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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천하람 “사퇴 만류에도 ‘이준석 충격요법’…독자노선 좌절 없다”

    천하람 “사퇴 만류에도 ‘이준석 충격요법’…독자노선 좌절 없다”

    “이준석은 개혁신당 최고의 정치인”“경기남부벨트 갈등설은 사실 아냐”“잘 소통해 리더십 공백 해소할 것”개혁신당, 차기 전당대회 모드로 이준석 전 대표의 2선 후퇴로 위기감이 고조된 개혁신당의 천하람 원내대표 겸 당대표 권한대행이 31일 “개혁신당은 현재 원내에 유일한 제3지대 정당이자 정치 개혁의 상징”이라며 “개혁을 위한 도전이 이대로 좌절하지 않고 다시 뿌리내릴 수 있도록 지지와 기대를 거두지 말아 달라”고 호소했다. 천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기자회견에서 “최근 당 안팎의 어지러운 사정으로 국민 여러분과 당원 동지들께 깊은 실망과 심려를 끼쳐드렸다”며 “개혁신당의 진로를 걱정스러운 마음으로 지켜보고 계신 모든 분께 진심으로 머리 숙여 사죄드린다”고 사과했다. 정이한 전 부산시장 후보의 ‘테러 자작극’에 대해선 “저희는 당을 제대로 추스르지도, 국민들께서 납득하실 만한 깊은 성찰과 대책을 내놓지도 못했다”고 인정했다. 천 원내대표는 “위기의 순간에서 이준석 대표는 당의 돌파구를 열기 위해 누구보다 앞장서서 고민하고 여러 쇄신 방안을 제안했다”며 “더 치열하게 쇄신을 위해 논의하고, 절박하게 노력하지 못한 책임, 그리고 위기 속에서 당을 유연하게 수습하지 못한 저의 부족함을 깊이 반성한다”고도 했다. 천 원내대표는 또 “소위 경기 남부를 둘러싼 갈등은 없었다”며 “이 부분이 아주 본격적으로 논의되거나 공식적인 쇄신안으로 당내에서 논의되는 단계는 아니었다. 이준석 대표께서 일정 부분 아이디어 차원에서 언급하긴 했지만 이게 구성원들 사이에서 충분한 소통이 되지는 못했던 것 같다”고 했다. 국민의힘 합류설, 더불어민주당 입당설 등 여러 뒷말이 나오는 것과 관련해선 “개혁신당에서 합당을 추진하거나 그런 사람은 아무도 없다”며 “개혁신당은 창당해서 총선과 대선, 지방선거를 치를 때마다 계속 합당설, 단일화설이 셀 수도 없이 수백 번, 수천 번 나왔지만 그럼에도 꿋꿋하게 길을 걸어왔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런 개혁신당의 독자노선에는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전 대표와의 불화설에 대해선 “이준석은 개혁신당 최고의 정치인”이라며 “저뿐만 아니라 차기 지도부가 이 전 대표와 잘 상의해서 당을 이끌어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생각”이라고 했다. 이 전 대표의 사퇴 만류에 대해선 “만류했던 것은 맞다”며 “다만 본인이 당에 충격 요법이 필요하다는 정무적 판단이 있었던 것 아닌가 생각한다. 그 이후로도 소통하고 잘 지내고 있다”고 말했다. 천 원내대표는 “당헌·당규가 정한 절차에 따라 차분하고 침착하게 차기 지도부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를 차질 없이 준비하겠다”며 “리더십 공백과 혼란을 조기에 수습하고, 당의 질서와 체계를 신속하게 바로잡겠다”고 덧붙였다.
  • 美영부인 두문불출, 백악관 대변인 사임 뒤에 그녀가?[월드핫피플]

    美영부인 두문불출, 백악관 대변인 사임 뒤에 그녀가?[월드핫피플]

    미국 대통령 부인 멜라니아 트럼프 여사가 한달 가까이 두문불출하고, 백악관 대변인이 갑작스럽게 사임한 배경으로 나탈리 하프(35) 보좌관이 거론된다. 미국 매체 타임스 나우는 멜라니아 여사가 한달 동안 공식 무대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남편과 함께 주요 행사에도 참여하지 않는 것이 하프 보좌관의 존재감이 눈에 띄게 커진 것과 맞물려 있다고 18일 전했다. 멜라니아 여사는 지난달 28일 린지 그레이엄 상원 의원의 장례식에 참석하지 않았으며, 암살 미수 총격 사건 이후 다시 열린 백악관 기자단과의 만찬에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그가 가장 최근 공식 석상에 등장한 것은 지난달 19일 뉴저지 메트라이프 스타디움에서 열린 월드컵 결승전이었다. 하프 보좌관은 트럼프 대통령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의 관리를 맡고 있으며, 인쇄물을 선호하는 대통령을 위해 항상 휴대용 프린터를 가지고 다니며 주요 기사와 이메일을 출력해 제공하고 있다. 하프 보좌관은 지난달 튀르키예 나토 정상회의에 참석한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의 암살 위협에 대비해 전용기에서 군용기로 옮겨탈 때 동행한 소수의 측근에 포함되면서 논란을 낳았다. 그는 지난 5월 멜라니아 여사는 같이 가지 않은 트럼프 대통령의 중국 국빈 방문에도 동행했으며, 대통령의 가장 충성스러운 보좌관으로 꼽힌다.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이달말 두 어린 자녀의 육아를 위해 사임한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2024년 첫째 아들을 낳은 뒤 며칠 만에 트럼프 대통령의 암살 미수 사건으로 복귀한 전례에 비춰보면 레빗 대변인이 육아때문에 사임한다는 설명이 어울리지 않는다는 지적이다. 특히 최근 대통령 전용기 안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하프 보좌관이 붙어 앉아 대화를 나누는 동안 레빗 대변인은 떨어져서 있는 영상이 공개되면서 하프 보좌관과 레빗 대변인 사이의 갈등설이 증폭됐다. 소셜미디어 엑스(X) 등을 통해서는 하프 보좌관이 레빗 대변인을 해고시켰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트럼프 대통령이 나토정상회의에서 전용기 안에 ‘인간 미끼’로 백악관 기자단을 비롯해 레빗 대변인은 남겨두고 하프 보좌관 등 소수의 측근만 데리고 군용기로 갈아탔다는 관측도 나왔다. 하프 보좌관은 2025년 1월 트럼프 대통령의 2기 취임과 함께 임명직으로 백악관 근무를 시작했으며, 백악관 출입기자들이 쓴 책 ‘정권교체’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참모들에게 “너희는 모두 나가서 돈을 벌겠지만 하프는 절대 나를 떠나지 않을 것이다”라고 말한 것으로 묘사됐다. 2020년부터 하프 보좌관은 우파 방송인 원 아메리카 뉴스 네트워크에서 진행자로 활동했다. 그가 트럼프 대통령과 일하게 된 계기는 골암을 앓다가 트럼프 대통령이 서명한 법안 덕분에 치료받을 수 있었다고 2019년 폭스뉴스에서 밝힌 것이 계기가 됐다. 하프 보좌관은 트루스소셜에서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을 유인원으로 묘사하거나, 인공지능이 생성한 ‘트럼프 예수’ 이미지를 게시한 데 대한 책임이 있다.
  • “푸틴만 미소” 우크라 국방장관 경질 반발에 총사령관도 교체…“러 궁지에 몰아놓고 자해” [밀리터리노트]

    “푸틴만 미소” 우크라 국방장관 경질 반발에 총사령관도 교체…“러 궁지에 몰아놓고 자해” [밀리터리노트]

