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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심판이 코치 얼굴에 발길질했는데…축구팬들 박수 친 이유

    심판이 코치 얼굴에 발길질했는데…축구팬들 박수 친 이유

    페루축구 국내리그인 페루컵 열기가 달아오르면서 전례를 찾기 힘든 진귀한 사건도 연이어 벌어지고 있다. 부상한 선수를 옮기려고 경기장 안에 들어간 의료진이 레드카드를 받는가 하면, 심판이 항의하는 코치진에 발길질해 경기가 중단되는 일도 발생했다. 31일(현지시간) 페루 카스마 지역리그 경기에서 1리그 승격을 노리는 FC 스포트우아키야가 FC 마그달레나 세데크와 맞붙어 2대 1로 이기고 있었다. 후반 37분 막판 공세를 이어가던 마그달레나 세데크 선수에게 심판이 레드카드를 내밀자 감독진이 발끈하며 거세게 항의했다. 당시 경기는 과열돼 있어 자칫하면 폭력 사태가 우려되는 상황이었다. 뜻밖에도 폭력을 행사한 건 심판이었다. 손에 레드카드를 든 심판이 옆차기로 코치 얼굴을 가격해 코치가 쓰러지고 심판 주위에 흥분한 선수들이 모였다. 상황이 집단폭력으로 확대할 조짐이 보이자 경기장에 경찰이 투입됐고 사태는 가까스로 진정됐다. 그러나 경기 재개는 어렵다고 판단한 심판진은 경기중단을 결정하고 전후반 90분에서 8분 모자란 82분이 경과된 시점에 FC 스포트우아키야의 승리로 처리했다. 축구 경기에서 폭행 사건이 발생하면 비난이 쇄도하지만 이번 페루 축구팬들의 반응은 완전히 달랐다. 축구팬들은 “심판은 자신을 지켜줄 사람이 없으니 스스로 지켜야 한다”, “심판의 신변안전을 지켜주는 장치가 필요하다”는 등 응원을 보내고 있다. 이유는 마그달레나 세데크의 코치가 심판에게 달려들 때 물병을 들고 있었기 때문이다. 상황은 굉장히 위험했고 심판은 이를 방어하려고 발차기를 한 것으로 해석됐다. 팬들이 “위협적으로 달려드는 코치를 제압한 건 누가 봐도 정당방위”라면서 심판을 지지하고 있는 이유이기도 하다. 현지 언론은 페루 축구 리그에서 원활한 경기 운영을 위해 협회 차원에서 대책을 내놓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지난 3월 부상한 선수를 옮기기 위해 들것을 들고 경기장에 들어간 의무팀 대원들이 레드카드를 받는 황당한 사건도 있었다. 사방에서 들것을 든 의무팀 대원들이 제각각의 방향으로 들것을 들면서 앞으로 나가지 못하는 실수를 저질렀다는 이유로 레드카드를 받았다.
  • 페루 축구심판, 코치 얼굴에 ‘킥’…축구팬들 비난 아닌 박수를? [여기는 남미]

    페루 축구심판, 코치 얼굴에 ‘킥’…축구팬들 비난 아닌 박수를? [여기는 남미]

    페루축구 국내리그인 페루컵 열기가 달아오르면서 전례를 찾기 힘든 진귀한 사건도 연이어 벌어지고 있다. 부상한 선수를 옮기려고 경기장 안에 들어간 의료진이 레드카드를 받는가 하면, 심판이 항의하는 코치진에 발길질해 경기가 중단되는 일도 발생했다. 31일(현지시간) 페루 카스마 지역리그 경기에서 1리그 승격을 노리는 FC 스포트우아키야가 FC 마그달레나 세데크와 맞붙어 2대 1로 이기고 있었다. 후반 37분 막판 공세를 이어가던 마그달레나 세데크 선수에게 심판이 레드카드를 내밀자 감독진이 발끈하며 거세게 항의했다. 당시 경기는 과열돼 있어 자칫하면 폭력 사태가 우려되는 상황이었다. 뜻밖에도 폭력을 행사한 건 심판이었다. 손에 레드카드를 든 심판이 옆차기로 코치 얼굴을 가격해 코치가 쓰러지고 심판 주위에 흥분한 선수들이 모였다. 상황이 집단폭력으로 확대할 조짐이 보이자 경기장에 경찰이 투입됐고 사태는 가까스로 진정됐다. 그러나 경기 재개는 어렵다고 판단한 심판진은 경기중단을 결정하고 전후반 90분에서 8분 모자란 82분이 경과된 시점에 FC 스포트우아키야의 승리로 처리했다. 축구 경기에서 폭행 사건이 발생하면 비난이 쇄도하지만 이번 페루 축구팬들의 반응은 완전히 달랐다. 축구팬들은 “심판은 자신을 지켜줄 사람이 없으니 스스로 지켜야 한다”, “심판의 신변안전을 지켜주는 장치가 필요하다”는 등 응원을 보내고 있다. 이유는 마그달레나 세데크의 코치가 심판에게 달려들 때 물병을 들고 있었기 때문이다. 상황은 굉장히 위험했고 심판은 이를 방어하려고 발차기를 한 것으로 해석됐다. 팬들이 “위협적으로 달려드는 코치를 제압한 건 누가 봐도 정당방위”라면서 심판을 지지하고 있는 이유이기도 하다. 현지 언론은 페루 축구 리그에서 원활한 경기 운영을 위해 협회 차원에서 대책을 내놓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지난 3월 부상한 선수를 옮기기 위해 들것을 들고 경기장에 들어간 의무팀 대원들이 레드카드를 받는 황당한 사건도 있었다. 사방에서 들것을 든 의무팀 대원들이 제각각의 방향으로 들것을 들면서 앞으로 나가지 못하는 실수를 저질렀다는 이유로 레드카드를 받았다.
  • 스페인 여자축구경기 심판, 경기 내내 여성비하발언 논란

