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거수경례
    2025-07-21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362
  • 이란 공습 투입된 ‘B-2’… 백악관 상공에 띄운 트럼프

    이란 공습 투입된 ‘B-2’… 백악관 상공에 띄운 트럼프

    미국 독립기념일인 지난 4일(현지시간) 오후 5시 워싱턴DC 백악관 남쪽 잔디밭. 공식 기념식에 앞서 열린 ‘군인 가족 피크닉’ 행사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멜라니아 여사가 발코니로 등장했다. 해병대 밴드가 미국 국가 ‘별이 빛나는 깃발’을 연주하자 트럼프 대통령은 오른손으로 거수경례를 했고, 멜라니아 여사는 가슴에 손을 얹었다. 이 순간 B-2 스텔스 폭격기 1대가 F-35 전투기 2대와 함께 굉음을 내뿜으며 백악관 상공을 저공비행해 지나갔다. 압도적인 크기에 트럼프 대통령은 힐끗 하늘을 한번 쳐다본 뒤 멜라니아 여사에게 감탄사를 보냈다. 곧바로 또 다른 B-2 폭격기, F-35 편대가 트럼프 대통령 머리 위를 지나갔다. 이들 B-2 폭격기는 지난달 이란 핵시설을 타격한 ‘미드나이트 해머’(한밤의 망치) 작전 투입 기체 7대 중 2대였다. 날개폭이 52m에 이르는 B-2 폭격기가 일반 여객기보다 훨씬 낮은 고도로 저공비행하면서 이란 핵시설 공습 성과를 선전함과 동시에 249번째 미 독립기념일 최대 볼거리가 된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당시 공습 임무를 수행한 B-2 폭격기 조종사들과 군인 가족 수백명도 백악관으로 초청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주 전 우리의 놀라운 공군 조종사들은 역사상 가장 성공적인 군사 작전을 수행했다”며 “모든 폭탄이 터질 때마다 (이란의 핵시설은) 완전히 파괴됐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서명한 ‘하나의 크고 아름다운 법’(OBBBA)에 대해선 “엄청난 경제 성장을 이루고 열심히 일하는 시민들을 도울 것”이라고 홍보했다. 그는 또 “내년 250주년 독립기념일에는 백악관에서 최대 2만 5000명의 관중이 관람할 수 있는 UFC 종합격투기 경기를 개최할 계획”이라고 했다.
  • 美 34년 만에 열병식 열린 날, 전국서 ‘노 킹스’ 反트럼프 시위

    美 34년 만에 열병식 열린 날, 전국서 ‘노 킹스’ 反트럼프 시위

    워싱턴서 육군 250주년 퍼레이드군인 6700명·항공기 50대 등 동원비용 논란 속 1기 때 못 한 숙원 풀어행사장 바깥 광장서 ‘반트럼프’ 집회“지금 물러나라” 팻말 들고 한목소리LA·뉴욕 등 전국 동시다발로 동참 미국의 수도 워싱턴DC에서 14일(현지시간) 열린 육군 창설 250주년 축하 열병식에 약 20만명의 인파가 운집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79세 생일이기도 한 이날, 미 전역 2000여곳에선 반트럼프 집회인 ‘노 킹스’(No Kings) 시위가 열렸다. 트럼프 대통령은 숙원을 풀었지만 불법 이민 단속, 일방주의 정책 등에 미국의 민심이 둘로 쪼개진 날이었다. 열병식은 오후 6시쯤 워싱턴DC 중심인 링컨기념관에서 백악관 남쪽, 워싱턴 모뉴먼트로 이어지는 컨스티튜션 애비뉴에서 이뤄졌다. 초여름 무더위에도 아침 일찍부터 입장 대기 줄이 장사진을 이뤘다. 열병식엔 에이브럼스 탱크, 스트라이커 장갑차, 팔라딘 자주포 등 150여대, 블랙호크·아파치 헬기 등 항공기 50대, 군인 약 6700명, 말 34마리 등이 동원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부인 멜라니아 여사,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 등과 함께 대형 무대에서 내려다보며 종종 거수경례로 답했다.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이런 열병식은 1991년 걸프전쟁 승전 퍼레이드 이후 34년 만에 처음이다. 4500만 달러(약 615억원)의 비용과 도로 파손 우려에 ‘사치스런 생일파티’라는 비난까지 일었으나, 러시아·북한 등 ‘스트롱맨’ 국가들의 정권 선전용 열병식에 감명받아 온 트럼프 대통령은 숙원을 이뤘다. 그는 집권 1기 때인 2018년에도 열병식을 강행하려 했으나 육군, 워싱턴DC 측의 반대 속에 철회해야 했다. 열병식 후 장병들의 노고에 감사를 표한 트럼프 대통령은 “미 육군은 지구를 누빈 가장 위대하고 용감한 전력”이라며 “적들이 미국민을 위협하면 우리 육군이 가서 완전히 몰락시킬 것”이라고 했다. 그가 무대에 오르자 일부 관객이 생일 축하 노래를 부르기도 했다. 마가(MAGA·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모자를 쓴 무리도 많았지만 유모차를 끌고 나온 젊은 부부, 가족, 제복 차림 군인들도 많았다. 반면 행사장 바깥 백악관 뒤 라파예트 광장에선 시위대 200여명이 “트럼프는 지금 물러나야 한다”(Trump must go now) 구호를 외쳤다. “1776년 이후 (미국에) 왕은 없다”, “파시스트 열병식에 ‘노’라고 말하자” 등의 손팻말이 주위를 에워쌌다. 앞서 로스앤젤레스(LA)의 불법 이민 단속 반대 시위에 주방위군까지 투입된 상황에서 ‘노 킹스’ 시위는 LA, 뉴욕, 필라델피아, 시카고, 휴스턴, 애틀랜타, 시애틀 등지에서 동시다발로 진행됐다. 미네소타주에서 발생한 민주당 의원 부부 총격 사건으로 이 지역 시위가 일부 취소됐으나 대부분 다양한 분위기의 평화 집회가 이뤄졌다. 필라델피아에선 색소폰·드럼 소리가 군중을 압도했고, LA에선 원주민 무용수들이 집회에 참여했다. WP는 “군중이 퍼레이드와 시위에 몰린 이날은 트럼프의 백악관 복귀 이후 미국 사회의 분열상을 가장 극명하게 드러낸 날이었다”고 전했다. 또 보수 공화당 소속인 트럼프 대통령이 군 사기와 국민 자부심을 동시에 높이면서 인기 관리까지 했다고 미 언론들은 분석했다.
  • 군 복무 마친 BTS 지민·정국 “군대 쉽지 않은 곳”

