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아 퍼펙트 금메달] 연기·외모·승부근성… 그리고 따뜻한 심성

[김연아 퍼펙트 금메달] 연기·외모·승부근성… 그리고 따뜻한 심성

입력 2010-02-27 00:00
수정 2010-02-27 0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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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아(고려대)에 대한 찬사가 끊이질 않는다.

밴쿠버 동계올림픽에서 그토록 열망하던 금메달을 목에 걸면서 김연아는 진정한 ‘피겨 여제’에 등극했다. 여제답게 자신감 넘치는 표정과 카리스마에 사람들은 열광한다. 하지만 그것 뿐일까. 완벽한 외모에 맞먹는 흠 잡을데 없는 연기. 여기에 항상 오뚝이처럼 벌떡 일어나는 승부사 근성까지 갖췄다. 김연아의 4대 매력 포인트를 짚어봤다.
어린 시절의 앳된 모습 <IB스포츠 제공>
어린 시절의 앳된 모습 <IB스포츠 제공>
색동옷을 입고 있는 유치원 시절 <IB스포츠 제공>
색동옷을 입고 있는 유치원 시절 <IB스포츠 제공>
초등학교 시절 메달 수여식 <IB스포츠 제공>
초등학교 시절 메달 수여식 <IB스포츠 제공>
어린 김연아 <IB스포츠 제공>
어린 김연아 <IB스포츠 제공>
점프연습하는 김연아 <IB스포츠 제공>
점프연습하는 김연아 <IB스포츠 제공>
세계주니어피겨선수권 은메달 김연아
세계주니어피겨선수권 은메달 김연아 2005년 3월 8일 세계주니어피겨선수권에서 은메달을 획득하고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한 김연아.
연합뉴스
훈련하는 10대 김연아
훈련하는 10대 김연아 2005년 3월 9일 태릉선수촌 빙상경기장에서 맹훈련을 하고 있는 김연아.
연합뉴스
김연아 <IB스포츠 제공>
김연아 <IB스포츠 제공>
고등학교 시절 <IB스포츠 제공>
고등학교 시절 <IB스포츠 제공>
김연아<IB스포츠 제공>
김연아<IB스포츠 제공>
대학 입학후 노래 부르는 모습 <IB스포츠 제공>
대학 입학후 노래 부르는 모습


김연아는 청순미와 섹시미를 함께 갖췄다. 얼굴은 지극히 동양적인 마스크로 청순하고 귀여운 이미지다. 체력 훈련으로 다져진 몸매는 가히 ‘명품’ 수준이다. 빙판 위에 올라서 연기를 시작할 때 관중들은 김연아의 조각같은 자태에 숨을 죽인다. 김연아의 동양적이고 신비스러운 매력은 한국을 넘어서 전세계를 매료시키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완벽한 연기를 펼친다. 이번 올림픽 시즌을 앞두고 김연아는 성숙한 표현력과 기술의 완성도를 위해 쇼트프로그램은 영화 007 시리즈의 주제곡인 ‘007 제임스 본드 메들리’를 택했다. 프리스케이팅은 미국인 음악가 조지 거슈윈이 작곡한 ‘피아노 협주곡 F장조’를 내세웠다. 김연아의 연기 변신은 대성공이었다. ‘점프의 교과서’라는 별명답게 탁월한 기술력과 예술적인 표현력을 맘껏 표출했다. 김연아는 결국 2009~10시즌 그랑프리 시리즈 1차 대회 ‘트로페 에릭 봉파르’에서 210.03점을 획득, 당시 세계신기록을 작성했다. 이후 밴쿠버에서 김연아는 자신이 세운 세계기록을 다시 한번 경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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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 땄어요”  김연아가 26일 캐나다 밴쿠버 퍼시픽 콜리시엄에서 열린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시상식에서 금메달을 들어 올리며 환하게 웃고 있다. 밴쿠버 AP 특약
“금 땄어요”
김연아가 26일 캐나다 밴쿠버 퍼시픽 콜리시엄에서 열린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시상식에서 금메달을 들어 올리며 환하게 웃고 있다.
밴쿠버 AP 특약


김연아의 또 다른 매력은 바로 뛰어난 승부근성이다. ‘강심장’으로 경기에 대한 부담을 잘 소화해낸다. 이번에도 김연아의 가장 큰 적은 바로 국민이 보내는 성원과 기대였다. 하지만 김연아는 자신에게 쏟아지는 부담감을 훌륭히 극복해냈다. 승부사 기질이 뛰어난 김연아에게도 위기는 있었다. 고질적인 고관절 부상 탓에 2007·2008년 세계피겨선수권대회에서 동메달에 그쳤다. 하지만 김연아는 다시 일어섰다. 2009년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세계선수권 대회 우승, 2009 ISU 4대륙선수권대회 우승, ISU 시니어 그랑프리 파이널 3차례 우승(2006·2007·2009년) 등 세계 정상의 선수로 자리매김해왔다.


게다가 김연아는 소외된 이웃을 돌아보는 따뜻한 마음씨까지 지녔다. 자선 아이스쇼를 벌여 올린 수익금을 전액 희귀병에 걸린 아이들을 위해 기부했고, 저소득층 자녀들을 위해 교복과 장학금을 선뜻 쾌척하는 등 기회가 있을 때마다 사회적 약자들에게 관심을 쏟았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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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2-27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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