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고진영
    2026-10-09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총 722 건
  • 1주일 남았다… KLPGA 스타들 ‘유리알 그린’ 정면 승부

    1주일 남았다… KLPGA 스타들 ‘유리알 그린’ 정면 승부

    총상금 15억… 우승 2억 7000만원서교림·김민솔 ‘올해의 여왕’ 격돌해외파 5명·천재 소녀 김서아 주목H1 클럽, 절경 속 실력 가릴 난코스홀인원 땐 고급 차 ‘마세라티’ 상품 이탈리아 명품 골프웨어의 세련된 감성과 가장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정통 언론의 품격, 거기다 대자연을 고스란히 품은 명품 코스까지 어우러져 한국 여자골프를 빛내는 무대가 펼쳐진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선수들의 명품 샷과 명품 코스, 최고급 라이프 스타일이 만나는 KLPGA투어 아이스버그골프·서울신문 오픈이 오는 16일 화려한 막을 올린다. 이번 대회는 메이저대회에 버금가는 품격을 자랑한다. 총상금 15억원, 우승 상금 2억 7000만원으로 KLPGA투어에서 메이저대회를 제외하면 이 정도 규모를 갖춘 대회는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 아이스버그골프·서울신문 오픈 3개에 불과하다. KLPGA투어를 호령하는 간판급 별들도 빠짐없이 총출동한다. 그중에서도 올 시즌 가장 뜨거운 흥행 카드인 서교림과 김민솔의 이른바 ‘솔림대전’ 또는 ‘림솔대전’이 최대 관전 포인트다. 새로운 강자로 부상하며 서교림·김민솔을 추격하는 김민선, 최근 시즌 세 번째 메이저대회인 KB금융 스타챔피언십에서 생애 첫 메이저 왕관을 쓰며 상승세를 탄 박보겸, KLPGA투어 사상 최초로 누적 상금 70억원을 돌파한 박민지도 우승 트로피를 조준한다. 각각 10년, 9년 만에 감격의 생애 첫 우승을 차지하며 새로운 인간 승리의 주역으로 떠오른 장은수와 최예림에 더해 유현조, 이예원, 이다연, 신다인, 고지우, 고지원, 방신실, 임진영 등 올 시즌 챔피언 클럽에 가입한 정상급 선수들도 ‘명품 샷’의 향연에 동참한다. 국내 무대를 넘어 세계를 호령하는 ‘해외파’ 스타들과 무서운 10대 ‘천재 소녀’의 가세는 이번 대회를 더 흥미진진하게 만드는 요소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에서 올해에만 메이저 2승을 수확하며 세계랭킹 3위에 오른 유해란은 최근 KLPGA투어 메이저대회인 하이트진로 챔피언십 우승의 기운을 모아 시즌 두 번째 국내 대회 우승을 노린다. 여전히 압도적인 팬덤을 몰고 다니는 윤이나와 박성현, 최장기간 세계랭킹 1위 기록을 보유한 고진영, ‘핫식스’ 이정은 등 이름만으로도 묵직한 스타들도 그린을 수놓는다. 300야드를 넘나드는 폭발적인 드라이버 샷을 구사하는 신성중 2학년 김서아도 지난 4월 개막전 더 시에나 오픈에 이어 다시 한번 호쾌한 장타쇼를 벼르고 있다. 선수들의 샷 가치를 증명할 무대는 수도권 최고의 명문 클럽으로 꼽히는 H1 클럽이다. 경기 이천시와 용인시 경계 대덕산 줄기에 자리 잡은 H1 클럽은 자연 지형과 능선을 잘 보존해 깊은 숲속 정원처럼 아늑하고 편안하게 느껴진다. 그러면서도 코스는 까다롭게 설계했다. 밀도 높은 페어웨이와 러프는 물론, 정밀한 수분 관리와 롤링 작업으로 다져진 그린은 정확한 스핀이 걸린 샷만 품어주는 ‘유리알 그린’이다. 특히 이번 대회를 위해 전장을 KLPGA투어 평균보다 320m가량 긴 6358m로 늘렸고, 페어웨이는 좁히는 대신 러프 길이를 60~70㎜까지 길러 진정한 명품 샷을 구사하는 선수만이 살아남을 수 있도록 전략적인 세팅을 마쳤다. 대회의 위상에 걸맞게 홀인원 부상과 트로피(사진), 갤러리 플라자 역시 최고급이란 표현이 아깝지 않다. 홀인원 상품으로는 이탈리아 프리미엄 승용차 ‘마세라티’가 내걸려 대회의 화려함을 더한다. 챔피언에게 수여될 크리스털 우승 트로피는 아이스버그골프의 상징인 빙산과 서울신문의 창간 정신인 ‘횃불’을 결합한 예술 작품이다. 현장을 찾는 갤러리들에게는 최고급 복합 문화 경험이 제공된다. 무려 1487㎡(약 450평)이나 되는 쾌적한 규모로 조성된 갤러리 플라자에서는 수제버거와 핫도그 등 퀄리티 높은 식음료를 맛볼 수 있다. 특히 스캐폴딩 구조물을 활용해 2층 규모로 조성된 ‘스캐폴딩존’은 아이스버그골프의 브랜드 역사와 정체성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화려한 전시 팝업과 포토존으로 꾸며져 축제 분위기를 고조시킨다. 푸짐한 경품도 마련됐다. 이탈리아 럭셔리 브랜드의 미학, 전통 언론의 무게감, 그리고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명품 코스가 빚어낼 KLPGA투어 아이스버그골프·서울신문 오픈은 골프 팬들의 마음을 완벽하게 사로잡을 준비를 마쳤다.
  • 총상금 15억 ‘꿈의 그린’

    총상금 15억 ‘꿈의 그린’

    선선한 가을바람이 부는 10월, 초록색 필드를 뜨겁게 달굴 정상급 선수들의 환상적인 샷 대결이 펼쳐집니다. KLPGA투어 ‘아이스버그골프·서울신문 오픈’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명문 골프장인 경기 이천시 H1 클럽에서 열립니다. 이탈리아 패션의 감성을 담은 프리미엄 골프웨어 브랜드 아이스버그골프와 122년 역사의 대한민국 최고(最古) 정론지 서울신문이 한국 골프 발전과 골프 문화 저변 확대를 위해 힘을 모았습니다. ‘아이스버그골프·서울신문 오픈’에는 LPGA투어 무대를 누비는 유해란(왼쪽), 윤이나, 고진영, 박성현, 이동은, 이정은6, KLPGA의 ‘신흥 대세’ 서교림(오른쪽), 김민솔(가운데)까지 국내외 골프 팬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는 스타 선수들이 총출동합니다. 골프 팬들의 가슴을 설레게 할 최정상급 선수들의 정교하고도 화려한 플레이를 직접 만날 수 있는 아주 특별한 기회가 될 것입니다. ■기 간 : 10월 16일(금)~18일(일) ■ 장 소 :  H1 클럽 ■총 상금 : 15억원 ■주 최 :  아이스버그골프·서울신문 ■주 관 :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 ■방 송 :  SBS Golf ■ 티켓 :  NOL (1544-1555)
  • 국가대표 김규빈 우승컵 거머쥐었다…아시안게임도 청신호

    국가대표 김규빈 우승컵 거머쥐었다…아시안게임도 청신호

    대한골프협회(KGA)가 주최하고 주관하는 강민구배 제50회 한국여자아마추어골프선수권대회에서 2026 아이치·나고야아시안게임 국가대표 김규빈(학산여고)이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김규빈은 4일 대전 유성구 유성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KGA 내셔널 타이틀 강민구배 제50회 한국여자아마추어골프선수권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버디 1개, 보기 1개로 이븐파 72타를 기록했다. 최종 합계 15언더파 273타를 기록한 김규빈은 11언더파 277타를 기록한 김서아(신성중)를 4타 차로 제치고 우승했다. 1976년 시작된 이 대회는 2000년부터 올해까지 27회 연속 유성CC에서 열렸다. 유성CC에서 치러진 이 대회에서 고진영, 김세영, 신지애, 유해란, 윤이나, 최혜진, 황유민 등이 우승했다. 김규빈은 지난해 8월 제32회 송암배 아마추어골프선수권대회 이후 1년 1개월 만에 우승컵을 들었다. 그는 “버디와 보기 없이 계속 파를 기록해 힘들었는데 우승했다는 것 자체가 매우 기쁘다”며 “아시안게임에선 언니들과 함께 금메달을 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오는 30일부터 10월 3일까지 열리는 아시안게임 골프에서 김규빈은 양윤서, 박서진과 함께 출전해 메달 사냥에 나선다. 남자부는 김주형, 김성현, 문도엽이 출전한다.
  • KLPGA 21개 대회 만에 첫 타이틀 방어… ‘2연패’ 힘든 이유 [권훈의 골프확대경]

