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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휴양지에 놀이를 더했더니 관광객 몰려왔다…선유도해수욕장 방문객 역대 최다

    휴양지에 놀이를 더했더니 관광객 몰려왔다…선유도해수욕장 방문객 역대 최다

    전북 대표 여름 관광지인 선유도해수욕장에 역대 가장 많은 이용객이 몰렸다. 군산시는 7월 10일부터 8월 17일까지 총 39일간 운영된 선유도해수욕장의 누적 이용객이 18만명을 돌파했다고 18일 밝혔다. 선유도해수욕장은 휴가 막바지인 지난 15일에만 하루 2만명이 넘는 방문객이 몰리며 개장 이래 역대 최다 일일 방문객 기록도 갈아치웠다. 시는 해양레저파크 오션팔레트 개장과 고군산군도 인도교(고군산섬잇길) 개통 등 새로운 관광자원에 대한 홍보가 활발하게 이루어지면서 선유도해수욕장 방문객 증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했다. 선유도해수욕장은 올해 체험과 공연, 휴식이 어우러지는 역동적인 관광공간으로 변화했다. 어린이 물놀이시설인 워터슬라이드와 다양한 해양치유 프로그램은 가족 단위 이용객과 관광객들에게 다양한 체험 기회를 제공했다. 또 신나는 음악과 댄스공연 등을 함께 선보여, 보고, 듣고, 체험하며 즐기는 종합 해변 관광지로 변화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시는 선유도해수욕장을 ‘머물고, 즐기고, 다시 찾는 체류형 해양관광지’로 더 발전시킨다는 계획이다. 오션팔레트, 고군산군도 인도교(고군산섬잇길) 등 주변 관광자원과 선유도의 자연경관을 연계한 홍보를 강화해 고군산군도 전체를 하나의 관광권역으로 활성화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올해 선유도해수욕장은 역대 최다 수준의 이용객이 방문하며 군산을 대표하는 여름 관광지로서의 위상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며 “다양한 체험과 볼거리, 편의시설을 확충해 관광객이 더 오래 머물고 다시 찾는 선유도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 정박 못하는 크루즈 기항지…새만금신항 임시 터미널 구축 추진

    정박 못하는 크루즈 기항지…새만금신항 임시 터미널 구축 추진

    새만금신항에 크루즈 유치를 위한 임시 크루즈터미널 조성이 추진된다. 새만금개발청은 20일 세관·출입국·검역(CIQ)이 가능한 크루즈 임시 터미널 구축에 나선다고 밝혔다. 새만금신항은 지난해 해양수산부로부터 마산항(경남 창원시)과 함께 신규 크루즈 기항지로 선정됐다. 이곳은 변산반도 국립공원과 가깝고 전주·군산 등 주변 도시와의 연계 관광도 가능해 서해권과 남해권의 균형 발전 및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는 것은 물론 새로운 크루즈 거점항으로 성장할 거라는 기대가 높다. 그러나 사실상 크루즈 입항이 불가능해 기항지 선정이 무의미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새롭게 지정된 2개 기항지(새만금신항, 마산항)와 기존 7개 기항지 중 터미널이 없는 곳은 새만금신항이 유일하다. 특히 올해 말이면 신항 일부 선석(크루즈 겸용)이 개항할 예정이어서 크루즈 정박을 위한 기반 마련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높다. 이에 새만금청은 즉각적인 크루즈 수용이 가능하도록 관계기관과 협력해 임시 터미널 구축을 서두르기로 했다. 다만 내년 예산 확보가 관건이다. 내년 설계를 거쳐 2028년 초 가건물을 세우려면 80여억원이 필요하다. 새만금청 관계자는 “새만금신항에서 전북 대표 관광지인 고군산군도가 10분대에 있고 전주도 30~50분이면 접근이 가능하다”며 “크루즈 임시 터미널은 새만금이 매력적인 크루즈 기항지이자 글로벌 해양관광 거점으로 자리매김하는 데 중요한 기반이다”고 말했다.
  • 힐링 먹거리 여행 ‘GO! 군산 섬해진미’가 뜬다

    힐링 먹거리 여행 ‘GO! 군산 섬해진미’가 뜬다

    여름 휴가철 고군산군도의 풍부한 섬 자원과 지역 고유의 식문화를 연계한 군산만의 차별화된 미식관광이 찾아온다. 전북 군산시는 오는 25일부터 26일까지 1박 2일간 고군산군도 무녀도에서 운영하는 체류형 해양 미식관광 프로그램 ‘GO! 군산 섬해진미’ 무녀도편 참가자를 모집한다고 13일 밝혔다. ‘GO! 군산 섬해진미’는 군산을 대표하는 체류형 해양 미식관광 프로그램이다. 시는 이번 무녀도편에서 아름다운 서해 풍경과 풍성한 갯벌을 배경으로 한층 다양해진 체험 프로그램을 선보일 예정이다. 참가자들은 바다낚시, 통발 체험, 갯벌 바지락 캐기 등 다양한 어촌의 일상을 직접 체험할 수 있다. 직접 채취한 해산물을 활용한 쿠킹클래스와 미식 토크를 통해 바다에서 식탁까지 이어지는 ‘씨투테이블(Sea to Table)’의 특별한 시간도 마련된다. 시는 무녀도의 아름다운 해안 풍경을 감상하며 환경보호를 실천하는 ‘힐링 플로깅’ 프로그램도 마련했다. 이번 무녀도편은 14일부터 17일까지 군산시 공식 SNS(페이스북, 인스타그램)에 게시된 안내문의 QR코드를 통해 접수할 수 있다. 시 관계자는 “무녀도만의 아름다운 자연과 신선한 해산물, 다양한 어촌 체험을 한 번에 즐길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준비했다”고 말했다.
  • 서해안 최대 해양레저파크 개장…해양레저관광거점 첫 사업

    서해안 최대 해양레저파크 개장…해양레저관광거점 첫 사업

    해양레저관광거점 조성사업의 첫 결과물이자 서해안 최대 해양레저파크가 전북 군산에 조성됐다. 군산시는 10일 무녀도에 조성한 해양레저파크 ‘오션팔레트’ 개장식을 열고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이날 개장식에는 황종우 해양수산부 장관, 이원택 전북특별자치도지사, 김재준 군산시장, 김의겸 국회의원과 도·시의회 의장, 도·시의원, 지역주민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오션팔레트는 해양수산부의 해양레저관광거점 조성사업으로, 전국 9개 지자체 가운데 군산이 가장 먼저 준공과 개장을 마쳤다. 총사업비 427억원이 투입된 오션팔레트는 6만 4000㎡ 부지에 해양레저체험시설과 산림휴양시설, 편의시설 등을 갖춘 복합 해양레저관광단지로 조성됐다. 최대 3m 높이의 파도를 구현하는 인공파도풀과 서핑장, 수심 5m 규모의 전문 잠수풀, 바다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인피니티풀 등 다양한 해양레저시설 등을 갖췄다. 오션팔레트는 한국농어촌공사가 사업을 위탁받아 조성했으며, 개장 이후에는 민간 전문 운영업체인 ㈜조이 아마존파크가 시설 운영과 프로그램 관리, 홍보마케팅 등을 맡아 전문성과 서비스 품질을 높이게 된다. 전북도와 군산시는 오션팔레트를 단순한 물놀이 시설을 넘어 해양레저와 휴양, 치유, 관광이 융합된 서해안권 대표 해양관광 거점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특히 무녀도의 푸른 바다와 산세, 갈대군락, 몽돌해변 등 고군산군도의 천혜 자연경관과 연계한 체류형 관광 콘텐츠를 확대해 사계절 찾는 해양 힐링 명소로 발전시켜 나간다는 방침이다. 이원택 지사는 “군산 오션팔레트 개장은 전북 해양관광의 새로운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천혜의 자연환경을 기반으로 체험과 휴양, 문화가 어우러진 해양관광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확충하겠다”고 밝혔다. 김재준 시장은 “오션팔레트를 지역경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 해양관광의 성장동력이자 다시 찾고 싶은 대표 관광명소로 육성하겠다”며 “선유도해수욕장을 비롯해 고군산군도와 말도·명도·방축도를 잇는 해양관광 콘텐츠가 함께 활성화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 바다 위에 흩뿌려진 신선의 산책로, 군산 선유도 [두시기행문]

