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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윤기 사건 둘러싼 경찰 내부 진실공방…칼끝은 지휘부로 [취중생]

    장윤기 사건 둘러싼 경찰 내부 진실공방…칼끝은 지휘부로 [취중생]

    1994년 성수대교가 무너졌을 때 가장 먼저 현장에 도착한 기자가 있습니다. 삼풍백화점이 무너졌을 때도, 세월호 참사 때도 그랬습니다. 사회부 사건팀 기자들입니다. 시대도 세대도 바뀌었지만, 취재수첩에 묻은 꼬깃한 손때는 그대롭니다. 기사에 실리지 않은 취재수첩 뒷장을 공개합니다. 광주 여고생 살해범 장윤기(24) 사건이 경찰 내부 진실 공방으로 번지는 모양새입니다. 초동수사를 맡았던 수사팀은 장윤기의 살인과 성폭행 사건을 병합해 수사해야 한다고 주장했지만 경찰청 국가수사본부가 이를 분리해 수사하도록 지시한 정황이 드러나면서 국수본의 초동 판단이 옳았는지가 핵심 쟁점으로 떠올랐습니다. 24일 법조계 등에 따르면 검찰은 장윤기 범행의 ‘성적 의도’가 보완수사를 거쳐 밝혀진 사안이라는 입장입니다. 광주지검은 지난달 2일 경찰에서 일반 살인 등 혐의로 송치한 장윤기에 대해 보완수사를 벌였고, 성폭력처벌법상 강간등살인·성폭행·살인미수 등 혐의로 그를 구속기소 했다고 밝혔습니다. 당시 정성호 법무부 장관까지 나서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경찰 송치 후 광주지검 수사팀의 전면적인 보완수사로 드러난 성범죄 목적 ‘성폭력처벌법상 강간등살인’ 혐의”라고 강조했습니다. 반면 초동수사를 맡았던 광주 광산경찰서 경찰관들은 검찰의 이 같은 주장을 반박합니다. 장윤기의 성범죄 의도를 자신들도 인지하고 있었다는 겁니다. 장윤기는 5월 5일 여고생 이채원양을 살해하기 이틀 전인 5월 3일 베트남 국적 여성 A씨를 대상으로 성범죄를 저지른 혐의를 받습니다. 당시 광산서 형사과장 박모 경정은 이틀 간격으로 터진 장윤기의 성범죄와 살인 간 연관성을 파악해 병합수사 의견을 냈는데, 이를 보고받은 국수본이 ‘분리수사’를 반복 지시했다고 주장합니다. 서울신문 취재 결과 박 경정은 5월 12일 ‘광산서 내 합동수사팀 구성 추진안’까지 작성해 경찰서장에게 보고했지만 국수본의 분리수사 방침이 유지된 데다 검찰 송치 기한(5월 14일)이 임박해 실제 시행되지는 못했습니다. 결국 광산서는 5월 14일 장윤기 사건을 검찰에 송치할 때 ‘추가 수사결과 보고서 첨부’로 이를 갈음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송치 하루 전 작성된 이 문서에는 ▲장윤기의 원룸에서 훼손된 리얼돌이 발견된 점 ▲장윤기 휴대전화에서 여학생 불법 촬영물이 발견된 점 ▲살인 전 A씨를 성폭행한 점 ▲범행 당시 피해자를 여성으로 인식한 점 ▲피해자를 바로 살해하지 않고 목을 졸라 제압하려 한 점 등을 볼 때 장윤기의 이채원양 살해가 ‘성적 목적 범행’으로 추정된다는 내용이 담겼다고 합니다. ‘수사 전문성’ 강조한 국수본…설립 취지까지 ‘흔들’일련의 상황에서 쟁점으로 두드러지는 건 국수본이 분리수사 방침을 유지한 배경입니다. 결과적으로 국수본이 초동수사 당시 장윤기의 성범죄와 살인 분리수사를 지시해 장윤기의 범행 의도 파악이 지연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옵니다. 최일선에서 사건을 수사하는 광산서 경찰관과 상급 기관인 광주청까지 병합수사의 필요성을 여러 차례 설득했는데도, 이를 보고받은 국수본이 두 사건을 분리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는 겁니다. 국수본 강력계장인 최모 경정까지 ‘장윤기의 성적 목적을 분명히 하기 위해 A씨에 대한 성범죄와 이채원양 살인 사건의 병합수사가 필요하다’고 대면 보고했지만 박성주 당시 국수본부장이 이를 반려했다는 의혹도 최근 불거졌습니다. 국수본은 2021년 정부가 경찰 수사의 독립과 전문성을 목적으로 설치한 조직입니다. 그러나 장윤기 사건에서 국수본 수뇌부가 성범죄·살인 분리 수사를 반복한 ‘오판’이 사실로 드러난다면 설립 목적인 수사 전문성에 대한 신뢰가 흔들릴 것으로 보입니다. 오윤성 순천향대 경찰행정학과 교수는 “검찰이 경찰 초동 수사팀의 의견을 받았던 것이라면 장윤기의 성범죄 의도 규명이 온전히 검찰의 공이라고 볼 수는 없다”면서도 “국수본이 사건 초기 판단을 잘못한 점에 대해서는 전문성을 의심받을 수밖에 없는 부분”이라고 말했습니다.
  • ‘정이한 자작극’에 野 ‘경찰 선거 개입’ 제기…개혁신당·국민의힘 진실공방 격화

    ‘정이한 자작극’에 野 ‘경찰 선거 개입’ 제기…개혁신당·국민의힘 진실공방 격화

    정이한 전 개혁신당 부산시장 후보의 ‘피습 자작극’ 사건을 둘러싼 논란이 경찰의 선거 개입 문제로까지 확산하고 있다. 국민의힘은 정 전 후보가 6·3 지방선거 전 경찰 조사에서 자작극 사실을 인정했는데도 알리지 않은 경찰에 대해 ‘선거 개입’이라고 주장했다. 개혁신당은 부산시장 후보 단일화 논의 과정에서 국민의힘 측 접촉이 있었다며 역공에 나서면서 양측 간 책임 공방은 이어졌다. 신동욱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13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정 전 후보가 4월 27일 테러 자작극을 벌이고, 5월 중순 경찰 수사를 통해 범행 일체를 실토했는데 6월 3일 선거가 치러질 때까지 경찰은 이 사실을 알리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정 전 후보가 얻은 득표수가 2만 7418표(1.56%)”라고 덧붙였다. 그는 “경찰은 선거에 영향을 주지 않기 위해 공개하지 않았다고 하는데, 이것이 말이 되는가”라며 “경찰이 심각하게 선거에 개입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과연 경찰이 왜 정 전 후보의 자작 테러극을 숨겼는지 묻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상식적 의심”이라고 강조했다. 신 최고위원은 개혁신당을 향해서는 “개혁신당에는 수많은 캠프 관계자들이 있었고 후보가 수사를 받으러 드나드는데도 아무도 이 사실을 몰랐다고 주장하는 것은 상식적으로 맞지 않는다”며 “국민의힘과 야합 가능성을 운운하기 이전에 국민들이 납득할 수 있는 해명을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 역시 최고위원회의에서 국민의힘을 겨냥했다. 그는 “부산시장 선거에서 있었던 일에 대해 개혁신당은 국민 여러분께 항상 죄송하다는 입장을 지금까지 한 번도 바꾼 적이 없다”며 “아니면 말고 식의 의혹 제기에 대해서는 사실관계가 확인된 내용으로 대응하겠다”고 했다. 이 대표는 “5월 17일 박형준 캠프 모 인사가 정 전 후보를 접촉한 것을 파악했다”며 “단일화 요청이나 협의 자체는 할 수 있지만 만약 거기에 부당한 거래가 들어가면 굉장히 큰 문제가 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문제가 되는 부분이 있는지는 조사가 완벽히 된 다음에 또 얘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개혁신당은 박 전 후보 측과 정 전 후보 간 단일화 논의 과정에서 특정 보직이나 직책 등 거래가 오갔을 것이라고 의심하고 있다. 국민의힘은 즉각 반박했다. 양향자 최고위원은 “이 대표가 정 전 후보의 자작 테러 범죄를 국민의힘이 배후에서 공작한 것처럼 주장했다”며 “정이한 사태가 이 대표 본인의 스캔들로 번지자 아무말 대잔치로 국면 전환을 시도하는 것”이라고 날을 세웠다. 박성훈 수석대변인은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이 대표의 발언은 물타기를 넘어 물귀신 작전으로 국민의힘을 끌어들이는 것”이라며 “본인이 알고 있는 내용이 있다면 지금이라도 경찰에 가서 상세히 전달하라”고 촉구했다. 박 전 후보 캠프 측도 개혁신당의 의혹 제기를 반박했다. 서지연 전 대변인도 입장문에서 “정 전 후보의 자작극 사태에 대해 개혁신당 일각에서 박형준 선대위를 향한 근거 없는 음모론을 유포하고 있다”며 “자당의 공천 실패에 대한 책임을 타 진영에 전가하려는 구태 정치의 전형”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우리 선대위가 사전에 자작극 사실을 알았다면 정 전 후보는 사퇴할 수밖에 없는 사안인 만큼 보수 대통합 차원의 단일화 노력은 필요조차 없었을 것”이라며 “단일화와 자작극은 본질적으로 별개의 사안”이라고 강조했다.
  • 나주서 관권선거 공방, 영상 진위·개입 의혹 수사 촉구

