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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금보단 나아질 듯”… 中企 하반기 ‘긍정’ 전망 2배로

    “지금보단 나아질 듯”… 中企 하반기 ‘긍정’ 전망 2배로

    올해 하반기 경기 전망을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중소기업이 상반기보다 늘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20일 중소기업중앙회가 중소기업 500개 사를 대상으로 진행한 경기 전망 조사에 따르면, 올해 하반기 경기가 상반기보다 ‘호전’될 것이라고 답한 비율은 13.8%로 집계됐다. 보통은 44.8%, 악화는 41.4%였다. 직전 조사(지난해 하반기 대비 올 상반기 경기 전망)에서 호전 응답이 7.6% 나온 것과 비교하면 6.2% 포인트 올랐다. 같은 기간 악화 응답은 14.4% 포인트 감소했다. ▲매출(8.4%→14.8%) ▲영업이익(8.4%→14.8%) ▲자금 사정(6.2%→11.4%) ▲공장가동률(9.6%→10.4%) 등이 상반기 대비 모두 호전될 것으로 나타났다. 인력이 부족해질 것이라는 응답은 상반기 18.6%에서 하반기 13.6%로 5% 포인트 감소했다. 주요 경영 애로 요인(복수응답)으로는 내수 부진이 49.8%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뒤이어 원자재가격 상승(41.0%), 인건비 상승(38.4%), 자금조달 곤란(21.2%) 순이었다. 경영 애로 요인 모두 상반기 대비 다소 완화됐다. 하반기 최우선 경영 전략으로는 비용 절감·구조조정 등 경영 내실화(27.6%)가 가장 많은 선택을 받았다. 경영리스크 관리(21.6%), 핵심 인력 유지 및 역량 강화(17.0%), 외형성장(10.0%)도 두 자릿수 응답률을 기록했다. 중소기업을 위해 가장 필요한 정책(복수응답)으로는 세금 부담 완화(52.6%), 금융 지원(45.8%), 인력난 해소(28.4%), 원자재 수급 안정화(26.2%) 순으로 조사됐다. 중소기업 10곳 중 9곳(90.0%)은 내수경제 회복 시점을 ‘내년 이후’로 응답했다. 회복 시기에 대한 응답은 내년이 54.4%, 2027년이 35.6%로 조사됐다. 올해 하반기 회복을 예상한 응답자는 10.0%에 그쳤다. 추문갑 중소기업중앙회 경제정책본부장은 “하반기 중소기업의 경영 전망은 상반기에 비해 다소 개선될 전망”이라면서도 “하반기에도 내수 부진이 주요 경영 애로 요인으로 나타난 만큼 정부는 중·단기적 내수 활성화 정책을 지속해 추진해야 한다”고 밝혔다.
  • 시급한 금호타이어 광주공장 재건… 기존 부지? vs  함평 이전?

    시급한 금호타이어 광주공장 재건… 기존 부지? vs  함평 이전?

    대형 화재로 가동이 전면 중단된 금호타이어 광주공장의 재건 문제가 지역경제 최대 현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광주공장이 빠른 시일내 재가동되지 않을 경우 직원 2000여명에 대한 대량 구조조정과 200여개 협력업체의 도산이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지난달 30일 시청에서 열린 금호타이어 화재 대책 민관합동특별팀(TF) 회의에서 “고용 보장과 지역경제 회복을 위한 가장 빠른 길은 새 공장을 짓는 일”이라고 밝혔다. 실제로 광주공장 근로자 2300여명 가운데 대다수는 공장 화재 이후 자택에서 대기하는 상태로, 인력 재배치 등 대량 구조조정 가능성에 불안해하고 있다. 213곳의 협력업체 역시 대부분 납품이 중단되는 등 심각한 경영위기에 직면해 있다. 특히, 최근엔 박병규 광주 광산구청장이 “광주 군공항 이전 얘기가 끊임없이 나오는 상황에서 (공항 인근에 위치한) 금호타이어 땅값은 계속 오르게 돼 있다”며 “금호타이어 측이 (이전에) 손 댈 이유가 없다는 게 제 판단”이라고 말하는 등 공장 재건에 대한 회의적인 시각도 나오고 있다. 새 공장과 관련해선 ‘기존 공장부지에 새로 짓는 방안’과 ‘인근 함평 빛그린산업단지로 이전하는 방안’이 모두 포함된 것으로 풀이된다. 이 가운데 유력한 대안으로 꼽히는 ‘함평 이전’의 경우 업체 측은 화재 이전부터 ‘공장부지를 매각해 이전 사업비 1조 2000억원을 조달하겠다’며 공장부지의 용도를 상업용지로 바꿔줄 것을 광주시에 요청해 왔다. 그러나 광주시는 ‘현행법상 공장 가동이 중단돼야만 용도변경이 가능하다’는 입장을 보이면서 양측이 갈등을 빚어왔다. 이번 화재로 공장가동이 사실상 중단되면서 ‘부지 용도변경’의 일차적인 걸림돌은 사실상 사라졌지만 광주시는 ‘공장부지를 매입할 사업자 역시 확보돼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공장부지를 어떻게 개발할 계획인지를 알아야 용도변경 여부를 판단할 수 있다는 것이다. 광주시 관계자는 “금호타이어 공장부지 용도변경을 위해선 공장가동 중단과 함께 사업자 확보라는 두 가지 조건이 반드시 충족돼야 한다”며 “업체 측에서 함평에 새 공장을 짓기로 결정하고 절차를 진행한다면 최선을 다해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금호타이어 관계자는 “현재로선 공장 이전 문제 보다 화재 피해 원인과 규모 파악, 주민피해 구제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는 상태”라며 “다만, 지역경제 파국을 막고 정상적인 기업활동을 신속히 재개하기 위해선 공장 재건에 필요한 인허가 절차 적극 협력과 재정 지원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 금호타이어 광주공장 대형 화재···광주전역 피해 확산

    금호타이어 광주공장 대형 화재···광주전역 피해 확산

    금호타이어 광주공장에서 발생한 대형 화재로 인한 피해가 광주광역시 전역으로 확산되고 있다. 17일 오전 7시 11분쯤 발생한 금호타이어 광주공장 화재는 불이 난지 16시간이 넘도록 검은 연기가 계속 치솟으면서 메케한 냄새가 10여km 이상 떨어진 광주광역시 남구와 동구 지역까지 퍼지고 있다. 이로 인해 주민들이 아파트 창문을 열지 않고 화재진압 상황을 예의 주시하고 있는 가운데 주말을 맞아 외출한 사람들도 귀가를 서두르고 있는 상황이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화재 진압은 70~80% 정도의 진척율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주불은 잡혔지만 완전 진화에는 시간이 더 소요될 것으로 보여 시민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광주공장 인근 아파트 단지를 중심으로 주민 대피 명령이 내려진 가운데 광주여자대학교 체육관에 400세대를 수용할 수 있는 대피소가 마련됐고 오후 7시 현재 35세대 74명의 주민이 대피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은 연기와 분진으로부터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 인접 4개 아파트단지의 총 600세대 가운데 희망자에 한해 대피가 이뤄지고 있다. 이번 화재로 금호타이어 광주공장 직원 1명과 소방관 2명이 다치고, 직원 400여 명이 대피해 타이어 생산이 전면 중단됐다. 소방 당국은 화재 초기부터 순차적으로 발령한 대응 1·2단계를 오전 10시 국가소방동원령으로 격상해 진화 중이다. 화재 발생 당시, 20대 남성 직원 1명이 다리를 크게 다쳐 건물 안에 한때 고립됐다가 오전 8시 59분쯤 119구급대에 의해 구조됐다. 또 50대 남성 소방관이 얼굴에 화상을 입고, 30대 남성 소방관도 머리에 상처를 입는 등 지금까지 모두 3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 공장 안에서 작업 중이던 타이어공장 직원 400여 명은 대피해 추가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불이 난 건물은 전체 10개의 생산 공정 가운데 타이어 원재료인 생고무와 화학 약품을 혼합하는 정련 공정으로 고무를 예열하는 장치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불꽃이 튀면서 주변의 가연성 물질에 옮겨 붙어 화재가 커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소방 당국은 이번 화재를 완전 진압하기까지 수일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금호타이어는 현장 수습이 끝날 때까지 광주공장 생산을 전면 중단하기로 했다. 광주공장은 금호타이어가 국내에서 1년에 생산할 수 있는 총 2천 730만개의 타이어 중 약 58%인 1천600만개를 만들 수 있는 능력을 갖췄고 현재 하루 평균 생산량은 3만 3천개다. 타이어 생산 중단에 따른 광주 지역 완성차 공장의 차질은 아직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 김태균 전남도의회 의장, 도민 위로와 치유 필요

