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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미경의 사진의 첫 문장] 사라지면서 여전한

    [박미경의 사진의 첫 문장] 사라지면서 여전한

    ‘여담’이 덤으로 하는 이야기를 뜻하니, ‘팔도여담’은 우리나라 팔도에 얽힌 흥미로운 이야기라 할 수 있겠다. 2015년에 사진모임 닷클럽이 팔도여담이라는 제목의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매년 참여 사진가들이 우리나라의 한 지역을 한 달에 한 번씩 찾아가 주제별로 나누어 기록한 후, 연말이면 사진집과 전시로 선보인다는 내용이었다. 과연 그 전례 없는 프로젝트가 실현될지 많은 이들이 반신반의했었다. 2016년 첫 출사지를 경북 지역으로 정하고 그해 연말 전시와 사진집으로 첫걸음을 뗐다. 2017년 강원·제주에 이어 전북, 충북, 대전·세종·충남, 광주·전남, 부산·울산·경남, 경기, 서울·인천까지, 코로나 기간에도 멈춤 없이 10년을 지속했다. 처음 20명의 참여 작가로 시작했던 프로젝트에 백낙길, 석정, 윤길중, 이순자, 임경희, 지수연 등 최종 6명의 작가가 남았으니, 과정의 지난함이 어떠했을지를 가늠케 된다. 닷클럽 작가들이 팔도여담을 통해 주목한 것은, 이 땅에서 사라져 가는 풍경과 사물, 사람살이의 모습이었다. 한때는 번성했을 것이나 지금은 가뭇없이 허물어져 가는 지방소멸의 흔적들은 서둘러 기록해야 할 대상이었고, 현대성에 밀려 빠르게 사라져 가는 마을과 건물들도 마찬가지였다. 각 지역의 관광지에서 벌어지는 개인들의 다양한 퍼포먼스들 역시, 오늘 우리에게뿐만 아니라 머지않은 미래에 버네큘러가 더해져 향수를 불러일으킬 것이었다. 여전히 흙에 기대어 살아가는 농촌 마을 사람들의 생활상을 비롯해 장독대와 대문들조차 세계 어디에도 없는 고유한 형태와 서정이라는 것을 생각하면, 그리고 그것들이 제어할 수 없는 속도로 사라져 가는 것을 생각하면, 달마다 팔도를 넘나드는 행보를 멈출 수가 없었다. 오직 ‘장독대’만을 눈여김하고 기록한 사진가 이순자가 프로젝트의 끝까지를 함께해 낸 이유다. 2025년을 마지막으로 프로젝트는 끝났지만 팔도여담의 사진들은 이제 닷클럽 사진가들의 집념 어린 행보가 이루어 낸 우리 땅의 기록문화로서 그 이름의 값진 결과를 다음 세대에 전할 것이다. 박미경 류가헌 갤러리 관장
  • 김민석, 서울·경기서 승리…권리당원 투표 누적 1위

    김민석, 서울·경기서 승리…권리당원 투표 누적 1위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가 16일 서울·경기 순회 경선 당원 투표에서 정청래·송영길 후보를 누르고 승리했다. 민주당 중앙당 선거관리위원회는 이날 경기 수원에 이어 고양에서 합동 연설회를 한 뒤 서울·경기 지역의 권리당원 투표 결과를 발표했다. 김 후보는 경기, 서울에서 각각 46.70%, 46.61%의 득표율을 기록했다. 정 후보는 경기, 서울에서 각각 46.37%, 46.17% 득표율을 올렸다. 3위 송 후보는 경기 6.93%, 서울 7.22%의 득표율을 보였다. 김 후보는 권리당원이 가장 많은 서울·경기 경선에서도 승리하면서 누적 득표율(경남·대구·경북지역 가중치 미반영)은 49.91%로 집계됐다. 정 후보의 누적 득표율은 41.51%로 김 후보와의 격차는 8.4%포인트 차가 됐다. 전날 민주당 텃밭인 호남권 경선을 반영한 누적 득표율 격차(14.07%포인트)에 비해 한 자릿 수로 줄었다. 세 후보는 이날 오후 서울 순회경선 합동연설회장인 경기 고양 킨텍스에서 마지막 연설로 경선을 마무리했다. 행사장에 모인 당원들도 각자 지지하는 후보들의 이름과 기호를 연신 외치고 율동을 하는 등 분위기를 끌어 올렸다. 1인 1표제가 처음 적용되는 이번 전대는 대의원·권리당원 70%, 국민 여론조사 30%를 합산해 당대표를 뽑는다. 권리당원을 제외한 대의원 투표는 전대 당일 진행되고, 국민 여론조사 결과도 이날 대전에서 열리는 전대 현장에서 공개된다. 과반 득표자가 안 나오면 선호투표제로 1위를 가린다. 최하위 후보를 1순위로 투표한 유권자의 2순위 선택을 합산해 최종 승자를 가리는 방식이다.
  • 종반 치닫는 與 전대…지지자들도 뜨거운 응원전

    종반 치닫는 與 전대…지지자들도 뜨거운 응원전

    더불어민주당 8·17 전당대회에 출마한 김민석 당대표 후보가 15일 최대 승부처인 호남에서 과반 승리를 한 가운데 지지자들의 뜨거운 응원전도 전대 분위기를 한껏 고조시켰다. 가장 먼저 연단에 오른 송영길 후보는 전북 익산에서 진행된 연설 도중 동학 농민 혁명을 상징하는 노래인 ‘죽창가’를 부르며 커다란 환호를 이끌었다. 죽창가는 대한민국 풀뿌리 민주주의를 대표하는 곡 중 하나다. 송 후보는 “왜 그렇게 호남 패배론에 빠져서 비겁하게 줄을 서는 완장 정치를 하나”라며 “이제 유력 인사에 줄을 서는 비겁한 정치를 끝장내고 김대중을 이어 호남 정치의 중심이 되겠다”고 했다. 송 후보는 정청래 후보를 향해서는 “이제 정청래는 필요 없다”고 직격했다. 그러면서 “형사소송법 개정안은 한병도 원내대표가 통과시켰다. 이제 조희대를 탄핵할 시점이다. 송영길이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연설자로 나선 김민석 후보는 “20년 전 김대중 대통령의 총재 시절 비서실장이었다”며 “당시 썼던 책에서 새만금 대특구야말로 세계적인 특구가 되고 한국 산업의 위대한 발전 전략이 될 것이라고 했다. 이후 운명처럼 총리가 됐고 새만금의 공동위원장이 됐다”고 회고했다. 이어 “전주·익산·군산·정읍 등을 모조리 개발하는 새로운 전략을 정립하고, 전주에는 새로운 공공금융기관이 이전해야 한다”며 “반드시 미국과 중국의 새만금 투자를 만들어내겠다. 전북에서 국회의원을 하지 않았지만 역대 최고의 전북 대변자 당대표가 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정 후보는 전북 출신인 자신의 어머니를 언급하며 “전북의 아들 정청래가 인사드린다. 이원택 도지사를 뽑아 주셔서 감사하고 14개 시장, 군수 선거에서 100% 뽑아 주셔서 정말 감사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김 후보를 향해 “노무현 대통령께서 사람 대접을 받고 싶으면 의리가 있어야 한다고 했다”며 “한 번 배신하면 또 배신한다. 이재명 대통령 곁에서 끝까지 의리를 지킬 사람은 저 정청래라고 확신한다”고 주장했다. 김 후보는 전남광주·전북 지역 권리당원 투표에서 57.54%를 얻어 정 후보(32.65%)를 24.89%포인트 차이로 앞섰다. 호남 출신인 송 후보의 득표율은 9.81%였다. 이제 남은 건 16일 서울·경기 지역 권리당원 투표 결과와 17일 공개되는 일반 국민여론조사와 대의원 투표다. 정 후보 측은 서울·경기 경선 대승에 기대를 거는 분위기다. 정 후보는 기자들과 만나 “호남은 민주당의 아버지, 어머니 같은 존재고 호남의 선택은 항상 옳았다”라면서 “호남 권리당원의 선택과 판단을 존중하고 정진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예상하거나 분석하거나 계산하지 않고 내일 경기 서울에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 김민석, 호남권 1위… 누적 52.21% 과반 확보

