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달 5일 정규 리그 2위 LG와 격돌

연합뉴스

자밀 워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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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서울 SK가 자밀 워니의 ‘40점’ 원맨쇼로 챔피언 결정전(7전4승제)에 안착했다.
다만 3년 전 정상에 올랐던 영광을 재현하기 위해선 정규 리그 최우수선수(MVP) 안영준, 간판 김선형 등의 공격력을 끌어올려야 하는 과제를 떠안았다.
SK는 29일 수원 케이티아레나에서 열린 2024~25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PO·5전3승제) 4차전 수원 kt와의 원정 경기에서 69-57로 이겼다. 3차전 패배를 만회한 SK는 시리즈 3-1로 챔피언 결정전에 진출했다. 정규 리그 1위 SK는 다음달 5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2위 창원 LG와 우승을 향한 첫 경기를 치른다.
워니에 의한 승부였다. 워니는 팀의 2점슛 공격 51차례 중 혼자 33차례를 책임지며 40점 18리바운드 맹활약했다. SK에서 워니 외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린 선수는 없었다.
최부경이 9점을 지원한 가운데 안영준(5점), 김선형(6점) 등은 침묵했다. 손가락 부상으로 결장한 오세근이 챔프전에도 나서지 못할 전망이라 이날 17.2%(29개 중 5개)에 머무른 3점 성공률도 고민거리로 남았다.
kt는 PO 내내 발목을 잡은 외곽슛 성공률이 18.9%(37개 중 7개)에 그쳤다. 1쿼터부터 3쿼터까지 3점슛을 23개 연속 놓치면서 기세를 내줬다. 에이스 허훈(22점)이 후반에만 3점 5개 포함 20점을 몰아치며 추격했으나 동료들의 지원이 부족했다.
레이션 해먼즈(12점 8리바운드)와 조엘 카굴랑안(5점)이 각각 3점 7개 중 1개(성공률 14.3%)를 넣는 데 그쳤고, 문정현(2점)은 4개를 모두 놓쳤다.
2025-04-30 2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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