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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탱탱한 방어 잡아봅서”… 최남단 모슬포는 지금 겨울방어에 빠졌다

    “탱탱한 방어 잡아봅서”… 최남단 모슬포는 지금 겨울방어에 빠졌다

    “탱탱한 방어가 돌아와수다(돌아왔다). 한번 잡아봅서(보세요).” 제주 대정읍 모슬포항이 겨울 진미 방어의 진수를 선보이는 축제의 장으로 변모했다. 29일 제주도에 따르면 제24회 최남단 방어축제가 지난 28일 ‘청정 바다의 흥과 멋과 맛의 향연’이라는 주제로 막을 올렸다. 최남단방어축제위원회(위원장 문대준)가 주최·주관한 이번 축제에 도민, 지역주민, 수산업 관계자, 관광객 등 1000여 명이 참석했다. 오영훈 제주지사는 개막식에서 “방어는 제주 바다에서 식탁에 오르기까지 전 과정이 제주문화의 일부이자 바다의 풍요로움을 상징하는 귀중한 어업 자원”이라며 “이번 축제가 제주 방어의 가치를 널리 알리고 제주 해양문화를 세계에 확산시키는 발판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12월 1일까지 4일간 이어지는 제24회 최남단 방어축제에서는 방어를 주제로 한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다. 대방어 해체쇼, 방어 먹방대회, 방어 맨손잡기, 경매, 가두리 낚시체험, 대방어 시식회 등이 준비됐다. 또한 제주 해녀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해녀노래자랑, 테왁 만들기 등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마련됐다. 청정 바다 환경과 거센 물살에서 자라 육질과 맛에서 다른 지방보다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는 모슬포 방어는 겨울철에 가장 기름이 많고 맛있는 시기로 알려졌다. 특히 겨울 초입 마라도 부근의 거센 물살은 모든 어류가 서식하기 좋은 환경이다. 해저의 급경사와 강한 조류가 제주 연안 해저에 많기 때문이다. 겨울이 제철인 방어는 불포화지방산(DHA)이 많고 비타민D, E, H가 풍부해 고혈압, 동맥경화, 골다공증, 노화 예방에도 탁월한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방어는 크기에 따라 소방어(2kg 미만), 중방어(2~4kg), 대방어(4kg), 특대방어(10㎏)으로 구분된다. 방어는 클수록 맛이 좋아 제철을 맞은 대방어는 쉽게 구하기 어려울 정도로 인기가 높다. 축제 마지막날인 1일에는 방어가요제 결선과 경품 추첨이 진행된다. 폐막식과 불꽃놀이가 축제의 대미를 장식할 예정이다. 방문객들은 다양한 방어요리를 무료로 시식할 수 있으며, 신선한 방어회도 저렴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 겨울철에 맛이 좋은 방어는 지방질이 많아지고 근육도 단단해져 회, 초밥, 소금구이 등 다양한 제철 횟감으로 꼽힌다. 반대로 여름에는 ‘개도 안 먹는다’는 말이 있을 정도다. 정재철 제주도 해양수산국장은 “24회를 맞는 최남단 방어축제는 매년 10만명 이상이 찾는 제주의 대표 수산물 축제로 자리매김했다”며 “앞으로도 제주 수산물의 브랜드 가치를 더욱 높이고, 최고의 해양문화축제로 발전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축제위원회 관계자는 “2001년부터 시작된 방어축제는 매년 15만~20만 명의 관람객이 찾고 있는 제주의 대표축제”라며 “찰진 방어의 맛은 물론 천혜의 청정 자연환경과 함께하는 다양한 체험행사를 비롯하여 지역주민들의 참여로 더욱 인정이 넘치고 활기있는 축제로 자리잡고 있다”고 말했다.
  • 거센 물살 이겨낸 쫄깃한 제주 방어

    거센 물살 이겨낸 쫄깃한 제주 방어

    ‘다금바리 물러서거라, 마라도 겨울방어 납신다.’ 최남단 방어축제가 7일부터 9일까지 3일간 제주 서귀포시 대정읍 모슬포항 일원에서 펼쳐진다. 제주 서남쪽 끝자락 모슬포∼마라도 주변 해역은 해마다 10∼2월에 방어어장이 형성된다. 청정 해역과 거센 물살 속에 성장한 마라도 방어는 육질이 쫄깃해 제주의 대표 겨울 먹거리로 인기가 높다. 축제 개막일인 7일에는 지역 주민들의 참여로 축제의 시작을 알리는 길놀이를 시작으로 어민들의 풍어와 안전을 기원하는 풍어제 등이 펼쳐진다. 8~9일에는 가요제와 난타공연, 불꽃놀이 등이 벌어진다. 축제의 백미는 다양한 방어 체험 프로그램. 방어축제 최고의 인기 행사인 방어 맨손으로 잡기 체험을 비롯해 황금열쇠 방어를 잡아라, 선상 방어 낚시 체험, 어시장 방어경매, 무료 시식코너 등이 마련된다. 맨손으로 방어 잡기는 대형 수조에서 자신이 직접 잡은 방어를 모두 가져갈 수 있어 해마다 관광객들의 인기를 독차지하고 있다. 혼자 3∼5마리를 포획, 횡재를 하는 경우도 더러 있다. 바다 사랑 사생대회, 어린이 방어 맨손 잡기, 방어 레이싱카대회, 방돌이 방순이 투호던지기 등 전 세대가 다 함께 참여해 즐길 수 있는 행사도 마련됐다. 방어는 난류성 어종으로 최대 1m 이상 자라며 지방질과 고도 불포화지방산 함량이 각각 16.1%, 5.09%로 넙치(1.2%, 0.48%), 전어(11.9%, 2.54%), 소고기(12.5%, 0.55%), 돼지고기(7.8%, 0.91%)보다 높다. 방어는 클수록 맛있다. 보통의 방어는 2.5∼4㎏ 미만이며 대방어는 4㎏ 이상을 가리킨다. 대방어는 7만 5000원 정도에 팔린다. 방어 머리는 소금을 쳐서 구워 먹을 수 있다. 무를 넣고 맑게 끓인 방어탕은 시원한 국물맛이 일품이다. 축제가 벌어지는 모슬포항 인근에는 제주의 유명 관광지도 수두룩하다. 송악산 정상에 오르면 눈앞에 마라도와 가파도가 손에 잡힐 듯하고 산방산과 한라산이 드리워진 제주 남서부 최고의 절경을 감상할 수 있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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