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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착] 내 목숨 맡긴 버스 기사가 ‘꾸벅’…운전대서 손 놓더니 결국 ‘쾅’

    [포착] 내 목숨 맡긴 버스 기사가 ‘꾸벅’…운전대서 손 놓더니 결국 ‘쾅’

    신호를 놓쳤다가 안내음에 반응했지만, 졸음은 다시 찾아왔다. 미국에서 승객을 태운 버스 기사가 운전 중 졸다가 나무를 들이받았다. 최근 공개된 내부 영상에는 충돌 전부터 나타난 이상 징후와 도로를 이탈하는 과정이 담겼다. 15일(현지시간) CBS 계열 방송과 현지 매체 등에 따르면, 사고는 지난 7일 미국 조지아주 던우디의 노스섈로퍼드 도로에서 발생했다. 애틀랜타 대중교통 운영 기관 마르타(MARTA) 소속 버스가 차로를 가로질러 도로 밖으로 빠져나간 뒤 나무와 충돌했다. 버스에는 기사와 승객 2명이 타고 있었다. 세 사람 모두 다쳤으며 기사는 병원으로 이송됐다. 경찰은 졸음 운전을 사고 원인으로 지목했다. 신호 놓쳤다가 안내음에 반응…잠시 뒤 또 고개 ‘툭’ 사고 전부터 졸음 징후가 나타났다. 현지 방송 WXIA에 따르면 사고 당일 오전 11시 7분쯤 기사는 녹색 회전 신호를 놓쳤다. 이후 자동 안내음이 나오자 잠에서 깬 듯 반응했다. 그러나 10분도 지나지 않아 다시 졸기 시작했다. 운전대에서 손을 놓은 채 고개를 떨어뜨렸고, 버스는 불과 몇 초 만에 차로를 가로질러 도로 밖으로 향했다. 경찰에 따르면 기사는 뒤늦게 운전대를 잡고 방향을 바로잡으려 했지만 충돌을 피하지 못했다. 나무가 버스 앞유리를 뚫고 들어왔으며 주변에 주차한 차량 여러 대도 피해를 봤다. 애틀랜타뉴스퍼스트(ANF)가 인용한 사고 보고서에 따르면 기사는 얼굴과 왼팔에 심한 상처를 입었다. 승객들은 각각 허리·엉덩이와 무릎 통증을 호소했다. 기사는 조사 과정에서 무슨 일이 있었는지 기억하지 못한다며, 정신을 차렸을 때는 버스가 이미 도로 아래 비탈에 있었다고 진술했다. 기사 운행 배제…한국은 운행 사이 휴식시간 보장 경찰은 기사에게 운전 부주의와 차로 유지 의무 위반 혐의를 적용했다. 마르타는 사고 직후 해당 기사를 운행 업무에서 배제했으며, 철저한 조사를 마칠 때까지 복귀시키지 않겠다고 밝혔다. 마르타 측은 승객과 직원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삼고 있다며 이번과 같은 사고는 용납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다만 기사가 사고 전 얼마나 일하고 쉬었는지, 졸음에 영향을 준 다른 요인이 있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국내에서도 버스 운전자의 휴식은 법으로 보장한다. 여객자동차 운수사업법 시행규칙에 따르면 시내버스 사업자는 운전자에게 기점부터 종점까지 1회 운행을 마친 뒤 최소 10분의 휴식 시간을 줘야 한다. 운행 시간이 2시간 이상이면 최소 15분, 4시간 이상이면 최소 30분을 보장해야 한다. 종점에서 쉬지 않고 회차하는 노선은 기점으로 돌아올 때까지를 기준으로 삼는다. 이번 영상은 안내음에 한 차례 반응한 뒤에도 졸음이 다시 찾아와 사고로 이어지는 과정을 보여준다. 운전자가 잠깐 정신을 차린 것만으로 승객의 안전까지 확보되는 것은 아니라는 점을 드러낸 장면이다.
  • 평택서 시내버스가 승용차 추돌…17명 부상

    평택서 시내버스가 승용차 추돌…17명 부상

    15일 오후 5시 37분께 경기 평택시 오성면 길음리의 한 왕복 2차선 도로에서 시내버스가 승용차와 추돌했다. 버스는 승용차를 추돌한 뒤 도로 옆 논바닥으로 전도했다. 이 사고로 버스 승객 17명이 다쳤고, 이 중 3명은 중상을 입었다. 경찰은 버스와 승용차가 중앙선을 넘어 앞서가던 굴착기를 추월하려다가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자세한 경위를 조사 중이다.
  • 총리실 간부의 일탈?… 공무원 정치 중립은 근대국가 핵심[노정태의 뉴스 인문학]

    총리실 간부의 일탈?… 공무원 정치 중립은 근대국가 핵심[노정태의 뉴스 인문학]

