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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기도, 입주민과 관리종사자 함께 웃는 ‘착한아파트’ 선정…‘용인 물푸레 호반베르디움’ 등 6곳

    경기도, 입주민과 관리종사자 함께 웃는 ‘착한아파트’ 선정…‘용인 물푸레 호반베르디움’ 등 6곳

    입주민과 관리종사자가 서로 존중하고 배려하는 ‘2026년 경기도 착한아파트’ 6개 단지가 선정됐다. 경기도가 선정한 아파트단지는 용인시 ‘물푸레마을 호반베르디움’, 부천시 ‘사랑으로 청구아파트’(500세대 미만 Ⅰ그룹), 구리시 ‘럭키아파트’, 고양시 ‘DMC한강호반써밋’(500세대 이상 1,000세대 미만 Ⅱ그룹), 평택시 ‘군문주공2단지’, 군포시 ‘대림솔거아파트’(1,000세대 이상 Ⅲ그룹)다. ‘경기도 착한아파트’는 관리종사자의 고용안정과 인권보호, 근무환경 개선, 입주민과의 상생활동 등이 우수한 공동주택을 발굴해 모범적인 관리문화를 확산하기 위한 사업이다. 올해는 시군 자체평가를 거쳐 8개 시군에서 추천한 9개 단지를 대상으로 민간전문가 4명이 고용안정, 인권보호, 상생활동, 근무환경 등을 종합평가해 규모별로 2개 단지씩 선정했다. Ⅰ그룹 1위인 용인 물푸레마을 호반베르디움은 최근 3년간 관리종사자 12명의 고용 규모를 유지하고, 근로계약 종료 전 종사자와 면담해 고충을 관리에 반영하고 있다. 입주민과 관리종사자가 함께하는 소등행사와 벚꽃축제 등 공동체 활동도 운영하고 있다. Ⅱ그룹 1위인 구리 럭키아파트는 2019년 경비인력 감축 논의 당시 입주민 의견을 수렴해 경비원을 6명에서 7명으로 늘린 뒤 현재까지 유지하고 있다. 24시간 격일제 근무를 주 4일 주간근무제로 전환하고, 냉·난방이 가능한 경비초소와 별도 휴게실을 마련하는 등 근무여건도 개선했다. 전체 관리종사자의 85% 이상이 1년 이상 근무하고 있으며 9년 이상 장기근속자도 4명이다. Ⅲ그룹 1위인 평택 군문주공2단지는 관리소장이 20년째, 일부 경비원이 최대 16년째 근무하는 등 안정적인 고용환경을 유지하고 있다. 청소원 탈의실과 간이 휴게공간을 마련하고 경비초소 7곳에 화장실과 냉장고·에어컨을 설치하는 등 관리종사자의 근무·휴게환경 개선에도 힘썼다. 도는 선정된 6개 단지에는 노후 공동주택 주거환경개선사업 우선지원과 경기도가 직접 실시하는 현장감사를 3년간 면제한다. 임규원 경기도 공동주택과장은 “착한아파트는 단순히 관리가 잘되는 아파트가 아니라 입주민과 관리종사자가 서로 존중하며 함께 만들어가는 공동주택 문화를 확산하기 위한 사업”이라며 “우수사례가 다른 공동주택에도 확산돼 관리종사자가 존중받고 입주민과 상생하는 문화가 정착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 톰 크루즈 “4일 촬영할 10분짜리 독백 장면, 단 하루에 찍었다”…영화 ‘디거’ 홍보차 내한

    톰 크루즈 “4일 촬영할 10분짜리 독백 장면, 단 하루에 찍었다”…영화 ‘디거’ 홍보차 내한

    “지금까지 보지도 듣지도 못한 인물이라고 자부합니다. 그야말로 역대급입니다.” 세계적인 배우 톰 크루즈가 오는 3일 개봉하는 영화 ‘디거’에서 자신이 맡은 배역을 이렇게 소개했다. 1일 서울 영등포구 콘래드호텔서울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한국 기자들과 만난 크루즈는 “46년 동안 여러 작품을 했지만 이런 작품은 해본 적이 없다. 스토리 역시 시의적절하면서 시대를 초월하는 주제를 던진다”고 강조했다. 알레한드로 곤잘레스 이냐리투 감독이 연출한 영화는 괴짜 재벌 디거 록웰의 그린란드 빙하 시추 시설에서 발생한 작은 균열이 전 세계를 뒤흔들 역대급 대재앙이 되면서 벌어지는 소동을 그렸다. 물질만능주의, 미국우선주의, 나아가 자본주의를 비꼬는 블랙코미디극이다. ‘미션 임파서블’ 시리즈 에단 헌트부터 ‘탑건: 매버릭’의 매버릭까지 불가능한 미션에 몸을 던지며 수없이 세상을 구해온 역을 맡은 크루즈가 파격적인 역할로 변신했다. 막대한 부와 권력을 손에 쥔 석유 재벌인 록웰은 자신이 초래한 전 지구적 재앙을 직접 수습해야 한다. 자신이야말로 인류를 구할 유일한 사람이라고 확신한다. 크루즈는 작심하고 목소리와 걸음걸이 등을 바꿔가며 철저하게 준비했다. ‘파격 변신은 내년도 아카데미 수상을 노린 것 아니냐’는 질문에 크루즈는 “오스카(아카데미상)와 상관없이 영화를 만들고 있다. 영화는 결국 이야기가 중심이다. 영화계에(시네마적으로) 임팩트 가져올지 시간이 흘러도 변하지 않는 이야기를 남기고 싶다. 친구들과 영화 이야기하길 좋아하는데 이번 영화가 그런 주제를 지닌 영화가 되길 바란다”고 했다. 그러면서 “기상천외하고 파격적인 캐릭터 뒤에 있는 우리 인간의 본성을 보셨으면 좋겠다. 영화를 보고 우리 자신을 돌아보게 될 것”이라고 장담했다. 특히 영화 속 “유 아 프리덤! 뱅뱅뱅!”이라는 대사가 나오는 10분짜리 모놀로그(독백)는 영화의 백미로 꼽힌다. 이와 관련한 준비 과정도 상세하게 소개했다. “이런 캐릭터 연기하려면 역량이 많이 필요합니다. 저의 경우 끊임없이 연습하면서 익힙니다. 캐릭터의 신체적인 특징을 공부하고, 이 몸속에 빛과 카메라 각도 등을 모두 인식하고 연기합니다. 말하자면 재즈를 연주 하듯, 비트와 리듬을 다 알고 연기를 해야 합니다. 그래서 트레일러 세트장에서 아예 취식했습니다. 최고로 연기할 수 있도록 노력합니다. 그 결과 3~4번 테이크를 했는데요, 한 번 더 하고 싶었는데 이냐리투 감독이 꽉 안아주며 ‘다 나왔다’고 하더군요. 원래 4일 정도 촬영 예정이었는데 하루 만에 했습니다. 정말 특별한 경험이었습니다.” ‘버드맨’(2015), ‘레버넌트: 죽음에서 돌아온 자’(2016)를 통해 인간의 욕망과 모순을 집요하게 파고들어 온 이냐리투 감독과의 작업에 대해서도 엄지를 치켜들었다. 애초 이냐리투 감독과 이날 함께 방한하기로 했지만, 사정이 생겨 크루즈만 오게 됐다. 그는 “2019년 매버릭 첫 촬영에 들어갔을 때 연락이 와서 그의 사무실까지 오토바이를 타고 방문해 2시간 동안 이야기했다”면서 “이냐리투 감독의 영화는 영화적인 관점, 모든 층위, 모든 면에서 그야말로 ‘어나더 레벨’”이라며 “스티븐 스필버그, 마틴 스콜세지 같은 감독과 같은 레벨의 감독”이라고 극찬했다. 그러면서 “같이 일한 건 영광이었고 아름다운 일이었다”고 덧붙였다. 한국에 올 때마다 “영화 만들며 세계여행 하는 게 내 꿈”이라고 했던 크루즈는 이날도 자신의 꿈 이야기를 강조하기도 했다. “평생 영화를 봤고, 다양한 영화 보면서 현장에서 얻은 바가 많다. 4~5년 후 개봉 영화 라인업 준비 과정에서 많은 것을 여전히 느낀다”면서 “영화 스킬에 대해 공부를 계속하고 제가 아는 거 알려드리고 싶다. 긍정적 영향력을 앞으로 발휘하고 싶다”고 했다. 크루즈는 새 영화를 개봉할 때마다 한국을 매번 찾고 있다. 이번이 13번째 방문이다. 이날 “사랑합니다. 날씨가 너무 좋다. 이런 날 한국에 와서 너무 좋다”고 인사를 건넨 그는 간담회 중간중간 한국어로 “감사합니다”를 연발하고, 질문한 기자를 일어서서 찾는 등 애정을 보였다. 그가 “앞으로도 30년 동안 오고 싶다”고 밝히자 사회자가 “약속하신 거다”라고 맞받았다. 크루즈는 “불러만 주시면 꼭 약속을 지키겠다”고 활짝 웃었다.
  • “범죄자 인권만 먼저 고려”…‘광주 여고생 살해’ 장윤기 무기징역에 유족 분통

