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경영진퇴진
    2026-08-16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3
  • 國監 ‘미디어정책’ 쟁점

    오는 19일부터 시작될 국회 문광위원회 국정감사에서는 여야간의 치열한 공방전이 예상된다.연합뉴스 등 정부소유 언론사의 소유구조문제를 비롯해 파업 2주일째에 접어든 CBS 문제,EBS노조의 경영진퇴진요구 등 언론사들의 분규 등이 고루 다뤄질 전망이다. 특히 문화관광부 산하기관인 언론재단의 직제개편을 둘러싼 노사 갈등은 여야의원들의 집중포화를 맞을 것으로 보인다.언론계 지각변동을 초래할 ‘미디어렙법안’,디지털TV방송 방식 등도 도마에 오를 것이 확실하다.이번 국감에서 다뤄질 ‘미디어정책’관련 쟁점을 미리짚어본다. ◆언론재단의 노사갈등 노사간에 합의한 언론재단 조직개편안을 임원진이 백지화하면서 불붙기 시작했다.현재 노사 양측은 한치의 양보도없이 팽팽히 맞서,해결의 실마리를 찾지 못하고 있다. 개편안의 내용은 ▲규모에 비해 비대한 임원진을 줄이기 위해 부이사장직을 폐지하고 ▲7단계로 중층화된 결재라인을 간소화하기 위해 국장직제를 없애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이는 문화부가 지난 5월 실시한 특별감사에서 지적된‘구조조정안’을 반영한 것으로 정부산하기관에 대한행정개혁과 맥을 같이하고 있다.그러나 이 안에 대해 재단 내부의 다툼이 극심해지면서 조직개편이 제자리를 걷고 있다.조직개편 지시를내린 문화부 역시 노사갈등이 심각해지자 ‘손’을 빼는 형국이다. ◆미디어렙법안 민영 미디어렙(방송광고판매대행사)의 방송사 출자문제가 가장 첨예한 이슈가 될 것으로 보인다.시민단체 등 ‘공공론자’들은 ‘방송의 공익성과 공익성 보호를 위해 방송사의 배제’를 요구하고 있다.반면 정부측은 ‘방송광고시장의 시장주의’를 내세우며방송사 참여를 기정사실화하고 있다.공·민영미디어렙의 역할분담 문제와 방송 광고요금의 급격한 인상에 대한 제어장치인 ‘요금조정 위원회’ 문제를 놓고도 한바탕 설전이 예상된다.문화부의 갈팡질팡하는 정책추진을 놓고 방송사의 조직적인 로비설 의혹도 제기되고 있다. ◆디지털TV 전송방식 논란 정보통신부가 이미 디지털 방송표준방식을미국식으로 선정했지만 반대의견이 여전하다. 미국방식은 고화질TV(HDTV)가 가능하고 송중계소 비용이 적게 든다는 것이 정부측 입장이다.그러나 전국언론노동조합연맹과 시청자연대회의,한국방송기술인연합회 등은 “미국방식은 미국,캐나다,우리나라등 세나라만 채택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미국식은 산악이 많은 우리지형에 맞지 않는다”고 주장하고 있다.이들은 또 “미국방식은 실내수신과 이동수신이 불가능해 미국내에서도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며 사실상 미국방식 채택결정의 철회를 요구하고 있다. ◆위성방송사업자 선정 당초 ‘단일 그랜드컨소시엄’을 주장하던 방송위원회가 최근 사업자 선정방식을 ‘비교심사방식’으로 바꾸면서논란이 가열되고 있다.한국통신과 DSM,일진 등 위성방송 희망업체들은 방송위측에서 최근 내놓은 세부 심사기준이 ‘특정업체에 유리하게 돼있다’고 지적한다.이들 업체는 방송위가 당초 그랜드컨소시엄을 추진하면서 각 업체로부터 사업계획서를 받은 다음,기준을 마련함으로써 특정업체가 반사적이익을 얻게 됐다고 주장한다.어느 업체가선정되더라도 심사기준에 대한 편파시비가 나올 수 밖에 없는 실정이다. 최광숙기자 bori@
