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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굣길 지키고 창업 돕고… 성동구청장, 주민 일상으로 출근 [현장 행정]

    등굣길 지키고 창업 돕고… 성동구청장, 주민 일상으로 출근 [현장 행정]

    취임 100일 맞아 ‘100문이 불여일일’안전 지도 후 창업 매니저도 수행장년 세대와 마을 정원사 체험까지 “‘평생 살고 싶은 성동’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구민의 생애 전 과정에 필요한 정책을 세심하게 추진하겠다.” 유보화 서울 성동구청장은 지난 6일 마장초등학교 등굣길 ‘워킹스쿨버스’ 정류장에서 “아이들이 안전하게 자라고 청년이 미래를 만들어가며 중장년의 일상에 활력을 더하고 어르신이 건강한 노후를 보낼 수 있게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유 구청장은 교통안전지도사를 상징하는 연두색 조끼를 착용하고 등굣길 학생들을 맞으며 ‘어서 와요’, ‘오늘도 안전하게 학교 가요’ 등 인사를 건넸다. 이후 워킹스쿨버스 깃발을 들고 13명의 학생과 안전하게 학교로 이동했다. 워킹스쿨버스는 ‘걸어 다니는 스쿨버스’라는 의미로 교통안전지도사가 초등학생들과 도보로 이동하며 등하굣길을 동행하는 사업이다. 현재 17개교, 46개 노선에서 학생 1161명이 이용 중이다. 워킹스쿨버스를 비롯해 구는 민선 9기 취임 100일을 맞아 주민의 일상과 맞닿은 정책 현장에서 구청장이 ‘일일 담당자’로 근무하는 ‘100문이 불여일일’을 지난 2일과 6일 진행했다. 앞서 소셜미디어(SNS)에서 ‘주민들이 만족하며 이용하는 정책·시설’과 ‘구청장이 함께했으면 하는 일’을 추천받았다. 정책 대표성과 주민 체감도 등을 고려해 성동청소년문화의집, 성동청년 창업이룸센터, 중랑천 웰컴정원, 성수 스마트헬스케어센터 등 5곳을 구청장의 출근지로 정했다. 2일에는 성동청소년문화의집에서 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과일 타르트 만들기 ‘요리 수업의 보조 강사’로 참여했다. 이곳은 방과 후 프로그램과 진로 체험 등 관심과 적성을 탐색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기관이다. 6일에는 워킹스쿨버스에 이어 성동청년 창업이룸센터를 찾아 ‘청년 창업 지원 매니저’로 변신했다. 센터는 78개의 청년 창업 기업 입주 공간을 갖추고, 사업 모델 구체화, 마케팅, 브랜딩 등 기업의 성장과 일자리 창출을 지원하고 있다. 중장년 세대가 참여하는 중랑천 웰컴정원에서는 ‘마을 정원사’로도 나섰다. 구는 2024년부터 현재까지 총 227명의 마을 정원사를 양성했다. 유 구청장은 마지막으로 60세 이상을 대상으로 건강 돌봄 서비스를 제공하는 성수 스마트헬스케어센터의 일일 담당자를 맡았다. 유 구청장은 “현장에서 주민들을 만나면서 서로 다른 일처럼 보이는 모든 일이 결국 구청장이 책임지고 챙겨야 할 일이라는 것을 다시 한번 느꼈다”고 전했다.
  • “중학교때 불만” 교사에게 흉기 휘두른 학생…법원 “형사처벌 대신 보호”

    “중학교때 불만” 교사에게 흉기 휘두른 학생…법원 “형사처벌 대신 보호”

    법원이 중학교 시절 앙금에 교사에게 흉기를 휘둘러 살인미수 혐의로 기소된 고등학생에 대해 형사처벌 대신 소년부 송치를 결정했다. 대전지법 논산지원 형사합의1부(오명희 부장판사)는 7일 A(17)군을 대전가정법원 소년부에 송치하도록 결정했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피고인이 만 17세에 불과한 소년으로 지난 5개월간 구금되며 잘못을 뉘우치고 있다. 이 사건 범행 전 정신적 문제를 겪었던 것이 범행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소년부 송치 결정 이유를 밝혔다. 이어 “피해자는 A군이 적절한 치료와 교육을 통해 정상적인 청소년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판결해 달라고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A군은 지난 4월 13일 오전 8시 44분쯤 계룡시의 한 고등학교에서 30대 남성 교사 B씨를 흉기로 여러 차례 찔러 살해하려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A군은 중학교 시절 B씨가 본인만 유독 더 혼냈다고 믿으며 불만을 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B씨가 해당 고등학교로 전입하며 또다시 지도받게 되자 A군은 등교를 거부했고, 대안학교로 등교하던 상태였다. A군은 범행을 범행 당일 준비한 흉기를 가방에 넣고 학교로 찾아와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검사는 지난달 2일에 열린 결심 공판에서 “선생님을 흉기로 찔러 죄질이 가볍지 않다”며 징역 장기 4년∼단기 2년 6개월을 구형했다. 소년법은 법원이 19세 미만 소년의 사건을 심리해 보호처분의 사유를 인정하면 소년부에 송치하도록 하고 있다. 형사처벌 대신 ‘감호 위탁’부터 ‘장기 소년원 송치’까지 1∼10호 처분을 받는다.
  • “한 반에 20명도 안 돼요”… 초등학생 수 26년 만에 반토막

    “한 반에 20명도 안 돼요”… 초등학생 수 26년 만에 반토막

    전국 초등학교 학급 중 학생수가 20명에 못 미치는 곳이 절반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2000년 한 반에 평균 36명 가량이던 초등학교 학생 수는 올해 반토막 수준으로 줄었다. 학령인구 감소로 인한 영향은 비수도권에서 더욱 두드러졌다. 5일 교육부와 한국교육개발원이 발간한 ‘데이터로 읽는 우리 교육’ 제15호에 따르면 올해 초등학교에서 학생 수가 20명 이하인 학급 비율은 48.8%로 집계됐다. 2000년 11.9%보다 36.9% 포인트 높아진 수치다. 반면 36명 이상 학급 비율은 같은 기간 68.9%에서 0.04%로 줄었다. 초등학교 학급당 평균 학생 수는 2000년 35.8명에서 올해 18.6명으로 절반 가까이 감소했다. 같은 기간 학교당 학생 수도 763.2명에서 358.5명으로 53.0% 줄었다. 학교당 교원 수는 26.6명에서 30.9명으로 늘면서 교원 1인당 학생 수는 28.7명에서 11.6명으로 낮아졌다. 중·고교에서도 비슷한 양상을 보였다. 중학교 학급당 학생 수는 38.0명에서 24.5명으로, 고등학교는 42.7명에서 23.1명으로 감소했다. 수도권에 비해 비수도권 학교가 학령인구 감소의 여파를 직격으로 맞았다. 비수도권 초등학생은 2000년 212만 5798명에서 올해 110만 4791명으로 48.0% 줄어, 수도권(41.2%)보다 큰 폭으로 감소했다. 중학생 감소율도 비수도권 33.4%, 수도권 21.5%로 차이가 났고, 고등학생 감소율도 각각 44.4%, 30.3%였다. 초등학교 수의 경우 수도권은 1541개교에서 2246개교로 45.7% 늘어난 데 비해 비수도권은 3726개교에서 3945개교로 5.9% 증가하는 데 그쳤다. 중·고등학교 역시 수도권 학교 수는 각각 48.8%, 45.1% 늘었지만 비수도권 증가율은 8.8%, 11.1%에 불과했다.
  • 대구교육청, ‘진로·학업설계 플랫폼’ 자체 개발·운영

