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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준석, ‘민주당 입당·합당설’에 법적 조치…“장난질 안돼”

    이준석, ‘민주당 입당·합당설’에 법적 조치…“장난질 안돼”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이 30일 대표직 사퇴 후 제기된 ‘더불어민주당 입당·합당설’을 허위사실로 규정하고 방송 패널 80명에 대한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개혁신당도 합당설을 “출처도 불분명한 허위사실”로 일축하며 엄중 대응 방침을 세웠다. 이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며칠 동안 제가 민주당에 입당한다느니 개혁신당이 합당한다느니 떠들었던 방송 패널 80명 일체를 허위사실 유포로 법적 조치 하기로 했다”며 “애초에 어느 누구와도 그런 이야기를 하거나 건덕지가 될 것도 없었으니 해명이 안 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다시는 이런 장난질이 없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개혁신당도 이날 공지를 내고 “최근 일부 플랫폼 등을 통해 유포되고 있는 민주당 합당설은 출처도 불분명한 허위사실”이라며 “확인되지 않은 허위 정보가 유포되지 않도록 보도에 유의해 달라”고 했다. 그러면서 “악의적인 지라시성 가짜 뉴스에는 엄중히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이 의원은 지난 26일 6·3 지방선거 패배 등에 대한 정치적 책임을 지고 대표직에서 사퇴했다. 이후 일부 유튜브 등을 중심으로 합당설 등이 제기됐다. 민주당은 전날 관련해서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 범죄율 전국 1위라고요?… 위성곤 제주지사 “관광객 고려하지 않은 착시현상”

    범죄율 전국 1위라고요?… 위성곤 제주지사 “관광객 고려하지 않은 착시현상”

    위성곤 제주도지사가 최근 실종사건을 계기로 제주 지역의 치안 불안이 커지는 것과 관련해 “제주는 제가 볼 때 안전하다”고 강조했다. 다만 범죄 취약지역이 적지 않은 만큼 폐쇄회로(CC)TV와 조명시설을 확충하고 야간 순찰을 강화하는 등 안전대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위 지사는 28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전화 인터뷰에서 “물론 범죄가 없는 것은 아니다. 지역이 넓다 보니 안전하지 않은 공간들도 많다”면서도 “사실에 기반하지 않은 얘기(가짜뉴스)들이 너무 많이 돌아서 걱정이 많다”고 말했다. 최근 제주에서는 30대 여성 장모씨가 실종 신고 104일 만에 숨진 채 발견되는 등 실종자 4명이 잇따라 숨진 사실이 확인되면서 제주 치안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특히 지난 3월 발표된 ‘2025 한국의 사회지표’에서 2024년 제주지역 인구 10만명당 범죄 발생 건수가 4540건으로 전국에서 가장 많았다는 통계가 다시 주목받았다. 제주지역은 2015년 5980건을 기록한 이후 10년째 인구 10만명당 범죄 발생 건수가 전국 1위다. 위 지사는 이 같은 통계에 대해 관광객을 포함한 ‘생활인구’를 고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제주는 66만명 정도가 사는 공간인데 관광객의 하루 체류 일수를 계산하면 생활인구로는 82만명 정도가 거주하는 것으로 판단한다”며 “그런 기준으로 보면 인구 10만명당 범죄 비율이 전국 평균을 상회하긴 하지만 아주 높지는 않다”고 설명했다. 외국인 범죄 증가에 대해서도 관광객 증가 폭과 비교하면 범죄 증가율은 높지 않다는 입장이다. 제주경찰청에 따르면 제주에서 형사사건으로 입건된 외국인 피의자는 2021년 505명에서 2024년 610명으로 증가했다. 이에 대해 위 지사는 “외국인 관광객 수가 2024년 기준 191만명, 지난해에는 224만명까지 늘었다”며 “외국인 관광객 증가율에 비해서 범죄 증가율은 낮은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위 지사는 장씨 사건을 계기로 안전 취약지역에 대한 관리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사건도 어두운 농장길이었다”며 “그런 공간에 CCTV를 확대하고 조도도 개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야간 순찰도 강화하고 휴대전화 불통 지역의 문제를 개선해 안전을 확보하려 한다”고 덧붙였다. 장기 실종사건 등에 대비한 영상 확보 여건도 강화한다. 영상 보존기간을 현행 30일에서 60일 이상으로 연장하는 방안과 추가 재원 확보를 위해 정부와 협의해 나갈 계획이다. 도는 실종이나 위기 상황이 발생할 경우 경찰과 소방, 해경, 행정기관이 초기부터 공동 대응하고 의용소방대와 주민자치경찰대 등 민간 자원까지 신속하게 연계하는 대응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올레길 안전지킴이를 확대하고 1인 관광객을 위한 안전관리 방안도 마련한다. CCTV와 조명시설을 확충하는 한편 국내외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모니터링을 강화해 제주에 대한 허위·왜곡 정보에도 신속하게 대응할 방침이다. 위 지사는 특히 장씨 실종사건의 처리 과정에 대해서는 철저한 진상 규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번 실종사건이 왜 제대로 처리되지 않았는지 명명백백하게 밝혀져야 한다”며 “다시는 한 사람의 판단으로 사건이 부실하게 처리되거나 종결되지 않도록 제도와 시스템을 촘촘히 보완하겠다”고 말했다.
  • 산자위부터 메가프로젝트까지…산업정책 ‘키맨’ 된 장철민 [주간 여의도 Who?]

    산자위부터 메가프로젝트까지…산업정책 ‘키맨’ 된 장철민 [주간 여의도 Who?]

    매주 금요일 [주간 여의도 Who?]가 온라인을 통해 독자를 찾아갑니다. 서울신문 정당팀이 ‘주간 여의도 인물’을 선정해 탐구합니다. 지난 일주일 국회에서 가장 눈에 띄었던 정치인의 말과 움직임을 다각도로 포착해 분석합니다. “10년 전만 해도 정부가 대기업을 직접 돕는다는 이야기는 꺼내기도 어려웠어요. 통상 마찰이나 특혜 논란이 뒤따랐으니까요. 하지만 지금은 삼성·SK·현대차를 만나 대놓고 ‘뭐가 필요하냐’고 묻고 있습니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더불어민주당 간사인 장철민(재선·대전 동구) 의원은 지난 27일 국회에서 서울신문과 만나 “(지금은) 국가 산업정책의 대전환기”라고 표현했다. 그는 “지난 20년은 국가가 정책 방향을 설정하고 산업을 주도하기 어려운 시절이었다”며 “이제는 국가가 자국 기업을 효율적이고 합리적으로 지원해 미래를 선도하는 경쟁의 장으로 바뀌었다”고 했다. 장 의원은 이재명 정부의 핵심 과제인 ‘3대 메가프로젝트’도 이런 변화 속에서 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메가프로젝트는 광주에 뭐 하나 주고, 용인에 공장 빨리 짓는 단순한 지역 사업이 아니다”라며 “눈에 잘 띄는 반도체 팹(Fab) 속도전은 이미 시작된 일부분일 뿐, 본질은 국가 산업 정책의 틀 자체를 바꾸는 것”이라고 했다. 산자위 간사 자원…노동 담당 비서관 출신정쟁화 사전 차단·지역 박탈감 해소 관건그는 급변하는 산업정책의 한복판에 직접 뛰어들기를 택했다. 장 의원은 “툴(Tool) 자체가 바뀌어야 하는 시기에 역할을 하고 싶어 산자위 간사를 지원했다”고 말했다. 산자위 간사가 된 후 ‘메가프로젝트지원 특별위원회(메가특위)’ 간사로 활동했고, 최근 특위가 ‘메가프로젝트 및 지방성장 특별위원회(메가성장특위)’로 확대 개편되면서 다시 간사로 이름을 올렸다. 그는 “적극적으로 일할 수 있다는 점을 인정해주신 것 같아 감사하다”고 했다. 재계와 노동계를 두루 이해한다는 점은 장 의원의 강점이다. 보좌진 시절 노동 담당 비서관으로 국회 생활을 시작해 초선이었던 21대 국회에서는 환경노동위원회에서 활동했다. 문재인 전 대통령의 대선 당시 일자리·노동정책 초안 마련에도 참여했다. 그는 “경제계에서는 저를 합리적 스탠스로 보고 노동계 역시 ‘이야기가 통하는 사람’으로 보는 것 같다”고 말했다. 산자위 여당 간사로서 가장 경계하는 건 정책의 ‘정쟁화’다. 장 의원은 “여야 간 합의가 이뤄졌지만 표류했던 이른바 ‘RE100법(재생에너지 자립도시 특별법)’처럼 정책이 진영 논리에 갇히면 국가적 손실로 이어진다”며 “간사로서 실물경제 정책이 정쟁화되는 것을 사전에 차단하고 합리적 공감대를 모으는 데 최우선을 두겠다”고 강조했다. 산자위 위원장은 국민의힘 김성원 의원이 맡고 있다. 장 의원은 “김 위원장과 야당 간사인 구자근 의원은 모두 합리적인 분들로 개인적인 관계로만 따지면 이보다 더 좋기 어려울 만큼 좋다”면서도 “조금만 정치화되면 당 대 당, 진영 대 진영으로 번지는 일이 많아서 여야 간 관계를 잘 풀어내는 게 과제”라고 했다. 메가프로젝트를 둘러싼 지역 간 박탈감을 풀어내는 것도 숙제다. 장 의원은 “용인이나 광주, 청주, 아산 등에 큰 프로젝트가 발표되면 ‘국가적인 사업이니 함께 힘을 모으자’기보다 ‘내 지역구는’ 이렇게 지역구 걱정부터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박탈감은 국가적 역량을 모으는 구심력이 아니라 원심력으로 작용한다”며 “이를 해소하는 게 산자위와 당, 국가 전체의 과제”라고 했다. 최근에는 산업정책을 넘어 당의 ‘소통’까지 책임지게 됐다. 김민석 대표는 지난 21일 장 의원을 신임 국민소통위원장으로 임명했다. 장 의원은 “재선 의원이지만 당에 변화를 주는 역할을 해야 한다는 의미가 아닐까 생각한다”며 “다음 총선을 생각하면 당의 변화와 세대교체, 정치개혁이 중요하다. 일하는 방식과 태도도 바꿔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국민소통위원회도 새판을 짤 생각이다. 계엄 전후 가짜뉴스와 허위 조작정보 대응 등 ‘여론 공간의 오염 요소’를 걷어내는 데 집중했다면, 지금은 당원 밖의 목소리까지 듣는 역할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장 의원은 “집권 여당으로서 국민의 목소리, 당원 이외의 목소리를 담아내는 플러스알파가 있어야 한다”며 “거의 처음 시작하는 마음으로 새로 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했다. 장 의원은 1983년 대전에서 태어나 서대전고와 서울대 정치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 행정대학원에서 정책학 석사 과정을 수료했다. 홍영표 전 의원 보좌관으로 정치권에 발을 들인 뒤 민주당 원내대표 정책조정실장과 민주연구원 부원장 등을 거치며 정책 경험을 쌓았다. 21대 총선에서 대전 동구에 출마해 국회에 입성했고 22대 총선에서 재선에 성공했다.
  • 제주지사 “가짜 뉴스 신속 대응…CCTV 보존 30일→60일 이상 늘릴 것”