    김민석, 호남권 1위… 누적 52.21% 과반 확보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가 8·17 전당대회 최대 승부처로 꼽히던 호남권에서 과반 득표로 압승을 거둬 누적 득표에서 1위 자리를 굳혔다. 민주당 중앙당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김 후보는 전남광주통합특별시 권리당원 투표에서 김 후보는 8만 6558표를 얻어 57.04%의 득표율로 1위 고지에 올랐다. 정청래 후보는 4만 8324표를 얻어 31.84%에 그쳤고, 송영길 후보는 1만 6874표를 얻어 11.12%를 기록했다. 김 후보는 전북특별자치도에서도 5만 2749표를 얻어 58.39%를 확보했다. 정 후보는 3만 709표로 34.00%, 송 후보는 6875표로 7.61%였다. 합산 결과 김 후보는 총 13만 9307표로 7만 9033표를 얻은 정 후보를 크게 앞섰다. 김 후보는 누적 득표에서 지금까지 23만 5128표를 받아 52.21%를 기록, 17만 1768표로 38.14%를 얻은 정 후보와의 격차를 벌렸다. 김 후보는 호남권 결과가 발표된 뒤 자신의 X에 “호남의 큰 지지는 민주주의와 도약성장에 대한 염원이고, 이재명 정부에 대한 응원과 격려임을 안다”며 “머리 숙여 감사드리고, 겸손 겸손 겸손하며 오직 국정 성공을 위해 절박하게 뛸 것”이라고 적었다. 정 후보는 기자들을 만나 “호남은 민주당의 아버지, 어머니 같은 존재고 호남의 선택은 항상 옳았다”라면서 “호남 권리당원의 선택과 판단을 존중하고 정진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예상하거나 분석하거나 계산하지 않고 내일 경기 서울에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 ‘수석 최고위원’도 박빙… 최민희 강원·TK, 박선원 제주·인천 승리

    ‘수석 최고위원’도 박빙… 최민희 강원·TK, 박선원 제주·인천 승리

    더불어민주당 8·17 전당대회에서 최고위원 경선 최다 득표 당선자인 ‘수석 최고위원’ 자리를 두고 최민희(기호 1번)·박선원(기호 7번) 후보 간 경쟁이 달아오르고 있다. 2주 차 순회경선 투표 결과 제주·인천에선 친명(친이재명)계로 분류되는 박 후보가, 강원·대구·경북에선 친청(친정청래)계 최 후보가 각각 1위를 차지했다. 9일 강원·대구·경북 권리당원 투표에서 최 후보는 17.04%(1만 3326표)를 얻어 박 후보(16.47%·1만 2877표)를 앞섰다. 전날 제주·인천 권리당원 투표에서는 박 후보가 17.82%(1만 6819표)를 얻어 처음으로 1위를 차지했다. 최 후보는 17.01%(1만 6060표)로 뒤를 이었다. 누적 득표에서는 여전히 최 후보가 선두다. 최 후보는 누적 20.28%(8만 4466표)를 기록해 박 후보의 16.74%(6만 9734표)를 3.54%포인트 앞서고 있다. 표 차이는 1만 4732표다. 권리당원 선거인단이 대거 몰린 호남과 경기·서울 경선 결과에 따라 수석 최고위원의 주인이 결정될 가능성이 크다. 현재 누적 당선권에는 친명계 박선원·서미화 후보와 친청계 최민희·한민수 후보가 자리하고 있다. 마지막 5위 경쟁은 친명계 김용 후보가 누적 12.65%(5만 2704표)를 얻어 앞서고 있다. 친청계 이성윤 후보는 11.88%(4만 9497표)로 6위다. 두 후보 격차는 0.77%포인트, 3207표에 불과하다. 계파 간 경쟁이 팽팽해지면서 지지자들까지 신경전에 합세했다. 이날 대구·경북 합동연설회에서 최 후보가 연설하던 중 장내에서 야유가 이어져 발언이 중단됐다. 최 후보는 연단에서 당원들을 향해 큰절을 한 뒤 연설을 이어갔다. 그는 “(김민석 당대표 후보가) 2002년 노무현 후보 지지율이 떨어지자 배신하고, 재벌 정몽준에 투항했다”고 김 후보를 저격했다. 박 후보는 최 후보에게 붙은 ‘전설의 과방위원장’이라는 평가에 의문을 제기하며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장 재임 당시 불거진 자녀 결혼식 축의금 논란을 거론했다. 그러면서 자신이 수석 최고위원이 돼 이재명 대통령의 3대 메가프로젝트를 성공시키겠다고 강조했다.
  • 재외동포, 충남 ‘분양전환 공공임대주택’ 입주 가능

    재외동포, 충남 ‘분양전환 공공임대주택’ 입주 가능

    충남도 도시리브투게더 입주자 재공고도, 정부에 ‘제도 개선’ 지속 요구감사원, 재외동포 신청 가능 충남에 거주하는 재외동포도 충남도가 주거 안정 등을 위해 추진하는 분양형 전환 공공임대주택 입주가 가능해졌다. 26일 도에 따르면 국내 거소 신고를 마친 외국 국적 재외동포들의 ‘충남형 도시리브투게더’(내포신도시) 입주 신청이 가능하도록 입주자 모집 재공고에 나섰다. 재외동포 국내 정착에는 안정적 주거 환경이 핵심 기반이다. 하지만 외국 국적의 재외동포는 국내 거소 신고를 마쳤어도 공공임대주택 입주 자격 적용 기준이 명확하지 않아 주거 마련에 어려움이 있다. 도는 관계 부처에 제도 개선의 필요성을 건의해 최근 감사원으로부터 선착순 모집 단계의 공공임대주택은 외국 국적 재외동포도 입주가 가능하다는 의견을 받았다. 도는 이번 입주 자격 확대가 재외동포의 안정적 귀환과 정착 지원과 함께 인구 감소와 지방 소멸 위기 대응을 위한 새 정책 사례가 될 것으로 전망한다. 도내 거주 외국 국적 재외동포는 3만 4000여 명으로 경기·서울·인천에 이어 전국 네 번째로 많다. 충남형 도시리브투게더는 저출산 위기 극복과 서민 주거 안정을 위해 도가 추진 중인 분양 전환 공공임대주택 사업이다. 입주자는 저렴한 임대료로 거주하다 6년 후 입주 당시 가격으로 분양받을 수 있다. 이종익 도 인구전략국장은 “입주 자격 확대는 재외동포 귀환과 정착의 마중물이 될 것”이라며 “이들을 위한 법무·노무·세무 등 컨설팅과 건강검진, 규제 개선 등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 [지방시대] 전남광주교육통합, 지역 미래 여는 ‘백년대계’

    [지방시대] 전남광주교육통합, 지역 미래 여는 ‘백년대계’