    스페인 여자축구경기 심판, 경기 내내 여성비하발언 논란

    여자축구경기에서 주심으로 뛴 심판이 경기 내내 여성 비하 발언을 쏟아낸 것으로 알려져 파문이 확산하고 있다. 스페인의 여자축구클럽 크레비옌테 CF는 최근 소셜 미디어에 공개 성명을 내고 사건을 폭로했다. 클럽은 "경기가 시작한 직후부터 조기에 중단될 때까지 줄곧 심판이 여자선수들에게 여성 비하 발언을 쏟아냈다"면서 문제의 심판에 대한 징계를 요구했다. 지난 9일(현지시간) 열린 여자축구경기에서 벌어진 일이다. 클럽 크레비옌테 CF와 SPA 알리엔테가 격돌한 경기에서 문제의 심판은 경기 내내 여자선수들을 '네나사'라고 불렀다. 네나사는 스페인어로 여성스럽고 겁이 많은 남자를 지칭하는 표현이다. 여자선수들을 남자 흉내나 내는 여자들로 비하한 셈이다. 하지만 비하 발언은 여기에 그치지 않았다. "(이걸 축구라고 하고 있느냐, 축구라고 하기에) 부끄럽다. 여자들은 축구를 하지 않는 게 좋겠다"라며 여자선수들을 비웃기도 했다. "여자들은 아무 데도 쓸 데가 없어"라는 발언도 서슴지 않았다. 홈팀 크레비옌테 CF가 0-1로 지고 있던 경기는 70분경 중단됐다. 경기 내내 비하 발언을 참던 선수들이 페널티킥을 선언한 심판에게 강력히 항의하면서다. 한동안 항의가 계속되자 심판은 경기중단을 선언했다. 주심의 안전이 보장되지 않는다는 이유에서였다. 심판이 비하 발언을 경기 내내 선수들을 자극한 사실을 감독진이 알게 된 건 이때였다. 크레비옌테 CF의 감독 호세 안토니오 칸델라는 "그때까지 선수들이 심판의 여성 비하 발언을 참고만 있었다"며 "심판이 신변안전을 위해 경찰을 부르겠다고 하자 우리 선수들이 경찰을 불러야 하는 건 심판이 아니라 자신들이라며 뒤늦게 심판의 마초 발언들을 내게 알려줬다"고 말했다. 칸델라는 "심판이 단순히 장난을 친 것인지, 아니면 진짜 문제가 있는 인물인지는 알 수 없지만 그의 발언엔 절대 공감할 수 없다"며 적절한 조치가 취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클럽이 성명을 내자 스페인 언론은 사건을 크게 보도했다. 한 언론매체는 "축구경기에서 여성 비하 발언이 문제가 된 건 사상 처음"이라며 "스페인 여자축구 역사상 가장 논란이 될 경기가 됐다"고 보도했다. 심판의 부적절한 발언에 현지 언론은 '마초주의적 욕설'이라는 표현을 붙였다. 한편 문제의 심판은 여자축구연맹에 "경기 내내 선수들에게 협박성 발언과 욕설을 들었다"며 경기중단 결정을 내린 건 선수들의 이런 행동 때문이었다고 보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연맹 관계자는 "진상 가려내기 위해 쌍방의 주장을 모두 들어볼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아푼토엔라인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유럽 축구 왜 이래?... 佛 승부조작·사기, 獨선 폭력 시끌

    유럽 축구 왜 이래?... 佛 승부조작·사기, 獨선 폭력 시끌

    유로 2016 주최국 프랑스와 분데스리가의 독일 축구계가 갖가지 불미스러운 사건들로 시끄럽다. 프랑스는 축구경기 승부조작, 사기, 매수 등으로 온 나라가 뒤흔들리고 있다. 프랑스 2부리그 팀들이 활약하고 있는 여러 도시에서 고위급 인사들이 18일(현지시간) 긴급체포되고 명문 올림픽 마르세유 회장이 불법 이적료때문에 검찰에 전격연행되는 일이 벌어지고 있다고 18일자 '르퀴프'가 보도했다. 먼저 그 중심엔 리그 2의 올림픽 니므가 있다. 지난 10월 니므팀의 주요 주주인 세르지 카스파리앙이 체포됐다. 현 구단 회장과 그의 동료이자 리그 1 소속 SM 캉 회장도 승부조작 등 혐의로 수사대상에 올랐다. 아직 이들의 범법행위는 확인되고 있지는 않지만 검찰은 조만간 증거를 밝혀내리라 확신하고 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이들은 지난 5월 양팀 경기에서 압력과 매수로 승부를 조작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당시 두 팀은 1대1로 비김으로써 캉은 1부리그로 승격하였고 니므는 2부리그에 남아 있을 수 있었다. 만약 이런 의혹이 사실로 밝혀진다면 이들 팀은 리그에서 추방당할 수도 있다. 또한 현재 리그 1 선두를 달리고 있는 마르세유팀 회장도 검찰조사를 받고 있는데, 검찰은 "여러 차례의 이적 때마다 행해져 온 사기행각"이 잠정적인 체포 원인이라고 밝혔다. '르퀴프'는 18일자 신문에서 특히 2010년 국가대표 선수 앙드레-피에르 지냑(28세)의 이적문제를 구체적으로 거론했다. 지냑이 당시 FC 툴루즈에서 1600만 유로에 마르세유로 이적하는 과정에서 많은 돈의 행방이 의혹에 싸여있다. 한편 독일에선 선수가 주심을 구타해 주심이 응급실로 실려가 수차례에 걸쳐 수술을 받아야 하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다. 지난 15일 지역 라이벌전 아마추어 경기 도중 일어난 일이다. 각계에서 "지역 아마추어 경기가 있는 날이면 폭력, 경기중단, 구타 등이 항상 발생한다. 선수나 관중, 주심들은 공격이나 모욕, 위협을 당한다"고 말하며 "이러한 행위에 대해 강력한 스포츠법뿐 아니라 형법적 조치까지도 필요하다"고 주장하는 등 이런 지경에 이른 축구계에 대해 독일 사회의 비판의 목소리가 높다. 최필준 독일 통신원 pjchoe@hanmail.net
  • 로드FC 이둘희, 메인이벤트 경기중단에 무효.. 왜?

    로드FC 이둘희, 메인이벤트 경기중단에 무효.. 왜?

