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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복궁 적정 입장료는 9203원?…궁능 관람료 토론회

    경복궁 적정 입장료는 9203원?…궁능 관람료 토론회

    경복궁·창덕궁 등 궁능 관람료를 현실화해야 한다는 의견이 전문가와 시민 조사에서 우세하게 나타났다. 전문가 10명 중 9명, 국민 2명 중 1명은 관람료 인상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적정 고궁 관람료로는 전문가가 평균 7940원, 국민이 평균 9203원을 제시했다. 국가유산청 궁능유적본부는 8일 서울 종로구 국립고궁박물관 별관에서 ‘궁능 관람료 대국민 공개토론회’를 열었다. 토론회에는 6명의 전문가와 시민 토론단 45명이 참석해 관람료 수준과 관람 서비스 개선 방향을 놓고 의견을 냈다. 최미정 한국성과연구원 대표가 발표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문가 10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응답자의 90%가 궁능원 관람료 현실화가 필요하다고 답했다. ‘문화유산 가치에 비해 관람료가 낮다’, ‘해외 유산 관람료와 비교해도 낮은 수준이다’, ‘보존·관리 재원 확보가 필요하다’는 이유가 제시됐다. 궁능원 유형에 따라 관람료를 차등 적용해야 한다는 응답도 80%에 달했다. 전문가들이 판단한 고궁의 적정 관람료 범위는 4720~1만 1160원으로, 평균은 7940원이었다. 능원은 평균 5950원, 적정 범위는 3450~8400원으로 조사됐다. 현재 경복궁·창덕궁·덕수궁·창경궁 등 주요 궁궐의 일반 관람료는 1000~3000원 수준이다. 국민이 생각한 고궁 적정 관람료는 전문가 집단보다 높았다. 3회에 걸쳐 총 6636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관람료 현실화가 필요하다’는 응답이 50%로 가장 많았다. ‘중립’은 31%, ‘불필요’는 19%였다. 현실화가 필요하다고 본 응답자들은 ▲문화유산 가치에 비해 가격이 낮다는 점(46.1%) ▲해외 관람료와의 격차(20.3%) ▲궁능원 유지보수 비용이 부족함(16.1%) 등을 이유로 들었다. 궁능유적본부는 관람 서비스의 확대와 재정 여건 사이의 간극도 제시했다. 2024년 국내 궁능 관람객은 1578만명에서 1781만명으로 12.9% 늘었다. 하지만 관람료 수입은 123억 8000만원에서 118억9000만원으로 4.1% 줄었다. 유료 관람객 역시 582만명에서 552만명으로 5.2% 감소했다. 나명하 전 궁능유적본부장은 “관람료를 현실화해 안전관리와 해설, 관람환경 개선, 체험 프로그램 확대 등에 쓸 수 있는 예산을 확보해야 한다”며 “21년간 인상을 하지 못하면서 한 번에 인상 폭이 커지는 문제가 생겼다”고 말했다. 궁능 관람료는 결제 당일 국고로 들어간 뒤 결산과 예산 편성 절차를 거쳐 수입대체경비로 다시 현장에 반영되는 구조다. 이날 전문가 토론에서 나 전 본부장은 “인상된 관람료가 궁능 보수와 안전관리, 해설 품질 개선, 관람객 편의시설 확충 등에 실질적으로 쓰이도록 관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반론도 제기됐다. 김규원 한국문화관광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궁능을 단순한 관광 상품이 아니라 시민의 문화 향유와 도심 녹지 기능을 지닌 공공 공간으로 볼 필요가 있다”며 “가격 인상에 앞서 문화 향유권과 취약계층 접근성 문제를 함께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여행업계는 급격한 가격 인상이 운영에 부담을 줄 수 있다고 우려했다. 배영창 한국여행업협회 회원사업국장은 “외국인 관광객에게 경복궁은 필수 방문지가 되었기에, 당장 가격이 큰 폭으로 오르면 여행사의 부담이 커질 수 있다”며 “단계적으로 가격을 올리는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시민들은 단순한 입장료 인상보다 관람 경험 개선을 주문했다. ▲특정 시간대 혼잡을 줄이기 위한 예약제 ▲궁궐별·권역별 통합패스와 연간회원권 도입 ▲4대 궁과 종묘를 잇는 교통 연계 ▲외국어 해설 품질 관리 ▲유아·가족 대상 프로그램 확대 등이 제안됐다. 단순 관람 중심에서 해설·전시·교육·야간 프로그램을 결합한 체험형 운영으로 전환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컸다. 궁능 관람료 현실화와 별개로 중국인 관광객 증가에 따른 관람 질서와 외국어 해설 관리 문제도 도마에 올랐다. 한 초등학생 참석자는 “중국인 가이드가 우리 궁능을 안내하면서 ‘중국이 훨씬 낫다’는 식으로 설명한다는 이야기도 들었다”며 “검증된 외국어 해설사만 활동할 수 있도록 해설의 질을 높여야 한다”고 말했다. 다른 시민은 “경복궁에서는 중국인 단체 관광객이 궁 안에서 흡연하거나 용변을 보는 등의 민원이 늘고 있다”며 “관람료를 올린다면 외국인 단체 관광객을 수용할 수 있는 안내·관리 체계부터 갖춰야 한다”고 말했다. 조규형 궁능유적본부장은 “궁능 유산의 가치를 한 단계 높이는 뜻깊은 시간이 되길 바란다”며 “토론회에서 나온 의견을 바탕으로 국민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궁능을 향유할 수 있는 방향을 고민하겠다”고 말했다.
  • 임창휘 경기도의원 “재정위기 경기도, 국제협력국 예산 전면 재설계해야… 내실 다지기가 우선”

    임창휘 경기도의원 “재정위기 경기도, 국제협력국 예산 전면 재설계해야… 내실 다지기가 우선”

    경기도의회 미래과학협력위원회 소속 임창휘 의원(더불어민주당, 광주2)이 경기도 국제협력국의 정책과 예산 구조를 강하게 비판하며, 실효성이 떨어지는 해외 통상 및 공적개발원조(ODA) 사업을 전면 재설계해 민생 예산으로 돌려야 한다고 촉구했다. 임창휘 의원은 7일 열린 경기도의회 미래과학협력위원회 2026년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 심사에서 도 재정 위기 국면을 언급하며 국제협력국 사업의 이른바 ‘정책 디톡스’ 필요성을 역설했다. 임 의원은 “경기도가 약 7,700억 원 규모의 역대 최대 감액(마이너스) 추경을 단행할 만큼 심각한 재정 위기에 직면해 있으며, 도내 소기업들은 내수 침체로 가동률과 수익성이 급감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이러한 상황에서 지자체 본연의 임무인 민생 안정 대신, 정량적 성과도 불분명한 과시적 ‘글로벌화’에 예산과 행정력이 낭비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준비 없는 중소기업의 수출 장려 정책을 ‘도피성 수출’로 규정하고 지원 방식의 근본적 전환을 요구했다. 그는 “내수 붕괴의 대안으로 준비 없이 뛰어드는 수출은 오히려 기업의 유동성을 고갈시키고 한계기업으로 전락하게 만드는 자충수”라며, “전시회 참가, 통번역 등 단기적이고 일회성인 수출 판로 지원 예산을 삭감하고, 공정 자동화, 디지털 전환(DX), 신제품 개발 등 기업의 ‘본원적 기술 경쟁력(R&D)’을 강화하는 데 가용 재원을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지자체 단위 통상 거점과 원조 사업의 한계를 지적하며 국가 기관과의 일원화를 대안으로 제시했다. 임 의원은 연간 49억 5,000만 원의 예산이 들어가는 경기비즈니스센터(GBC)를 두고 “실질적 수출 실적이 미미하고 1인 체제 운영 등으로 고도화된 글로벌 무역 장벽을 넘기에는 한계가 명확하다”며, “실효성 없는 GBC를 구조조정하고 KOTRA(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의 전 세계 인프라를 활용하는 전략으로 선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자체 추진 중인 ODA 사업에 대해서도 날을 세웠다. 임 의원은 “독립된 전문 조직이나 체계적인 사후 관리 없이 주먹구구식으로 집행되며, 지속가능성 없는 사업으로 전락할 위험이 크다”고 비판했다. 이어 “파편화된 지자체 ODA 예산을 전면 재검토하여 KOICA(한국국제협력단) 등 국가 기관으로 일원화하고, 해당 예산은 지역소멸 위기와 경영난을 겪고 있는 도민과 중소기업을 구제하는 민생 예산으로 전액 환원해야 한다”고 밝혔다. 끝으로 임 의원은 국제협력국을 향해 “확보된 재원을 중소기업의 근본적인 체질 개선과 생존 자생력을 높이는 데 사용해 줄 것”을 주문하는 한편, “내년 2027년도 예산을 논의할 때도 같은 고민이 반복될 것”이라며 “국제협력국이 가져가야 할 사업의 우선순위를 명확히 하고, 후순위 사업들은 조정하는 등 예산 재구조화를 깊이 있게 고민해 달라”고 당부했다.
  • 삼성의 말 못할 고민...마무리 김재윤의 홈경기 미스테리

