글 배열로 운수를 점쳐 보는 ‘한글 점방’ 등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한글날인 9일에는 전시 기획자의 해설 ‘한글날에 만나는 특별한 한글 이야기’가 진행된다. 임성환 국립한글박물관장은 “한글날 제정 100주년을 맞아 마련한 다채로운 전시와 행사가 많은 이들에게 한글의 가치와 우수성을 나누는 뜻깊은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 수만명이 ‘별점 1점’ 매크로였나…‘암살자(들)’ 별점 테러에 “중복 등록 정상화”

    수만명이 ‘별점 1점’ 매크로였나…‘암살자(들)’ 별점 테러에 “중복 등록 정상화”

    야권과 보수 진영으로부터 ‘역사 왜곡’이라는 강도 높은 비판에 직면한 영화 ‘암살자(들)’이 네이버 영화 페이지에서 ‘별점 테러’를 당하고 있는 가운데, 네이버 측이 이를 정상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30일 영화계에 따르면 네이버는 전날 공지를 통해 “최근 일부 영화에서 관람평이 중복 등록되거나 공감·비공감 수가 중복 집계되는 현상이 있었다”면서 “문제 확인 즉시 긴급 조치를 진행해 현재는 해당 현상이 발생하지 않도록 개선했다”고 밝혔다. 이어 “해당 현상이 발생한 영화들의 중복 등록된 관람평은 삭제하고, 공감·비공감 수는 중복 집계된 수치를 제외해 정상적으로 반영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네이버 측은 해당 영화명을 언급하지 않았지만, 사실상 ‘암살자(들)’에 관람평과 별점 등이 중복 등록됐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네이버 영화 페이지에서 ‘암살자(들)’의 실관람객 평점은 8.2점이나 네티즌 평점은 2.2점에 그쳐 극심한 차이를 보이고 있다. 실관람객 평점에는 1737명이 참여한 반면 네티즌 평점에는 5만 9000여명이 참여했는데, 통상 네이버 영화 페이지에서 네티즌 평점 참여자가 실관람객 평점 참여자보다 많은 것을 고려하더라도 차이가 극심하다. 허진호 감독이 연출하고 박해일, 이민호 등이 출연한 영화는 1974년 8월 15일 광복절 기념식에서 발생한 육영수 여사 피격 사건과 관련해 ‘문세광이 아닌 경호원이 육 여사를 쐈다’는 일각의 주장을 소재로 다뤘다. 영화는 범행의 진실을 파고드는 기자와 형사를 중정이 방해하는 과정을 담았다. 지난 23일 개봉해 개봉 7일 차인 전날 170만 관객을 돌파하며 박스오피스 1위를 탈환했다. 영화 개봉 직후 야권과 보수 진영은 ‘역사 왜곡’, ‘고인 모독’이라며 법적 대응을 시사했다. 박정희대통령기념재단은 “박정희 전 대통령과 그 가족에게 씻을 수 없는 고통을 안긴 역사적 비극을 왜곡하는 행위”라며 영화의 상영 중단과 제작사의 공식 사과를 촉구했다. 이에 제작진은 입장문을 내고 “특정한 정치적 목적 의도로 제작된 영화가 아니다”라며 “영화 어디에서도 특정 인물을 사건의 배후로 규정하고 있지 않으며, 영화 속 가설과 극적 설정을 역사적 사실로 제시하고 있지도 않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보수 성향 네티즌을 중심으로 영화에 출연한 배우와 영화에 추천사를 남긴 배우, 평론가 등을 향한 ‘악플 테러’가 이어지고 있다. 영화평론가 이동진은 영화를 리뷰하는 영상을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공개했다 7000여개에 달하는 악플이 달린 끝에 영상을 비공개로 전환했다.
  • 靑 “북미대화 속 한국 패싱 없어야…한미 공조 체제 강화 노력”

    靑 “북미대화 속 한국 패싱 없어야…한미 공조 체제 강화 노력”

    청와대는 28일 북미 대화 진행 과정에서 한국이 패싱되어서는 안 된다며 “한미 간 공조 체제를 강화하려는 노력을 경주하고 있다”고 밝혔다.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은 이날 춘추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북미 대화와 관련해 “우리로서는 한반도 평화의 당사자이자 페이스메이커로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노력이 북미 대화 재개로 이어지도록 북미 간 신뢰 구축과 대화 재개를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위 실장은 다차원적 접근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유의해야 할 점 중 하나는 향후 북미 대화 재개가 한반도 평화 체제 구축과 함께 북핵 문제의 실질적 진전이 이뤄지도록 미측과 공조해 나가는 것”이라며 “동시에 이 과정에서 우리의 안보 태세가 이완되거나 한국이 패싱되는 일이 없도록 하는 것도 유의점 중 하나”라고 했다. 위 실장은 “이러한 작업들을 원만히 하기 위해서도 한미 간 정책 공조와 소통은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금 한미 간에 투자, 쿠팡, 안보 협력, 정보 협력, 전작권 전환 등 다양한 현안들이 있는데 정부는 현안들을 잘 조정해 한미 간 공조 체제를 강화하려는 노력을 경주 중”이라며 “이러한 목표 속에서 지난 24일 한미 외교장관 통화를 포함해 미측과 각급에서 긴밀한 소통을 이어오고 있다”고 했다. 위 실장은 지난 20일 이재명 대통령과 왕이 중국 공산당 중앙외사판공실 주임 면담, 그와 왕 주임의 오찬 회담에 대해 “2021년 12월을 끝으로 중단되었던 한국 국가안보실장과 중국 중앙외사판공실 주임 간 대화 채널이 약 5년 만에 다시 열리게 되었다는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이 대통령은 면담에서 최근 광복절 경축사에서 제시한 평화 공존 정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중국의 건설적인 협력을 적극 당부했다고 위 실장이 전했다. 당시 이 대통령은 “아주 오래된 전쟁을 끝내기 위한 당사자들 간의 논의를 시작하자”며 한반도 평화를 위한 다자 논의를 제안했다. 그러자 왕 주임은 “중국의 한반도 정책은 연속성과 안정성을 유지하고 있다”며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위해 건설적인 역할을 계속하겠다”고 밝혔다고 위 실장이 전했다.
  • “불평등한 폭염, 수치로 사회 재난 증명… 대안은 구체화해야”[독자권익위]

    “불평등한 폭염, 수치로 사회 재난 증명… 대안은 구체화해야”[독자권익위]