    ●페도로우 국방장관 경질로 촉발된 시위로 시르스키 총사령관도 해임됐다.●페도로우의 국방장관 복직은 거부됐으나 시위대의 압박은 계속되고 있다.●우크라이나 최고사령부를 둘러싼 내홍은 러시아에 이득이 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미하일로 페도로우(35) 전 국방장관 전격 경질에서 시작된 군 지휘부 내홍이 엿새 만에 총사령관 교체로까지 번졌다. 러시아와의 전쟁에서 우크라이나가 주도권을 잡는 데 큰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는 국방장관의 경질이 전해지며 반대 시위가 확산했고 갈등설이 제기됐던 총사령관 경질로 이어진 것이다. 전쟁 수행의 두 축인 국방장관과 총사령관이 잇따라 교체되는 초유의 상황 속에서 현지 언론과 서방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우크라이나가 최근 6개월간 어렵게 되찾은 전장의 주도권을 정치적 내분으로 잃어버릴 수 있다는 우려가 잇따르고 있다. 페도로우 국방장관 경질로 시작된 군 수뇌부 내홍 발단은 지난 15~16일(현지시간) 젤렌스키 대통령이 단행한 정부 개각이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정부 내각의 전면적 개편이 필요하다는 명분 아래 세르히이 코레츠키 신임 총리 인준과 함께 취임 6개월밖에 안 된 페도로우 장관을 경질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페도로우 장관 경질 배경에 대해 올렉산드르 시르스키 총사령관과의 개인적 갈등과 국방부와 군 지휘부 간 소통 부재 등을 이유로 들었다. 즉 국방장관과 총사령관이 효과적으로 협력하지 못해 전선 및 병력 동원과 관련해 미해결 현안이 쌓여 있었다는 것이었다. 두 사람은 러시아군에 맞서기 위해 우크라이나군이 어떤 전략전술을 중시해야 하는지를 놓고 심각한 갈등을 벌여왔다. 그러나 총사령관은 가만두고 개혁 성과가 뚜렷한 장관만 잘랐느냐는 반발을 불렀다. 올해 35세인 페도로우 장관은 젤렌스키 대통령의 선거 캠프에서 디지털 선거운동을 총괄하며 정치에 입문했다. 이후 디지털전환부 장관으로 재임하다가 올해 1월 국방장관에 임명됐다. 그는 드론전 혁신, 부패했던 국방조달 체계 개혁, 러시아군의 스타링크 접근 차단, 크림반도 내 러시아 병참선 공격 작전 수립 등으로 신망을 얻었다. 이코노미스트에 따르면 페도로우 장관은 감사를 통해 약 72억 달러(약 10조 6682억원)에 달하는 국방 예산 초과 지출을 밝혀냈으며, 관련 부처 공무원을 대상으로 거짓말탐지기까지 동원해 부패 척결에 나섰다. 특히 페도로우 장관 취임 이후 우크라이나군은 전장에서 러시아를 상대로 뚜렷한 우위를 점하기 시작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병참 봉쇄’(Logistics Lockdown) 프로그램을 통해 러시아군 병참선을 차단하고 크림반도 고립 작전에 착수했다. 장거리 타격 드론 등을 동원해 러시아 정유시설을 반복적으로 타격하면서 러시아 내 연료 부족 사태를 초래하기도 했다. 그 여파로 모스크바에서조차 주유소 앞에 긴 줄이 이어질 정도로 러시아는 연료 공급에 차질을 빚었다. 국방 예산 개혁으로 확보한 잉여 자원은 보병·돌격부대의 세계 최고 수준 급여 체계 마련에 투입됐다. 전국적 반발 시위에 총사령관 해임…페도로우 복직은 거부 페도로우 장관 경질 소식이 전해지자 키이우를 시작으로 항의 시위가 열렸다. 이후 리비우·오데사·드니프로 등 16개 도시, 나아가 런던·프라하·빈·브뤼셀·시드니 등 해외로까지 시위가 확산했다. 시위 둘째 날인 17일에는 키이우 한 곳에서만 5000명 이상이 모였다. 러시아와의 전쟁이 4년을 넘어서며 중대 분수령을 맞이한 가운데 대중은 페도로우가 주도해 온 드론 중심의 현대적 전투 방식과 개혁을 군이 전면 수용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시위 이틀째부터는 초점이 시르스키 총사령관 쪽으로 옮겨갔다. 페도로우 장관의 전 자문역인 활동가 세르히이 스테르넨코는 17일 라이브 방송에서 시르스키 총사령관이 아군 오인 사격을 은폐하고 특정 여단을 의도적으로 약화시켰다고 주장했다. 비슷한 시기 우크라이나 매체 바벨이 지난달 23일 보도한 대규모 돌격연대 ‘스켈리아’(제425 별도돌격연대) 내 학대·비전투원 사망 의혹도 재조명됐다. 피해자 규모는 30여명 안팎에 달한 사건이다. 시르스키 총사령관이 독자적으로 통할해 온 이 부대는 신규 동원병이 압도적으로 많이 배치된 것으로 알려졌다. 시위대는 20일 시위 이후 사흘간 시위를 중단하는 조건으로 24일까지 ▲페도로우의 국방장관 복직 ▲시르스키 총사령관 해임이 관철되지 않으면 시위를 재개하겠다고 예고했다. 민심이 극도로 악화하자 젤렌스키 대통령은 결국 21일 텔레그램을 통해 시르스키 총사령관을 해임하고 후임으로 미하일로 드라파티(43) 합동전력사령관(소장)을 임명한다고 발표했다. 드라파티 신임 총사령관은 지난 2014년 크림·동부 우크라이나 사태 때부터 참전한 베테랑이다. 당시 친러 분리주의 민병대와 교전을 벌이던 중 분리주의 세력이 설치한 마리우폴 내 검문소를 장갑차로 뚫고 지나간 영상으로 유명하다. 드라파티 총사령관은 젤렌스키 대통령의 인선 발표 직후 페이스북을 통해 “우크라이나를 위해 봉사하는 것은 언제나 저에게 영광”이라며 “독립을 위한 전쟁 중 이는 절대적인 책임을 의미한다”고 각오를 다졌다. 그러면서도 “지휘관은 문제에 침묵할 권리가 없다. 침묵은 군을 보호하지 않는다”고 적어 시르스키 총사령관의 지휘 방식을 우회적으로 겨냥했다는 해석을 낳았다. 해임된 시르스키 전 총사령관은 지난 2024년에 임명됐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초반 수도 키이우 방어 작전을 지휘하는 등 풍부한 전장 경험을 지닌 인물이다. 그러나 시위대가 요구한 또 다른 조건, 페도로우의 국방장관 복직은 성사되지 않았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국방장관 복직 대신 국가의 기술 부문을 총괄할 수 있는 고위직을 제안했으나 페도로우 측이 국방장관 자리가 아니면 어떤 직책도 받아들이지 않겠다는 입장을 고수했다고 한다. 키이우 인디펜던트는 이번 조치에 대해 “젤렌스키 측 인사들이 총사령관 교체만으로 시위대의 분노를 잠재우려는 절충안을 택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2022년 가을 이후 처음 잡은 주도권, 자충수로 잃어버리나문제는 이번 사태가 단순한 인사 갈등을 넘어 우크라이나가 최근 6개월간 쌓아온 전세 역전의 동력 자체를 흔들 수 있다는 지적이 잇따른다는 점이다. 키이우 인디펜던트는 페도로우 전 장관 경질 당일 사설에서 “전쟁 기간 중 가장 뼈아픈 결정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매체는 우크라이나가 2022년 가을 이후 처음으로 전선은 물론 전략적 종심에서까지 전세를 유리하게 돌려놓았는데, 그 변화를 이끈 인물이 다름 아닌 페도로우였다고 평가했다. 매체는 페도로우 취임 이후 이룬 여러 성과를 언급하며 그가 취임하던 올해 1월은 러시아군이 주요 거점을 잇따라 점령하며 진격하던 시점이었다는 점도 강조했다. “러 궁지에 몰아넣은 시점에 벌어진 자해” 우크라이나 국방부와 군 지도부를 둘러싼 내홍이 전쟁에 악영향을 끼칠지도 모른다는 우려는 서방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나왔다. 영국 왕립합동군사연구소(RUSI)는 이번 갈등의 구조적 원인을 짚었다. 페도로우 국방부가 유능한 지휘관을 발굴해 기술 중심 부대에 자원을 배분하려 하자 총참모부가 그 인력과 장비를 시르스키 전 총사령관이 아낀 제425 돌격연대 쪽으로 돌렸다는 것이다. RUSI는 이 지점에서 국방부와 총참모부 간 갈등이 “돌이킬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고 평가했다. 호주 예비역 소장 출신 군사 분석가 믹 라이언은 이번 사태를 “개혁가 축출”로 규정했다. 라이언은 같은 시기 우크라이나의 드론·미사일 타격 작전이 러시아의 크림반도 방어, ‘섀도우 플릿’(제재 회피 유조선단) 호위, 정유시설 보호, 수도 방공까지 동시다발적으로 압박하고 있다는 점을 짚으며 “이번 사태는 우크라이나의 타격 캠페인이 러시아를 전략적 딜레마에 몰아넣은 바로 그 순간에 벌어진 자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그러면서 “기술로 이기고 있던 전쟁을 정치로 잃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안드리우스 쿠빌리우스 유럽연합(EU) 국방·우주 담당 집행위원은 키이우 방문 중 페도로우 경질 소식을 듣고 “큰 충격이었다”면서 “개인적으로 이런 수준의 전문가를 왜 교체하는지 의문이 들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독일의 안보 분석가 구스타프 그레셀은 “러시아 텔레그램 채널들이 환호하고 있다면 뭔가 잘못되고 있다는 의심이 드는 게 당연하다”면서 “젤렌스키 대통령이 스스로 발등을 크게 찍었다고 본다”고 평가했다. 유럽 방산 전문가들은 이번 교체가 우크라이나군의 무인체계 통합 속도를 늦추고, 대공미사일 현지 생산 등 핵심 산업협력 협정 체결을 지연시킬 수 있다고도 경고했다. “러시아에게만 좋은 일” 러도, 우크라도 안다 가장 직접적인 방증은 러시아 측 반응이다. 키이우 인디펜던트에 따르면 페도로우 경질 소식이 전해지자 구독자 100만명대의 한 러시아 군사 텔레그램 채널은 “당연히 러시아에 득이 되는 일”이라는 취지로 반겼다. 시르스키 전 총사령관조차 스스로 변호하는 글에서 “이 전쟁을 페도로우와 나, 두 개인 간의 갈등으로 축소하는 것은 적(러시아)에게 가장 좋은 일만 시켜주는 셈”이라고 적었다. 시르스키 전 총사령관을 공개적으로 지지해 온 군 지휘부 인사들도 이번 내홍이 러시아에게 호재라고 해석했다. 공수부대 사령관 올레흐 아포스톨은 페이스북 글에서 반시르스키 시위대를 비판하며 “시위와 혼란은 오직 러시아만 강하게 만들 뿐”이라고 주장했다. 전시에 최고사령부를 둘러싼 공개적 내분과 연쇄적 인사 교체 자체가 러시아에 전략적 이득을 안겨준다는 것이다. 실제로 우크라이나 국방부는 최근 1년간 페도로우까지 장관이 3명이나 교체됐을 정도로 수뇌부 교체가 잦았다. 제104영토방위여단 소속 파블로 카자린 하사는 “장관이 바뀔 때마다 정책 결정이 수주간 마비된다”고 지적했다. 일단 페도로우 전 장관이 추진해 온 조달 개혁·모병 개혁·중장거리 타격 전략의 연속성이 담보되지 않은 채 표류할 가능성이 거론된다. 젤렌스키 대통령 측근들은 시르스키 교체만으로 시위가 가라앉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지만, 페도로우 측은 지속적인 여론 압박으로 젤렌스키 대통령의 추가 양보를 끌어낼 수 있다고 보고 있다. 키이우 인디펜던트는 “젤렌스키에게는 아직 이 결정을 되돌릴 기회가 남아 있다. 그러지 않으면 국가가 비싼 대가를 치르는 것을 지켜보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시위대 측이 제시한 24일이 우크라이나의 전쟁 수행 동력을 가늠할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 푸틴 좋은 일만 시키나…우크라 ‘드론 공세 주역’ 30대 국방장관 경질에 ‘시끌’