    바다 위에 흩뿌려진 신선의 산책로, 군산 선유도 [두시기행문]

    전라북도 군산 앞바다, 고군산군도의 중심에 자리한 ‘선유도’(仙遊島)는 이름 그대로 ‘신선이 노닐던 섬’이라는 뜻을 품고 있다. 수려한 풍광과 아기자기한 섬들의 어우러짐이 예부터 빼어나, 그곳에 머물면 누구나 신선이 된 듯한 기분을 느끼게 된다는 곳이다. 과거에는 배를 타고 한참을 들어가야 닿을 수 있는 외딴섬이었으나, 이제는 육지와 섬을 잇는 고군산대교가 놓이면서 차를 타고 닿을 수 있는 친근한 여행지가 됐다. 망주봉의 기암괴석과 명사십리 해수욕장의 은빛 모래사장이 어우러진 선유도는 바쁜 일상에서 벗어나 바다의 숨결을 느끼고 싶은 이들에게 최적의 피난처가 돼 준다. 선유도의 백미는 섬 곳곳을 둘러보는 조망과 산책이다. 섬의 상징인 망주봉은 깎아지른 듯한 암벽이 장관을 이루는데, 썰물 때면 바닷길이 열려 섬 주변을 가까이에서 관찰할 수 있다. 무엇보다 선유도 여행의 핵심은 섬의 지형을 한눈에 담을 수 있는 스카이선라인과 자전거 하이킹이다. 해안선을 따라 잘 닦인 도로를 자전거로 달리면 뺨을 스치는 짠 내 섞인 바닷바람이 도심의 매연을 씻어내 준다. 선유도 해수욕장의 명사십리 해변을 걷다 보면 발끝에 닿는 부드러운 모래와 끝없이 펼쳐진 서해의 수평선이 마음속 깊은 곳까지 맑게 정화해 주는 듯한 기분을 선사한다. 선유도를 더욱 깊이 있게 즐기려면 인근 섬들과 연결된 고군산군도 투어를 곁들이는 것이 좋다. 선유도와 다리로 이어진 무녀도, 장자도, 대장도는 각기 다른 매력을 지니고 있다. 특히 대장도 정상에서 내려다보는 고군산군도의 풍경은 사진가들이 꼽는 최고의 촬영 포인트 중 하나다. 흩어진 섬들이 마치 푸른 바다 위에 보석처럼 박혀 있는 모습은 인위적인 도시의 경관과는 비교할 수 없는 자연 그대로의 경외감을 자아낸다. 해 질 녘이면 서해 바다가 붉게 타오르며 섬들의 실루엣을 그려내는데, 그 풍경 속에 서 있으면 누구라도 시인이 될 수밖에 없는 고요한 낭만이 흐른다. 여행의 여정은 역시 입맛으로 기억된다. 선유도를 비롯한 고군산군도에서는 서해의 싱싱한 해산물을 맛보는 것이 필수다. 갓 잡아 올린 박대 구이나 제철 생선회는 바다의 풍미를 온전히 담고 있다. 특히 이곳의 바지락으로 끓여낸 시원한 바지락칼국수는 산책으로 지친 몸을 따뜻하게 데워 주기에 안성맞춤이다. 식사 후에는 섬 특유의 여유가 느껴지는 카페에 앉아 바다 너머로 떨어지는 노을을 안주 삼아 차 한 잔을 기울여 보자. 화려하지 않아도 소박하고 정겨운 섬의 밥상은 선유도에서 보낸 시간을 더욱 특별한 추억으로 남겨 준다.
  • 새만금항 신항, ‘크루즈 기항지’ 선정

    새만금항 신항, ‘크루즈 기항지’ 선정

    새만금항 신항이 신규 크루즈 기항지로 선정됐다. 숙박·음식·교통 등 전북의 대표 관광 산업과 연계한 지역경제 활성화가 기대된다. 해양수산부는 28일 새만금항 신항과 마산항(경남 창원시)을 신규 크루즈 기항지로 확정했다고 밝혔다. 기존 부산·인천·제주·여수·속초·포항·서산에 이어 국내 크루즈 기항지는 9곳으로 늘었다. 새만금항 신항은 선석 길이 430m, 수심 14m 규모로 22만 톤급 대형 크루즈선 접안이 가능하다. 접안 능력 22만 5,000톤, 선석 길이 430m, 수심 12m인 인천항 크루즈터미널과 비교해도 경쟁력을 갖춘 시설이다. 2026년 하반기 1단계로 5만 톤급 2선석이 개장되며, 2030년에는 4선석, 2040년까지 총 9선석으로 단계적 확충될 예정이다. 총사업비는 3조 2476억원(국비 1조 9575억원, 민자 1조 2901억원)이 투입된다. 해수부는 이번 신규 기항지 선정 과정에서 부두 여건과 접안 시설 등 항만 인프라, CIQ(세관·출입국·검역) 절차의 운영 용이성 등을 검토했다. 문화·역사·자연경관·체험 콘텐츠 등 관광자원 보유 수준과 단체 관광 및 고부가가치 테마관광 연계 가능성, 지자체의 유치 의지도 종합 평가했다. 전북도는 동해안과 남해안에 집중됐던 기존 크루즈 기항 구조에서 벗어나 서해권에 새로운 국제 크루즈 거점을 확보, 국가 크루즈 산업의 지역 균형 발전을 이끄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새만금항 신항은 변산반도 국립공원과 고군산군도의 천혜 자연경관을 비롯해 전주 한옥마을, 군산 근대역사문화지구 등 전북의 대표 관광자원과 연계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여기에 새만금~전주 고속도로 개통으로 도내 동부권까지 접근성이 개선됐다. 아울러 전주 하계올림픽 등 대규모 국제행사 과정에서 크루즈선을 숙박시설 대안으로 활용할 가능성도 높아졌다. 도는 새만금개발청, 전북연구원, 관광 기관, 크루즈 여행사가 참여하는 전담(TF)반을 구성해 관광 수용 태세를 체계적으로 준비할 계획이다. 국제 크루즈 선사 유치를 위한 해외 마케팅도 본격화된다. 김미정 전북도 새만금해양수산국장은 “새만금항 신항의 크루즈 기항지 선정은 전북이 글로벌 해양관광 거점으로 도약하는 중요한 계기”라며 “크루즈 산업을 지역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육성하고, 관광·물류·해양레저 산업 전반에 파급효과를 확산할 수 있도록 체계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다른 어민 그물에 걸린 어획물 슬쩍…일당 덜미

