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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명 감독, 이상하더니 “터질 게 터져”…넷플릭스 뒤통수치다 결국

    유명 감독, 이상하더니 “터질 게 터져”…넷플릭스 뒤통수치다 결국

    SF 시리즈를 제작하기로 한 뒤 넷플릭스에 무려 600억여원을 투자받아 놓고는 사치품을 구매하는 데 돈을 탕진한 할리우드 감독이 검찰에 기소됐다. 20일(현지시간) BBC에 따르면 미국 뉴욕남부지검은 지난 18일 로스앤젤레스(LA) 웨스트 할리우드에서 칼 에릭 린시(47) 감독을 체포해 사기 등 7개 혐의로 기소했다. 린시 감독은 TV 시리즈 제작을 명목으로 동영상 스트리밍 업체에서 수백만 달러를 투자받은 뒤 투기성 옵션과 가상화폐 투자 등 개인적인 용도로 지출해 계약을 위반한 혐의를 받는다. 미 연방수사국(FBI) 부국장 레슬리 백스키스는 보도자료를 통해 “칼 린시는 약속된 TV 시리즈를 완성하는 대신, 사치품 구매와 개인적인 투자에 자금을 충당하기 위해 유명한 스트리밍 플랫폼의 자금에서 1100만 달러(약 161억 3000만원) 이상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검찰 기소장에는 명시되지 않았지만, 그간의 법원 기록 등을 보면 린시 감독에게 사기당한 업체는 넷플릭스라고 미국 언론들은 전했다. 린시 감독과 넷플릭스가 ‘실패한 시리즈’를 놓고 벌이고 있는 장기간의 분쟁은 이미 앞서 미국 언론 보도를 통해 알려진 바 있다. 미 일간 뉴욕 타임스(NYT)의 지난 2023년 11월 보도에 따르면 키아누 리브스 주연 영화 ‘47 로닌’(2013)으로 명성을 얻은 린시 감독은 ‘화이트 호스’(White Horse)라는 제목의 SF TV 시리즈 각본을 일부 완성해 2018년 넷플릭스와 제작 계약을 체결했다. 린시 감독의 측근들은 NYT에 “린시 감독이 넷플릭스와 계약한 직후 점점 더 이상해졌다”고 전했다. 검찰 기소장과 미 언론의 보도 내용을 종합하면 넷플릭스는 당시 제작비로 약 4400만 달러(약 645억 3000만원)를 린시 감독 측에 지급했다. 이후 촬영을 시작한 린시 감독은 “비용이 부족해 완성할 수 없다”며 더 많은 돈을 요구했고, 넷플릭스는 1100만 달러를 더 건넸다. 그러나 린시 감독은 이 돈을 위험한 콜·풋옵션 등 유가증권 매수에 사용했다. 두달도 채 되지 않아 1100만 달러의 절반 이상을 날린 것으로 전해졌다. 남은 돈은 가상화폐 투자와 이혼소송 비용, 고급 호텔 숙박비, 명품 자동차·시계 구매 등에 썼고, 결국 넷플릭스 시리즈는 완성되지 않았다. 기소장에 따르면 린시 감독은 돈을 잃어가는 중이었지만 넷플릭스 측에는 “(시리즈가) 훌륭하고 정말 잘 진행되고 있다”고 알렸다고 한다. 한편 린시 감독은 10만 달러(약 1억 5000만원)의 보석금을 내고 석방됐으며, 추후 뉴욕에서 열리는 재판에 참석할 예정이다. 검찰은 린시 감독이 전신 사기 혐의로 최대 20년, 자금 세탁 혐의로 최대 20년, 나머지 5개 혐의로 각각 최대 10년의 징역형에 처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넷플릭스 측은 이 사건에 대해 별다른 언급을 하지 않고 있다.
  • “약사인데, 투자 정보 받고 큰 돈 벌어” 지인 속여 수억원 가로챈 40대 실형

    “약사인데, 투자 정보 받고 큰 돈 벌어” 지인 속여 수억원 가로챈 40대 실형

    학부모 모임에서 알게 된 지인들을 상대로 수억원대 투자 사기를 벌인 40대 여성이 실형을 선고받았다. 대구지법 형사10단독(부장 허정인)은 사기 등 혐의로 기소된 A(여·45)씨에게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하고 법정 구속했다고 20일 밝혔다. A씨는 2020년부터 최근까지 자신을 약사라고 사칭하며 자녀가 다니는 학교와 학원에서 알게 된 학부모 11명에게 “창업 투자 회사에 돈을 맡기면 일정 비율의 수익을 지급하고 원금을 보장해준다”고 속여 총 80회에 걸쳐 8억여 원을 가로챈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A씨는 학부모들에게 받은 돈을 주식 투자에 사용하지 않고 빚을 갚거나 가상화폐 투자에 사용하는 등 돌려막기식으로 범행을 이어간 것으로 조사됐다. 재판부는 “변제의사 없이 원금을 보장하겠다며 수십억 원을 편취해 사안이 절대 가볍지 않고, 피해자는 경제적 고통을 받고 있고, 다수가 엄벌을 원하고 있다”면서도 “정보를 사전에 취득했다고 주장하는 자의 말을 믿고 고수익을 바라보고 돈을 건넨 피해자들의 행위 역시 정당하다고 보기 어려운 점 등을 종합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 금값 3000弗 첫 돌파… “연내 3500弗”, ‘김치프리미엄’ 빠져 국내선 15% 하락

    금값 3000弗 첫 돌파… “연내 3500弗”, ‘김치프리미엄’ 빠져 국내선 15% 하락

    글로벌 관세전쟁으로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커지면서 국제 금값이 온스당 3000달러를 돌파했다. 반면 국내 금값은 지난달 최고치를 기록한 뒤 15%가량 떨어진 상태다. 국내 금값도 국제 금값에 수렴해 완만히 상승할지 주목된다. 16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상품거래소에서 4월 만기 금 선물 가격은 장중 한때 온스당 3002.2달러를 기록했다. 전장인 지난 14일에는 장중 한때 3017.1달러까지 치솟았다가 3001.1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선물 가격 종가가 3000달러를 넘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금 현물 가격도 지난 14일 온스당 3004.86달러까지 치솟으며 처음으로 3000달러를 돌파했다. 반면 국내 금값 상승세는 연초에 비해 둔화한 상태다. 17일 한국거래소(KRX) 금시장에서 1㎏짜리 금 현물 1g당 가격은 전 거래일 종가(14만 1000원)보다 520원 내린 14만 48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국내 금값은 지난주 13만원대까지 내리기도 했다. 금값은 지난달 14일 종가 기준 16만 3530원으로 역대 최고가를 찍은 뒤 15%가량 내린 상태다. 이 같은 격차는 이달 들어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의 관세정책 본격화로 세계경제의 불확실성이 높아지며 국제 금값은 오르는 반면 한국에서만 형성된 ‘김치프리미엄’은 빠지고 있기 때문이다. 김치프리미엄이란 금이나 가상화폐 같은 자산이 투자 열기 과열로 국제시장 가격보다 국내에서 더 비싸게 거래되는 현상인데, 금값 급등 후 차익을 실현하려는 매도세가 약 2주간 이어지면서 축소된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연내 국제 금값이 3500달러까지 치솟을 것으로 예상되면서 국내 금값도 이를 따라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매쿼리그룹은 올해 3분기 금값이 온스당 3500달러까지 오를 것으로, BNP파리바는 올해 2분기 중 금 가격이 온스당 3100달러를 돌파할 것으로 내다봤다. 황세운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은 “김치프리미엄은 국내 다수의 개인투자자가 특정 종목에 몰리는 ‘쏠림 현상’이 심해져 나타난 것”이라며 “단기간에 김치프리미엄이 사라지고 국내 금값도 장기적으로 국제 금값 추이에 수렴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 1100억 사기 혐의 벗은 실소유주…‘빗썸’ 1호 상장 코인거래소 탄력’