    “범죄자 인권만 먼저 고려”…‘광주 여고생 살해’ 장윤기 무기징역에 유족 분통

    성범죄를 목적으로 한밤중 귀가하던 여고생을 납치하려다 흉기로 살해한 장윤기(23)에게 1심 법원이 무기징역을 선고하자, 피해자 고(故) 이채원 양의 유족이 “범죄자의 인권만 고려한 판결”이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이 양의 유족과 법률대리인단은 30일 오후 광주지방법원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재판부의 판결로 부모의 가슴은 이 순간에도 또 한 번 찢어지고 있다”며 “법정 최고형인 사형을 내리지 않은 이번 판결을 결코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밝혔다. 유족 측은 “뉘우치지 않는 범죄자의 인권을 먼저 고려하고 유족의 참담한 슬픔은 외면한 판결”이라며 “사형을 선고하지 않을 것이라면 가석방이 불가능한 무기징역이라도 법으로 제도화해 강력 범죄자를 사회로부터 영원히 격리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증거를 없애려 했던 경찰의 부실 수사 행태에도 울분을 참을 수 없다”며 “사랑하는 딸 채원이와 한 약속을 지키기 위해 끝까지 포기하지 않겠다”고 오열했다. 유족 측 법률대리인인 김문석 변호사는 검찰을 통한 즉각적인 항소 방침을 밝혔다. 김 변호사는 “무기징역이 아닌 사형이 선고될 수 있도록 원심판결을 치밀하게 분석해 검찰에 항소를 요청할 예정”이라며 “특히 범행 현장에서 발견된 케이블 타이를 범행 도구로 인정하지 않은 재판부의 판단 정황 등도 면밀히 살펴보겠다”고 설명했다. 앞서 광주지법 형사13부(부장 이정호)는 이날 성폭력처벌법상 강간등살인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된 장씨에게 무기징역을 선고하고, 30년간의 위치추적 전자장치(전자발찌) 부착과 아동·청소년 및 장애인 관련 기관 취업제한 10년을 명령했다. 재판부는 장씨의 공소사실을 모두 유죄로 인정하면서도 “우리나라는 실질적 사형폐지국이라는 점 등을 참작했다”며 양형 이유를 밝혔다.
  • [김동완의 오늘의 운세] 2026년 9월 29일

    [김동완의 오늘의 운세] 2026년 9월 29일

    쥐 36년생 : 소지품이나 중요한 물건을 잃어버리지 않도록 하라. 48년생 : 따뜻한 마음을 베풀어 주변 사람의 신뢰를 얻는다. 60년생 : 사소한 시비나 다툼은 가능한 한 피하라. 72년생 : 늦은 시간의 외출이나 이동은 삼가는 것이 좋다. 84년생 : 마음을 무겁게 하던 걱정이 없는 편안한 하루다. 96년생 : 자신의 물건과 약속을 꼼꼼하게 챙겨야 한다. 소 37년생 : 남서쪽으로 이동하거나 약속을 잡는 일은 피하라. 49년생 : 노력한 일에서 성공할 좋은 운이 따른다. 61년생 : 문서나 계약에서 유리한 결과를 얻을 수 있다. 73년생 : 어려움이 있어도 용기를 내어 끝까지 극복하라. 85년생 : 친구들과 지나치게 어울리며 시간을 낭비하지 마라. 97년생 : 계약이나 지원 서류에서 좋은 결과를 기대할 수 있다. 호랑이 38년생 : 재물운이 좋아 생활에 여유가 생긴다. 50년생 : 자신의 위치와 형편을 잊지 말고 행동하라. 62년생 : 어려운 일이 생기면 적극적으로 해결책을 찾아라. 74년생 : 결과가 더디더라도 자포자기하지 마라. 86년생 : 늦게라도 일이 풀리니 희망을 잃지 마라. 98년생 : 성과가 늦어도 꾸준히 노력하면 목표를 이룬다. 토끼 39년생 : 직접 움직이고 활동해야 좋은 기회를 얻는다. 51년생 : 노력한 일에서 만족할 만한 결과가 나타난다. 63년생 : 배우자나 가족에게 따뜻한 사랑을 표현하라. 75년생 : 자신의 능력을 지나치게 믿으면 실수가 생긴다. 87년생 : 말보다 진심 어린 행동으로 성의를 보여라. 99년생 : 친구와 가족에게 따뜻한 관심을 표현하면 좋다. 용 40년생 : 가족과 동료 사이의 관계를 원만하게 관리하라. 52년생 : 복잡한 문제의 원인과 해결 실마리를 찾아라. 64년생 : 새로운 것보다 기존의 기반과 성과를 지켜라. 76년생 : 무리한 변화보다 현재 상태를 유지하는 것이 좋다. 88년생 : 자존심을 세우면 도움받을 기회를 잃을 수 있다. 00년생 : 새로운 도전보다 부족한 기본기를 보완해야 한다. 뱀 41년생 : 작은 실수가 생길 수 있으니 끝까지 확인하라. 53년생 : 어려운 상황에서도 용기와 자신감을 잃지 마라. 65년생 : 고집을 세우면 사람과의 관계가 어려워진다. 77년생 : 겉보다 내실과 실력을 튼튼하게 다져야 한다. 89년생 : 노력한 목표를 달성해 만족을 얻을 수 있다. 01년생 : 실력을 차근히 쌓으면 원하는 결과에 도달한다. 말 42년생 : 넓고 너그러운 마음으로 사람을 대하라. 54년생 : 운의 흐름이 좋아 기쁜 일이 생기는 날이다. 66년생 : 오래된 고민은 시간이 지나면서 자연스럽게 해결된다. 78년생 : 다른 사람의 경험과 충고를 귀담아들어라. 90년생 : 예상하지 못한 행운이나 좋은 소식을 얻는다. 02년생 : 선배나 어른의 조언을 따르면 좋은 기회를 잡는다. 양 43년생 : 주변에 덕을 베풀면 좋은 일이 돌아온다. 55년생 : 지나치게 앞서가지 말고 흐름을 살펴라. 67년생 : 답답할 때는 잠시 쉬며 기분을 전환하라. 79년생 : 갈등을 풀기 위해 양보와 타협이 필요하다. 91년생 : 중요한 일일수록 신중하게 판단해야 한다. 03년생 : 친구와 의견이 다를 때 서로 양보하며 대화하라. 원숭이 44년생 : 바쁜 일보다 가족과의 화목을 먼저 챙겨라. 56년생 : 예상하지 못한 지출을 줄이고 재물을 아껴라. 68년생 : 사람과의 갈등이나 다툼이 생기지 않도록 하라. 80년생 : 침체된 상황이 이어져도 인내하며 때를 기다려라. 92년생 : 추진하는 일이 좋은 흐름을 타고 순조롭게 진행된다. 04년생 : 답답한 상황에서도 가족과 대화하면 힘을 얻는다. 닭 45년생 : 복잡한 욕심을 내려놓고 마음을 깨끗이 하라. 57년생 : 주변의 관심과 인기를 얻어 즐거운 일이 생긴다. 69년생 : 기대하지 않았던 큰 행운과 기회가 찾아온다. 81년생 : 여러 사람에게 능력과 성실함을 칭찬받는다. 93년생 : 신중하게 행동하면 반가운 일이 생긴다. 05년생 : 자신감을 가지되 겸손한 태도를 유지하라. 개 46년생 : 정신적인 피로가 쌓이지 않도록 충분히 쉬어라. 58년생 : 수입과 이익이 풍부해져 생활에 여유가 생긴다. 70년생 : 지나치게 눈에 띄는 행동이나 과시는 삼가라. 82년생 : 가까운 곳으로 나들이하면 기분을 전환할 수 있다. 94년생 : 재물운이 좋아 물질적으로 만족스러운 하루다. 06년생 : 친구와 가볍게 외출하면 스트레스가 풀린다. 돼지 47년생 : 변화보다 현재의 안정을 지키는 것이 우선이다. 59년생 : 마음을 무겁게 하던 부담이 차츰 사라진다. 71년생 : 아무리 가까운 사람이라도 무조건 믿지 마라. 83년생 : 새로운 일보다 지금 하던 일을 계속 이어가라. 95년생 : 중요한 문제는 주변 사람과 충분히 의논하라. 07년생 : 혼자 결정하기보다 가족이나 어른과 상의하라.
  • 4일 만에 130만명… 추석 극장가 승자는 ‘암살자(들)’

    4일 만에 130만명… 추석 극장가 승자는 ‘암살자(들)’