    한동훈 회견 때 질문한 총리실 과장단독 우발 행위라도 정치중립 위반공무원 신분 숨기고 정치 현장 개입국방부 소속이라면 군사정변 해당국가는 ‘폭력’ 독점한 유일한 조직 그래서 관료엔 정치 아닌 행정 요구분노도 편견도 없이 직무 수행해야투쟁해선 안 되고 비당파성도 필수 “그건 사찰입니다. (중략) 이건 무소속 의원 한동훈을 사찰한 것이 아니라 대한민국 국회를 사찰한 것이고, 대한민국 국회를 능멸한 것입니다.” 지난 11일 무소속 한동훈 의원이 국회에서 기자들과 나눈 백브리핑의 한 대목이다. 한 의원은 전날 국회 로텐더홀에서 벌어졌던 사건을 ‘사찰’로 규정하며 한성숙 국무총리와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정치적 책임을 묻고 있었던 것이다. 지난 10일 사건의 맥락을 되짚어 보자. 한 의원은 여러 기자들과 질의응답을 하고 있었다. 그러던 중 누군가 격앙된 목소리로 “오늘 페이스북에 총리께서 수사 지휘를 했다고 올리셨던데 무슨 취지로 수사지휘라고 올리셨는지”라고 질문했다. 한 의원은 관련된 맥락을 설명하다가 문득 질문자에게 물었다. “어디 기자시죠? 어떤 부의 기자시죠?” 질문자는 머뭇대다가 “일반인입니다”라고 답했고, 한 의원은 “아, 일반인이세요? 기자회견이니까요. 여기까지 질문 받아들이죠”라며 대화를 마쳤다. 문제는 그 질문자가 ‘일반인’이 아니었다는 것. 그의 정체는 국무총리실 기획총괄과장 이모씨였다. 만약 총리실 차원에서 한 의원의 기자회견을 방해하고 기자들에게 ‘한성숙 총리를 두둔하는 여론이 있다’는 인상을 심으려 한 것이라면, 이것은 한 의원의 주장처럼 ‘사찰’ 의혹으로 확산될 수 있는 매우 심각한 문제다. 설령 총리실의 해명처럼 이씨의 행동이 개인의 단독적 우발 행위라 해도 문제는 남는다. 총리실 직원은 공무원이며, 공무원에게는 정치적 중립의 의무가 있는데, 그것을 정면으로 어긴 셈이기 때문이다. 이 대목에서 우리는 어떤 질문을 떠올려 보지 않을 수 없다. 공무원의 정치적 중립 의무는 왜 존재하는가? 왜 우리는 그것을 지켜야 한다고 생각하는가? 법에 정해져 있으니 그렇다고 답한다면 그것은 동어반복일 수밖에 없다. 대체 그런 법이 왜 있으며, 그것을 어기는 것이 왜 문제라고 보아야 하는 걸까? 공무원이 ‘일반인’에 비해 겪는 제약은 그뿐만이 아니다. 대한민국은 공무원의 정치적 참여뿐 아니라 직장 내 단체행동까지 엄격하게 금지해 왔다. 공무원노동조합의 설립이 허용된 것은 2006년의 일로, 고작 20년밖에 되지 않았다. 대체 왜 공무원이 스스로 정치 집단으로 나서지 못하게끔 가로막고 있었던 것일까? 왜 우리의 헌법과 법률은 공무원의 정치 중립을 그토록 강조하고 있는 것일까? 1919년 1월, 독일. 뮌헨대학 사회학 석좌교수 막스 베버가 학생들을 향해 연설을 시작했다. 진보적 학생 단체인 ‘자유학생연맹’의 초청을 받아 특별 강연을 시작한 것이다. ‘소명으로서의 정치’라는 제목의 강연을 듣기 위해 학생들이 구름처럼 몰려들었다. 베버는 구체제를 무턱대고 수호하는 유형의 보수주의자가 아니었다. 하지만 그를 초청한 학생들의 성향이나 바람과는 달리 급진적인 개혁이나 혁명에는 더욱 거리를 두었다. ‘단호한 온건파’라는 형용모순적 표현이 잘 어울리는 인물이었다. 베버가 그러한 입장을 지니게 된 것은 국가를 바라보는 특유의 관점 때문이었다. 국가란 무엇인가? 베버가 볼 때 그가 살고 있던, 우리가 살고 있는 근대에 초점을 맞춰 보자면, 답은 분명했다. 근대국가는 군대와 경찰로 대표되는 ‘폭력’을 독점한 채 합법적으로 지배하는 유일한 조직인 것이다. ‘소명으로서의 정치’의 한 대목을 읽어 보자. “사회학적 관점에서 볼 때, 다른 모든 정치적 결사체들과 마찬가지로 근대국가란, 국가만이 하는 고유 업무에 의해서가 아니라 그것이 고유하게 지니고 있는 수단을 준거로 정의될 수밖에 없게 되는데, 그 수단이란 곧 물리적 폭력·강권력(Gewaltsamkeit)이다. (중략) 왜냐하면 근대에 와서, 국가 이외의 다른 모든 조직체나 개인은 오로지 국가가 정하는 범위 내에서만 물리적 폭력/강권력을 행사할 수 있을 뿐이기 때문이다. 국가는 폭력·강권력을 사용할 ‘권리’(Rechts)의 유일한 원천으로 간주되고 있는 것이다.” 어디선가 읽어 보신 것 같다면, 맞다. 바로 이 지면에서 지난 4월 인용했던 그 문단이다. 그때는 ‘소명으로서의 정치’에 기대어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에게 ‘책임정치’를 촉구한 바 있다. 그러나 고전이란 마치 고대 그리스의 조각상처럼 입체적인 감상과 해석이 가능한 법. 베버의 같은 책에서 우리는 공무원의 정치적 중립에 대해서도 근본적인 통찰을 얻을 수 있다. ‘소명으로서의 정치’는 정치인뿐 아니라 정치와 관련된 다양한 직군의 영역을 다루고 있으며, 공무원 혹은 관료 역시 당연히 그 속에 포함되어 있기 때문이다. 근대국가는 폭력을 독점한다. 다르게 표현하자면 “근대국가의 발전은 어디서나 군주가 그와 공생해 왔던 독립적이며 ‘사적인’(privaten) 행정 권력을 소유한 계층의 권한을 박탈함으로써 시작된다.” 판소리 춘향전을 떠올려 보자. 춘향을 버리고 한양으로 떠났던 이몽룡은 과거에 급제해 암행어사가 되어 남원으로 돌아왔다. 백성의 고혈을 빠는 탐관오리 변학도를 엄히 벌하려 한다. 암행어사 출도요! 여기서 한 가지 의문이 든다. 이몽룡은 마패 하나 들고 거지 행세를 하면서 남원에 왔다. 변학도와 남원 관아의 탐관오리를 때려잡을 병력을 데려오지 않았다. 그럼 대체 어디서 그 많은 장정들을 구했을까? 춘향전의 이몽룡뿐 아니라 실제 역사 속 암행어사들이 부딪히지 않을 수 없었던 현실적인 문제다. 조선은 근대국가가 아니었기에 ‘폭력의 독점’이 완전하게 이루어지지 못했다. 임금의 권위를 등에 업고 있던 암행어사라도 실질적으로 권력을 행사하기 위해서는 다른 고을 유지의 머슴, 보부상 등 ‘사적 폭력’을 임시로 동원하지 않을 수 없었던 것이다. 오늘날 중앙에서 파견 나온 공무원이 지방에서 벌어진 비리를 발견하고 해당 공무원을 파면·징계한다고 해 보자. 이몽룡과 달리 현대의 감찰직 공직자는 사적 폭력을 빌려 쓰지 않는다. 국가가 모든 공적 권위와 수단, 폭력을 독점하고 있기 때문이다. 베버는 그 변화를 이렇게 설명한다. “결국 우리가 목격하게 된 것은 근대국가에서 모든 정치적 조직체가 운용할 수 있는 수단에 대한 통제권이 단 하나의 정점에 집중되었고, 그 결과 이제 그 어떤 관리도 자기가 지출하는 돈의 사적 소유자가 아니며, 자신이 관리하는 건물·재고·도구·무기 등의 사적 소유자가 아니게 되었다는 사실이다.” 근대국가는 전례 없이 강한 힘을 독점적으로 갖게 되었다. 근대는 국가를 견제할 수 있는 외부의 힘이 사라진 시대다. 또한 근대국가는 그 자체가 관료제로 작동하는 일종의 ‘기계’와도 같다. 그 기계를 운용하는, 좀더 정확히 말하자면 그 기계의 구성품으로 살아가는, 공무원에게 정치적 중립을 요구할 수밖에 없게 된 건 그래서다. 베버는 단언한다. “진정한 관료는 그의 본래적 사명에 비춰 볼 때 정치를 해서는 안 되고 단지 ‘행정’만 하게 되어 있으며, 무엇보다도 비당파적 자세로 행정을 해야 한다.” 근대국가라는 폭력의 독점자, 리바이어던이 정치적인 이유로 편파성을 띠어서는 안 될 일이기 때문이다. “관료는 ‘분노도 편견도 없이’ 그의 직무를 수행해야 한다. 다시 말해 그는 정치가, 지도자 및 그의 추종자들이라면 항상 그리고 불가피하게 하지 않을 수 없는 바로 그것, 즉 투쟁을 해서는 안 된다.” 우리의 현실로 돌아와 보자. 이 사건은 유사한 사례를 떠올리기 어려울 정도로 특이하다. 공무원이 정치인의 기자회견이라는 정치 현장에 들어가 기자처럼 질문하면서 신분까지 숨겼기 때문이다. 한성숙 총리실 이 과장은 자신이 공무원의 정치 중립 의무를 어기고 있다는 사실을 충분히 인식하고 있었다는 방증이다. “나는 대한민국 공무원으로서 헌법과 법령을 준수하고, 국가를 수호하며, 국민에 대한 봉사자로서의 임무를 성실히 수행할 것을 엄숙히 선서합니다.” 국가공무원 선서의 내용이다. 폭력을 독점한 지배 기구, 근대국가로부터 국민의 권리를 보호하기 위해, 우리의 헌법과 법률은 공무원의 정치적 중립을 엄중히 명하고 있는 것이다. 정치적 중립을 어긴 공무원이 행정부가 아니라 국방부 소속이라면 그것이 바로 군사정변이다. 이것은 민주공화국의 근본에 대한 문제다. 한 사람의 주권자로서 정부의 책임 있는 해명과 대응을 요구한다. 노정태 작가·경제사회연구원 전문위원
  • 부산서 음주운전하던 20대 교통사고로 들통