    이종격투기 선수 이둘희의 경기가 무효선언됐다. 9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홀에서 열린 ‘로드FC 019’ 대회에서 이둘희는 후쿠다 리키와 메인이벤트 미들급 경기에서 맞붙었다. 이날 두 사람은 1라운드 접전을 펼치고 2라운드에 돌입했으나 이둘희는 후쿠다의 공격에 낭심을 맞고 쓰러졌다. 이후 10분간의 경기중단 후 다시 경기가 재개됏으나 이둘희는 또 다시 급소를 맞고 병원으로 이송됐다. 심판은 이둘희의 급소를 두 번이나 공격한 후쿠다에게 경고를 주며 경기 무효를 선언했다. 사진=방송캡쳐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로드FC 이둘희, 한번은 괜찮지만 두 번은... ‘경기중단’

    로드FC 이둘희, 한번은 괜찮지만 두 번은... ‘경기중단’

    ’로드FC’ 이둘희 선수가 경기 중 급소 가격을 당해 병원으로 후송됐다. 9일 서울 올림픽로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열린 ‘로드FC 019’ 대회에서 이둘희(브로스짐)는 후쿠다 리키와 메인이벤트였던 미들급 경기를 펼쳤다. 이날 이둘희는 2라운드에서 후쿠다의 공격에 낭심을 맞고 쓰러졌다. 이에 경기가 잠시 중단된 후 이둘희는 치료를 받았다. 경기가 재개되자 이둘희는 다시 경기에 나섰으나, 또 다시 후쿠다에게 낭심을 가격당해 쓰러졌다. 심판은 두번이나 급소를 가격한 후쿠다에게 경고를 주며 경기무효를 선언했다. 사진=방송캡쳐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정치갈등’ 세르비아-알바니아전, 드론까지 출현…난투극 끝 경기중단

    세르비아와 알바니아의 2016년 유럽선수권대회 예선 경기가 난투극으로 인해 백지화됐다. 유럽축구연맹(UEFA)은 15일(한국시간) 세르비아 수도 베오그라드의 파르티잔 스타디움에서 열린 세르비아와 알바니아의 대회 예선 I조 경기를 폐기했다고 밝혔다. 이날 경기에서는 전반 41분 두 국가 선수와 난입한 팬이 뒤섞여 싸우는 사태가 벌어졌다. 알바니아의 과거 영토와 국가 위상을 찬양하는 깃발을 매달고 그라운드 위에 등장한 무인기가 난투극을 촉발했다. 세르비아 선수가 무인기에 달린 알바니아 깃발을 붙잡아 떼어내자 알바니아 선수들이 이를 되찾으려고 다퉜다. 이 과정에서 세르비아 팬이 운동장에 난입해 플라스틱 의자로 알바니아 선수를 때리는 일까지 발생했다. 세르비아 관중은 알바니아 선수들에게 폭죽과 오물을 던졌고 주심은 경기를 중단했다. 현지 상황을 전달받은 UEFA는 이날 경기를 폐기하고 책임자를 찾아 징계하기로 했다. 세르비아와 알바니아는 코소보의 독립운동을 둘러싸고 심각한 갈등을 빚어왔다. 코소보는 과거 세르비아 영토 내 알바니아인이 주축을 이루던 지역으로 2008년 독립을 선언했다. 알바니아는 코소보를 독립선언 다음날 주권국으로 인정했으나 세르비아는 아직도 코소보의 독립을 거부하고 있다. 에디 라마 알바니아 총리는 이날 자기 트위터를 통해 깃발 쟁탈전을 벌인 알바니아 선수들을 격려했다. 세르비아 공영방송 RTS는 귀빈석에서 무인기의 조종을 지시한 혐의로 알바니아 총리의 형제인 올시 라마를 체포했다고 보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프로농구 2주간 가을방학

    프로농구가 11일 안양경기(인삼공사-KCC)를 끝으로 2주간의 ‘가을방학’에 들어갔다. 아시안게임 휴식기(12~27일)다. KBL은 국가대표팀에 선수를 내준 구단들의 불리함을 고려해 사상 최초로 정규리그 일정을 중단했다. 팀의 ‘핵심’을 빼고 치른 10경기, 결과는 어땠을까. ‘이만큼 강한 잇몸’이 있었던 반면 구심점을 잃고 무너진 ‘모래성’도 있었다. 모두의 예상을 깨고 ‘잭팟’을 터뜨린 팀은 삼성이다. 삼성은 이규섭·이승준·이정석까지 주전이 세명이나 빠졌지만 9승(3패)을 챙겼다. 당당히 2위. 많은 시간 코트를 누비며 잠재력이 폭발한 강혁-김동욱-차재영-이원수에 평균 27.8점 9.1리바운드(12경기)를 올리는 애런 헤인즈까지 여느 팀 베스트 5 못지않은 짜임새로 승승장구했다. 안준호 감독은 ‘이 트리오’가 복귀할 경우 누구를 써야 할지 모르겠다는 행복한 고민을 하고 있다. KT도 조성민을 대표팀에 내줬지만 선전했다. 3위(8승 4패). 외국인 선수 제스퍼 존슨-찰스 로드의 궁합이 좋고, 박상오가 포워드군단의 부담을 혼자 잘 소화하고 있다. 발 농구·조직력 농구는 지난 시즌보다 한결 진화했다. ‘연봉킹’ 김주성이 빠진 동부는 짠물 수비(평균 실점 66.8점·1위)를 앞세워 4위(7승 4패)로 선방했다. 가능성만 풍부했던 윤호영은 ‘리틀 김주성’의 면모를 맘껏 뽐내고 있다. 맘 편한 팀만 있는 건 아니다. KCC와 모비스, 인삼공사는 대표선수 복귀를 목 빠지게 기다리고 있다. ‘높이의 팀’ KCC는 하승진이 태극마크를 단 데다 전태풍마저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다. 5할 승률도 못 넘긴 채 6위(5승 7패)로 처져 있다. 모비스는 ‘만수’ 유재학 감독의 공백에 베테랑 가드 양동근까지 빠져 휘청대고 있다. ‘디펜딩챔피언’에서 9위(2승 9패)로 동네북 신세가 됐다. 인삼공사도 김성철과 박찬희가 빠져 ‘차포’를 잃었다. 데이비드 사이먼과 이정현이 고군분투하고 있지만, 꼴찌(2승 10패)다. 국가대표 변수는 더 이상 없다. 삼성·KT·동부 등은 더 큰 도약을 준비하고 있고, 전력 누수가 없었던 전자랜드·SK·LG 등은 이후 더 강해질 상대를 경계하고 있다. 어쨌든 28일엔 국가대표가 코트에 복귀한다. 진짜 승부는 지금부터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씨줄날줄] 도둑 맞은 골/육철수 논설위원

