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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6-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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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착] 푸틴, 선 넘네…학생 몰려 있던 학교에 드론 ‘쾅’, 폭탄 50㎏ 실려 있었다 [영상]

    [포착] 푸틴, 선 넘네…학생 몰려 있던 학교에 드론 ‘쾅’, 폭탄 50㎏ 실려 있었다 [영상]

    러시아가 발사한 드론이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의 한 학교를 타격하면서 화재와 시설 피해가 발생했다. 유타이티드24 등 우크라이나 현지 매체의 1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러시아 드론이 이날 키이우 솔로미안스키 지구에 있는 한 학교에 떨어졌다. 키이우 당국은 “러시아 드론의 학교 공습으로 화재가 발생했다. 다행히 학생들은 대피소에 있어 인명 피해는 없었다”고 밝혔다. 해당 학교 측도 “공습 경보가 울린 직후 학생과 교사들이 대피소로 피신했다”며 “경보가 울렸을 당시 학교에는 학생 104명, 교사 약 60명이 있었다. 드론이 공격할 당시에는 대피소에 마련된 교실에서 수업을 받고 있었다”고 전했다. 이어 “러시아는 누구도 봐주지 않는다. 아이라도 봐주지 않는다. 국가를 파괴하려면 당연히 아이들을 파괴해야 하기 때문”이라며 “아이들은 우리의 미래이자 이 나라의 미래”라고 강조했다. 공개된 영상을 보면 러시아군이 발사한 드론이 빠르게 하늘을 가로질러 학교 건물에 꽂힌다. 드론이 충돌한 직후 거대한 화염이 학교 건물을 뒤덮었다. 러시아의 공습 이후 우크라이나 경찰 폭발물 처리반은 학교 건물 계단실 벽을 뚫고 들어온 제트 추진 드론 ‘게란-4’의 잔해를 확인하고 해당 드론에서 탄두를 발견해 제거했다. 우크린폼 보도에 따르면 해당 제트 드론에는 약 50㎏에 달하는 탄두가 장착돼 있었다. 해당 탄두는 충돌 당시 폭발하지 않은 상태였으며 폭발물 처리반이 현장에서 이를 수거해 별도의 안전한 장소로 옮겼다. 우크라이나 당국은 해당 탄두가 폭발했다면 피해가 훨씬 더 커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폭발물 전문가들은 “해당 탄두가 건물 내부에서 폭발했을 경우 학교 건물의 4개 층이 모두 붕괴할 가능성이 있었다”고 분석했다. 우크린폼은 “이번 사건은 학생과 교직원이 대피소로 이동한 상태에서 드론의 탄두 자체가 폭발하지 않았다는 두 가지 요인이 겹치면서 대규모 인명 피해를 피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키이우 집중 공격하는 러시아이번 학교 피격은 러시아가 이날 키이우를 겨냥해 대규모 드론 공습을 가하는 과정에서 발생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이날 러시아군은 키이우와 오데사 등을 대상으로 드론 공격을 감행했으며, 특히 집중 공격을 받은 키이우에서는 학교 외에도 주거시설과 주요 기반시설이 파괴됐다. 우크라이나 대통령실은 학교 피격 사례를 언급하며 “이번 공격은 전쟁 장기화 속에서 교육시설까지 공습 위험에 노출됐다는 점을 의미한다”며 “러시아의 전면 침공 이후 키이우에서 피해를 입은 교육기관은 총 334곳에 이르며 이 가운데 학교가 165곳, 유치원이 134곳으로 집계됐다”고 전했다. 앞서 지난달 28일에도 러시아의 제트 추진 드론이 키이우 중심부에 있는 국립과학하카데미를 타격해 건물 안에서 근무 중이던 2명이 숨졌다. 전날인 지난달 27일 오후부터 28일 새벽까지 9시간 동안 키이우에 대한 연속 공습이 이뤄지기도 했다. 제트 드론 대규모 투입한편 최근 러시아는 그동안 주로 야간에 진행하던 우크라이나 공습을 낮 시간대로도 확대하고, 요격이 어려운 제트 엔진 추진 드론과 미사일 등을 섞어 공격하는 복합 공습을 시도하며 우크라이나를 압박하고 있다. 러시아는 2022년 이란에서 샤헤드-131과 샤헤드-136 단방향 공격 드론을 도입했고 이를 러시아식으로 변형해 각각 게란-1과 게란-2로 명명했다. 이후 게란-2를 대체·보완하기 위해 제작한 제트 추진 자폭 드론이 게란-4, 게란-5다. 프로펠러 추진식 엔진을 쓰는 게란-2의 최고 속력은 약 185㎞/h인 반면 제트 엔진을 사용하는 게란-4는 500㎞/h, 게란-5는 약 600㎞/h에 달해 우크라이나 방공망을 쉽게 회피한다. 우크라이나 군사 비영리 단체인 ‘컴 백 얼라이브’는 “러시아는 9월 한 달 동안 제트 추진 드론인 게란-4는 1200대, 게란-5는 800대를 생산할 것으로 추산되며 이 수치는 매달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힌 바 있다. 일각에서는 러시아의 공격 강화가 미국이 중재하는 우크라이나전 종전 협상 재개 움직임과 맞물려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협상 테이블에서 유리한 입지를 확보하기 위해 러시아가 공격 강도를 높이고 있다는 관측이다.
  • [포착] 푸틴의 자랑이었는데…시속 425㎞ 러軍 드론 격추되는 굴욕의 순간 [영상]

    [포착] 푸틴의 자랑이었는데…시속 425㎞ 러軍 드론 격추되는 굴욕의 순간 [영상]

    우크라이나군이 러시아의 제트 추진 게란-5 드론을 추격 및 파괴할 수 있는 신형 요격 드론을 성공적으로 실전에 투입했다고 밝혔다. 세르히 프리툴라 자선재단의 28일(현지시간) 발표에 따르면 최근 우크라이나 ‘야스트루브’ 부대 소속 조종사들은 신형 요격기 중 하나를 사용해 우크라이나 체르니히우 지역 상공에서 게란-5 드론을 격추하는 데 성공했다. 당시 해당 드론은 시속 425㎞의 속도로 고도 3㎞ 이상에서 비행하던 중 요격됐다. 공개된 영상을 보면 컴컴한 밤하늘을 날던 게란-5 드론 뒤로 우크라이나 드론이 빠르게 따라붙더니 결국 충돌한다. 우크라이나군은 “제트 엔진으로 구동되는 게란-5 드론은 고속 및 고고도로 비행하기 때문에 기존의 대응책으로는 요격이 어렵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러시아가 이란제 샤헤드 드론을 개조해 만든 게란-4, 게란-5 드론은 제트 추진 엔진을 달아 기존 게란 계열 드론보다 훨씬 빠른 속도를 자랑한다. 이 중 가장 성능이 뛰어난 최신 버전으로 알려진 게란-5는 최대 이륙 중량 약 850kg, 순항 속도는 시속 450~600㎞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드론은 최대 6㎞ 고도까지 비행할 수 있지만 현재까지 실전 배치 시 사용된 고도는 최대 3㎞였다. “러시아, 게란-5 개량형까지 도입”새로운 요격기 배치는 러시아가 게란-5의 개량형을 도입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오는 가운데 이뤄졌다. 앞서 지난 27일 우크라이나의 한 텔레그램 채널은 러시아군이 저장된 지형 이미지를 이용해 드론의 경로를 유도하는 광학 항법 시스템을 장착한 ‘게란-5 변형 기종’을 운용하기 시작했다고 주장했다. ‘게란-5 K5’로 명명된 이 새로운 변형 기종은 저장한 지형 이미지를 인지하고 이에 반응하는 전자 광학 모듈을 장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시스템은 비행 중 촬영한 지형 이미지를 미리 저장된 참조 이미지와 비교해 드론 위치를 파악하고 이를 통해 미리 정해진 경로를 따라 비행할 수 있게 한다. 앞서 러시아는 2022년 이란에서 샤헤드-131과 샤헤드-136 단방향 공격 드론을 도입했고 이를 러시아식으로 변형해 각각 게란-1과 게란-2로 명명했다. 이후 게란-2를 대체·보완하기 위해 제작한 제트 추진 자폭 드론이 게란-4, 게란-5다. 프로펠러 추진식 엔진을 쓰는 게란-2의 최고 속력은 약 185㎞/h인 반면 제트 엔진을 사용하는 게란-4는 500㎞/h, 게란-5는 약 600㎞/h에 달해 우크라이나 방공망을 쉽게 회피한다. 게란-4·게란-5 제트 드론은 올해 초 전장에서 처음 확인됐다. 이후 우크라이나 전장 곳곳에서 발견되더니 이달 초에는 이틀 연속 키이우에서 게란-5 제트 드론이 격추되기도 했다. 시속 400㎞ 이상 초고속 드론 떨어뜨린 요격 드론 정체는?우크라이나군은 이번에 게란-5 드론을 격추한 요격 드론의 자세한 정보는 공개하지 않았다. 다만 지난 19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자신의 SNS를 통해 “우크라이나 보안국(SSU) 산하 부대가 제트 엔진으로 추진되는 러시아 무인기에 맞서 의미 있는 성과를 거뒀다”며 “(우크라이나의) 새로운 요격용 무인기가 실전에 성공적으로 배치됐다”고 밝혔다. 당시 젤렌스키 대통령이 공개한 영상을 보면 우크라이나 신형 무인기가 들판에서 출격한 뒤 매우 빠른 속도로 비행한다. 그러다 공중에서 러시아 무인기로 추정되는 기체 후미를 카메라로 포착한다. 그 뒤 러시아 무인기 꽁무니에 점차 접근하더니 거의 닿을 듯 가까워지다 격추한 듯 화면이 꺼진다. 이는 러시아 무인기보다 우크라이나 무인기 비행 속도가 빨랐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그렇지 않으면 후미를 지속적으로 추적하다 거리를 좁혀 충돌하는 전술은 실행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당시 우크라이나 군사 매체 디펜스 익스프레스는 “최근 우크라이나 방위산업체가 러시아의 제트 엔진 무인기를 파괴하도록 설계한 새 무인기 테스트에 성공했다는 소식이 있었다”면서 “이번 실전 배치는 해당 기술의 결과”라고 전했다. 다만 우크라이나는 새로 실전 배치한 무인기의 자세한 제원이나 공격 능력을 밝히지 않았다. 어느 정도로 빨리 나는지, 얼마나 먼 거리까지 나아갈 수 있는지에 대한 정보도 공개된 바가 없다. 무엇보다 러시아 드론처럼 제트 엔진을 달았는지 혹은 그와 유사한 속도를 내는 혁신적인 추진 기관을 장착했는지도 정확히 알 수 없다. 다만 전문가들은 우크라이나가 내놓은 신형 요격 드론이 러시아의 제트 드론에 맞먹는 수준의 빠른 비행 속도를 낸다는 점은 확실하다고 보고 있다. 이에 따라 우크라이나 새 무인기의 대량 생산 여부가 향후 전쟁 판도를 가를 중요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는 전망이 나온다.
  • [포착] 초고속 제트 드론에 ‘쾅’, 이게 되네?…우크라 “휴대용 미사일로 격추” [영상]

    [포착] 초고속 제트 드론에 ‘쾅’, 이게 되네?…우크라 “휴대용 미사일로 격추” [영상]

