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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거제 양대 조선소 설계인력 부산 확대 계획에 시의회도 “재검토를”

    거제 양대 조선소 설계인력 부산 확대 계획에 시의회도 “재검토를”

    경남 거제시의회가 지역 양대 조선업체인 한화오션과 삼성중공업의 부산 설계센터 확대와 설계인력 추가 채용 계획에 대해 전면 재검토를 촉구했다. 변광용 거제시장이 관련 계획의 재검토를 요구한 데 이어 시의회도 공식적으로 반대 입장을 내놓으면서 지역사회 대응이 확산하는 모양새다. 거제시의회는 지난 9일 제256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를 열어 ‘삼성중공업·한화오션 부산 설계센터 확대 및 설계인력 추가 채용계획 전면 재검토 촉구 결의안’을 채택했다고 10일 밝혔다. 결의안 발의에는 시의원 16명 전원이 참여했다. 시의회는 결의안에서 “조선업 호황 속에 양대 조선소의 부산 설계센터 확대는 거제 본사의 설계 역량을 약화하고, 양질의 일자리를 유출해 지역경제를 심각하게 훼손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양대 조선업체에 부산 설계센터 확대와 추가 채용 계획을 즉각 중단하고 전면 재검토할 것을 촉구했다. 또 거제 본사의 설계 역량을 강화하고 핵심 인재가 지역에 정착할 수 있는 대책을 마련하는 한편, 현장 신규 인력 채용도 대폭 확대할 것을 요구했다. 결의안을 대표 발의한 더불어민주당 이태열 의원은 “조선업 호황의 성과가 지역의 양질의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시의회는 채택한 결의안을 정부와 경남도, 한화오션·삼성중공업 등 관계기관에 전달할 예정이다. 앞서 변광용 시장도 지난 2일 기자회견을 열어 양대 조선업체의 부산 설계센터 확대 및 설계인력 추가 채용 계획에 우려를 나타냈다. 변 시장은 당시 “생산 기반과 핵심 사업장이 있는 거제를 두고 우수인력이 역외로 계속 빠져나간다면 거제는 조선산업의 핵심 기능을 잃고 단순 생산기지로 전락할 것”이라며 관련 계획의 재검토를 요청했다. 현재 양대 조선소의 설계 인력은 거제에 2000여명, 부산에 350여명이 근무 중이다. 그러나 삼성중공업은 2030년까지 130여명, 한화오션은 2029년까지 400여명의 설계 인력을 부산에서 추가 채용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역 사회에서 인재 유출 등 우려가 커지자 삼성중공업과 한화오션은 부산 설계 거점 확대가 거제사업장 기능을 축소하거나 인력을 이전하려는 조치가 아니라고 강조했다. 삼성중공업은 창사 이후 거제를 핵심 생산·기술 거점으로 삼아 지역과 함께 성장해 왔으며 앞으로도 이 같은 기조에는 변함이 없다는 입장을 내놨다. 부산 연구개발(R&D)센터 역시 부산·경남권에 우수 인재와 대학, 기자재 등 산업 인프라가 집중된 강점을 활용해 동남권 조선·해양산업의 동반성장을 도모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부산에서 검토 중인 인력은 거제 인력의 이전이나 기능 축소가 아닌, 확보가 어려운 해양 분야 전문 설계 인력을 보완·확충하기 위한 조치라고 강조했다. 한화오션은 부산에 설계 업무의 거점 역할을 할 사무소 설치를 검토하고 있지만 구체적으로 확정된 사항은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부산 설계 거점 검토 배경에 대해 경남과 부산을 아우르는 동남권 조선산업 생태계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방안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거제사업장을 중심으로 축적한 조선업 경쟁력을 동남권으로 확대하고 우수 인재를 폭넓게 확보해 거제사업장의 생산·건조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겠다는 구상도 밝혔다.
  • 李대통령, 경남 통영시에 호우 피해 특별재난지역 선포

    李대통령, 경남 통영시에 호우 피해 특별재난지역 선포

    이재명 대통령은 4일 경남 통영시를 특별재난지역으로 추가 선포했다. 강유정 청와대 수석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지난달 15일부터 18일까지 남부지방에 내린 집중호우로 큰 피해가 발생한 경남 통영시 전체에 대해 중앙합동조사를 거쳐 오후 6시 특별재난지역으로 추가 선포했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지난달 21일 경남 거제시 전체와 통영시 산양읍·봉평동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우선 선포한 것에 이은 후속 조치다. 강 수석대변인은 “이번에는 피해 규모가 컸던 점을 고려해 국민들의 피해가 누락 없이 집계되도록 피해 신고 기간을 대폭 연장해 접수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어 “정부는 신속히 복구 계획을 수립·지원해 피해 주민들이 조속히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 거제 향한 당원들, 서일준과 ‘일상 회복’ 한마음…ETF 국조 착수도[주간 여의도 Who?]

    거제 향한 당원들, 서일준과 ‘일상 회복’ 한마음…ETF 국조 착수도[주간 여의도 Who?]