    서울신문 독자권익위원회는 지난 25일 서울 중구 컨퍼런스하우스 달개비에서 제201차 회의를 열고 8월 한 달간의 서울신문 보도를 평가했다. 회의에는 김춘식(한국외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부 교수) 위원장을 비롯해 박경환(서울시 재무국장), 이상은(고려대 미디어학과 석사과정·교사), 차윤주(연세드림세무회계 대표·세무사) 위원이 참석했다. 이명행(SK하이닉스 PR기획팀장·변호사), 홍정석(법무법인 화우 GRC그룹장·파트너 변호사) 위원은 서면 의견을 냈다. 위원들은 ‘불평등한 폭염’ 심층 기획이 구체적인 수치를 활용하고, 발로 뛴 르포를 통해 일상화된 폭염을 사회적 재난으로 재정의했다고 호평했다. 다만 피상적인 대안을 구체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또한 기사의 주제를 미리 설정해 ‘취재원 비대칭’ 현상이 생기는 것을 경계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다음은 위원들의 주요 의견. 이상은 고려대 미디어 석사과정 폭염 분석, 완결성 있는 서사 보여줘행정적 걸림돌 파고들지 못해 한계‘불평등한 폭염’ 기획은 폭염을 단순히 자연재해가 아니라 주거·노동·소득 불평등이 결합된 구조적인 사회 재난이라고 재정의하고, 완결성 있는 서사 흐름을 보여줬다. 온열 질환으로 인한 산재 승인율이 85.5%로 높아도 중대재해처벌법상 무혐의 처분이 남발되고 있다는 점을 대비시켜 사법 당국의 안이한 법 적용 기준을 정확히 짚었다. 특히 포천의 비닐하우스 숙소에서 직접 측정한 온도로 생생함을 확보하고 14㎡ 면적 기준에만 매몰돼 있는 현행 최저주거 기준의 한계를 비판했다. 영국과 프랑스 등 해외의 ‘기후 적응형 주거 기준’을 끌어와 ‘생존형 주거 기준’을 개정하자는 제도적 쟁점을 제시했다. 다만 전문가 인터뷰를 통해 제시한 해법이 어떤 행정적 걸림돌이 있는지 파고들지 못한 한계가 있다. 매주 일요일자 온라인 정기 코너인 ‘주목 이주의 법안’은 발의는 되지만 조명을 받지 못하는 사각지대 법안을 발굴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정책이나 법제를 다루는 기사와 연계해서 실제 정책이 어떻게 변하고 통과가 어떻게 되고 있는지 ‘온라인 입법 추적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면 독자들에게 더 영향력이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이명행 SK하이닉스 PR기획팀장씨줄날줄 정보 주권 문제 확장 호평유튜브 채널 운영·검증 짚어봤으면17일자 ‘韓정치 유튜브 449개 폐쇄… “조직적 여론 조작 움직임”’ 기사는 국내에서의 조직적인 여론 왜곡이 의심되는 사안을 해외 플랫폼의 조치에 의존해야 하는 현실을 잘 짚었다. 18일자 ‘[씨줄날줄] 구글의 정치 유튜브 폐쇄’ 후속 오피니언을 통해 우리 사회의 정보 주권 문제로 확장한 점도 좋았다. 다만 449개라는 숫자에 비해 정작 어떤 채널이, 어떤 식으로 운영했는지가 드러나지 않았다. 빅테크 플랫폼의 판단이 국내 여론 형성에 영향을 미치지만, 그 과정을 검증하기 어려운 문제 등을 짚어보길 원한다. 국제면 트럼프 대통령 관련 보도를 보면 3일자 ‘워싱턴DC ‘녹조라테’는 좌파 아닌 트럼프식 부실시공 탓’과 같이 강한 표현과 트럼프 대통령의 행태 자체를 문제의 원인으로 규정하는 제목을 썼다. 그러나 트럼프 행정부의 한미훈련 축소 요구 등 한국을 압박할 때는 제목도 상대적으로 건조해지고, ‘한국 투자 이행 속도에 불만’처럼 한국이 약속을 제대로 이행하지 않아 문제가 생긴 것 같은 인상을 남기게 돼 편집 기준에 궁금증이 생길 수밖에 없다. 박경환 서울시 민생노동국장‘혈죽도’ 대한매일신보 사료에 눈길정책 보도 이후 깊은 토론 이어가야지난달 30일자 ‘‘센 술’ 대명사였던 소주, 무한 저도주 경쟁… 마지노선은 어디?’ 기사는 부산의 향토기업인 ‘대선주조’ 기획 기사와 더불어 소주 도수를 무작정 낮출 수 없다는 흥미로운 사실을 알려줬다. 덕분에 메인 기사에도 눈길이 더 갔다. 향토 기업을 발굴하는 기사들이 흥미로워 전국면에서 많이 소개해 줬으면 한다. 12일자 ‘대한매일신보 최초 보도… 충절의 상징 ‘민영환 혈죽도’, 광복 81년 맞아 다시 본다’ 같은 전국부 기사도 많이 나왔으면 한다. 서울신문의 자랑인 대한매일신보의 사료를 디지털 아카이브로 독자들이 쉽게 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 반대로 6일자 ‘한강서 줍깅하면 에코 마일리지 준다’ 기사 등 지자체에서 나온 보도자료를 그대로 쓰기보다는 실제로 줍깅을 해보는 등 기사를 키우면 재미가 더해질 것이다. 전면에서 스트레이트로 정책 기사를 쓰고 오피니언에서 해설하는 것이 좋은 작전일 수 있다. 다만 7일자 기사인 ‘정부와 각 세운 오세훈 “용산공원에 주택 공급, 절대 안된다’와 같이 기사에서 인용을 통해 ‘누가 어떤 말을 했는지’ 알리기만 하는 게 신문 본연의 기능인지 의문이 든다. 10일자 ‘당장 집값 잡기냐 아이들 미래냐…‘빈 땅 영끌’ 용산 딜레마’ 기사가 용산공원 부지 활용에 대해 공론화할 지점이 무엇인지 재정리해 줬던 것처럼, 깊은 토론을 이어가는 것을 제안한다. 김춘식 한국외대 교수 데이터센터·폭염 기획 설득력 충분취재원 비대칭 탓 관점 다양성 부족형사소송법 개정, 8·13 부동산 대책, 데이터센터의 명암, 집권 여당 대표 선출 과정, 불평등한 폭염 등 5개의 주제 중심으로 기사를 분류해 봤을 때 공통적으로 취재원 비대칭 현상이 나타난다. 18일자 ‘‘이 수사 맞나’부터 다툰다…“법원, 비대해진 수사권 사전 통제를”’ 등 3개의 기사는 복잡한 법 개정 내용을 재판·수사·특검 차원으로 나누어 체계적으로 잘 설명했다. 그러나 엘리트 취재원에 의존해 검사의 보완수사권을 다룰 때 관점의 다양성이 거의 보이지 않는다. 14·15일 이틀에 걸쳐 전한 ‘8·13 부동산 대책’ 기사는 정책의 맥락과 의미를 잘 설명했고, 정책의 실행 가능성을 검증하는 기준까지 제시해 정책 저널리즘적으로 우수하다. 다만 정책 자체의 타당성을 지적하는 게 없이, 전문가의 전망을 인용해 ‘얼마나 빨리, 제대로 실행할 것인가’만 평가했다. 기획인 ‘데이터센터의 명암’과 ‘불평등한 폭염’은 설득력이 있다. 서울신문의 프레임 설정이 신선하고 관심을 가질 만하지만, ‘합의 없는 데이터센터 증설은 문제다’, ‘폭염과 불평등의 상관관계’ 프레임이 워낙 강해 다른 대안적 설명들을 채택하기가 어렵게 됐다. 취재원에 따라서 관점이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적절한 취재원이 누구인가를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더불어민주당 대표 선출 과정 보도에서는 인터뷰를 통해 후보들의 생각이 무엇인지 볼 수 있는 여지가 있었다. 특정 정당 내에서 이루어지는 선거다 보니 정책의 차이는 없겠지만, 정치적 비전의 차이라도 볼 수 있도록 묻는 기사가 있었으면 했다. 차윤주 연세드림세무회계 대표세제개편안 신속 보도·편집 뛰어나여성 정치인 직업의식 접근법 의문2일부터 6일까지 연재한 기획 ‘불평등한 폭염’은 ‘가난한 동네가 더 덥다’는 당연해 보이는 명제를 구체적인 수치를 엮어 입증했다. 기자들이 더운 날 직접 발로 뛴 흔적도 보였다. 고용노동부가 ‘이주노동자 숙소 개선 지원 사업을 실시하겠다’며 바로 정책적 반응을 보인 것도 이 기사의 성과다. 다만 마지막 대안 제시가 다소 원론적인 제언에 머물렀다. ‘솔루션 저널리즘’은 어렵지만 후반부도 힘이 실렸으면 한다. 지난 3일 정부의 세제개편안 발표 당일 이를 여러 면에 걸쳐 신속하게 정리한 보도의 기본기가 탄탄했다. 또한 그래픽과 함께 가독성을 높이는 편집 역량이 뛰어났다. 다만 서울신문이 잘해 왔던 관가 내부 논의 등 정치권의 뒷이야기를 짚는 후속 보도가 없어 아쉬웠다. 17일자 오피니언 면의 ‘[노정태의 뉴스 인문학] 청년에게 폐버스 임대주택?…이것은 인종차별이나 마찬가지’ 칼럼에서 자가 소유 기회를 봉쇄당한 것이 미국 흑인 차별사의 핵심이었다는 논지는 충격적일 만큼 신선했다. 일간지에서도 이런 보도가 나올 수 있구나 하는 좋은 보도였다. 서울신문에 젠더데스크가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 18일자 ‘[서울광장] 여성 정치인의 직업의식’ 칼럼은 애정 때문에 여성 정치인을 내세웠겠지만, 정책 전문성을 여성 정치인의 직업윤리 문제로 접근하는 것이 의아했다. 홍정석 법무법인 화우 변호사 성인실종 제도 허점 짚고 방향 제시제목 속의 ‘논란’ 부정적 프레임 설정8월에는 구조적 문제를 짚는 기획·탐사 보도에서 강점을 보였다. 25일자 ‘골든타임’ 지킬 법도 없다… 성인실종 99.7% 단순 가출 처리’는 사건 보도에 그치지 않고 지문 사전등록제 저조 등 실종자 지원 제도의 사각지대를 짚어 정책 개선 방향까지 제시한 기획이었다. 같은 일자 ‘허술한 장교 양성… 공사엔 항공 우주, 해사엔 체육 교수가 없다’ 기획은 현장 실태를 직접 취재해 문제를 구체적으로 제시한 점이 돋보인다. 다만 24일자 ‘3억 전세로 강남 20년 살고… ‘무기한 살게 해달라’ 논란’은 제목부터 이를 ‘논란’으로 프레임 설정을 해 부정적 뉘앙스를 앞세웠는데, 정작 입주민들이 왜 그런 요구를 하는지에 대한 구체적 사정이나 주거복지 전문가의 균형 잡힌 시각은 부족했다. 정책이나 사법·정치 이슈를 다룰 때 특정 프레임이나 자극적 표현으로 쏠리는 경향, 그리고 강력범죄 보도에서 세부 묘사 수위에 대한 신중함을 기대한다.
  • 광무황제 강제양위 맞선 강준선…서울 출신 독립운동가 540명 발굴

