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경주정상회담
    2026-01-18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6
  • 한·일 신경협기구 오늘 출범/경주서 첫회의 개최

    한국과 일본 두나라는 21·22일 이틀동안 서울에서 지난해 경주정상회담 합의사항인 한·일신경제협력기구(NIEP) 첫회의를 열어 이 기구를 공식 출범시킨다. 두나라는 이번 회의에서 ▲경제협력 증진 ▲규제완화등 제도개선 ▲국제경협 활성화 방안 ▲산업기술 협력 ▲투자협력등에 대해 협의한다.
  • 김 대통령 출국인사 요지

    나는 오늘부터 일주일동안 대통령 취임후 처음으로 일본과 중국을국빈자격으로 공식 방문합니다. 세계화의 조류속에서 오늘의 국제사회는 하루가 다르게 변화하고 있습니다.나라사이의 거리는 더욱 가까워지고 상호의존관계는 더욱 깊어지고 있습니다.특히 UR이후의 새로운 세계무역질서는 무한경쟁에 접어들고 있습니다.이러한 시대변화속에서 한·중·일 세나라가 정치적 안정과 경제적 번영을 함께 누리기 위해서는 서로 긴밀하게 협력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일본과 중국은 우리의 두번째와 세번째 교역국입니다.중국은 우리의 해외투자가 가장 많이 이루어지고 있는 나라입니다.경제의 세계화 추세속에서 산업구조와 그 발전단계가 다른 세나라가 협력할 여지는 얼마든지 있습니다.세나라는 상호 보완적인 협력과 제휴를 통해 각기의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을 것입니다. 나는 또 이번 방문에서 동아시아의 안정과 평화를 위해 세나라가 협조할 방안에관해 깊이 있는 협의를 가질 것입니다.특히 북한의 핵문제는 우리의 직접 문제일뿐아니라 동아시아의 안정과 깊은 관련을 가지고 있습니다. 북한은 IAEA핵사찰을 성실히 받지 않고 남북대화마저 일방적으로 단절하여 한반도의 위기를 조성하고 있습니다.심지어 전쟁불사 등의 극언으로 우리 국민을 협박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한·미간의 굳건한 안보협력 체제아래 우리는 저들의 어떠한 도발도 단호히 물리칠 것입니다.우리는 결코 저들의 협박에 굴하지 않을 것입니다.그러나 저들이 언제라도 자세를 바꾸어 대화에 응해올 수 있도록 문호를 열어둘 것입니다. 나는 이번 순방에서 북한 핵문제의 해결과 국제적으로 고립된 북한의 개혁·개방을 위해 두나라의 협력을 구할 것입니다.한·중·일 세나라는 북한의 핵문제 해결을위해 각기 해야할 몫을 가지고 있습니다.한반도의 진정한 화해와 평화가 동아시아는 물론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안정과 번영을 위해 매우 긴요한 일임을 두나라 지도자들에게 설명하고 협조를 구할 것입니다. 이제 한국은 더이상 지구의 변두리 나라가 아닙니다.문민시대를 열고 세계 13위의 경제력을 가진 한국은 21세기의 중심국가중의 하나로 떠오르고있습니다.우리앞에 다가온 태평양시대의 새로운 질서형성에 적극 참여하고 기여하는 나라입니다. 우리 모두 자부심과 함께 사명감을 가집시다.개혁과 국제화로 우리의 꿈을 실현합시다.인류공영과 새문명 창조에 기여하는 나라를 만듭시다. ◎일왕 만찬사 귀국은 우리나라에 있어 가장 가까운 이웃으로서 사람들의 교류는 역사책에 밝혀지기 이전의 먼 옛날부터 이루어져 왔습니다.그리고 귀국으로부터 다양한 문물이 우리나라에 전달돼 우리의 선조들은 귀국으로부터 많은 것을 배웠습니다.이와 같이 양국이 오랫동안 밀접한 교류를 하던 중 우리나라가 한반도의 여러분들에게 다대한 고난을 끼친 한시기가 있었습니다.본인은 몇년전 이러한 점에 대해 매우 슬픈 마음을 표명한 적이 있습니다만 지금도 변치않는 마음을 갖고 있습니다.전후 우리나라 국민은 과거의 역사에 대한 깊은 반성에 입각하여 귀국 국민과 흔들리지 않는 신뢰와 우정을 쌓기위해 노력하여 왔습니다. 최근 기쁘게 생각하는 것은 양국민들의 우호협력관계가 여러분야에서 진전되고 재작년 가야문화전을 비롯한 한국문화통신사 사업이나 작년 대전 국제박람회등 양국국민을 잇는 유대가 굳건해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일한 양국은 우호협력관계를 더욱더 강화시켜 미래에의 길을 개척해가야만 합니다. 「신한국 창조」와 일한 양국관계의 강화를 진지하게 추진하고 계시는 대통령각하의 금번 방일은 양국장래에 있어 커다란 의의가 있다고 확신합니다. ◎김 대통령 답사 나는 우리 두나라가 마음을 열고 내일을 향해 서로 협력하는,진정한 선린우호관계로 나아가야 한다는 믿음을 가지고 귀국을 방문했습니다.양국관계는 금세기초 역사의 거센 바람과 격랑으로 시련을 겪기도 했습니다.그러나 더 이상 과거가 미래를 속박해서는 안될 것입니다.과거를 있는 그대로 직시하고 역사가 우리에게 주는 교훈을 진솔하게 받아들일 때 새로운 한일관계가 열리게 될 것으로 믿습니다.우리 두나라 국민이 이러한 자세로 여러분야에서 교류를 확대해가면 틀림없이 새로운 선린의 장이 열릴 것입니다. 다가오는 21세기는 아시아·태평양시대가 될 것입니다.우리 두나라는 새로운 세대를 여는 동반자로서 상호협력해 나가야 할 역사적 소명을 띠고 있다고 믿습니다.평화와 번영을 위한 양국의 확고한 의지와 경험은 새로운 아시아,새로운 태평양,새로운 세계를 만들어가는 인류의 도정에 커다란 힘이 될 것입니다. 우리 두나라는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라는 인류의 보편적 가치를 공통으로 추구하고 있습니다.아시아속의 한일,세계속의 한일이라는 시대적 요청에 걸맞는 동반자 관계의 구축을 통해 21세기 세계의 평화와 번영을 위한 대장정에 앞장서야 할 것입니다. □과거사 관련 일본측 주요사과발언 발언자 일시·장소 발 언 내 용 히로히토일왕 84년9월6일 금세기의 한시기기에 있어서 양국 전두환대통령 간에 불행한 역사가 있었던 것은 방일만찬사 진심으로 유감이며 다시 되풀이되 어서는 안된다고 생각함 아키히토일왕 90년5월24일 우리나라에 의해 초래된 이 불행 노태우대통령 했던 시기에 귀국 국민들이 겪었 방일만찬사던 고통을 생각하고 본인은 통석 의 념을 금할수 없음 가이후총리 90년5월24일 과거의 한 시기,한반도의 여러분 노태우대통령 들이 우리나라의 행위에 의해 견 방일회담 디기 어려운 고난과 슬픔을 체험 하게 된데 대해 겸허히 반성하며 솔직히 사죄를 드리고자 함 호소카와총리 93월11월6일 과거 우리의 식민지지배시절에 한 경주정상회담 반도의 여러분들에게 예를들어 모 국어교육 기회를 빼앗거나 타국언 러을 강제로 사용케하거나 창씨개 명이란 이상한 일이 강제되고 중 군위안부,노동자의 강제연행등 각 종 문제가 있었음. 이러한 참을 수 없는 고통을 강요당한데 대해 가해자로서 우리가 한일에 대해서 깊이 반성하며 이번기회에 다시한 번 진사드림 아키히토일왕 94년3월24일우리나라가 한반도의 여러분들에게 김영삼대통령 다대한 고난을 끼친 한시기가 있 방일만찬사 었음.우리나라 국민은 과거의 역 사에 대한 깊은 반성에 입각하여 귀국국민과 흔들리지 않은 신뢰와 우정을 쌓기 위해 노력해왔음
  • “한·일 대중문화 교류 바람직”/공로명 주일대사