    매주 금요일 [주간 여의도 Who?]가 온라인을 통해 독자를 찾아갑니다. 서울신문 정당팀이 ‘주간 여의도 인물’을 선정해 탐구합니다. 지난 일주일 국회에서 가장 눈에 띄었던 정치인의 말과 움직임을 다각도로 포착해 분석합니다. 지난 광복절 연휴 기록적인 폭우로 큰 피해를 본 경남 거제의 응급 복구가 막바지에 접어들었다. 수해 응급 복구율이 96%까지 올랐으나 여전히 주민들의 일상 복귀까지는 정부의 지원과 도움의 손길이 절실하다. 지난 주말에도 거제 시민들에게 힘을 보태고자 국민의힘 의원들과 당원들이 잇따라 거제를 향했다. 서일준(재선·경남 거제) 국민의힘 의원은 주말마다 “우리 거제의 빠른 일상 회복을 위한 국민의힘 당원들의 자원봉사의 손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며 동료 의원들과 당원들에게 고마움을 전하고 있다. 거제는 지난달 15일~18일 나흘 동안 이 지역의 평년 연 강수량의 절반에 해당하는 968.1㎜의 비가 내리며 호우 피해가 극심했다. 서 의원은 피해가 심한 둔덕면과 연초면, 고현동 수해 피해 가정을 훑으며 현장에서 수해 복구에 힘쓰고 있다. 장동혁 대표와 정점식 원내대표 등 국민의힘 지도부는 지난달 18일 거제 수해 현장을 찾아 실태를 파악했고, 구자근·김미애·박수영·최형두·강명구·곽규택·박상욱·이종욱·유영하 의원 등 동료 의원들이 수해 복구 현장을 찾아 서 의원과 거제 시민들에 힘을 실었다. 정부에 신속한 특별재난지역 지정을 요구한 것도 서 의원이다. 함께 기록적 폭우로 피해를 입은 통영의 정점식 원내대표와 함께 연일 이재명 대통령을 향해 “재난 앞에는 여야가 따로 있을 수 없고, 정권의 유불리가 있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국회 정무위원회 야당 간사인 서 의원은 지난달 24일 정무위에서는 임기근 국무조정실장에게 옥포동에서 호우로 인해 토사가 아파트를 덮쳐 인명피해가 난 사건에 대해 산림청과 거제시청이 ‘산사태가 아니다’ 한 것에 대해 따져 묻기도 했다. 초선 의원 때부터 ‘3국 4거’(일주일에 3일은 국회·4일은 거제) 원칙을 지키고 있다는 서 의원은 거제의 모든 시민이 일상으로 복귀할 때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 않을 예정이다. 거제 시민의 일상과 함께 우리 국민들의 자산을 지키는 것도 그의 몫이다. 서 의원은 4일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 도입 정책 결정 과정과 책임 소재를 국회가 따져보는 국정조사를 요구했다. 정무위 간사인 서 의원은 김승수 원내수석부대표, 김미애 정책수석부대표와 국회 의안과에 ‘특정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상품에 의한 시장 왜곡과 개인투자자 손실에 대한 책임 소재 규명 및 재발 방지 대책 마련을 위한 국정조사 요구서’를 냈다. 국민의힘은 요구서에서 “김용범 전 청와대 정책실장이 올해 1월 언론 인터뷰에서 밝힌 금융위에 대한 도입 요구의 구체적 경위 및 이후 정책 결정 과정에서의 관여 정도, 금융위·금감원의 신중론 또는 반대 의견 제기 여부와 그 처리 과정에 관한 의혹, 이와 관련된 금융기관과의 유착 의혹 등”을 조사하겠다고 밝혔다. 국민의힘이 이번 사태는 ‘이재명 정권 ETF 게이트’로 규정한 만큼, 서 의원의 어깨도 무겁다. 서 의원은 이날 국민의힘 원내대책회의에서도 “국민의 재산을 대상으로 한 정책 실패에는 반드시 책임이 따라야 한다”며 “정부·여당도 떳떳하다면 국정조사를 피할 이유가 없다. 정부·여당은 개인 투자자들의 막대한 피해를 더 이상 외면하지 말고 국정조사에 적극 동참할 것을 촉구한다”고 했다. ‘흙수저’ 9급 공무원 시작해 ‘금뱃지’까지‘이명박 청와대’에서 총무인사팀장 맡기도거제 부시장 2번 한 토박이, 거제시장은 낙선자칭 ‘흙수저’ 서 의원의 여의도 입성 서사도 흥미롭다. 서 의원은 1987년 거제군청(현 거제시청)에서 9급 공무원으로 공직 생활을 시작했다. 출신지인 거제 연초면사무소 ‘면서기’(면에 소속된 하위 행정직원)가 첫 번째 공직이었다. 1994년 거제군과 장승포시의 통합실무를 담당한 서 의원은 이때의 활약으로 공직 생활 9년 만에 6급 승진도 눈앞에 두고 있었다. “큰물에서 놀겠다”며 서 의원은 서울로 올라왔다. 거제에서는 7급 공무원이었지만 서울에서 8급으로 강등까지 당하면서 서울 송파구청으로 전입한 것이다. 서 의원은 “복사가 주 업무”였다고 했지만 특유의 묵묵함으로 일해 5급 사무관으로 승진했다. 서울시와 서울 서초구청에서 일할 당시에는 ‘시정참여 마일리지 제도’, ‘CCTV 통합관제센터’ 등을 제안해 전국에서 처음 도입하기도 했다. 2008년 이명박 전 대통령 취임 때부터 청와대에 들어가 총무비서관실 행정관을 맡았고, 마지막엔 총무인사팀장(3급)으로 일했다. 2013년 서 의원은 거제에 다시 내려와 17대 거제 부시장을 역임한다. 2015년 ‘홍준표 경남도청’에서 안전건설국장, 문화관광체육국장을 맡았다. 이후 2016년 다시 거제 부시장을 맡게 된다. 서 의원은 2018년 자유한국당 소속으로 제7회 지방선거에서 거제시장 후보로 공천됐으나, 변광용 후보에게 밀리며 낙선의 쓴맛을 보기도 했다. 1965년생 서 의원은 거제 연초면 출신이다. 마산고등학교를 졸업한 뒤 ‘고졸’ 출신으로 공무원이 됐다. 한국방송통신대 행정학과를 졸업한 뒤, 연세대에서 행정학 석사 학위를 취득했다. 서울시립대 대학원에서 행정학 박사 학위를 땄다.
  • 39도 이상 ‘살인더위’ 42번… 시간당 ‘124.5㎜’ 극한 폭우

    39도 이상 ‘살인더위’ 42번… 시간당 ‘124.5㎜’ 극한 폭우

    복합재난 경향·지역 양극화 뚜렷8월초 전국 평균 29.1도 ‘역대 최고’오늘부터 덥고 습한 공기 물러나 올여름 전국 곳곳에서 폭염과 집중호우, 가뭄이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하는 등 극한 기후 현상이 두드러졌다. 39도를 넘어서는 폭염이 2010년 이후 가장 많이 나타났고, 한 지역에서 시간당 124㎜가 넘는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졌다. 3일 기상청이 발표한 올 여름철(6~8월) 기후 특성을 보면, 폭염중대경보 기준 중 하나인 일최고기온 39도 이상을 기록한 사례는 전국 13개 지점에서 총 42회로 집계됐다. 같은 관측 지점 83곳을 기준으로 비교하기 시작한 2010년 이후 가장 많았다. 특히 1년 중 가장 더운 시기인 8월 1~10일 전국 평균기온은 29.1도로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여름철 전국 평균기온은 25.4도로, 전국 기상관측망이 확충된 1973년 이후 세 번째로 높았다. 가장 더웠던 해는 2025년(25.7도)과 2024년(25.6도)이다. 올해 기록적인 폭염에도 여름철 평균기온이 이보다 낮은 것은 폭염이 본격화한 시점이 지난해보다 늦었기 때문이다. 지난해에는 북태평양고기압이 평년보다 일찍 확장하면서 6월 말부터 더위가 시작됐다. 반면 올해는 7월 중순부터 폭염이 본격화했다. 다만 폭염의 강도는 만만치 않았다. 경남 양산시에서는 낮 최고기온이 42.5도까지 오르며 국내 기상관측 122년 역사상 가장 높은 기온을 기록했다. 열대야도 역대 두 번째로 많았다. 올여름 전국 열대야 일수는 18.2일로 평년(6.5일)의 약 2.8배에 달했다. 강수량은 평년보다 적었지만 짧은 시간에 비가 집중되는 극한호우가 잇따랐다. 올여름 전국 강수량은 558.6㎜로 평년(727.3㎜)보다 21.2% 적었고, 여름철 전국 강수일수도 31.2일로 평년(38.5일)보다 7.3일 적었다. 그러나 지난달 17일 경남 거제시에는 1시간 동안 124.5㎜의 비가 쏟아지며 1시간 최다강수량 기록을 경신했다. 특히 15~18일 나흘 동안 968.1㎜의 비가 내렸다. 거제의 평년 연 강수량(1930.3㎜)의 절반에 해당하는 양으로, 1년 동안 내릴 비의 절반이 나흘 만에 쏟아진 셈이다. 같은 달 30~31일에도 전남 보성군과 영광군 등에서 시간당 100㎜가 넘는 집중호우가 관측됐다. 지역별 날씨 차이도 컸다. 7월 정체전선의 영향으로 중부지방에는 집중호우가 이어졌지만, 남부지방에는 비가 적게 내려 가뭄이 나타났다. 장마철 강수량은 남부지방이 평년의 41.9%, 제주도가 33.2%에 그쳐 모두 평년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같은 시기에도 지역에 따라 전혀 다른 현상이 나타나는 등 기후변동성이 커지면서 복합재해 위험이 뚜렷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4일부터 덥고 습한 공기가 물러나면서 더위가 한풀 꺾일 전망이다. 주말에는 전국이 대체로 맑겠지만, 강원 동해안과 제주도에는 곳곳에 비가 내릴 전망이다.
  • 거제시, 양대 조선소 설계인력 부산 확대 계획에 “전면 재검토를”