    광무황제 강제양위 맞선 강준선…서울 출신 독립운동가 540명 발굴

    서울시가 일제강점기 독립운동에 참여했지만 제대로 알려지지 않았던 서울 출신 독립운동가 310명을 새롭게 발굴했다. 지난해 발굴한 230명을 포함하면 2년간 찾아낸 독립운동가는 모두 540명이다. 서울시는 지난 20일 서울시청에서 ‘서울 출신 독립유공자 포상신청 설명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독립유공자 발굴사업 최종 성과를 발표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광복 80주년을 맞은 지난해 시작됐다. 독립운동에 참여했지만 아직 독립유공자로 인정받지 못한 서울 출신 인물을 찾아내 국가유공자로서 합당한 예우를 받을 수 있도록 국가보훈부 포상 신청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시는 당초 500명 발굴을 목표로 했지만 이를 넘어 2년간 540명을 찾아냈다. 발굴 작업은 독립운동 전문 연구기관인 국립인천대학교 독립운동사연구소가 지난해 5월부터 진행했다. 연구진은 판결문과 형사사건부, 집행원부, 수형인명부, 일제가 작성한 감시 대상 인물카드 등 국내외 자료를 조사해 독립운동 행적과 공적을 확인했다. 조사 대상은 국가보훈부의 독립유공자 포상 기준에 따라 1895~1945년 독립운동에 참여한 인물로 정했다. 지역은 당시 행정구역을 기준으로 한성부(1895~1910년)와 경성부(1910~1946년), 서울특별시(1946~1951년) 출신을 대상으로 했다. 이번에 새롭게 발굴된 인물 가운데는 1907년 정미7조약 체결과 광무황제 강제 퇴위에 반대해 투쟁한 강준선 지사가 있다. 1919년 3·1독립만세운동에 참여한 길원봉·주종의 지사와 비밀결사 활동을 펼친 강수성·노사석 지사 등도 포함됐다. 시는 설명회에서 서울시장 명의의 포상 신청서를 국가보훈부에 전달했다. 행사에는 서울시와 광복회 관계자, 서울지방보훈청 관계자, 독립운동가 후손 등이 참석했다. 발굴 연구를 총괄한 이태룡 국립인천대학교 독립운동사연구소장은 독립유공자 포상 신청 절차 등을 설명했다. 이번 발굴이 곧바로 독립유공자 포상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국가보훈부가 제출된 자료를 검토하고 심사를 거쳐 최종 포상 여부를 결정한다. 서울시는 올해부터 국가보훈대상자의 시립병원 장례비를 지원하고 보훈수당 지원 확대를 추진하는 등 국가유공자와 유족에 대한 지원도 강화하고 있다. 정진우 서울시 복지실장은 “광복 80주년을 계기로 시작한 서울 출신 독립유공자 발굴사업을 통해 2년간 총 540명의 독립운동가를 새롭게 발굴했다”며 “이번에 발굴된 분들이 국가보훈부의 심사를 통해 독립유공자로 합당한 예우를 받을 수 있도록 후속 절차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짧은 오르막과 내리막 반복… 남산 달리며 ‘서브3’ 꿈꾼다[박성국의 러닝 보급소]

    짧은 오르막과 내리막 반복… 남산 달리며 ‘서브3’ 꿈꾼다[박성국의 러닝 보급소]

    왕복 6.4㎞, 차·자전거 출입 통제숲속 그늘이라 땡볕 피할 수 있어지구력과 하체 근력 동시에 키워오르막길은 보폭 줄이고 ‘잔걸음’내리막길은 속도 줄여 부상 예방 “남산 3회전을 430 페이스로 완주하면 서브 3도 바라볼 수 있다.” 이 말을 들어봤거나 알고 있는 러너라면 이미 건강을 위한 달리기 수준을 넘어섰다. 체중 감량이나 건강 관리를 위해 가벼운 조깅부터 시작했더라도, 5㎞를 쉬지 않고 완주했다면 10㎞가 눈에 들어오고 그렇게 하프마라톤(21㎞)과 마라톤(42.195㎞) 완주를 꿈꾸게 된다. 그리고 마스터스 영역에서 ‘꿈의 기록’으로 꼽히는 서브 3(풀코스 3시간 미만 완주) 달성을 노리는 서울·경기권의 러너들은 서울 도심 한가운데 자리 잡은 남산으로 향한다. 지난 15일 오전 5시 광복절을 맞아 약 2년 만에 남산 북측순환로로 찾았다. 기록 욕심을 내며 훈련에 매진할 때 주말이면 찾았던 최고의 훈련 코스가 남산이다. 당시엔 찾는 이가 많지 않아 한적한 분위기 속에서 도심 속 자연을 만끽하며 달렸다. 이날은 달랐다. 이른 시간인데도 공영 주차장은 차량으로 가득했고, 왕복 6.4㎞의 북측순환로에는 저마다의 ‘가을’을 준비하는 사람들로 붐볐다. 어림잡아 2년 전의 20배 정도의 인파는 돼 보였다. 경기 고양시에서 남산까지 ‘전지훈련’을 왔다는 직장인 서인호(37)씨는 “남산이 단기간에 러닝 체력을 키우는데 탁월한데다 더위까지 피하며 달릴 수 있다는 동료의 말을 듣고 먼 길을 찾아왔다”라면서 “직접 달려보니 서울에 사는 러너들은 특권이다 싶은 생각이 들 정도로 정말 좋다”고 말했다. 실제 서울과 경기권에서 일반인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러닝 클래스나 마라톤 강습은 7~8월 주말이면 대거 남산으로 모여든다. 이곳의 북측순환로는 이륜차를 포함한 차량과 자전거의 출입이 전면 통제된 보행자 전용 산책로여서 걷거나 달리기에 안전하다. 무엇보다 산책로의 90%가량이 우거진 숲속 그늘에 있어 한낮에도 땡볕을 피할 수 있고, 한강공원을 비롯한 서울 평지에 비해 평균 기온이 낮아 여름 달리기 훈련에 안성맞춤이다. 그러나 남산 달리기의 진짜 매력은 반복되는 크고 작은 언덕에 있다. GPS 추적을 통한 이곳의 고저도를 살펴보면 왕복 1회전에 약 5번의 크고 작은 언덕이 나오고, 반대로 5번의 내리막길이 나온다. 언덕길을 치고 오를 때에는 심장이 터져 나갈 듯 요동치고 허벅지는 천근만근 무거워지지만, 점점 가까워지는 언덕의 정상을 바라보며 ‘곧 내리막에서 회복(휴식)할 수 있다’는 생각으로 버티게 된다. 한 번의 왕복으로 대략 160m의 획득 고도를 기록하게 되는데, 이는 내리막길을 제외하고 순전히 언덕을 오른 높이의 총합을 뜻한다. 통상 남산이 처음인 초보자는 1회전 도전부터 시작해 점차 왕복 횟수를 늘려간다. 달리는 총거리가 한강 등 평지에서보다 크게 줄더라도 반복된 언덕 달리기를 통해 심폐 지구력과 장거리 달리기에 필요한 하체 근력을 동시에 키울 수 있어 훈련 명소로 손꼽힌다. 남산 북측순환로 3회전의 총거리는 하프마라톤에도 못 미치는 19.2㎞에 불과하지만, 이 거리를 평균 4분 30초 페이스(1㎞를 4분 30초에 주파하는 속도)로 완주하면 풀코스를 3시간 안에 완주할 수 있는 체력이 갖춰졌다는 말이 정설처럼 내려올 정도다. 이러한 ‘경험칙’은 스포츠 생리학 전문 연구 결과에서도 확인된다. 중국 상하이체육대학 연구진이 2025년 오르막길과 내리막길 달리기에 관한 기존 연구 결과를 종합 분석한 결과 오르막길에서는 달리는 사람의 추진력과 에너지 소비가 커지는 동시에 산소 섭취량과 심혈관 부담이 증가한다. 즉, 평지에서보다 같은 거리를 달리더라도 더 큰 운동 효율을 거둘 수 있다는 의미다. 다만 내리막길에서는 과도한 가속과 보폭의 증가에 유의해야 한다. 내리막에서의 빠른 속도와 큰 보폭은 발목과 정강이, 무릎에 이르기까지 연쇄적인 충격을 가해 부상 위험이 커지기 때문이다. 오르막길은 속도가 다소 느려지더라도 상체를 앞쪽으로 기울이고 보폭을 크게 줄여 잔걸음으로 올라가고, 내리막은 상체의 힘을 빼되 속도를 붙이지 않는 방식이 권장된다. 엘리트 마라톤 선수 생활을 거쳐 현재 프리랜서 코치로 동호인을 지도하는 최범식 코치는 “남산 코스는 오르막과 내리막이 100~300m 정도의 간격으로 반복되는 곳으로, 조깅으로만 달려도 인터벌을 한 것과 같은 효과를 얻을 수 있는 곳”이라면서 “무엇보다 오르막에서는 둔근과 발목 강화에 효과적이라 체중 분산을 잘할 수 있는 러닝 자세를 만드는데 필요한 근력 기르기에 아주 좋다”고 설명했다. 이어 “내리막은 무릎 부상 위험이 커지는 만큼 아직 러닝 근력이나 경험이 부족한 초보라면 내리막에서는 천천히 걸어 내려가는 것을 추천한다”라고 덧붙였다.
  • ‘K팝은 전진할 수 있도록 영감을 주는 존재’… 태국 방콕 사로잡은 K팝 커버댄스