    추석 연휴 극장가에서 가장 많은 사랑을 받은 건 허진호 감독이 연출한 ‘암살자(들)’이었다. 27일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지난 23일 개봉한 ‘암살자(들)’은 전날 43만 2352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했다. 누적 관객수는 130만 5677명이다. 1974년 발생한 육영수 여사 피격 사건을 소재로 한 ‘암살자(들)’은 형사 철구(유해진), 신문사 사회부장 재환(박해일), 신입 기자 영일(이민호) 등이 사건의 진실을 파헤치는 내용이다. 같은 날 개봉한 ‘타짜: 벨제붑의 노래’는 전날 21만 4898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박스오피스 2위에 올랐다. 누적 관객수는 66만 3144명이다. 운과 능력을 타고난 장태영(변요한)과 부단한 노력으로 성공한 박태영(노재원)의 대결을 그렸다. 크리스토퍼 놀런 감독 영화 ‘오디세이’는 전날 14만 2224명을 모으며 3위를 달렸다. 누적 관객수 1169만 1832명으로, 지난 6일 1000만 관객을 넘어선 뒤에도 승승장구하고 있다. 특히 아이맥스(IMAX) 등 특수관에서의 인기가 여전하다. 할리우드 동명 영화를 리메이크한 최민식·한소희 주연 ‘인턴’(7만 8655명)이 4위를 차지했다. 지난 16일 개봉 이후 누적 관객수는 70만 6265명이었다. 올해 베니스 국제영화제 심사위원대상을 받은 이창동 감독 신작 ‘가능한 사랑’(2만 6550명)이 5위를 차지했다. 상영관이 101곳밖에 되지 않지만, 좌석 수에 따른 관객수를 가리키는 ‘좌석 판매율’은 43% 정도로 ‘암살자(들)’과 비슷한 수준이다.
  • “합법적 바람” SNS 사진까지…男배우 아내, 조인성 품에 안겨 ‘활짝’

    “합법적 바람” SNS 사진까지…男배우 아내, 조인성 품에 안겨 ‘활짝’

    배우 김기방의 아내 김희경이 배우 조인성을 향한 팬심을 드러내 이목을 끌었다. 김희경은 지난 26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불)가능한 사랑”이라는 글과 함께 조인성과 찍은 사진을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은 조인성이 출연한 영화 ‘가능한 사랑’ 시사회와 뒤풀이 자리에서 촬영된 것으로, 김희경은 조인성의 품에 안긴 채 환하게 웃고 있다. 김희경은 “요즘 시사회에 뒤풀이까지 인성 오빠 영화가 분기별로 개봉을 해줘서 제가 거의 유일하게 외출(자유부인)하는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열심히 일해줘서 그저 고맙습니다. 남편한텐 조금 더 고맙습니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런 호사를 언제 누리냐. 거의 10년을 봤는데도 심장이 두근두근”이라며 조인성을 향한 팬심을 드러냈다. 이에 김기방은 “일 년에 몇 번 안 되는 합법적 바람. 심지어 내가 찍어 드림. 참나”라는 댓글을 남겼다. 김희경은 김기방에게 “줄 서서 사진 찍어야 해서 몇 번을 포기하려던 찰나 빨리 가서 대기하라고 사진 찍어주겠다고 해주는 내 남편 최고”라고 답하며 애정을 나타냈다. 김기방과 김희경은 2017년 결혼했으며 슬하에 아들 한 명을 두고 있다.
  • 추석 영화 승자는 ‘암살자(들)’···나흘 만에 130만 돌파

    추석 영화 승자는 ‘암살자(들)’···나흘 만에 130만 돌파

    추석 연휴 개봉한 영화들 가운데 허진호 감독이 연출한 ‘암살자(들)’의 성적이 가장 좋았다. 27일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23일 개봉한 ‘암살자(들)’은 전날 43만 2352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했다. 누적 관객수는 130만 5677명이다. 1974년 발생한 육영수 여사 피격 사건을 소재로 한 영화로, 형사 철구(유해진), 신문사 사회부장 재환(박해일), 신입 기자 영일(이민호) 등이 사건의 진실을 파헤치는 내용이다. 같은 날 개봉한 ‘타짜: 벨제붑의 노래’는 전날 21만 4898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박스오피스 2위를 기록했다. 누적 관객수는 66만 3144명이다. 운과 능력을 타고난 장태영(변요한)과 부단한 노력으로 성공한 박태영(노재원)의 대결을 그렸다. 질투심에 휩싸인 박태영의 계략으로 나락에 떨어진 장태영이 극적으로 살아남아 복수하는 이야기를 담았다. 이어 크리스토퍼 놀런 감독 영화 ‘오디세이’가 전날 14만 2224명을 모으며 3위를 달렸다. 누적 관객수 1169만 1832명으로, 지난 6일 1000만 관객을 돌파한 뒤에도 승승장구하고 있다. 특히 아이맥스(IMAX) 등 특수관에서의 인기가 여전하다. 할리우드 동명 영화를 리메이크한 최민식·한소희 주연 ‘인턴’(7만 8655명)이 4위를 차지했다. 지난 16일 개봉 이후 누적 관객수는 70만 6265명에 그쳤다. 추석 연휴부터 밀리는 모양새다. 올해 베네치아국제영화제 심사위원대상을 받은 이창동 감독 신작 ‘가능한 사랑’(2만 6550명)이 5위를 차지했다. 상영관이 101개관밖에 되질 않지만, 좌석수에 따른 관객수를 가리키는 ‘좌석 판매율’은 43% 정도로 ‘암살자(들)’과 비슷한 수준이다.
  • “‘피터팬 아빠’ 마지막 소원” 재단 설립 무산 위기…후원금 반환 상황 놓였다 [이슈픽]

    “‘피터팬 아빠’ 마지막 소원” 재단 설립 무산 위기…후원금 반환 상황 놓였다 [이슈픽]

    간암 투병 끝에 중증 자폐아들을 홀로 남기고 지난 5일 눈을 감은 ‘피터팬 아빠’ 고(故) 전경철 작가가 추진했던 피터팬재단 설립이 무산될 위기에 놓인 것으로 전해졌다. 출판사 ‘이야기장수’의 이연실 대표는 지난 20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전 작가님이 돌아가신 지 보름이 지났다”면서 “전 작가님을 지켜봐 주셨던 모든 분들께 알리고 힘을 모아야만 할 일이 있어 간절한 마음으로 소식을 전한다”고 시작하는 글을 올렸다. 그는 “현재 ‘재단법인 피터팬 설립추진위원회’가 세워져 전 작가님의 마지막 말씀을 이루고자 분투하고 계시다”면서 “장애인 거주와 복지 전문가분들이 모여 운영비 단 1원도 쓰지 않고 무급으로 전 작가님의 소원인 피터팬재단을 설립하기 위해 분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복지부에서도 재단 설립을 위한 절차와 지원에 힘을 실어 주시고, 사람들도 똘똘 뭉쳐 있는데, 재단법인을 설립하기 위한 기초 재원 요건인 5억원에 창립 자금과 후원금이 많이 모자라 피터팬재단이 설립 직전에 위기에 처해 있다”면서 “9월 26일까지 재원이 마련되지 않으면 올해 피터팬재단 설립 허가는 무산된다”고 알렸다. 이 대표는 “전 작가님 생전에 피터팬재단 창립회원으로 약정해 주신 분은 2157분이고, 약 3억 9000만원이 약정돼 있다”면서 “그러나 피터팬재단 창립위의 후원금 공식 계좌가 마련되고, 9월 17일 오후 8시 기준 후원해 주신 분은 768분, 총 후원금은 1억 1159만 6619원”이라고 밝혔다. 이어 “전 작가님께서 생전에 ‘안녕, 피터팬’의 인세 수익금과 개별적으로 출연하신 돈 1억 3272만 9220원을 합치면 총 2억 4432만 5839원”이라면서 “아직 피터팬재단 설립을 위한 최소 재원 5억원이 모이려면 2억 6000만원이 더 필요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약정해 주셨던 분들 중 안내 메일이나 문자를 놓치신 분들은 공식 후원 계좌로 후원금을 보내 달라. 그리고 감히 기업의 사회사업을 담당하시는 분들이나 독지가들의 후원도 간곡히 청한다”면서 “최소 재원이 마련되지 않아 피터팬재단 설립이 불발되면 지금까지 모인 후원금은 모두 반환해 드려야 할 상황에 놓인다”고 우려를 나타냈다. 이 대표는 “전 작가님은 피터팬 아들을 너무 사랑해서 끝까지 아들을 살릴 곳만을 찾아 온 세상을 헤맸고, 자신과 같은 슬픔을 겪는 이들이 나오지 않길 바라며 피터팬재단과 네버랜드 마을 설립을 위해 숨을 거두는 마지막 그 순간까지 애쓰셨다”면서 “아무도 아들을 받아 주지 않아 당신의 손으로 아들과 함께 극단적인 선택을 내려야 하나 망설이던 때를 회고하시면서 통곡하시다가도, 피터팬재단 창립 후원 약정액이 1억, 2억 모일 때는 기적이 일어나고 있다고 어린아이처럼 기뻐하셨다”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전 작가님의 삶과 죽음에 모두 애도하고 마음 아파하시며 어떻게든 돕고 싶어 하셨던 것처럼, 피터팬재단에 부디 힘을 모아 달라”고 거듭 요청했다. 27년간 아들 키운 ‘피터팬 아빠’…마지막 소원은 ‘네버랜드’ 전 작가는 아내와 이혼한 뒤 중증 자폐성 장애를 가진 아들 제원씨를 27년간 홀로 키웠다. 정신연령이 2~3세 수준인 아들에게 ‘피터팬’이라는 애칭을 붙였다. 그는 지난해 4월 갑작스럽게 간암 말기 판정을 받은 뒤 자신이 세상을 떠난 후 아들이 홀로 남겨질 것을 걱정했다. 전국의 보호 시설 약 1000곳을 찾아다니며 아들이 생활할 수 있는 곳을 알아봤지만, 중증 자폐인을 받아 줄 기관을 쉽게 찾지 못했다. 이 같은 여정을 담은 에세이 ‘안녕, 피터팬’을 지난 6월 출간하기도 했다. 책 출간 이후 독자들의 후원이 이어졌고, 아들 제원씨는 최중증 발달장애인을 위한 공동체에서 생활할 수 있게 됐다. 전 작가는 자신의 저서 인세와 관련 수익 등을 재단 설립 기금으로 내놓으며 24시간 돌봄이 가능한 공동체를 만들겠다는 뜻을 밝혔다. 자신과 같은 고민을 안고 있는 중증 발달장애인 부모들이 자녀의 미래를 걱정하다 극단적인 상황까지 내몰리는 일이 더는 없도록 하겠다는 취지였다. 고인의 뜻은 변경희 피터팬재단 설립추진위원장이 이어받았다. 변 위원장은 한신대 재활상담학과 교수로 장애인 자립과 주거 분야를 연구해 온 전문가다. 변 위원장의 목표는 재단을 공식 출범시킨 뒤, 성인 중증 자폐인을 위한 자립공동홈 ‘피터팬의 네버랜드’ 10곳을 구축·운영하는 것이다. 공공 복지의 사각지대로 내몰린 성인 중증 자폐인들이 인간다운 존엄을 지키며 살아갈 수 있는 마을을 만들어 벼랑 끝 부모와 자폐인들의 ‘안전망’이 되겠다는 구상이다. 그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지금이 재단 설립의 가장 큰 고비”라며 “최근에 재단 블로그와 페이스북 계정도 만들었다. 재단이 첫발을 떼기 위해서는 시민들의 지속적인 관심과 지지가 절실하다”고 호소했다.
  • 이창동 “저도 자본과 결혼했지만… 질문 계속된다”