    거제시, 양대 조선소 설계인력 부산 확대 계획에 “전면 재검토를”

    경남 거제시가 삼성중공업과 한화오션의 부산 지역 설계센터 확대·인력 추가 채용 계획에 대해 전면 재검토를 공식 요청했다. 변광용 거제시장은 2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우수 인재 확보를 위한 기업의 고민은 이해하지만, 핵심 연구·설계 기능이 역외로 빠져나간다면 거제는 단순 생산기지로 전락할 수밖에 없다”며 깊은 우려를 표했다. 현재 양대 조선소의 설계 인력은 거제에 2000여명, 부산에 350여명이 근무 중이다. 그러나 삼성중공업은 2030년까지 130여명, 한화오션은 2029년까지 400여명의 설계 인력을 부산에서 추가 채용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변 시장은 “양대 조선소가 세계적인 기업으로 재도약할 수 있었던 바탕에는 불황과 고용 위기를 함께 견뎌낸 거제시민과 협력업체의 희생이 있었다”며 “조선업 회복의 결실이 지역 일자리와 소비로 이어지는 진정한 의미의 상생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변 시장은 기자회견을 통해 기업 측에 세 가지 요구를 하고 상생안을 제시했다. 먼저 부산시와 추진 중인 설계센터 확대 협약·신규 채용 계획을 재검토하고 지역 고용에 미칠 영향을 시민에게 충분히 설명할 것을 촉구했다. 또 부산 설계 인력 확대가 불가피하다면 지역 내 숙련 인력 확보와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매년 일정 비율 이상의 현장 직영 인력을 신규 채용하는 구체적 방안을 제시해 달라고 요청했다. 시 차원의 지원책도 약속했다. 설계 인력의 거제 정착을 전제로 주거·교통·교육·의료 등 정주 여건을 대폭 개선하고 사무 공간을 제공하며 지역 대학과 연계한 교육훈련도 지원하겠다는 게 대표적이다. 그러면서 변 시장은 기업 최고 경영진과 직접 소통하겠다며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에게 면담을 공식 요청하기도 했다. 변 시장은 “그룹 최고 경영진을 직접 만나 지역 사회의 우려를 전달하고 구체적인 상생 방안을 논의하고자 한다”며 “지난 반세기 동안 거제와 함께 성장해 온 역사를 헤아려 직접 대화에 응해 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삼성중공업과 한화오션은 부산 지역 설계 거점 확대가 거제사업장 기능을 축소하거나 인력을 이전하려는 조치가 아니라며 시의 우려에 선을 그었다. 삼성중공업은 창사 이후 거제를 핵심 생산·기술 거점으로 삼아 지역과 함께 성장해 왔으며 앞으로도 이 같은 기조에는 변함이 없다는 입장을 내놨다. 부산 연구개발(R&D)센터 역시 부산·경남권에 우수 인재와 대학, 기자재 등 산업 인프라가 집중된 강점을 활용해 동남권 조선·해양산업의 동반성장을 도모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부산에서 검토 중인 인력은 거제 인력의 이전이나 기능 축소가 아닌, 확보가 어려운 해양 분야 전문 설계 인력을 보완·확충하기 위한 조치라고 강조했다. 한화오션은 부산에 설계 업무의 거점 역할을 할 사무소 설치를 검토하고 있지만 구체적으로 확정된 사항은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부산 설계 거점 검토 배경에 대해 경남과 부산을 아우르는 동남권 조선산업 생태계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방안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거제사업장을 중심으로 축적한 조선업 경쟁력을 동남권으로 확대하고 우수 인재를 폭넓게 확보해 거제사업장의 생산·건조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겠다는 구상도 밝혔다. 한화오션 관계자는 “거제를 중심으로 경남과 부산의 조선업 역량을 연결하고 동남권 조선업의 동반성장을 이끌 수 있는 효율적인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 경남 남해안 고수온 피해 눈덩이…양식어류 폐사 500만마리

    경남 남해안 고수온 피해 눈덩이…양식어류 폐사 500만마리

    올여름 경남 남해안에서 고수온으로 인한 양식어류 폐사가 잇따르면서 누적 피해 규모가 500만마리를 넘어섰다. 1일 경남도에 따르면 전날 하루 동안 양식어류 52만 1000마리와 전복 12만마리, 양식 멍게 98줄이 추가로 폐사했다. 고수온으로 말미암은 전복 폐사 신고가 접수된 것은 올여름 들어 처음이다. 지난 7월 말부터 발생한 누적 폐사량은 양식어류 521만 2000마리, 전복 12만마리, 멍게 1296줄로 집계됐다. 재산 피해액은 119억 4729만원에 달한다. 피해는 남해군과 하동군, 통영시, 거제시 등 4개 시·군 224개 해상가두리·육상 양식장에서 발생했다. 올해 피해 규모는 지난해보다 크게 늘었다. 지난해 고수온으로 폐사한 양식어류는 383만 8000마리, 재산 피해액은 37억 3000만원이었다. 국립수산과학원은 바닷물 수온이 28도에 도달하면 고수온 주의보를, 28도 이상의 수온이 3일 이상 이어지면 고수온 경보를 발령한다. 현재 경남 남해안 전 해역에는 고수온 경보가 발령돼 있다. 전날 고수온 속보 기준 사천만·강진만 해역 수온은 27.7~29.6도, 진해만은 28.0~29.0도를 기록했다.
  • ‘역대급 폭우’ 할퀸 경남 거제·통영에 재난지원금 66억원 우선 교부

