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3경기 만의 첫 골’…일찌감치 새역사 시동 건 손흥민

‘시즌 3경기 만의 첫 골’…일찌감치 새역사 시동 건 손흥민

입력 2019-09-15 10:20
수정 2019-09-15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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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골 터트린 지난 시즌은 10경기 만에 첫 득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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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로이터 연합뉴스
손흥민
로이터 연합뉴스
손흥민(27·토트넘)의 새 시즌 첫 골이 터졌다. 비교적 일찍 시즌 마수걸이 골에 성공한 터라 개인 최다골 기록 도전도 힘을 받게 됐다.

손흥민은 14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크리스털 팰리스와의 2019-2020시즌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5라운드 홈 경기에서 두 골을 몰아넣고 팀의 4-0 완승을 이끌었다.

이번 시즌 손흥민의 득점한 경기는 처음이다.

손흥민은 올 시즌 시작이 늦었다. 지난 시즌 본머스와의 37라운드 경기에서 퇴장을 당하고 3경기 출전정지 징계를 받아 이번 시즌 1∼2라운드에는 뛰지 못한 뒤 3라운드 뉴캐슬전부터 출전했다.

손흥민은 3∼4라운드 모두 선발 출전했으나 득점포는 터트리지 못했다. 올 시즌에는 두 경기를 뛰었지만 손흥민의 무득점은 소속 클럽과 대표팀을 통틀어 12경기째 이어지고 있었다. 지난 4월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와의 2018-2019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에서 2골을 넣은 이후로 줄곧 침묵했다.

하지만 대표팀에 합류해 투르크메니스탄과 2022년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첫 경기를 치르고 나서 토트넘에 복귀하자마자 마침내 득점포를 쏘아 올렸다.

오랜만의 득점이지만 예년의 페이스와 비교하면 손흥민의 시즌 첫 골은 이른 편이다.

손흥민의 2018-2019시즌 첫 골은 지난해 11월 1일 카라바오컵(리그컵)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전(2골)에서 나왔다.

손흥민은 지난해 여름 러시아 월드컵과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까지 뛰어 시즌 준비를 제대로 할 수 없었다.

이 때문에 시즌 초반에는 선발라인업에서도 제외되는 등 출장 기회가 적었던 터라 개막 이후 10경기 만에 첫 골을 터트릴 수 있었다. 정규리그 첫 골은 지난해 11월 25일 첼시와 13라운드 홈 경기에 가서야 터졌다.

이후 손흥민은 12월에만 7골을 터뜨리는 등 ‘몰아치기’로 빠르게 득점을 쌓은 끝에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 12골을 포함해 20골을 기록했다.

올해 1월에는 아시안컵까지 참가하는 등 소속팀과 대표팀을 오가는 혹독한 일정 속에서 이룬 성적이라 더 의미가 컸다.

손흥민은 2017-2018시즌 첫 골은 5번째 경기였던 도르트문트(독일)와의 UEFA 챔피언스리그 경기에서 기록했다. 손흥민의 리그 1호골은 리버풀과 치른 9라운드 홈경기에서 나왔다. 손흥민은 이 시즌에 리그 12골을 포함해 18골을 넣었다.

손홍민의 프로 무대 한 시즌 최다골 기록은 프리미어리그 진출 후 두 번째 시즌이었던 2016-2017시즌의 21골이다. 이때 프리미어리그에서 터트린 14골은 손흥민의 한 시즌 정규리그 최다골 기록이기도 하다.

당시 손흥민은 리그 4라운드에서 시즌 첫 골을 기록했다.

손흥민은 지난 시즌과 달리 이번 시즌을 앞두고 충분한 휴식의 시간을 가졌다. 토트넘의 프리시즌 경기에도 꾸준히 출전하는 등 새 시즌 준비를 착실히 해왔다. 어느 해보다 그를 향한 기대가 큰 상황에서 지난 시즌 슬로스타터의 이미지를 씻어내고 첫 골도 일찌감치 터트렸다.

한국인 유럽 최다골 기록 경신은 눈앞으로 다가왔다. 이날 두 골을 보태 손흥민의 유럽 리그 득점은 총 118골로 늘었다.

한국 선수의 유럽 최다골 기록은 차범근 전 수원 삼성 감독이 세운 121골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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