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이니 민호 응원에 강원 선수들 ‘펄펄’

샤이니 민호 응원에 강원 선수들 ‘펄펄’

입력 2015-05-14 15:00
수정 2015-05-14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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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기 남성 그룹 샤이니의 민호(24)가 프로축구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수만 관중이 모인 경기장에서 공연한 것이 아니고 평일 저녁 프로축구 2부리그 관중석에서 경기를 지켜보다가 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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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FC 최윤겸 감독과 아들 샤이니 민호
강원FC 최윤겸 감독과 아들 샤이니 민호 강원FC 최윤겸 감독과 아들 샤이니 민호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프로축구 강원FC 최윤겸 감독(오른쪽)이 지난 13일 서울 송파구 잠실종합운동장에서 차남 샤이니 민호 군과 함께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13일 서울 송파구 잠실종합운동장에서 열린 강원FC와 서울 이랜드의 경기에서였다.

민호는 알려진 대로 강원 최윤겸(53) 감독의 차남이다.

아버지 경기를 지켜보려고 바쁜 일정을 쪼개 이날 경기 후반전부터 관중석을 찾았다.

1-0으로 앞서던 강원은 전반 종료 직전에 이랜드에 동점골을 허용해 분위기가 가라앉는 듯했지만 민호가 관중석에 등장하자 기다렸다는 듯 후반에 세 골을 연달아 몰아치며 4-2 완승을 거뒀다.

올해 K리그 챌린지에서 1승2무4패로 부진하던 강원은 최근 2연승으로 잘 나가는 이랜드를 잡고 중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경기 시작 전에 만난 최윤겸 감독은 “경기력에 기복이 심하다”며 어두운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9일 경기에서는 1승 상대로 여겼던 충주 험멜에 덜미를 잡히는 등 최근 내림세가 두드러졌기 때문이다.

최 감독은 “아들이 공연을 준비하고 있어 오늘 서울 경기지만 올 수 있을지 모르겠다”며 “성적이 좋아야 좀 떳떳한 아빠가 될 텐데”라고 걱정하기도 했다.

민호가 속한 샤이니는 15일부터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콘서트를 할 예정이라 이날은 그야말로 눈코 뜰새 없이 바쁠 수밖에 없을 때였다.

그러나 민호는 경기를 마친 뒤 승리한 아버지에게 축하를 전하고자 라커룸 앞에까지 와서 한동안 살가운 대화를 나누고 돌아갔다.

민호는 “직접 응원을 왔는데 팀도 이겨서 기분이 좋다”며 “앞으로도 시간이 되는대로 아버지 응원을 자주 오고 싶다”고 활짝 웃었다.

최 감독도 경기를 마친 뒤 “그래도 아들 앞에서 체면을 세운 것 같다”고 너털웃음을 지었다.

최 감독 역시 휴대전화 벨 소리를 아들의 노랫소리로 설정해 놓는 등 아들에 대한 사랑이 지극한 것으로 유명하다.

서울대에 다니는 장남 민석(26) 씨와 함께 두 아들을 둔 최 감독은 “둘이 어릴 때부터 축구를 참 좋아했다”며 “민호는 특히 축구 선수가 되겠다고 해서 말려야 했을 정도”라고 소개했다.

얼굴에 웃음이 가득한 부자(父子)에게 사진을 찍어도 좋겠냐고 물었더니 민호는 “아, 지금 완전히 민 낯인데”라고 ‘연예인 관리 모드’를 살짝 내비치다가도 이내 아버지와 어깨동무를 하고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우며 포즈를 취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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