    대구교육청, ‘진로·학업설계 플랫폼’ 자체 개발·운영

    대구시교육청이 중·고등학생의 자기주도적 진로 설계를 돕는 ‘진로·학업설계 플랫폼’을 구축했다. 4일 대구시교육청에 따르면 플랫폼은 학생과 학부모, 시민이 제안한 아이디어를 정책으로 반영한 결과물이다. 외부 위탁 없이 시교육청 소속 진로·진학 전문 장학사가 웹 애플리케이션 형태로 직접 개발해 예산을 절감했다. 플랫폼은 흩어져 있던 고교 정보, 대학 학과, 과목 선택, 직업 탐색 등 진로·진학 정보를 한데 모았다. 중학교 3학년 학생은 지역 및 학교 유형별로 고교를 검색하고 특화 교육과정을 비교할 수 있다. 전·후기 고입 전형 체계와 지원 시 유의사항도 제공한다. 플랫폼에는 학생 스스로 진로·동아리 활동을 단계별로 기록·관리하는 ‘디지털 진로 포트폴리오’기능도 포함됐다. 희망 대학·학과에 맞춰 고교학점제 졸업 기준(192학점)을 구성하는 ‘진로·학점설계 포트폴리오’와 ‘진로연계 독서 포트폴리오’ 기능도 있다. 진로 탐색 및 상담 연계 기능도 강화했다. 진로심리검사 7종을 제공하며 커리어넷, EBS ‘함께학교’의 1대 1 상담 서비스 및 국가 진로체험 정보망 ‘꿈길’과 연동된다. 미래 유망 직업, 현직 전문가 멘토링 자료, 2028학년도 대입 시행계획, 수능 최저학력기준, 내신 산출 시뮬레이션 등 구체적 진학 정보도 수록했다. 시교육청은 중·고교 진로전담교사 대상 활용 연수를 진행하는 한편, 콘텐츠 점검단을 통해 직업·대입 정보를 정기적으로 갱신할 방침이다. 강은희 대구시교육감은 “시민과 학생의 목소리에서 출발한 플랫폼이 학생들의 자기주도적 성장을 돕는 도구가 되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 조병진 경기도의원, 안민석 교육감에 ‘라스(RAS) 인증제’ 도입 정책 제안

    조병진 경기도의원, 안민석 교육감에 ‘라스(RAS) 인증제’ 도입 정책 제안

    독서(Reading)·예술문화(Arts)·스포츠(Sports)를 아우르는 ‘라스(RAS) 교육’을 고교 진로 탐색 및 대입 준비와 유기적으로 연계하는 인증 체계 도입이 건의됐다. 경기도의회 교육기획위원회 조병진 의원(더불어민주당, 의정부4)은 10월 2일 경기도교육청에서 안민석 경기도교육감과 면담을 갖고 학생들의 균형 있는 성장과 실질적인 진학 설계를 뒷받침하기 위한 ‘라스 인증제’ 도입 방안을 정책으로 제안했다. 이날 안민석 교육감은 제안 취지에 공감대를 표명하고 향후 도교육청 정책에 적극 반영하겠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조병진 의원은 라스 교육이 지닌 전인교육적 효과에도 불구하고, 현행 입시 체제 아래 학업 부담이 큰 고등학생들의 자발적 참여를 이끌어내는 데 한계가 있다는 점을 짚었다. 이에 따라 단순한 일회성 체험을 탈피해 학생 개인의 소질과 적성을 구체화하고, 축적된 활동 이력이 진로 설계와 대학 진학으로 이어지는 제도적 틀이 구축돼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번 정책 제안은 학생들의 활동 내역과 발전 과정을 다각적으로 공인하는 시스템을 마련하는 데 방점이 찍혔다. 구체적으로는 독서·인문, 진로, 체육·예술, 동아리, 탐구 등 6개 주요 영역을 토대로 ‘참여-탐구-성찰’의 단계별 기준을 수립하고, 단순한 참여 횟수나 활동량 중심의 정량 평가를 넘어 탐구 깊이와 자기 성찰, 진로 연계성을 정성적으로 종합 평가하자는 구상이다. 현장 운영 방식으로는 창의적 체험활동 시간을 활용해 학기말 고사가 끝난 뒤부터 방학 전까지의 학사 공백기를 ‘라스 집중활동 기간’으로 전환하는 모델을 제시했다. 도교육청이 표준 운영 가이드라인과 인증 기준을 수립하면, 각급 학교는 교육 여건과 재학생 수요에 맞춰 프로그램을 자율 선택·운영함으로써 학교 현장의 실행력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했다. 조병진 의원은 “라스 교육은 다양한 경험을 제공하는 데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학생이 자신의 관심과 적성을 발견하고 미래를 설계하는 힘으로 이어져야 한다”며 “학생이 무엇을 경험했는지뿐 아니라 그 과정에서 무엇을 탐구하고 어떻게 성장했는지를 체계적으로 인정하는 제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조 의원은 “학생들의 라스 활동이 진로 탐색과 학업 설계로 이어지고 대학 진학 과정에서도 의미 있게 활용될 수 있도록 인증 기준과 운영모델을 구체화해야 한다”며 “교육청과 학교 현장의 의견을 바탕으로 실효성 있는 제도 도입을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 “좌파패륜영화 감독·배우, 강제 참배·사과했나? 고등학생들은 했다” 주진우, ‘암살자(들)’ 질타