    1100억 사기 혐의 벗은 실소유주…‘빗썸’ 1호 상장 코인거래소 탄력’

    가상화폐(암호화폐) 거래소 2위 사업자 빗썸의 실소유주이자 창업주인 이정훈 전 빗썸 이사회 의장이 1100억원대 사기 혐의에 대해 무죄를 확정받으면서 국내 1호 상장 거래소를 목표하는 빗썸의 기업공개(IPO) 준비도 탄력을 받을 조짐이다. 다만 빗썸에 대한 금융당국의 현장검사가 시작됐고, 주요 주주인 비덴트가 경영권 매각을 준비하고 있다는 점은 변수다. 17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법원 1부(주심 서경환 대법관)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등의 혐의로 기소된 이 전 의장에 대한 상고를 기각하고 2심 무죄판결을 확정했다. 이 전 의장은 2018년 10월 김병건 BK메디컬그룹 회장에게 빗썸 인수 및 공동경영을 제안하면서 이른바 ‘빗썸코인’(BXA)을 상장시키겠다고 약속하고, 계약금 명목으로 1억 달러(당시 약 1120억원)를 가로챈 혐의를 받아 왔다. 1심은 이 전 의장이 김 회장에게 BXA 상장을 확약했다고 볼 증거가 없다고 판단해 무죄를 선고했다. 2심 역시 “형법상 처벌 대상인 사기로 보기엔 부족하다”며 무죄를 선고했고, 대법원도 이런 판결에 문제가 없다고 봤다. 빗썸은 “법원의 판단을 존중한다. 이번 판결이 그동안의 오해가 해소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 전 의장은 지주사인 빗썸홀딩스의 지분 65.78%를 직간접적으로 보유한 빗썸의 실소유주로 알려져 있다. 빗썸홀딩스는 빗썸의 지분 73.56%를 가지고 있다. 빗썸의 ‘오너’인 이 전 의장이 무죄판결을 받으면서 경영에 복귀할 가능성도 없지 않다는 관측이 나온다. 특히 그의 사법리스크가 해소되며 빗썸은 연내 상장 준비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인다. 빗썸은 상장 주관사로 삼성증권을 선정한 상태다. 2020년 코스닥 시장 상장에 도전했을 때는 가상자산에 대한 명확한 규제와 회계기준이 없어 중도 포기했다. 빗썸이 상장에 성공하면 국내 원화 거래소 중엔 첫 상장사가 되는 것이다. 남은 변수도 없지는 않다. 금융위원회 산하 금융정보분석원(FIU)은 이날부터 오는 27일까지 빗썸에 대한 현장검사를 진행한다. 이번 현장검사는 영업 연장을 위한 가상자산사업자(VASP) 갱신 심사 승인에 앞서 거래소가 자금세탁방지의무를 제대로 이행했는지 살펴보기 위한 것인데, 1위인 업비트가 앞서 중징계를 받았던 터라 긴장감이 감돈다. 빗썸의 지분 10.22%, 빗썸홀딩스의 지분 34.22%를 보유한 방송용 디스플레이 전문기업 비덴트가 최근 경영권 매각과 사업구조 개편을 추진하고 있다는 점도 향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비덴트는 코스닥 상장사지만 감사의견 거절로 인한 상장폐지 사유 발생과 지배구조 문제 등으로 거래정지된 상태다. 최근엔 쌍방울 그룹이 간접지배하는 레이블법인이 인수 의사를 보였으나 비덴트 측에서 부적합 통지를 했다. 비덴트는 여러 인수 의향자와 접촉을 이어 갈 방침이다.
  • [재테크+] 글로벌 유동성 곧 폭발한다?…비트코인의 앞날은

    [재테크+] 글로벌 유동성 곧 폭발한다?…비트코인의 앞날은

    미국의 경기 침체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촉발한 관세 전쟁이 비트코인을 비롯한 가상화폐 시장에 미칠 영향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미국의 경기 침체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는 한편, 이로 인한 통화 정책 변화가 가상화폐 시장에 새로운 기회가 될 수 있다는 전망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BBC방송은 11일(현지시간) 많은 경제 분석가들이 미국의 경기 침체 가능성이 점점 커지고 있다고 경고한다고 보도했습니다. JP모건은 올해 초 30%에서 최근 40%로 상향 조정했으며, 무디스 애널리틱스의 수석 경제학자 마크 잔디 역시 관세를 이유로 15%에서 35%로 크게 올렸습니다. 이러한 예측은 미국 대형 기업 500곳의 성과를 추종하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가 최근 급락한 뒤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S&P500은 9월 이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진 상태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 직후 무역 상대국인 캐나다·멕시코·중국을 상대로 수입품에 고율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선포한 뒤, 추가 관세에 따른 물가 상승 여력이 커졌기 때문입니다. 지속적인 물가 상승은 중앙은행의 금리 인상을 유도하고, 기업의 자금 조달 비용을 높여 투자와 고용을 위축시켜 경기 침체 가능성을 높이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이에 골드만삭스는 지난주 경기 침체 가능성을 15%에서 20%로 상향 조정하면서, 정책 변화를 경제의 “핵심 위험”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관세 정책의 불확실성에 시장은 불안에 떨고 있는데요. 투자은행 스티펠의 워싱턴 정책 전략 책임자인 브라이언 가드너는 “기업과 투자자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관세를 단순한 ‘협상 도구’로 활용할 것으로 생각했다”며 “하지만 트럼프 행정부는 관세를 통해 미국 경제의 구조 조정을 꾀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일부 분석가들은 최근의 증시 폭락으로 인해 소비가 더욱 위축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소비자 지출에 의해 주도되고 부유층 가계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지고 있는 미국 경제에 큰 타격을 줄 수 있습니다.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인 블랙록의 최고경영자(CEO) 래리 핑크는 트럼프 대통령의 자국 중심 경제 정책으로의 전환이 새로운 인플레이션을 불러올 수 있다고 경고했죠. 그는 시장이 현재 인플레이션을 과소 평가하고 있다고 우려하면서 앞으로 6~9개월 동안 미국 기업들이 치러야할 비용이 더 많아질 수 있다고 예상했습니다. 반면 미국의 경기 침체 우려가 대두되면서 전 세계 중앙은행들의 통화 정책이 금리 인하 쪽으로 급격히 기울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렇게 통화 완화 정책으로 시중에 돈이 풀리면 위험 자산인 가상자산 등 가격이 오를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옵니다. 전 골드만삭스 임원인 라울 팔은 글로벌 유동성 증가로 비트코인과 기타 가상화폐가 상승세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그는 “비트코인과 전 세계적인 통화 공급량(M2) 지표 간의 역사적 관계를 보면, 시가총액 기준 최고의 가상화폐인 비트코인이 큰 도약을 앞두고 있음을 알 수 있다”며 “가상화폐는 여전히 지난해 4분기 달러 강세와 금리 상승에 따른 유동성 축소를 경험하고 있지만 이제 그 영향은 거의 끝났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런 가운데 투자자들은 12일 발표되는 2월 소비자물가지수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시장은 미국 경제 전반에 걸쳐 다양한 상품과 서비스의 물가가 0.3% 상승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연간 기준으로는 기본 물가 상승률이 2.9%, 핵심 물가 상승률이 3.2%로, 두 수치 모두 1월보다 0.1%포인트 낮을 것이란 전망입니다.
  • 나랏돈 슬쩍해 코인 투자한 공무원…횡령액만 5억 달해