    ‘역대급 폭우’ 할퀸 경남 거제·통영에 재난지원금 66억원 우선 교부

    역대급 집중호우로 큰 피해를 입은 경남 거제시와 통영시에 재난지원금 총 66억원이 우선 교부된다. 행정안전부는 지난 15~18일 폭우 피해를 입은 거제시와 통영시에 각각 52억원과 14억원의 재난지원금을 교부한다고 31일 밝혔다. 재난지원금은 자연 재난으로 인명 피해와 주택·가게 등 사유 시설 피해를 본 주민에게 지원하는 예산이다. 통상 복구 계획 수립 이후 일괄적으로 지원되지만 이번 호우로 발생한 피해가 컸던 만큼 피해가 확인된 부분부터 국비를 우선 교부하게 됐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의 호우 대처상황보고서에 따르면 해당 기간 누적 강수량은 거제 968.1㎜, 통영 778.7㎜로 역대급 폭우가 쏟아졌다. 특히 일 강수량은 거제 654.3㎜로 1985년 5월 이후 41년 만에 역대 최대 강우량을 경신했다. 통영도 457.7㎜로 1979년 8월 이후 관측 사상 가장 많은 비가 내렸다. 당시 1시간 최대 강수량은 거제 124.5㎜, 통영 97.4㎜로 하늘이 뚫린 듯 비가 내렸다. 이로 인해 거제에서는 주택가에 산사태가 발생해 1명이 숨졌고, 부상자 4명 중 3명이 거제와 통영에서 나왔다. 당시 거제 4253세대, 통영 962세대에서 전력이 끊겼고 1300여명이 긴급 대피하거나 이재민 신세가 됐다. 윤호중 행안부 장관은 “피해 주민이 하루빨리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응급 복구와 재난지원금 지급을 신속히 추진하겠다”며 “피해 조사와 복구 계획도 속도감 있게 수립해 확정된 복구비를 추가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 극한호우 피해 거제 응급복구율 79%…주말 비 예보에 긴장

    극한호우 피해 거제 응급복구율 79%…주말 비 예보에 긴장

    광복절 연휴 기간 거제와 통영 등 경남 남해안 지역을 쓸고 간 기록적인 국지성 폭우 피해에 대한 응급 복구가 막바지에 다다랐지만 주말을 앞두고 다시 강수가 예보되면서 2차 피해 발생에 대한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28일 경남도에 따르면 지난 광복절 연휴 거제 671㎜, 통영 550㎜, 고성 396.5㎜의 비가 내렸다. 이로 인해 거제에서 1명이 숨지고 거제 2명, 통영 1명 등 3명이 다쳐 모두 4명의 인명 피해가 발생했다. 재산 피해는 도로 45건, 하천 259건, 주택 1846동, 산사태 293건 등으로 집계됐다. 3053가구 6083명이 긴급 대피했으며 이 가운데 2279가구 4548명은 아직 귀가하지 못하고 있다. 이날 8시 기준 시설 피해 3403건(거제 2341건·통영 1062건) 중 2899건이 조치 완료돼 전체 응급 복구율은 85.2%를 기록하고 있다. 지역별로는 통영이 99%(1049건 완료)로 사실상 응급 복구를 마무리했으나, 피해가 집중된 거제는 79%(1850건 완료)에 머물러 있다. 특히 거제의 경우 도로와 상하수도 등 기간시설은 대부분 복구되었으나 산사태는 242건 중 64건(26%), 소상공인 피해는 523건 중 263건(50%)만 완료되는 등 생활 밀착형 피해 복구에는 시간이 더 걸리는 모양새다. 행정 당국은 복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 17일부터 27일까지 인력 2만 4364명과 장비 3291대를 동원해 복구 작업을 펼치는 한편 서울시와 경남은행 등의 구호 물품·수돗물 지원, 가전제품 무상 수리 등 이재민 지원을 병행하고 있다. 정부는 지난 21일 거제시 전역과 통영시 봉평동·산양읍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우선 선포하기도 했다. 도는 오는 29일부터 진행되는 중앙합동 피해조사 기간 중 통영시 전역에 대한 추가 선포를 건의할 방침이다. 최종 복구 계획은 9월 말 확정된다. 문제는 2차 피해 우려다. 기상청에 따르면 경남에는 29일 10~40㎜, 30일 20~60㎜의 비가 내릴 전망이다. 거제에는 28일에도 오전 11시까지 누적 29㎜ 비가 내렸다. 경남도와 거제시는 아직 복구가 되지 않은 산사태 피해 지역에 방수포를 설치하고 예찰 활동을 강화하는 한편 호우 상황에 따라 실외 복구 작업을 실내로 전환하고 위험 지역 접근을 통제하는 등 안전 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 고수온에 경남 양식어류 폐사 300만 마리 넘어…적조 피해 우려도

    고수온에 경남 양식어류 폐사 300만 마리 넘어…적조 피해 우려도

    경남 남해안에서 고수온에 따른 양식어류 폐사가 이어지는 가운데 적조까지 확산하면서 양식어가들의 피해 우려가 커지고 있다. 올여름 고수온으로 폐사한 양식어류는 300만 마리를 넘어섰다. 적조 특보도 상향·신규 발령되면서 고수온과 적조가 겹치는 데 따른 추가 피해 가능성도 제기된다. 28일 경남도에 따르면 전날 하루 동안 남해안 38개 어가에서 양식어류 71만 4000마리가 추가로 폐사했다. 멍게도 170줄이 폐사했다. 이에 따라 올여름 고수온 누적 폐사량은 양식어류 303만 1000마리, 멍게 570줄로 늘었다. 피해가 발생한 곳은 남해군과 하동군, 통영시, 거제시 등 4개 시·군 122개 어가다. 어종별로는 조피볼락이 253만 8000마리로 가장 많았다. 이어 숭어 21만 마리, 볼락 19만 5000마리, 말쥐치 6만 7000마리, 강도다리 1만 3000마리, 넙치 8000마리 순이다. 멍게 폐사까지 포함한 재산 피해액은 61억 4216만원으로 집계됐다. 현재 경남 남해안 전 해역에는 고수온 경보가 발령돼 있다. 국립수산과학원은 바닷물 수온이 28도에 도달하면 고수온 주의보를, 28도 이상의 수온이 3일 이상 지속하면 고수온 경보를 발령한다. 전날 고수온 속보 기준 사천만·강진만 해역 수온은 28.1~30.5도, 진해만은 28.8~29.7도를 기록했다. 고수온으로 이미 큰 피해를 본 양식장에는 적조까지 번지고 있다. 7~8월 소강상태를 보이던 적조가 다시 세력을 키우면서 국립수산과학원은 27일 오후 4시를 기해 통영시 두미도 서측~비진도 서측 해역의 적조 예비특보를 적조 주의보로 상향했다. 통영시 비진도 서측~거제시 지심도 동측 해역에도 적조 주의보를 새로 발령했다. 고수온으로 약해진 양식어류에 적조가 겹칠 경우 피해가 더 커질 수 있다는 점에서 양식어가들의 긴장도 높아지고 있다. 경남도와 국립수산과학원은 적조와 고수온이 발생한 해역을 중심으로 수온과 적조생물 밀도 등을 지속적으로 살피며 양식장 피해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 거제 ‘고현천댐’ 건설 확정…고현동 침수방지·하천범람 예방 기대