    우크라이나군이 휴대용 대공 방어시스템(맨패즈)을 이용해 전장 상공에서 러시아의 제트 추진 드론을 격추하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 제208여단 소속 모나코 요격 무인기 부대는 지난 16일(현지시간) 미콜라이우 지역 상공에서 발생한 방공 작전 영상을 공개했다. 해당 여단에 따르면 전날 미콜라이우 상공에 러시아의 제트 추진 드론이 식별되면서 요격 드론과 재래식 방공 무기가 모두 동원된 교전이 벌어졌다. 모나코 요격 무인기 부대는 평소 요격 드론으로 러시아 드론을 방어해 왔지만, 이번에는 휴대용 대공미사일 체계를 사용해 목표물을 격추했다. 이번 사례는 러시아가 급속도로 생산 중인 제트 추진 샤헤드 계열 자폭 드론을 휴대용 대공미사일 체계로 격추했다는 점에서 큰 관심이 쏟아졌다. 일반적으로 러시아가 운용하는 샤헤드 계열 공격 드론은 프로펠러식 엔진을 사용하지만, 이번에 요격된 것은 제트 엔진을 사용한 초고속 제트 추진 드론이었다. 208여단이 공개한 영상을 보면 공중에서 휴대용 미사일을 맞은 러시아 드론이 화염과 함께 폭발한다. 여단 측은 “러시아 드론에 대응하는 방식이 요격 무인기에만 한정돼 있는 것은 아니다”라며 “휴대용 대공미사일 체계로도 공중 표적을 격추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우크라이나 군사 전문매체 디펜스 익스프레스도 “러시아 제트 드론에 대한 맨패즈 사용은 우크라이나 방공 부대가 러시아 드론에 대응하기 위해 다양한 수단을 운용하고 있음을 보여준다”며 “요격 드론은 이러한 노력의 한 축이며 휴대용 지대공 미사일 시스템은 또 다른 선택지”라고 분석했다. 다만 여단 측은 이번 교전에 사용된 휴대용 대공미사일 시스템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는 공개하지 않았다. 시속 400㎞ 이상 제트 드론, 우크라에 가장 큰 위협러시아는 2022년 이란에서 샤헤드-131과 샤헤드-136 단방향 공격 드론을 도입했고 이를 러시아식으로 변형해 각각 게란-1과 게란-2로 명명했다. 이후 게란-2를 대체·보완하기 위해 제작한 제트 추진 자폭 드론이 게란-4, 게란-5다. 프로펠러 추진식 엔진을 쓰는 게란-2의 최고 속력은 약 185㎞/h인 반면 제트 엔진을 사용하는 게란-4는 500㎞/h, 게란-5는 약 600㎞/h에 달해 우크라이나 방공망을 쉽게 회피한다. 게란-4·게란-5 제트 드론은 올해 초 전장에서 처음 확인됐다. 이후 우크라이나 전장 곳곳에서 발견되더니 이달 초에는 이틀 연속 키이우에서 게란-5 제트 드론이 격추되기도 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지난달 30일 연설에서 “러시아가 지난 4일 동안 우크라이나를 향해 약 1500대에 달하는 다양한 드론을 발사했다”며 “이 중 약 800대는 제트 엔진을 장착한 드론이었다”고 전했다. 이어 “우리 군인들이 상당수의 드론을 격추하고 있다”면서도 “가장 어려운 임무는 제트 드론을 요격하는 것“이라고 토로한 바 있다. 앞서 유라시아타임스는 지난달 30일 “우크라이나는 충분한 성능의 요격기를 대량으로 배치할 수 없기 때문에 현재로서는 더 비싼 재래식 방공 방식에 의존해야 한다. 주로 F-16 전투기를 운용하여 공대공 미사일로 속도가 빠른 러시아 드론을 요격하고 있다”며 “우크라이나 지상군은 교전 범위 내의 목표물을 향해 휴대용 대공 미사일을 사용한다”고 전했다. 이어 “하지만 두 방법 모두 고속 공격 드론의 대량 발생에 대처할 수 있는 명확한 저비용 해결책을 제공하지는 않는다”며 “우크라이나가 아직 요격기 개발 경쟁에서 뒤처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우크라 “새 요격 드론 시험 성공”젤렌스키 대통령이 ‘가장 어려운 임무’로 꼽았던 제트 드론을 겨냥한 우크라이나의 요격 드론 시험은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최근에는 새 요격 드론 시험에 성공했다는 주장도 나왔다. 지난 15일 키이우 인디펜던트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미하일로 드라파티 우크라이나군 총사령관의 보고를 받은 뒤, 제트 드론에 대응할 새 요격 드론의 시험 결과를 전했다. 그는 “시험 중인 새 요격 드론이 샤헤드를 명중시켰지만 요격 드론의 조종 기능 일부는 보완해야 한다”며 “작업은 계속되고 있으며 시간이 더 필요하다”고 했다. 앞서 예우헨 흐마라 우크라이나 국방장관은 지난달 29일 러시아 제트 추진 샤헤드에 대응할 요격 드론 후보 4종을 현장 시험했다고 말했다. 개발 업체와 구체적인 개발 단계는 밝히지 않았다. 흐마라 장관은 당시 “제트 드론을 겨냥한 요격 드론의 성능을 필요한 수준까지 끌어올리고 생산량을 수천 대 규모로 확대하는 것이 과제”라고 밝혔다. 한편 러시아는 15일 수도 키이우 공격에도 제트 추진 드론을 투입했다. 이날 공격으로 최소 1명이 숨지고 12명이 다쳤으며, 주거용 건물과 데이터센터, 주유소 2곳이 피해를 입었다.
  • “北해외노동자 최대 10만명… 러 드론공장에도 파견”

    “北해외노동자 최대 10만명… 러 드론공장에도 파견”

    북한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전쟁 수행에 활용되는 드론 공장 등 핵심 군수시설까지 노동자 파견을 확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북한 노동자의 러시아 드론 공장 파견이 정부 차원에서 확인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다국적제재모니터링팀(MSMT)이 16일 ‘북한의 해외 노동자 파견’을 주제로 발간한 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최대 10만 1280명의 북한 노동자가 최소 17개국에 체류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은 지난해 기준 최대 8억 달러(약 1조 700억원)의 수익을 창출한 것으로 추산됐다. 특히 북한은 최근 러시아 타타르스탄공화국의 ‘알라부가 경제특구’에 있는 게란-2 드론 공장을 비롯해 무기 공장, 철강 가공시설, 조선단지 등 핵심 시설에 노동자들을 파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알라부가 경제특구는 러시아가 공격용 드론을 대량 생산하는 핵심 거점이다. 게란-2 드론은 이란제 ‘샤헤드-136’ 자폭 드론의 러시아 버전으로, 우크라이나 공습에 대거 사용돼 왔다. 북한 노동자들은 ‘학업 비자’로 러시아에 입국한 뒤 현장실습으로 위장해 실제 노동에 투입되는 방식으로 대북제재를 우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러시아의 전체 대북 비자 발급 가운데 학업 비자의 비중은 98% 이상이었다. 북한은 최근 북러 협력 강화로 러시아에 노동자 파견을 확대하는 추세다. 현재 러시아에는 약 1만 5000~3만명의 북한 노동자가 체류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보고서는 “전쟁으로 인한 노동력 부족으로 북한 건설 노동자 수요가 증가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지속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중국에도 여전히 가장 많은 북한 노동자가 체류하고 있다. 보고서는 지난해 1월부터 올해 1월까지 북한 노동자 약 1만명이 중국에 새로 파견된 것으로 추정했으며, 현재 중국에 체류하는 북한 노동자는 최대 7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했다.
  • 北 노동자, 러 드론공장까지 투입…군수시설 파견 확대

    北 노동자, 러 드론공장까지 투입…군수시설 파견 확대

    북한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전쟁 수행에 활용되는 드론 공장 등 핵심 군수시설까지 노동자 파견을 확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북한 노동자의 러시아 드론 공장 파견이 정부 차원에서 확인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다국적제재모니터링팀(MSMT)이 16일 ‘북한의 해외 노동자 파견’을 주제로 발간한 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최대 10만 1280명의 북한 노동자가 최소 17개국에 체류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은 지난해 기준 최대 8억 달러(약 1조 700억원)의 수익을 창출한 것으로 추산됐다. 특히 북한은 최근 러시아 타타르스탄공화국의 ‘알라부가 경제특구’에 있는 게란-2 드론 공장을 비롯해 무기 공장, 철강 가공시설, 조선단지 등 핵심 시설에 노동자들을 파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알라부가 경제특구는 러시아가 공격용 드론을 대량 생산하는 핵심 거점이다. 게란-2 드론은 이란제 ‘샤헤드-136’ 자폭 드론의 러시아 버전으로, 우크라이나 공습에 대거 사용됐다. 북한 노동자들은 ‘학업 비자’로 러시아에 입국한 뒤 현장실습으로 위장해 실제 노동에 투입되는 방식으로 대북제재를 우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러시아의 전체 대북 비자 발급 가운데 학업 비자의 비중은 98% 이상이었다. 북한은 최근 북러 협력 강화로 러시아에 노동자 파견을 확대하는 추세다. 현재 러시아에는 약 1만 5000~3만명의 북한 노동자가 체류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보고서는 “최근에는 높은 평균 임금으로 인해 북한 노동자들이 중국보다 러시아 파견을 선호하는 경향도 나타나고 있다”며 “전쟁으로 인한 노동력 부족으로 북한 건설 노동자 수요가 증가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지속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중국에는 북한 해외 노동자 가운데 가장 많은 약 2만~7만명이 체류하는 것으로 추정됐다. 2023~2025년 약 1만~2만명이 북한으로 돌아가면서 한때 규모가 줄었지만, 지난해 초부터 단기 훈련·교육 비자 발급이 다시 늘면서 지난해 1월부터 올해 1월까지 약 1만명이 새로 중국에 파견된 것으로 파악됐다. 북한 노동자들은 주로 랴오닝성과 지린성 등 북중 접경지역에서 의류·수산물 가공 등 노동집약적 업종과 IT 분야에 종사하고 있다. MSMT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북제재 이행을 지원하기 위한 다자간 모니터링 체계다. 2024년 4월 안보리 대북제재위원회 전문가패널이 러시아의 거부권 행사로 해체되자 한국과 미국, 일본 등 11개국이 참여해 같은 해 10월 출범했다.
  • “드론의 탈을 쓴 미사일”…푸틴의 ‘최강 제트 드론’ 게란-5, 우크라 강타 [밀리터리+]

    “드론의 탈을 쓴 미사일”…푸틴의 ‘최강 제트 드론’ 게란-5, 우크라 강타 [밀리터리+]

    러시아가 이틀 연속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를 향해 러시아가 보유한 가장 강력한 제트 추진 드론인 ‘게란-5’를 발사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우크라이나 대통령실 국방 기술 고문이자 드론 기술 전문가인 세르히 베스크레스트노프는 3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방공군이 이틀 연속 키이우에서 게란-5 제트 드론을 격추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러시아군은 해당 무기를 약 400㎞ 떨어진 곳에서 발사하고 있다”며 “게란-5 같은 제트 추진형 고속 표적을 상대하는 데는 기존의 드론 요격 방식이 큰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러시아는 2022년 이란에서 샤헤드-131과 샤헤드-136 단방향 공격 드론을 도입했고 이를 러시아식으로 변형해 각각 게란-1과 게란-2로 명명했다. 이후 게란-2를 대체·보완하기 위해 제작한 제트 추진 자폭 드론이 게란-4, 게란-5다. 프로펠러 추진식 엔진을 쓰는 게란-2의 최고 속력은 약 185㎞/h인 반면 제트 엔진을 사용하는 게란-4는 500㎞/h, 게란-5는 약 600㎞/h에 달해 우크라이나 방공망을 쉽게 회피한다. 게란-4·게란-5 제트 드론은 올해 초 전장에서 처음 확인됐다. 다만 우크라이나 측이 특정 시기와 타깃(키이우)을 구체적으로 명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베스크레스트노프는 “긍정적인 것은 우리의 방공 수단이 해당 드론을 격추하고 있다는 것”이라며 “부정적인 점은 러시아가 제트 드론을 계속 생산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전장 투입을 계속할 것이라는 사실”이라고 강조했다. 요격 드론으로는 막을 수 없는데…러시아의 제트 추진 드론의 사용 빈도가 잦아질 것이라는 암울한 전망에도 우크라이나는 여전히 해당 드론을 막을 요격기를 보유하지 못한 상태다. 베스크레스트노프는 최근 현지 언론에 “우크라이나 제조업체들이 지난해 겨울부터 올해 봄까지 약속했던 제트 드론 요격기를 납품하지 못했다”고 인정했다. 실제로 일부 제조업체는 몇 주 안에 납품하겠다고 했지만, 시험 결과 해당 요격 드론이 더 빠른 속도의 러시아 드론에 비해 속도와 기술 면에서 부족한 것으로 드러났다. 일반적으로 시속 500~600㎞로 비행하는 목표물을 요격하려면 단순히 목표물의 속도에 맞추는 것뿐만 아니라, 거리를 좁히고 교전을 위해 기동할 수 있도록 상당한 속도 우위를 확보해야 한다. 따라서 요격 드론의 바람직한 성능은 시속 600㎞ 이상이어야 하는데 이는 현재 우크라이나가 배치하고 있는 저가형 요격 드론들의 성능을 훨씬 뛰어넘는 수준이다. 앞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지난달 30일 연설에서 “러시아가 지난 4일 동안 우크라이나를 향해 약 1500대에 달하는 다양한 드론을 발사했다”며 “이 중 약 800대는 제트 엔진을 장착한 드론이었다”고 전했다. 이어 “우리 군인들이 상당수의 드론을 격추하고 있다”면서도 “가장 어려운 임무는 제트 드론을 요격하는 것이다. 현재는 주로 전투기가 제트 드론으로부터 우리 영토를 지키고 있다”고 덧붙였다. 우크라이나, 게란-5 무엇으로 막았을까우크라이나는 이번 게란-5 제트 드론을 막아낸 요격 무기의 정보를 공개하지 않았으나, 제트 드론을 막아낼 요격 드론을 아직 보유하지 못한 상황을 고려했을 때 값비싼 재래식 미사일을 사용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앞서 유라시아타임스는 지난달 30일 “우크라이나는 충분한 성능의 요격기를 대량으로 배치할 수 없기 때문에 현재로서는 더 비싼 재래식 방공 방식에 의존해야 한다. 주로 F-16 전투기를 운용하여 공대공 미사일로 속도가 빠른 러시아 드론을 요격하고 있다”며 “우크라이나 지상군은 교전 범위 내의 목표물을 향해 휴대용 대공 미사일(MANPADS, 맨패즈)을 사용한다”고 전했다. 이어 “하지만 두 방법 모두 고속 공격 드론의 대량 발생에 대처할 수 있는 명확한 저비용 해결책을 제공하지는 않는다”며 “우크라이나 입장에서 베스크레스트노프의 시인은 요격기 개발 경쟁에서 우크라이나가 아직 뒤처지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우크라이나군은 올해 초 전장에 해당 드론이 나타났을 당시 너무 빠른 탓에 기동 화력 부대를 동원해도 소용이 없었고, 결국 지대공 미사일이나 전투기 등을 직접 출격시켜야 했다. 유리 이나트 우크라이나 공군 대변인은 “러시아가 드론을 점점 더 많이 사용하고 있으며 특히 그들의 무기고에 제트 추진식 샤헤드 드론의 비율이 증가하고 있어 우리의 방어망 자원이 고갈되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 전쟁연구소(ISW)는 최근 보고서에서 “러시아의 제트 추진 드론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공격 시 민간인 피해를 극대화하기 위해 드론 시스템의 전술적·기술적 혁신을 활용한 또 다른 사례”라면서 “우크라이나가 요격하기 어려운 고속 드론은 과거 다른 공격 패키지 변형과 마찬가지로 민간인 피해를 증가시킬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우크라이나 매체 아미인폼은 3일 “러시아의 게란-5는 더 이상 샤헤드계 드론이 아니라 사실상 미사일”이라고 평가했다.
  • “중국산 드론 엔진 무섭네”…한국도 ‘제트 드론’ 불안한 이유 [밀리터리+]