    삼성의 말 못할 고민...마무리 김재윤의 홈경기 미스테리

    시즌 막바지 선두를 질주하고 있는 삼성에도 말 못할 고민이 있다. 바로 마무리 김재윤의 홈경기 미스테리다. 김재윤은 올시즌 7승 5패 31세이브를 기록하며 구원 1위에 올라있다. 올시즌 최고의 마무리투수다. 그런데 홈경기와 방문경기 성적이 극과 극으로 엇갈린다. 방문길에 나서면 언터처블급 마무리가 된다. 24경기에서 26과 3분의 1이닝을 던지는 동안 단 한 점도 내주지 않았다. 평균자책점은 0.00. 그야말로 완벽했다. 홈런은 없었고 안타도 10개만 허용했다. 피안타율이 0.115다. 이닝당 출루허용(WHIP)도 0.68에 불과하다. 그런데 홈구장인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는 다른 모습이다. 평균자책점이 5.97로 치솟는다. 5차례의 패전도 모두 홈에서 당했다. 방문경기와 비슷한 29와 3분의 2이닝을 던졌는데 안타수는 22개로 훨씬 많다. 홈런도 2방 맞았다. 라이온즈파크는 인천 문학구장과 함께 KBO리그에서 가장 타자친화적인 구장으로 꼽힌다. 올시즌 문학구장에서 152개의 홈런이 나왔고 광주 KIA챔피언스필드에서 139개의 홈런이 터졌다. 라이온즈파크가 127개로 그 뒤를 따른다. 그만큼 장타가 나올 확률이 높으니 마무리투수 입장에서는 공 하나하나에 더 신경을 쓸 수밖에 없다. 박진만 삼성 감독도 그런 상황을 누구보다 잘 이해한다. 그는 “김재윤은 대구만 아니면 잘 던진다”면서도 “30세이브를 넘어서면서 더 자신감이 충만해졌고 타자를 압도하는 피칭을 한다”며 믿음을 보였다. 문제는 아직 순위 경쟁이 끝나지 않았고 남아있는 23경기 가운데 홈경기가 15경기로 훨씬 많다는 점이다. 포스트시즌도 걱정이다. 포스트시즌은 상위팀에 홈 어드밴티지가 주어진다. 그러나 삼성은 오히려 방문경기에서 뒷문이 더 든든해지는 역설적인 상황에 놓인다.
  • 윤소이 “애 키우며 식당에서 일하는 중”…드라마 속 장면 아니었다

    윤소이 “애 키우며 식당에서 일하는 중”…드라마 속 장면 아니었다

    배우 윤소이가 연예인의 삶을 내려놓고 식당을 직접 운영하며 치열하게 살아가는 근황이 전해졌다. 지난 7일 공개된 유튜브 채널 ‘한채아’에는 배우 윤소이와 한그루가 게스트로 출연해 진솔한 이야기를 나눴다. 공개된 영상 속에서 윤소이는 서울 성수동에서 식당을 차린 뒤 자영업자로서 동분서주하는 모습을 보여 줬다. 이날 방송에서 한채아는 윤소이에게 “어쨌든 연예인인데 들어와서 많이 알아보지 않냐”라고 물었다. 이에 윤소이는 “생각보다 알고 찾아오시는 분들도 계시고, ‘네 거냐, 일하는 거냐’ 물어보시는 분들도 계신다”며 “어르신들은 젊은 친구가 열심히 산다고 예뻐해 주신다”고 답했다. 이어 연기 활동에 대한 고민도 솔직하게 밝혔다. 한그루가 “다시 연기나 작품 하실 생각 있냐”고 묻자 윤소이는 “요즘 시장이 너무 안 좋아져서 작품을 기다리는 여배우가 주변에 한두 명이 아니다”라며 “기회가 오면 당연히 하고 싶지만, 그때까지 아이를 키워야 하니까 내 위치에서 할 수 있는 일은 하고 있다”고 현재 배우가 아닌 자영업자로 일하고 있는 상황을 설명했다. 그는 엄마가 된 이후 연기관에도 큰 변화가 찾아왔다고 고백했다. 윤소이는 “아이가 생기니까 무서운 게 없어졌다. 내 자식들에게 부끄럽지만 않으면 현장에서도 부끄러울 이유가 없다”며 “예전에는 예쁘게 나오는 게 중요했는데 이제는 과감하게 밀어붙여도 된다고 생각한다”고 단단해진 내면을 드러냈다. 한편 윤소이는 지난 2017년 뮤지컬 배우 조성윤과 결혼해 2021년 딸을 출산했다. 그는 최근 숏폼 드라마 감독 서바이벌 프로그램인 ENA ‘디렉터스 아레나’에서 배우 이주승이 연출한 ‘살인자 윗집그녀’에 출연했다.
  • 임창휘 경기도의원 “경기도 ‘AI 휴머노믹스’ 철학, 업무계획에 담아 세미나 등 대안으로 논의 지속해야”

    임창휘 경기도의원 “경기도 ‘AI 휴머노믹스’ 철학, 업무계획에 담아 세미나 등 대안으로 논의 지속해야”

    경기도의회 미래과학협력위원회 임창휘 의원은 제393회 임시회 제2차 추가경정예산안 심사에서 경기도의 ‘사람 중심 AI’ 철학인 ‘휴머노믹스(Humanomics)’ 가치가 지속적으로 확산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AI국의 향후 업무추진 계획에 단순한 사업 나열을 넘어 실질적인 논의와 구체적인 실행 대안을 담아낼 것을 강력히 촉구했다. 이날 임 의원은 “전 세계적으로 첨단 기술과 산업 중심의 AI 엑스포가 쏟아지는 가운데, 단순한 기술이나 수익을 넘어 AI를 사람 및 사회와 어떻게 연결 지을 것인지 고민하는 것은 광역 지자체인 경기도가 주도해야 할 매우 중요한 가치”라며 휴머노믹스 어젠다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임 의원은 집행부를 향해 당장 대규모 박람회를 열기 어렵더라도 경기도의 철학이 반영된 업무계획을 세워 세미나 형태의 논의를 꾸준히 이어가달라며, 올해 하반기 예정된 ‘경기 AI 포럼’ 등을 적극 활용해 휴머노믹스 관련 전문가 강연이나 세미나를 기획함으로써, 이러한 철학적 담론이 산업과 사회 전반으로 확산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에 대해 경기도 AI국장은 “의원님의 말씀처럼 대규모 박람회는 쉽지 않겠지만, 당초 행사 취지를 살려 좋은 솔루션과 식견을 가진 오피니언 리더들을 모시고 세미나나 의견 교환의 장을 만드는 방안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며 “현재 가용한 예산과 비예산 사업 등을 활용해 도민과 소통할 수 있는 커뮤니케이션 기회를 업무 계획에 담아 추진해 보겠다”고 답했다. 마지막으로 임 의원은 “휴머노믹스 가치가 단순한 선언에 그치지 않도록, AI국 차원에서 관련 예산과 정책을 세밀하게 다루어 줄 것”을 거듭 당부하며 질의를 마쳤다.
  • 이것이 ‘미국식 참교육’…기내 난동男 붙잡아 테이프로 칭칭 감은 총기점 사장 [월드픽]