    나주서 관권선거 공방, 영상 진위·개입 의혹 수사 촉구

    6·3지방선거 더불어민주당 전남 나주시장 경선 진행 중에 제기된 관권선거 개입 의혹이 진실 공방으로 번지며 논란이 확산하고 있다. 윤병태 예비후보와 이재태 예비후보 양측이 영상 자료와 발언 여부를 두고 정면으로 충돌하면서 수사기관의 신속한 사실 규명이 요구된다. 윤 예비후보 선대위는 7일 성명을 내고 “이재태 후보 측의 관권선거 주장은 허위 사실과 악의적으로 편집된 영상에 기반한 명백한 정치공작”이라고 강력히 비판했다. 선대위는 특히 이 예비후보 측이 문제 삼은 영상과 관련해 “어르신들에게 특정 후보를 선택하라는 발언은 해당 영상 어디에도 존재하지 않으며, 그런 발언 자체를 한 적이 없다”고 강조했다. 또한, 이 예비후보 측이 고발한 이장에 대해서도 “나주시 선거관리위원회의 조사를 받았으나, 위반 사항이 확인되지 않아 수사기관 이첩 없이 절차가 종료됐다”며 관련 의혹을 일축했다. 이어 선대위는 “이 후보 측이 악의적 편집 영상을 근거로 경찰 고발을 강행하며 사실과 다른 내용을 확산시키고 있다”며 “이는 진실 규명이 목적이 아니라 편집된 자료를 이용해 조직적으로 여론을 왜곡하려는 행위”라고 주장했다. 선대위는 “불법 촬영 및 영상 조작, 허위 사실 유포 등 공직선거법 위반 행위에 대해 끝까지 책임을 묻겠다”며 “수사기관은 영상 원본 공개를 포함해 이번 사건의 전모를 신속하고 철저하게 수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재태 나주시 예비후보 측은 앞서 “윤 예비후보 관련 관권·탈법 선거 증거로 영상 자료를 확보해 이장을 경찰에 고발했다”고 밝힌 바 있다. 경찰은 제출된 영상 자료의 진위와 발언 사실 여부 등을 중심으로 사실관계를 들여다볼 것으로 보이며 수사 결과에 따라 ‘관권선거 진실공방’이 가려질 전망이다.
  • 쿠팡 “정부 지시 따라 조사” vs 경찰 “협의 없어”… ‘셀프 조사’ 논란 진실공방으로

    쿠팡 “정부 지시 따라 조사” vs 경찰 “협의 없어”… ‘셀프 조사’ 논란 진실공방으로

    쿠팡이 개인 정보 유출 사태 수사와 관련 “정부의 지시에 따라 유출자의 완전한 자백을 받아내고, 유출에 사용된 모든 기기를 회수했으며, 유출 고객 정보에 대한 중요한 사실도 확보했다”고 26일 밝혔다. 전날 쿠팡이 기습적으로 자체 조사 결과를 발표한 데 대해 정부가 ‘일방적 주장’이라며 반박하자 이를 재반박한 것이다. 쿠팡은 3370만명의 개인정보 유출에 사용돼 직접 하천에서 회수했다고 밝힌 ‘맥북 에어’ 노트북 사진도 공개했지만, 경찰은 “쿠팡과 협의가 없었다”라고 다시 반박하는 등 ‘진실 공방’으로 흐르는 양상이다. 쿠팡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정보 유출자로부터 알게 된 새로운 사실, 진술서, 장비 등을 받은 즉시 정부에 제출했다”면서 이같이 설명했다. 쿠팡은 “조사는 ‘자체 조사’가 아니었고, 정부의 지시에 따라, 몇 주간에 걸쳐 매일 정부와 긴밀히 협력하며 진행한 조사였다”면서 “그러나 정부의 감독 없이 독자적으로 조사했다는 잘못된 주장이 계속 제기되면서 불필요한 불안감이 조성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쿠팡은 지난 1일 정부와 만나 전폭적으로 협력하기로 약속했다”며 “2일에는 정부로부터 유출 사고에 대한 공식적인 공문을 받았고, 이후 몇 주간 쿠팡은 거의 매일 정부와 협력해 유출자를 추적, 접촉하며 소통해왔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9일 쿠팡이 유출자와 접촉할 것을 제안했고, 14일에는 정보 유출자를 처음 만났으며, 이 사실을 정부에 보고했다”고 덧붙였다. 쿠팡은 또 “16일에는 정부의 지시에 따라 정보 유출자의 데스크톱과 하드디스크 드라이브를 1차 회수해 정부에 보고하고 제공했다”며 “쿠팡은 하드 드라이브를 정부에 제출한 즉시 정부가 이에 대한 조사에 착수한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고 밝혔다. 당시 정부가 쿠팡에 정보 유출자로부터 추가로 기기를 회수해 달라고 요청했다는 게 쿠팡의 주장이다. 쿠팡은 “지난 18일에는 인근 하천에서 유출자의 맥북 에어 노트북을 회수했다”며 “쿠팡은 정부 지시에 따라 포렌식팀을 투입, 물증을 확보하고 증거를 문서에 기록한 즉시 노트북을 정부에 인계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정부는 21일 쿠팡이 하드 드라이브, 노트북, 그리고 세 건의 진술서(지문 날인 포함)를 경찰에 제출하도록 허가했다”며 “수사 과정의 기밀을 유지하고 세부 조사사항에 대해 공개하지 말라는 정부의 지시를 철저히 준수했다”고 말했다. 쿠팡이 그간 조사 경위와 정부 협력 여부를 밝힌 것은 전날 조사 상황을 긴급 발표한 이후 ‘증거 사진이나 영상이 없다’, ‘경찰 수사가 진행 중인데 독단적인 자체 조사에 나선 경위가 무엇이냐’는 등의 의문이 제기된 것에 대한 해명 성격이다. 쿠팡은 “정부의 요청에 따라 쿠팡은 23일 정부와의 협력 사항을 포함해 조사 세부 내용에 대해 추가 브리핑을 실시했다”며 “이후 25일 쿠팡 고객들에게 조사 진행 상황을 안내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현재 진행 중인 정부 수사에 전적으로 협조하는 한편 2차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경찰은 이날 “노트북 등 증거를 임의 제출한 21일 이전에 피의자 접촉이나 증거 제출과 관련해 쿠팡과 사전에 연락하거나 협의한 적이 없다”고 쿠팡의 주장을 일축했다. 이어 “쿠팡의 조사 과정에 대해서도 사실관계를 면밀히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다.
  • 돈봉투 수수 의혹 김영환 지사 등 관련자 3명 입건

    돈봉투 수수 의혹 김영환 지사 등 관련자 3명 입건

    김영환 충북지사의 ‘돈 봉투 수수 의혹’ 과 관련, 경찰이 김 지사와 돈을 준 것으로 의심받는 체육계 인사 2명 등 3명을 피의자 신분으로 수사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충북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김 지사 등 연루자 전원을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로 입건했다고 26일 밝혔다. 김 지사는 지난 6월 26일 오전 도청 집무실에서 도내 체육단체 회장 A씨로부터 500만원이 든 돈봉투를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A씨가 또다른 체육계 인사 B씨와 250만원씩 분담해 500만원을 만든 뒤 여비 명목으로 준 것으로 보고 있다. 김 지사는 이날 A씨를 만난 뒤 오후에 일본 출장길에 올랐다. 경찰은 A씨가 운영하는 건설회사 직원으로부터 “계좌에서 500만원을 인출해 A씨에게 전달했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경찰은 A씨가 이 돈을 가지고 바로 도청으로 이동해 김 지사를 만난 것으로 추정한다. 경찰은 참고인 조사와 압수물 분석이 끝나면 김 지사 등을 소환 조사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경찰은 지난 21일 도청과 A씨 등이 운영하는 회사 등에서 압수수색을 벌여 휴대폰과 회계 장부 등을 확보했다. 김 지사와 A씨는 만난 사실은 인정하지만 혐의는 전면 부인하고 있다. 집무실 안에 폐쇄회로(CC)TV가 없는데다 당시 집무실에는 두 사람만 있었다. 진실공방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 尹, 20일 탄핵심판서 한덕수 대면...홍장원 ‘11시 6분’ 진실공방도

