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호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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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시픽리그에 속한 소프트뱅크와 센트럴리그의 한신은 9일 소프트뱅크의 홈인 일본 후쿠오카 야후오크돔에서 정규시즌 단 한 번뿐인 인터리그 3연전 첫 경기를 펼쳤다.
소프트뱅크의 한국인 강타자 이대호와 한신의 한국인 마무리 오승환의 맞대결 여부로 관심을 끈 이 경기에서 오승환이 등판하지 않아 두 선수가 타석과 마운드에서 마주 보는 장면은 연출되지 않았다.
오승환은 팀이 소프트뱅크에 0-5로 완패를 당한 탓에 등판 기회를 잡지 못했다.
’인터리그 사나이’로 불릴 정도로 센트럴리그 팀에 강한 면모를 보인 이대호는 이날도 5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 2볼넷 1타점 1득점의 활약을 이어갔다.
8경기 연속 안타를 때린 이대호는 시즌 타율을 0.333(204타수 68안타)으로 유지했다.
이대호는 1회말 2사 1, 3루에서 2루수 방면 내야안타로 올 시즌 42번째 타점을 올리고 팀에 귀중한 선취점을 안겼다. 소프트뱅크가 이후 한 번도 리드를 잃지 않고 승리를 거두면서 이대호의 타점은 결승 타점이 됐다.
3회말 무사 1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이대호는 한신 좌완 선발 이와타 미노루의 6구째 낙차 큰 포크볼에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소프트뱅크는 이어진 1사 1루에서 마쓰다 노부히로가 개인 통산 1천 번째 안타를 2점 홈런으로 장식하고 3-0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이대호는 5회말 1사에서 맞은 세 번째 타석에서는 볼넷을 얻어 출루한 뒤 연속 3안타에 한 베이스씩 이동해 홈을 밟았다.
이대호는 6회말 1사 1, 2루에서는 한신의 두 번째 투수 쓰루 나오토와 풀카운트 접전 끝에 2루수-유격수-1루수로 이어지는 병살타를 쳤고, 8회말 무사 2, 3루에서 경원성 볼넷으로 1루를 밟았으나 득점에는 실패했다.
소프트뱅크는 선발 오토나리 겐지의 완봉 역투에 힘입어 5-0으로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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