    “중국산 드론 엔진 무섭네”…한국도 ‘제트 드론’ 불안한 이유 [밀리터리+]

    러시아가 이란제 샤헤드 계열 자폭 드론을 개조해 제작한 제트 추진 드론에 우크라이나 전역이 공포에 떠는 가운데, 한국도 해당 드론의 위협에서 자유롭지 못하다는 우려가 나온다. 러시아는 2022년 이란에서 샤헤드-131과 샤헤드-136 단방향 공격 드론을 도입했고 이를 러시아식으로 변형해 각각 게란-1과 게란-2로 명명했다. 이후 게란-2를 대체·보완하기 위해 제작한 제트 추진 자폭 드론이 게란-4, 게란-5다. 게란-4 제트 추진 드론은 올해 초 전장에서 처음 확인됐다. 프로펠러 추진식 엔진을 쓰는 게란-2의 최고 속력은 약 185㎞/h인 반면 제트 엔진을 사용하는 게란-4는 500㎞/h, 게란-5는 약 600㎞/h에 달해 우크라이나 방공망을 쉽게 회피한다. 기존 드론에서 업그레이드된 새로운 동체는 공기저항을 줄이도록 설계됐으며 동체 강성이 향상돼 300~400㎞/h 영역에서도 적극적인 기동이 가능하다고 알려졌다. 지난달 28일 우크라이나 정보공개 분석가 그룹인 오코호라에 따르면 러시아군은 제트 드론을 발사해 약 960㎞를 비행한 사실을 확인했다. 오코호라는 해당 비행체가 제트 엔진을 장착한 게란-4 드론이라고 밝혔다. 오코호라 분석가들은 “제트 엔진을 장착한 게란-4는 5000~7000m 고도에서 비행하면 항속거리를 두 배로 늘릴 수 있다”며 “이 경우 우크라이나 영토의 약 95%가 러시아 게란-4 제트 추진 드론의 잠재적 작전 범위 내에 들 수 있다”고 설명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지난달 30일 연설에서 “우리 군인들이 상당수의 러시아 드론을 격추하고 있다”면서도 “가장 어려운 임무는 제트 드론을 요격하는 것이다. 현재는 주로 전투기가 제트 드론으로부터 우리 영토를 지키고 있다”며 어려움을 토로한 바 있다. 제트 드론의 ‘핵심’ 엔진, 중국에서 도입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전역을 사정권에 두는 초고속 자폭 드론을 개발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중국이 있다. 지난 5월 비즈니스인사이더는 “게란-4는 중국산 터보제트 엔진으로 구동된다”고 전했고, 영국 군사 전문 매체 제인스는 우크라이나 국방정보국(DIU)의 분석을 인용해 “러시아가 중국 텔레플라이(Telefly)사의 터보제트 엔진을 게란-4 드론에 장착했다”고 보도했다. 지난달 26일 미 월스트리트저널은 “러시아가 운용하는 제트 드론의 발전은 중국에서 생산된 엔진 덕분”이라며 “해당 공장은 중국 선전에 본사를 둔 텔레플라이이며 드론에 사용되는 소형 터보제트 엔진 제품군을 판매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중국은 샤헤드 계열 드론 생산에 필요한 엔진 등 각종 부품의 주요 공급망 역할을 해 왔다”며 “미국과 유럽산 부품 역시 중국 중개업체와 홍콩의 회사들을 거쳐 이란과 러시아로 공급된 사례가 있다”고 덧붙였다. 전직 미국 재무부 관계자인 케리 비트소프는 WSJ에 “과거 샤헤드 계열 드론의 제작은 서방 부품 확보에 초점이 맞춰져 있었다”면서 “현재는 중국이 이런 부품과 기술을 더 잘 생산하게 되면서 상황이 바뀌었다”고 평가했다. 실제로 중국 엔진을 품은 러시아의 게란-4 드론의 순항 속도는 500㎞/h까지 빨라졌다. 러시아 제트 드론이 북한에서 생산된다면?러시아 제트 드론의 성능과 빠른 생산, 전장에서의 활약 등은 한국에도 위협이 될 수 있다. 현재 러시아는 타타르스탄 알라부가 공장을 중심으로 게란 드론 계열을 대량 생산하고 있으며, 게란-4 등 제트 드론 역시 같은 생산 체계를 활용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문제는 옐라부가 공장의 게란-4·5 대량생산이 북한의 협력 하에 진행되고 있다는 사실이다. 우크라이나 국방정보국은 지난해 11월 옐라부가 공장 증설 과정에 같은 해 12월까지 북한 노동자 1만 2000명이 투입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우크라이나 현지 매체인 우크라인스카 프라우다는 지난해 11월 14일 “북한 노동자 모집과 선발에는 북한의 지향기술무역회사가 관여한 것으로 알려졌다”며 “이를 논의하기 위해 2025년 10월 말 러시아 외무부에서 양의 회의가 열렸다”고 보도했다. 지향기술무역회사는 북한의 해외 노동자 파견과 관련해 우크라이나 국방정보국이 거론한 북한 측 기관·회사를 의미한다. 우크라이나 국방정보국의 주장이 나온 이후, 북한이 평안북도 구성비행장 일대에 공장과 시설을 신축하는 모습이 포착되면서 현지 생산 가능성까지 제기됐다. 미국의 북한 전문 매체 38노스는 지난 3월 25일 “위성사진 분석에 따르면 구성비행장 동쪽의 기존 항공 관련 제조시설 주변에서 새로운 대형 제조시설과 지원 건물이 건설됐다”면서 “해당 지역은 북한의 군용 항공기 개발·정비와 군용 드론 개발이 이뤄지는 곳”이라고 전했다. 이에 따라 일각에서는 게란-4와 같은 제트 드론이 북한에서 대량 생산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전망했다. 현대전에서 드론의 효용가치는 단순히 속도뿐 아니라 물량에서도 나오기 때문이다. 러시아가 제트 드론의 빠른 생산을 위해 북한 공장을 이용할 가능성이 나오는 배경이다. 이일우 자주국방네트워크 사무국장은 주간동아에 “휴전선에서 서울까지 거리는 40㎞ 남짓이다. 시속 500㎞의 게란-4가 황해북도 신계군에서 발사된다면 서울 중심부까지 15분이면 당도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 “‘제트 드론’ 요격, 가장 어려워”…한국 대드론 방공망 현실 [밀리터리+]

    “‘제트 드론’ 요격, 가장 어려워”…한국 대드론 방공망 현실 [밀리터리+]

    러시아가 시속 500㎞에 달하는 제트 드론을 우크라이나 전선에 대량 투입한 가운데, 한국의 대드론 방공망 현실에도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우크라이나 매체 유나이티드24는 31일(현지시간) “러시아가 나흘간 제트 엔진 드론 800대를 포함해 드론 1500대로 우크라이나를 공격했다”고 보도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전날 연설에서 “러시아가 지난 4일 동안 우크라이나를 향해 약 1500대에 달하는 다양한 드론을 발사했다”며 “이 중 약 800대는 제트 엔진을 장착한 드론이었다”고 전했다. 이어 “우리 군인들이 상당수의 드론을 격추하고 있다”면서도 “가장 어려운 임무는 제트 드론을 요격하는 것이다. 현재는 주로 전투기가 제트 드론으로부터 우리 영토를 지키고 있다”고 덧붙였다. 러시아 제트 드론 능력 어디까지?러시아는 2022년 이란에서 샤헤드-131과 샤헤드-136 단방향 공격 드론을 도입했고 이를 러시아식으로 변형해 각각 게란-1과 게란-2로 명명했다. 이후 게란-2를 대체·보완하기 위해 제작한 제트 추진 자폭 드론이 게란-4, 게란-5다. 게란-4 제트 추진 드론은 올해 초 전장에서 처음 확인됐다. 프로펠러 추진식 엔진을 쓰는 게란-2의 최고 속력은 약 185㎞/h인 반면 제트 엔진을 사용하는 게란-4는 500㎞/h, 게란-5는 약 600㎞/h에 달해 우크라이나 방공망을 쉽게 회피한다. 지난달 28일 우크라이나 정보공개 분석가 그룹인 오코호라에 따르면 러시아군은 제트 드론을 발사해 약 960㎞를 비행한 사실을 확인했다. 오코호라는 해당 비행체가 제트 엔진을 장착한 게란-4 드론이라고 밝혔다. 오코호라 분석가들은 “제트 엔진을 장착한 게란-4는 5000~7000m 고도에서 비행하면 항속거리를 두 배로 늘릴 수 있다”며 “이 경우 우크라이나 영토의 약 95%가 러시아 게란-4 제트 추진 드론의 잠재적 작전 범위 내에 들 수 있다”고 설명했다. 우크라도 ‘방패’ 준비 중이지만…러시아의 제트 추진 드론의 사용 빈도가 잦아질 것이라는 암울한 전망에도 우크라이나는 여전히 해당 드론을 막을 요격기를 보유하지 못한 상태다. 최근 우크라이나 국방부가 게란-3, 게란-4, 게란-5에 대응하도록 설계된 최초의 제트 요격 드론인 ‘알렉사 스파티움’을 실전 시험하고 승인했다. 알렉사 스파티움은 러시아의 제트 추진 공격 드론에 대응하기 위한 드론으로, 지상 목표물과 헬리콥터를 공격하는 등 여러 임무에도 사용할 수 있도록 개발됐지만 아직 실전 투입까지는 기술력이 부족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우크라이나 대통령실 국방 기술 고문이자 드론 기술 전문가인 세르히 베스크레스트노프는 최근 현지 언론에 “우크라이나 제조업체들이 지난해 겨울부터 올해 봄까지 약속했던 제트 드론 요격기를 납품하지 못했다”고 인정했다. 실제로 일부 제조업체는 몇 주 안에 납품하겠다고 했지만, 시험 결과 해당 요격 드론이 더 빠른 속도의 러시아 드론에 비해 속도와 기술 면에서 부족한 것으로 드러났다. 일반적으로 시속 500~600㎞로 비행하는 목표물을 요격하려면 단순히 목표물의 속도에 맞추는 것뿐만 아니라, 거리를 좁히고 교전을 위해 기동할 수 있도록 상당한 속도 우위를 확보해야 한다. 따라서 요격 드론의 바람직한 성능은 시속 600㎞ 이상이어야 하는데 이는 현재 우크라이나가 배치하고 있는 저가형 요격 드론들의 성능을 훨씬 뛰어넘는 수준이다. 전문가들은 저렴한 요격 드론은 값싸고 대량 생산되는 공격 드론에 대응하는 데 매력적이지만, 목표물의 속도가 빨라질수록 기존 항공기와 같은 성능 특성을 요구하게 된다고 입을 모은다. 결과적으로 요격 드론의 개발이 복잡해지고 비용도 증가하는 것이다. 한국 대드론 방공망의 현실러시아의 제트 드론 성능과 빠른 생산 및 투입 전술은 현재 저가형 드론 대량생산체제를 갖춰가는 북한에 대한 한국의 대드론 방공망의 현주소를 돌아보게 한다. 현재까지 북한이 러시아와 같은 제트 드론을 개발했다는 소식은 들리지 않고 있으나, 군용 주파수 외에 상용 LTE 통신망이나 위성 항법 보정 신호를 우회 활용해 초저공 고속 침투를 감행할 경우를 상정한 대비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현재 한국의 한화시스템과 LIG D&A가 구축 중인 다층 대드론 방공망이 북한 드론을 막을 방패 중 하나로 평가된다. 한화시스템의 초소형 AESA 레이더는 공중으로 접근하는 드론을 탐지하고 위치와 이동 정보를 추적하는 장비다. 연동된 EO/IR 장비는 고해상도 영상과 열영상으로 표적을 식별하는 역할을 한다. 레이더와 열영상 장비가 확보한 표적 정보를 바탕으로 재머나 포획드론 등 별도의 대응 수단이 드론을 무력화하는 방식이다. LIG D&A는 한화시스템보다 더욱 공격적인 방식으로 드론에 대응한다. 소형 재머는 적 드론의 항법 시스템이나 조종 신호에 전파 교란을 가해 정상적인 비행과 접근을 방해하는 소프트킬 방식이다. 레이더와 각종 센서가 드론을 탐지·식별한 뒤 재머가 표적을 향해 전파를 방사해 드론의 항법이나 조종 기능을 무력화하는 구조다. LIG D&A와 드론 기업 니어스랩은 AI 자율비행 기술을 기반으로 한 요격 드론을 개발하고 있지만, 게란-4와 같은 고속 제트 드론까지 요격할 수 있는지는 별도의 성능 검증이 필요하다. 이 밖에도 한국 방공체계에서는 단거리 지대공미사일과 천광 등 레이저 대공무기, 30㎜ 자주대공포 K30 ‘비호’에 지대공 유도미사일 ‘신궁’을 결합한 K30 비호복합 등이 거론된다. 이에 따라 한국 방산업계는 천광과 비호복합 등 기존 방공체계와 함께 탐지레이더, 전파교란 장비, 요격 드론 등 다양한 대응 수단을 결합한 대드론 방어체계를 구축하는 데 애쓰고 있다.
  • “960㎞ 비행한 ‘제트 드론’ 신기록”…‘방패’ 없는 우크라, 비상 걸렸다 [밀리터리+]