    공로명주일대사는 31일 『한·일 두나라 사이의 대중문화교류는 음성적으로 하기보다는 양질의 대중문화를 서로 교류하는 것이 바람직스럽다』고 말하고 『그 예로 대중가수,바둑교류등에 대해 우리는 보다 개방적인 태도로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공대사의 이같은 발언은 그동안 규제되어온 한·일 두나라 사이의 대중문화교류를 보다 활성화해야 한다는 주장이어서 주목된다. 올해 첫 해외공관장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일시귀국한 공대사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하고 『올 가을쯤 일본의 문화사절단이 방한,국내공연을 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공대사는 이어 『지난해 한·일 경주정상회담에서 두나라 정상이 합의한 「한·일신경제협력기구(NIEP)」가 차관급을 수석대표로 오는 4월 발족될 것』이라면서 『회의는 해마다 두차례에 걸쳐 서울과 도쿄에서 열리게 된다』고 말했다.
  • 김 대통령 올해 정상외교계획에 담긴 뜻

    ◎“국익외교 대통령이 앞장 서겠다”/“필요하면 어디라도” 일·중부터 실질방운/경협 가속·동북아안보체제 주도권 겨냥 지난 한햇동안 숱한 화제를 뿌렸던 김영삼대통령의 정상외교가 올해는 더욱 활기를 띠게 될것 같다.회담의 내용과 형식,횟수에서 지난해를 훨씬 능가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김대통령은 19일 외무부의 새해 업무보고를 받는 자리에서 『국제화 시대를 맞아 국익을 위해서는 필요하다면 어디든 달려가겠다』고 밝혔다. 실리 추구를 위해 대통령으로서 형식에 구애받지 않고 직접 외교일선을 누비겠다는 다짐이었다.그만큼 국가경쟁력의 강화를 위해 「탈형식 정상외교」를 적극적으로 펼치겠다는 각오이다. 김대통령의 「신명난 정상외교」는 매우 두드러진 것으로 손꼽힌다.지난해 클린턴미국대통령과의 조깅및 전화회담,호소카와일본총리와의 경주정상회담및 산책외교 등에서도 이를 충분히 읽을수 있었다.형식을 떠난 실무적인 정상회담을 통해 미,일등 우방국들과 어느 때보다 돈독한 우호관계를 형성함으로써 그 실효성을 절감하고있기 때문이다.또 현안을 비켜가지 않고 맞부딪쳐서 해결하려는 김대통령의 회담스타일은 북한의 핵문제에 대해 「철저하고도 광범위한 해결」이라는 신조어를 만들어 낼 만큼 성과를 이끌어 내기도 했다. 『외교관들도 이젠 세일즈맨이 돼라』는 김대통령의 이날 당부는 올해 그가 펼칠 정상외교의 핵심을 잘 드러내고 있다.김대통령은 스스로 외교의 최일선에 서서 국가이미지를 세일하는데 앞장서겠다는 자세이다.기회 있을 때마다 『세계 모든 정상들이 자국의 이익을 위해 활발히 정상 외교활동을 펼치고 있다』고 말한다.이는 정상외교에 대한 김대통령의 구상이 무엇인가를 보여주는 대목이다.이제 정상의 이미지가 그 나라의 국가경쟁력과 신뢰도,상품의 질등과 깊은 연관을 갖는 동시에 정상이 직접 교섭하고 담판을 벌이는 무한경쟁시대에 돌입했다는게 김대통령의 생각인 것 같다. 김대통령이 3∼4월쯤 일본과 중국을 순방키로 결정한데서도 이러한 생각은 잘 나타나 있다.특히 중국은 외교관례로 보면 지난 91년 노태우전대통령이 방문했었기 때문에 이번에는 강택민국가주석이나 이붕총리가 방한할 차례다.「모양새」를 의식하면 국가적 자존심과 결부되는 문제인데도 김대통령은 주저하지 않고 실용을 선택했다.한 당국자는 『지난해 우리의 국제수지 흑자 20억달러는 사실 중국과의 교역에서 얻은 것』이라고 설명했다.즉 상징성 측면에서 보면 방중을 문제 삼을 수도 있지만 지금은 문민시대인 만큼 이에 구애받지 않는 게 시대정신이며,준비과정에서 볼때 김대통령이 이를 몸소 실천하려는 것 같다고 이 당국자는 전했다. 사실 김대통령의 일본과 중국순방은 정치,경제적으로 그 값어치를 따지기 어려울 정도로 중요하다.북핵문제를 포함한 한반도의 안보와 경제재도약을 위한 시장확대및 기술이전 측면에서는 더욱 그러하다.따라서 일·중 방문을 통해 김대통령은 여러가지를 바라고 있다고 보는 게 옳다.국민들에게 주는 메세지와 함께 동북아안보체제의 주도권을 잡고 지역차원의 경제협력을 한층 가속화시킬 복안을 갖고 있다는 게 일반적 관측이다.김대통령은 가을쯤엔 러시아를,11월엔 APEC정상회담을 위해인도네시아를 방문할 예정이다.물론 동남아국가들과의 개별 정상회담도 계획하고 있다.
  • “「북핵」 중대고비 넘겨 타결 기대”/한승주외무장관 기자간담