    KLPGA 21개 대회 만에 첫 타이틀 방어… ‘2연패’ 힘든 이유 [권훈의 골프확대경]

    최고의 경기력에 운까지 따라야1년 시간차는 기술적 변수 만들고그린 스피드 등 코스 컨디션 요동세계 1위 코르다도 “감각 쉽게 잃어”정상급 선수도 ‘심리적 압박감’시선 집중에 컨디션 유지 더 어려워최다 방어전 박민지 “부담은 사실”긍정적인 마인드컨트롤에 초집중 지난달 30일 신다인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KG 레이디스 오픈에서 우승하며 대회 2연패를 달성했다. 프로 대회에서 2년 연속 우승은 쉽지 않다. 올해 21개 대회를 치른 KLPGA투어에서 타이틀 방어에 성공한 선수는 2일 현재 신다인이 유일하다. 신다인에 앞서 이번 시즌에 신설된 대회를 뺀 17개 대회에서 2연패에 도전한 지난해 챔피언들은 모두 실패했다. 지난해에도 KLPGA투어에서 28명의 디펜딩 챔피언 중 타이틀 방어에 성공한 선수는 이예원과 유현조 2명뿐이었다. 대회 2연패는 왜 이렇게 어려울까. 지난해 우승했던 대회니까 더 유리한 게 아닐까. 먼저, 프로 골프 대회에서 우승하는 것 자체가 만만치 않다. 대회마다 100명이 넘는 선수가 출전하는데 톱랭커라도 특정 대회 우승 확률은 10%를 넘기지 못한다. 세계랭킹 1위 선수라도 출전할 때마다 우승하지는 못한다. 한 번 우승도 힘든데 2년 연속 우승은 더 어려운 게 당연하다. 프로 골프 대회에서 우승하려면 최고의 경기력에 운까지 따라야 한다. 지난해 우승한 선수가 올해도 우승하려면 1년 전에 발휘했던 최고의 경기력을 유지해야 한다. 여기에 운까지 따르는 완벽한 조합이 되풀이되기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타이틀 방어에 나서는 선수들은 대개 ‘좋은 기억이 있는 대회, 또는 코스‘라고 말하지만 ’좋은 기억‘은 때론 두려움으로 바뀌기도 한다. 경기력이 지난해만 못하다고 느끼거나, 코스 세팅이 달라졌다면 ‘좋은 기억’은 ‘걱정’으로 바뀐다. 1년이라는 시간은 기술적인 변수를 만들어낸다. 매년 코스 컨디션이 요동친다. 러프의 길이나 그린 스피드는 물론, 경기 당일의 날씨와 핀 위치도 다르다. 선수의 신체 컨디션과 샷 역시 1년 전과 일치할 수 없다. 여자 골프 세계랭킹 1위 넬리 코르다(미국)는 타이틀 방어전을 앞두고 “지난해 컨디션이 정점이었다 해도 그 감각은 쉽게 잃는다”고 토로한 바 있다. 1년 전 우승을 견인했던 완벽한 스윙 감각이 신기루처럼 사라지고 그때는 통했던 코스 공략법이 올해는 무용지물이 되는 상황은 타이틀 방어에 나선 선수들이라면 낯설지 않은 일이다. 경기력 유지 자체도 어려운 일이지만 타이틀 방어전에서는 심리적 압박이 상당하다고 정상급 선수들은 입을 모은다. 대회장 곳곳에 걸린 자신의 대형 현수막과 쏟아지는 스포트라이트, 기자회견과 이어지는 언론의 집중적인 보도는 선수에게 작년만큼은 쳐야 한다는 족쇄가 된다. 디펜딩 챔피언이라면 반드시 참여해야 하는 각종 부대 행사 등 대회 사전 일정은 선수의 연습 루틴을 깨뜨리게 마련이다. 다른 대회와 달리 오히려 정상적인 컨디션을 유지하기가 더 어려운 환경이다. 타이틀 방어전을 치르는 선수들은 “다른 대회 때보다 더 정신이 없다”고 말한다. KLPGA투어에서 가장 자주 타이틀 방어전을 치러봤고 가장 많이 타이틀 방어에 성공했던 박민지는 “대회 포스터에 내 사진이 크게 나와 있는 것을 보면 부담이 되는 게 사실”이라고 털어놨다. 지난해 챔피언이라는 자부심 역시 첫 홀 티박스에 오르기 전까지만 유효하다. 타이틀 방어에 나서는 챔피언들이 스스로를 속이는 마인드컨트롤, 즉 자기 최면에 매달리는 이유다. 가장 오래 세계랭킹 1위를 유지했던 고진영은 “디펜딩 챔피언으로서 참가할 때 부담을 떨치기 위해 그냥 똑같은 일반적인 대회를 치른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타이틀 방어전이라는 특별한 의미를 부여하는 순간 긴장감이 높아지고 평소의 스윙 리듬이 무너지기 쉽다는 걸 잘 알기 때문이다. 대회의 의미를 축소하고 수많은 투어 일정 중 하나로 치부하려 애쓰는 모습에는 그들의 고충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디펜딩 챔피언은 과거의 영광을 뒤로한 채 출발선에서 다시 자신을 증명해야 한다는 과제를 안는다. 신다인은 우승 기자회견에서 “코스가 더 길어졌지만 작년보다 드라이버 비거리가 10~15m 정도 늘었고 이번 시즌을 앞두고 100m 이내 웨지샷을 집중적으로 연습했다“고 밝혔다. 그는 “나와 잘 맞는 코스라는 생각을 했고, 코스가 나를 반겨주는 듯했다”고도 했다. 달라진 코스 환경에 맞춰 경기력을 끌어올렸고 무엇보다 ‘지난해만큼 잘해야 한다’는 부담감보다는 ‘이곳에서는 잘할 수 있다’는 긍정적인 마음가짐이 2연패를 만들어낸 셈이다.
  • KLPGA 시즌 21개 대회 만에 첫 타이틀 방어 성공…2연패는 왜 어려울까 [권훈의 골프확대경]

    KLPGA 시즌 21개 대회 만에 첫 타이틀 방어 성공…2연패는 왜 어려울까 [권훈의 골프확대경]