    尹, 20일 탄핵심판서 한덕수 대면...홍장원 ‘11시 6분’ 진실공방도

    한 총리, 수사기관서 “간담회 정도였다”尹 “국무위원이 대통령실 놀러오나”홍 전 차장 ‘11시 6분’ CCTV 공개되나 헌법재판소가 오는 20일 예정대로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심판 변론기일을 열면 윤 대통령과 ‘국정 2인자’인 한덕수 국무총리가 피청구인과 증인으로 탄핵심판대에서 대면하게 된다. 한 총리가 수사기관에서 12·3 비상계엄 선포 전 열린 국무회의에 대해 “간담회 정도였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탄핵심판 변론에서 이런 기조를 유지할지 주목된다. ’체포 명단 메모’를 놓고 윤 대통령 측과 공방을 벌이고 있는 홍장원 전 국가정보원 1차장도 같은 날 다시 한 번 증인으로 출석해 막바지로 접어든 탄핵심판 핵심 ‘키맨’이 될 전망이다. 16일 법조계에 따르면 헌재는 20일 오후 2시 윤 대통령의 탄핵심판 10차 변론기일을 열 예정이다. 윤 대통령 측이 형사재판 등을 이유로 기일 변경을 요청한 가운데, 헌재가 이를 받아들이지 않으면 예정대로 이날 한 총리와 홍 전 차장, 조지호 경찰청장을 차례로 신문하게 된다. 한 총리 신문에서는 비상계엄 선포 이전 이뤄진 국무회의가 절차적 요건을 갖췄는지 여부가 주요 쟁점이 될 전망이다. 한 총리는 수사기관에서 계엄 선포 직전 열린 국무회의에 대해 “사실상 사람이 모였다는 거 말고는 간담회 비슷한 형식이었다”면서 “그 모임이 국무회의로서 법적 효력이 있는지 판단하지 못하겠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윤 대통령은 지난 11일 7차 변론기일에서 직접 발언 기회를 얻어 “국무위원이 대통령실에 간담회 하러 오거나 놀러 왔다는 것은 말이 안 되는 얘기”라고 반박했다. 홍 전 차장 증인 신문에서는 정치인 등 체포 명단 메모의 신빙성 여부가 또다시 쟁점이 될 전망이다. 조태용 국정원장은 지난 13일 8차 변론기일에서 “(홍 전 차장이) 지난해 12월 3일 밤 11시 6분에 국정원장 공관 앞에서 메모를 작성했다고 헌재에서 증언했지만 국정원 폐쇄회로(CC)TV 영상을 확인한 결과 그 시각 청사 사무실에 있었다”며 신뢰도에 의문을 제기했다. 이에 홍 전 차장은 한 방송에 출연해 폐쇄회로(CC)TV를 초 단위로 열어보자고 맞섰다. 국정원은 헌재가 요청할 시 이를 제출하겠다는 입장을 밝혀 이날 탄핵심판에서 영상이 공개될지 주목된다.
  • “직업 마케터”·“檢 황금폰 폐기 사주” 법정서 목소리 높이는 명태균…진실공방 가열

    “직업 마케터”·“檢 황금폰 폐기 사주” 법정서 목소리 높이는 명태균…진실공방 가열

    윤석열 대통령 부부 공천 개입·불법 여론조사 의혹 사건 핵심 인물인 명태균(55·구속)씨가 본격적인 공판에 앞서 법장에서 연일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명씨는 변호인을 통해 ‘김영선 전 의원과의 금전거래는 정치자금 아닌 급여’라고 말하며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를 전면 부인하거나, 검찰이 ‘증거 인멸을 교사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2월 17일 마지막 공판준비기일 이후 3월부터 매주 공판이 이어질 예정일 가운데, 관계자들 간 진실 공방도 격화할 전망이다. 1차 공판준비기일서 자신 직업 ‘마케터’로 답해정자법 규정 ‘정치활동을 하는 사람’에 선 긋기김영선 전 의원에 받은 돈은 ‘급여’ 주장하기도지난해 12월 23일 이 사건 첫 공판준비기일에서 명씨는 자신을 ‘마케터’라고 소개했다. 이날 재판부는 피고인들 인적 사항 등을 확인했다. 명씨는 직업을 묻는 판사 말에 ‘프리랜서’라고 답했다. 구체적으로 말해달라는 요구에 ‘마케터’라고 말했다. 명씨가 본인 직업을 구체적으로 소개한 건 이날이 처음이었다. 그동안 명씨는 언론 등에서 정치브로커, 정치 컨설턴트, 협잡꾼 등으로 불려 왔다. 큰 틀에서 명씨는 ‘정치’와 관련한 일을 하는 사람으로 인식됐는데, 명씨 측은 이를 강력히 부인해왔다. 명씨는 지난해 11월 법원에 낸 구속적부심 청부에서 “이 사건 피의사실은 명씨가 정치자금을 기부받았다는 것으로, 이 경우 명씨는 정치자금법에서 규정하는 ‘그 밖에 정치활동을 하는 사람’에 해당해야 한다”며 “하지만 법리를 볼 때 명씨는 ‘그 밖에 정치활동을 하는 사람’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강조한 바 있다. 정치자금법상 명씨는 김영선 후보자 후원회 간부 혹은 후원회 유급사무직원, 정당 간부 등이 아닌 자원봉사·무급 사무직원으로 김영선 공천을 받고자 활동한 사람에 불과하므로 ‘그 밖에 정치활동을 하는 사람’은 될 수 없다는 주장이었다. ‘마케터’라는 직업을 두고는 이러한 주장의 연장선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정치인이 아니기에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에 해당하지 않는 입장을 고수하면서 추후 재판을 유리하게 끌고 가겠다는 취지가 녹아 있다는 것이다. 명씨 측은 1차 공판준비기일에서 이를 재차 강조하기도 했다. 명씨 측 남상권 변호사는 “2022년 8월 23일부터 2023년 4월 23일까지 (명씨가 김 전 의원에게) 받은 돈은 급여”라면서 “그 이후에 받은 돈은 선거 비용 대납금을 상환받은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명씨는 정치자금법에서 해당하는 ‘그 밖에 정치활동을 하는 사람’도 아니다”고 밝혔다. 이 때문에 재판부는 명씨가 정치활동을 하는 사람이라는 증거가 있는지 검찰에 물었고, 검사는 “추후 밝히겠다”고 말했다. 2차 공판준비기일에는 검찰 수사 비난“검찰이 황금폰 폐기하라고 사주” 주장검찰 반박에 재반박...향후 공방 예고2차 공판준비기일이었던 이달 20일 명씨는 검찰이 ‘검찰이 짜깁기 수사를 하고 자신의 휴대전화 폐기를 사주했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명씨는 이날 작정한 듯 검찰을 겨냥해 수사 불공정성을 주장했다. 명씨는 “황금폰(명태균씨가 사용하던 휴대전화 3대)을 검찰이 전자레인지에 돌려서 폐기하라’고 말하는 등 증거은닉을 교사했다”고 말했다. 그는 “검사가 나에게 ‘(황금폰) 전자레인지에 돌려서 폐기해라. 우리도 전화기 반납하면 솔직히 부담스럽다’라고 했다”며 “검사가 ‘나는 아이폰을 쓴다. 비밀번호 16자리다. 다음에 그렇게 해라’고도 말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명씨는 자신을 수사한 검찰을 증거은닉 교사·직권남용 혐의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에 고소하겠다고 밝혔다. 검찰은 다음 날 입장문을 내고 즉각 반박했다. 검찰은 “명태균은 구속되기 전 중요 증거물인 휴대전화를 은닉하였음에도, 수사 과정에서 ‘아버지 산소에 묻었다’, ‘낙동강에 버렸다’, ‘처남에게 마창대교에서 던져 버려 달라고 했는데 쓰레기봉투에 넣어 버렸다’ 등 이해가 어려운 여러 경위를 들며 폐기를 주장했다”고 했다. 이어 “창원지검 수사팀은 손쉽게 폐기할 방법이 있는데도 굳이 처남을 시키거나 멀리까지 이동하여 폐기했다는 명태균의 주장을 믿기 어려워 몇 가지 사례를 들어 허위 진술을 탄핵하고 사실대로 진술할 것을 요구하였을 뿐”이라며 “증거인멸을 교사하거나 증거 수령을 거부한 사실이 전혀 없다”고 강조했다. 검찰은 명씨 주장이 거짓임을 입증할 조사 영상을 법정에 현출할 예정이라고도 했다. 명씨는 자신 주장을 굽히지 않았다. 이달 22일 명씨는 변호인을 통해 “수사 초기 영상 녹화가 진행 중임에도 담당 검사로부터 여러 차례 공판준비기일에서 언급된 방법으로 증거를 인멸하도록 압박받았으며 조사 종료 뒤에는 2명의 변호인이 입회하고 있음에도 노골적으로 증거를 인멸하도록 교사받았다”며 “증거를 인멸하도록 압박받은 장면은 영상에 고스란히 기록되어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맞받았다. 명씨는 또 “피고인인 제가 어떻게 ‘담당 수사 검사의 휴대전화 기종이 아이폰 13 PRO인지’, ‘그 비밀번호가 16자리인지’, ‘담당 검사가 이태원 참사 수사 당시 증거를 인멸한 경찰 간부를 기소하였는지’, ‘전자레인지에 휴대전화를 넣고 돌리면, 포렌식이 불가능한지’를 어떻게 아는 것인지 검찰에 되묻고 싶다”고 강조했다. 연일 ‘검찰 불신’을 주장한 명씨는 나아가 ‘황금폰 특검’까지 언급하고 있다. 명씨는 최근 더불어민주당 한병도 의원과 접견에서 “황금폰 특검 꼭 해 달라. 대한민국 정치 세대 교체 바로 된다”고 요구했다. 그러면서 명씨는 “민주당은 좌파언론들을 선동해 가짜뉴스로 명태균을 토끼몰이하여 윤석열, 김건희, 여당에 타격을 주려 했고, 윤석열 검찰은 그걸 막기 위해 명태균을 구속해 입을 틀어막았다”고 주장했다. 이 사건 3차 공판준비기일은 다음 달 17일 열릴 예정이다. 명씨 구속 기한이 오는 6월 2일까지인 만큼 3월부터는 매주 월요일 공판이 이어질 전망이다. 재판에서 명씨는 검찰은 물론 이 사건 핵심 제보자인 강혜경, 여론조사업체 미래한국연구소 전 소장 김태열 등과도 진실 공방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앞서 명씨 측은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만 조사하면 된다거나 ‘강씨가 거짓말을 하고 있다’며 공천 개입 의혹 등은 강력히 부인했다. 명씨는 최근 한병도 의원과 접견에서도 “이번 검찰 조사를 통해 강혜경이 지방선거 출마자, 학술 용역 발주, 국회의원 후원금 등 명목으로 횡령한 금액이 족히 3억~4억이 넘는 것을 확인했다”며 “본인의 죄를 감추고자 얼굴 한번 본 적 없고, 휴대전화 번호도 모르는 윤석열·김건희·홍준표·오세훈·박형준 등 이름을 거론하며 고소·고발하는 것을 보고 경악을 금치못했다”고 말했다. 반면 강씨 측은 ‘이 사건 핵심은 국정농단’이라고 주장한 바 있다. 김 전 소장과 명씨는 ‘2022년 지방선거 예비후보자’에게 받은 돈의 목적, 명씨 지시 여부 등을 놓고 공방이 예상된다. 더 넓게 명씨는 추후 창원국가산단 선정 개입 의혹, 채용 청탁 의혹, 불법 여론조사 의혹 등을 놓고도 법정에서 목소리를 높이며 진실 공방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 경호처·국방부 “공수처 관저출입 승인? 사실 아냐”…진실 공방