    김태균 전남도의회 의장, 도민 위로와 치유 필요

    전라남도의회 김태균 의장이 8일 신년 기자간담회를 갖고 국정 혼란과 제주항공사고와 관련해 도민 위로와 치유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김 의장은 기자간담회를 통해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희생자에 대한 깊은 애도를 표하고 유가족들에게도 위로를 전한다”며 “국정 혼란을 야기한 12.3 비상계엄부터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까지 많은 일이 발생해 도민들의 위로와 치유도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올 한해 의정활동 목표인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전념하고 지역소멸에 대해 적극 대응해 의정역량 강화에 주력하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국민 소비가 위축되고 경제 상황이 IMF보다 더 힘들 것을 감안해 내수 진작이 급선무”라며 “이를 위해 공공기관부터 선집행‧선결재를 통해 경제 살리기를 최우선으로 추진하고 지역사랑상품권도 확대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김 의장은 또 “무안국제공항 정상화를 위해서는 전남도 차원을 넘어 정부 차원의 정책과 지원이 필요하다”며 “전라남도가 적극적인 정책을 발굴해 건의하는 등 역할을 다해 줄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의대 통합 추진에 대해서도 “의회 차원에서 집행부와 적극 협력하고 소통해 왔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협력을 통해 의대 유치가 차질없는 추진될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여수‧광양산단은 공장가동 중단과 인력 재배치, 구조조정이 진행되며 지역 경제에도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며 “전남도 차원의 적극적인 지원과 체계적인 위기 대응이 되도록 적극 협력하고 실효성 있는 지원정책을 발굴하겠다”고 강조했다. 김태균 의장은 “2025년 전남도의 최대 화두는 무안공항 정상화 문제와 의대설립 그리고 지역경제 활성화인 만큼 정부의 종합적인 지원책이 마련될 수 있도록 힘을 모아가겠다”며 “국가와 지역 모두 치유와 회복의 해가 되도록 180만 도민 모두 노력해 위기를 기회로 만들다”고 밝혔다.
  • 中 첨단제조업 분야 대출 규모 전년 대비 38.2% 증가

    中 첨단제조업 분야 대출 규모 전년 대비 38.2% 증가

    중국 정부가 경기 침체 국면임에도 반도체, 전기차 등 첨단 제조업 분야에 대한 대출 규모를 크게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13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9월 말 현재 기준 중국인민은행의 대출 규모를 보면 부동산 부문의 부채 규모는 전년 대비 0.2% 감소했지만, 제조업 부문에 대한 대출은 전년 대비 38.2% 급증했다. 중국의 제조업 투자는 특히, 첨단 제조업 분야에 집중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국가통계국의 통계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반도체, 전기차, 친환경 에너지 등 첨단 제조업 분야에 대한 투자는 전년 동기 대비 11.3% 증가한 반면 전체 제조업 투자는 6.3% 증가에 그쳤다. 로이터는 인터넷 등에 공개된 중국 지방정부 문서 100여건과 중국 국영 언론 보도를 종합해 중국 수십개 지방 정부가 친환경 기업, 첨단 제조 및 전략 산업에 대한 정부 대출 비율이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예를 들어, 광둥성은 첨단 제조업 대출을 약 45% 늘렸고, 올해 상반기 산둥성의 첨단 제조업 대출 규모는 67% 증가했다. 중국 남부의 인구 750만 명의 제조업 도시 둥관의 첨단 제조업 분야 총 대출 잔액은 올해 1월부터 9월말까지 2460억 위안(약 44조 5579억원)이다. 이는 이 지역 전체 경제 규모의 5분의 1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경제 전문가들은 중국이 소비진작책 대신 공급우선정책을 펼치고 있는 것이 향후 중국 경제가 높은 성장률을 유지하는 데 핵심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최근 2023년과 2024년 중국의 GDP 성장률 전망치를 한달만에 상향 조정했다. IMF는 올해 중국 경제가 이전 전망치인 5%보다 높은 5.4%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동시에 IMF는 중국이 부동산 부문에서 약세를 보이고 있고, 수출 수요가 둔화되면서 내년 경제 성장이 둔화될 수 있다고도 전망했다. IMF가 중국의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상향조정한 것은 중국이 1조 위안(약 181조원) 규모의 국채 발행을 승인하는 등 지원책을 내놨기 때문이다. 기타 고피나스 IMF 수석 부총재는 “3분기 중국 경제가 예상보다 강한 성장을 보였고, 최근 새로운 정책이 발표된 점을 고려해 지난달 전망치에 비해 중국의 올해와 내년 경제 성장률을 0.4%포인트씩 상향 조정했다”고 설명했다. 글로벌 에너지 조사기관 리스타드 에너지의 부사장인 듀오 푸는 “중국이 곧 리튬 이온 배터리에 대한 전 세계 수요를 모두 충족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전기차 생산업체를 포함한 중국 자동차 기업들은 지난해 말 기준 연간 4300만대의 자동차를 생산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고 있는 반면 공장가동률은 54.5%에 불과했다. 이는 5년 전인 2017년 공장가동률이 66.6%였던 것에 비해 12.1%나 떨어진 수치다. 중국 경제의 공급과잉을 계속 감당할 수 없을 것이라는 우려와는 별개로 중국의 공급 과잉이 세계 경제의 인플레이션 억제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분석도 있다. 중국 뿐만 아니라 미국, 유럽연합(EU)을 비롯한 국가들이 자국의 첨단 제조업에 막대한 보조금을 지급하는 등 자국 산업을 우대하는 보호주의 정책을 펴고 있기 때문이다. 각국이 실질 관세를 높여 국가 간 무역 장벽을 높이고 있는 만큼 물가는 계속 상승할 수밖에 없는 구조 속에서 중국의 공급 과잉으로 인해 싼 가격의 공산품이 세계 시장에 공급되면 인플레이션이 억제되는 효과가 있을 수 있다는 것이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미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아시아 태평양 경제협력체(APEC) 포럼 정상회의에서 오는 15일 만나 나눌 의제 중 하나는 중국의 산업정책이 될 것으로 보인다.
  • 광주글로벌모터스(GGM), 2024년부터 전기차 본격 생산

    광주글로벌모터스(GGM), 2024년부터 전기차 본격 생산

    현대차 ‘캐스퍼’를 전량 생산하는 광주글로벌모터스(GGM)가 내년에 전기차 양산체제를 구축하고 2024년부터 본격 양산에 들어간다. GGM은 30일 “전기차 생산에 필요한 보완시설을 구축하는 것을 2023년 첫번째 목표로 삼았다”며 “2024년에는 상반기 시험생산을 거쳐 하반기부터 양산체제에 들어가겠다”고 밝혔다. 전기차 생산시설을 갖추려면 대략 한달 보름 정도의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 GGM은 내년 11월에 40여 일간 공장가동을 멈추고 모든 설비 설치 작업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내년 캐스퍼 차량 생산 대수는 공장 가동이 멈추는 기간을 고려해 올해(5만대)보다 낮은 4만 5000대 생산을 목표로 잡았다. 전기차 양산에 맞춰 현재 1교대 형태의 근무 방식도 2교대로 전환되고, 생산 일정에 맞춰 인력도 대폭 늘어날 전망이다. 박광태 GGM 대표이사는 “내년에는 안전한 상생의 일터에서 전기차 양산을 위한 설비 설치와 시운전을 마무리하는 등 전기차 생산 기반 시설을 완벽하게 갖춰 세계 최고 자동차 생산 전문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 노후경유차 조기폐차로 지난해 국내발생 미세먼지 줄었다