    군 복무 마친 BTS 지민·정국 “군대 쉽지 않은 곳”

    세계적인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지민과 정국이 1년 6개월간의 군 복무를 마치고 육군 병장으로 만기 전역했다. 지민과 정국은 11일 오전 경기 연천군 제5보병사단 포병여단 전역을 마친 뒤 인근 연천공설운동장에서 기념행사를 열고 팬들과 만났다. 이날 지민과 정국은 소속사 관계자들에게서 꽃다발을 건네받으며 밝은 미소를 보였고 행사장에 모인 팬들과 취재진을 향해 거수경례로 인사했다. 지민은 “코로나19 시기부터 꽤 긴 시간이었는데 기다려 주셔서 너무 감사하다”며 “저희가 그리던 그림을 앞으로 계속 그려 나가면 되지 않을까 싶고 더 좋은 모습을 보여 드리겠다”고 말했다. 이어 “군대가 처음이었는데 쉽지는 않은 곳이었던 것 같다”면서 “지나가다가 군인들을 보시면 가볍게라도 따뜻한 말을 해 주시면 너무 감사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정국은 “카메라 앞이 오랜만이라 메이크업도 안 해서 민망한데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모르겠다”며 “선임, 후임들과 조금 일찍 전역한 동기들 모두 저희랑 같이 생활하느라 고생 많으셨다”고 소감을 전했다. 지민과 정국은 2023년 12월 육군 현역으로 동반 입대해 5사단 포병여단에서 각각 포수와 조리병(취사병)으로 복무했다. 팀의 맏형 진은 지난해 6월, 제이홉은 같은 해 10월, RM과 뷔는 지난 10일 각각 제대했다. 슈가는 오는 21일 소집 해제를 앞두고 있다.
  • [포토] BTS RM·뷔 ‘전역 신고합니다’

    [포토] BTS RM·뷔 ‘전역 신고합니다’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RM(본명 김남준·31)과 뷔(본명 김태형·30)가 현역 군 복무를 마치고 10일 사회로 복귀신고를 알렸다. RM과 뷔는 이날 각 부대에서 퇴소한 뒤 강원 춘천시 신북읍 율문리 신북읍체육공원 축구장에서 팬들에게 전역 인사를 했다. 이날 팀의 리더 RM은 “공연이 제일 하고 싶다. 빨리 앨범을 만들어서 다시 무대로 복귀하도록 하겠다”며 “부대 복귀 그만하고 무대 복귀를 빨리하겠다. 다시 BTS의 RM과 뷔로 인사드리도록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뷔는 “군대는 몸과 마음을 다시 생각하고 잡는 시기였다. 저는 제 몸과 마음을 다시 만들었다”며 “하루빨리 ‘아미’들에게 달려가고 싶다. 조금만 더 기다려 주시면 정말 멋있는 무대로 돌아오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RM과 뷔는 2023년 12월 육군 현역으로 입대해 15사단 군악대와 2군단 군사경찰 특수임무대에서 각각 복무했다. 앞서 진과 제이홉은 지난해 6월과 10월 잇달아 군복을 벗었고, 지민과 정국은 다음 날인 11일 전역한다. 슈가는 오는 21일 소집해제를 앞두고 있다. 사진은 육군 현역 복무를 마치고 만기 전역한 그룹 방탄소년단(BTS) RM과 뷔가 10일 강원 춘천시 신북읍체육공원에서 취재진을 향해 거수경례하고 있다.
  • 내란·김건희·채해병 ‘3대 특검’ 본회의 통과

    내란·김건희·채해병 ‘3대 특검’ 본회의 통과

    여당이 추진해 온 ‘내란특검법’, ‘김건희특검법’, ‘채해병특검법’이 5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전 정부에서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에 막혔던 3대 특검법이 정권 교체 직후 속전속결로 처리된 것이다. 야당은 정치 보복이자 사법 테러라며 거세게 반발했다. 대통령실은 “특검법은 많은 국민의 지지를 받고 있다”며 “거부권을 쓸 이유가 매우 적을 것”이라고 했다. 이날 국회 본회의에 상정된 3대 특검법은 모두 찬성 194표, 반대 3표, 기권 1표로 가결됐다. 국민의힘은 특검법에 대해 반대 당론을 정하고 표결 직전 대부분 퇴장했으나 일부 의원은 자리에 남아 투표에 참여했다. 검사징계법 개정안도 이날 본회의에서 처리됐다. 두 차례 거부권 행사로 폐기됐다 재발의된 내란특검법은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 혐의뿐 아니라 무인기 평양 침투 등 외환 유치 혐의 등 10가지 의혹과 수사 과정에서 인지한 관련 사건이 수사 대상이다. 파견 검사 수가 기존 40명에서 최대 60명으로 늘어나는 등 수사 인력도 기존안보다 확대됐다. 3대 특검 후보자는 모두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이 1명씩 추천하는 방식이다. 재판이 진행 중인 윤석열 전 대통령 관련 내란 혐의 사건의 공소 유지 업무도 내란 특검의 직무 범위에 포함됐다. 3대 특검이 공소를 제기한 사건에 대해 1심은 6개월, 2·3심은 3개월 이내로 재판 기간도 한정했다. 특히 내란특검법은 재판의 심리와 판결을 공개하도록 하고 재판 중계도 특별한 사정이 없으면 허가하도록 규정했다. 국민의 알권리 보장을 위해 피의사실 외의 수사 과정에 대한 언론브리핑을 통한 대국민보고 규정도 3대 특검법에 모두 포함됐다. 네 차례 거부권에 막혔던 김건희특검법은 윤석열 전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과 명태균·건진법사 등 국정농단 및 인사개입 의혹, 각종 선거 개입 및 불법 여론조사 의혹 등 총 15가지 의혹과 수사 과정에서 인지된 관련 사건을 모두 수사 대상으로 한다. 채해병특검법은 2023년 7월 채 해병 사망 사건 관련 7가지 의혹과 수사 과정에서 인지된 관련 사건이 수사 대상이다. 이날 채해병특검법이 통과되자 본회의장에 있던 해병대 예비역 단체 회원들은 거수경례를 하며 고마움을 표했다. 앞서 채해병특검법도 세 차례 국회를 통과했으나 결국 거부권 ‘벽’을 넘지 못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3대 특검법이 정부에 이송되는 대로 공포안을 즉시 재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후 특검 후보자 추천 및 임명 절차가 신속히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민주당은 법무부 장관이 검사의 징계심의를 직접 청구할 수 있는 내용의 검사징계법 개정안도 함께 처리했다. 현행 규정은 검찰총장만이 검사 징계를 청구할 수 있다. 박찬대 민주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본회의에 앞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오늘 본회의는 민주당이 집권여당으로서의 첫 번째 본회의”라며 “12·3 내란의 진상을 낱낱이 규명하고 관련자들을 법의 심판대에 올리는 것부터 시작돼야 한다”고 밝혔다. 국민의힘은 이날 3대 특검법과 검사징계법에 반대 당론을 정했으나 지도부 교체 등 어수선한 분위기에 표 단속은 없었다.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은 본회의 반대 토론에서 “여당이 고른 특검은 대통령에게 잘 보여서 한자리하려는 욕심이 생길 수 있다”고 주장했다. 검사징계법에 대해선 “이 대통령을 수사한 사람을 징계하고 망신 주고 탄핵해 일을 못 하게 하려는 일종의 사법 테러, 보복 법안”이라고 말했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의원총회에서 “민생과는 거리가 먼 무더기 특검법이나 정치 보복적 검사징계법을 여당 복귀 기념 제1호 법안으로 추진하는 것이 과연 새 정부의 출범과 성공에 도움이 될 것 같은가”라고 말했다.
  • ‘햄버거 회동’ 군 간부 “노상원, 尹이 거수경례했다고 자랑”