    제주지사 “가짜 뉴스 신속 대응…CCTV 보존 30일→60일 이상 늘릴 것”

    제주실종사건 허위 종결로 제주 경찰의 실종 대응체계에 대한 논란이 커진 가운데 제주도가 공공 폐쇄회로(CC)TV 영상 보존기간을 현행 30일에서 60일 이상으로 늘리고 인공지능(AI) 기반 CCTV와 24시간 관제를 대폭 강화한다. 실종자가 장기간 발견되지 않을 경우 이미 삭제된 CCTV 영상이 수색의 결정적 단서가 될 수 있다는 지적에 따라 저장장치 용량까지 확충해 ‘영상 공백’을 줄이겠다는 취지다. 제주도는 27일 제주도청 삼다홀에서 위성곤 제주지사 주재로 경찰·해경·소방·자치경찰과 의용소방대·지역자율방재단 등 민간 안전단체가 참여한 ‘안전한 제주 대책 마련을 위한 유관기관 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종합안전대책을 확정했다. 도는 우선 해안가와 올레길 등 위험지역을 중심으로 AI 기반 연안감시시스템 등 CCTV를 확충한다. 현재 58% 수준인 AI CCTV 보급률을 2030년까지 75%로 끌어올리고 화재·침수·폭력·연안 위험 등으로 AI 탐지 영역도 확대한다. 78명의 관제요원이 24시간 CCTV를 실시간으로 살피는 체계도 강화한다. 특히 공공 CCTV 영상 보존기간을 현행 30일에서 60일 이상으로 연장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저장기간을 늘리는 데 필요한 저장장치 용량도 함께 확충한다. 위 지사는 이날 회의에서 “30일 정도 추가하는 데 80억원 이상이 들어갈 것으로 예상된다”며 “정부와 협의해 내년부터 추진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개인정보 보호 문제에 대해서는 개인정보보호위원회 등 관계기관과 협의해 제도 개선을 추진할 방침이다. 실종사건이 발생했을 때 기관별로 따로 움직이는 문제도 손본다. 도는 이달 중 도와 자치경찰위원회, 경찰, 소방, 해경, 행정시, 민간 안전단체 등이 참여하는 ‘실종·위기사건 대응협의체’를 구성하고 다음 달 초까지 신고부터 상황판단, 수색·구조, 정보공개, 가족지원, 사건 종료까지 기관별 역할과 보고체계를 담은 통합 매뉴얼을 마련한다. 경찰의 요청이 들어오면 드론과 수색견, 선박, 인력, 재난문자 등 관계기관이 보유한 자원을 신속하게 투입할 수 있도록 공동 대응체계도 구축한다. 제주도는 ‘어디서나, 누구에게나, 언제나 안전한 제주’를 목표로 예방부터 발견·대응·회복까지 연결하는 제주형 안전망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도민과 함께 지키는 현장 안전망 ▲골든타임을 지키는 위기 공동대응 ▲AI 기반 스마트 안전망 ▲관광 안심망 ▲선제적 환경 안심망 등 5대 전략을 추진한다. 자치경찰단도 28일부터 다음 달 27일까지 30일간 특별안전대책을 시행한다. 주간 순찰 인력을 기존 최대 14개조 28명에서 20개조 40명으로, 야간에는 최대 4개조 8~9명에서 8개조 16명으로 늘린다. 낮에는 올레길과 오름, 해안가 등 인적이 드문 지역을 집중 순찰하고 야간에는 범죄 다발지역을 중심으로 차량 순찰뿐 아니라 도보·거점 순찰을 강화한다. 주민자치경찰대 372명과 시니어클럽 등 민간단체도 취약지역 순찰에 참여한다. 1인 관광객을 위한 안전망도 마련한다. 숙박·렌터카업체 등과 연계해 관광객이 실종되거나 연락이 끊겼을 경우 신속하게 신고할 수 있는 대응 매뉴얼을 만들고, 주요 관광지에는 QR코드를 활용한 긴급신고와 위치정보 제공을 확대한다. 최근 장씨 사건 이후 확산하는 제주 안전 관련 가짜뉴스와 유언비어에도 대응한다. 제주도는 대변인실을 중심으로 언론과 SNS,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상시 모니터링하고 사실과 다른 정보가 확산하면 경찰 등 관계기관과 사실관계를 확인해 신속하게 대응할 계획이다. 위 지사는 “안전을 지키는 것은 도정의 가장 기본적인 책무이자 어떠한 상황에서도 양보할 수 없는 가치”라며 “평상시에는 CCTV와 AI 관제 등 예방 안전망을 강화하고, 상황이 발생하면 인력과 장비가 신속하게 현장에 투입될 수 있도록 기관 간 공조를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실종사건을 계기로 기존 안전체계에 사각지대는 없는지, 기관 간 정보 공유와 공조가 현장에서 제대로 작동하는지 꼼꼼히 점검하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제주에서는 실종사건을 담당한 경찰관이 실종자와 연락이 닿았다고 허위로 보고한 뒤 사건을 임의로 종결한 사실이 드러났다. 해당 경찰관이 담당했던 또 다른 실종자는 지난 22일 숨진 채 발견됐으며, 지난 5월 실종된 장씨도 실종 104일 만인 지난 24일 제주시 한림읍의 야자수 농장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 사망설 돌던 63세 이연걸, 확 젊어진 근황… 날랜 손놀림에 “그림자보다 빨라” 팬들 안도

    사망설 돌던 63세 이연걸, 확 젊어진 근황… 날랜 손놀림에 “그림자보다 빨라” 팬들 안도

    쇠약해진 모습으로 팬들의 걱정을 샀던 세계적인 액션 스타 리롄제(이연걸·63)가 한층 젊어진 모습으로 밝은 근황을 전했다. 리롄제는 지난 26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9초 분량의 짧은 영상 하나를 올렸다. 리롄제가 마술사처럼 재빠른 손놀림을 선보이자 갑자기 손 위에 맛있어 보이는 음식이 차례로 나타나는 내용으로 영상은 편집돼 있었다. 환한 미소를 짓던 리롄제는 마지막에 음식이 없는 빈 그릇이 손에 들어오자 실망한 듯한 표정을 지어 보여 웃음을 안겼다. 영상 속에서 개구쟁이 같은 모습을 보여준 리롄제는 갑상선 기능 항진증 등으로 투병하던 모습은 찾아보기 힘들 만큼 밝아진 근황을 전해 팬들을 안도하게 했다. 영상을 본 팬들은 “아직도 남다른 움직임이 보인다”, “리롄제는 자신의 그림자보다 빠르다” 등 댓글을 달았다. 리롄제는 지난 16일에 올린 인터뷰 형식의 또 다른 짧은 영상에서는 ‘싸워서 이길 수 있을 것 같은 동물’을 묻는 질문에 “모기”라고 답했다. 그는 이어 “큰 동물은, 나는 무서워서 도망친다”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 영상에서도 리롄제는 짧게 자른 검은 머리에 패션 감각이 돋보이는 안경과 옷차림을 하고 건강해 보이는 모습을 보였다. 그는 유튜브 채널을 통해서는 지난 1월부터 막내딸 제이다 리(23)와 함께 주로 대담 형식으로 자신의 영화 인생 등을 얘기하며 근황을 전하고 있다. 리롄제의 건강해진 모습이 관심을 끄는 이유는 그가 그동안 끊임없이 건강 이상설에 휩싸여왔기 때문이다. 그는 2010년 갑상선 기능 항진증 진단을 받은 뒤 활동을 크게 줄였다. 젊은 시절 고난도 액션 연기를 소화하면서 척추와 다리 등에 부상이 누적된 것으로도 알려졌다. 특히 2018년에는 백발에 주름이 깊어진 채 사원을 찾은 모습이 공개돼 팬들의 걱정을 샀다. 당시 주변의 부축을 받을 정도로 쇠약해졌다는 보도까지 나왔고 이후 ‘리롄제가 60세로 사망했다’는 등의 가짜뉴스가 확산하기도 했다. 지난해 8월에는 자신이 직접 병상에 누워 있는 사진을 찍어 올려 또 한 번 우려를 자아냈다. 걱정하는 팬들의 메시지를 본 리롄제는 병원의 이동식 침대에 누워 입원실로 들어가는 모습을 올리면서 “하드웨어에 문제가 좀 생겨, 공장에 다시 가서 수리했다”면서 “걱정 안 하셔도 된다”고 전했다. 중국 베이징 출신으로 현재는 싱가포르 국적자인 리롄제는 1982년 영화 ‘소림사’를 통해 배우로 데뷔한 뒤 ‘황비홍’, ‘동방불패’, ‘보디가드’ 등 작품으로 1990년대 홍콩 액션 영화의 전성기를 수놓았다. 2000년대에는 할리우드에 진출해 ‘익스펜더블’, ‘로미오 머스트 다이’ 등으로 이름을 알렸다. 현재는 자선사업가로도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 장미란씨 실종사건 담당 경장, 60대 실종자도 ‘판박이’ 셀프 종결… 국수본, 제주경찰청 방문 ‘질책’