    지난달 30일 신다인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KG 레이디스 오픈에서 우승하며 대회 2연패를 달성했다. 프로 대회에서 2년 연속 우승은 쉽지 않다. 올해 21개 대회를 치른 KLPGA투어에서 타이틀 방어에 성공한 선수는 2일 현재 신다인이 유일하다. 신다인에 앞서 이번 시즌에 신설된 대회를 뺀 17개 대회에서 2연패에 도전한 지난해 챔피언들은 모두 실패했다. 지난해에도 KLPGA투어에서 28명의 디펜딩 챔피언 중 타이틀 방어에 성공한 선수는 이예원과 유현조 2명뿐이었다. 대회 2연패는 왜 이렇게 어려울까. 지난해 우승했던 대회니까 더 유리한 게 아닐까. 먼저, 프로 골프 대회에서 우승하는 것 자체가 만만치 않다. 대회마다 100명이 넘는 선수가 출전하는데 톱랭커라도 특정 대회 우승 확률은 10%를 넘기지 못한다. 세계랭킹 1위 선수라도 출전할 때마다 우승하지는 못한다. 한 번 우승도 힘든데 2년 연속 우승은 더 어려운 게 당연하다. 프로 골프 대회에서 우승하려면 최고의 경기력에 운까지 따라야 한다. 지난해 우승한 선수가 올해도 우승하려면 1년 전에 발휘했던 최고의 경기력을 유지해야 한다. 여기에 운까지 따르는 완벽한 조합이 되풀이되기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타이틀 방어에 나서는 선수들은 대개 ‘좋은 기억이 있는 대회, 또는 코스‘라고 말하지만 ’좋은 기억‘은 때론 두려움으로 바뀌기도 한다. 경기력이 지난해만 못하다고 느끼거나, 코스 세팅이 달라졌다면 ‘좋은 기억’은 ‘걱정’으로 바뀐다. 1년이라는 시간은 기술적인 변수를 만들어낸다. 매년 코스 컨디션이 요동친다. 러프의 길이나 그린 스피드는 물론, 경기 당일의 날씨와 핀 위치도 다르다. 선수의 신체 컨디션과 샷 역시 1년 전과 일치할 수 없다. 여자 골프 세계랭킹 1위 넬리 코르다(미국)는 타이틀 방어전을 앞두고 “지난해 컨디션이 정점이었다 해도 그 감각은 쉽게 잃는다”고 토로한 바 있다. 1년 전 우승을 견인했던 완벽한 스윙 감각이 신기루처럼 사라지고 그때는 통했던 코스 공략법이 올해는 무용지물이 되는 상황은 타이틀 방어에 나선 선수들이라면 낯설지 않은 일이다. 경기력 유지 자체도 어려운 일이지만 타이틀 방어전에서는 심리적 압박이 상당하다고 정상급 선수들은 입을 모은다. 대회장 곳곳에 걸린 자신의 대형 현수막과 쏟아지는 스포트라이트, 기자회견과 이어지는 언론의 집중적인 보도는 선수에게 작년만큼은 쳐야 한다는 족쇄가 된다. 디펜딩 챔피언이라면 반드시 참여해야 하는 각종 부대 행사 등 대회 사전 일정은 선수의 연습 루틴을 깨뜨리게 마련이다. 다른 대회와 달리 오히려 정상적인 컨디션을 유지하기가 더 어려운 환경이다. 타이틀 방어전을 치르는 선수들은 “다른 대회 때보다 더 정신이 없다”고 말한다. KLPGA투어에서 가장 자주 타이틀 방어전을 치러봤고 가장 많이 타이틀 방어에 성공했던 박민지는 “대회 포스터에 내 사진이 크게 나와 있는 것을 보면 부담이 되는 게 사실”이라고 털어놨다. 지난해 챔피언이라는 자부심 역시 첫 홀 티박스에 오르기 전까지만 유효하다. 타이틀 방어에 나서는 챔피언들이 스스로를 속이는 마인드컨트롤, 즉 자기 최면에 매달리는 이유다. 가장 오래 세계랭킹 1위를 유지했던 고진영은 “디펜딩 챔피언으로서 참가할 때 부담을 떨치기 위해 그냥 똑같은 일반적인 대회를 치른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타이틀 방어전이라는 특별한 의미를 부여하는 순간 긴장감이 높아지고 평소의 스윙 리듬이 무너지기 쉽다는 걸 잘 알기 때문이다. 대회의 의미를 축소하고 수많은 투어 일정 중 하나로 치부하려 애쓰는 모습에는 그들의 고충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디펜딩 챔피언은 과거의 영광을 뒤로한 채 출발선에서 다시 자신을 증명해야 한다는 과제를 안는다. 신다인은 우승 기자회견에서 “코스가 더 길어졌지만 작년보다 드라이버 비거리가 10~15m 정도 늘었고 이번 시즌을 앞두고 100m 이내 웨지샷을 집중적으로 연습했다“고 밝혔다. 그는 “나와 잘 맞는 코스라는 생각을 했고, 코스가 나를 반겨주는 듯했다”고도 했다. 달라진 코스 환경에 맞춰 경기력을 끌어올렸고 무엇보다 ‘지난해만큼 잘해야 한다’는 부담감보다는 ‘이곳에서는 잘할 수 있다’는 긍정적인 마음가짐이 2연패를 만들어낸 셈이다.
  • 50회째 한국여자아마골프선수권, 다음달 1일 개막

    50회째 한국여자아마골프선수권, 다음달 1일 개막

    대한골프협회(KGA)가 주최하고 주관하는 강민구배 제50회 한국여자아마추어골프선수권대회가 내달 1일부터 4일까지 나흘간 대전 유성CC(파72·에서 열린다. 112명이 출전해 72홀 스트로크 플레이 방식으로 여자 골프 아마추어 무대 최강자를 가린다. 구민지(한체대1), 김규빈(학산여고2), 양윤서(인천여고부설방통고3), 윤규리(학산여고1) 등 국가대표 와 강서연(신성고2), 김서아(신성중2), 문아린(대경문화예고2), 현세린(엘리트오픈스쿨코리아2), 이시은(남녕고2) 등이 우승 후보로 꼽힌다. 대회는 프로 대회처럼 선수가 코스를 걸어서 이동해야 하는 게 다른 아마추어 대회와 다르다. 10위 이내에 입상한 선수에게 주는 장학금은 2012년 이 대회 우승자이자 국가대표 출신인 김효주가 내놨다. 1976년 시작된 이 대회는 2000년부터 올해까지 27회 연속 유성CC에서 열린다. 유성CC에서 치러진 이 대회에서 고진영, 김세영, 신지애, 유해란, 윤이나, 최혜진, 황유민 등이 우승했다.
  • 국가대표 손제이, 송암배 제패…이규은은 장타소녀 김서아 제치고 여자부 우승

    국가대표 손제이, 송암배 제패…이규은은 장타소녀 김서아 제치고 여자부 우승

    대한골프협회 국가대표 손제이(동래고부설방송통신고1)가 33회째를 맞은 송암배 아마추어 골프선수권대회에서 정상에 올랐다. 손제이는 14일 경북 경산시 대구CC(파71)에서 열린 대회 최종 라운드에서 3언더파 68타를 쳐 합계 11언더파 273타로 우승했다. 오현수(동강중3)가 2타 뒤진 준우승을 차지했다. 여자부에서는 이규은(동광중3)이 ‘장타소녀’로 유명해진 김서아(신성중2)를 연장전에서 제치고 1위에 올랐다. 둘은 최종 합계 8언더파 276타로 4라운드를 마친 뒤 18번 홀에서 연장전을 벌였다. 이규은은 두번째 연장전에서 버디를 잡아 승부를 결정지었다. 1994년 시작된 송암배는 대구CC 창업주인 고 우제봉 명예회장이 한국 골프 발전과 골프 보급에 기여한 공로를 기리기 위해 대구·경북 경제인들이 뜻을 모아 창설했다. 이 대회를 주최하는 ‘재단법인 송암’은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법인인가를 받은 국내 최초의 순수 골프장학재단이다. 지난 33년 동안 송암배는 김시우, 임성재, 배상문, 김비오, 허인회, 서요섭, 장유빈(이상 남자부), 박세리, 박인비, 고진영, 김미현, 김효주, 박성현, 유소연, 장하나, 박민지, 최혜진, 이예원, 박현경, 조아연, 정윤지, 방신실, 윤이나(이상 여자부) 등 한국 골프의 최정상급 선수들을 배출했다.
  • 높은 고도·숲 그늘의 힘… 역대급 폭염도 ‘골프 매치’ 못 막아요 [권훈의 골프 확대경]

    높은 고도·숲 그늘의 힘… 역대급 폭염도 ‘골프 매치’ 못 막아요 [권훈의 골프 확대경]