    노후경유차 조기폐차로 지난해 국내발생 미세먼지 줄었다

    지난해 코로나로 인해 공장가동과 항공기 운항 등 대기오염배출 요인들이 줄어들면서 전 세계적으로 대기가 깨끗해졌다는 연구결과들이 많이 나왔다. 매년 늦가을부터 이듬해 봄까지 한반도를 뿌옇게 만드는 미세먼지도 지난해는 거의 발생하지 않았다. 그렇지만 올해는 다시 추위와 미세먼지가 번갈아 나타나는 ‘삼한사미’(사흘은 춥고 나흘은 미세먼지) 현상이 보이고 있다. 이런 가운데 노후경유차 조기 폐차와 선박연료유 기준 강화 등 초미세먼지(PM2.5) 저감정책으로 실제 국내 미세먼지 감소에 효과가 있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환경부 국립환경과학원은 이 같은 내용이 포함된 ‘2020년도 초미세먼지 농도 및 배출변화 특성 연구’ 결과를 23일 발표했다. 과학원은 백령도, 수도권, 중부권, 호남권, 영남권, 제주도 6곳에 있는 권역별 대기환경연구소에서 초미세먼지 농도변화에 영향을 주는 배출원, 생셩원인 등을 분석했다. 연구결과에 따르면 초미세먼지 농도는 2014년 최고 수준의 농도를 보인 이후 감소해 2020년 최저수준을 보였다. 수도권의 경우 2014년 37.3㎍/㎥에서 지난해 21.6㎍/㎥로 떨어졌다. 매년 초미세먼지는 감소추세를 보이고 있지만 2019년에는 잦은 대기정체로 인해 연평균 농도가 상승했고 초미세먼지 2차 생성물질인 황산염, 질산염, 유기탄소의 농도상승이 대부분 지역에서 관찰됐다. 수도권 지역의 경우 원소탄소와 함께 100㎚(나노미터) 이하 크기 입자 개수가 줄어 자동차에서 배출되는 입자 영향이 줄어든 것으로 볼 수 있다고 과학원은 설명했다. 100㎚ 이하의 입자는 초미세먼지의 25분의1, 머리카락 굵기의 500분의1 이하로 주로 노후 경유차에서 배출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2018~2020년 100㎚ 이하 입자의 시간당 개수를 비교해본 결과 자동차 배출에 따른 입자개수의 증감이 뚜렷하게 나타난다고 과학원측은 설명했다. 다른 지역에 비해 수도권은 노후경유차 조기 폐차 등으로 5등급 노후차량수가 2018년 말 약 93만대에서 2020년 말 약 55만대로 크게 감소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또 선박연료유로 주로 쓰이는 중유를 연소하면 바나듐, 니켈 성분이 대기 중에 노출되는데 2018년 이후 이들 성분의 감소폭이 크게 나타나면서 국내외 선박연료유 관련 기준 강화가 영향을 줬다고 과학원은 밝혔다. 그러나 이번 연구는 중국발 미세먼지의 영향에 대해서는 분석되지 않아 전체적인 미세먼지 및 초미세먼지 저감효과에 대해서는 정확히 파악되지 않았다는 비판도 있다. 국립환경과학원 정은해 기후대기연구부장은 “2020년 초미세먼지 및 상세성분 변화특성 분석을 통해 경유차 대책과 선박유 기준 강화 같은 미세먼지 저감 대책과 관련된 성분 농도가 대기 중에서 가시적으로 감소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라고 설명했다.
  • 기아 오토랜드 광명 코로나19 누적 44명 확진… 28일부터 재가동

    기아 오토랜드 광명 코로나19 누적 44명 확진… 28일부터 재가동

    코로나19 확진자가 대량 발생해 지난 26일부터 이틀째 조업중단된 기아 오토랜드 광명(옛 기아차 소하리공장)이 28일 가동을 재개한다. 기아는 경기 오토랜드 광명의 코로나19 집단 확진과 관련해 질병관리본부의 역학조사가 완료돼 1·2공장 가동을 재개한다고 27일 밝혔다. 기아 오토랜드 광명은 전날 1·2공장의 가동을 전면 중단했고 이날은 당초 1직(오전조)만 휴업할 예정이었으나 확진자 수가 늘자 결국 2직(오후조)까지 휴업을 결정했다. 기아차에 따르면 오토랜드 광명에서는 지난 23일 조립부 소속 직원 1명이 양성 판정을 받은 후 사흘 동안 23명이 발생했다. 이어 26일 오후 8시까지 총 34명이 감염됐고 27일 오후 6시 기준 조립 외에도 생산관리·보전·엔진 등 여러 근무 부서에서 10명이 추가로 확진돼 누적 44명의 직원이 코로나19 확진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1공장내 검사대상은 2821명 중 2814명이며 검사결과 음성 1877명, 양성 29명으로 나타났다. 2공장에서는 총 1649명 중 음성 156명, 양성 6명으로 양성 확인됐다. 엔진공장에서는 모두 610명 중 검사 결과 음성 365명, 양성 9명으로 나타났다. 총 검사인원은 5521명(99.7%)이며 미실시는 13명(경조휴가외) 뿐이다. 현재까지 음성 5308명, 양성 44명, 결과를 대기 중인 직원은 169명에 이른다. 기아 관계자는 “방역당국의 지침에 따라 28일 가동 재개를 결정했으며 새로운 변수가 발생하지 않는 이상 추후 가동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또 “소하리공장 코로나19 집단 확진과 관련해 질병관리본부의 역학조사가 완료됐고 라인운영에 문제없음을 확인해 내일부터 정상근무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기아노동조합은 “전공장 전체 정밀 방역을 완료했다. 자가격리 조치된 조합원들에게는 백신 접종과 자가격리에 따른 후속조치에 만전을 다하겠다”며, “공장 정상가동에 따른 생산인턴 현장배치 시 코로나 검사를 완료해 조합원들의 불안감이 없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번 코로나19 집단 확진은 코로나 검사 미신고로 인해 가족과 동료·조합원들의 엄청난 피해가 발생되었다는 것을 인지하고 건강에 이상 증상이 있다면 출근을 자제하고 소속 그룹장·회사 비상상황실이나 노동조합에 연락해 달라”고 당부했다. 오토랜드 광명은 연간 32만대 차량을 생산하고 있으며 1공장에서는 스팅어·K9·카니발 등 내수 판매를 좌우하는 인기 모델을, 2공장에서는 수출 품종을 주로 생산한다. 이미 앞서 지난해 6월 직원 2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아 공장 가동을 하루 멈췄고, 지난해 9월에는 확진자가 무더기로 발생해 일주일간 1·2 공장가동을 전면 중단한 바 있다.
  • 국가·산업 인프라 기업도 먹잇감으로… 해킹 ‘뉴노멀’ 되다