    거제 ‘고현천댐’ 건설 확정…고현동 침수방지·하천범람 예방 기대

    경남 거제 고현동 일대 침수 우려를 덜어줄 ‘고현천댐’ 건설 사업이 확정됐다. 거제시는 기후에너지환경부가 추진하는 신규 댐 건설 사업 대상지로 고현천댐이 최종 선정됐다고 27일 밝혔다. 고현천댐은 지난 2020년 12월 ‘특정하천유역 치수계획’에서 도심지 홍수 방어를 위한 대안으로 제시된 이래 지속해서 신규 댐 후보지로 검토돼 왔다. 이후 기후부는 2024년 7월 전국 14곳의 신규 댐 후보지를 발표하고 주민 공론화와 대안 검토 과정을 거쳤으며, 경남에서는 거제 고현천과 의령 가례천 등 2곳을 포함한 7개소를 심층 검토 대상에 올려놓고 추진 여부를 타진해 왔다. 최근 발생한 극한호우로 고현천이 범람해 도심지가 침수되는 피해가 이어지면서 근본적인 치수 대책인 댐 건설의 필요성이 강하게 대두됐다. 이에 변광용 거제시장은 기후부 장관을 직접 만나 고현천댐 조성이 도심 안전 확보에 필수적임을 지속적으로 건의하며 설득에 공을 들여왔다. 기후부는 고현천댐을 포함해 추진이 확정된 5개 댐을 대상으로 앞으로 예비타당성조사와 타당성조사, 전략환경영향평가 등 관련 법적 절차를 차례로 진행한 뒤 댐건설기본계획을 수립할 방침이다. 변광용 거제시장은 “이번 댐 조성을 통해 집중호우 때마다 상습 침수 피해로 고통받던 고현동 일대의 안전이 확보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수몰 예정지 이주 가구에 대해 철저하고 정당한 보상 대책을 마련하는 한편, 재난 예방을 넘어 고현·상문동 시민들이 일상에서 즐길 수 있는 쾌적한 친수 공간으로 조성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 “도민안전과 함께한 13년” TBN경남교통방송 26일 특집방송

    “도민안전과 함께한 13년” TBN경남교통방송 26일 특집방송

    한국도로교통공단 TBN경남교통방송이 개국 13주년을 맞아 26일 특집방송을 마련한다. ‘도민안전과 함께한 13년, 안전동행 오디세이는 이어집니다’를 주제로 삼은 이번 특집방송에서는 지난 13년간 경남의 교통환경 변화와 도민 삶을 되돌아본다. 오전 7시 ‘출발! 경남대행진’에서는 창원공단 지역의 불법 주정차 문제를 짚고, 운영 2주년을 맞은 S-BRT에 대한 평가와 전망을 살펴본다. 오전 9시 ‘스튜디오955’와 오후 2시 ‘TBN 차차차’에서는 청취자가 직접 참여하는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트로트 가수 김다나도 출연해 개국 13주년을 축하한다. 오후 4시 ‘TBN 경남매거진’에서는 강기윤 창원시장, 조규일 진주시장, 변광용 거제시장 등 경남지역 자치단체장들의 축하 메시지를 전한다. 또 지난 13년 동안 달라진 경남의 교통환경을 비롯해 경제·사회·문화 등 지역의 변화를 돌아본다. 오후 6시 ‘달리는 라디오’에서는 교통방송 현장 통신원과 청취자들이 함께 개국 13주년을 맞은 소감과 일상 이야기를 나누며 즐거운 퇴근길을 선사한다. 조용범 TBN경남교통방송 본부장은 “도민들의 응원과 관심 덕분에 개국 13주년을 맞았다”며 “앞으로도 지역 밀착형 방송을 강화하고 교통과 재난안전 사고 예방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TBN경남교통방송은 창원·동부경남 FM 95.5MHz, 진주·서부경남 FM 100.1MHz, 거창·함양 FM 107.3MHz에서 청취할 수 있다.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TBN 교통방송’을 이용해 전국 어디서나 들을 수도 있다.
  • 폭염에 경남 전 해역 고수온 경보…멍게까지 폐사

    폭염에 경남 전 해역 고수온 경보…멍게까지 폐사

    경남 전 해역에 고수온 경보가 내려지면서 양식어가들의 긴장감이 커지고 있다. 경남도는 계속되는 폭염의 영향으로 지난 24일 오후 4시를 기해 남해군에서 거제시 해역까지 고수온 경보가 확대 발표됐다고 25일 밝혔다. 이로써 도내 전 해역에 고수온 경보가 발령됐다. 고수온 경보는 수온이 28℃ 이상인 상태가 3일 이상 지속되거나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해역에 내려진다. 지난 10일 통영시~거제시 해역에 고수온 주의보가 발령된 지 14일 만에 경보로 격상됐다. 고수온 특보는 수온 25℃ 도달이 예상되면 예비특보, 28℃에 도달하면 주의보, 28℃ 이상이 3일 이상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면 경보가 발령된다. 도내 주요 해역의 표층수온은 평균 28.7℃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5℃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대부분 해역에서 28℃ 이상의 고수온이 이어지면서 양식어가 피해도 늘고 있다. 24일 기준 통영시와 남해·하동군 44개 어가에서 조피볼락과 숭어 등 양식어류 110만 마리와 멍게 95줄이 고수온 피해를 봤다고 신고했다. 도는 25일 오전 수산안전기술원과 시·군 등 관계기관이 참석하는 긴급 영상회의를 열고 고수온 대응 상황과 피해 현황을 점검했다. 또 양식어류 긴급방류를 추가로 모집·추진하는 등 피해를 줄이는 데 행정력을 집중하기로 했다. 현재까지 양식어류 긴급방류에는 74개 어가가 참여해 578만 마리를 방류했다. 도는 고수온 피해가 우려되는 해역의 양식장을 대상으로 긴급방류를 계속 추진할 계획이다. 앞서 지난달 27일부터 이달 5일까지 수산안전기술원과 시·군이 합동 현장지도반을 꾸려 도내 고수온 우심해역 27개소 양식장을 집중적으로 점검했다. 특보가 해제될 때까지 우심해역 전담 공무원을 배치해 어장관리 지도도 이어간다. 황평길 경남도 수산자원과장은 “폭염으로 고수온 현상도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사료 절식 등 현장 지도를 강화하고 양식어류 긴급방류를 신속하게 추진해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총력 대응해 달라”고 당부했다. 경남은 전국 해상가두리 양식 면적 85만㎡ 가운데 42%인 42만㎡가 집중된 국내 최대 양식지역이다. 고수온이 장기화할수록 양식어가의 피해가 커질 가능성이 큰 이유다. 실제로 고수온 특보 기간도 갈수록 길어지고 있다. 해양수산부 등에 따르면 고수온 특보 발령 기간은 2021년 43일에서 2022년 64일, 2023년 57일, 2024년 71일, 지난해 85일로 늘었다. 2024년에는 고수온이 71일간 이어지면서 경남에서만 양식어류 대량 폐사로 664억원의 피해가 발생해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지난해에도 고수온으로 양식어류 383만8000마리가 폐사한 데 이어 적조까지 겹치면서 309만 마리가 추가 폐사했다.
  • 리센느부터 익명 기부자까지…거제 수해에 온정 이어져