    이것이 ‘미국식 참교육’…기내 난동男 붙잡아 테이프로 칭칭 감은 총기점 사장 [월드픽]

    기내에서 인종차별과 동성애 혐오 발언을 쏟아내며 난동을 부린 60대 승객을 ‘테이프’로 제압한 용감한 시민 한 명이 뉴저지에서 총기 대여점을 운영하는 사장으로 밝혀져 화제를 모으고 있다. 7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총기 대여점 ‘건 포 하이어’를 운영하는 리처드 올레닉(53)은 지난 3일 밤 미국 댈러스에서 뉴어크로 향하는 아메리칸항공 618편에 탑승해 있었다. 당시 올레닉은 은퇴 경찰관 출신 직원인 후안 메히아와 함께 네바다주 리노에서 열린 총기 박람회를 마치고 돌아가던 길이었다. 이때 67세의 한 남성 승객이 격렬한 소동을 일으켰다. 올레닉은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원래 비행기 타는 걸 별로 안 좋아하는데 그 남자가 나를 보더니 ‘우린 다 죽을 거다. 이 비행기는 추락한다’고 말하더라”며 당시 상황을 떠올렸다. 이에 올레닉은 자신이 던진 대답도 전했다. “비행기가 착륙하고 나면 당신이 새로운 친구들을 사귀게 될 것”이라고 응수했다는 것이다. 착륙 직후 경찰에 체포돼 ‘새로운 친구들’, 즉 사법 당국자들을 만나게 될 것이라며 미국식 블랙 유머로 경고를 날린 셈이다. 당시 기내에서 소동을 일으킨 남성은 흑인 승무원을 향해 인종차별과 동성애 혐오 발언이 섞인 폭언을 퍼부었으며, 이후 다른 승객들까지 공격하려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남성이 폭력적으로 돌변하자 올레닉과 메히아는 곧바로 다른 승객들을 보호하기 위해 뛰어들어 그를 붙잡았다. 승무원들은 테이프와 케이블타이를 가져와 그를 결박하는 것을 도왔다. 올레닉은 두 사람이 동시에 뛰어들던 순간을 떠올리며 “고민할 필요조차 없이 우리가 당연히 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비행기가 착륙한 후 메릴랜드 교통경찰은 해당 남성의 신병을 확보했다. 이 남성은 2급 폭행 및 질서문란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애리조나의 부동산 중개업체 ‘롱 리얼티’에 근무 중이던 해당 남성은 기내 난동 사실이 알려진 직후 회사에서 해고된 것으로 전해졌다.
  • ‘레드팀 자처’ 조국혁신당 지지율 꿈틀?…파병 반대 목소리 내며 차별화 시도

    ‘레드팀 자처’ 조국혁신당 지지율 꿈틀?…파병 반대 목소리 내며 차별화 시도

    이재명 정부의 ‘레드팀’을 자처한 조국혁신당 지지율이 최근 상승세를 타는 것으로 8일 나타났다. 혁신당은 더불어민주당과 연대하면서도 경쟁한다는 기조 아래 차별화를 꾀하면서 통합 논의 과정에서도 ‘샅바 싸움’이 치열할 것으로 전망된다. 리얼미터가 전날 발표한 여론조사(8월 31일~9월 4일 무선ARS,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참조) 결고를 보면 혁신당 지지율은 4.5%(+0.1%포인트)로 집계됐다. 7월 5주차 조사에선 2.0%에 그쳤는데 이후 지속적으로 반등하면서 5% 돌파를 앞두고 있는 것이다. 혁신당은 이재명 정부의 주요 현안들에 대해 찬성 입장을 보이면서 든든한 ‘우군’ 역할을 했지만 최근 들어서는 레드팀으로서 차별화를 시도하고 있다. 지난 4일 열린 국회 본회의에서도 민주당이 발의한 소상공인 관련 개정안과 국가정보원법 개정안에 당론으로 반대표를 던졌다. 특히 호르무즈 해협 파병 문제에 대해선 강도 높은 반대 목소리를 내고 있다. 이날 의원총회에서도 파병을 해서는 안 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혁신당 핵심 관계자는 통화에서 “파병 문제가 연대와 통합에 영향을 미칠까에 대해서는 고민이 있지만, 그렇다고 합당을 전제로 하고 있지는 않다”고 했다. 민주당과의 신경전도 계속되고 있다. 김민석 민주당 대표는 이날 민주당 유튜브 방송 ‘민티07’에 출연해 전날 조국 혁신당 혁신정책연구원장이 민주당이 과거 혁신당의 사회주의 정책을 비판한 것에 사과하라고 요구한 것에 대해 “뭘 얘기하는지 잘 모르겠다. 당에서 한 적이 있나 잘 모르겠다”고 했다. 김 대표는 이어 “상황을 정확히 이해하셔야 할 것 같다. 지금은 합당이 전제가 되어 있는 것이 아니라 합당을 할 수도 있고 연대를 할 수도 있는 것”이라며 “해당 논의는 관련 기구에 맡겨놓고 일체 얘기를 안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와 함께 방송에 출연한 송영길 민주당 의원도 조 원장이 최근 이재명 대통령의 공소취소 문제에 대해 법 개정을 통해 면소를 해야 한다고 주장을 한 것에 대해 “조 원장의 충정을 이해하려고 해도 TPO(시간·장소·상황)가 있는 것 아니겠나”라며 “그래서 정무 감각 없다는 표현이 나오게 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반면 조 원장은 페이스북에 최근 자신과 혁신당을 비판하는 일부 여권 인사들을 겨냥해 “저와 조국혁신당은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위해 ‘레드팀’ 역할을 선언하고 실천하고 있다”며 “대통령 또는 집권 민주당 대표가 지명하고 조직한 사람이 아니더라도 민주사회에는 누구든 레드팀 역할을 할 수 있다. 진영 내부의 문제를 지적하면 ‘적’이라는 논리를 펼치는 자들이 가장 위험한 자들”이라고 적었다.
  • 유기훈 서울시의원 “기후동행카드 긍정적 효과 이면의 재정적 영향 세밀히 살펴야”

    유기훈 서울시의원 “기후동행카드 긍정적 효과 이면의 재정적 영향 세밀히 살펴야”

    서울시의회 유기훈 의원(도봉구 제3선거구)은 지난 7일 제339회 임시회 운영위원회 시장 비서실 업무보고에서, 기후동행카드의 성과를 분석할 때는 시민들의 이용 편익 증대뿐만 아니라, 서울시가 떠안아야 할 재정적 부담과 누적 적자 심화 문제도 면밀히 살펴봐야 한다라며 재정 건전성 확보의 중요성을 강하게 촉구했다. 유 의원은 시장 비서실 주요 업무보고에서 기후동행카드를 민선 8기 주요 사업 성과로 제시한 것과 관련해, 교통위원회에서 기후동행카드 손실금 1124억원에 대한 추가경정예산을 심의한 점을 언급하며 “시민의 입장에서 재정 부담이 크게 늘어난 부분까지 과연 성과로만 볼 수 있는지 다시 생각해 봐야 한다”라고 지적했다. 또한 유 의원은 국비와 시비를 매칭해 추진해야 할 대중교통 지원 사업을 서울시가 단독으로 맡을 경우 재정 압박이 커질 수 있다며, 앞으로 유사 사업을 기획할 때는 국비 확보 가능성과 시의 재정 부담 비율을 면밀히 따져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송광남 시장비서실장은 “업무보고에 제시된 성과는 연구 용역을 통해 나온 내용이라며, 재정 문제에 대해서는 추가적인 검토가 필요하다”고 답변했으며 “예산 부서와 함께 관련 문제를 고민하고 있으며, 교통실과 추가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유기훈 의원은 “기후동행카드가 시민에게 제공하는 교통 편익은 중요하지만, 그에 따른 재정 부담을 미래 세대에 과도하게 전가해서는 안 된다”며 “시민들이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누릴 수 있도록 하면서도 서울시의 재정 부담을 최소화할 수 있는 방안을 면밀히 검토해 달라”고 당부했다.
  • 채신덕 경기도의회 문체위원장 “재정 어렵다고 문화·체육·관광부터 줄여선 안 돼…도민 행복 기준 삼아야”

