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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생명을 나눠준 당신, 잘 지내나요”

    “생명을 나눠준 당신, 잘 지내나요”

    기증인·유가족·이식인 등 100여명한자리에 모여 추억과 감사 전해“새 삶의 기적… 사랑 다시 나눌 것” “천사야, 고마워! 사랑해!” 9일 서울 중구 서울공예박물관에서 열린 ‘제13회 서울시 장기기증의 날 기념식’. 이온유(6)군이 자신에게 심장을 남기고 하늘의 별이 된 어린 기증인에게 밝은 인사를 보냈다. 선천성 심장병으로 보조장치에 의지하던 이군은 2023년 한 뇌사 장기기증인에게 심장을 이식받았고, 3년이 흐른 이날 건강한 모습으로 무대에 섰다. 생명을 나누고 떠난 이들과 그 뜻을 이어가는 가족, 그리고 새로운 삶을 얻은 이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서울시와 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가 연 ‘제13회 서울시 장기기증의 날 기념식’에는 뇌사 장기기증인과 각막기증인 유가족, 생존 시 기증인, 장기이식인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누군가는 떠난 가족을 추억했고, 누군가는 기증인에게 받은 두 번째 삶에 감사를 전했다. 지난해 5월 남편 이근정씨를 떠나보낸 장혜임(57)씨도 무대에 올랐다. 장씨는 “남편은 내가 굽 높은 구두를 신으면 발이 아플까 싶어 버스정류장까지 슬리퍼를 들고 나오던 다정한 사람이었다”고 회상했다. 남편은 57세에 지주막하출혈로 뇌사 판정을 받은 뒤 신장을 기증하고 세상을 떠났다. 장씨는 “장기기증으로 생명을 살린 당신이 우리 가족의 가장 큰 자랑”이라고 남편에게 전했다. 30년 전 생면부지의 환자에게 자신의 신장 하나를 내어준 승인선(67)씨에게 이날은 또 다른 기념일이다. 승씨는 1996년 20대였던 만성 신부전 환자를 위해 수술대에 올랐다. 당시 초등학생 딸과 중학생 아들을 둔 어머니였지만 “신장은 둘이니 하나를 나누면 한 생명을 살릴 수 있다”며 기증을 결정했다. 장기 매매를 막기 위해 현행법상 직접적인 기증·이식 수혜자의 신원 정보는 서로에게 공개되지 않는다. 이날 한자리에 모인 이들도 서로 직접적인 기증·이식 수혜 관계는 아니지만 서로를 껴안으며 마음을 나눴다. 새 삶을 얻은 이들은 받은 사랑을 다시 나누겠다고 약속했다. 올해 2월 신장을 이식받은 이영준(69)씨는 투병 전 해오던 어르신 목욕과 도시락 배달 봉사를 다시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20여년간 시력을 잃어 가다 지난달 각막을 이식받은 류찬규(59) 목사는 “사랑하는 사람들의 얼굴을 또렷하게 볼 수 있다는 사실이 감격스럽다”며 감사의 인사를 건넸다.
  • 아주약품, 안구건조증 치료제 ‘라티카점안액5%’ 식약처 품목허가 획득… 국내 44호 신약 등극

    아주약품, 안구건조증 치료제 ‘라티카점안액5%’ 식약처 품목허가 획득… 국내 44호 신약 등극

    8일 국내 개발 최초 안구건조증 신약(라티카점안액5%)…창립 이후 첫 신약 상용화 성과공동개발∙오픈이노베이션 기반 신약 임상개발·허가 역량 입증…R&D 중심 혁신 신약개발 기업 도약 아주약품이 지엘팜텍과 공동 개발한 안구건조증 치료제 ‘라티카점안액5%’의 품목허가를 획득하며 국내 44번째 신약을 탄생시켰다. 아주약품(대표이사 김태훈)은 지엘팜텍과 함께 개발을 추진해 온 안구건조증 치료제 ‘라티카점안액5%(성분명 레코플라본수화물, 코드명 AJU-S56)’가 지난 9월 8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품목허가를 취득했다고 밝혔다. 이번 성과는 아주약품이 창립 이래 최초로 신약의 임상시험 개발부터 공식 품목허가까지 완주하며 상용화 궤도에 올려놓았다는 점에서 뜻깊은 전환점으로 평가받는다. 국내 44호 신약이라는 상징적 의미와 더불어 회사가 직접 임상 및 허가 실무를 이끌며 축적한 R&D 역량을 입증한 첫 결실이다. 동시에 국내에서 독자 개발된 최초의 안구건조증 신약으로서 환자들에게 새로운 치료 대안을 제시하게 됐다. 아주약품은 이번 신약 개발을 통해 축적한 임상개발 및 허가 역량을 기반으로 자체 연구개발을 강화하는 동시에 외부의 우수한 기술과 후보물질을 적극적으로 발굴하는 오픈이노베이션 전략을 확대해 신약 파이프라인을 지속적으로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자체 연구개발과 외부 혁신기술 발굴·도입을 병행하는 전략을 통해 유망 후보물질을 발굴하고, 임상적 가치를 검증해 실제 개발 및 상용화 성과로 연결하는 R&D 모델을 지속적으로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라티카점안액5%의 주성분인 레코플라본수화물(Recoflavone)은 유파틸린의 유도체로, 안구 표면의 염증 및 손상된 조직의 회복과 관련된 약리학적 특성을 갖는 신약 후보물질이다. 아주약품은 이러한 레코플라본수화물의 약리학적 특성과 안구건조증 치료제로서의 개발 가능성에 주목해 임상 2상 및 3상 시험을 포함한 후속 개발을 추진하고, 품목허가 업무를 수행해 왔다. 안구건조증은 건조감과 이물감, 작열감, 시야 불편 등을 유발해 환자의 일상생활과 삶의 질에 영향을 미치는 만성 안구표면질환이다. 고령화와 디지털 기기 사용 증가 등으로 치료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가운데, 증상 완화를 넘어 안구 표면의 기능과 환경을 개선할 수 있는 새로운 치료 옵션에 대한 필요성도 높아지고 있다. 레코플라본수화물은 이러한 안구건조증의 특성을 고려해 안구 표면에 다각적으로 작용하는 것이 특징이다. 비임상 연구에서 뮤신 생성을 촉진하고 염증 반응을 조절하는 한편, 각막 상피의 회복과 관련된 다양한 작용을 나타내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를 통해 단순히 부족한 눈물을 보충하는 방식에서 나아가 안구 표면의 항상성 회복을 유도하는 새로운 치료 접근법으로서의 가능성을 제기했다. 아주약품은 임상시험을 직접 총괄하고 규제기관 인허가 업무를 수행하는 과정에서 시험 설계·운용, 임상 데이터 통계 관리, 인허가 대응 등 신약 개발 전 주기에 걸친 내부 전문성을 체계적으로 축적했다. 특히 이번 품목허가는 외부의 유망 물질을 공동개발을 통해 후기 임상과 상용화 허가로 이끌어낸 성공 모델로 꼽힌다. 우수한 후보물질을 가진 외부 파트너의 기술력에 아주약품의 임상 인허가 및 사업화 역량을 결합함으로써 오픈이노베이션의 실질적 실행력을 입증했다. 또한 단일 제품 허가를 넘어 기존 제제 개발·생산 역량을 신약 임상 및 상용화 분야로 성공적으로 확장했다는 의미를 갖는다. 회사는 이 과정에서 확보한 노하우를 후속 파이프라인에 이식하는 한편 라티카점안액5%의 안정적인 시장 안착 준비에 집중할 방침이다. 아주약품 관계자는 “라티카점안액5%는 아주약품이 창립 이후 처음으로 후기 임상개발과 허가를 거쳐 상용화 단계까지 성공적으로 발전시킨 신약이라는 점에서 회사의 연구개발 역사에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국내 44호 신약으로서 안구건조증 환자들에게 새로운 치료 선택지를 제공할 수 있도록 성공적인 출시와 시장 안착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신약 개발에서는 자체 연구개발 역량을 강화하는 것과 함께 우수한 기술을 발굴하고 서로 다른 전문성을 가진 기업들이 역량을 결합해 성공 가능성을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번 성과를 통해 축적한 임상개발∙허가 및 사업화 역량을 바탕으로 자체 연구 개발을 강화하는 한편, 국내∙외 대학, 연구기관, 바이오벤처 및 제약기업과의 전략적 오픈이노베이션을 확대해 경쟁력 있는 신약 파이프라인을 지속적으로 구축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아주약품은 이번 국내 44호 신약 허가를 계기로 오픈이노베이션을 회사의 주요 R&D 전략 중 하나로 더욱 강화하고, 유망 기술의 발굴부터 임상개발, 허가 및 상용화로 이어지는 신약 개발 역량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해 나갈 방침이다.
  • 47세 여성 눈 속 파고든 ‘기생충’, 결국 눈꺼풀 꿰맸다…“출산 고통보다 더해”