    ‘K팝은 전진할 수 있도록 영감을 주는 존재’… 태국 방콕 사로잡은 K팝 커버댄스

    지난 15일(현지시간) 태국 방콕 북부에 위치한 퓨처파크 랑싯 쇼핑몰 특설무대에서 열린 ‘2026 K팝 커버댄스 페스티벌 인 타일랜드’가 현지 팬들의 뜨거운 호응 속에서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관객들은 무대가 시작되기 한참 전부터 객석에 자리를 잡고 스크린을 통해 상영되는 영상을 감상하거나 행사장 곳곳을 둘러보며 공연을 기다렸다. 객석에서는 음악에 맞춰 환호와 함성이 이어졌으며, 후반부로 갈수록 열기는 더욱 뜨거워졌다. 쇼핑몰을 찾은 일반 시민들도 가던 길을 멈추고 자리를 잡은 채 무대를 함께 즐겼다. 15년 만에 제자들과 한 무대… 폭발적 에너지로 무대 장악본선 진출 팀들이 다채로운 무대를 선보인 끝에 최종 우승의 영예는 8인조 남성팀 ‘디비니티(DIVINITY)’에게 돌아갔다. 이들은 그룹 스트레이 키즈(Stray Kids)의 ‘소리꾼’, ‘MEGAVERSE’, ‘RUN IT’을 커버하며 강렬한 카리스마와 폭발적인 에너지를 발산해 현장을 장악했다. 20~30대로 구성된 디비니티는 안무가, 댄스강사, 전문 댄서 등으로 이루어져 다른 팀들에 비해 평균 연령이 높은 편이다. 팀 리더 티라파카윗(37)은 “15년 전 처음 이 행사에 참가했는데, 지금은 댄스 스튜디오를 운영하며 제자들과 같은 무대에 서게 돼 감회가 남다르다”면서 “진정한 K팝 커버댄스의 매력을 선보이고, 관객분들도 공연을 함께 즐길 수 있는 무대를 만들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모두가 함께 호흡하며 즐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K팝의 매력을 묻는 말에 다양한 스타일과 멋진 퍼포먼스를 꼽으며 “K팝은 우리의 열정과 꿈을 일깨워주고 계속 전진할 수 있도록 영감을 주는 존재”라고 덧붙였다. 이번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디비니티는 오는 가을 서울에서 열리는 월드 파이널 무대에 올라 세계 각국에서 모인 정상급 크루들과 최종 경연을 펼칠 예정이다. 광복절에 열린 문화 교류의 장… 세계 최대 온·오프라인 한류 축제 이날 현장에서는 한국과 태국 양국의 우호 증진을 다지는 내빈들의 축하 메시지도 이어졌다. 박용민 주태국 대한민국 대사는 “8월 15일 광복절이라는 뜻깊은 날에 열리는 K-POP 커버댄스 페스티벌을 통해 한국 문화를 더욱 가까이에서 느끼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며 “태국에서 K-POP에 대한 관심과 사랑이 높은 만큼, 앞으로도 이번 행사가 한국과 태국 양국의 문화를 서로 이해하고 교류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홍지희 민주평통 동남아서부협의회장 역시 환영사를 통해 “이 축제를 오랫동안 이어올 수 있었던 가장 큰 힘은 태국 젊은이들의 뜨거운 열정과 끊임없는 도전이었다”며 “K-POP 커버댄스 페스티벌 무대가 여러분의 꿈을 이루고 더 넓은 세계로 나아가는 소중한 단계가 되기를 바란다”고 축하를 전했다. 올해로 16회를 맞이한 ‘K팝 커버댄스 페스티벌’은 세계 최초이자 최대 규모의 K팝 온·오프라인 한류 팬 소통 프로그램이다. 단순한 경연을 넘어 한국 문화를 세계에 알리고, 전 세계 젊은 세대가 음악과 춤을 통해 교감하는 의미 있는 축제의 장으로 평가받고 있다. 한편 이번 행사는 서울신문과 한태교류센터 KTCC가 주최하고 한국문화원, 서울시, 한국연예제작자협회, 한국음악실연자연합회, 서울관광재단, LG, Happy Korea, KTCC미디어, 올케이팝, 펜타클이 후원했다.
  • 홍지민 “아버지, 16살부터 독립운동…알려지지 않은 어린 독립운동가 너무 많다”

    홍지민 “아버지, 16살부터 독립운동…알려지지 않은 어린 독립운동가 너무 많다”

    뮤지컬 배우 홍지민이 독립운동가였던 아버지 홍창식 선생을 향한 진한 그리움과 존경심을 표했다. 최근 유튜브 채널 ‘지금당장 홍지민’을 통해 공개된 영상에서 홍지민은 최근 진행된 KBS 2TV ‘불후의 명곡’ 광복절 특집 녹화를 떠올리며 “이맘때쯤 되면 친정아빠 생각이 많이 난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부친이 16세라는 어린 나이에 독립운동을 한 사실을 언급하며 먹먹함을 감추지 못했다. 그는 “아이를 키워 보니 어떻게 16살 때 독립운동을 할 수 있었을까 싶다”며 “아버지가 16살 때 백두산회라는 독립운동 단체에 가담하셨다. 일본으로 향하는 군수 물자를 폭파하는 위험천만한 일을 하셨다”고 설명했다. 홍창식 선생은 1942년 백두산회에 가입해 함경북도 성진 일대에서 항일 활동을 전개하다 1943년 일제 경찰에 체포됐다. 이후 치안 유지법 위반으로 징역형을 선고받아 김천형무소에서 옥고를 치렀으며, 고문을 버텨 내고 감옥에서 마침내 해방을 맞이했다. 정부는 고인의 공훈을 기려 1990년 건국훈장 애족장을 추서한 바 있다. 홍지민은 부친이 해방 이후 중풍으로 왼쪽 신체가 마비됐음에도 독립운동 유공자로 인정받지 못한 이들을 위한 헌신을 이어 갔다고 전했다. 그는 “왼쪽이 다 마비됐음에도 쓸 수 있는 오른손으로 독립운동 유공자로 인정받지 못한 분들의 서류와 자료를 돌아가시기 직전까지 작성하셨다”며 “독립운동을 했지만 자료를 제출하지 못한 분들이 많았다. 글씨를 모르는 분들도 많고”라고 안타까웠던 상황을 전했다. 그는 이러한 아버지의 모습을 떠올리며 “너무나 자랑스럽고 위대하다”고 말했다. 이어 “아버지가 내가 20살 때 돌아가셨는데, 그때는 너무 어려서 그 위대한 업적의 의미를 깊이 알지 못했다”며 “‘우리 아빠가 너무 자랑스럽다, 멋있다, 사랑한다’는 말을 더 많이 해 드리지 못한 것이 늘 아쉽고 속상하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살아 계셔서 내가 방송하고 공연하며 여우주연상을 받는 모습까지 다 지켜보셨다면 정말 좋아하셨을 텐데”라고 말하며 “아빠가 너무 그리운 광복절이다. 아빠 보고 싶고, 사랑하고, 너무 자랑스럽다”고 진심 어린 인사를 건넸다. 마지막으로 홍지민은 “너무나 많은 분들의 헌신과 희생 덕분에 우리가 오늘날 누리는 평범한 일상이 허락된 것”이라며 “그저 얻어진 것이 아님을 기억하며 하루하루 감사한 마음으로 살아가겠다”고 다짐하며 영상을 마무리했다.
  • 형지엘리트, FC서울 매치데이서 독립유공자 후손과 시축 행사…나라사랑 행보 눈길

    형지엘리트, FC서울 매치데이서 독립유공자 후손과 시축 행사…나라사랑 행보 눈길

    형지엘리트(대표이사 최준호)가 제81주년 광복절을 맞아 프로축구 K리그1 FC서울 홈경기에서 독립유공자 후손을 초청해 뜻깊은 시축 행사를 열었다고 밝혔다. 형지엘리트의 스포츠 브랜드 ‘윌비플레이’는 지난 1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치러진 FC서울 홈경기에서 브랜드 데이인 ‘형지엘리트데이’를 진행했다. 2만여 명의 관중이 지켜보는 가운데 치러진 이날 행사에서는 광복절의 역사적 숭고함을 되새기고 순국선열과 국가유공자의 헌신을 기리는 시축 행사가 마련돼 의미를 더했다. 경기 시작 전 그라운드에서는 3·1운동 민족대표 33인 중 한 명이자 민족교육에 평생을 바친 남강 이승훈 선생의 고손자 이기대 민족대표 33인 기념사업회 회장과 이호승 오산고등학교 교장이 특별 시축자로 나섰다. 최준호 형지엘리트 대표이사는 그라운드에서 이들을 직접 맞이해 공을 놓으며 시축을 도왔다. 이번 시축 행사는 일회성 이벤트가 아닌, 형지엘리트가 일관되게 전개해 온 ‘나라사랑’ 경영 철학의 연장선이라는 점에서 더욱 큰 의미를 갖는다. 오랜 역사를 지닌 학생복 브랜드를 운영해 온 형지엘리트는 기업의 사회적 책무로서 미래 세대의 올바른 역사 교육과 애국심 고취에 지속적으로 힘써 왔다. 실제로 형지엘리트는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다양한 역사 교육 프로그램을 꾸준히 전개해 왔다. 전국 엘리트 대리점 수익의 일부를 적립해 21년째 진행 중인 ‘엘리트 나라사랑캠프’는 2005년 독도 탐방을 시작으로 일본 우토로 마을(2008년), 중국 고구려 역사 유적지(2012년), 안중근 의사 기념관 및 서대문형무소(2019년) 등 역사적 의미가 깊은 현장을 청소년들과 함께 지속적으로 찾아왔다. 특히 2010년 경술국치 100년을 맞아 방문했던 일본 오사카 금강학교와는 16년 만에 공식 교복 공급 계약을 체결하며 남다른 인연의 결실을 맺기도 했다. 올해는 한글 점자인 ‘훈맹정음’ 탄생 100주년을 기념해 오는 10월 9일 한글날 인천에서 나라사랑캠프를 개최할 예정이다. 아울러 ‘청소년 국가유산지킴이’ 활동 역시 16년째 이어 오고 있다. 아울러 3·1 독립선언의 역사적 현장인 태화관 터에 설립된 국내 1호 사회복지법인 태화복지재단과 업무협약을 맺고 소외계층 아동·청소년을 위한 교육·문화 나눔을 전개하는 등 역사적 상징성을 보유한 단체들과의 협력 체계도 공고히 유지하고 있다. 또한 최근에는 독립기념관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독립운동의 역사적 가치를 일상에서 널리 알리기 위한 공식 굿즈 사업과 역사 콘텐츠 확산에 본격 나섰다. 자사의 우수한 기획·디자인 역량을 독립기념관의 역사 콘텐츠와 결합해 대중이 친숙하게 독립운동 정신을 기억할 수 있는 접점을 넓혀 갈 계획이다. 형지엘리트 관계자는 “광복절을 맞아 독립유공자의 숭고한 헌신을 기리는 시축 행사를 관중들과 함께할 수 있어 매우 영광스럽고 뜻깊었다”라며 “앞으로도 우리 역사와 독립운동의 정신을 온 국민이 일상 속에서 자연스럽게 계승하고 미래 세대가 올바른 역사관을 가질 수 있도록 나라사랑 활동을 적극 전개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 남종섭 경기도의회 의장, 제81주년 광복절 경축행사 참석...“선열의 뜻 기억할 것”