    “960㎞ 비행한 ‘제트 드론’ 신기록”…‘방패’ 없는 우크라, 비상 걸렸다 [밀리터리+]

    러시아의 제트드론이 발사 지점에서 약 960㎞를 비행해 해당 유형의 무인항공기(UAV)로는 새로운 비행 거리 기록을 세웠다. 우크라이나 정보공개 분석가 그룹인 오코호라에 따르면 지난 28일 러시아군은 제트드론을 발사해 약 960㎞를 비행한 사실을 확인했다. 오코호라는 해당 비행체가 제트 엔진을 장착한 게란-4 드론이라고 밝혔다. 해당 드론의 공식 비행 거리는 약 550㎞지만 고고도 비행 시 비행 거리가 상당히 늘어날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오코호라 분석가들은 “제트 엔진을 장착한 게란-4는 5000~7000m 고도에서 비행하면 항속거리를 두 배로 늘릴 수 있다”며 “이 경우 우크라이나 영토의 약 95%가 러시아 게란-4 제트 추진 드론의 잠재적 작전 범위 내에 들 수 있다”고 설명했다. 게란-4 제트 드론이란?러시아는 2022년 이란에서 샤헤드-131과 샤헤드-136 단방향 공격 드론을 도입했고 이를 러시아식으로 변형해 각각 게란-1과 게란-2로 명명했다. 이후 게란-2를 대체·보완하기 위해 제작한 제트 추진 자폭 드론이 게란-4, 게란-5다. 게란-4 제트 추진 드론은 올해 초 처음 전장에서 처음 확인됐다. 프로펠러 추진식 엔진을 쓰는 게란-2의 최고 속력은 약 185㎞/h인 반면 제트 엔진을 사용하는 게란-4는 500㎞/h, 게란-5는 약 600㎞/h에 달해 우크라이나 방공망을 쉽게 회피한다. 기존 드론에서 업그레이드된 새로운 동체는 공기저항을 줄이도록 설계됐으며 동체 강성이 향상돼 300~400㎞/h 영역에서도 적극적인 기동이 가능하다고 알려졌다. 현재 러시아는 타타르스탄 알라부가 공장을 중심으로 게란 드론 계열을 대량 생산하고 있으며, 해당 드론 역시 같은 생산 체계를 활용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우크라도 ‘방패’ 준비 중이지만…러시아의 제트 추진 드론의 사용 빈도가 잦아질 것이라는 암울한 전망에도 우크라이나는 여전히 해당 드론을 막을 요격기를 보유하지 못한 상태다. 최근 우크라이나 국방부가 게란-3, 게란-4, 게란-5에 대응하도록 설계된 최초의 제트 요격 드론인 ‘알렉사 스파티움’을 실전 시험하고 승인했다. 알렉사 스파티움은 러시아의 제트 추진 공격 드론에 대응하기 위한 드론으로, 지상 목표물과 헬리콥터를 공격하는 등 여러 임무에도 사용할 수 있도록 개발됐다. 해당 드론은 터보제트 엔진을 사용하며 이동식 공압식이 아닌 이동식 카타펄트(투석식 발사대)에서 수분 내 발사할 수 있다. 우크라이나 요격 드론 개발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한 고위 엔지니어는 “기존 요격 드론의 속도를 높이는 개량 작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일부 시제품은 이미 제트 추진 드론에 대응할 수 있는 속도에 도달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새로운 시제품의 가격이 현재 대량생산되는 요격 드론보다 크게 비싸지 않다는 것이 특징”이라며 ‘가성비’를 강조했다. “제트 드론 대응할 요격기 아직 없다” 인정다만 일각에서는 최고 속도, 사거리, 작전 고도 등 요격기의 주요 성능 특성은 공개되지 않아 우크라이나 측 주장의 진위 여부를 판단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나온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의 고문이자 우크라이나 드론 기술 전문가인 세르히 베스크레스트노프는 최근 현지 언론에 “우크라이나 제조업체들이 지난해 겨울부터 올해 봄까지 약속했던 제트 드론 요격기를 납품하지 못했다”고 인정했다. 실제로 일부 제조업체는 몇 주 안에 납품하겠다고 했지만, 시험 결과 해당 요격 드론이 더 빠른 속도의 러시아 드론에 비해 속도와 기술 면에서 부족한 것으로 드러났다. 일반적으로 시속 500~600㎞로 비행하는 목표물을 요격하려면 단순히 목표물의 속도에 맞추는 것뿐만 아니라, 거리를 좁히고 교전을 위해 기동할 수 있도록 상당한 속도 우위를 확보해야 한다. 따라서 요격기의 바람직한 성능은 시속 600㎞이상이어야 하는데, 이는 현재 우크라이나가 배치하고 있는 저가형 요격 드론들의 성능을 훨씬 뛰어넘는 수준이다. 전문가들은 저렴한 요격 드론은 값싸고 대량 생산되는 공격 드론에 대응하는 데 매력적이지만, 목표물의 속도가 빨라질수록 기존 항공기와 같은 성능 특성을 요구하게 된다고 입을 모은다. 결과적으로 요격 드론의 개발이 복잡해지고 비용도 증가하는 것이다. 요격 어려운 고속 드론, 민간인 피해 증가 가능성유라시아타임스는 30일 “우크라이나는 충분한 성능의 요격기를 대량으로 배치할 수 없기 때문에 현재로서는 더 비싼 재래식 방공 방식에 의존해야 한다. 주로 F-16 전투기를 운용하여 공대공 미사일로 속도가 빠른 러시아 드론을 요격하고 있다”며 “우크라이나 지상군은 교전 범위 내의 목표물을 향해 휴대용 대공 미사일(MANPADS, 맨패즈)을 사용한다”고 전했다. 이어 “하지만 두 방법 모두 고속 공격 드론의 대량 발생에 대처할 수 있는 명확한 저비용 해결책을 제공하지는 않는다”며 “우크라이나 입장에서 베스크레스트노프의 시인은 요격기 개발 경쟁에서 우크라이나가 아직까지 뒤처지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우크라이나군은 올해 초 전장에 해당 드론이 나타났을 당시 너무 빠른 탓에 기동 화력 부대를 동원해도 소용이 없었고, 결국 지대공 미사일이나 전투기 등을 직접 출격시켜야 했다. 유리 이나트 우크라이나 공군 대변인은 “러시아가 드론을 점점 더 많이 사용하고 있으며 특히 그들의 무기고에 제트 추진식 샤헤드 드론의 비율이 증가하고 있어 우리의 방어망 자원이 고갈되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 전쟁연구소(ISW)는 최근 보고서에서 “러시아의 제트 추진 드론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공격 시 민간인 피해를 극대화하기 위해 드론 시스템의 전술적·기술적 혁신을 활용한 또 다른 사례”라면서 “우크라이나가 요격하기 어려운 고속 드론은 과거 다른 공격 패키지 변형과 마찬가지로 민간인 피해를 증가시킬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 “한국은 4초 만에 추락”…러-우, 시속 600㎞ 자폭드론 실전 투입 [밀리터리+]

    “한국은 4초 만에 추락”…러-우, 시속 600㎞ 자폭드론 실전 투입 [밀리터리+]

    러시아는 새로운 무인항공기 변형 모델의 생산라인을 확장하고, 우크라이나는 대공 미사일보다 저렴한 드론 요격 시스템 업그레이드를 진행하는 등 양국이 자폭드론을 둘러싼 ‘창과 방패’ 경쟁에 열을 올리고 있다. 키이우 인디펜던트 등 외신의 24일 보도에 따르면 러시아는 기존 프로펠러 추진식 드론 생산에 투입하던 자원의 일부를 제트 엔진 드론 생산으로 전환하고 생산라인을 확대하고 있다. 러시아는 2022년 이란에서 샤헤드-131과 샤헤드-136 단방향 공격 드론을 도입했고 이를 러시아식으로 변형해 각각 게란-1과 게란-2로 명명했다. 이후 타타르스탄공화국 옐라부가에 드론 생산시설을 확대했으며, 이 생산라인을 통해 매달 수천 대의 드론을 생산할 수 있게 됐다. 이에 따라 러시아의 게란-2 사용량이 2024년 여름부터 크게 늘었다. 실제로 우크라이나군이 파악한 러시아의 드론 투입량은 월 400대 수준에서 700대·1300대·2000대·2500대까지 증가했고, 2026년 5월에는 한 달 동안 약 7000대가 투입됐다. 문제는 러시아의 드론이 제트 엔진으로 업그레이드되고 있다는 사실이다. 제트 엔진을 장착한 새로운 드론은 기존 모델보다 속도가 빠른 탓에 FPV(1인칭 시점) 요격 드론이나 기동 화력팀이 격추하기가 더 어렵다. 보도에 따르면 프로펠러 추진식 엔진을 쓰는 게란-2의 최고 속력은 약 185㎞/h인 반면 제트 엔진을 사용하는 게란-4는 500㎞/h, 게란-5는 약 600㎞/h에 달한다. 우크라이나, ‘창과 방패’ 동시에 만든다우크라이나는 러시아의 제트 추진식 자폭드론 생산 확대에 대응해 이를 요격하기 위한 수단을 개발하기 시작했다. 우크라이나 요격 드론 개발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한 고위 엔지니어는 “기존 요격 드론의 속도를 높이는 개량 작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일부 시제품은 이미 제트 추진 드론에 대응할 수 있는 속도에 도달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새로운 시제품의 가격이 현재 대량생산되는 요격 드론보다 크게 비싸지 않다는 것이 특징”이라며 ‘가성비’를 강조했다. 더불어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와 마찬가지로 제트 엔진을 사용하는 요격 드론도 개발 중이다. 지난 14일 미하일로 페도로프 전 우크라이나 국방장관은 “최고 속도 약 600㎞/h의 제트 엔진 요격 드론이 전투 시험 중”이라고 밝혔고, 지난 21일에는 국방부가 ‘알렉사 스파티움’으로 불리는 요격 드론의 첫 시제품을 실전 배치했다고 설명했다. 국방부에 따르면 알렉사 스파티움은 러시아의 제트 추진 공격 드론에 대응하기 위한 드론으로, 지상 목표물과 헬리콥터를 공격하는 등 여러 임무에도 사용할 수 있도록 개발됐다. 해당 드론은 터보제트 엔진을 사용하며 이동식 공압식이 아닌 이동식 카타펄트(투석식 발사대)에서 수분 내 발사할 수 있다. 한국형 하이엔드 자폭드론, 해상 실험 실패전쟁 중인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자폭드론 업그레이드에 열을 올리는 동안, 한국은 하이엔드 자폭드론의 해상 실험에 실패하면서 쓴맛을 봐야 했다. 지난 25일 오후 남해상의 대형수송함 마라도함(1만4500t급)에서 ADD가 개발 중인 중형 자폭 무인기의 해양 운용 전투 실험이 실시됐다. 해당 실험은 마라도함 비행갑판에 설치된 드론 발사대에서 발진한 자폭용 드론이 정찰 도중 2㎞ 거리에서 고속 기동하는 무인표적정을 추적해 타격하는 방식으로 계획됐다. 이날 오후 3시 30분쯤 첫 발진한 자폭용 드론은 비행 직후 곧바로 해상에 추락했다. 이어 ADD가 예비기체와 발사대를 조립해 오후 5시 30분쯤 두 번째 실험을 시도했지만 역시 4초가량 날다 바다에 떨어졌다. ADD 측은 실험 후 취재진에게 “현재까지 자폭드론 추락의 원인은 알 수 없다”면서도 “해상 환경에서의 기체와 발사대 정렬 불량이 유력한 원인으로 의심된다”고 밝혔다. 다만 이번에 실험한 국산 자폭용 드론은 첨단 정찰·통신 기능 등이 탑재돼 대당 가격이 수억 원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현재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개발 경쟁을 벌이는 자폭드론과는 성능 면에서 차이가 있다. 수백~수천만 원의 저렴한 비용으로 대량 생산이 가능한 자폭용 드론은 우크라이나 전쟁과 이란 전쟁을 통해 진가를 입증했다. 값싼 자폭드론으로 고가의 전략자산을 파괴하는 ‘비대칭 전력’은 현대전에서 가장 필수적인 무기 체계로 꼽힌다. 이에 따라 우리 해군도 무인체계를 통한 원거리 정찰 및 정밀 타격 역량 확보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
  • 트럼프는 한국 때리는데…“이란은 푸틴 덕분에 무기고 채우는 중” [밀리터리+]

    트럼프는 한국 때리는데…“이란은 푸틴 덕분에 무기고 채우는 중” [밀리터리+]