    채신덕 경기도의회 문체위원장 “재정 어렵다고 문화·체육·관광부터 줄여선 안 돼…도민 행복 기준 삼아야”

    경기도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위원장 채신덕)는 지난 7일 제393회 임시회 제2차 회의를 열고 문화체육관광국 소관 2026년도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 등을 심사했다. 이번 추경안에서 문화체육관광국 소관 세출예산은 기정예산 대비 536억 1,851만 원(8.8%) 삭감된 5,548억 7,157만 원 규모로 편성됐다. 이는 경기도 전체 제2회 추경예산 규모가 기정액보다 5,621억 원 증가한 42조 2,420억 원으로 확대된 흐름과 정반대되는 감액 편성이다. 이에 따라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위원들은 대규모 감액 조치가 단행된 배경과 세부 기준, 그리고 이번 삭감이 도민 생활에 미칠 파장을 집중 점검했다. 특히 ▲예술인·체육인 지원사업 ▲장애인 생활체육 ▲경기컬처패스 ▲공공기관 출연금 ▲국제문화행사 등 주요 핵심 사업의 감액이 과연 적정했는지를 두고 집행부를 상대로 날 선 질의가 쏟아졌다. 채신덕 위원장(더불어민주당, 김포2)은 이날 회의에서 “문화체육관광위원회의 모든 정책과 예산은 결국 도민의 행복을 위해 존재한다”라며, 재정 여건이 어렵다는 이유로 문화·예술·체육·관광 분야의 사업을 단순한 비용 절감의 수단으로 전락시켜서는 안 된다고 역설했다. 특히 주요 현안인 예술인 기회소득과 관련해 채 위원장은 “예술인들에게 기회소득은 창작활동의 동기부여가 되는 의미 있는 지원”이라며 “우리가 이런 부분을 너무 쉽게 판단한 것은 아닌지 반성도 많이 된다”라고 짚었다. 추경안 심의 과정에서 집행부의 불통 문제도 꼬집었다. 채 위원장은 심사 과정에서 방대한 양의 추가 자료가 요구된 점을 언급하며 “사전협의가 얼마나 안 됐으면 이렇게 많은 자료들을 요구하실까라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지적한 뒤, 의회와 집행부 간 긴밀한 소통과 사전 협의를 거쳐 예산 편성과 조정을 추진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날 위원회는 주요 사업 감액이 일선 현장의 사업 위축과 도민 문화향유권 제약으로 번지지 않도록 사업의 시급성과 필요성, 도민 체감도, 현장 목소리 등을 다각도로 살펴 심사를 진행했다. 채신덕 위원장은 “재정이 어려울수록 무엇을 줄일 것인가뿐 아니라 무엇을 지켜야 하는지를 함께 고민해야 한다”라며 “도민의 삶의 질과 행복에 직결되는 문화·예술·체육·관광 정책이 위축되지 않도록 현장의 목소리를 바탕으로 꼼꼼하게 예산을 살피겠다”라고 밝혔다.
  • “대학생 딸, 용돈 月150만원 요구…노후준비 포기해야 하나요”[사연잇슈]

    “대학생 딸, 용돈 月150만원 요구…노후준비 포기해야 하나요”[사연잇슈]

    대학교에 입학한 딸이 한 달 용돈으로 150만원을 요구했다는 공무원의 사연이 온라인에서 재조명되며 논란이 일고 있다. 최근 다수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대딩 딸 용돈 150 요구하는 글’ 등의 제목으로 지난 5월 한 직장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글이 갈무리돼 확산했다. 공무원인 A씨는 당시 “대학생 딸에게 용돈을 얼마나 주는 게 적당한지 고민”이라며 누리꾼들에게 조언을 구했다. A씨는 “대학에 들어간 딸이 학교 다니는 동안에는 아르바이트를 하고 싶지 않고, 공부와 대외 활동에만 전념하고 싶다고 한다”며 “한 달 용돈으로 150만원을 요구했다”고 밝혔다. 그는 “집에서 통학하기 때문에 월세 등 주거비가 드는 것도 아니고, 등록금과 교재비는 별도로 지원하고 있다”며 “딸은 식비와 교통비, 꾸밈비, 데이트비 등을 고려하면 이 정도는 기본이라고 주장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한 달에 150만원씩 주려면 나는 노후 준비를 포기해야 한다”며 “이 요구를 받아들여야 하는 것이냐”고 토로했다. “공부와 대학 때만 할 수 있는 경험에 집중하고 싶다”사연을 접한 커뮤니티 이용자들은 “자기가 벌어서 쓰라고 하라”, “아르바이트는 왜 못 하는 것이냐”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이에 A씨는 딸이 “공부와 대학생 때만 할 수 있는 유의미한 경험에 몰입하고 싶다”고 말했다며 “여행, 연애, 모임, 우정, 도전 등을 이유로 들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대부분의 누리꾼은 “데이트 비용까지 부모가 내줘야 하느냐”, “공부에 전념한다면서 꾸밈비와 데이트비가 포함된 것이 이해되지 않는다”, “부모의 지원을 당연하게 생각하는 것 같다”라며 한 달 150만원의 용돈은 과도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한 누리꾼은 “용돈으로 150만원을 줄 테니 나중에 부모의 노후에 매달 150만원씩 지원할 수 있느냐고 물어보라”는 조언을 내놓기도 했다. 대학생 평균 용돈은 월 69만원해당 사연이 확산되며 실제 대학생들의 용돈은 어느 정도인지에도 관심이 모였다. 알바몬이 지난해 대학생 496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생활비(용돈) 현황’에 따르면 대학생의 한 달 평균 용돈은 69만원으로 집계됐다. 아르바이트를 하는 대학생의 월평균 수입도 68만원으로 비슷한 수준이었다. 또한 알바몬이 2024년 남녀 대학생 118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대학생이 생각하는 적정 용돈 수준 및 용돈 마련 방법’ 조사에 따르면 대학생들이 학비와 월세, 관리비 등을 제외하고 한 달에 사용하는 용돈은 평균 50만 8074원으로 집계됐다. 응답자들이 생각하는 한 달 적정 용돈은 평균 60만 4902원으로, 실제 사용액보다 약 10만원 많았다. 전체 응답자의 59.9%는 현재 용돈이 부족하다고 답했으며, 부족한 용돈을 마련하기 위해 60.2%는 추가 아르바이트를 하겠다고 응답했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보사연)의 ‘2024년도 가족과 출산 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국민 약 88%는 자녀가 성인이 된 이후에도 경제적으로 지원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대학생 자녀를 둔 응답자 1164명 가운데 실제로 자녀에게 경제적 지원을 하고 있다고 답한 비율은 80.6%로 나타났다. 이들의 월평균 지원액은 91만 7000원이었다.
  • 인간은 단순함을, AI는 복잡함을 선호한다…체스 2400판이 밝힌 차이