    리센느부터 익명 기부자까지…거제 수해에 온정 이어져

    광복절 연휴 집중호우로 큰 피해를 당한 경남 거제에 피해 주민들의 일상 회복을 돕기 위한 각계의 온정이 이어지고 있다. 기업과 사회단체는 물론 거제시 홍보대사인 걸그룹 ‘리센느’와 이름을 밝히지 않은 기부자까지 성금과 물품을 내놓으며 피해 복구에 힘을 보태고 있다. 거제시에 따르면 창원상공회의소와 회원기업들은 24일 거제시청을 찾아 호우 피해 주민을 위한 성금 1억 5000만원을 기탁했다. 성금은 경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거쳐 주택 침수와 시설물 파손 등 피해 복구에 사용될 예정이다. 이번 성금에는 창원상공회의소 2000만원을 비롯해 좋은데이나눔재단 2000만원, LG전자 5000만원, 현대위아 3000만원, 범한그룹 2000만원, 경남스틸 1000만원이 참여했다. 최재호 창원상공회의소 회장은 “수해로 피해를 본 주민들에게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선뜻 마음을 모아준 회원기업에 감사드리며 지역사회가 어려움을 겪을 때 상공계가 제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신협사회공헌재단도 거제·통영지역 호우 피해 복구를 위해 5000만원을 전달했다. 이번 성금은 울산·경남지역 신협들이 자발적으로 모은 1000만원에 신협재단 지원금 4000만원을 더해 마련됐다. 성금은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에 전달돼 피해 주민들의 생계 안정과 일상 회복 등에 쓰인다. 거제시 홍보대사인 걸그룹 리센느도 나눔에 동참했다. 리센느는 지난 21일 동아오츠카의 나랑드 사이다 1만 6200개를 기탁했다. 기탁 물품은 각 면·동 주민센터에 배부돼 이재민과 자원봉사자, 복구 현장 관계자들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리센느는 앞서 지난 19일에도 호우 피해 주민들의 일상 회복을 돕고자 5000만원을 기부했다. 팬덤 ‘리마인’에서도 피해 주민을 돕기 위한 기부가 이어지고 있다. ‘중소조선연구원’도 수해 복구 성금 1010만 원을 기탁했다. 중소조선연구원은 1996년 설립된 전문생산기술연구소로, 중소형 조선소와 조선해양기자재 기업의 기술개발·생산혁신을 지원하고 있다. 현재 거제시 장목면에 있는 중소형조선소 생산기술혁신(DX)센터 운영을 통해 조선산업의 디지털 전환과 지역 경쟁력 강화에 앞장서고 있다. 재난 때마다 이름을 밝히지 않고 나눔을 이어온 익명의 기부자도 이번 집중호우 피해 지원에 500만원을 보탰다. 지난 21일 오후 경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무국 앞에는 현금 500만원과 국화꽃 한 송이, 호우 피해 주민들을 위로하는 손편지가 담긴 상자가 놓였다. 기부자는 사무국에 전화를 걸어 “사무국 앞에 박스를 두고 갑니다”라고만 말한 뒤 자리를 떠났다. 이 기부자는 2017년부터 국내외 재난이 발생할 때마다 이름 대신 국화꽃과 손편지를 남기며 꾸준히 성금을 보내온 인물이다. 이번 기부를 포함한 누적 기부액은 7억 6000만원을 넘어선 것으로 알려졌다. 경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오는 9월 15일까지 호우 피해 지원 특별모금을 진행한다. 모인 성금은 전국재해구호협회에 전달돼 이재민 지원과 피해 복구 등에 사용될 예정이다. 거제시는 지난 15일부터 이어진 집중호우로 큰 피해를 입어 21일 특별재난지역으로 우선 선포됐다. 시는 피해 현장의 신속한 복구와 주민의 조속한 일상 회복을 위해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 ‘산사태’ 아닌 ‘법면 유실’ 분류…거제 아파트, 시 재난기금으로 우선 복구

    ‘산사태’ 아닌 ‘법면 유실’ 분류…거제 아파트, 시 재난기금으로 우선 복구

    광복절 연휴 극한호우로 아파트 뒤편 토사가 무너져 인명·재산 피해가 발생한 경남 거제시 옥포동 삼도로얄맨션에 거제시 재난기금이 우선 투입된다. 경남도는 24일 입주민들이 장기수선충당금 등 자체 비용으로 복구비를 감당하기 어렵다고 판단해 거제시 재난기금으로 응급 복구를 진행한 뒤 중앙부처에 항구 복구에 필요한 재원 지원을 건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도는 자연재해로 피해가 발생한 시설에 대한 복구 지원 사례 등을 검토해 이 같은 방안을 마련했다. 2024년 9월 창원시 마산합포구 산호동 한 빌라 옹벽이 집중호우로 기울었을 당시 창원시 재난기금으로 응급 복구를 한 뒤 행정안전부 특별교부세를 확보해 항구 복구를 마친 사례가 있다. 광복절 연휴 사흘 동안 거제에는 920㎜가 넘는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졌다. 이 영향으로 지난 17일 오전 4시 40분쯤 삼도로얄맨션 뒤편 경사면과 옹벽이 무너졌고, 토사가 104동 1·2층 8가구를 덮쳤다. 이 사고로 20대 남성 1명이 숨지고 50대 부부가 다쳤다. 사고 당시 삼도로얄맨션 6개 동 가운데 5개 동 주민이 대피했다. 이후 긴급 안전 점검을 거쳐 토사가 직접 밀려든 104동을 제외한 나머지 입주민들은 순차적으로 귀가했다. 현재 104동에는 53세대 119명이 거주하고 있다. 이번 사고의 원인을 놓고는 아파트 부지에 조성된 인공 비탈면인 ‘법면’ 유실일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애초에는 집중호우에 따른 산사태가 사고 원인으로 지목됐다. 그러나 산림청 등의 조사에서 토사가 쏟아지기 시작한 지점은 자연 상태의 임야가 아닌 아파트 소유의 대지인 것으로 파악됐다. 해당 대지는 아파트 건립 과정에서 인공적으로 비탈면이 조성된 곳으로 추정된다. 지목도 1994년 9월 대지로 변경됐다. 현장에서는 사람이 만든 것으로 보이는 배수로와 낙석방지망 등 시설도 확인됐다. 이에 따라 사고 원인은 현재 ‘법면 유실’로 잠정 집계됐다. 사고 원인에 따라 향후 복구와 보상 과정에서 책임 소재가 달라질 수 있다는 점이 문제다. 자연 상태의 임야에서 집중호우로 산사태가 발생했다면 자연재해대책법에 따른 자연재난 피해 복구 체계가 적용될 가능성이 크다. 반면 아파트 부지에 조성된 인공 법면이 집중호우로 유실된 것으로 최종 판단되면 자연재난 복구 지원 대상에 해당하는지를 별도로 판단해야 한다. 특히 법면의 설치·보존상 하자가 인정될 경우 토지 소유자나 점유자의 책임 여부도 검토 대상이 될 수 있다. 최종적인 복구 비용 부담을 놓고 아파트 소유자와 행정기관, 입주민 사이에 책임 공방이 벌어질 가능성도 있다. 경남도는 우선 주민 안전 확보와 추가 피해 방지를 위한 응급 복구를 거제시 재난기금으로 진행하고, 이후 정확한 사고 원인과 복구 범위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중앙정부에 항구 복구에 필요한 지원을 건의할 방침이다.
  • 집중호우 일주일…변광용 거제시장 “시민 힘 모아 일상 회복해야”