    부산서 음주운전하던 20대 교통사고로 들통

    술에 취해 운전하던 20대가 부산 한 교차로에서 차선을 변경하다 추돌 사고를 내면서 음주운전을 한 사실이 들통났다. 부산 남부경찰서는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로 A씨를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13일 밝혔다. A씨는 이날 오전 10시 30분쯤 남구 문현교차로 인근 도로에서 혈중알코올농도가 면허 정지 수준인 상태에서 운전하다가 다른 차와 충돌하는 사고를 낸 혐의를 받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2차로에서 3차로로 차로를 변경하던 중 3차로에서 주행 중이던 50대 여성 B씨가 몰던 차와 부딪혔다. 이 때문에 A씨가 몰던 차는 고가도로 진입부 난간에 걸쳐졌다. 이 B씨와 동승자는 가벼운 부상을 입어 병원으로 이송됐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A씨가 음주운전한 사실을 확인했다. 경찰 관계자는 “A씨는 전날 마신 술이 덜 깬 상태라고 주장하고 있다. 차량 블랙박스 등을 토대로 정확한 경위를 조사 중이다”라고 밝혔다.
  • [포착] 푸틴, 결국 선 넘었나…프랑스 열차 탈선 사고로 44명 부상, 사보타주? [영상]

    [포착] 푸틴, 결국 선 넘었나…프랑스 열차 탈선 사고로 44명 부상, 사보타주? [영상]

    프랑스 노르망디 지역에서 열차가 탈선하는 사고가 발생해 최소 44명이 부상했다. 당국은 선로에서 발견된 레일 조각을 바탕으로 고의적인 방해공작(사보타주)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AP 통신 등 외신은 12일(현지시간) “전날 프랑스 북서부 센미리팀주 클레옹에서 승객 186명이 탑승하고 있던 지선 열차가 탈선했다”고 전했다. 해당 열차는 사고 당시 루앙에서 캉으로 향하고 있었다. 현재까지 부상자는 최소 44명이며 이 중 18세 여성 한 명은 헬리콥터로 인근 대학병원에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정확한 사고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은 가운데 당국은 선로에서 레일 조각을 발견하고 탈선 사고와의 연관성을 조사하고 있다. 세바스티앙 갈루아 검사는 현지 언론에 “현재로서는 선로에 레일 조각이 놓여 있어 탈선의 원인이 되었을 가능성이 가장 높다는 것이 유력한 가설”이라고 말했다. AP 통신은 “프랑스 국가경찰청(SICOP)과 프랑스 정부가 이번 사건이 우연한 사고인지 아니면 고의적인 방해공작을 노린 선로 파손 행위인지를 파악하는 중”이라며 “당국은 현재 신중한 입장을 취하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2024년 7월 프랑스 하계올림픽 개막식이 열리기 몇 시간 전, TGV 일부 노선에서 방화 및 폭발 등이 일어나면서 80만명의 승객의 발이 묶이는 등 큰 혼란이 발생한 바 있다. 당시 수사 당국은 이를 사보타주 행위로 판단하고 대대적인 수사를 진행했지만 이후 명확한 배후 조직이나 동기는 공식적으로 확인되지 않았다. 다만 최근 독일 등 유럽 곳곳에서 러시아의 소행으로 추정되는 사보타주 행위가 발생함에 따라 유럽의 경계심이 한층 커지고 있다. “러 정보요원이 독일 공항에 폭탄 드론 공작”앞서 지난달 4일 독일 동부 라이프치히-할레 공항에 세워져 있던 우크라이나 안토노프항공 소속 화물기 근처에서 폭발물을 탑재한 드론이 발견됐다. 공항 카메라 영상에는 드론이 화물기 날개 부분을 때리는 모습이 찍혀 있었다. 같은 공항에 착륙하려던 DHL 화물기도 또 다른 비행물체와 충돌해 꼬리에 손상을 입었다. 공항 인근에서는 드론과 폭발물, 드론 조종에 쓰인 걸로 보이는 안테나와 전자부품이 발견됐다. 당국은 이번 공작에 최소 3대의 드론과 폭발물이 투입된 것으로 보고 조사를 진행했다. 이와 관련해 독일 현지에서는 당국이 해당 폭발 드론과 관련해 러시아가 개입돼 있다는 정황을 발견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독일 주간지 벨트암존타크는 12일 검찰 수사 기록을 인용해 “러시아 정보기관 요원이 독일에 직접 입국해 지난달 초 라이프치히-할레 공항에 폭발물 드론 공작을 꾸민 것으로 독일 수사 당국이 파악했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현재 독일 검찰은 용의자 2명 중 공작 준비와 물류를 담당한 러시아 국적 올레그가 러시아군 총정찰국(GRU) 소속으로 보고 있다. 올레그는 튀르키예를 경유해 베를린-브란덴부르크 공항으로 입국했고 현재 러시아로 돌아간 상태다. 당국은 그가 입국할 당시 러시아 정보기관과 연관된 인물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었으나 계속 감시하지는 않았다. 독일 검찰은 러시아 측이 이번 공작을 위해 드론 3대와 가소성 폭약 ‘셈텍스’ 1.8㎏을 준비한 것으로 봤다. 폭약은 화물차로 불가리아와 세르비아를 거쳐 실어 나른 뒤 공항 인근에 숨겨둔 것으로 추정했다. 셈텍스는 1988년 영국 스코틀랜드 상공에서 발생한 미국 팬암기 폭파 사건에 쓰인 바 있다. 폭발물을 실은 드론 1대가 우크라이나 안토노프항공 화물기 날개와 부딪힐 당시 화물기에는 항공유 2만 5000ℓ가 실려 있었다. 다행히 기폭장치가 작동하지 않아 폭발은 없었지만, 독일 당국은 폭발이 일어났다면 항공기는 물론 공항 시설 일부도 파괴됐을 것으로 평가했다. 요한 바데풀 독일 외무장관은 “드론의 설계와 부품, 폭발물, 기폭 체계 등 이번에 사용된 수단은 러시아가 벌인 다른 하이브리드 작전과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이미 확인된 것들”이라고 주장했다. “독일이 러시아에 전쟁 선포”독일 정부가 공항 폭발 드론 사건의 배후로 러시아를 지목하자 러시아는 독일이 사실상 전쟁을 선포한 것이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러시아 매체 RBC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세르게이 라브로프 외무장관은 지난 6일 언론 인터뷰에서 “그들은 드론을 발견했다. 러시아 드론이라고 말했지만 아무도 알아보지 않았다”며 “프리드리히 메르츠 독일 총리가 독일을 다시 유럽 최고의 군사 강국으로 만들겠다고 한 모든 발언이 실제로 실행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사실상 우리에게 전쟁을 선포하고 있는 것”이라고 강하게 반발했다.
  • 상주 캠핑용 장작 제조공장서 불…1명 부상