    1986년 광주시가 직할시로 승격되면서 전남과 광주의 교육행정은 서로 다른 길을 걸었다. 그렇게 갈라졌던 두 교육이 40년 만에 다시 하나가 됐다. 그러나 이번 통합은 과거로의 회귀가 아니다. 수도권 집중과 지방소멸이라는 시대적 과제를 교육으로 돌파하려는 대한민국 최초의 광역 교육행정 통합이자 새로운 실험이다. 7월 출범한 전남광주통합특별시교육청은 학생 36만 2000여명, 교직원 5만 1000여명, 1914개 학교, 연간 예산 7조 2000억원을 아우르는 전국 4위 규모의 교육행정기관이다. 경기·서울·경남에 이은 전국 최고 수준의 조직으로 도약했지만 규모가 곧 경쟁력은 아니다. 거대한 조직을 얼마나 민첩하게 움직이느냐가 통합교육청의 첫 시험대다. 초대 전남광주통합교육감을 맡은 김대중 교육감은 이를 위해 ‘교육지산지소’(教育地産地消)를 핵심 비전으로 제시했다. 지역에서 인재를 키우고 지역이 그 인재를 품어 성장시키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겠다는 전략이다. 광주과학고를 중심으로 지스트 부설 AI 영재학교와 켄텍 부설 에너지영재학교를 잇는 ‘영재학교 3교 체제’, 반도체고 설립과 인공지능(AI)·반도체 중심 교육혁신은 그 핵심 축이다. 삼성과 SK 등 첨단기업의 호남권 투자와 연계해 지역에서 배운 학생이 지역에서 일자리를 찾고 정착하는 생태계를 구축하겠다는 구상은 지방소멸 시대가 요구하는 방향과 맞닿아 있다. 그러나 출범의 기대가 가시기도 전에 곳곳에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대표적인 사례가 내년부터 추진되는 100% 서·논술형 평가다. 사고력 중심 교육이라는 방향성에는 공감대가 적지 않지만 충분한 현장 의견 수렴 없이 정책이 속도를 내면서 학부모 우려와 교사 반발을 동시에 불렀다. 교육은 속도가 아니라 신뢰로 완성된다. 광주와 전남의 화학적 통합도 만만치 않은 과제다. 기획조정실 이전과 청사 기능 조정을 둘러싼 논란은 단순한 공간 배치 문제가 아니다. 어느 한쪽이 ‘통합’이 아닌 ‘흡수’로 받아들이는 순간 조직 신뢰는 흔들릴 수밖에 없다. 통합은 효율성보다 상생이 앞서야 한다. 더 어려운 문제는 사람을 하나로 묶는 일이다. 광주와 전남은 40년 동안 서로 다른 인사제도와 행정문화를 유지해 왔다. 승진과 전보, 조직문화의 미세한 차이도 갈등의 불씨가 될 수 있다. 교육환경 역시 크게 다르다. 광주는 학군 경쟁과 사교육 과열을 고민하지만 전남 농산어촌과 도서지역은 학생 감소와 학교 존립을 걱정한다. 같은 정책이라도 지역 현실에 맞게 처방이 달라야 한다. 지금 필요한 것은 ‘화이부동’(和而不同)의 지혜다. 다름을 인정하면서도 조화를 이뤄야 한다. 세 가지 원칙이 분명해야 한다. 첫째는 소통이다. 정책은 발표보다 숙의가 먼저다. 교원과 학부모, 학생이 정책 결정 과정에 참여하는 구조를 정착시켜야 한다. 둘째는 균형이다. 조직과 인사, 청사 배치 어느 하나에서도 한쪽이 소외됐다는 인식을 가져서는 안 된다. 셋째는 장기적 안목이다. 교육이 취업으로, 취업이 정주로, 정주가 다시 지역 발전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 그래야 교육지산지소도 지방소멸 극복도 현실이 된다. 김 교육감이 짊어진 ‘임중도원’(任重道遠)의 책임은 결코 가볍지 않다. 그가 강조한 소통이 행정의 문화가 되고 교육지산지소가 학생, 학부모, 기업이 체감하는 현실이 될 때 비로소 통합이 성공했다고 평가받을 것이다. 40년 만의 재회가 행정조직 결합에 머물지 않고 대한민국 교육의 새 표준을 세우는 백년대계의 출발점이 되기를 기대한다. 서미애 전국부 기자
  • 與 전당대회 당대표 후보에 김민석·고민정·정청래·김보미·송영길

    與 전당대회 당대표 후보에 김민석·고민정·정청래·김보미·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당대표 후보에 김민석·고민정·정청래·김보미·송영길 예비후보(기호순)가 등록됐다. 민주당 중앙당 선거관리위원회는 17일 보도자료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최고위원 선거엔 박선원 의원, 이건태 의원, 이성윤 의원,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 박성준 의원, 박승원 경기 광명시장, 정민철 정책위원회 부의장, 한민수 의원, 서미화 의원, 최민희 의원, 김영호 의원, 임미애 의원, 신계륜 전 의원, 김형남 전 군인권센터 사무국장(기호순) 등 총 14명이 예비후보로 등록됐다. 민주당은 20일 예비경선 합동연설회를 진행한다. 이후 21일 예비경선을 실시해 당대표 후보 3명, 최고위원 후보 8명으로 추릴 예정이다. 당대표 예비경선 투표 방법은 1인 1표로 실시된다. 온라인 투표 방식의 중앙위원·권리당원 투표와 국민 여론조사를 각 70%, 30%씩 반영하기로 했다. 국민 여론조사는 민주당 지지층·무당층을 대상으로 한 임의전화걸기(RDD) 방식 조사로 결정됐다. 최고위원 예비경선 투표 방법은 1인 1표·2인 연기명, 즉 투표 1번에 후보 2명을 지목하는 방식이다. 중앙위원과 권리당원 각각 50% 비율이며 모두 온라인 투표로 이뤄진다. 득표율 및 순위는 비공개다. 본경선은 순회경선 방식이다. 다음 달 1일 충남·충북·대전·세종에서부터 경선을 시작, 2일 울산·부산·경남, 8일 제주·인천, 9일 강원·대구·경북, 15일 전남·광주·전북, 16일 경기·서울 순서로 진행한다.
  • 경기도민이 가장 바라는 정책은 ‘내 집 걱정 없는 경기’…‘대청(大聽)마루’ 현장 여론조사

    경기도민이 가장 바라는 정책은 ‘내 집 걱정 없는 경기’…‘대청(大聽)마루’ 현장 여론조사

    경기도가 지난 3일부터 5일까지 수원 KT 위즈 파크에서 열린 경기도-KT 위즈 브랜드 협업 행사에서 현장 참여형 여론조사를 진행한 결과 경기도민이 가장 필요하다고 꼽은 정책은 ‘내 집 걱정 없는 경기’로 나타났다. 조사는 ‘새롭게 출범한 경기도, 가장 필요한 정책에 투표해 주세요!’를 주제로 진행됐다. 사흘 동안 1200여 명의 참여자는 경기도가 추진해야 할 정책 5개 분야 중 가장 우선시되는 항목을 선택했다. 투표 결과 ‘내 집 걱정 없는 경기’가 520표(41.6%)로 가장 많았고 ‘출퇴근이 편한 경기’ 280표(22.4%), ‘일자리가 늘어나는 경기’ 240표(19.2%), ‘돌봄 걱정 없는 경기’ 140표(11.2%), ‘균형 발전하는 경기’ 70표(5.6%) 순이었다. 이번 현장 의견 수렴은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취임식에서 강조한 ‘대청(大聽)마루’의 취지와 ‘도민 의견 수렴 확대’ 기조를 반영했다. ‘크게 듣는다’는 의미를 담은 대청마루는 도민의 목소리를 폭넓게 듣고 정책에 반영하겠다는 민선 9기의 소통 철학을 담고 있다. 한편 경기도는 행사 기간 경기도 온라인 여론조사 신규 패널 모집을 병행했다. 만 14세 이상 경기·서울·인천 거주자라면 누구나 누리집(survey.gg.go.kr)을 통해 패널로 가입할 수 있다. 현재 누적 7만 6000여 명의 패널이 연간 35건 이상 진행되는 여론조사에 참여 중이다.
  • “젖먹이 울음 귀찮았다”…55일간 17명 죽인 김대두 [살인마의 얼굴]

    “젖먹이 울음 귀찮았다”…55일간 17명 죽인 김대두 [살인마의 얼굴]