    ◎남은건 명분싸움… 상황 진전될것/내년 「신외교」 역점 지역협력에 한승주외무장관은 27일 출입기자들과 송년 기자간담회를 갖고 『세계화에 매진한 한해였다』고 신외교의 1년을 평가했다.그리고 『94년에는 다원화와 지역협력에 외교의 방향을 설정했다』고 내년도 외교방향을 설명했다. 그는 또 현안인 북핵과 대외 통상문제에 대해서도 자신의 외교철학을 곁들여 가며 강의식으로 자세히 언급했다. ­올 신외교의 성과는. ▲결과적으로 보면 1년 내내 북핵,통상문제,한·미 한·일관계에 매달려온 셈이다.매일 위기 또는 준위기 상황이 발생했는데 무난히 해결해왔다고 볼수 있다.북핵문제를 매듭짓지 못한 게 아쉽다. ­대외관계에서 기억될만한 일은. ▲한·일관계는 역사와 현실이 얽혀 매우 어려운 문제였다.그러나 김영삼대통령과 호소카와총리의 경주정상회담으로 새로운 계기를 마련하게 됐다.한·중관계는 수교 1년만에 교역및 투자에 있어 실질 협력관계를 구축했다는 점이 무엇보다 의미있는 성과이다.북핵문제에 있어서도 긴밀한 외교관계가수립됐다.중국과의 수교로 어쩔수 없었던 한·대만관계도 정착되어가고….러시아와의 이해관계 확대도 한반도의 긴장완화에 크게 기여했다고 본다. ­아·태지역협력이란 차원에서 성과로 꼽을수 있는 것은. ▲APEC정상회담을 성공적으로 치른 점이다.이는 앞으로 우리외교의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다.또 내년부터 신설될 APEC내의 무역투자위원회(CTI) 의장국이 됨으로써 APEC의 활성화와 경제협력에 크게 기여할수 있게됐다. ­내년도 신외교의 방향은. ▲지난 1년의 신외교가 과거와 다른 점이 있다면 세계화를 강조한 부분일 것이다.유엔평화유지활동(PKO) 참여,우루과이라운드(UR)협상등이 그 대표적인 예이다.내년에는 여기에서 한걸음 더 나아가 다원화와 지역협력에 역점을 둘 생각이다. ­북핵문제는. ▲과거 어느 때보다 타결가능성이 높아졌다.가능성을 수치로 표현한다면 51대 49정도 된다고 볼수 있다.이제 명분과 실리의 싸움이다.우리는 실리를,북한은 명분을 얻으려고 하고 있다.북한은 IAEA 사찰을 안받아도 되는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받는다는 식이다.남북대화도 마찬가지고….그래서 문제가 되고 있는데,일단 중요한 고비는 넘긴 셈이다.어쨌든 뭔가 기대할수 있는 상황이다. ­미·북 3단계 고위급회담을 위한 최소한의 조건은. ▲우선 남북대화에서 핵문제를 논의할 「책임있는 사람」들의 논의가 있어야 된다.지금까지는 특사교환으로 인식되어 왔지만 대화에 있어 「실질적인 진전」이 전제되어야 한다.특사교환이 없으면 미·북 3단계 고위급회담 일자가 잡혀있다 하더라도 개최되긴 어려울 것이다. ­IAEA의 사찰이 이뤄진다면 그 시기는. ▲아직 한·미와 북한간에 구체적인 합의가 이뤄진 것은 아니다.우선 23일의 우리측 제의에 대한 북측의 태도가 나와야 된다.그리고 나면 IAEA와 북한간에 사찰의 방법,수준등을 놓고 세부 협상이 진행될 것이다. ­앞으로 계획은. ▲이번 개각에서 유임됐기 때문에 이제부터는 국무회의나 국회에서 목소리를 낼 생각이다. ▷갈리 UN사무총장 북경회견◁ ◎“남북한 「핵문제」 대화로 해결 희망/경제제재 등 대북압력가해선 안돼” ­미중앙정보부(CIA)는 북한이 2개의 핵폭탄을 보유하고 있다는 보고서를 냈는데 북한측은 이를 부인했다.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나는 북한전문가가 아니기 때문에 이 문제에 대한 답변을 할 수 없다.다만 남북한지도자들이 평화적인 방법으로 이 문제를 해결하는데 3가지 채널이 있다고 생각한다. 첫째로 북한과 미국간의 협상이고 둘째는 북한과 국제원자력기구(IAEA)사이의 협약이며 셋째는 남북한 쌍방의 대화이다.이러한 3가지 협상을 통해 핵문제의 평화적인 해결방안을 찾을 수 있다고 믿는다』 ­북한 핵문제에 관해 어떤 데드라인(시한)이 있는 것인가. 『나는 데드라인에 대해선 아는 바가 전혀 없다.남북한지도자들도 데드라인에 대해선 아무런 언급을 하지 않았다.쌍방모두 협상을 원하고 이를 통해서 문제를 평화적으로 해결할 수 있다고 믿고 있다』 ­평양방문시 김일성주석등 북한지도자들과의 회담내용을 공개해달라. 『우리는 핵문제만 논의한 것은 아니다.북한이 유엔회원국인 점에서 북한과 유엔간의 문제는 물론 경제협력,남북한통일문제에 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다.남북대화를 재개하는데는 서로 이견이 없지 않았으나 양측은 모두 대화를 통해 문제를 해결하는데 동의하고 있다.유엔은 북한을 도와 이번 위기에서 벗어나게 할 수 있다』 ­유엔은 핵문제의 조기해결을 위해 김주석등 북한지도자에 어떤 건의를 했으며 북한지도자들의 반응은 어떠했는지. 『유엔은 회원국에 어떤 요청을 하지 않는다.북한의 핵문제는 계속 협상과 대화를 통해 해결책을 모색해야 할 것이다.양쪽으로부터 사태해결을 위한 긍정적인 인상을 받았다』 ­북한에 대한 경제제재를 어떻게 보는가. 『문제를 평화적으로 해결해야지 북한에 어떤 압력을 가해서는 안된다.압력은 문제해결의 방법이 아니다』 ­중국정부의 한반도문제에 관한 역할은. 『중국은 평화적인 해결을 희망하고 있다.이붕총리는 평화적 해결을 위해선 보다 대화와 협상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미국과 북한의 핵협상은 큰 진전이 있는 것으로 보도되고 있다.이 협상이 언제쯤 완결될 것으로 보며 또 미·북한의 관계개선 전망은? 『이문제는 정치적으로 해결해야 한다.남북한지도자들도 이에 적극적이다.상호 평화공존하면서 정치적 수단으로 문제를 해결해가야 한다는게 내가 이번 여행에서 받은 인상이다.우리는 평화가 필요하다.비록 동북아뿐아니라 전세계에는 평화가 필요하다』
  • 영주귀국 희망 사할린동포 실태파악/한·일 공동조사단 새달 파견

    정부는 일본정부와 공동으로 사할린동포 가운데 영주귀국을 희망하는 교포들의 실태를 조사하는 실무조사단을 새해 1월9일부터 1주일의 일정으로 사할린 현지에 파견하기로 했다. 공동조사단 파견은 지난달 한·일 경주정상회담의 합의에 따른 것으로 「과거사」문제의 하나인 사할린동포문제 처리를 위해 한·일 양국이 취하는 첫번째 조치다. 공동조사단은 러시아정부의 협조를 받아 사할린동포 가운데 영주귀국을 희망하는 교포의 실태조사와 함께 현지 거주를 바라는 교포들에 대한 재정지원등을 위한 사전조사도 병행할 계획이다. 정부는 이번 조사에서 사할린동포들의 뜻을 정확히 파악한 뒤 그 결과를 바탕으로 일본측과 협상을 벌여 현실조건에 맞는 구체적인 해결책을 마련할 방침이다.
  • 북핵「선사찰 후협상」지지/「한·일경협위」조속히 설치/양국외무 합의