    인간은 단순함을, AI는 복잡함을 선호한다…체스 2400판이 밝힌 차이

    인공지능(AI)의 실제 모습이 각인되기 시작한 것은 2016년 3월 이세돌 9단과 바둑 AI ‘알파고 리’와의 대국이다. 인공지능이 개발되면 체스, 바둑, 장기 등 보드게임으로 능력을 측정하곤 한다. 인간의 사고와 의사결정 능력의 집약체라고 보기 때문이다. 그런데 보드게임을 마주했을 때 사람과 AI의 경향성 자체가 완전히 다르다는 사실이 새로 밝혀졌다. 서울대 물리·천문학부, 이탈리아 파르마대 수학·물리·컴퓨터과학과, 오스트리아 복잡계 과학 허브 공동 연구팀은 사람끼리 둔 대국과 AI끼리 둔 대국 총 2400판의 체스 게임을 한 수씩 분석한 결과 인간은 판이 복잡하게 얽히면 상황을 정리하려고 하지만 AI는 얽힌 상태를 훨씬 오래 그대로 끌고 가려고 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8일 밝혔다. 이 연구 결과는 미국 물리학회에서 발행하는 ‘APS 오픈 사이언스’에 실렸다. 연구팀은 최정상 그랜드마스터 대국 1200판과 세계 최강 AI 엔진끼리 겨루는 공식 대회인 TCEC에서 스톡피시와 릴라 체스 제로가 맞붙은 2019~2024년 대국 1200판을 분석했다. 사람과 AI의 대국이 아니라 각각의 대국에서 나타나는 패턴을 비교하기 위한 것이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에서 ‘전략적 긴장’이라는 새로운 기준을 제시했다. 체스에서 긴장은 서로 잡을 수도, 잡힐 수도 있는 기물이 맞물려 있는데도 교환을 실행하지 않은 상태를 말한다. 기물은 킹, 퀸, 룩, 비숍, 나이트, 폰 등 체스 게임에서 사용되는 말을 통칭하는 단어다. 긴장 상태에서 교환을 실행하면 판은 단순해지지만 버티면 양쪽 모두 ‘지금 잡게 되면 다음 수는 어떻게 될까’를 계속 계산하고 고민해야 하는 부담이 생긴다. 연구팀은 잠재된 복잡함을 숫자로 바꾸기 위해 선수들이 한 번 둘 때(반수)마다 체스판을 관계망으로 변환했다. 기물과 서로 노리고 있는 빈 칸을 점으로 놓고 곧바로 잡을 수 있는 관계(공격), 잡히면 되잡을 수 있는 관계(수비), 상대가 들어오면 잡을 수 있는 빈 칸(통제) 등 세 종류로 구분했다. 이렇게 만든 그물망이 얼마나 촘촘한지를 ‘최대 고유값’으로 요약했다. 체스판은 8×8, 64칸이기 때문에 관계망의 점은 최대 64개다. 값이 클수록 앞으로 벌어질 수 있는 일의 가짓수가 많고 동시에 작은 실수 하나가 판 전체로 번질 위험도 크다. 긴장 곡선의 모양은 양쪽이 비슷했다. 시작할 때는 기물이 멀리 떨어져 있어 낮다가 서로 다가서며 치솟고 30~60반수 구간에서 정점을 찍은 뒤 내려왔다. 정점 자체는 오히려 사람이 더 높았다. 그랜드마스터들이 40반수 무렵까지 따라가는 오프닝 정석이 원래 기물 충돌이 빽빽한 국면이기 때문이다. 차이는 정석 구간이 끝난 뒤부터 나타났다. 정석이 끝나고 스스로 계산해야 하는 구간에 들어서면 사람은 기물을 교환하며 판을 빠르게 정리했지만 AI는 얽혀 있는 국면을 훨씬 오래 유지했다. AI 대국은 판에 남은 기물 수도 더 많았고 관계망의 연결선과 고리도 더 촘촘한 것으로 확인됐다. 긴장을 견디는 힘은 실력과 계산 자원에 비례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람의 경우 플레이어의 능력을 수치로 계산한 엘로 점수가 높을수록 누적 긴장이 거의 직선으로 늘었고 같은 실력이라도 생각할 시간이 긴 클래식 대국이 속기나 초속기 대국보다 높게 나왔다. AI도 몇 수 앞까지 내다보는 탐색 깊이가 늘어날수록 긴장이 커졌다. 사람의 대국은 공격 관계가 수비 관계보다 많은 쪽으로 치우쳤고 기물마다 짊어진 부담의 편차도 컸다. 반면 AI는 공격과 수비가 고르게 분포했고 기물별 역할도 비교적 균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기물 하나당 긴장은 사람 쪽이 내내 높았다. 즉 사람은 기물을 자주 교환해 숫자를 줄이는 대신 남은 기물에 더 무거운 짐을 지우는 방식으로 두고 있었다는 말이다. 연구팀에 따르면 승부가 갈리는 시점은 대체로 30반수 전후로 긴장이 정점에 이르기 전으로 나타났다. 인간 게이머가 판을 단순화하는 행위는 승리의 원인이 아니라 결과라는 뜻이다. 이미 유리해진 쪽이 상대의 반격 여지를 줄이려 기물을 맞바꾸는 것이지 맞바꿈으로써 이기는 것이 아니다. 실제로 40반수 시점에서 폰 1개 이상 앞서 있을 때 최종 승리 확률은 사람 대국이 약 71%, AI 대국은 약 59%였다. 사람이 체스판에서 단순화하려는 성향은 적응적 태도라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복잡한 판을 계속 정확히 계산하려면 막대한 인지 자원이 드는데 작업기억과 주의력에 한계가 있는 사람은 감당 가능한 수준으로 판을 줄여 정확도를 지키는 쪽을 택한다는 것이다. 체스 한 판을 지는 단기 손해보다 에너지를 아끼고 범용적 지능을 유지하는 장기 이득이 크다는 진화적 맞교환이라는 뜻이다. 연구를 이끈 에드워드 리 서울대 교수는 “체스는 지능 시스템이 눈앞의 기회와 장기적 결과를 저울질하는 방식을 통제된 환경에서 파악할 수 있게 해주는 좋은 연구 수단”이라며 “AI가 복잡성을 증폭시킨다면 협상이나 경제 경쟁, 갈등 같은 다른 전략적 상황에서는 어떨지 추론해볼 수 있다”고 말했다. 연구팀에 따르면 계산 능력이 커진 AI가 긴장을 오래 유지하는 쪽으로 움직인다면 더 복잡한 대치가 가능해지지만 오판의 대가도 커질 수 있다. 현실의 협상과 분쟁은 체스와 달리 정보가 불완전하고 규칙도 고정돼 있지 않아 직접 비교에는 신중해야 한다고 연구팀은 지적했다.
  • 오남석 경기도의원 “국제협력국 사업, 예산 집행보다 실제 성과 따져야”

    오남석 경기도의원 “국제협력국 사업, 예산 집행보다 실제 성과 따져야”