    이란과 전쟁 중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 등 동맹국이 이란전을 지원하지 않았다는 이유 등으로 비판을 쏟아내는 동안, 정작 이란은 우방국의 도움을 받아 무기고를 재건하고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미국 NBC 뉴스는 지난 18일(현지시간) 유럽 정부 문건을 인용해 “러시아가 카스피해를 통해 이란에 폭발물과 탄약, 드론 부품 등을 공급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러시아는 무기고 재건에 나선 이란에 트리니트로톨루엔(TNT)과 탄약, 드론 부품 등을 제공하고 있으며, 이송 수단으로는 선박이 이용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NBC는 “러시아의 무기 공급은 동맹국 이란에 대한 군사 지원 목적에만 그치지 않는다”며 “이란 드론이 페르시아만의 미국 목표물을 공격할 때마다 미국의 관심과 군사 자원이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다른 곳으로 분산되는 효과를 노리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란이 러시아의 도움으로 무기고를 다시 채울 경우 이란의 ‘대리 세력’에게 무기를 계속 공급할 수 있다는 점도 러시아에 이점으로 작용할 수 있다. 이란의 지원을 받는 레바논의 헤즈볼라와 이라크·시리아의 친이란 세력들이 이란으로부터 무기를 확보하면 미국은 중동에서 더 큰 압박을 받을 수 있다. 이는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제공할 수 있는 지원 여력이 줄어들 가능성을 시사한다. 다만 러시아와 이란은 이번 무기 공급 보도에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미국 당국자들도 러시아의 공급이 이란의 손실을 어느 정도 보충하고 있는지에 대한 공개 평가를 거부했다. 카스피해 못 막은 대가?러시아와 이란이 무기를 거래하는 장소와 수단으로 추정되는 카스피해는 이란 북쪽에 위치한 내륙해로 이란과 러시아, 아제르바이잔, 투르크메니스탄, 카자흐스탄에 둘러싸여 있다. 미국은 장기화하는 전쟁 속에서 이란이 무기고를 재건하고 미국의 압박을 견디는 배경으로 카스피해 항로를 꼽아 왔다. 이스라엘 역시 이란이 러시아로부터 카스피해를 통해 군사 물자를 제공받는다는 것을 의식해 이곳에 있는 이란 해군 기지를 전격 공습한 바 있다. 지난 4월 중순 이스라엘은 카스피해 연안의 반다르안잘리 항구에 있는 이란 해군 기지를 공격했다. 이는 이스라엘이 세계 최대 내해인 카스피해를 공격한 사상 첫 사례로 기록됐다. 카스피해 연안에 있는 반다르안잘리 항구 도시는 이란과 카스피해를 연결하는 가장 중요한 창구로 꼽힌다. 곡물과 목재 등 다양한 물류 처리는 물론 러시아, 카자흐스탄, 아제르바이잔 등과의 해상 무역에도 중점적인 역할을 한다. 전문가들은 지난 2월 28일 이란 전쟁 발발 이후 러시아가 이란제 샤헤드 드론의 개량형 모델인 ‘게란-2’ 등을 이란에 ‘역지원’해 온 것으로 보고 있다. 미군도 못 들어가는 카스피해이란이 미국의 압박을 견디며 무기고를 재건할 수 있는 배경인 카스피해는 미국의 군사력이 닿지 않는 드문 지역으로도 유명하다. 외부 대양과 직접 연결되지 않은 내륙 바다인 탓에 군함 이동이 사실상 부적합하기 때문이다. 더불어 카스피해는 2018년 이란, 러시아, 카자흐스탄, 아제르바이잔, 투르크메니스탄 등 5개국이 체결한 카스피해 법적 지위 협약에 따라 비연안국인 미국 등의 군대는 주둔할 수 없다. 해당 국가들이 물리적·법적으로 미군의 진입을 차단한 것이다. 무엇보다 카스피해는 현재 미국이 강력하게 제재하는 러시아가 최대 군사력을 자랑하는 곳이다. 이란과 러시아는 이곳을 통해 국제 제재를 우회하며 밀접한 군사 협력을 이어왔다. 미군도 쉽사리 손대지 못하는 카스피해가 트럼프 대통령의 허를 찔렀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트럼프 “최대 경제 압박” 시사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을 상대로 전례 없는 규모의 ‘경제 고립 작전’을 선포했다. 그는 19일 트루스소셜에 “그 어느 나라를 상대로도 취해진 적 없는 가장 치명적인 경제 작전을 발표한다”며 “전례 없는 규모의 경제 전쟁이자 고립 조치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자국의 금융기관, 기업, 공항, 또는 정부 기관이 이란에 어떠한 형태의 생명줄이라도 제공하는 것을 허용하는 모든 국가가 막대한 경제적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구체적으로 석유 밀수와 통화 스와프, 현금 이전, 선박 등록, 위장기업 설립 등 기존 제재를 피하기 위한 이란과 제3국 간의 거래 방식을 거론하며 “모든 동맹국이 미국과 함께 이란을 고립시키고 격퇴하기를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날을 이란에 대한 ‘경제적 디데이’(D-day)로 선언한 가운데, 이번 조치는 이란을 경제적으로 고립시키는 동시에 이란과 거래하는 국가들에도 경제적 불이익을 가함으로써 이란의 자금 조달과 제재 우회 통로를 광범위하게 차단하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
  • 푸틴, 전장 꿰뚫을 ‘보이지 않는 손’ 얻었다…러시아판 ‘스타링크’ 가동 [밀리터리노트]

    푸틴, 전장 꿰뚫을 ‘보이지 않는 손’ 얻었다…러시아판 ‘스타링크’ 가동 [밀리터리노트]

    [밀리터리노트 3줄 요약]●러시아판 스타링크 ‘라스베트’의 1차 위성이 운용고도에 안착하며 우크라이나 상공에 통신 창이 열렸다.●위성 통신이 붙은 드론은 무선 가시선과 저고도 제약에서 벗어나 이동표적을 실시간 조종으로 때릴 수 있고, 우크라이나의 기존 전자전 장비로는 교란되지 않는다.●내년 여름이면 24시간 통신망이 완성될 전망으로, 우크라이나 측은 러시아 상공 스타링크 사용 허가를 요청했으나 답을 받지 못했다. “우크라이나 상공에서 러시아판 ‘스타링크’ 위성 사슬이 연결됐다.” 러시아의 저궤도 군집위성망이 최근 초기 대형 배치를 마치면서 우크라이나가 긴장하고 있다. 우크라이나 내에서 러시아군의 무인기(드론) 운용이 한결 수월해진다는 뜻이기 때문이다. 내년 여름이면 우크라이나 상공에서 24시간 내내 위성통신을 쓸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까지 나온다. 러시아 ‘라스베트’ 위성 12기, 운용고도 안착 우크라이나 군사 전문매체 밀리타르니는 러시아 저궤도 군집위성망 ‘라스베트’의 1차 실전 배치 위성 16기가 궤도상 운용 대형 배치를 마쳤다고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전했다. 라스베트는 러시아어로 ‘새벽’이라는 뜻이다. 2020년 이동통신사 메가폰 산하로 출범해 2022년 IT 대기업 ISC홀딩에 편입된 항공우주기업 ‘뷰로 1440’이 구축하고 있다. 지난 3월 말 모스크바 북쪽 플레세츠크 우주기지에서 첫 실전 배치 위성 16기가 발사됐다. 당초 지난해 말 발사 예정이었으나 위성 생산에 차질이 빚어져 일정이 밀렸다. 앞서 2023년과 2024년 두 차례에 걸쳐 실험용 위성 6기가 발사된 바 있다. 밀리타르니에 따르면 3월 말 발사된 16기 가운데 12기가 운용고도에 도달했다. 3기는 상승 중이고 1기는 제조 결함으로 추정되는 원인으로 소실됐다. 공개 위성추적 서비스인 N2YO에 따르면 라스베트 위성은 이미 우크라이나 가시권을 하루 네 차례 통과한다. 이 가운데 지상 단말과 안정적으로 연결될 만큼 고도각이 확보되는 것이 2~3회로, 통과 때마다 대형 전체 기준 1~1.5시간씩 통신이 가능하다. 위성통신 전문가 볼로디미르 스테파네츠는 “양호한 커버리지를 갖춘 위성 사슬이 사실상 이미 형성됐다”면서 “하루 두 차례 양호한 상태의 커버리지가 나오지만 실제 통과 횟수는 이보다 많다. 여러 사슬이 약 1시간 30분 간격으로 서로 다른 지역 상공을 지날 수 있다. 중요한 건 이 위성들이 이미 상당히 조밀한 커버리지를 제공하고 있다는 점”이라고 설명했다. 자폭 드론에서 순항미사일까지 결합 가능 라스베트의 1차 목표는 단말 1대당 최대 초당 1기가비트(Gbps) 속도로 전 세계에 광대역 인터넷을 공급하는 것이다. 우크라이나 전쟁 국면에서 더욱 주목받는 이유는 군사적 용도 때문이다. 위성인터넷망이 닿는 지역에서 러시아군은 게란-2·3·4 계열의 대형 자폭·정찰 드론이나 해상 드론(무인수상정)을 위성 단말로 제어할 수 있게 된다. 라스베트의 위성 단말기는 가로·세로 60㎝ 이하, 무게 15㎏ 미만으로, 기본형 개발을 마치고 양산 준비 단계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밀리타르니는 단말기 양산이 시작되면 지휘소와 차량, 전투함은 물론 자폭·정찰 드론, 나아가 순항미사일과 활공폭탄 유도에도 쓰일 것으로 내다봤다. 위성통신 제어→드론 전술 크게 도약 드론이 위성 인터넷망과 결합하면 드론 전술은 크게 도약한다. ①무선 가시선의 제약이 사라진다. 드론 유도 방식은 크게 두 가지다. 입력된 고정 좌표를 향해 날아가거나, 사람이 실시간으로 조종하거나. 고정 좌표로는 열차나 차량 행렬, 이동식 방공체계처럼 움직이는 표적을 맞힐 수 없다. 사람이 실시간으로 조종해야 비로소 움직이는 표적을 추적·판별하는 정밀무기가 된다. 문제는 실시간 조종에 끊기지 않는 통신이 필요하다는 점이다. 기지국을 세울 수 없는 적진 깊숙한 곳에서는 지상 통신이 끊길 수밖에 없다. 위성통신은 이 제약을 없앤다. 이후 사거리를 결정하는 것은 연료와 위성 커버리지뿐이다. 게란급 드론은 최대 2000㎞를 날 수 있어, 조종사는 우크라이나의 어떤 타격 수단도 닿지 않는 곳에서 드론을 몰 수 있다. ②초저고도 비행이 가능해진다. 지상 통신에 의존하는 드론은 고도가 낮으면 신호가 끊기지만, 위성통신은 연결이 유지되는 한 계속 제어할 수 있다. 저고도 비행은 탐지가 어렵고 방공망의 대응 시간을 압축한다. ③전자전 방어를 무력화한다. 우크라이나의 현존 전자전 장비는 러시아 드론의 제어 주파수를 교란하도록 맞춰져 있다. 그러나 위성통신은 지상 통신보다 훨씬 높은 주파수 대역을 쓴다. 기존 장비로는 물리적으로 교란 신호를 만들어 낼 수 없다는 뜻이다. 라스베트가 정확히 어떤 주파수를 쓰는지 식별하는 일도 별도 과제로 남는다. 안테나의 성격도 다르다. 지상 통신 단말이 사방의 소리를 담는 마이크라면, 위성 단말은 하늘의 한 점만 바라보는 망원경에 가깝다. 주파수를 맞춰 교란을 시도해도 효과가 떨어질 수밖에 없다. 무엇보다 특정 위성을 겨눠 통신을 방해하더라도 드론이 다른 위성으로 제어권을 넘기면 교란은 도로 무력해진다. 결국 위성 단말을 물리적으로 부수는 것이 유일한 대안인데, 이는 드론 자체를 격추하는 것과 다르지 않다. 러시아는 이미 위성통신으로 드론을 운용한 바 있다. 바로 스타링크에 무단 접속한 것이다. 2024년 9월 우크라이나 자포리자 인근에서 격추된 게란-2에서는 스타링크 단말이 회수됐다. 미국 전쟁연구소(ISW)에 따르면 러시아 드론 부대는 2025년 12월부터 몰니야 계열 타격 드론에 스타링크 단말을 본격 통합했고, 이후 샤헤드 계열로 확산했다. 이에 스페이스X는 지난 1월 말 단말이 시속 75~90㎞를 넘겨 이동하면 접속을 끊는 속도 기반 ‘킬 스위치’를 적용했다. 이어 2월 5일에는 등록된 단말만 접속할 수 있게 하면서 러시아의 무단 접속을 사실상 차단했다. 당시 일부 러시아 부대는 인터넷 통신의 90%를 잃은 것으로 전해졌다. 세르히 베스크레스토우 당시 우크라이나 국방장관 자문관은 “적의 지휘통제가 붕괴했고 여러 구역에서 돌격 작전이 중단됐다”고 말했다. 아직은 ‘간헐적’…역으로 공습시간 예측 가능 다만 라스베트가 우크라이나 상공에 위성망을 완전히 펼친 것은 아니다. 베스크레스토우 당시 자문관은 안정적인 데이터 전송을 위해서는 위성이 최소 200~250기 필요하다고 밝혔다. 현재 궤도에 오른 것은 약 40기다. 안정적 통신이 가능한 시간도 하루 두세 차례, 회당 1~1.5시간에 그친다. 이는 역설적으로 우크라이나에 기회이기도 하다. 위성통신을 이용한 공습은 발사 시각이 궤도에 종속되므로, 실시간 제어가 필요한 타격은 예측 가능한 시간대에 몰리게 된다. 우크라이나 방공이 요격 자원과 경보 태세를 특정 시간대에 집중 배치할 수 있다는 뜻이다. 우크라이나에 남은 시간은 겨우 1년 이 비대칭이 오래가지는 않을 전망이다. 러시아는 2027년 250기, 2030년 730기, 2035년 900기 이상을 궤도에 올린다는 목표를 세워 뒀다. 이 일정을 지키려면 매달 16기씩 발사해야 하지만 실제로는 약 4개월에 한번꼴이다. 7월 말 2차로 발사된 16기는 10~11월쯤 운용고도에 도달한다. 목표보다는 더딘 속도다. 그러나 이 속도를 유지하더라도 2027년 3월까지 4차 발사가 이뤄지면 러시아군이 내년 여름쯤 우크라이나 상공 24시간 커버리지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밀리타르니는 내다봤다. 지연된 일정으로도 향후 1년 안에 러시아 위성망이 우크라이나 상공을 뒤덮는다는 뜻이다. 젤렌스키 “스타링크 러시아 내 범위 확대” 요청 ISW는 지난 1일 자 평가에서 “러시아가 자체 위성망으로 정밀 드론 공격에 필요한 통신을 이미 확보한 것으로 보이며, 우크라이나도 러시아 상공에서 스타링크를 쓸 수 있어야 할 필요가 커졌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지난달 28일 백악관 비공개 회담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스타링크 접속 범위 확대를 직접 요청했다고 AP통신이 전했다. 일론 머스크 스페이스X 최고경영자(CEO)를 설득해 달라는 취지였다. 머스크는 점령지를 포함한 우크라이나 영토 안에서의 사용은 허용해 왔지만, 러시아 영내 사용은 제한해 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확답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같은 날 의회 의사당을 찾아 상·하원 의원들에게도 같은 요청을 했다. 마이크 라운즈 상원 군사위원이자 공화당 의원은 “우크라이나는 중·장거리 무기의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 장기적인 스타링크 접속이 필요하다고 한다. 대략적인 지역이 아니라 정확히 표적에 맞기를 원한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고 전했다. 러시아 내 스타링크 접속 범위가 확대되면 우크라이나군은 러시아 후방 종심에서 발사되는 탄도미사일 발사대를 공격할 수 있게 된다. 러시아 영내 스타링크 접속이 열리면 우크라이나군은 후방 종심의 탄도미사일 발사대를 발사 전에 타격할 수 있게 된다. AP는 이번 요청이 러시아의 미사일·드론 공세를 막는 데 필요한 미국 패트리엇 요격탄 의존을 줄일 대안을 우크라이나가 찾는 가운데 나왔다고 분석했다. 백악관과 주미 우크라이나대사관, 스페이스X는 논평 요청에 답하지 않았다.
  • 우크라가 이란을 때렸다…새로운 전쟁터로 떠오른 카스피해 [밀리터리노트]

