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8년생의 통산 65승

88년생의 통산 65승

이제훈 기자
이제훈 기자
입력 2024-12-01 23:56
수정 2024-12-01 2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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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세’ 신지애 호주오픈서 우승

11년 만에 대회 정상 탈환 성공
美 11승·韓 21승·日 30승 대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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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지애가 1일 호주 멜버른의 킹스턴히스골프클럽에서 막을 내린 호주여자프로골프(WPGA) 투어 ISPS 한다호주오픈에서 우승을 확정한 뒤 두 손을 들어 환호하고 있다 최종 합계 17언더파 274타를 기록한 신지애는 개인 통산 65승째를 거뒀다. 멜버른 EPA 연합뉴스
신지애가 1일 호주 멜버른의 킹스턴히스골프클럽에서 막을 내린 호주여자프로골프(WPGA) 투어 ISPS 한다호주오픈에서 우승을 확정한 뒤 두 손을 들어 환호하고 있다 최종 합계 17언더파 274타를 기록한 신지애는 개인 통산 65승째를 거뒀다.
멜버른 EPA 연합뉴스


‘작은 거인’ 신지애(36)가 개인 통산 65승째를 올렸다. 국제 투어를 통틀어 1년 6개월 만에 정상을 밟았다.

신지애는 1일 호주 멜버른의 킹스턴히스골프클럽(파73)에서 열린 호주여자프로골프(WPGA) 투어 ISPS 한다 호주 오픈(총상금 170만 호주달러) 4라운드에서 이글 2개와 버디 4개를 잡고 보기 3개와 더블보기 1개를 범해 3타를 줄였다. 최종 합계 17언더파 274타를 기록한 신지애는 지난해 우승자 애슐리 부하이(남아공)를 2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 트로피의 주인이 됐다.

이번 대회는 WPGA 투어와 DP월드 투어(옛 유러피언 투어)가 공동 주관해 남녀 대회가 함께 킹스턴 히스GC와 빅토리아GC 두 곳에서 치러졌고 3·4라운드가 히스에서 진행됐다.

2010년 한국 선수 최초로 여자 골프 세계 1위에 등극했던 신지애는 이번 우승을 통해 정규투어 개인 통산 65승째를 올렸다. 그가 각종 투어에서 정상을 밟은 것은 지난해 6월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어스 몬다민컵 이후 처음이다.

신지애는 이 대회에 앞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11승(메이저 2승 포함),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21승, JLPGA 투어 30승 등을 거뒀다. 신지애가 호주 투어에서 우승한 건 2023년 2월 빅오픈에 이어 이번이 5번째(공동 개회 포함)다. 신지애는 2013년 LPGA 투어와 유럽여자프로골프투어(LET) 등이 공동 주관한 이 대회에서 우승한 경험이 있다. 11년 만에 대회 정상 탈환에 성공한 셈이다.

이날 4번 홀(파4)에서 신들린 샷감을 앞세워 이글을 잡아낸 신지애는 5번 홀(파4)에서 핀 근처에 공을 붙이는 날카로운 아이언샷을 선보이며 버디를 낚고, 9번 홀(파4)까지 파 세이브를 이어가다 10번 홀(파5)에서 두 번째 이글을 기록하며 우승을 예감했다.
2024-12-02 2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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