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돌아간 장위안 “한국이 中 문화 훔쳤다” 역사왜곡 앞장

중국 돌아간 장위안 “한국이 中 문화 훔쳤다” 역사왜곡 앞장

김유민 기자
김유민 기자
입력 2024-05-26 09:21
수정 2024-05-26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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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쉬는시간’ 캡처
유튜브 ‘쉬는시간’ 캡처
과거 ‘비정상회담’ 출연으로 이름을 알린 중국 출신 방송인 장위안(張玉安)이 “한국이 중국 문화를 훔쳤다”고 역사왜곡 방송을 해 논란이 되고 있다.

중국 관련 소식을 소개하는 유튜브 채널 ‘쉬는시간’은 24일 올린 영상 ‘한국을 너무 좋아했다는데…열등감에 미쳐버린 중국 티토커’을 통해 장위안의 최근 틱톡 방송 내용을 공개했다.

장위안은 “곧 한국을 방문할 것”이라며 “(한국인이 중국 문화를) 훔치는 것에 대해서도 묻겠다”고 말했다.

이어 “나도 (중국 문화를 훔치는 한국인들 생각을) 알고 싶기 때문에 길거리 인터뷰를 할까 한다”며 “단오절, 공자, 한자, 중국 절기와 관련된 것 등 중국적인 요소에 대해 ‘이게 전부 한국 거라 생각하는지 묻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명나라나 송나라 때 황제 옷을 입고 한국의 궁 같은 데 가서 한 번 돌아보겠다”며 “시찰 나온 느낌으로 지하철을 타거나 번화가, 왕궁을 다니면서 중국 남자 복식의 아름다움을 선보이겠다”고도 전했다.

최근 중국 누리꾼들로부터 “중국 것을 훔쳤다”는 억지 주장 탓에 몸살을 앓은 그룹 아이브 신곡 뮤직비디오를 두고도 장위안은 음모론을 펼쳤다.

그는 해당 뮤직비디오 티저 영상 속 한 장면이 만인갱(일제 집단 학살지)을 떠올리게 한다고 주장했다. 티저 공개일과 콘서트 날짜 등이 아픈 중국 역사와 관련 있다면서 “실수라면 해명하라”고도 요구했다.

이를 두고 장위안은 “한국 언론이 내가 한 말을 보도해도 전혀 상관없다”며 “마음대로 보도해라. 오히려 보도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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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관객들이 지난 26일 백두산 정상의 천지 앞에서 사진을 찍고 있다. 위챗 캡처
관관객들이 지난 26일 백두산 정상의 천지 앞에서 사진을 찍고 있다. 위챗 캡처
만리장성·백두산…중국의 역사왜곡중국의 역사 왜곡 시도는 계속되고 있다. 중국은 언제부턴가 북한과 맞닿은 단둥시 후산이 만리장성의 동쪽 끝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또한 백두산을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에 중국식 명칭인 창바이산으로 등재했다.

백두산의 중국 쪽 영토를 등재한 걸 막을 순 없지만, 국제사회에 ‘백두산은 중국의 영역’이라는 인식을 심어줄 수 있다는 점은 우려스러운 부분이다.

중국은 이전에도 윤동주 시인은 조선족 중국인이며, 김치를 파오차이고 중국에서 유래했다고 주장하며 역사 왜곡을 시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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