    47세 여성 눈 속 파고든 ‘기생충’, 결국 눈꺼풀 꿰맸다…“출산 고통보다 더해”

    영국의 한 여성이 더러운 흙탕물에 빠진 뒤 콘택트렌즈를 낀 채로 얼굴을 씻었다가 기생충과 곰팡이균에 동시에 감염돼 시력을 잃을 위기에 놓였다. 이 여성은 결국 각막에 구멍이 뚫려 눈꺼풀을 일시적으로 꿰매는 수술까지 받아야 했다. 영국 매체 더 선은 지난 16일(현지시간) 영국 랭커셔주 웨일리에 사는 전직 퍼스널 트레이너 에마 마스든(47)의 사연을 보도했다. 그는 마구간을 청소하던 중 흙탕물로 가득 찬 손수레에 얼굴부터 빠지는 사고를 당했다. 당시 손과 얼굴을 대강 씻어내긴 했지만 눈에 착용하고 있던 콘택트렌즈는 그날 저녁에서야 뺐다. 나흘 뒤 눈이 따끔거리기 시작했다. 참기 힘든 통증과 함께 시야가 흐려졌다. 급히 병원을 찾은 그에게 담당 의사는 큰 종합병원으로 갈 것을 권했다. 정밀 검사 결과 마스든은 ‘가시아메바 각막염’ 진단을 받았다. 이는 각막에 기생충이 파고들어 발생하는 감염 질환이다. 의료진은 그가 콘택트렌즈를 낀 채 얼굴을 씻는 과정에서 수돗물에 있던 기생충이 눈으로 들어간 것으로 보았다. 설상가상으로 흙과 진흙을 통해 옮은 곰팡이 감염인 ‘푸사리움 각막염’까지 동시 진단됐다. 가시아메바는 호수, 강, 바다는 물론 수돗물, 수영장, 온수 욕조, 흙 등에 흔히 존재하는 미생물이다. 그러나 각막에 침투하면 심각한 염증을 일으키며, 특히 콘택트렌즈 착용자에게 발병률이 높다. 마스든은 당시 상황에 대해 “다음 날 아침에는 빛이 조금만 닿아도 통증이 너무 심해 눈을 뜰 수조차 없었다”며 “세 아이를 낳았지만 출산은 이번 고통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었다”고 털어놨다. 염증이 악화되면서 결국 그의 각막에는 구멍이 뚫렸다. 의료진은 상처 치유를 돕기 위해 오른쪽 눈꺼풀을 서로 꿰매어 붙이는 수술을 진행했다. 의료진은 향후 각막 이식이 필요하다는 소견을 밝혔지만 기생충 문제로 인해 실제 이식까지는 몇 년을 더 기다려야 하는 상태다. 현재 그는 매주 병원을 방문해 경과를 관찰하고 있으며 두 시간마다 여섯 차례씩 안약을 넣으며 치료를 이어가고 있다. 마스든은 “콘택트렌즈를 낀 채 샤워를 하거나 수영을 하고, 세안을 하는 일상적인 행동이 이런 결과로 이어질 줄은 미처 생각하지 못했다”며 다른 이들에게 각별히 주의해서 콘텍트렌즈를 관리하라고 당부했다.
  • 양희은, 라디오서 안 보이더니…“각막이식” 안타까운 근황

    양희은, 라디오서 안 보이더니…“각막이식” 안타까운 근황

    가수 양희은이 눈 수술 후 근황을 공개했다. 11일 양희은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각막이식 수술하고 퇴원 후 천장을 보며 여러 날 누워 있어야만 한다”며 각막이식 수술 사실을 알렸다. 그는 반려견 사진을 올리며 “쵸코는 날 지키려고 내 배 위에 앉아서는 희경, 희정이가 다가와도 막 공격할 듯 짖어댄다”고 전했다. 또 “나는 아파야만 쉬는 여자인가”라며 수술한 눈을 붕대로 감싼 모습을 공개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양희은의 수술 소식을 접한 팬들은 “빠른 쾌유 바랍니다”, “여성시대 오래오래 해주셔야 해요!”, “몸조리 잘하세요” 등의 반응을 보이며 응원했다. 양희은은 지난 9일부터 MBC 표준FM ‘여성시대 양희은, 김일중입니다’에 불참 중이다.
  • “눈 가려울 때 ‘이것’ 했더니…‘각막 이식’ 수술까지” 美전문의 경고한 치명적 습관

    “눈 가려울 때 ‘이것’ 했더니…‘각막 이식’ 수술까지” 美전문의 경고한 치명적 습관

    눈을 무심코 비비는 습관이 시력을 위협하는 치명적인 안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사소해 보이는 행동이지만 각막 변형이나 감염 등 돌이키기 어려운 손상을 남길 수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미국 일리노이대 의과대학의 테일러 스턴스 교수와 닐람 파타디아 교수 등 안과 전문의들은 최근 학술 매체 ‘더 컨버세이션’에 기고한 글에서 눈을 비비는 습관의 위험성을 지적했다. 이들은 눈이 가렵거나 따가워 병원을 찾는 환자들 중 습관적으로 눈을 비비다 증상이 악화해 특수 렌즈를 착용하거나 각막 이식 수술까지 받는 사례가 적지 않다고 설명했다. 눈을 비비게 되는 주된 원인은 알레르기성 결막염이다. 가려움을 호소하는 환자의 절반가량이 이에 해당한다. 꽃가루 같은 알레르기 유발 물질이 눈 표면에 닿으면 염증 반응으로 가려움증이 생기며 이로 인해 눈이 충혈되거나 눈꺼풀 안쪽이 붓기도 한다. 이 밖에도 안구건조증, 이물감, 안검염 등도 눈에 자꾸 손이 가게 만드는 주요 원인이다. 비비는 행위 자체가 눈에 주는 충격은 생각보다 크다. 가장 우려되는 합병증은 ‘원추각막’이다. 둥근 모양을 유지해야 할 각막이 비비는 압력으로 인해 점점 얇아지면서 원뿔처럼 뾰족하게 튀어나오는 질환이다. 이 경우 심한 난시로 시야가 흐려지며 상태가 악화하면 각막 교차결합술을 받거나 최악의 경우 각막 이식이 필요할 수도 있다. 민감한 눈 표면에는 작은 자극도 결코 가볍지 않다. 눈을 세게 비비면 각막에 상처가 나 극심한 통증과 시야 흐림이 발생할 수 있다. 실수로 손톱이 닿아도 마찬가지다. 이때 감염을 막으려면 항생제 치료가 필수적이다. 눈 속 가는 혈관이 터져 흰자위가 새빨갛게 변하는 ‘결막하 출혈’도 흔히 나타난다. 이는 눈 표면에 생긴 멍과 비슷해 대개 1~2주 뒤 저절로 회복된다. 또한 흔히 ‘눈병’이라 부르는 유행성 결막염은 손을 통해 전염되는 경우가 많으므로 눈을 만지기 전 반드시 손을 씻어야 한다. 가려움을 다스리는 방법은 간단하다. 인공눈물을 사용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다. 냉장고에 넣어 차갑게 만든 뒤 사용하면 진정 효과가 더욱 뛰어나다. 꽃가루 알레르기가 있다면 외출을 자제하고 선글라스를 착용하거나 귀가 후 얼굴을 깨끗이 씻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 충혈을 빨리 없애준다는 안약은 오히려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어 가급적 피하는 것이 좋다. 가려움증이 계속된다면 항히스타민제나 알레르기 전용 안약을 고려해 볼 수 있다. 재채기나 콧물 증상이 동반될 경우 경구용 알레르기약을 복용하는 것이 더 효과적일 수 있다. 그래도 증상이 나아지지 않는다면 미루지 말고 안과를 찾아 정확한 진단을 받아야 한다.
  • “라식 없이 1분 만에 시력 교정”…전류로 각막 성형 성공