    월드컵 축구대회는 지역예선과 본선에 걸쳐 2년여의 레이스를 펼친다. 남아공 월드컵에는 대륙별 예선을 포함해 세계 206개국이 참가했다. TV시청 연인원이 263억명으로 추산될 만큼 지구촌 대축제다. 그런데 심판의 잦은 오심으로 경기의 흐름과 결과가 달라져 실망스럽다. 오심은 선수와 팀에 치명타가 되고, 한 나라 국민의 가슴에 깊은 상처를 남기기도 한다. 그래서 월드컵 16강, 8강, 4강, 우승은 실력에 덧붙여 심판과 신(神)의 도움 없이는 아주 어려운 일이다. 우리나라도 오심과 ´신의 장난´에 웃고 울었다. 아르헨티나와의 예선리그 경기에서 박주영의 무릎을 스치고 우리 골문으로 빨려들어간 골은 온전히 신의 뜻이었다. 반면 1대2로 뒤지다가 먹은 세 번째 골은 명백한 오프사이드 반칙이었다. 그러나 심판은 골로 인정했고 태극전사들의 추격 의지를 꺾어놓았다. 신의 뜻과 오심이 없었다면 경기 결과는 분명히 달라졌을 것이다. 독일과 잉글랜드의 16강전에서 대형 오심이 있었다. 1대2로 뒤지던 잉글랜드가 전반 38분 골을 넣었으나 인정받지 못했다. 크로스바를 맞은 공은 누가 봐도 골문 안쪽에 떨어졌다. 오심으로 동점 기회를 놓친 잉글랜드는 기가 푹 죽었고, 결국 1대4로 대패했다. 이어 벌어진 아르헨티나와 멕시코전에서도 아르헨티나의 선제골은 명백한 오프사이드였다. 멕시코 선수들 역시 사기가 뚝 떨어졌고 1대3으로 지고 말았다. 눈깜짝할 새 벌어지는 경기상황에서 심판의 오심은 인간의 한계일 수 있다. 그러나 오심이 경기의 승패에 결정적 영향을 미친다면 문제는 달라진다. 정당한 골이 인정받지 못하거나 오프사이드, 핸들링 반칙 등에 의한 골은 당하는 팀으로선 ‘도둑 맞은 골’이다. 결승전까지 가는 동안 또 어느 나라 팀과 국민이 오심 탓에 땅을 칠지 모른다. 첨단시대에 인간의 오심으로 세계인의 축제가 더 이상 훼손되도록 방치해선 안 된다. 대안은 비디오 판독을 도입하는 길뿐이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판정은 인간의 영역으로 남겨야 한다.”고 고집할 일이 아니다. 현재 기술로 그라운드의 심판들과 비디오 판독관 사이에 얼마든지 경기중단 없이 실시간 소통이 가능하다. 육상에서는 1만분의1초까지 비디오로 판독하며, 펜싱·테니스 등 여러 종목에서도 이를 채택하고 있다. 월드컵 중계료 등으로 4조원 이상을 벌어들이면서 비디오 판독기 운영을 외면하면 곤란하다. 권위 있는 월드컵을 위해서 공정성은 생명이다. 육철수 논설위원 ycs@seoul.co.kr
  • “월급 내놔”…우루과이 축구선수 총파업

    “월급 내놔”…우루과이 축구선수 총파업

    1930년 1회 월드컵을 개최한 나라. 그리고 그 대회에서 우승한 나라. 1회 월드컵을 제패하며 한때 남미 축구강국으로 명성을 날렸던 우루과이의 축구선수들이 3일(이하 현지시간) 총파업을 시작했다. 사태가 장기화하면 자칫 남미 최대 클럽축구제전인 ‘리베라타도르컵 대회’와 2010남아공월드컵 예선전마저 제대로 치르지 못할 수 있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파업의 목적은 밀린 월급을 달라는 것이다. 우루과이 축구선수조합은 “클럽들이 월급을 제대로 주지 않고 있어 더 이상 상황을 방치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면서 선수총회를 열고 파업을 결의했다. 3일 시작된 파업은 6일까지 계속된다. 밀린 급여는 선수에 따라 다르지만 최고 16만 달러(약 2억4000만 원)에 이르는 것으로 전해졌다. 파업으로 당장 4∼5일로 예정돼 있던 2008∼2009 우루과이 프로축구 후기리그 경기는 열리지 않게 됐다. 국내리그는 일정을 조정한다고 해도 사태가 장기화하면 문제는 국제대회다. 우루과이의 인기 클럽인 나시오날과 데펜소르 스포팅은 18일과 19일 각각 리베르타도르컵 대회를 치른다. 28일과 다음달 1일에는 남아공월드컵 남미예선 파라과이전과 칠레전이 기다리고 있다. 우루과이 축구는 지난해부터 위기를 거듭하고 있다. 축구경기가 마비된 건 5개월 내 벌써 3번째다. 우루과이 축구협회는 지난해 11월 축구장 내 폭력이 위험수위에 이르렀다면서 축구경기를 전면 중단했었다. 이어 12월에는 당국의 질서·안전조치가 미흡하다며 또 한번 경기중단을 선언했었다. 협회와 선수조합이 번갈아 가면서 실력행사를 하고 있는 셈이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아시안컵 2007] 사우디전, 선제골 못지키고 1-1