    집중호우 일주일…변광용 거제시장 “시민 힘 모아 일상 회복해야”

    변광용 경남 거제시장이 23일 ‘집중호우 피해 복구를 위한 대시민 호소문’을 발표했다. 변 시장은 호소문에서 전국 각지에서 거제를 찾아 복구에 힘을 보탠 자원봉사자와 의용소방대원, 군 장병 등에게 감사의 뜻을 표했다. 거제를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한 정부의 신속한 결정에도 감사를 표했다. 변 시장은 “행정과 자원봉사자의 힘만으로는 피해 현장을 온전히 복구하기 어렵다”며 “시민 여러분께서도 내 집과 내 가게, 내 주변부터 살피고 여력이 된다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웃에게 손을 내밀어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시민 한 분 한 분의 참여가 거제를 다시 일으켜 세우는 큰 힘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변 시장은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지원에 대해 현행 제도의 대상과 범위에 한계가 있어 사각지대가 생길 수 있다며 정부에 추가 지원 대책을 요청했다. 거제시도 피해 유형과 규모를 파악해 별도 대책을 검토할 계획이다. 거제시는 피해 복구와 시민의 일상 회복을 시정의 최우선 과제로 삼아 예정된 축제 등 각종 행사를 취소하고, 행정력과 가용 재원을 복구 현장과 주민 지원에 집중하기로 했다. 변 시장은 “거제시 재난복구 통합지원본부로 연락하시면 소중한 손길이 꼭 필요한 곳에 닿을 수 있도록 연결하겠다”며 시민 관심과 참여를 독려했다. 거제시는 집중호우 직후인 지난 18일 ‘재난복구 통합지원본부(055-639-6070)’를 구성해 복구에 힘을 보태려는 시민과 자원봉사자들을 도움이 필요한 피해 현장과 연계하고 있다.
  • “언제 집에 돌아가나”…거제·통영 이재민 691명 일주일째 대피

    “언제 집에 돌아가나”…거제·통영 이재민 691명 일주일째 대피

    경남 남부지역을 강타한 극한호우가 발생한 지 일주일이 지났지만 거제와 통영의 이재민 691명이 여전히 집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있다. 주택과 공동주택의 전기·가스·수도 공급이 끊기거나 건물 안전진단이 진행되면서 일부 이재민은 장기간 임시거처 생활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23일 경남도에 따르면 호우 피해로 대피 중인 거제·통영지역 이재민은 지난 22일 오후 6시 기준 368가구 691명이다. 거제에서는 302가구 596명이 옥포종합복지관 등 임시거처에서 생활하고 있다. 통영에서도 66가구 95명이 봉평동 행정복지센터 등에서 머물고 있다. 응급복구 작업은 속도를 내고 있지만 아직 갈 길이 멀다. 같은 시간 기준 거제와 통영의 호우 피해 1965곳 가운데 1326곳이 복구돼 응급복구율은 67.5%로 집계됐다. 경남도와 거제·통영시는 이날도 인력과 장비를 투입해 응급복구를 이어간다. 그러나 생활 기반 시설 복구가 늦어지면서 이재민들의 귀가를 막는 요인도 남아 있다. 거제·통영에서는 인명피해가 발생한 아파트 동을 포함해 모두 55가구의 가스 공급이 끊긴 상태다. 통영 한산도에서는 98가구에 단수가 이어지고 있다. 거제에서는 공동주택 자체 전기설비 침수 등의 여파로 한때 1341가구가 단전됐으며 현재도 복구 작업이 진행 중이다. 인명피해가 발생한 거제 옥포동 삼도로얄맨션 104동 주민들의 귀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104동 주민 119명(53세대)은 호우로 토사가 유출되면서 건물에 균열이 발생해 대피한 상태다. 해당 건물의 정밀안전진단에는 최소 2개월이 걸릴 것으로 예상돼 주민들의 장기 대피가 불가피한 상황이다. 지난 광복절 연휴 거제에는 956.1㎜, 통영에는 766.9㎜의 기록적인 비가 쏟아졌다. 주택과 상가 침수는 물론 산사태와 도로·시설물 파손 등 피해가 잇따랐다. 정부는 피해가 집중된 거제시와 통영시 산양읍·봉평동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우선 선포했다. 경남도는 지난 18일 거제와 통영 피해 현장을 찾은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에게 특별재난지역 선포를 건의했고, 행정안전부의 사전 피해조사를 거쳐 우선 선포가 이뤄졌다.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되면서 거제와 통영은 도로·하천 등 공공시설 복구에 필요한 지방비 부담을 덜 수 있게 됐다. 지방비 부담분 가운데 통영은 67%, 거제는 68%를 국비로 추가 지원받을 수 있다. 피해 주민에 대한 지원도 늘어난다. 재난지원금과 국세·지방세 납부 유예, 상하수도 요금 감면 등 기존 24가지 지원에 더해 건강보험료와 전기·도시가스 요금 감면 등 13가지 지원을 추가로 받을 수 있다. 복구 방식도 달라진다. 단순히 피해 시설을 원래 상태로 되돌리는 데 그치지 않고 피해 원인을 분석해 재발을 막는 개선복구사업과 지구단위종합복구사업도 추진할 수 있다. 경남도는 피해 주민들의 일상 복귀를 앞당기고자 주택과 농·어업 등 사유시설 피해부터 피해조사와 지원 절차를 서두를 계획이다. 재난지원금과 예비비 등을 활용해 민생과 직결된 피해를 신속하게 지원하고, 공공시설도 복구가 시급한 곳부터 지방비를 우선 투입한다. 특별재난지역으로 우선 선포되지 않은 통영의 다른 피해 지역에 대해서는 추가 조사를 진행한다. 경남도와 통영시는 자체 피해조사와 중앙합동조사단의 정밀 조사를 거쳐 특별재난지역 선포 기준을 충족할 경우 추가 선포를 정부에 건의할 예정이다. 박완수 경남지사는 “이번 특별재난지역 우선 선포로 거제·통영의 피해 복구와 도민들의 일상 회복을 위한 국가 차원의 지원이 보다 신속하게 이뤄질 수 있게 됐다”며 “가용한 인력과 장비를 복구 현장에 집중하고 정확한 피해조사를 바탕으로 필요한 지원이 빠짐없이 이뤄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 李대통령, ‘집중호우 피해’ 거제·통영 특별재난지역 선포

    李대통령, ‘집중호우 피해’ 거제·통영 특별재난지역 선포

    이재명 대통령은 21일 집중호우로 큰 피해를 본 경남 거제시와 통영시 일부 지역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6시쯤 남부 지방에 지난 15일부터 18일까지 내린 이례적인 집중호우로 큰 피해가 발생한 거제시 전역과 통영시 산양읍·봉평동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우선 선포했다고 강유정 청와대 수석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에서 밝혔다.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된 지역은 재난 복구를 위한 국비가 추가 지원된다. 피해 주민에게도 국세·지방세 납부 유예, 공공요금 감면 등이 추가 지원된다. 강 수석대변인은 “정부는 가용한 인력과 자원을 총동원하여 빠른 피해 수습 및 복구를 위해 노력 중에 있다”며 “이번에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되지 않은 피해 지역에 대해서도 정밀 조사를 거쳐 선포 기준을 충족하는 경우 특별재난지역 선포를 검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광복 연휴 극한 호우 거제·통영 잠정 피해액 400억 넘어