    푸틴 좋은 일만 시키나…우크라 ‘드론 공세 주역’ 30대 국방장관 경질에 ‘시끌’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15일(현지시간) 미하일로 페도로우 국방장관을 경질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의 전면적인 내각 개편에 따른 인사였지만, 국방부를 개혁해 러시아를 상대로 고전하던 전황을 바꿨다는 평가를 받던 인물이 자리에서 물러나면서 군 내 보수파와의 갈등설이 제기되고 있다. 키이우 인디펜던트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페도로우 장관 경질은 이날 젤렌스키 대통령과 군 수뇌부의 회동 직후 이뤄졌다. 후임으로는 이호르 클리멘코 내무장관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이번 인사는 내각 전면 개편의 일환으로, 페도로우 장관 홀로 물러난 것은 아니다. 앞서 젤렌스키 대통령은 지난 12일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새로운 정치 전략의 이행을 보장하고자 인사 개편에 착수한다”며 율리아 스비리덴코 총리를 비롯한 내각 주요 인사 교체를 예고한 바 있다. 그럼에도 페도로우 장관의 경질에 뒷말이 나오는 이유는 그가 취임 6개월 만에 국방부를 개혁하고, 수세에 몰려 있던 전황을 뒤집었다는 평가를 받아왔기 때문이다. “드론 전쟁 판 바꿨다”…35세 장관의 6개월 올해 35세인 페도로우 장관은 젤렌스키 대통령의 선거 캠프에서 디지털 선거운동을 총괄하며 정치에 입문했다. 이후 디지털전환부 장관으로 재임하다가 올해 1월 국방장관에 임명됐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초기에는 일론 머스크 스페이스X 최고경영자(CEO)에게 직접 지원을 요청해 스타링크 단말기를 대거 도입하는 데 핵심 역할을 했다. 페도로우 장관은 이날 X를 통해 경질 소식을 알리며 그간의 성과도 함께 밝혔다. 그가 나열한 성과는 ▲러시아군의 스타링크 접근 차단 ▲국방부 예산 재배정을 통한 중거리 타격 능력·지상 전투로봇 플랫폼·요격 드론·장거리 타격 드론 투자 ▲크림반도 내 러시아 병참선 공격 작전 ▲공개입찰 등 군수 조달 체계 개편 등이다. 이코노미스트에 따르면 페도로우 장관은 감사를 통해 약 72억 달러(약 10조 6682억원)에 달하는 국방 예산 초과 지출을 밝혀냈으며, 관련 부처 공무원을 대상으로 거짓말탐지기까지 동원해 부패 척결에 나섰다. 우크라이나 독립매체 우크라인스카야 프라우다에 따르면 그의 재임 기간 러시아 드론 요격률은 83%에서 91%로, 순항미사일 요격률은 47%에서 87%로 각각 상승했다. 이 기간 패트리엇 PAC-2 GEM-T 요격미사일 계약이 처음 성사됐고, 유럽 차관을 통한 PAC-3 미사일 구매 신청도 이뤄졌다. 특히 페도로우 장관 취임 이후 우크라이나군은 전장에서 러시아를 상대로 뚜렷한 우위를 점하기 시작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병참 봉쇄’(Logistics Lockdown) 프로그램을 통해 러시아군 병참선을 차단하고 크림반도 고립 작전에 착수했다. 장거리 타격 드론 등을 동원해 러시아 정유시설을 반복적으로 타격하면서 러시아 내 연료 부족 사태를 초래하기도 했다. 그 여파로 모스크바에서조차 주유소 앞에 긴 줄이 이어질 정도로 러시아는 연료 공급에 차질을 빚었다. 국방 예산 개혁으로 확보한 잉여 자원은 보병·돌격부대의 세계 최고 수준 급여 체계 마련에 투입됐다. 군 총사령관과 갈등설…“개혁 방식 두고 마찰” 현지에서는 이러한 성과에도 불구하고 페도로우 장관이 6개월 만에 경질된 배경에 군 수뇌부와의 갈등이 자리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우크라이나군 총사령관 올렉산드르 시르스키와의 파워 게임에서 페도로우 장관이 밀렸다는 것이다. 현지 정치 분석가 볼로디미르 페센코는 “페도로우 장관과 시르스키 장군 사이에 마찰이 있었다는 이야기가 있다”면서 “페도로우의 군 개혁, 특히 국방부 운영 방식이 모두를 만족시킨 건 아니었다”고 말했다. 유리 후디멘코 국방부 공공부패방지위원장은 “두 사람이 근본적으로 다른 관점에서 문제에 접근했다”면서 “젊은 기술 관료와 사관학교 출신 장군 사이의 세대 갈등”이라고 표현했다. 우크라인스카야 프라우다는 젤렌스키 대통령이 당 회의에서 “페도로우 장관과 시르스키 장군 모두 경질돼야 하는 것이 이상적이지만, 지금은 그럴 수 없다”고 언급했다고 보도했다. “유능한 인사 또 내치나”…야권·시민사회 비판 여론 페도로우 장관 경질을 두고 현지 언론과 야권에서는 비판 여론이 높다. 한 야당 의원은 “젤렌스키 대통령은 주변의 유능한 인사를 자꾸 배제하려 한다”고 비판했고, 또 다른 의원은 페도로우 장관의 높은 대중적 인기에 젤렌스키 대통령이 잠재적 라이벌 의식을 느꼈을 것이라고 꼬집었다. 페도로우 장관의 자문역이자 인플루언서인 세르히 스테르넨코는 X에서 “페도로우 장관이 국방부 내 부패 관행을 끊어내려 하자 텔레그램에서 그를 향한 ‘정보전 공격’이 이어졌다”고 주장했다. 언론인 세르히 시도렌코는 이번 경질을 지난해 반부패기구 무력화 시도와 비교하며, 두 사건 모두 “젤렌스키 대통령의 정치적 미래를 지키려는 의도이며 국가와 대통령 개인에 대한 신뢰를 떨어뜨리는 결과를 낳았다”고 비판했다. 키이우 인디펜던트가 인터뷰한 키이우 시민 안드리 바스키우는 “페도로우 장관은 현재 필요한 기술적 전문성을 갖춘 유일한 인물”이라며 내각에서 완전히 배제될 가능성은 낮게 봤다. 다만 러시아에서는 이번 경질을 우크라이나 지도부의 반복된 패턴으로 보도하며 다소 다른 시각을 내비쳤다. 러시아 국영매체 RT는 페도로우 장관이 미국 군사기술업체 팔란티어와의 협력을 심화했다는 점을 강조하며, 그의 전임 장관들도 부패 스캔들이나 서방 지원 무기 계약 관련 비리 의혹 속에 물러났다는 점을 언급했다. 한편 키이우 소재 아메리칸대 총장이자 전 우크라이나군 총사령관 특별고문 댄 라이스는 “페도로우 장관은 짧은 기간에 놀라운 성과를 냈다”면서 그가 주미대사 등 다른 고위직으로 이동할 가능성을 언급했다. 앞서 차기 총리 후보로 페도로우 장관도 하마평에 올랐으나, 젤렌스키 대통령은 국영 에너지기업 나프토가즈의 세르히이 코레츠키 CEO를 총리직에 가장 적합한 후보로 지목했다.
  • “손흥민 그걸 왜 네가 얘기해?”…홍명보와 갈등설 불거져

    “손흥민 그걸 왜 네가 얘기해?”…홍명보와 갈등설 불거져

    2026 북중미월드컵 조별리그 탈락을 둘러싼 논란이 계속되는 가운데 홍명보 전 국가대표팀 감독과 주장 손흥민이 갈등을 빚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진종오 국민의힘 의원은 2일 KBS를 통해 “멕시코전이 끝나고 라커룸에서 손흥민이 선수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었다고 한다”면서 “그런데 홍 전 감독이 와서 ‘너 지금 무슨 얘기를 하고 있냐’고 했고, 손흥민은 ‘선수들과 경기 관련해서 얘기하고 있다’고 했다”고 밝혔다. 이에 홍 전 감독은 “그걸 왜 네가 얘기하냐, 내가 얘기해야지”라고 반응했다고 진 의원은 전했다. 진 의원은 “감독과 선수 간의 소통이 안 되는 부분이 있으니 경기력에 영향이 있는 거고, 감독이라는 것은 선수들을 잘 지도하라고 뽑아놓은 건데 감독이 그걸 못했다”고 지적했다. 앞서 대표팀은 인터뷰와 관련해 선수 간에 이견이 발생해 갈등설에 휩싸인 바 있다. 손흥민과 이재성이 현지 취재진과의 인터뷰를 거부하자고 강경하게 주장한 반면 다른 선수들은 이에 반대했다는 것이다. 월드컵에 동행했던 복수의 관계자들을 역시 이와 관련해 “손흥민과 이재성이 더는 기자들과 인터뷰하지 말아야 한다고 주장했고, 후배들 중엔 인터뷰 기회가 사라진 것을 아쉬워한 선수들도 있었다”고 밝혔다. 다만 홍 전 감독은 이것이 불화는 아니라는 입장이다. 홍 전 감독이 선수들에게 인터뷰를 재개하라는 지시를 내려 갈등이 커졌다는 의혹도 있었지만 이런 지시가 없었다는 내부 관계자의 증언도 나왔다. 이것이 손흥민과 이재성의 남아프리카공화국전 선발 제외로 이어진 것도 아니라는 게 홍 전 감독과 대학축구협회 측의 입장이다. 월드컵을 마치고 귀국했던 홍 전 감독은 다시 곧바로 미국으로 떠났다. 국회 청문회 이야기도 나오고 있지만 홍 전 감독이 귀국해 청문회장에 설지는 아직 미지수다.
  • 당청 갈등설 진화 나선 정청래… 李 귀국길 마중 나가 90도 인사

    당청 갈등설 진화 나선 정청래… 李 귀국길 마중 나가 90도 인사

    鄭에 “수고했습니다” 짧은 인사만오늘 직접 순방 성과 브리핑 예정김민석도 호남 일정 취소 뒤 참석거취 압박 속 鄭 “흔들리는 게 인생” 6·3 지방선거 이후 거취 압박을 받고 있는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8일 유럽 순방을 마치고 돌아온 이재명 대통령의 귀국 행사에 참석하며 당청 갈등 불식에 나섰다. 정 대표는 이 대통령을 향해 90도 인사를 했고, 이 대통령도 정 대표와 악수하며 짧은 인사말로 화답했다. 19일 이 대통령의 순방 성과 브리핑에서 당정 관계 언급이 나올지 주목된다. 이 대통령은 이날 경기 성남 서울공항을 통해 귀국하면서 환영 행사에 나온 김민석 국무총리와 맨 처음 악수했다. 김 총리와는 따로 대화를 나누진 않았다. 이어 세 번째로 서 있던 정 대표가 허리를 굽혀 인사하자, 이 대통령은 정 대표를 향해 “수고했습니다”라는 인사말을 건넸다. 평소와 달리 굳은 표정의 이 대통령은 환영 행렬을 지나친 뒤 대기하던 차량에 바로 올랐다. 정 대표는 이 대통령을 영접한 뒤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의원들과 인사를 나누며 “힘들지 않은 인생이 어디 있겠습니까. 다 흔들리면서 젖으면서 가는 게 인생 아니겠습니까”라고 말했다. 이 발언은 친문(친문재인)계인 도종환 전 의원의 시 ‘흔들리며 피는 꽃’을 인용한 것으로 보인다. 당내 일각에서 지방선거 책임을 지고 연임 도전을 포기하라는 목소리가 공개적으로 나오는 가운데 정 대표가 에둘러 자신의 심정을 전한 것이란 해석도 있다. 이와 관련해 5선 박지원 의원은 KBS 라디오에서 “대통령이 잘했는데 당이 잘못하고 있다면 당연히 (당 대표가) 물러가는 것이 원칙”이라고 말했다. 정 대표의 연임 도전 가능성에 대해선 “지금 상황은 정 대표는 죽어도 (8·17 전당대회에) 나갈 것 같다”며 “정 대표가 나오면 국민과 당원이 심판하면 된다”고 말했다. 정 대표는 의총 모두발언에선 “한반도 평화의 시계를 힘차게 돌려 나갈 수 있도록 이 대통령을 중심으로 똘똘 뭉쳐 합심 단결, 합심 노력하자”며 단결을 거듭 강조했다. 이 대통령이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공식 만찬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장시간 환담을 나눈 데 대해선 “대한민국 외교사에 길이 남을 명장면”이라고 평가했다. 이런 가운데 김 총리는 이날 국립목포대 강연 일정을 취소했다. 대신 ‘투표용지 부족 사태’ 관련 국정조사 계획서 채택을 위해 열린 본회의에 참석할 예정이었으나 이 대통령 귀국 행사에 들른 뒤 비공개 공무 일정을 본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이 대통령은 19일 청와대 춘추관에서 벨기에 실무 방문, 유럽연합(EU) 정상회담, 이탈리아 국빈 방문 및 G7 정상회의 결과와 성과에 대해 직접 브리핑할 예정이다.
  • 박지원 “대통령이 잘했는데 당이 잘못했다면 당연히 물러나야”