    김대두는 돈을 훔치려고 외딴집에 들어갔다. 집 안에서 자신을 본 사람은 누구든 목격자로 여겼다. 어른뿐 아니라 어린아이까지 범행 대상으로 삼았다. 그는 검거 뒤 “내 얼굴을 기억하는 사람을 남기고 싶지 않았다”며 “젖먹이는 우는 소리가 귀찮았다”고 말했다. ‘살인마의 얼굴’은 충격적 사건을 통해 범죄 수법과 심리를 추적한다. 같은 비극을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 놓치지 말아야 할 경고 신호도 함께 짚는다. 김대두는 1975년 8월 중순부터 10월 초까지 55일 동안 전라남도와 수도권을 오가며 17명을 살해한 연쇄살인범이다. 두 달도 안 되는 기간 농촌 외딴집에서 경기와 서울의 주택까지 범행 지역을 넓혔다. 피해자들은 김대두와 아무런 원한 관계가 없었다. 그는 돈이나 물건을 빼앗으려고 집에 들어간 뒤 자신의 얼굴을 본 사람들을 살해했다. 그렇게 손에 넣은 것은 현금 2만 6000여원과 쌀 한 말, 고추와 청바지, 시계 등에 불과했다. 빼앗은 물건은 적었지만 한 번 침입한 집에서는 가족 전체가 위험에 놓였다. 출소 석 달 만에 첫 범행…외딴집부터 노렸다김대두는 가난한 농가에서 태어났다. 부모는 대도시 학교에 진학시키려 했지만 그는 학업에 뜻을 두지 않았고 큰돈을 벌겠다며 일찍 생업에 뛰어든 것으로 전해진다. 그러나 기술과 학력이 부족해 안정된 일자리를 구하지 못했고 폭력 등 범죄에 휘말려 두 차례 복역했다. 출소 뒤에는 공장을 전전했지만 오래 자리 잡지 못했다. 사회가 자신을 받아들이지 않는다며 불만과 열등감을 키운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다 출소한 지 석 달가량 지난 1975년 8월 전남 광산군의 한 민가에 침입했다. 잠에서 깬 집주인이 달아나려 하자 뒤쫓아 살해했고 함께 있던 가족도 공격했다. 첫 살인 뒤 두려움이 사라졌다는 취지를 밝힌 그는 다른 지역으로 이동하며 다시 범행 대상을 찾았다. 농촌 주택은 손쉬운 표적이었다. 외딴곳에 있어 도움을 요청하기 어려웠고 밤이 되면 주변을 오가는 사람도 적었다. 잠든 가족들은 낯선 사람이 집 안에 들어온 뒤에야 위험을 알아챘다. 250원과 과자 빼앗고 세 사람 살해 첫 범행 6일 뒤에는 기차에서 같은 교도소에 수감됐던 지인을 우연히 만났다. 두 사람은 전남 무안의 한 구멍가게에 들어가 노부부와 7세 손자를 살해했다. 이들이 빼앗은 것은 현금 250원과 빵, 음료수, 과자뿐이었다. 두 사람은 돈이 많은 서울에서 범행하자며 다시 기차에 올랐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헤어졌다. 이후 김대두는 혼자 칼과 망치, 돌 등을 이용해 범행을 이어갔다. 서울 동대문구 면목동에서는 혼자 살던 60대 남성을 살해했다. 보름 뒤에는 경기 평택의 한 주택에 들어가 70대 노인과 딸, 손주 3명 등 일가족 5명을 차례로 공격했다. 피해자 가운데는 11세 어린이도 있었다. 당시에는 폐쇄회로(CC)TV나 DNA 분석 기술이 없었다. 현장에 남은 흔적만으로 여러 사건을 같은 범인의 소행이라고 단정하기 어려웠고, 김대두가 지역을 옮길 때마다 수사도 갈라졌다. “얼굴 기억할 사람 남기기 싫었다”…아이도 목격자였다김대두는 자신을 본 사람을 목격자로 여겼다. 검거 뒤 기자회견에서는 “내 얼굴을 기억하는 사람을 남기고 싶지 않았다”고 밝혔다. 생후 3개월 된 아기까지 살해한 이유를 묻자 우는 소리가 귀찮았다는 취지로 답해 공분을 샀다. 피해자의 얼굴 부위를 심하게 훼손한 것도 자신의 정체를 감추려는 행동이었다. 목격자를 모두 없애면 붙잡히지 않을 수 있다고 믿었다. 그러나 영아와 어린이까지 살해한 범행은 단순한 증거 인멸로 설명할 수 없었다. 첫 범행 뒤 사람을 죽이는 일이 두렵지 않았다고도 했다. 사회에 자신의 ‘깡’을 보여주고 싶었다는 말도 남겼다. 강함을 과시한다고 했지만 실제로 고른 대상은 저항하거나 도움을 청하기 어려운 사람들이었다. 피 묻은 청바지…세탁소 신고로 붙잡혔다 범행은 피가 묻은 청바지 한 벌에서 끝났다. 김대두가 서울의 한 세탁소에 맡긴 바지를 수상하게 여긴 주인이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세탁소 앞에 잠복해 있다가 청바지를 찾으러 온 김대두를 붙잡았다. 그는 처음에는 동네 불량배들에게 맞아 피가 묻었다고 둘러댔다. 그러나 경찰이 주변을 조사한 결과 그런 일은 없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계속된 추궁 끝에 김대두는 범행을 자백했다. 그의 진술에 따라 전남과 경기, 서울에서 따로 벌어진 것으로 여겨졌던 강도살인 사건들이 한 사람의 범행으로 연결됐다. 현장검증에서도 반성하는 모습은 찾기 어려웠던 것으로 전해진다. 빨리 끝내자며 신경질을 내다가 웃거나 껌을 씹었고, 피해자들이 숨진 장소에서도 범행을 남의 일처럼 재연했다. “남산 불빛 많은데 내 것은 없어”…끝까지 책임 돌렸다 김대두는 범행 동기를 묻자 “남산 위에서 내려다보면 불빛은 많은데 내 것은 하나도 없었다”는 취지로 말한 것으로 전해진다. 가난과 전과자에 대한 냉대를 내세우며 범행의 원인을 사회에서 찾으려 했다. 그는 1심과 2심에서 사형을 선고받고 상고를 포기했다. 형은 1976년 12월 28일 집행됐다. 마지막에는 전과자에게도 다시 살아갈 기회를 줘야 한다는 취지의 말을 남긴 것으로 알려졌다. 전과자에 대한 사회적 냉대가 갱생을 어렵게 만들 수 있다는 문제는 따로 살펴볼 필요가 있다. 그러나 그것이 아무 관계도 없는 사람들의 생명을 빼앗은 책임까지 대신할 수는 없다. 김대두 사건이 남긴 것…작은 의심이 다음 피해를 막았다김대두 사건을 다시 봐야 하는 이유는 범죄자의 잔혹함만 확인하기 위해서가 아니다. 여러 지역에서 따로 발생한 사건의 연결고리를 제때 찾지 못하면 같은 범인이 피해를 계속 늘릴 수 있다는 점을 보여줬기 때문이다. 또 하나의 교훈은 주변의 작은 이상을 지나치지 않는 태도다. 김대두를 붙잡은 결정적 계기는 첨단 수사기법이 아니라 피가 묻은 청바지를 수상히 여긴 세탁소 주인의 신고였다. 한 사람의 판단이 55일간 이어진 살인을 멈췄다. 이 사건은 범죄자의 책임을 사회적 배경 속에 묻어서는 안 된다는 경고도 남겼다. 가난과 좌절은 살펴야 할 문제지만 누군가를 해칠 권리를 주지는 않는다. 김대두가 세상에 보여준 것은 강함이 아니라 자신보다 약한 사람을 골라 분노를 쏟은 비열함이었다.
  • 인천, 스마트 응급대응 체계로 ‘응급실 뺑뺑이’ 없앤다