    장미란씨 실종사건 담당 경장, 60대 실종자도 ‘판박이’ 셀프 종결… 국수본, 제주경찰청 방문 ‘질책’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장이 제주에서 실종사건을 담당한 경찰관의 잇단 ‘셀프 종결’ 의혹과 관련해 제주경찰청을 찾아 수사 진행 상황을 직접 점검하고 강도 높은 전수조사와 현장 수색을 지시했다. 홍석기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장은 23일 오전 8시부터 2시간여 동안 제주경찰청을 방문해 수사회의를 주관하고 30대 여성 장미란씨 실종사건의 수사 진행 상황을 면밀히 점검했다고 밝혔다. 홍 국수본부장은 이번 사건 발생에 대해 강하게 질책하면서 추가 수사와 보완이 필요한 사항을 논의하고, 전국적으로 진행 중인 실종사건 처리 실태 전수조사를 제주에서도 철저하게 진행하라고 지시했다. 특히 가용 인력을 최대한 동원해 실종자에 대한 현장 수색에 나설 것을 주문했다. 홍 국수본부장은 또 관련 제도와 시스템 개선이 추진되고 있지만 개선이 완료되기 전이라도 체계적이고 빈틈없는 수사가 이뤄져야 한다며 담당 경찰관뿐 아니라 관리자들에게도 책임 있는 자세를 강하게 주문했다. 현장에서 즉시 시행할 수 있는 대책도 함께 논의했다. 수사회의를 마친 뒤에는 실종자 수색 현장을 직접 찾아 수색 범위와 진행 상황을 점검했다. 특히 현장 경찰관들에게 “내 가족을 찾는다는 마음으로 실종자의 안전과 소재 발견을 위한 단서 발견에 노력해달라”고 강조했다. 이어 “실종 사건은 하나하나 모두가 국민의 생명과 안전에 직결되는 만큼 보다 더 정확하고 신속하게 수사가 진행돼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번 지시는 제주에서 실종사건을 담당했던 경찰관이 장미란씨 사건에 이어 또 다른 60대 남성 실종사건에서도 실종자를 찾은 것처럼 허위 보고한 뒤 사건을 자체 종결한 사실이 드러난 가운데 나왔다. 제주경찰청은 지난 22일 제주서부경찰서 소속 A경장을 직무유기와 공전자기록 위작·행사,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긴급체포(서울신문 22일 ‘7월 2일에도 또다른 실종사건 셀프 종결…’온라인 보도)했다고 23일 밝혔다. A경장은 지난 7월 2일 발생한 60대 남성 실종사건을 처리하면서 실종자가 “가족과 연락을 원하지 않는다”는 취지의 허위 내용을 전달하고, 실종자를 이미 찾은 것처럼 거짓 보고한 뒤 사건을 종결한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실종자 가족이 장미란씨 실종사건 보도를 접한 뒤 지난 21일 경찰에 다시 신고하면서 이 같은 사실이 뒤늦게 드러났다. 경찰은 22일 휴대전화 위치 추적 등을 통해 해당 남성을 발견했지만 이미 숨진 상태였다. 실종 신고 후 51일 만이었다. 경찰은 타살 가능성 등 범죄 관련성은 없는 것으로 보고 있다. A경장은 앞서 지난 5월 15일 실종 신고가 접수된 장미란씨 사건도 담당했다. 당시 오후 6시 43분 신고가 접수되자 관할 한림파출소 경찰관들은 신고자를 직접 만나 내용을 확인하고 장씨의 휴대전화 위치값을 토대로 인근 숙박업소 등을 탐문하며 수색했다. 그러나 신고 접수 약 2시간 30분 뒤인 오후 9시 16분 112 신고가 종결됐고 현장 경찰관들은 철수했다. 이후 경찰 조사에서 A경장이 112 신고를 종결한 데 이어 경찰의 실종자 관리 시스템인 ‘실종파일프로파일링 시스템’에서도 장씨 사건이 관리목록에서 삭제되도록 한 정황이 확인됐다. 특히 A경장은 장씨와 연락이 닿았다고 주장했지만, 경찰이 장씨 휴대전화 통화기록을 확인한 결과 실제 통화 내역은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장미란씨 사건에 이어 또 다른 실종사건에서도 동일한 방식의 허위 보고와 자체 종결 정황이 드러나면서 경찰의 실종사건 관리체계에 대한 논란은 더욱 커지고 있다. 경찰은 A경장이 이처럼 단독으로 실종사건을 종결하거나 해제 처리한 사례가 더 있는지 조사하고 있다. 한성숙 국무총리도 22일 제주 실종 여성 가족에게 반복적으로 장난 전화와 문자 메시지를 보낸 1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힌 데 대해 “상심에 빠져있는 실종자 가족을 향한 장난전화와 가짜뉴스 등 2차 가해는 결코 용납될 수 없는 큰 범죄”라며 “가족들의 애타는 마음에 상처를 주는 행위는 법과 원칙에 따라 가장 신속하게 엄중히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경찰청은 실종사건 종결 과정에서 담당자가 입력한 조치 내용과 종결 사유를 형사과장이 한 번 더 확인하도록 실종자 프로파일링 시스템을 한 달 안에 개선하기로 했다. 담당 경찰관이 실종사건을 전산상 단독으로 종결할 수 없도록 팀장이나 과장 등 관리자가 해제 사유와 입력 내용을 확인한 뒤 최종 승인하는 ‘이중 확인’ 장치를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 실종자 조롱·장난전화·허위사실 유포 등 2차 가해… 제주경찰청 전담팀 엄정 대응

    실종자 조롱·장난전화·허위사실 유포 등 2차 가해… 제주경찰청 전담팀 엄정 대응

    제주에서 실종된 30대 여성을 찾기 위해 가족들이 공개한 제보 연락처로 신음소리와 욕설 등이 담긴 장난전화가 잇따르면서 가족들이 2차 피해를 호소하고 있다. 실종자의 행방을 찾기 위해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제보를 기다리는 가족들의 절박함을 악용한 행위다. 이런 가운데 온라인에서도 실종자와 가족을 겨냥한 조롱·비하와 미확인 사실 유포 등이 이어지면서 경찰이 2차 가해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 제주경찰청은 실종자와 가족을 대상으로 한 온라인 명예훼손·모욕 등 2차 가해 행위에 엄정 대응하기 위해 사이버범죄수사대 내에 5명 규모의 전담수사팀을 편성했다고 21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최근 실종자 가족이 공개한 제보전화 번호로 장난전화를 하거나 일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실종자와 관련한 확인되지 않은 사실을 퍼뜨리고 조롱·비하하는 게시물이 확인됐다. 경찰은 국가수사본부 2차 가해범죄수사대와 전국 시·도경찰청 사이버수사대 전담팀과 공조해 관련 게시물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할 방침이다. 명예훼손이나 모욕에 해당하는 게시글과 영상 등 위법성이 인정되는 콘텐츠에 대해서는 즉시 삭제·차단을 요청하고, 혐의가 확인될 경우 신속하게 수사에 착수하기로 했다. 특히 악의적인 게시물에 대해서는 무관용 원칙을 적용해 강력히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경찰은 실종자나 가족을 상대로 한 장난전화와 허위신고, 악성 게시물 작성 등이 모욕이나 명예훼손 등 형사처벌 대상이 될 수 있는 중대한 2차 가해 행위라고 강조했다. 제주경찰청 관계자는 “애타는 마음으로 실종자를 찾고 있는 가족에게 장난전화를 걸거나 가짜뉴스를 퍼뜨려 상처를 주는 일이 없도록 시민들의 협조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한편 제주경찰은 이번 사건과 관련해 실종자 가족 등에 대한 2차 피해를 막기 위한 온라인 모니터링과 수사를 지속할 예정이다.
  • “대만 동부도 우리 관할”… 中, 남의 집 앞마당서 첫 연합 항해 [밀리터리노트]

    “대만 동부도 우리 관할”… 中, 남의 집 앞마당서 첫 연합 항해 [밀리터리노트]

    중국이 이달 중순 대만 동부 해역에서 인도네시아 해군과 사상 첫 연합 항해 훈련을 실시한다. 대만이 중국군의 침공에 대비한 연례 최대 군사훈련인 ‘한광훈련’을 진행 중인 시점에 맞춰 외국 해군까지 대만 앞마당으로 끌어들여 관할권을 과시하려는 전략적 의도로 풀이된다. 통신·보급 중심… “우리 EEZ 내 합리적 행동” 주장 12일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 등에 따르면 중국 국방부는 054A형 호위함 ‘훙허함’이 이달 중순 대만섬 동부 해역에서 인도네시아 함정과 함께 통신 및 해상보급 위주의 공동 항해 훈련을 실시한다고 발표했다. 중국 해군이 대만 동부 해역에서 외국군과 연합훈련을 벌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중국 측은 이번 훈련이 지역의 평화·안정을 위한 정상적 협력이라는 입장이지만, 내부적으로는 대만 동부 해역에 대한 실효적 관할권을 대외에 확실히 각인시키려는 의도를 숨기지 않고 있다. 중국 군사전문가 장쥔서는 “중국은 대만섬 동부 배타적경제수역(EEZ)에 대한 주권적 권리와 관할권을 가지고 있다”며 “관할 해역에 외국 해군 함정을 초청해 훈련하는 것은 합리적인 행동”이라고 주장했다. 대만 ‘한광훈련’ 맞물려 압박 수위 극대화 특히 이번 발표 타이밍은 대만군이 지난 5일부터 진행 중인 ‘한광훈련’ 기간과 정확히 맞물린다. 대만이 전시 통신 장애를 가정한 훈련까지 펼치며 중국의 침공 대비 태세를 점검하자, 중국은 대만 동쪽 해상에 외국군 함정까지 띄워 대만을 거세게 압박하는 모양새다. 일각에서는 이번 연합훈련에 인도네시아가 참여한 점에도 주목하고 있다. 인도네시아는 중국과 경제·군사적 밀월을 강화하고 있으나, 동시에 대만에도 30만명이 넘는 이주노동자가 거주하고 있어 미묘한 지정학적 위치에 있다. 중국이 제3국 군대를 대만 봉쇄 구상에 자연스럽게 끌어들임으로써 대만을 고립시키는 외교·군사적 ‘포위망’을 구축하려 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베이다이허 회의서 “대만 지방선거 개입”… 딥페이크·SNS 인지전 예고 중국의 공세는 군사적 무력시위에 그치지 않는다. 대만 안보 당국에 따르면 중국 최고 지도부는 최근 열린 비공개 ‘베이다이허(北戴河) 회의’에서 오는 11월 치러질 대만 지방선거 개입 방침을 확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 지도부는 대만 선거 승패를 대(對)대만 공작의 핵심으로 보고, 친중 성향의 ‘애국 세력’을 전폭 지원하라는 비밀 명령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대만 전문가들은 중국이 인공지능(AI) 딥페이크 기술과 소셜미디어(SNS) 플랫폼을 활용한 가짜뉴스 유포 등 차세대 ‘인지전’(Cognitive Warfare)을 적극 펼칠 것을 우려한다. 국제무대 고립 시도… 태평양 정상회의 참석에도 ‘불만’중국은 이달 말 팔라우에서 열리는 ‘태평양 도서국 포럼’(PIF) 정상회의에 대만이 고위급 대표단을 파견하기로 하자 “반드시 ‘하나의 중국’ 원칙에 따라 처리해야 한다”며 강력한 불만을 표출했다. 중국이 해상 군사 시위와 내정 개입형 인지전, 국제무대 외교 봉쇄라는 ‘삼중 압박 카드’를 동시에 꺼내 들면서 양안(중국과 대만) 간 긴장감은 더욱 고조될 전망이다.
  • 트럼프 “전쟁 하자더니, 미사일 왜 이래?” 격노…미국이 어쩌다 ‘책임 폭탄 돌리기’ [배틀라인]

    트럼프 “전쟁 하자더니, 미사일 왜 이래?” 격노…미국이 어쩌다 ‘책임 폭탄 돌리기’ [배틀라인]