    박지원 “대통령이 잘했는데 당이 잘못했다면 당연히 물러나야”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8일 “대통령이 잘했는데 당이 잘못하고 있다면 당연히 (당 대표가) 물러가는 것이 원칙”이라고 밝혔다. 다만 정청래 대표의 연임 도전 가능성에 대해 “지금 상황은 정 대표는 죽어도 나갈 것 같다”고 언급했다. 박 의원은 이날 KBS 라디오에서 “지금 이재명 대통령 임기가 1년 갓 지났다”면서 “국론 분열이 덜 되는 이때 대통령께서는 서민 경제나 내란 청산 그리고 3대 개혁을 완수할 골든타임인데 이걸 전당대회로 망치면 안 된다. 자제하라고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거기다가 지금 여론조사가 데드 크로스, 즉 부정 평가가 이 대통령 훨씬 넘었다. 또 당 지지도도 내란당, 국민의힘한테 뒤진다”면서 “그럼 여기에 대한 책임은 누가 져야 되냐”고 반문했다. 박 의원은 “대통령 중심제에서 대통령한테 (책임)질 수가 없는 것”이라며 “대통령이 잘못해도 당 대표가 (책임) 져야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나 같으면 (정 대표는) 연임을 하지 않는 게 좋다”라며 “그래야 정 대표의 미래가 있다 생각했는데 지금 상황은 정 대표는 죽어도 나갈 것 같다”고 했다. 이어 “인위적으로 누구 나오지 말라 하는 것은 민주주의가 아니다”라며 “그렇기 때문에 정 대표가 나오면 국민과 당원이 심판하면 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제 군번이 친명(친이재명), 친청(친정청래) 따질 나이가 아니다”라면서 “당이 진짜 이재명 대통령을 중심으로 뭉쳐서 대통령이 성공해야, 현 정권이 성공해야 총선도 승리하고 정권도 재창출된다”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 귀국 환영 행사에 정 대표와 김민석 국무총리가 함께 참석하는 것과 관련해선 “잘한 결정”이라면서도 “(당·청 갈등설이) 줄어들지는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어떠한 방법으로든지 대통령의 의사가 직간접적으로 정 대표에게 전달됐다 하는 것을 입증하는 것 아니냐”면서 “정치의 순리”라고 했다. 전당대회 구도와 관련해선 “송영길 의원과 김 총리는 연합할 생각을 가지고 있다”라면서 “‘김송 연합’은 이루어질 것 같다”고 전망했다.
  • 정청래 빠진 李 순방 환송식… ‘당권 도전’ 김 총리가 채웠다

    정청래 빠진 李 순방 환송식… ‘당권 도전’ 김 총리가 채웠다

    李 취임 뒤 與지도부 첫 불참 사례 ‘대결 구도’ 金 참석에 미묘한 기류靑 “선관위 대응 위해 인원 최소화”李, 오늘 EU상임의장과 정상회담 이재명 대통령이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참석을 계기로 한 유럽 순방을 위해 9일 벨기에로 출국했다. 통상 대통령의 해외 순방 환송 행사에는 여당 지도부가 참석하는 게 관례인데, 이날은 더불어민주당 인사가 전원 불참하면서 여러 해석이 나왔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서울공항을 통해 출국하며 열흘간의 유럽 순방 일정에 올랐다. 환송 행사에는 김민석 국무총리와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 강훈식 청와대 비서실장, 홍익표 정무수석, 김진아 외교부 2차관 등이 참석했다. 민주당 정청래 대표와 한병도 원내대표는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지난해 6월 이 대통령 취임 이후 여당 지도부가 환송 행사에 단 한 명도 참석하지 않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에 대해 청와대 관계자는 “중동 전쟁의 장기화와 선관위 부실 관리 대응 등의 국내 상황을 염두에 두어 청와대 및 내각 인사 등 환송 인원을 최소화했다”고 설명했다. 강 실장도 기자들과 만나 “(투표용지 부족 사태 대응을 위해) 입법부의 역할이 중요해지는 시기고, 환송보다 그 역할이 더 중요할 때”라며 “확대해석하지 않아도 될 것 같다”고 했다. 하지만 여권 일각에서는 이것이 8월 전당대회를 앞두고 당정 간의 미묘한 기류 변화가 반영된 결과라는 해석도 나온다. 이번 전당대회가 연임을 노리는 정 대표와 여기 도전하는 친명(친이재명)계 주자 김 총리간 대결 구도로 만들어지면서 이날 같은 장면이 만들어진 것 아니냐는 것이다. 이 대통령이 전날 기자회견에서 6·3 지방선거 결과에 대해 “도대체 납득할 수 없는 상황이 벌어졌다”고 사실상 여당 지도부를 비판한 것과 무관치 않다는 시각도 있다. 6·3 지방선거 이후 공개 행보를 자제해 온 정 대표는 이날 전북을 찾아 이원택 전북지사 당선인과 오찬을 한 뒤 고창 선운사를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 대통령은 10일 바트 드 웨브흐 벨기에 총리와 정상회담을 한 뒤 필립 벨기에 국왕과 면담한다. 이어 안토니우 코스타 유럽연합(EU) 상임의장,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집행위원장과도 정상회담을 한다. 한국 정상의 EU 양자 방문은 8년 만이다. 이 대통령은 출국 전 엑스(X)에 “취임 이후 처음으로 유럽을 방문한다”며 “글로벌 복합위기 속에서 협력의 지평을 넓히며, 우리 경제와 외교의 기반을 더욱 굳건히 다지기 위한 여정”이라고 강조했다.
  • 이 대통령 출국 환송에 불참한 정청래…靑 “인원 최소화”

    이 대통령 출국 환송에 불참한 정청래…靑 “인원 최소화”

    이재명 대통령이 9일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벨기에 브뤼셀로 향한 가운데 환송 행사에 정청래 대표를 비롯한 여당 지도부가 불참해 정치권에서 여러 추측이 나오고 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성남 서울공항에서 G7 정상회의 참석을 계기로 열흘간의 유럽 순방 일정을 위해 출국했다. 서울공항에서 열린 환송 행사에는 김민석 국무총리,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 홍익표 정무수석, 김진아 외교부 2차관과 방문국 대사 등이 참석했다. 그러나 정 대표와 한병도 원내대표는 행사에 나타나지 않았다. 그동안 여당 대표와 원내대표는 대통령 순방 환송 행사에 참석하는 것이 관례였다. 이날 여당 지도부가 나타나지 않은 것은 이례적이다. 정 대표는 지난 1월 일본 나라현, 지난 3월 싱가포르와 필리핀을 방문하는 이 대통령을 서울공항에서 환송했다. 중동 전쟁 발발 이후인 4월 19일 인도·베트남 순방 출국 때는 정 대표와 한 원내대표 모두 환송 행사에 참석했다. 김 총리는 참석하고 정 대표는 불참하면서 당청 갈등설도 제기됐다. 오는 8월 전당대회에서 김 총리와 정 대표가 경쟁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게다가 전날 이 대통령은 취임 1주년 기자회견에서 지방선거 결과와 관련해 “국민이 저에게, 또는 이 정권에 주는 경고”라며 “이길 것을 졌다거나 이겨야 하는 곳을 졌다면 문제가 다르다. 최소한 성공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번 선거에 대해 “전국적으로 민주당에 큰 승리”라는 정 대표와 완전히 다르게 평가한 것이다. 반면 김 총리에 대해서는 “김 총리의 정말로 뛰어난 리더십으로 내각은 정말 큰 소리, 잡음 하나 없이 치열하게 잘 달려왔다”면서 “역사적으로 이렇게 단기간 내에 구체적 성과를 많이 낸 내각이 있을까 싶을 정도로 잘해줬다”고 칭찬했다. 또 김 총리의 사퇴를 두고는 “이제는 다른 역할을 맡는 게 더 적정하다고 보이기 때문에 역할을 바꾸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환송 행사로 당청갈등설이 제기된 것과 관련해 청와대는 “중동 전쟁의 장기화와 선거관리위원회 부실 관리 대응 등 국내 상황을 염두에 둬서 환송 인원을 최소화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정 대표는 이날 지방에서 외부 일정을 소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 왕따설 부인에도 22만명 구독 탈퇴… ‘충주맨’ 사직, 공직 사회 뒤흔들다