    경기도의회 미래과학협력위원회 오남석 부위원장(국민의힘, 비례)은 지난 7일 열린 2026년도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 국제협력국 심의에서 경기비즈니스센터(GBC)와 공적개발원조(ODA) 사업의 실질적인 성과를 점검하고 사업 재편을 주문했다. 오 부위원장은 GBC 관련 예산 감액과 관련해 각 센터별 성과를 더욱 면밀하게 분석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국제협력국은 최근 환율 변동에 따른 차액 조정과 사무관리비 절감이 주요 감액 요인이라고 설명하며, 내년도 GBC 운영 방안은 원점에서부터 철저히 재검토하고 있다고 보고했다. 오 부위원장은 “어떤 곳은 실제 수출 성과를 내고 있지만 성과가 사실상 제로인 곳도 있다”며 “1,420만 도민의 세금으로 밑 빠진 독에 계속 물을 부을 수는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과거처럼 상담 건수나 MOU가 아니라 GBC별 실제 수출실적과 투입예산을 정확하게 비교해 평가해야 한다”며 성과가 없는 센터의 유지 필요성까지 검토하고 관련 자료를 정확하게 공개할 것을 요구했다. ODA 사업은 단순한 예산 집행률만으로 성과를 재단해서는 안 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실제로 예산 소진율은 2023년 87%, 2024년 93%, 2025년 99%로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다. 그러나 지표상의 수치적 성과에 안주할 것이 아니라, 사업이 종료된 이후 현지에서 실제로 자생력을 갖고 제대로 운영되고 있는지 사후 관리와 실질적 효과까지 면밀히 점검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오 부위원장은 “사업을 해놓는 것만이 능사가 아니라 이후에 얼마나 잘 운영되고 있는지가 중요하다”며 사업 종료 후 관리 상황을 지속적으로 점검할 것을 주문했다. 끝으로 오 부위원장은 “ODA를 지속할 필요가 있다면 경기도만의 특성을 살린 ‘경기도형 ODA’를 고민해야 하고, 그렇지 않다면 정부에 맡기는 것도 현실적인 방안”이라며 “사업의 필요성과 지속가능성을 충분히 검토해 개선 방향을 마련해 달라”고 당부했다.
  • 김태형 경기도의회 미래과학협력위원장 “반도체 미래인재, 직접 체험하며 꿈 키워야”

    김태형 경기도의회 미래과학협력위원장 “반도체 미래인재, 직접 체험하며 꿈 키워야”

    경기도의회 미래과학협력위원회(위원장 김태형, 더불어민주당, 화성5)는 지난 4일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에서 열린 ‘2026년 제3회 학부모와 함께하는 반도체 교실’에 참석해 학생들의 수료를 축하하고, 미래 반도체 인재 육성을 위한 체험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번 경기도와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의 협력으로 진행된 반도체 교실은, 도내 중학교 3학년 학생과 학부모가 반도체 산업에 대한 시야를 넓히고 구체적인 진로 설계를 할 수 있도록 기획된 프로그램이다. 올해 프로그램에는 총 151개 팀이 몰려 12개 팀이 최종 선발되며 12.6대 1이라는 높은 경쟁률을 나타냈다. 이에 따라 선발된 학생 12명과 학부모 12명을 포함해 총 24명이 참가한 가운데, 지난 3일부터 이틀 동안 이론과 실습을 겸비한 교육 과정이 진행됐다. 교육은 반도체의 기본 원리부터 노광, 증착, 식각 등 주요 반도체 공정에 대한 이론교육과 클린룸 안전교육, 실제 반도체 장비를 활용한 실습으로 구성됐다. 참가자들은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의 첨단 반도체 장비를 활용해 직접 회로를 패턴화하고 웨이퍼를 다루는 실습형 공정을 경험했다. 이와 함께 학부모와 자녀를 위한 맞춤형 반도체 진로 특강이 진행되어, 급성장하는 반도체 산업의 비전과 미래 직업 세계를 구체적으로 탐색하는 유익한 시간을 가졌다. 김태형 위원장은 “반도체 인재를 키우기 위해서는 학생들에게 단순한 지식을 전달하는 것을 넘어 직접 보고, 경험하고, 자신의 진로를 고민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반도체 교실이 학생들에게 반도체라는 미래산업을 보다 가까이 이해하고 자신의 꿈을 구체화하는 계기가 되었기를 바란다”며 “경기도의회도 학생들이 과학기술 분야의 다양한 진로를 경험하고 미래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교육과 체험 기회를 확대하는 데 지속적으로 관심을 갖겠다”고 밝혔다. 한편, 경기도의회 미래과학협력위원회는 AI·반도체 등 첨단산업 분야의 정책과 현안을 점검하고, 미래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제도적 지원과 인재 양성 방안을 지속적으로 모색하고 있다.
  • 최경주, 30일 페럼 컨트리클럽에서 골프 팬 초청해 토크쇼

    최경주, 30일 페럼 컨트리클럽에서 골프 팬 초청해 토크쇼

    미국프로골프(PGA)투어에서 8승을 올리고 지금은 시니어 투어에서 뛰는 최경주가 오는 30일 경기 여주시 페럼 클럽 내 VIP 라운지에서 ‘마음 토크쇼’를 연다. 최경주는 이번 행사에 골프 팬 10명을 초청해 골프에서 얻은 경험과 생각을 나눌 예정이다. 마음 토크쇼에서는 최경주는 투어 생활 중 기억에 남는 순간과 중요한 선택 등 골퍼로서의 경험을 비롯해 그 과정에서 얻은 경험과 생각을 진솔하게 나눈다. 참가자들은 평소 최경주에게 궁금했던 질문부터 자신의 골프 경험과 고민을 직접 전하고 이야기를 나눌 수 있다. 참여를 희망하는 팬은 14일부터 20일까지 한국프로골프협회(KPGA)와 최경주재단 공식 인스타그램 링크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최경주는 10월 1일부터 나흘간 페럼 클럽에서 열리는 한국프로골프(KPGA)투어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에 출전한다.
  • SK바이오팜, 연구부터 상업화까지 글로벌 R&D 전주기 가속화

    SK바이오팜, 연구부터 상업화까지 글로벌 R&D 전주기 가속화

    SK바이오팜이 신약 후보물질 발굴부터 글로벌 임상개발에 이르는 전주기(End-to-end) R&D 경쟁력을 한층 더 끌어올리며 글로벌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단순한 물질 발굴을 넘어 실제 환자와 의료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하는 차별화된 전략으로, K-바이오의 새로운 성장 방정식을 써 내려가는 모습이다. SK바이오팜은 최근 신경과학과 항암 등 핵심 연구 분야에 글로벌 전문 리더를 잇달아 영입하며 전문성을 강화했다. 신설된 ‘Neuroscience 본부’는 노바티스에서 12년간 신경과학 R&D를 주도해 온 김태호 박사가 이끈다. 김 박사는 향후 신경과학 연구 및 중개연구를 총괄하며 차세대 파이프라인 발굴과 오픈 이노베이션을 진두지휘하게 된다. 항암 분야 역시 방사성의약품(RPT)은 신용제 센터장이, 표적단백질분해(TPD)는 미국 법인 SK라이프사이언스랩스의 라이언 크루거 CSO가 이끌며 모달리티별 연구개발에 강력한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이번 체제 개편의 가장 큰 차별점은 임상개발과 주요 의학 기능 전반에 포진한 두터운 의사(MD) 전문가군이다. SK바이오팜은 주요 개발 및 의학 기능 인력의 약 20%를 MD로 구성하고 있다. 소아신경과·뇌전증 전문의인 수니타 미스라 CMO를 비롯해 최근 BMS와 애브비 등 글로벌 제약사 출신의 항암 임상개발 전문가 김수영 MD를 영입하며 항암 역량도 강화했다. 현재 CNS, 항암 임상개발, 약물감시(PV), Medical Affairs(MA) 등 핵심 보직에 총 8명의 MD가 포진해 임상개발의 전 과정을 밀착 지원하고 있다. 이처럼 임상 현장의 최전선에 있던 MD들이 대거 포진한 것은 신약개발의 패러다임을 바꾸는 핵심 동력이다. 실제 진료와 처방 경험을 갖춘 이들은 의료현장의 미충족 수요를 정확히 꿰뚫어 보고, 연구개발 초기 단계부터 임상적 가치와 상업화 가능성을 동시에 고려한 전략을 수립한다. 전신 강직-간대발작, 카리스바메이트 등 주요 CNS 프로그램은 물론 p300, NTSR1·CA9 등 첨단 항암 프로그램에 이르기까지, 임상부터 안전성 관리와 의학적 소통까지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셈이다. 이러한 탄탄한 R&D 역량은 SK바이오팜의 핵심 성장 전략인 ‘East-West Bridge’를 본격적으로 지탱하는 뼈대가 된다. 국내 및 아시아 지역의 우수한 신약 후보물질을 발굴해 전임상과 초기 임상을 거치고, 이를 회사가 보유한 독보적인 글로벌 임상개발 및 상업화 역량과 연결해 세계적인 신약으로 키워내는 독자적인 모델이다. 이동훈 사장은 “글로벌 신약은 좋은 물질을 발굴하는 것만으로 완성되는 것이 아니라, 연구개발 초기부터 실제 환자에게 어떤 치료적 가치를 제공하고 의료현장에서 어떻게 활용될 것인지까지 함께 고민해야 한다”며 “ 환자 진료와 처방 경험을 갖춘 MD와 연구 전문가들의 긴밀한 협업을 통해 연구-임상-상업화로 이어지는 선순환 체계를 더욱 공고히 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단순히 실험실 안의 연구에 머무르지 않고, 환자와 의료현장의 실제 수요라는 나침반을 장착한 SK바이오팜의 글로벌 R&D 리더십 강화 행보는 향후 국산 혁신 신약이 세계 무대에서 어떤 성과를 거둘지 기대를 모으게 한다.
  • 넘버즈인, 환절기 맞아 ‘3번 로션’ 출시… NCT WISH와 ‘화잘먹’ 캠페인 전개