    경호처·국방부 “공수처 관저출입 승인? 사실 아냐”…진실 공방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윤석열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을 목전에 두고 관저 출입허가 여부로 대통령 경호처·국방부와 공방을 벌였다. 공수처는 14일 대통령 관저 외곽경호를 담당하는 육군 수도방위사령부 55경비단으로부터 체포영장 집행을 위한 관저 출입을 허가받았다고 밝혔으나, 대통령경호처와 국방부가 사실이 아니라고 부인하면서 공수처가 다시 입장을 내놓는 상황이 이어졌다. 55경비단은 수방사 소속이지만 대통령경호법 등에 따라 경호처에 배속돼 경호처의 지휘·통제를 받으며, 관저 울타리 경호를 담당하는 부대다. 앞서 공수처는 이날 오후 언론 공지를 통해 “금일 오후 55경비단에 ‘체포영장 집행을 위해 공수처 소속 검사, 수사관 및 국수본 소속 수사관, 국방부 조사본부 수사관의 출입 요청’ 공문을 보냈다”며 “55경비단은 ‘요청 대상 주소지에 대한 출입을 허가함’이라고 회신했다”고 밝혔다. 공수처는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와 인근 군사기지 및 군사시설을 포함한 11곳에 대한 출입 허가를 요청했다. 그러자 경호처는 공지를 통해 “55경비단이 관저 지역 출입을 승인했다는 보도는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며 “경호처는 공수처에 출입 허가 절차를 진행한 바가 없으며, 55경비단이 출입을 승인한 바도 결코 없다”고 반박했다. 경호처는 “이 지역은 군사시설보호구역이자 국가보안시설 및 경호구역으로 지정돼 55경비단에 출입 승인권이 없다”며 “경호처는 공수처의 요청과 무관하게 적법한 절차에 따른 경호조치를 시행할 방침”이라고 했다. 국방부 역시 55경비단이 관저지역 출입을 승인했다는 것은 사실과 다르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회신 내용은 ‘우리 기관에서 단독으로 출입에 대한 승인이 제한된다. 따라서 경호처에 추가적인 출입 승인이 필요하다’였다”고 전했다. 이 같은 경호처와 국방부의 반박에 공수처는 55경비단으로부터 출입 허가 공문을 수신한 것은 사실이라고 해명했다. 공수처는 “금일 오후 2시 25분 55경비단으로부터 체포영장 관련 대상 지역 출입을 허가한다는 공문을 수신했다”며 “55경비단의 ‘출입허가’ 공문은 유효하다”고 강조했다. 다만 “오후 4시 24분쯤 55경비단으로부터 ‘대통령 경호처 출입승인 담당 부서에 추가적인 출입승인이 필요하다’는 공문을 수신했다”며 경호처의 추가승인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공수처는 첫 번째 공문은 직접 수령했고, 두 번째 공문은 전자 문서로 수신한 것으로 알려졌다. 허가 공문은 55경비단장인 대령 명의로 전해졌다. 결국 공수처는 울타리 경호를 맡는 경비단장 차원의 공문을 토대로 관저 출입이 1차적으로 허가됐으며 경호처의 추가 승인이 필요하다는 관점인 셈이다. 55경비단은 공수처와 경찰의 영장 집행에 협조적 입장을 보여 경호처와 다른 입장에 선 것으로 해석되는 지점이기도 하다. 그러나 관저 전체를 책임지는 경호처는 출입 승인권이 없는 배속 부대의 부대장 명의로 된 공문의 효력을 인정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원 소속부대인 수방사를 비롯해 군 부대를 관장하는 국방부도 경호처의 추가 승인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취했다. 이에 따라 차후 체포영장 집행을 위한 관저 진입 시도 상황에서도 공수처와 경호처 간 공방이 재연될 가능성이 커 보인다. 한편, 공수처와 경찰은 이르면 15일 새벽 윤 대통령 2차 체포영장 집행에 나설 전망이다. 경호처가 여전히 대통령경호법상 경호구역을 이유로 관저 내부 진입을 불허할 가능성이 큰 데다, 55경비단의 관저 출입 허가 여부를 두고 진실공방 양상까지 벌어져 실제 집행을 시도할 경우 물리적 충돌도 우려된다. 경호처 내부에서 ‘강경파’로 분류되는 김성훈 차장, 이광우 경호본부장 등이 지휘권을 행사하고 있어 강력히 저항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윤 대통령 변호인단인 윤갑근 변호사는 공수처가 55경비단의 출입허가를 받았다고 밝힌 것과 관련해 “국가기관이 거짓말과 허위사실 유포까지 하는 것”이라며 “내일 군사시설 불법침입 혐의로 전원 현행범 체포하겠다”고 언론 공지문을 통해 알렸다.
  • 초등교사 학생 폭행 진실공방 …학부모, 고소하자, 교사 “안 때렸다”

    초등교사 학생 폭행 진실공방 …학부모, 고소하자, 교사 “안 때렸다”

    경기 성남의 한 초등학교에서 교사가 학생을 때린 혐의로 학부모로부터 고소당해 교육 당국이 진상 조사에 나섰다. 26일 경기도교육청 등에 따르면 지난 19일 이 초등학교 4학년 담임교사 A씨는 B양이 친구와 심하게 장난을 치자 이를 제지했다. B양은 이 과정에서 A교사가 자신을 때렸다고 부모에게 알렸고, B양 부모는 A교사를 폭행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다. A교사는 “B양을 때리지 않았다”고 주장하며 피소 이후 병가를 내고 학교에 나오지 않고 있다. 도교육청과 성남교육지원청은 이번 사안이 교권 침해에 해당할 가능성을 열어두고 학교와 A교사 등을 상대로 조사하고 있다. 교육 당국이 교권 침해라고 판단할 경우 B양 부모를 상대로 법적조치에 나설 수 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A교사가 정신적 충격을 호소하며 학교에 나오지 않고 있어서 학생들의 학습권 보장을 위해 시간 강사를 채용했고 추가로 위(Wee)센터 인력을 학교에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며 “사안을 확실하게 조사한 뒤 적절한 조치와 지원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위센터는 심리·정서 등 위기 상황의 학생에게 교육지원청 차원에서 상담하고 치유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곳이다.
  • 속사포 트럼프, 싸움닭 해리스… 이슈마다 서로 “거짓말” 난타전

    속사포 트럼프, 싸움닭 해리스… 이슈마다 서로 “거짓말” 난타전

    해리스 “사실 파악 능력 의심” 도발트럼프 “내 말 끼어들지 마라” 짜증낙태권·경찰예산 감축 등 진실공방78세 트럼프 ‘최고령’ 이슈는 빠져 10일(현지시간) 105분가량 진행된 미 대선 후보 TV 생방송 토론에서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서로 “이 사람이 거짓말하고 있다”며 한 치의 양보도 없이 치고받으며 상대를 몰아세웠다. ‘대선 토론 신인’인 해리스 부통령은 상대 후보와 비슷한 대타를 내세워 연습한 ‘특훈’의 효과였는지 기세에 밀리지 않고 미소로 일관하면서도 발언이 마음에 들지 않을 땐 황당하다는 표정으로 트럼프를 노려봤다. 트럼프 전 대통령도 공세에 휘말리지 않으려 정면만 응시하면서 단호히 임했지만 결국 감정을 감추지 못한 채 언성을 높이기도 했다. 이날 밤 9시 경합주인 펜실베이니아 필라델피아의 국립헌법센터에 마련된 ABC방송 주관 토론회장에 두 후보가 나란히 등장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빨간 넥타이에 푸른색 정장을, 해리스 부통령은 검은 정장을 입고 나섰다. 해리스 부통령이 먼저 트럼프 쪽 연단으로 걸어가 손을 내밀어 악수했다. 지난 6월 조 바이든 대통령과 트럼프 간 토론 당시 둘이 악수를 하지 않았던 것을 의식한 제스처였다. 해리스 측 참모는 “사전에 악수할 계획을 갖고 들어갔다”고 CNN방송에 전했다. 1.8m 거리를 두고 선 두 후보는 모두발언 없이 진행자 2명의 질문에 번갈아 대답하며 불꽃 튀는 격돌을 벌였다. 해리스 부통령은 예상대로 도발을 이어 갔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2020년 대선 패배를 인정하지 않는 것을 두고 “사실관계를 파악할 능력이 의심된다”고 했고 “지난 대선에서 8100만명에 의해 퇴출된 사람”이라고 지적했다. 또 “(내가 만난) 세계 정상들은 트럼프가 대선 후보라는 걸 비웃는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낙태에 대해 “갓 태어난 아기에게 사형선고하는 것”이라는 취지로 말하자 “거짓말 들으셨죠? 놀랍지 않다”고 반격했다. 또 그가 “해리스가 미국 특사 자격으로 러시아를 방문한 3일 뒤에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했다”고 하자 “옆에 있는 사람이 또 거짓말하고 있다”고 받아쳤다. 이에 트럼프 전 대통령은 비웃으며 고개를 절레절레 저었다. 트럼프 전 대통령 역시 해리스의 주장을 거짓말이라고 일축했다. 특히 “해리스가 프래킹(셰일가스 추출 수압파쇄 공법)을 12년간 반대했고, 경찰 예산 감축을 10년간 주장해서 웃음거리가 됐다”는 대목에서 해리스 부통령이 반발하자 “끼어들지 않았으면 좋겠다, 내가 말하고 있다”고 짜증 섞인 반응을 보였다. 한편 78세로 역대 최고령 대선 후보인 트럼프를 공격할 고령 리스크는 이날 언급되지 않았다. 두 후보는 악수로 토론을 시작했지만 토론 종료 후에는 인사 없이 싸늘히 퇴장했다.
  • 경영권 분쟁 2라운드, 한미약품에 무슨 일이? [業데이트]

