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포르투갈 대표팀 도하 입성… 호날두 얼굴도 못 본 팬들

[월드컵]포르투갈 대표팀 도하 입성… 호날두 얼굴도 못 본 팬들

김동현 기자
김동현 기자
입력 2022-11-19 17:03
수정 2022-11-19 1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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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투갈팀 숙소 주변에 팬든 1000여명 운집
경찰 철통 경계에 선수단 버스만 보고 발길 돌려

19일(현지시간) 새벽 카타르 도하에 도착한 포르투갈 대표팀이 버스를 타고 숙소로 이동하고 있다. 도하 연합뉴스
19일(현지시간) 새벽 카타르 도하에 도착한 포르투갈 대표팀이 버스를 타고 숙소로 이동하고 있다.
도하 연합뉴스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과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를 치르는 포르투갈 대표팀이 카타르에 도착했다.

페르난두 산투스 감독이 이끄는 포르투갈 대표팀은 18일(현지시간) 늦은 밤 도하에 도착, 19일 0시쯤 월드컵 기간 숙소로 사용할 도하 외곽 알샤하니야의 알삼리야 오토그래프 컬렉션 호텔에 도착했다.

이 호텔은 도심에서 떨어진 곳에 위치하고 있지만 선수단이 도착하기 1시간 전부터 세계 각국의 취재민과 팬들이 주변을 둘러싸는 모습을 보였다.

앞서 18일 오후 도착한 가나 대표팀을 맞이한 팬들의 ‘광란의 파티’까지는 아니었지만 모여든 팬들은 1000명에 육박했다.

팀의 에이스인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필두로 브루누 페르난드스, 디오구 달로트(이상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주앙 칸셀루, 후벵 디아스, 베르나르두 실바(이상 맨체스터 시티) 등 쟁쟁한 선수들이 즐비한 호화 진용의 위력을 실감케 했다. 카타르에 사는 포르투갈인을 비롯해 카타르 현지 주민, 심지어 아시아인까지 찾아온 팬들의 면면도 다양했다.
19일(현지시간) 카타르 도하의 포르투갈 대표팀 숙소 앞에서 팬들이 대표팀을 기다리며 노래를 부르고 있다. 도하 연합뉴스
19일(현지시간) 카타르 도하의 포르투갈 대표팀 숙소 앞에서 팬들이 대표팀을 기다리며 노래를 부르고 있다.
도하 연합뉴스
포르투갈 국기와 유니폼, 머플러, 머리띠 등으로 무장한 이들은 ‘포르투갈’과 ‘크리스티아누’를 번갈아 외치고 응원가를 부르며 자신들만의 축제를 펼쳤다.

하지만 경찰들의 통제가 워낙 삼엄해 팬들은 직접 선수를 보기가 쉽지 않았다. 카타르 경찰은 포르투갈 숙소 앞 1㎞ 전쯤부터 모든 차량을 통제해 걸어서 이동하게 했다. 진입로를 지나 차량이 드나드는 호텔 정문부터는 선수단 차량 외엔 모든 것이 통제됐다. 경찰관과 경찰차가 곳곳에 배치됐다.

팬들은 진입로를 따라 진을 쳤는데, 경찰이 그 앞을 펜스로 막아 팬들의 접근을 막았다.
19일(현지시간) 카타르 도하의 포르투갈 대표팀 숙소 앞에서 팬들이 대표팀을 기다리며 함성을 지르고 있다. 도하 연합뉴스
19일(현지시간) 카타르 도하의 포르투갈 대표팀 숙소 앞에서 팬들이 대표팀을 기다리며 함성을 지르고 있다.
도하 연합뉴스
선수단 도착이 임박해지자 펜스를 따라 100명이 넘는 경찰까지 깔려 또 하나의 벽을 만들었다. 팬들의 무리 앞에 펜스, 그리고 그 앞엔 경찰의 행렬이었다. 버스가 들어서자 환호성은 한층 커졌으나 ‘경찰 벽’이 더 생겼다. 어디선가 경찰관들이 더 나와 버스를 호위한 것이다. 결국 팬들은 펜스와 경찰들 뒤의 선수단 버스만 보고 돌아서야 했다.

떠들썩하게 들어온 포르투갈은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9위로 H조 팀 중 가장 높은 팀이다. 포르투갈은 24일 오후 7시(한국시간 25일 오전 1시) 가나와 1차전, 28일 오후 10시 우루과이와 2차전을 치른다. 그리고 12월 2일 오후 6시엔 한국과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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