    넘버즈인, 환절기 맞아 ‘3번 로션’ 출시… NCT WISH와 ‘화잘먹’ 캠페인 전개

    스킨케어 브랜드 넘버즈인(numbuzin)이 가을 환절기를 맞아 신제품 ‘3번 보들보들 결 화잘먹 로션’을 선보이고 전속 모델 그룹 NCT WISH(엔시티 위시)와 함께 브랜드 캠페인을 진행한다. 이번 캠페인은 넘버즈인의 대표 제품군인 ‘3번 라인’을 재조명하고자 기획됐다. 넘버즈인은 신제품 ‘3번 로션’과 기존 베스트셀러인 ‘3번 세럼’을 중심으로, 메이크업 들뜸이나 밀림을 방지하고 밀착력을 높여주는 스킨케어 솔루션을 제안한다. ‘마침내 발견한 화잘먹의 신세계’라는 슬로건 아래 소비자의 고질적인 피부 고민 해결에 초점을 맞췄다. 주력 제품인 ‘3번 로션’은 메이크업 전 단계에서 피부 바탕을 정돈해 주는 제품이다. 피부 속보습을 채우는 동시에 유·수분 밸런스를 맞춰 메이크업의 밀착력과 지속력을 높여준다. 브랜드 측에 따르면, 해당 제품은 24시간 메이크업 밀착·지속력 평가 및 24시간 피부 속보습 평가 시험을 완료해 기능성 데이터를 확보했다. 넘버즈인은 제품 론칭과 함께 공식 모델 NCT WISH가 출연하는 캠페인 화보를 공개하고 온·오프라인 프로모션을 진행 중이다. 지난 24일 시작된 NCT WISH 포토카드 증정 프로모션은 팬들과 소비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으며, 31일부터는 성수동 일대 대규모 옥외광고를 선보이고 있다. 이러한 프로모션에 힘입어 ‘3번 로션’은 론칭 직후 올리브영에서 폭발적인 소비자 반응을 얻으며 대세 아이템으로 자리매김했다. 넘버즈인 관계자는 “가을 환절기를 맞아 메이크업 밀착력과 모공·결 고민에 대한 소비자의 니즈가 높아짐에 따라 ‘3번 로션’을 선보이게 됐다”며 “공식 모델 NCT WISH와 함께 준비한 다채로운 캠페인을 통해 환절기에도 완성도 높은 메이크업을 경험해 보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 트럼프, 선거 돕겠다는데…접전지 후보들이 ‘이름’부터 지운 이유 [핫이슈]

    트럼프, 선거 돕겠다는데…접전지 후보들이 ‘이름’부터 지운 이유 [핫이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오는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공화당 후보 지원에 본격적으로 나서겠다고 밝혔지만, 정작 일부 접전지 후보들은 선거 홈페이지에서 트럼프의 이름과 사진을 지우거나 관련 표현을 줄이고 있다. 트럼프가 공화당 핵심 지지층을 결집하는 데 여전히 강한 영향력을 발휘하지만, 무당층과 중도층에서는 오히려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판단이 깔린 것으로 보인다. 7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 워싱턴포스트(WP) 등에 따르면 공화당 내부에서는 트럼프의 낮은 지지율이 중간선거 접전 지역 후보들에게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일부 공화당 의원들은 텍사스주 댈러스에서 열리는 당 행사 참석도 피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트럼프는 오히려 선거 지원 의지를 적극적으로 드러내고 있다. 그는 지난 2일 백악관에서 공화당 의원들과 만난 자리에서 약 35곳의 주요 선거 지역을 거론하며 선거운동에 적극 나서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어 4일에는 자신의 슈퍼팩 ‘마가(MAGA) Inc.’ 자금 가운데 4억~5억 달러(약 5500억~6900억원)를 중간선거 지원에 투입하겠다고 발표했다. 트럼프 사진·‘MAGA’ 문구 사라진 홈페이지 그러나 일부 후보들의 움직임은 반대 방향이다. WP가 접전 지역 공화당 하원의원 후보들의 선거 홈페이지를 분석한 결과 최소 7명이 트럼프나 그의 주요 정책에 대한 언급을 삭제하거나 눈에 덜 띄도록 바꿨다. 플로리다에서 출마한 공화당 후보 마이크 벨트란의 홈페이지에는 올해 여름까지만 해도 트럼프의 2016년 대선 승리에 영감을 받아 정치에 뛰어들었다는 설명과 함께 “트럼프와 함께해 왔다”는 내용이 있었다. 하지만 최근 홈페이지를 개편하면서 이 같은 표현과 트럼프 사진, ‘아메리카 퍼스트’ 문구가 사라졌다. 대신 생활비와 세금, 의료비 등 지역 유권자가 체감하는 현안을 앞세웠다. 미시간의 접전 지역에 출마한 마이크 부샤드도 공화당 경선 전에는 홈페이지 상단에 트럼프의 지지 사실을 크게 내걸었지만, 경선 이후 메인 화면에서 해당 문구를 뺐다. 아이오와의 조 미첼 역시 자신을 ‘MAGA 운동의 신뢰받는 목소리’라고 소개했던 표현을 없애고, 워싱턴 정치와 서민 생활 문제를 강조하는 방향으로 홈페이지를 바꿨다. 후보 측은 이를 ‘트럼프와 거리두기’로 해석하는 데 선을 긋고 있다. 일부 캠프는 경선이 끝난 뒤 본선에 맞춰 홈페이지를 통상적으로 개편한 것이라고 설명했고, 트럼프의 지지 사실도 다른 페이지나 소셜미디어에서는 여전히 강조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공화당 핵심층에선 강하지만…무당층이 문제 후보들이 고민하는 이유는 트럼프에 대한 유권자 평가가 양극화돼 있기 때문이다. 최근 여론조사에서 트럼프의 국정 지지율은 30%대 중반까지 떨어졌고, 특히 물가와 생활비 부담, 장기화한 이란전 등이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로이터는 중간선거를 두 달가량 앞둔 상황에서 트럼프의 낮은 지지율이 공화당 후보들에게 주요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무당층이 변수다. 최근 조사에서는 무당층 가운데 절반가량이 트럼프가 지지하는 후보라면 해당 후보에게 투표할 가능성이 낮아진다고 답했다. 반면 공화당 핵심 지지층에서 트럼프의 영향력은 여전히 막강하다. 트럼프가 지지한 후보 상당수가 당내 경선에서 승리했고, 공화당 선거 조직 역시 트럼프와 거리를 두기보다는 그의 지지층을 투표장으로 끌어내는 전략을 유지하고 있다. WP는 후보들이 트럼프를 완전히 버리기보다는 본선에서 필요한 중도층을 잡기 위해 노출 수위를 조절하는 것으로 분석했다. 결국 공화당 후보들이 풀어야 할 숙제는 분명하다. 트럼프 지지층은 놓치지 않으면서도 트럼프에 부정적인 무당층까지 끌어와야 한다. 트럼프가 선거 지원을 확대할수록 접전 지역 후보들의 이 같은 줄타기도 더욱 뚜렷해질 전망이다.
  •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의회 더불어민주당과 교섭단체 간담회 개최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의회 더불어민주당과 교섭단체 간담회 개최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대표의원 이상훈)이 지난 7일 서울시의회 의원회관 더불어민주당 대표의원실에서 경기도의회 더불어민주당 대표단과 간담회를 갖고, 지방의회법 연내 제정과 광역의회 공동 현안에 대한 협력체계 강화에 뜻을 모았다. 이날 간담회에는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이상훈 대표의원, 박유진 정책수석부대표, 이영숙 민생부대표와 경기도의회 더불어민주당 안광률 대표의원, 유경현 정무수석부대표, 김회철 협치수석부대표가 참석했다. 양측 대표단은 지방의회의 독립된 위상과 실질적 권한을 담보할 ‘지방의회법’의 연내 제정이 시급하다는 데 뜻을 같이하고, 이를 관철하기 위한 광역의회 차원의 공조 방안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 우선 더불어민주당 광역의회대표단이 지방의회법 관련 의견을 모으고, 이를 바탕으로 협의 조정해 더불어민주당 광역의회의 단일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지방의회의 실질적인 자치권 강화를 위한 주요 과제로 ▲1의원 1정책보좌관제 도입 ▲정책보좌 인력의 신분 전환(임기제에서 별정직으로 전환) ▲지방의회 자체 조직권과 예산권 확보 ▲지방의회 교섭단체의 지위와 역할에 대한 명시적 규정 마련 등을 협의했다. 아울러 지방의회가 국정과제인 지방자치와 지역균형 발전을 선도하기 위해서는 중앙당 차원의 지원체계 마련이 필요하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중앙당 자치분권국 내에 광역의회 의정활동을 지원할 전담 인력을 배치해 지방의회의 정책 역량 강화와 원활한 의정활동을 뒷받침해야 한다는 것이다. 양 대표단은 이날 논의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개별 의회의 단트롤 넘어 전국 광역의회 차원의 연대가 필수적이라는 데 뜻을 같이했다. 이에 따라 대한민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를 중심으로 한 공동 대응 체계를 구축하고, 오는 10월 초 가칭 ‘전국 광역의원대회’를 열어 지방의회법 제정을 촉구하는 공동 결의문을 채택하는 방안을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이상훈 대표의원은 “서울과 경기는 수도권을 이끄는 핵심 광역의회로서 지방자치 발전을 위해 함께 고민하고 협력해야 할 과제가 많다”며 “이번 간담회를 시작으로 더불어민주당의 광역의회 교섭단체 간 정책 교류를 확대하고, 지방의회법 제정과 지방의회 공동 현안에 대해 함께 목소리를 내는 실질적인 협력체계를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 위고비·마운자로 불법 반입 급증…7개월 만에 작년의 3.9배

