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치로 “1표 부족 다행… 불완전하니 나아간다”

이치로 “1표 부족 다행… 불완전하니 나아간다”

박성국 기자
박성국 기자
입력 2025-01-23 00:53
수정 2025-01-23 0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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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인 첫 MLB 명예의 전당

394표 중 393표… 만장일치 불발
“야구 선수로서 단연 최고의 영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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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즈키 이치로가 22일(한국시간)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명예의 전당’ 헌액 발표 뒤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 매리너스 홈구장 T-모바일파크에서 구단 직원과 팬들의 환영을 받으며 기자회견장으로 들어서고 있다. 시애틀 AP 연합뉴스
스즈키 이치로가 22일(한국시간)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명예의 전당’ 헌액 발표 뒤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 매리너스 홈구장 T-모바일파크에서 구단 직원과 팬들의 환영을 받으며 기자회견장으로 들어서고 있다.
시애틀 AP 연합뉴스


일본 프로야구에 이어 미국 메이저리그(MLB)까지 평정했던 ‘타격 기계’ 스즈키 이치로(52)가 MLB 명예의 전당에 입성했다. 기대를 모았던 ‘만장일치’ 헌액은 1표가 부족해 무산됐지만, 그는 아시아 출신으로는 처음 MLB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올렸다.

MLB 명예의 전당 입성자를 선정하는 미국야구기자협회(BBWAA)는 22일(한국시간) 올해 투표 결과를 발표했다. 이치로는 전체 394표 중 393표를 획득, 득표율 99.75%를 기록했다. MLB 역사상 만장일치로 명예의 전당에 입성한 선수는 마무리 투수 마리아노 리베라(2019년)가 유일하다.

이치로는 이날 발표 직후 가진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프로야구 선수로서 단연 최고의 영광이다. 지구상 누구라도 (내가 처음 미국에 왔을 때) 명예의 전당 멤버가 될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치로는 자신이 14년간 뛰었던 시애틀(매리너스)에서 진행한 기자회견에서는 “1표가 부족한 게 오히려 다행이다. 나름대로 완벽을 추구하며 나아가는 게 인생”이라며 “(만장일치 무산으로) 불완전하니까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것이다. 그래서 불완전한 게 좋다”고 강조했다.

옛 동료이자 2016년 명예의 전당에 입성한 켄 그리피 주니어(56)는 이치로와의 화상통화에서 “25년 만에 신입이 됐으니 사케(일본 전통 술)를 가져오라”며 축하 인사를 건넸다.
2025-01-23 2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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