    국가·산업 인프라 기업도 먹잇감으로… 해킹 ‘뉴노멀’ 되다

    솔라윈즈, 콜로니얼 파이프라인 그리고 JBS 이 세 회사는 일반 대중에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각 업계에서는 중요한 업무를 하는 숨은 강자이자 필수 인프라 기업이다. 솔라윈즈는 네트워크 모니터링 소프트웨어를 제공한다. 네트워크 모니터링은 필수이기 때문에 전 세계 30만개 넘는 고객사가 있으며 포천500대 기업 중 400개 기업이 쓸 정도로 ‘필수 인프라’ 기업으로 꼽힌다. 미 국무부와 상무부 등 주요 연방정부 기관에서도 사용한다. 콜로니얼 파이프라인은 미국 최대 규모의 정유 ‘송유관’ 기업. 이 회사는 텍사스주 걸프만에서 동부의 뉴저지주까지 8850㎞ 규모의 송유관을 보유하고 있으며 하루 250만 배럴 상당의 휘발유, 디젤유와 항공유 등을 수송한다. JBS는 세계 최대 육류 가공업체. 브라질 상파울루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이 회사의 미국 소고기 시장 점유율은 23% 수준에 달한다. 이처럼 산업이 다른 솔라윈즈, 콜로니얼 파이프라인, JBS의 공통점은 무엇일까? 올해 초대형 ‘해킹 사고’를 당하면서 대중에 알려진 회사들이다. 콜로니얼 파이프라인은 랜섬웨어 해킹을 당하고 다급한 나머지 해커들에게 비트코인을 지불하기도 했다. 이제 국가나 각 기업에 해킹은 새로운 일상(뉴노멀)이 됐을 정도로 새롭지 않은 일이 됐다. 더이상 해킹 사고를 일회성 ‘보안사고’나 ‘잊고 싶은 기억’으로 치부할 수 없는 수준이 됐다. 어떤 기업이나 정부 조직이든 해킹 공격에서 자유로울 수 없게 된 2021년의 해킹엔 몇 가지 중요한 시사점이 있다. ●코로나 팬데믹 닥치자 국가 인프라 집중 공격 그동안 해커 조직은 페이스북, 마이크로소프트 등 잘 알려진 테크, 인터넷 기업이나 은행, 금융 기관을 노렸다. 테크, 인터넷 기업들은 최대 수억 명에 달하는 이용자 데이터가 있어서 이용자 데이터를 인질 삼아 협상할 수 있었다. 은행이나 금융 기관은 그 자체로 ‘돈’이 되기 때문에 해커 집단의 핵심 타깃이 됐다. 하지만 이들 기업의 보안 수준이 높아지고 코로나 팬데믹이 닥치자 해커 집단은 ‘먹거리’를 생산하거나 국가 인프라 기업을 집중적으로 노리고 있다. 인프라를 인질로 삼고 돈을 노리거나 인프라 공격을 통해 해당 국가의 숨통을 끊는 그야말로 ‘사이버 공격’을 감행하는 것이다. 국가, 산업의 인프라 기업들은 대부분 대규모 공장 시설이나 설비를 가지고 있지만 ‘사이버 시스템’을 구축하는 데는 투자를 게을리해 기존 테크 기업이나 은행보다 공격이 쉬운 면이 있었다. 이 상황이 중요한 이유는 인프라, 공급망에 대한 공격은 ‘개별 기업’이 피해를 입을 뿐 아니라 경제 전반에 악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실제 세계 최대 육가공 업체 JBS는 해커 집단의 공격으로 회사가 문을 닫고 공장이 멈춰 전 세계 육류 공급까지 차질을 빚게 됐다. JBS가 워낙 생산량이 많아서 하루만 멈춰도 육류 공급이 큰 폭으로 줄어들기 때문이다. 특히 백신의 빠른 보급으로 미국의 각 식당들이 본격적인 영업을 재개하고 여름휴가 시즌에 야외 바비큐 수요가 늘어나 JBS는 공장가동률이 100%에 근접하고 있던 상황에서 해킹 공격을 받아서 피해가 컸다. 공급망을 공격한 영향은 ‘경제’에도 파장을 미쳤다. 시장에서는 JBS 해킹 여파가 2주가 지속되면 소고기 도소매 가격이 20% 정도 오를 수 있고 다른 식자재 가격도 꿈틀거리게 할 수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지난달 해킹 공격을 받은 콜로니얼 파이프라인도 미 동부 원유의 45% 정도를 공급하는데 해커들의 공격을 받는 기간에 유가가 6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으로 치솟기도 했다. 미국 일부 지역과 기업에서는 콜로니얼 파이프라인 사태가 끝날 기미가 보이지 않고 항공유 연료 부족 현상이 벌어지자 사재기가 벌어지기도 했다. 다급해진 콜로니얼 파이프라인은 결국 해커들에게 49억 7000여만원(440만 달러)의 비트코인을 내주고 사건을 마무리해야 했다. 아일랜드에서는 국가 ‘헬스케어’를 담당하는 아일랜드 보건서비스(HSE)가 랜섬웨어 공격을 당하기도 했다. 해커들의 무자비한 인프라 공격으로 이제는 어떤 국가도, 기업도 해킹에 안전하지 않다는 인식이 퍼지게 됐다. 또 앞으로 해커 집단은 원자력, 전기, 수도, 농업 등의 공급망을 마비시키며 영향력을 과시할 가능성이 높다. ●해커 집단 ‘빅 비즈니스’ 된 랜섬웨어 공격 최근 해커 집단은 ‘랜섬웨어’ 방식을 해킹 수단으로 이용하고 있다. 랜섬웨어가 최대 사이버 위협이 된 것이다. 랜섬웨어는 몸값(ransom)과 소프트웨어(software)의 합성어로 컴퓨터 시스템을 잠그거나 데이터를 암호화해서 사용할 수 없도록 만든 다음 사용하고 싶다면 돈을 내라고 요구하는 해킹 방식이다. 랜섬웨어 공격은 각 임직원의 이메일에 첨부파일을 통해 침투하기도 하고 웹페이지 접속을 통해 들어오기도 한다. 확인되지 않은 프로그램이나 파일을 내려받기하는 과정에서도 퍼진다. 새로운 해킹 기법은 수익성 있는 산업으로 인식되면서 또 다른 ‘글로벌 팬데믹’ 수준이 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인프라를 마비시킨 후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로 몸값을 받기 때문에 추적이 불가능해져 이 방식이 더욱 기승을 부리는 것이다. 악시오스는 2020년 랜섬웨어 공격으로 인한 암호화폐 지불 금액이 약 3억 5000만 달러로 전년도의 3배에 달한다고 분석했다. 랜섬웨어 공격은 기술과 비즈니스 모델도 진화 중이다. 사이버 보안 기업 파이어아이에 따르면 최근엔 해킹 기업이 ‘서비스형 랜섬웨어’(Ransomware as a Service) 방식으로 진화했다. ‘서비스형 랜섬웨어’는 맞춤형 악성코드를 제작하는 집단과 이를 배포하는 집단이 협업하는 방식으로 랜섬웨어 비용을 크게 낮춘 것이 특징이다. 한 집단은 원하는 타깃을 정해서 랜섬웨어 위협을 가하고 또 다른 집단은 중요 파일을 암호화해서 피해자에게 몸값을 받는다. 해킹에 성공하면 이익을 나눈다. 이처럼 비용을 낮춰 효율적으로 공격함으로써 큰 이득을 취할 수 있으며 비트코인으로 대가를 받아 추적도 힘든 ‘알짜 비즈니스’가 된 것이다. 미국 정부는 이같이 특정 국가를 노린 랜섬웨어 공격의 배후에 ‘러시아 정부’가 있다고 보고 있다. 특히 250개 이상의 미 연방 기관 및 기업에 침투한 솔라윈즈 해킹 사태는 미국 소프트웨어 공급망의 ‘신뢰’를 타격했으며, 러시아 최고 정보기관 중 하나인 SVR의 소행이라고 바이든 행정부가 공식 발표한 바 있다. 바이든 정부는 솔라윈즈 해킹 사태에 대한 보복으로 러시아 일부 단체와 인물들을 제재하고 외교관 10명을 추방했다. 콜로니얼 파이프라인도 다크사이드라는 랜섬웨어 운영 회사가 작업한 것으로 이 회사도 러시아에 기반을 두고 있다. JBS 공격도 아직은 공식적으로는 밝혀지지 않았으나 러시아가 배후에 있을 가능성이 높다고 점쳐지고 있다. 러시아 정부는 미국의 이 같은 주장을 모두 부인했다. 겉으로는 ‘민간기업’의 소행인 것처럼 보였기 때문이다. 국가 기관이 직접 해킹에 나서지 않지만, 기업 활동처럼 포장하는 이유는 정부의 직접적 개입이 없는 것처럼 보이면서도 해킹 ‘비즈니스’를 키우려는 목적이 있다. 국가 기관은 ‘해킹’ 자체가 목적이라고 한다면 기업형 해커 집단은 해킹으로 얻은 정보로 2, 3차 비즈니스를 할 수 있다. ●美 등 특정 국가 해킹… 안보, 핵심 어젠다로 이제 해킹 공격은 ‘국가 안보’의 핵심 과제가 됐다. 실제 오는 16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리는 미국과 러시아 정상회담에서 주요 어젠다로 다뤄질 예정이다. 그렇다면 이 같은 공격에 대비하는 방법은 없을까? 랜섬웨어 팬데믹에 가장 효과적인 ‘백신’은 정부 기관이나 기업, 개인의 일상적 보안 의식을 높이는 수밖에 없다. 해커 집단은 ‘목표’가 정해지면 1~2년간 해당 기업을 연구하고 해킹을 시도한다. 솔라윈즈도 2019년부터 해킹 시도가 있었다고 밝힌 바 있다. 해커 집단은 솔라윈즈 해킹을 2년에 걸친 ‘노력’ 끝에 해낸 것이다. 기업이나 개인들은 허용되지 않은 첨부파일을 내려받아서는 안 된다. 또 비즈니스 모델이 되는 것을 막기 위해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 경로를 차단해서 랜섬웨어 수익을 줄여야 한다는 주장이 나온다. 비트코인 자체는 추적하기 힘들지만, 비트코인을 현금화하는 과정에서 자본의 이동을 추적한다면 단속이 아예 불가능한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더밀크 대표
  • ‘코로나 면역효과’ 논란...남양유업 공장 2개월 문 닫는다