    상주 캠핑용 장작 제조공장서 불…1명 부상

    10일 오전 1시 59분쯤 경북 상주시 모서면 캠핑용 장작 제조공장에서 불이 나 50대 1명이 경상을 입었다. 또 철골조 비닐하우스 1동과 캠핑용 장작 120t이 불에 탔다. 소방 당국은 출동해 4시간 10여 분 만에 불을 껐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 학폭 피해 9만명 ‘역대 최고’… 초등 교실 덮친 잔혹한 ‘야차룰’

    학폭 피해 9만명 ‘역대 최고’… 초등 교실 덮친 잔혹한 ‘야차룰’

    “쉬는 시간에 야차할래?” 전남 목포의 한 초등학교에선 고학년생 사이에서 ‘야차룰’이 유행처럼 번지고 있다. 야차룰은 서로 상해를 입어도 책임을 묻지 않겠다고 합의한 뒤 맨 몸으로 벌이는 무규칙 격투를 뜻한다. 처음엔 장난처럼 시작됐지만 갈수록 심각한 양상으로 진화하고 있다는 게 학교 현장의 이야기다. 목포의 한 초등교사 A씨는 “센 학생이 약한 학생을 때리고 싶으니까 ‘야차하자’고 강요한다”면서 “일부 아이들은 맞지 않기 위해 격투기 학원을 다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지난 7월 경북 포항에선 초등학생과 중학생 총 6명이 야차룰을 벌인 결과 한명은 치아가 부서지는 큰 부상까지 입었다. 지난 5월 충북 청주에선 20대 여성이 10대들과 야차룰에 내몰렸다가 숨지는 사건도 발생했다. 포항의 초등교사 B씨는 “아이들이 이런 싸움을 ‘장난’처럼 여긴다는 게 더 큰 문제”라고 말했다. 올해 학교폭력 피해를 경험했다는 응답자가 전체 학생의 2.9%, 약 9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2020년에 비해 3배 이상 급증하면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특히 야차룰 등 신체폭력 비중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교육부는 9일 이러한 내용의 ‘2026년 1차 학교폭력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는 16개 시도교육청과 공동으로 초등학교 4학년부터 고등학교 3학년 재학생 약 390만명을 대상으로 진행됐고, 319만명이 참여했다. 조사 결과 올해 학교폭력 피해를 당했다는 학생수는 9만 1600명으로, 전체의 2.9%를 기록했다. 피해 응답자 수는 2020년 2만 7000명(0.9%)에서 6년 만에 3배 이상 뛰었다. 학교급별로는 초등학생의 피해응답자 수가 5만 6500명(5.7%)으로 가장 높았다. 지난해보다 0.7%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중학생은 2만 6200명(2.3%)으로 0.2%포인트, 고등학생은 8600명(0.8%)으로 0.1%포인트 올랐다. 피해 유형 가운데는 언어폭력이 37.8%로 가장 많았고, 집단 따돌림 17.1%, 신체폭력 15.7%, 사이버폭력 7.0% 등이 뒤를 이었다. 언어폭력은 1.2%포인트, 사이버폭력은 0.8%포인트 감소한 반면 신체폭력은 1.1%포인트, 집단 따돌림은 0.7%포인트 증가했다. 가해 이유로는 ‘장난이나 특별한 이유 없이’가 30.6%로 가장 많았다. 야차룰 등으로 학교폭력에 대한 학생들의 인식 자체가 약해지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최근 학생들의 미디어 접근성이 높아지면서 야차룰을 다룬 콘텐츠를 접한 학생들이 격투를 일종의 오락처럼 여긴다는 것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이에 대해 “시도교육청, 경찰청과 협력해 학교전담경찰관(SPO)을 활용한 예방교육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 “대리 부르기엔 애매한 거리” ‘음주운전’ 이혁재 황당 해명…판례 보니