    인천, 스마트 응급대응 체계로 ‘응급실 뺑뺑이’ 없앤다

    인천형 긴급차량 우선신호 시스템 이동 경로 신호 실시간 자동 제어7분 이내 골든타임 준수 95% 넘어‘아이맵’ 통해 이송·수용 정보 분석응급환자, 가장 적절한 병원 연결의료기관들 ‘아이넷’서 신속 협의 인천시가 응급환자의 골든타임을 확보하고 이른바 ‘응급실 뺑뺑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교통·의료 시스템을 결합한 스마트 응급대응 체계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시는 전국 최초로 도입한 ‘긴급차량 우선신호 시스템’을 수도권 전역으로 확대하고 응급환자 이송·수용 정보를 실시간 공유하는 데이터 기반 플랫폼까지 구축해 ‘골든타임’ 확보에 나섰다고 14일 밝혔다. 인천형 긴급차량 우선신호 시스템은 긴급차량 위치와 이동 경로를 실시간 분석해 교차로 신호를 자동으로 제어하는 방식이다. 구급차 이동 경로의 신호등이 연속적으로 녹색으로 바뀌면서 긴급차량은 신호 대기 없이 교차로를 통과할 수 있다. 시는 2023년 전국 최초로 이 시스템을 도입한 이후 실질적인 성과도 거뒀다. 긴급차량 우선신호 적용 결과 7분 이내 골든타임 준수율은 2024년 94.20%에서 2025년 95.40%로 상승했고 목적지 도착 시간은 예측 시간 대비 평균 47.34% 단축됐다. 시스템 이용 건수 역시 3899건에서 4156건으로 늘었다. 시험 주행 분석에서는 일반 주행 대비 평균 약 45%의 이동 시간 단축 효과도 확인됐다. 시는 이 사업을 경기도까지 확대했다. 교통정보센터 간 긴급차량 위치 정보를 실시간 연계해 인천과 경기를 오가는 구급차·소방차가 행정구역 경계와 관계없이 동일한 우선신호 서비스를 받도록 하는 것이다. 그간 지방자치단체별 긴급차량 우선신호 시스템은 독립적으로 운영돼 구급차가 다른 시·도로 이동하는 순간 신호 우선권이 끊기는 문제가 있었다. 특히 인천은 강화도와 영흥도 등 일부 지역으로 이동할 때 경기도를 경유해야 하는 경우가 많아 응급환자 이송 과정에서 교통정체와 신호 대기가 반복돼 왔다. 실제 2024년 기준 경기에서 인천으로 이송된 응급환자는 4230건, 인천에서 경기·서울 등 타 시도로 이송된 환자는 약 5000건으로 추산된다. 중증 외상이나 심혈관 질환 환자의 경우 전문 치료가 가능한 상급병원으로 이동하는 과정에서 수 분 단위 지연이 생명과 직결된다는 점에서 긴급차량 우선신호 시스템의 확대는 응급환자의 골든타임을 확보하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교통 신호 체계 개선만으로는 응급실 뺑뺑이 문제가 근본적으로 해결되기 어렵다고 보고 의료기관 간 정보 공유 시스템도 함께 구축하고 있다. 대표 사례가 ‘아이맵’(I-MAP)이다. 인천응급의료지원센터가 개발한 이 시스템은 응급환자 이송과 병원 수용 과정에서 발생하는 부적정 이송이나 수용 곤란 사례를 데이터 기반으로 분석·관리하는 플랫폼이다. 아이맵은 환자 발생 위치와 병원 수용 현황, 병상 상태, 이송 흐름 등을 지도 기반으로 실시간 분석한다. 특정 시간대나 지역에서 응급환자가 몰리는 현상, 병상 부족 여부, 수용 불가 사유 등을 시각화해 응급환자를 가장 적절한 병원으로 빠르게 연결하는 데 활용된다. 또 다른 응급환자 대응 체계인 ‘아이넷’(I-NET)은 시와 119구급상황관리센터, 21개 응급의료기관, 인천응급의료지원센터가 참여하는 모바일 기반 응급의료 협의체다. 여러 차례 병원 선정을 시도했지만 실패한 환자나 전원이 어려운 중증 환자가 발생하면 단체 대화방을 통해 의료기관 간 실시간 협의를 진행한다. 예를 들어 특정 병원에 전문의가 없거나 중환자실 병상이 부족할 경우 다른 병원이 즉시 수용 가능 여부를 공유해 환자 이송 지연을 최소화하는 방식이다. 안과·이비인후과·정신과 등 특정 진료과 수용이 어려운 환자도 협의체를 통해 대응하고 있다. 시는 긴급차량 우선신호 시스템과 아이맵·아이넷 체계가 결합하면 응급환자 발생부터 병원 선정, 이송, 치료까지 전 과정이 하나의 네트워크로 연결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단순히 구급차 이동 시간을 줄이는 데 그치지 않고 환자가 실제 치료 가능한 병원에 신속히 도착하도록 만드는 것이 목표다. 시 관계자는 “스마트 응급대응 체계 구축으로 응급환자가 병원을 찾지 못해 길 위에서 시간을 허비하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 英·日 이어 ‘외로움 차관’ 신설… 국가가 국민 마음 돌본다

    英·日 이어 ‘외로움 차관’ 신설… 국가가 국민 마음 돌본다

    보건복지부 1차관이 우리나라 첫 ‘사회적 고립 전담 차관’으로 지정돼 고독사와 사회적 고립 대응의 총괄 사령탑을 맡는다. 2018년 세계 최초로 외로움 담당 장관을 임명한 영국, 2021년 고독·고립 담당 장관을 신설한 일본에 이어 한국도 차관급 전담 체계를 구축하며 사회적 고립을 국가적 핵심 과제로 격상했다. 복지부는 13일 올해 첫 고독사 예방 협의회를 열고 이스란 복지부 1차관을 전담 차관으로 지정했다고 밝혔다. 부처 내에 사회적 고립 대응을 위한 전담 조직을 신설하는 한편, 관계 부처를 아우르는 범정부 컨트롤타워를 구축해 정책 추진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정부는 현행 ‘고독사 예방법’을 ‘사회적 고립 예방법’으로 전면 개정하기로 했다. 이미 비극이 발생한 뒤 수습하는 사후 대응에서 벗어나 고독사의 근본 원인인 사회적 고립을 선제적으로 관리하겠다는 정책적 전환이다. 정부는 조만간 사회적 고립 실태조사에 착수하고 이를 바탕으로 범정부 차원의 5개년 기본계획을 수립할 계획이다. 지난해 복지부 실태조사에 따르면 2024년 고독사 사망자는 3924명으로 2017년(2412명)대비 62.7% 급증했다. 사회적 고립도는 지난해 기준 33% 수준에 달하며 고립·은둔 청년은 약 53만 8000명으로 추산된다. 고독사 증가는 1인 가구 확대와 맞물려 있다. 전국 1인 가구 비율은 2023년 35.5%에서 2024년 36.1%로 늘었으며 경기·서울·부산 등 1인 가구 밀집 지역에 고독사가 집중되는 경향이 뚜렷하다. 특히 중장년층 고독사는 병사, 청년층은 자살 비중이 높아 연령대별 맞춤 대응이 시급한 상황이다. 이스란 전담 차관은 각 부처와 지방자치단체에 산재한 고립 대응 정책과 인프라를 연결하는 데 주력할 계획이다. 이 차관은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사회적 고립은 생애 전반에 걸친 문제인 만큼 고용·주거·복지·교육·정신건강을 아우르는 범정부 대응이 필수”라며 “형식적인 범정부 협의체로는 안 된다. 실질적인 조직 권한과 집행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청년 고립 문제에 대한 국가의 적극적인 개입 의지도 피력했다. 정부는 ‘사회적 연결의 날’ 지정도 추진한다. 이 차관은 “고립이라는 단어가 주는 부정적 낙인을 바꾸고 싶다”며 “누구나 힘들 때 손을 내밀면 사회가 다시 연결해준다는 믿음을 주고 싶다”고 말했다.
  • 사회적 고립도 33%…영국·일본 이어 한국도 ‘외로움 차관’ 띄웠다