    “라식 없이 1분 만에 시력 교정”…전류로 각막 성형 성공

    미국 연구진이 전기 자극만으로 각막 모양을 바꿔 시력을 교정하는 혁신적인 기술을 개발했다고 과학전문매체 뉴아틀라스와 메디컬익스프레스 등이 보도했다. 이 기술이 상용화되면 기존 라식이나 라섹 수술 없이도 단 1분 만에 시력 교정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널리 사용되는 라식(LASIK)이나 라섹(LASEK) 수술은 레이저로 각막을 깎거나 절개해서 모양을 바꾸는 방식이다. 효과는 확실하지만 100만원 이상의 비용 부담과 절개로 인한 각막 구조 약화, 드라이아이나 야간 시력 저하 등의 부작용이 단점으로 지적돼 왔다. 미국 옥시덴탈 칼리지의 마이클 힐 교수와 캘리포니아대학 어바인 캠퍼스의 브라이언 웡 교수 연구팀이 개발한 ‘전기기계적 재형성(EMR)’ 기법은 완전히 다른 접근법을 사용한다. 연구팀에 따르면 각막은 주로 콜라겐으로 이뤄져 있으며, 서로 반대 전하를 띤 분자들 사이의 잡아당기는 힘으로 형태를 유지한다. 미세한 전류를 흘리면 조직의 pH가 낮아져 산성화되고, 분자 간 결합력이 약해져 조직이 유연해진다는 것이 핵심 원리다. 유연해진 상태에서 원하는 모양으로 각막을 변형시킨 후 전류를 끊으면 pH가 정상으로 돌아오며 새로운 모양으로 굳어진다. 웡 교수는 “살아 있는 조직을 성형 가능한 재료로 연구하던 중 우연히 화학적 변형 과정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특별히 제작한 백금 전극 콘택트렌즈를 이용해 토끼 눈 12개로 실험한 결과, 10개에서 근시 교정 효과를 확인했다고 발표했다. 성공률은 83%에 달한다. 소요 시간은 1분이었고, 안구 세포 생존율은 정상 수준을 유지했으며 각막 절개 없이도 안전하게 교정됐다. 실험에서 각막은 렌즈에 설계된 모양대로 성공적으로 변형됐고, 레이저나 외상 없이도 시력 교정 효과가 나타났다. 새로운 EMR 기법은 기존 라식이나 라섹 수술과 여러 면에서 차이를 보인다. 소요 시간은 기존 수술의 10~15분에서 1분으로 크게 단축됐고, 절개가 없어 구조적 안정성이 유지된다. 복잡한 레이저 장비가 불필요해 비용도 크게 절감될 것으로 예상되며, 회복 기간도 즉시 일상생활 복귀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연구팀은 이 기술이 근시뿐만 아니라 원시, 난시 등 다양한 시력 문제와 화학물질 노출로 생긴 각막 혼탁 치료에도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현재 각막 혼탁의 경우 각막 이식이 유일한 치료법이지만, 이 기술이 상용화되면 훨씬 간단한 치료가 가능해질 전망이다. 다만 아직 초기 단계 연구로 상용화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앞으로 살아있는 동물을 대상으로 한 장기적 안전성 검증과 사람을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 각국 보건당국의 의료기기 승인 절차를 거쳐야 한다. 웡 교수는 “향후 상세한 동물 연구를 통한 장기적 노력이 필요하다”고 밝혔고, 힐 교수는 “개발에 성공한다면 활용도가 높을 것”이라고 말했다. 의료계에서는 신중한 기대감을 보이고 있다. 한 안과 전문의는 “각막을 절개하지 않고도 시력을 교정할 수 있다는 것은 혁신적이지만, 사람에게 적용하기까지는 충분한 안전성 검증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이번 주 미국화학회(ACS) 2025년 가을 학술대회에서 이 같은 연구 결과를 발표했으며, 더욱 정밀하고 광범위한 후속 연구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눈에 ‘송곳니’ 끼웠습니다…앞이 보여요” 기적적 사연

    “눈에 ‘송곳니’ 끼웠습니다…앞이 보여요” 기적적 사연

    시력을 상실한 시각장애인이 ‘치아로 만든 눈’을 끼우고 광명을 찾았다. 9일(현지시간) 캐나다 CBC뉴스에 따르면 10년 전 자가면역질환(스티븐스-존슨 증후군)으로 실명에 이른 게일 레인(75)은 지난 2월 송곳니를 갈아 만든 눈 덕에 연인의 얼굴을 처음 보게 됐다. 레인은 “처음에는 빛이 들어오더니, 안내견이 꼬리를 흔드는 게 보였다. 이제는 색깔도 구별할 수 있고 바깥 풍경도 볼 수 있다. 나무와 풀, 꽃들을 다시 볼 수 있다는 게 정말 행복하다”라고 말했다. 레인은 시력 상실 후 만나, 한 번도 본 적 없는 연인의 얼굴도 보게 됐다. 수술 6개월 만의 일이다. 그는 가톨릭 의료재단 ‘프로비던스 헬스케어’ 주도로 골치아각막보철술(OOKP)을 받은 3명의 캐나다인 중 한 명이다. 앞서 재단은 지난 2월 캐나다 첫 수술 성공 사례로 밴쿠버 출신의 30대 남성의 이야기를 전한 바 있다. 1960년대 초 이탈리아의 한 외과의사가 개발한 OOKP는 치아로 만든 판과 렌즈의 결합체를 안구에 이식하는 고난도 수술이다. 먼저 송곳니와 주변 골조직을 채취해 얇은 판 형태로 가공한 뒤 중앙부에 렌즈를 삽입, 일종의 ‘인공 각막’을 만든다. 이를 환자의 볼 점막에 일정 기간 이식해 혈관과 결합조직이 자라도록 유도한다. 수개월 후 손상된 각막과 홍채, 수정체 조직을 제거하고 치아판을 눈에 이식한 뒤 중앙부 렌즈를 통해 빛이 투과하도록 만든다. 수술 후 여러 차례 검사 및 관리를 거치면 빛과 색, 형태를 차례로 인지하며 시력을 갖게 된다. 이 수술은 일반 각막 이식 등으로는 호전이 불가능한 경우 적용된다. 단 남아 있는 시신경과 망막 기능이 있어야 하고, 구강 상태가 양호해야 한다. 수술 과정에서는 치아 또는 턱 손상, 점막 감염, 망막 및 유리체 합병증, 수술 후에는 인공 렌즈 주변 궤양, 녹내장, 망막박리 등이 발생할 수 있으나 본인 치아를 사용하기 때문에 거부 반응이 일어나지 않는 것이 장점이다. 이탈리아와 싱가포르, 영국, 스페인, 인도에서 관련 수술 사례가 보고된 바 있는데, 장기 안정성이 뛰어난 것으로 평가된다.
  • 배트카 뺨치는 ‘카트추격전’… 엉뚱해서 더 빵빵 터지는 우리동네 초능력자들