    우크라가 이란을 때렸다…새로운 전쟁터로 떠오른 카스피해 [밀리터리노트]

    ▮월드워치 3줄 요약●우크라이나가 카스피해를 때리면서 이란 관련 선박도 타격해 이란이 반발했다.●이란이 러시아에 무기를 대주며 간접적으로 이어져 있던 두 전쟁이 직접 얽히기 시작했다.●카스피해가 우크라이나 드론 사거리 확장으로 뚫리며 제3의 전장이 됐다. 우크라이나가 이란을 ‘때렸다’. 러시아와 군수·물자 교류 형태로 전쟁에 간접 관여해온 이란에 우크라이나가 직접 무력 공격을 가하면서, 두 개의 전쟁이 직접 얽히기 시작했다. 호르무즈 해협을 비롯한 중동 근해와 격전이 이어진 흑해에 이어 카스피해가 새로운 전장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란 “선원 1명 사망”…우크라 “이란 관련 군수선박 타격”이란 외무부는 25일(현지시간) 성명을 내고 이날 새벽 카스피해에서 우크라이나의 공격으로 이란 상선에 폭발이 일어나 선원 1명이 숨지고 1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이란은 자국이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 개입한 적이 없다고 강조하며 이번 공격을 침략 행위로 규정했다. 특히 이를 무력 사용을 금지한 유엔헌장 제2조 4항 위반으로 못박고,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와 유럽 국가들, 모든 유엔 회원국을 향해 우크라이나의 책임을 물을 것을 촉구했다. 이란 국영방송 IRIB에 따르면 이란 외무부는 주이란 우크라이나 대리대사를 초치해 항의 서한을 전달했다. 이란 측은 국가안보와 국익을 단호히 수호할 것이며 자국민의 생명과 재산에 대한 공격을 침묵으로 넘기지 않겠다고 경고했다. 아바스 아라그치 외무장관은 같은 날 카야 칼라스 유럽연합(EU) 외교안보 고위대표와 통화하고 EU의 “단호한” 대응을 요구했다. 우크라이나도 카스피해에서 이란 관련 선박을 공격한 사실을 일부 시인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이날 엑스(X·옛 트위터)에 “카스피해에서 러시아 군함과 이란 관련 군사화물 운송에 사용되는 선박을 타격했다”고 밝혔다. 다만 선박명이나 국적은 특정하지 않았다. 우크라이나 보안국(SBU)은 텔레그램을 통해 “보안국의 장거리 드론이 다수의 군사 표적을 상대로 작전에 성공했다”면서 카스피해에서 러시아의 해상 유전 플랫폼과 화물선 2척, 미사일 고속정 1척을 타격했다고 밝혔다. 보안국은 화물선 2척이 미국·영국·캐나다·우크라이나의 제재 명단에 오른 선박으로 이란과 러시아 사이 군수화물 운송에 사용됐다고 주장했다. 러시아는 이번 공격에 대해 확인이나 논평을 내놓지 않았다. 다만 이란이 피격됐다고 밝힌 선박과 우크라이나가 타격 대상으로 명시한 선박이 동일한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이란은 선박명을 공개하지 않았고, 우크라이나가 지목한 선박 중 한 척은 러시아 해운사 소유다. 카스피해: 러·이란 군수 통로였던 ‘닫힌 바다’ 카스피해는 이란 북쪽에 자리한 세계 최대의 내륙 수역으로, 이란을 비롯해 러시아·카자흐스탄·투르크메니스탄·아제르바이잔 등 5개국이 접해 있다. 이란은 이곳을 통해 연안국들로부터 물자를 수입할 뿐 아니라 중앙아시아를 거쳐 오는 중국산 화물도 받아왔다. 특히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이후 카스피해는 러시아와 이란이 군수 물자를 주고받는 주요 통로로 활용됐다. 이란은 우크라이나 분쟁에 개입한 적이 없다고 주장해왔지만, 우크라이나와 서방의 입장은 다르다. 미국 재무부는 2024년 9월 러시아 국방부가 화물선 ‘포르트 올랴 3호’를 이용해 이란산 근거리 탄도미사일을 실어 날랐다며 이 선박을 제재했다. 이란 미사일 시설에서 컨테이너 25개에 실린 탄도미사일 ‘파트-360’이 카스피해 연안 아미라바드항을 거쳐 러시아 아스트라한주 올랴항으로 옮겨졌다는 것이다. 컨테이너 1개에는 최대 9발이 들어간다. 이란산 드론 ‘샤헤드-136’ 부품도 같은 경로로 넘어가, 러시아 타타르스탄공화국 알라부가 경제특구에서 러시아 국산화판(게란-2)으로 조립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카스피해는 바다와 이어지지 않은 내륙 수역이다. 대양으로 통하는 유일한 물길은 볼가강과 볼가돈 운하를 거쳐 아조우해로 나가는 러시아 내륙 수로뿐이다. 우크라이나로서는 타격 작전이 사실상 불가능한 곳이었다. 러시아는 전면 침공 초기부터 우크라이나가 위협할 수단이 없는 이 바다에서 카스피 소함대를 동원해 함대지 순항미사일 ‘칼리브르’를 발사해왔다. 2024년 11월 우크라이나 국방부 정보총국(HUR)은 다게스탄 카스피스크 기지의 러시아 미사일함 2척을 타격하며 카스피해도 겨누기 시작했다. 이후 우크라이나 장거리 드론 FP-1의 사거리가 1600㎞ 이상으로 늘어나자 표적은 러시아 해상 유전으로까지 확대됐다. 2025년 12월 루코일이 운영하는 필라놉스키 유전 플랫폼이 처음 피격돼 20개가 넘는 유정이 멈춰 섰다. 흐름이 뒤집힌 것은 지난 2월 28일 미국-이란 전쟁이 터지면서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3월 14일 미 CNN 인터뷰에서 러시아가 이란산 샤헤드를 국산화한 드론을 이란에 공급하고 있으며, 이란이 이를 중동 내 미군기지 공격에 사용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4년간 이란에서 러시아로 흐르던 무기가 반대 방향으로 흐르기 시작한 것이다. 이번 공격 당일 젤렌스키 대통령은 또 다른 주장도 내놨다. 러시아가 걸프 국가와 역내 미군 시설을 촬영한 위성 영상을 이란에 넘기고 있으며, 지난 19~20일 감시 대상에 바레인·요르단·쿠웨이트의 공군기지가 포함됐다는 것이다. 보복 카드 마땅찮은 이란…러시아는 침묵 이란이 “침묵으로 넘어가지 않겠다”며 보복을 시사했지만, 실행 가능한 수단은 많지 않다. 우선 이란이 우크라이나를 직접 타격하기엔 거리가 너무 멀다. 두 나라 사이에는 아제르바이잔·조지아 등 제3국 영공과 흑해가 놓여 있고, 러시아 영공을 지나는 경로도 현실적이지 않다. 미국을 상대하며 주변국을 향한 공격을 이어가는 상황에서 북쪽에 새 전선을 열 여력도 없다. 다만 걸프 지역 내 우크라이나 자산이 표적이 될 수는 있다. 이란은 지난 3월 28일 미군을 지원하는 데 사용된 아랍에미리트(UAE) 내 우크라이나 대드론 체계 창고를 파괴했다고 주장한 바 있다. 우크라이나가 부인하면서 ‘주장’에 그쳤지만, 우크라이나의 대드론 전문가 200명 이상이 카타르·사우디아라비아·UAE에 배치돼 있고 요르단에서는 미군과 함께 기지 방어에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란이 이들을 표적으로 삼아 사망자가 발생할 경우 우크라이나가 미국-이란 전쟁의 교전 당사자가 될 가능성도 있다. 이란이 가진 가장 현실적인 보복 수단은 대러 군수협력 강화다. 다만 우크라이나의 병참 차단 작전이 심화하면서 카스피해가 집중 공격 대상이 된 터라 운송 자체에 차질이 빚어질 수 있다. 러시아를 우회하는 육로 대안인 이란 라슈트-아스타라 철도는 자금 문제로 완공이 미뤄져 왔다. 우크라이나는 카스피해의 러시아 관할 해역과 러시아 소유 선박·시설을 대상으로 이번과 같은 작전을 이어갈 가능성이 크다. 러시아는 침묵하고 있다. 2025년 1월 서명된 러시아-이란 포괄적 전략동반자 조약에는 상호방위 조항이 없다. 어느 한쪽이 공격받아도 상대를 방어할 의무가 없다는 뜻이다. 러시아는 공개 대응 대신 카스피해 방공을 조용히 강화하는 쪽을 택할 것으로 보인다. ‘공중 휴전’ 성사 땐 확전 멈추지만 ‘글쎄’오는 28일 백악관에서 열리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젤렌스키 대통령의 회담에서 ‘공중 휴전’이 의제로 오를 수 있다고 키이우 인디펜던트와 로이터 통신 등이 보도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공중전을 중단하는 합의가 성사되면 카스피해로의 전역 확장도 멈추게 된다. 카스피해 타격은 전량 장거리 드론 작전이기 때문이다. 이 시점에 공중 휴전이 논의되는 것은 양측 모두 받아들일 유인이 있다는 논리에서 출발한다. 우크라이나는 러시아 공습에 대응할 요격탄이 부족하고, 러시아는 취약해진 방공망 탓에 우크라이나의 후방 타격에 애를 먹고 있다. 그러나 공중 휴전은 1년 전에도 논의됐다가 성과 없이 끝났다. 현재도 미국과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에 제시할 안을 조율하는 단계로, 아직 모스크바에 전달되지도 않았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지난 23일 “협상 과정에 열려 있다”고만 밝혔다. 스티브 위트코프 특사와 재러드 쿠슈너 백악관 선임고문은 이달 말이나 다음 달 초 러시아를 찾을 것으로 알려졌다. 무엇보다 우크라이나가 이를 받아들이기 어려운 상황이다. 오랜만에 잡은 주도권을 스스로 내려놓게 되는 탓이다. 우크라이나 내부에서는 유일한 이점을 왜 먼저 내주느냐는 반발과 함께, 러시아가 정유공장과 유류·물류 창고를 더 잃어야 휴전에 응할 것이라는 반론이 나온다. 게다가 젤렌스키 대통령은 대러 후방 타격을 설계한 미하일로 페도로우 전 국방장관을 경질한 문제로 시위대의 반발에 직면해 있다. 이 상황에서 장거리 타격 중단을 수용하면 국내에서 더 큰 역풍을 맞게 된다. 공중 휴전이 성사되면 러시아로 향하는 이란산 탄약도 다시 안전해진다. 우크라이나가 지금 카스피해를 서둘러 때리는 이유이기도 하다.
  • 방사능 수치 폭발…“러 드론에 ‘열화우라늄 탄두’ 미사일 달아 공격했다” [핫이슈]