    “좌파패륜영화 감독·배우, 강제 참배·사과했나? 고등학생들은 했다” 주진우, ‘암살자(들)’ 질타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이 영화 ‘암살자(들)’을 둘러싼 역사 왜곡 논란과 관련해 제작진과 출연 배우들을 강하게 질타했다. 주 의원은 지난 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암살자(들)’ 감독, 배우, 관계자들이 박정희 대통령님 묘역에 강제 참배 당하길 했나? 박근혜 대통령님께 강제 사과하기를 했나? 육영수 여사님에 대한 강제 역사 교육을 받기를 했나?”라며 “위의 것을 다 하고도 징계받고, 영화를 그만두기를 했나? 고등학생들은 이미 다 했다”고 적었다. 이는 최근 청룡기 고교야구 대회 중 “스타벅스 가야지”라는 내용의 응원가를 반복적으로 불렀다가 5·18 민주화운동 조롱 논란으로 사과와 묘역 참배, 징계 등을 받은 고등학생들의 사례와 일각에서 역사 왜곡이라는 비판을 받고 있는 영화 ‘암살자(들)’ 제작진·출연진을 비교한 것으로 풀이된다. 주 의원은 또 “좌파 패륜 영화에 상처받은 유족과 국민이 보시기엔, 그들은 아직 그 무엇도 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날 또 다른 게시물에서 “산업은행과 중소기업은행이 ‘암살자(들)’ 영화에 24억원을 직접 투자하고, 제작사에는 282억원을 투자한 사실을 오늘 밝혔다”며 “박상진 산업은행 회장은 이재명 대통령의 중앙대 동기이자 친구이기도 하다. 이재명 정부는 왜 이런 좌파 패륜 영화에 투자했는지 외압·청탁 유무도 끝까지 진상을 규명하시라”고 촉구했다. 주 의원은 ‘암살자(들)’과 제작사에 국책은행 및 국책은행 참여 펀드 자금 300억원 이상이 투자됐다며 문제를 제기한 바 있다. 주 의원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기업은행은 영화에 20억원, 산업은행은 펀드 출자를 통해 4억원을 투자했다. 제작사 하이브미디어코프에는 두 국책은행이 참여한 펀드를 통해 총 282억 5000만원이 투자됐다. 지난 23일 개봉한 허진호 감독의 영화 ‘암살자(들)’은 1974년 8월 15일 광복절 기념식에서 발생한 육영수 여사 피격 사건의 전말이 알려진 것과 다를 수 있다는 의문에서 출발하는 미스터리 추격극이다. 유해진이 형사 철구, 박해일이 신문사 사회부장 재환, 이민호가 신입 기자 영일 역을 맡았다. 당시 사건을 수사한 특별수사본부는 북한과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조총련)의 지령을 받은 문세광이 광복절 경축사를 하던 박정희 대통령을 저격하려다 미수에 그쳤고, 대신 박 대통령 옆에 앉아 있던 육영수 여사가 총탄에 맞아 숨졌다고 결론지었다. 문세광은 그해 12월 20일 서울구치소에서 사형에 처해졌다. 그러나 이후 ‘문세광이 아닌 경호원이 육 여사를 쐈다’는 주장이 일각에서 제기됐다. 영화는 범행의 진실을 파고드는 기자와 형사를 중정이 방해하는 장면을 통해 이러한 의혹을 다뤘다. 영화 개봉 후 영화 속 일부 인물들이 사건의 배후를 둘러싼 여러 가설을 제기하는 설정 등을 두고 보수 성향 네티즌들을 중심으로 역사 왜곡 논란이 제기됐고 국민의힘 등 야권이 가세하면서 논란은 연일 계속되고 있다. 제작진은 지난달 28일 입장문을 내고 “역사적 사건과 실존 인물을 소재로 한 작품인 만큼 다양한 해석과 비판이 있을 수 있으며 이를 존중한다”면서도 “특정한 정치적 목적 의도로 제작된 영화가 아니다”라는 입장을 내놓은 바 있다. 제작진은 “본 작품은 특정한 역사적 결론을 새롭게 확정하거나 기존의 사실을 부정·왜곡하기 위해 제작된 영화가 아니다”며 “또한 영화 어디에서도 특정 인물을 사건의 배후로 규정하고 있지 않으며, 영화 속 가설과 극적 설정을 역사적 사실로 제시하고 있지도 않다”고 주장했다. 이어 “1974년 발생한 역사적 사건을 모티브로, 당시 사건과 관련하여 작성된 다양한 기록을 바탕으로 영화적 상상력을 더해 재구성한 극영화”라며 “창작의 산물로 봐달라”고 덧붙였다.
  • [훔치고 싶은 문장]

    [훔치고 싶은 문장]

    어두운 방에서(브라이언 딜런 지음, 서민아 옮김, 을유문화사) 부모의 죽음이라는 이중의 장벽은 철저히 밀봉된 방을 만들어 냈다. 저 바깥에 있는 모든 것을, 애도라는 두터운 관문 너머로 언뜻 비칠 뿐이기에 더욱 매혹적이어 보이는 그 모든 것을 꿈꾸도록 만드는 밀실. 그곳이 내 기억의 저장소다. 내가 지금 묘사하려는 사물들은 마치 명료한 회상이라는 부식성 공기 속에서는 살아남을 수 없다는 듯 바다 깊숙이 가라앉아 있다. 아일랜드 출신 에세이스트 브라이언 딜런의 데뷔작. 인생을 비평의 대상으로 풀어내는 탁월한 능력으로 상찬받은 작가의 가장 내밀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10대 중반일 때 지병으로 세상을 떠난 어머니, 대학 입학 직후에 갑작스럽게 작고한 아버지. 그들의 죽음은 작가의 인생에 어떤 흔적을 남겼을까. 468쪽, 1만 8500원. 서울 풍류(은모든 지음, 인플루엔셜) 삶의 무대를 고향의 작은 섬에서 서울로, 다시 머나먼 이국으로 옮기며 작품 활동을 이어갔던 김환기의 그림에는 어느 시기에나 작은 섬이라는 최초의 무대를 감싸고 있던 바다의 푸른빛이 깃들어 있다. 한편으로는 현실을 옥죄는 한계와 다름없는 빛. 동시에 그 너머의 가능성을 애타게 꿈꾸도록 부추기는 빛. ‘애주가의 결심’을 비롯해 다정한 생활 감각으로 일상의 섬세한 결을 포착한 소설가 은모든의 첫 번째 에세이. 서울이라는 도시의 맛과 멋, 흥을 논하는 ‘풍류’ 에세이이자, 꽃과 술 애호가인 ‘현대판 풍류가’ 은모든이 서울 곳곳을 누비며 발견하고 감각한 것들의 기록이다. 284쪽, 1만 8000원. 봄날의 커튼콜(이근미 지음, 자음과모음) 세상에는 왜 이렇게 마음 시린 아이가 많은 걸까. 그리고 책임감 없는 어른이 너무 많다. 우리가 성인이 될 때까지만이라도 참아 줄 수 없었을까. 엄마를 생각하니 이해가 되기도 했다. 우리 엄마처럼 안간힘을 다해 버티다가 더 견딜 수 없어서 하는 수 없이 떠난 어른들이. ‘17세’, ‘나의 로스앤젤레스’ 등으로 청소년의 다채로운 얼굴을 그려온 이근미의 장편. 고등학생 민권희는 며느리에게 희생을 강요하는 할머니, 얹혀사는 고모, 할머니에게 휘둘리다 이혼한 아빠와 산다. 새엄마는 천사 같지만 친엄마에게 미안해 마음을 열지 못한다. 친구들 권유로 뮤지컬 창작팀에 합류해 ‘가족에 대한 감사’를 주제로 가사를 쓰고 연말 무대에도 서야 한다. 이 일을 계기로 새엄마와 가까워질 수 있을까. 200쪽, 1만 5000원.
  • 울산, ‘배차 단축부터 500원 버스까지’

    울산시가 시민들의 대중교통 이용 불편을 해소하고 교통비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교통복지 확대에 본격적으로 나선다고 1일 밝혔다. 시는 2024년 12월 시내버스 노선 전면 개편 이후 제기된 시민 의견을 적극 반영해 오는 3일부터 ‘노선 1단계 개편’을 단행한다. 이번 조치는 이동 수요가 많은 주요 노선의 복원과 증차, 직행 좌석버스의 운행 효율화에 중점을 뒀다. 126번은 2대 증차해 배차 간격을 33분으로 11분 단축하고, 123번은 5대를 투입해 천상·구영과 동구를 잇는 운행을 재개한다. 직행 좌석버스는 1154번의 신복교차로 경유, 1413번 꽃바위 연장, 1115번 아산로 경유로 효율성을 높였다. 북구 12번은 학생 하교에 맞춰 출발을 30분 늦춘다. 시는 노선 변경에 따른 혼란을 최소화하고자 버스 내부와 주요 정류소에 안내문을 게시하고 버스가 서지 않는 정류소에는 별도 미정차 안내문을 부착한다. 개편 당일인 3일과 첫 출근·통학일인 6일에는 현장에 시내버스 점검단을 투입해 직접 경로를 안내할 예정이다. 이어 빅데이터 분석과 추가 의견 수렴을 거쳐 오는 12월 2단계 노선 개선도 추진한다. 이와 함께 시는 내년 3월부터 ‘U패스’를 확대해 13~18세 중·고등학생의 버스 요금을 950원에서 500원으로 약 50% 낮춘다. 요금 인하는 K패스와 연계된 환급 방식으로 추진된다. 시는 버스 이용자가 3만 9000여명까지 늘어 연간 약 68억원의 추가 예산이 투입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시민이 일상에서 변화를 체감할 수 있는 편리하고 안정적인 대중교통 체계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 “학교에 쥐와 바퀴벌레가…” 분노한 프랑스 고교생 거리 폭력 시위 확산 [핫이슈]