    왕따설 부인에도 22만명 구독 탈퇴… ‘충주맨’ 사직, 공직 사회 뒤흔들다

    감성 콘텐츠·밈으로 홍보에 혁신7년 만에 97만명 구독… 6급 승진김 “퇴사는 새 도전에 대한 결정”박정민 “저를 홍보대사 맡기더니…”충주시 “기존처럼 채널 운영할 것”후임 첫 영상 하루 250만뷰 넘어 전국 지방자치단체의 유튜브 열풍을 이끈 ‘충주맨’ 김선태 충북 충주시 주무관의 사직 소식에 그가 운영하던 충주시 공식 유튜브 채널 ‘충TV’의 구독자 수가 급감해 귀추가 주목된다. 18일 오후 6시 기준 충TV 구독자 수는 75만 5000명이다. 김 주무관의 사직서 제출이 알려지기 직전인 13일 오전 97만 5000명대였지만 닷새 만에 22만명이 줄었다. 2016년 9급으로 임용된 김 주무관은 2019년 4월 충TV 개설 때부터 기획·출연·편집을 도맡아 공무원의 경직된 이미지를 깬 B급 감성 콘텐츠와 유명 밈(모방·변형을 통해 온라인상 확산·공유되는 사진, 영상, 유행어 등)을 활용한 콘텐츠를 선보이며 공공기관 홍보 방식에 변화를 일으켰다. 이를 바탕으로 충TV는 2020년 5월 구독자 10만명 돌파(실버 버튼), 같은 해 9월 지자체 유튜브 채널 1위 등극, 2023년 12월 구독자 50만명을 돌파했다. 지난해 9월에는 90만명을 넘어서며 지자체 중 유일하게 100만 돌파(골드 버튼)를 눈앞에 두기도 했다. 김 주무관 개인도 각종 뉴스와 방송 프로그램, 인기 유튜버 채널에 출연하는 등 연예인 못지않은 인기를 누렸다. 이번 대규모 구독자 감소는 MZ세대의 팬덤 문화와 무관치 않다는 분석이 나온다. 충TV가 지자체 브랜드보다는 충주맨이라는 김 주무관의 캐릭터로 팬덤을 형성했기 때문에 그의 이탈이 구독자 이탈로 연결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 충주시 관계자는 “김 주무관이 충TV를 상징하는 핵심 인물이었지만 연휴 기간 이렇게 많은 구독자가 이탈할 것이라고는 예상하지 못했다”고 토로했다. 그의 사직이 아쉽다는 반응도 많다. 김 주무관이 진행한 충TV의 마지막 출연자였던 배우 박정민은 17일 KBS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충주맨이 저한테 충주시 홍보대사를 시켰다. 충주 마스코트도 그립톡으로 붙여놨는데 본인은 사직서를 냈다”며 에둘러 아쉬움을 전했다. 김 주무관의 팬덤을 증명하듯 그의 사직 배경에 대한 논란이 설 연휴 온라인을 달구기도 했다. 임용 7년여 만의 6급 승진 등 초고속 승진을 둘러싼 내부 갈등설 등이 확산하자 이달 말 의원면직을 앞두고 장기 휴가에 들어간 김 주무관은 16일 충TV에 입장문을 올려 “왕따설 같은 내부 갈등은 사실이 아님을 분명히 말씀드린다”며 “퇴사는 개인적인 목표 달성과 향후 새로운 도전에 대한 고민 끝에 나온 결정”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충주시는 기존과 같이 충TV 운영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17일 후임자의 첫 영상이 충TV에 올라오자 화제가 됐다. 과거 인기 드라마 ‘추노’를 패러디한 46초짜리 ‘먹방 영상’은 공개 하루 만에 조회수 250만회를 넘었다.
  • 조코비치, 자신이 만든 선수노조 탈퇴…“조직 방향, 내 가치관과 달라”

    조코비치, 자신이 만든 선수노조 탈퇴…“조직 방향, 내 가치관과 달라”

    현역 최고의 테니스 스타 노박 조코치비(39·세르비아)가 선수 권익 보호를 목적으로 자신이 공동 설립한 프로테니스선수협회(PTPA)를 탈퇴했다. 조코비치는 5일(한국시간) 성명을 통해 “심사숙고 끝에 저는 선수협회에서 완전히 탈퇴하기로 결정했다”며 “이번 결정은 투명성, 운영 방식, 그리고 저의 목소리가 표현되는 방식에 대한 지속적인 우려에서 비롯됐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 조직이 나아가는 방향이 더 이상 나의 가치관과 일치하지 않는다는 점이 분명해졌다”고 덧붙였다. 조코비치는 2020년 캐나다 테니스 선수 배식 포스피실과 함께 선수 노조에 해당하는 PTPA를 공동 설립했다. PTPA는 지난해 3월 남자프로테니스협회(ATP)와 여자프로테니스협회(WTA) 등 테니스 통치 기구들을 상대로 “반경쟁적 제약과 권력 남용”을 주장하며 법적 대응에 나선 바 있다. 당시 PTPA는 “테니스 운영 단체들이 대회 상금을 제한하고 선수들이 코트 밖에서 돈을 벌 기회를 제한하고 있다”고 소송 이유를 설명했다. 그러나 조코비치는 소송인 명단에 포함되지 않았고, 포스피실과 다른 선수들이 원고로 이름을 올렸다. 이를 두고 조코비치와 선수협회 간 갈등설이 제기되기도 했다. 조코비치는 “앞으로 테니스, 가족, 그리고 제 원칙과 진정성을 반영하는 방식으로 스포츠에 기여하는 데 집중할 것”이라며 “(PTPA 소속) 선수들과 관계자들이 앞으로 잘되기를 바라지만, 저에게 있어 이번 장은 끝났다”고 강조했다.
  • 젤렌스키 새 비서실장에 부다노우 국방부 정보총국장

    젤렌스키 새 비서실장에 부다노우 국방부 정보총국장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2일(현지시간) 키릴로 부다노우(39) 국방부 정보총국장을 비서실장으로 임명했다고 밝혔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엑스(X·옛 트위터)에 “우크라이나는 현재 안보 현안과 국방 및 군의 발전, 협상의 외교 경로에 더욱 집중해야 한다”며 “부다노우는 이들 방면에 특화된 경험과 결과를 끌어낼 충분한 역량을 갖췄다”고 썼다. 정부는 부다노우의 비서실장 공식 임명을 위한 절차에 착수했다고 AFP 통신은 드미트로 리트빈 대통령실 보좌관을 인용해 전했다. 대통령 비서실장은 젤렌스키 대통령의 오른팔 안드리 예르마크가 부패 의혹으로 지난해 11월 28일 사임한 이후 한달여간 공석이었다. 젤렌스키 정부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중재로 4년 가까이 이어진 전쟁을 끝내기 위한 협상에 속도를 내고 있다. 국내에서는 정계를 뒤흔든 에너지 부문 비리 사건으로 압박받고 있다. 전현직 장관들이 연루돼 사임했고 최고 실세였던 예르마크 비서실장까지 낙마했다. 39세의 부다노우는 2020년부터 군 정보기관인 국방부 정보총국(HUR)을 이끌어 왔다. 특히 2022년 전쟁 발발 이후 러시아를 겨냥한 대담한 작전을 잇달아 지휘해 주목받았다. 2022년 크림반도 다리 공격, 지난해 상트페테르부르크 정유소 드론 공습, 크림반도 러시아 군함 공격 등 러시아 본토와 점령지를 겨냥한 작전들을 주도한 것으로 전해진다. 전쟁 이전의 행적은 많이 알려져 있지 않다. 오데사의 사관학교에서 수학했고 2014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크림반도 침공 당시에는 돈바스에서 복무했다. AFP 통신에 따르면 부다노우는 여러 차례 러시아의 표적이 됐다. 전쟁 이후 러시아는 최소 2차례 HUR을 겨냥했고 2023년에는 부다노우를 살해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그의 아내도 2023년 독살 시도에서 살아남은 것으로 전해졌다. 침착하고 과묵한 성격으로 현지 매체들은 부처(Buddha)에 빗대어 ‘붓다노우’(Buddhanov)라는 별칭을 붙이기도 했다. 35세 젊은 나이에 장성으로 진급해 현재는 중장이다. 2024년 최고 영예인 ‘우크라이나의 영웅’을 수훈했다. 키이우인디펜던트는 전쟁 이후 HUR이 강력한 세력으로 거듭나 우크라이나에서 가장 유능한 기관 중 하나로 여겨지고 있다면서 부다노우 총국장도 국내에서 이름값을 높였다고 짚었다. 현지 매체들은 예르마크 비서실장이 재임 중 정부에서 인기 있는 관리들을 내치려고 했는데 부다노우 총국장이 그중 하나로 여러 차례 축출 위기에 놓였다고 보도해 왔지만, 부다노우는 대통령실과 갈등설을 일축했다. 부다노우는 텔레그램에서 “역사적으로 중대한 시기 조국의 전략적 안보에 중대한 문제들에 집중하는 것은 나의 영예이자 의무”라며 “조국에 계속 봉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집권당 내 익명의 소식통은 키이우인디펜던트에 부다노우 비서실장 임명이 젤렌스키 대통령에게는 영리한 정치적 선택일 수 있지만, 부다노우의 평판에는 손해일 수 있다고 말했다. 부다노우가 정치를 하겠다고 공언한 적은 없지만, 여러 여론조사에서 젤렌스키 대통령과 발레리 잘루즈니 주영국 대사의 뒤를 잇는 대선 주자로 꼽힌다. 여론조사업체 소시스의 최근 조사에서 부다노우가 대선에 출마하면 1차 투표에서 5.7%를 차지하고 젤렌스키 대통령과 결선을 치른다면 56% 대 44%로 이길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 정청래 “사사건건 美 허락 받아서야…통일부 결정 지지”

    정청래 “사사건건 美 허락 받아서야…통일부 결정 지지”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7일 통일부가 최근 외교부가 주도한 한미 정례회의 개최 하루 전 불참을 선언한 것을 두고 “통일부를 지지한다”고 밝혔다. 문재인 정부 시절의 한미 워킹그룹의 문제점이 또다시 불거질 수 있다며 협의 주체는 통일부가 돼야 한다고 힘을 실은 것이다. 정 대표는 이날 강원 춘천 민주당 강원도당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통일부·외교부 간 갈등설에 대해 “항간에선 대북 주도권을 둘러싼 부처 간 갈등으로 보도되는데 이는 진실이 아니다”며 “문재인 정부 때 ‘한미 워킹그룹’에 대한 우려와 경고”라고 말했다. 앞서 역대 통일부 장관 6명은 지난 15일 외교부가 주도하는 한미 대북정책 공조회의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공개적으로 밝힌 바 있다. 외교부 주도로 회의가 열릴 경우 과거 한미 워킹그룹이 재현될 것이라며 통일부 주도에 한목소리를 낸 것이다. 이후 통일부는 입장문을 내고 “남북 대화, 교류 협력 등 대북정책 관련 사안에 대해서는 필요시 통일부가 별도로 미측과 협의를 진행할 예정”이라며 불참을 통보했다. 이에 대해 정 대표는 “민주 정부 전직 통일부 장관들이 한미 대북 정책 조율 정례회의를 비판하는 성명 발표했다”며 “한미 동맹을 굳건히 하는 것은 기본이다. 하지만 한미 워킹그룹이 남북문제를 펴는 데 걸림돌이 됐다는 것은 주지의 사실이고 상식”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사사건건 미국의 결재를 맡아 허락된 것만 실행에 옮기는 상황이 된다면 오히려 남북관계를 푸는 실마리를 꽁꽁 묶는 악조건으로 빠져들 수 있다”며 “정동영 통일부의 정책적 선택과 결정이 옳은 방향이라고 저는 생각한다”고 했다. 그는 또 모두발언 이후 “외교 정책은 외교부가, 통일 정책·남북 관계·한반도 평화는 통일부, 국가 안보·국방 정책은 국방부가 맡아서 하는 게 맞다”며 “통일부는 남북 관계·한반도 평화를 주무 부처로 주 업무를 하고 있기 때문에 이런 문제는 통일부의 목소리를 귀 기울여 듣는 게 맞다”고 재차 통일부 방침에 힘을 실었다.
  • “걱정과 응원 감사” 장윤정, 도경완과 각자의 길…활동 넓힌다

