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던 소환’ 길저스알렉산더, 생애 첫 MVP 수상…요키치는 역대 3번째 5년 연속 2위 이상

‘조던 소환’ 길저스알렉산더, 생애 첫 MVP 수상…요키치는 역대 3번째 5년 연속 2위 이상

서진솔 기자
서진솔 기자
입력 2025-05-22 12:35
수정 2025-05-22 1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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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클라호마시티 선더 샤이 길저스알렉산더가 14일(한국시간) 미국 오클라호마시티의 페이컴 센터에서 열린 2024~25 NBA 서부콘퍼런스 PO 2라운드 5차전에서 덴버 너기츠를 112-105로 꺾은 뒤 기뻐하고 있다. AP 연합뉴스
오클라호마시티 선더 샤이 길저스알렉산더가 14일(한국시간) 미국 오클라호마시티의 페이컴 센터에서 열린 2024~25 NBA 서부콘퍼런스 PO 2라운드 5차전에서 덴버 너기츠를 112-105로 꺾은 뒤 기뻐하고 있다. 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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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클라호마시티 선더 샤이 길저스알렉산더가 14일(한국시간) 미국 오클라호마시티의 페이컴 센터에서 열린 2024~25 NBA 서부콘퍼런스 PO 2라운드 5차전 덴버 너기츠와의 홈 경기에서 니콜라 요키치를 따돌리고 있다. AP 연합뉴스
오클라호마시티 선더 샤이 길저스알렉산더가 14일(한국시간) 미국 오클라호마시티의 페이컴 센터에서 열린 2024~25 NBA 서부콘퍼런스 PO 2라운드 5차전 덴버 너기츠와의 홈 경기에서 니콜라 요키치를 따돌리고 있다. AP 연합뉴스


한 시즌 평균 32점 6도움 야투 성공률 50.0% 이상. 미국 프로농구(NBA) 역사상 마이클 조던과 샤이 길저스알렉산더(27·오클라호마시티 선더) 만이 달성한 대기록이다. 길저스알렉산더는 트리플더블 시즌을 보낸 니콜라 요키치(30·덴버 너기츠)를 제치고 최우수선수(MVP)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NBA는 22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길저스알렉산더가 2024~25 정규리그 MVP 트로피를 받았다”고 밝혔다. 길저스알렉산더는 유효 득표수 100표 중 1위 표(10점)를 71표, 2위 표(7점)를 29표 받아 총점 913점으로 2위 요키치(787점)를 넘었다. 1, 2위 표를 모두 두 선수가 가져갔을 만큼 접전이었다.

이로써 길저스알렉산더는 스티브 내시(2005년, 2006년)에 이어 MVP를 수상한 두 번째 캐나다 선수가 됐다. 오클라호마시티 선수가 상을 받은 건 2014년 케빈 듀랜트(현 피닉스 선스), 2017년 러셀 웨스트브룩(현 덴버) 이후 세 번째다.

그의 시즌 성적은 눈부시다. 정규리그 득점 1위(32.7점)인 길저스알렉산더는 리바운드(5개), 도움(6.4개), 가로채기(1.72개), 블록(1.01개) 등 대부분 지표에서 데뷔 후 가장 높은 수치를 올렸다. 공격뿐 아니라 수비에서도 두각을 드러낸 셈이다. 그는 지난해 10월 샌안토니오 스퍼스전에서 18점을 넣은 뒤 정규 72경기 연속 20점 이상 기록하기도 했다. 이는 1963~64시즌 윌트 체임벌린(80경기 연속), 오스카 로버트슨(76경기 연속) 이후 단일 시즌 최다 기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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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프로농구(NBA) 사무국이 22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길저스알렉산더가 정규리그 MVP 트로피를 받았다”고 밝혔다. NBA 홈페이지
미국프로농구(NBA) 사무국이 22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길저스알렉산더가 정규리그 MVP 트로피를 받았다”고 밝혔다. NBA 홈페이지


전설 조던이 소환되기도 했다. NBA 역사상 한 시즌 평균 32득점 6도움 야투 성공률 50% 이상을 올린 선수는 조던과 길저스알렉산더뿐이다. 조던은 1989~90시즌에 2년 연속 기록을 달성한 바 있다.

오클라호마시티는 에이스를 앞세워 정규리그 승률 전체 1위(68승14패)에 올랐고 플레이오프에선 서부 콘퍼런스 결승에 진출했다. 길저스알렉산더는 MVP가 확정된 뒤 “가장 먼저 팀 동료들과 구단에 고맙다. 팀원들 없이는 성과를 이룰 수 없었다”며 공을 돌렸다.

반면 최근 4년간 3번의 MVP를 받은 요키치는 2년 연속 수상에 실패했다. 리그 득점 3위(29.6점), 도움 2위(10.2개), 리바운드 3위(12.7개), 가로채기 2위(1.8개) 등 정규시즌 평균 트리플더블을 완성했으나 길저스알렉산더에 밀렸다.

요키치는 5시즌 연속 MVP 투표 상위 2위 안에 든 세 번째 선수가 된 걸로 만족해야 했다. 이는 4년 연속 MVP를 받은 카림 압둘자바(1971~74), 팀 던컨(2001~04)이나 3년 연속 MVP이었던 조던과 르브론 제임스(로스앤젤레스 레이커스)도 이루지 못했다. 최다 2위 이상 기록은 빌 러셀과 래리 버드가 보스턴 셀틱스 소속으로 이룬 6시즌 연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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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클라호마시티 선더 길저스알렉산더가 22일(한국시간) 발표된 2024~25 미국프로농구(NBA)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 투표에서 유효 득표수 100표 중 1위 표(10점)를 71표, 2위 표(7점)를 29표 받아 총점 913점으로 2위 요키치(787점)를 넘었다. NBA 홈페이지
오클라호마시티 선더 길저스알렉산더가 22일(한국시간) 발표된 2024~25 미국프로농구(NBA)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 투표에서 유효 득표수 100표 중 1위 표(10점)를 71표, 2위 표(7점)를 29표 받아 총점 913점으로 2위 요키치(787점)를 넘었다. NBA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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