    [배틀라인 3줄 요약]● 이란전이 5개월째 이어지며 미군의 장거리 미사일·방공 요격탄이 급감하자 트럼프 대통령이 헤그세스 국방장관을 강하게 추궁한 것으로 전해졌다.● 트럼프 대통령의 추궁에 헤그세스 장관은 부장관과 바이든 전 행정부에 책임을 떠넘겼다고 한다.● 중간선거 국면에서 전쟁 장기화와 고유가로 트럼프 지지율이 떨어지면서, 미국 행정부 내 책임 공방도 커지는 모습이다. “탄약 문제 해결된 줄 알았다며 캠프데이비드서 추궁”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5개월째 이어지는 이란전으로 장거리 미사일과 방공 요격탄이 부족해져 추가 군사행동까지 제약받자,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을 강하게 추궁한 것으로 전해졌다. 5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는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달 31일 메릴랜드주 캠프데이비드에서 주재한 내각회의에서 헤그세스 장관에게 장거리 유도미사일과 방공 요격탄 부족 문제를 추궁했다고 보도했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탄약 부족 문제가 이미 “해결된 줄 알았다”며 헤그세스 장관에게 경위를 따져 물었다. 한 소식통은 장거리 유도미사일과 방공 요격탄 부족이 트럼프 대통령이 최근 대규모 대이란 공격을 철회한 이유 가운데 하나라고 전하기도 했다. 헤그세스 장관은 트럼프 대통령의 추궁을 받자, 탄약 재고 부족 사실을 제대로 알리지 못한 책임을 스티븐 파인버그 국방부 부장관에게 돌리면서 자신을 변호한 것으로 알려졌다. 백악관과 국방부는 WP 보도를 전면 부인했다. 캐럴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100% 가짜뉴스이며 그런 일은 전혀 없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헤그세스 장관을 전적으로 신뢰한다고 설명했다. 숀 파넬 국방부 수석대변인도 헤그세스 장관이 탄약 상황을 제대로 보고하지 않았다거나 국방부 내부에서 갈등이 있었다는 주장은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피트가 가장 먼저 ‘해보자’”…케인은 장기전 경고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3월 공개석상에서 헤그세스 장관이 이란 공격을 적극 주장했다고 직접 거론한 바 있다. 그는 3월 23일 테네시주 멤피스에서 헤그세스 장관을 향해 “당신이 가장 먼저 목소리를 냈던 것으로 기억한다”며 “그들에게 핵무기를 쥐여줄 수는 없다면서 ‘해보자’고 말했다”고 했다. 다음날 기자들 앞에서는 헤그세스 장관과 댄 케인 합참의장을 두고 “(이란과의 휴전 협상에) 매우 실망한 유일한 두사람”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피트는 해결되는 것을 원하지 않았다”, “그들은 타협에는 관심이 없었다. 이 싸움에서 이기는 것에만 관심이 있었다”라고 말하면서 군이 이란과의 대화에 반대하는 입장이었다고 시사했다. WP는 복수의 당국자를 인용해 헤그세스 장관이 군사행동을 적극 주장했고, 전쟁을 빠르고 비교적 수월하게 끝낼 수 있다는 취지로 트럼프 대통령을 설득했다고 전했다. 반면 케인 합참의장은 개전 전부터 장기전을 지속할 만큼 탄약 비축량이 충분하지 않다고 대통령에게 경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미군 핵심 탄약 재고 급감…ATACMS 사실상 고갈전쟁이 5개월을 넘기면서 미군의 핵심 탄약 재고는 급감했고 미국 휘발유 가격은 개전 전보다 25% 넘게 올랐다. WP에 따르면 미군은 개전 후 첫 한 달 동안 토마호크 순항미사일을 850발 넘게 사용했다. 패트리엇과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계열 요격탄도 1000발 이상 소모한 것으로 전해졌다. 육군 전술탄도미사일은 전쟁 초기 수주 동안 1300발 이상 사용했다. 미군은 2월 28일부터 첫 휴전이 시작된 4월 7일까지 이란 내 1만 3000개 이상의 표적을 공격하고 미사일·드론 등 8500개가 넘는 이란 측 공격에 대응했다. 특히 에이태큼스(ATACMS) 재고는 사실상 바닥난 것으로 전해졌다. 로이터는 ATACMS뿐 아니라 신형 정밀타격미사일(PrSM)을 포함한 육군의 장거리 정밀타격미사일 대부분이 소진됐다고 보도했다.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는 개전 이후 패트리엇 요격탄의 약 65%가 소모된 것으로 추산했다. 생산량을 당장 늘리더라도 재고 보충에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하다. WP는 패트리엇 등 일부 핵심 탄약은 실제 생산까지 최대 2년이 걸릴 수 있다고 전했다. 헤그세스 장관과 케인 합참의장 등은 전쟁 비용과 탄약 재고 보충을 위해 의회에 670억 달러의 추가 군사예산을 요청했다. 이란전 지지 3명 중 1명…중간선거 국면 정치 부담전쟁 장기화에 대한 미국 내 여론도 좋지 않다. 로이터·입소스가 지난달 말 실시한 조사에서 이란전을 지지한다는 응답은 미국인 약 3명 중 1명에 그쳤다. 응답자의 69%는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의 이란전 목표를 명확하게 설명하지 못했다고 답했다. 고유가도 트럼프 대통령과 공화당에 부담이다. 이란전 이후 미국 휘발유 가격은 25% 넘게 올랐다. 로이터·입소스가 지난달 29일부터 이달 3일까지 미국 성인 4505명을 조사한 결과 트럼프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은 35%로 지난달보다 2% 포인트 하락했다. 경제 문제를 더 잘 다룰 정당으로는 민주당이 37%, 공화당이 36%였다. 민주당이 이 조사에서 공화당을 수치상 앞선 것은 근 10년 만이다. 로이터는 전쟁 이후 급등한 휘발유 가격이 가계 부담을 키우면서 경제 문제에서 공화당이 유지해온 우위가 약해졌다고 분석했다. 11월 중간선거를 앞둔 공화당으로서는 전쟁 장기화와 고유가가 동시에 부담으로 작용하는 양상이다. 트럼프는 헤그세스 추궁…헤그세스는 바이든 지목탄약 부족을 두고 트럼프 행정부 내부에서는 책임을 둘러싼 주장이 엇갈리고 있다. 미군은 이번 전쟁 전부터 일부 핵심 요격탄 재고가 부족했다. 지난해 이스라엘·이란 ‘12일 전쟁’과 이란 핵시설을 공격한 ‘미드나이트 해머’ 작전에서 미군은 전체 사드 요격탄 재고의 4분의 1 이상을 사용했다. 케인 합참의장도 이런 재고 상황으로 장기전을 지속하기 어렵다고 개전 전 트럼프 대통령에게 경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헤그세스 장관은 지난달 상원 청문회에서 장기전이 미군 탄약 재고에 미칠 위험을 대통령에게 충분히 설명했느냐는 질문에 자신이 대통령에게 어떤 조언을 했는지는 밝히지 않았다. 대신 현재의 탄약 부족은 바이든 행정부에서 물려받은 문제라고 주장했다. 예상보다 길어진 전쟁으로 탄약 부족과 여론 악화 리스크가 동시에 대두되면서, 누가 군사행동을 적극 주장했고 장기전 위험이 대통령에게 어떻게 보고됐는지를 둘러싼 미국 행정부 내 책임 공방도 커지는 모습이다.
  • “이혼했다고요?” ‘다운증후군’ 작가 서은혜, ‘뽀뽀’로 반박

    “이혼했다고요?” ‘다운증후군’ 작가 서은혜, ‘뽀뽀’로 반박

    다운증후군 작가 겸 배우 서은혜가 자신을 향한 가짜뉴스를 정면 반박했다. 서은혜는 지난달 31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커뮤니티에 “저흰 잘 살고 있어요”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이혼설을 부인했다. 서은혜는 “항간에 저희 부부가 이혼했다는 가짜뉴스와 영상물이 퍼지고 있는 것 같은데, 저희는 어느 때보다 사랑하고 즐겁게 일하고 있다”면서 “특별한 일이 없는 한 늘 카페에서 손님을 기다리고, 주문받은 그림을 그리고, 틈만 나면 꽁냥꽁냥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서은혜의 가족들은 1일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서은혜와 남편 조영남의 행복한 일상을 담은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 속에서 조영남과 서은혜는 마치 술래잡기를 하듯 도망치고 따라다니며 장난을 쳤다. 서은혜는 조영남을 붙잡아 얼굴을 감싼 뒤 입을 맞췄고, 조영남은 서은혜를 두 팔로 안았다. 부부가 다정하게 식사를 즐기는 사진도 공개됐다. 조영남은 계란밥과 스팸 구이를 만들어 젓가락으로 서은혜의 입에 넣어줬고, 서은혜는 자연스럽게 받아먹었다. 서은혜는 개명 전 ‘정은혜’라는 이름으로 tvN 드라마 ‘우리들의 블루스’에 출연하며 대중에게 이름을 알렸다. 이후 새아버지의 성을 따라 서은혜로 개명했다. 서은혜는 조영남과 지난해 5월 결혼했다. 부부는 카페를 운영하고 작업실에서 그림을 그리며 일상을 즐기고 있다.
  • 야노시호 “이혼 했다더라” 장윤정 “병 걸려 죽었었다”… “기분 나빠” 황당 가짜뉴스 ‘분통’

    야노시호 “이혼 했다더라” 장윤정 “병 걸려 죽었었다”… “기분 나빠” 황당 가짜뉴스 ‘분통’

    가수 장윤정(46)과 일본의 유명 모델인 야노 시호(50)가 자신들을 둘러싼 황당한 ‘사망설’, ‘이혼설’을 언급하며 공감했다. 지난달 30일 방송된 KBS2 예능 ‘편스토랑’에서는 야노 시호가 장윤정을 만나 직접 만든 삼계탕을 대접하며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방송에서 야노 시호는 “요즘 (내게) 가짜 뉴스가 많다. 내가 (추성훈과) 이혼을 했다더라”며 “민감한 단어이지 않나”고 황당해했다. 그러면서 “우리 부부 괜찮다. 옆에 있다”고 덧붙였다. 이를 들은 장윤정은 “나도 (도경완과) 이혼했다는 얘기가 되게 많았다”며 마찬가지로 가짜 뉴스에 시달렸다고 털어놨다. 야노 시호는 “그럴 예정이었냐”라며 깜짝 놀랐고, 장윤정은 “아니다”라며 해명해 웃음을 자아냈다. 장윤정은 “나는 얼마 전에 한 번 죽었었다. 병에 걸렸다더라”며 가짜 뉴스를 통해 자신의 부고 소식이 나왔다는 황당한 이야기를 전했다. 이어 “(지인들에겐) 아니라고 빨리 얘기를 해줘야 걱정을 안 하실 것 같아서 소셜미디어(SNS)에 소식을 전하고 바로 지웠다. 영정 자체가 너무 기분 나쁘지 않나”라고 설명했다. 장윤정은 야노 시호에게 “(가짜 뉴스) 신경 안 쓰셔도 된다. 괜히 정신 건강에 안 좋다. 우리 곧 갱년기인데”라고 말한 뒤 함께 웃었다. 장윤정은 지난해 11월 SNS에 해당 가짜 뉴스를 전하면서 “연락이 많이 와서… 걱정하지 말라. 좋은 사진도, 글도 아니니 삭제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해당 가짜 뉴스에는 ‘가수 장윤정씨가 45세의 나이로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났습니다’라는 문구가 담겼다. 남편 도경완은 이에 분노하며 “이런 ××들. 지금 누나, 나와 파전에 막걸리 먹고 있단 말이다”라고 댓글을 달기도 했다.
  • “한국서 훼손 시신 37구”…‘혐한 조장’ 유튜버, “일본 귀화” 선언 [이슈픽]