    “대리 부르기엔 애매한 거리” ‘음주운전’ 이혁재 황당 해명…판례 보니

    개그맨 이혁재(54)가 음주운전 사고를 낸 뒤 “짧은 거리여서 대리운전을 부르지 않고 직접 운전대를 잡았다”는 취지의 해명을 해 빈축을 사고 있다. 9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인천 연수경찰서는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 혐의로 이날 이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이씨는 전날 오후 10시쯤 인천시 연수구 송도동 해양경찰청 앞 사거리에서 음주 상태로 차량을 운전하다 신호 대기 중인 오토바이를 들이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이 현장에서 측정한 이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정지 수치(0.03% 이상~0.08% 미만)였다. 이씨는 연합뉴스와 JTBC 등에 “집 근처여서 직접 운전했다”는 취지로 해명했다. 이씨는 “집 근처 식당에서 저녁 식사를 하며 술 1~2잔을 마셨다”면서 “집까지의 거리는 300~500m로, 대리운전을 부르기에는 애매한 거리여서 직접 운전했다”고 말했다. 이어 “좌회전을 하기 위해 신호 대기하던 중 배달 오토바이가 앞에 섰고, 휴대전화가 떨어져 주우려다 차량이 살짝 앞으로 움직이면서 사고가 났다”고 설명했다. 이씨는 경찰에 자진 신고했으며 피해자에 대한 보험 처리도 했다고 밝혔지만, ‘대리운전을 부르기엔 애매한 거리’라는 해명에 네티즌들의 시선은 차갑다. 도로교통법은 술에 취한 상태에서 자동차 등을 운전하는 행위를 금지하는데, 실제 운전한 거리가 짧더라도 형량에 영향을 미칠 수는 있지만 유·무죄를 가르지는 못한다. 또한 같은 법에서 ‘운전’은 도로 외의 곳에서 자동차를 모는 것도 포함하고 있다. 때문에 술을 마신 상태에서 주차장에 세워둔 차량을 이동했거나 차량을 주차하는 행위만으로도 형사처벌 대상이 된다. 실제 음주 상태에서 주차를 했다 유죄 판결을 받은 사례를 쉽게 찾을 수 있다. 지난 5월 춘천지법 형사1단독은 만취 상태에서 주차를 위해 자신의 차량을 이동한 운전한 20대 A씨에게 벌금 600만원의 선고를 유예했다. A씨는 지난해 8월 한 식당 주차장에서 혈중알코올농도 0.137%의 만취 상태로 자신의 차량을 3m가량 운전했는데, 재판부는 “불특정 다수의 사람 또는 차마가 통행할 수 있는 공개된 장소가 아닌 곳도 음주운전이 금지된다”고 판시했다. 한편 이씨를 조사하고 있는 경찰은 “피해 운전자의 부상이 확인되면 교통사고처리 특례법상 치상 혐의도 적용될 수 있다”고 전했다.
  • “사진 찍으려다 발 헛디뎌” 대둔산 전망대서 60대 등산객 추락…헬기 이송

    “사진 찍으려다 발 헛디뎌” 대둔산 전망대서 60대 등산객 추락…헬기 이송

    60대 등산객이 사진을 찍으려다 발을 헛디뎌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6일 오전 11시 19분쯤 전북 완주군 운주면 대둔산의 전망대에서 등산을 하던 남성 A씨가 약 3m 아래로 떨어졌다. 이 사고로 A씨는 부상을 입고 민간산악구조대에 의해 구조된 뒤 소방 헬기를 통해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경찰과 소방 당국 등은 A씨가 전망대에서 사진을 찍으려다 발을 헛디딘 것으로 보고 있다.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 “서울 잔류 제로”…李, 공공부문 대수술로 ‘국토 재편’ 승부수

    “서울 잔류 제로”…李, 공공부문 대수술로 ‘국토 재편’ 승부수

    350개 지방으로… 109개 통폐합 ‘균형발전’ 페달로 국정 주도권 잡고 성장 동력 확충에 집값 안정도 기대 공공기관 재설계… 행정 효율 강화 李 “인프라 민영화는 국민 부담 늘려” 공공기관 통폐합으로 ‘차단’ 조치 정부가 부처·공공기관의 ‘지방 이전’과 공공기관 ‘통폐합’ 카드를 속도감 있게 내놓은 배경에는 이재명 대통령의 정치적·정책적 포석이 깔렸다는 분석이 나온다. ‘국토 균형발전’이라는 핵심 국정 과제에 가속페달을 밟아 국정 주도권을 쥐는 동시에 수도권과 지방의 비대칭적인 집값을 안정시키려는 의도가 있다는 것이다. 기관 이전과 통폐합에 긴 시간이 걸리는 만큼 지금이 아니면 정책 추진력을 상실할 수 있다는 우려도 로드맵을 한 박자 빠르게 공개한 배경이 된 것으로 보인다. “1차 이전 때 수도권 집중 해소 못해”법무부·검찰청·경찰청 모두 세종 이전정부는 3일 법무부·성평등가족부 등 중앙행정기관 세종 이전과 350여개 수도권 공공기관 지방 이전, 109개 공공기관 통폐합을 내년 상반기부터 진행하겠다고 발표했다. 수도권 1극 체제 해소를 통한 국토 균형 발전과 유사·중복 기관의 과감한 통폐합으로 행정 효율을 극대화하겠다는 것이다. 한성숙 국무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행정·공공기관 이전 및 공공기관 기능개혁’ 브리핑에서 “많은 문제들의 출발점에 수도권 1극 체제와 국토 불균형이 있다”며 “이번 발표는 메가프로젝트, 5극3특 성장엔진 추진 등과 연계해 수도권 과밀 완화와 지역 성장동력 마련을 위한 상징적·실질적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정부가 법 개정 절차 없이 즉시 가능한 기관은 곧바로 이전·통폐합하고 법 개정이 필요한 경우 연내 입법을 거쳐 내년 상반기부터 이전을 가시화하기로 한 것도 ‘수도권 잔류 최소화’와 ‘속도전’으로 실현 의지를 내비친 것으로 해석된다. 앞서 2012년부터 2021년까지 43개 부처 1만 5000여명이 세종으로 이전했다. 그럼에도 정부는 “수도권에 여전히 많은 기관이 있다”며 2차 이전에 나섰다. 법무부·검찰청·경찰청 등 17만명 규모의 치안부처 본부를 세종에 둠으로써 정책의 집적 효과와 국정 효율을 높이려는 조치다.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은 이날 “중앙행정기관 이전은 행정 효율을 높이고 세종의 행정중심복합도시 기능을 강화해 국가 균형 성장의 기반을 더욱 튼튼히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李 “수도권 집중 못 풀면 미래 없다”1차 공공기관 이전의 ‘수도권 쏠림’ 완화 효과가 제한적이었다는 판단도 깔렸다. 2005~2019년 150개 기관, 약 5만명이 지방으로 옮겨 종사자의 70%가 정착했지만 수도권 집중을 꺾지는 못했다는 것이다.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은 이날 “1차 이전은 수도권 집중 추세를 근본적으로 반전시키기에 충분하지 않았다”며 “2차 이전은 혁신도시 전략산업과 연계한 기관을 집적해 기업 유치 등 연쇄 효과를 내는 것이 핵심”이라고 말했다. 앞서 이재명 대통령은 2차 공공기관 이전에 대해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서울에 남는 기관을 제로화하라”고 김 장관한테 지시한 데 이어 지난 3월 충북 타운홀미팅에서 “2차 공공기관은 가급적 집중해 이전할 것”이라며 ‘흩뿌리기식 이전’에 선을 그은 바 있다. 이 대통령은 그간 “수도권 집중 문제를 풀어내지 못하면 대한민국의 미래는 없다”, “나라의 명운이 걸렸다”라며 국토 균형발전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해 왔다. 실제 지금까지 정부의 정책도 모두 ‘국토 균형발전’이라는 하나의 목표로 연결됐다. 호남 반도체 클러스터를 중심으로 한 ‘3대 메가프로젝트’를 비롯해 이재명표 지역화폐, 농어촌 기본소득, 지역별 차등 전기요금제, 지방 기업 근로자 근로소득세 감면 등이 대표적이다. 지방 이전 로드맵을 정기국회가 열리는 시점에 맞춰 공개한 건 좌고우면하지 않고 신속한 법 개정에 나서겠다는 의지를 내비친 것으로 해석된다. 발전 5사와 4개 항만공사 등의 통합은 유사·중복 기능을 정비하고 재배치해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자는 취지다. 특히 석유공사와 가스공사 통합은 중동 전쟁을 계기로 부상된 에너지 공급망 리스크를 해소하고 규모의 경제로 산유국 등과의 국제 협상력을 높이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허장 재정경제부 2차관은 이날 “유사·중복 기능을 정비해 비핵심 기능은 덜어내고 전략적으로 재배치해 급격한 환경 변화와 미래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공공 부문의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李, SNS에 ‘민영화 반대’ 문구 게시이와 관련해 노조들은 공론화 없는 통폐합이라며 집단 반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 대통령은 이날 109개 공공기관 감축과 관련해 ‘민영화는 없다’는 뜻을 분명히 밝혔다. 이 대통령은 엑스(X) 계정에 “주요 인프라의 민영화는 종국적으로 국민의 부담을 늘린다”며 “약속대로 철도, 전기, 수도, 공항, 항만 등의 민영화를 막기 위한 제도적, 정책적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대선 후보 시절 내건 ‘전기·수도·공항·철도 등 민영화 반대’ 문구가 담긴 이미지를 게시하며 “4년 만에 실행 중”이라고 강조했다. 통상 공공기관 민영화는 경영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구조조정 과정에서 ‘민간 매각’ 방식으로 진행된다. 하지만 이 대통령은 공공기관끼리 중복되는 기능을 하나로 합쳐 비효율을 해결하는 대안을 오랜 기간 구상해 왔고 이번에 정책 구현에 나섰다. 공공기관이 덩치가 커지면 재무 건전성이 확보된다. 그러면 민간 자본에 의존하지 않아도 돼 민영화 요구를 차단할 수 있게 된다. 재경부도 “공공기관의 방만한 경영을 개선하고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중복된 기능을 통합하고 역량을 결집해 경영 효율성을 높이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 [단독] 순천경찰, 18년 전 성폭력 미제 사건 DNA 단서로 검거