    “학교에 쥐와 바퀴벌레가…” 분노한 프랑스 고교생 거리 폭력 시위 확산 [핫이슈]

    공교육에 불만을 품은 프랑스 고교생들의 거리 시위가 갈수록 폭력 양상으로 확산하고 있다. 유로뉴스 등 외신은 1일(현지시간) 고교생들의 시위 규모와 강도가 더욱 커져 일부 지역에서는 경찰과 폭력적인 충돌이 발생하고 수백명이 체포됐다고 보도했다. 실제로 지난 30일 고교생들의 학교 봉쇄와 충돌로 625명이 체포되고 경찰 80여명과 교사와 학생 32명도 부상을 입었다. 이에 대해 로랑 누네즈 내무장관은 “특정 학교 밖에서 폭력 사태가 격화하고 있다”면서 “법 집행관을 표적으로 삼아 물건을 던지고 언어폭력, 방화를 시도하는 등 사실상 도시 폭력에 해당하는 행위”라고 강력히 비판했다. 이어 “특정 지역에서 선동가 역할을 하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 이들은 학교를 옮겨 다니며 학생을 선동하고 폭력을 저지르도록 부추기고 있다”며 극좌 단체들을 겨냥했다.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 역시 청년들의 우려가 정당하다면서도 “경찰과 교사 등을 대상으로 한 폭력과 공격을 결코 정당화할 수는 없다”고 밝혔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주부터 파리에서 시작된 시위는 이후 격화하며 프랑스 전역으로 확산했다. 특히 프랑스 북부 릴 지역의 고교생들은 쓰레기통에 불을 지르고 병, 보도블록 등을 던지고 버스 정류장과 광고판을 파손하자 경찰이 최루탄을 발사하며 진압했다. 또한 서부 낭트 지역에서는 고교생들이 쓰레기통 수십 개를 쌓아 올려 학교 진입로를 봉쇄했으며 마르세유, 보르도, 리옹 등에서도 같은 시위가 벌어졌다. 이처럼 프랑스 고교생들이 과격한 시위를 벌이는 이유는 정부의 긴축 재정으로 공교육 인프라 붕괴와 과도한 학업 부담에 대한 불만 때문이다. 과밀 학급과 교사 부족, 낙후된 학교 시설과 폭염 속 에어컨도 없는 교실, 여기에 지역 간 교육 불평등까지 겹쳐 있다. 실제로 한 17세 학생은 로이터 통신에 “학교에 바퀴벌레와 쥐가 돌아다닌다”면서 “날씨에 따라 교실 온도가 찜통처럼 더웠다가 영하로도 떨어진다”며 분노했다. 또한 지나치게 긴 수업 시간도 시위 원인 중 하나다. 파리 북부의 라마르틴 고등학교의 학생들은 플래카드에 “오전 8시부터 오후 6시까지. 잠자는 시간보다 수업 시간이 더 길다”고 적었다. 그러나 이를 해결해야 할 프랑스 정치권 갈등도 극에 달해 있다. 정치권은 시위의 파장이 어디까지 미칠지 촉각을 곤두세우며 강경 진압을 앞세운 정부·여당과 학생들을 옹호하는 야당으로 극명하게 갈려 대립하고 있다. 강경 좌파 정당 ‘불복하는 프랑스’(LFI)의 실질적 리더인 장뤼크 멜랑숑은 엑스에 “시위하는 고등학생들은 무해하다. 정부는 강경 진압을 명령했는데 이는 무책임하며 명백한 인종차별적 의도를 담고 있다”고 비판했다.
  • ‘여고생 살해’ 장윤기 1심 무기징역…윤아 AI 임신 합성사진에 SM “선처·합의 없다” [주간사건일지]

    ‘여고생 살해’ 장윤기 1심 무기징역…윤아 AI 임신 합성사진에 SM “선처·합의 없다” [주간사건일지]