    나랏돈 슬쩍해 코인 투자한 공무원…횡령액만 5억 달해

    충청북도 청주시 6급 공무원이 약 5억원에 달하는 나랏돈을 빼돌려 가상화폐에 투자한 것이 감사원 감사를 통해 드러났다. 감사원이 11일 공개한 ‘공공 재정 부정 지출 점검’ 보고서에 따르면 공무원 A씨는 2018년 11월부터 지난해 5월까지 약 6년간 45회에 걸쳐 기부금, 공적 단체 자금, 세출예산 사업비, 지방 보조금 등을 비롯해 총 4억 9716만원을 가로챘다. A씨는 청주시장의 직인을 무단 날인하고 시청 명의의 은행 계좌를 개설한 뒤 수해 복구 기부금을 횡령했다. 또한 지방재정관리시스템(e호조)에 사업비를 허위로 올리고, 상급자의 전자 결재를 몰래 대신 처리하는 수법 등으로 자신이 담당하는 사업비를 횡령했다. 자신이 보관하던 청주시청·보조사업자 명의 계좌와 거래 인감 등을 도용해 공적 단체의 자금과 지방 보조금도 빼돌렸다. 감사원은 A씨의 범행이 가능했던 원인으로 청주시장 직인 보관·날인 업무 태만, 직상급자의 회계·보안 관리 소홀, 내부 통제 업무 부실 등을 지목했다. 청주시장 직인 관리자는 평소 직인을 안전 조치 없이 방치했고 A씨가 정당한 절차를 거치지 않았는데도 출금 전표에 직인을 찍어가도록 허락해 1억여원의 횡령이 가능했다. A씨의 직상급자 4명은 A씨의 허위 지출 품의에 대해 정당한 채권자를 확인하지 않고 결재하거나 부서 직원과 PC 비밀번호를 공유하는 등 관련 업무에 소홀했다. 청주시는 A씨가 자기 명의 계좌로 사업비를 지급한 일에 대해 사유를 조사하지 않은 채 단순 증빙 서류 누락만을 지적하고 종결 처리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이렇게 훔친 돈을 A씨는 가상화폐 투자와 개인 채무 변제 등에 사용했다. 감사원은 청주시에 A씨에 대한 파면을 요구하고 횡령 등 범죄 혐의에 대해 지난해 7월 검찰에 수사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해 12월 1심 판결에서 징역 5년이 선고됐고 현재는 2심 재판이 진행 중이다. 감사원은 청주시에 직인 관리자에 대한 징계를 요구하고, A씨의 직상급자 4명에 대해서는 주의를 촉구했다. 또한 내부 통제 부실 운영으로 횡령 사실을 제때 적발·방지하지 못하는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관련 업무를 철저히 하라고 시에 기관 주의를 내렸다.
  • [재테크+] 트럼프가 쏘아 올린 침체 공포…미 증시 ‘최악의 하루’

    [재테크+] 트럼프가 쏘아 올린 침체 공포…미 증시 ‘최악의 하루’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경기 침체’ 가능성을 열어둔 한 마디에 월가가 패닉에 빠졌습니다. 미 주식과 가상화폐 시장이 동반 하락한 가운데 국채 시장만 ‘안전 피난처’로 주목받았는데요. 전문가들은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 불확실성을 경계하면서도 미국 경제의 회복력을 근거로 즉각적인 침체 가능성에 있어선 대체로 신중한 입장입니다. 10일(현지시간) 미국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2.7% 떨어졌고,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2.08% 하락했습니다. 기술주 중심 나스닥 종합지수는 4%나 급락하며 2022년 9월 이후 최악의 하루를 보냈습니다. 트럼프의 관세 정책으로 S&P500이 8일 동안 7번이나 1% 이상 오르내리며 변동성이 극단으로 치닫는 와중에 최악의 상황을 맞은 것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전날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올해 미국 경제의 경기 침체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그런 일을 예상하고 싶지 않다”며 배제하지 않는 발언을 한 것이 증시에 후폭풍을 몰고 온 것으로 풀이됩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미국으로 부를 되돌리는 큰일을 하고 있으며 약간의 시간이 걸린다”라고만 말했죠. 월가는 불안에 휩싸였습니다. 특히 몇 년간 인공지능(AI) 열풍을 타며 성장했던 빅테크 기업들이 큰 타격을 받았습니다. 트럼프의 최측근으로 꼽히는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테슬라는 15.4% 폭락했는데요. 2020년 9월 이후 최악의 하락세입니다. 머스크는 이날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엄청난 어려움” 속에서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고 토로했습니다. AI 반도체 강자 엔비디아도 이날 5.1% 하락해 올해 손실이 20%를 넘어섰습니다. 주식시장뿐만 아니라 가상화폐 시장 역시 어려움을 겪긴 마찬가지입니다. 지난해 11월 트럼프 대통령 당선 이후 파죽지세로 오르며 12월 11달러에 육박하던 비트코인은 현재 8만 달러 아래로 추락했습니다. 대신 상대적으로 안전한 미국 국채 인기는 높아졌습니다. 국채 가격이 오르고 이자율이 내린 결과 10년 만기 미국 국채 이자율은 4.22%로 떨어졌습니다. 1월 4.80% 가까이 올랐던 것과 비교하면 크게 하락한 수치입니다. 미국 대형 투자은행 골드만삭스의 데이비드 메리클은 올해 말 미국 경제 성장률 추정치를 전년 대비 2.2%에서 1.7%로 하향 조정했습니다. 내년 경기 침체 가능성으로는 20% 수준을 예측하면서 백악관이 정책 변화를 철회할 선택권이 있기 때문에 가능성을 약간만 높였다고 분석했죠. 모건스탠리의 크리스 라킨 전무이사는 “시장에는 항상 여러 요인이 작용하지만, 지금은 거의 모든 것이 관세 문제에 압도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백악관 복귀 이후 정책 불확실성과 지정학적 혼란으로 미국 경제가 경기 침체로 향하고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지만, 일각에서는 그럴만한 수준이 아니라는 반박이 나오고 있죠. 베렌버그 은행의 수석 경제학자 홀거 슈미딩은 CNBC 인터뷰에서 “미국의 경기 침체에 관해 이야기할 수준은 아니다”라며 “미국 경제는 트럼프 대통령의 정책에도 불구하고 회복력이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그는 “미국 소비자들에게는 쓸 돈이 있으며 노동 시장 역시 비교적 견고하게 유지되고 있다. 에너지 가격이 하락하고 세금 인하와 규제 완화가 있을 것이므로 임박한 경기 침체 위험은 없다”고 전망했습니다.
  • [재테크+] 트럼프 ‘가상화폐 정상회담’의 반전 결과…비트코인은 왜 굴러 떨어졌나

    [재테크+] 트럼프 ‘가상화폐 정상회담’의 반전 결과…비트코인은 왜 굴러 떨어졌나

    미국 백악관이 역사상 처음으로 7일(현지시간) 업계 최고 임원을 소집한 ‘가상화폐 정상회담’을 개최했지만, 시장의 기대에 미치지 못한 정책으로 비트코인 가격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가상화폐 산업 관련 구체적인 정책과 규제 방향을 제시하지 않자, 시장의 기대는 실망으로 돌아섰습니다. 투자자들은 트럼프 행정부가 약속한 “세계의 가상화폐 수도”로 미국을 도약시키기 위한 실질적 조치들이 어떻게 실행될지 주목하고 있습니다. 7일(현지시간) 가상자산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하루 전보다 2.26% 하락한 8만 6341.52달러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주간 기준으로는 약 7% 하락한 8만 7000달러에 장을 마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번 회담에는 미국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인 코인베이스의 브라이언 암스트롱 최고경영자(CEO)를 비롯해 마이크로스트래티지 마이클 세일러 회장, 월드 리버티 파이낸셜의 공동 창업자 잭 위트코프 등 업계 주요 인사 12명 이상이 참석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회의에서 “이 테이블에는 IQ(지능지수)가 높은 사람들이 모여 있다”며 “우리는 개척자라고 느낀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자신의 행정부가 “연방 관료주의의 가상화폐 전쟁을 끝낼 것”이라며 가상화폐 산업에 대한 지원 의지를 밝혔습니다. 이번 회담의 주요 의제는 ‘전략적 비트코인 비축금’ 구축이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이와 관련된 행정명령에 서명했으며, 이에 따라 미국 정부는 법집행 기관에서 압수한 비트코인을 활용해 전략적 비축금을 조성할 계획입니다. 또한 이더리움과 리플 등 다른 가상화폐를 위한 ‘디지털 자산 비축’도 별도로 생성할 예정입니다. 그러나 이번 행정명령에는 정부가 새롭게 가상화폐를 대규모 매입하는 내용은 포함되지 않았습니다. 대신 “예산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방식으로, 납세자에게 추가 비용을 부과하지 않을 것”이라는 원칙만 확인됐죠. 이는 미국 정부가 적극적으로 가상화폐를 매입할 것이라는 시장의 기대에 못 미치는 결정이었고, 이로 인해 비트코인 가격이 하락했다는 분석입니다. NBC뉴스는 “백악관 가상화폐 정상회담과 전략적 비축금의 존재 자체는 오랫동안 주류의 인정을 위해 노력해온 산업에 큰 변화를 의미한다”면서도 “일부 투자자들은 여전히 더 많은 것을 원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밴더빌트 대학교 법학과 예샤 야다브 교수는 “이 시점에서 모두가 정말로 알아야 할 것은 규제의 감독 수준과 강도, 주요 규제 기관이 누구인지에 대한 명확성”이라고 말했습니다. 전문가들은 향후 증권거래위원회(SEC)가 가상화폐 상장지수펀드(ETF)의 새로운 상장 승인 절차를 더 빠르게 진행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이는 가상자산 시장에 더 많은 투자자를 끌어들이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 트럼프, 비트코인 전략비축 명령 서명…정부 매각 금지