    [단독] 순천경찰, 18년 전 성폭력 미제 사건 DNA 단서로 검거

    순천경찰서가 DNA 분석을 통해 18년 전 발생한 성폭력 미제 사건의 피의자를 붙잡았다. 순천경찰서는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으로 A(46)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라고 3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2008년 8월 저녁 시간대 모텔로 커피를 배달 온 당시 20대 여성 B 씨를 폭행하고 성폭행하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B 씨는 이 과정에서 부상을 당해 전치 4주의 진단을 받았다. A 씨는 범행 직후 현장에서 달아났다. 범행 직후 경찰은 현장 감식을 통해 피의자의 DNA 등 유전자 정보를 채취했으나, 당시 기술적 한계 등으로 인해 피의자의 신원을 특정하지 못하면서 오랜 기간 미제로 남았다. 하지만 최근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등의 DNA 증폭 및 분석 기술이 한층 발전함에 따라 데이터베이스에 축적된 유전자 정보와 일치하는 대상이 재특정되면서 수사가 급물살을 탔다. 경찰은 통보를 받은 즉시 재수사에 착수, 추적 끝에 전날인 오후 3시쯤 A씨 아버지의 주거지에서 체포했다. A 씨는 일정한 직업 없이 순천에서 생활해 온 것으로 조사됐다. A 씨는 범행 사실을 일부 인정하면서도 폭행 혐의 등은 부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자는 경찰이 제시한 사진 등을 통해 A 씨를 범인으로 지목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오랜 시간이 지났더라도 과학수사 기법의 발전을 통해 미제 사건의 피의자를 끝까지 추적해 검거한 사례다”며 “정확한 범행 경위와 여죄 등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 30대 공무원, 아내 흉기 살해 “이혼소송 불리할까 봐”…자녀도 부상

    30대 공무원, 아내 흉기 살해 “이혼소송 불리할까 봐”…자녀도 부상

    가정폭력을 피해 피신한 아내를 찾아가 살해한 30대 현직 공무원이 경찰 조사에서 “이혼 소송에서 불리해질 것 같아 범행했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그는 이혼 소장에 적힌 아내의 거처를 확인한 뒤 출근시간에 맞춰 건물 계단에서 기다렸다가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기 광주경찰서는 살인 혐의로 붙잡힌 공무원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라고 1일 밝혔다. A씨는 이날 오전 7시 17분쯤 경기 광주시의 한 다세대주택 계단에서 아내 B씨를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최근 이혼 소장을 받은 뒤 위자료와 재산분할, 양육권·양육비 등에서 자신에게 불리한 결과가 나올 것으로 생각해 앙심을 품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B씨는 남편의 폭력을 피해 가족이 사는 광주시 거처로 피신해 있었다. 흉기에 찔린 뒤 스마트워치로 긴급 신고해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다. 현장에 있던 어린 자녀도 손가락에 찰과상을 입었다. A씨는 지난해 3월부터 최근까지 가정폭력으로 네 차례 신고됐으며 지난 6월에는 관련 혐의로 검찰에 송치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A씨가 이혼 소장을 통해 B씨의 거처를 확인하고 출근시간에 맞춰 기다린 경위 등을 토대로 계획범행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 “우리 아들 다칠까봐서요”…상대팀 9세 선수 발 걸어 넘어뜨린 아빠, 결국