    경영권 분쟁 2라운드, 한미약품에 무슨 일이? [業데이트]

    우리 경제의 한 축인 기업의 시계는 매일 바쁘게 돌아갑니다. 전 세계에서 한국 기업들이 차지하는 위상이 커지면서 경영활동의 밤낮이 사라진 지금은 더욱 그러합니다. 어쩌면 우리 삶과도 밀접하게 맞닿아 있는 산업계의 소식을 꾸준히 ‘팔로업’하고 싶지만, 일상에 치이다 보면 각 분야의 화두를 꾸준히 따라잡기란 쉽지 않죠. 하지만 걱정하지 마세요. 토요일 오후, 커피 한잔하는 가벼운 데이트처럼 ‘業데이트’가 지난 한 주간 화제가 됐거나 혹은 놓치기 쉽지만 알고 보면 의미 있는 산업계의 다양한 소식을 ‘업뎃’ 해드립니다. 한미약품그룹의 지주사 ‘한미사이언스’와 핵심 계열사인 ‘한미약품’ 사이의 분쟁이 격화하고 있습니다. 올해 초부터 불거진 모녀 대 형제 갈등이 최근 양측이 날선 공방과 경찰 고발까지 이어지며 다시 2라운드가 시작된 모양새입니다. 한미 일가의 갈등은 고 임성기 창업주의 사망 후 5400억원 규모의 상속세 부담이 발생한 데 있습니다. 임 창업주의 한미사이언스 주식을 부인과 세 자녀가 엇비슷한 지분율로 보유하게 됐는데요. 상속세를 해결하는 방법을 두고 부인 송영숙 한미약품 회장과 장녀 임주현 부회장(모녀)는 OCI그룹과의 통합을 추진하고, 장남 임종윤 한미사이언스 이사와 차남 임종훈 한미사이언스 대표(형제)는 외부 투자 유치가 답이라며 다른 청사진을 내놓으며 갈등이 생깁니다. 현재 한미사이언스 이사회는 형제 측이, 한미약품 이사회는 모녀 측이 주도권을 갖고 있다 보니 지주사와 계열사가 갈등을 빚는 기묘한 상황에 처하게 됐습니다. 오늘 業데이트는 한미약품그룹의 갈등이 왜 일어났으며 현재 상황은 어떠한지 살펴보겠습니다. 승기 잡아가던 형제, 3자 연합의 반전 지난 3월 열린 한미사이언스 임시 주주총회에 수많은 기자가 모였습니다. 모녀와 형제간의 경영권 싸움이 이날 표 대결로 판가름 날 것이라고 주목했던 것이죠. 결과적으로 형제 측이 승리했습니다. 사주 일가의 지분이 엇비슷했던데다 개인 최대 주주였던 신동국 한양정밀 회장은 형제 측에, 국민연금은 모녀 측에 같이할 뜻을 내비치면서 소액주주의 선택이 승부를 갈랐습니다. 형제 측 인사가 한미사이언스 이사회 구성원 9인 중 5인을 차지하면서 곧이어 기존 대표였던 송 회장과 차남 임종훈 대표가 공동대표 체제를 확립했습니다. 하지만 얼마 못 가 임 대표는 지난 5월 모친 송 회장을 공동대표에서 몰아내고 단독 대표에 올라섭니다. 임 대표 뜻에 맞는 임원 인사를 송 회장이 반대하며 갈등이 생겨서였죠. 한미사이언스 이사회는 물론 경영권까지 온전히 형제 측이 차지하면서, 이어질 한미약품의 임시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통해 경영권도 자연스럽게 형제 측이 가져갈 것으로 예상이 됐습니다. 하지만 극적인 반전이 생깁니다. 형제 측에 섰던 신 회장이 돌연 모녀 측과 손을 잡은 겁니다. 지난 7월 신 회장은 모녀가 보유한 한미사이언스 지분 6.5%를 1644억원에 매수하는 주식 매매계약을 체결하고 ‘3자 연합’을 구성했습니다. 신 회장은 임성기 창업주의 절친한 고향 후배입니다. 3자 연합은 이사회 구성 등 의결권을 공동 행사하기로 했습니다. 지난 4일 대금 지급과 주식 이전 등 거래를 마무리하면서 신 회장과 그의 회사 한양정밀은 한미사이언스 지분 18.93%를 보유한 1대 주주로 올랐습니다. 형제 측에 꽤 불리한 형국입니다. 형제 측의 한미사이언스 지분율(29.07%)은 3자 연합(우호 지분 합산 시 약 48.19%)에 밀립니다. 한미약품 이사회는 3대 7로 형제 측이 열세고요. 참고로 한미약품의 지분은 41.42%를 한미사이언스가 갖고 있습니다. 3자 연합은 다시 임시 주총을 열고 한미사이언스 이사회 구성을 유리하게 바꾸려고 하고 있습니다. 4대5로 자신들에게 불리한 이사진 구성을 바꾸기 위해서죠. 이사회 인원을 증원하는 정관 변경의 건 등도 명시했습니다. 현재 한미사이언스 이사회는 10명까지 구성이 가능한데요. (현재 이사진은 9명) 3자 연합이 만약 새로운 이사를 한 명 더 선임하더라도 5대5 구도가 됩니다. 주요 결정을 단독으로 처리하기가 어렵기에 증원이 필요한 것이죠. 임종윤·종훈 형제 입장에선 지주사 경영권도 안심할 수 없게 됐습니다. 지주사 vs 계열사, 초유의 갈등 지난달 말 임종훈 한미사이언스 대표가 전문경영인인 박재현 한미약품 대표를 사장에서 전무로 강등하는 초유의 일이 벌어집니다. 지주사 대 계열사 구도의 경영권 분쟁 2라운드가 시작한 겁니다. 지난달 28일 박 대표는 한미약품 안에 인사팀과 법무팀을 꾸리겠다고 했습니다. 이전까진 한미사이언스에 수수료를 내고 맡겨왔었던 업무였는데 직접 하겠다며 독자 경영을 시도한 거죠. 한미사이언스는 곧장 “지주사 동의 없이 독단적으로 진행하는 건 절차상 흠결”이라 밝혔습니다. 박 대표는 OCI그룹 통합에 찬성했던 인물로, 모녀 측 인사로 분류됩니다. 한미약품이 독자 경영을 하겠다고 나선 건 3자 연합이 요구하고 있는 전문경영인 체제 구축과 밀접합니다. 전문경영인 중심의 독자 경영을 펼쳐 위축되어온 신약 연구개발(R&D) 기조를 복원하겠단 게 목표입니다. 반면 한미사이언스는 “한미약품 대표를 바지 사장으로 내세워 3자 연합의 목적 달성을 위해 마음대로 하겠다는 것”이라며 날을 세웠습니다. 사실 양측은 그 전부터 골이 깊어진 게 사실입니다. 지난 7월 박 대표는 임종윤 이사가 실질적으로 소유한 홍콩 코리그룹과 북경한미 간 부당거래 의혹에 대해 내부 감사를 실시하겠다고 한 적이 있거든요. 북경한미에서 생산하는 의약품을 코리그룹 계열사가 중국 내에서 유통하는 게 부당 내부거래 소지가 있단 것이었죠. 이에 대해 임 이사는 “중국은 의약품 제조사가 유통을 함께 못하도록 규정하고 있어서 그런 것”이라 해명했습니다. 그리곤 지난 2일 열린 한미약품 이사회에선 임종윤 사내이사의 단독 대표이사 선임 안건이 부결되고 맙니다. 전무로 강등된 박재현 대표 체제를 유지하게 됐습니다. 그러자 임 이사는 “박 대표가 이사회 의결을 거치지 않고 자신을 북경한미 동사장에 임명해 정관을 위반했다. 이는 허위 보고”라며 박 대표를 위계에 의한 업무방해 혐의로 송파경찰서에 고소했습니다. 갈등이 극에 달하는 상황입니다. 점점 더 진실공방으로 양측은 진실게임을 벌이고 있기도 합니다. 지난 4일 3자 연합은 법원에 임시주총 소집 허가를 신청했는데요. 당시 그 이유로 “한미사이언스에 총회 목적 사항을 구체화해 임시 주총 소집을 재청구했으나 회사 측이 아무런 답변을 하고 있지 않아서”라고 밝혔습니다. 법원이 허가한다면 주총은 이르면 10월 이후에 개최될 것으로 보입니다. 3자 연합은 이사회 구성원 수를 10명에서 11명으로 늘리는 정관 변경의 건과 이사 2인 추가 선임에 대한 의안도 명시했습니다. 추가 선임을 원하는 2인은 신 회장과 임주현 부회장이고요. 그러자 다음날 한미사이언스는 “법원을 통해 주총 소집을 서두르는 것은 정상적인 회사 경영을 흔들려는 의도”라고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회사가 임시주총 소집 요구에 묵묵부답했다는 이들의 주장은 전혀 사실이 아니고, 묵묵부답으로 일관해온 쪽은 3자 연합”이라고 했습니다. 한미사이언스는 임시주총 소집 청구에 막상 이사 후보자가 누군지 밝히지 않아 알려달라고 했음에도 회신받지 못했단 입장입니다. 3자 연합이 애초 이사 3인 선임을 말하다 2인 선임으로 슬그머니 말 바꾸기를 했다고도 지적하고요. 한미사이언스는 이를 두고 “결국 임주현 부회장을 대표이사로 선임하겠다는 뜻”이라며 “전문경영인을 운운했던 것은 허울뿐인 명목에 불과하다”고 비판했습니다. 그러자 3자 연합 측은 “임 부회장이 대표이사를 맡을 생각과 의도가 전혀 없다”며 일축했습니다. 외부세력은 누구?골이 깊어진 갈등의 뿌리에 외부 세력이 있음이 나타납니다. 지난달 박재현 대표의 전무 강등이 있고 난 후 임종훈 대표가 임직원에게 발송한 메시지에는 이런 대목이 나옵니다. “지난 몇 년 전부터 외부 세력이 한미약품그룹 고유의 문화와 DNA를 갉아 먹는 사람들을 요직에 배치하고 이들을 통해 회사를 쥐고 흔들려는 시도를 계속해왔습니다. (중략) 외부 세력은 3자 연합 형성, 임시주총 요구, 내용증명을 통한 투자유치 방해 등 한미의 보장된 미래를 무력화시키려는 도발적 행위를 계속 자행하고 있습니다.” 한미사이언스가 말하는 외부 세력이란 사모펀드(PEF) 운영사인 ‘라데팡스 파트너스‘를 일컫습니다. 라데팡스는 고 임 창업주의 사망 후 한미그룹 경영 전반을 자문하는 역할을 맡아왔는데요. OCI그룹과 한미그룹의 대주주 지분 맞교환을 통해 통합을 주선한 것도 이들입니다. 형제 측은 이번에 박 대표가 인사팀과 법무팀에 배치한 임원이 모두 라데팡스와 뜻을 같이하는 자들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라데팡스는 2021년 삼성전자 출신의 김남규 대표가 창업했습니다. 그는 행동주의펀드 KCGI에서 최고전략책임자(CSO)로 일한 경험이 있는데요. KCGI에서 조승연(개명 전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 반도건설과 3자 연합을 꾸리고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에 맞서 대한항공 지주사 ‘한진칼’의 지분 싸움을 벌인 적 있습니다. 아워홈 일가의 남매간 경영권 분쟁에도 참여해 지분 일부를 해외 사모펀드에 매각하려고 했으나 실패한 적도 있죠. 신 회장이 형제 측에서 모녀 측으로 입장을 바꾼 것도 라데팡스의 설득 때문이었이란 해석이 있습니다. 형제 측은 한미사이언스 이사회를 장악한 후 글로벌 사모펀드인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를 통한 1조원 규모의 투자 건을 추진해왔습니다. 형제는 경영권을 보장받고 KKR은 연구개발(R&D) 분야에 자금을 투입해 기업가치를 높이고 엑시트(투자금 회수)하는 형태죠. 라데팡스 입장에선 KKR과의 딜이 성사되면 영향력이 줄어 들게 됩니다. 그래서 경영권 프리미엄을 받으면서 지분을 매각하는 게 더 낫다는 말로 신 회장이 모녀와 손을 잡도록 했을 거란 해석이 나옵니다. 신 회장 입장에선 경영권 확보, 모녀는 상속세 문제를 해결하게 됐지만 회사 발전을 위한 투자금 유치 계획 같은 건 전혀 보이지 않습니다. 형제 측은 과연 신 회장이 투자금을 끌고 올 수 있을지 의구심을 보내고 있죠. 다만 신 회장은 최근 언론 인터뷰에서 “한미 지분을 매각하고 나가는 일은 없다”고 했습니다. 오히려 형제 측의 외부 투자 유치에 대해 “회사를 위한 게 아니라 본인들의 개인 부채 탕감을 위한 것이라 반대한다고 했다”고도 했고요. 표면적으론 가족 간 갈등으로 보이지만 그 이면에는 무수한 외부 이해관계자들이 이 사건에 섞여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경영권 분쟁이 장기화하면서 한미그룹의 기업 가치에 대한 저평가 우려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지난 1월 5만 6200원까지 올랐던 한미사이언스 주가는 현재 3만원대 초반대를 맴돌고 있고요. 개량 신약 명가로 거듭났던 한미약품그룹이 분쟁을 말끔히 종식하고 다시 평화를 되찾을 수 있을까요?
  • 허웅 前 여친, ‘공갈·공갈미수 혐의’ 檢 송치