    다른 어민 그물에 걸린 어획물 슬쩍…일당 덜미

    다른 사람이 쳐놓은 그물을 걷어 어획물을 훔쳐 온 일당이 해경에 검거됐다. 4일 군산해양경찰서는 고군산군도 일대 해상에서 그물을 훔친 선장 A씨(40대)와 선원 등 4명을 특수절도와 해양폐기물관리법 등 위반 혐의로 송치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올 5월부터 최근까지 4.49t급 소형어선을 타고 다니며 다른 어민들이 조업을 위해 설치해 둔 그물을 끌어 올린 뒤 꽃게 등 어획물을 훔친 혐의를 받는다. A씨 등은 건져 올린 그물은 그대로 바다에 버렸다. 범행 대상이 된 그물은 300 틀(2800폭), 시가 약 700만원에 달했다. 피해 어민들은 고기도 잃고 그물을 새로 살 때까지 조업에 나서지 못하는 등 이중고를 겪었다 해경은 그물이 자주 사라지는 해역에서 모든 선박의 운항 기록을 분석한 뒤 용의 선박을 특정, 추적 감시로 A씨 일당을 검거했다. 이들은 범행 사실을 부인해오다 구속이 임박하자 모든 범죄사실을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경 관계자는 “바다 날씨가 나쁘거나 운항하는 선박에 걸려 그물이 유실되는 사례도 많아 피해자가 쉽게 인지하지 못하도록 수산물만을 챙기고 그물은 바다에 버린 것으로 보인다”며 “최근 그물과 관련한 허위보조금 수령, 그물을 통째로 훔치는 절도 행위가 적발되고 있어 어업인 그물과 관련한 수사를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 디아스포라로 산 60년… 시인을 갈망하는 노시인의 노래

    디아스포라로 산 60년… 시인을 갈망하는 노시인의 노래

    치유의 시학 펼친 의사이자 시인1966년 이후 평생 미국에서 살아詩, 절망과 싸우고 희망 말하는 것22일 두 번째 ‘마종기문학상’ 시상 강제로 뿌리 뽑힌 채 평생을 떠돌아야 했던 노시인의 노래가 도착했다. 거기에는 지난날의 꿈이 깃들었다. 그저 거침없이 시인이 되는 것, 그것만이 그의 간절한 염원이었다. 예나 지금이나 살아서나 죽어서나 그는 시인일 것이다. 그럼에도 시인은 ‘더더욱’ 시인이기를 갈망한다. 의사이자 시인으로 평생 치유의 시학을 펼친 마종기(86)의 새 시집 ‘내가 시인이었을 때’를 펼치기 전 이런저런 생각이 피어오른다. ‘내가 시인이었을 때’라는 말은 ‘지금은 시인이 아니다’라는 의미를 수반하기 마련이다. 시인이었다가 시인이 아닐 수도 있을까. 시인에게도 ‘은퇴’가 있을까. 절필은 가능할 것이다. 하지만 절필 이후로도 시인은 시인이다. 시인은 시인이 된 이상 시인으로 죽어야 할 운명이다. 그럴진대 ‘내가 시인이었을 때’라는 제목은 어째서 가능한가. “지난밤 긴 꿈이 아침까지 남아서 / 해변에는 지키지 못한 약속들 흩어지고 / 아침은 하늘까지 올라가 / 맑고 따뜻한 천지를 만드는데 / 이승에는 얼마나 많은 이가 이런 날 / 숨죽이며 아예 고개를 숙여 버리는지 / 늦가을 전라도 순천만에 와서야 / 두 손에 묻은 비린 바람이 / 위로의 말을 내게 전해 주네.”(‘해변의 디아스포라’ 부분·9쪽) ‘디아스포라’가 해변을 서성인다. 마종기는 디아스포라다. 공군 군의관으로 복무하던 시절인 1965년 한일회담 반대 성명서에 이름이 올랐다는 이유로 모진 고초를 겪은 뒤 고국에 돌아오지 않겠다는 각서를 쓰고 나서야 풀려났다. 이듬해 도미(渡美)한 마종기는 평생을 그곳에서 살았다. 요즘은 1년에 한 번씩은 꼬박 한국에 들어온다. 하지만 그의 집은 미국이다. 고국에 들어오는 길이 그에게는 여행길이다. 다시 미국으로 돌아가야 한다. 뿌리를 뽑힌 자의 슬픔, 발 없는 새의 슬픔은 마종기의 생에서 한 번도 떠난 적이 없다. “그래 이제 나는 농담 한마디로 끝나는 몸, / 그러나 아들아, 한 가지만은 믿어 다오. / 나는 절대로 고국에 죄짓지 않았다. / 옳은 길을 가야 한다고 믿었을 뿐이다. / 내 사랑이 언제나 밝기를 바랐을 뿐이다. // 가거든 가슴 펴고 아비의 나라를 즐겨라. / 그곳에는 고운 꽃들이 많이 핀다더라. / 싱싱하고 새로운 인연도 많이 만나라. / 젊은 날 내가 받았던 상처의 미친바람들, / 믿어라, 그런 회오리는 다시 오지 않는다.”(‘바람의 이름으로’ 부분·27쪽) 전도유망한 의학도이자 마음속에는 순수한 시심(詩心)을 품었던 젊은이를 할퀴었던 ‘미친바람’은 정말로 다시 불지 않을까. 그러리라고 확신하며 ‘믿어라’라고 말하는 시인의 문장은 비장하다. 하지만 알 수 없다. 생의 풍파는 언제고 불어닥칠 것이며 우리는 상처받을 것이다. 다만 시는 희망을 말하는 것이다. 상처를 당연시하고 절망하며 주저앉는 것이 아니라, 희망을 품고 기어이 한 걸음 더 내디디는 것이다. 의사로서 병마와 싸웠던 것처럼 시인으로서 마종기는 절망과 싸운다. “얼마나 가야 이웃에 이를지 모르지만 / 그 무인도에 대해 한마디만 남기자면 / 나는 거침없이 시인이 되고 싶었을 뿐 … 좋은 시를 찾아 평생을 헤매 다녔지만 / 목 축일 것 하나 없이 무얼 했던 건지”(‘고군산군도에서’ 부분·96~97쪽) 마종기가 문단에 나온 것은 1959년 ‘현대문학’ 신인 추천을 통해서다. 미국에 있으면서도 꾸준히 시집을 발표했다. 이번 시집은 앞선 ‘천사의 탄식’ 이후 5년 만에 펴내는 것이다. 등단한 지 65년이 됐던 지난해에는 마종기의 시 정신을 기리기 위해 연세대 의대 총동창회가 ‘마종기문학상’을 제정하기도 했다. 첫 수상자는 이병률, 올해 두 번째 수상자는 심보선 시인이다. 시상식은 오는 22일 연세대에서 열린다. 지난해 문학상 제정을 계기로 진행됐던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마종기는 “제 안에서 동거하는 문학과 의학이 하나가 되길 바라면서 살아왔다”고 말했었다. 독자를 상념에 잠기게 한 표제작 ‘내가 시인이었을 때’의 첫 연은 이렇다. “내가 시인이었을 때 / 그러니까 내가 초록이었을 때 / 가는 곳마다 꽃향기가 넘치고 / 바람은 빈 들판을 요란하게 달리면서 / 평생의 꿈까지 흔들며 춤을 추었지.”(115쪽)
  • “지갑 열 일 없다”…올여름 알뜰 피서는 ‘무료해수욕장’으로! [뚜벅뚜벅 대한민국]