    남종섭 경기도의회 의장, 제81주년 광복절 경축행사 참석...“선열의 뜻 기억할 것”

    남종섭 경기도의회 의장(더불어민주당, 용인3)이 제81주년 광복절을 맞아 순국선열과 애국지사의 숭고한 희생을 기리고 독립유공자 후손에 대한 세심한 지원과 예우를 다짐했다. 남종섭 의장은 지난 15일 경기아트센터 대극장에서 거행된 ‘제81주년 광복절 경축 행사’에 참석해 조국 독립을 위해 헌신한 선열들의 넋을 기렸다. 경기도가 주최한 이날 경축식에는 광복회원과 보훈 단체 관계자, 유관 기관장, 도민 등 900여 명이 자리를 함께했다. 이날 행사는 국민의례를 시작으로 광복의 역사적 발자취를 조명한 주제 영상 상영, 독립유공자 포상 수여, 기념사 및 경축사 발표, 창작 낭독극과 기념 축하 공연, 만세 삼창 순으로 엄수됐다. 특히 특별 제작된 주제 영상 ‘81명, 함께 세운 빛의 기억’을 통해 도내 각지에서 독립운동에 몸 바친 81명의 의사를 조명해 의미를 더했다. 이어 무대에 오른 경기도극단은 오성규·이석영·김구 등 독립투사들이 겪어낸 고난의 세월과 자주 독립을 향한 굳은 결의를 담아낸 창작 낭독극 ‘다시 부르는 이름들’을 선보였다. 남 의장은 본 행사에 앞서 광복회원 및 독립유공자 유족들과 환담을 나누며 국가를 위한 헌신에 깊은 감사와 경의를 표했다. 이어 본식에서는 참석자 전원과 함께 광복절 노래를 제창하며 광복의 역사적 의미와 가치를 공유했다. 남종섭 의장은 “오늘 우리가 누리는 자유와 번영은 선열들의 희생 위에 세워진 것”이라며 “그 뜻을 기억하고 독립유공자와 후손에 대한 예우를 세심히 살피는 데 경기도의회도 책임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 광복·평화의 숭고한 가치 되새기다

    광복·평화의 숭고한 가치 되새기다

    여수·익산 이틀간 1만여명 운집애국심 넘치는 웅장한 퍼포먼스김장환 목사 “복음·사랑 전할 것” “이렇게 애국심이 차오르는 행사는 처음이었습니다. 웅장한 퍼포먼스를 보면서 나라뿐만 아니라 지방 곳곳에 관한 관심도 커졌어요. 뜻깊은 시간이었습니다.” 대학생 김종윤(25)씨는 극동방송 창사 70주년을 맞아 지난 13·14일 열린 ‘2026 나라사랑축제’에 자원봉사자로 참가한 소감을 이렇게 전했다. 해마다 광복절을 전후해 전국 주요 도시를 돌며 광복의 의미와 평화의 가치를 되새기는 극동방송 나라사랑축제가 올해는 전남 여수와 전북 익산에서 각각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번 축제에는 에드 캐넌 미국 극동방송 사장을 비롯해 정동영 통일부 장관, 이원택 전북특별자치도지사, 김희수 전북특별자치도의회 의장, 최정호 익산시장, 서영학 여수시장, 김충영 익산시의회 의장, 유명환 전 외교통상부 장관, 김관영 전 전북도지사, 김회재 전 국회의원, 박범인 전 금산군수 등 주요 인사가 참석했다. 이틀간 모두 1만여명의 관객이 운집했는데, 이는 극동방송 창사 이래 역대 최대 규모다. 극동방송 전국 13개 지사 소속 어린이합창단 700여명이 한자리에 모여 무대를 꾸몄다. 아이들은 한민족의 역사를 마치 한 편의 뮤지컬처럼 풀어냈다. 합창과 무용, 연기와 영상이 한데 어우러지며 관객에게 애국심을 고취했다. 가곡과 대중가요, 찬송가를 메들리로 구성해 친숙한 음악으로 관객과 호흡했다. 공연은 ‘찬란한 조선의 빛’, ‘호국의 불꽃, 불멸의 영웅’, ‘대한독립만세, 자유를 향한 함성’ 등 모두 6개의 테마로 구성됐다. 여수에 사는 이선숙(59)씨는 “아이들이 진지한 표정으로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 보기 좋았다. 나중에 손주가 생기면 합창단에 꼭 보내고 싶다”고 말했다. 광양에 사는 최성원(59)씨도 “요새 점차 시들어 가는 나라를 사랑하는 마음이 다시 솟아나게 하는 공연이었다”고 평했다. 익산 예안교회 오주환(69) 담임목사는 “오늘의 대한민국이 된 것은 선조들의 피땀이 있었기 때문이란 걸 온몸으로 느끼는 시간이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익산에 사는 공홍숙(56)씨는 “아이들이 어렸을 때부터 다양한 퍼포먼스를 통해 나라를 사랑하는 마음을 배우고 표현하는 모습이 참 귀하다고 느꼈다”고 했다. 극동방송 이사장 김장환 목사는 “지나온 70년 동안 극동방송을 인도해 오신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하며, 이번 축제를 통해 익산과 여수 선조들의 숭고한 희생을 되새길 수 있어 뜻깊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극동방송이 복음과 사랑을 전하며 지역과 나라를 섬기는 사명을 충실히 감당해 나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 포스코인터내셔널, 美 등 3개국도 독립운동사적지 안내판 설치

    포스코인터내셔널, 美 등 3개국도 독립운동사적지 안내판 설치

    포스코인터내셔널이 국가보훈부와 함께 추진하는 국외 독립운동 사적지 ‘포스아트’(PosART) 안내판 설치 사업을 올해부터 멕시코, 미국, 네덜란드로 확대한다고 16일 밝혔다. 올해부터 내년 3월까지 이들 3개국에 안내판 111개를 설치·교체한다. 이는 임직원의 기부로 운영되는 포스코1%나눔재단 사업의 하나다. 해외 독립운동 사적지의 역사적 가치를 보존하고 재외동포와 현지 방문객에게 독립운동의 역사와 의미를 알리는 것이 목적이다. 안내판은 포스아트로 만든다. 철강재에 잉크젯 프린팅 기술을 접목한 고해상도 컬러 강판이다. 기존 프린트 강판보다 해상도가 4배 이상 높고 부식에 강하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광복절인 지난 15일(현지 시간) 주멕시코 대한민국 대사관과 함께 멕시코 메리다 대한인국민회 지방회관에서 한국이민사박물관의 재개관에 맞춰 현판과 안내판 등을 포스아트로 교체했다.
  • “김정은 핫하네” 李대통령도, 푸틴도, 트럼프도 손짓…한국은 건너뛰나 [권윤희의 월드뷰]

    “김정은 핫하네” 李대통령도, 푸틴도, 트럼프도 손짓…한국은 건너뛰나 [권윤희의 월드뷰]