    [아시안컵 2007] 사우디전, 선제골 못지키고 1-1

    한국축구가 18년에 걸친 ‘사우디 징크스’를 깨지 못하고 아시안컵 본선 첫 발을 무겁게 내디뎠다. 핌 베어벡 감독이 이끄는 아시안컵축구대표팀은 11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의 글로라 붕카르노 경기장에서 벌어진 대회 조별리그 D조 첫 경기에서 후반 최성국의 통쾌한 헤딩 선제골을 지키지 못하고 곧바로 페널티킥을 허용, 아쉬운 1-1 무승부에 그쳤다. 지난 1989년 이탈리아월드컵 최종예선에서 거둔 2-0 승리 이후 18년간 2무3패로 심각한 ‘무승 징크스’에 시달리던 한국은 다잡은 승리를 어이없는 페널티킥 한 방으로 놓친 건 물론,‘첫 경기 징크스’의 덤터기까지 쓰며 아시안컵의 악연에 시달렸다. 12차례 참가한 본선 첫 판에서 승리를 거두지 못한 게 이날까지 무려 8차례.1964∼84년 대회까지 진출한 4개 대회 연속 무승(3무1패)에 이어 96년부터는 이날을 포함해 4연속 무승부에 그쳤다. 사우디의 선축으로 시작된 경기는 전반 중반이 넘도록 탄탄한 양팀의 포백 대결로 이어졌다. 능란한 대인방어와 거친 플레이를 앞세운 사우디의 끈적한 수비에 맞서 한국 역시 2,3선의 수비가 안정된 간격을 유지하며 공격수까지 가세한 협력수비로 응수했다. 두꺼운 방패의 대결. 승부는 누가 먼저 골을 넣느냐에 달린 듯했다. 지루한 공방은 후반 중반까지 계속됐지만 애타던 첫 골은 “헤딩은 키로만 하는 게 아니다.”는 사실을 웅변하듯 조재진이 아닌 172㎝의 단신 최성국(울산)의 머리에서 터졌다. 후반 21분 사우디 벌칙지역 왼쪽 외곽에서 염기훈이 반대편을 향해 크로스를 올렸고, 골마우스 안쪽을 파고들던 최성국이 넘어지며 헤딩슛, 공은 사우디의 골망을 출렁거렸다. 2003년 9월 아시안컵 예선 오만과의 마수걸이에 이은 최성국의 A매치 두번째 골은 그러나 곧 빛이 바랬다. 11분 뒤 지난 2005년 독일월드컵 최종예선에서 공격포인트 두개를 올리며 한국에 쓴 잔을 안긴 야세르 알 카타니가 오범석이 저지른 반칙에 이어진 페널티킥을 동점골로 연결한 것. 추가골을 벼르던 한국은 그러나 경기 종료 5분 전 경기장의 조명이 모두 꺼지는 악재까지 겹치며 징크스 탈출을 다음으로 미뤘다. 40도의 고열을 극복하고 교체 투입된 이천수(울산)의 투혼도, 조재진과 바통을 터치한 이동국(미들즈브러)의 발끝도 경기장의 조명등만큼 차갑게 식었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레알 마드리드 “폭탄은 무서워” 테러위협에 3분남은 경기중단

    ‘폭탄이 무서워.’ 스페인 프로축구의 명가 레알 마드리드가 폭탄테러 경고에 한바탕 소동을 빚었다. 13일 마드리드의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스타디움에서 열린 레알 마드리드와 레알 소시에다드의 프리메라리가 정규시즌 15차전은 폭탄 테러 위협으로 종료 3분을 남기고 중단돼 양팀 선수와 7만여명의 관중들이 서둘러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마드리드 경찰은 곧 폭탄 탐지견 등을 동원해 1시간 동안 경기장을 샅샅이 수색했지만 폭발물은 없었다. 이날 테러 소동은 자칭 ETA(바스크 분리주의자 무장단체)가 바스크 지역 일간지 가라(Gara)에 전화를 걸어 “오전 5시 정각 베르나베우스타디움을 폭파시키겠다.”고 위협하면서 시작됐다. 이번에는 해프닝으로 끝났지만 ETA는 지난 2002년 5월에는 레알 마드리드와 FC 바르셀로나의 챔피언스리그 준결승 도중 베르나베우스타디움 근처에서 실제로 차량 폭탄을 터뜨려 17명이 다쳤었다. 레알 마드리드는 이날 전반 종료 직전 터진 호나우두의 선제골을 지키지 못하고 후반 니하트 카베시에게 동점골을 얻어맞아 1-1로 비긴 상황에서 경기를 중단했고, 남은 3분 동안의 재경기를 치를 것인지 그냥 무승부로 처리할 것인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박진환의 덩크슛] 올스타전‘역지사지’

    스포츠에서 심판과 감독의 갈등은 어제,오늘의 이야기는 아니다.특히 스피디한 데다 몸과 몸이 격렬하게 부딪치는 농구경기에서는 늘 ‘숙명’처럼 불거지곤 했다.지난해 말 8시즌째인 프로농구 사상 첫 ‘경기중단’ 사태가 빚어진 뒤 한국농구연맹(KBL)은 이들의 화해와 상호 이해를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 가운데 하나가 이달 말 열릴 올스타전에 소개될 이색 이벤트.팬들은 심판들이 선수가 돼 코트를 누비고,감독들은 ‘판관’이 돼 휘슬을 부는 모습을 보게 된다.코트에서 서로 상대의 입장이 돼 서로를 이해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 보자는 취지다. 올스타전 첫날(31일) KBL 심판팀은 연예인 농구팀 ‘베니카’와 이색대결을 펼치고,경기의 진행은 10개구단 감독들이 맡는다. 심판들 대부분의 선수생활은 그다지 화려하지 않았다.연예인팀에 견줘 나이도 상대적으로 많은 편이다.하지만 취미생활로 농구를 한 연예인들에게 져서야 체면이 서겠는가.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하는 KBL소속 선수와 감독들의 심정이 돼 열심히 뛰어야 한다. 억울한 판정이 나오면 거칠게 항의도 해보고,때로는 그동안 당한 만큼 심판들에게 삿대질도 해 보라.그러면서 생각해 보라. 그동안 내가 내린 판정은 모두가 옳았는지,감정이 개입된 판정은 없었는지,제대로 보지 못하고 대충 짐작만으로 판단한 적은 없었는지….감독들도 마찬가지다.직접 코트에서 휘슬을 불고 판정을 내리는 일에 서투를 것이다.하지만 선수들을 지도하며 룰에는 대부분 훤한 편이 아닌가. 당신이 평소 심판들에게 원했던 모습을 스스로 관중에게 보여 주어야 한다.“나는 전문가가 아니라서 오심이 있을 수 있다.”고 변명할 생각은 하지 마라.아니 일부러라도 오심과 편파판정을 한 뒤 시치미를 떼보라.그리고 한번 생각해 보자. 그동안 패배의 원인을 심판 탓으로 돌린 적은 없었는지,과장된 제스처로 불필요하게 선수들과 관중을 자극하지는 않았는지,공연한 추측으로 심판을 의심한 적은 없는지,심한 욕설을 한 적은 없는지,시종일관 작전보다 판정에만 민감하게 반응하지는 않았는지….묵묵히 코트의 중심에서 전광판을 응시하던 심판들의 마음을 헤아려 보기 바란다.특히 그동안 유난히 심판들에게 불만을 표출해온 감독들은 반드시 ‘자원’해서 코트에 나서 주기를 권하고 싶다. 월간 ‘점프볼’ 편집인 pjwk@jumpball.co.kr
  • 돋보기/SBS 자숙하라