    트럼프, 비트코인 전략비축 명령 서명…정부 매각 금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를 전략적으로 비축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6일(현지시간) 데이비드 색스 백악관 인공지능(AI)·가상화폐 차르는 엑스를 통해 이같이 밝히며, 형사·민사 몰수 절차로 압수된 연방 정부 소유 비트코인이 자산 비축에 활용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비축된 비트코인은 판매되지 않으며, 가치 저장소에 보관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일 가상화폐의 전략적 비축을 추진하도록 지시한 바 있다.
  • [재테크+] “팔 때가 왔나” 트럼프發 관세 혼란에서 살아남으려면?

    [재테크+] “팔 때가 왔나” 트럼프發 관세 혼란에서 살아남으려면?

    미국 뉴욕 증시 3대 지수가 5일(현지시간) 일제히 상승세를 나타내며 장을 마쳤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캐나다와 멕시코에 대한 자동차 관세를 한 달 연기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는 소식이 전해진 뒤 상승폭이 확대됐는데요. 트럼프 대통령 당선 이후 관세 정책에 따른 시장 혼란이 이어지고 있지만 전문가들은 주식과 가상화폐 가격의 흐름을 눈여겨보면서 매수 기회를 노리는 게 좋다는 조언을 내놓습니다. 이날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1.14% 상승한 4만 3006.59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1.12% 오른 5842.63에, 나스닥종합지수는 1.46% 상승한 1만 8552.73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투자자들은 미국과 주요 무역 상대국 간의 무역 긴장이 완화될 것이라는 기대감을 보였습니다. S&P500 11개 부문 중 원자재, 산업, 소비재, 통신 서비스 부문이 상승을 주도했습니다. 특히 자동차 종목이 크게 반등했는데요. 포드는 5.8%, 제너럴 모터스는 7.2%, 테슬라는 2.6% 상승했습니다. 반면 트럼프 대통령이 반도체 산업 보조금 지원 법안을 철폐해야 한다고 언급한 영향으로 인텔 주가는 2.4% 떨어졌죠. 이번 상승세 이전에 뉴욕증시는 엇갈린 경제 지표와 무역 전쟁 우려가 겹쳐 하락세를 나타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무역 정책이 인플레이션 압력을 가중하고, 경제를 둔화시키며, 기업 이익을 감소시킬 것을 예상한 투자자들은 리스크가 큰 종목 위주로 주식을 내다팔았죠. 사르마야파트너스의 최고투자책임자 와시프 라티프는 “지금은 경제 데이터와 기준금리, 그리고 다른 모든 요소가 부차적인 문제가 된 것 같다”며 “우리는 지금 관세 롤러코스터를 타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전문가들은 트럼프 행정부 하에서 무역 전쟁이 소비자들에게 물가 부담을 지우고 있다고 지적하면서도 “당황해서 매도하지 말라”고 조언합니다. 미국 자산관리사인 캠리엘 어드바이저스의 창립자 사라 매이트르는 “관세에 대한 확실성이 높아질 때까지 시장이 크게 출렁일 수 있다”며 “하지만 언제 주식에 다시 투자해야 할지 시기를 정하기는 매우 어렵고, 상승세를 놓칠 수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투자자들의 관심을 끄는 대형 기술주가 대표적인데요. 칼베이 인베스트먼트의 최고투자책임자 딜런 벨은 “중국의 인공지능(AI) 기업 딥시크로 인해 미국의 시장 지배력이 도전받으면서 많은 투자자들이 대형 기술주에서 이탈했다”며 “그러나 이들 기업은 탄탄한 재무 기반을 갖추고 있어 어떤 업계 재편 과정에서도 살아남을 수 있는 유리한 위치에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가상화폐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비트코인은 지난 1월 사상 최고가를 찍은 뒤 현재까지 20% 가까이 급락했지만 ‘장기적 관점’을 유지하는 게 중요하다는 조언입니다. 이토로의 글로벌 시장 분석가인 랄레 아코너는 “트럼프 덕분에 비트코인 가격에 바닥이 형성됐다는 것을 확인했다”며 “단기적 변동성이 줄어들고 트럼프 행정부가 구체적인 정책 실행 움직임을 보인다면 시장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 [재테크+] 약 주더니, 하루 뒤 병을 주네…트럼프 한마디에 롤러코스터 탄 가상화폐

    [재테크+] 약 주더니, 하루 뒤 병을 주네…트럼프 한마디에 롤러코스터 탄 가상화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가상화폐 비축 계획 발표 이후 급등했던 가상화폐 가격이 하루 뒤 관세 정책 발표로 다시 폭락하며 롤러코스터를 타고 있습니다. 시장에서는 비트코인 추가 하락에 대한 공포와 반등 기대감이 팽팽하게 맞서고 있는데요. 이번 주 열리는 가상화폐 정상회담은 향후 가상화폐 가격 흐름을 가를 주요 변수가 될 전망입니다. 가상화폐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4일 현재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9% 가까이 하락한 8만 3000달러대에 거래되며 전날의 상승분을 모두 반납했습니다. XRP, 솔라나, 에이다 등 다른 가상화폐들도 전날 최소 20%에서 최고 70% 넘게 치솟았다가 이날에는 일제히 10% 이상 하락했습니다. 가상화폐 가격이 갑자기 급등했던 배경에는 트럼프 대통령이 있는데요. 이틀 전만 하더라도 비트코인은 투자자들 사이에서 지지선으로 여겨진 ‘9만 달러’ 이하로 떨어지며 더 큰 폭락 우려가 커지던 상황이었습니다. 지난 1월 세운 사상 최고치보다는 25%가량 떨어졌죠. 그러던 차에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을 통해 가상화폐 시장에는 ‘단비’와 같은 글을 올렸습니다. 그는 “미국의 가상화폐 비축금은 바이든 행정부의 수년간의 부패한 공격 이후 이 중요한 산업을 격상시킬 것이다. 디지털 자산에 대한 행정 명령은 대통령 실무 그룹이 XRP, 솔라나, 에이다를 포함하는 가상화폐 전략적 비축금을 추진하도록 지시했다”며 “미국이 세계의 암호화폐 수도가 되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는 연이어 게시물을 올리고 “당연히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은 다른 귀중한 가상화폐와 마찬가지로 비축금의 핵심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가상화폐 ‘비축’에 대한 지지를 구체적으로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앞서 그는 지난해 내슈빌에서 열린 업계 최대 규모 ‘비트코인 2024’ 컨퍼런스에서 “미국 정부가 현재 보유하거나 미래에 취득하는 모든 비트코인의 100%를 보관”하는 비트코인 비축금 아이디어를 처음으로 언급한 바 있습니다. 가상화폐 비축금이 시장을 살릴 촉매가 될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있습니다. 전문가들은 트럼프 행정부가 내놓을 가상화폐 정책 방향이 비트코인을 비롯한 가상화폐 시장의 향방을 결정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당장 오는 7일 백악관에서 열리는 가상화폐 정상회담이 최대 변수로 지목되는데요. 투자자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비트코인 비축금에 대해 구체적인 계획을 내놓을지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백악관의 인공지능(AI) 및 가상화폐 차르인 데이비드 삭스는 엑스(X)에 첫 백악관 가상화폐 정상회담에서 “더 많은 것이 나올 것”이라며 암시하는 글을 올렸습니다.
  • [재테크+] 다시 ‘8만 달러’ 비트코인…‘가상화폐 정상회담’ 앞두고 회복세