  • 정부, “현대 자구책 조속 제출”

    정부는 현대사태와 관련,“추호의 후퇴도 없다”고 밝히면서 강경입장으로선회했다.정부는 현대가 시장이 납득할만한 자구방안을 조속히 제출하라고촉구했다. 진념(陳稔)재정경제부장관과 이근영(李瑾榮)금융감독위원장 내정자,이기호(李起浩)청와대 경제수석은 지난 7일 오찬 회동을 갖고 채권단이 제안한 현대사태 해결방안을 적극 뒷받침하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재경부가 8일 밝혔다. 정부의 이같은 방침은 정부가 직접 나서지 않고 채권단과 시장이 현대문제를 해결하라는 태도에서 적극적인 개입으로 선회한 것이다. 이에 따라 외환은행은 이날 현대측에 ▲지배구조 개선 및 문제 있는 경영진퇴진 ▲현대자동차·중공업의 조기 계열분리 ▲ 현대건설의 부채 5조7,000억원을 4조원 이하로 줄일 수 있는 유동성 확보방안 등 3개항의 요구사항을 문서로 통보했다. 외환은행은 오는 19일까지 현대가 3개항의 요구를 충족하는 경영정상화안을제출하지 않으면 금융제재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그러나 금감원 고위관계자는 “자구안 마련 시한이 오는 19일까지로 되어있으나 이번주 안으로 내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정현 박현갑기자 jhpark@
  • 노동계가 양보할 차례(경제평론)

    ○아직 안심할 단계 아니다 한국경제는 지금 국민의 선택여하에 따라 살아나느냐,파국을 맞느냐는 기로에 서 있다.지난해 말 국가부도를 가까스로 모면했지만 지금도 아슬아슬하게 외환위기를 넘기고 있다.오는 3월말 만기가 도래되는 단기외채 2백50억달러의 상환연기와 선진 7개국의 협조융자금 80억달러 도입문제가 해결되어야만 한숨을 돌릴 수 있는 절박한 시점이다. 국제통화기금(IMF)이 1백30억달러를 지원하지 않았다면 한국은 이미 국가부도(대외채무불이행)가 났고 지금 논의되고 있는 대기업 구조조정과 노동시장 유연성문제도 ‘소잃고 외양간 고치는 격’이 되었을지도 모른다.IMF가 다행히 구제금융을 지원해줌으로써 외국 금융기관이 만기가 도래되는 단기외채를 연장해주기 시작,지금은 연장률이 70%선까지 올라가 있는 상황이다. IMF와 미국 등 선진국은 한국이 대외신인도를 회복하는 길은 한국의 각 경제주체가 맡은 바 책무를 얼마나 충실히 이행하느냐에 달려 있다고 강조하고 있다.캉드쉬 IMF총재는 13일 KBS와의 인터뷰에서 한국이 대외신인도를 복원하려면 정부는 IMF프로그램을 강력히 추진하고 기업은 투명성 제고와 원가절감을 통해서 수출을 늘리며,노동계가 정리해고를 수용하는 것 밖에는 없다고 강조했다. 캉드쉬 총채는 특히 ‘노조문제는 매우 중요한 갈림길에 있다’면서 한국경제의 ‘성패여부’가 근로자의 손에 달려 있다고 역설했다.근로자의 행동여하에 따라 고용창출·기업형태·국민경제가 달라질 것이라는 점을 거듭해서 강조했다.IMF와 미국은 ‘임금삭감을 통한 고용수준 유지’에 매우 회의적이다.정리해고라는 완전한 방법을 통해 구조조정을 하라는 경고를 계속해서 보내고 있다. IMF와 선진국은 임금과 근로시간을 줄여서 근로자 고용을 유지하는 기업은 경쟁력이 없다고 판단하고 있다.경제연구기관은 미국이 지난 24년만의 최저실업률(4.6%),32년만의 최저 물가상승률(0.1%)이라는 유례없는 호황을 누리고 있는 것은 80년대말의 대량 감원과 임금인상 자제 등 근로자의 희생의 기여에 힘입은바 크다고 밝히고 있다.