    ‘코로나 면역효과’ 논란...남양유업 공장 2개월 문 닫는다

    불가리스가 코로나19 면역효과가 있다고 해 논란을 부른 것과 관련해 세종시가 남양유업 세종공장에 영업정지 2개월 예고를 통보했다. 영업정지가 되면 그 기간 세종공장의 생산 및 판매가 금지돼 불가리스 뿐 아니라 분유 등 생산도 차질이 예상된다. 세종시는 지난 16일 남양유업 세종공장에 식품표시광고법 위반을 적용해 2개월의 영업정지 행정처분을 할 계획이니 다음달 3일까지 의견서를 제출하라고 통보했다고 19일 밝혔다. 시 관계자는 “지난 15일 밤 세종공장을 영업정지하라는 식품의약품안전처의 통보를 받고 조치한 것”이라면서 “세종공장에서 타당한 의견을 내더라도 영업정지는 내려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세종시 장군면에 있는 세종공장은 남양유업의 전국 공장 중 가장 커 전체 생산품의 40% 정도를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분유와 이유식, 커피믹스 등을 생산한다. 남양유업은 지난 13일 서울에서 있은 ‘코로나 시대 항바이러스 식품개발’ 심포지엄에서 불가리스 발효유 제품이 코로나19 항바이러스 효과가 있다는 사실을 국내 최초로 확인했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식약처는 남양유업이 순수 학술이 아닌 자사 홍보 목적으로 발표했다고 보고 식품표시광고법 위반 소지가 있는 것으로 판단해 세종시에 행정처분을 의뢰했다. 식품표시광고법 8조는 ‘질병의 예방·치료에 효능이 있는 것으로 인식할 우려가 있는 표시나 광고’를 금지하고 있다. 위반하면 영업정지 2개월의 행정처분이나 10년 이하 징역, 1억원 이하 벌금에 처할 수 있다. 세종시 관계자는 “두 달 간 공장가동을 중단시키는 조치는 식품표시광고법 위반 사안 중 가장 강력한 처분”이라면서 “남양유업 의견서를 받아 검토한 뒤 최대한 조속히 처분할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 기아차 부품업체 노사갈등으로 3일째 공장가동 중단

    기아차 부품업체 노사갈등으로 3일째 공장가동 중단

    기아 광주공장의 자동차 생산라인이 중요 부품 공급 업체의 노사 갈등으로 사흘째 멈춰 섰다. 기아 광주공장은 18일 프레임 등 차체 부품을 공급하는 1차 협력사인 ㈜호원에서 부품 공급이 이뤄지지 않아 3일째 공장 가동이 중단됐다고 밝혔다. 이로써 현재까지 6000여대의 차량이 생산되지 못했고, 250여개 1∼3차 협력업체의 조업 차질까지 고려하면 피해액은 눈덩이처럼 불어날 것으로 보인다. 호원 조합원들은 16일부터 ‘부당 해고 철회’ 등을 촉구하며 공장에서 점거 농성을 벌이고 있다. 공장 가동 중단으로 제품 반출도 멈췄다. 기아차에 따르면 국내 완성차 공장은 각종 부품을 공장 안에 쌓아놓지 않고 협력업체로부터 계속 공급받는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다. 2만여개 부품 중 한 개라도 공급되지 않으면 생산 라인이 멈춰살 수 밖에 없는 구조이다 이번 협력사의 부품 공급 차질로 1∼3공장에서 생산하는 셀토스,스포티지,쏘울,봉고트럭의 조립 라인이 중단됐다. 부품 공급선이 다른 대형버스와 군용트럭만 생산 중이다. 호원 노조는 부당해고 철회와 노조 활동 보장 등을 요구하며 1년 넘게 회사 측과 극심한 갈등을 빚어 왔다.특히 사측이 노조를 탄압하고 무력화하기 위해 복수 노조를 설립하는 데 개입했다며 반발하고 있다. 호원 측은 이날 신현주 대표이사 명의의 호소문을 내고 “정당한 노조 활동을 보장하고 있고 지회장 또한 정당한 절차에 따라 해고했다”며 “즉각 불법점거를 중단하라”고 호소했다. 그러나 노사 양측이 공장 점거에 따른 민형사상 책임면책을 놓고 견해차가 큰 것으로 알려져 생산 중단 사태가 장기화할 우려도 높다. 이용섭 광주시장도 이와 관련 호소문을 내고 “노사는 상호존중과 역지사지의 자세로 하루 속히 소통과 대화에 나서줄 것”을 촉구했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코로나로 소주 매출 급감했는데 (전) 사장이 회삿돈을?”…맥키스컴퍼니 난리

    “코로나로 소주 매출 급감했는데 (전) 사장이 회삿돈을?”…맥키스컴퍼니 난리

    “코로나19로 소주 판매가 30%나 줄었는데, 사장(현재 퇴사)이 회삿돈을 빼돌렸다니…” 대전·충남·세종 소주업체인 맥키스컴퍼니(옛 선양)에 난리가 났다. 이 회사는 산하 두 관계사 사장이던 박모(64)씨가 회삿돈 50억원을 빼돌려 경영에 엄청 타격을 입히고 있다며 검찰에 고소하고 노조는 수사기관에 엄벌을 요구하는 탄원서를 제출했다.맥키스컴퍼니는 23일 박씨가 선양대야개발, 하나로 등 두 관계사 대표이사로 있으면서 대여금 등으로 이같이 거액의 회삿돈을 빼돌렸다고 주장했다. 두 관계사는 맥키스컴퍼니가 경기 시흥 땅을 아파트로 개발하기 위해 만든 회사로 올해 분양·입주를 마무리했다. 지역 일간지 전무 출신인 박씨는 2010년 말부터 맥키스컴퍼니로 옮겨 사장을 지냈고, 2012~2013년부터 두 관계사 사장까지 역임했다. 박씨는 주로 두 관계사 회삿돈에 손을 댄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해 맥키스컴퍼니 사장직을 떠난 박씨는 최근 문제가 불거지자 두 관계사 사장직도 사직했다. 맥키스컴퍼니는 아파트 개발사업을 정산하는 과정에서 이 같은 의혹이 드러나자 박씨를 업무상 배임 및 횡령 혐의로 검찰에 고소했다. 월성 1호기 경제성 조작 의혹 수사로 바쁜 대전지검은 이 사건을 경찰에 이첩해 대전 둔산경찰서가 수사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소주 판매가 30%나 크게 줄어든 마당에 사장이란 사람이 회삿돈을 빼돌려 200여명의 직원이 분노와 허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맥키스컴퍼니 노조는 이날 수사기관에 “우리들이 8년 이상 사장으로 모셨던 사람이 직위를 악용해 악의적이고 반복적으로 파렴치한 행위를 했다”면서 “대기업과 치열한 생존경쟁을 벌이는 주류시장에서 코로나 확산으로 회사설립 후 최초로 공장가동까지 중단하고 임직원이 허리띠를 졸라매는 상황에서 직원들이 피땀 흘려 가꿔온 회사에 사장이 막대한 손해를 끼치고 이미지에도 타격을 입히는 행위를 벌여 충격적”이라고 엄벌을 요구하는 탄원서를 냈다. 맥키스컴퍼니는 1973년 8월 설립된 대전·충남지역 소주제조 업체 ‘선양’으로 벤처기업 ‘5425’을 세워 돈을 번 조웅래 회장이 2004년 인수해 이름을 바꾼 회사다. 조 회장은 ‘계족산 황톳길’을 만드는 등 지역사회 사업도 했다. 박씨는 최근 지역 인터넷 언론과 인터뷰에서 “내가 뭣 때문에 피소 당했는지도 모른다”며 “대여금이 32억원쯤 되는데 회사에서 빌리고 갚고, 빌리고 갚고 한 것이다. 이 돈이 횡령이냐 아니냐는 수사와 법적 다툼으로 밝혀져야할 문제”라고 반박했다.대전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 코로나 3차 대유행 어디까지...산업계도 마비