    배트카 뺨치는 ‘카트추격전’… 엉뚱해서 더 빵빵 터지는 우리동네 초능력자들

    단숨에 언덕 오르는 소녀 상상평범한 이웃들의 비범한 웃음이재인·안재홍 등 ‘역시는 역시’유아인 이슈에 4년 만에 선보여흥행으로 ‘하이파이브’ 할수 있길 “동네 사람들이 갑자기 초능력이 생기면 뭘 할까 생각해 봤습니다. 지구를 구하진 못할 거고, 아마 주변 사람들 도와주는 정도 아닐까요.” 30일 개봉한 영화 ‘하이파이브’를 연출한 강형철(51) 감독이 이번 영화를 구상한 과정을 이렇게 떠올렸다. 최근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만난 강 감독은 “우리 주변에서 보는 이들과 크게 다르지 않은 사람들로 히어로를 표현하고, 여기에 만화 같은 상상력을 더했다”고 소개했다. 영화는 초능력자의 장기를 이식받은 뒤 각기 다른 초능력을 얻은 다섯 명이 그들의 능력을 탐하려는 자와 만나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코믹 액션 활극이다. 강 감독은 “함께 시나리오를 고민하던 동료가 ‘한 소녀가 언덕길을 빠른 속도로 뛰어가는 모습’을 떠올린 뒤 스토리가 착착 만들어졌다”고 밝혔다. 심장을 이식받은 뒤 엄청난 운동 능력이 생긴 소녀 완서(이재인)와 폐를 이식받아 입으로 강풍을 불 수 있는 작가 지성(안재홍)이 만나고, 이어 각막을 이식받은 백수 기동(유아인), 간을 받은 작업반장 약선(김희원), 신장을 받은 요구르트 판매원 선녀(라미란)가 의기투합하는 과정이 코믹하게 펼쳐진다. 사이비 교주 영춘(신구)이 이들을 노리고, 다섯 명이 힘을 합쳐 대항한다. 애초 히어로가 될 생각이 없었던 이들이 모인 터라 좌충우돌 소동이 이어진다. 예컨대 선녀의 요구르트 배달 카트를 타고 괴한들의 추격에서 도망치는 ‘카트 체이싱’ 장면이 그렇다. 완서가 괴력으로 카트를 끌고 도망치는데, 지성은 요구르트병을 입에서 발사하고 기동은 남의 차에 엉뚱한 음악을 틀어 웃음을 준다. 강 감독은 “배트맨에게 ‘배트카’가 있지만, 이들에게는 ‘요구르트 카트’가 있다. 모양새는 빠지겠지만, 재밌겠다 싶어 오랫동안 공들여 찍은 장면”이라고 소개했다. 완서를 맡은 이재인 배우에 대해서는 “영화 ‘사바하’(2019)로 신인상을 받았을 때 인상적이었는데 나중에 이번 영화 오디션을 보면서 ‘역시’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만족감을 보였다. 등장만 하면 웃음을 빵빵 터뜨리는 안재홍·라미란 배우에 대한 애정도 드러냈다. “안재홍과는 애초부터 잘 알던 사이다. 대본대로 대사를 하는데 너무 잘해서 애드리브인지 대사인지도 모를 정도”라고 엄지를 치켜들었다. 2021년 촬영을 마쳤지만 2023년 후반 작업 당시 유아인 배우의 마약 혐의 등이 터지면서 4년 만에 빛을 보게 됐다. 강 감독은 “많은 이들이 많은 시간을 들여 영화를 만드는데, 영화 외적 이유로 위기를 맞아 정말 큰일이다 싶었다”면서 “어떻게든 세상에 내보내야 한다는 생각만 했다”고 밝혔다. ‘과속 스캔들’(2008), ‘써니’(2011), ‘타짜-신의 손’(2014)을 잇따라 흥행시켰지만 ‘스윙키즈’(2018)로 쓴맛을 봤다. 7년 만에 내놓는 신작이라 각오도 남다르다. “손익 분기점 넘고, 관객분들도 기분 좋게 ‘하이파이브’할 수 있는 흥행 어딘가에 닿길 기원할 뿐”이라며 “앞으로도 재밌는 영화를 보여 드리고 싶다”고 주먹을 쥐어 보였다. “예전에 학교 끝나고 비디오 가게 들러 재밌는 영화를 빌려서 집에 가는 길은 참 행복했습니다. 운 좋게 영화감독이 됐는데 처음부터 재밌는 영화, 다양한 영화를 갖춘 ‘비디오 가게’ 같은 감독이 되고 싶었습니다. ‘이 비디오 가게에는 재밌는 영화만 있다’는 평가를 계속 받고 싶습니다.”
  • 유아인과 동갑 남배우의 키스 영상 풀렸다… 찍힌 시기는

    유아인과 동갑 남배우의 키스 영상 풀렸다… 찍힌 시기는

    배우 유아인(39)의 마약 투약 혐의로 개봉이 무기한 미뤄졌던 영화 ‘하이파이브’가 촬영을 마친 지 약 4년이 흘러 관객과 마주하게 됐다. 지난 26일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는 ‘하이파이브’ 언론배급시사회가 열렸다. 현장에는 7년 만에 신작을 선보이는 강형철 감독과 배우 이재인, 안재홍, 라미란, 김희원, 오정세, 박진영이 참석했다. ‘하이파이브’는 장기이식으로 우연히 각기 다른 초능력을 얻게 된 다섯 사람이 한 팀이 돼가는 이야기를 그린 코믹 액션 활극이다. 강형철 감독은 “정체성이 ‘오락’인 영화를 만들고 싶었다”고 이번 영화를 소개했다. 강형철 감독은 ‘유아인 리스크’에 대해 “한 명만의 영화가 아니다. 많은 분들이 많은 노력을 했다. 빛나는 배우분들의 노력으로 큰 즐거움을 드리는 영화”라며 “많은 시간과 노력이 담긴 영화다. 진정성 있는 영화다. 빛나는 배우들의 즐겁고 유쾌한 연기와 영화 자체의 즐거움이 있다. 혹시나 불편함이나 염려가 있더라도 상쇄할 영화”라고 자신했다. 영화의 관전 포인트 중 하나는 유아인과 안재홍(39)이 각각 연기한 기동과 지성의 케미다. 각막 이식을 받은 후 전자파를 통제하는 초능력을 가진 기동은 폐를 이식받은 후 강풍기급 폐활량을 갖게 된 지성과 처음엔 삐걱거리는 관계였지만 어떤 일을 계기로 관계에 전환점을 맞는다. 이를 가장 극적으로 보여주는 장면이 유아인과 안재홍의 키스신이다. 언론배급시사회에선 해당 장면이 등장하자 관객들의 탄성이 터져 나왔다. 안재홍은 이 장면에 대한 질문을 받고 “기동과의 그 장면은 하이파이브의 팀이 서로 대립하고 날을 세웠던 팀원들이 하나가 되는 장면이라고 생각하며 임했다”고 답했다. 우여곡절 끝에 관객을 찾는 ‘하이파이브’는 오는 30일 극장 개봉한다.
  • 실명 환자 ‘번쩍’…눈에 치아 이식하는 수술 정체