    【시애틀=특별취재반】 한·미정상회담 참석차 시애틀에 머물고 있는 한승주외무장관은 APEC 각료회의가 끝난 20일 상오(현지시간)하타 쓰토무 일본외무장관과 푸라송 순시리 태국외무장관과 잇따라 양국 외무장관 회담을 갖고 아·태지역에서의 협력방안및 북핵문제등 현안문제에 대해 논의했다. 한장관은 특히 하타일본외무장관과 양국 경주정상회담 후속조치를 논의,조속한 시일내에 민간경제인의 교류및 기술협력을 지원할 민·관 합동의 「경제협력위」를 설치키로 합의했다.두 외무장관은 이 자리에서 『정부 주도의 협력 보다는 민간과 정부가 공동으로 참여하는 위원회가 양국의 미래지향적 관계발전에 도움이 된다』는데 인식을 같이하고 이같이 합의했다. ◎시애틀 한일 외무회담 한·일 양국 외무장관은 또 북핵문제와 관련,『한반도의 안정이 동북아 안정에 긴요하다』는데 의견을 같이하고 한·일 양국이 문제해결을 위해 지속적인 공조체제를 유지키로 했다. 특히 하타외무장관은 『선사찰,후협상이라는 핵문제에 대한 한국의 입장을 지지한다』고 밝혔다고 배석한 한 당국자는 전했다. 이에앞서 한장관은 내년도 아세안 의장국인 푸라송태국외무장관과 양국 현안문제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한장관은 이 자리에서 『아세안국가들이 APEC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높다』고 지적하고 아·태지역 발전을 위해 양국이 보다 협력관계를 강화해 나갈 것을 요청했으며,이에 푸라송장관은 긍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한장관은 또 95년 한국의 유엔 안보리 비상임이사국 진출을 지지해줄 것을 푸라송장관에게 요청했다.
  • 귀국희망 사할린교포/연내 실태조사하기로

    정부는 한·일 경주정상회담 후속조치의 하나로 올해안에 일본정부와 공동으로 사할린동포중 영주귀국희망자에 대한 실태조사를 벌이기로 계획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이에 따라 오는 29일 도쿄에서 열리는 제2차 한·일실무협의회에서 이 문제를 집중제기하기로 했다.
  • 「과거사」정리 관용의 결단을/경주정상회담을 보고/성황용(기고)

    ◎「선진 한국」 가꿔 일 스스로 사죄하게 국교수립후 28년동안 한일 양국은 정치·경제·문화를 포함한 모든 영역에서 미국을 제외하고 가장 긴밀한 관계를 유지해왔다.앞으로도 양국관계는 양국의 대외정책에서 최우선 순위에 두고 고려해야 할 중요대상이라는 점에 변함이 없다. 그러나 그동안의 양국관계가 진정한 선린우호에 바탕을 둔 것이었느냐의 질문에 이른다면 그렇다고 쉽게 대답할 수 없는 것도 사실이다.그것은 유난히 불행했던 양국의 과거가 깨끗이 청산되지 않은채 남아 있다는 사실이 어느 선 이상의 양국우호협력관계 발전을 가로막는 걸림돌이 되어왔기 때문이다. 그 책임을 굳이 따지자면 일본측에 있다.일본인들은 지난날 한국민들에게 저질렀던 비인도적이고 불법적인 죄악을 반성하기는 커녕 이를 호도하거나 심지어는 정당화하는 언행을 함으로써 한국민의 심층에 숨어있는 피지배의 모멸감을 자극함으로써 일본에 대한 분노와 불신감을 심화시키는 요인이 되었다. 반면에 한국인들은 일본에 대해서는 유달리 과잉반응을 보임으로써 이성보다는 감정의 지배를 받는 경향이 없지 않았다. 돌이켜 보면 양국의 과거청산문제는 국교정상화 당시에 종결지었어야 할 사안이었다.한일기본조약이 체결될 때까지 무려 13년8개월을 소비한 것은 바로 과거청산에 대한 절충이 난항을 겪었던데 있다.따라서 한일기본조약에는 양국민이 납득할 수 있는 물질적,정신적인 과거청산의 내용이 분명하게 명시되어야 마땅했다.그러나 실제로는 그렇지 못했기 때문에 양국간에 이 문제에 대한 현격한 인식과 해석의 차이를 남겨 놓게 되어 양국관계를 불편하게 만드는 요인이 되었다. 일본측은 국교정상화를 계기로 한국식민지지배에 대한 청산이 완료되었고 기본조약은 이를 법적으로 뒷받침하는 것이기 때문에 더 이상의 조치는 불필요하며 따라서 한국측이 일본정부에 거듭 사죄를 요구하는 것은 지나친 행동이 아니냐는 입장이다.반면에 한국정부는 이 문제에 대해 애매한 태도를 취해왔다.그러나 한국민들은 설사 외형적인 과거청산이 이루어졌다 하더라도 정신석 차원의 청산까지 이루어진 것으로는 볼 수 없다는 입장이었다. 요컨대 양국관계의 최대 장애요인은 뿌리 깊은 감정의 응어리이기 때문에 이를 풀기 위해서는 지난날을 진정으로 반성하는 일본국민의 겸허한 태도와 이를 받아들여 용서할 수 있는 한국민의 관용이 필요하였다.그러나 어느 쪽도 그러한 용기가 결여되어 있었다. 이번 한일정상회담은 이러한 양국의 오랜 응어리를 풀 수 있는 실마리를 제공해준 회담이었다는 점에서 양국 역사상 하나의 획을 긋는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그것은 호소카와 수상이 역대 일본수뇌와는 달리 일본이 한국민에 고통을 준 가해자였다는 사실을 깊이 반성하고 진사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는 점에서도 그렇지만,특히 김영삼대통령이 이번 정상회담을 계기로 불행했던 과거역사를 매듭짓고 미래지향적인 동반자적 우호협력관계를 다져나가는데 역점을 두겠다는 한국정부의 공식입장을 분명히 하였기 때문이다. 그동안 한일양국관계를 어렵게한 책임은 일본측의 오만한 태도에 원인이 있었지만,한국정부가 이 문제에 대해 자신있는 명확한 태도를 보여주지 못한데도 원인이있었다는 점을 감안한다면,한국정부의 인식전환은 획기적이라 할만하다. 이제 한국민도 일본에 대해 더 이상 과거문제로 질책만하는 태도를 버려야 할 결단이 필요한 때이다.물론 일본에 대한 한국민들의 민족감정은 일본인들이 무릎을 꿇고 사죄한다 해도 쉽게 가시기 어려울 것이다.일본인들에게는 그럴 마음도 없다.일본인들에게 아무리 잘못을 사죄하도록 강요한다 하더라도 표면적,외교적 사죄를 넘어선 심금에서 우러나는 사죄를 기대하기 어렵다. 따라서 어느 시점엔가 이 문제에 끝을 내는 것은 우리의 관용과 결단에 달려 있다.김대통령이 분명히 과거청산의지를 밝힌 것은 그런 점에서 중요한 의의를 갖는다.과거역사는 잊을 수도 없고 잊어서도 안되지만 그것에만 집착하는 우를 범해서도 안된다.이제 우리 국민들 모두 일본에 대해 의연히 대할 수 있는 인식의 전환이 필요하다. 우리가 일본의 진정한 사죄를 받는 길은 일본에 사죄를 강요하기 보다 일본 스스로가 사죄하려고 애쓰도록 만드는 것이다.그것은 일본이 한국에 대해 우월의식을 갖기보다선망의식을 갖게 될 때 생길 것이다.그런 선망의식은 한국이 모든 면에서 일본에 앞서는 국가가 될때 가능하다.따라서 우리가 무엇을 해야 할 것인지는 자명한 일이 될것이다.
  • 「솔직한 사과」의 반작용/이창순 도쿄특파원(오늘의 눈)