    코로나 3차 대유행 어디까지...산업계도 마비

    다양한 일상공간 집단감염에서 시작된 코로나19 3차대유행이 산업계로 확산되는 양상이다. 대기업 공장 직원들이 잇따라 감염되면서 생산라인이 멈추는 사례가 속출하고 있다. 기아자동차 광주공장은 근무자 확진에 따라 30일 주간조(1조) 공장 가동을 중단했다. 대상 공장은 확진자가 일하는 1공장을 비롯해 2공장, 하남 버스특수공장 등이다. 주간조 근무 시간은 오전 7시부터 오후 3시40분까지다. 이 공장에선 생산직 A씨(광주 686번)가 전날 오전 양성 판정을 받은 뒤 접촉자 검사에서 3명이 더 확진됐다. A씨는 감염 경로가 아직 확인되지 않은 676번 확진자와 접촉한 것으로 조사됐다. 확진된 직원들은 최근 외부에서 식사를 함께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 광주사업장은 이날 근로자 2명이 확진돼 오는 2일까지 이들이 근무하는 냉장고 제조동을 폐쇄키로했다. LG화학 청주 오창공장은 29일과 30일 이틀간 모두 6명이 확진돼 비상이 걸렸다. 이들은 모두 본관동 3층의 같은 공간에서 일하고 있다. LG화학은 이들이 일했던 사무실만 폐쇄하고 떨어져있는 생산라인은 정상가동하고 있다. 접촉자로 분류된 직원 40여명은 오는 13일까지 자가격리조치됐다. LG화학 관계자는 “공장 내 정기소독과 구내식당 칸막이 설치 등 방역을 강화해왔는데 확진자가 발생해 허무하다”며 “추가 확진자가 나오지 않기를 바랄 뿐”이라고 말했다. 3차 대유행을 초래한 집단감염과 이를 통한 n차감염은 이날도 계속됐다. 30일 0시 기준 전국에서 438명의 신규확진자가 발생한 가운데 서울지역 확진자는 159명이 추가됐다. 강서구 에어로빅학원 집단감염이 강서구의 한 병원으로 전파됐고, 이 병원에서 전날 10명이 추가돼 누적 확진자가 21명 발생했다. 이 병원은 밀집도가 높지 않고 대부분 마스크를 잘 썼으나, 병원 종사자가 외부에서 감염돼 집단발병이 시작된 것으로 조사됐다. 에어로빅학원에서도 9명이 추가돼 누적 확진자가 169명이 됐다. 충북 제천에선 14명이 추가 확진돼 김장모임발 감염이 시작된 지난 25일 이후 제천지역 누적확진자는 67명으로 늘었다. 현재 44명은 김장모임 관련자로 확인됐다. 충주에선 이날 성당 성가대 7명이 확진판정을 받았다. 충북도 관계자는 “겨울철이 되면 바이러스 생존기간이 길어지고 실내활동을 많이 해 앞으로 2주 정도는 확진자가 계속 나올 것 같다”며 “외출과 모임을 자제해달라”고 호소했다. 경남에선 이날 확진자 7명이 추가됐는데, 창원 확진자 1명은 아라리 단란주점, 진주 확진자는 이통장 제주 연수 관련이다. 이로써 아라리 단란주점 관련 확진자는 40명, 이통장 연수 관련 확진자는 65명으로 늘었다. 최근 7일간 163명이 확진된 부산시는 병상이 부족하자 감염자 20명을 대구 동산병원으로 이송키로 했다. 이런 와중에 부산 감천항 1부두에 입항한 러시아 원양어선 보스톡6호(720t·승선원 28명)에서 러시아 선원 22명이 이날 확진 판정을 받았다.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왕이 외교부장 지각은 대중국 저자세 외교 때문”

    “왕이 외교부장 지각은 대중국 저자세 외교 때문”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이 26일 중국 왕이 외교부장이 강경화 외교장관과의 회담에 25분 지각한 것은 단순 해프닝이 아니라며, ‘대중국 저자세 외교’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왕이 외교부장은 교통 때문에 늦었다고 했지만, 애당초 숙소(서울 신라호텔)에서 늦게 출발한 것으로 밝혀졌다”면 “그가 금방 들통날 거짓말을 한 것은 친중사대주의에 기반한 문재인 정부의 과도한 저자세 외교가 만든 ‘학습효과’의 결과일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김 의원은 그동안 왕이 외교부장의 지각 사례를 꼽았다. 지난해 12월 방한 때도 각계인사 100여명을 초청한 스탠딩 오찬모임에 40분 가까이 늦었지만 사과 한마디는커녕 오히려 한국을 향해 ‘미국편만 들지 말라’는 오만한 메시지를 내뱉었다는 것이다. 2017년 문 대통령의 방중 때도 왕이 부장은 악수와 함께 대통령의 팔을 툭툭 치는 모습을 보여 외교결례란 논란을 낳았지만, 당시 청와대는 친근함의 표시라고 해석했다. 지난 10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6·25전쟁을 ‘미국 제국주의자들의 침략’이라고 발언하고, 교과서에 북한의 남침이 아닌 ‘내전 발발’로 기재하는 등 역사 왜곡을 자행하고 있음에도 외교부는 주한중국대사 초치는 커녕 항의 논평조차 내지 않고 소극적 태도로 일관했다고 김 의원은 비판했다. 김 의원은 “문재인 정부의 모욕적인 저자세 외교로 당장 우리 국민이, 나아가 다음 세대가 누려야 할 대한민국의 미래가 송두리째 흔들릴 수 있다”면서 미세먼지 문제는 어떻게 해결할 것이냐고 물었다. 코로나19 사태로 떨어졌던 중국 공장가동률이 거의 회복되었고 겨울철 난방까지 더해져 중국에서 유입되는 오염물질 총량이 늘어났다고 김 의원은 강조했다. 그는 이어 “지금과 같은 저자세 외교로 이 난제를 극복할 수 있겠는가”라며 “과도한 저자세 대중외교의 근저에는 시진핑 주석의 방한을 통해 2년여 전의 ‘미북 싱가포르 가짜 평화쇼’와 같은 연출을 하여 내년 4월 재보궐선거에 활용하려는 숨겨진 의도가 있는 것으로 여겨진다”고 주장했다. 만약 그렇다면 이것은 정권 연장을 위해 국익을 팔아먹는 짓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왕이 부장은 시진핑 주석의 방한에 대해 마스크를 가리키면서 코로나19가 통제돼야 한다고 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문소연 연현마을 ‘건연모’ 대표 인터뷰-발암물질 노출 아이들 건강 위해 적법 민원