    위고비·마운자로 불법 반입 급증…7개월 만에 작년의 3.9배

    비만치료제 위고비와 마운자로 등을 해외에서 불법으로 들여오다 적발된 사례가 올해 들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8일 국회 재정경제기획위원회 국민의힘 간사인 배준영 의원(인천 중구·강화군·옹진군)이 관세청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1∼7월 비만치료제 해외 반입 적발 건수는 총 4619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한해동안 적발된 1189건의 3.9배에 달하는 규모다. 반입 경로별로는 국제우편이 3731건으로 전체의 80.8%를 차지했으며 여행자 휴대 872건, 특송화물은 16건이었다. 지난해에는 국제우편 1046건, 여행자 휴대 134건, 특송화물 9건이 적발됐다. 특히 여행자가 비만치료제를 직접 들여오다 적발된 사례는 올해 7개월 만에 지난해 전체의 6.5배로 늘었다. 위고비와 마운자로 등은 국내에서 의사의 처방을 받아 사용해야 하는 전문의약품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이들 비만치료제를 반입 제한 유해의약품으로 지정해 수입 요건을 갖추지 않은 개인 반입을 차단하고 있다. 처방과 정식 유통 체계를 벗어난 의약품은 품질과 안전성을 담보하기 어렵지만 해외 판매사이트 등을 이용해 직접 구매하려는 사례가 늘고 있다는 게 배 의원의 설명이다. 관세청은 현재 위고비·마운자로·오젬픽 등 제품별 적발 통계를 별도로 관리하지 않고 있다. 이 때문에 어떤 제품의 반입이 증가하고 있으며 제품별로 어느 반입 경로가 주로 이용되는지 세밀하게 파악하는 데 한계가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다만 국제우편과 특송화물 통계는 통관 보류 사유와 우편물 반송내역의 품명에 위고비·마운자로 등이 포함된 건을 추출한 것이어서 실제 비만치료제 적발 건수와 차이가 있을 수 있다. 배 의원은 “단속 강화만으로 근본적인 문제가 해결되는 것은 아니다”며 “비급여로 환자가 약값을 직접 부담하는 상황에서 국내 가격과 건강보험 미적용 등이 해외 구매 수요를 자극하는 것은 아닌지도 살펴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관세청과 식약처는 주요 품목과 반입 경로의 변화를 파악해 취약 경로에 단속 역량을 집중하고, 안전한 처방과 합리적인 비용으로 치료받을 수 있는 환경도 함께 고민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 靑 “공소취소보다 조작기소 규명이 먼저…연임개헌 논란 유감”

    靑 “공소취소보다 조작기소 규명이 먼저…연임개헌 논란 유감”

    홍익표 청와대 정무수석은 8일 이재명 대통령 사건의 공소 취소와 관련해 “조작 기소가 명백히 밝혀지면 공소 취소는 그 이후에 자연스럽게 고민될 영역”이라고 밝혔다. 홍 수석은 이날 김어준씨 유튜브 방송에 출연해 “대통령의 관점은 공소 취소보다 조작 기소에 방점이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자꾸 공소 취소를 앞세우는 건 순서상 안 맞다”며 “공소 취소를 우리가 먼저 이야기하는 것은 국민의힘이나 언론 프레임에 들어가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홍 수석은 연임 개헌 관련 질문에는 “강훈식 비서실장이 현행 헌법상 가능하지 않고 대통령도 생각해 보지 않았다고 분명히 밝혔는데도 논란이 커지고 있는 것은 유감스럽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분명하게 대통령이 의사를 밝힐 것으로 보고 있다”며 이 대통령은 앞서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와 만났을 때도 ‘연임 개헌 생각이 없는데 이를 말하는 게 무슨 의미가 있느냐’는 취지로 선을 그은 바 있다고 전했다. 홍 수석은 범여권 내부에서 불거진 멸칭 논란에 대해선 “동지의 언어가 아니었다”며 “이런 표현이 남발되면서 더불어민주당과 이재명 정부가 상당히 어려움에 처해 있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과거 조국혁신당과의 통합에 대해선 “대통령의 지론은 통합이라는 말을 했던 건 사실”이라고 전했다. 정계 개편설과 관련해서는 “전혀 고려한 바가 없다”고 일축했다. 홍 수석은 “민주당이 압도적 다수 의석을 갖고 있다. 지지율이 주춤해도 여전히 모든 여론조사에서 앞선다”고 짚었다. 다만 “여전히 구조적 보수가 가진 지분이 상당히 크다”며 “중도나 오른쪽에 있는 사람들을 붙여서 구조적인 다수를 만들겠다는 의미”라고 언급했다. 호르무즈 해협 파병 검토에 대해선 “아직 우리 정부 입장이 확정된 상태는 아니다”라며 “이 대통령이 순방을 다녀오면 더 논의가 있어야 할 상황”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기사에는 거의 참전하는 것처럼 보도됐는데 정부는 여러 가능성을 놓고 판단하기 때문에 일부에서 우려하는 상황은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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