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백 골로 증명하다… 없어선 안 될 ‘손’

컴백 골로 증명하다… 없어선 안 될 ‘손’

임병선 기자
입력 2019-01-31 22:36
수정 2019-02-01 02:03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손흥민, 시즌 13호·리그 9호 골

동점골로 역전 발판… BBC서 MOM
“아시안컵 직후에도 에너지 넘친 활약”
이미지 확대
소속팀에 복귀하자마자 골맛을 본 손흥민(토트넘)이 31일(한국시간)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으로 불러들인 왓퍼드와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4라운드 후반 동점 골을 뽑은 뒤 주먹을 불끈 쥐며 포효하고 있다. 런던 EPA 연합뉴스
소속팀에 복귀하자마자 골맛을 본 손흥민(토트넘)이 31일(한국시간)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으로 불러들인 왓퍼드와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4라운드 후반 동점 골을 뽑은 뒤 주먹을 불끈 쥐며 포효하고 있다. 런던 EPA 연합뉴스
대표팀에서 지친 모습을 보이던 손흥민(27·토트넘)이 소속팀에 복귀한 첫 경기에서 골을 터뜨렸다. BBC의 맨오브더매치(MOM)로 뽑힐 정도였다.

31일(한국시간) 왓퍼드와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4라운드 홈 경기에 터진 그의 골은 소속팀에서의 숨 가쁜 일정과 대표팀에서의 피로와 마음고생을 모두 떨치는 계기가 될 만했다.

손흥민은 0-1로 밀린 후반 35분 매서운 왼발 슛을 꽂아 2-1 역전승의 초석을 깔았다. 그는 프리미어리그 9호(시즌 13호) 골을 기록하며 2016~17시즌 14골(시즌 21골), 2017~18시즌 12골(시즌 18골)에 이어 3년 연속 리그 두 자릿수 득점을 앞뒀다.

BBC는 “손흥민이 밝게 빛났다”며 “토트넘에서 가장 꾸준히 활약하는 선수 중 한 명이 돼 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손흥민은 또다시 에너지 넘치는 활약을 선보였다”며 “그가 아랍에미리트(UAE)에서 불과 나흘 전에 돌아온 것을 고려하면 더욱 인상적”이라고 감탄했다.

일간 텔레그래프도 “손흥민은 아시안컵을 마치고 지난 주말 돌아왔는데도 에너지 넘치게 경기를 시작했다”며 상대에겐 최대 위협이었다고 말했다.

가디언은 손흥민이 결승골의 주인공 페르난도 요렌테와 함께 토트넘을 구한 두 영웅이라고 전했다.

신문은 “손흥민은 에너지와 돌파로 눈길을 사로잡았다”며 “시작 3분 만에 왓퍼드 진영에서 수비수들을 당황하게 했다”고 전했다.

축구 통계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도 손흥민에게 두 팀 선수 가운데 가장 높은 8.2의 평점을 매기며 MOM으로 선정했다.

스카이스포츠는 수비수 대니 로즈를 MOM으로 꼽았지만 로즈와 손흥민에게만 가장 높은 평점 8을 매겼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2019-02-01 26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주 4.5일 근무 당신의 생각은?
2025 대선의 공식적인 선거운동이 시작된 가운데 일부 후보들이 공약으로 내건 주 4.5일 근무가 '뜨거운 감자'로 떠오르고 있다. OECD 국가 중 우리나라의 근로시간이 지나치게 길기 때문에 근로시간을 조정하겠다는 것인데 경제계는 난색을 표하고 있다. 당신의 생각은?
주 4.5일 근무에 찬성한다.
주 4.5일 근무에 반대한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