    실명 환자 ‘번쩍’…눈에 치아 이식하는 수술 정체

    실명한 30대 캐나다 남성이 눈에 치아를 이식하는 수술을 받았다. 캐나다 공영방송 CBC는 노스 밴쿠버 출신 실명 환자인 브렌트 채프먼(33)이 브리티시컬럼비아(BC)주 빅토리아시에 있는 마운트 세인트 조셉 병원에서 ‘인공각막 이식술’(osteo-odonto keratoprosthesis·OOKP)을 받은 사연을 최근 보도했다. 인공각막 이식술은 환자의 치아(주로 송곳니)를 얇게 깎아 렌즈를 삽입하고 이를 각막에 이식하는 수술이다. 환자의 치아를 사용해 거부 반응이 일어나지 않기 때문에 이식·인공각막을 인체가 받아들이지 않는 일부 환자에게 추천한다. 지난 27일(현지시간) 이 수술을 받은 채프먼은 13살에 이부프로펜 복용 후 발생한 ‘스티븐 존슨 증후군’(Stevens Johnson syndrome)으로 실명했다. 이후 20년 동안 각막 이식 10번을 포함해 50번에 달하는 수술을 받았지만, 지속적인 효과를 보지 못했다. 채프먼은 “인공각막 이식술을 처음 제안받았을 때 공상과학같이 느껴져 불안했다”고 말했다. 숱한 수술로 시력을 잠깐 되찾았다가 잃기를 반복하는 데 지쳤지만 “이번이 마지막”이라는 심정으로 수술을 결정했다고 고백했다. 그는 인터뷰에서 “다시 농구를 하고, 여행하며 세상을 보고 싶다”는 바람도 덧붙였다. 이번 수술을 집도한 그렉 몰로니 박사는 호주에서 인공각막 이식술을 7번 성공한 경력이 있는 안과의사다. 몰로니 박사는 “치아의 상아질은 인체가 생산하는 가장 단단한 물질로, 플라스틱 렌즈와 환자의 눈을 연결하는 이상적인 보호막 역할을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인공각막 이식술은 사람들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희귀한 수술”이라며 “환자들은 모든 대안이 실패했을 때 마지막으로 이 수술에 도전한다”고 전했다. 수술이 끝나고 몰로니 박사는 “채프먼의 인공각막 이식술은 순조롭게 진행됐다”며 “계속 모니터링을 할 것”이라고 전했다. 인공각막 이식술은 1960년대 초반 이탈리아에서 시작됐고, 영국과 호주를 포함한 10개국에서 수십 년 동안 시행됐다. 다만 캐나다에서는 이번이 처음이다. 2022년 이탈리아에서 실시한 연구를 보면 1969년에서 2011년 사이에 인공각막 이식술을 받은 59명의 환자 중 94%가 27년이 지난 후에도 여전히 시력을 유지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 “다시 세상을 보고 싶다”…눈에 치아 이식한 30대 남성의 사연 [월드피플+]

    “다시 세상을 보고 싶다”…눈에 치아 이식한 30대 남성의 사연 [월드피플+]

    실명한 30대 캐나다 남성이 눈에 치아를 이식하는 수술을 받았다. 캐나다 공영방송 CBC는 노스 밴쿠버 출신 실명 환자인 브렌트 채프먼(33)이 브리티시컬럼비아(BC)주 빅토리아시에 있는 마운트 세인트 조셉 병원에서 ‘인공각막 이식술’(osteo-odonto keratoprosthesis·OOKP)을 받은 사연을 최근 보도했다. 인공각막 이식술은 환자의 치아(주로 송곳니)를 얇게 깎아 렌즈를 삽입하고 이를 각막에 이식하는 수술이다. 환자의 치아를 사용해 거부 반응이 일어나지 않기 때문에 이식·인공각막을 인체가 받아들이지 않는 일부 환자에게 추천한다. 지난 27일(현지시간) 이 수술을 받은 채프먼은 13살에 이부프로펜 복용 후 발생한 ‘스티븐 존슨 증후군’(Stevens Johnson syndrome)으로 실명했다. 이후 20년 동안 각막 이식 10번을 포함해 50번에 달하는 수술을 받았지만, 지속적인 효과를 보지 못했다. 채프먼은 “인공각막 이식술을 처음 제안받았을 때 공상과학같이 느껴져 불안했다”고 말했다. 숱한 수술로 시력을 잠깐 되찾았다가 잃기를 반복하는 데 지쳤지만 “이번이 마지막”이라는 심정으로 수술을 결정했다고 고백했다. 그는 인터뷰에서 “다시 농구를 하고, 여행하며 세상을 보고 싶다”는 바람도 덧붙였다. 이번 수술을 집도한 그렉 몰로니 박사는 호주에서 인공각막 이식술을 7번 성공한 경력이 있는 안과의사다. 몰로니 박사는 “치아의 상아질은 인체가 생산하는 가장 단단한 물질로, 플라스틱 렌즈와 환자의 눈을 연결하는 이상적인 보호막 역할을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인공각막 이식술은 사람들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희귀한 수술”이라며 “환자들은 모든 대안이 실패했을 때 마지막으로 이 수술에 도전한다”고 전했다. 수술이 끝나고 몰로니 박사는 “채프먼의 인공각막 이식술은 순조롭게 진행됐다”며 “계속 모니터링을 할 것”이라고 전했다. 인공각막 이식술은 1960년대 초반 이탈리아에서 시작됐고, 영국과 호주를 포함한 10개국에서 수십 년 동안 시행됐다. 다만 캐나다에서는 이번이 처음이다. 2022년 이탈리아에서 실시한 연구를 보면 1969년에서 2011년 사이에 인공각막 이식술을 받은 59명의 환자 중 94%가 27년이 지난 후에도 여전히 시력을 유지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 “평생 문제 없다가 돌연 실명”…50대女가 간과한 ‘치명적 행동’

    “평생 문제 없다가 돌연 실명”…50대女가 간과한 ‘치명적 행동’