폴 크루크먼 미국 MIT대학 교수도 ‘지난 10년간 미국 근로자의 실질임금이 동결됐다는 사실이 미국의 경쟁력을 회복한 유일한 이유’라고 단언할 정도다. ○미 정리해고로 고용창출 독일이 지난 연말 실업자수가 4백52만명으로 전후 최대치를 기록한것은 지난 96년 노·사·정이 ‘고용을 위한 연대’에 합의안을 마련했으나 해고제한법 개정에 대한 견해차를 극복하지 못하고 2년여동안을 허송세월한데서 비롯되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지금은 야당과 노조가 독일식 고용유지정책이 오히려 실업자를 양산하고 있다며 정부를 몰아 세우고 있다. 미국의 정리해고방식은 일시적으로 근로자에게 고통을 주나 장기적으로는 기업 경쟁력을 강화,고용을 창출한다는 것이 하나의 가설로 굳어져가고 있다.독일과 프랑스식의 근로시간 단축과 임금삭감을 통한 고용유지정책은 실효을 거두지 못하고 있는 것이 입증되고 있는 것이다. 그동안 우리 노동계는 경제위기의 책임이 사용자측에 있다며 사측이뼈를 깍는 자구노력을 한 다음 인력감축을 하라고 주장해왔다.다행히 13일 김대중 대통령당선자와 재계 4대그룹 회장은 결합재무제표(재무제표) 작성의무화·상호지급보증 조기해소·부실기업 경영진퇴진·구조조정 자발적 추진·재무구조의 획기적 개선 등 5개항에 합의했다. ○재계·정부의 개혁 착수 재계는 이를 위한 구체적인 실천방안을 마련,17일 범정부차원의 투자협상단이 미국을 방문하기 전까지 정부에 전달키로 했다.재계가 그동안 온갖 로비를 통해 미뤄오던 결합재무제표작성과 상호지급보증 조기해소 등 과감한 결단을 내린 것은 외채문제가 해결되지 못하면 결국 상위 재벌그룹도 생존이 어렵다고 판단하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개인자산을 기업에 투자하라는 김대통령당선자의 주문을 재벌총수들이 수용한 것은 생존을 위한 선택의 단적인 예로 보인다.대기업부도가 금융기관 부실화­외채위기­초고금리와 환율급등 등 경제전반에 악순환을 초래했고 현재 ‘발등의 불’로 되어있는 외채문제가 해결되지 못하면 국민경제가 파국을 면하기 어렵다는 데 이론을 제기할 사람은 없을 것이다. ○경제 살리기 우선 공감을 정부는 공무원 봉급동결과 부 처축소 등 개혁에 착수했고재계가 자기혁신에 동의함으로써 이제 남은 과제는 노동계가 개혁에 착수하는 것이다.IMF와 미국은 노동계가 정리해고를 수용하지 않으면 금융지원을 중단할 우려가 있다.비록 중단은 하지 않는다해도 외채상환연장률이 낮아진다. 만약 연장률이 낮아져 외환위기가 재연되면 환율과 금리가 천정을 모르고 오를 것이다.올해 시중금리가 계속해서 20%를 넘으면 경제성장률이 마이너스를 기록하고 부도율이 사상 최대치인 1.1%를 기록,월평균 6천개의 기업(개인사업자 포함)이 도산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노동계는 정리해고문제로 인해 외채도입이 지장을 받고 이로인해 환율폭등과 초고금리가 지속된다면 기업도산으로 대량 실업사태가 자연적으로 발생,정리해고라는 단어의 의미조차 없어지게 된다는 점을 깊이 인식하기 바란다.노동계는 국가부도가 발생,국민생활이 도탄에 빠지기전에 양보와 협력을 아끼지말 것을 간곡하게 당부한다.이제 노동계가 경제를 살리기 위해서 양보해야 할 때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