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코리아’ 이끈 2000년대생
신유빈·안세영 ‘세계 최강’ 中 제압
황선우 앞세운 수영, 역대 최고 성적
내년 파리올림픽에 기대감도 커져
21년 만에 女탁구 복식 정상 신유빈
한국 체육계의 2000년대생 에이스 신유빈(사진·2004년생), 안세영(2002년생), 황선우(2003년생)가 2022 항저우아시안게임에서 새 역사를 써냈다. 세 사람이 중심이 된 탁구, 배드민턴, 수영은 내년 파리올림픽에서 아시아를 넘어 세계 정상에 우뚝 설 날을 바라보고 있다.
항저우 오장환 기자
항저우 오장환 기자
지난 2일 중국 항저우 궁수 캐널 스포츠파크 체육관에서 열린 아시안게임 탁구 여자복식 결승에서 신유빈(19·대한항공)과 전지희(31·미래에셋증권)는 북한(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을 4-1로 꺾고 21년 만에 아시안게임 탁구 금메달을 따냈다. 탁구는 중국이 세계 최강인 데다 중국의 안방에서 열린 대회라 어려움이 많았지만 난관을 딛고 거둔 성과라 의미가 남달랐다.
한국 탁구가 최고의 자리에 우뚝 설 수 있었던 이유로 막내 신유빈의 존재감을 빼놓을 수 없다. 신유빈은 띠동갑인 전지희와 2019년부터 줄곧 호흡을 맞췄고, 신유빈의 실력이 성장하면서 두 사람의 세계랭킹도 1위까지 올라갔다.
전지희 역시 금메달을 따고 “유빈이한테 고맙다”며 신유빈의 이름을 거듭 언급했다. 전지희는 “유빈이가 많이 올라오고 있기 때문에 (파리 메달 도전에) 유리하다고 생각한다. 유빈이와 한 번 더 올림픽에 나가 메달을 따고 싶다”는 꿈을 드러냈다.
29년 만에 배드민턴 女단체 金 안세영
한국 체육계의 2000년대생 에이스 신유빈(2004년생), 안세영(사진·2002년생), 황선우(2003년생)가 2022 항저우아시안게임에서 새 역사를 써냈다. 세 사람이 중심이 된 탁구, 배드민턴, 수영은 내년 파리올림픽에서 아시아를 넘어 세계 정상에 우뚝 설 날을 바라보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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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자카르타·팔렘방아시안게임과 2020 도쿄올림픽에서 천적인 천위페이(25·중국)에 막혀 메달 획득에 실패했지만 좌절하지 않고 단련하면서 성장해 얻어낸 결과다. 안세영은 지난 3월 최고 권위의 전영오픈 우승을 거머쥐더니 8월에는 한국 배드민턴 사상 첫 세계선수권 단식 우승의 역사를 쓰는 등 올해 제대로 전성기를 맞았다.
세계 정상급이긴 했지만 중국에 막혀 최고의 자리에 오르지 못했던 한국 배드민턴계에 세계 최고 선수가 등장하면서 제대로 시너지 효과가 났다. 안세영이 천위페이를 2-0으로 완벽하게 제압하며 균열을 내자 복식의 이소희(29·인천국제공항)-백하나(23·MG새마을금고), 단식의 김가은(25·삼성생명)까지 연달아 승리를 거두며 만리장성을 와르르 무너뜨렸다.
안세영은 “금메달을 딸 수 있는 세대와 이런 시간에 함께할 수 있어서 너무 행복하다”면서 “아직 그랜드 슬램을 달성 못 해서 안세영 시대라고 할 수 없다. 그랜드 슬램을 달성하는 순간 제 시대라고 제가 알리겠다”고 당찬 자신감을 드러냈다.
메달만 6개… ‘韓 수영 간판’ 황선우
한국 체육계의 2000년대생 에이스 신유빈(2004년생), 안세영(2002년생), 황선우(사진·2003년생)가 2022 항저우아시안게임에서 새 역사를 써냈다. 세 사람이 중심이 된 탁구, 배드민턴, 수영은 내년 파리올림픽에서 아시아를 넘어 세계 정상에 우뚝 설 날을 바라보고 있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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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구와 배드민턴, 수영은 중국이 아시아를 넘어 세계 정상급 실력을 자랑하는 종목이다. 이런 중국을 넘어선 데다 성장 가능성이 더 열려 있는 막내 영웅들이라 내년 파리올림픽에 대한 기대감도 덩달아 커지고 있다.
2023-10-04 2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