    “우리 아들 다칠까봐서요”…상대팀 9세 선수 발 걸어 넘어뜨린 아빠, 결국

    미국 위스콘신주에서 열린 유소년 미식축구 경기장에서 40대 관중이 돌연 운동장으로 뛰어들어 상대 팀 9세 선수를 발을 걸어 넘어뜨리는 사건이 발생했다. NBC뉴스는 지난달 29일(현지시간) 경찰을 인용해 범인은 41세 남성으로 아들이 속한 팀의 상대 선수가 위협적인 플레이를 하자 순간적으로 이성을 잃고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고 보도했다. 사건은 지난달 27일 위스콘신주 러신의 케이스 고등학교 경기장에서 일어났다. 상대 팀 선수가 터치다운을 향해 맹렬히 질주하자 관중석에 있던 한 남성이 갑자기 경기장에 뛰어들었다. 터치다운은 미식축구에서 상대 진영의 가장 안쪽 영역까지 공을 가지고 들어가 높은 점수를 얻는 핵심 득점 방식이다. 이 남성은 달려오던 선수를 향해 왼발을 쭉 뻗어 다리를 걸었다. 상대팀 9세 선수는 터치다운을 눈앞에 두고 잔디밭에 크게 넘어졌다. 현지 경찰은 “한 남성이 경기 양상에 불만을 품고 운동장으로 들어가 9세 선수를 넘어뜨렸다”며 “현장에 있던 관중이 이 모습을 영상으로 촬영했고, 또 다른 학부모는 도주하는 남성의 차량을 추격했다”고 설명했다. 이 남성은 경기장에서 1㎞도 떨어지지 않은 고속도로 인근에서 27일 오전 11시 7분쯤 경찰에 체포됐다. 조사 과정에서 그는 “상대 팀 아이들이 우리 아이보다 덩치가 커 순간적으로 화가 났다”며 해당 선수와 코치진에게 사과했다. 다만 그는 선수를 해치려 한 것이 아니라 단지 경기를 중단시키려 했을 뿐이라고 해명했다. 그는 “아들이 이전에 팔이 두 번이나 부러진 적이 있어 또 다칠까 봐 너무 무서웠다”며 “아이가 위험해 보이는 순간 나도 모르게 몸이 먼저 나갔고, 정말로 경기를 멈추고 싶었을 뿐”이라고 주장했다. 남성은 경찰 조사에서 자신의 잘못을 모두 인정했으며, 법 집행 당국으로부터 경범죄에 해당하는 ‘질서 문란 행위’로 범칙금 처분을 받았다. 다행히 넘어진 9세 선수는 큰 부상을 입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 창원 한 아파트 경리, 관리비 1억 7000만원 횡령 혐의 입건

    창원 한 아파트 경리, 관리비 1억 7000만원 횡령 혐의 입건

    경남 창원의 한 아파트 관리사무소 경리 직원이 관리비 1억 7000여만 원을 빼돌린 혐의로 경찰에 입건됐다. 마산중부경찰서는 업무상 횡령 혐의로 창원시 마산합포구 한 아파트 관리사무소 경리 직원 50대 A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1일 밝혔다. A씨는 2023년 1월부터 최근까지 30여 차례에 걸쳐 관리비 1억 7000여만원을 가족 명의 계좌로 빼돌린 혐의를 받는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2023년 1월 관리사무소 인장이 바뀌자 새 인장을 인출 청구서에 미리 찍어두고 이를 이용해 관리비를 인출한 것으로 파악됐다. 범행은 지난 6월 말 실시된 외부 회계감사에서 관리비 계좌 잔액과 장부상 금액이 일치하지 않으면서 드러났다. 회계사무소는 7월 1일 관리소장에게 장부상 의문점을 확인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후 A씨는 아파트 운영위원회장에게 횡령 사실을 털어놓고 7월 초 경찰에 자수했다. 아파트 운영위원회도 A씨를 경찰에 고발했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구체적인 범행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
  • 경기 안성 스마트 물류센터 불…창고 전소·소방관 1명 부상

    경기 안성 스마트 물류센터 불…창고 전소·소방관 1명 부상

    경기 안성시 일죽면 방초리의 한 스마트 물류센터에서 30일 오전 6시 33분쯤 불이 나 창고 건물이 모두 타고 진화 작업에 나선 소방관 1명이 다쳤다. 불이 나자 소방당국은 장비 33대와 인력 89명을 투입해 진화 작업에 나서 오전 7시 25분쯤 불을 완전히 껐다. 진화 도중 30대 소방관이 샌드위치 패널 제거하다 검지가 3㎝가량 찢어지는 부상을 입었고, 철골로 된 1층짜리 연면적 819㎡ 규모의 창고 건물이 모두 탔다. 창고에는 로봇 10대와 리튬 이온 배터리가 다수 보관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과 재산 피해 규모 등을 조사하고 있다.
  • “내가 변할게” 재결합 열흘 만에 여친 폭행·감금한 60대…징역형 집유

    “내가 변할게” 재결합 열흘 만에 여친 폭행·감금한 60대…징역형 집유

    동거하던 여자친구가 집에 늦게 들어온다는 이유로 감금하고 폭행한 60대 남성이 징역형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29일 법조계에 따르면 전주지법 형사3단독 기희광 판사는 특수상해 및 특수감금 등 혐의로 기소된 A(63)씨에게 징역 1년 2개월에 집행유예 3년, 사회봉사 200시간을 선고했다. A씨는 지난해 9월 20일 오전 1시 30분쯤 전북 전주시 완산구의 자택에서 여자친구 B(53)씨를 흉기와 술병 등으로 때리고 손을 케이블타이로 묶어 장시간 가둔 혐의 등을 받는다. B씨는 전치 2주 상당의 부상을 입었다. 사건 당일 A씨는 B씨가 늦게 귀가한 점을 불쾌해했다. A씨의 분노에 불안감을 느낀 B씨가 휴대전화를 챙겨 나가려 하자 A씨는 휴대전화를 빼앗아 침대에 수차례 내리쳐 부쉈다. A씨는 이후 술병으로 B씨의 머리를 때리는 등 폭행을 이어갔고, 머리와 얼굴을 크게 다친 B씨의 손을 케이블타이로 묶은 뒤 안방에 감금했다. B씨는 결국 같은 날 오후 5시 40분쯤 B씨 동생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게 구출됐다. 지난 2022년부터 교제를 시작한 두 사람은 지난해 4월부터 동거를 시작했다. 하지만 B씨는 5개월 뒤 광주로 이사를 하면서 이별을 통보했고, A씨는 “내가 변하겠다. 더 잘할 테니 관계를 유지하자”며 설득했다. A씨의 설득 끝에 두 사람은 다시 동거를 이어갔지만, B씨가 돌아온 지 열흘 만에 폭행 사건이 발생했다. 재판부는 “범행 내용과 방법, 횟수 등에 비춰 피고인의 죄질은 극히 불량하다”면서도 “다만 피고인과 합의한 피해자가 처벌을 바라지 않는 점 등을 고려해 형을 정했다”고 밝혔다.
  • 천안 원료 생산공장서 불…3명 사망, 2명 부상