    사회적 고립도 33%…영국·일본 이어 한국도 ‘외로움 차관’ 띄웠다

    보건복지부 제1차관이 한국의 초대 ‘사회적 고립 전담 차관’으로 지정돼 고독사와 사회적 고립 문제 대응을 총괄하게 된다. 2018년 세계 최초로 외로움 담당 장관을 임명한 영국, 2021년 고독·고립 담당 장관을 신설한 일본에 이어 한국도 차관급 전담 사령탑을 세워 사회적 고립을 국가적 과제로 정면 대응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한 것이다. 복지부는 13일 서울스퀘어에서 올해 첫 고독사 예방 협의회를 열어 이스란 복지부 1차관을 ‘사회적 고립 전담 차관’으로 지정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부처 내에 고독사·사회적 고립 대응을 전담하는 조직을 새로 만들고 그간 지역복지과 소수 인력이 맡아오던 업무를 범정부 차원의 핵심 과제로 격상하기로 했다. 관계 부처를 아우르는 컨트롤타워를 구축해 국정과제 추진에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사후 수습’ 넘어 ‘선제적 예방’으로… 패러다임 대전환 정부는 우선 현행 ‘고독사 예방법’을 ‘사회적 고립 예방법’으로 전면 개정하기로 했다. 이미 발생한 죽음에 대응하는 사후 수습 중심에서 벗어나 고독사의 원인인 사회적 고립을 선제적으로 관리하겠다는 정책 전환이다. 조만간 대대적인 사회적 고립 실태조사도 실시한다. 이를 토대로 범정부 차원의 5개년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청년·중장년·노년 등 생애주기별 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지원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정부가 이처럼 강도 높은 대책을 내놓은 것은 벼랑 끝에 내몰린 고립 가구의 현실이 그만큼 심각하기 때문이다. 지난해 복지부가 발표한 고독사 실태조사에 따르면 2024년 고독사 사망자는 3924명으로 전년보다 263명(7.2%) 증가했다. 관련 조사가 시작된 2020년 이후 5년 연속 증가세다. 사회적 고립도 역시 2025년 기준 33% 수준이다. 고독사 사망자 5년 연속 증가…중장년은 병사·청년은 자살고독사 증가는 1인 가구 확대, 사회적 고립 심화와 맞물려 있다. 전국 1인 가구 비율은 2023년 35.5%에서 2024년 36.1%로 늘었고, 경기·서울·부산 등 1인 가구 밀집 지역에서 고독사가 집중되는 경향도 뚜렷했다. 특히 50·60대 중장년 남성이 전체 사망자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며 가장 취약한 집단으로 나타났다. 은퇴 후 일자리를 잃고 관계 단절과 가족 갈등, 가난, 건강 악화가 겹치며 병사로 이어지는 것이 중장년 고독사의 전형적 경로다. 실제 고독사 사망자 10명 중 4명은 사망 전 1년 동안 생계·의료급여 등을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청년층은 자살 비중이 높았다. 20대 이하 고독사의 57.4%, 30대의 43.3%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나타나 연령대별 맞춤 대응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정부는 단절된 주거 환경과 지역 공동체 붕괴, 코로나19 이후 플랫폼 노동 확대 등 사회 구조 변화가 고립을 심화시키고 있다고 보고 있다. 이에 따라 이스란 전담 차관은 부처별로 흩어진 고립 지원 서비스를 통합 플랫폼으로 연계하고 서울의 ‘서울 잇다 플레이스’나 부산의 ‘마음점빵’ 같은 지역 거점 소통 공간을 전국으로 확산하는 데 주력할 계획이다. ‘사회적 연결의 날’ 지정, 관계망 복원 주력 이 차관은 “새 조직을 거창하게 만드는 것보다 지방자치단체와 해외에서 이미 효과가 입증된 모델을 연결하고 제도화하는 게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 복지부는 이미 ‘외로움 국장’을 두고 관련 정책을 추진 중인 서울·인천·부산 사례를 전국으로 확산시키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법 개정을 통해 ‘사회적 연결의 날’을 지정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이 차관은 “고립이라는 단어가 주는 부정적 낙인을 걷어내고 누구나 힘들 때 손을 내밀면 사회가 다시 연결해준다는 믿음을 주고 싶다”며 “특히 청년 고립 문제에 집중하려 한다. 사회적 지지와 연결망 부족에서 비롯된 문제라면 국가가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 추미애 “수도권 30분 출근 대전환”·…GTX 신속 개통 등 교통 핵심공약 발표

    추미애 “수도권 30분 출근 대전환”·…GTX 신속 개통 등 교통 핵심공약 발표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경기도지사 후보가 11일 동탄역 GTX-A 앞 광장에서 교통 분야 핵심 공약인 ‘수도권 30분 출근 대전환’ 공약을 발표했다. 이번 공약은 경기도민의 출퇴근 부담을 줄이고, 수도권 광역교통망을 보다 촘촘하게 연결하기 위한 교통 분야 종합 대책이다. 주요 내용은 ▲GTX 지체 없는 개통 및 연계 강화 ▲수도권 원(One)패스 도입 ▲어린이·청소년 ‘든든 교통’ 확대 ▲경기 편하G버스 단계적 확대 등이다. GTX의 지체 없는 개통과 연계 강화는 GTX 1기 A·B·C 노선의 정상 추진을 통해 도민 불편을 최소화하고, GTX 2기 D·E·F 노선은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반영과 조속한 사업성 확보, 착공을 최우선 과제로 추진한다. 또한 GTX 플러스 G·H 노선 역시 국가철도망 계획 반영을 위한 당위성을 확보할 계획이다. 이어 GTX 이용 편의를 높이기 위해 인근 지역 도시철도 건설 등과의 연계도 강화한다. 경기·서울·인천을 하나로 잇는 ‘수도권 원(One)패스’에 대해선 추 후보가 지난 4월 12일 경기·서울·인천 민주당 후보들이 약속한 ‘수도권행정협의회’ 구상을 바탕으로 수도권 통합 교통체계 구축을 추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수도권 원패스는 경기도민이 하나의 카드로 수도권 대중교통을 보다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핵심이다. 어린이·청소년 ‘든든 교통’ 확대와 관련해 추 후보는 6세부터 18세까지 어린이·청소년 교통비 지원을 확대해 교통비 부담으로 문화·체육시설 이용이나 다양한 사회활동을 포기하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경기 편하G버스의 단계적 확대는 현재 23개 노선, 81회 운행 중인 경기 편하G버스에 대해 수요조사를 실시한 뒤 노선 다변화와 증차를 추진하겠다는 공약이다. 추 후보는 “매일 아침 광역버스 정류장에 길게 늘어선 줄은 경기도민의 절박한 교통 현실을 보여준다”며 “더 이상 도민들이 길 위에서 불편을 겪지 않도록 꼼꼼하게 챙기겠다”고 밝혔다. 이어 “경기도민의 소중한 일상과 시간을 되찾아주는 든든한 일꾼이 되겠다”며 “경기도 어디서나 수도권 30분 출근 대전환 시대를 열겠다”고 덧붙였다.
  • 3040이 선택한 청주… 3년 만에 13억 돌파