    허웅 前 여친, ‘공갈·공갈미수 혐의’ 檢 송치

    프로농구 선수 허웅(31·KCC)과 임신중절 및 폭행, 스토킹 등을 놓고 공방을 벌이고 있는 전 여자친구 A씨가 검찰에 넘겨졌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A씨를 공갈·공갈미수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16일 밝혔다. 앞서 허웅은 지난 6월 A씨를 공갈미수, 협박, 스토킹 처벌법 및 마약류관리법 위반 등의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다. 허웅은 A씨가 임신하자 자신과 갈등이 빚어졌고, A씨가 2021년 5월부터 3년간 자신의 사생활을 폭로하겠다고 협박해 3억원을 요구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A씨는 “허웅의 폭행과 강제 성관계로 임신했으며 중절수술 역시 허웅의 강요로 인한 것”이라고 주장하며 허웅을 강간상해 혐의로 맞고소했다. 이후 허웅과 A씨는 두 차례에 걸친 임신과 중절 수술, 폭행, 스토킹, 금전 요구 등을 놓고 진실공방을 벌여왔다.허웅은 현재는 구속기소된 유튜버 카라큘라의 채널에 출연해 “A씨의 두 번째 임신은 자신의 아이가 아니라고 의심했지만 최선을 다하려 했다”면서 A씨를 폭행하거나 스토킹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카라큘라는 A씨가 유흥업소 종사자라는 A씨 지인의 제보를 공개하기도 했다. 이에 A씨는 “허위 사실을 유포했다”며 카라큘라를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혐의로 서울 서초경찰서에 고소했다. 한편 강남서는 허웅이 A씨가 마약류를 투약했다며 수사해달라고 고소한 건에 대해서는 혐의가 없다고 보고 불송치할 방침이다. A씨가 허웅을 맞고소한 사건은 경기 용인서부경찰서로 이첩됐다.
  • 男아이돌 멤버, 전 소속사 대표 강제추행 혐의로 송치

    男아이돌 멤버, 전 소속사 대표 강제추행 혐의로 송치

    전 소속사 대표를 성추행한 혐의로 고소당한 남자 아이돌 그룹의 멤버가 검찰에 넘겨졌다. 2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 성동경찰서는 전날 강제추행 혐의로 아이돌 멤버 A씨를 서울동부지검에 송치했다. A씨와 전 소속사 측은 현재 강제추행 혐의로 진실공방을 벌이고 있다. 앞서 멤버들은 전 소속사 대표인 B씨에게 강제추행 혐의를 당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전 소속사 측은 지난 3월 기자회견에서 “소속사 대표인 B씨가 입대를 앞두고 괴로워하던 A씨를 위로해주던 중 갑자기 A씨가 B씨를 강제추행했다”고 주장하고 A씨를 경찰에 고소했다. 이어 “젊은 멤버를 성범죄자로 만들고 싶지 않아 형사 고소와 언론 공개를 주저했지만, 아이돌 그룹 멤버들이 피해자인 B씨를 역으로 강제추행 혐의로 고소해 대응에 나섰다”고 주장했다. 앞서 B씨 역시 지난 2022년 10월 해당 그룹의 다른 멤버 C씨를 폭행한 혐의로 고소돼 검찰에 송치되기도 했다. 당시 검찰은 보완수사를 내렸고 이후 50만원의 약식기소 판결이 난 상황이다. B씨는 무혐의를 주장하며 이에 대한 정식 재판을 청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그룹 멤버들은 전 소속사 관계자로부터 폭언·폭행을 당했다며 지난 2022년 새 소속사로 옮겼는데 전 소속사 측은 이 과정에서 탬퍼링(계약 종료 전 사전 접촉)이 있었다고 주장하며 양측의 갈등이 빚어졌다.
  • “내가 유흥업소 종사자?” 허웅 전 여친, 카라큘라 고소