    [재테크+] 다시 ‘8만 달러’ 비트코인…‘가상화폐 정상회담’ 앞두고 회복세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친(親)가상화폐 정책이 조명받으면서 비트코인 가격이 최근 하락세에서 반등하고 있습니다. 투자자들은 오는 7일 개최되는 가상화폐 정상회담에 이목을 집중하고 있으며, 이 회담이 향후 시장 흐름을 가늠하는 핵심 변수가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2일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지난 24시간 동안 0.2% 상승한 8만 4548.58달러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이는 지난달 28일 7만 8000달러대까지 폭락했던 것과 비교하면 약 8% 회복한 수준입니다. 현물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도 지난달 28일 9430만 달러의 자금 유입을 기록하면서 8일 동안 이어진 자금 유출 행진을 멈췄습니다. 코인데스크는 “가상화폐 시장이 3년 만에 최악의 한 달을 보낸 뒤 회복의 초기 조짐을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이러한 회복세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오는 7일 백악관에서 첫 번째 가상자산 정상회담을 개최한다는 소식과 맞물려 탄력을 받고 있습니다. 이번 회담은 백악관의 인공지능(AI) 및 가상자산 정책 책임자인 데이비드 삭스가 진행하며, 가상자산 업계 유력 인사들과 투자자, 가상자산 태스크포스(TF) 등이 참석할 예정입니다. 다만 백악관은 아직 구체적인 참석자 명단을 공개하지는 않았습니다. 지난달 4일 삭스가 가상화폐 차르로 임명된 후 첫 공개 발언을 한 지 약 한 달 만입니다. 당시 삭스는 “우리는 그 혁신을 미국 내에 유지하기를 원한다”며 “금융 자산은 다른 모든 아날로그 산업처럼 디지털화될 운명이며, 우리는 그 가치 창출이 다른 국가가 아닌 미국에서 이루어지기를 원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이번 행사는 트럼프 행정부의 친가상화폐 정책 기조를 보여주는 중요한 신호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최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코인베이스와 메타마스크 개발사인 컨센시스에 대한 소송, 그리고 로빈후드, 제미니, 유니스왑 랩스, 오픈시에 대한 조사를 기각한 이후 이루어진 결정이라 더욱 주목받고 있습니다. 가상화폐 시장에 긍정적인 신호를 보내는 또 다른 움직임도 있습니다. 세계 최대 자산관리사인 블랙록이 자산 배분 모델에 ‘아이셰어즈 비트코인 트러스트’(IBIT) ETF를 1~2% 비중으로 추가한 것인데요. 다수의 금융 자문사와 기관들이 블랙록의 자산 배분 모델을 참고해 비트코인 ETF를 자신들의 고객 포트폴리오에 포함시킬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의미입니다. 이는 비트코인 ETF에 대한 새로운 수요가 생길 가능성을 시사합니다. 스탠다드차타드은행의 디지털 자산 연구 책임자 제프리 켄드릭은 1월 역대 최고치에서 20% 넘게 떨어진 비트코인이 장기적으로는 강세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그는 최근 CNBC와의 인터뷰에서 “현재는 다소 어려운 시기이지만, 중기적 관점에서 볼 때 여전히 매우 긍정적”이라며 비트코인이 올해 145% 상승해 약 20만 달러까지 오를 수 있으며, 2029년 초까지는 최대 513% 상승한 약 50만 달러까지 도달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트럼프가 퇴임하기 전에 비트코인이 50만 달러까지 오를 것”이라고 예측하기도 했습니다. 비트코인 가격이 50만 달러까지 상승할 수 있는 촉매에 대해 켄드릭은 “올해 내내 더 많은 규제적 명확성이 확립되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이러한 규제가 스테이블코인과 KYC(고객 확인) 관련 규정을 포함하며, 이는 업계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이러한 변화로 인해 더 많은 미국 은행들이 참여하게 될 것이고, 미국 내 대형 기관들도 계속해서 가상화폐 시장에 힘을 보탤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 “북한, 인류 역사상 최대 도둑질…후세인 저리가라”

    “북한, 인류 역사상 최대 도둑질…후세인 저리가라”

    “인류 역사상 최대 강도 사건.” 26일(현지시간) 영국 인디펜던트는 최근 발생한 2조원 규모 가상화폐 탈취 사건을 이렇게 평가했다. 사상 최대 규모의 이 도둑질 뒤에는 북한이 있다. 美 FBI “바이비트 해킹 북한 소행…훔친 암호화폐 이미 분산”지난 21일 가상화폐 거래소 바이비트(Bybit)에서는 14억 6000만 달러(약 2조 1000억원) 규모의 코인이 해킹을 통해 탈취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해커 집단은 바이비트의 콜드월렛(인터넷이 차단된 가상화폐 지갑)에 보관돼 있던 암호화폐를 핫월렛(온라인에 연결된 가상화폐 지갑)으로 옮기는 과정에서 지갑 주소를 확인하는 담당자를 표적으로 삼고 ‘피싱’(phishing) 공격을 가했다. 여기에 속은 바이비트 측은 정상적인 거래라고 생각해 송금을 승인했지만, 실제로는 해커 집단의 지갑으로 암호화폐가 흘러갔고 이후 약 50개의 다른 지갑들로 분산돼 ‘세탁’을 시도하려 한 정황이 포착됐다. 배후로는 북한 해킹 조직 ‘라자루스’가 지목됐다. 바이비트와 블록체인 분석 전문가들은 이번 사건에 동원된 범행 수법이 과거 라자루스의 수법과 흡사했다고 밝혔다. 미국 연방수사국(FBI) 역시 25일 북한이 이번 사건의 배후라고 지목하면서 이른바 ‘트레이더트레이터’(TraderTraitor) 수법이 동원된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트레이더트레이터는 ‘고소득 일자리 제안 등으로 위장해 악성코드가 숨겨진 암호화폐 애플리케이션 등을 내려받도록 유도하는 해킹 수법’을 지칭하는 미국 정부 용어다. FBI는 “트레이더트레이터 행위자들은 빠르게 진행 중이며, 훔친 자산 일부를 수천개의 주소에 분산된 비트코인과 여타 가상자산으로 전환했다”라며, 이 자산이 좀 더 세탁을 거쳐 현금화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설명했다. 英매체 “북한 라자루스, 자국 한해 국방예산 탈취한 셈” 이번 사건의 피해 규모는 과거 있었던 비슷한 사건과는 비교도 할 수 없을 만큼 크다. 2022년 로닌 네트워크 해킹과 2021년 폴리 네트워크 해킹 사건 피해액도 각각 6억 1500만 달러(약 8880억원), 6억 1100만 달러(약 8820억원)였다. 2022년 BNB 토큰 취약점 악용 사건과 2018년 코인핵 절도 사건 피해액은 각각 5억 6900만 달러(약 8210억원), 5억 3000만 달러(약 7650억원)였다. 인디펜던트는 라자루스의 이번 해킹을 “인류 역사상 최대 강도 사건”이라고 표현하며, 사담 후세인 전 이라크 대통령을 거론하기도 했다. 통상 인류 역사상 최대 규모 강도 사건이라고 하면 2003년 이라크 전쟁 발발 직전 사담 후세인 당시 이라크 대통령이 이라크 중앙은행에서 10억 달러(약 1조 4000억원) 상당의 돈을 훔친 것이 거론된다. 이번 해킹 사건 피해액은 그보다도 5억 달러 가까이 많은 14억 6000만 달러(약 2조 1000억원)에 달한다. 인디펜던트는 이 돈이 북한의 한 해 국방예산(2023년 기준 14억 7000만 달러, 약 2조원)과 맞먹는다고 지적했다. 바이비트, 라자루스 겨냥 현상금 사이트 개설바이비트 측은 라자루스의 자금 세탁 활동을 완전히 투명하게 공개하는 첫 현상금 사이트를 개설, 자금추적에 나서는 한편 제공된 정보로 자금 동결에 성공할 경우 동결 금액의 5%를 보상금으로 지급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벤 저우 바이비트 최고경영자(CEO)는 이러한 활동을 “라자루스 또는 가상화폐 업계의 악의적인 행위자가 사라질 때까지 멈추지 않을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2009년 창립된 것으로 알려진 북한 정찰총국 산하 해커조직 라자루스는 2014년 미국 소니픽처스를 해킹하면서 주목받기 시작했다. 이 조직은 2016년에는 방글라데시 중앙은행을 해킹해 8100만 달러(약 1100억원)를 훔쳤고, 2017년에는 ‘워너크라이’ 랜섬웨어를 유포해 전 세계 150여개국에 대규모 피해를 발생시키는 등 각종 범죄를 저질러 온 것으로 평가된다.
  • 제주호텔 살인사건 피의자 3명, 살인→강도살인으로 혐의 변경 구속