    이창동 “저도 자본과 결혼했지만… 질문 계속된다”

    해고·파업 넘어 노동 시각 바뀌어복잡한 현실 여러 층위에서 말해수상 좋지만 관객들 수용 더 중요 “우리가 살고 있는 현실, 한국 사회뿐만 아니라 전 세계에 닥친 문제를 단순하고 쉽게 이야기하기보다는 여러 층위에서 말하고 싶었습니다.” 신작 ‘가능한 사랑’으로 제83회 베니스 국제영화제 은사자상(심사위원대상)의 영예를 안고 한국에 돌아온 거장 이창동(72) 감독이 21일 서울 용산구 CGV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언론시사회에서 영화를 만든 이유를 소개했다. 이날 현장에는 이 감독과 주연 설경구·조인성·조여정이 자리했다. 미국 일정 중인 전도연은 화상으로 참여했다. 이 감독은 “10여년 전 대기업에서 대량 해고, 파업, 강제진압 사건이 터졌을 때 정말 큰 충격을 받아 영화를 만들려 했다. 그러나 당시엔 내가 얼마나 그들과 가까운지, 정직한지 확신이 없어 접었다”고 돌아봤다. 그러면서 “시간이 지나 노동의 문제가 해고와 파업이 아닌, 노동을 바라보는 근본적인 시각 자체가 바뀌었다. 여기에 다큐멘터리를 찍는 감독 부부를 포함시키면서 비로소 내 이야기를 할 수 있겠다 싶었다”고 밝혔다. 이날 처음으로 국내 공개된 ‘가능한 사랑’은 해고 노동자 호석(설경구)과 아내 미옥(전도연)이 호석의 전 직장 동료의 장례식장에 갔다가 해고 노동자들을 취재하는 다큐멘터리 감독 예지(조여정)와 상우(조인성) 부부를 만나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렸다. 예지는 노동자에 관한 다큐멘터리를 만들고 있다며 호석 부부에게 인터뷰를 제안한다. 인터뷰를 꺼리는 호석과 달리 미옥은 예지의 제안을 받아들인다. 미옥은 예지의 촬영을 돕는 상우와 마주치며 어느새 호감을 지니게 된다. 영화는 두 부부를 통해 해고 노동자, 계급 갈등, 영화감독의 윤리와 태도, 사람 관계를 담아낸다. 특히 여러 메타포(은유)를 이 감독 특유의 사실주의에 녹여 2시간 44분을 팽팽하게 끌고 간다. 이 감독은 예지라는 인물에 대해 “영화감독으로서 저도 자본과 결혼하고 사는 삶인지도 모르겠다. 그럼에도 그 속에서도 뭔가 남의 고통을 탐하거나 착취하지 않고 진실로 다가서고, 정말로 남을 사랑하는 게 가능한가 이런 질문을 계속하고 있다”고 털어놨다. 영화에서 예지는 인터뷰를 거부하는 호석의 마음을 열고자 서해안에 있는 상우의 별장으로 다 같이 여름휴가를 가자고 제안한다. 이곳에서 각자의 숨은 욕망이 폭발한다. 특히 미옥과 호석이 펼치는 바닷가 장면은 영화의 주제를 응축한 명장면이다. 전도연은 “자신의 가족의 가치, 그리고 자신의 정체성을 앗아가려는 상황에 놓인 미옥이 온몸으로 저항하고 이를 지키려는 신”이라고 소개했다. ‘가능한 사랑’은 뉴욕, 산세바스티안, 취리히, 밴쿠버, BFI 런던 등 전 세계 영화제에서 폭발적인 관심을 받고 있다. 제99회 아카데미시상식 국제장편영화 부문 한국 대표 출품작으로도 선정됐다. 이 감독은 잇단 수상에 대해 “기쁘고 영광스럽지만 상은 결과물일 뿐”이라며 “관객들이 이 영화를 어떻게 받아들여 줄까 하는 게 훨씬 더 중요하다. 영화를 완성하는 것은 관객”이라고 밝혔다.
  • 이창동 “저도 자본과 결혼한 삶, 그럼에도 ‘정말로 사랑할 수 있을까’ 질문”

    이창동 “저도 자본과 결혼한 삶, 그럼에도 ‘정말로 사랑할 수 있을까’ 질문”

    “우리가 살고 있는 현실, 한국 사회뿐만 아니라 전 세계에 닥친 문제를 단순하고 쉽게 이야기하기보다는 여러 층위에서 말하고 싶었습니다.” 신작 ‘가능한 사랑’으로 제83회 베네치아(베니스) 국제영화제 은사자상(심사위원대상)의 영예를 안고 한국에 돌아온 거장 이창동(72) 감독이 21일 서울 용산구 CGV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언론시사회에서 영화를 만든 이유를 소개했다. 이날 현장에는 이 감독과 주연 설경구·조인성·조여정이 자리했다. 미국 일정 중인 전도연은 화상으로 참여했다. 이 감독은 “10여년 전 대기업에서 대량 해고, 파업, 강제진압 사건이 터졌을 때 정말 큰 충격을 받아 영화를 만들려 했다. 그러나 당시엔 내가 얼마나 그들과 가까운지, 정직한지 확신이 없어 접었다”고 돌아봤다. 그러면서 “시간이 지나 노동의 문제가 해고와 파업이 아닌, 노동을 바라보는 근본적인 시각 자체가 바뀌었다. 여기에 다큐멘터리를 찍는 감독 부부를 포함시키면서 비로소 내 이야기를 할 수 있겠다 싶었다”고 밝혔다. 이날 처음으로 국내 공개된 ‘가능한 사랑’은 해고 노동자 호석(설경구)과 아내 미옥(전도연)이 호석의 전 직장 동료의 장례식장에 갔다가 해고 노동자들을 취재하는 다큐멘터리 감독 예지(조여정)와 상우(조인성) 부부를 만나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렸다. 예지는 노동자에 관한 다큐멘터리를 만들고 있다며 호석 부부에게 인터뷰를 제안한다. 인터뷰를 꺼리는 호석과 달리 미옥은 예지의 제안을 받아들인다. 미옥은 예지의 촬영을 돕는 상우와 마주치며 어느새 호감을 지니게 된다. 영화는 두 부부를 통해 해고 노동자, 계급 갈등, 영화감독의 윤리와 태도, 사람 관계를 담아낸다. 특히 여러 메타포(은유)를 이 감독 특유의 사실주의에 녹여 2시간 44분을 팽팽하게 끌고 간다. 이 감독은 예지라는 인물에 대해 “영화감독으로서 저도 자본과 결혼하고 사는 삶인지도 모르겠다. 그럼에도 그 속에서도 뭔가 남의 고통을 탐하거나 착취하지 않고 진실로 다가서고, 정말로 남을 사랑하는 게 가능한가 이런 질문을 계속하고 있다”고 털어놨다. 영화에서 예지는 인터뷰를 거부하는 호석의 마음을 열고자 서해안에 있는 상우의 별장으로 다 같이 여름휴가를 가자고 제안한다. 이곳에서 각자의 숨은 욕망이 폭발한다. 특히 미옥과 호석이 펼치는 바닷가 장면은 영화의 주제를 응축한 명장면이다. 전도연은 “자신의 가족의 가치, 그리고 자신의 정체성을 앗아가려는 상황에 놓인 미옥이 온몸으로 저항하고 이를 지키려는 신”이라고 소개했다. ‘가능한 사랑’은 뉴욕, 산세바스티안, 취리히, 밴쿠버, BFI 런던 등 전 세계 각종 영화제에서 폭발적인 관심을 받고 있다. 제99회 아카데미시상식 국제장편영화 부문 한국 대표 출품작으로도 선정됐다. 이 감독은 잇단 수상에 대해 “기쁘고 영광스럽지만 상은 결과물일 뿐”이라며 “관객들이 이 영화를 어떻게 받아들여 줄까 하는 게 훨씬 더 중요하다. 영화를 완성하는 것은 관객”이라고 밝혔다.
  • 탑솔라그룹, 추석 앞두고 소외계층에 2천만원 나눔 실천