    아이돌 그룹 소녀시대 멤버이자 배우로 활동하고 있는 윤아(본명 임윤아)를 임신한 것처럼 꾸민 인공지능(AI) 합성물이 확산하자 소속사가 법적 조치에 나섰다. 사회복무요원 근무 중 100여 차례 무단결근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그룹 ‘위너’의 송민호가 1심에서 유죄 판결을 받았다. 고 육영수 여사 피격 사건을 다룬 영화 ‘암살자(들)’의 영화 제작진이 명예훼손 등 혐의로 경찰에 고발됐다. 성범죄 목적으로 거리에서 여고생을 납치하려다가 살해한 장윤기에게 1심 법원이 무기징역형을 선고했다. 이번 주 발생한 크고 작은 사건을 정리한다. 윤아 임신한 배에 남성 손이…SM 경악한 AI합성물 “형사고소”배우 윤아를 향한 악의적인 이미지가 유포되자 소속사가 칼을 빼들었다. SM엔터테인먼트는 지난달 28일 낸 입장문에서 “윤아의 초상을 무단으로 합성한 불법 AI 생성 이미지와 이를 바탕으로 한 허위 사실이 무분별하게 제작·유포되고 있다”면서 “이미 형사고소를 진행했으며, 어떠한 선처나 합의 없이 강경하게 대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아티스트의 동의 없이 불법 합성물을 제작·게시하는 행위는 물론 해당 이미지 및 게시물을 공유·재유포하거나 확산하는 행위 역시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초상권 침해, 성폭력처벌법상 허위영상물 편집·반포 등의 위반 행위에 해당할 수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불법 합성물이나 확인되지 않은 허위 내용을 직접 생성·게시하거나 이를 공유·재유포하는 행위를 즉시 중단해 달라”고 했다. 최근 온라인상에서는 윤아가 임신한 것처럼 보이는 모습과 한 남성이 윤아의 배에 손을 대고 있는 장면의 사진이 퍼져 논란이 일었다. 해당 이미지는 AI로 만들어진 합성물인 것으로 드러났다. ‘사회복무요원 무단 결근’ 송민호...1심서 징역 1년, 집행유예 2년 가수 송민호가 병역법 위반으로 유죄를 선고받았다. 서울서부지법 형사10단독 성준규 판사는 지난 1일 병역법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송민호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검찰은 지난 4월 그에게 징역 1년 6개월을 구형했다. 송민호는 2023년 3월부터 2024년 12월까지 서울 마포구의 한 시설에서 사회복무요원으로 일하면서 출근을 제대로 하지 않는 등 근무를 소홀히 한 혐의를 받는다. 재판부는 “병역은 국민의 기본 의무로 성실히 이행돼야 하고 사회복무요원도 예외가 없다”며 “복무 기간 동안 102일의 무단결근 행위는 죄책이 가볍지 않다”고 했다. 다만 피고인이 혐의를 인정하며 반성한 점 등을 양형 이유로 밝혔다. 앞서 경찰은 2024년 12월 병무청으로부터 송민호에 대한 수사의뢰서를 받아 수사에 나섰다. 그리고 이듬해 5월 그를 불구속 송치했다. 징병 신체검사에서 4급 보충역 판정을 받았던 송민호는 2023년 3월 서울 마포구시설관리공단에서 대체 복무를 시작했다. 이듬해인 2024년 3월 마포주민편익시설로 근무지를 옮겼고, 같은 해 12월 소집 해제됐다. 영화 ‘암살자(들)’ 제작진, 역사왜곡 논란에 경찰 고발됐다 역사왜곡 논란이 나온 영화 ‘암살자(들)’ 제작진이 경찰에 고발됐다. 이종배 전 서울시의원은 지난달 29일 서울경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영화의 기획 및 제작을 맡은 하이브미디어코프 김원국 대표와 연출을 맡은 허진호 감독, 각본을 쓴 권기준·이지민 작가 등 4명을 허위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형사 고발했다고 밝혔다. 고발장에는 “영화 제목 자체를 단수인 ‘암살자’가 아닌 복수형인 ‘암살자(들)’로 정해 문세광 외에 다른 암살 주체가 존재할 가능성을 암시했다”며 “당시 권력기관의 개입을 의심하게 하는 장면 등을 연속적으로 배치해, 관객들이 고 박정희 전 대통령이 범행 배후에 있거나 적어도 관여했을 가능성이 있는 것처럼 인식하게 했다”고 했다. 이어 “망인에 관한 허위사실 적시가 유족들의 사회적 가치와 평가까지 저하할 정도”라며 “유족에 대한 별도의 명예훼손죄가 성립한다”고 했다. 지난달 23일 개봉한 허진호 감독의 ‘암살자(들)’는 1974년 8·15 광복절 기념식에서 발생한 박 전 대통령 부인 육영수 여사 피격 사건을 소재로 한 영화다. 당시 수사당국은 북한과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조총련)의 지령을 받은 문세광이 박 전 대통령을 저격하려다 실패했고, 이 과정에서 육 여사가 총탄에 맞아 숨졌다는 결론을 냈다. 그러나 영화는 육 여사를 맞힌 총탄의 출처와 사건 배후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는 방식으로 전개됐고, 이에 이 전 시의원은 “고인에 대한 모독이자 역사왜곡”이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논란이 거세지자 영화 제작진 측은 지난달 28일 입장문을 내고 진화에 나섰다. 제작진은 “기존 사실을 부정하거나 왜곡하기 위한 목적으로 제작된 영화가 아니다”라며 정치적 의도를 부인했다. ‘여고생 살해’ 장윤기 1심 무기징역…“사회서 영구 격리 타당” 처음 본 여고생을 잔인하게 살해한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진 장윤기가 1심에서 무기징역을 선고받았다. 광주지법 제13형사부(부장 이정호)는 지난달 30일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강간 등 살인) 혐의로 기소된 장윤기에게 무기징역을 선고했다. 앞서 검사 측은 법정 최고형인 사형을 구형한 바 있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강간 목적으로 여학생을 뒤쫓아 제압하려다 여의치 않자 흉기로 찔러 살해했고, 이를 말리던 남학생까지 살해하려 했다”며 “범행 후에도 세탁실과 미용실을 이용하는 등 태연한 모습을 보였고, 수사·공판 과정에서도 진심으로 참회하기보다 상황을 모면하려는 태도를 보였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피해 회복을 위한 노력도 전혀 보이지 않는다”며 “범행의 동기와 수법, 결과 등을 고려하면 비난 가능성이 매우 커 사회에서 영구적으로 격리하는 것이 타당하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피고인이 생존하는 동안 결코 가석방을 허용하지 않고 무기징역형을 철저히 집행해야 한다는 것이 재판부 법관 모두의 일치된 견해”라며 “이번 양형은 피고인을 영구적으로 사회에서 격리하려는 것으로, 형 집행 단계에서 일말의 선처를 예정한 것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장윤기는 지난 5월 5일 전남광주 광산구 월계동의 인적 드문 보행로에서 고등학생 이채원 양을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당시 비명을 듣고 달려온 고교 2학년 남학생에게도 흉기를 휘두른 혐의가 있다. 범행 이틀 전 아르바이트 동료인 베트남 국적 여성을 스토킹하고 성폭행한 혐의와 사회복무요원으로 근무하던 시절 청소년 여성의 신체를 몰래 촬영한 혐의 등도 함께 받는다. 경찰은 장윤기를 살인 혐의로 송치했으나 검찰은 보완 수사를 거쳐 강간살인 혐의를 적용했다. 강간살인죄의 법정형은 사형 또는 무기징역이다.
  • 배차 단축부터 500원 버스까지…울산시, 대중교통 체감 복지 넓힌다

    배차 단축부터 500원 버스까지…울산시, 대중교통 체감 복지 넓힌다

    울산시가 시민들의 대중교통 이용 불편을 해소하고 교통비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교통복지 확대에 본격적으로 나선다고 1일 밝혔다. 울산시는 2024년 12월 전면 개편 이후 제기된 시민 의견을 적극 반영해 오는 10월 3일부터 ‘시내버스 노선 1단계 개편’을 단행한다. 이번 조치는 이동 수요가 많은 주요 노선의 복원과 증차, 직행좌석버스의 운행 효율화에 중점을 두었다. 126번은 2대 증차해 배차 간격을 33분으로 11분 단축하고, 123번은 5대를 투입해 천상·구영과 동구를 잇는 운행을 재개한다. 직행좌석버스는 1154번의 신복교차로 경유, 1413번 꽃바위 연장, 1115번 아산로 경유로 효율성을 높였으며, 북구12번은 학생 하교에 맞춰 출발을 30분 늦춘다. 시는 노선 변경에 따른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 버스 내부와 주요 정류소에 안내문을 게시하고, 기존 버스가 서지 않는 정류소에는 별도 미정차 안내문을 부착한다. 개편 당일인 3일과 첫 출근·통학일인 6일에는 현장에 시내버스 점검단을 투입해 직접 경로를 안내할 예정이다. 이어 빅데이터 분석과 추가 의견 수렴을 거쳐 오는 12월 2단계 노선 개선도 추진한다. 이와 함께 시는 내년 3월부터 ‘U-패스’를 확대해 13~18세 중·고등학생의 버스 요금을 950원에서 500원으로 약 50% 낮춘다. K-패스와 연계된 환급 방식으로 추진되며, 이용자가 3만9000여명까지 늘어 연간 약 68억원의 추가 예산이 투입될 전망이다. 현재 울산시는 7~12세 어린이와 70세 이상 어르신을 대상으로 시내버스 무료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 울산시 관계자는 “시는 연말까지 관련 조례 개정 등 제도 정비를 마무리하는 등 시민들이 일상에서 변화를 체감할 수 있는 편리하고 안정적인 대중교통 체계를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 아들 지적장애 판정 탈락에…흉기들고 연금공단 간 40대 남성 체포

    아들 지적장애 판정 탈락에…흉기들고 연금공단 간 40대 남성 체포

    고등학생 아들의 지적장애 판정 탈락에 불만을 품고 국민연금공단에 흉기를 들고 찾아가 직원을 협박한 4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강동경찰서는 특수협박 혐의로 A(46)씨를 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30일 밝혔다. A씨는 전날 오후 1시 30분쯤 과도를 들고 국민연금공단 강동하남지사 사무실을 찾아가 직원들에게 “(아들의) 장애 등록이 안 되면 가만두지 않겠다”는 취지로 협박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아들이 지적장애 판정을 받지 못한 데 불만을 품고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A씨로 인해 다친 사람은 없었다. 국민연금공단은 장애 등록 신청이 접수되면 심사를 거쳐 장애 정도를 판정한다. 장애인복지법상 지적장애는 지능지수가 70 이하인 경우에 해당한다. 다만 공단은 지능지수뿐 아니라 언어이해와 지각추론 등 각 영역의 검사 결과와 학교생활기록부상 교과학습 평가 등을 종합해 장애 여부를 심사한다. 공단의 신고를 받은 경찰은 이날 오후 2시쯤 A씨 아들이 재학 중인 서울 송파구의 한 특수학교 인근에서 A씨를 체포했다. 경찰은 구체적인 범행 경위를 조사한 뒤 A씨에 대한 구속영장 신청 여부를 검토할 방침이다.
  • “자는 시간보다 수업이 더 길다”…들불처럼 번진 프랑스 고교생 과격 시위 이유는? [이슈분석+]