    “한국서 훼손 시신 37구”…‘혐한 조장’ 유튜버, “일본 귀화” 선언 [이슈픽]

    한국에서 훼손된 시신이 다수 발견됐다는 내용의 허위 정보를 퍼뜨린 한국인 유튜버가 일본 귀화를 선언했다. 일본인을 상대로 유튜브 ‘한국인 선생님 대보짱’으로 활동하는 한국인 유튜버 조모(30대)씨는 30일 공개한 영상에서 “한국 국적을 포기하고 일본인으로 귀화하기로 결심했다”고 밝혔다. 그는 “7년 전부터 일본인이 되고 싶다는 생각을 해왔다”면서 “이전에는 아직 마음의 준비가 안 됐었다. 한국 국적을 버리면 가족관계증명서에서 이름이 빠지는데, 가족 목록에서 사라지는 것에 대한 용기가 필요했다”고 말했다. 이어 “오랜 기간 한국인 유튜버로 활동하며 좋은 추억도 많았고, 언젠가 마음만 먹으면 나중에라도 할 수 있다고 생각해 미뤄 왔지만, 이제 그때가 왔다고 느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일본 귀화 요건을 하나하나 열거했다. 일본 거주 기간(5년 이상), 연령(18세 이상), 범죄 이력 여부, 생계 능력, 한국 국적 포기 등을 언급한 그는 “범죄 이력(전과) 유무와 관련해서 만약 조사를 받고 기소가 되어 유죄가 되면 귀화 심사에서 허가가 안 나올 수 있다는 뜻”이라고 말했다. 조씨는 지난해 10월 22일 유튜브 영상에서 “한국에서 하반신만 있는 시체가 37구 발견됐고 비공개 수사도 150건이나 있다”, “대한민국 실종자가 8만명에 달한다” 등 허위 정보를 유포한 혐의(전기통신기본법 위반)로 지난 3월 불구속 송치됐다. 조씨의 유튜브 구독자 수는 95만여명이다. 지난해 11월 경찰청은 조씨의 해당 영상에 대해 ‘중대한 국익 저해 행위’라고 규정하고 수사에 착수했다. 경찰은 검찰 송치와 함께 조씨가 유튜브 영상을 통해 벌어들인 범죄수익 약 2421달러(약 350만원)에 대해서도 기소 전 추징보전을 신청했다. 조씨는 송치 당시 영상을 올려 “싸움을 조장하거나 가짜뉴스를 퍼뜨린 적이 없다”면서 “인터넷에 올라온 정보와 댓글을 소개했을 뿐”이라고 억울함을 호소했다. 조씨는 이날 귀화 선언 영상에서 “저는 언어의 힘을 믿는다. 여러분도 댓글로 ‘무죄’라고 적어달라. 말이 씨가 되어 무죄가 될 것”이라면서 “지금 받는 재판 결과가 나오고 한국에서의 일들을 정리한 뒤 귀화를 진행하려고 한다”고 전했다. 그는 “막상 태어난 모국의 국적을 포기하는 순간이 오니 씁쓸한 마음도 든다. 한국인으로서 살아온 인생도 즐거웠고 좋은 추억이 많았다”면서 “귀화하면 이름도 일본식으로 바꿀 수 있는데 좋아하는 연예인 성을 따서 ‘스다 다이스케’ 같은 이름은 어떨까 한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귀화 후에도 따뜻하게 맞아주셨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댓글 반응은 엇갈렸다. 귀화를 환영하는 반응도 있었지만 대체로 귀화를 말리는 반응이 적지 않았다. 한 이용자는 “일본식 개명도, 귀화 제도도 모두 금지했으면 좋겠다”라고 했고, 다른 이용자는 “귀화 이야기는 잠옷을 입고 실실 웃으며 할 만한 일이 아니다. 일본인으로서 가볍게 여겨지는 것 같아 안타깝다”라고 지적했다. 또 다른 이용자는 “댓글창 분위기가 ‘생각했던 것과 다르네’라고 돼 버린 것 아니냐”고 꼬집기도 했다. 한 이용자는 “시청자 모두가 두 손 들고 찬성하고 환영해 줄 거라고 생각했던 걸까. 일본인에게는 매우 민감하고 예민한 부분을 가볍게 다루며 영상을 올리네”라고 적었다.
  • 트럼프, 네타냐후에 가스라이팅 당했나…“전쟁 끝내면 안 돼!” 대놓고 꼬셨다 [핫이슈]

    트럼프, 네타냐후에 가스라이팅 당했나…“전쟁 끝내면 안 돼!” 대놓고 꼬셨다 [핫이슈]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만나 이란과 합의보다는 더 강한 압박이 필요하다고 주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온라인 매체 악시오스는 29일(현지시간) “전날 백악관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만난 네타냐후 총리는 이란에 대한 군사적, 비군사적 수단을 동원한 더 강한 경제적 압박 방안을 논의했다”고 보도했다. 양국 정상회담이 끝난 뒤 이스라엘 당국자는 언론 브리핑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전쟁이 에너지 시장과 세계 경제에 미칠 영향을 우려한 반면 네타냐후 총리는 이란 경제를 계속 압박하는 방안을 제안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에게 전쟁을 이어가자고 설득한 셈이다. 보도에 따르면 네타냐후 총리는 트럼프 대통령에게 “향후 10년 안에 이스라엘이 미국의 군사 지원을 ‘제로’(0)로 줄이는 자주 국방안을 진지하게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스라엘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자주국방을 강조한 배경에는 미국의 군사 지원 부담이 있다. 미국은 수십 년 동안 이스라엘에 연간 수십억 달러 규모의 군사 지원을 제공하며 F-35 전투기, 미사일 방어체계, 정밀유도무기 등을 지원해 왔다. 만약 이스라엘이 향후 10년 안에 미국의 군사 지원을 ‘제로’로 줄일 수 있을 정도의 자주국방 능력을 갖춘다면, 미국은 그만큼의 예산과 군수 자원을 인도·태평양 지역이나 유럽 등 다른 전략 지역에 투입할 여유가 생길 수 있다. 이스라엘의 자주국방은 미국의 중동 개입 부담을 줄이는 효과도 가져올 수 있다. 이스라엘이 자체적인 방위 능력을 더욱 강화하면 미국은 중동에서 직접 개입해야 하는 상황이 줄어들 수 있고, 중국 견제나 러시아 대응 등 다른 안보 과제에 군사력을 집중하기가 쉬워지기 때문이다. 다만 이스라엘의 미국 군사 지원을 ‘제로’로 만들겠다는 네타냐후 총리의 발언은 이스라엘이 미국에게 현재의 이란 문제를 해결하는 데 힘을 실어 준다면 장기적으로 미국의 부담을 덜어주겠다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사실상 이란 전쟁을 쉽게 끝내지 말라는 당부이자 요구인 셈이다. 미-이스라엘 합동 작전 재개?트럼프 대통령은 네타냐후 총리의 ‘확전 본능’ 때문에 전쟁을 끝내려는 자신의 노력이 어려워졌다고 주장해 왔다. 그러나 종전 협상을 위한 양해각서(MOU)가 백지화되고 미국과 이란의 무력 충돌 수위가 갈수록 높아지는 상황에서 이스라엘의 전쟁 재개입은 시간문제라는 관측이 잇따랐다. 월스트리트저널은 “트럼프 대통령이 지금의 교착 상태를 끝내기 위해 더 큰 공격이나 작전을 개시한다면 이스라엘의 도움이 필요해질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이스라엘 싱크탱크 이스라엘 안보포럼의 에레즈 위너 의장은 “이스라엘의 공격 위협이 예비 카드로 남아 있어 미국이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과 핵 협상 진전을 위한 이란과의 협정을 부활시킬 때 지렛대로 쓸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실제로 지난 23일 트럼프 대통령은 악시오스에 “내가 요청하면 이스라엘은 2분 안에 (이란에 대한 공격에) 합류할 것”이라며 “이스라엘이 이란 공격에 합류할 경우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악시오스는 “‘결과가 있을 것’이라는 언급은 이란의 보복 가능성을 염두에 둔 발언으로 해석된다”고 전했다. 트럼프, 이스라엘에 또 넘어가나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수일 내 전쟁을 끝낼 수 있다’는 이스라엘의 첩보와 주장을 받아들여 지난 2월 28일 이스라엘과 함께 이란 전쟁을 시작했다. 당시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이 핵무기로 이스라엘을 없애려 한다고 주장하며 선제공격을 가했다. 이란이 농축 우라늄을 보유한 것은 사실이나, 지난해 6월 미군의 폭격 이후 농축 능력을 재건하려는 움직임은 없었다. 지난 4월 5일 미 시사 잡지 디애틀랜틱은 “미 정보당국은 이란의 핵무기 사용이 준비되지 않았고, 미국 본토 타격용 미사일도 없으며, 공격받을 경우 호르무즈 해협을 폐쇄해 세계 경제 위기를 초래할 것이라고 경고했다”며 “이 모든 것은 전쟁 전 트럼프 대통령에게 보고됐다”고 전했다. 지난 5월부터 현지 언론들은 미 정보기관의 내부 기밀 보고서를 인용해 “트럼프 행정부의 발표와 달리 이란이 빠르게 미사일 능력을 재건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당시 트럼프 대통령과 국방부는 “가짜뉴스”라고 일축하면서도 자세한 설명은 내놓지 않았다. 이와 관련해 국제사회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전쟁 수행과 관련해 ‘잘못된 정보’를 적용하고 있다는 우려를 내놓았으나, 네타냐후 총리는 꾸준히 트럼프 대통령에게 전쟁을 지속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중부사령부 “2주 공습안 준비 중”한편 네타냐후 총리의 바람은 현실에 가까워지고 있다. 브래드 쿠퍼 미 중부사령관 제독은 29일 트럼프 대통령에게 이란에 대한 강력한 공습 작전을 위한 방안을 준비해 제시한 것으로 전해진다. WSJ이 해당 안에 정통한 관계자들을 인용한 이날 보도에 따르면 쿠퍼 사령관은 “단순한 맞대응으로는 교착 상태를 깰 수 없다”며 이란의 미사일 능력을 실질적으로 무력화하는 ‘대규모 공습’ 전략을 강조했다. 쿠퍼 사령관과 가까운 소식통들은 WSJ에 “그가 제시한 최강의 옵션은 기존처럼 호르무즈 해협에서 선박을 위협하고 인근 미군 기지에 미사일을 발사하는 이란에 대한 보복 공습 차원을 넘어 전쟁을 급격히 확대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말했다. 이어 “쿠퍼 사령관은 3월 31일 시점에서 전쟁을 완료하는 데 약 20일이 더 필요하다고 계산했다. 그러나 4월 초 미군 전투기가 격추되는 사건은 트럼프 대통령이 휴전 합의에 나서게 된 결정적 계기가 됐다”고 덧붙였다. 미군 관계자들은 쿠퍼 제독이 2주 집중 공습 작전의 여러 방안을 제시하는 과정에서 피트 헤그세스 장군의 지지를 얻었다고도 전했다. 실제로 헤그세스 장관은 “이란의 미사일 프로그램은 사실상 파괴됐다. 발사대와 미사일은 고갈되고 초토화됐다”고 주장한 바 있다. 반면 댄 케인 미 합참의장은 “요격 미사일 재고가 줄어드는 상황에서 전 세계 미군 기지와 동맹 방어에 위험이 커질 수 있다”며 신중론을 편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전문가와 군사 전문 기관 등은 현재 미국의 미사일 재고가 40%대로 떨어진 상황에서 이란에 대한 전면전이 어려울 수 있다는 회의적인 관점을 내놓고 있다.
  • 조선인 학살 부른 괴담 또 나왔다…日강진에 “외국인이 방화” [핫이슈]