    콘택트렌즈를 끼고 수영 강습을 진행하다 실명에 이르게 된 미국 수영 강사의 사연이 전해졌다. 콘택트렌즈를 낀 채 물놀이를 하는 것이 눈 건강을 위협한다는 사실은 잘 알려져 있다. 이러한 위험을 몰랐다는 이 강사는 오랜 기간 문제가 없다고 느끼다 최악의 상황에 마주한 것이다. 24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미국에서 수영 강사로 활동하고 있는 여성 모린 크로닌(53)은 지난해 6월 개인 수영장에서 수영 강습을 하다 시력을 잃어 현재 각막 이식을 기다리는 중이다. 당시 아이들에게 수영 수업을 하던 크로닌은 어느 순간 극심한 통증을 느끼기 시작했다. 그는 20년 동안 콘택트렌즈를 착용해 왔지만, 이전에는 느끼지 못한 고통이었다. 그는 “눈에 모래 조각이 박힌 것 같은 느낌이 들었고, 속눈썹이 눈을 긁는 듯한 통증을 느꼈다”고 설명했다. 통증에 계속되자 병원을 방문한 크로닌은 안약만 처방받았을 뿐, 별다른 진단을 받지는 못했다. 그런데도 상황이 나아지지 않자 한달 뒤 방문한 병원에서 ‘가시아메바 각막염’ 진단을 받았다. 현재 크로닌의 오른쪽 눈은 완전히 실명된 상태다. 일부 시력을 회복하기 위해 각막 이식을 기다리는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공개된 사진을 보면 그의 오른쪽 눈은 감염으로 인해 동공이 크게 확대된 모습이었다. 크로닌은 “지금 오른쪽 눈으로는 모든 것이 보이지 않아 매우 속상하다”며 “새로운 사람을 만나고 싶지 않고, 사람들이 내 눈을 볼 때 어떻게 생각할지 두려워 고립돼 있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이제 모든 물 근처에 가는 것에 대해 두려움이 생겼다”며 “고글을 쓰고 샤워한다”고 덧붙였다. “콘택트렌즈 끼면 가시아메바 감염 위험 커져”가시아메바는 흙이나 담수에서 사는 원생동물로 각막염 등 각막질환을 일으킬 수 있다. 주로 수돗물이나 수영장 물, 강물, 바닷물 등을 통해 감염된다. 다만 가시아메바 때문에 각막염이 일어나는 경우는 드물다. 정상적인 각막상피에는 가시아메바가 잘 붙어있지 못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각막상피에 손상이 있거나 콘택트렌즈를 낀 경우 가시아메바에 의해 각막염에 걸릴 위험이 커진다. 가시아메바 때문에 각막염에 걸린 사람 85%가 콘택트렌즈를 착용하는 사람이라는 연구 결과도 있다. 가시아메바 각막염에 걸리면 시력 저하는 물론 심할 경우 실명으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아주 심한 경우에는 안구를 적출해야 하는 경우도 있어 굉장히 위험하다. 안과 전문의들에 따르면 콘택트렌즈를 낀 채 물놀이를 하는 것보다 불편하더라도 안경이나 도수가 들어간 수경을 착용하고 물놀이를 하는 게 눈 건강에 바람직하다.
  • 단국대병원, 시각장애인 각막이식 수술사업 등 나눔 가치 실현

    단국대병원, 시각장애인 각막이식 수술사업 등 나눔 가치 실현

    단국대병원(병원장 김재일)은 청주상당 라이온스클럽, LA코리아타운 라이온스클럽과 ‘시각장애인 각막수술지원 협약’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 단국대병원은 지난 2017년 두 기관과 각막이식 수술사업을 통해 지역사회 시각장애인에게 새 삶의 빛을 선사하기 위한 나눔 활동을 펼쳐왔다. 단국대병원은 8년간 각막이식 수술 대상자의 발굴과 안정적 수술·진료를 담당하며 30여 명의 환자에게 새로운 빛을 선물했다. 이원선 청주상당 라이온스클럽 회장은 ”사회복지 증진을 위해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만큼, 더 많은 시각장애인에게 새로운 삶을 선사하고, 라이온스클럽 회원의 복지증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재일 병원장은 “단국대병원은 각막이식팀을 중심으로 철저한 사전 건강검진과 수술, 저소득층 대상자에 대한 지원체계 등을 강화해 지역사회 시각장애인에게 ‘희망의 빛’을 선사하겠다”며 “라이온스클럽의 나눔 가치 실현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회원 등의 건강과 복지증진을 위해서도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 2회 연속 매진기록한 종근당건강 ‘관절연골엔 난각막NEM’ 9월 12일 현대홈쇼핑에서도 선보여

    2회 연속 매진기록한 종근당건강 ‘관절연골엔 난각막NEM’ 9월 12일 현대홈쇼핑에서도 선보여

    종근당건강에서 출시한 관절 건강기능식품 신제품, ‘관절연골엔 난각막NEM’이 NS홈쇼핑에서의 두 차례 매진 기록 후 9월 12일 현대홈쇼핑에서도 방송 소식을 알렸다. 해당 제품은 국내 최초이자 유일하게, 관절·연골 건강 개별인정형 원료인 ‘난각막가수분해물 NEM’을 주원료로 사용했다는 점에서 출시 전부터 주목을 받았다. 계란 껍데기 안쪽을 구성하는 흰색 막인 난각막은 단백질, 콜라겐, 콘드로이친 황산, 케라탄 황산, 피브로넥틴, 히알루론산 등이 함유되어 있어, 연골세포 이식 수술의 지지대로 활용될 정도로 사람의 인체 연골 성분과 비슷하다. 난각막가수분해물 NEM은 난각막 분리, 효소 처리 가수분해 등 독자적인 제조기술을 통해 얻은 원료로,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관절 및 연골 기능 보조에 효능이 인정된 원료이다. 실제 실험을 통해 해당 성분의 효과 또한 입증되었다. 난각막가수분해물 NEM 인체적용시험 결과 WOMAC(관절기능평가) 24개 전 항목에서 유의적 개선을 확인했으며, 이는 국내 최다 개선지표이다. 섭취 10일 후 WOMAC 통증, 뻣뻣함 감소 등을 확인했다. 종근당건강은 관절·연골 건강 개별인정형 원료 ‘난각막가수분해물 NEM’을 사용한 ‘관절연골엔 난각막NEM’을 9월 12일 오전 8시 20분부터 현대홈쇼핑 방송을 통해 다시 선보일 예정이다. 해당 방송에서 관절 및 연골 건강에 관심이 있는 소비자들에게 새로운 선택지 제시와 함께 제품에 대한 풍성한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종근당건강 관계자는 “난각막가수분해물 NEM 기능성 원료를 활용한 관절 건강기능식품을 소비자들에게 또 한 번 알릴 수 있게 되어 기쁘다. 해당 방송을 통해 제품 구매 시, 10일 체험분을 추가로 증정할 예정으로 많은 관심과 사랑 부탁드린다”라고 전했다.
  • 경남도, 민관 협업해 시각장애인 각막이식 사전검진 지원한다

    경남도, 민관 협업해 시각장애인 각막이식 사전검진 지원한다

    경남도가 민관과 힘을 합쳐 시각장애인 각막이식 사전검진 지원사업을 벌인다. 도는 19일 경상남도사회복지공동모금회장, 경상남도사회서비스원장, 경상국립대학교병원, 양산부산대학교병원 등과 업무협약을 맺었다.전국적으로 시각장애인 각막이식 수술 비율은 매우 낮다. 특히 가정형편 등 이유로 각막이식 수술 가능 여부조차 검사받지 못하는 시각장애인이 많은 실정이다. 이를 해결하고자 도는 다음 달부터 협약 기관과 함께 도내 저소득 시각장애인이 각막이식 수술 가능·필요 여부를 판별할 수 있도록 사전검진을 지원한다. 이번 사업은 민간과 공공이 협업한다는 데서 큰 의미가 있다. 경상남도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도민 성금으로 마련한 5000만원을 사업 재원으로 삼고, 도는 사전검진 대상자 신청·접수를 맡는다. 의료기관은 사전검진 진료 수행을, 경상남도사회서비스원은 검진비 직접 청구를, 복지관은 청구된 사업비 집행을 추진한다. 각 기관은 대상자 발굴 모집·안내, 모금회 배분사업의 적정·투명한 집행 의료서비스의 적시 지원과 사업추진 결과 분석, 도민 홍보 강화 등에도 힘을 모은다. 최근 3개월 건강보험료 납부액이 기준 중위소득 70% 이하인 등록 시각장애인이면 누구나 지원사업에 신청할 수 있다. 대상자는 경상국립대학교병원 또는 양산부산대학교병원에서 본인부담금 50만원 내 무료로 각막이식 사전검진을 할 수 있다. 사업 참여를 희망하는 시민은 주민등록 주소지를 둔 시·군 읍면동 행정복지센터에 방문하면 된다. 동시에 의료기관(경상국립대학교병원·양산부산대학교병원 중 1개소)에서 전화로 예약을 안내받을 수 있다. 대상자 확정 문자 수신 이후 검진 예약 당일에 진료의뢰서 원본을 지참하고 병원에 방문하면 된다. 올해 1월 기준 전국 등록장애인 18만 8657명 중 시각 장애인은 1만 6756명이다. 2021년 국립장기조직혈액관리원이 밝힌 안구 이식대기자 대비 이식 수술현황을 보면, 전국은 전체 대기자 2084명 중 340명이 이식 수술을 받았다. 경남은 전체 대기자 175명 중 14명이 이식 수술을 했다.
  • ‘국내 최초 인공각막 이식’ 성공 김재호 가톨릭대 명예교수 별세