    ‘햄버거 회동’ 군 간부 “노상원, 尹이 거수경례했다고 자랑”

    12·3 비상계엄을 사전 모의한 이른바 ‘롯데리아 회동’ 멤버인 군 간부가 노상원 전 국군정보사령관으로부터 ‘며칠 전 윤석열 전 대통령을 만났다’는 말을 들었다고 법정에서 증언했다. 구삼회 육군 2기갑여단장은 2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부장 지귀연) 심리로 열린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과 노 전 사령관, 김용군 전 제3야전군사령부 헌병대장(대령)의 내란 중요임무종사 혐의 사건 8차 공판에서 이같이 진술했다. 구 여단장은 이날 ‘노 전 사령관이 윤 전 대통령과 친분이 있다거나 만난 적이 있다고 얘기한 적이 있냐’는 검찰 질의에 “(지난해) 10~11월쯤 진급과 관련한 통화를 하다가 ‘내가 대통령도 잘 알고 있다’고 두세 번 얘기한 기억이 있다”고 말했다. 특히 “12월 3일 (경기 안산) 롯데리아에서 대화를 하던 중간에도 ‘며칠 전 대통령을 만났다’, ‘대통령한테 갔을 때 대통령이 나한테 거수경례하면서 사령관님 오셨냐고 얘기까지 했다’면서 약간 뻐기듯이, 자랑하듯이 얘기한 기억이 있다”고 덧붙였다. 구 여단장은 당시 회동에서 노 전 사령관이 선관위를 수차례 언급하며 김 전 헌병대장에게 “선관위원장은 당신이 직접 확보하라”고 말했다고 증언했다. 구 여단장은 또 “노 전 사령관이 지난해 11월 하반기 진급 발표 하루이틀 전 전화로 나의 진급이 어려울 것을 미리 알려줬다”고도 진술했다. 2018년 전역한 뒤 민간인 신분이었던 노 전 사령관이 군 내부 정보를 파악하고 있었다고 해석할 수 있는 대목이다. 이날 공판에선 김 전 장관 측 변호인단과 검찰 사이에 날 선 신경전이 벌어졌다. 검사가 신문 과정에서 구 여단장에게 롯데리아 회동 상황이 담긴 폐쇄회로(CC)TV 영상을 일부 보여 주자 변호인은 “유도신문을 하고 있다”고 강하게 반발했다.
  • 北김영복 얼싸안은 푸틴…전사와 맞바꾼 ‘총애’ (영상) [포착]

    北김영복 얼싸안은 푸틴…전사와 맞바꾼 ‘총애’ (영상) [포착]

    우크라이나군에 빼앗겼던 쿠르스크를 찾아다 안긴 북한군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총애’를 한 몸에 받고 있다. 9일(현지시간) 러시아의 심장인 붉은광장에서 제2차 세계대전 승리(전승절) 80주년을 기념하는 대규모 열병식이 열렸다. 미국과 유럽 등 서방의 전방위적인 종전 압박 속에, 푸틴 대통령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등 우방 정상들을 초청해 군사 퍼레이드를 벌이며 세를 과시했다. 행사에는 북한군 장성 5명과 신홍철 주러 북한대사 등 북한 대표단도 참석했다. 푸틴 대통령은 방러 가능성이 제기됐던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대신 관중석 1열에 자리한 북한 대표단을 악수와 포옹으로 환대했다. 앞서 유리 우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이 올해 열병식에 북한군은 행진하지 않는다면서도 ‘흥미로운 만남’이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는데, 푸틴 대통령과 북한 군 대표단의 만남을 예고한 것이었다.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군 주요 지휘관 등과 악수를 나눈 뒤, 마지막 순서로 김영복 조선인민군 총참모부 부총참모장(상장) 등 북한군 대표단 5명과 만났다. 김 부참모장은 푸틴 대통령을 보고는 곧장 거수경례로 예를 표했고, 푸틴 대통령은 “당신의 전사들에게 좋은 일들이 있기를 바란다”며 악수를 청했다. 김 부참모장이 “위대한 전승절에 대통령 동지에게 열렬한 축하를 표한다”고 인사하자 두 팔을 벌려 그를 얼싸안았다. 푸틴 대통령은 김 부참모장 곁에 도열해 있던 리창호 참모부 부참모장 겸 정찰총국장(상장), 신금철 작전국 처장(소장) 등 다른 북한군 고위급 간부들과도 일일이 악수했다. 김영복·리창호·신금철은 파병 직전인 작년 9월 김 위원장이 특수작전무력 훈련기지를 시찰할 당시 지근거리에서 수행하는 모습이 포착된 바 있다. 특히 김 부참모장은 일명 ‘폭풍군단’으로 불리는 인민군 11군단장 출신으로, 파병 초기부터 러시아 쿠르스크 현지에서 병력 지휘를 도맡았다. 셋 모두 한국과 미국, 유럽연합(EU) 등에서 나란히 제재 대상에 올라 있다. 대표단의 나머지 2명도 파병된 북한군 지도부 장교로 추정된다. 이들은 푸틴 대통령 앞에서 관등성명을 대며 “당신을 만나뵙게 되어 영광입니다” 등 인사를 했다. 일부 현지매체는 인민군 제525군부대 특수작전대대 대대장을 거론하기도 했다. 신 대사가 “조선인민공화국 특명전권대사 신홍철입니다”라고 푸틴 대통령에게 자신을 소개하는 발언도 방송 생중계에 또렷이 포착됐다. 북한군은 작년 10월부터 러시아 남서부 쿠르스크 파병돼 러시아군을 지원했다. 우리 국가정보원에 따르면 북한군은 2차례에 걸쳐 총 1만 5000명을 러시아에 파병했으며, 전사자 600명을 포함해 4700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그간 파병을 인정하지 않던 러시아와 북한은 전승절을 앞둔 지난달 파병을 처음으로 공식 인정했다. 특히 푸틴 대통령은 북한군을 “영웅”이라 칭하며, 북한군 활약 덕에 쿠르스크를 완전 수복했다며 직접 감사를 표했다. 이로써 전승절 80주년 열병식은 러시아에 대한 중국의 경제·외교적 지원과 북한의 직접적인 군사 지원을 푸틴 대통령이 대외적으로 과시한 행사가 됐다. 김 위원장도 러시아 전승절을 맞아 주북한러시아대사관을 방문하며 푸틴 대통령과의 밀착을 과시했다. 김 위원장이 2012년 집권 이후 주북러시아대사관을 찾은 것은 처음이며, 정치·외교적 성격의 주북 대사관 방문도 최초다.
  • “타당탕!” 북한군 ‘실제 교전’ 공개, 승리후 ‘소련기’ 펄럭 …러군과 포옹 (영상) [포착]