    조선인 학살 부른 괴담 또 나왔다…日강진에 “외국인이 방화” [핫이슈]

    일본 구마모토현을 강타한 규모 7.1의 지진 직후 “외국인이 불을 질렀다”는 근거 없는 소문이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퍼지고 있다. 103년 전 관동대지진 당시 조선인 학살을 부른 방화 유언비어와 닮은 혐오성 거짓 정보가 대형 재난을 틈타 다시 등장한 것이다. 29일 NHK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엑스(X·옛 트위터)와 스레드에는 지진 발생 뒤 외국인이 화재를 일으켰다는 내용의 게시물이 잇따라 올라왔다. 이를 뒷받침할 사진이나 당국 발표는 없었다. 지난 28일 오후 일본 규슈에서 발생한 지진으로 구마모토현 가시마마치의 대형 쇼핑몰 일부가 무너졌다. 현지 당국은 가스 누출에 따른 폭발 가능성을 조사하고 있지만 SNS에서는 별다른 근거 없이 외국인의 방화로 몰아가는 주장이 확산했다. 지진은 구마모토현 일대의 건물과 도로를 무너뜨리고 교통·통신망에도 피해를 줬다. 거짓 구조 요청도 실제 구조 작업에 혼선을 줄 위험을 키웠다. X에는 “살려 달라. 산 채로 매몰됐다”는 글과 함께 구조를 요청하는 주소가 게시됐다. 해당 글은 30만 회 넘게 조회됐지만 확인 결과 게시물에 적힌 주소는 존재하지 않았다. 작성 계정은 이후 정지됐다. 생성형 인공지능(AI)을 이용해 방송사 보도처럼 꾸민 가짜 영상도 유튜브에서 수만 회의 조회 수를 기록했다. 일부 이용자는 2024년 노토반도 지진 당시 촬영한 쇼핑몰 영상을 이번 지진 현장인 것처럼 다시 유포했다. 지진을 사전에 예측했다는 주장과 인공지진 음모론도 뒤따랐다. 지도와 함께 지진 발생 장소를 맞혔다고 주장한 게시물은 조회 수 340만 회를 넘겼다. 그러나 현재 기술로 지진의 발생 시각과 장소, 규모를 정확히 예측할 수는 없다. 입소문 대신 AI…더 빠르고 정교해진 재난 괴담 일본에서는 대형 재난이 발생할 때마다 자극적인 허위 정보가 반복해서 등장했다. 2016년 구마모토 지진 당시에는 “동물원에서 사자가 탈출했다”는 거짓 게시물이 퍼졌다. 게시자는 해외에서 촬영한 사자 사진을 구마모토 시내 모습처럼 꾸몄고, 동물원에는 사실 확인을 요구하는 전화가 빗발쳤다. 2024년 노토반도 지진 때도 허위 구조 요청이 잇따랐다. 구조 당국이 존재하지 않는 주소를 확인하느라 인력과 시간을 낭비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이번에는 기존 영상 재활용에 AI로 제작한 가짜 보도까지 더해지면서 허위정보의 형태가 한층 정교해졌다. 특히 ‘외국인 방화설’은 단순한 장난이나 조회 수 노리기를 넘어선다. 재난의 원인을 사회적 소수자에게 돌려 혐오와 폭력을 부추길 수 있기 때문이다. 일본 팩트체크센터의 후루타 다이스케 편집장은 자극적인 정보를 접하면 공공기관 발표나 언론 보도로 진위를 확인하고 불확실한 내용은 공유하지 말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현지 언론과 구조 당국도 거짓 신고와 유언비어가 실제 구조·구호 활동을 방해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103년 전에도 “조선인이 불 질렀다” 이번 외국인 방화설은 1923년 9월 1일 관동대지진 직후 일본에서 확산한 유언비어를 떠올리게 한다. 당시 도쿄와 요코하마 일대에서는 “조선인이 불을 질렀다”, “우물에 독을 풀었다”, “폭동을 일으킨다”는 거짓말이 퍼졌다. 경찰과 군인, 일본인 자경단은 이를 구실로 조선인들을 색출해 살해했다. 외모나 말투가 다르다는 이유로 중국인과 조선인으로 오인받은 일본인도 희생됐다. 정확한 희생자 수는 확정되지 않았지만 역사학계에서는 조선인 희생자가 최대 약 6000명에 이른다는 추산도 제시한다. AP통신은 관동대지진 100주년을 다룬 보도에서 근거 없는 소문에 따라 경찰과 자경단 등이 수천 명의 조선인을 살해했다고 전했다. 관동대지진 당시에는 입소문과 전단, 신문이 거짓 정보를 퍼뜨렸다. 이번에는 SNS 알고리즘과 생성형 AI가 확인되지 않은 주장을 순식간에 수백만 명에게 전달한다. 전파 수단은 달라졌지만 재난의 책임을 외국인에게 돌리는 방식은 103년 전과 다르지 않다. 실제 폭력으로 번지기 전에 거짓 정보를 차단해야 한다는 경고가 나오는 이유다.
  • 권력 동원해 언론과 전면전… 트럼프, 지지층 결집 노린다 [글로벌 인사이트]

    권력 동원해 언론과 전면전… 트럼프, 지지층 결집 노린다 [글로벌 인사이트]

    트럼프, 원색 비난·법적 대응“최악의 기자” “방송 면허 박탈해야”전용기 보도 관련해 기자에 소환장거액 손해배상 소송·출입증 회수도불리한 보도 ‘가짜뉴스’ 딱지‘투사’ 이미지로 정치적 결속력 강화원하는 이슈 부각·보도 위축 ‘속셈’언론사, 배상 보험 가입 문의 급증 “케이틀린, 당신은 웃어본 적이 있나요? 웃으세요. ‘CNN 가짜 뉴스’에서 일하고 있잖아요. 행복한 사람이 돼야죠. 그러니 웃어요.” 지난 24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의 한 호텔에서 열린 백악관 출입기자협회 만찬에 참석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CNN방송의 기자 케이틀린 콜린스가 협회로부터 상을 수상하자 뼈 있는 농담을 던졌다. 백악관 출입기자인 콜린스는 그간 풀기자단 행사 등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대면할 기회가 생기면 민감한 사안에 대해 날카로운 질문을 쏟아냈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그를 ‘최악의 기자’라고 부르며 설전을 벌이기도 했는데, 이날도 앙금을 드러낸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뉴욕타임스(NYT)에 대해서도 자신에 대해 부정적인 헤드라인이 얼마나 많은지 열거하고 “내가 없으면 당신들은 파산할 것”이라고 했다. NYT가 비판의 대상으로 삼는 자신이 대통령이 되지 않았다면 기사가 줄어 구독자가 감소했을 것이란 의미다. 트럼프 대통령은 ABC방송의 심야 토크쇼 진행자 지미 키멀 등 평소 불편한 관계인 인사들도 하나씩 거명하며 격앙된 어조로 비난했다. 이날 행사는 백악관 출입기자협회가 주최한 연례 행사로 미국 대통령은 관례적으로 참석해 언론 자유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농담 같은 어조를 취하면서도 언론에 대한 불신과 비난을 이어가 무거운 분위기가 연출됐다. CNN은 행사 이후 “정직하고 올바른 언론 활동은 때때로 정치인들을 불편하게 할 수도 있지만, 정부의 개입 없이 대중에게 뉴스를 보도하고 전달하려는 우리의 노력은 미국 헌법에 의해 온전히 보호받고 있다”라는 성명을 내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들어 언론에 날을 세우는 모습을 잇따라 보이고 있다. 특히 지난 16일 대국민 연설 당시 그의 분노는 극에 달했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2020년 대선에 중국이 개입했다는 주장을 펼쳤는데, 주요 방송사가 생중계를 하지 않고 퀴즈쇼나 동물 프로그램 등을 내보냈기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방송 면허를 박탈해야 한다. 수십억 달러의 가치를 가진 전파를 단 한 푼도 내지 않고 사용하고 있다”고 거세게 비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달 초에도 자신의 건강 상태에 의문을 제기한 NYT의 매기 하버먼 기자를 ‘매것(Maggot·구더기) 헤거먼(Hagerman·노파)’이라고 부르며 원색적으로 비난하고 거액의 손해배상을 경고했다. 미 법무부는 새로운 대통령 전용기 ‘에어포스원’의 보안 문제를 보도한 NYT 기자들에게 소환장을 발부했다가 법원의 지적에 따라 철회하기도 했다. 특히 법무부는 NYT 기자들의 가족 통화 내역까지 요청하는 등 광범위한 개인정보를 수사 대상으로 삼은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1기 집권기 시절부터 언론과 갈등의 골이 깊었지만 2기 들어서는 권력과 법적 수단까지 동원해 더욱 노골적으로 대립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지난해 7월 미성년자 성착취범 제프리 엡스타인 보도와 관련해 월스트리트저널(WSJ)에 100억 달러(약 14조원)의 소송을 제기했고, 9월엔 NYT에도 ‘극좌파 민주당 대변인’이라며 150억 달러를 청구했다. 미 국방부의 경우 취재·보도 준칙을 발표하고 이를 따르겠다는 서약서를 제출하지 않은 언론사에 대해선 출입증 회수 조치를 내리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언론과의 전면전을 불사하지 않는 이유는 먼저 지지층 결집 효과가 꼽힌다. 자신에게 불리한 보도를 하는 언론의 기사가 ‘가짜 뉴스’라는 인식을 퍼뜨리고, 이들과 맞서 싸우는 ‘투사’의 이미지를 강조하기 위함이라는 것이다. 아울러 언론이 보도하는 내용이 아닌, 자신이 원하는 이슈를 부각시키고 정치적 결속력을 다지려는 의도도 있는 것으로 관측된다. 강경 대응에 따른 언론 위축 현상도 트럼프 대통령이 노리는 효과로 분석된다. 실제로 CBS방송은 지난해 12월 간판 프로그램 ‘60분’을 통해 이민자 추방 문제를 다루려다 방영 3시간 전 철회했는데, 트럼프 행정부의 눈치를 본 것이란 지적이 나왔다. CBS는 지난 5월엔 ‘60분’의 총괄 프로듀서와 간판 기자를 해고하기도 했다. WSJ는 “언론사들이 보험사에 배상 책임 보험 가입을 문의하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이 기자들의 질문을 잘 받아주는 ‘언론 친화적’인 대통령이며, 강경 대응은 편향된 언론에 책임을 묻는 것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언론 공세가 헌법이 보장하는 표현의 자유를 침해한다는 비판도 커지고 있다. 은퇴 기자 520여명과 언론자유단체 8곳은 지난 23일 공동성명을 내고 NYT 기자 소환과 방송사 압박 등을 거론하며 백악관 출입기자협회에 “(언론의 자유를 명시한) 수정헌법 제1조를 훼손하려는 트럼프 행정부에 저항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 트럼프, 미군 피해 속였다?…“이란전 사상자 600명 이상, 전사자 수 18명” 슬쩍 수정 [밀리터리+]