    탑솔라그룹, 추석 앞두고 소외계층에 2천만원 나눔 실천

    태양광 및 신재생에너지 전문기업 탑솔라그룹(회장 오형석)의 사내 봉사단체인 ‘탑솔라그룹 사랑·빛·나눔봉사단’이 추석을 앞두고 지역사회 소외계층과 자립준비청년을 위한 대규모 사회공헌활동에 나섰다. 이번 나눔 활동은 시설 보호가 종료되거나 종료를 앞둔 청소년들의 건강한 사회 정착을 지원하고, 추석 명절을 앞둔 지역 내 복지시설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기 위한 것으로 총지원 규모는 2000만원이다. 탑솔라그룹은 지난 18일 아동양육시설 ‘노틀담 형제의 집’을 찾아 성금 1000만 원을 전달하고 ‘TOPSOLAR Future Energy Project(삶의 에너지를 설계하는 청소년 성장 프로젝트)’를 본격 추진한다. 이 프로젝트는 보호종료 예정 청소년 및 자립준비청년 20여 명을 대상으로 전문 코칭 기관과 연계해 1년간 진로 탐색 워크숍과 총 10회의 1대1 및 그룹 코칭, 인생 로드맵 설계를 지원하는 실질적 자립 역량 강화 프로그램이다. 아울러 지역 내 사회안전망 강화를 위해 광주 북구 사회복지시설 5곳을 선정, 1곳 당 200만원씩 쌀을 비롯한 필수 생필품 10여 종을 지원했다. 지원 대상은 남자단기청소년쉼터, 여자단기청소년쉼터, 광주북구 다문화가족센터, 샛별장애인주간보호센터, 북구노인복지회관 등이다. 오형석 회장은 “보호의 울타리를 벗어나 사회에 첫발을 내딛는 청소년들이 스스로 삶의 에너지를 만들어가며 당당한 사회 구성원으로 설 수 있도록 이번 프로젝트를 기획했다”며 “앞으로도 미래세대의 성장과 지역사회의 그늘진 곳을 밝히는 지속 가능한 나눔 활동을 꾸준히 펼쳐나가겠다”고 말했다.
  • K리그 인기 주도한 전북 현대, K리그 2차 클럽상서 2관왕

    K리그 인기 주도한 전북 현대, K리그 2차 클럽상서 2관왕

    K리그1 전북 현대가 프로축구 최고 인기구단임을 다시 한 번 인정받았다. 전북은 한국프로축구연맹이 18일 발표한 ‘하나은행 K리그1 2026 2차 클럽상’에서 ‘풀 스타디움상’과 ‘플러스 스타디움상’ 등 2개 부문을 휩쓸었다. ‘풀 스타디움상’은 가장 많은 관중을 유치한 구단에 주어지는데 전북은 14∼26라운드에 열린 총 6번의 홈경기에서 평균 유료 관중 1만8237명으로 최다 관중을 기록했다. 전북은 또 지난 차수 대비 평균 관중이 가장 많이 늘어난 구단에 수여하는 ‘플러스 스타디움상’도 받았다. 지난 1∼13라운드 당시 전북의 평균 유료 관중은 1만5134명이었는데 이번 차수에는 평균 관중수가 3103명이나 늘었다. 가장 팬 친화적인 활동을 펼친 구단에 주는 ‘팬 프렌들리 클럽상’은 울산 HD에 돌아갔다. 울산 HD는 데이터베이스 및 선수단 정보 열람이 가능한 ‘미디어 리소스 플랫폼’을 구축했고 패션 협업 제품을 12종이나 출시해 팬들의 사랑을 받았다. 대전하나시티즌은 최적의 그라운드 상태를 유지해 ‘그린 스타디움상’을 수여했다.
  • 97세의 나이, 위암을 넘어선 ‘삶의 환희’… 서울성모병원 김소정 교수, 초고령 로봇수술 쾌거

    97세의 나이, 위암을 넘어선 ‘삶의 환희’… 서울성모병원 김소정 교수, 초고령 로봇수술 쾌거

    누구나 인생의 황혼기를 맞이하지만, 97세라는 나이에 대수술을 이겨내고 환한 미소로 일상에 복귀하는 일은 쉽지 않은 기적에 가깝다. 최근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위암센터 김소정 교수(위장관외과)가 1929년생 초고령 위암 환자 Y모 씨를 상대로 고난도 로봇 위 전절제술을 성공적으로 마치며, 우리 사회에 생명의 소중함과 따뜻한 감동을 전하고 있다. 환자 Y 씨는 약 10년 전 조기 위암으로 내시경 절제술을 두 차례 이겨낸 전력이 있었다. 그러다 최근 식도와 인접한 위 상부 상체부에 새로운 종양이 발생했다. 이미 과거의 치료로 위를 보존할 여지가 없는 상태에서 종양의 크기가 크고 경계가 불분명해 내시경 접근이 불가피하게 좌절되었다. 결국 위 전체를 도려내야 하는 ‘위 전절제술’ 외에는 다른 길이 없었다. 위 전절제술은 위암 수술 중에서도 난도가 극도로 높은 수술이다. 위 전체와 주변 림프절을 광범위하게 제거해야 할 뿐만 아니라, 복강 깊숙한 곳에서 식도와 소장을 정교하게 연결해야 한다. 두 장기의 조직 특성이 달라 자칫 누출이나 협착 같은 치명적인 합병증이 생길 수 있기에, 집도의의 고도의 손기술과 집중력이 요구된다. 다행히 Y 씨는 평소 지팡이나 보청기 없이 생활할 정도로 신체 및 인지 기능이 뛰어났고, 꾸준한 걷기와 근력 운동으로 스스로를 가꿔온 ‘준비된 환자’였다. 김소정 교수는 환자의 고령이라는 장벽에만 갇히지 않고, 신체 전반의 건강 상태와 회복 가능성을 다각도로 검토해 로봇수술을 결단했다. 좁고 깊은 공간에서도 미세한 떨림 없이 정밀한 조작이 가능한 로봇수술의 장점은, 97세 환자의 몸에 가해지는 부담을 최소화하며 성공적인 수술을 이끌어냈다. 이번 성공 뒤에는 단순히 ‘질병’을 고치는 것을 넘어 ‘사람’을 바라보는 김소정 교수의 따뜻한 철학이 깊게 자리하고 있다. 김 교수는 의대생 시절, 가족의 기나긴 암 투병 과정을 보호자로서 곁에서 지켜본 아픈 기억이 있다. 당시 환자와 가족이 겪는 불안과 두려움을 뼈저리게 체감했던 그는 의사가 된 이후에도 환자를 대할 때 늘 그 가족의 마음까지 헤아리려고 애쓴다. “환자를 치료할 때는 질환뿐만 아니라 환자와 보호자가 품은 마음의 결까지 함께 살펴야 한다”는 그의 진심 어린 태도는 차가운 메스를 다루는 외과의사의 손끝에 가장 온화한 생명력을 불어넣었다. 평소 성당을 다니며 성경을 읽고 마음을 다스려온 Y 씨는 퇴원 후 첫 외래 진료에서 “내가 참 복이 많은 사람 같다”며 의료진과 가족을 향해 눈물겨운 감사를 전했다. 다가오는 추석에는 자신의 뒤를 이어 교직의 길을 걷는 손주들을 비롯한 온 가족과 함께 따뜻한 온기를 나눌 예정이다. 나이가 많다는 이유로 삶의 가능성을 재단하거나 포기해서는 안 된다는 것을 보여준 이번 사례는 첨단 의료 기술과 의사의 진심 어린 공감이 만났을 때 비로소 완성되는 의학의 진정한 가치를 증명한다. 97세의 나이에 위암이라는 거대한 파도를 건너온 Y 씨의 미소는 우리 모두에게 오늘 하루의 생명이 얼마나 소중하고 찬란한 것인지를 묵직하게 일깨워주고 있다.
  • [세종로의 아침] 이창동, 넷플릭스 그리고 이재명 대통령