    「일·한,미래를 향한 새로운 관계」.요미우리(독매)신문이 7일 1면 머리기사로 보도한 한일정상회담 관련기사의 제목이다. 일본언론들은 김영삼대통령과 호소카와 모리히로(세천호희)일본총리의 경주정상회담이 미래를 향한 한일간 새로운 협력관계 기반구축의 계기가 됐다고 평가하면서 이틀에 걸쳐 대대적으로 보도했다. 그러나 양국간에 진정한 협력관계가 정착되려면 아직도 풀어야 할 과제가 많이 남아있다는 생각이 든다.갈등의 역사를 갖고 있는 한일 두 나라에 있어 과거사문제는 풀기 어려운 숙제임이 분명하다.그러나 호소카와총리는 이번 방한을 통해 과거 어느 총리보다도 일본의 과거 침략행위에 대해 솔직히 사죄했다.NHK방송이 중계한 7일의 공동기자회견에서 과거사를 사죄하는 그의 표정에는 진실성이 담겨 있었다. 그러나 호소카와총리의 진실성을 일본 전체의 모습으로 보기는 어렵다.우익·보수계의 산케이(산경)신문은 『내각책임제인 일본의 경우 총리가 전권을 쥐고 있는 것은 아니다』고 보도,호소카와의 전쟁사죄 발언이 일본 전체의 뜻을 응집한 것이 아니라는 뉘앙스를 풍겼다. 더욱이 일본 외무성은 호소카와총리 사죄발언의 대목을 부분적으로 빠뜨리거나 수정한채 일본기자들에게 브리핑했다가 기자들의 추후 확인 요구에 따라 정정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외무성은 종군위안부 등 과거사 반성부문에서 핵심인 「가해자로서」라는 표현을 빠뜨렸으며 「노동자의 강제연행」이라는 발언을 「징용」으로 바꾸어 설명했다고 마이니치(매일)신문은 전했다. 일본 외무성은 물론 「고의는 아니다」고 밝혔다.그러나 아직도 과거사 반성을 못마땅하게 여기는 우익·보수세력이 적지 않게 포진하고 있는게 오늘의 일본이다. 지금 한일양국에서는 불행했던 과거사의 벽을 넘으려는 노력이 함께 기울여지고 있다.그리고 그 앞장을 양국 정상이 서고 있다.그러나 외무성조차 호소카와총리의 「사죄」를 원문대로 전하지 못하는게 일본의 분위기라면 얘기는 달라진다.일본이 진정 한국을 21세기의 동반자로 여긴다면 올바른 역사인식의 선상에서 새로 출발해야 한다.**
  • 과거청산 동반협력의 미래로(사설)

    김영삼대통령과 호소카와(세천호희)총리는 21세기를 내다보는 새 한일관계의 역사적인 문을 열었다.6일 경주정상회담에서 호소카와총리는 「참을 수 없는」고통을 강요한 과거사에 대해 「가해자로서」의 잘못을 깊이 사죄했으며 김대통령은 그러한 반성을 기초로 양국민이 올바른 역사인식을 정립해 나가는 새로운 계기로 삼자고 화답했다. 과거사에 대한 전례없는 수준의 사죄요 수용이다.회의벽두의 이같은 과거사청산을 기초로 양정상은 미래지향적인 새 한일관계를 발전시켜 나가기로 다짐했으며 한일 「신경제협력기구」를 구성키로 합의했다.이어서 양 정상은 상호 이해가 일치되는 북한핵 문제를 비롯,러시아의 동해핵폐기와 아태경제협력회의(APEC)등에 대한 공동대응에 합의하는 한편 그밖의 정치 경제 문화등에 걸친 양국의 협력증대도 다짐했다. 정상회담을 포함해 불과 6시간의 짧은 만남이요 교환이었지만 예상했던대로 그 어느때 보다 순조롭고 협조적이며 화기가 넘치고 의기가 투합한 한일정상회담 이었다.이루어진 구체적 합의와 다짐도 중요하지만 보다 더 중요한 것은 회담에 임하는 정상의 자세요 정신이라 생각한다.과거사에 대한 올바른 역사인식과 그것을 토대로 하는 건설적인 관계발전의 강한 의지가 충분히 발휘되고 관철된 이례적인 정상회담이었다. 언제나 한일정상회담때면 으레 문제가 되던 일본총리의 사죄수준을 둘러싼 시비가 없었던 점도 특기할 일이었다.자의에 맡겨졌으나 과거 어느때보다 높은 강도의 수준이었다.그리고 그것은 또 이제까지 처럼 우리의 요구에 못이긴 「엎드려 절받기식」의 것도 아닌 자발적인 것이었다는 점에서 중요한 의미를 갖는 달라진 모습이었다.한일관계가 비로소 제자리를 찾는 느낌마저 받게하는 변화라 생각한다. 취임이후 거듭된 김영삼대통령의 대일외교 이니셔티브에 대한 호소카와총리의 호응이라 할수있는 것이었다.실무진이 준비한 평범한 내용의 초안을 총리가 보다 강화시킨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우리는 그러한 사죄만이 아닌 호소카와총리의 협력적이고도 건설적인 호응자세를 기대한다.그리고 그러한 자세가 한일관계 전반으로 확산되기를 바라는마음이다.일본측의 그러한 호응이 확산되고 계속된다면 과거사에대한 우리국민의 감정적 앙금도 결국은 완화될 수밖에 없을 것이다.그것만이 궁극적인 과거사청산의 유일한 방법이라 생각한다. 아무튼 세계는 지금 아시아 태평양시대가 될 것으로 예상되는 21세기의 문턱에 서있다.그 주역을 맡아야 할 일본과한국은 대립과 갈등보다는 이해와 협력을 더 필요로 하는 상황이다.이번 한일정상회담은 그러한 시대적 요청과 역사인식을 배경으로 21세기 지향의 한일 이해와 협력의 기초를 다진 성공적인 기회요 출발이라 할수 있다.
  • “비온뒤 땅 굳는다” 두정상 화답/한·일 경주정상회담 열리던날