    트럼프, 미군 피해 속였다?…“이란전 사상자 600명 이상, 전사자 수 18명” 슬쩍 수정 [밀리터리+]

    미 국방부가 이란과의 전쟁에서 발생한 사상자 공식 집계를 수정했다. CNN 등 현지 언론의 26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국방부는 이날 공식 웹사이트에 수정된 사상자 집계 정보를 공개했다. 현재 공개된 정보에 따르면 부상자는 624명, 사망자는 18명이다. 앞서 국방부는 전사자 공식 집계 수치를 14명이라고 발표했다가 고의로 피해를 축소하려 했다는 논란이 불거졌다. 당시 일각에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과의 휴전을 선언한 뒤 이란과 추가 교전 과정에서 사망한 미군 4명을 뚜렷한 기준 없이 전사자 명단에서 제외했다. 당시 조엘 발데스 국방부 대변인 대행은 “웹사이트상의 일시적인 데이터 오류이며 즉시 수정될 것”이라고 해명했으나 이후에도 국방부 웹사이트에는 전사자 수가 14명으로 표기돼 있어 논란을 키웠다. 부상자 규모도 큰 차이가 있었다. 국방부는 기존에 부상자 규모를 400명대로 적시했으나, 새로 공개된 데이터에 따르면 실제 부상자는 기존보다 140명 이상 많은 624명이다. 실제로 국방부가 이날 공식 웹사이트 사상자 집계를 수정하기 전 데이터에 따르면 부상자는 새 데이터보다 140명 이상이 적은 400명대였다. “국민은 전쟁 정보를 투명하게 알 권리 있다”앞서 지난 20일 뉴욕타임스는 “이란이 지난주 요르단 내 미군 기지를 세 차례에 걸쳐 타격하면서 미군 병사 수십 명이 부상을 입고 헬리콥터 여러 대가 손상됐지만 국방부는 이러한 사실을 공개하지 않았다”며 트럼프 대통령과 미 국방부가 이란과의 전쟁에서 미군 사상자 규모를 축소하고 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뉴욕타임스의 의혹 제기와 관련해 미군 관계자는 “중부사령부는 부상당한 장병에 대한 정보를 공개할 의무가 없다”며 “특히 그들이 신속하게 복귀한 경우에는 더욱 그렇다”고 말했다. 또 다른 미군 관계자는 뉴욕타임스에 “(사상자) 관련 정보를 공개하지 않는 것은 이란이 요르단과 다른 중동 지역 내 미군 기지를 더 정확히 조준하는 데 악용될 수 있기 때문에 당연하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CNN은 “국민은 전쟁에 대한 정보를 투명하게 알 권리가 있지만 국방부는 지난 두 달 반 동안 브리핑을 한 번도 열지 않았다”며 “국방부는 다시 이란과 교전을 시작했지만 군사적 전략에 대해 설명하지 않고 있으며 미군 장병들이 어떻게 사망했는지 그 경위도 자세히 밝히지 않고 있다”고 지적한 바 있다. 미 국방부, 별도 입장 없이 ‘슬쩍’ 데이터 수정이러한 지적이 이어지자 국방부는 별도의 입장도 내놓지 않은 채 ‘슬쩍’ 데이터를 수정했다. 데이터를 수정한 후에도 공식 입장을 발표하지 않았고 CNN 등 현지 언론의 문의에도 답변하지 않았다. 국방부의 정보 공개 논란은 사상자 수에서 그치지 않았다. 국방부는 현재 공식 웹사이트에 대이란 전쟁 개시일을 2월 28일이 아닌 7월 7일로 명시해 논란이 되고 있다. 7월 7일은 트럼프 대통령이 의회에 공식 서한을 보내 휴전 이후 대이란 군사행동이 재개됐다고 통보한 날짜다. 미국 대통령은 1973년 제정된 전쟁권한법에 따라 군사행동을 개시한 뒤 48시간 이내에 이를 의회에 통보해야 하며, 의회의 승인이 없을 경우 군사행동 기간은 60일로 제한된다. 이 때문에 미 정치권에서는 트럼프 행정부가 공식적인 전쟁 개시 날짜를 늦춰 의회 승인 절차를 우회하려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공화당 리사 머코스키 미 상원의원은 지난 21일 연방 상원 세출위원회 청문회에서 “트럼프 행정부가 전쟁 시계열을 재설정하는 것이 우려스럽다”며 “이는 헌법이 요구하고 전쟁권한법이 의도하는 의회의 승인을 회피하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현재 미 상원 군사위원회 소속 민주당 의원 12명은 지난 23일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에게 서한을 보내 관련 전수조사 및 보고를 요구한 상황이다. ‘제대로 된 정보’ 수집에도 의문트럼프 행정부가 이란 전쟁과 관련한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하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는 가운데 전쟁 수행과 관련해 ‘잘못된 정보’를 적용하고 있다는 우려도 끊이지 않는다. 지난 2월 28일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 전쟁을 시작했을 당시 트럼프 대통령이 ‘현실을 제대로 인지하지 못해’ 전쟁을 시작했다는 지적이 나온 바 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이 핵무기로 이스라엘을 없애려 한다고 주장하며 선제공격을 가했다. 그러나 이란이 농축 우라늄을 보유한 것은 사실이나, 지난해 6월 미군의 폭격 이후 농축 능력을 재건하려는 움직임은 없었다. 지난 4월 5일 미 시사 잡지 디애틀랜틱은 “미 정보당국은 이란의 핵무기 사용이 준비되지 않았고, 미국 본토 타격용 미사일도 없으며, 공격받을 경우 호르무즈 해협을 폐쇄해 세계 경제 위기를 초래할 것이라고 경고했다”며 “이 모든 것은 전쟁 전 트럼프 대통령에게 보고됐다”고 전했다. 지난 5월부터 현지 언론들은 미 정보기관의 내부 기밀 보고서를 인용해 “트럼프 행정부의 발표와 달리 이란이 빠르게 미사일 능력을 재건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당시 트럼프 대통령과 국방부는 “가짜뉴스”라고 일축하면서도 자세한 설명은 내놓지 않았다. 익명의 미 행정부 관계자는 워싱턴포스트에 “미국이 더 큰 규모의 전쟁을 계획하고 있지만, 이를 안전하게 실행할 만큼 충분한 전력이 없다”며 “백악관은 그 현실을 인지하지 못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 트럼프, 백악관 만찬서 언론 원색 비난

    트럼프, 백악관 만찬서 언론 원색 비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간) 백악관출입기자협회(WHCA) 연례 만찬에서 언론을 향해 원색적 비난을 쏟아냈다. 이 연례 만찬은 현직 대통령이 참석해 언론과 정치권을 상대로 재치있는 농담을 주고받는 것으로 유명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4월 25일 임기 중 처음으로 만찬에 참석했다가 당시 무장 괴한의 총격 기습으로 행사가 중단된 바 있다. 행사의 하이라이트인 연설에 나선 트럼프 대통령은 “내가 여러분을 다 좋아하는 건 아니지만 대부분을 존중한다”며 초반에는 참석 언론인들에게 비교적 우호적인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이내 본색을 드러냈다. 트럼프 대통령은 CNN 백악관 출입기자인 케이틀린 콜린스를 거명하며 “가짜뉴스로 상을 받았다”고 비난했고, 뉴욕타임스에 대해서는 ‘망해가는 뉴욕타임스’라고 불렀다. 또 척 슈머 상원 원내대표 민주당 인사와 토크쇼 진행자 지미 키멀 등 평소 불편한 관계를 이어온 인물들을 거론하며 외모를 비하하는 등 조롱이나 다름없는 표현을 동원하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연설 도중 ‘트럼프 2028’이라는 큰 글씨가 새겨진 붉은 모자를 꺼내쓰며 “나는 (대선을) 세 번 이겼다. 특종이 될 수도 있는데 미국 대통령에 네 번째로 출마할 생각”이라고도 말했다. 연설은 예정된 40분을 넘겨 1시간가량 진행됐다. 독설과 조롱이 거듭되며 현장 반응은 갈수록 차가워졌다.
  • 트럼프 “특종, 대통령 4번째 출마” 선언…무슨 소리?