    [세종로의 아침] 이창동, 넷플릭스 그리고 이재명 대통령

    이창동 감독 영화 ‘가능한 사랑’이 지난 12일(현지시간) 막 내린 제83회 베네치아국제영화제에서 심사위원대상(은사자상)을 받았다. 한국 영화가 이 영화제 경쟁 부문에서 수상 실적을 올린 것은 2012년 김기덕 감독 ‘피에타’(황금사자상) 이후 14년 만이다. 한국 영화라면 당연히 3대 영화제에서 상 하나쯤 받는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천만의 말씀이다. 2019년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 칸 영화제 수상 이후 ‘베를린의 남자’ 홍상수 감독 정도가 수상 소식을 간간이 이어오는 실정이다. 수상 소식만큼이나 수상 소감도 화제였다. 이 감독은 “노동이 사라져 가는 시대에, 사람과 사람 사이의 관계가 끊어져 가는 시대에 저는 영화로 무엇을 할 수 있는지, 영화가 무엇을 해야만 하는지 질문하기 위해 이 영화를 만들었다”고 밝혔다. 요즘 시대에 누가 노동을 소재로 한 영화에 관심을 가질 것이며, 한국영화 제작 투자가 쪼그라든 상황에서 영화의 역할을 누가 고민하겠나. 영화제의 성과와 흥행 성적은 비례하지 않는다. 2010년 칸영화제 각본상을 받은 이 감독 영화 ‘시’는 누적 관객 20만명을 겨우 넘었다. 영화의 딜레마가 여기에 있다. 영화는 예술이기도 하지만, 대중성을 담보해야 한다. 이 두 가지를 모두 해내는 감독으로 박찬욱과 봉준호를 꼽는다. 그러나 이런 감독들은 흔치 않다. 다음 작품을 만들어야 하는 감독이라면 당연히 대중성을 추구하게 마련이다. 이쯤에서 이 감독의 수상소감을 다시 돌아보자. 그는 “수많은 사람들의 기다림과 인내가 없었으면 이 영화가 세상에 나오지 못했을 것”이라며 “제작이 가능하도록 해 준 넷플릭스에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제작사인 파인하우스필름의 이준동 대표는 “국내 투자자들이 관심은 있었으나 용기를 내지 못했다. 한국 영화 투자 체력이 거의 바닥이어서 아주 상업적인 장르 영화조차도 투자를 못 받는 시장 상황”이라고 했다. 이른바 ‘영화관의 위기’ 시대, 그리고 이를 부른 주범으로 꼽히는 넷플릭스가 이 감독 영화 제작을 지원했다는 점이 참으로 아이러니하다. 특히 ‘가능한 사랑’이 당시 영화진흥위원회 ‘중예산 한국영화 제작지원 사업’ 지원 선정작으로 뽑혔지만, 넷플릭스 투자가 확실시되자 신청을 취하했다는 사실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수상 이후 이 감독의 전작 스트리밍 서비스에 발 빠르게 나선 넷플릭스의 이후 행보 역시 놀랍다. 지난달 말 유럽 등에 이 감독의 첫 작품 ‘초록물고기’를, 지난 4일에는 ‘박하사탕’과 ‘오아시스’를 풀었다 .향후 ‘시’와 ‘버닝’ 등 작품들도 추가로 스트리밍할 계획이다. 그야말로 ‘마케팅이란 이렇게 하는 것’임을 보여 주는 듯하다.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7일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공동 주재한 ‘뤼미에르 정상회의’에서 프랑스와 함께 2031년까지 5년 동안 약 5억 유로(8000억원)씩을 영화·영상산업 발전에 투자하기로 했다. 이어 이 감독과 ‘가능한 사랑’ 주연 배우들을 만나 한국 영화산업의 미래를 논의하기도 했다. 한국독립영화협회는 이 대통령의 이번 선언에 대해 “영화와 영상을 사회가 함께 수호해야 할 공공재로 규정하고, 작품의 다양성이야말로 영화 산업 경쟁력의 본질적인 토대임을 명시했다”고 환영했다. 그러나 따끔한 일침도 덧붙였다. “국제적 합의와 약속에도 불구하고, 약속을 실현해 나가야 할 정부의 실제 정책과 예산 기조는 다른 방향을 가리키고 있다”면서 “실행이 더 중요하다”고 꼬집었다. 정부 지원은 반갑지만, 이번 투자가 ‘영화제에서 상을 받을 영화’를 지원하는 정책으로 변질될까 우려스럽다는 이야기다. 이 대통령은 이 감독 수상 이후 소셜미디어 엑스(X)에 “이번 수상을 계기로 우리 영화의 다양성이 더욱 넓어지고, 좋은 작품들이 세계 관객들과 더 많이 만날 수 있기를 바란다”고 했다. 이 대통령의 말과 행동이 일치할지, 어떤 정책이 나올지 두고 볼 일이다. 김기중 문화체육부 차장
  • 이창동 ‘가능한 사랑’ 토론토영화제 ‘에버트 감독상’ 수상

    이창동 ‘가능한 사랑’ 토론토영화제 ‘에버트 감독상’ 수상

    이창동 감독이 신작 ‘가능한 사랑’으로 토론토영화제(TIFF)에서 ‘TIFF 에버트 감독상’을 받았다. 한국 감독 수상은 이번이 처음이다. 넷플릭스에 따르면 이 감독은 지난 13일(현지시간) 캐나다 토론토 페어몬토 로열 요크 호텔에서 열린 토론토영화제 ‘트리뷰트 어워즈’에서 TIFF 에버트 감독상을 받았다. 트리뷰트 어워즈는 뛰어난 영화적 성취와 업적을 기리기 위해 토론토영화제가 매해 여는 시상식이다. TIFF 에버트 감독상은 미국의 저명한 영화 평론가 로저 에버트를 기념해 만들었다. 획기적인 변화를 끌어내고 독창적인 비전을 제시해 온 선구적 감독의 공로를 기린다. 이 감독은 시상대에 올라 “로저 에버트의 이름으로 주어지는 이 상을 앞으로도 그런 영화를 계속 만들라는 격려로 받아들이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 감독은 “저는 영화야말로 인간을 가장 잘 이해하게 해주는 매체라고 생각했고, 인간을 이해하기 위해 영화를 만들어 왔다”며 “그런데 영화를 만들수록 오히려 인간이라는 존재가 얼마나 이해하기 어려운지를 더 알게 됐다”고 했다. 그러면서 “자아가 없는 인공지능(AI)이 점점 인간의 자리를 대신하고, 인간 자신도 점점 자아를 잃어 가는 것처럼 보이는 시대”라며 “앞으로도 인간을 이해하려는 시도로서 영화를 제작하겠다”고 강조했다. ‘가능한 사랑’은 부유한 남편(조인성 분)을 둔 다큐멘터리 감독(조여정)이 해고 노동자 부부(설경구, 전도연)의 삶을 카메라에 담으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렸다. 계급적 배경이 다른 이들이 서로의 삶과 욕망을 마주하는 이야기다. 앞서 세계 3대 영화제 중 하나로 꼽히는 베네치아영화제에서 심사위원대상을 받았다. 영화는 오는 23일 국내 개봉한다. 오는 11월부터 넷플릭스에서 공개한다.
  • [자치광장] 용산공원, 미래를 남기는 곳