    “지갑 열 일 없다”…올여름 알뜰 피서는 ‘무료해수욕장’으로! [뚜벅뚜벅 대한민국]

    울산 진하·전북 선유도, 편의시설 전면 무료 개방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피서는 가고 싶지만 물가 걱정에 선뜻 발길이 떨어지지 않는 이들이 많다. 이런 이들을 위한 반가운 소식이 있다. 울산과 전북의 대표 해수욕장 두 곳이 올여름 편의시설 전면 무료화를 선언하고, 본격적인 피서객 맞이에 나선다. 울산 울주군의 진하해수욕장과 전북 군산시의 선유도해수욕장이 바로 그 주인공이다. 두 곳 모두 튜브, 파라솔, 구명조끼 등 해수욕 필수 품목은 물론 샤워장, 화장실 등 기본 시설까지 무료로 제공, ‘지갑을 열지 않는 바캉스’를 실현할 수 있다. 울산 바다의 여유, “진하해수욕장”울산 남부 울주군 서생면에 위치한 진하해수욕장은 올해 6월 27일부터 8월 31일까지 총 66일간 피서객을 맞이한다. 진하해수욕장은 백사장 길이 약 2km, 수심이 얕고 파도가 잔잔해 가족 단위 방문객들에게 특히 인기가 많다. 북쪽을 향해 있어 동해안 특유의 거친 파도를 피할 수 있고, 백사장 뒤편으로 펼쳐진 소나무 숲은 그늘 아래서 한숨 돌리기에 제격이다. 올해 진하해수욕장에서는 튜브, 파라솔, 구명조끼 등의 편의용품을 무료로 대여할 수 있으며, 임시 샤워장, 화장실도 전면 개방된다. 또한 해수욕장 주변에서는 여름 내내 다양한 행사도 열린다. 7월 19일부터 30일까지는 울주 해양레포츠 대축전, 25~26일엔 진하 해변축제, 8월 2일엔 울산 서머페스티벌이 펼쳐질 예정이라, 물놀이뿐 아니라 문화 행사도 함께 즐길 수 있다. 울주군은 피서객 안전을 위해 경찰, 소방, 해경 인력 79명을 투입하고, 안전 감시탑 6곳, 수상 오토바이 등 구조장비도 전진 배치한다. 특히 해파리로부터의 피해를 막기 위해 해파리 접근 차단망을 설치하고, 유입된 개체는 신속히 제거한다는 방침이다. ‘신선이 노닐던 섬’, 군산 “선유도해수욕장”서해의 대표 여름 휴가지인 전북 군산시의 선유도해수욕장도 ‘무료 피서지’ 대열에 합류했다. 오는 7월 9일부터 8월 17일까지 총 40일간 개장하는 이 해수욕장은, 섬 전체가 휴양지인 ‘고군산군도’ 안에 자리하고 있다. 이곳은 예부터 ‘신선이 노닐던 섬’이라 불릴 만큼 사방이 섬으로 둘러싸여 파도가 잔잔하고, 풍부한 어자원으로 해수욕과 낚시가 동시에 가능한 독특한 명소로 알려져 있다. 올해 선유도해수욕장은 비치파라솔 100조, 구명조끼 700벌을 무료로 비치, 실내 샤워장 등 편의시설도 모두 무료 개방된다. 특히 아이들과 함께 방문한 가족단위 피서객을 위한 어린이 물놀이 시설도 대폭 보강됐다. 워터슬라이드, 미끄럼틀, 광장 그늘막, 음악분수 등이 조성되어 있어 하루 종일 놀거리로 가득하다. 여기에 더해 올해 처음으로 해양치유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해풍, 모래, 해조류 등을 활용한 요가, 모래찜질, 해변 명상 등의 체험을 통해 쉼과 회복 중심의 힐링 관광을 추구하는 이들에게도 제격이다. 군산시는 개장 기간 동안 경찰서, 해경, 소방 등과 협력해 현장 종합상황실을 운영, 수상 안전요원도 상시 배치해 안전 확보에 총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별도의 개장식은 생략하고 체험 콘텐츠 중심의 실속형 운영에 초점을 맞췄다. “몸만 오세요”…올여름 무료해수욕장으로울산의 진하해수욕장과 전북의 선유도해수욕장은 공통적으로 “돈 걱정 없이 마음껏 즐길 수 있는 피서지”를 지향한다. 울주군 관계자는 “진하해수욕장은 해양 레저와 휴양이 어우러지는 대표 관광지로, 철저한 안전관리와 편의시설 제공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고, 군산시 측은 “단순 체험을 넘어 체류형 관광지로 선유도를 발전시키겠다”고 전했다. 성수기 바가지요금이나 복잡한 관광지에 지친 이들에게, 진하와 선유도는 지갑을 닫고 마음을 여는 휴가가 되어줄지도 모른다.
  • 전북 미식관광, 세계 입맛 사로잡을 수 있을까

