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귀 임박’ KIA 김도영, 지난 시즌 손가락 인대 파열 후 적응기는 어땠을까

‘복귀 임박’ KIA 김도영, 지난 시즌 손가락 인대 파열 후 적응기는 어땠을까

서진솔 기자
서진솔 기자
입력 2025-04-23 11:27
수정 2025-04-23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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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타이거즈 김도영이 지난달 15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5 KBO 삼성 라이온즈와의 시범경기에서 달리고 있다. KIA 타이거즈 제공
KIA 타이거즈 김도영이 지난달 15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5 KBO 삼성 라이온즈와의 시범경기에서 달리고 있다. KIA 타이거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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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타이거즈 김도영이 지난달 13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KBO 두산 베어스와의 시범경기에서 타격하고 있다. KIA 타이거즈 제공
KIA 타이거즈 김도영이 지난달 13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KBO 두산 베어스와의 시범경기에서 타격하고 있다. KIA 타이거즈 제공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의 간판타자 김도영(22)이 허벅지 부상을 털어낸 뒤 1군 복귀를 위한 밑 작업에 돌입한다. 그는 지난해에도 손가락 인대가 파열되고 4달 만에 복귀했는데 새 역사를 세우는 등 곧바로 타격감을 끌어올린 바 있다. 이에 올해도 김도영이 리그 판도를 바꿀 KIA의 구세주로 주목받고 있다.

김도영은 23일 전남 함평에서 열리는 2025 KBO 퓨처스(2군) 리그 삼성 라이온즈전에 출격할 예정이다. 그가 나오면 지난달 22일 1군 정규시즌 NC 다이노스와의 개막전에서 왼 햄스트링을 다치고 한 달 만에 실전을 소화하게 된다.

KIA는 지난 21일 “김도영 선수가 초음파 검진 결과 정상적으로 훈련할 수 있다는 소견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에 김도영은 이날 2군 경기를 치르고 몸 상태에 문제가 없으면 1군 승격을 위해 대기한다. 이범호 KIA 감독의 판단에 따라 25일부터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리는 LG 트윈스와의 주말 시리즈에서 모습을 드러낼 가능성이 있다.

지난 시즌 개막 전에도 김도영은 부침을 겪었다. 2023년 11월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 일본과의 결승전에서 슬라이딩하다 손가락 인대가 파열된 김도영은 2024년 2월 중순에야 방망이를 돌리기 시작했다. 결국 스프링캠프 연습경기에서 타석에 서지 못한 채 3월 9일 시범 경기 명단에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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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타이거즈 김도영이 지난달 15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5 KBO 삼성 라이온즈와의 시범경기를 마치고 이범호 감독과 하이파이브하고 있다. KIA 타이거즈 제공
KIA 타이거즈 김도영이 지난달 15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5 KBO 삼성 라이온즈와의 시범경기를 마치고 이범호 감독과 하이파이브하고 있다. KIA 타이거즈 제공


하지만 놀라운 적응 속도를 보였다. 김도영은 두 번째 시범 경기에서 멀티히트를 기록하는 등 10경기 28타수 8안타 타율 0.286을 기록했다. 이어 정규시즌에 돌입해 3월 6경기 타율 0.154로 타격감을 조율하더니 4월엔 25경기 타율 0.385에 역사상 처음 월간 10(홈런 10개)-10(도루 14개)을 달성했다.

올 시즌 타선의 정교함이 아쉬운 KIA에 김도영이 복귀하면 짜임새가 강화될 전망이다. 1번 타자 박찬호, 2번 김선빈이 부상 복귀하며 공격력을 끌어올렸지만 3번 나성범이 2할대 초반 타율에 허덕이고 있다. 패트릭 위즈덤도 4월 타율 0.231로 고전 중이다. 이에 KIA의 팀 타율은 SSG 랜더스(0.232)에 이어 리그 전체 9위(0.239)다. 지난해 팀 타율 0.301로 10개 구단 중 유일하게 3할을 넘겼던 화력이 무색한 성적이다.

김도영이 3번 타자로 복귀하면 나성범은 위즈덤의 다음 타순인 5번에서 부담을 덜 수 있다. 그러면 6번 최형우가 뒤를 받치는 순서가 구축된다. 또는 개막전 명단처럼 김도영이 2번에 들어가서 3번 나성범에게 기회를 만들어주는 전술도 가능하다. 결국 김도영이 합류해야 사령탑의 시즌 전 구상이 완성되면서 KIA가 지난 시즌 공격력을 선보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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