    국내 골프장 대개 산 중턱에 조성코스 넓고 선수·관중 밀집도 낮아42도 불볕 美 대회 우즈 우승 유명20㎏ 넘는 캐디백 멘 캐디 힘들어카트 끌고 단정한 반바지도 허용 무제한 얼음물, 대피소까지 마련 최근 유례없는 폭염 탓에 프로야구 경기가 열리지 않는 일이 벌어졌다. 살인적인 더위에 선수와 관중 모두 건강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었다. 그러나 야외 프로 스포츠가 중단된 기간에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는 오로라 월드 챔피언십에 이어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 등 2주 연속 대회를 거뜬하게 치렀다. 골프는 원래 비와 바람 속에서 치르는 경기였기에 나쁜 날씨는 경기의 조건일 뿐 어지간해서는 경기를 중단하지는 않는다. 골프 경기는 더위에도 늘 열린다. 덥다는 이유로 예정된 경기가 열리지 않은 사례는 지금껏 없다. 골프 경기는 야외에서 열리긴 해도 선수나 관중 모두 더위를 덜 느낀다. 국내 골프장은 대개 산 중턱에 조성된다. 높은 해발 고도에 울창한 숲 그늘이 체감 온도를 낮춘다. 폭염에 전국이 불가마가 됐던 이달 초 KLPGA 투어 오로라 월드 챔피언십이 열린 강원 원주시 오로라CC는 구학산 기슭 해발 600m에 자리 잡아 낮에도 30도를 조금 넘는 기온이었다. 원주 도심보다 5~6도낮았다. 지난 6일부터 9일까지 치러진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 때는 제주 지역도 꽤 더웠지만 낮 최고 기온은 33도 안팎이었다. 제주도 특유의 바람과 울창한 숲 그늘 덕분에 견디기 힘든 더위는 아니었다. 골프 경기가 열리는 골프 코스는 100만m²가 넘는다. 축구장 400개가 들어가는 광활한 면적이다. 100여 명 안팎 선수와 많아야 1000여 명 관중이 흩어져 움직여 밀집도가 낮다. 게다가 나중에 경기 일정을 다시 잡을 수 있는 야구와 달리 골프 대회는 취소하면 다시 개최하기가 사실상 불가능하다. KLPGA 투어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 때 박현경은 더위에 힘들지 않느냐는 질문에 “대회를 열어주는 모든 분들에게 감사할 뿐이다. 열심히 경기하는 게 우리가 할 일”이라는 의젓한 답변을 내놨다. 하지만 상대적으로 낫다는 뜻이지, 골프 대회장도 40도를 넘나드는 폭염이 닥치면 괴롭기는 마찬가지다. 프로 골프 사상 최악의 폭염 속 대회는 2007년 PGA 챔피언십이 꼽힌다. 당시 대회가 열린 미국 오클라호마주 털사의 서던 힐스CC에는 37~38도의 불볕더위가 닥쳤다. 최종 라운드 때 낮 최고 기온은 42도까지 치솟았다. 더위를 먹고 쓰러지는 관중이 속출했다. 1000여 명이 응급 처치를 받았다. 의료진 20여 명이 카트를 타고 순찰하며 환자를 돌봤다. 200명이 넘는 관객은 집으로 돌아가라는 권고를 받았다. 그래도 대회는 중단 없이 진행돼 타이거 우즈(미국)가 우승했다. 1963년 PGA 챔피언십도 찜통더위로 악명을 남겼다. 얼마나 더웠던지 18번 홀 그린 옆에 전시해놨던 은제 우승 트로피가 너무 뜨거워져 수건으로 감싼 채 우승자에게 건네졌다는 기사가 남아 있다. 2025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메이저대회 KPMG 여자 PGA 챔피언십 때는 대회 코스 낮 기온은 40도에 육박했고, 뜨거운 돌풍까지 불어 고진영은 열사병 증세로 기권했다. LPGA 투어 2020년 ANA 인스퍼레이션도 폭염으로 선수들의 기억에 남았다. 기온이 40~45도까지 치솟는 극심한 더위가 닥쳤는데 코스 인근에 초대형 산불까지 발생해 매캐한 연기까지 코스를 덮쳤다. 이런 폭염 속 골프 대회에서는 선수보다 20kg이 넘는 투어 선수용 캐디백을 메고 코스를 걸어야 하는 캐디가 더 힘들다. 2025년 LPGA 투어 KPMG 여자 PGA 챔피언십 때 더위가 심해지자 조직위는 캐디들이 반드시 입어야 하는 선수 식별용 조끼(빕)를 벗고 경기를 치를 수 있도록 했다. 2020년 ANA 인스퍼레이션 때는 손으로 끄는 카트를 사용하도록 배려했다. 무거운 백을 메고 걷다가 쓰러지는 불상사를 방지하려는 조치였다. 프로 골프 대회 캐디가 반바지를 입게 된 것도 폭염이 계기가 됐다. 1999년 7월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에서 열린 웨스턴 오픈이 기온이 41도에 달하는 폭염 속에서 열렸는데 캐디 갈랜드 뎀프시가 열사병으로 쓰러졌다. 이 사건 이후 캐디와 선수들은 캐디에게도 긴바지 착용을 강제하는 대회 규정을 바꾸라는 여론이 일었고 결국 PGA 투어는 무릎 길이의 단정한 반바지를 입을 수 있도록 허용했다. LIV 골프와 아시안투어는 2003년부터 대회 때 선수도 반바지를 입을 수 있도록 규정을 고쳤다. KPGA 투어도 2024년부터 일정 수준 이상 더위가 닥치면 반바지를 입고 경기할 수 있게끔 정책을 바꿨다. 그러나 기후 변화로 갈수록 여름이 더워지면서 KLPGA 투어도 지난해부터 폭염 대비 매뉴얼을 만들어 더위에 대비하고 있다.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 때는 얼음물을 선수와 캐디에 무제한 공급하고 관객들이 더위를 피할 수 있는 대피소를 코스 곳곳에 마련했다. 응급 의료팀도 상시 대기시켰다. KLPGA 투어 류양성 총괄본부장은 “아직 국내에서는 극단적인 폭염 속에서 대회가 열린 적은 없다. 하지만 내년에는 더 여름이 더워질 수 있기에 올해 경험을 토대로 내년에는 더 세밀한 폭염 대비책을 업데이트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산 중턱·숲 그늘·낮은 밀집도…폭염에도, 웬만해선 골프 대회 취소는 없다 [권훈의 골프 확대경]

    산 중턱·숲 그늘·낮은 밀집도…폭염에도, 웬만해선 골프 대회 취소는 없다 [권훈의 골프 확대경]

    최근 유례없는 폭염 탓에 프로야구 경기가 열리지 않는 일이 벌어졌다. 살인적인 더위에 선수와 관중 모두 건강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었다. 그러나 야외 프로 스포츠가 중단된 기간에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는 오로라 월드 챔피언십에 이어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 등 2주 연속 대회를 거뜬하게 치렀다. 골프는 원래 비와 바람 속에서 치르는 경기였기에 나쁜 날씨는 경기의 조건일 뿐 어지간해서는 경기를 중단하지는 않는다. 골프 경기는 더위에도 늘 열린다. 덥다는 이유로 예정된 경기가 열리지 않은 사례는 지금껏 없다. 골프 경기는 야외에서 열리긴 해도 선수나 관중 모두 더위를 덜 느낀다. 국내 골프장은 대개 산 중턱에 조성된다. 높은 해발 고도에 울창한 숲 그늘이 체감 온도를 낮춘다. 폭염에 전국이 불가마가 됐던 이달 초 KLPGA 투어 오로라 월드 챔피언십이 열린 강원 원주시 오로라CC는 구학산 기슭 해발 600m에 자리 잡아 낮에도 30도를 조금 넘는 기온이었다. 원주 도심보다 5~6도낮았다. 지난 6일부터 9일까지 치러진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 때는 제주 지역도 꽤 더웠지만 낮 최고 기온은 33도 안팎이었다. 제주도 특유의 바람과 울창한 숲 그늘 덕분에 견디기 힘든 더위는 아니었다. 골프 경기가 열리는 골프 코스는 100만m²가 넘는다. 축구장 400개가 들어가는 광활한 면적이다. 100여 명 안팎 선수와 많아야 1000여 명 관중이 흩어져 움직여 밀집도가 낮다. 게다가 나중에 경기 일정을 다시 잡을 수 있는 야구와 달리 골프 대회는 취소하면 다시 개최하기가 사실상 불가능하다. KLPGA 투어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 때 박현경은 더위에 힘들지 않느냐는 질문에 “대회를 열어주는 모든 분들에게 감사할 뿐이다. 열심히 경기하는 게 우리가 할 일”이라는 의젓한 답변을 내놨다. 하지만 상대적으로 낫다는 뜻이지, 골프 대회장도 40도를 넘나드는 폭염이 닥치면 괴롭기는 마찬가지다. 프로 골프 사상 최악의 폭염 속 대회는 2007년 PGA 챔피언십이 꼽힌다. 당시 대회가 열린 미국 오클라호마주 털사의 서던 힐스CC에는 37~38도의 불볕더위가 닥쳤다. 최종 라운드 때 낮 최고 기온은 42도까지 치솟았다. 더위를 먹고 쓰러지는 관중이 속출했다. 1000여 명이 응급 처치를 받았다. 의료진 20여 명이 카트를 타고 순찰하며 환자를 돌봤다. 200명이 넘는 관객은 집으로 돌아가라는 권고를 받았다. 그래도 대회는 중단 없이 진행돼 타이거 우즈(미국)가 우승했다. 1963년 PGA 챔피언십도 찜통더위로 악명을 남겼다. 얼마나 더웠던지 18번 홀 그린 옆에 전시해놨던 은제 우승 트로피가 너무 뜨거워져 수건으로 감싼 채 우승자에게 건네졌다는 기사가 남아 있다. 2025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메이저대회 KPMG 여자 PGA 챔피언십 때는 대회 코스 낮 기온은 40도에 육박했고, 뜨거운 돌풍까지 불어 고진영은 열사병 증세로 기권했다. LPGA 투어 2020년 ANA 인스퍼레이션도 폭염으로 선수들의 기억에 남았다. 기온이 40~45도까지 치솟는 극심한 더위가 닥쳤는데 코스 인근에 초대형 산불까지 발생해 매캐한 연기까지 코스를 덮쳤다. 이런 폭염 속 골프 대회에서는 선수보다 20kg이 넘는 투어 선수용 캐디백을 메고 코스를 걸어야 하는 캐디가 더 힘들다. 2025년 LPGA 투어 KPMG 여자 PGA 챔피언십 때 더위가 심해지자 조직위는 캐디들이 반드시 입어야 하는 선수 식별용 조끼(빕)를 벗고 경기를 치를 수 있도록 했다. 2020년 ANA 인스퍼레이션 때는 손으로 끄는 카트를 사용하도록 배려했다. 무거운 백을 메고 걷다가 쓰러지는 불상사를 방지하려는 조치였다. 프로 골프 대회 캐디가 반바지를 입게 된 것도 폭염이 계기가 됐다. 1999년 7월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에서 열린 웨스턴 오픈이 기온이 41도에 달하는 폭염 속에서 열렸는데 캐디 갈랜드 뎀프시가 열사병으로 쓰러졌다. 이 사건 이후 캐디와 선수들은 캐디에게도 긴바지 착용을 강제하는 대회 규정을 바꾸라는 여론이 일었고 결국 PGA 투어는 무릎 길이의 단정한 반바지를 입을 수 있도록 허용했다. LIV 골프와 아시안투어는 2003년부터 대회 때 선수도 반바지를 입을 수 있도록 규정을 고쳤다. KPGA 투어도 2024년부터 일정 수준 이상 더위가 닥치면 반바지를 입고 경기할 수 있게끔 정책을 바꿨다. 그러나 기후 변화로 갈수록 여름이 더워지면서 KLPGA 투어도 지난해부터 폭염 대비 매뉴얼을 만들어 더위에 대비하고 있다.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 때는 얼음물을 선수와 캐디에 무제한 공급하고 관객들이 더위를 피할 수 있는 대피소를 코스 곳곳에 마련했다. 응급 의료팀도 상시 대기시켰다. KLPGA 투어 류양성 총괄본부장은 “아직 국내에서는 극단적인 폭염 속에서 대회가 열린 적은 없다. 하지만 내년에는 더 여름이 더워질 수 있기에 올해 경험을 토대로 내년에는 더 세밀한 폭염 대비책을 업데이트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한국 남녀 골프 스타 산실 송암배 아마 선수권대회 11일부터 나흘 동안 대구CC에서 개최