    방사능 수치 폭발…“러 드론에 ‘열화우라늄 탄두’ 미사일 달아 공격했다” [핫이슈]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북부를 공격하며 열화우라늄 성분이 포함된 무기를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크라이나 보안국(SBU)은 23일(현지 시간) 러시아가 지난 4월부터 6월 사이 체르니히우 지역을 게란-2 드론으로 공격하는 과정에서 열화우라늄 성분이 포함된 탄약을 사용한 사례가 6건 확인됐다고 주장했다. SBU에 따르면 체르니히우에 떨어진 러시아군의 게란-2 드론 잔해를 수거해 조사한 결과, 일부에서 자연 방사능 수준보다 최대 80배 높은 방사능 수치를 기록한 것으로 드러났다. SBU는 “드론 파편에서 방출되는 감마선량은 시간당 8.3~24µSv에 달했는데, 최대 허용 기준치 0.3µSv를 훨씬 초과하는 수치”라면서 “이는 인체 건강과 환경에 직접적인 위협이 된다”고 밝혔다. 러시아군은 이란제 샤헤드 드론을 개조해 게란-2를 만들었으며 여기에 R-60M 미사일을 달았다. 이 미사일 탄두에 우라늄-235와 우라늄-238 핵물질이 포함돼 있었다는 것이 SBU의 주장이다. 열화우라늄탄은 ‘찌꺼기 우라늄’(열화우라늄)을 성분으로 전차 포탄이나 미사일 탄두로도 제작된다. 일반적인 철갑탄에 비해 관통력이 훨씬 좋아 걸프전과 유고슬라비아에서 사용됐지만, 핵무기 또는 핵연료에 쓰이는 핵분열 물질을 추출한 후 남는 물질로 제조한다는 점에서 우려의 목소리도 적지 않다. 특히 열화우라늄탄은 매우 무거운 중금속으로 화학적 독성이 강하며, 암 발병 위험을 높일 수 있으며 환경오염 우려도 있어 논란이 되는 무기다. 다만 열화우라늄은 핵분열 연쇄 반응을 일으키지 않아 핵무기로 분류되어 있지는 않다. 러시아는 드론의 파괴력을 극대화하기 위해 이 물질을 변형 탄두로 사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그간 러시아는 미국과 영국 등 서방이 우크라이나에 전차용 열화우라늄탄을 지원하자 이를 ‘범죄 행위’라며 강력히 반발한 바 있다. 특히 러시아는 이를 빌미 삼아 벨라루스에 전술핵을 배치하는 명분으로 삼았다. 그러나 이번에 SBU가 발표한 주장이 사실이라면 ‘내로남불’ 논란의 중심에 설 전망이다.
  • 요격 회피 위해 ‘제트엔진’ 달기 시작한 자폭 드론 [최현호의 무기인사이드]

    요격 회피 위해 ‘제트엔진’ 달기 시작한 자폭 드론 [최현호의 무기인사이드]

    전쟁은 기술이 발전해도 기본적으로 창과 방패의 싸움이다. 드론에서도 비슷한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자폭 드론이 발달하면서 이를 막기 위해 다양한 무기체계가 개발됐다. 기본적으로 차량에 탑재된 기관총이 사용되지만, 휴대용 대공미사일(MANPADS)이 사용되기도 하는데, 우크라이나와 러시아는 상대방의 자폭 드론을 잡기 위해 요격 드론을 사용한다. 드론을 드론으로 잡는 것이다. 우크라이나는 요격 드론의 효과를 톡톡히 봤다. 우크라이나군은 2026년 5월 한 달 동안 러시아가 보낸 3500대 이상을 격추했고, 6월에는 5929발의 공격 중 5277발을 막아내 약 90%를 방어했다고 발표했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공격하는 데 사용하는 샤헤드-136/게란-2가 시속 185㎞인데 비해, 요격 드론인 P1-썬(SUN)은 최고속도가 시속 300㎞이고, 스팅은 시속 200㎞ 수준이라 다가오는 방향만 미리 알려진다면 충분히 잡을 수 있다. 그러나, 러시아군이 제트엔진을 장착한 자폭 드론 사용을 늘리면서 우크라이나군에 비상이 걸렸다. 최근 우크라이나 군사 연구원은 러시아가 2025년 한 해 180대의 제트엔진 자폭 드론을 사용했지만, 2026년 들어서는 6월 초까지 1400대의 제트엔진 자폭 드론을 사용했다고 밝혔는데, 비율로는 80배가 늘어난 숫자다. 러시아가 사용하는 제트엔진을 장착한 자폭 드론은 이란의 샤헤드-236을 라이선스한 게란-3, 게란-3를 개량한 게란-4, 그리고 실린더형 몸체를 가진 게란-5가 있다. 최고속도는 게란-3가 시속 300㎞이며, 게란-4와 게란-5는 시속 500㎞ 정도라 다가오는 방향을 알고 있더라도 요격 드론이 따라잡기 어렵다. 우크라이나도 팔랴니챠와 페클로라는 제트엔진을 장착한 자폭 드론을 사용하고 있지만, 공격에 사용되는 숫자에서는 러시아에 못 미친다. 제트엔진을 장착한 자폭 드론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외에도 제작하는 국가가 늘고 있다. 유럽에서는 데스티누스가 개발한 루타 블록1이 이미 우크라이나에서 사용되고 있으며, 최근 BAE 시스템즈가 니얀(Nyan)을 개발해 영국 육군과 해군이 시험한 영상이 공개됐다. 이 밖에도 튀르키예 MKE는 2025년 10월에 KZ-350이라는 소형 제트엔진 두 개를 장착한 자폭 드론을 공개했고, 파키스탄의 우트 테크는 2026년 4월에 하이마크-25 TJ라는 제트엔진 자폭 드론을 공개했다. 제트엔진 장착 자폭 드론의 증가는 필연적으로 소형 제트엔진의 수요를 유발한다. 그러나, 세계적으로 안두릴의 바라쿠다-500M 같은 미국 업체들의 저렴한 유도미사일 개발 붐과 우크라이나에서의 수요 등으로 엔진 공급이 부족한 상황이다. 이 상황을 가장 잘 이용하는 곳은 중국으로, 텔레플라이가 러시아에 게란 계열 제트엔진 자폭 드론용 소형 제트엔진을 공급하고 있다.
  • 이란 “여전히 전쟁중”…미국과 전쟁에 드론생산 3배 증가

    이란 “여전히 전쟁중”…미국과 전쟁에 드론생산 3배 증가

    지난달 17일 종전 양해각서(MOU) 체결 이후 미국이 지난 7~8일에 이어 11일 세번째 공습을 감행하자 반격에 나선 이란의 지도부는 여전히 전쟁 상태라고 강조했다. 이란 반관영 타스님통신은 12일 최고 지도자 모즈타바 하메네이의 고위 군사 고문은 휴전에도 불구하고 이란은 여전히 ​​전쟁 상태에 있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이날 야히야 라힘 사파비 소장은 “이란이 여전히 전시 상태에 있으며 모든 국가 기관은 필요한 수준의 대비 태세를 유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군사 공격과 이슬람 혁명 지도자 암살은 적의 최대 전략적 실수”라고 규정하며 “침략은 목표 달성에 실패했을 뿐만 아니라 이란 국민의 민족적 단결과 연대를 강화시켰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란 국방부 장관 대행 마지드 에븐 알레자 준장은 지난 2월 28일 발발한 미국과의 전쟁 기간 자국의 드론 생산 능력이 세 배로 증가했으며, 이는 국내 기술력 덕분이라고 밝혔다. 국방부 장관 대행은 11일 자신의 소셜미디어 엑스(X)를 통해 이란 의원들과의 합동 회담에서 했던 발언을 언급했다. 그는 “국회 국가안보위원회와의 합동회의에서 최근 전쟁은 이란의 엘리트층과 첨단 기술 투자가 국가 방위력의 가장 중요한 기둥임을 입증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전쟁이 한창일 때에도 방산 생산은 중단 없이 계속되었을 뿐만 아니라, 드론 생산 능력도 세 배로 증가했다”라고 설명했다. 이란은 2월말 발발한 전쟁 4개월 만에 드론 생산속도를 3배나 높였다고 종전 MOU가 체결 25일만에 휴지조각이 될 상황에서 발표한 것이다. 이란 혁명수비대는 샤헤드-136과 후속 모델인 제트 엔진이 장착된 샤헤드-238 드론을 전쟁 이전에 월 200대 생산하는 것으로 추정됐다. 국방장관 대행의 주장대로 생산 능력이 3배 늘어났다면 월 600대 이상의 드론을 생산한다는 의미로 여기에는 러시아가 생산하는 게란-2 드론 물량은 포함되지 않았다. 샤헤드-136 드론은 대당 가격이 2~5만(약 3000~7500만원)으로 추정되며 약 2500㎞의 사거리를 갖춘 데다 만약 격추되더라도 조종사가 사망하지 않는다. 최신형 샤헤드-238 드론은 비행 속도가 느려 전파 교란에 취약했던 기존 모델의 약점을 제트 엔진으로 보완했다. 특히 지형 윤곽을 파악하는 전자광학 종말 유도 장치가 추가되어 최종 접근 단계에서 정확성을 높였다. 한편 이란은 호르무즈 해협을 지나는 상선을 공격한 데 따른 미국의 공습에 요르단·쿠웨이트·바레인·카타르·오만 등 인근 중동 국가들의 미군 기지를 겨냥해 무차별 반격을 퍼부었다. 이란은 호르무즈 해협을 마주 보고 있는 오만의 남쪽 해역을 개방하자는 제안을 사실상 거부하며 미사일 공격을 감행했다. 반면 미군 중부사령부는 호르무즈 해협은 여전히 열려있고 이란이 통제권을 행사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 푸틴, 패배 직전 발악?…“시속 500㎞ 신형 제트 드론 배치” 전황 뒤집히나 [밀리터리+]

    푸틴, 패배 직전 발악?…“시속 500㎞ 신형 제트 드론 배치” 전황 뒤집히나 [밀리터리+]

    지난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를 향해 대규모 공습을 퍼부은 가운데, 시속 500㎞에 달하는 신형 제트 추진 드론이 실전에 배치됐다는 주장이 나왔다. 미국 CNN의 5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러시아는 지난 2일 키이우에 탄도미사일과 체공형 폭탄, 제트 엔진 드론 등 다양한 무기를 총동원해 공습을 펼쳤다. 이중 게란-4 UAV 제트 추진 드론은 올해 초 처음 목격된 러시아의 새로운 무기로, 시속 500㎞에 달하는 속도로 비행하며 우크라이나의 방어망을 회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드론은 게란-2를 대체·보완하기 위한 제트 추진 자폭 드론이다. 우크라이나 정보기관(HUR) 공개 자료에 따르면 사거리는 약 450㎞이지만 국제전략문제연구소(IISS)는 최대 850㎞까지도 날아갈 수 있다고 추측했다. 기존 드론에서 업그레이드된 새로운 동체는 공기저항을 줄이도록 설계됐으며 동체 강성이 향상돼 300~400㎞/h 영역에서도 적극적인 기동이 가능하다고 알려졌다. 현재 러시아는 타타르스탄 알라부가 공장을 중심으로 게란 드론 계열을 대량 생산하고 있으며, 해당 드론 역시 같은 생산 체계를 활용하는 것으로 평가된다. 우크라이나군은 해당 드론이 너무 빠른 탓에 기동 화력 부대를 동원해도 소용이 없었고, 결국 지대공 미사일이나 전투기 등을 직접 출격시켜야 했다. 유리 이나트 우크라이나 공군 대변인은 “러시아가 드론을 점점 더 많이 사용하고 있으며 특히 그들의 무기고에 제트 추진식 샤헤드 드론의 비율이 증가하고 있어 우리의 방어망 자원이 고갈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러시아의 공격은 매우 이례적이었다”며 “러시아가 발사한 미사일 77발 중 28발이 탄도미사일이었다. 이는 평상시 공격보다 매우 높은 비중”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러시아가 동원한 미사일 중에는 대함 및 지상 공격용 극초음속 순항 미사일인 지르콘도 포함돼 있었다”고 덧붙였다. 지르콘 미사일은 탄도미사일과 유사한 속도로 매우 빠르게 비행한다. 현재까지 이를 막을 수 있는 방공망은 미국의 패트리엇 시스템이 유일하다고 알려져 있다. 실제로 드론을 막기 위해 미사일을 사용해야 하는 상황은 이미 전쟁 장기화로 물자 부족이 심각한 우크라이나에 큰 부담이 될 수 있다. 미국 전쟁연구소(ISW)는 최근 보고서에서 “러시아의 제트 추진 드론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공격 시 민간인 피해를 극대화하기 위해 드론 시스템의 전술적·기술적 혁신을 활용한 또 다른 사례”라면서 “우크라이나가 요격하기 어려운 고속 드론은 과거 다른 공격 패키지 변형과 마찬가지로 민간인 피해를 증가시킬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패트리엇에 더욱 매달리는 우크라이나올해 들어 불리한 전황이 이어지는 러시아는 현재 상황을 뒤집기 위해 제트 신형을 포함해 지르콘 등의 미사일을 더 많이 동원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현재 우크라이나는 서방 국가로부터 지원받은 패트리엇 방어 시스템을 다수 보유하고 있지만 방어 미사일 부족에 시달리고 있다. 특히 지난 2월 28일 시작된 미국과 이란의 전쟁으로 인해 우크라이나로 향할 예정이었던 패트리엇 방공 미사일 일부가 중동으로 전용되면서 이러한 부족 현상은 더욱 악화했다. 이에 따라 우크라이나 국방부는 향후 패트리엇 방공망 수백 발을 새로 공급받기 위한 계약을 체결했지만 앞서 계약한 일본 등 미국의 우방국들도 미 국방부로부터 패트리엇 인도 시기가 지연될 것이라는 통보를 받은 상황이다. 우크라이나 국방부는 약 40개국에 서한을 보내 보유 재고에서 패트리엇 미사일을 최대한 빨리 제공해 줄 것을 요청한 상황이다. 푸틴, 7월에 더 큰 공격 감행하나ISW는 “러시아는 지난 6월 드론과 미사일을 대량 비축했을 가능성이 있다. 실제로 1~5월 우크라이나에 대한 매주 평균 한 차례의 대규모 공격과 여러 차례 소규모 공격을 감행했지만, 6월에는 단 두 차례의 대규모 공격만 감행했다”고 분석했다. 이는 지난달 미사일과 드론을 아낀 러시아가 조만간 전례 없는 대규모 공격을 감행할 가능성이 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연구소는 “러시아군은 드론을 비축하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며 “특히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원하는 시점에 더 빈번하고 대규모 공격을 감행하기 위해, 더불어 우크라이나의 방공망을 더욱 약화시킬 수 있다고 판단될 경우 더욱 그럴 가능성이 크다”고 강조했다. 푸틴·트럼프, 85분간 전화…내용은?한편 푸틴 대통령은 지난 4일 미국 독립 250주년을 맞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1시간 25분 동안 전화 통화를 진행했다. 크렘린궁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북대서양조약기구 정상회의를 앞두고 우크라이나 전쟁 해결을 지원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또한 미국 측 특사 스티브 윗코프와 재러드 쿠슈너가 중재를 위해 모스크바 방문을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크렘린궁이 별도로 공개한 축하 메시지에서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와 미국이 세계 최대 핵보유국으로서 국제 안보와 안정에 특별한 책임을 지고 있다”며 “양국 간 건설적이고 평등하며 상호 이익이 되는 관계가 국제사회 전체의 이익에도 부합한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도 전화 통화를 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자신의 SNS를 통해 트럼프 대통령과의 통화가 매우 좋았다고 평가했다.
  • 다급한 푸틴, 결국 최종병기 쓰나…“시속 500㎞ 드론 공격 준비 중” [핫이슈]