    ‘국내 최초 인공각막 이식’ 성공 김재호 가톨릭대 명예교수 별세

    국내 최초로 인공각막 이식수술에 성공한 김재호(88) 가톨릭대 안과학교실 명예교수가 전날 별세했다고 21일 유족이 전했다. 고인은 강남성모병원(현 서울성모병원) 안과 과장으로 일하던 1980년 9월 국내 최초로 인공각막 이식수술에 성공했다. 당시 원양어선 암모니아 폭발 사고로 실명한 정모(당시 26세)씨의 오른쪽 눈 각막을 인공각막으로 대체하는 수술을 무사히 마쳤다. 고인은 2008년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부정적 시각이 팽배한 상황에서도 용기를 내 행했던 방사성 각막 절개술 시술 및 인공각막 이식술 등이 국내 최초로 성공을 거두면서 가톨릭의대 안과학교실의 명성을 얻게 됐다”고 회상했다. 1936년 황해도 수안군에서 태어난 고인은 서울대 생물학과를 졸업한 뒤 가톨릭대 의대에 입학해 1960년 1회 졸업생이 됐다. 1961년 강남성모병원에서 최초의 안과 레지던트가 됐고, 이후 성바오로병원 안과 초대 과장, 수원 빈센트병원 안과·이비인후과 초대 과장을 지냈다. 1986~1988년에는 강남성모병원장을 지냈다. 빈소는 서울성모병원 장례식장, 발인은 23일.
  • 선한 광고 ‘장뿌예’ 아시나요?… 대박 난 공익광고 유튜브 170만 돌파

    선한 광고 ‘장뿌예’ 아시나요?… 대박 난 공익광고 유튜브 170만 돌파

    “나도 기증 예약” “공익광고 최고” 선플장기기증 신규 등록 전년비 16% 쑥장기이식대기자 5만명 해마다 증가국내 뇌사 기증자 2년 연속 하향세국내 장기기증률 100만명당 7.9명美 45명, 스페인 46명, 英 21명 대조장기기증 모바일로 간편 예약 가능기증시엔 직계 가족 1인 동의 필수 “장기기증, 뿌듯함을 예약하세요!” 보건당국의 생명나눔 공익광고 ‘장기기증, 뿌듯함을 예약하세요’(장뿌예)가 런칭 3개월 만에 소셜미디어 유튜브에서 조회수 170만회를 돌파하며 이른바 흥행 대박을 터뜨렸다. 분위기에 힘 입어 올해 장기기증 등록도 지난해보다 16% 껑충 뛰었다. 보건복지부는 17일 ‘생명나눔 주간’(9월 11~17일) 맞아 제작했던 공익광고 장뿌예가 유튜브 통합 조회수 170만회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복지부는 인플루언서 성해은과 손잡고 TV광고는 물론 복지부 유튜브 채널 ‘복따리tv’에 게재했다. 영상에는 성씨가 나눔에 대한 다양한 긍정적인 모습을 통해 장기기증도 일상에서 쉽게 참여할 수 있는 나눔이라며 일상의 큰 뿌듯함을 얻을 수 있다는 긍정적인 메시지를 담았다. 시청자들의 반응은 뜨거웠다. 영상의 댓글에는 “모델과 광고메시지가 찰떡이다”, “공익광고 최고”, “저도 뿌듯함을 예약하겠다”, “기증 예약하고 왔어요” 등 장기 기증 동참을 지지하고 광고를 칭찬하는 선플이 쏟아졌다. 네티즌들은 아예 온라인상에 ‘선한 광고 장뿌예’라는 별명까지 만들어줬다.모델로 참여한 성씨는 광고료 전액을 뇌사 장기기증자 유가족 4명에게 장학금으로 기부했다. 성씨는 “가장 가치 있는 나눔을 함께한 것 같아 뿌듯하고 이식을 기다리고 계실 많은 환우들에게 작은 위로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실제 다양한 생명나눔 캠페인이 추진된 올해 장기 등 신규 기증희망등록자 수는 올해 1월부터 지난 12일까지 14만 8000명으로 지난해(12만 8000명)보다 16% 증가한 것으로 국립장기조직혈액관리원 정보시스템에 집계됐다. 한국 장기이식대상자 5만명2년새 6000명 이상 증가 한국에는 장기이식 등을 기다리는 이식대기 환자들이 여전히 많은 상태다. 지난해 장기 등 이식대기자 수는 4만 9765명으로 2020년 4만 3182명에서 6000명 이상 늘었다. 반면 같은 기간 기증자 수는 4490명에서 4248명으로 200명 넘게 줄어들었다. 특히 뇌사 기증자는 2020년 478명에서 2021년 442명, 지난해 405명으로 해마다 줄어 겨우 400명 선을 지켰다. 주요 국가별 뇌사기증률을 보면 인구 100만명당 기증자 수는 미국 44.5명, 스페인 46.0명, 영국 21.1명, 독일 10.3명인 데 반해 한국은 7.9명에 그쳤다. 미국, 스페인, 영국은 2년 연속 뇌사기증율이 증가했지만 한국은 반대로 2020년 9.2명에서 2021년 8.6명, 지난해 7.9명으로 해마다 뇌사기증률이 떨어졌다.장기·인체조직 기증 희망등록은 PC, 모바일 등 다양한 방법으로 신청 가능하다. 국립장기조직혈액관리원 홈페이지(www.konos.go.kr)에서 공인인증서와 휴대전화 인증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본인이 보건소나 의료기관 등 장기이식등록기관에 직접 방문해 기증희망자 등록신청서를 작성해도 된다. 우편이나 팩스(02-2628-3629)로도 신청 가능하다. 기증희망등록은 본인이 ‘장래에 뇌사 또는 사망시 장기·인체조직 등을 기증하겠다’는 의사 표시로 16세 미만의 경우 법정 대리인의 동의와 관련 서류가 필요하다. 생전에 기증희망등록을 했어도 기증시점에 배우자, 직계비속, 직계존속, 형제자매 등 선순위 유가족 1인의 동의가 반드시 필요하다. 장기·인체조직 기증은 다른 사람의 장기 등의 기능 회복을 위해 대가 없이 신장, 심장, 폐, 각막, 피부, 뼈 등 자신의 특정한 장기·인체조직을 제공하는 것으로 해부학 연구 등을 위해 의과대학 해부학 교실에 신청하는 시신기증과는 다르다. 한편, 성씨는 대한항공 승무원 출신의 모델 겸 유튜버로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티빙의 연애 리얼리티 프로그램 ‘환승연애2’에 출연하며 얼굴을 알렸다.
  • 감전돼 얼굴 잃은 美남성, 각막 아닌 안구 이식 받았다…“세계 최초”

    감전돼 얼굴 잃은 美남성, 각막 아닌 안구 이식 받았다…“세계 최초”