    “타당탕!” 북한군 ‘실제 교전’ 공개, 승리후 ‘소련기’ 펄럭 …러군과 포옹 (영상) [포착]

    러시아가 북한의 파병 사실을 처음으로 공식 인정한 뒤 서부 쿠르스크에서 훈련 중인 북한군 모습을 공개한 가운데, 이번에는 러시아군과 실제 전투에 투입된 북한군 영상을 배포했다. 29일(현지시간) 러시아 관영 리아 노보스티 통신은 “러시아군과 북한군 합동 전투 작전 영상”이라며 64초짜리 시각 자료를 공개했다. 통신은 이어 “북한군이 우크라이나군으로부터 쿠르스크 수잔스키 지역을 해방하는 작전에 참여했다”라고 전했다. 통신이 공개한 영상에는 소총과 휴대용 미사일 등을 소지한 북한군이 러시아군과 합동 작전에서 교전을 벌이는 모습이 담겨 있었다. 교전에서 승리한 후 러시아군은 러시아 국기를, 북한군은 소련국기를 펄럭이며 기쁨의 포옹을 나누기도 했다. 러시아군이 러시아 국기를 건물에 먼저 꽂았고, 뒤이어 북한군이 옛 소련을 상징하는 낫과 망치가 그려진 붉은 깃발을 흔든 뒤 러시아 국기 옆에 꽂았다. 아울러 러시아군과 북한군이 노획한 우크라이나군의 전차를 둘러싸고 연구하는 장면, 북한군이 추모벽에 헌화하고 거수경례하는 장면도 공개됐다. 앞서 전날 베스티 등 러시아 언론은 국방부가 쿠르스크 해방에 참여한 북한군 전투 훈련 장면을 공개했다고 전한 바 있다. 해당 영상에는 북한군이 지휘관 지시에 따라 훈련장에서 소총 실탄 사격을 하고, 휴대용 대전차 로켓포 RPG를 쏘는 모습이 담겨 있었다. 러시아 군인의 수류탄 사용법 시범을 보고 실제로 던지는 모습, 참호 안을 달리는 모습, 어둑해진 시간에 군가를 부르며 이동하는 모습도 포함됐다. 이와 관련해 타스 통신은 북한군이 적의 드론을 파괴하기 위해 12구경 산탄총을 사용하는 훈련도 받았다고 설명했다. 군사전문가 아나톨리 마트비이추크는 아르구멘티이팍티(Aif)에 북한이 쿠르스크에 정예 부대를 보냈다면서 총 파병 규모가 1만∼5만명에 달할 수 있다고 추정하기도 했다. 그간 북한의 러시아 파병 규모는 1만∼1만 2000명 규모로 알려져 있었다. 마트비이추크는 북한이 1950년대 이후 전쟁 경험이 없기 때문에 서방 국가와 전투를 벌일 가능성에 대비하기 위해 쿠르스크 파병을 결정한 것 같다고 추측했다. 안드레이 콜레스니크 러시아 하원(국가두마) 국방위원회 의원은 렌타 인터뷰에서 북한군이 쿠르스크에서 실제 전투 경험을 쌓았다며 “많이 전사했지만 이는 과거 한국전쟁에서 남한을 지원한 미국에 맞서 북한을 위해 싸운 러시아의 지원에 대한 보답이라 할 수 있다”라고 언급했다. 앞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성명을 통해 “북한군 부대는 우리의 영토를 침공한 우크라이나 신나치 부대를 격퇴한 전투에서 적극적인 역할을 했다”라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공개적으로 감사를 전했다. 북한도 이날 북한군이 쿠르스크 지역 해방 작전에 참전했다는 내용을 담은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의 서면 입장문을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보도했다.
  • 전역한 지 2년만에… 김동준, 군복 다시 입는다

    전역한 지 2년만에… 김동준, 군복 다시 입는다

    그룹 제국의아이들 출신 배우 김동준이 ‘신병3’로 안방 극장에 돌아온다. 7일 ENA 유튜브 채널에는 ENA 신규 드라마 ‘신병’ 시즌 3의 1차 티저 영상이 공개됐다. 영상에는 김민호, 남태우, 이상진, 이충구 등 시즌 1~2 출연 배우와 함께 김동준, 오대환, 김요한 등 시즌 3 합류 배우들이 등장했다. 김동준은 이등병인 ‘전세계’ 역으로 모습을 드러냈다. 절도 있게 거수경례를 한 김동준은 탄탄한 상반신을 드러낸 채 군번줄을 걸친 모습을 보여 이목을 집중시켰다. 실제 김동준은 1년 6개월간 육군에서 신병교육대 조교로 복무하다가 2023년 1월 전역했다. 사회로 돌아온 이후 KBS 2TV 드라마 ‘고려거란전쟁’에서 고려 황제 현종 역할을 맡아 열연하기도 했다. 티저 영상에는 김동준 외에 오대환, 김요한이 새로운 인물로 나타나면서 기대감을 불어넣었다. 드라마 ‘신병’은 크리에이터 장삐쭈의 동명의 애니메이션을 원작으로 제작됐다. 2022년 시즌 1이 공개되며 인기를 끌었고, 이듬해 시즌 2도 공개됐다. 신병 시즌 3는 오는 4월 7일 처음 방송된다.
  • 세 번째로 소개된 멜라니아… 머스크는 티셔츠 대신 정장