    “걱정과 응원 감사” 장윤정, 도경완과 각자의 길…활동 넓힌다

    가수 장윤정이 개인 유튜브 채널을 전격 개설하며 새로운 활동을 시작했다. 남편 도경완과 함께 운영해온 가족 채널 ‘도장TV’와 별개로 개인 브랜드를 만들어가면서 일각에서 제기된 부부 갈등설에는 즉시 선을 그었다. 장윤정은 1일 자신의 소셜 계정에 “아픈 건 사악 나았습니다. 걱정과 응원 넘 감사드립니다. 날아다니구욥”이라며 최근 컨디션이 회복됐음을 알렸다. 앞서 그는 건강 이상으로 이틀 동안 제대로 걷지 못했다고 밝히며 팬들의 우려를 산 바 있다. 이어 그는 “또 꼼냥 일을 저질러서 개인 유튭 채널 맹글어 보았습니다”라며 새 채널 ‘장공장장윤정’을 공개했다. 기존 ‘도장TV’를 통해 도경완, 아들 도연우 군, 딸 도하영 양과 함께 가족 콘텐츠를 선보여온 가운데, 무대 밖 ‘여자 장윤정’의 이야기를 담을 독자 채널을 따로 열어 활동 폭을 넓힌 셈이다. 불화설은 즉각 차단했다. 장윤정은 “부부 싸움 아닙니다. 도장TV 버리는 것도 아닙니다”라고 강조하며 오해를 잠재웠다. 도경완 역시 “그대가 아프면 온 가족 마음이 다 아프오”라는 글을 남겨 변함없는 애정을 드러냈다. 딸 도하영 양도 손편지로 “엄마가 아프니까 너무 슬펐어. 내가 엄마 돌볼게”라고 적어 응원을 보냈다. 장윤정은 “4시에 구경 오세욥. 채널 출연자 절찬 모집 중”이라며 첫 콘텐츠를 예고했다. 실제로 ‘장공장장윤정’에는 “장윤정 단독 유튜브 채널 개설합니다”라는 제목의 첫 영상이 올라왔고, 미리보기 화면에는 이명화(랄랄), 박지현, 김홍남(김경욱), 고영태 등 화려한 게스트들이 총출동했다. 이들은 서로 거침없는 드립과 티키타카로 웃음을 만들었다. 장윤정이 “도와달라”고 하자 이명화는 “뭐 할라고”라고 묻고, 장윤정이 “애프터파티”라고 답하자 “지금 그냥 해”라고 투덜대는 장면도 담겼다. 장윤정은 “이 채널은 무대 밖의 ‘나’를 보여줄 공간”이라며 “2025년 12월 10일 시끄럽게 찾아뵙겠다”고 예고했다. 가족 채널과는 다른 결의 단독 콘텐츠로 새로운 ‘장윤정표 예능’을 예고한 만큼 팬들의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 상복 입은 국힘 “꺼져라” “범죄자”… 李, 빈자리에 “좀 허전하네요”

    상복 입은 국힘 “꺼져라” “범죄자”… 李, 빈자리에 “좀 허전하네요”

    로텐더홀 앞에서 “재판 속개해야”李 인사하러 다가가자 “그냥 가라”사전환담서 李 ‘국회와 소통’ 강조정청래·우원식과 50여분 회동도‘명청 갈등설’ 정, “분위기 아주 좋아” “좀 허전하네요.” 이재명 대통령이 4일 내년도 예산안 시정연설을 위해 국회 본회의장 연단에 오른 뒤 맨 처음 꺼낸 말이다. 국민의힘 의원들이 특검의 추경호 전 원내대표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에 항의하는 차원에서 이 대통령의 시정연설을 보이콧하고 집단 불참하자 아쉬움을 드러낸 것이다. 이 대통령이 본회의장 3분의1이 텅 빈 상태에서 시정연설을 진행하는 동안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연신 박수와 환호로 화답했다. 이 대통령이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성과를 설명하는 과정에서는 더 큰 박수와 환호성이 터져 나왔다. 22분의 연설 동안 33차례 박수를 쳤다. 이 대통령이 연설을 마쳤을 때도 여권 의원들은 일제히 기립박수를 보냈다. 이 대통령은 퇴장하면서 좌우로 도열한 민주당 및 소수 정당 의원들과 악수를 나눴다. 민주당 의원들은 인사를 마치고 퇴장하는 이 대통령을 향해 연신 ‘이재명’을 외쳤다. 반면 국민의힘은 이 대통령의 시정연설 동안 비공개 의원총회를 진행한 뒤 의원 일동 명의의 성명을 내고 “이재명 정권의 ‘정치 보복용 쌍칼’, 특검과 경찰의 무도한 야당 탄압 수사가 조급함 속에 광기를 드러내고 있다”고 비판했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이날 오전 9시 30분쯤부터 국회 본관 로텐더홀 앞 계단에서 시위를 벌이며 이 대통령을 맞이했다. 검은 양복에 근조 리본을 달고 검은색 넥타이와 마스크를 착용한 모습이었다. 이들은 ‘야당 탄압, 불법 특검’, ‘명비어천가, 야당 파괴’ 등이 쓰인 손팻말을 들고 굳은 표정으로 계단에 섰다. 장동혁 대표를 포함한 지도부 및 일부 의원은 맨 앞줄에 서서 영정사진 모양에 ‘근조, 자유민주주의’가 적힌 팻말을 들었다. 국민의힘은 당초 침묵 시위를 계획했지만 우원식 국회의장이 본관 정문 앞까지 이 대통령을 마중 나가면서 적막이 깨졌다.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은 우 의장을 향해 “체통을 지켜라. 그렇게 아부하고 싶으냐”고 소리쳤고, 다른 의원들도 “국회의장이 뭐하는 거냐”며 항의했다. 짙은 남색 넥타이에 남색 정장 차림의 이 대통령이 오전 9시 40분쯤 본관 안으로 들어오자 국민의힘 의원들은 “범죄자가 왔다”, “꺼져라” 등의 거친 발언을 쏟아 냈다. 이 대통령이 인사하기 위해 다가가자 “그냥 가라”고 고성을 질렀고, 이 대통령은 허리를 숙여 인사한 뒤 우 의장 등과의 사전 환담을 위해 의장실로 향했다. 이 대통령은 사전 환담에서 “서로 연대하면서 힘을 모아 나갈 것이냐에 이 나라의 운명이 달려 있다고 생각한다”며 국회와의 소통을 강조했다. 이 자리엔 우 의장, 김민석 국무총리, 김상환 헌법재판소장 등 5부 요인과 정청래 민주당 대표, 조국 조국혁신당 비상대책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조희대 대법원장도 함께했다. 이 대통령은 이들에게 “우리 대법원장님을 포함해 헌재, 선관위, 감사원 등 기관장 여러분께서 많이 관심을 갖고 지원해 주셔서 좋은 성과를 낼 수 있었다”며 감사를 표했고, 조 대법원장은 짧게 “예, 예”라고만 답했다. 이 대통령은 연설 후에도 우 의장, 정 대표와 함께 50여분간 환담했다. 현직 대통령의 형사재판을 중지시키는 ‘재판중지법’을 두고 ‘명청’(이 대통령·정 대표) 갈등설이 제기된 만큼 이를 불식하기 위한 차원으로도 해석됐다. 정 대표는 환담 이후 기자들을 만나 “여러 이야기를 나눴다. (분위기가) 아주 좋았다”고 말했다. 이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오늘의 포토제닉’이라며 이 대통령과 손을 맞잡은 사진을 올리기도 했다. ‘반쪽 시정연설’이 연출된 건 지난 정부에 이어 두 번째다. 2022년 윤석열 전 대통령이 첫 국회 예산안 시정연설에 나섰을 때 당시 제1야당이었던 민주당은 당사 압수수색에 항의하며 헌정 사상 첫 시정연설 보이콧을 선언한 바 있다.
  • 베네수엘라 겨눈 美 무인기…첫 생존자 남기며 논란 커져

    베네수엘라 겨눈 美 무인기…첫 생존자 남기며 논란 커져

    미국이 마약 밀매를 차단한다는 명목으로 베네수엘라 인근 카리브해에서 또다시 선박을 공격했다. 미군이 무인기(드론)로 정밀 타격을 가해 수면 아래 일부만 잠겨 항해하는 밀수용 반잠수선 형태의 잠수형 선박을 파괴했으며 선원 최소 두세 명이 살아남은 것으로 알려졌다. 로이터통신은 미군이 마약 운반선으로 의심되는 선박을 타격했으며 생존자가 나온 것은 처음이라고 보도했다. 폭스뉴스는 미 정부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선박은 국제 해역에서 작전 중이었으며 드론이 폭탄을 발사해 명중시켰다”고 전했다. CNN은 이번이 여섯 번째로 확인된 작전이며 앞선 다섯 차례는 모두 전원 사망이었다고 지적했다. 미군은 구조 헬기와 수색팀을 투입했지만 생존자를 구했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부상자의 상태와 신원도 공개되지 않았다. 트럼프 “마약 테러리스트와의 전쟁”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는 이번 일련의 공격을 마약 테러리스트와의 전쟁으로 규정하며 베네수엘라발 마약 카르텔을 무력으로 제압하겠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로이터는 미군이 지난달 이후 여섯 차례 공격으로 최소 27명을 사살했지만 탑승자 신원이나 마약 압류 근거를 밝히지 않았다고 전했다. CNN은 이번 작전만 비공개로 진행됐고 현장 증거도 제시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CNN “트럼프, 적 전투원 지정 가능 법률 승인”CNN은 트럼프 행정부가 비밀 법률 해석서를 마련해 마약 밀매 조직을 적 전투원으로 지정하고 법적 심사 없이 즉결 타격할 수 있도록 정당화했다고 보도했다. 이 조치는 체포와 기소 절차를 생략하고 전시법 수준의 살상 권한을 대통령에게 부여한 것이다. 법률 전문가들은 헌법이 보장한 적법 절차를 침해하고 표적 살해를 제도화한 조치라고 비판했다. 트리니다드인 2명은 ‘이전 공격’ 사망 추정 로이터는 이번 주 초 카리브해에서 있었던 별도의 타격으로 트리니다드토바고 출신 남성 두 명이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보도했다. 사망자는 채드 조지프(26)와 리시 사마루로 알려졌으며 두 사람은 이번 생존자 발생 공격이 아닌 앞선 작전에서 숨진 것으로 전해졌다. 조지프는 어부로 생계를 이어가다 6개월 전 베네수엘라에 일자리를 찾아 떠났다고 가족이 설명했다. 조지프의 사촌 아피샤 클레멘트는 “트럼프 대통령이 한 가족의 아버지와 형제를 앗아갔다”며 “배에 마약이 있었다면 증거를 보여야 한다”고 호소했다. 93세의 큰아버지 세실 맥클린은 “이건 완벽한 살인”이라며 “트럼프가 마약 운반 증거를 제시할 수 있겠는가”라고 비판했다. 어머니 레노어 번리는 “정부로부터 아무 연락도 받지 못했고 SNS를 통해 아들의 죽음을 알았다”며 “이제 모든 것을 신의 손에 맡긴다”고 덧붙였다. “해안경비대 아닌 군이 왜 직접 공격하나”법률 전문가들은 해상 마약 단속의 주무 부서는 해안경비대인데 군이 정식 조사나 재판 없이 선박을 폭격하는 것은 국제법상 의문이 크다고 지적했다. 민주당 의원들도 행정부가 의회에 아무런 법적 근거나 정보를 제시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F-35·B-52·핵잠수함까지 투입…CIA 작전 승인도로이터는 미국이 최근 카리브해에 유도미사일 구축함과 F-35 전투기, B-52 전략폭격기, 핵잠수함 등 약 6500명 병력을 배치했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중앙정보국(CIA)에 베네수엘라 내 비밀 작전 수행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그는 불법 이주와 마약 유입을 차단하기 위한 조치라고 강조했지만 CNN은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 축출 권한까지는 부여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남부사령관 돌연 은퇴…헤그세스 장관과 갈등설 카리브해 일대 미군을 지휘하던 앨빈 홀시 남부사령관이 돌연 은퇴를 선언했다.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은 홀시의 연말 사임을 발표했고 홀시는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에 “12월 12일 해군에서 은퇴한다”고 적었다. 1988년 임관한 그는 37년간 복무했으며 미군 전투사령부를 이끄는 두 명의 흑인 4성 장군 중 한 명이었다. 임기보다 2년 빠른 조기 사임이다. 로이터와 CNN은 두 사람이 카리브해 작전의 적법성과 통제 문제를 두고 충돌했고 이 불화가 사퇴로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워싱턴포스트(WP)는 헤그세스 장관이 홀시에 환멸을 느껴 사임을 원했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CIA의 베네수엘라 비밀 작전을 승인한 지 하루 만에 사임 소식이 전해져 정치적 파장도 커지고 있다. 군 수뇌부 연쇄 교체…의회 “군 조언 무시” 비판헤그세스 장관 취임 이후 미군 고위 장성들이 잇따라 물러났다. 2월 찰스 브라운 합참의장이 경질됐고 리사 프란체티 해군참모총장 등 주요 수뇌부도 교체됐다. 잭 리드 상원 군사위원회 민주당 간사는 “현 행정부가 과거 작전의 교훈과 경험 많은 지휘관들의 조언을 무시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 “하늘서 쏜 미군 드론, 어부도 죽였다”…트럼프式 마약전쟁 논란 [핫이슈]