    [월드뷰 3줄 요약]● 광복절 전후로 이재명 대통령은 종전을, 푸틴 대통령은 북러 공조를,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과의 정상외교를 꺼냈다.● 한편에서는 김정은의 몸값 상승과 한미연합훈련 중단 가능성이 거론된다. 다만 일각에서는 북한의 핵전력과 북러관계는 강화됐지만 러시아가 중국을 대체하기 어려운 만큼 김정은의 대미 협상력이 과거보다 크게 높아졌다고 단정하기 어렵다는 분석도 나온다.● 정부도 북미대화를 먼저 열어 남북·다자 대화로 이어간다는 구상인 만큼, 북미회담 선행 이후 남북관계로 연결할 수 있느냐가 관건이다. 광복절을 전후해 한국과 러시아, 미국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향한 서로 다른 메시지가 잇따라 나왔다. 이재명 대통령은 6·25전쟁을 끝내기 위한 당사국 간 다자 대화를 제안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북러 간 전략적 협력 강화를 재확인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7년 전 김정은과 판문점에 나란히 섰던 사진을 다시 꺼내 “김정은과 나는 사이가 아주 좋다”고 밝혔다. 16일 현재 김정은이 직접 답전을 보낸 상대는 푸틴뿐이다. 李는 종전, 푸틴은 안보공조, 트럼프는 “사이 좋아”이 대통령은 15일 광복절 경축사에서 “오래된 전쟁을 끝내기 위한 당사자들 간 논의를 시작하자”고 제안했다. 정전체제를 평화체제로 바꾸고 이 과정에서 북한의 핵 능력 고도화를 멈출 방안도 논의하자는 구상이다. 이 대통령이 종전 협상을 위한 다자 논의를 구체적으로 제안한 것은 사실상 처음이다. 북한 관영매체는 16일 오전까지 이 대통령의 제안을 언급하지 않았다. 앞서 14일에 17일부터 시작되는 한미 연합연습 ‘을지 자유의 방패’(UFS)를 비난하며 한미일 군사협력이 ‘핵동맹’으로 변하고 있다고 주장했을 뿐이다. 반면 러시아에는 김정은이 직접 답했다. 푸틴은 김정은에게 보낸 광복절 축전에서 북러 관계가 “전례 없이 높은 수준의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에 올라섰다고 평가했다. 양국이 모든 분야에서 협력하고 지역 안보와 안정을 위해 공조하고 있으며 양국 및 국제사회의 시급한 현안에서도 “건설적인 공동 사업”을 계속하겠다고 했다. 김정은은 답전에서 푸틴을 ‘친근한 벗’이라고 부르며 “양국 관계의 보다 훌륭한 미래”를 강조했다. 러시아가 “주권과 안전이익, 영토완정”을 수호할 것이라며 지지도 거듭 밝혔다. 그 사이 트럼프는 과거 ‘판문점 외교’를 다시 꺼냈다. 트럼프는 현지시간 15일 트루스소셜에 2019년 6월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에서 김정은과 함께 찍은 사진을 올렸다. 그는 “이 특정 사진에서는 사이가 좋아 보이지 않지만 우리가 웃고 있는 사진들도 많이 있다”며 “김정은과 나는 사이가 아주 좋다”고 썼다. 지난 6월 싱가포르 정상회담 사진을 게시한 지 두 달 만이다. 광복절을 계기로 이 대통령은 종전·평화체제 논의를, 푸틴은 전략적 공조를, 트럼프는 정상 간 직접대화를 각각 꺼낸 셈이다. 핵·러시아 카드 늘었는데…김정은 협상력 정말 커졌나김정은과 트럼프가 다시 마주 앉는다면 협상 여건은 첫 북미 정상회담이 열린 2018년과 달라져 있을 전망이다. 특히 북한은 그동안 핵·미사일 전력을 확대했다. 김정은은 지난 3월 최고인민회의에서 핵보유국 지위는 되돌릴 수 없다고 선언했고, 핵무기를 경제적 이익이나 안전보장과 맞바꾸는 방식에도 선을 그었다. 대러 관계도 크게 강화됐다. 북한과 러시아는 2024년 유사시 상호지원을 담은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에 관한 조약’을 체결했고 북한군은 우크라이나 전쟁에 투입됐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북한의 병력과 군사 지원을 활용해왔으며 최근에는 지역 안보 문제에서도 북한과의 공조를 공개적으로 강조하고 있다. 이로 인해 김정은의 몸값이 높아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다만 일각에는 달라진 협상 환경이 김정은의 대미 협상력 상승을 뜻하는 것은 아니라는 전문가 분석도 있다. 조한범 통일연구원 석좌연구위원은 16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현재 김정은의 협상력이 과거 북미협상 때보다 크게 높아졌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평가했다. 북한이 대미협상에 앞서 주변 강대국과 관계를 강화해 협상력을 높이려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라는 것이다. 김정은은 2018~2019년 북미협상 국면에서도 중국과 정상외교를 집중적으로 전개했다. 하노이 북미 정상회담 이전에만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네 차례 만났지만 2019년 2월 하노이 회담은 합의문 채택 없이 끝났다. 조 위원은 “당시 중국과의 관계 강화가 북미협상의 돌파구로 이어지지 않았듯 지금의 북러 밀착도 대미 협상력을 크게 높이는 요인으로 볼 수 없다”고 설명했다. 조 위원은 “한반도 문제에서 러시아가 중국을 대체하기 어렵고 북중관계와 북러관계에는 이해가 충돌하는 지점도 있다”고도 설명했다. 북한의 핵전력 역시 과거보다 강화됐지만 미국과의 협상구도를 근본적으로 뒤바꿨다고 보기는 어렵다는 판단이다. 핵전력 강화와 러시아라는 새로운 협력 기반은 2018년과 달라진 변수지만, 이를 근거로 김정은의 대미 협상력이 과거보다 크게 높아졌다고 단정하기는 어렵다는 것이다. 싱가포르 이어 판문점…트럼프가 다시 꺼낸 정상외교북러 밀착이 북한의 대미관계 개선 필요성까지 없앤 것도 아니다. 조 위원은 북러 밀착에도 북한에 북미관계 개선은 여전히 중요한 과제라고 봤다. 트럼프 역시 올해 들어 김정은과 직접 대화하려는 의사를 거듭 드러냈다. 백악관은 지난 2월 트럼프가 김정은과 “아무런 전제조건 없이” 대화할 의사가 있다고 밝혔고, 트럼프는 3월 김민석 당시 국무총리를 만났을 때도 자신의 중국 방문 전후를 포함해 김정은과의 회동 가능성을 거론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6월 2018년 싱가포르 정상회담 사진을 트루스소셜에 올린 데 이어, 이번에는 2019년 판문점 회동 사진을 꺼냈다. 싱가포르는 새로운 북미관계 수립과 한반도 평화체제, 비핵화를 담은 첫 정상 합의가 나온 곳이고, 판문점은 트럼프가 현직 미국 대통령으로는 처음 군사분계선을 넘어 북한 땅을 밟았다는 점에서 의미있는 곳이다. 이에 대해 조 위원은 “치적 홍보가 아닌 김정은과 대화를 재개하겠다는 신호”라며 “만나겠다는 의지가 분명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트럼프가 이번에도 핵이나 제재 대신 “김정은과 나는 사이가 좋다”는 개인적 관계를 강조한 점 역시 주목된다. 새로운 대북 협상안을 내놓기보다 자신과 김정은이 세 차례 만났던 정상외교의 경험을 다시 부각한 것이다. 이 같은 행보를 두고 북미 정상외교 재개 가능성을 점치는 분석도 나온다. 빅터 차 미국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한국석좌는 김정은이 러시아·중국과의 밀착으로 북미회담을 원하지 않을 것이라는 통념에서 벗어나 ‘수정주의적 전략’을 택할 경우 트럼프와 다시 만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차 석좌는 회담이 성사될 경우 김정은이 트럼프의 노벨평화상에 대한 관심을 활용해 평화조약 체결과 한미연합훈련 중단, 적대관계 종식 등을 우선 의제로 제시할 수 있다고 봤다. 세부적인 비핵화 협상을 뒤로 미루면서 북한이 오랫동안 추구해온 미국의 사실상 핵보유국 인정에 다가가려 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미연합훈련 중단 가능성도 제기된다. 이는 북미협상 과정에서 한국의 이해가 직접 걸리는 대표적 사안이다. 트럼프는 2018년 싱가포르 회담 직후 한미 군사훈련 중단 방침을 밝혔고, 이후 한미 협의를 거쳐 을지프리덤가디언(UFG) 등 일부 연합훈련이 중단된 바 있다. 조 위원은 향후 북미협상에서도 한미연합훈련 문제가 다시 직접 거론될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다. 한국 건너뛰나…‘운전자’에서 ‘페이스메이커’로북미 정상외교가 재개될 경우 또 하나의 관심사는 한국의 역할이다. 통일부는 지난 5일 하반기 업무계획에서 북미정상회담을 견인하고 남북미중 4자 대화의 동력을 확보한다는 구상을 내놨다. 북핵 문제에서는 핵능력 고도화를 우선 중단시킨 뒤 비핵화로 나아가는 단계적 접근을 제시했다. 이 대통령도 광복절 경축사에서 종전과 평화체제 전환을 위한 당사국 간 논의를 제안했다. 정부 구상은 북미대화를 먼저 가동하고 이를 남북관계 복원과 남북미중 4자 대화, 한반도 평화체제 논의로 이어가는 데 가깝다. 이와 관련해 차 석좌는 김정은이 이재명 정부의 ‘평화 공존’ 제안에 응하기보다 “서울을 우회해 워싱턴과 도쿄에 접근하는 전략을 택할 가능성”을 제기했다. 북미·북일 정상외교를 통해 한미일 협력의 결속을 흔들려 할 수 있다는 전망이다. 반면 조 위원은 북미대화가 먼저 열리는 것 자체를 ‘서울 우회’로 보기는 어렵다고 평가했다. 조 위원은 이재명 정부가 과거 문재인 정부 시절 한국이 남북·북미 사이에서 중재자 역할을 수행하는 데 한계가 있었던 경험을 토대로, 북미관계가 먼저 풀려야 남북관계도 진전될 수 있다는 현실적인 접근으로 이동한 것이라고 해석했다. 그는 “한반도 운전자론에서 페이스메이커론으로의 전환”에 따라, 정부의 비핵화 접근도 달라졌다고 짚었다. ‘완전한 비핵화’를 당장의 출발점으로 내세우기보다 북한의 핵능력 고도화를 먼저 중단시키고 이후 비핵화로 나아가는 단계적 접근에 무게를 두고 있다는 것이다. 북미가 먼저 만난다고 한국이 배제되는 것은 아니다. 정부도 북미대화를 먼저 끌어낸 뒤 남북관계를 복원하고, 이를 남북미중 4자 대화와 한반도 평화체제 논의로 이어간다는 구상이다. 문제는 북미가 한국의 안보와 직결된 사안까지 직접 다룰 경우다. 한미연합훈련 등을 한국과 충분히 조율하지 않은 채 협상 의제로 올린다면 정부가 기대하는 북미대화와는 성격이 달라진다. 이제 관심은 트럼프와 김정은이 다시 마주 앉을지, 북미대화가 열릴 경우 정부가 이를 남북·다자 대화로 이어갈 수 있을지에 쏠린다. 정부의 ‘페이스메이커’ 구상도 그 과정에서 시험대에 오르게 된다.
  • 10만원권 나오면 진짜 안중근 의사?… 광복절에 다시 떠오른 ‘화폐 도안’ 제안