    세 번째로 소개된 멜라니아… 머스크는 티셔츠 대신 정장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집권 2기 첫 의회 연설에 트럼프 일가가 총출동했다. 다만 막내아들인 배런은 참석하지 않았다. 정부효율부(DOGE) 수장인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평소와 달리 검은색 정장을 차려입고 왔다. 4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 가족은 워싱턴DC 의회 연방의사당에서 열린 두 번째 임기 첫 의회 연설에 참석했다. 부인인 멜라니아 트럼프 여사는 벨트가 달린 회색 정장 재킷과 치마를 입고 등장했다. JD 밴스 부통령과 마이크 존슨 하원의장에 이어 세 번째로 소개되자 공화당 의원들이 환호하며 박수를 보냈다. 의회 연설에서 영부인이 세 번째로 소개된 것은 처음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자기 가족을 ‘스타’로 만들고자 노력한 흔적이다. 멜라니아 여사 옆에는 딥페이크(허위영상) 피해자들이 섰다. 그가 지난 3일 리벤지 포르노(보복성 음란물), 딥페이크 퇴치를 위한 법안 입법을 촉구한 것을 강조한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의 장남인 트럼프 주니어와 차남 에릭, 장녀 이방카와 사위 재러드 쿠슈너, 차녀 티퍼니도 청중석에 모습을 드러냈다. 다만 막내아들 배런은 불참했다. 뉴욕대 1학년인 그는 수업이 있어서 참석하지 못했다고 매체들은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최측근인 머스크 CEO는 검은색 정장에 파란색 넥타이, 하얀색 셔츠를 입고 왔다. 그는 박수로 환영하는 참석자들에게 거수경례로 답례했다. 엄지손가락을 치켜들기도 했다. 평소 머스크는 자유로운 차림으로 백악관을 누볐다. 지난달 26일 트럼프 2기 행정부 첫 각료회의에는 ‘기술 지원’이라고 쓰인 티셔츠와 마가(MAGA·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모자를 쓰고 나타났다. 이날 머스크의 정장 차림은 지난달 28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 간 정상회담에서 불거진 정장 논란을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 당시 트럼프 대통령은 젤렌스키 대통령과 악수하며 “오늘 잘 차려입었네”라고 비꼬듯 말한 바 있다.
  • 트럼프, 美 대통령 첫 슈퍼볼 직관

    트럼프, 美 대통령 첫 슈퍼볼 직관

    도널드 트럼프(가운데) 미국 대통령이 9일(현지시간) 루이지애나주 뉴올리언스 시저돔에서 열린 미 프로풋볼(NFL) 결승전 ‘슈퍼볼’ 경기를 관람하던 중 국가가 연주되자 거수경례하고 있다. 현직 대통령 최초로 슈퍼볼을 관람한 트럼프 대통령은 “국가의 영혼을 위해 좋은 일”이라고 밝혔다. 뉴올리언스 로이터 연합뉴스
  • “후회도 없다, 훈아답게 갈 거다”… ‘가황’도 울컥한 마지막 무대

    “후회도 없다, 훈아답게 갈 거다”… ‘가황’도 울컥한 마지막 무대

    58년 마무리 공연 첫 곡은 ‘고향역’ 카리스마·특유의 퍼포먼스 등 압권‘아름다운 이별’ 부르자 관객들 눈물무릎 꿇고 가슴 치며 관객에게 감사“구름 위서 내려와 이젠 땅에서 살 것”강추위에도 사흘간 7만여명 몰려 “저는 그동안 구름 위를 걷고 살았습니다. 그런데 사람이니까 하늘의 별로 사는 것이 쉽지 않았습니다. 이제는 땅에서 걸으면서 살려고 합니다.” 박수 칠 때 떠나는 ‘가황’의 뒷모습은 아름다웠다. ‘트로트 황제’ 나훈아(78)가 58년 동안 잡고 있던 마이크를 내려놓았다. 그는 10~12일 서울 올림픽공원 KSPO돔에서 ‘2024 나훈아 고마웠습니다 라스트 콘서트’를 열고 마지막으로 팬들과 만났다. 영하의 날씨에도 사흘간 7만여명의 팬이 몰렸고 공연장은 입추의 여지가 없이 들어찼다. 이번 콘서트는 1967년부터 반세기 넘게 서민들의 애환과 고단한 일상을 노래로 위로했던 나훈아의 가수 인생을 총망라하는 자리였다. ‘고향역’의 기적 소리로 막이 오르자 관객들은 그의 노래와 함께 옛 추억에 빠져들었다. 흰색 두루마기를 입고 무대에 오른 나훈아는 ‘고향으로 가는 배’, ‘체인지’, ‘남자의 인생’ 등을 연이어 부르면서 심금을 울리는 목소리와 카리스마 넘치는 무대 매너로 관객을 압도했다. ‘18세 순이’를 부를 때는 객석 아래로 내려와 공연장을 뛰어다니는가 하면 무대 위에서 의상을 갈아입는 특유의 퍼포먼스를 선보이기도 했다. 6곡을 내리 부른 뒤 나훈아는 “오늘 아침에 연습하는데 가슴이 좀 먹먹하더라”면서 “어렵게 공연장을 찾은 관객들이 본전 생각 나시지 않도록 곡마다 옷을 갈아입었다”고 말했다. 그가 2023년 발표한 앨범 ‘새벽’의 수록곡 ‘아름다운 이별’을 오케스트라 반주에 맞춰 부르자 객석 곳곳에서 일부 관객들은 눈물을 훔쳤다. 나훈아는 “대한민국에서 뒤집고 꺾는 것은 내가 만든 것인데 아무 때나 하는 것이 아니다”라면서 시범을 보였고, 기타 연주를 하면서 자신이 작사·작곡한 ‘무시로’를 부르며 싱어송라이터로서의 면모도 과시했다. 데뷔 후 발표한 약 2600여곡의 노래 가운데 1200곡 이상이 자작곡이다. 팝송 ‘마이웨이’를 부를 때는 자신의 인생을 반추하는 듯 그의 눈가는 촉촉이 젖어 들었다. 특히 그의 노래 중에는 ‘살다 보면 알게 돼/버린다는 의미를’(‘공’), ‘죽어도 오고 마는 또 내일이 두렵다’(‘테스형!’)처럼 삶의 연륜이 묻어나는 철학적인 가사가 담긴 곡들이 적지 않다. 나훈아는 “여러분 귀가 까다로워서 웬만큼 만들면 듣지도 않아서 언제부터인가 책을 가까이하고 공부하기 시작했다”면서 “그래서 ‘홍시’, ‘테스형!’ 같은 노래는 여러분이 만든 곡이고 팬들이 저에게는 스승”이라고 말했다. 공연 때마다 팬들에게 자신의 속내를 밝혀 온 그는 과거 항간에 떠돌았던 ‘신체 절단설’을 언급하며 “지금은 웃지만 그때 제 속이 어땠겠냐”고 반문했고, 최근 정국에 대해서도 거침없이 소신을 밝혔다. 지난해 2월 은퇴 발표 배경에 대해서도 “제 공연은 힘이 없으면 절대로 할 수 없다”면서 “5~6년 전부터 은퇴를 생각했고 살면서 가장 잘한 일이 마이크를 놓는다는 결심”이라고 솔직하게 심경을 털어놨다. 마지막 곡 ‘사내’의 가사를 “후회 역시도 없다/훈아답게 갈 거다”라고 개사해 부르던 그의 눈에는 어느새 눈물이 고였고 약 150분 동안 20여곡을 열창한 뒤 합창단의 ‘올드 랭 사인’이 흐르자 무대에서 무릎을 꿇고 왼쪽 가슴을 치면서 관객들에게 감사를 표했다. 이번 공연을 직접 기획하고 연출한 나훈아는 드론에 마이크를 실어 보내고 거수경례를 하는 퍼포먼스로 대미를 장식했다. 무대 뒤로 걸어가는 그의 모습을 지켜보던 관객들은 아쉬움에 한동안 말을 잇지 못했다. 한편 다양한 연령대의 팬들은 가황의 마지막 무대를 배웅했다. 이순이(72)씨는 “야성미 넘치는 모습으로 시대를 풍미한 가수인데 너무 빨리 은퇴하는 것 같아 아쉽지만 박수 칠 때 떠나는 모습도 멋있다”고 전했다. 이소연(29)씨는 “가족들이 모두 팬인데 마지막 무대를 함께해 감격스럽다. 유종의 미를 잘 거두신 것 같다”고 말했다.
  • 늠름한 신임 소방공무원… 경기, 386명 임용