    [자치광장] 용산공원, 미래를 남기는 곳

    용산은 대한민국 현대사의 굴곡을 그대로 품고 있다. 청나라 군대의 주둔과 일본군 점령, 해방 이후 미군기지에 이르기까지 120여년 동안 국민 발길이 닿지 못했다. 무수한 아픔을 견뎌낸 이 땅이 국가공원으로 지정돼 마침내 국민 품으로 돌아온다. 용산공원은 과거의 아픔을 딛고 미래로 나아가는 역사적 공간이자 미래 세대에게 온전히 물려줘야 할 국가적 상징이다. 최근 정부가 주택 공급 물량을 확보하기 위해 용산공원 부지에 대규모 아파트 건립을 검토하면서 우려의 목소리가 크다. 주거 안정은 국정의 매우 중요한 과제이다. 하지만 당장의 부동산 시장 불안을 달래기 위해 미래의 유산이 될 국가공원을 소모하는 것이 도시의 백년대계에 부합하는지 신중히 살펴야 한다. 2007년 ‘용산공원 조성 특별법’ 제정으로 정권이 바뀌어도 역사·문화·생태가 어우러진 국가공원을 조성한다는 방향은 흔들림이 없었다. 뉴욕 센트럴파크도 조성될 당시 개발론이 거셌지만 “지금 공원을 만들지 않는다면 100년 뒤 이 크기만큼의 정신병원이 필요해질 것”이라며 녹지를 지켜낸 바 있다. 서울의 소중한 생태 자산을 주택 공급을 위해 소비하기보다 성숙한 국가의 품격을 보여 줄 공원으로 지켜내는 것이 장기적으로 훨씬 큰 가치를 창출한다. 도시는 눈앞의 개발을 넘어 소중한 가치를 지켜낼 때 많은 시민과 세계인으로부터 깊은 사랑을 받는다. 청계천 복원 사업 역시 추진 초기에는 상권 위축과 교통 혼잡을 우려한 반대에 직면했다. 생태적 가치를 선택한 결과 청계천은 바쁜 일상에 지친 서울 시민을 위한 도심 속 오아시스가 됐다. 저녁과 주말이면 수많은 시민들이 이곳에서 추억을 쌓는다. 세계 각국에서 온 관광객이 찾는 필수 방문 코스이자 성공적인 도심 재생의 모범 사례로 인정받고 있다. 용산공원이 원칙에 맞게 온전히 조성된다면 파급력은 청계천을 뛰어넘을 것이다. 대한민국 수도 한복판에 자리한 소중한 녹지는 전국 각지에서, 나아가 K컬처와 한국의 매력에 매료된 세계인들이 반드시 찾는 독보적인 글로벌 랜드마크가 될 것이다. 수많은 이들은 역사가 숨 쉬는 근현대 건축물과 생태 녹지 속에서 교훈과 감동을 얻고 깊은 휴식을 누릴 것이다. 지금 정부가 가장 먼저 집중해야 할 과제는 미군기지 부지의 조속하고 온전한 반환이다. 당초 약속된 시기를 훨씬 넘겨 반환이 미뤄지고 있는 상황을 타개할 필요가 있다. 정부는 신속한 반환을 이끌어낼 수 있도록 외교적 역량과 행정력을 총동원해야 한다. 120년 만에 되찾는 소중한 땅을 안전하게 정화하고, 세계인이 한국의 역사와 자연에 감탄할 수 있는 명품 생태공원으로 탈바꿈시키는 일에 국가적 역량을 모아야 할 때다. 용산구 역시 청년과 서민을 위한 주택 공급의 필요성에 깊이 공감한다. 그렇기에 대체 부지 발굴과 지역의 재개발·재건축 밀착 지원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미래 세대의 주거 문제를 해결한다는 명목으로 정작 그들이 누려야 할 소중한 녹지와 환경을 빼앗는 것은 지속 가능한 해법이 될 수 없다.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개발과 보존을 대립시키는 이분법이 아니다. 주택이 필요한 곳에는 지혜롭게 공급하고, 지켜야 할 녹지는 온전히 지켜내는 균형 감각이다. 용산공원을 세계적인 명소이자 온전한 생태 공간으로 지켜내는 일, 그것이 바로 우리나라 서울의 미래 가치를 높이는 길이다. 김경대 서울 용산구청장
  • 이창동의 ‘가능한 사랑’, 베네치아 은사자 품다

    이창동의 ‘가능한 사랑’, 베네치아 은사자 품다

    해고 노동자·계급 사회 문제 조명“사람의 고통 영화에 담으려 고민”내년 美오스카상 장편부문 도전李대통령 “세계 관객과 더 만나길” 이창동(72) 감독이 8년 만에 내놓은 신작 영화 ‘가능한 사랑’으로 제83회 베네치아(베니스) 국제영화제 심사위원대상(은사자상)을 수상했다. 이번 수상은 인간에 대한 깊은 애정의 시선으로 끊임없이 우리 사회를 비춰 온 이 감독에 대한 헌사이자 한국 리얼리즘 영화의 쾌거로 꼽힌다. 이 감독은 12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베네치아 리도섬 ‘팔라초 델 시네마’(영화의 궁전)에서 열린 영화제 폐막식에서 심사위원대상 수상자로 호명됐다. 은사자상은 최고상인 황금사자상 바로 다음 권위의 2등 상이다. 2002년 ‘오아시스’로 감독상(은사자상)을 받았던 이 감독은 이날 또 다른 은사자상까지 수상하며 한국 영화의 위상을 높였다. 이 영화제 경쟁 부문에서 한국 영화가 상을 받은 것은 2012년 김기덕 감독의 ‘피에타’(황금사자상) 이후 14년 만이다. 이 감독은 “노동이 사라져 가는 시대에, 사람과 사람 사이의 관계가 끊어져 가는 시대에 저는 영화로 무엇을 할 수 있는지, 영화가 무엇을 해야만 하는지 질문하기 위해 이 영화를 만들었다”면서 “이 상을 주신 것은 그 질문을 계속하라는 뜻으로 알겠다”는 수상 소감을 밝혔다. ‘가능한 사랑’은 이 감독이 ‘버닝’(2018) 이후 8년 만에 내놓은 작품이자 첫 넷플릭스 영화로도 화제가 됐다. 해고 노동자 호석(설경구)과 그의 아내 미옥(전도연), 다큐멘터리 감독 예지(조여정)와 그의 부유한 남편 상우(조인성)가 해고 노동자를 다루는 다큐멘터리 제작을 위해 만나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렸다. 이 감독은 고등학교 국어교사로 일하다 1983년 동아일보 신춘문예에 중편소설 ‘전리’로 등단했고, 마흔셋 늦깎이로 영화감독으로 데뷔했다. 데뷔작 ‘초록물고기’(1997)와 ‘박하사탕’(2000)을 통해 한국 현대사의 아픔과 사회문제를 예리하게 드러내며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세 번째 영화 ‘오아시스’(2002)로 베네치아영화제 특별감독상과 신인배우상(문소리)을 수상하며 명실상부 한국 대표 감독이 됐다. 이용철 영화평론가는 “비극에 휘말리는 소시민을 내세우기 때문에 주인공은 다소 무기력한 모습을 보인다. 비판도 뒤따르지만, 그럼에도 이 감독은 우직하게 인간을 담아낸다”면서 “인물을 끝까지 파고드는 탁월한 영상의 시선에는 인간에 대한 깊은 애정이 담겼다”고 평가했다. 이 감독은 잠시 메가폰을 내려놓고 참여정부 첫 문화관광부 장관이 돼 1년 4개월 동안 재직했다. 이후 2007년 네 번째 작품 ‘밀양’으로 영화계로 다시 돌아왔다. 소설가 이청준의 ‘벌레 이야기’를 원작으로 한 영화는 남편을 잃고 남편의 고향인 경남 밀양에 내려와 살던 신애가 아들을 유괴당한 뒤 종교에 귀의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렸다. 2010년 발표한 다섯 번째 작품 ‘시’에서는 영화 ‘만무방’을 끝으로 15년 동안 작품을 하지 않던 배우 윤정희를 주인공으로 캐스팅해 화제가 됐다. 알츠하이머에 걸린 노인 미자가 시를 배우는 과정에서 충격적인 사건에 휘말리는 내용이다. 여섯 번째 영화 ‘버닝’은 일본 작가 무라카미 하루키 단편 소설 ‘헛간을 태우다’가 원작이다. 세 명의 청년 종수(유아인), 해미(전종서), 벤(스티븐 연)의 만남과 이들 사이에 벌어지는 미스터리한 사건을 다뤘다. 이 감독의 우직한 행보는 일곱 번째 작품인 ‘가능한 사랑’에서도 화려하게 꽃피웠다. 사회적 지위가 극과 극인 두 부부의 갈등을 통해 자본주의 사회의 계급성을 은유한다. 이 감독은 이날 시상식에서 “영화를 만드는 사람으로서 다른 사람의 고통을 어떻게 영화에 담을 수 있는지 많이 생각했다”면서 “영화를 만드는 작업 자체가 어쩌면 그 고통을 함께 나누고 서로의 고통을 치유할 방법을 찾아가는 과정이 될 수도 있지 않을까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윤성은 영화평론가는 “이 감독은 장애인과 비장애인, 신앙인과 비신앙인, 가난한 자와 부유한 자 등 대칭적인 인물들을 통해 우리 사회의 상실과 고통을 이야기한다”고 말했다. 이어 “다른 리얼리즘 영화에서도 비슷한 주제의식을 엿볼 수 있지만, 이 감독은 이를 여러 해석이 가능하도록 다방면으로 심오하게 그려낸다”면서 “이번 ‘가능한 사랑’도 자본주의 사회 계급 문제를 다층적으로 다뤄 좋은 평가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가능한 사랑’은 제99회 미국 아카데미영화상(오스카상) 국제 장편영화 부문 한국 출품작으로 내년 오스카상에 도전한다. 오는 23일 국내 일부 극장에서 개봉해 관객들을 만나고, 넷플릭스에서는 11월 6일 공개된다. 이재명 대통령은 이날 엑스(X)에 수상 소식을 담은 기사를 공유하며 “진심으로 축하드린다. 앞으로도 한국 영화의 빛나는 여정을 응원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수상을 계기로 우리 영화의 다양성이 더욱 넓어지고, 좋은 작품들이 세계 관객들과 더 많이 만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 李대통령, 이창동 베니스 심사위원대상에 “영화 다양성 더 넓어지길”