    “내가 유흥업소 종사자?” 허웅 전 여친, 카라큘라 고소

    프로농구 선수 허웅(31·KCC)과 공방을 벌이고 있는 전 여자친구가 유튜버 카라큘라(본명 이세욱)를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 허웅의 전 여자친구 A씨의 법률 대리를 맡은 노종언 변호사는 23일 A씨에 대한 허위 사실을 유포해 A씨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카라큘라를 서울 서초경찰서에 고소했다고 밝혔다. 카라큘라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 ‘카라큘라 미디어’를 통해 지난 5일 공개한 허웅과의 인터뷰 영상에서, 제보자 B씨를 앞세워 “A씨가 강남 유흥업소 종사자였다”, “여러 차례 임신 중절 수술을 했다”는 주장을 폈다. A씨는 지난 15일 제보자 B씨도 명예훼손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다.허웅과 A씨는 A씨의 두 차례의 임신과 중절수술을 둘러싸고 진실공방을 벌이고 있다. 허웅은 카라큘러와의 인터뷰에서 “(A씨가) 두 번째 임신하자 내 아이가 아닐 수 있다는 생각을 했지만 최선을 다하려 했다”면서 “A씨의 자택에 무단 침입해 협박성 메시지를 남겼다거나 A씨를 폭행했다는 등의 주장도 사실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A씨는 “허웅이 폭행하고 강제 성관계를 해 임신에 이르게 됐다”면서 “본질과 관련 없는 사생활과 관련해 허위 사실을 퍼뜨리고 있다”고 맞섰다. 허웅은 지난달 26일 A씨를 공갈미수, 협박, 스토킹 처벌법 및 마약류관리법 위반 등의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다. 이에 A씨도 지난 15일 허웅을 강간상해 혐의로 맞고소했다. 한편 카라큘라는 유명 유튜버 쯔양(본명 박정원)을 사생활 폭로 등을 빌미로 협박한 것에 대해 동조한 의혹으로 역풍을 맞아 지난 22일 은퇴를 선언했다. 카라큘라는 “저는 쯔양님을 협박해 돈을 갈취한 사실이 없다”면서도 “사기 등으로 구속되어 있는 BJ수트로부터 3000만원을 받았다”고 밝혔다.
  • 김호중 ‘음주운전’ 진실공방…“술잔 입만” vs “대리기사 불렀다”

    김호중 ‘음주운전’ 진실공방…“술잔 입만” vs “대리기사 불렀다”

    서울 강남구에서 접촉 사고를 내고 도주한 가수 김호중(33)씨의 음주 여부를 둘러싸고 진실공방이 이어지고 있다. 당시 김씨 모습이 찍힌 폐쇄회로(CC)TV 영상이 공개되자 김씨가 음주운전을 했다는 의혹이 거세지고 있지만, 김씨 소속사는 이를 강력하게 부인하고 있다. 17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강남경찰서는 지난 9일 오후 11시 40분쯤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한 도로에서 반대편 도로의 택시를 충돌하는 사고를 낸 뒤 달아난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도주치상, 도로교통법상 사고후 미조치)로 김씨를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조직적으로 개입했다는 정황이 드러난 소속사 관계자들도 줄줄이 수사 선상에 올랐다. 경찰은 생각엔터테인먼트 이광득 대표와 소속사 본부장, 매니저 등 3명을 범인도피교사 혐의로 입건했다. 허위 진술을 한 매니저에게는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가, 블랙박스 메모리카드를 제거했다고 진술한 본부장에게는 증거인멸 혐의도 적용됐다. 김씨 매니저는 사고 3시간여 뒤쯤 경찰을 찾아 자신이 운전을 했다고 허위로 진술했다. 김씨는 사고 직후 경기도의 한 호텔로 갔다가 17시간 뒤인 다음날 오후 4시 30분쯤 경찰에 출석, 자신이 운전한 사실을 결국 인정했다. 뿐만 아니라 김씨가 사건 당일 술을 마신 것으로 의심되는 정황을 두고도 공방이 지속되고 있다. 김씨는 경찰의 출석 요구에 응하지 않고 호텔에 머물다가 음주 측정이 사실상 불가능한 사고 17시간 뒤에야 경찰에 출석했기 때문이다. 또 김씨가 사고 당일 유흥주점에서 나와 대리기사를 불러 귀가하는 모습이 담긴 CCTV도 공개됐다. 김씨는 당초 대리기사가 운전하는 차를 타고 귀가했지만, 다시 차를 직접 몰고 나와 운전하다가 사고가 발생했다. 김씨가 술을 마시지 않았다면 대리기사를 부를 이유가 없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이에 대해 김씨 소속사는 “김호중이 술잔에 입을 대긴 했지만 술을 마시진 않았다”는 입장이다. 그가 콘서트를 앞두고 있어 술을 마시지 않았으며, 사고는 운전 미숙으로 발생했다는 것이다. 논란이 번지자 김씨 측은 대검찰청 차장 출신 조남관(59·사법연수원 24기) 변호사를 변호인으로 선임하기도 했다. 생각엔터테인먼트는 전날 입장문에서 “김호중은 유흥주점에 지인에게 인사차 들렀을 뿐, 음주를 한 사실이 없음을 다시 한번 밝힌다”며 “이광득 대표 등 문제를 일으킨 스태프들은 조사 결과에 따라 법적 책임을 달게 받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사고 전 김씨가 들렀다는 술자리 동석자와 주점 직원 등을 상대로 사실관계를 조사하는 등 음주운전 혐의를 추가로 적용하기 위한 증거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김씨 측이 음주운전은 강력히 부인하는 상황에서 이를 반박할 증거가 없으면 혐의 적용이 어려울 수 있기 때문이다. 경찰은 전날 김씨의 집과 이 대표의 집,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하고 확보한 자료를 토대로 뺑소니 사고 전후 김씨와 소속사 관계자들의 행적도 구체적으로 확인할 방침이다.
  • 與 하태경·이혜훈 경선 과열..김영식·강명구도 난타전

    與 하태경·이혜훈 경선 과열..김영식·강명구도 난타전

    국민의힘 ‘기호 2번’ 공천장 혈투경선 과열로 지지층 분열 우려도하태경·이혜훈, ‘이영 지지’ 진실공방김영식·강명구, ‘경선 감점’ 도발전김도식 vs. 이창근, 하남을 신경전 고조 4·10 총선에서 ‘기호 2번’ 국민의힘 후보를 가리는 경선이 과열되면서 상호 비방전이 위험 수위를 넘어섰다. 경선 과열이 지지층 분열을 일으키고 본선 패배의 ‘승자의 저주’로 이어질 수 있어 당 지도부도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영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1차 경선에서 탈락하고 하태경 의원과 이혜훈 전 의원이 11일 결선을 치른 중·성동을은 연일 난타전이다. 이 전 장관은 지난 9일 탈락 후 공식 입장을 내지 않았으나, 두 사람은 앞다퉈 페이스북에 본인 지지를 암시하는 게시물을 올렸다. 이 전 장관의 경선 캠프 인사들이 이 전 의원을 지지했다는 문자가 돌자 하 의원은 “허위사실”이라며 반발했다. 또 이 전 의원은 하 의원을 겨냥해 ‘종북 친중 후보 NO! 내부총질 후보 NO! 대통령 흔드는 후보 NO!’라는 선거운동 문자를 보냈고, 하 의원은 “오랫동안 함께 활동을 한 자당 후보를 종북이라고 비방하는 건 선을 한참 벗어난 것”이라고 했다. 김영식(초선) 의원과 강명구 전 대통령실 국정기획비서관 등이 12~13일 4자 경선을 치르는 경북 구미을의 비방전도 최고조에 달했다. 강 전 비서관은 “김 의원은 경선 접수증을 공개해 당무 평가 하위 30%에 해당하는지를 밝혀라”라고 요구했다. 국민의힘 현역 의원 평가는 비공개지만 경선 접수증에는 자신의 가점과 감점 내용이 기재된다. 그러자 김 의원은 “비공개 자료인 공천 평가점수를 공개하라고 하는데 이는 공정한 시스템 공천을 정면으로 부인하는 행위”라고 반박했다. 또 “강 전 비서관의 지지자와 캠프 관계자들이 기부행위, 여론조사 왜곡 등 다수의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검찰과 경찰에 고발된 것으로, 지역민 사이에 도덕성 논란이 제기되고 있다”며 역공을 펼쳤다. 12일부투 경선이 시작되는 경기 하남을도 신경전이 거세다. 이창근 전 하남시 당협위원장 측은 이날 공천관리위원회에 상대 후보인 김도식 전 서울시 정무부시장이 허위 비방을 했다며 경선 자격 박탈을 요구했다. 이에 김 전 부시장 측은 “후안무치한 고발 구태는 무고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맞받았다.
  • 정치권, ‘출국금지’ 이종섭 호주대사 임명 두고 ‘진실공방’

    정치권, ‘출국금지’ 이종섭 호주대사 임명 두고 ‘진실공방’