    ◎김 대통령 “미래 여는 유익한 만남 됐다”/화기넘친 만찬뒤에 같은층서 하룻밤 김영삼대통령과 호소카와 모리히로 일본총리는 6일 하오 경주 보문단지내 힐튼호텔에서 양국 새정부 출범이후 단독·확대정상회담을 갖고 만찬을 함께 한뒤 호텔 같은 층에서 하룻밤을 보내는 등 시종 화기 넘친 분위기 속에 우의와 신뢰를 다졌다. 양국 정상은 7일 상오 조찬을 함께 하고 공동기자회견을 가진뒤 경주 일대 유적을 관광할 예정이다.호소카와총리는 관광일정을 마치고 곧바로 이한한다. ▷정상회담◁ ○…김대통령과 호소카와총리는 단독정상회담을 예정보다 1시간25분이 많은 2시간25분동안 계속하면서 격의없고 진지한 분위기속에서 현안을 논의. ○2시간 25분간 회담 김대통령과 호소카와총리는 먼저 양국에서 진행되고 있는 개혁에 대해 언급,『개혁이 성공해야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의 기반을 확고히 할수 있다.그것이 한일관계 더 나아가 동북아의 번영의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평가. 양국 정상은 과거사문제에 대한 진지한 논의에 이어 북한 핵문제와일·북한수교,러시아의 동해 핵폐기물 방류문제등으로 대화를 풀어나갔다. 회담을 마무리하며 김대통령은 『일본측이 회담장소를 다른 곳으로 제의했지만 경주는 천년의 고도로 오랫동안 나라를 유지할수 있었던 수도였고 3국을 통일한 승자의 도시』라면서 『호소카와총리도 일본 총리직을 오래 계속하면서 개혁을 성공하라는 뜻에서 경주로 초청했다』고 설명. 호소카와총리는 『한국과 일본내에는 서로가 가깝고도 먼나라라는 인식이 분명히 있었고 「한·일 신시대」또는 「미래지향적 한일관계」등 말로는 여러 얘기가 있지만 말·슬로건보다 중요한 것은 양국 정상이 자연스럽고 솔직하고 마음 가볍게 서로 왔다갔다 하며 무엇이든 의논할수 있는 관계가 돼야 한다는 것』이라면서 『오늘 김대통령을 만나보니 얼마든지 그런 관계를 구축할수 있겠구나 하는 확신이 든다』고 친근감을 표시. 두 정상은 이어 확대회담 장소인 파인룸으로 옮겼으나 만찬시간에 쫓겨 10분동안 배석자들만 소개하고 회담을 마쳤는데 이 자리에서 김대통령은 『소개말고는 더 얘기하기가 어렵겠다』고 말해 좌중에 폭소. ○…이날 정상회담에 배석했던 유병우 외무부 아주국장은 『호소카와총리처럼 솔직하고 자연스럽게 자기 얘기를 하는 정치인은 처음 봤다』면서 『두분이 너무 진지하고 기분좋게 대화를 나누다보니 시간이 다 지났는지도 몰랐다』고 분위기를 설명. 유국장은 『지금까지 몇차례 정상회담을 경험해봤지만 오늘처럼 자연스럽고 우애깊은 자리는 처음』이라면서 『아마 영원히 기억에 남을 최고의 정상회담이 될 것』이라고 첨언. ○「오아비」를 「진사」로 한편 일본 외무성이 당초 호소카와총리에게 준 만찬답사에는 사과의 표현이 일본어로 「오아비」(사과와 사죄의 중간정도)였으나 호소카와총리가 이를 바꿔 「진사」라는 표현을 사용했다고. 이경재대변인은 『김대통령이 이를 대단히 높이 평가했다』고 전언. ▷만찬◁ ○…호소카와총리를 위한 공식만찬은 단독정상회담 시간이 길어짐에 따라 예정보다 30분이 늦은 하오 7시 30분쯤 시작. 양국 정상내외는 이에 앞서 만찬장인 다빈치룸에 함께 들어서 우리측 10명,일본측 9명 등 참석자들을 접견. 만찬에는 확대정상회담 배석자외에 우리측의 경우 박관용비서실장,의전장,주일대사 부인 등이 참석. ○김 대통령 건배제의 우리 정부는 양국 정상이 더 많은 대화를 나눌수 있도록 자리를 나란히 배치하고 그 곁에 상대국 부인이 앉도록 했는데 당초 계획은 테이블을 사이에 두고 마주 앉게 했었다. 환한 얼굴로 입장,이날의 정상회담이 원만히 진행됐음을 시사했던 양국정상은 식사를 들기 전에도 웃음속에 대화를 계속. 만찬은 김대통령의 건배제의와 건배사에 이은 호소카와총리의 답례 건배순으로 진행. 준비된 식사는 순 한식으로 주 메뉴는 ▲3색 밀쌈말이 ▲호박죽 ▲옥돔찜 ▲신선로 ▲갈비살구이 및 밥과 만두국. 여기에 밑반찬으로 맛김,2색나물,오이소박이,백김치가 나왔고 포도주를 곁들였다. ○“사진 잘 내달라” 농담 ▷회담장도착◁ ○…이날 낮 12시5분 호텔에 먼저 도착한 김대통령은 하오4시12분쯤 호소카와총리를 태운 승용차가 호텔입구에 들어서자 부인 손명순여사와 함께 현관 앞으로 걸어나가 영접.김대통령은 외빈용 캐딜락승용차에서 내리는 호소카와 총리와 반갑게 악수하며 『반갑습니다.환영합니다』라고 인사. 호소카와총리도 『반갑습니다』라고 답례하고 손여사와도 악수하며 인사를 나눈뒤 부인 가요코(개대자)여사를 소개,김대통령 손여사와 차례로 인사. 이어 양국정상내외는 호텔1층 로비에서 함께 기념촬영. 김대통령은 사진기자들에게 『사진을 잘내 달라』고 가볍게 농담.김대통령은 이어 『어제까지 날씨가 좋았는데 오늘 비가오고 있다』며 『원래 우리나라에서는 반가운 사람이나 귀한 손님이 오면 비나 눈이 온다』고 인사. 이에 호소카와총리는 『비온뒤에 땅이 굳어진다는 한국말이 있듯이 일한관계도 그렇게 새로운 관계로 발전됐으면 좋겠다』고 화답. 김대통령은 『우리나라에서 그 속담이 많이 쓰인다』며 『비온뒤 땅이 굳어지듯 됐으면 한다』고 응답. ○머릿기사 일제 보도 ○…일본의 신문들은 7일자 조간에서 한일정상회담 기사를 양국 정상의 사진을 곁들여 1면 머릿기사로 크게 취급하고 호소카와(세천호희)일본총리가 식민지배 등 과거사와 관련,한국민에게 깊이 사죄했다고 일제히 보도. 도쿄(동경)신문은 「수상,식민지 지배를 사죄」제하의 1면 머릿기사에서 호소카와 총리가 『일본의 식민지 지배로 인해 참기 어려운 고통과 슬픔을 초래한 것에 대해 마음으로부터 깊은 반성과 사죄를 하고 싶다』며 솔직한 사죄를 표명했다고 전했다. 일본의 조간신문들은 이밖에 별도의 해설기사를 통해 이번 정상회담이 갈등의 역사를 갖고 있는 양국 관계를 새로운 미래지향적 협력관계로 발전시키는 하나의 중요한 계기가 됐다고 일제히 분석.
  • 홍갈색 단풍속 차분한 “환영”/경주정상회담장 주변 표정