    천안 원료 생산공장서 불…3명 사망, 2명 부상

    28일 오전 11시 44분쯤 충남 천안시 동남구 화장품 등의 원료를 생산하는 공장에서 불이 났다. 신고받고 출동한 소방 당국은 낮 12시 5분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인력 220여 명과 장비 40여 대 등을 투입해 진화 작업을 펼쳐 오후 1시 58분쯤 초진에 성공했다. 충남소방본부와 천안동남소방서 등에 따르면 이날 화재로 3명이 숨지고, 2명이 부상을 입고 병원 치료 중이다. 사망자 1명은 해당 업체 급식실에서 근무하는 70대 직원으로 확인됐다. 화재 후 낙하물에 의해 사망한 것으로 추정됐다. 실종자로 추정됐던 30대 외국인 2명은 당국의 인명 수색 중 공장 건물 6층과 8층 계단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 관계자는 “뒤늦게 발견된 시신 2구에 대해서는 현재 신원 파악 중”이라고 밝혔다. 인도네시아 국적의 30대 1명이 화상을 입었고, 현장에 있던 소방관 1명이 낙하물에 손목을 맞아 부상했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화재를 진압하는 대로 추가 인명 수색, 피해 규모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불이 난 업체는 화장품과 페인트 원료 등 각종 산업에 필요한 지방산을 제조하며 본사와 공장을 천안에 두고 있다. 천안시는 낮 12시 12분 재난 문자를 통해 화재 소식을 알리고 “인근 주민은 안전에 유의하고, 차량은 우회해달라”고 당부했다. 장기수 천안시장은 화재 현장을 찾아 신속한 사고 수습과 지원 대책 마련을 지시했다. 장 시장은 “가용 행정력을 총동원해 조속히 사고를 수습하고 2차 피해를 방지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 [포착] ‘푸틴 고향’서 아내와 차 타고 나서자 ‘쾅’…러 공군 중령 사망

    [포착] ‘푸틴 고향’서 아내와 차 타고 나서자 ‘쾅’…러 공군 중령 사망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고향으로 잘 알려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러시아군 장교와 아내가 탄 차량이 폭발했다. 남편은 현장에서 숨지고 아내는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다. 폭발 충격으로 차량 곳곳이 뜯겨 나가고 도로에 잔해가 흩어질 정도로 피해가 컸다. 27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과 러시아 현지 매체에 따르면 이날 오전 상트페테르부르크 남부 푸시킨스키 지역 콜핀스코예 고속도로에서 러시아 군인 부부가 탄 차량이 폭발했다. 현지 매체 폰탄카는 사망자가 러시아군 중령이라고 전했다. 일부 매체는 그가 러시아 공군·방공군 계통에서 복무했다고 보도했다. 다만 러시아 수사당국은 숨진 남성의 신원과 계급을 공식 공개하지 않았다. 현장 영상에는 검은색 승용차의 차체가 심하게 파손되고 문과 외장재 일부가 뜯겨 나간 모습이 담겼다. 경찰과 감식 요원들은 주변에 통제선을 설치한 뒤 차량과 도로 곳곳에 흩어진 잔해를 조사했다. 시동 걸고 출발하려던 순간 폭발…폭발물 설치 가능성 현지 매체들은 부부가 집을 나와 차량에 탄 직후 폭발이 발생했다고 전했다. 남성이 운전석에 앉아 출발하려던 순간 차량 내부에 설치된 것으로 추정되는 폭발물이 터졌다는 보도도 나왔다. 폭발로 남성은 현장에서 숨졌고 함께 타고 있던 아내는 부상을 입었다. 차량은 앞뒤 차체가 크게 파손됐으며 주변에도 파편이 흩어졌다. 러시아 연방수사위원회는 사건 직후 수사에 착수했다. 당국은 현장 감식과 폭발물 분석 등을 통해 정확한 폭발 원인과 배후를 확인하고 있다. 아직 누가 폭발물을 설치했는지는 공식적으로 밝혀지지 않았다. 사건이 발생한 푸시킨스키 지역은 군인과 가족들이 다수 거주하는 곳으로 알려졌다. 상트페테르부르크는 푸틴 대통령이 태어나 성장한 도시이기도 하다. 푸틴 대통령은 소련 시절 레닌그라드로 불리던 이곳에서 1952년 태어났다. 러 군 인사 노린 폭발 잇따라…우크라 배후는 확인 안 돼 러시아에서는 2022년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군 고위 인사와 전쟁 관련 인물을 겨냥한 폭발·암살 사건이 잇따랐다. 러시아 당국은 이 가운데 여러 사건의 배후로 우크라이나 정보기관을 지목해왔다. 이달에도 러시아가 점령한 크림반도에서 군인이 폭발 공격으로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러시아 측은 이후 우크라이나 특수기관의 지시를 받고 범행한 혐의로 용의자를 체포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번 상트페테르부르크 차량 폭발과 우크라이나의 연관성은 확인되지 않았다. 우크라이나 당국도 사건 직후 별도의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푸틴 대통령의 고향 한복판에서 군 장교가 차량 폭발로 숨지면서 러시아 당국은 단순 사고보다는 폭발물 설치 가능성을 포함해 사건 경위를 추적하고 있다. 수사 결과에 따라 이번 사건이 러시아 군 인사를 겨냥한 또 다른 표적 공격으로 드러날지 주목된다.
  • 70대 운전 SUV가 트랙터 들이받아… 여성 1명 사망·남성 2명 부상

    70대 운전 SUV가 트랙터 들이받아… 여성 1명 사망·남성 2명 부상

    충북 제천에서 70대가 몰던 스포츠유틸리티차(SUV)가 앞서가던 트랙터를 들이받아 1명이 숨지고 2명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26일 경찰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 30분쯤 제천시 신월동의 한 도로에서 70대 남성 A씨가 운전하던 SUV가 앞서가던 트랙터를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트랙터에 타고 있던 70대 3명 중 여성 1명이 크게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숨졌다. 다른 트랙터 탑승자인 70대 남성 2명은 경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됐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 “부부싸움 말리다” 부모에 흉기 휘두른 19세 아들…父 사망·母 중상

    “부부싸움 말리다” 부모에 흉기 휘두른 19세 아들…父 사망·母 중상

    부모에게 흉기를 휘둘러 아버지를 숨지게 하고 어머니를 크게 다치게 한 외국 국적 남성이 구속됐다. 24일 천안동남경찰서는 흉기를 휘둘러 아버지를 숨지게 한 한 혐의(존속살해)로 필리핀 국적 A(19)씨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대학생인 A씨는 전날 오전 1시 10분쯤 충남 천안시 동남구의 한 아파트에서 40대인 아버지와 어머니에게 흉기를 휘둘렀다. A씨는 범행 직후 직접 119에 신고했다. 병원으로 옮겨진 부친은 끝내 숨지고 모친은 크게 부상해 치료받고 있다. 범행 당시 집 안에는 A씨의 다른 형제들도 있었지만, 이들 모두 방 안에서 자고 있어 범행을 목격하지 못했다. 경찰 조사 결과 A씨 가족 모두 필리핀 국적자로 9년여 전 부친을 시작으로 가족 모두 국내로 이주해 합법적으로 체류해 온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경찰에 범행을 시인하면서 “부모가 평소 금전 문제 등으로 자주 다퉜고, 이날도 심하게 싸우는 것을 말리던 중 흉기를 휘둘렀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 가족과 관련해 가정폭력이나 아동 학대로 경찰에 신고된 건은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대전지법 천안지원은 이날 A씨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연 뒤 “도주할 염려가 있다”며 영장을 발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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