    다급한 푸틴, 결국 최종병기 쓰나…“시속 500㎞ 드론 공격 준비 중” [핫이슈]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방공망을 피하려 최대 시속이 500㎞에 달하는 신형 제트 추진 공격 드론의 투입을 준비하고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RBC 우크라이나 등 현지 언론의 3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세르히 플래시 베스크레스트노우 우크라이나 국방장관 고문은 이날 TV 방송에서 “러시아군이 신형 제트 추진 드론 ‘게란(Geran)-4’를 이용해 우크라이나를 공격하려 하고 있다”고 밝혔다. 언급된 드론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드론 요격 능력에 대응하기 위해 개발한 제트 엔진 기반의 자폭 공격 드론이다. 기존의 프로펠러식 드론이자 이란제 샤헤드-136을 기반으로 한 ‘게란-2’ 드론보다 훨씬 빠르고 기동성이 높은 것이 특징이다. 베스크레스트노우 고문은 “러시아는 이미 현재 시속 최대 300㎞ 수준의 제트 추진 ‘게란-3’ 드론을 운용하고 있다”며 “우크라이나군이 이들 표적에 성공적으로 대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만 러시아는 향후 더 빠른 ‘게란-4’를 투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기종의 속도는 시속 400~500㎞에 이를 수 있다”면서 “러시아는 속도가 더 빠른 드론을 투입해 우크라이나의 요격을 더 어렵게 하려는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RBC 우크라이나는 “러시아는 샤헤드 계열 공격 드론 생산도 대폭 늘리고 있다”면서도 “이른바 ‘국산화’ 물량 상당 부분은 중국산 부품에 의존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고 전했다. 궁지에 몰린 푸틴…“우크라이나에 유리한 전황으로 바뀌어”최근 러시아는 심각한 병력 부족 문제와 경제난 등으로 불리한 전황이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3일 우크라이나를 깜짝 방문한 마르크 뤼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사무총장은 “우크라이나가 계속해서 굳건히 버티고 혁신을 이루며 전장에서 성과를 내고 있는 만큼 러시아는 점점 더 절박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안타깝게도 러시아는 멈출 조짐을 보이지 않고 있다”면서 “최근 수도 키이우와 우크라이나 전역에 대한 공격이 이를 분명히 보여준다”고 덧붙였다. 뤼터 사무총장의 이번 방문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개전 4주년을 앞두고 지난 2월 초 키이우를 방문한 데 이어 4개월 만이다. 러시아는 전날 키이우와 드니프로 등을 미사일과 드론으로 공격해 우크라이나에서 23명이 사망했다. 우크라이나는 이날 새벽 ‘러시아판 다보스 포럼’이라고 불리는 상트페테르부르크 경제포럼 개막을 앞두고 현지의 석유 수출 터미널 등을 공습했다. 안드리 빌레츠기 우크라이나군 고위 사령관은 지난달 27일 로이터통신에 “러시아군의 진격 속도가 둔화했으며 중요한 전환점에 이르렀다”면서 “향후 6~9개월이 전쟁의 분수령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시진핑에 “우크라 종전 도와줘” 요청지난 2월 28일 발발한 미국-이란 전쟁으로 국제사회의 관심이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멀어진 상황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에 우크라이나 전쟁 종전을 위해 도움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여러 관계자를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달 정상회담에서 시 주석에게 우크라이나 전쟁을 끝내기 위해 영향력을 발휘해 달라고 촉구했다”면서 “현재 우크라이나 전쟁 평화 협상이 교착에 빠졌으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의 협상에 나서도록 설득해달라고 요청했다”고 전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의 종전 협상은 지난해 7월 튀르키예에서 열린 뒤 사실상 결렬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후 젤렌스키 대통령을 겨냥해 종전안을 수용하라고 공개 압박해 왔다.
  • 푸틴, 핵무기 훈련하더니…“폭탄 투하 지점서 방사능 수치 급증” [핫이슈]

    푸틴, 핵무기 훈련하더니…“폭탄 투하 지점서 방사능 수치 급증” [핫이슈]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북부를 향해 폭탄 공격을 가한 뒤 해당 지역 인근에서 방사능 수치가 급증한 것으로 확인됐다. 우크라이나 보안국(SBU)에 따르면 지난달 7일 북부 체르니히우에서 방공 임무를 수행하던 우크라이나군은 러시아군이 사용한 드론에 탑재돼 있던 불발 미사일을 수거하고 분석을 실시했다. 러시아가 이란제 샤헤드 드론을 개조해 만든 게란-2 드론에는 R-60 공대공 미사일이 탑재돼 있었다. 이 미사일에는 열화우라늄 탄두가 장착돼 있었다. 우크라이나 당국은 해당 불발 미사일 인근에서 방사능 수치가 급증한 것을 확인했고, 조사 결과 탄두에는 우라늄-235와 우라늄–238이 포함된 것으로 나타났다. 우라늄-235는 중성자 1개를 흡수하면 쉽게 핵분열을 일으키고 이 과정에서 엄청난 열에너지가 발생한다. 이는 원자력 발전소와 핵무기의 주요 원료로 사용된다. SBU는 “미사일을 탑재한 드론 잔해 인근에서 방사능 조사를 실시한 결과 감마선 수치가 12μSv/h로 측정됐다. 이는 자연적으로 존재하는 방사능을 크게 초과하는 수치로, 인체에 잠재적인 위협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열화우라늄, 어떤 성질?열화우라늄은 천연 우라늄에서 핵연료용 U-235를 대부분 제거한 뒤 남는 물질을 의미한다. 강철보다 밀도가 약 2.5배 높고 이러한 특성 덕분에 전차의 두꺼운 장갑을 쉽게 관통할 수 있다. 열화우라늄 탄두를 장착한 무기가 전차 측면과 같은 단단한 목표물에 명중하면 탄두가 그대로 관통하면서 폭발이 발생하고 증기 구름이 솟아날 수 있다. 이 증기 구름은 먼지 형태로 가라앉는데, 여기에는 약간의 방사능과 독성이 포함될 수 있다. 우크라이나 당국은 독성을 띠는 러시아의 미사일 탄두를 확보해 방사성 폐기물 저장 시설로 이송했다. 이어 시민들에게 드론이나 미사일 또는 기타 파편을 발견할 경우 극도로 주의할 것을 촉구했다. 관계자들은 “열화우라늄은 독성과 방사능을 띠고 있으므로 극도로 주의해야 한다”면서 “손상되거나 불에 탄 탄약은 사람과 환경 모두에 위험한 방사성 먼지를 방출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푸틴 “우크라가 학생 기숙사 공격, 10여명 사망”국제사회의 관심이 이란 전쟁에 쏠려 있는 상황에서도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격전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22일 러시아 국영 타스통신에 따르면 전날 우크라이나는 러시아 점령지인 우크라이나 루한스크 지역에서 스타로빌스크 대학의 건물과 학생 기숙사를 공격했다. 이번 공격으로 현재까지 사망한 사람은 최소 16명으로 확인됐다. 부상자도 40여명에 이른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기숙사 주변에는 군사 시설이 없다. 방공 시스템을 노린 공격이라고 변명할 근거도 없다”며 “드론 16기가 같은 장소를 세 차례 타격했고 이는 실수가 아니었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우크라이나 측은 “우크라이나가 민간 시설을 공격했다는 주장은 조작된 정보”라며 “우리는 스타로빌스크 대학 인근의 루비콘 부대(드론 부대) 사령부 중 하나를 타격한 것”이라고 부인했다.
  • “트럼프, 이건 몰랐지?” 뒤통수 맞았다…美 ‘호르무즈 역봉쇄’ 소용없는 이유 [핫이슈]

    “트럼프, 이건 몰랐지?” 뒤통수 맞았다…美 ‘호르무즈 역봉쇄’ 소용없는 이유 [핫이슈]

    호르무즈 해협을 두고 미국과 이란의 ‘겹봉쇄’가 이어지는 가운데 이란이 카스피해를 새로운 전략 무역로로 활용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미 뉴욕타임스는 지난 8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호르무즈 해협이 미군의 봉쇄로 차단되자 러시아가 카스피해를 대체 항로로 이용해 이란에 물자를 공급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익명의 소식통은 “러시아가 카스피해 항로를 통해 이란에 드론 부품을 보내고 있다. 이는 이란의 군사력을 재건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카스피해는 이란 북쪽에 위치한 내륙해로 이란과 러시아, 아제르바이잔, 투르크메니스탄, 카자흐스탄에 둘러싸여 있다. 현재 미국은 2개월 넘게 이어지는 전쟁에도 이란이 무기고를 재건하고 미국의 압박을 견디는 배경으로 카스피해 항로를 꼽고 있다. 미국 관리들은 뉴욕타임스에 “러시아의 선적이 현재 속도로 이어진다면 최근 전쟁으로 약 60%가 손실된 이란의 드론이 빠르게 보충될 것”이라고 말했다. 니콜 그라예브스키 파리정치대학 교수도 뉴욕타임스에 “카스피해는 제재를 회피하고 군사 물자를 이동시키기에 가장 이상적인 곳”이라고 설명했다. 뉴욕타임스는 “현재 이란은 카스피해 연안의 4개 항구를 24시간 가동하며 밀, 옥수수, 해바라기유 등 필수 식료품을 대량으로 수입하고 있다”면서 “앞서 이란 역시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이후 카스피해를 통해 러시아에 탄약을 보급한 바 있다”고 보도했다. 이스라엘도 의식하는 카스피해앞서 이스라엘은 이란이 러시아로부터 카스피해를 통해 군사 물자를 제공받는다는 것을 의식해 이곳에 있는 이란 해군 기지를 전격 공습했다. 지난달 중순 이스라엘은 카스피해 연안의 반다르 안잘리 항구에 있는 이란 해군 기지를 공격했다. 이는 이스라엘이 세계 최대 내해인 카스피해를 공격한 사상 첫 사례로 기록됐다. 카스피해 연안에 있는 반다르 안잘리 항구 도시는 이란과 카스피해를 연결하는 가장 중요한 창구로 꼽힌다. 곡물과 목재 등 다양한 물류 처리는 물론 러시아, 카자흐스탄, 아제르바이잔 등과 해상 무역에도 중점적인 역할을 한다. 월스트리트저널 보도에 따르면 당시 이스라엘은 러시아와 이란이 드론, 탄약, 석유 등 전쟁 물자를 자유롭게 교환해 온 약 600마일(965㎞) 길이의 수송로를 타깃으로 설정했다. 전문가들은 이스라엘이 이란제 샤헤드 드론의 주요 공급망을 차단하기 위해 카스피해의 이란 해군 기지를 타격했다고 분석한다. 지난달 28일 이란 전쟁 개전 이후 이란이 드론 등 병참 부족에 시달리자, 러시아는 이란제 샤헤드 드론의 개량형 모델인 ‘게란-2’ 등을 이란에 ‘역지원’했다. 이스라엘은 이러한 주요 전쟁 물자가 이란으로 향하는 것을 막으려 공습을 감행했다. 미군도 못 들어가는 카스피해이란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종전 압박에도 묵묵부담으로 시간을 끌 수 있었던 배경으로도 카스피해가 꼽힌다. 카스피해는 미국의 군사력이 닿지 않는 드문 지역으로도 유명하다. 외부 대양과 직접 연결되지 않은 내륙 바다인 탓에 군함 이동이 사실상 부적합하기 때문이다. 더불어 카스피해는 2018년 이란, 러시아, 카자흐스탄, 아제르바이잔, 투르크메니스탄 등 5개국이 체결한 카스피해 법적 지위 협약에 따라 비연안국인 미국 등의 군대는 주둔할 수 없다. 해당 국가들이 물리적·법적으로 미군의 진입을 차단한 것이다. 무엇보다 카스피해는 현재 미국이 강력하게 제재하는 러시아가 최대 군사력을 자랑하는 곳이다. 이란과 러시아는 이곳을 통해 국제 제재를 우회하며 밀접한 군사 협력을 이어왔다. 미군도 쉽사리 손대지 못하는 카스피해가 트럼프 대통령의 허를 찔렀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루크 코피 허드슨 연구소 선임연구원은 뉴욕타임스에 “카스피해 연안 국가들을 담당하는 미군 사령부가 제각각 분산되어 있다”는 점을 언급하며 “미 당국자들에게 카스피해는 지정학적 블랙홀이나 다름없다. 마치 존재하지 않는 곳처럼 여겨진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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