    트럼프 “특종, 대통령 4번째 출마” 선언…무슨 소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백악관출입기자협회(WHCA) 연례 만찬에서 “미국 대통령에 네 번째로 출마할 생각”이라고 농담을 던진 뒤 언론을 ‘가짜뉴스’라고 몰아세우며 기자와 정적을 실명 비난했다. 표현의 자유와 언론 자유를 상징하는 행사였지만, 이날 만찬은 언론과 정적을 향한 트럼프식 정치 연설에 가까운 분위기로 흘렀다. 트럼프 대통령은 24일(현지시간) 워싱턴DC 월도프 아스토리아 호텔에서 열린 WHCA 연례 만찬에 참석해 “나는 (대선을) 세 번 이겼다. 특종이 될 수도 있는데, 미국 대통령에 네 번째로 출마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는 조 바이든 전 대통령에게 패배한 2020년 대선까지 합쳐 세 차례 이겼다며 선거 결과를 인정하지 않는 기존 주장을 재차 강조한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2016년과 2024년 대선 승리에 더해 2020년 대선 역시 자신이 승리했다고 주장해 왔으며, 이날도 당시 대선이 조작됐다는 취지의 발언을 이어갔다. 웃음으로 시작한 만찬…언론 공격으로 급변이날 행사는 지난 4월 열릴 예정이었다가 무장 괴한의 총격으로 중단된 뒤 약 3개월 만에 다시 마련됐다. WHCA 연례 만찬은 현직 대통령이 기자들과 한자리에 모여 정적과 언론을 향한 풍자를 주고받으면서도 표현의 자유와 언론의 역할을 존중하는 미국 정치문화의 상징적인 행사로 꼽힌다. 트럼프 대통령도 연설 초반에는 비교적 유화적인 태도를 보였다. 자신을 비판한 기사로 상을 받은 기자들과 웃으며 악수했고, “쉽지 않은 밤이다. 이 많은 상들이라니…”라며 자신을 비판한 기사들이 잇따라 수상하는 상황을 농담으로 받아쳐 참석자들의 웃음을 이끌어냈다. 이어 “내가 여러분을 다 좋아하는 건 아니지만 대부분을 존중한다”며 “‘트럼프 혐오증’에 걸린 사람들이 한자리에 이렇게 많이 모였다”고 말했고, 지난 4월 총격 사건을 언급하며 “미국에서 우리는 정치폭력에 굴복하지 않는다”고 강조해 박수를 받았다. 하지만 연설이 이어질수록 분위기는 급격히 달라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CNN 백악관 출입기자 케이틀린 콜린스를 실명으로 거론하며 “가짜뉴스로 상을 받았다”, “그녀는 절대 웃지 않는다. 웃으라”고 말했다. 그는 과거에도 같은 기자를 향해 비슷한 발언을 해 성차별 논란을 빚은 바 있다. 또 뉴욕타임스를 “망해가는 뉴욕타임스”라고 부르고, 척 슈머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와 심야 토크쇼 진행자 지미 키멀 등 평소 정치적으로 대립해 온 인사들을 차례로 거명하며 비난했다. CNN은 자사 기자를 겨냥한 발언 직후 성명을 내고 기자에 대한 인신공격성 발언을 비판했다. ‘트럼프 2028’ 모자 쓰고 “네 번째 출마”트럼프 대통령은 연설 도중 ‘트럼프 2028’이라고 적힌 붉은 모자를 꺼내 쓰기도 했다. 미국 수정헌법 22조는 대통령의 3선을 금지하고 있어 실제 네 번째 출마는 불가능하다. 이날 발언도 자신의 정치적 메시지를 부각하기 위한 농담 성격으로 받아들여졌다. 그러나 만찬장 분위기는 초반의 웃음과 달리 후반으로 갈수록 무거워졌다. 트럼프 행정부 인사들은 박수와 환호를 보냈지만, 출입기자들 사이에서는 웃음이 거의 사라졌고 상당수는 침묵 속에서 연설을 지켜봤다. 트럼프 대통령은 연설 말미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의 2011년 WHCA 만찬을 언급하며 “나를 강하게 타격했지만 존중을 가지고 그렇게 했다”고 말했다. 당시 오바마 전 대통령은 만찬에서 트럼프를 신랄하게 풍자했고, 객석에 앉아 굳은 표정으로 이를 듣는 트럼프의 모습이 화제가 됐다. 미국 정치권에서는 이 장면을 두 사람의 악연이 본격화한 상징적 순간으로 회자하기도 한다. “수정헌법 1조는 되돌릴 수 없는 거래”이번 행사는 지난 4월 총격 사건으로 중단됐던 만큼 참석자들은 4단계 보안검색을 거쳐야 할 정도로 삼엄한 경비 속에 입장했다. 행사 말미 WHCA 회장인 CBS 방송 웨이자 장은 트럼프 대통령을 소개하며 “대통령은 늘 협상가였지만 수정헌법 1조는 되돌릴 수 없는 거래”라고 말했다. 언론과 대통령이 충돌하는 자리에서도 표현의 자유와 언론 자유는 양보할 수 없는 민주주의의 원칙이라는 점을 우회적으로 강조한 발언이었다.
  • ‘친청’ 최고위원 후보 3인 “김민석, 신천지 개입 근거 직접 내놓으라”…후보 사퇴 요구도

    ‘친청’ 최고위원 후보 3인 “김민석, 신천지 개입 근거 직접 내놓으라”…후보 사퇴 요구도

    더불어민주당 8·17 전당대회 최고위원 선거에 출마한 ‘친청’(친정청래)계 후보들이 24일 김민석 민주당 당대표 후보를 향해 ‘신천지 개입’ 의혹을 제기한 근거를 제시할 것을 공개 요구했다. 최민희·한민수·이성윤 민주당 최고위원 후보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민석 후보의 반명(반이재명) 분열주의와 신천지의 비밀 연합을 깨는 것이 이번 전당대회의 본질이라는 발언으로 촉발된 신천지 개입설에 대해 직접 근거를 제시하라는 강력한 요구를 하기 위해 이 자리에 섰다”고 밝혔다. 한 후보는 “김 후보 본인이 신천지 가짜뉴스 폭탄을 투척해 놓고 왜 자꾸 숨바꼭질하나”라며 “제발 근거를 대 보라. 그렇게 할 자신이 없다면 이제 신천지 타령은 그만하라”고 직격했다 이 후보는 “특정 후보와 연결시키는 것에 대해서까지 책임질 필요가 없다는 발언은 정말 무책임의 극치”라면서 “벌써 김 후보의 신천지 발언을 근거로 국민의힘이 민주당을 수사하라고 선동에 나서고 있으니 빨리 근거를 대라”고 촉구했다. 최 후보는 기자회견이 끝난 뒤 기자들을 만난 자리에서 김 후보가 마땅한 답변을 제시하지 않으면 해당 요구를 계속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또한 “김 후보와 가까운 분들의 대응이 더 저희를 우울하고 슬프게 한다. 이건태 후보는 신고센터를 만들었는데 근거가 있으면 센터를 만들어서 접수를 받겠나”라고 말했다. 한 후보는 이날 오전 한 CBS 라디오에 출연해서는 김 후보의 사퇴까지 거론하기도 했다. 그는 “아니면 말고 식으로 넘어갈 사안이 아니다. 민주당의 뿌리를 흔드는 일”이라면서 “(김 후보가) 근거를 제시하지 못한다면 후보에서 사퇴하는 게 맞다”고 주장했다. 앞서 김 후보는 지난 20일 개최된 합동연설회에서 “반명, 분열주의, 신천지의 3자 비밀연합을 깨는 것이 이번 전대의 본질”이라고 발언한 바 있다. 이후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신천지와 정청래 민주당 당대표 후보의 연관성에 책임이 있다는 비판에 대해 “저는 신천지의 정치 개입 문제점을 지적한 것이지 그것을 특정 후보와 연결시키는 것까지 책임질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라고도 했다.
  • 김민석·정청래·송영길 3파전 확정… 최고위원 ‘5 대 3’ 명청 대전

    김민석·정청래·송영길 3파전 확정… 최고위원 ‘5 대 3’ 명청 대전

    金 “검찰개혁이 이용물 돼선 안 돼”鄭 “가짜뉴스·해당 행위 용서 못해”宋 “청년 집 문제 해결해 희망 줄 것”지지층 결집으로 친청계 전원 생존친명계, 과반 확보 위한 연대 나설 듯 김민석 전 국무총리와 정청래 전 대표, 송영길 의원(기호순)이 23일 더불어민주당 8·17 전당대회 당대표 예비경선을 통과하면서 본경선 3파전이 본격화됐다. 최고위원 예비경선에선 친청(친정청래)계 이성윤·한민수·최민희 의원 등 3명이 모두 본경선에 진출하면서 5명의 친명(친이재명)계 후보들과의 대결 구도가 더욱 선명해졌다. 김 전 총리는 이날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예비경선 결과 발표 이후 본경선 진출 후보자 인사말을 통해 “이제 전당대회가 본격적으로 시작되기 때문에 검찰개혁을 마무리할 때가 됐다”며 “검찰개혁이 걸림돌이 돼서도 안 되고 검찰개혁이 이용물이 돼서도 안 된다”고 정 전 대표를 겨냥했다. 이에 맞서 정 전 대표는 “허위 조작 정보, 가짜 뉴스 유포는 단호하게 대처하겠다”면서 “저에 대한 공격을 넘어서 당을 위험에 빠뜨리는 해당 행위는 결단코 용서치 않고 단호히 응징하고 심판하겠다”고 ‘신천지 의혹’을 제기한 김 전 총리를 비판했다. 정 전 대표는 기자들과 만나서는 “전당대회에서 당을 공격하고 당원을 공격하는 일은 듣다듣다 처음 본다”고 지적했다. 송 의원은 “청년 세대에 희망을 줄 수 있는 대안을 제시하겠다”며 부동산 문제 해결 의지를 드러냈다. 이어 “부동산 문제는 세제와 금융 제재만으로는 해결될 수가 없다. 공급이 돼야 한다”며 “우리 청년들의 집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했다. 이날 예비경선 순위와 득표수는 당 규정에 따라 공개되지 않았다. 중앙위원급 선거인단과 권리당원 총투표율은 37.44%였다. 최고위원 후보로는 친청계 3인 외에 친명계로 분류되는 박선원·서미화·김영호·임미애 의원과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 등 5명이 이름을 올렸다. 2인 연명 투표인 최고위원 예비경선에서 정 전 대표를 중심으로 전통적 지지층이 결집하며 친청계가 모두 생존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본선에서 친명계 후보들 사이에선 과반 확보를 위한 전략적 연대 등도 예상된다. 애초 최고위원 예비경선에는 친명계 10명과 친청계 3명 등 총 14명이 도전했다. 민주당은 다음 달 1일 충청권을 시작으로 순회 경선에 돌입하며 다음달 17일 대전에서 열리는 전당대회에서 차기 대표와 최고위원 5명이 확정된다. 앞서 당권 주자들은 이날 각각 강원, 호남, 경기를 찾아 표심 잡기에 나섰다. 김 전 총리는 강원도청을 찾아 우상호 강원지사를 면담한 후 “제가 대통령의 국정 파트너로서 가장 좋은 조건을 갖췄고, 2년 후 총선을 안정적으로 이끄는 데도 가장 준비된 후보”라고 했다. 송 의원은 경기도의회에서 열린 민주당 의원총회에 참석해 “자그마한 일로 당·청 갈등이 발생해서 전 언론에 당 대표와 대통령의 갈등이 보도되는 비정상적 상황을 중단시키겠다”며 정 전 대표를 겨냥했다. 반면 정 전 대표는 전남광주통합특별시의회 광주청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빠르면 7월 안에 보완수사권 전면 폐지를 하겠다”며 “아무리 늦어도 8·17 전당대회 이전까지는 통과시키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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