    10만원권 나오면 진짜 안중근 의사?… 광복절에 다시 떠오른 ‘화폐 도안’ 제안

    광복절을 맞아 고액권 지폐 도안 인물을 독립운동가로 바꾸자는 논의가 온라인 공간을 중심으로 다시 불붙고 있다. 조국 조국혁신당 혁신정책연구원장이 광복절인 15일 페이스북을 통해 한 시민의 게시물을 별다른 설명 없이 공유하면서 시작됐다. 해당 게시물에는 10만원권 도안에 각각 유관순 열사와 안중근 의사의 얼굴을 합성한 이미지가 담겼다. 게시물 작성자는 “광복 81주년, 신사임당이 어떤 위대한 일을 했는지는 모르겠으나 이게 더 맞지 않나 싶다”며 현행 화폐 도안 인물에 대한 의문을 제기했다. 독립운동가를 화폐 도안에 담자는 주장은 새로운 이슈가 아니다. 2007년 한국은행이 5만원권과 10만원권 화폐 도안 인물 후보를 선정할 당시에도 백범 김구 선생과 안중근 의사, 유관순 열사 등 주요 독립운동가들이 유력하게 거론됐다. 그러나 당시 한은은 양성평등 의식 제고와 여성의 사회 참여를 촉진한다는 이유 등으로 5만원권 인물로 신사임당을 최종 확정했다. 이후 10만원권 발행 계획은 정부 논의 과정에서 무산된 바 있다. 이를 두고 시민들과 누리꾼 사이에서는 찬반 의견이 팽팽히 대립하고 있다. 일부 누리꾼들은 “대한민국의 정체성과 광복의 의미를 고려하면 국가적 위기 상황에서 헌신한 독립운동가가 고액권의 얼굴이 되는 것이 타당하다”며 호응을 보였다. 반면 일각에서는 “이미 사회적 합의를 거쳐 정착된 화폐 도안을 정치적 메시지나 소셜미디어 이슈에 맞춰 매번 바꾸는 것은 불필요한 사회적 비용과 혼란을 초래한다”는 신중론도 만만치 않다. 광복절마다 반복되는 화폐 도안 인물 논란은 단순한 인물 교체 요구를 넘어, 우리 사회가 지향해야 할 역사적 가치와 상징성에 대한 질문을 던지고 있다.
  • 임만균 서울시의회 의장, ‘제81주년 광복절 기념 타종행사’ 참석

    임만균 서울시의회 의장, ‘제81주년 광복절 기념 타종행사’ 참석

    임만균 서울특별시의회 의장이 15일 오전 11시 30분 종로 보신각에서 열린 ‘제81주년 광복절 기념 타종 행사’에 참석해 광복의 의미를 되새겼다. 이날 임 의장은 독립유공자 후손 9명 등 주요 인사들과 함께 타종하고 만세 삼창을 외쳤으며, 광복절 노래와 ‘서울의 찬가’를 함께 부르며 광복의 기쁨을 시민들과 나눴다. ‘광복의 소리, 미래를 깨우다’를 주제로 열린 행사에서는 창작 뮤지컬과 클래식 공연을 비롯해 AI 포토 체험 부스, 항일 독립운동 유적 답사 등 시민 참여 프로그램도 진행됐다. 임 의장은 “광복의 기쁨을 누구보다 뜨겁게 나눴던 서울은 이제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를 선도하는 글로벌 도시로 나아가고 있다”며 “서울시의회는 견제와 감시의 책임을 다하는 ‘의회다움’으로 미래 세대가 더 큰 희망을 품고 시민이 빛나는 서울을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 “독립운동 하면 3대가 망해” 김선태 직접 찾은 후손의 집…1천만원 기부 [이슈픽]

    “독립운동 하면 3대가 망해” 김선태 직접 찾은 후손의 집…1천만원 기부 [이슈픽]

    공무원 ‘충주맨’ 출신 유튜버 김선태가 광복절을 앞두고 독립운동가 후손을 직접 찾아가 이들의 어려운 현실을 조명하고 1000만원을 기부했다. 14일 김선태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독립유공자 후손 홍보’라는 제목의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서 김선태는 제81주년 광복절을 맞아 충북 충주시 항일독립운동역사관을 찾았다. 이날 충북북부연합지회 윤경로 광복회장은 자신의 조부가 독립운동가 윤주영 선생이라고 밝히며 “1919년 충주 신니면 용원장터에서 3·1 만세운동을 전개한 주동자의 한 분이다. 사실상 증조할아버지 윤인구가 주동했다”고 소개했다. 이어 “서당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다가 태극기를 그리고 독립선언서를 가져오게 했다. 1919년 4월 1일 용원장터 장날 면민 200명이 모인 가운데서 대한독립만세를 외쳤다”면서 “총 9분이 일제에 의해 감옥생활을 하셨다. 수없이 고문을 당해 병을 앓다가 41세에 세상을 떠나셨다”고 전했다. 보상금에 대해 묻자 “독립운동에 서열이 있다. 대한민국장, 대통령장, 독립장, 애국장, 애족장, 건국포장, 대통령 표창 등 7단계로 돼 있다”면서 “대통령 표창의 경우 한 달에 98만원을 받는다”고 밝혔다. 김선태는 “조금 약하다”고 지적했다. 이에 윤 광복회장은 “그걸 가지고 생활하기에는 어려운 분도 많이 계시고 (1유공자 1유족 원칙 등으로 인해) 그나마도 못 받는 분도 많이 있다”면서 “독립운동을 하면 3대가 망하고 친일을 하면 3대가 흥한다는 말이 있다. 그 말이 틀린 말은 아니다”라고 독립운동가 후손들이 처한 현실을 언급했다. 이어 “제가 관할하는 6개 시군에 96명의 광복회원이 있는데 그중에 10명이 기초생활수급자나 차상위 등급자가 계시다”면서 “가진 것도 없고 배운 것도 없고 물려받은 재산도 없이 어렵게 산다”고 전했다. 그는 “나라를 위해서 희생했거나 헌신하신 분들에게는 예우를 더 확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선태는 실제 어려운 상황에 놓인 후손의 사례를 물었고 윤 광복회장은 “유인석 의병대장의 고손이자 유제함 의병의 증손이 충주시 엄정면에 살고 있다”면서 “이분은 집이 없어서 파옥된 남의 집을 수리해 93세 어머니와 1급 장애 여동생과 살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를 들은 김선태는 “그분을 직접 찾아뵙고 싶다”고 밝혔다. 또한 “도움을 드리고 싶다”며 충북북부연합지회에 1000만원을 기부했다. 이어 김선태는 윤 광복회장이 언급한 유인석 의병대장의 고손인 유해규씨의 집을 찾았다. 김선태는 “죄송스럽고 감사하다”면서 자신의 사비로 준비한 현금을 전달했다. 유씨의 집을 나선 김선태는 “되게 훌륭한 일을 하신 건데 단순히 어려운 것만 부각이 될까 봐 죄송하다”면서도 “제 판단에는 도와드리는 게 더 낫다고 생각을 했다. 꼭 금전적인 것뿐만 아니라 뜻을 기리는 의미로 드렸다”고 강조했다. 해당 영상에는 독립유공자 후손들이 처한 현실을 조명한 김선태의 행보에 공감하는 반응이 이어졌다. 아울러 국가를 위해 희생한 독립유공자와 그 후손에 대한 보훈 지원을 확대하고 예우를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 “연좌제 운운 자격 없다”…서경덕, 日언론 ‘하영 감싸기’에 “창피한 줄 알길” 일갈