    한국 남녀 골프 스타 산실 송암배 아마 선수권대회 11일부터 나흘 동안 대구CC에서 개최

    한국 골프 남녀 스타 선수를 대거 배출한 송암배 아마추어골프선수권대회가 11일부터 나흘간 경북 경산시 대구CC에서 열린다. 올해 33회째인 송암배 대회는 국내 아마추어 대회 중 가장 오래된 역사와 전통, 그리고 최대 규모와 권위를 자랑한다. 대구CC를 창립하고 한국 골프 발전에 크게 기여한 고 송암 우제봉 전 대구CC 명예회장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1994년에 창설됐다. 대구·경북 지역 경제인들의 뜻을 모아 설립된 재단법인 송암(이사장 우기정)이 주최한다. 재단법인 송암은 문화체육관광부의 인가를 받은 국내 최초의 순수 골프 장학 재단이다. 국가대표 선발 평가전을 겸하는 이 대회 우승자는 박세리, 박인비, 고진영, 김효주, 박성현, 박민지, 최혜진, 박현경, 정윤지, 방신실, 김민솔, 배상문, 임성재, 김비오, 김대현, 정찬민, 장유빈 등 한국 남녀 골프의 간판급 선수들이다. 올해 역시 국가대표 선수 5명과 국가상비군 선수 14명을 포함한 남녀 유망주 180명이 출전해 아마추어 골프 최고 선수를 가린다. 파5인 15번 홀(동코스 6번 홀)을 파4로 바꾸면서 파71로 대회를 치르는 게 달라진 점이다.
  • 김주형 PGA 정상 오른 날, 유해란 2연속 메이저 우승컵

    김주형 PGA 정상 오른 날, 유해란 2연속 메이저 우승컵

    한국 남녀 골퍼가 같은 날 나란히 세계 정상에 올랐다. 김주형(24)은 길었던 슬럼프를 깨고 33개월 만에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정상에 올랐고, 유해란(25)은 2회 연속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메이저 우승컵을 품었다. 김주형은 12일(현지시간) 영국 스코틀랜드 노스 베릭의 르네상스 클럽(파70)에서 열린 제네시스 스코틀랜드 오픈(총상금 900만 달러)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6개를 솎아내며 합계 17언더파 263타를 적어냈다. 호주 교포 이민우는 막판까지 김주형을 추격했지만 15언더파 265타를 기록, 2타 차로 무릎을 꿇었다. 김주형은 이번 대회 중 안개로 3라운드 경기가 순연되면서 이날 3라운드 잔여 홀과 4라운드 18홀을 연이어 소화했다. 4라운드를 선두에 1타 뒤진 공동 4위에서 시작한 그는 전반에 3타를 줄인 뒤 10번 홀(파4)에서 4.5ꏭ 거리의 버디 퍼트를 넣어 2타차 단독 선두로 치고 올라갔다. 이어 마지막 18번 홀(파4)은 파 퍼트로 마무리하며 우승을 확정했다. 김주형은 이번 우승으로 PGA 투어 통산 4승을 달성했고, 우승 상금 162만 달러(약 24억원)를 받았다. 김주형은 “지난 몇 년간 힘든 시간을 보내면서 뼈저린 패배의 맛을 많이 봤다”며 “여전히 성장하려고 노력 중이며 계속해서 배우고 있다”고 우승 소감을 전했다. 그는 “정말 멋진 일이다.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린 지 꽤 오래 됐다. 얼마나 무거운지 잊고 있었다”라는 농담을 건네며 환하게 웃었다. 유해란은 이날 프랑스 에비앙레뱅의 에비앙 리조트 골프클럽(파71)에서 열린 LPGA 투어 4번째 메이저 대회인 아문디 에비앙 챔피언십(총상금 910만 달러)에서 브룩 헨더슨(캐나다)과 연장 승부 끝에 정상에 올랐다. 지난달 28일 시즌 세 번째 메이저 대회인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 정상에 올랐던 그는 박세리(1998년), 박인비(2013·2015년), 고진영(2019년)에 이어 단일 시즌 메이저 2승을 달성한 역대 네 번째 한국인 선수가 됐다. 한국인 선수가 미국 대회에서 같은 날 동반 우승한 건 2021년 10월 10일 임성재와 고진영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날짜가 아닌 ‘같은 주’로 범위를 넓히면 5번째 동반 우승이다. 우승으로 자신감을 되찾은 김주형은 17일 개막하는 올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 디 오픈에 출전하고, 유해란은 30일 영국에서 개막하는 AIG 위민스 오픈 필드에 오른다.
  • 유해란, LPGA 메이저 2연승…KPMG 여자 PGA 챔피언십 우승 2주만에 연장 혈투 끝 에비앙 챔피언십 제패

    유해란, LPGA 메이저 2연승…KPMG 여자 PGA 챔피언십 우승 2주만에 연장 혈투 끝 에비앙 챔피언십 제패

    유해란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메이저대회 2연승을 거뒀다. 유해란은 12일 프랑스의 에비앙레뱅의 에비앙 리조트 골프클럽(파71)에서 열린 LPGA투어 시즌 네 번째 메이저 대회인 아문디 에비앙 챔피언십(총상금 910만 달러) 최종일에 연장전 끝에 우승했다. 브룩 헨더슨(캐나다)을 연장전에서 따돌린 유해란은 지난 달 시즌 세 번째 메이저 대회 KPMG 여자 PGA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지 2주 만에 또 메이저대회 정상에 올랐다. 이날 이븐파 71타를 친 유해란은 홀인원을 포함해 이글을 3개나 뽑아내며 7타를 줄인 헨더슨과 4라운드를 똑같이 최종 합계 19언더파 265타로 마친 뒤 18번 홀(파5)에서 치른 1차 연장전에서 버디를 잡아내 파에 그친 헨더슨을 제쳤다. 유해란은 이번 시즌 2승을 모두 메이저 대회에서 거뒀다. 통산 우승은 5회로 늘었다. 올해 치러진 4개 메이저대회에서 세계랭킹 1위 넬리 코르다(미국)가 셰브론 챔피언십, US여자오픈을 내리 제패했고 유해란이 2연승을 올려 두 선수가 메이저대회 우승컵 2개씩을 나눠가졌다. 한국 선수가 한 시즌에 메이저 대회 2승 이상을 올린 것은 2019년 고진영 이후 7년 만이다. 고진영은 당시 ANA 인스피레이션(현 셰브론 챔피언십)과 에비앙 챔피언십을 제패했다. 한국인 메이저대회 2연승은 2013년 박인비가 3개 메이저대회에서 연속 우승한 이후 13년 만이다. 유해란은 또 에비앙 챔피언십이 메이저 대회로 승격된 2013년 이후 김효주(2014년), 전인지(2016년), 고진영(2019년)에 이어 우승한 네 번째 한국 선수가 됐다. 우승 상금 140만 달러(약 21억원)을 받은 유해란은 2차례 메이저대회 우승으로 무려 335만 달러(약 50억원)를 쓸어담았다. 전날 메이저대회 사상 18홀 최소타 신기록인 60타를 쳐 3타차 선두로 최종 라운드에 나선 유해란은 퍼팅 난조로 1타도 줄이지 못한 탓에 추격을 허용했다. 최종 라운드 18번 홀(파5)에서 유해란은 버디를 잡아내, 이글 퍼트를 성공시킨 헨더슨과 공동 선두가 돼 연장 승부를 벌였다. 18번 홀에서 치른 연장전에서 유해란은 헨더슨이 네 번 만에 그린에 올라온 사이 두번째 샷으로 그린에 볼을 올린 뒤 버디를 잡아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유해란은 “3주 전까지만 해도 메이저 우승 트로피가 하나도 없었는데 갑자기 2개가 됐다. 너무 행복하고 믿기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날 치열한 우승 경쟁을 펼친 이와이 아키(일본)는 18번 홀 버디 퍼트가 빗나간 바람에 1타가 모자라 연장전에 합류하지 못하고 3위(18언더파 266타)에 만족해야 했다. 임진희가 공동 4위(15언더파 269타), 이소미는 공동 10위(11언더파 273타)에 올라 한국 선수 3명이 톱10에 진입했다.
  • LPGA 에비앙 챔피언십 9일 개막…유해란, 메이저 2연승 도전