    관련자 중징계와 새 경기위원장 선임 등으로 일단락됐던 프로농구 ‘경기중단’ 사태가 엉뚱한 방향으로 다시 불거질 조짐이다. 한국농구연맹(KBL) 김영기 총재가 ‘경기중단’ 책임을 물어 SBS 구단에 내린 1억원의 제재금을 지난 6일 3000만원으로 경감시키면서 사태가 봉합되는 듯했다.그러나 SBS가 강하게 반발하면서 사태가 다시 꼬이고 있는 것.SBS 이충기 단장은 경감조치 이후 우발적인 사건인 만큼 구단에 제재금을 물리는 것 자체가 부당하다는 논리를 폈다. 또 “과거에도 4∼5분씩 경기가 중단되는 사례가 있었지만 제재는 이처럼 크지 않았다.”면서 형평성 문제도 제기했다. 하지만 SBS의 주장에 공감하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다.과정이야 어찌됐든 SBS의 보이콧으로 사상 첫 ‘경기중단’이라는 불상사가 빚어졌고,팬들은 큰 충격과 상처를 받은 것은 분명한 사실이기 때문이다.이것만으로도 SBS가 자숙에 자숙을 거듭해야 할 사유가 된다는 게 코트 주변의 중론이다. 다른 구단들의 반응도 냉담하다.한 구단 관계자는 “5000만원 정도로 경감될 것으로 예상했는데 3000만원이면 많이 봐준 것 아니냐.”면서 SBS측의 ‘견강부회’를 이해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특히 이번 사태로 두 시즌 자격정지 처분을 받은 SBS 단장이 앞장 서 제재에 대해 ‘법적 대응’까지 들먹이며 이러쿵저러쿵하는 모습은 볼썽 사납다는 목소리도 높다. 아무래도 SBS 구단이 지금 취해야 할 태도는 자숙 말고는 없는 것 같다.KBL 조치에 반발하는 것 자체가 스스로의 권위와 도덕성을 떨어뜨리는 행동임을 곱씹어봐야 할 때다. SBS 농구단은 팬들의 사랑 없이는 존재할 수 없는 프로구단이 아닌가. 박준석 기자
  • 하프타임/KBL 김영기총재 조기사퇴 유보

    한국농구연맹(KBL) 김영기 총재가 시즌 종료시까지 총재직을 수행키로 했다.지난 20일 발생한 SBS의 ‘경기중단’ 사태와 관련해 조기사퇴 의사를 밝혔던 김 총재는 30일 열린 이사회에서 “시즌 중인만큼 행정 공백을 없애기 위해 시즌이 끝날 때까지 총재직을 맡아달라는 이사들의 의견을 받아들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따라서 김 총재는 내년 4월 중순까지 총재직을 맡게 됐다.이사회는 또 김 총재와 함께 사의를 표명한 박효원 사무국장과 이인표 경기위원장 등 2명의 상근이사도 김 총재와 함께 시즌 종료때까지 이사직을 유지키로 했다.그러나 이인표 이사에 대해서는 경기위원장직에서는 물러나도록 했다.
  • 프로농구/덩크슛·피말리는 연장전 급증 ‘겨울 코트’ 뜨겁다

    호쾌한 덩크슛,그리고 피말리는 연장승부. 프로농구 팬들은 요즘 이 맛에 경기장을 찾는다.반환점을 돈 03∼04프로농구가 덩크슛과 연장승부 등 흥미유발 요소가 예년에 견줘 대폭 늘어남에 따라 절정의 인기를 누리고 있다. 농구의 묘미라고 할 수 있는 덩크슛은 팀당 28경기를 치른 현재 449개를 기록중이다.이를 정규리그 전 경기(팀당 54경기)로 환산하면 산술적으론 866개가 나온다.01∼02시즌(653개) 02∼03시즌(764개)에 견줘 훨씬 늘었다. 자신이 응원하는 팀의 승패와 관계없이 선수들의 화려하고 호쾌한 덩크슛을 보면서 관중들은 희열을 느낀다.선수들도 팬서비스 차원에서 덩크슛 뒤 독특한 골 세리머니로 즐거움을 선사한다. 여기에다 연장승부도 대폭 늘어 벌써 13차례나 열렸다.이런 추세로 정규리그를 마치면 25차례 안팎의 연장승부가 펼쳐질 전망이다.01∼02시즌 15경기,02∼03시즌 17경기에 견줘 크게 늘 듯.특히 지난 25일 모비스-오리온스전은 3차 연장전까지 가는 혈투를 벌여 경기장을 찾은 관중들을 흥분의 도가니로 몰아 넣었다.3차연장은이날 경기를 포함,프로농구 사상 세차례 밖에 열리지 않은 진기록. 올 시즌 연장승부가 유별나게 많은 데는 모비스의 공이 크다.모비스는 지금까지 7차례나 연장전을 펼쳤다.그러나 전적은 2승5패로 부진했다. 이런 영향으로 관중들은 3라운드(팀당 27경기)까지 모두 46만 2340명이 입장,지난 시즌 같은 기간(42만3560명)에 견줘 9.2% 증가했다.특히 지난 20일 발생한 사상 첫 ‘경기중단’ 사태로 인기가 시들해질 것으로 점쳐졌지만 오히려 이것이 전화위복이 됐다.얼마 뒤 열린 크리스마스 경기에서 원주 치악체육관과 전주체육관이 만원을 이루는 등 5개 경기장에 모두 2만 3228명이 몰려들어 당당한 인기를 뽐냈다.모양새는 좋지 않지만 ‘경기중단’ 사태로 언론의 집중조명을 받은 것이 오히려 흥미를 유발시켰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반면 용병들의 실력 평준화로 대기록은 좀처럼 나오지 않고 있다.특히 트리플더블은 단 한차례만 기록됐다.전자랜드 앨버트 화이트(196㎝)가 지난달 1일 SK전에서 29점 13리바운드 10어시스트를 올렸다.00∼01시즌 21차례,01∼02시즌 7차례,02∼03시즌 6차례에 크게 못미치는 수치다. 박준석기자 pjs@
  • 프로농구/‘탈꼴찌 3파전’ 불붙었다