    제주호텔 살인사건 피의자 3명, 살인→강도살인으로 혐의 변경 구속

    제주시내 호텔 객실에서 살해된 중국인은 부검결과 과다출혈로 인한 사망으로 결론났다. 제주시내 호텔 객실에서 중국인 동포를 살해한 혐의로 30대 중국인 여성 A씨와 B씨, 30대 중국인 남성 C씨 등 3명에 대해 경찰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27일 밝혔다. 경찰은 앞서 이들을 살인 혐의로 긴급체포했지만, 가상화폐 환전 거래를 하다 돈을 빼앗고 살인을 저지른 것으로 보고 살인 혐의 대신 강도살인으로 혐의를 변경해 전날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법원은 이날 오후 이들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들은 지난 24일 오후 2시 30분쯤 제주시의 한 호텔 객실에서 30대 중국인 남성 D씨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이날 오후 5시 10분쯤 D씨 지인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의해 발견됐다. 지인은 ‘가상화폐를 사러 갔던 D씨가 연락되지 않아 이상하다. 잘못된 것 같다’고 112에 신고했다. 경찰 발견 당시 D씨는 10여차례 흉기에 찔려 과다 출혈로 사망한 상태였다. 이날 오후 5시 15분쯤에는 30대 중국인 여성 A씨가 제주 서귀포시 성산파출소에서 자수했으며 공범인 30대 중국인 남녀 2명이 출국하려다 제주국제공항에서 경찰에 긴급체포됐다. 경찰은 주범 A씨가 D씨를 직접 살해해 피해자의 돈 8500만원을 가지고 달아나며 B씨와 C씨에게 돈을 넘겼던 것으로 확인했다. 사건 당일 호텔 카지노에서 60대 중국인 남성 1명도 공범으로 간주해 긴급체포됐으나 살인을 인지하지 못했을 것으로 추정돼 불구속 상태로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유골함 훔치고 “28억원 내놔”…또 중국인 범죄에 제주도 ‘발칵’

    유골함 훔치고 “28억원 내놔”…또 중국인 범죄에 제주도 ‘발칵’

    제주도의 한 사찰에서 중국인들이 유골함을 훔친 뒤 해외로 도피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한 특급호텔에서 중국인이 다른 중국인에게 피살된 지 이틀만에 또 다른 중국인 범죄 사건이 알려진 가운데, 제주경찰은 “외국인 범죄 증가세에 대응하기 위해 인력 증원이 필요하다”고 호소했다. 살인사건 당일 ‘유골함 절도’ 사건26일 제주동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4일 오전 1시 10분쯤 제주시의 한 사찰 납골당에서 40대 중국인 남성 2명이 유골함 6기를 훔쳐 달아났다. 이들은 사찰에서 5㎞ 떨어진 야산에 유골함을 숨겨놓은 뒤 범행 당일 오전 출국해 홍콩을 거쳐 캄보디아로 도주했다. 이어 사찰 측에 전화를 걸고, 이어 텔레그램으로 유골함을 훔친 사실을 알리며 ‘되찾고 싶으면 200만 달러(28억 7000만원)를 보내라’고 요구했다. 경찰은 3일간 40여명의 인력을 동원해 인근 야산을 뒤진 끝에 유골함 6기를 모두 찾아 피해자 가족에게 전달했다. 이들은 지난 18일 제주에 무사증으로 입국한 뒤 해당 사찰을 여러 차례 방문하고 인근 다른 사찰도 답사하며 범행을 준비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번 사건이 무사증 제도를 악용한 범죄일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 경찰은 이들을 특수절도와 유골영득 혐의로 수사하는 한편 인터폴에 수배 요청을 할 방침이다. “도내 외국인 피의자 70%가 중국인”제주도에서는 최근 무사증 제도를 악용한 중국인 등 외국인들의 범죄 및 무단이탈 등이 잇따르고 있다. 외국인들이 비자 없이 자유롭게 입국해 한 달 간 머물 수 있는 ‘무사증 제도’는 관광 활성화에 기여하지만, 범죄 조직이 무방비로 국내에 유입되거나 국내에서 범죄를 저지른 뒤 항만 등을 통해 도주하는 등의 위험이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지난달 16일에는 제주도의 한 특급호텔에서 중국인 일당이 중국인 환전상을 폭행하고 8억 4000만원 상당의 가상화폐를 빼앗아 달아나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들 일당은 무사증 입국제도를 이용해 지난달 중순에 입국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인 및 친인척 관계인 이들이 사전에 공모해 환전을 할 것처럼 속여 피해자를 상대로 가상화폐를 훔치려 한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지난해 4월에는 무사증으로 제주도에 입도한 중국인 3명이 카지노에서 만난 또 다른 중국인을 호텔 객실에 감금하고 폭행한 혐의로 구속되기도 했다. 한한령과 코로나19 팬데믹으로 명맥이 끊겼던 제주도의 중국인 관광객은 코로나19 엔데믹과 함께 늘고 있다. 이와 맞물려 제주도 내에서의 중국인 범죄도 증가 추세다. 경찰에 따르면 최근 6년간(2019~2024년) 제주에서 검거된 외국인 피의자는 총 3525명(잠정 통계)에 달한다. 코로나19 팬데믹 직전인 2019년 732명에서 팬데믹이 절정이었던 2021년 505명으로 줄었지만, 2022년 516명, 2023년 535명, 지난해 608명으로 점차 늘고 있다. 6년간 검거된 외국인 피의자 중 2353명(66.7%)은 중국 국적으로 확인됐다. 김수영 제주경찰청장은 이날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내국인에 의한 절도, 살인 등은 범죄율이 크게 줄었으나 중국인 등 외국인들의 강력 범죄가 벌어지고 있다”면서 “국가경찰 증원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 [재테크+] ‘9만 달러’ 위태로운 비트코인…향후 5가지 변수는