    李대통령, 이창동 베니스 심사위원대상에 “영화 다양성 더 넓어지길”

    이재명 대통령은 13일 이창동 감독의 신작 ‘가능한 사랑’이 베네치아국제영화제에서 2등 상인 심사위원대상을 받은 데 대해 축하의 뜻을 전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엑스(X)에서 “지난 뤼미에르 서밋에서 감독님과 배우분들을 뵈었을 때 작품에 대한 현지의 뜨거운 관심을 직접 전해 들었다”며 “그때의 기대가 좋은 결실로 이어져 더욱 기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번 수상을 계기로 우리 영화의 다양성이 더욱 넓어지고, 좋은 작품들이 세계 관객들과 더 많이 만날 수 있기를 바란다”며 “이창동 감독님과 모든 배우·제작진 여러분께 다시 한번 진심으로 축하드린다. 앞으로도 한국 영화의 빛나는 여정을 응원하겠다”고 적었다. 앞서 ‘가능한 사랑’은 12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베네치아 리도섬 ‘팔라초 델 시네마’(영화의 궁전)에서 열린 영화제 폐막식에서 심사위원대상(은사자상) 수상작으로 호명됐다. 한국 영화가 이 영화제 경쟁 부문에서 수상한 것은 2012년 김기덕 감독의 ‘피에타’가 황금사자상을 받은 이후 14년 만이다. 한국 영화가 이 영화제에서 심사위원대상을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 베네치아 심사위원대상 이창동에 문체장관 축하메시지…“영화사 위대한 이정표”

    베네치아 심사위원대상 이창동에 문체장관 축하메시지…“영화사 위대한 이정표”

    영화 ‘가능한 사랑’으로 베네치아국제영화제에서 심사위원대상(은사자상)을 받은 이창동 감독에게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축하 메시지를 전했다. 최 장관은 13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2002년 ‘오아시스’에 이어 24년 만에 베네치아에서 거둔 이 눈부신 쾌거로 한국 영화사에 또 하나의 위대한 이정표를 세우셨다”고 축하했다. 이어 “끊임없이 질문을 멈추지 않는 감독님의 깊은 예술혼은 이번에도 어김없이 세계 영화인들의 마음에 깊은 울림을 주었다”며 “이렇게 늘 한국 영화계의 큰 자랑이 되어 주셔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최 장관은 이어 “감독님과 함께 묵직한 명작을 빚어내신 전도연·설경구·조인성·조여정 배우님과 제작진 여러분께도 축하의 인사를 전한다”며 “먼 여정 건강히 마무리하시고, 조만간 반가운 얼굴로 다시 인사드리겠다”고 덧붙였다. ‘가능한 사랑’은 12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베네치아 리도섬 ‘팔라초 델 시네마’(영화의 궁전)에서 열린 베네치아영화제 폐막식에서 한국 영화 최초로 심사위원대상을 받았다. 이 감독이 베네치아영화제에서 수상한 것은 2002년 ‘오아시스’로 감독상을 받은 이후 24년 만이다. 한국 영화로는 2012년 김기덕 감독의 ‘피에타’가 황금사자상을 받은 이후 14년 만이다. ‘가능한 사랑’은 오는 23일 국내 일부 극장에서 개봉해 관객들을 만나고, 넷플릭스에서는 11월 6일 공개된다.
  • 인간에 대한 깊은 애정…베네치아 심사위원대상 빛난 이창동의 영화 세계

    인간에 대한 깊은 애정…베네치아 심사위원대상 빛난 이창동의 영화 세계

    베네치아국제영화제가 12일(현지시간) 이창동(72) 감독의 ‘가능한 사랑’에 심사위원대상을 안겼다. 이번 수상은 인간에 대한 깊은 애정의 시선으로 끊임없이 우리 사회를 비춰온 이창동에 대한 베네치아영화제의 헌사이자, 한국 리얼리즘 영화의 쾌거이기도 하다. 이탈리아 베네치아 리도섬 ‘팔라초 델 시네마’(영화의 궁전)에서 12일(현지시간) 열린 영화제 폐막식에서 ‘가능한 사랑’은 심사위원대상(은사자상) 수상작으로 호명됐다. 심사위원대상은 최고상인 황금사자상 바로 다음 권위의 2등 상이다. 베네치아영화제 경쟁 부문에서 한국 영화가 수상한 것은 2012년 김기덕 감독의 ‘피에타’가 황금사자상을 받은 이후 14년 만이다. 이 감독으로선 2002년 ‘오아시스’로 감독상(은사자상)을 받은 이후 24년 만이다. 심사위원대상은 한국 영화로는 첫 수상이다. 이 감독은 “노동이 사라져 가는 시대에, 사람과 사람 사이의 관계가 끊어져 가는 시대에 저는 영화로 무엇을 할 수 있는지, 영화가 무엇을 해야만 하는지 질문하기 위해서 이 영화를 만들었다”며 “이 상을 주신 것은 그 질문을 계속하라는 뜻으로 알겠다”는 수상 소감을 밝혔다. 1954년 대구에서 태어난 이 감독은 국어교사로 일하다 1983년 동아일보 신춘문예에 중편소설 ‘전리’로 등단한 뒤 마흔셋 늦깎이로 영화감독으로 데뷔했다. 1997년작 ‘초록물고기’와 두 번째 영화 ‘박하사탕’(2000), 세 번째 영화 ‘오아시스’(2002)로 주목받았다. 이용철 영화평론가는 “사회 비극에 휘말리는 소시민을 내세우기 때문에 주인공은 다소 무기력한 모습을 보인다. 그래서 비판도 뒤따르지만, 이 감독은 우직하게 인간을 담아낸다. 인물을 끝까지 파고드는 탁월한 영상의 시선에는 인간에 대한 깊은 애정이 담겼다”고 평가했다. 이 감독은 잠시 메가폰을 내려놓고 관료로 활동했다. 노무현 전 대통령 재임 시절 참여정부 첫 문화관광부 장관으로 1년 4개월 동안 재직했다. 2004년 6월 사임할 당시 영화계의 비판을 받았는데, 정부 편에 서서 한국영화 스크린 쿼터제 축소에 나섰다는 이유에서다. 이 감독은 2007년 네 번째 작품 ‘밀양’으로 다시 영화계로 돌아왔다. 소설가 이청준의 ‘벌레 이야기’를 원작으로 한 영화로, 용서에 대한 딜레마에 놓인 신애를 연기한 전도연이 한국 배우 사상 최초로 칸 영화제 여우주연상을 수상했다. 3년 후인 2010년 발표한 다섯 번째 작품 ‘시’에서는 영화 ‘만무방’을 끝으로 15년 동안 작품을 하지 않던 배우 윤정희를 주인공으로 캐스팅해 화제가 됐다. 알츠하이머에 걸린 노인 미자가 시를 배우는 과정에서 충격적인 사건에 휘말리는 내용이다. 대종상 최우수 작품상을 비롯해 시나리오상, 여우주연상, 남우조연상 등 4개 부문을 석권했다. 칸 영화제에서 각본상을 수상했다. 여섯 번째 영화 ‘버닝’(2018)은 해미(전종서), 벤(스티븐 연) 세 명의 청년의 만남과 이들 사이에 벌어지는 미스터리한 사건을 다뤘다. 원작을 새롭게 바꿔 계급 갈등, 오해, 허무, 이상과 현실 등 주제를 다양하게 담아내 ‘메타포(은유)’가 특히 두터운 작품으로 꼽힌다. 제71회 칸 영화제 경쟁 부문에 진출했지만 아쉽게 상을 받지는 못했다. 이 감독의 우직한 행보는 일곱 번째 작품 ‘가능한 사랑’에서 결국 화려하게 꽃피웠다. 해고 노동자 호석(설경구)과 아내 미옥(전도연), 다큐멘터리 감독 예지(조여정)와 그의 부유한 남편 상우(조인성)가 해고 노동자를 다루는 다큐멘터리 제작을 위해 만나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다. 사회적 지위가 극과 극에 놓인 두 부부는 필연적으로 삐걱거릴 수밖에 없다. 윤성은 영화평론가는 “이 감독은 장애인과 비장애인, 신앙인과 비신앙인, 가난한 자와 부유한 자 등 대칭적인 인물들을 통해 우리 사회의 상실과 고통을 이야기한다. 다른 리얼리즘 영화에서도 비슷한 주제의식을 엿볼 수 있지만, 이 감독은 이를 여러 해석이 가능하도록 다방면으로 심오하게 그려낸다”면서 “이번 ‘가능한 사랑’도 자본주의 사회 계급 문제를 다층적으로 다뤄 좋은 평가를 받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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