    전북 미식관광, 세계 입맛 사로잡을 수 있을까

    전북이 미식 관광산업을 통해 세계인의 입맛 공략에 나섰다. 전북특별자치도와 전북특별자치도문화관광재단은 지난 6일부터 이틀간 전주 왕의지밀 컨벤션센터에서 ‘제4회 세계관광산업컨퍼런스’를 개최했다고 7일 밝혔다. 세계관광산업컨퍼런스는 (사)국제관광인포럼과 ㈜코트파가 공동 주관하는 국제행사로, 매년 서울국제관광전과 연계해 개최됐다. 올해 제4회 행사는 처음으로 전북 전주에서 열렸다. 이번 컨퍼런스는 세계 10여 개국의 관광부 고위 관계자, UN 관광기구(UN Tourism), 아시아태평양관광협회(PATA), 국내외 관광전문가 등 15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지속 가능한 관광산업의 도약과 변환’을 주제로 진행됐다. 이날 누르 아마드 하미드 PATA 사무총장이 ‘지속 가능한 관광을 위한 세계화 전략’을 제시했고, 다톡 서베스천(말레이시아 사라왁 관광부 차관)은 ‘관광을 통한 지역 회복’을 통해 관광과 지역 발전의 연계성에 주목했다. 서병로 건국대 교수는 전북 미식관광의 잠재력을 집중 조명하며 지역관광 해법으로 ‘로컬 기반 식도락 모델’을 제시했다. 첫날인 6일에는 전북 14개 시군의 향토 음식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전북 미식체험 행사’가 참석자들의 관심을 받았다. 비빔밥, 박대찜, 흑돼지 수육 등 지역 대표 음식들이 한 상 가득 차려져 참석자들의 오감을 사로잡으며 전북 미식관광의 브랜드 가능성을 확인시켰다. 오후에는 ‘전주한옥마을 야간관광 체험’에서 거리투어, 전통 공연, 야경 감상 등을 통해 전통과 현대가 공존하는 전주의 감성적 매력을 참가자들에게 생생히 전달했다. 둘째 날에는 군산 새만금 방조제와 고군산군도(선유도)와 부안 변산반도 일대를 탐방하는 생태관광 팸투어가 진행됐다. 지역 주민과 함께 만드는 관광자원 체험과 생태 프로그램을 통해 ‘지역 상생형 지속 가능 관광’의 실현 가능성을 현장에서 직접 확인할 기회였다. 전북도는 전문가들 조언을 토대로 미식·생태·문화관광을 아우르는 전략적 관광모델을 구축하고, 국제 관광 교류 네트워크를 지속 확대해 글로벌 관광도시로서 입지를 강화하겠다는 계획이다. 노홍석 전북도 행정부지사는 “이번 행사를 통해 전북은 단순한 국제행사 개최지를 넘어 지속 가능 관광 의제를 주도할 수 있는 전략 거점으로 도약했다”며 “관광산업이 전북의 미래 성장 동력이 될 수 있도록 글로벌 관광 생태계를 조성해나가겠다”고 말했다.
  • 전북 서해안에 체류형 해양레저관광단지 조성

    전북 서해안에 체류형 해양레저관광단지 조성

    전북 서해안에 체류형 해양레저관광단지가 조성될 전망이다. 전북자치도는 ‘해양레저관광산업 진흥 기본구상 용역’ 결과에 따라 체류형 콘텐츠 개발과 차별화된 관광 전략을 마련할 방침이라고 29일 밝혔다. 해양인프라와 콘텐츠 확충을 병행해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육성한다는 전략이다. 핵심 프로젝트는 고군산군도를 연결하는 ‘스카이워크’, 말도 등대를 연계한 문화공간 조성이다. 군산 무녀도 광역 해양레저체험 복합단지는 오는 10월에 개장된다. 고창 명사십리 해변에는 대형 숙박시설과 테마파크가 들어선다. 해변 승마클럽 활성화와 함께 EDM공연, 바다놀이터 캠핑축제 등 다양한 해양레저 체험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만돌 갯벌체험장에서는 조개캐기, 어망 체험 등 가족단위 맞춤형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부안 격포~궁항에는 해양탐방로를 조성한다. 김제에는 국립해양생명과학관을 유치해 해양 문화·관람·체험·교육 기능을 아우르는 복합공간으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특히, 내년에 개항하는 새만금신항에는 크루즈 터미널을 조성할 계획이다. 부안 격포항은 300억원 규모의 어촌신활력증진사업에 선정됐다. 해양레포츠 교육과 해양치유 프로그램도 군산·김제·고창 등지에서 확대 운영된다. 오는 6월에 열리는 제10회 새만금컵 국제요트대회를 통해 해양스포츠 붐과 하계올림픽 유치 분위기를 함께 고조시킬 계획이다. 이와함께 전북자치도는 서해 도서지역에 거주하는 주민들의 정주여건 개선과 소득기반 시설 확충에 힘을 쏟기로 했다. 국지방비 1071억원을 들여 4대 핵심 섬 지원사업을 추진한다. 도내 유인도서 25개, 총 3981명의 주민을 대상으로 단순 인프라 구축을 넘어 ‘사람이 살고 일하는 지속가능한 섬’을 조성하기 위해 ‘섬발전촉진법’에 따라 수립된 ‘제4차 섬종합개발계획(2018~2027년)’에 근거해 추진 중이다.
  • 새만금에 ‘제2 아라뱃길’ 조성될까

    새만금에 ‘제2 아라뱃길’ 조성될까

    서해로 흐르는 만경강, 동진강 등 새만금의 지리적 특성을 살린 ‘제2 아라뱃길’ 조성 사업이 본격화되고 있다. 새만금개발청은 28일 새만금 인근 지자체와 함께 ‘새만금 뱃길 조성을 통한 문화경제 활성화 전략 세미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세미나는 새만금의 지리적 특성을 살려 인근 지역과 함께 어우러지는 뱃길 조성과 관광자원 활용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전문가들은 아라뱃길 사례를 토대로 새만금만의 뱃길 조성 필요성을 강조했다. 홍익대학교 정재희 교수는 ‘아라뱃길 문화관광벨트 구축 사례’를 통해 “서해와 한강을 잇는 경인 아라뱃길은 수상 교통수단, 물류 기능을 넘어 아라마린 페스티벌, 마라톤대회, 카약 축제 등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축제 명소로 자리매김했다”고 말했다. 전북대학교 오정례 교수는 ‘새만금 뱃길 조성 기본구상’이라는 주제 발표에서 수도권과의 우수한 접근성, 풍부한 생태 자원 등을 바탕으로 발전 가능성을 강조했다. 오 교수는 “새만금 뱃길 조성은 지역 균형 발전 관점에서 접근할 필요가 있다”면서 “국제공항, 신항만과 연계한 해외 관광객 유치를 목표로 제2 아라뱃길 사업을 새만금에서 본격적으로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이어 “새만금은 한국관광 100선에 선정된 군산의 고군산군도, 노을이 아름다운 일몰 맛집 김제 만경낙조대, 추억이 깃든 춘포역(폐역) 마을 등 지역별로 우수한 관광자원을 보유하고 있어 이를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조홍남 새만금개발청 차장은 “올 한 해 ‘뱃길 르네상스, 새만금’을 목표로 곳곳에 흩어져 있는 우수한 지역 관광자원을 새만금이 거점 삼아 하나의 관광벨트 핵심 축으로 성장시켜 나가겠다”면서 “성공적인 새만금 뱃길 조성 사업 추진을 위해 지자체와의 협력이 어느 때보다 절실한 만큼 앞으로 자주 만나 소통하고 함께 머리를 맞대 사업을 구체화하겠다”고 말했다.
  • ‘2025년에 새만금으로 놀러와’ 새만금 해양관광 시동