    [재테크+] ‘9만 달러’ 위태로운 비트코인…향후 5가지 변수는

    비트코인 가격이 11월 중순 이후 최저치인 9만 달러 선 아래로 급락하면서 투자자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 이후 가파르게 상승했던 비트코인 가격은 최근 시장의 위험자산 회피 분위기 속에서 하락세로 돌아섰습니다. 비트코인이 이제 추가 하락과 반전 상승의 중대한 갈림길에 서 있다는 분석이 제기되는데요. 향후 가격 흐름에 영향을 미칠 5가지 핵심 변수를 면밀히 관찰하며 투자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는 견해가 나오고 있습니다. 26일 글로벌 가상화폐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하루 전보다 3.70% 떨어진 8만 8600달러대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비트코인은 최대 8.5%까지 하락했는데, 이는 일일 하락폭으로는 지난해 8월 이후 최대 수준입니다. 이 밖에 이더리움과 XRP 등 다른 주요 가상화폐들도 하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지난해 11월 트럼프 당선 이후 나타났던 위험자산 랠리와는 확연히 다른 양상입니다. 비트코인은 지난달 트럼프 취임 이후 약 20% 하락했습니다. 동맹국과 경쟁국에 대한 트럼프의 공격적인 외교 태도가 투자자들의 신뢰를 약화시키고, 고물가 우려까지 맞물려 위험자산인 가상화폐 시장 전반에 부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됩니다. 지난주 말부터는 위험자산 회피 흐름이 가속화하고 있는데요. 투자자들에게 실망스러운 경제 지표가 잇따라 발표되며 나스닥100 지수는 지난해 9월 이후 최악의 4일 연속 하락세를 기록했습니다. 트럼프 당선 이후 가상화폐 상승세를 주도했던 상장지수펀드(ETF) 투자자들도 최근 속속 자금을 회수하는 분위기입니다. 블룸버그 인텔리전스 데이터에 따르면 최대 규모의 비트코인 현물 ETF인 ‘아이셰어스 비트코인 트러스트’(IBIT)에서 지난 24일 하루 동안만 1억 5800만달러가 유출됐습니다. 이번 달 들어서만 미국 상장 비트코인 현물 ETF에서 9억 5600만 달러 이상이 유출되며 최악의 월간 실적을 기록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최근 바이비트 거래소를 대상으로 한 역대 최대 규모의 가상화폐 해킹과 아르헨티나 하비에르 밀레이 대통령과 관련된 밈코인 스캔들도 가상자산 시장에 악재로 작용했죠. 게다가 트럼프와 부인 멜라니아가 지난달 취임식 직전에 출시한 밈코인 역시 저조한 성과를 보이자 친(親)가상화폐 정책에 대한 투자자들의 기대는 실망으로 바뀌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밈코인 ‘오피셜 트럼프’는 출시 직후 최고점과 비교해 현재 80%가량 폭락한 상황입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미 가상화폐 전문매체 코인트리뷴은 이번 주 비트코인 시장에서 주목해야 할 5가지 핵심 요소를 제시했는데요. 가장 먼저 비트코인이 9만 달러 지지선을 지키는지를 눈여겨 봐야 한다는 분석을 내놨죠. 비트코인 가격이 9만 4700달러까지 상승할 것이라는 낙관적 전망과 9만 달러까지 떨어질 수 있다는 비관적 분석이 서로 맞서고 있습니다. 두번째로 주목할 것은 미국의 인플레이션 관련 지표입니다. 투자자들은 오는 28일 발표되는 주요 물가 지표인 개인소비지출(PCE) 지수 발표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통상 물가 지표가 높게 나타나면 중앙은행은 시중 유동성을 줄이기 위해 금리를 높게 유지하는 정책을 펴며, 이에 따라 가상화폐 등 위험자산 가격은 하락합니다. 가파르게 상승한 금 가격 역시 변수로 꼽힙니다. 가상화폐와 달리 금은 계속해서 역사상 새로운 기록을 세우며 고점을 높여가고 있습니다. 일각에서는 비트코인이 3~6개월의 시차를 두고 금 가격 흐름을 따라가기 때문에 몇 개월 내 비트코인 역시 상당폭 상승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비트코인의 가격 변동성이 역사적으로 최저치에 근접해 있다는 점에도 시장의 이목이 쏠리고 있는데요. 코인트리뷴은 “이러한 낮은 변동성 수준은 과거에 중요한 시장 움직임의 전조였다”며 “이는 강세 또는 약세의 급격한 움직임이 임박했음을 시사하는 긴장감을 시장에 조성하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마지막으로 투자자 심리가 눈에 띄게 약화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시가총액, 유통량, 채굴 총량 등 데이터를 기반으로 도출되는 비트코인 네트워크 지표는 투자자들의 활동이 둔화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이러한 추세를 두고 강세 주기의 이전의 조정 국면이라는 분석도 나옵니다. 코인트리뷴은 “이번 주 가상화폐 투자자들은 높은 불확실성의 시기에 대비해야 한다”며 “거시경제 및 기술적 지표를 모니터링하면서 충동적인 결정을 피하고 기회를 포착하거나 손실을 제한할 준비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습니다.
  • 가상화폐 환전하려다 중국인 피살된 듯… 8500만원 훔치고 도주했던 중국인 4명 덜미

    가상화폐 환전하려다 중국인 피살된 듯… 8500만원 훔치고 도주했던 중국인 4명 덜미

    제주도 시내 호텔에서 피살된 중국인 30대 남성은 가상화폐 환전 거래과정에서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제주서부경찰서는 살인 혐의로 30대 여성 2명과 30대 남성 1명, 60대 남성 1명 등 중국인 4명을 조사하고 있다고 25일 밝혔다. 이들은 지난 24일 오후 2시 30분쯤 제주시의 한 특급호텔 객실에서 30대 중국인 남성 A씨를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24일 오후 5시 10분쯤 지인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의해 발견됐다. 피해자 지인은 “호텔에 가상화폐를 사거갔던 지인이 연락되지 않아 이상하다. 잘못된 것 같다”며 112에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이 출동한 결과 호텔 객실에서 피해자 30대 A씨가 흉기에 찔려 사망한 것으로 추정했다. 경찰 관계자는 “오후 5시 15분쯤 피의자 중 한 명인 30대 여성 1명이 제주 서귀포시 성산파출소에서 자수했다”며 “공범인 30대 중국인 남녀 2명은 출국하려다 제주국제공항에서 붙잡혔다”고 말했다. 이어 호텔 카지노에서 60대 중국인 남성 1명이 긴급체포됐다. 경찰은 이들 4명이 피해자 A씨의 돈 8500만원을 가지고 달아난 사실을 확인하고 정확한 범행 동기와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경찰은 붙잡힌 피의자들 진술이 제각각 달라 사실관계 확인에 애를 먹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모두 관광비자로 제주를 찾았으며 불법 체류자 신분은 아닌 것으로 파악됐다. 한편 지난달에도 제주시내 호텔에서 8억 4000만원 상당의 가상화폐를 빼앗아 달아난 중국인 일당이 구속되는 등 가상화폐 거래 관련 범죄가 이어지고 있다.
  • 수천만원 벌려다 인생 망친 20대 남녀…‘꿀알바’ 정체 알고 보니