    ◎호텔 객실 우리 66개,일 86개 사용/경주시,호소카와에 기마상 선물 준비/김 대통령 숙박료 할인해 1백만원에 6일 하오 한일정상회담이 열린 고도 경주에는 아침부터 가랑비가 내렸다.비는 회담장인 힐튼호텔 옆 보문호수를 따라 이어진 산책로 주변의 홍갈색 단풍나무와 어우러져 경주의 고풍스런 멋을 한결 더해주었다. 양국정상을 맞은 경주시내의 분위기는 조용하고 차분했다.청년회의소 등에서 내건 「호소카와총리방한환영」현수막과 힐튼호텔 진입로에 나란히 걸린 59개의 태극기,일장기가 정상회담이 열린다는 사실을 일깨워주는 정도였다. 그렇다고 경주시가 호소카와총리 일행을 홀대하는 것은 결코 아니다.경주시는 당초 한일정상회담의 개최지로 결정된데 자부심을 갖고 시민 전체가 참여하는 대규모 환영행사를 기획했었다.그러나 호소카와총리의 이번 방한이 실무적인 것이고 양국 정상이 회담의 모양새보다는 「질」에 더 신경을 쓴다는 사실을 감안,취소했다. ○대형환영행사 취소 대신 김정규경주시장은 국보 2백45호인 기마상 토기의 모형과 포석정 서남쪽의 남산에서 캐낸 경주옥돌로 만든 목걸이를 호소카와총리내외에게 선물할 기념품으로 준비했다. ○“홍보효과 최고” 희색 ○…한일 양국의 지도자를 손님으로 맞은 힐튼호텔측은 정상회담에 불편함이 없도록 준비에 무척 신경을 썼다고 한다. 호텔측은 김영삼대통령과 호소카와총리가 묵는 2개의 스위트룸을 비롯한 객실의 침대와 가구,조명기구등을 새로 바꿨으며 호텔진입로에 가을 꽃을 옮겨심고 조경도 새롭게 단장했다.또 양국정상 일행을 맞기위해 서울 힐튼호텔 식음료부에서 베테랑웨이터 10명이 특파됐다. 서울이 아닌 곳에서 정상회담이 열린 것은 지난 91년 4월 고르바초프구소련대통령이 제주도를 방문한 이래 이번이 처음.당시 회담장소였던 제주신라호텔의 선전효과가 엄청났던 점을 들어 힐튼호텔측은 호텔발전에 더 없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희색. 호텔의 한 관계자는 『역사적인 한일정상회담을 우리 호텔에서 열게돼 다시없는 영광』이라면서 『손님 맞는데 든 비용을 따지면 오히려 적자지만 홍보효과로 볼 때는 최고의 호기라고생각해 준비에 최선을 다했다』고 말했다. ○로얄 스위트룸 사용 ○…회담장인 힐튼호텔의 객실은 모두 3백24개로 이 가운데 일본측이 86개,한국측이 66개등 1백52개가 이번 정상회담을 위해 사용된다. 김대통령이 사용하는 로얄스위트룸의 하루 숙박료는 1백만원.호텔측은 원래 요금이 1백93만6천원이지만 청와대측과의 협상을 통해 깎아주었으며 나머지 객실요금도 정부가 지불하는 점을 감안,25%를 할인했다고 설명했다. 김대통령과 호소카와총리는 나란히 같은 층에 위치한 동쪽의 로얄스위트룸과 서쪽의 펜트하우스를 사용. 펜트하우스는 호텔 회장의 지방집무실로만 사용하기 위해 만들었으나 호소카와총리의 방한을 맞아 처음으로 내놓았다고. ○경호실팀 특히 신경 ○…청와대측은 이번 행사가 김대통령 취임후 처음으로 외부에서 치르는 정상회담인데다 숙박일정까지 잡혀있어 경호에 특히 신경. 경호실팀은 이달초부터 경주에 내려와 숙박 만찬 기자회견장등 시설물들을 점검해 왔다. 일본측의 경호팀 선발대도 지난 2일 입국,우리측 경호팀과 함께준비를 해왔다. 호텔측은 그러나 정상회담이 열린 이날도 평소처럼 일반손님을 받았으며 일부 투숙객들은 이날 아침 호텔측이 로비에 새로 카펫을 까는 등 본격적인 영접준비에 들어가자 정상회담 개최 사실을 알게됐다고. 경호실 관계자는 『문민시대를 맞아 일반인들에게 결코 불편을 주는 경호를 하지 말라는 것이 대통령의 뜻』이라면서 『그렇게 하다보니 경호하기가 몇배는 어려워졌지만 그 취지를 모두가 잘 이해하고 있다』고 말했다. ○내외신기자들 북적 ○…이날 회담에 대한 양국의 관심을 입증하듯 힐튼호텔 옆 콩코드호텔에 마련된 프레스센터와 현대호텔에 마련된 외신프레스센터에는 내외신기자들이 대거 몰려 북적. 특히 이날 저녁 프레스센터에서 이경재청와대대변인이 정상회담 결과를 발표할 때는 2백여개의 좌석이 꽉 차 후끈한 열기를 발산했다. □한·일 정상회담 일지 ▲1953·1·6=이승만대통령 방일,요시다 시게루(길전 무)총리 면담 ▲1961·11·11=박정희대통령 방일,이케다(지전용인)총리 면담 ▲1967·6·30=사토(좌등영작)총리 방한,박정희대통령 면담 ▲1971·7·1=사토총리 방한,박정희대통령 면담 ▲1974·8·19=다나카(전중각영)총리 방한,박정희대통령 면담 ▲1983·1·11∼12=나카소네(중증근)총리 공식방한,전두환대통령과 회담 ▲1984·9·6∼8=전두환대통령 방일,나카소네총리와 회담 ▲1986·9·20=나카소네총리 방한,전두환대통령과 회담 ▲1988·2·24∼25=다케시타(죽하등)총리 방한,노태우대통령과 회담 ▲1988·9·16∼17=다케시타총리 방한,노태우대통령과 회담 ▲1990·5·24∼26=노태우대통령 방일,가이후 도시키(해부준수)총리와 회담 ▲1991·1·9∼10=가이후총리 공식방한,노태우대통령과 회담 ▲1992·1·16∼18=미야자와 기이치(궁택희일)총리 공식방한,노태우대통령과 회담 ▲1992·11·8=노태우대통령 교토(경도)방문,미야자와총리와 회담 ▲1993·11·6∼7=호소카와 모리히로(세천호희)총리 경주 실무방한,김영삼대통령과 회담
  • 일,「과거사」 솔직히 사과/한일정상회담