    LPGA 에비앙 챔피언십 9일 개막…유해란, 메이저 2연승 도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시즌 네 번째 메이저 대회인 에비앙 챔피언십(총상금 910만 달러)이 9일부터 나흘간 프랑스 에비앙레뱅의 에비앙 리조트 골프클럽(파71)에서 열린다. 관전 포인트는 유해란의 메이저 2연승과 넬리 코르다(미국)의 커리어 그랜드슬램 도전이다. 앞서 열린 시즌 세번째 메이저대회 KPMG 여자 PGA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유해란이 이 대회마저 제패하면 메이저대회 2연승이다. 유해란 뿐 아니라 이번 시즌 2승을 차지하고 세계랭킹 3위를 달리는 김효주도 2014년에 이어 12년 만에 정상을 두드린다. KPMG 여자 PGA 챔피언십 준우승 등 최근 흐름이 좋은 윤이나도 우승 후보로 꼽힐만하다. 김세영, 최혜진, 황유민, 고진영, 양희영, 이미향, 신지은, 최운정, 안나린 등도 출전한다. KLPGA 투어 지난해 대상 수상자 유현조, 이번 시즌 2승을 거둔 서교림도 참가해 세계 최정상급 선수들과 기량을 겨룬다. 지난달 메르세데스-벤츠 한국여자오픈에서 준우승한 양윤서(인천여고부설방송통신고)는 2월 아시아태평양 여자아마추어 선수권대회에서 우승자 자격으로 출전한다. 코르다는 이번 시즌 3번째 메이저 대회 트로피와 함께 커리어 그랜드슬램 완성을 정조준한다. LPGA투어는 5개의 메이저 대회 중 4개만 우승하면 커리어 그랜드슬램으로 인정한다. 이미 여자 PGA 챔피언십(2021년)과 셰브론 챔피언십(2024·2026년), US여자오픈(2026년) 트로피를 가진 코르다는 에비앙 챔피언십이나 AIG 여자오픈에서 우승을 추가하면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이루게 된다. 커리어 그랜드슬램은 여자 골프에서 박인비, 카리 웹(호주),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 등 7명만 이룬 대기록이다. 교포 선수 그레이스 김(호주)이 타이틀 방어에 나서는 가운데 지난해 연장전에서 졌던 세계랭킹 2위 지노 티띠꾼(태국)은 설욕과 함께 생애 첫 메이저 왕관을 노린다. 로티 워드, 찰리 헐(이상 잉글랜드), 야마시타 미유(일본), 해나 그린(호주) 등 톱랭커들이 총출동한다.
  • KLPGA 매치퀸 오른 방신실, 세계랭킹 47위

    KLPGA 매치퀸 오른 방신실, 세계랭킹 47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두산 매치플레이에서 우승한 방신실이 세계랭킹 47위로 올라섰다. 방신실은 19일 발표된 여자 골프 주간 세계랭킹에서 지난주 61위에서 14계단이나 상승했다. 방신실은 17일 두산 매치 플레이 결승전에서 연장 접전 끝에 최은우를 꺽고 시즌 첫 우승을 이뤄냈다. 준우승한 최은우는 31계단이나 뛰어 131위가 됐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크로거 퀸시티 챔피언십에서 준우승한 유해란은 지난주와 변동 없이 12위를 유지했지만 공동5위를 차지했던 고진영이 7계단 상승해 44위로 올라왔다. 1위 넬리 코르다(미국), 2위 지노 티띠꾼(태국), 3위 김효주는 변동이 없다.
  • 유해란, LPGA투어 크로거 퀸 시티 챔피언십 준우승…신예 워드, 시즌 첫 우승

    유해란, LPGA투어 크로거 퀸 시티 챔피언십 준우승…신예 워드, 시즌 첫 우승

    유해란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크로거 퀸시티 챔피언십(총상금 200만달러)에서 아쉬운 준우승을 거뒀다. 유해란은 18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의 매커티와 컨트리클럽(파70)에서 열린 대회 최종 라운드에서 3언더파 67타를 쳤다. 최종합계 10언더파 270타를 적어낸 유해란은 우승자 로티 워드(잉글랜드)에 2타 뒤진 2위로 대회를 마쳤다. 이번 시즌 거둔 최고 순위지만 아쉬움이 더 컸다. 워드에 4타 뒤진 채 최종 라운드를 시작한 유해란은 전반에만 버디 5개를 쓸어담아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워드를 바짝 압박하던 유해란은 그러나 13번 홀(파4)에서 짧은 거리 파퍼트를 놓친 뒤 보기 퍼트마저 홀을 돌아나오는 실수로 추격에 스스로 찬물을 끼얹었다. 13번 홀에서 워드가 1타를 잃고 유해란이 14번 홀(파5)에서 버디를 잡아내 다시 1타차로 따라 붙었다. 승부는 워드가 17번 홀(파4)에서 먼거리 버디 퍼트를 집어넣어 2타차로 달아나면서 사실상 끝났다. 작년 LPGA투어에 뛰어든 뒤 ISPS 한다 여자 스코티시 오픈에서 생애 첫 우승을 차지했던 워드는 시즌 첫 우승이자 통산 두번째 정상에 올랐다. 고진영은 보기 없이 버디 5개를 잡아내는 선전을 펼친 끝에 공동 5위(합계 7언더파 273타)에 올랐다. 고진영은 이번 시즌 들어 처음 톱10에 이름을 올렸다. 세계랭킹 1위 넬리 코르다(미국)는 공동8위(5언더파 275타)에 올라 이번 시즌 출전한 7개 대회에서 처음 2위 밖 성적을 냈다.
  • KLPGA 시즌 첫 우승 유현조, 세계랭킹 45위로 도약

    KLPGA 시즌 첫 우승 유현조, 세계랭킹 45위로 도약

    이번 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에서 마수걸이 우승을 이룬 유현조가 세계랭킹 45위로 껑충 뛰었다. 유현조는 5일 발표된 여자 골프 주간 세계랭킹에서 지난주 53위에서 8계단 상승했다. 유현조는 지난 3일 끝난 KLPGA투어 DB 위민스 챔피언십에서 우승했다. DB 위민스 챔피언십에서 공동2위에 오른 김민솔은 5계단 오른 39위가 됐다. KLPGA투어에서 활동하는 선수 가운데 가장 높은 순위를 지켰다. 김민솔은 윤이나(41위), 이소미(42위), 고진영(47위) 등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에서 뛰는 선배들을 추월했다. DB 위민스 챔피언십에서 김민솔과 함께 공동2위를 차지한 고지원도 5계단 올라서 56위에 자리 잡았다. 4일 LPGA투어 멕시코 리비에라 마야오픈에서 우승한 넬리 코르다(미국)는 1위 자리를 더 튼튼하게 다졌고 지노 티띠꾼(태국), 김효주 등 2, 3위도 변동이 없었다.
  • 봄꽃 피면 이예원, 낙엽 질 땐 김수지… 계절 여왕 있네요[권훈의 골프 확대경]

    봄꽃 피면 이예원, 낙엽 질 땐 김수지… 계절 여왕 있네요[권훈의 골프 확대경]