    늠름한 신임 소방공무원… 경기, 386명 임용

    17일 오전 경기 수원시 팔달구 경기아트센터 대극장에서 열린 소방공무원 임용식에서 신임 소방공무원들이 거수경례를 하고 있다. 21주간 합숙하며 고된 훈련을 마친 386명은 이날 제78기 신임 소방관으로 임용됐다. 뉴스1
  • [포토] ‘거수경례 받는’ 윤석열 대통령

    [포토] ‘거수경례 받는’ 윤석열 대통령

    윤석열 대통령은 27일 중장 진급자들에 삼정검 수치를 수여하고 “‘장병 사기가 곧 안보’임을 명심하여 현장의 초급 간부들과 병사들을 각별히 챙겨달라”고 당부했다. 또 “안보 상황이 엄중하다”며 군사 대비 태세 유지를 지시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주일석 신임 해병대사령관, 강정호 신임 해군 교육사령관, 김경률 신임 해군사관학교장, 손정환 신임 합동참모본부 전략기획본부장, 박기완 신임 공군참모차장, 차준선 신임 공군사관학교장으로부터 중장 진급 및 보직 신고를 받고 삼정검 수치를 수여했다. 윤 대통령은 수치를 달아준 후 “그 어느 때보다 엄중한 안보상황 속에서 진급 장성들에게 거는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이어 “장병들이 투철한 안보관과 실전적 교육훈련으로 무장해 군사대비태세를 확실하게 유지할 수 있도록 이끌어 달라”고 했다. 이 자리에는 김용현 국방부 장관, 김명수 합동참모의장, 신원식 국가안보실장, 인성환 국가안보실 제2차장, 이도운 홍보수석 등이 배석했다.
  • ‘아이 셋’ 신현준 ‘12살 연하’ 아내 몰래 새 가족 입양했다

    ‘아이 셋’ 신현준 ‘12살 연하’ 아내 몰래 새 가족 입양했다

    배우 신현준(56)이 말도 없이 새로운 가족을 입양해 아내 김경미(44)씨와 갈등을 빚었다. 지난 3일 방송된 채널A ‘아빠는 꽃중년’에서는 아내 몰래 메추리를 입양한 신현준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신현준은 둘째 방에서 홀로 아침을 시작했다. 늘 그렇듯 약을 먹던 중 신현준은 책장에 놓인 검은 박스를 보며 흐뭇해했다. 이때 아내와 아이들이 집으로 돌아왔다. 신현준은 문밖에서 거수경례까지 하며 아내를 맞이했고, 직접 식사를 준비하고 청소까지 완벽하게 해놔 놀라움을 자아냈다. 아내가 “오늘 무슨 날이냐”고 의심했지만 신현준은 “그냥 내가 뭘 하겠다고 했을 때 모두가 좋다고 했으면 좋겠다”며 의미심장한 말을 남겼다. 아내가 강아지들과 산책하러 나간 사이 신현준은 아이들에게 검은 박스의 정체를 공개했다. 다름 아닌 메추리였다. 아이들이 병아리를 키우고 싶어하는 걸 오래전부터 알았던 신현준은 메추리를 분양받아와 감춰 놓은 것이다. 겁이 많아 새를 만지지도 못하고, 알레르기도 있는 신현준이었던 만큼 큰 결심이었다. 아이들은 신현준의 바람대로 기뻐하고 행복해했다. 신현준은 아이들의 입단속을 했지만 막내딸은 거짓말이 서툰 탓에 불안요소였다. 이때 아내가 돌아왔고, 신현준과 두 아들은 시선을 분산하며 메추리의 정체를 감췄다. 그러나 막내딸이 메추리의 존재를 말하면서 아내가 알고야 말았다. 아내는 “너무 속았다. 저는 정말 남편이 바뀐 줄 알았다. 상상도 못했다”고 심경을 털어놓았다. 특히 아이 셋에 강아지 두 마리를 키우고 있는 만큼 메추리까지 키운다면 더 바빠질 것을 알기에 강하게 반대했다. 반면 신현준은 아이들이 좋아하고 자신이 어렸을 때 행복했었다는 이유로 메추리를 키우자고 주장했다. 눈치를 보던 첫째 아들은 마음을 바꿔 키우기를 반대했지만 둘째 아들은 눈물까지 터뜨리며 키우고 싶다고 주장했다. 결국 아내가 마음을 접었고, 메추리를 키우기로 했다. 대신 신현준과 둘째 아들이 책임진다는 조건이 붙었다. 신현준은 메추리를 키우는 육추기도 가지고 왔지만, 설명서가 있어도 제대로 조립하지 못했다. 결국 나선 건 아내였다. 아내는 육추기를 순식간에 조립해냈고, 신현준은 아내에게 감사한 마음을 요리로 표현했다. 이후 아내는 메추리의 매력에 푹 빠졌다.
  • 윤석열 대통령, 76주년 국군의 날 맞아 국군 부대 사열 [포토多이슈]

