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약 마지막 시즌, ‘부진·부상’ 삼성 오승환 개점휴업…“1군 복귀 시점 알 수 없어”

계약 마지막 시즌, ‘부진·부상’ 삼성 오승환 개점휴업…“1군 복귀 시점 알 수 없어”

서진솔 기자
서진솔 기자
입력 2025-04-29 11:00
수정 2025-04-29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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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라이온즈 오승환이 9일 경산 삼성라이온즈볼파크에서 열린 2025 KBO 퓨처스 리그 kt 위즈와의 경기에서 공을 던지고 있다. 삼성 라이온즈 제공
삼성 라이온즈 오승환이 9일 경산 삼성라이온즈볼파크에서 열린 2025 KBO 퓨처스 리그 kt 위즈와의 경기에서 공을 던지고 있다. 삼성 라이온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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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라이온즈 오승환이 9일 경산 삼성라이온즈볼파크에서 열린 2025 KBO 퓨처스 리그 kt 위즈와의 경기에서 공을 던지고 있다. 삼성 라이온즈 제공
삼성 라이온즈 오승환이 9일 경산 삼성라이온즈볼파크에서 열린 2025 KBO 퓨처스 리그 kt 위즈와의 경기에서 공을 던지고 있다. 삼성 라이온즈 제공


프로야구 역사에 한 획을 그은 투수들이 세월을 비껴가지 못하고 고난에 빠졌다. 지난 시즌 부진으로 마무리 투수 자리를 내준 리그 최고령 오승환(43·삼성 라이온즈)이 계약 마지막 시즌에도 퓨처스 리그(2군)에서 부상, 부진에 고전 중이다. 허벅지를 다쳐 1군 복귀 시점이 묘연한 상황이라 자신의 세이브 기록을 경신할 수 있을지 미지수다.

삼성 관계자는 29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오승환에 대해 “지난달 중순 모친상을 치르면서 몸을 만드는 게 늦어졌다. 이달 초 2군 마운드에 올랐는데 오른 허벅지 내전근을 다쳤다”며 “회복을 마치고 26일 하프 피칭으로 공을 던졌다. 오늘 몸 상태를 확인할 예정인데 불펜 투구까지 해야 추후 일정을 알 수 있다. 당장 1군 복귀 계획을 세우긴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자유계약선수(FA) 계약 마지막 해를 맞은 오승환은 지난달 2025 KBO리그 시범 경기에서 2경기 2이닝 3실점 평균자책점 13.50의 성적을 남겼다. 이어 모친상 등이 겹쳐 개막 엔트리에 포함되지 못했다. 2군에서 시즌을 시작한 오승환은 지난 5일 롯데 자이언츠를 상대로 1이닝 4실점을 올렸고 9일 kt 위즈전에선 1이닝 5실점 했다. 2경기에서 11피안타 평균자책점 40.50을 기록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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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라이온즈 오승환이 지난달 14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5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시범 경기에서 동료들과 대화하고 있다. 삼성 라이온즈 제공
삼성 라이온즈 오승환이 지난달 14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5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시범 경기에서 동료들과 대화하고 있다. 삼성 라이온즈 제공


지난해 추신수(SSG 랜더스), 김강민(한화 이글스) 등 동갑내기들이 은퇴하면서 오승환은 리그에서 유일한 1982년생 선수가 됐다. 게다가 그는 2023시즌을 마치고 체결한 FA 계약에 따라 지난해 연봉 4억원에서 올해 8억원으로 늘어났다. 이에 올해 절치부심 반등을 노렸으나 녹록지 않은 상황이다.

오승환은 지난 시즌 KBO리그 통산 최다 427세이브, 역대 최고령 세이브(만 42세 42일) 등의 굵직한 기록을 세웠다. 그러나 부진에 빠져 지난해 8월 마무리 투수 자리에서 밀려났고 이후 포스트시즌 명단에서 제외되는 굴욕까지 맛봤다. 삼성 관계자는 “오승환의 재기 의지가 강하다. 다만 나이가 적지 않아 조심스럽게 몸 상태를 확인하고 훈련을 이어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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