    봄의 여왕 이예원, 6월 초까지 8승원조는 박민지… 4~6월 12승 올려초여름엔 박현경, 8승 중 6승 사냥찬바람 불면 장하나, 가을에만 V10김수지 통산 7승 모두 8월 말 이후 계절따라 날씨·코스 상태 큰 차이잔디 짧은 봄, 섬세한 컨트롤 중요가을엔 ‘공격 골프’ 장타자들 유리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에는 계절별로 여왕이 따로 있다. 지난 26일 덕신 EPC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이예원은 봄에 유난히 성적이 좋다. 2022년 데뷔한 이예원은 2023년 첫 우승을 신고한 뒤 4시즌 동안 10승을 쌓았다. 이 가운데 8승을 3월부터 6월 초까지 봄철에 올렸다. 2024년과 지난해에 각각 봄에만 3번씩 우승했다. 생애 첫 우승도 4월에 이뤘다. 이래서 붙은 별명이 ‘봄의 여왕’이다. 이예원도 그 사실을 잘 알고 있다. 그는 “봄에 성적이 좋아서 봄에는 자신감과 기대감이 생긴다”고 말하곤 한다. 사실 원조 봄의 여왕은 통산 19승을 쌓은 현역 최다승 선수 박민지다. 박민지는 4월부터 6월까지 석 달 동안 12번을 우승했다. 다만 박민지는 6월에 7승을 올려 ‘봄의 여왕’보다는 ‘6월의 여왕’이 더 어울린다. 2017년 4월 생애 첫 우승을 일군 박민지는 2022년에야 처음 가을에 우승했다. 2022년 가을에만 3승을 이룬 박민지는 “내가 쌀쌀한 날씨는 좋아하지 않는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었나 보다”라고 가을 우승을 반겼지만 2023년부터는 매년 6월에만 우승해 ‘6월의 여왕’임을 재확인했다. 박현경은 ‘5월의 여왕’이다. 8번 우승 가운데 절반을 5월에 따냈다. 6월 우승 2번을 보태면 ‘초여름의 여왕’이라 불러도 손색이 없다. 가을에 힘을 내는 대표주자는 장하나와 김수지가 있다. 장하나는 원조 ‘가을 여왕’이다. KLPGA투어에서 15번 우승한 장하나는 10번의 우승을 8월말 지나서 챙겼다. 그는 3월에 한 번, 4월에 한 번, 6월에는 2번 우승했을 뿐이다. 장하나의 전성기엔 ‘찬바람이 불면 장하나가 우승한다’는 말까지 있었다. 김수지는 현역 최강 가을 여왕이다. 극단적으로 가을을 선호하는 선수로 유명하다. 지금까지 7승을 올린 김수지는 9월에 세 번, 10월에 세 번 우승했다. 나머지 한 번은 8월 27일에 끝난 대회였다. 봄, 여름에는 한 번도 우승하지 못했다. 왜 이렇게 특정 계절에 유난히 좋은 성적을 올리는 현상이 나타날까. 무엇보다도 선수마다 다른 체질을 꼽을 수 있다. 이예원은 “시즌이 막 시작한 봄에는 겨울 훈련 때 집중 훈련한 게 다 생각대로 된다”고 말했다. 그는 컨디션이 일찍 올라오는 체질이다. 이와 달리 장하나는 “땀이 많이 나는 체질인데, 선선해지는 가을이 되면 몸과 마음이 다 상쾌해진다”고 가을에 강한 이유를 설명한 적이 있다. 김수지도 시원한 바람이 불면 힘이 난다고 말하곤 했다. 사계절이 뚜렷한 한국의 기후에 따른 코스 상태와 선수 경기 스타일의 궁합도 주된 원인이다. SBS 골프 신현주 해설위원은 “봄에는 잔디가 짧아서 파워플레이어보다는 섬세하게 거리 컨트롤을 잘하는 선수가 유리하다”고 지적했다. 이예원도 “잔디가 덜 자란 봄에는 어려운 자리에서 안전하게 타수를 지키는 수비 골프를 잘해야 하는데 그걸 잘하는 편”이라고 설명했다. 봄에 우승을 많이 쓸어 담은 박민지와 박현경도 섬세한 골프가 강점이다. 가을은 골프장 잔디 상태가 가장 좋을 때다. 페어웨이에서 공격적인 샷을 할 수 있다. 그린이 단단하고 빠르기 때문에 장타를 앞세운 공격 골프에 능한 선수가 성적을 내기가 좋다. 장하나와 김수지는 KLPGA투어에서 손꼽히는 장타자다. 다만 KLPGA투어에서 10번 이상 우승한 선수 중 이정민, 고진영(이상 11승), 박성현, 박지영(이상 10승), 전인지(9승) 등은 봄부터 가을까지 골고루 우승을 따냈다. 사실 선수들의 특정 계절 선호 현상은 KLPGA투어만의 특징이라고도 할 수 있다. 미국을 비롯해 해외에서 열리는 대회는 사계절 내내 기온차가 크지 않은 경기 환경이다. 겨울엔 따뜻한 곳으로 옮겨 치르기 때문에 사시사철 반팔 셔츠를 입고 경기한다. 한국은 계절에 따라 날씨와 코스 상태가 하늘과 땅 차이다. 대회마다 온갖 변화가 일어날 수밖에 없다. KLPGA투어만의 계절별 강자를 미리 점쳐 보는 것도 보는 재미를 더하는 요소다.
  • 김효주, 3연승 무산…코글린, 우승에 코르다는 3주 연속 준우승

    김효주, 3연승 무산…코글린, 우승에 코르다는 3주 연속 준우승

    김효주의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3연승은 무산됐다. 김효주는 6일(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섀도 크리크 골프코스(파72)에서 열린 LPGA투어 아람코 챔피언십(총상금 400만 달러) 최종 라운드에서 이븐파 72타를 쳤다. 최종 합계 4오버파 292타의 김효주는 공동13위로 대회를 마쳤다. 포티넷 파운더스컵, 포드 챔피언십 등 최근 2차례 대회에서 우승한 김효주는 3주 연속 우승에 도전했지만 2, 3라운드 이틀 연속 타수를 잃은데다 최종 라운드에서도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첫날부터 선두에 나선 로 코글린(미국)이 와이어투와이어 우승을 달성했다. 코글린은 최종 라운드에서 이븐파 72타로 잘 버텨 넬리 코르다(미국), 리오나 머과이어(아일랜드) 등 공동2위 2명을 5타차로 제친 7언더파 281타로 정상에 올랐다. 2024년 7월 CPKC 여자오픈, 2024년 8월 ISPS 한다 스코틀랜드 여자오픈에 이어 LPGA 투어 통산 3승째다. 우승한 코글린보다 준우승한 코르다가 더 주목받았다. 이날 3타를 잃고도 2위를 차지한 코르다는 3주 연속 준우승이라는 진기록을 세웠다. LPGA투어 3연속 준우승은 2000년 멕 말론(미국) 이후 26년 만이다. 2024년 5연승을 했던 코르다는 최다 연속 준우승 기록 경신을 앞둔 셈이 됐다. 올해 출전한 4차례 대회에서 우승 한번과 준우승 세번을 이룬 코르다는 지난주 김효주에 내줬던 CME 그로브 랭킹 1위도 되찾았다. 윤이나는 이날 3타를 잃어 공동 17위(6오버파 294타)로 밀려난 채 대회를 마무리했다. 최혜진은 공동 23위(7오버파 295타), 지난달 결혼하고 처음 대회에 나온 고진영은 공동 27위(8오버파 296타)에 올랐다. 신인 황유민은 공동 35위(9오버파 297타), 김세영과 이미향은 공동 41위(11오버파 299타), 김아림은 공동 51위(13오버파 301타)에 자리했다.
  • 내친김에 3주 연속 우승?…김효주, LPGA 아람코 챔피언십 1R 공동 4위