    3040이 선택한 청주… 3년 만에 13억 돌파

    충북 청주시는 지난해 고향사랑기부제 모금액이 5억 2308만원을 기록해, 목표액인 5억원을 초과 달성했다고 밝혔다. 청주시가 연간 모금액 5억원을 돌파한 것은 처음이다. 2023년은 3억 192만원, 2024년은 4억 8407만원을 모금했다. 시의 고향사랑기부제는 3년 연속 증가세를 이어가며 시행 3년 만에 누적 기부금 13억원을 넘어섰다. 지난해 기부 건수는 5360건으로 집계됐다. 기부자 연령대는 30·40대 직장인이 62.9%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기부 금액은 전액 세액공제가 가능한 10만원 기부가 83.8%로 가장 많았다. 기부자 거주 지역은 경기, 서울, 충북, 세종, 충남 순으로 수도권과 충청권에서 활발한 참여가 이뤄졌다. 가장 큰 인기를 누린 답례품은 3만원 상당 지역사랑상품권이다. 청주시는 지역의 우수 농·축산물과 가공품, 관광상품, 지역화폐 등 다양한 답례품을 마련해 기부자 만족도를 높였다. 축제장과 기관 방문 등 현장 중심 홍보와 각종 이벤트를 통해 기부 참여를 유도했다. 또 지난해에는 첫 지정기부사업으로 ‘동물 의료 사각지대, 청주동물원이 찾아갑니다!’를 추진해, 10월에 목표금액 1억 400만원을 조기 달성했다. 시 관계자는 “소중한 기부금이 가치있게 쓰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답례품은 청원생명쌀, 무항생제 한돈 삼겹살, 육거리 소문난만두, 청주보리직지글빵, 청원생명 유색현미 잡곡선물세트, 청원김치 등 총 47개다.
  • 옛 대통령 별장 청남대 힐링 교육 명소로 뜬다

    옛 대통령 별장 청남대 힐링 교육 명소로 뜬다

    옛 대통령 전용 별장인 청남대가 체류형 힐링 교육 명소로 뜨고 있다. 충북도는 청남대가 ‘보고 느끼는 관광지’에서 ‘머물며 배우고 치유하는 교육공간’으로 탈바꿈하고 있다고 9일 밝혔다. 청남대는 지난해부터 대통령별장 체험교육·나라사랑 체험교육(1박2일 형), 청남대 원데이체험·청남대 리더십스쿨(당일형) 등 4개 체험교육 과정을 운영 중이다. 지난해 총 143회에 걸쳐 총 4734명이 교육에 참여했고, 만족도 조사 결과 95% 이상이 ‘매우 만족한다’고 답했다. 참여자들은 성인부터 청소년까지 다양하다. 이들 거주지는 충북이 58%로 가장 많고, 경기, 서울, 울산, 경남에서도 청남대를 찾았다. 인기 비결은 대통령 별장에서 잠을 자는 특별한 경험과 힐링체험을 한 방에 해결할 수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교육생들은 청남대 역사 이야기를 곁들인 별빛 야행, 대청호를 바라보며 즐기는 힐링 공연, 숲 해설사와 함께하는 둘레길 생태탐방 등 자연·문화·역사를 결합한 오감 만족형 프로그램을 통해 공간과 이야기를 직접 몸으로 경험한다. 청남대는 첫해 운영 성과를 바탕으로 올해는 교육 대상별 맞춤형 교육을 확대할 계획이다. 나라사랑 체험교육 프로그램을 1박2일과 2박3일 두 가지 형태로 운영하고 힐링 콘텐츠도 다양화할 예정이다. 청남대 관계자는 “청남대 교육은 머물며 체험하는 교육문화를 실현한 체류형 프로그램”이라며 “도민과 모든 국민이 함께하는 열린 교육의 장으로 지속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지난해 기준 대통령별장 체험교육은 25만원, 나라사랑 체험교육은 10만원, 청남대 원데이 체험은 4만원, 청남대 리더십스쿨은 무료다.
  • 충북 지자체 8곳 고향사랑기부금 실적 전년보다 늘어

    충북 지자체 8곳 고향사랑기부금 실적 전년보다 늘어

    충북 지자체들이 고향사랑기부금이 늘어 함박웃음을 짓고 있다. 5일 충북도 등에 따르면 지난해 충북도와 도내 11개 시군 등 도내 12개 지자체 가운데 총 8곳의 고향사랑기부금이 전년보다 늘었다. 청주시의 지난해 고향사랑기부금은 5억 2308만원으로 집계됐다. 2024년 모금액 4억 8407만원 대비 3901만원(8.1%) 증가한 금액으로 시행 첫해인 2023년부터 해마다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기부 건수는 5360건이며 기부자 나이와 직업은 30·40대 직장인이 62.9%로 가장 많았다. 기부자 거주지역은 경기, 서울, 충북, 세종, 충남 순이었다. 청주시 관계자는 “연간 기부금이 5억원을 돌파한 것은 처음”이라며 “시행 3년간 누적 기부금은 13억원을 넘어섰다”고 말했다. 충북도는 지난해 7억 1839만 9000원을 모금했다. 전년도 모금액 5억 612만 1000원보다 2억 1000여만원 늘어났다. 기부 건수도 6699건으로 전년 대비 1746건 많다. 옥천군은 지난해 2억 8577만원을 모금해 목표액(2억 7100만원)을 초과 달성했다. 상당수 지자체에서 고향사랑기부금 실적이 늘고 있는 것은 우수 농·축산물, 가공품, 관광상품, 지역화폐 등으로 답례품을 확대해 기부자들의 만족도를 높이고 있어서다. 지자체들이 축제장과 기관 방문 등을 통해 적극적인 홍보에 나선 것도 실적 향상의 원인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시행 3년 차를 맞으며 고향사랑기부금이 좋은 곳에 쓰인다는 사실이 알려진 것도 기부자들의 참여 확대를 견인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옥천군 관계자는 “기부금이 꼭 필요한 곳에 쓰일 수 있도록 주민복지증진 사업을 지속해 발굴할 예정”이라며 “올해 신규 기금사업으로 영유아 상해보험 일괄가입 지원사업을 추진한다”고 설명했다. 제천, 영동, 증평, 괴산군은 전년보다 줄었다. 증평군은 지난해 1억 5300만원을 모금해 전년보다 1700만원 감소했다. 2024년 5억 900만원을 기록한 영동군은 지난해 4억 1884만원을 모금했다. 제천시는 지난해 1억 7900만원을 기록했다. 전년보다 1300만원 줄었다.
  • 오석규 경기도의원, 문화체육관광위원회 행정사무감사 우수의원 선정