    윤석열 대통령, 76주년 국군의 날 맞아 국군 부대 사열 [포토多이슈]

    [포토多이슈] 사진으로 다양한 이슈를 짚어보는 서울신문 멀티미디어부 연재물 윤석열 대통령이 1일 경기 성남시 서울공항에서 열린 ‘건군 76주년 국군의날’ 기념식에 참석해 우리 군의 노고를 치하하고 부대와 장병들을 사열했다. 윤 대통령은 김용현 국방부 장관과 함께 1호 열병차에 올라 첨단 국방과학 기술이 적용된 무기 적용 체계를 확인하고, 장병들에게 손을 흔들거나 거수경례하며 격려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최초 공개된 고중량 초위력 탄도미사일 ‘현무-5’를 사열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부로 창설된 전략사령부 부대기를 진영승 전략사령관에게 수여하고, 전략사령부가 북한의 핵과 대량 살상무기로부터 국가와 국민을 수호하는 핵심이 될 것이라고 격려했다. 이날 윤 대통령은 기념사를 통해 북한의 핵 도발에 대한 강력한 경고 메시지를 전했다. 윤 대통령은 “북한이 핵무기 사용을 기도한다면, 우리 군과 한미동맹의 결연하고 압도적인 대응에 직면하게 될 것이다. 그날이 바로 북한 정권 종말의 날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기념식에는 부인 김건희 여사가 동행했으며, 주호영 국회부의장,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 추경호 원내대표 등이 참석했다. 이날 오후 병력과 포병·기갑 등 장비 부대가 서울 광화문 등 서울 곳곳을 행진한다. 국군의 날 시가행진이 2년 연속으로 열린 것은 전두환 정권 때 이후 40년 만이다.
  • 尹 제대군인 취업·창업박람회 깜짝 방문…현직 대통령 처음

    尹 제대군인 취업·창업박람회 깜짝 방문…현직 대통령 처음

    윤석열 대통령이 10일 제대군인 취업·창업박람회에 깜짝 방문해 기업 관계자에게 ‘제대군인에게 관심을 가지고 많이 채용해달라’고 당부했다. 취업 상담을 받으러 온 장병들에게는 격려와 응원을 보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전쟁기념관에서 열린 행사장을 찾아 참가자들과 채용을 준비 중인 기업 관계자를 만났다고 정혜전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에서 전했다. 2004년 보훈가족 및 제대군인 취업 박람회가 개최된 이후 대통령이 현장을 방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박람회는 국가 안보에 헌신한 복무 제대군인들의 취업과 창업을 지원하고, 제대군인 지원에 대한 국민적 관심을 제고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에는 중기·장기 복무 제대군인, 전역 예정 장병, 기업 관계자 등 5000명이 참가했다.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은 취임 이후 여러 차례 국가 안보에 헌신한 제대군인들이 합당한 대우를 받을 수 있도록 관심과 지원을 당부했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방산업체인 현대로템, 한국항공우주산업(KAI),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부스 등을 방문했다. 또한 한국공항공사, 우리은행 등 공기업 및 금융권 부스도 방문했다. 윤 대통령은 부스를 떠나며 “많이 뽑아주세요”라고 요청했다. 윤 대통령이 박람회장 부스를 이동할 때마다 군복을 입은 장병들은 대통령 주변으로 몰려와 “충성”하며 거수경례했다. 장병들의 사진 촬영 요청에 흔쾌히 응하며 즉석에서 기념 촬영도 했다.
  • “마지막 충성” 교체로 등장해 일낸 도경동…셀프 ‘조기전역’ 일궜다

    “마지막 충성” 교체로 등장해 일낸 도경동…셀프 ‘조기전역’ 일궜다

    2024 파리 올림픽 펜싱 남자 사브르 단체전 결승에서 한국 대표팀은 헝가리를 이기고 올림픽 3연패를 달성했다. 이 여정에서 ‘신스틸러’ 역할을 제대로 해낸 선수는 바로 도경동(국군체육부대)이다. 현역 선수로 오는 10월 전역 예정이었던 도경동은 자신의 손으로 ‘조기 전역’을 일궈냈다. 도경동은 지난달 31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의 그랑 팔레에서 열린 파리 올림픽 헝가리와의 결승전에서 구본길(국민체육진흥공단), 오상욱(대전시청), 박상원(대전시청)과 팀을 이뤄 헝가리를 45-41로 꺾었다.도경동은 이날 경기에서 30-29로 쫓긴 7라운드 시작과 함께 구본길과 교체해 처음으로 피스트를 밟았다. 그는 헝가리의 크리스티안 러브를 상대로 3초 만에 득점했다. 그다음 득점은 4초, 또 그다음 득점은 5초 만에 나왔다. 도경동이 7라운드를 5-0으로 끝내는 데 걸린 시간은 불과 28초였다. 결승전 전까지 한 번도 출전하지 못한 그는 한풀이라도 하듯 연속으로 5점을 냈고, 이 ‘폭풍 5득점’ 덕에 한국은 7라운드에서 35-29로 벌리며 승기를 잡았다. 단체전 막판 주어진 단 한 번의 기회를 살린 도경동은 현역 선수라 이번 금메달로 병역 혜택을 받게 됐다. 지난해 4월 입대한 그는 본래 오는 10월 전역할 예정이었으나, 병역 특례 혜택 대상자가 되면서 전역 시점도 두 달가량 당기게 됐다. 도경동 “전역 후 펜싱 더 열심히 하겠다” 도경동은 경기 후 방송 인터뷰에서 병역 혜택 소감을 묻자 “금메달을 목에 건 게 전역보다 감사한 일”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군 복무 기간을 다 채울 생각이 없냐’는 짓궂은 농담에는 “(군에서) 나와서 펜싱을 더 열심히 하는 걸로 하겠다”라고 웃으며 답했다. 시상식에서 거수경례를 한 도경동은 ‘마지막 충성’이냐는 질문에 “그렇다”라며 미소를 지어 보이기도 했다. 도경동은 “선수로서 최종 목표가 금메달이었다. 그걸 바라보고 운동해왔는데 목표를 이룰 수 있어 꿈만 같다”며 “개인적인 기쁨보다 우리 펜싱의 새 역사, (단체전) 3연패를 할 수 있어 너무 좋다”고 말했다. 원우영 대표팀 코치는 “훈련을 한 번도 빠진 적이 없다. 꾸준히 훈련하고, 성실하고, 분위기를 만드는 역할도 잘했다”며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좋다. 최고”라고 도경동을 칭찬했다.
  • “신유빈 업고 다녀라” 입대 3주 앞두고 동메달…병역 면제된 임종훈