    내친김에 3주 연속 우승?…김효주, LPGA 아람코 챔피언십 1R 공동 4위

    김효주(31)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3개 대회 연속 우승을 향해 가볍게 첫발을 내디뎠다. 김효주는 3일(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섀도 크리크 골프 코스(파72·6765야드)에서 열린 LPGA 투어 아람코 챔피언십(총상금 400만 달러·약 60억 4300만원) 1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하나를 묶어 4언더파 68타를 쳐 공동 4위에 올랐다. 공동 선두인 야마시타 미유, 하타오카 나사(이상 일본), 로런 코글린(미국·이상 5언더파 67타)과는 단 한 타 차다. 김효주는 최근 포티넷 파운더스컵과 포드 챔피언십에서 2주 연속 우승을 달성하며 LPGA 투어 올해의 선수 포인트(69점)와 CME글로브 포인트(1268점), 상금(93만 9640달러)에서 모두 1위를 달리고 있다. 특히 두 차례 우승 모두 미국의 간판스타 넬리 코르다의 추격을 뿌리치고 따내며 세계 골프계에 강한 인상을 남겼다. 최근 2주 연속 우승으로 세계 랭킹은 생애 최고인 3위로 올라섰다. 김효주는 이번 대회에서 한국 선수로는 2013년 박인비 이후 13년 만에 LPGA 투어 3개 대회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이번 대회까지 정상에 오른다면 LPGA 투어 통산 10승도 채운다. 이날 10번 홀(파4)에서 경기를 시작한 김효주는 첫 홀에서 보기를 써냈으나 11~12번 홀에서 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흐름을 바꿨다. 경기 중반 18번 홀(파5)과 3번 홀(파4), 5번 홀(파3)에서도 버디 행진을 이어갔다. 김효주는 1라운드 후 인터뷰에서 “오늘 어떤 점이 특별히 잘 됐는지는 솔직히 잘 모르겠지만, 이 코스에서 친 것 중 가장 잘했던 것 같다. 좋은 리듬을 타고 있어서 그런 것 같다”고 흡족해했다. 이어 “이번 대회를 앞두고 많은 분이 3주 연속 우승하라고 얘기해주는데, 평소처럼 최선을 다하려고 할 뿐 다른 것은 없다”고 강조했다. 지난 2개 대회 연속 김효주에게 밀려 준우승했던 세계 랭킹 2위 코르다도 이날 4언더파를 쳐 공동 4위에 올라 또 한 번 치열한 경쟁을 예고했다. 지난주 포드 챔피언십에서 LPGA 투어 데뷔 이후 최고 성적(6위)을 냈던 윤이나는 2언더파 70타를 기록, 공동 11위에 오르며 2주 연속 톱10을 바라보게 됐다. 지난달 초 결혼한 이후 처음으로 대회에 출전한 고진영은 김아림 등과 공동 15위(1언더파 71타)에 위치했고, 김세영과 임진희는 세계 랭킹 1위 지노 티띠꾼(태국) 등과 공동 27위(이븐파 72타), 황유민과 유해란은 공동 44위(1오버파 73타)에 올랐다.
  • 한 방보다 꾸준함… KLPGA 신인왕은 ‘거북이’가 받는다 [권훈의 골프 확대경]

    한 방보다 꾸준함… KLPGA 신인왕은 ‘거북이’가 받는다 [권훈의 골프 확대경]

    신지애·김효주 등 역대 상금왕들‘될성부른 떡잎’ 신인왕 인증받아많은 대회 출전·컷 통과 가장 중요수비 위주 포인트 쌓기 전략 효과작년 우승·13번 컷 통과한 김민솔양효진에 앞서 올해 신인왕 0순위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올해의 선수와 세계랭킹 1위를 찍은 박성현, 최장기간 세계랭킹 1위를 꿰찼던 고진영,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현역 최다승(19승)을 올린 박민지에겐 공통점이 있다. 이들은 모두 KLPGA투어에서 신인왕에 오르지 못했다. 나중에 박민지가 신인왕을 받지 못했다고 한탄하자 고진영이 “나도 신인왕을 못 탔지만 세계 1위가 되지 않았느냐”며 위로한 적도 있다. 신인왕은 데뷔 시즌에 받지 못한다면 평생 받을 수 없다. 이 때문에 신인왕은 단순한 명예 이상의 가치를 갖는다. 신인왕은 후원 계약에 중요한 지표 역할을 한다. 신인왕을 차지하면 보너스를 추가로 지급한다는 조건으로 후원 계약에 조항을 넣은 경우도 많다. 향후 각종 후원 계약을 할 때 신인왕 타이틀은 후원 금액을 올려받을 수 있는 근거가 되기도 한다. 신인왕은 ‘될성부른 떡잎’임을 보증하는 인증서나 다름없다. KLPGA투어에서 신인왕을 받았던 선수는 대부분 나중에 최고의 선수로 컸다. KLPGA투어 역대 상금왕 신지애, 김하늘, 김효주, 이정은, 최혜진, 이예원은 모두 신인왕 출신이다. 이 때문에 신인 선수들은 저마다 신인왕을 타겠다는 목표를 갖기 마련이다. 그렇다면 평생 따라다니는 신인왕이라는 영예를 품는 비결이 뭘까. KLPGA투어 최근 10년간 신인왕을 살펴보면 답은 ‘한 방’보다는 ‘꾸준함’이다. 일단 출전 대회가 많아야 한다. 시즌 중간에 쉬어가는 대회를 넣는 일정 조정은 사치다. 신인왕 레이스 포인트는 컷을 통과한 선수만 받는다. 그러므로 컷 탈락은 절대 피해야 한다. 상금왕, 또는 10위 안에 들어야만 받는 포인트 누적으로 선정하는 대상 수상자와 다르다. 한달음에 빠르게 달려 나가는 ‘토끼’보다 지치지 않고 완주하는 ‘거북이’가 유리한 구조다. 최혜진, 이예원, 유현조 등 경쟁자를 압도하면 독주 끝에 신인왕을 차지한 경우도 있지만 적지 않은 신인왕은 치열한 경쟁을 ‘거북이’ 전략으로 이겨냈다. 2016년 신인왕 이정은은 시즌이 끝난 뒤 “신인왕을 꼭 타고 싶었기에 컷 탈락은 절대 피하려고 애썼다. 1~2라운드는 수비 위주로 쳤다. 공격적인 플레이를 자제했다”고 털어놨다. 이정은은 애초 두드러진 신인왕 후보가 아니었다. 2016년 시즌을 앞두고 대다수 전문가들은 신인왕 경쟁은 아마추어 시절 국가대표로 활약했던 이소영, 드림투어에서 4승을 쓸어 담으며 상금왕을 차지한 박지연의 2파전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이정은은 신인왕을 타려면 컷 탈락을 최대한 줄여야 한다는 사실을 간파하고 전략을 세운 게 달콤한 열매를 맺었다. 이소영은 신인으로 유일하게 우승이라는 ‘한 방’을 터트렸지만 이정은의 포인트 쌓기 전략에 밀려 간발의 차이로 신인왕을 놓쳤다. 이듬해 신인왕 장은수도 시즌 내내 꾸준히 포인트를 쌓은 결과 가장 강력한 경쟁자 박민지를 따돌리고 신인왕에 올랐다. 시즌 두번째 대회에서 우승을 일궈내는 등 신인왕 포인트 레이스를 독주하던 박민지가 부상 탓에 9월부터 대회 출전을 줄인 틈을 파고 들었다. 장은수가 박민지보다 3개 대회를 더 뛰었던 게 신인왕의 주인을 갈랐다. 2018년 신인 조아연은 2승이나 따내는 눈부신 활약을 펼쳤다. 하지만 데뷔 동기 임희정은 메이저대회를 포함해 3승을 올렸다. 임희정은 조아연보다 상금도 1억여원 더 벌었다. 그래도 신인왕 타이틀은 조아연에게 돌아갔다. 시즌 내내 기복없는 성적을 유지한 덕분이었다. 조아연은 3번 컷 탈락에 그쳐 25개 대회에서 포인트를 땄는데, 임희정은 7번 컷 탈락으로 20개 대회에서만 신인왕 포인트를 땄을 뿐이다. 2023년 김민별도 ‘거북이’ 전략으로 신인왕에 올랐다. 김민별은 신인 시즌에 우승은 이루지 못했으나 무려 29개 대회에 출전해 27번 컷을 통과했다. 2승을 따낸 방신실과 한차례 우승한 황유민보다 출전 대회나 컷 통과 회수에서 크게 앞선 결과였다. 작년 신인왕 서교림이 김시헌을 2위로 밀어낸 것 역시 1번 더 출전해 컷 통과를 두번 더 한 게 원동력이 됐다. 지난해 서교림은 30번 출전해서 21번 컷을 통과했고, 김시현은 29차례 출전에 컷 통과는 19번이었다. 올해도 벌써부터 신인왕 경쟁이 치열하다. 김민솔이 가장 유력한 신인왕 후보다. 김민솔은 작년에 추천 선수로 출전한 BC카드 한경 레이디스컵에서 우승해 시즌 절반 가까이 뛰었는데, 전체 대회의 50%에 미달해 올해 신인 신분으로 나선다. 작년 15개 대회에서 13번 컷을 통과했고 우승 한번, 3위 한번을 차지한 김민솔은 누가 봐도 신인왕 후보 0순위다. 작년 시드전에서 우승한 양효진은 김민솔의 대항마로 꼽힌다. 김민솔과 함께 국가대표 한솥밥을 먹었던 양효진은 시드전에서 우승하고선 “신인왕이 목표”라고 공언했다. 어떤 새내기가 신인왕이 될지 궁금하지만 분명한 건 올해도 꾸준함이 신인왕 레이스의 열쇠라는 점이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