    오석규 경기도의원, 문화체육관광위원회 행정사무감사 우수의원 선정

    경기도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오석규 의원(더불어민주당, 의정부4)은 지난 15일 ‘2025 행정사무감사 우수의원’을 수상했다. 이번 수상은 지난 11월 진행된 경기도의회 행정사무감사에서 오석규 의원이 보여준 탁월한 분석력과 대안 제시 능력을 인정받은 결과다. 오석규 의원은 단순한 비판을 넘어 경기도 문화·체육·관광 행정의 구조적 문제를 진단하고 실질적인 해결책을 제시하며 ‘정책 감사’의 모범을 보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오석규 의원은 이번 감사에서 ▲공공기관 간 칸막이 제거를 통한 시너지 창출 ▲수도권 관광통합패스 도입 제안 ▲관광 트렌드(K컬쳐, 굿즈개발 등) 대응 강화 ▲예산 집행의 효율성 및 투명성 제고를 핵심 의제로 다루었다. 특히 오석규 의원은 경기 관광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 ‘수도권 관광 통합 패스(경기·서울·인천)’의 도입을 강력히 제안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그는 기존 경기투어패스의 저조한 실적을 지적하며, “외래 관광객의 78%가 집중되는 서울과 공항·항만을 보유한 인천을 경기도와 연계하여 낙수 효과를 노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더불어 “이것은 이재명 정부의 관광 정책 기조에 맞춘 선제적인 대응”이라며, 중앙정부와의 긴밀한 연계를 통해 정책 효과를 극대화할 것을 주문했다. 또한 지난 문화체육관광국 총괄 감사에서 오석규 의원은 경기문화재단, 경기콘텐츠진흥원, 경기관광공사 등 산하 공공기관들의 사업이 분절적으로 이루어지고 있음을 지적하며, ‘문화자원 발굴(스토리텔링) → 콘텐츠 생성 → 관광 상품화 및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지는 선순환 통합 시스템 구축을 강력히 주문했다. 그는 “도민의 일상이 관광이 되고 경제 활력으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기관 간의 유기적인 ‘원팀(One Team)’ 협력이 필수”라고 강조해 집행부의 공감을 이끌어냈다. 또한, 오석규 의원은 30억 원의 예산이 투입된 ‘경기 Life 플랫폼’ 사업이 시·군의 수요를 무시하고 보조금 비율 규정(30~50%)까지 어겨가며 무리하게 추진(도비 70%)된 점을 날카롭게 파고들었다. 그는 저조한 시·군 참여율을 근거로 들며, 예산 낭비를 막기 위한 전면적인 사업 재검토와 개선책 마련을 촉구했다. 한편, 오석규 의원은 제11대 경기도의회 전반기 건설교통위원으로 활동하며 의정부 동부지역(민락·고산) 광역버스 증차 및 공항버스 신설 등을 이끌어냈으며, 후반기 문화체육관광위원으로서 지역 내 문화 향유 기회 확대와 관광 산업 활성화를 위해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 김창식 경기도의원, 남양주·구리 도민 희생을 전제로 한 별내선 감차 결코 용납 못 해

    김창식 경기도의원, 남양주·구리 도민 희생을 전제로 한 별내선 감차 결코 용납 못 해

    경기도의회 농정해양위원회 김창식 부위원장(더불어민주당, 남양주5)은 15일(월) 별내선(지하철 8호선) 감차 논란과 관련해 긴급 간담회를 열고, 별내선 감차 없는 즉각적 대응 방안 마련을 강력히 촉구했다. 김 부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지난 11월 6일(목) 서울시(도시철도과), 남양주시, 구리시, 강동구청, 서울교통공사가 1차 협의를 통해 서울시의 별내선 감차 계획에 사실상 동의했고, 경기도도 해당 회의에 참석했음에도 소관 상임위인 건설교통위원회와 관련 지역구를 둔 도의원에게 아무런 보고가 없었다는 점을 지적하며, 절차적 문제를 강하게 제기했다. 이어 도의회 보고는 물론, 남양주·구리 시민에 대한 의견 수렴 없이 감차 논의가 진행된 것은 명백한 절차 위반이자 밀실 행정이라며 강도 높게 비판했다. 김 부위원장은 별내선이 수도권 광역교통 개선 대책 일환으로 경기도와 남양주·구리시가 건설비와 운영비를 공동 부담해 조성한 노선임을 강조하며, “서울 구간 혼잡 완화를 이유로 경기도민의 이동권을 줄이는 것은 비용 부담 주체에게 일방적 희생을 강요하는 명백한 역차별”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예비 차량을 즉각 투입해 별내선 구간 운행에 변동이 없도록 해야 한다며 이를 현실적인 대안으로 제시하고, 차량 부족을 이유로 감차를 선택하는 것은 행정 편의에 불과하며, 시민 안전과 출근권을 담보로 한 결정은 정당화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3기 신도시 조성에 따른 경기–서울 간 노선 조정의 필요성은 인정하면서도, 중·장기 운행 조정은 철저한 교통영향분석과 주민 합의를 전제로 해야 하며, 남양주·구리 시민의 희생을 전제로 해서는 안 된다고 분명히 했다. 김 부위원장은 경기도에 대해 남양주·구리시 의견을 재확인하고 공동 대응에 나설 것, 예비 차량 투입을 통한 감차 없는 운행 유지 방안을 마련할 것을 요구하며, 문제 해결을 위한 적극 행정에 나설 것을 강력히 촉구했다. 김창식 부위원장은 끝으로 “별내선 감차 문제는 단순한 배차 조정이 아니라, 시민 이동권과 철도 안전, 지방자치 존중이 걸린 사안이다. 경기도의회는 남양주·구리 시민의 발을 묶는 어떤 결정도 좌시하지 않고, 잘못된 행정은 반드시 바로잡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는 김창식 부위원장을 비롯해 건설교통위원회 김동영 부위원장(더불어민주당, 남양주4), 경기도 철도항만물류국 철도운영과 한태우 과장 및 실무진이 참석했다.
  • 매일 10명 넘게 ‘외로운 죽음’… 3924명 중 82%가 남자였다

    매일 10명 넘게 ‘외로운 죽음’… 3924명 중 82%가 남자였다

    5060 절반 이상… 수도권·부산 집중1인 가구·사회적 고립 심화 맞물려“은퇴 후 관계망, 고독사 가르는 핵심”2030은 자살 많아 연령별 대응 필요 매일 10명 이상이 사회적 고립 속에서 홀로 생을 마감하고 있다. 27일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고독사 실태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고독사 사망자는 3924명으로 전년보다 263명(7.2%) 증가했다. 관련 조사를 시작한 2020년 이후 5년 연속 증가세다. 그런데도 고독사 대응은 복지부 지역복지과 소수 인력에 맡겨져 있고, 이재명 대통령이 공약했던 ‘외로움 전담 차관’ 설치 논의도 진전이 없다. 고독사가 새로운 사회 문제로 부상한 만큼 범정부 대응 체계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고독사 증가는 1인 가구 확대, 사회적 고립 심화와 맞물린다. 전국 1인 가구 비율은 2023년 35.5%에서 지난해 36.1%로 늘었고, 경기·서울·부산 등 1인 가구가 많은 지역에 고독사가 집중됐다. 가장 취약한 집단은 50·60대 중장년 남성이다. 지난해 고독사 사망자의 81.7%가 남성이었고, 60대(32.4%)와 50대(30.5%)가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전용호 인천대 사회복지학과 교수는 “은퇴 후 일자리를 찾지 못하면서 관계 단절·가족 갈등·건강 악화가 겹쳐 병사로 이어지는 것이 중장년 고독사의 전형적 경로”라고 말했다. 장기 빈곤, 건강 악화, 고용 상실, 사회적 고립을 동시에 겪는 구조도 뚜렷하다. 실제 고독사 사망자 10명 중 4명이 사망 전 1년간 생계·의료급여 등을 수급했다. 중장년층 고독사는 대부분 병사지만, 청년층은 자살 비중이 높다. 20대 이하 고독사의 57.4%, 30대의 43.3%가 자살로, 연령대별 맞춤 대응이 필요하다. 안정된 주거 대신 임시 거처에서 숨지는 사례도 늘고 있다. 여관·모텔, 고시원에서 발생한 고독사는 2020년 1.9%에서 지난해 각각 4.2%, 4.8%로 증가했고, 원룸은 4.0%에서 19.6%로 급증했다. 고독사 현장 최초 발견자도 임대인·경비원이 43.1%로 가장 많았고, 가족은 26.6%에 그쳤다. 가족에 의한 발견 비중은 2020년 34.8%에서 꾸준히 감소하고 있다. 정부는 단절된 주거, 붕괴한 지역 공동체, 코로나 이후 플랫폼 노동 증가 등 사회 구조 변화가 고독사 증가에 작용한 것으로 보고 있다. 정재훈 서울여대 사회복지학과 교수는 “결국 은퇴 후 관계망이 있느냐가 고독사를 가르는 핵심”이라며 “지역은 마을, 대도시는 복지관 중심으로 주민들이 위기 가구를 찾아내는 방식이 현실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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