    ‘꼴찌는 싫어.’ 03∼04프로농구가 반환점을 돌면서 선두경쟁 못지않게 ‘탈꼴찌 전쟁’이 치열하다.선수들에겐 다음 시즌 연봉과 직결되고,스스로 승부사라고 자부하는 감독에겐 자존심의 문제다.‘꼴찌’의 불이익은 지난 시즌 최하위를 한 SK를 보면 한눈에 알 수 있다.최인선 감독은 당시 계약이 만료된 6개 구단 감독 가운데 유일하게 교체됐다.선수들은 ‘연대책임’을 지고 대부분 연봉을 삭감당했다. 이렇듯 꼴찌의 설움을 알기에 선수와 감독들은 꼴찌 탈출에 온 힘을 쏟는다.SK가 6승22패로 최하위에 처져 있지만 모비스(8승20패),SBS(9승19패) 등도 ‘꼴찌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가장 애가 타는 팀은 SK로 자칫 꼴찌 2연패에 빠질 위기에 처했다.이상윤 감독은 “꼴찌팀을 맡은 뒤 구단에서 기대를 많이 해 부담스럽다.”면서 “결과야 어떻든 끝까지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말했다.이 감독은 최근 두차례의 대형 트레이드를 통해 마지막 승부를 걸었다.KCC로부터 전희철(198㎝)을 영입하면서 높이를 보강한 데 이어 슈터 황진원을 KTF에서 데려와 외곽을 정비했다. 트레이드 효과는 28일 ‘잠실 맞수’ 삼성과의 대결에서 나타났다.2차연장까지 가는 혈투에서 SK는 전희철이 결승 3점슛을 포함해 30점을 올리면서 귀중한 승리를 챙겼다.황진원도 12득점으로 거들었다.이날 승리로 SK는 꼴찌 탈출을 넘어 플레이오프 진출의 불씨를 다시 살리는 계기를 마련했다. 모비스도 달라졌다.최근 강적인 LG(21일)와 오리온스(25일)를 상대로 시즌 첫 연승을 거두면서 선수들의 사기는 드높다.이달 초 성적부진을 이유로 최희암 감독이 사퇴한 이후 모비스는 끝없이 추락할 것으로 예상됐다.그러나 장일 감독대행 체제가 안정감을 찾으면서 부활 기미를 보였다.장 대행 체제 이후 성적은 4승6패로 이전보다 승률이 좋아졌다.사령탑을 맡으면서 “선수들의 자신감 회복에 가장 많은 신경을 쓰겠다.”고 한 장 감독대행의 전술이 어느 정도 성공을 거두는 것으로 여겨진다. 문제는 SBS.8위로 꼴찌에겐 아직 3경기차로 앞서 있지만 최근 5연패가 부담스럽다.지난 20일 KCC전에서 사상 첫 경기중단 사태를 일으킨이후 징계와 비난 여론에 분위기는 밑바닥까지 가라앉았다. 박준석기자 pjs@
  • 프로농구 /못 말리는 TG

    TG삼보가 양경민의 ‘원맨쇼’에 힘입어 6연승을 질주했다. TG는 28일 전주에서 열린 03∼04프로농구 경기에서 양경민(32점 3점슛 8개)의 고감도 3점포를 앞세워 KCC를 81-66으로 물리치고 연승행진을 이어갔다.4라운드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하며 22승6패를 기록한 TG삼보는 2위 그룹과의 승차를 4경기로 벌리면서 독주체제 굳히기에 돌입했다. 특히 TG삼보는 KCC와의 시즌 맞대결에서 2승2패로 균형을 맞추면서 ‘천적’ 관계를 말끔하게 청산했다. TG삼보로서는 초반부터 폭발한 양경민의 외곽포가 주효했다.이날 양경민의 3점슛 8개는 올 시즌 한경기 최다(종전 7개).역대 최다는 문경은(전자랜드)의 12개.특히 양경민은 전반에서만 3점슛 4개를 포함해 무려 18점을 혼자서 넣는 괴력으로 분위기를 휘어잡는데 큰 역할을 했다. 2쿼터 중반 세번째 파울을 저질러 활동폭이 줄어든 김주성(8점)은 공격은 다소 부진했지만 4개의 슛블록을 기록하며 상대 주득점원 찰스 민렌드(17점)를 꽁꽁 묶었다.신기성(13점 6어시스트)도 상대 포인트가드 이상민(9점 3어시스트)과의 스피드 맞대결에서 전혀 밀리지 않았다. 반면 3라운드까지 맞대결에서 2승1패로 앞서 선두 TG삼보에게 부담을 주는 유일한 팀으로 군림했던 KCC는 그러나 우위를 이어가지 못했다.믿었던 외곽슈터 조성원(6점)과 추승균(무득점)이 초반부터 심각한 슛난조에 시달린 것이 패인이었다.여기에다 ‘컴퓨터 가드’ 이상민도 2쿼터에서 파울 3개째를 범해 공수의 활동폭이 줄어든 것도 아쉬웠다. 3라운드까지 TG삼보전에서 평균 이상의 득점으로 맹활약한 민렌드도 그러나 이날은 김주성과 리온 데릭스(8점 11리바운드)가 버틴 골밑을 제대로 공략하지 못한 채 외곽플레에만 의존해 신선우 감독의 마음을 답답하게 했다. 승부는 전반에 갈렸다.양경민의 외곽포에 힘입어 1쿼터를 24-15로 앞선 TG삼보는 2쿼터들어 상대를 더욱 몰아 붙였다.쿼터 중반 김주성이 세번째 파울로 벤치로 물러나면서 잠시 위기를 맞았지만 식스맨 신종석(9점)과 신기성의 맹활약으로 쿼터를 47-30으로 앞선 채 끝내면서 승기를 잡았다. 20여점 차로 뒤진 KCC는 4쿼터들어 밀착수비가 성공하면서 뒤늦게 공격의 활로를 찾아 14점차까지 따라 붙으며 맹추격을 시작했지만 전세를 뒤집기에는 시간이 부족했다. 울산경기에서는 모비스가 SBS를 89-72로 눌렀다.‘경기중단’ 사태를 일으킨 SBS는 그 부담에서 아직 벗어나지 못한 듯 5연패에 빠지면서 9위 모비스에게 1경기차로 추격당했다. 박준석기자 pjs@
  • [박진환의 덩크슛] 감독들은 각성하라