    “하늘서 쏜 미군 드론, 어부도 죽였다”…트럼프式 마약전쟁 논란 [핫이슈]

    미국이 마약 밀매를 차단한다는 명목으로 베네수엘라 인근 카리브해에서 또다시 선박을 공격했다. 미군이 무인기(드론)로 정밀 타격을 가해 수면 아래 일부만 잠겨 항해하는 밀수용 반잠수선 형태의 잠수형 선박을 파괴했으며 선원 최소 두세 명이 살아남은 것으로 알려졌다. 로이터통신은 미군이 마약 운반선으로 의심되는 선박을 타격했으며 생존자가 나온 것은 처음이라고 보도했다. 폭스뉴스는 미 정부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선박은 국제 해역에서 작전 중이었으며 드론이 폭탄을 발사해 명중시켰다”고 전했다. CNN은 이번이 여섯 번째로 확인된 작전이며 앞선 다섯 차례는 모두 전원 사망이었다고 지적했다. 미군은 구조 헬기와 수색팀을 투입했지만 생존자를 구했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부상자의 상태와 신원도 공개되지 않았다. 트럼프 “마약 테러리스트와의 전쟁”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는 이번 일련의 공격을 마약 테러리스트와의 전쟁으로 규정하며 베네수엘라발 마약 카르텔을 무력으로 제압하겠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로이터는 미군이 지난달 이후 여섯 차례 공격으로 최소 27명을 사살했지만 탑승자 신원이나 마약 압류 근거를 밝히지 않았다고 전했다. CNN은 이번 작전만 비공개로 진행됐고 현장 증거도 제시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CNN “트럼프, 적 전투원 지정 가능 법률 승인”CNN은 트럼프 행정부가 비밀 법률 해석서를 마련해 마약 밀매 조직을 적 전투원으로 지정하고 법적 심사 없이 즉결 타격할 수 있도록 정당화했다고 보도했다. 이 조치는 체포와 기소 절차를 생략하고 전시법 수준의 살상 권한을 대통령에게 부여한 것이다. 법률 전문가들은 헌법이 보장한 적법 절차를 침해하고 표적 살해를 제도화한 조치라고 비판했다. 트리니다드인 2명은 ‘이전 공격’ 사망 추정 로이터는 이번 주 초 카리브해에서 있었던 별도의 타격으로 트리니다드토바고 출신 남성 두 명이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보도했다. 사망자는 채드 조지프(26)와 리시 사마루로 알려졌으며 두 사람은 이번 생존자 발생 공격이 아닌 앞선 작전에서 숨진 것으로 전해졌다. 조지프는 어부로 생계를 이어가다 6개월 전 베네수엘라에 일자리를 찾아 떠났다고 가족이 설명했다. 조지프의 사촌 아피샤 클레멘트는 “트럼프 대통령이 한 가족의 아버지와 형제를 앗아갔다”며 “배에 마약이 있었다면 증거를 보여야 한다”고 호소했다. 93세의 큰아버지 세실 맥클린은 “이건 완벽한 살인”이라며 “트럼프가 마약 운반 증거를 제시할 수 있겠는가”라고 비판했다. 어머니 레노어 번리는 “정부로부터 아무 연락도 받지 못했고 SNS를 통해 아들의 죽음을 알았다”며 “이제 모든 것을 신의 손에 맡긴다”고 덧붙였다. “해안경비대 아닌 군이 왜 직접 공격하나”법률 전문가들은 해상 마약 단속의 주무 부서는 해안경비대인데 군이 정식 조사나 재판 없이 선박을 폭격하는 것은 국제법상 의문이 크다고 지적했다. 민주당 의원들도 행정부가 의회에 아무런 법적 근거나 정보를 제시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F-35·B-52·핵잠수함까지 투입…CIA 작전 승인도로이터는 미국이 최근 카리브해에 유도미사일 구축함과 F-35 전투기, B-52 전략폭격기, 핵잠수함 등 약 6500명 병력을 배치했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중앙정보국(CIA)에 베네수엘라 내 비밀 작전 수행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그는 불법 이주와 마약 유입을 차단하기 위한 조치라고 강조했지만 CNN은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 축출 권한까지는 부여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남부사령관 돌연 은퇴…헤그세스 장관과 갈등설 카리브해 일대 미군을 지휘하던 앨빈 홀시 남부사령관이 돌연 은퇴를 선언했다.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은 홀시의 연말 사임을 발표했고 홀시는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에 “12월 12일 해군에서 은퇴한다”고 적었다. 1988년 임관한 그는 37년간 복무했으며 미군 전투사령부를 이끄는 두 명의 흑인 4성 장군 중 한 명이었다. 임기보다 2년 빠른 조기 사임이다. 로이터와 CNN은 두 사람이 카리브해 작전의 적법성과 통제 문제를 두고 충돌했고 이 불화가 사퇴로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워싱턴포스트(WP)는 헤그세스 장관이 홀시에 환멸을 느껴 사임을 원했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CIA의 베네수엘라 비밀 작전을 승인한 지 하루 만에 사임 소식이 전해져 정치적 파장도 커지고 있다. 군 수뇌부 연쇄 교체…의회 “군 조언 무시” 비판헤그세스 장관 취임 이후 미군 고위 장성들이 잇따라 물러났다. 2월 찰스 브라운 합참의장이 경질됐고 리사 프란체티 해군참모총장 등 주요 수뇌부도 교체됐다. 잭 리드 상원 군사위원회 민주당 간사는 “현 행정부가 과거 작전의 교훈과 경험 많은 지휘관들의 조언을 무시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 20여년 만에 부활한 동맹파·자주파 갈등설