    ◎신경협기구·하트라인 설치 합의/“창씨개명·위안부­노동자 강제연행/「참을 수 없는 고통 강요」 반성… 진사”/김 대통령/“과거에만 집착 않고 동반관계 구축” 【경주=김영만·이도운기자】 김영삼대통령과 호소카와 모리히로(세천호희)일본총리는 6일하오 경주 힐튼호텔에서 양국 신정부 출범후 첫 정상회담을 갖고 두나라 개혁정책과 한반도 정세,한일관계등 공동관심사에 관해 광범위하게 논의했다. 이경재청와대대변인은 『2시간25분간의 단독정상회담과 10분간의 확대정상회담이 시종 우호적이고 격의없이 진행됐다』고 밝혔다. 이자리에서 호소카와 총리는 과거사문제와 관련,『과거 우리의 식민지지배시절에 한반도의 여러분들에게 예를들어 모국어 교육기회를 빼앗거나 타국언어를 강제로 사용케하거나 창씨개명이란 이상한 일이 강제되고 종군위안부·노동자의 강제연행등 각종 문제가 있었다』고 전제,『이러한 참을 수 없는 고통을 강요당한데 대해 가해자로서 우리가 한일에 대해서 깊이 반성하며 이번 기회에 다시 한번 진사드린다』고 사과했다.일본총리의 이같은 사과발언은 그동안 일본 지도자들이 표명한 과거사 관련 발언들중 가장 강도가 센 사과발언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김대통령은 이에대해 『과거란 결코 잊어서는 안되지만 이것에만 집착해서도 않될 것』이라고 밝히고 『과거사문제를 이해와 협조차원에서 조기매듭함으로써 양국관계를 포괄적 동반자관계로 발전시켜 나가기위해 긴밀히 협력코자한다』고 밝혀 과거사가 더이상 한일간의 장애가 되어서는 안된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경제문제와 관련,두정상은 무역역조시정과 과학기술이전,대한투자확대를 추진키로 한 한일 경제인포럼보고서가 실행되고 양국간 균형경제협력을 위해 정부간 「한일 신경제협력기구」를 구성하자는데 원칙적으로 합의했다. 김대통령은 일본의 한국상품에 대한 관세·비관세장벽의 완화와 일본 건설시장에의 한국기업 참여배려를 요청했으며 이에대해 호소카와 총리는 이같은 수입규제를 인정하면서 수입규제의 대폭완화를 이미 지시하고 또한 건설시장규제도 능동적으로 풀어나가려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북한 핵문제에 대해 양국정상은 한반도를 포함한 아·태지역에 심각한 위협인 동시에 핵 비확산에대한 중대한 도전이므로 조속히 해결되어야한다는데 의견을 같이 했다. 두정상은 인적문화교류와 관련,각분야에서의 인적교류,특히 청소년 교류를 확대키로 했으며 호소카와 총리는 일본이 한국 유학생을 비약적으로 받아들일 수 있도록 이미 지시했다고 밝혔다. 김대통령이 사할린교포들의 영주귀국 문제가 일본정부의 주도적 책임하에 해결방안이 마련되어야 한다고 밝힌데 대해 호소카와 총리는 일시귀국 사업을 계속하되 영주귀국 희망자의 염원이 이루어지도록 계속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두나라 정상은 청와대와 일본 총리관저간에 핫라인을 설치키로 합의하고 호소카와 총리의 방일요청에대해 김대통령은 내년중 방문하겠다고 밝혔다. 호소카와총리는 당초 헬기편으로 경주로 직행할 예정이었으나 일기불순으로 육로로 오는 바람에 당초 예정보다 55분 늦은 하오4시10분께 숙소인 힐튼호텔에 도착했다. 이날 단독정상회담은 양측 아주국장과 통역만을 배석시킨채 당초 예정대로 하오 4시30분 시작됐으나 회의는 7시까지 계속됐다.이어 우리측에서 홍순영외무차관·공로명주일대사·박재윤청와대 경제·정종욱외교안보·이경재공보수석및 외무부 유병우아주국장·신각수동북아1과장등이,일본측에서 이시하라 노부오(석원신웅)관방부부장관·후쿠다 히로시(복전박)외무심의관·이케다 다바시(지전유)아주국장·마키다 후니히코총리비서관·누마타 사다아키 보도심의관·나카무라 시게루(중촌자)북동아1과장등이 배석한 확대정상회담은 20분쯤 진행됐다. 김대통령은 이날 저녁 호소카와총리내외를 위해 양측 공식수행원등 30여명이 참석하는 환영만찬을 가졌으며 7일 아침에는 양국정상내외가 함께 조찬을 갖고 두나라 정상간의 우의를 다질 예정이다. 양국정상은 이어 공동기자회견을 갖고 경주정상회담 결과를 설명한뒤 부부동반으로 경주산책및 관광에 나설 예정이다. 호소카와총리는 경주관광이 끝난뒤 숙소로 김대통령을 예방하고 작별인사를 한뒤 이날낮 한외무장관과 최의전장의 환송을 받으며 이한한다.
  • 한국 대일감정 배려 사죄문 재검토 지시/호소카와 일 총리

    【도쿄=이창순특파원】 호소카와 모리히로(세천호희) 일본총리는 6일 김영삼대통령과의 경주정상회담에서 언급할 과거역사문제의 사죄표현내용과 관련,『한국의 대일감정을 보다 배려한 말이 좋다』며 외무성에 사과문작성의 재검토를 지시했다고 일본 산케이신문이 5일 보도했다.
  • 한·일 두정상 경주의 만남(사설)

    한일정상회담이 6일 경주에서 개최된다.김영삼대통령과 호소카와(세천호희)총리가 주역이다.모두 취임 1년미만의 새 정상들이며 첫 만남이어서 상견례의 의미도 강하다.우의와 친분을 다지는 기회도 되겠지만 한일관계를 새출발시키는 역사적 계기로서도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지금 한일관계의 주역은 바뀌고 시대도 달라졌다.두정상 모두 국내적으로 30여년의 옛질서를 청산한 새시대 지도자들이다.변화와 개혁의 깨끗한 정치를 추구하고 있다.국제적으로도 시대는 변화를 요구하고 있다.전후50년의 냉전질서가 무너지고 탈냉전의 새질서가 태동하고있다.한일관계에도 이제까지와는 다른 새로운 변화가 요구되고 있는 것이다. 양국정상은 모두 그러한 시대적 요구를 충분히 인식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특히 김영삼대통령은 과거지향적이었던 그동안의 대일자세를 과감히 청산하고 미래지향적이고도 이성적이며 현실적인 대일정책을 추구하는 변화를 시도해왔다.보상에 연연하지 않는 정신대문제대응과 경제원리에 입각한 경제관계 추구의 결단등은 이제까지와는 다른 새한국의 모습을 잘 보여주는 것이었다. 일본의 경우도 호소카와총리 취임후 상당한 변화를 보이고 있다.일본국익 차원이라고는 하지만 침략전쟁의 솔직한 시인이라든가 과거사에 대한 자발적인 사죄의 표시등이 그것이다.한국의 일방적이고도 무조건적이랄수 있는 대일자세의 변화는 그러한 일본변화의 촉진제라 할수있다.아직은 정신대동원의 강제성인정등 소극적인 선에 머무르고 있지만 경제협력등과 관련한 대한자세의 분위기는 상당히 달라지고 있다. 그동안 한일관계는 과거사의 포로였으며 현안위주로 전개되는 갈등의 연속이었다.결과적으로 현안의 해결은 미봉에 그치고 감정의 대립만 격화시켜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상황이었다.이같은 악순환에 제동이 걸릴것 같은것이 최근의 한일관계에서 느껴지는 고무적인 분위기이다.어려운 현안에 대한 무리한 집착보다는 분위기의 개선을 통해 해결하려는 방향으로의 변화가 시작되고 있음을 본다. 이런 변화가 이번 경주정상회담에도 그대로 반영되고 더욱 가속화되며 확고한 것으로 정착되기를 기대한다.호소카와총리는 과거사에 대한 보다 깊은 사죄를 자발적으로 준비하고 그 행동적 뒷받침일수 있는 사할린교포 귀환문제에 대한 적극지원도 약속할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한일관계의 분위기개선이 상호이익적인 경제·기술및 안보협력의 발전으로 연결되고 그것이 다시 양국관계의 긴밀화를 촉진시키는 「선순환」으로 이어진다면 그이상 더 바랄것이 없을 것이다.그것이야말로 미래지향적 새 한일관계가 나아가야 할 가장 바람직스런 방향이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