    문소연 연현마을 ‘건연모’ 대표 인터뷰-발암물질 노출 아이들 건강 위해 적법 민원

    “지난 8월 법원으로부터 소장이 담긴 노란 봉투를 처음 받는 순간 겁이 벌컥 났습니다.”, “‘자칫 잘못하면 집에 빨간 딱지가 붙을 수도 있겠구나’하는 생각마저 들었습니다.” 1급 발암물질 ‘벤조 a 피렌’을 배출하는 아스콘 공장 이전 민원과 집회를 이끈 문소연(49·여사진) ‘건강한 연현마을을 위한 부모모임’ 대표는 9일 서울신문과의 만남에서 격앙된 투로 이렇게 말했다. 이번 소송의 원인이 된 경기 안양시 연현마을 아스콘 공장 이전은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민생현안 1호로 주목을 받은 사업이다. 현재 그는 해당 업체로부터 “아스콘 공장 가동을 막기 위해 안양시와 ‘불법행위를 공모’했다”며 수억원대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당한 상태다. 그는 “발암물질과 심한 악취에 노출된 아이들을 보호하기 위해 적법하게 민원을 제기했을 뿐인데...”라며 잠시 말을 잇지 못했다. 이어 “공공의 이익을 위한 행위가 이런 소송이란 결과로 돌아올 줄 몰랐다”라며 “합법적으로 민원을 넣어도 업체에서 소송을 제기했을 때 도움의 손길을 받기가 쉽지 않아 아쉽다”라고 말했다. 연현초 운영위원장이었던 문씨는 경기도와 안양시 명예환경(감시)단으로 교육을 받은 데로 환경의 계도, 신고, 여론의 형성 등 적법하게 제 역할을 수행했을 뿐이라고 항변한다. 난생처음 소장을 받은 그는 ”떨리긴 하지만 맏언니 격인 내가 물러서면 어린 부모들은 더욱 겁을 먹을 것 같아 마음을 다잡았다”고 심경을 밝혔다. 특히 업체 의도대로 놀아나는 꼴이 되지 않을까 경계했다. 문 대표는 소장을 받고도 이를 얼마간 숨겨왔다. 업체의 소송 제기 사실이 알려져 파문이 일면 공장 이전 후 부지에 계획 중인 공영개발 사업이 지장을 받을까 봐 걱정됐기 때문이다. 이후 언론을 통해 손배소 사실이 알려지자 13개 안양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연대회의와 지역구 국회의원, 시·도의원들까지 나서 해당 업체를 강하게 비난했다. 안양시 관계자도 깜짝 놀랄 정도로 민원을 넣은 주민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한 사례는 찾아보기 쉽지않다. 문 대표는 “개인에게 민원을 주도했다며 소송을 제기해 재갈을 물리고 공장을 재가동하려는 비겁한 행위”라며 “이번 소송에 꼭 이겨 이들에게 경종을 울릴 것”이라고 말했다. 2018년 타 지자체 아스콘 공장 인근에서 여러 명의 암환자가 발생하자 문 대표와 부모들은 연현마을 아스콘 공장에 대한 심각성을 새삼 깨닫고 ‘건연모’를 결성했다. 이후 유치원과 초·중학교에 다니는 자녀, 주민들 건강을 위해 아스콘 공장 이전을 요구하는 집회를 주도했다. 그는 “3년 동안 집회를 이끌면서 불법을 일삼는 이들과 똑같아서는 안 된다고 생각해 적법하게 집회를 진행했는데 불법행위를 했다고 소송까지 당했다”고 안타까워했다. 실제로 부모모임은 공장 가동이 멈춘 후 정문 앞에서 기타를 치고 노래하는 등 문화·환경 축제를 벌이듯 평화적으로 집회를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이런 노력으로 4자 협의체가 구성됐을 때만 해도 우리가 희망했던 것이 이뤄지는 줄 알았는데 이처럼 참담한 상황까지 올 줄 몰랐다”며 “20여년 가까이 발암물질과 악취를 내뿜으며 여태껏 업체는 고통받는 학생들과 주민에게 사과 한번 없었다”고 비난했다. 행정소송에서 승소한 이 업체는 교육환경보건법상 학교 앞 유해시설이 아니라는 이유로 공장가동을 다시 허가받아 재가동까지 했다. 문 대표는 “애매한 법 규정을 구체화하고 더욱 강화해 학생들 건강을 보살펴야 한다”고 강조했다. 변호사를 선임하는 등 소송 준비에 여념 없는 그는 “그는 “공공의 이익을 위해 민원을 제기한 주민을 보호하기 위한 제도적 장치가 꼭 필요하다”며 ”며 “이번 소송은 나 혼자만의 문제가 아닌 제2, 제3의 또 다른 피해자를 막기 위한 재판”이라고 말했다. 글·사진 남상인 기자 sanginn@seoul.co.kr
  • 최악의 코로나 위기 日도요타, 유례없는 車가격인하 고육책

    최악의 코로나 위기 日도요타, 유례없는 車가격인하 고육책

    코로나19 사태로 최악의 위기에 직면한 일본 도요타자동차가 전례 없는 가격 할인의 고육책까지 쓰기로 했다. 재고가 넘쳐 공장가동이 중단되는 사태가 우려되고 있기 때문이다. 일본 최대 자동차 회사인 도요타의 이례적인 위기탈출 대응에 다른 경쟁사들도 뒤따를 것으로 보인다. 16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도요타는 일본 내에서 판매되는 소형차 ‘아쿠아’와 고급 승용차 ‘렉서스’ 등 일부 신차 가격을 5만~10만엔(약 56만~112만원) 인하하기로 했다. 니혼게이자이는 “도요타의 가격인하는 2008년 리먼브러더스 사태에 따른 글로벌 금융위기와 같은 상황에서도 실시하지 않았던 것”이라며 “코로나19에 따른 판매 부진을 만회해 국내 생산을 유지하려는 것”이라고 전했다. 도요타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당초 150만대에서 130만대로 낮췄던 올해 국내판매 목표를 이번 가격인하를 통해 140만대까지 끌어올린다는 목표다. 도요타가 약 4만개의 협력업체와 함께하는 공생 체제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연간 국내 생산량 300만대를 유지하면서 이 중 절반인 150만대를 국내에서 판매해야 한다. 지금과 같은 판매 침체가 계속되면 ‘국내 300만대 생산’ 체제가 흔들릴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도요타의 지난달 국내 신차 판매대수는 전년동월 대비 23% 줄어든 10만대에 그쳤다. 33%나 감소했던 5월보다는 다소 나아졌지만, 앞으로 상당기간 부진은 피하기 어려울 전망이다. 니혼게이자이는 “닛산, 혼다 등 다른 회사들도 판매 부진을 겪고 있기 때문에 업계에 가격인하 경쟁이 시작될 가능성이 있다”고 예상했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시설 재가동하자 코로나 재확산…‘공장이 위험하다’

    시설 재가동하자 코로나 재확산…‘공장이 위험하다’

    각국이 코로나19로 중단했던 경제 활동을 재개한 후 재가동한 공장들이 코로나19의 ‘핫스폿’이 되고 있다. 경제활동의 한 축인 생산을 위해서는 공장 가동이 필수적이지만, 밀집된 환경 등 감염에 취약할 수밖에 없어 공장발(發) 재확산의 우려가 곳곳에서 제기된다. 코로나19로 글로벌 주요 완성차 업계의 공장가동률이 30%에도 이르지 못한 상황이지만, 자동차 업계에서는 전면적인 생산 재개에 반대한 목소리가 나온다. 6일(현지시간) 미국 자동차전문매체들에 따르면 전미자동차노조 텍사스 지부가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의 GM공장에 대한 임시 폐쇄를 요청했다. 이달 초 일일 8000명 이상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하는 등 텍사스의 코로나19 확산세가 좀처럼 잡히지 않는 상황에서 공장 내 감염을 우려해 생산 중단을 요구한 것이다. 대형 SUV를 생산하는 이 공장에서는 지난 5월 이후 22건의 코로나19 확진 사례가 발생했는데, 7월 현재까지 정확한 확진자 수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워싱턴포스트(WP)는 이날 일터로 돌아가기를 꺼려하는 미국 델라웨어주 가금류 공장 근로자들의 사례를 소개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가축의 도축·공정·유통을 다루는 식육제관업 등을 필수적 사업장으로 규정하며 이들 공장의 활동 재개를 밀어붙이고 있지만, 정작 근로자들은 코로나19 감염을 우려해 복귀를 두려워하고 있다. WP는 미 델마버 지역에서 지난 두 달 동안 최소 2215명의 가금류 공장 근로자들이 코로나19에 감염됐으며, 이가운데 최소 17명이 사망했다고 전했다. 습하고 사람 간 거리두기가 어려운 환경으로 바이러스 번식에 취약한 육류공장에서의 집단감염 사례는 세계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다. 북아프리카 모로코는 지난 5일 하루 사이 698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는데, 대부분 항구도시 사피의 통조림 공장 근로자들이었다. 독일에서 가장 인구가 많은 주인 노르트라인 베스트팔렌주 일부 지역과 영국 중부도시 레스터 등도 육류 가공공장에서의 재확산 사례가 발생한 바 있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2년간 법정관리·가동중단 성동조선, 다음달 재가동