    20여년 만에 부활한 동맹파·자주파 갈등설

    정동영 통일부 장관과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이 최근 남북 관계 ‘두 국가론’을 두고 입장 차이를 드러내면서 20여년 전 노무현 정부에서 큰 파장을 일으켰던 ‘자주파와 동맹파 간 갈등’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당시에 두 노선이 충돌하면서 외교부 장관이 사퇴하는 등 노무현 정부의 외교안보 라인이 어수선한 모습을 보인 바 있다. 자주파와 동맹파 간 갈등설은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6월 취임 직후 이종석 국가정보원장과 위 실장을 동시 기용하면서부터 불거졌다. 두 사람이 2004년 노무현 정부에서 ‘자주파와 동맹파 간 갈등’의 정점이었던 ‘외교부 투서 사건’의 주역이었던 탓이다. 당시 외교부 북미국 3과장이었던 조현동 전 주미대사가 과원들과 술자리에서 노무현 전 대통령을 폄훼했다며 외교부 직원이 청와대에 투서하는 일이 벌어졌다. 조 전 대사가 “청와대 젊은 보좌진은 탈레반 수준이며 노 대통령이 이들에게 휘둘리고 있다”는 등의 언급을 했다는 내용의 투서였다. 정부 내에서는 청와대 보좌진을 주축으로 한 자주파와 외교부 관료 중심의 동맹파가 미군 용산기지 이전 등을 두고 갈등을 빚고 있었다. 투서 사건으로 인해 조 전 대사의 상관이었던 위성락 당시 북미국장은 보직에서 물러났고, 윤영관 외교부 장관은 사임했다. 이때 청와대 자주파의 핵심으로 꼽혔던 인물이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사무차장이었던 이 원장이고, 통일부 장관이었던 정 장관도 자주파로 분류됐었다. 이에 이 대통령 취임 첫 달부터 정부의 외교안보 인선과 정책을 두고 이 원장과 위 실장을 위시한 ‘자주파와 동맹파 간 갈등’으로 해석하는 시각이 많았다. 지난 6월 안보실 2·3 차장과 비서관급 인선이 한동안 이뤄지지 않자 자주파가 동맹파인 위 실장을 견제하고 있다는 관측이 제기됐다. 또 같은 달 이 대통령의 나토 정상회의 참석 여부를 두고도 나토와 대립하는 러시아 등을 고려해 불참해야 한다는 자주파와 외교의 일관성을 위해 참석해야 한다는 동맹파가 갈등하고 있다는 보도도 나왔다. 이후 정 장관이 지난달 남북 관계를 현실적으로 두 국가로 봐야한다고 주장하면서 자주파와 동맹파 간 갈등설이 재점화됐다. 위 실장이 “정부는 두 국가론을 지지하거나 인정하지 않는다”고 밝히자, 정 장관은 지난달 24일 위 실장의 언급에 대해 “적대적인 두 국가로 인정할 수 없다는 뜻 아닐까 한다”며 입장을 고수했다. 위 실장은 지난달 30일 공개된 국내 통신사와 인터뷰에서 “(남북관계가) 특수관계라는 개념에서 손을 떼면 북한 문제에 있어 우리가 얘기를 꺼낼 입지가 너무 줄어든다”고 재차 반박하기에 이르렀다. 여기에 자주파의 원로로 꼽히는 정세현 전 통일부 장관이 지난달 26일 국회에서 열린 세미나에서 “동맹파들이 너무 많다”며 “대통령 측근 개혁이 필요하다”고 직격해 갈등설이 고조됐다. 이 대통령이 지난달 유엔총회 기조연설에서 한반도 평화 계획으로 제시한 ‘E·N·D(교류·관계정상화·비핵화) 이니셔티브’도 비판했다. 북한의 비핵화를 끌어내기 위한 선결 조건으로 북핵 동결이 필요하다고 주장하며 “비핵화 얘기를 왜 넣느냐”고 지적한 것이다. 동맹파가 미국을 의식해 현실적으로 성취하기 어려운 북한의 ‘비핵화’를 끼어넣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다만 ‘자주파와 동맹파 간 갈등설’에 대해 당사자들은 자신을 특정 노선으로 규정하는 시각을 적극 반박하고 있다. 이 원장은 지난 6월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저를 20년 전에도 보수에서는 자주파라고 비난했고 진보에서는 동맹파라고 비난했다”며 “어차피 국익에 따라서 대통령 모시고 일을 하다 보면 양쪽을 다 가게 된다”고 밝힌 바 있다. 위 실장 역시 지난달 29일 브리핑에서 “제가 무슨 ‘파’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제가 하는 일은 지금 주어진 여건에서 최적의 국익이 무엇인지 선택하고 제기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미국과 관세 협상 과정에서 ‘저 사람(위 실장)이 어떤 태도를 취할까’, ‘무슨 파다’라고 하는데, 저는 이 안(정부 내)에서 아주 강한 입장을 취하는 사람 중 하나”라고 했다. ‘동맹파’인 위 실장이 미국의 눈치를 보고 있다는 비판이 나오는데 실제로는 자신이 미국에 강경한 입장을 취하고 있다는 주장이다.
  • 자주파·동맹파 갈등설에… 위성락 “제가 무슨 ‘파’라고 생각하지 않아”

    자주파·동맹파 갈등설에… 위성락 “제가 무슨 ‘파’라고 생각하지 않아”

    이재명 정부 내에서 ‘동맹파’와 ‘자주파’ 간 갈등이 노골화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는 가운데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은 29일 “제가 무슨 ‘파’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반박했다. 위 실장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30일 예정된 한일 정상회담 관련 브리핑을 하며 이같이 밝히고 “제가 하는 일은 지금 주어진 여건에서 최적의 국익이 무엇인지 선택하고 제기하는 것”이라고 했다. 앞서 김대중·노무현 정부에서 통일부 장관을 지낸 정세현 전 장관은 지난 26일 “이른바 동맹파들이 너무 많다”면서 “대통령 측근 개혁이 필요하다”며 직격했다. 위 실장은 한미 동맹을 중시하는 ‘동맹파’를 대표한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위 실장은 “미국과 관세 협상 과정에서 ‘저 사람(위 실장)이 어떤 태도를 취할까’, ‘무슨 파다’라고 하는데, 저는 이 안(정부 내)에서 아주 강한 입장을 취하는 사람 중 하나”라고 말했다. ‘동맹파’인 위 실장이 미국의 눈치를 보며 소극적으로 대응하는 것 아니냐는 비판이 나오는데 실제론 자신이 미국에 강경한 입장을 취하고 있다는 반박이다. 이재명 대통령이 유엔총회 기조연설에서 제시한 ‘E·N·D(교류·관계정상화·비핵화) 이니셔티브’와 관련해 위 실장은 “논란이 있고 비판이 있는 것을 보고 의아하게 생각했다”고 밝혔다. 야권에서는 E·N·D 이니셔티브가 비핵화보다 교류를 우선시해 사실상 비핵화를 포기했다고 지적하고 있다. 이에 대해 위 실장은 “E·N·D나 (비핵화) 보상이나 북한 핵을 논의하다 보면 항상 나오는 개념”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E·N·D는 로드맵이 아니고 그냥 목표를 적시한 것이다. 비핵화 목표는 변함이 없다”라며 “비판할 수 있는 내용이 없다. 당연한 말들”이라고 했다. 이 대통령이 제시한 ‘중단·축소·폐기’의 비핵화 3단계 해법과 관련, ‘동결’ 대신 ‘중단’이란 표현을 쓴 게 북한 핵에 대한 검증을 피하려는 것이라는 일각의 비판도 적극 반박했다. 위 실장은 “제가 동결보다 중단이 낫다고 한 건 미국 내에서 벌어진 담론이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1990년대 후반 북핵 위기 당시 미국 클린턴 행정부가 북한과 비핵화 합의를 한 데 대해 조지 W 부시 행정부의 강경파가 “해당 합의는 북한 핵을 ‘동결’시키는 데 그쳤고 ‘해결’한 게 아니다”라고 비판했던 전사를 언급했다. 이에 “미국에선 프리즈(동결)에 대해선 약간 의구심을 갖는 사람들이 꽤 있다”며 “반면 시급하게 ‘중단’시켜야 된다는 말을 쓸 경우 주는 인상이나 효과는 더 명료하다”고 했다. 위 실장은 “‘동결’은 검증을 수반하고, ‘중단’은 검증을 수반하지 않는다는 말은 맞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조지아주 한국인 구금 사태로 한미 양국이 최근 미국의 비자제도 개선을 논의하는 것과 관련, 위 실장은 “언제 (논의가) 완결될지 아직 가늠하기는 어렵다”고 했다. 위 실장은 “우선 지금의 제도를 보다 명료하게 함으로써 예측 가능하게 하는 방안으로 갈 것이고, 새로운 카테고리의 비자를 만드는 것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더 욕심을 부리자면 전문직에 대한 비자까지 할 수 있겠지만 아직은 협상을 해봐야 된다”고 했다. 다만 미국의 비자제도 개선이 한국의 3500억 달러 대미 투자 패키지를 위한 선결 조건은 아니라고 재확인했다. 그는 “우리가 투자하는 여건 중 하나가 비자니까 비자 문제가 잘되면 3500억 달러와 무관하게 한국의 대미 투자 과정이 좀 나아질 것”이라면서도 “3500억 달러는 총액 상 감당할 수 없는 액수이기에 비자 문제와 연결돼있다고 말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아울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의 대미 투자 패키지 3500억 달러는 ‘선불’이라고 한 데 대해서도 “가능한 일이 아니다”라고 재차 강조했다. 한편 이 대통령이 30일 부산에서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와 정상회담을 하는 데 대해 위 실장은 “이번 정상회담은 지난 8월 이 대통령의 일본 방문에 대한 답방”이라며 “한 달 만에 두 정상의 만남이 다시 이뤄졌다는 점에서 한일 간 셔틀 외교가 복원·정착됐음을 의미한다”고 평가했다. 위 실장은 “이번 회담에서는 양국의 공통 문제인 인구문제, 지방 활성화 등에 대한 논의가 이뤄질 것”이라며 “인공지능(AI), 수소에너지 등 미래 협력을 확대하기 위한 방안을 두고도 대화가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격변하는 무역질서 속에 유사한 입장을 가진 이웃이자 협력 파트너로서 양국이 논의의 지평을 확대하는 기회도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를 고려해 이시바 총리의 방한은 실무 방문이지만, 환영행사나 회담장 등에서 그 이상의 환대가 이뤄질 수 있도록 세심하게 준비했다”고 했다. 이시바 총리는 다음 달 4일 일본의 집권 자민당이 새 총재를 선출하고 이어 국회에서 신임 총리가 결정되면 퇴임할 예정이다. 위 실장은 “이시바 총리가 퇴임한 후에도 일본 정계의 중진의원으로 계속해서 한일관계의 발전과 성장을 위해 적극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는 점을 확인하는 회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 갈등설 수습 나선 정청래 “우리는 생사고락 함께한 전우이자 동지”

    갈등설 수습 나선 정청래 “우리는 생사고락 함께한 전우이자 동지”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3대 특검법(내란·김건희·채해병) 수정 합의를 두고 원내지도부와 갈등설이 도는 것에 대해 “우리는 죽을 고비를 넘기며 생사고락을 함께한 전우라며 동지”라며 수습에 나섰다. 정 대표는 12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당장은 우여곡절이 많은 것처럼 보여도 결국 역사는 하나의 큰 물줄기로 흘러간다. 우리 안의 작은 차이가 상대방과의 차이보다 크겠느냐”며 “당정대(당·정부·대통령실)가 찰떡같이 뭉쳐 차돌처럼 단단하게 원팀, 원보이스로 완전한 내란 종식과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위해서 함께 뛰자. 이것이 시대정신이자 국민의 명령”이라고 말했다. 앞서 김병기 민주당 원내대표는 지난 10일 여야 원내대표 회동 이후 특검법 개정안에 대한 국민의힘의 개정 요구를 수용하고 정부조직 개편에 협조를 얻기로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밤 사이 당내 강성 의원들을 중심으로 반발의 목소리가 쏟아지면서 정 대표가 재협상을 지시했다. 전날 비공개 최고위와 의원총회를 거치면서 특검 기간과 인력 증원 관련 부분을 원안대로 추진하기로 의견을 모았지만, 그 과정에서 김 원내대표가 정 대표에게 사과를 요구하는 등 투톱간 갈등이 표면화됐다. 민주당 의원들도 정 대표와 김 원내대표의 갈등설을 진화하기 위해 나섰다. 박수현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최고위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당무나 정치에 관련된 일을 하다 보면 10번을 잘하다가도 한 번의 소통 미흡 문제도 혼란을 드릴 수 있다는 점을 교훈으로 남긴 하루였다”면서도 “근본적인 문제에 대한 생각 차이는 없다”고 설명했다. 김현정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전날 CBS 라디오에서 “소통이 잘 되지 않은 부분에 대해서는 유감스럽지만 소통 과정에서 보고하는 사람과 듣는 사람의 입장에 따라 해석이 다를 수 있는 일”이라며 “더불어민주당에 민주가 있다고 긍정적으로 봐 달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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