    ‘2025년에 새만금으로 놀러와’ 새만금 해양관광 시동

    새만금개발청과 지자체가 새만금 해양관광 활성화를 위해 손을 맞잡았다. 새만금개발청(청장 김경안)은 12일 전북특별자치도(도지사 김관영), 한국관광공사(사장직무대행 서영충), 군산시(시장 강임준), 김제시(시장 정성주), 부안군(군수 권익현), 새만금개발공사(사장 나경균)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7개 기관은 새만금지역 해양관광 콘텐츠 육성을 통한 신규 관광수요 창출, 지역관광 활성화를 위한 기관 간 상호협력, 새만금지역 특화 해양관광 콘텐츠 발굴과 상품화·판촉·홍보, 기관 공동 해양관광 홍보마케팅과 이벤트 개최, 국내외 관광객 유치 등을 추진하게 된다. 한국관광공사는 2025년에 권역별 대표 해양관광 테마를 발굴·육성하는 신규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새만금개발청은 각 기관과 함께 새만금의 우수한 해양관광 자원과 요트대회, 자전거 레이스, 걷기대회 등의 레저스포츠와 기타 관광자원들을 연계해 새만금을 해양관광의 메카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특히 천혜의 자연환경으로 ‘2023~2024년 한국관광 100선’과 ‘CNN이 지목한 아시아 대표 관광 명소 18선’에 국내 유일하게 선정된 고군산군도를 중심으로 다양한 협력사업이 진행될 전망이다. 부안군의 국내 최고의 노을 관광지와 국제요트대회, 김제시의 한국 대표 축제인 김제 지평선 축제와 국가 명승 망해사 등을 연계한 사업 추진도 기대된다. 김경안 새만금개발청장은 “최근 11조원이 넘는 투자유치 성과가 해양 레저관광에서도 확산할 수 있도록 새로운 청사진을 제시했다”면서 “관계기관과 협업을 통해 새만금 해양레저관광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솔로 탈출 기회를 제공해 드립니다”…미혼남녀 만남 주선에 진심인 지자체들

    “솔로 탈출 기회를 제공해 드립니다”…미혼남녀 만남 주선에 진심인 지자체들

    “평생의 짝을 만나 보세요.” 지방자치단체들이 저출생 대책으로 청년들의 자연스러운 만남 주선에 잇따라 나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경기 오산시는 이달부터 12월까지 총 3회로 나눠 ‘SOLO(쏠로)만 오산!’을 추진한다고 6일 밝혔다. 혼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변화와 가족 친화적인 사회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미혼남녀들의 특별한 만남 행사이다. 미혼남녀 120명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참여 대상은 오산시에 주민등록을 둔 직장인(자영업자, 프리랜서 포함) 또는 오산시 소재 기업체(사업체)에 재직 중인 만23~39세 미혼남녀로 9월 11일까지 참가자를 공개 모집한다. 행사 당일에는 오이도 및 대부도 일원에서 스피드데이팅, 커플게임, 연애코칭 등 감성적인 청춘연애 프로그램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경북 경산시는 다음달 모두 3차례에 걸쳐 ‘경산시 솔로탈출 싱글(Single), 벙글!’ 행사를 연다고 6일 밝혔다. 미혼남녀 60명을 대상으로 진행하고, 실질적인 연애 코칭과 일대일 스피드 데이트 등으로 행사를 구성한다. 참가 대상은 경산에 살거나 경산 시내에 있는 기업체에 재직 중인 27∼39세 미혼남녀이다. 참여를 원하는 사람은 경산시청 홈페이지에서 제출서류를 확인해 오는 30일까지 QR코드로 신청하면 된다. 전북 군산시는 10월 12일부터 이틀간 미혼 남녀의 만남을 위한 ‘제2기 두근두근 인연만들기’ 행사를 연다. 선유도와 고군산군도에서 진행하는 이번 행사는 미리 선정된 15쌍을 대상으로 1:1 스피드 데이트, 포토 미션, 해상 놀이 등의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군산에 살거나 직장에 근무하는 25∼39세 미혼 남녀는 신청서, 재직증명서, 혼인관계증명서 등을 9월 6일까지 제출해야 한다. 지난 6월 진행한 첫 행사에는 총 168명이 신청했으며, 참가자 15쌍 가운데 10쌍이 맺어졌다.프로그램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경남 고성군도 다음달 26일 미혼남녀를 대상으로 ‘두근두근, 고성 청춘남녀 ‘심쿵데이’를 개최한다. 이를 위해 10월 4일까지 남녀 각 20명씩 총 40명을 모집한다. 참가대상은 27세(1997년생) 이상 39세 이하(1985년생)의 미혼남녀 중 고성군에 주소를 두고 있거나 관내 기업체 및 공공기관 등에 근무하는 근로자라면 누구나 참가할 수 있다. 한편 경북 경주시가 지역에 사는 미혼남녀의 만남을 주선하기 위해 기획한 프로젝트에서 한 달 만에 5쌍의 커플이 탄생했다. 시에 따르면 경주에 사는 직장인 미혼남녀 60명(20~39세 직장인)은 지난 7월 6일부터 8월 10일까지 시가 기획한 ‘청춘 동아리, 두근두근 설렘의 시작’ 프로젝트에 참가했다. 8월 10일 경주 한 호텔에서 이 프로젝트의 마무리 행사로 열린 애프터파티를 통해 총 5쌍이 맺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시는 앞으로 이런 만남의 장을 지속해서 마련할 계획이다.
  • ‘일출’의 장관과 ‘일몰’의 낭만 간직한… 매혹의 고군산군도