    2년간 법정관리·가동중단 성동조선, 다음달 재가동

    법정관리(기업회생절차)와 함께 2년간 공장가동이 멈춰있는 경남 통영시 광도면 성동조선해양㈜이 다음달 재가동을 시작할 예정이다. 경남도는 성동조선해양을 인수한 HSG중공업이 지난달 24일 인수 잔금 1800억원을 법원에 납부한데 이어 오는 31일 창원지방법원에서 성동조선해양 회생계획안 심리·결의를 위한 관계인 집회가 개최된다고 27일 밝혔다.관계인 집회에서는 회생담보권자, 회생채권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성동조선해양 회생계획안 인가 여부를 결정한다. 인가가 결정되면 HSG중공업이 성동조선해양 새 주인이 된다. 도에 따르면 HSG중공업은 계약금에 이어 중도금, 잔금을 모두 납부하는 등 인수 절차를 차질없이 진행해 회생계획안이 무난히 인가될 것으로 전망된다. HSG중공업은 회생계획안이 가결되면 4월 1일 부터 성동조선해양을 재가동해 기존 수주한 해양플랜트 구조물, 선박 블록 등을 성동조선해양에서 제작할 것으로 알려졌다. 도는 성동조선해양이 재가동되면 중소형 조선소 생산성과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조선소 기존 야드가 스마트화 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원활한 수주활동을 위해 국내외 마케팅 지원 강화, 중형선박 설계경쟁력 강화, 생산전문인력 양성사업 등도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성동조선해양은 한때 수주잔량 기준으로 세계 10위권 안에 들었던 중형 조선소였으나 수주부진 등으로 경영이 악화돼 2010년 채권단 공동관리에 들어가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 등이 4조원을 투입했지만 자력회생을 하지 못하고 2018년 4월 법정관리를 신청했다.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3중고에 속 타는 정유사들… “우리도 코로나 지원 절실”

    3중고에 속 타는 정유사들… “우리도 코로나 지원 절실”

    작년 정제마진 악화에 팔수록 손해인데 항공기 운휴에 연료 급감·유가 폭락까지 업계, 1조 4000억 수입부과금 인하 요구 일각선 “석유 수요 줄어… 체질개선 필요”코로나19 확산과 국제유가 급락으로 정유업계가 최대의 위기를 맞고 있다. 지난해부터 이어진 정제마진 악화에 겹친 것이라 업계의 불안감은 더욱 커지고 있다. 정유사들이 내는 석유수입부과금을 내려주는 등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다는 게 정유사들의 요구다. 전문가들은 정유사들의 체질 개선 노력도 병행돼야 한다고 지적한다. 19일 정유업계에 따르면 국내 정유사들을 둘러싼 이번 위기는 매우 복합적인 양상으로 전개되고 있다. 우선 정유사들은 지난해 정제마진 악화로 제품을 팔면 팔수록 오히려 손해를 봤다. 올해부터 실적이 반등할 요인들을 기대하면서 버텼지만 코로나19라는 암초를 만났다. 바이러스의 확산으로 공장 가동이 중단되고 항공기가 이륙하지 않으면서 이동·산업연료의 수요가 급감했다. 여기에 산유국들이 감산 합의에 실패하면서 국제유가는 30% 폭락했다. 가뜩이나 어려운 상황에서 수천억원대 재고손실까지 떠안은 것이다. 증권사들은 3월 1~2주 SK이노베이션 정유부문의 1분기 손실을 2000억~3000억원대 정도로 전망했다. 그러나 유가가 급락한 뒤 지난 18일 불과 일주일 만에 예상 손실액이 6000억~8000억원대까지 불어났다. 정유사들은 일단 공장가동률을 85~90% 수준으로 낮추는 등의 방식으로 버티고 있다. 정유사들은 당장 석유수입부과금을 인하해 달라고 요구한다. 원유 관세에 추가로 내는 준조세 성격으로 정유사들이 ℓ당 16원씩 낸다. 지난해 국내 정유 4사가 정부에 낸 석유수입부과금은 1조 4000억원 규모다. 정유업계 관계자는 “천문학적인 규모의 석유수입부과금을 내면서도 국책사업에만 쓰일 뿐 정유사에 대한 지원은 없는 상황”이라고 토로했다. 산업통상자원부 관계자는 “업계가 최근에 어려워진 점에 대해서는 소통하고 있고 충분히 공감하고 있다”면서도 “정부가 어떤 방식으로 지원할 것인지는 세수에 미치는 영향을 포함해 다양한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부의 정책 지원에만 기댈 것이 아니라 정유사 자체적으로 체질 개선의 노력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유승훈 서울과학기술대 에너지정책학과 교수는 “그동안 국내 정유사들은 대규모 정제시설을 기반으로 값싼 석유제품을 만들거나 고도화시설 투자를 통해 고부가가치 제품을 만드는 방식으로 대응해 왔지만 앞으로 얼마나 이 전략이 유효할 것인지는 의문”이라면서 “앞으로 정유회사가 지금의 절반만 있으면 될 수 있을 정도로 석유제품 수요는 줄 것이다. 글로벌 정유회사들이 재생에너지 투자 확대와 천연가스 발전 부문으로도 활발하게 진출하고 있듯 국내 정유사들도 수직적, 수평적 통합을 통해 새로운 영역으로 진출할 계기를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유럽 덮친 코로나에 벤츠마저 셧다운… 전 세계 ‘카데믹’ 공포

    유럽 덮친 코로나에 벤츠마저 셧다운… 전 세계 ‘카데믹’ 공포

    도요타 현지 폐쇄… 포드도 중단하기로 현대·기아차 동유럽 공장 휴업 불가피 피해 클 듯… 대규모 구조조정도 예고 수입차업계 “2~3개월 뒤엔 신차 부족”코로나19가 세계 자동차산업의 심장부인 유럽을 덮치면서 독일의 자동차 명가 메르세데스벤츠마저 당분간 공장 문을 내리게 됐다. 이른바 ‘카데믹’(전 세계 자동차 공장 셧다운 사태)이 현실화하는 모습이다. 사태가 길어지면 국내 수입차 시장에도 타격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독일 슈투트가르트에 본사를 둔 다임러AG는 18일 유럽에 있는 모든 자회사의 공장 가동을 2주간 중지한다고 밝혔다. 메르세데스벤츠를 비롯한 승용차와 밴, 트럭·버스 등 상용차 공장이 모두 멈추는 셈이다. 이에 따른 경제적 피해는 분석 중이다. 벤츠와 양대 산맥인 BMW도 결국 유럽과 남아프리카공화국 공장 가동을 중단했다. BMW 본사가 있는 독일 바이에른주에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비상사태가 내려졌다. 코로나19 피해가 가장 심각한 이탈리아의 럭셔리 자동차 브랜드도 속절없이 문을 닫게 됐다. 마세라티에 이어 페라리도 부품 공급 차질로 공장 2개를 폐쇄했다. 유럽에 진출한 비유럽 국가의 자동차 브랜드 역시 맥을 못 추고 있다. 일본의 도요타는 포르투갈 공장과 프랑스 공장을 2주간 폐쇄했다. 미국 포드도 독일 쾰른과 자를루이 공장 가동을 중단하기로 했다. 현대차 체코 공장과 기아차 슬로바키아 공장은 아직까진 정상 가동 중이지만 코로나19가 서유럽에서 동유럽으로 빠르게 번지는 만큼 머지않아 해당 국가의 방침에 따라 휴업이 불가피해질 수도 있다. 유럽의 자동차 공장이 조업을 중단하는 이유는 공장 내 코로나19 확산을 우려해서라기보다 구매 수요가 급감했기 때문이다. 특히 유럽의 자동차산업은 1400만명을 직간접 고용하는 유럽 제조업의 뼈대를 이루는 산업이다 보니 이번 셧다운에 따른 경제적 피해 역시 막대할 것으로 예상된다. 대규모 구조조정이 뒤따를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사태 장기화로 공급망이 무너지면 국내 수입차 시장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에서 판매된 유럽차는 18만 4147대로 수입차 전체 판매 대수 24만 4780대의 75.2%에 달했다. 특히 벤츠는 30%, BMW는 20% 안팎의 시장 점유율을 유지하고 있다. 수입차 업계 관계자는 “유럽 공장 가동이 중단돼도 아직 재고가 남아 있기 때문에 당분간 공급 부족 사태는 없을 것으로 본다”면서도 “하지만 휴업이 2주 이상 지속되면 2~3개월 뒤에 신차 물량이 부족할 수 있어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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