    정치권에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로부터 출국금지된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이 주호주 대사로 임명된 것을 두고 진실 공방이 이어지고 있다. 대통령실은 7일 이 전 장관이 출국금지 상태인 것에 대해 “대통령실이나 대통령이 공수처의 수사 상황에 관해 물을 수도 없고 답해주지 않는 법적으로 금지된 사안이기 때문에 저희로서 알 길이 없었을 것”이라며 “수사 상황은 일절 알 수 없다”고 했다. 앞서 이 전 장관은 지난 4일 주호주 대사로 임명됐다. 이 전 장관은 지난해 집중호우 실종자를 수색하다 순직한 해병대 채모 상병 사건과 관련, 경찰에 이첩된 해병대 수사단 수사 기록을 회수하도록 지시하는 등 직권을 남용한 혐의로 공수처에 고발됐다. 공수처가 지난 1월 이 전 장관을 출국 금지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정치권에서는 출국 금지된 인사를 외국 대사로 임명하는 것에 대한 문제 제기가 나왔다. 더불어민주당 등 야권은 이 전 장관의 호주대사 임명을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홍익표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당 정책조정회의에서 이와 관련, “법 앞에 예외 없다. 출국 금지돼 있는데 이 전 장관만 예외로 할 수 있냐”며 “대체 윤석열 정부는 무슨 의미로 호주대사로 임명해 내보내는 거냐”고 했다. 그는 “이미 출국 금지돼 있다면 인사 검증단이 이를 모를 수 없다”며 “이를 알고도 대사로 내보낸 건 대통령 본인이 이번 해병대 장병 사망사건 수사외압의 몸통이란 건 스스로 인정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전 장관은 이미 외교관 여권을 발급받은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외교부 당국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통상 관례에 따라 인사 발령이 나면 신임 공관장이 외교관 여권을 신청하게 돼 있고 그에 따라 외교관 여권을 발급한다”며 “(이 내정자는) 여권법상 외교관 여권 발급에 대한 행정 제재 대상이 아니다”라고 했다. 한편 공수처는 이날 이 전 장관을 소환했다. 공수처 수사4부는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등 혐의를 받는 이 전 장관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사건과 관련한 의혹을 조사했다.
  • “촬영은 했지만 불법은 아니다” 황의조, 비공개 경찰 출석

    “촬영은 했지만 불법은 아니다” 황의조, 비공개 경찰 출석

    연인과의 성관계 영상을 불법 촬영한 혐의를 받는 황의조(32·노리치 시티)씨가 12일 경찰에 비공개로 소환돼 조사를 받았다. 서울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성폭력처벌법상 카메라등이용촬영 혐의로 황씨를 불러 조사했다. 지난해 11월 피의자 신분으로 첫 조사를 받은 지 두 달 만이다. 경찰은 1차 조사 후 진행된 피해자 조사, 휴대폰 디지털포렌식 결과 등을 토대로 혐의 전반에 걸쳐 사실관계를 확인했다. 피해자 측은 앞서 경찰 조사에서 “동의하지 않았다”는 입장을 고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황씨는 촬영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몰래 촬영한 게 아니라며 혐의를 적극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휴대전화를 잘 보이는 곳에 놓았고 피해 여성이 촬영 사실을 분명히 알고도 명시적인 거부 의사가 없었다는 것이다. 황씨는 두 사람의 친밀한 관계를 뒷받침하는 카카오톡 대화내용 등도 제출했다. 양측의 입장이 팽팽히 맞서는 만큼 진실공방이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황씨는 앞서 지난해 6월 소셜미디어(SNS)에 사생활 폭로글과 영상을 올린 한 누리꾼을 경찰에 고소했다. 수사 끝에 경찰은 황씨의 친형수 이모씨를 서울중앙지검에 구속 송치했다. 이씨는 황씨와 피해 여성의 모습이 담긴 사진·영상을 무단 게재하고 고소 취하를 빌미로 황씨를 협박한 혐의 등으로 지난해 12월 구속기소돼 재판을 받고 있다.
  • 김영환 지사 지인이 도의원과 기자 테러 사주 진실공방

    김영환 지사 지인이 도의원과 기자 테러 사주 진실공방

    김영환 충북지사 지인이 김 지사 비판에 적극 나섰던 도의원과 언론인을 대상으로 한 테러를 사주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하지만 테러 사주와 관련된 것으로 지목된 인물들은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양측 모두 수사를 의뢰할 방침이라 진실은 경찰을 통해 밝혀질 전망이다. 더불어민주당 박진희 도의원은 29일 기자회견을 갖고 김 지사 지인이 자신과 기자 2명을 대상으로 한 테러를 사주했다고 주장했다. 박 의원은 제천 산불당시 술자리 파문, 오송참사 부실 대응 등 김 지사 비판에 앞장서 ‘김영환 저격수’로 불린다 박 의원 주장을 요약하면 이렇다. 김 지사 지인 A씨가 지난 8월 B씨에게 박 의원과 기자 2명 등 총 3명을 거론하며 김 지사 하는 일에 방해가 돼 손을 좀 봐주라고 했다는 것이다. A씨가 B씨에게 3명의 전화번호도 알려줬다고 했다. 박 의원은 자신과 B씨간에 이뤄진 통화녹취록을 증거로 제시했다. 박 의원은 “정당한 의정활동을 하는 도의원과 기자에 대한 중상해 교사”라며 “관련 자료를 경찰에 제출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테러를 사주한 사람은 김 지사와 같은 괴산출신이며 중고등학교 동문”이라고 했다. 하지만 B씨는 “통화녹취록은 박 의원 유도심문에 걸린 것”이라며 “A씨가 손을 좀 봐야겠다는 말은 했지만 사주는 아니었다”고 반박했다. A씨는 “손을 좀 봐야겠다는 말 자체를 한 적이 없다”며 테러 사주를 강력 부인했다.
  • 남현희 “처음부터 속았다”vs 전청조 “정체 알았다”…진실공방

    남현희 “처음부터 속았다”vs 전청조 “정체 알았다”…진실공방

    결혼을 결심했던 전 여자 펜싱 국가대표 남현희(42)씨와 전청조(27)씨가 진실공방을 벌이고 있다. 남씨는 30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전씨를 ‘악마’라고 지칭하며 “가족들이 큰 피해를 봤다. 저도 이른 시일 내에 (전씨를) 고소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남현희 “꿈 같은 느낌이다. 속았다” 이날 남씨는 “(지난 며칠간이) 꿈 같은 느낌이다. 일어날 수 있는 일인가라는 생각도 든다”면서 “그 악마를 믿고 함께 했던 시간들이 어떻게 이럴 수가 있지라는 생각이 든다. 지금 우리 가족들도 피해본 부분들이 되게 많다”고 말했다. 남씨는 “처음 펜싱을 배우러 올 때 28살 여자라고 소개를 본인이 직접 했다”고 운을 뗐다. 이어 “가족 같은 친구가 되어달라고 해서 (친구처럼) 지내는 과정에서 본인이 죽을 병에 걸렸다고 했다”며 “시한부 6개월밖에 못산다고 했고 호흡곤란도 자주 보여줬고 피 토하는 것도 보여줬다”고 주장했다. 남씨는 “엄마와 동생, 친척들, 아카데미 선생님과 주변 사람들 명의로 뭔가를 했던 정황을 확인했다”면서 “전씨가 가족들에게 저에게는 얘기하지 말라고 해 몰랐다”고 주장했다. 또 전씨로부터 고가의 자동차와 명품 선물 등을 받은 데 대해선 “상위 0.01% 학부모들을 상대하는 펜싱 사업을 하기 때문에 ‘명품 옷을 입고 고가의 차를 타야 엄마들 사이에서 말이 안 나온다’며 선물을 해줬다”고 해명했다. 남씨는 처음부터 전씨에게 속았다는 입장이다. 남씨는 “처음 만날 때부터 저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들도 ‘사기꾼 아닌가’ 의심했지만, 의심되는 부문을 물어보면 저희가 이해되게 대답하는 그런 재주를 갖고 있었다”고 억울함을 토로했다.전청조 “남현희, 2월부터 재벌 사칭 알았다” 반면 전씨는 이날 채널A와의 인터뷰에서 남씨가 자신의 정체를 지난 2월 이미 알았다고 주장했다. 전씨는 자신이 유명 그룹의 혼외자이자 재벌 3세가 아니라고 시인하며 이같이 말했다. 당시 재벌 3세로 사칭하기 위해 기자 역할 대행을 고용한 사실을 남씨가 알아채 다 털어놨다는 입장이다. 또 자신이 편취한 투자금 대부분을 남씨 측에 전달했다고 주장했다. 남씨는 이에 대해 “지난 23일 잡지사 인터뷰가 보도된 뒤에야 (전씨가 재벌 3세가 아니라는 사실을) 알았다”고 반박했다. 또 31일 남씨를 사기 등 혐의로 경찰에 고소할 예정이며 자신이 보관하고 있는 전씨의 휴대전화와 노트북 등도 경찰에 제출할 것이라고 밝혔다.경찰청장 “최대한 신속하고 엄정하게 수사하겠다” 윤희근 경찰청장은 이날 정례 간담회에서 전씨 사건과 관련해 “국가수사본부 차원에서 종합적으로 경중을 판단해 최대한 신속하고 엄정하게 수사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서울 강서경찰서에 접수된 전씨의 대출 사기미수 고발 건과 송파경찰서에 접수된 앱 개발 투자사기 고소 건은 송파서에 병합됐다. 송파서는 앱 개발 투자 사기와 관련해 지난 27일 고소인을 불러 조사했다. 이외에 전씨는 남씨 어머니 집을 찾아가 여러 차례 문을 두드린 혐의(스토킹)와 남씨의 조카를 폭행한 혐의(아동학대)도 받는다. 두 사건은 경기 성남중원경찰서에서 수사 중이며, 경찰은 본격적인 수사에 앞서 전씨를 출국금지 조치했다. 충북 제천에서는 전씨가 학생을 감금하고 협박했다는 의혹이 제기되기도 했다. 한편 경찰은 결혼 상대였던 남씨가 전씨의 사기 의혹 사건에 가담했는지도 확인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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