    “자는 시간보다 수업이 더 길다”…들불처럼 번진 프랑스 고교생 과격 시위 이유는? [이슈분석+]

    공교육에 불만을 품은 프랑스 고교생들의 거리 시위가 불길처럼 번지고 있다. AFP 통신 등 외신은 29일(현지시간) 프랑스 전역 수백개 학교의 고교생들이 격렬한 시위를 벌이면서 경찰과 유혈 충돌이 벌어졌다고 보도했다. 프랑스 교육부는 이날 전국 약 3700개 학교 중 400개 학교가 시위나 수업 방해의 영향을 받았다고 밝혔다. 로랑 누네즈 내무장관은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전국적으로 440명이 체포됐으며 이 중 3분의 2는 경찰에 구금된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마스크를 쓰고 얼굴을 가린 채 투척물을 들고 시위를 벌이고 있으며 경찰을 기다렸다가 공격하는 행위는 어떤 이유로도 정당화될 수 없다”고 밝혔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주 파리에서 시작된 시위는 이후 격화하며 프랑스 전역으로 확산했다. 특히 프랑스 북부 릴 지역의 고교생들은 쓰레기통에 불을 지르고 병, 보도블록 등을 던지고 버스 정류장과 광고판을 파손하자 경찰이 최루탄을 발사하며 진압했다. 또한 서부 낭트 지역에서는 고교생들이 쓰레기통 수십 개를 쌓아 올려 학교 진입로를 봉쇄했으며 마르세유, 보르도, 리옹 등에서도 같은 시위가 벌어졌다. 이처럼 프랑스 고교생들이 과격한 시위를 벌이는 이유는 열악한 공교육과 환경에 대한 불만 때문이다. 과밀 학급과 교사 부족, 낙후된 학교 시설과 폭염 속 에어컨도 없는 교실, 여기에 지역 간 교육 불평등까지 겹쳐 있다. 실제로 저소득층이 많은 변두리 교외(바니유) 지역 학생들은 “우리는 방치되고 버려졌다”고 분노했다. 또한 지나치게 긴 수업 시간도 시위 원인 중 하나다. 파리 북부의 라마르틴 고등학교의 학생들은 플래카드에 “오전 8시부터 오후 6시까지. 잠자는 시간보다 수업 시간이 더 길다”고 적었다. 이에 대해 프랑스 교육 당국은 이번 시위를 폭력 사태로 규정하고 강력 대응을 예고한 상황이다. 그러나 이를 해결해야 할 정치권 갈등도 극에 달해 있다. 현재 에마뉘엘 마크롱 정부의 긴축 재정안과 예산안에 반발해 여러 노동조합과 교사들의 연대 파업 및 시위가 동시에 진행 중이다. 또한 강경 좌파 정당 ‘불복하는 프랑스’(LFI)의 실질적 리더인 장뤼크 멜랑숑은 엑스에 “시위하는 고등학생들은 무해하다. 정부는 강경 진압을 명령했는데 이는 무책임하며 명백한 인종차별적 의도를 담고 있다”고 비판했다.
  • 장애·비장애 경계 뛰어넘어… 장민호의 질주는 이제 시작

    장애·비장애 경계 뛰어넘어… 장민호의 질주는 이제 시작

    시력 잃어가는 상황 속 男계주 뛰어“노메달 아쉬움 장애AG 金으로 풀 것” 한국 스포츠의 새 역사를 쓴 장민호(29·안양시청)가 아름다운 도전을 마쳤다. 점점 시력을 잃어가는 상태지만 아직 건강할 때 최선을 다하는 그의 모습은 뭉클한 감동을 안겼다. 장민호는 29일 일본 아이치현 나고야 미즈호공원 육상경기장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육상 남자 1600m 계주 결선에서 신민규(26·서울특별시청), 배건율(21·안양시청), 서민준(22·서천군청)과 함께 3분6초59(6위)를 기록했다. 메달과는 거리가 먼 성적이었지만 장애와 비장애의 경계를 허문 장민호의 질주는 특별했다. 장민호는 망막색소변성증으로 시야가 점점 좁아지는 진행형 시각장애를 가지고 있다. 현재는 시신경이 30% 정도만 남은 상태다. 아시안게임을 마친 그는 10월 18일부터 열리는 장애인아시안게임에도 출전한다. 장애인 선수는 아시안게임에도 출전할 수 있는데 한국에서 두 대회를 모두 출전하는 건 그가 처음이다. 장민호는 고등학생 시절 장거리(5000m·1만m) 선수였지만 이후 꿈을 포기하고 체대 입시 강사 등을 거쳤다. 2023년 동호회 활동 중에 단거리 재능을 발견하고 다시 선수가 돼서 여러 차례 입상했다. 꿈을 막 펼쳐가려던 그에게 어머니와 같은 망막색소변성증 진단이라는 큰 시련이 찾아왔다. 상심이 컸지만 비장애, 장애 국제대회를 동시에 석권할 수 있겠다는 새로운 꿈을 품었다. 그리고 그는 치열한 경쟁을 뚫고 이번에 두 대회 모두 국가대표로 선발됐다. 경기 후 만난 장민호는 “제가 육상을 다시 시작하면서 이번 아시안게임을 목표로 했었는데 원했던 꿈의 무대를 밟을 수 있어서 너무 기뻤고 행복했다”면서 “잘하면 동메달까지 도전해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었는데 아쉬움이 있다. 그 아쉬움을 장애인 아시안게임 금메달로 풀겠다”고 말했다. 한국 육상은 이번 대회를 동메달 3개로 마쳤다. 육상 대표팀이 아시안게임에서 은메달도 따지 못한 건 불참했던 1951년 뉴델리, 1962년 자카르타 대회를 제외하고 처음이다.
  • 교육격차 해소하는 ‘오세훈표 서울런’ 내년 하반기 충주까지