    ‘일출’의 장관과 ‘일몰’의 낭만 간직한… 매혹의 고군산군도

    전북 군산은 근대문화의 역사를 담은 관광도시다. 시간을 더 거슬러 올라가면 깊은 역사를 가진 숨겨진 보물이 있다. 군산의 서쪽 끝자락에 있는 고군산군도는 ‘군산관광’의 ‘정수’를 담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고군산군도는 군산도라 불리었던 선유도를 중심으로 여러 개의 섬 무리를 말한다. 16개의 유인도와 40개의 무인도, 총 56개의 섬으로 이뤄져 있다. 고군산군도의 섬들은 방향성의 띠고 길게 늘어져 있어, ‘호수에 뜬 섬’이라고도 부른다. 특히 서해에 넓게 펼쳐진 군산의 섬 곳곳은 소문난 일출 명소이자, 일몰 명소이다. 크고 작은 다채로운 섬의 정취를 느껴볼 수 있다. 여름이면 낭만과 추억을 가꾸기 위한 연인과 가족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깨끗한 바다와 푸른 숲, 한 폭의 그림이 되다 고군산군도 주변은 물이 얕고 모래가 깨끗해 해수욕이 가능하고 어자원이 풍부해 바다낚시나 스킨스쿠버 등 레저 관광객들에게 인기다. 고군산군도의 북서쪽에 있는 방축도는 바다낚시 마니아들의 성지다. 고군산군도의 방파제 역할을 한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답게 섬 주변은 암석이 많고, 수심이 얕다. 반면 조류가 거세고 파도가 강한 편이지만 이 조건이 바다 낚시하기에는 제격이라 낚시꾼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특히 농어가 많이 잡힌다. 바다낚시에 흥미가 없다면 독립문바위와 시루떡 바위 같은 기암괴석을 구경하거나 마을 뒷산으로 올라가 보자. 마을 뒷산에는 고고학적인 가치가 높다고 알려진 남방식 고인돌과 조개더미가 있어 고고학적인 가치도 높다. 방축도 근처에 살포시 자리 잡은 섬은 달과 해가 합해진 것처럼 물이 맑고 깨끗한 명도다. 명도 역시 방축도를 중심으로 선박을 이용한 유람선 관광과 낚시를 즐길 수 있다. 아름답고 기묘한 바위들의 모습에서 자연의 신비도 느낄 수 있는 매력적인 섬이다. 바닷가 섬이면서 푸른 숲의 이색적인 정취를 품은 신시도도 독특한 매력을 자랑한다. 지난 2020년 국립 자연휴양림이 조성된 신시도는 한 폭의 그림 속을 걷는 기분을 여행객들에게 제공한다. 때 묻지 않은 청정 숲과 바다, 절벽 위에 세워진 그림 같은 별장에서 하룻밤까지 아름다운 자연 속에서 힐링하기에 이만한 장소가 없다. 휴양림을 걷다가 고군산군도에서 가장 높은 봉우리인 월영봉에 있는 대각산 전망대에 오르면 군도는 물론, 군산과 김제, 부안을 이어주는 세계에서 가장 긴 방조제인 새만금 방조제까지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것도 매력이다.●세계가 주목하는 ‘K관광섬’ 고군산군도는 섬마다 개성과 매력이 뚜렷하다. 이런 매력 덕에 고군산군도는 2022년 미국 CNN이 지목한 아시아의 보물 같은 관광지 18선에 국내에서 유일하게 선정됐다. 지난해 문화체육관광부는 ‘가고 싶은 K관광 섬’ 공모 사업에서 ‘말도~명도~방축도’를 트레킹할 수 있는 ‘고군산군도 트레킹 하이’를 선정했다. 군산시는 말도에서 방축도까지 14㎞를 걸으며 힐링과 낭만을 만끽할 수 있는 명품 트레킹 코스를 조성하고 있다. ‘고군산군도 트레킹 하이’로 불리는 트레킹 코스 곳곳에 캠프장과 해안 탐방로, 휴게소·화장실 등 기반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특히 군산시는 ‘하늘 트레킹을 통해 즐기는 특별한 휴식과 모험’이라는 콘셉트로 내년 개통 예정인 ‘방축도~광대도~명도~보농도~말도’의 5개 섬을 연결하는 총길이 1278m의 해상인도교와 연계해 각종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역사에 예술을 입히다 꼬챙이를 닮은 작은 섬 관리도는 ‘예술섬’으로 탈바꿈된다. 관리도는 천혜의 비경을 자랑하는 선유도와 거리가 1.5㎞에 불과한 데다 암석 해안에 작은 만과 곶이 산재해 선유도 이상으로 경치가 빼어나고 조망이 일품이다. 울창한 소나무가 빽빽하게 우거져 있고, 만물상바위 등 기암괴석의 다양한 모형들이 금강산을 옮겨 놓은 듯 신비로움을 자아내고 있다. 시는 관리도 일원 121만㎡(약 37만평)를 호텔·리조트, 미술관·전시관, 케이블카, 해양레저시설, 예술작품 전시공간, 산책로, 스카이 워크, 전망대 등을 갖춘 예술섬으로 개발해 세계적인 관광 명소로 육성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시는 지난해 10월 군산시수협과 ‘관리도 예술섬 조성사업’ 관련 토지 사용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 푸른 바다 품은… ‘신선이 노닌 놀이터’ 선유도

    푸른 바다 품은… ‘신선이 노닌 놀이터’ 선유도

    전북 군산의 고군산군도를 찾는 대부분의 여행자가 가장 먼저 찾는 곳은 선유도와 장자도다. 고군산군도 여행의 초급코스다. 그만큼 육지에서의 접근성도 좋고, 바다의 아름다움을 만끽하기도 안성맞춤이다. 특히 선유도는 고군산군도에서 유명한 섬 중 하나로 고군산군도의 정중앙에 있다. 푸른 바다에 보석처럼 놓인 섬의 경치가 아름다워서 신선이 놀던 섬이라는 의미로 붙여졌다. 원래는 배를 타고 들어가야 방문할 수 있었지만, 2017년 섬을 연결하는 왕복 2차선의 고군산로가 개통되면서 차로 편하게 들어갈 수 있게 됐다. 선유도는 고군산군도 선유 8경의 중심지로 망주봉과 선유봉을 비롯한 등산 코스와 하이킹코스가 유명하다. 한참 뛰어놀다 보면 바닷속으로 서서히 잠기는 황홀한 낙조의 시간이 다가온다. 선유도는 선유낙조라고 할 정도로 어디서든 아름다운 일몰과 함께 낭만적인 정취를 느껴볼 수 있다. 최근에는 해수욕장도 개장돼 여름을 즐기려는 가족들과 연인, 친구들의 발길이 이어진다. 선유도 해수욕장은 유리알처럼 고운 백사장이 10여리에 걸쳐 펼쳐져 있다고 해서 ‘명사십리해수욕장’으로도 불리기도 한다. 수심이 얕고 파도가 잔잔해 물놀이를 즐기기 좋은 피서지로 유명하다. 물놀이 대신 장자도와 선유도 사이 연결된 해상 인도교인 장자교 스카이 워크를 거닐며 푸른 바다의 풍경을 감상해도 좋다. 장자교 스카이 워크는 바닥이 강화유리로 돼 있어 발밑으로 바다를 감상하는 아찔한 경험도 즐길 수 있다. 이 외에도 선유도 둘레길에서 즐길 수 있는 해넘이 낙조와 명사십리, 삼도귀범 등의 관광명소와 고군산군도의 12개 봉우리가 파도 위에 춤을 추는 것 같다는 무산 12봉, 신시도의 고운 단풍이 달빛 그림자와 함께 바다에 비쳐 한 폭의 병풍을 보는 듯한 월영단이 있어 천혜의 해상 여행지라고 할 수 있다.
  • ‘최치원 선생’ 자취 따라 역사에 예술 입힌 신시도

    ‘최치원 선생’ 자취 따라 역사에 예술 입힌 신시도

    ‘신시도’는 전북 군산 고군산군도 가운데 가장 면적이 넓고 그림 같은 풍경을 만날 수 있는 아름다운 섬이다. 신라 초기에 섬 주변의 풍성한 청어를 잡기 해 사람들이 들어와 살기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라시대의 대학자인 최치원 선생 역시 한때는 신시도에 머물며 학문을 연구했다고 한다. 신시도는 고군산군도 국제해양관광지 조성사업의 시작점이다. 선유도와 마찬가지로 과거에는 배를 타야 들어올 수 있었지만, 이제는 새만금 방조제가 개통돼 육지에서 쉽게 찾아올 수 있게 됐다. 신시도의 가장 높은 산은 대각산으로 등산코스로 유명하다. 30여분 정도 올라가면 고군산군도와 새만금방조제 절경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전망대를 만나게 된다. 기상이 좋은 날에는 변산반도의 왕등도 방조제까지 육안으로 볼 수 있다. 신시도는 바닷가 섬이면서 푸른 숲의 이색적인 정취를 품은 섬으로도 유명하다. 2020년에 조성된 국립 자연휴양림은 바다와 휴양림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산책로가 잘 조성돼 있다. 쾌적하고 안전한 산림휴양 공간으로 만들기 위해 배기가스 배출을 최소화한 친환경 휴양림이다. 관람은 월요일, 수~일요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할 수 있으며 입장 마감은 오후 5시다. 입장료는 성인 1000원, 청소년 600원, 어린이 300원으로 저렴하다. 숙박시설도 있어 도심을 떠나 힐링을 찾는 여행객들이 머무르기 안성맞춤이다. 뜨거운 여름을 지나 가을이 되면 신시도는 월영단풍(月影丹楓)이라는 또 하나의 절경을 선사한다. 월영단풍은 해발 198m의 월영봉을 붉게 물들이는 단풍을 말한다. 가을철의 신시도 앞바다를 지나면서 바라보는 월영봉의 단풍은 한 폭의 채색화를 연상시킨다.
  • 당일 만들어 먹는 맥주, 노을 맛집 해수욕장, 반려인의 성지… 전북, 여름철 휴양지로 딱이네