    지난 한 주는 8시즌째인 프로농구 사상 가장 긴 한 주가 아니었나 싶다.지난 20일 SBS-KCC의 안양경기에서 초유의 경기중단 사태가 발생했고,이튿날 관련자 중징계와 김영기 한국농구연맹(KBL) 총재의 전격 사의 표명 등이 이어지면서 연말 분위기만큼이나 어수선했다. 하지만 다행스럽게도 10개 구단 사무국장 회의,감독협의회 등이 잇따라 열려 자성의 모습을 보인 데 이어 이사 간담회에서는 수습방안이 마련되는 등 빠른 속도로 안정을 되찾아 가는 모습이다. 심판의 경기운영과 감독의 지휘방법을 한번쯤 되돌아보는 것도 이번 사태를 전화위복의 계기로 삼는 데 도움이 될 듯싶다. 우선 심판들은 당당하게 휘슬을 불되 유연성 있게 경기를 진행해야 한다.아마추어 시절과는 달리 프로에서는 편파성보다는 미숙함과 일관성 없는 ‘보상성 판정’이 도마에 오르고 있다.천만다행이다.적어도 심판들이 특정 팀을 의도적으로 봐주는 일은 없다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단지 비디오 분석 등을 통해 드러난 것을 보면,순간적인 판단 착오로 인한 오심이 적지 않아 이를 줄이기 위한 노력이 절실히 요구된다.판정에 대한 이의제기가 있을 땐 오해가 없도록 그 이유를 설명해줄 필요도 있다. 그러나 경기를 관전하다 보면 지도자들의 자세에 더욱 큰 문제가 있음을 알 수 있다.성적에 자신의 목이 달려 있고,그러다 보니 승부에 민감할 수밖에 없는 입장은 십분 이해할 수 있다.하지만 시종일관 심판의 판정에만 촉각을 곤두세우고 과장된 몸짓과 목청을 높이는 지도자를 볼 때면 안타까울 때가 많다.경기의 전체적인 흐름보다 순간순간의 판정에 일희일비하는 모습은 보기에도 흉하다.특히 패배의 원인을 심판의 오심 탓으로 돌리려는 듯한 자세를 볼 땐 안쓰럽기까지 하다. 빈정거리는 말투,거친 욕설과 삿대질,계산된 테크니컬 파울…. 긴박한 순간에 작전타임을 불러 놓고 선수들에 대한 지시는 제쳐둔 채 심판에게 항의로 일관하는 모습은 지도자의 ‘작전 능력’마저 의심하게 한다.열심히 선수들을 가르치고,깨끗한 매너로 팬들을 즐겁게 하고,절묘한 작전으로 승리를 낚는 것이 가장 바람직한 지도자상이 아닐까. 10개구단 감독 모임인 감독협의회는 이번 사태에 대해 깊이 자성하면서 향후 판정에 대한 항의를 자제하고 멋진 경기를 보여주도록 최선을 다하기로 결의했다고 한다.‘소 잃고 외양간 고친 격'이기는 하지만 천만다행이다. 월간 ‘점프볼’ 편집인 pjwk@jumpball.co.kr
  • 프로농구 /TG, 홈팬에 성탄 선물

    TG삼보가 4연승의 휘파람을 불며 20승 고지에 선착했다.모비스는 3차연장까지 가는 혈투 끝에 오리온스를 잡고 시즌 첫 연승을 기록했다. TG는 25일 원주에서 열린 03∼04프로농구 경기에서 SBS를 80-67로 물리치고 연승행진을 이어갔다.TG는 20승6패로 2위 KCC와의 승차를 2경기로 유지하면서 선두자리를 굳게 지켰고,SBS는 3연패에 빠졌다.SBS는 지난 20일 발생한 경기중단 사태에 대한 자성의 의미로 이날 경기에선 특별한 항의없이 심판의 판정을 수용하는 모습을 보였다. 김주성(22점 11리바운드)은 승부가 갈린 2쿼터에서만 9점을 올려 팀 승리의 선봉에 섰다.노장 허재도 23-20으로 근소하게 앞선 2쿼터 중반 ‘해결사’로 투입돼 12분여를 뛰면서 득점을 올리진 못했지만 3개의 어시스트를 기록하는 등 노련한 경기운영으로 승리를 거들었다.TG는 허재-김주성 콤비의 활약에 힘입어 41-30으로 2쿼터를 마치면서 승기를 잡아 낙승을 거뒀다. 모비스는 울산 홈경기에서 3차례나 연장전을 펼치는 혈투를 거쳐 강호 오리온스를 116-112로 물리쳤다.3차연장은 올시즌 처음이자 역대 3번째.이전까지 올 시즌 6차례의 연장전에서 단 1승만을 거두면서 ‘연장 징크스’에 시달렸던 모비스는 이날 승리로 연장승부 2승5패를 기록,징크스 탈출 기미를 보였다. 3차연장 막판 모비스는 114-109로 앞서 승리를 낙관했지만 곧이어 상대 김승현(17점)의 3점포를 맞고 위기를 맞았다.그러나 전형수(25점)가 종료 21초를 남기고 회심의 레이업슛을 성공시켜 긴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모비스 우지원(29점)은 3점슛 7개를 폭발시키면서 승리를 이끌었다. 크리스마스 휴일을 맞아 원주치악체육관과 전주체육관은 만원을 이루는 등 5경기장에 모두 2만3000여명의 구름관중이 모였다. 한편 SBS는 이날 “불미스러운 일로 팬들에게 실망을 안겨 드린 데 대해 거듭 사과한다.”면서 페어플레이를 다짐하는 공식사과문을 냈다.또 이번 사태의 책임을 지고 사퇴를 표명했던 한국농구연맹(KBL) 김영기 총재는 “시즌 중인 만큼 이번 시즌까지 맡아달라.”는 구단 단장들의 요청에 고심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박준석기자 pj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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