    교육격차 해소하는 ‘오세훈표 서울런’ 내년 하반기 충주까지

    “경제 성장만이 아니라 삶의 질까지 끌어올리는 게 행복을 추구하는 지름길이자, 오늘날 지방정부가 지향해야 할 바입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29일 오후 충북 충주시청에서 공무원과 시민 200여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삶의 질 특별시, 서울’ 특강에서 이렇게 말했다. 오 시장은 행복을 위한 세 가지 핵심 요소로 건강과 외로움 해소, 자존감을 꼽고 이를 위한 서울의 대표 정책을 소개했다. 시민 행복과 교육격차 해소를 위한 대표적 교육사다리 프로그램인 ‘서울런’이 2027년 하반기 충주에 도입된다. 서울시는 이날 충주시와 ‘사교육비 경감 및 교육격차 해소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고 서울런 플랫폼과 운영 경험을 공유하는 ‘충주런’ 도입을 지원하기로 했다. 서울런은 경제적 여건 탓에 배움의 출발선이 달라져서는 안 된다는 오 시장의 ‘약자와의 동행’ 시정 철학을 바탕으로 2021년 시작된 교육복지 정책이다. 온라인 학습 콘텐츠에서 출발해 대학생 멘토와의 1 대 1 멘토링, 진로·진학 상담, 체험·성장 프로그램으로 지원을 넓혔으며 5년간 4만 4000여명이 이용했다. 이번 협약은 서울런 모델을 확산하기 위한 8번째 지방정부 협력이다. 앞서 충북도, 강원 평창군, 경기 김포시 등과 협력을 맺었다. 충주시는 서울시의 지원을 바탕으로 내년 하반기부터 취약계층 고등학생 250명에게 온라인 학습 콘텐츠를 우선 지원하고 지원 대상을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오 시장은 협약식에 이어진 특강에서도 자존감과 성취감을 높이기 위한 평생 교육과 기회의 확대를 강조했다. 그는 “출발선부터 완전히 차이가 나는 데 어떻게 공정한 사회라고 느낄 수 있겠느냐”며 “아이들에게 힘을 길러주는 서울런은 이제 전국런으로 발전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인공지능(AI)을 활용할 능력이 미래를 좌우할 것”이라며 “청년의 생성형 AI 이용 지원 사업을 위해 이용료를 협상했고, (시의회가) 내년 본예산에 넣어준다고 하니 기대한다”고 밝혔다. 오 시장은 또한 “운동에 몰입할 수 있는 도시로 만들기 위해 서울의 공간과 환경을 디자인해왔다”고 설명했다. 민선 9기 들어서 가장 힘을 주고 있는 ‘야간경제’에 대해서는 “경제도 살리고 가족과 건전한 여가를 보낼 수 있도록 도시의 분위기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AI가 보편적으로 쓰이면 종일 한마디도 하지 않고 살 수 있겠지만, 진정한 행복은 관계에 있다”며 “준비 중인 ‘외로움 없는 서울 2.0’을 다음주 발표한다”고 예고했다.
  • 한국 육상 아쉬운 ‘노 실버’…그래도 희망과 감동 남긴 아시안게임

    한국 육상 아쉬운 ‘노 실버’…그래도 희망과 감동 남긴 아시안게임

    한국 육상이 2026 아이치·나고야아시안게임을 동메달 3개의 성적으로 마쳤다. 비록 두드러지는 성적은 아니지만 동시에 희망도 본 대회였다. 육상 대표팀은 29일 일본 아이치현 나고야 미즈호공원 육상경기장에서 열린 남자 1600m 계주 결선을 끝으로 모든 일정을 마무리했다. 시각장애를 가진 장민호(29·안양시청)와 신민규(26·서울특별시청), 배건율(21·안양시청), 서민준(22·서천군청)은 3분6초59(6위)를 기록하며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이번 대회에서 경보 간판 최병광(35·삼성전자)이 지난 23일 남자 하프마라톤 경보에서 1시간28분35초의 기록으로 동메달을 획득했고, 한국 높이뛰기 간판 우상혁(30·용인시청)은 27일 남자 높이뛰기 결선에서 2m22를 넘어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서민준(22·서천군청), 나마디 조엘 진(20·예천군청), 이재성(25·전남광주시청), 비웨사 다니엘 가사마(23·안산시청), 김시온(27·국군체육부대)으로 이뤄진 남자 계주 대표팀은 28일 남자 400m 계주 결선에서 38초43의 한국 신기록으로 동메달을 거머쥐었다. 한국 육상이 아시안게임에 선수단을 파견해 은메달 이상의 성과를 내지 못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1951년 뉴델리 대회, 1962년 자카르타 대회의 경우 육상 선수들이 불참해 메달이 아예 없었다. 한국은 2010년 광저우 대회에서 금메달 4개, 은메달 3개, 동메달 3개를 획득했으나 2014년 인천 대회에서 은메달 4개, 동메달 6개의 저조한 성적을 냈고,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서는 금메달 1개, 은메달 1개, 동메달 4개를 땄다. 3년 전 항저우 대회에서는 은메달 1개와 동메달 2개에 그쳤는데 이번에는 은메달조차 따내지 못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그러나 남자 단거리 쌍두마차 나마디 조엘 진과 비웨사의 눈부신 성장은 한국 육상의 미래에 대한 기대감을 품게 했다. 두 사람은 남자 100m 결선에서 4위(나마디 조엘 진)와 5위(비웨사)를 기록하며 아시아 정상급 기량을 보여줬고, 400m 계주에서도 대표팀의 메달 획득에 앞장섰다. 400m 계주는 예선에서 실격 처리 후 번복, 결선에서 동메달을 4위 태국으로 표기하는 등 혼선을 빚은 끝에 얻어낸 결과라 더 의미가 있었다. 한국 최초로 아시안게임과 장애인아시안게임에 모두 출전하는 장민호의 사연 역시 뭉클했다. 장민호는 망막색소변성증으로 시야가 점점 좁아지는 진행형 시각장애가 찾아와 현재는 시신경이 30% 정도만 남은 상태다. 아시안게임을 마친 그는 10월 18일부터 열리는 장애인아시안게임에도 출전한다. 장애인 선수는 아시안게임에도 출전할 수 있는데 한국에서 두 대회를 모두 출전하는 건 그가 처음이다. 장민호는 고등학생 때까지 장거리 선수였다가 그만둔 후 뒤늦게 단거리에서 재능을 발견하고 다시 선수로 복귀해 이번에 국가대표가 됐다. 장민호는 “제가 육상을 다시 시작하면서 이번 아시안게임을 목표로 했었는데 원했던 꿈의 무대를 밟을 수 있어서 너무 기뻤고 행복했다”면서 “잘하면 동메달까지 도전해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었는데 아쉬움이 있다. 그 아쉬움을 장애인 아시안게임 금메달로 풀겠다”고 다짐했다.
  • 오세훈, 충주서 ‘삶의 질 특별시’ 알렸다…충주 학생도 ‘서울런’ 쓴다

    오세훈, 충주서 ‘삶의 질 특별시’ 알렸다…충주 학생도 ‘서울런’ 쓴다

    “경제 성장만이 아니라 삶의 질까지 끌어올리는 게 행복을 추구하는 지름길이자, 오늘날 지방정부가 지향해야 할 바입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29일 오후 충북 충주시청에서 공무원과 시민 200여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삶의 질 특별시, 서울’ 특강에서 이렇게 말했다. 오 시장은 행복을 위한 세 가지 핵심 요소로 건강과 외로움 해소, 자존감을 꼽고 이를 위한 서울의 대표 정책을 소개했다. 시민 행복과 교육격차 해소를 위한 대표적 교육사다리 프로그램인 ‘서울런’이 2027년 하반기 충주에 도입된다. 서울시는 이날 충주시와 ‘사교육비 경감 및 교육격차 해소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고 서울런 플랫폼과 운영 경험을 공유하는 ‘충주런’ 도입을 지원하기로 했다. 서울런은 경제적 여건 탓에 배움의 출발선이 달라져서는 안 된다는 오 시장의 ‘약자와의 동행’ 시정 철학을 바탕으로 2021년 시작된 교육복지 정책이다. 온라인 학습 콘텐츠에서 출발해 대학생 멘토와의 1 대 1 멘토링, 진로·진학 상담, 체험·성장 프로그램으로 지원을 넓혔으며 5년간 4만 4000여명이 이용했다. 이번 협약은 서울런 모델을 확산하기 위한 8번째 지방정부 협력이다. 앞서 충북도, 강원 평창군, 경기 김포시 등과 협력을 맺었다. 충주시는 서울시의 지원을 바탕으로 내년 하반기부터 취약계층 고등학생 250명에게 온라인 학습 콘텐츠를 우선 지원하고 지원 대상을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오 시장은 협약식에 이어진 특강에서도 자존감과 성취감을 높이기 위한 평생 교육과 기회의 확대를 강조했다. 그는 “출발선부터 완전히 차이가 나는 데 어떻게 공정한 사회라고 느낄 수 있겠느냐”며 “아이들에게 힘을 길러주는 서울런은 이제 전국런으로 발전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인공지능(AI)을 활용할 능력이 미래를 좌우할 것”이라며 “청년의 생성형 AI 이용 지원 사업을 위해 이용료를 협상했고, (시의회가) 내년 본예산에 넣어준다고 하니 기대한다”고 밝혔다. 오 시장은 또한 “운동에 몰입할 수 있는 도시로 만들기 위해 서울의 공간과 환경을 디자인해왔다”고 설명했다. 민선 9기 들어서 가장 힘을 주고 있는 ‘야간경제’에 대해서는 “경제도 살리고 가족과 건전한 여가를 보낼 수 있도록 도시의 분위기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AI가 보편적으로 쓰이면 종일 한마디도 하지 않고 살 수 있겠지만, 진정한 행복은 관계에 있다”며 “준비 중인 ‘외로움 없는 서울 2.0’을 다음주 발표한다”고 예고했다.
  • “암살자(들) 보자, 대박 터질 듯”…박지원, 野 맹공에 ‘윤석열차’ 소환