    고압 송전선에 감점돼 얼굴을 잃은 미국 남성이 세계 최초로 각막이 아닌 안구를 이식받았다. 만약 시력까지 확보하게 된다면 장기 이식 분야의 역사적인 성과가 될 전망이라 성공 여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10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미국 뉴욕대(NYU) 랑곤헬스 의료진은 지난 5월 미국인 남성 에런 제임스(46)에게 세계 최초로 안구 이식 수술을 시행했다고 전날 발표했다. 전력선 회사에서 근무했던 제임스는 2021년 6월 고압 송전선에 얼굴을 맞는 사고를 당했다. 이 사고로 제임스는 왼쪽 눈과 왼팔을 잃었고 코와 입술, 앞니 등을 잃는 광범위한 안면 부상을 입었다. 뉴욕대 의료진은 제임스의 안면을 재건하는 이식과 더불어 안구까지 이식하는 ‘이중 이식’을 실시하기로 하고, 제임스를 이식 대기자 명단에 올렸다. 3개월 후 30대 남성 기증자가 나타났고 의료진은 21시간에 걸쳐 대수술을 마쳤다. 눈 전체를 이식하는 것은 동물 실험에서 시행돼 부분적으로 시력을 회복하는 결과까지 얻었지만 살아있는 사람에게 이식한 적은 없었다. 일반적으로 시력 회복을 위해서는 눈 앞 쪽의 투명 조직인 각막을 이식하는 방법이 활용되는데, 안구와 시신경을 포함하는 눈 전체를 이식한 것은 이번이 세계 최초다. 뉴욕대 의료진은 제임스가 수술 후 5개월이 지난 현재까지 건강을 잘 회복하고 있다고 밝혔다. 일부 전문가들은 이식된 안구가 빠르게 오그라들 것이라고 우려하기도 했으나, 제임스의 왼쪽 눈은 내액이 충분한 상태로 유지되고 있다. 의료진에 따르면 혈류가 양호하고 거부반응의 징후가 없는 상태다. 취재진 앞에서 검진을 받은 제임스는 “기분이 좋다. 아직은 눈 안에서 어떤 움직임이 없고, 아직 눈꺼풀을 깜박일 수 없지만 이제 느낌이 온다”며 “어디서든 시작해야 하고, 첫 번째 사람이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수술을 집도한 에두아르도 로드리게스 박사는 “우리는 시력을 회복할 것이라고 주장하지는 않는다”며 “하지만 내 생각에는 우리가 한 걸음 더 다가갔다는 것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며 이번 수술의 의미를 밝혔다. 제임스는 눈꺼풀을 들어 올릴 때 코 주변에서 감각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눈 주변 근육도 미세하게 움직이고 있다고 의료진은 설명했다. 뉴욕대 안과는 제임스의 시신경은 치유되지 않은 상태이지만 눈에 빛을 비추면 뇌 신호가 잡히고 있다고 판단했다. 시각 생성의 한 단계인 빛을 전기 신호로 변환하는 작업을 수행할 수 있는 특수 세포도 망막에 충분히 있는 것으로 확인했다. 미국의 장기 이식 시스템을 감독하는 ‘장기공유 연합 네트워크’(UNOS)의 최고 의료 책임자인 데이비드 클라센 박사는 이번 수술에 대해 “기술적인 역작”이라고 평가하면서 “단 한 번의 이식으로 엄청난 것을 배울 수 있다”고 말했다.
  • 돼지 신장 받은 원숭이 221일 생존…“국내 최장기록”

    돼지 신장 받은 원숭이 221일 생존…“국내 최장기록”

    국내 연구진이 돼지 신장 이식 실험을 한 원숭이가 약 7개월간 생존했다. 25일 생명공학기업 옵티팜이 돼지 신장을 이식한 원숭이 생존기간을 221일로 늘렸다고 밝혔다. 이는 국립축산과학원이 세운 기존 국내 최장 기록이었던 114일보다 2배가량 생존일수를 늘린 것이다. 옵티팜에 따르면 돼지 신장을 이식한 원숭이는 크레아티닌 등 신장 기능을 나타내는 관련 지표가 정상 범위로 나타났다. 폐사 전까지 섭식과 활력도 안정적이었다. 옵티팜 관계자는 “국내 고형 장기 이식 분야의 임상 진입 가능성을 보여줬다”면서 “그간 각막과 췌도 등 이종 세포 및 조직 분야에서는 임상 분기점인 180일을 돌파한 사례가 있었지만, 신장과 심장 등 고형 장기 분야는 이번이 처음”이라고 밝혔다. 옵티팜은 돼지 신장을 이식한 원숭이의 생존기간이 많이 늘어난 이유로 ‘형질전환돼지’의 고도화를 꼽았다. 형질전환돼지는 이종장기의 원료동물이다. 김현일 옵티팜 대표는 “지난 6년간 50여회의 영장류 이식 실험결과를 분석했더니 지난해부터 생존일수가 확연히 늘어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면서 “형질전환돼지의 고도화 영향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 다만 돼지신장을 이식받은 원숭이는 이식을 받고 200일 전후부터 신장 기능 관련 수치들이 급격히 상승했다. 옵티팜은 부검을 통해 원인을 분석할 예정이다. 옵티팜은 “두 번째 실험에서도 종전 실험과 유사한 결과가 나온다면 이종 신장의 임상 가능성이 한층 높아질 것”이라고 전했다.
  • 녹내장 치료에 건보 혜택… 안구·안와 초음파검사도 1회 적용[알아두면 쓸데 있는 건강 정보]

    Q. 녹내장 치료 시 건강보험 적용이 되나. A. 녹내장 치료로는 약물치료와 레이저치료, 수술치료 등이 있는데, 손상된 시신경을 완전히 회복시킬 수 있는 치료법은 아직 없어 완치가 아닌 시야결손 진행을 늦춰 실명을 방지하는 것이 최선이다. 크게 개방각 녹내장과 폐쇄각 녹내장으로 나눌 수 있는데, 환자의 90% 정도가 두드러진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 개방각 녹내장이다. 약물을 써도 호전되지 않는 개방각 녹내장 환자에게는 안압 조절을 위해 ‘녹내장 방수 유출관 삽입술’ 등을 시행한다. 과거 건강보험이 적용되지 않는 ‘비급여’ 항목으로 진료비가 평균 132만원이었지만 2021년 1월부터 건강보험이 적용되면서 상급종합병원 입원 기준 20만원으로 부담이 낮아졌다. 또 안구 보호와 각막 상피화 촉진 등을 위한 ‘안구 표면 양막 이식술’은 평균 74만원에서 13만원으로 줄어 부담 없이 치료받을 수 있다. Q. 건강보험이 적용되는 안질환 검사가 궁금하다. A. 2020년 9월부터 초음파를 이용한 안구·안와검사, 백내장 수술 시 삽입할 인공수정체의 도수를 결정하기 위한 계측검사, 녹내장 진단 및 치료 시 각막 두께를 측정하는 초음파 각막 두께 측정검사 등에 대한 건강보험 적용 범위가 전면 확대됐다. 망막질환이나 녹내장 등을 진단하고 치료 방법을 결정하거나 백내장 수술을 하기 위한 필수 검사들로 안구·안와 초음파검사에 건강보험이 1회 적용되고 있으며 고위험군 질환자에게는 1회가 추가로 인정된다. 이 밖에도 경과 관찰이 필요하면 본인 부담률 80%를 적용하고 있으며 백내장 수술 시 시행하는 계측검사는 건강보험을 1회 적용하고 진료상 반드시 필요한 경우에 한 해 1회 추가 인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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