    “신유빈 업고 다녀라” 입대 3주 앞두고 동메달…병역 면제된 임종훈

    대한민국 탁구에 12년 만의 올림픽 메달을 안긴 임종훈(27·한국거래소)이 입대 3주를 앞두고 극적으로 병역 혜택을 받게 됐다. 임종훈은 거수경례 세레모니로 기쁨을 표현했고, 네티즌들은 올림픽 여정을 함께 한 임종훈의 동료 신유빈(20·대한항공)에게 ‘합법적 병역 브로커’라는 별명을 붙였다. 임종훈-신유빈 조는 30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의 사우스 파리 아레나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탁구 혼합복식 3위 결정전에서 홍콩 웡춘팅-두호이켐 조를 4-0(11-5, 11-7, 11-7, 14-12)으로 완파하고 동메달을 획득했다. 임종훈은 동메달이 확정되는 순간 환하게 웃으며 신유빈과 따뜻한 포옹을 나눴다. 이어 한국 관중석을 향해 거수경례하는 세리모니를 선보였다. 임종훈은 오는 8월 19일 입대를 앞두고 있었는데 올림픽 메달로 병역 혜택을 받게 됐다. 병역법에 따르면 올림픽 3위 이상, 아시안게임 1위 입상자는 현역 입대 대신 예술·체육요원으로 복무할 수 있다. 훈련소에서 3주간 기초군사훈련만 받은 뒤 해당 분야의 특기를 활용해 544시간의 공익 복무를 하게 된다.임종훈은 경기가 끝난 뒤 “병역 혜택이 신경 쓰이지 않았다면 거짓말”이라고 솔직하게 말했다. 그는 “이런 내가 이상한가 싶었으나 동료 (장)우진이 형이 ‘신경 안 쓰이면 사람이 아니다’라고 해주셔서 인정하기로 했다”며 “‘도전’이라는 키워드를 정해놓고 매 경기 최선을 다했다”라고 전했다. 임종훈은 파트너 신유빈에 대한 고마움을 전했다. 그는 “모든 건 유빈이와 복식을 할 수 있었기에 가능했다”라며 “고마운 마음뿐”이라고 웃었다. 신유빈도 “오빠랑 그동안 마음 고생, 몸 고생 많았는데 결과를 얻어 기쁘다”라며 “한국보다 해외에 있는 시간이 많아 힘들었는데 (오빠가) 힘든 내색 하나 없이 견뎌줘서 감사하고 저도 힘낼 수 있었다”고 말했다. 임종훈은 “항상 국가대표로 시합을 나갈 때마다 메달을 따고 돌아온다고 생각했고 세계선수권대회, 아시안게임뿐만 아니라 모든 대회에서 그걸 지켜왔다”며 “한국 탁구가 계속해서 올림픽 메달을 땄으면 좋겠다”고 소망했다. 대회 내내 찰떡궁합을 선보이며 메달을 합작한 두 선수에게 국내 팬들의 축하가 쏟아졌다. 온라인 커뮤니티와 X(엑스·옛 트위터) 등에는 “입대하기도 전에 전역을 명받았네”, “새로운 국민 남매의 탄생”, “삐약이, 합법적 병역 브로커다”, “임종훈 본인도 잘했지만 신유빈에게 엄청 고마울 듯”, “퍼펙트게임, 행복한 동메달”, “종훈 선수는 유빈 선수 업고 귀국하세요” 등 반응이 나왔다. 올림픽 첫 메달을 품은 임종훈은 장우진(세아 후원), 조대성(삼성생명)과 함께 남자 단체전에서 추가 메달 획득을 노린다. 신유빈은 여자 단식과 여자 단체전에서 메달 사냥을 이어간다.
  • [씨줄날줄] 쇼맨십 본능

    [씨줄날줄] 쇼맨십 본능

    1972년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 레이스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던 인물은 에드먼드 머스키 상원의원이었다. 그런 그가 중도 탈락한 데는 공개석상에서 흘린 ‘눈물’ 때문이었다. 당시 그는 닉슨 행정부가 개입한 ‘가짜뉴스’로 곤욕을 치르고 있었다. ‘부인이 알코올중독자’라는 음해성 기사에 발끈해 기자회견을 열고 반박하던 도중 눈물을 내비치고 말았다. 감정 통제를 못 한다는 비난이 쏟아지자 ‘회견 때 내리던 눈이 녹아내려 눈물처럼 보인 것’이라는 군색한 변명을 하면서 이미지가 추락해 사퇴하게 된다. 정치 지도자에게 이미지는 중요하다. 특히 대통령이 될 사람은 어떤 순간에서든 감정을 다스려야 한다는 주문을 받는다. 죽을 뻔했던 순간을 넘기고 벌떡 일어나 하늘을 향해 주먹을 치켜든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의연함에 지지율이 확 올라간 이유다. 공범이라도 있었다면 트럼프의 이 같은 행동은 위험천만한 결과를 낳을 수 있었다. 그러나 벌써 ‘올해의 사진’이 될 것이란 반응 속에 뉴욕타임스도 “역사에 잊히지 않을 이미지를 만들었다”며 이런 쇼맨십은 “본능”이라고 평가했다. TV 쇼에서 “당신 해고야”(You’re fired)라는 강렬한 대사로 인기를 얻은 트럼프는 미디어를 다루는 데 거의 ‘장인’ 반열이다. 재임 때 위기의 순간마다 트럼프는 지지층을 결집하는 다양한 퍼포먼스를 펼쳤다. 흑인 사망 시위로 들끓을 때 성경책을 들고 도보로 시위 현장을 지나쳐 워싱턴DC의 교회를 찾아 입장을 발표하거나, 코로나 완치 후 헬기를 타고 복귀해 백악관의 발코니에서 장엄하게 거수경례를 붙이는 등 늘 ‘그림’을 만들어 왔다. 정치인에게 쇼맨십은 필요악이다. 하지만 유권자가 두 쪽으로 쪼개진 요즘에는 민주주의를 위태롭게 만들 우려가 크다. 강성 팬덤에만 최우선으로 호소하려는 트럼프의 보여주기식 행보가 장차 세계에 어떤 파장을 몰고 올지 아찔하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