    “암살자(들) 보자, 대박 터질 듯”…박지원, 野 맹공에 ‘윤석열차’ 소환

    고(故) 육영수 여사 피격 사건을 소재로 다룬 영화 ‘암살자(들)’이 박정희 전 대통령의 연루 가능성을 내비쳤다며 보수 야권이 맹공을 퍼붓자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허구의 영화일 뿐이라며 관람을 적극 독려하고 나섰다. 박 의원은 29일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국회에서까지 나서서 떠들어 주니 홍보가 잘되겠다”고 꼬집었다. 이어 “영화를 관람하자. 대박이 터질 것”이라고 적었다. 이 영화는 1974년 8월 15일 벌어진 육 여사 피격 사건이 박정희 정권이 꾸민 일이었을지도 모른다는 뉘앙스를 풍긴다. 이를 두고 보수 야권은 사건의 진실을 은폐하고 박 전 대통령의 명예를 훼손했다며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그러자 박 의원은 과거 ‘윤석열차’ 논란을 꺼내 들며 맞불을 놨다. 그는 “2022년 부천국제만화축제에서 한 고등학생이 그린 풍자만화 ‘윤석열차’가 도마에 올랐을 때도 만화는 만화일 뿐이라고 했다”며 “‘암살자(들)’ 역시 실제 사실을 기록한 다큐멘터리가 아니라 상상을 더한 픽션 영화”라고 강조했다. ‘윤석열차’는 당시 현직에 있었던 윤석열 전 대통령을 시커먼 연기를 뿜으며 달려오는 열차에 풍자해 2022년 전국학생만화공모전 카툰 부문 금상을 받은 작품이다. 그러나 문화체육관광부가 정부 비판을 이유로 공모전 후원 명칭 승인을 취소하는 등 전면에 나서면서 논란을 빚은 바 있다. 박 의원은 김대중 전 대통령의 문화 정책도 끌어왔다. 그는 “DJ(김대중 전 대통령)는 문화예술인들을 간섭하면 창작력이 후퇴하니 ‘지원은 하되 간섭은 말라’고 했다”며 “영화도 가위질하지 못하게 하고 영화인들에게 맡기라고 했다”고 전했다.
  • 아나운서 떨어져 미스코리아 나갔는데…단번에 ‘진’ 뽑힌 미모

    아나운서 떨어져 미스코리아 나갔는데…단번에 ‘진’ 뽑힌 미모

    ‘미스코리아 진’ 출신 방송인 김주희가 변함없는 방부제 미모를 뽐냈다. 김주희는 지난 29일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스타카토같이 짧았던 여름, 그리고 내가 사랑하는 이 계절 가을”이라는 감성적인 문구와 함께 근황이 담긴 사진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 속에는 엘리베이터 안에서 아름다운 꽃다발을 품에 안고 셀카를 남기고 있는 김주희의 모습이 담겼다. 이날 김주희는 깔끔한 블랙 컬러의 원피스에 트렌디한 오버사이즈 재킷을 매치해 시크하면서도 우아한 가을 스타일링을 완성했다. 세월이 흘러도 변함없는 또렷한 이목구비와 늘씬한 각선미가 감탄을 자아낸다. 앞서 김주희는 과거 한 인터뷰에서 “미스코리아에 선발된 것이 KBS 덕분이라는 말이 있더라”는 질문에 “실제로 KBS 아나운서 시험에서 최종 탈락한 후 미스코리아에 출전하게 됐다”고 비화를 밝힌 바 있다. 그는 “미스코리아 출신이라는 타이틀 때문에 쉽게 입사했다는 오해를 받기도 하지만, 나는 고등학생 때부터 아나운서를 준비해 온 사람”이라고 아나운서를 향한 오랜 꿈을 고백했다. 또한 “당시 아나운서 시험 탈락 후 독하게 살을 빼면서 생긴 자신감으로 미스코리아에 도전하게 됐고, 우연히 SBS 입사와 시기가 맞물렸을 뿐”이라며 미스코리아가 되고 나서 아나운서를 준비하지는 않았다”고 강조했다. 한편 1981년생인 김주희는 지난 2005년 제49회 미스코리아 선발대회에서 ‘진’의 영예를 안았다. 같은 해 SBS 공채 13기 아나운서로 입사해 뉴스, 교양, 예능 등 다방면에서 활약하며 얼굴을 알렸다. 이후 지난 2015년 SBS를 퇴사하고 프리랜서로 전향해 다양한 방송 프로그램과 행사를 통해 활발한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 역사를 놀이처럼… 송파 ‘청소년 관광 체험학습’ 모집

    역사를 놀이처럼… 송파 ‘청소년 관광 체험학습’ 모집

    서울 송파구는 ‘2026년 하하호호 청소년 관광 체험학습’ 참가자를 30일부터 모집한다고 27일 밝혔다. 청소년이 가까운 문화유산을 돌아보며 지역의 관광지와 역사문화를 놀이처럼 배울 수 있도록 구성한 프로그램이다. 모든 코스에는 문화관광해설사가 동행하며 초등과 중·고등 코스로 나눠졌다. 참가비는 전액 무료다. 먼저 초등 코스에서는 ▲석촌동고분군·송파책박물관에서 금속활자 스탬프 찍기 ▲워크지(학습용 자료) 미션 수행 ▲풍납동 경당지구 보물찾기 등을 할 수 있다. 중·고등 코스는 ▲석촌호수서 파우치 꾸미기 ▲구의 랜드마크인 미디어아트 조형물 ‘더 스피어’ 관람 및 인공지능(AI) 캐리커처 제작 ▲플로깅 등이 있다. 풍납토성에서 백제 도읍의 흔적을 살펴본 뒤 온누리상품권으로 시장에서 장을 보는 공통체험도 마련했다. 운영 기간은 다음달 17일부터 11월 7일까지이며 하루 두 차례씩 총 12회 진행한다. 회차마다 30명을 모집하며 참가 대상은 구에 사는 초등학생(5·6학년)과 중·고등학생이다. ‘하하호호 청소년 관광 체험학습 예약’사이트에서 선착순으로 접수한다. 서강석 구청장은 “앞으로도 청소년을 위한 창의적인 관광 프로그램을 개발해 송파구의 매력을 알리는 데 힘쓰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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