    수천만원 벌려다 인생 망친 20대 남녀…‘꿀알바’ 정체 알고 보니

    마약 총책의 고액 아르바이트라는 말에 넘어가 해외에서 넘어오는 마약류를 반입하고 유통한 20대들이 검찰에 넘겨졌다. 24일 부산본부세관은 마약류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20대 여성 A씨를 구속 송치하고, 20대 남성 B씨를 불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지난해 5월쯤 합성 대마 등 마약류 약 7.1㎏을 밀수하고 유통한 혐의를 받는다. 통관책인 A씨는 미국에서 국제 우편으로 고농축 액상 대마 700g을 인천공항세관을 통해 들여오려다가 적발됐다. A씨는 이미 국내 들여온 마약류를 자기 집에서 소분하기도 했다. B씨는 소위 ‘던지기’ 수법으로 합성 대마를 경기 수원시 등에 유통했다. B씨의 경우 부산세관에 범인으로 지목됐을 당시 여러 차례 던지기 수법으로 마약류를 유통하다 경기북부경찰청에 의해 현장에서 검거돼 교도소에 수감돼 있는 상태였다. 세관은 이번 사건과 별개로 과거 A씨가 베트남에서 합성 대마 4.5㎏과 미국에서 액상 대마 700g을 들여온 혐의도 추가로 밝혀냈다. 서로 모르는 사이인 이들은 텔레그램에서 활동하는 마약 총책의 ‘고액 아르바이트’ 글을 보고 범행에 가담했다. 총책은 이들에게 구체적인 행동을 지시한 뒤 추적이 어려운 무등록 가상화폐 환전상을 통해 수백만원에서 수천만원의 대가를 지급했다. 세관 관계자는 “해외에서 마약류를 밀수해 국내 유통한 텔레그램 총책에 대한 수사를 계속해 나갈 계획”이라며 “마약류 판매상들이 SNS 활용에 익숙한 젊은 층에 접근하고 있다”며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부산세관은 부산지방검찰청, 경기남부경찰청 등과 공조해 동일 수법으로 해외로부터 마약류를 밀수해 국내 유통한 텔레그램 총책에 대한 수사를 계속한다는 계획이다.
  • [재테크+] “비트코인 이제 시작일 뿐”…가상화폐 정책 드라이브 거는 美

    [재테크+] “비트코인 이제 시작일 뿐”…가상화폐 정책 드라이브 거는 美

    “그리고 이제 시작됐습니다.” 미국에서 친(親)가상자산 정책을 추진 중인 공화당의 신시아 루미스 상원의원은 최근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에 이렇게 썼습니다. 그는 상원의 ‘비트코인과 가상화폐 법안 소위원회 청문회’ 개최 소식을 알리면서 이같이 밝혔는데요. ‘디지털 자산을 위한 초당적 법률 프레임워크 탐구’라는 주제의 이 청문회는 오는 26일(현지시간)에 열립니다. 이는 미국 정부의 가상자산 정책이 본격화되는 신호탄이라는 평가입니다. 비트코인과 가상화폐의 강력한 지지자로 알려진 루미스 의원은 미국이 금 보유고처럼 비트코인 보유고를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해왔습니다. 그는 이미 5년에 걸쳐 미국이 비트코인 100만개를 전략적으로 사들이는 내용의 법안을 내놓기도 했죠. 지난해 11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당선 이후 가상자산 시장은 큰 폭의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지난해 초 5만 달러를 밑돌았던 비트코인 가격은 현재 10만 달러 선까지 치솟았는데요. 다만 최근에는 상승 동력이 약화되며 횡보세를 보이고 있죠. 일각에서는 이러한 흐름이 심각한 시장 붕괴를 암시한다는 우려도 제기됩니다. 하지만 “이제 시작일 뿐”이라며 낙관적인 전망을 내놓는 전문가들도 잇따르고 있는데요. 특히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적극적인 가상화폐 정책과 기관투자자들의 참여 확대가 새로운 상승 동력이 될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고 있습니다. 이미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12월 미국의 비트코인 전략 보유고 설립 계획을 공식 확인한 바 있습니다. 그는 “우리는 가상화폐로 대단한 일을 할 것이다. 중국이나 다른 누구보다 앞서 나가길 원하기 때문”이라고 밝혔습니다. 미국이 석유 전략비축과 유사한 비트코인 전략 보유고를 만들 것이냐는 질문에는 “그렇게 생각한다”고 명확히 답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정책 실행을 위한 첫걸음으로 지난달 23일 ‘디지털자산시장 워킹그룹’ 설립을 위한 행정명령에 서명했습니다. 이 그룹은 향후 180일 이내에 가상화폐에 대한 포괄적인 규제 및 입법 제안을 담은 보고서를 제출해야 합니다. 트럼프 2기 행정부의 ‘가상화폐 차르’ 데이비드 삭스도 이달 초 첫 기자회견을 열어 스테이블코인(다른 자산에 연동된 가상화폐)과 시장 구조에 초점을 맞춘 가상화폐 규제를 담당할 실무그룹 구성을 발표했습니다. 그는 이를 통해 가상화폐의 ‘황금기’가 도래할 것이라고 예고했죠. 비트코인 보유고 계획에 대해서는 “행정부 내부 실무그룹에서 가장 먼저 살펴볼 핵심 사항 중 하나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세계 최대 규모 비트코인 보유 기업인 스트래티지의 마이클 세일러 창업자는 더욱 적극적인 제안을 내놨는데요. 그는 보수정치행동회의(CPAC)에서 “미국 정부가 비트코인 공급량의 20%를 매입해 디지털 경제 지배력을 확보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또한 “트럼프 행정부와 의회는 12개월 만에 400만개에서 600만개의 비트코인을 매입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는 미국 납세자들에게 50조~80조 달러의 막대한 혜택을 가져다주고 국가 부채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기회”라고 강조했습니다. 투자 전문가들의 시각도 긍정적입니다. 아크인베스트먼트의 캐시 우드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시보(Cboe) 글로벌 마켓 웨비나에서 “현재의 비트코인 시장 횡보세는 매우 건전한 신호”라고 평가했습니다. 그는 “시장의 우려 속에서 적절한 가격 조정을 거치는 게 장기적으로는 바람직하다”면서 “비트코인 가격이 향후 150만 달러까지 치솟을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놨습니다. “트럼프 시대의 세금 감면과 규제 완화 정책이 본격적으로 시행되면 시장의 동물적 본능이 촉발될 것”이라는 분석도 덧붙였죠. 특히 우드 CEO는 기관투자자들의 참여가 이제 겨우 시작 단계라고 분석했는데요. 최신 비트와이즈·베타피 설문조사 결과가 이를 뒷받침합니다. 조사에 따르면 금융 자문가의 22%가 지난해 처음으로 고객 계좌에 가상화폐 투자를 시작했는데, 이는 2023년의 두 배 규모로 사상 최고치입니다.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의 성장세는 더욱 가파릅니다. 금융매체 배런스는 시보의 롭 마로코 글로벌 ETF 상장 책임자의 분석을 인용해 미국 상장 비트코인 ETF의 운용자산이 출시 1년 만에 1200억 달러를 돌파했다고 전했습니다. K33 리서치는 이 수치가 약 1293억 달러에 달해 금 ETF의 운용자산 규모(1289억 달러)를 사상 처음으로 추월했다고 보고했습니다. 미국 최대 비트코인 ETF를 운용하는 블랙록은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서 투자자들에게 1~2% 수준의 비트코인 배분을 권고했습니다. 보고서는 2% 배분이 미 증시를 이끄는 ‘매그니피센트 7’(엔비디아·애플·마이크로소프트·알파벳·아마존·메타·테슬라) 주식을 보유하는 것과 비슷한 수준의 포트폴리오 리스크를 가질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다만 가상화폐의 높은 변동성을 감안해 정기적인 포트폴리오 점검과 조정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조언했죠.
  • 2억대 가상화폐 거래 대금 들고 도주한 외국인 추적중

    2억대 가상화폐 거래 대금 들고 도주한 외국인 추적중

    내국인과 가상화폐를 거래하던 외국인이 현금 2억 4000만원을 가로채 달아났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3일 인천 서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1일 오후 9시 40분쯤 인천 서구 석남동 한 상가건물 1층에서 외국인 A씨가 현금을 들고 달아났다는 신고가 경찰에 접수됐다. 현금 주인 30대 남성 B씨는 가상화폐 테더(USDT)를 저렴하게 판다는 카카오톡 오픈채팅방 글을 보고 A씨를 만났다가 피해를 본 것으로 알려졌다. B씨는 경찰 조사에서 “현금 2억 4000만원이 들어 있는 종이 가방을 거래를 위해 바닥에 내려놓고 잠깐 한눈을 파는 사이 A씨가 들고 도망갔다”고 말했다. A씨는 중앙아시아 국적으로 알려진 A씨를 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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