    전라북도가 여름철 휴양지로 뜨고 있다. 멀다는 이유로 외면받았던 전북 임실과 군산, 부안, 전주 등이 다양한 테마와 지역 특성에 맞는 축제 등으로 새로운 휴가지로 사랑받고 있다. ‘맛과 멋의 고장’인 전주는 가맥 축제가 인기를 끌면서 젊은 청춘들의 성지가 됐다. 오는 25~29일 열리는 전주가맥축제는 ‘당일 만든 맥주를 마실 수 있다’는 입소문에 전국 청춘남녀뿐 아니라 맥주 애호가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또 부안과 고창 등 서해안을 따라 늘어선 세계지질공원과 저녁노을 맛집으로 알려진 변산해수욕장도 전국에서 더위를 피해 온 관광객들로 북적인다. 신이 흩뿌려놓은 듯 올망졸망한 섬 56개가 한 폭의 산수화처럼 펼쳐진 고군산군도 파란 바다와 푸른 숲으로 피서객을 유혹하고 있다. ‘대한민국 치즈의 수도’, ‘반려인의 성지’로 알려진 임실군도 1000만 관광 시대를 열기 위해 준비가 한창이다. 올해 휴가는 먹거리·볼거리·체험거리가 넘쳐나는 전북으로 떠나보면 어떨까.
  • 섬에서 남녀 30명 단체 미팅 열린다…군산시 ‘청춘, 섬愛잇다’ 참가자 모집

    섬에서 남녀 30명 단체 미팅 열린다…군산시 ‘청춘, 섬愛잇다’ 참가자 모집

    전북 군산시가 지역 미혼남녀 30명을 대상으로 대규모 미팅을 주선한다. 15일 군산시에 따르면 이날부터 5월 3일까지 미혼남녀의 만남 행사인 ‘청춘, 섬愛잇다’ 참가자를 모집한다. 이번 행사는 바쁜 일상 등으로 만남의 기회가 적은 청춘 남녀들에게 자연스러운 만남의 기회를 제공하고자 마련됐다. 이번 미혼남녀 만남 행사는 지난 2020년 코로나 등으로 중단됐다 4년 만에 재개된다. 남녀 참가자들은 6월 1일부터 2일까지 1박 2일로 선유도 등 고군산군도에서 다양한 프로그램을 함께하면서 소중한 인연을 찾게 된다. 군산시는 미혼남녀의 인연만들기 성공률을 높이기 위해 1:1 스피드 데이팅, 포토미션, 연애 특강, 선유도 액티비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참여를 원하는 미혼남녀는 군산시에 주소 또는 직장(자영업, 프리랜서 포함)을 둔 25세~39세(1985년생~1999년생)이다. 신청서와 재직증명서, 주민등록초본, 혼인관계증명서(상세) 등 제출서류를 갖춰 이메일이나 방문 신청하면 된다. 시 관계자는 “바쁜 일상으로 만남의 기회가 적은 청춘 남녀들에게 만남과 소통의 창구가 되길 바란다”며 “이번 행사가 저출산 문제에 근본 해법은 아니더라도 결혼에 대한 긍정적 인식을 심어줄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바닷속 보물 간직한 고군산군도, 이번엔 또 뭐가 나올까

    바닷속 보물 간직한 고군산군도, 이번엔 또 뭐가 나올까

    ‘고려시대 왕의 임시거주지인 숭산행궁(崧山行宮), 사신이 묵었던 객관(客館), 조선시대 수군 진영인 군산진(群山鎭), 조운선이 정박한 포구…’ 고대부터 많은 선박이 오가던 길목이던 전북 군산 고군산군도. ‘동아시아 보물창고’로 불리는 이곳 해역의 숨겨진 수중 문화유산에 관심이 쏠린다. 문화재청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와 전북도, 군산시 등에 따르면 오는 18일 성공적인 조사와 안전을 기원하는 개수제를 시작으로 10월까지 고군산군도 해역 수중 발굴조사가 진행된다. 고군산도 해역은 옥도면 선유도·무녀도·신시도 등 16개의 유인도와 47개의 무인도로 이루어진 곳이다. 역사적으로 조운선들의 정박지, 수군 진영인 군산진과 사신이 묵었던 객관(客館)인 군산정(群山亭)이 있었던 곳이기도 하다. 과거부터 많은 선박이 다녔던 길목이자 국제무역 항로의 기착지로, 서해 연안 항로의 거점 역할을 했던 해역이다. 그만큼 화물로 선적했던 형태의 청자 다발과 고선박에서 사용한 노, 닻과 닻돌 등 선박과 관련된 다양한 유물이 흩어진 상태로 출수돼 조사 해역에 난파선이 매몰됐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실제 지난 2020년 선유도 및 장자도 일대에서 수중 문화유산 발견 신고 이후, 2021년부터 지난해까지 수중 발굴조사를 통해 청동기 시대를 대표하는 간돌검(마제석감), 삼국시대의 토기, 고려시대의 청자, 조선시대 분청사기·백자, 근대옹기 등 총 929점의 유물이 발견됐다. 새만금으로 확장하면 고려시대 선박 1척과 고려청자 등 1만 6178점이 발굴됐다. 특히 발견된 간돌검의 경우 처음으로 수중에서 발견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청동기 시대를 대표하는 유물인 간돌검은 고인돌과 같은 무덤 유적에서 발견되는 게 일반적이기 때문이다. 또 지난해 조사를 통해 고려시대 고선박이 선유도 해역에 매장되었을 가능성이 확인됐고, 중국 남송시대 유물 등도 발견되면서 고군산군도 해역에 숨겨진 수중 문화유산에 대한 관심은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다만 군산에는 수중문화재를 발굴하고 연구할 기관·인력은 물론 유물을 보관·전시할 장소마저 없다. 인양된 수중유물은 인근 지역으로 옮겨져 보관되고 있다. 이에 지역에선 ‘국립 수중고고학센터’ 건립을 요구하고 있다. 전북도와 군산시는 지난 2일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를 방문해 국립 수중고고학센터 건립을 예타 대상 사업에 포함시키기 위한 논의를 진행하기도 했다. 도 관계자는 “그동안 많은 유물이 발견됐지만 여전히 학술 가치와 역사적 의미가 큰 유물이 상당량 남아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만큼 집중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라면서 “수중문화재 전문인력을 체계적으로 양성해 수중유물의 보고인 군산 해역을 보존·관리하기 위한 국립수중고고학 교육훈련센터 건립에도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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