    광복 연휴 극한 호우 거제·통영 잠정 피해액 400억 넘어

    광복절 연휴에 경남 거제시와 통영시에 내린 폭우로 400억 원 이상의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추산됐다. 21일 거제시와 통영시에 따르면 이날 오전 이 두 지역의 잠정 피해액은 약 422억 원으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거제가 270억 원, 통영이 152억 원이다. 거제는 도로와 하천, 상하수도 등 공공시설 132곳에 피해가 발생했으며, 주택과 상가, 농경지 등 사유시설 946곳도 피해를 입었다. 통영은 공공시설 334곳, 사유시설 167곳 등이 피해를 봤다. 이는 자연재난 피해 신고로 접수된 잠정 집계다. 신고 기한은 공공시설은 7일 이내, 사유시설은 10일 이내여서 아직 시간이 남아 피해액과 피해 시설 건수는 더 늘어날 수 있다.
  • GS리테일·오뚜기, 호우 피해 거제에 구호물품 전달

    GS리테일·오뚜기, 호우 피해 거제에 구호물품 전달

    GS리테일과 오뚜기 등 기업들이 집중호우 피해를 입은 경남 거제 지역 주민들을 돕기 위해 긴급 구호물품을 전달했다. GS리테일은 대한적십자사와 함께 음료수, 용기면, 에너지바 등 3000여개 긴급 구호물품을 거제 둔덕면사무소 대피소로 전달했다고 21일 밝혔다. GS리테일은 편의점 GS25, 홈쇼핑 GS샵, 슈퍼마켓 GS더프레시, 물류센터 등 전국 단위의 사업 인프라를 기반으로 국가적 재난 발생 시 이재민 지원 활동과 피해 복구에 빠르게 나서는 등 지역 사회 안전망 역할을 앞장서 수행해 오고 있다. 이번에도 호우 피해 상황과 수요를 파악해 추가적인 지원을 검토하고, 이재민들의 빠른 일상 회복과 피해 복구를 위해 적극 협력할 방침이다. 박경랑 GS리테일 ESG파트장은 “유례를 찾아볼 수 없는 기록적인 호우로 어려움을 겪고 계신 이재민들에게 작은 도움이라도 전하고자 지원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오뚜기는 현장에서 간편하게 취식할 수 있는 컵라면, 컵밥 등 총 1000여 개의 구호물품을 거제시 실내체육관에 전달했다. 구호물품은 이재민을 비롯한 구조 작업에 투입된 구조대원, 자원봉사자들의 식사 지원에 활용될 예정이다. 오뚜기는 지난해 3월 대형 산불로 피해를 입은 의성·산청 지역에 컵라면과 컵밥 등 총 1만여 개의 물품을 지원했으며, 7월에는 산청·가평·광주·당진 등 수해 피해 지역에 컵라면·컵밥 등 4만여 개의 물품을 전달한 바 있다. 오뚜기 관계자는 “이번 지원이 지역 주민들에게 조금이나마 힘이 되기를 바라며, 피해 지역의 복구가 조속히 이뤄져 하루빨리 주민들의 일상이 회복되기를 진심으로 기원한다”고 전했다.
  • 920㎜ 폭우에 무너진 거제 아파트 뒤편…‘산사태냐 법면 유실이냐’

    920㎜ 폭우에 무너진 거제 아파트 뒤편…‘산사태냐 법면 유실이냐’

    남해안에 극한호우가 쏟아진 광복절 연휴 경남 거제시 옥포동 한 아파트에서 발생한 인명사고와 관련해 산사태보다는 ‘법면(인공 비탈면) 유실’에 따른 사고일 가능성이 제기됐다. 아파트 소유이자 사람이 손을 댄 터에서 사고가 시작됐고 이 터 내 배수로·옹벽 등 관리 주체는 해당 아파트인 것으로 파악돼서인데, 추후 피해복구·보상 과정에서 논쟁이 예상된다. 20일 경남도 등에 따르면 광복절 연휴 사흘간 거제에는 920㎜가 넘는 폭우가 쏟아졌다. 이 비로 17일 오전 4시 40분쯤 옥포동 한 아파트에서는 뒤편 경사면과 옹벽이 무너졌고 토사가 104동 1·2층 8가구를 덮쳐 20대 남성 1명이 숨지고 50대 부부가 다쳤다. 애초 사고 원인은 집중호우에 따른 산사태로 지목됐다. 하지만 산림청 등의 조사 결과, 사고 시작점은 지목상 자연 상태의 임야(산림과 숲으로 이루어진 토지)가 아닌 아파트 소유의 대지(건출물의 부지)였고, 이 터에서는 아파트를 지을 때 인공적으로 비탈면이 만들어졌던 것으로 추정됐다. 지목은 1994년 9월 대지로 바뀌었다. 해당 터에서는 또 사람이 만든 배수로와 낙석방지망으로 보이는 시설도 확인돼, 사고 원인은 법면 유실로 잠정 집계됐다. 사고원인이 산사태이든 법면 유실이든 응급 복구 작업은 이뤄진다. 문제는 이후 추가 복구 규모가 달라질 수 있다는 점이다. 자연 상태의 임야에서 집중호우로 산사태가 발생했다면 자연재해대책법에 따라 피해복구 체계가 적용될 가능성이 크다. 행정기관의 복구 근거도 명확하게 존재한다. 이와 달리 대지에 조성한 인공 법면이 집중호우로 유실됐다면, 자연재난 복구지원 대상인지 별도 판단이 필요하다. 법면의 설치·보존상 하자가 있다면 소유자나 점유자의 책임도 검토하고, 최종 복구는 소유자들이 해야 할 가능성이 크다. 이 과정에서 주민과 행정기관, 주민 간 책임 소재를 둘러싼 법적 다툼이 발생할 가능성도 있다. 경남도 관계자는 “우선 거제시에서 국가재난관리정보시스템(NDMS)에 사고 원인 등을 어떻게 등록할지 봐야 한다”며 “등록하더라도 추후 행정안전부에서 현장조사를 나와 달라질 수도 있다”고 밝혔다. 주민들은 우려 섞인 목소리를 내고 있다. 이 아파트 한 주민은 “여기서 30년 가까이 살았지만 그 대지가 아파트 소유라는 걸 처음 알았다”며 “아파트 땅이라 해도 자연재해를 당한 것은 변함없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산림청은 거제시 일원 산사태 추가 발생 여부와 위험 요인을 확인하고자 긴급 진단에 나섰다. 긴급 진단에는 국립산림과학원과 한국지반공학회·한국산림공학회·한국산림안전공단 등 산사태·지반 분야 전문기관이 참여한다. 산림청은 24일까지 산림 헬기를 투입해 항공 조사도 병행한다. 지상에서 접근하기 지역을 대상으로 산사태 발생 여부와 피해 규모 등을 살피고 피해 발생 지역은 위치정보를 확보해 현장 조사와 연계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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