    “연좌제 운운 자격 없다”…서경덕, 日언론 ‘하영 감싸기’에 “창피한 줄 알길” 일갈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52)가 배우 하영(33·본명 안하영)의 증조부 논란과 관련해 ‘현대판 연좌제’라고 비판한 일본 언론에 일침을 가했다. 서 교수는 1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일본 매체들이 하영에게 쏟아진 비판을 ‘현대판 연좌제’로 규정해 논란이 일고 있다”며 문제를 제기했다. 日언론 “후손 ‘사회적 제재’는 현대판 연좌제”앞서 지난 12일 일본 매체 JB프레스는 ‘왜 한국은 친일파의 자손을 용서하지 않는가’라는 취지의 칼럼을 통해 하영 증조부 논란을 다뤘다. 매체는 하영 증조부의 행적이 후손 비판의 근거가 되는 상황 자체에 의문을 제기했다. 매체는 “하씨가 일제강점기를 경험한 것도 아니고, 만난 적도 없는 증조부의 과거 행위가 문제 되고 있다”며 “도무지 이해하기 어려운 일이지만, 어느새 그에게 ‘친일파의 자손’이라는 꼬리표가 붙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과거 하영과 비슷한 논란에 휩싸였던 한국 배우들의 사례를 나열하며 “한국 사회는 조상의 죄를 후손에게 묻는 것을 당연하게 여기는 데 그치지 않고 역사에 관한 표현마저 법으로 심판하려 하고 있다”며 “한국 사회가 진정으로 경계해야 할 것은 역사를 잊는 일이 아니라 역사가 현재를 살아가는 사람을 심판하는 도구가 되는 현실일지도 모른다”고 덧붙였다. 같은 날 후지뉴스네트워크(FNN)에도 ‘한국에서 친일이 갖는 무거운 의미’라는 제목의 칼럼이 올라왔다. 후지TV 객원 해설위원인 가모시카 히로미 교수는 “한국에는 ‘독립운동을 하면 3대가 망하고 친일을 하면 3대가 흥한다’는 말이 있다”며 “‘친일파 청산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는 인식은 지금도 뿌리 깊어서 사회적으로 성공한 인물의 조상에게 친일 의혹이 제기되면 ‘친일 대가로 후손까지 번영한 것 아니냐’는 의심을 불러일으킨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선조의 행적을 검증하는 것과 후손에게 사회적 제재를 가하는 것은 별개 문제”라며 “증조부의 의혹을 이유로 방송 프로그램과 광고까지 비공개되는 상황은 현대판 ‘연좌제’라고 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서 교수 “올바른 역사 인식이 먼저”일본 언론의 보도에 서 교수는 “일본 언론이 이런 비판을 할 자격이 있나”라며 “강제동원에 관한 역사를 왜곡하여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시킨 나라가 어디냐”고 반문했다. 이어 “일본군 ‘위안부’ 할머니들에게 진심 어린 사죄와 배상은 제대로 했느냐”면서 “대한민국 독도를 아직까지 자기네 땅이라고 억지 주장을 펼치는 나라가 바로 일본”이라고 강조했다. 서 교수는 “일본 언론은 먼저 올바른 역사 인식을 갖고 행동한 후, 다른 나라를 비판하라”면서 “창피하지 않느냐”고 일침을 가했다. 앞서 하영은 지난 7일 방송된 KBS 2TV 예능 프로그램 ‘옥탑방의 문제아들’에 출연해 “증조할아버지, 할아버지, 아버지, 언니까지 4대째 의사 집안”이라며 “증조할아버지께서 당시 한양에서 최초로 양의원을 개원하셨다고 한다. 고종황제를 진료하시기도 했다”고 언급했다. 그러나 하영의 증조부가 한국인으로서는 처음으로 일본에서 의사 자격증을 취득한 의료인인 안상호(1872~1927)로, 당시 친일 인사들이 모여 만든 단체인 ‘대정친목회’에서 활동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친일 의혹이 일었다. 이 단체는 조선인 상류층이 참여했으며 ‘을사오적’ 중 한 명인 이완용이 고문을 맡았다. 역사문제연구소 장신 상임연구위원의 2007년 논문 ‘대정친목회와 내선융화운동’에 따르면 조선총독부 경무국은 1927년 대정친목회에 대해 “총독정치를 시인하고 내선민족의 융화를 목적으로 하는 내선융화단체”라고 언급했다. 다만 안상호는 민족문제연구소가 2009년 펴낸 친일인명사전에는 이름이 등재돼 있지 않다. 논란이 커지자 하영은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후손으로서 진심으로 사죄드린다”며 장문의 자필 사과문을 올렸다. 하영은 “이번 일을 계기로 관련 자료를 직접 찾아보는 과정에서 증조부의 친일 행적을 알게 됐다”면서 “일제강점기라는 뼈아픈 시간을 지낸 우리나라의 역사를 제대로 알지 못한 채 가족사를 가볍게 언급했던 것을 반성한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제가 미처 알지 못했다는 사실이 그 역사를 외면하거나 가볍게 여길 이유가 될 수는 없다고 생각한다”면서 “그 과오를 무겁게 받아들이며 후손으로서 진심으로 사죄드린다. 광복절을 앞둔 시기에 저의 부족함으로 물의를 일으켜 더욱 송구스러운 마음”이라고 덧붙였다.
  • ‘놈놈놈쇼’ 뉴욕 타임스퀘어 광고 해외 언론 주목… 장민호·천록담·김용필·나태주 LA로

    ‘놈놈놈쇼’ 뉴욕 타임스퀘어 광고 해외 언론 주목… 장민호·천록담·김용필·나태주 LA로

    오는 9월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서 개최되는 프리미엄 K-트롯 공연 ‘놈놈놈쇼(NOM.NOM.NOM SHOW)’의 뉴욕 타임스퀘어 옥외광고가 해외 주요 언론에 연이어 보도되며 큰 주목을 받고 있다. AP통신, 야후 파이낸스(Yahoo Finance), 파이낸셜타임스(FT), FOX TV 등 주요 해외 매체는 뉴욕 타임스퀘어에 등장한 K-트롯 스타 장민호·천록담·김용필·나태주의 광고와 오는 9월 LA에서 개최되는 ‘놈놈놈쇼’ 소식을 소개했다. 대한민국 광복 81주년을 맞아 지난 13일 진행된 타임스퀘어 광고에는 장민호·천록담·김용필·나태주 등 네 명의 출연진과 ‘놈놈놈쇼’의 공연 정보를 소개하는 영상 콘텐츠가 담겼다. 세계적인 관광·문화 중심지인 뉴욕 타임스퀘어 대형 전광판에 K-트롯 가수들이 등장해 현지 관객과 소통하며, K-팝에 이어 한국 트로트의 세계적 가능성을 증명한 새로운 시도로 주목받고 있다. 해외 주요 언론까지 관련 소식을 앞다퉈 보도하면서 K-트롯의 미국 진출에 대한 기대감과 관심이 한층 높아지고 있다. 배우 정준호도 네 명의 K-트롯 스타의 미국 진출에 힘을 보탰다. 정준호는 축하 영상에서 장민호를 ‘멋지고 잘생긴 놈’, 천록담을 ‘뭐든지 잘하는 놈’, 김용필을 ‘낭만 있게 젠틀한 놈’, 나태주를 ‘뛰는 놈 위에 나는 놈’으로 각각 소개하며 공연의 성공을 응원했다. 김용필은 자신의 모습이 뉴욕 타임스퀘어 전광판에 등장한 것에 대해 “가슴이 벅차다. 우리의 노래를 세계의 중심지 미국에서 들려드린다는 것만으로도 기쁜데, 뉴욕 타임스퀘어에 동료 가수들과 함께 제 얼굴이 걸린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정말 믿기지 않았다”며 “세계 사람들이 모이는 그 한복판에 선다니 감사하고 영광스럽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정준호 선배님이 저를 ‘낭만 있게 젠틀한 놈’이라고 불러주신 그 마음 그대로, 오는 9월 LA ‘놈놈놈쇼’에서 진정성 있는 낭만과 깊이 있는 젠틀함이 어우러진 무대를 보여드리겠다”며 “관객 여러분을 만날 기쁨에 최선을 다해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뉴욕 타임스퀘어에서 시작된 글로벌 홍보의 열기는 LA 공연으로 이어진다. ‘놈놈놈쇼’는 현지 시간으로 오는 9월 25일부터 26일까지 미국 로스앤젤레스 인터컨티넨탈 다운타운 호텔 그랜드볼룸에서 개최된다. 이번 무대에는 장민호, 천록담, 김용필, 나태주가 출연하고, 진행은 김우중이 맡아 활약을 펼칠 예정이다. 5성급 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리는 이번 공연은 K-트롯 공연과 디너, 럭셔리 갈라 콘셉트를 결합한 프리미엄 무대로 기획됐다. 새로운 형태의 한류 공연을 통해 K-트롯의 매력을 미국 현지 관객들에게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한국의 대표적 명절인 추석에 펼쳐지는 이번 공연은 미국 거주 한인들에게도 남다른 의미를 선사할 것으로 보인다. 온 가족이 모여 한국의 음악과 정취를 함께 만끽하며, 세대를 아우르는 뜻깊은 문화 행사로 자리잡을 전망이다 또한 ‘놈놈놈쇼’는 공연을 넘어 LA 지역사회를 위한 따뜻한 나눔 프로젝트도 함께 전개한다. 장민호, 천록담, 김용필, 나태주 네 명의 출연진이 뜻을 모아 제작한 단체 화보집의 판매 수익금 전액을, LA 지역 홈리스 자립을 돕는 비영리단체 ‘Skid Row Running Club’에 기부할 계획이다. 화보는 청담동 럭셔리 턱시도 브랜드 ‘로드앤테일러’에서 유네스코 지정 사진작가 지영빈 감독이 촬영했다. 화보집은 VIP 관객에게 기념품으로 제공되고 R석과 S석 관객에게는 한정 판매된다. Skid Row Running Club은 2012년 LA 고등법원 판사 크레이그 미첼(Craig Mitchell)이 설립한 비영리단체로, 홈리스와 약물중독 회복자, 출소자 등 사회적 취약계층이 달리기와 공동체 활동을 통해 건강과 사회적 관계를 회복하고 새로운 삶을 시작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공식 협찬사인 글로벌 K-뷰티 브랜드 아워리(houry)를 운영하는 에그코스메틱과 국내 순수 토종감자 브랜드 골든킹감자를 생산하는 ㈜한국농업법인(대표 정준호)도 이번 나눔 프로젝트에 참여한다. 주관사 엘브이넥서스(LV NEXUS) 대표이자 총괄 프로듀서 박선주는 “미국 뉴욕 타임스퀘어에서 K-트롯을 알리는 것에서 시작해 LA 공연과 지역사회 나눔으로 이어지는 의미 있는 프로젝트를 만들고자 했다”며 “K-트롯의 글로벌 가능성을 보여주는 동시에 미국 현지 관객들에게 오래 기억되는 공연을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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